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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겨냥 범죄’ 급증한 필리핀, 한국말 하는 경찰 배치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 겨냥 범죄’ 급증한 필리핀, 한국말 하는 경찰 배치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정부는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경찰관을 주요 도시에 배치하기로 했다. 필리핀스타는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반조직범죄위원회(PAOCC)가 한국 교민과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 보안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데스크에는 한국어 기본 교육을 이수한 경찰관이 상주하며 마닐라, 앙헬레스, 세부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런 방침은 지난 16일 루카스 베르사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결정됐다. 회의에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대사관 측은 필리핀 정부에 자국민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길버트 크루스 PAOCC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인과 현지 경찰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범죄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아울러 한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경찰 순찰도 늘릴 계획이다. 양국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다시 만나 관광 보안 데스크 운영과 관련한 세부 시행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마닐라 도심에서 길을 걷던 한국인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고, 4월에는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가방을 빼앗기고 저항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는 필리핀에서 낚이 여행을 한 한국인이 무장 괴한에게 납치된 지 사흘 만인 지난 5일 풀려나가는 일도 있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해자가 되는 범죄가 늘어나자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혼자 이동하는 일을 줄이도록 당부했다. 또 현금을 최소한으로 소지하고 가급적 무장강도에는 저항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마련해 전달했다.
  • 신애라·블랙핑크 지수가 매일 찾는 ‘이 음료’…혈당조절에 항산화까지

    신애라·블랙핑크 지수가 매일 찾는 ‘이 음료’…혈당조절에 항산화까지

    두유는 콩이 주재료인 식물성 음료이다. 두유는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간다. 두유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소화가 흡수가 천천히 이뤄지므로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렇듯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으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체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다. 또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두유를 챙겨 먹으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대장의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한다. 연예인의 경우 다이어트와 건강한 몸 상태 유지를 위해 두유를 늘 챙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 영상에서는 지수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덱스가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보며 “(다이어트) 관리를 할 때 애용하는 음식이 있냐”라고 묻자 지수는 두유를 집어 들었다. 그는 “촬영할 때 밥을 먹을 수 없으니까 그럴 때 (두유를)먹으면 좋다”라며 “냉장고에 갖춰두고 촬영장 갈 때 챙겨간다. 오늘 아침에도 먹었다”라고 말했다. 두유의 원재료인 대두에는 여성호르몬 대체제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갱년기 여성의 증상 완화에도 좋다. 항산화 효과도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서 배우 신애라는 아침마다 꼭 병아리콩 두유를 마신다고 밝혔다. 50대에 들어선 신애라는 “난 아침이면 병아리콩 두유 한 잔을 꼭 먹는다. 병아리콩과 대두만 들어가 단백질 폭탄이다”고 말했다. 두유가 완전식품에 가깝지만, 주의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두유를 과다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 검찰 “SK하이닉스 前직원, 中 이직하려 5900장 촬영·유출”

    검찰 “SK하이닉스 前직원, 中 이직하려 5900장 촬영·유출”

    SK하이닉스 전 직원이 중국 경쟁사로 이직하려고 기술·영업 자료 등을 몰래 찍어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그가 찍은 자료의 양이 5900장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안동건)는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로 이직하려던 SK하이닉스의 CIS(CMOS Image Sensor) 관련 첨단기술과 영업비밀을 유출한 직원 A씨를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러한 정황을 적시했다. 이미지 센서란 전자장치에서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CMOS 이미지 센서는 집적도가 높고 전력 소비량이 적어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스마트 기기에 널리 쓰인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SK하이닉스에 일하다 2018년 1월부터 2022년 9월 말까지 SK하이닉스의 중국 판매법인 사무소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고객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A씨가 2022년 2월쯤 화웨이의 자회사로 이직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SK하이닉스 문서공유시스템에 접속해 CIS 기술과 관련된 영업비밀 자료 총 20장을 출력해 유출한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CIS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 자료 8개 총 186장을 몰래 출력해 무단 유출했다. 또 SK하이닉스의 업무용 노트북을 재택근무지로 반출한 뒤 첨단기술인 ‘하이브리드본딩’ 기술자료가 포함된 자료 77장을 자신의 아이패드로 촬영한 것을 비롯해 사진 파일 총 5900장 분량의 자료를 무단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웨이 자회사에 지원했으나 바람과 달리 이직이 보류됐다. 그러자 같은 해 8월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경쟁사로 이직하기 위해 이력서를 보내고, 해당 회사의 팀장 등에게 SK하이닉스의 영업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SK하이닉스의 기술자료 사진을 찍으면서 일부는 회사 로고 등을 삭제해 유출이 금지된 자료라는 사실을 은폐한 정황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7일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예술 작품으로 물든 ‘롯데타운 명동’

    예술 작품으로 물든 ‘롯데타운 명동’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도심의 열기’를 테마로 서울 중구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예술 작품으로 물들이는 ‘LTM ART FESTA’(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진행한다. 1930년대부터 백화점, 화랑 등이 자리 잡으며 쇼핑 중심지이자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해 온 명동에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접목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공간을 조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부터 롯데호텔 서울 광장,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르는 일대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호텔·면세점, 한국후지필름 등 여러 계열사도 함께 참여한다. 먼저 각국의 도시 풍경을 생동감 있게 재해석하는 호주 출신 예술가 브롤가가 특별히 디자인한 ‘스티지’(STEEZY) 캐릭터가 고객을 맞는다. 브롤가는 애플,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왔는데 국내 기업과 협업하는 건 처음이다. 행사 기간 곳곳에서 8m 높이의 풍선 조형물, 공중에 매달린 5m 크기의 조형물 등 다양한 모습의 스티지를 만나볼 수 있다. 명품관인 에비뉴엘 전관과 본관 1~4층에선 다양한 도시 풍경과 도시인의 숨겨진 감정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 작가를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해 에비뉴엘 전관을 갤러리로 만들었다.
  • 민간외교에 팔 걷은 조현상 부회장

    민간외교에 팔 걷은 조현상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유지를 강조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인 안정성, 예측 가능성, 비차별성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통상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자협력 강화를 위한 WTO 개혁과 함께 분쟁해결기구 복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APEC 회원국 기업인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도록 돕는 카드인 ‘ABTC’(APEC 기업인 이동카드)의 시스템 개선과 APEC 우수센터 설립 등 ABAC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제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열린 ABAC 2차 회의에 참석한 조 부회장은 글로벌 통상질서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과 함께, APEC 지역 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각국 정∙재계 리더들의 방한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7월과 10월 각각 베트남과 부산에서 열리는 ABAC 3차 회의 및 4차 회의를 주재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5월 대미수출 -14.6%… 관세전쟁 여파 본격화

    5월 대미수출 -14.6%… 관세전쟁 여파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대미 수출이 2개월 연속 부진에 빠졌다. 대미 수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체 수출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전체 수출액은 320억 달러(약 44조 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조업일수(지난해와 같은 12.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5억 6000만 달러로 2.4% 떨어졌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억 5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전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 흐름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대미수출은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6.8%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달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1~20일 대미 수출액은 52억 5400만 달러로 14.6% 감소했다. 이 추세면 2개월 연속 감소가 확실시된다. 대미 수출이 2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2023년 4~7월이 마지막이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10개 품목 중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8개 품목이 부진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승용차가 30억 8000만 달러로 6.3% 감소했다. 지난 4월 3일부터 미국이 자동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크다. 석유제품(-24.1%), 자동차 부품(-10.7%) 등도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17.3%)와 선박(0.1%)은 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미국이 지난 3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한 철강도 성적이 좋지 않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보편관세 공표 후 철강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월 미국을 제외한 전체 철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은 10.2% 떨어졌다. 철강 계약은 보통 2~3개월 전에 물량과 가격이 정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이후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부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7월 8일까지 한미 합의가 이뤄져야 불확실성이 정리될 수 있다”며 “그때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해 28조 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관세 피해 기업에 긴급 위기극복 자금으로 16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대미 수출 중소기업에 긴급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운영자금 3조원을 신설한다. 김 대행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실무 통상협의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수석대표인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이날 미국에 도착해 미 무역대표부(USTR) 등과 제2차 기술협의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1차 기술협의 이후 19일 만이다.
  • 팔 없는 비너스, 본질만으로도 아름답다 [으른들의 미술사]

    팔 없는 비너스, 본질만으로도 아름답다 [으른들의 미술사]

    루브르에서 만나다<2>: 황금비율을 구현한 ‘밀로의 비너스’ ‘밀로의 비너스’는 기원전 2세기경 제작된 대리석 조각이다. 이름에 붙은 밀로는 조각가가 아니라 작품이 발견된 곳으로, 에게해 서쪽에 있는 섬 이름이다. 작가명이 붙지 않아 ‘작가 미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몸체와 따로 발견된 받침대에 안티오크의 알렉산드로스라고 적혀 있긴 했다. 그러나 받침대는 운송 도중 소실돼 버렸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도 작가 이름을 공란으로 두고 있다. 이렇게 오해가 많은 ‘밀로의 비너스’는 어떻게 루브르 박물관으로 오게 되었을까. 1820년 한 농부가 밀로 섬에서 건축 자재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비너스 조각을 발견했다. 그리스 주재 프랑스 대사인 리비에르 후작은 발견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달려가 작품을 확인했다. 한눈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후작은 이를 루이 18세에게 바쳤다. 루이 18세는 이듬해 루브르 박물관에 ‘비너스’를 전시했다. ‘밀로의 비너스’는 배꼽을 중심으로 1:1.618이라는 황금비율이 적용됐다. 황금비율이란 가장 조화롭고 아름다운 비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이 황금비는 신체 모든 부분에 적용돼 이상적인 몸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비율이 적용된 예술 작품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꼽을 수 있다. 일상에서는 명함, 신용카드, 담뱃갑, 애플사 로고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조화로운 황금비율에도 불구하고 조각상은 커다란 흠이 있었다. 바로 사라진 팔이었다. 발견 당시 조각상은 두 조각이었고, 두 팔은 찾을 수가 없었다. 루브르의 복원팀은 조각을 붙였다. 이 흔적은 엉덩이 부분에 미세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팔 부분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복원팀은 사라진 팔의 자세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많은 예술 작품에서 비너스(그리스에선 아프로디테)는 대체로 한 손에 사과를 든 채 등장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황금사과를 건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아프로디테가 황금사과를 받은 그림을 많은 예술가들이 남기면서 비너스와 사과는 마치 한 몸처럼 보였다. 따라서 복원팀은 비너스가 왼손엔 사과를 들고 있고 오른손은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붙잡고 있다고 추정했다. 복원가들은 이 자세를 기본으로 팔이 있는 완벽한 형태의 비너스 상을 구현하고자 했다. 서둘렀던 탓에 철저하게 고증하지 못했으며 어설픈 복원은 오히려 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복원팀은 완벽하게 만들지 못할 바엔 복원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잘못 건드렸다가 작품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로의 비너스’는 왼팔, 오른팔, 왼발이 없다. 그러나 본질이 완벽하기 때문에 팔과 발의 부재는 보이지 않는다.
  • 대구 군부대 이전 터 개발 논의 본격화…특별법 제정도 추진

    대구 군부대 이전 터 개발 논의 본격화…특별법 제정도 추진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이전 터에 첨단 의료 클러스터와 국제금융지구를 조성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과 국정과제 반영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3월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 대상지로 군위군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추진단’의 첫 기획 회의를 열고 개발 방안 논의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부대 이전 후 남겨질 부지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정부 국책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거나 민간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현실성을 높이자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터 개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전 대상인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여단이 수성구 등 주요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서다. 앞서 대구시는 수성구 만촌동의 제2작전사령부 이전 터는 병원 중심의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제5군수지원사령부 터는 군공항(K2) 이전 터 개발과 연계해 국제금융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방공포병학교와 제1미사일여단 이전 터에는 미래형 국제교육 중심 지구를 조성하고, 제50보병사단 터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군부대 통합이전을 마무리하고 이전 터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용역을 통해 맞춤형 개발전략을 세우고 경제적 타당성, 제도적 쟁점, 투자유치 방안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군부대 이전 터 개발과 관련한 규제 완화,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은 대구 도심 재편과 미래 전략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라며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추진단 협업 체계를 통해 실행력 있는 계획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연소득 5000만원 차주,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방안을 확정하면서 7월부터 연 소득 5000만원 차주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현재와 비교해 1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전 업권의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한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에 따라 현재는 0.75%(은행 수도권 주담대는 1.20%)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의 경우 연말까지 현행 0.75% 수준을 유지한다. 6월 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 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담대는 2단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 금리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한 것인 만큼, 고정금리 기간이나 금리 변동 주기가 길어지면 스트레스 금리가 100% 적용되지 않는 구조다. 3단계에서 변동형·혼합형·주기형 주담대에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는 비율은 각각 100%·80%·40%다. 당국 시뮬레이션 따르면 연 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금리 조건으로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변동형의 경우 2단계에서 한도가 2억 9700만원인데 3단계에서는 2억 8700만원으로 1000만원(3%) 줄어든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혼합형에서는 한도가 3억 1300만원에서 1700만원(5%) 줄어 한도 감소 폭이 더 크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의 경우 3억 2700만원에서 900만원(3%) 줄어들게 된다.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연 소득 1억원 차주가 5년 만기, 만기일시상환, 5.5%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으면 변동형이나 만기 3년 이하의 고정형을 선택하는 경우 한도가 1억 5200만원에서 1억 4800만원으로 400만원가량 줄어든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은행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 늘어 3월(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이달에도 이러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단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현금 부자’들은 이러한 대출 규제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전문가들은 소득이 적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집값은 횡보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와 대출 규제 간의 시소게임 양상이 될 듯하다”며 “부동산 가격은 횡보 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권 등 서울 내 상급지 교체 선호지역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불가능하고 상당량은 자기자본을 가지고 이동하는 수요라 대출 규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 SNS서 핫한 ‘연어 깍두기’…무심코 먹다간 ‘칼로리 폭탄’ 맞는다

    SNS서 핫한 ‘연어 깍두기’…무심코 먹다간 ‘칼로리 폭탄’ 맞는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연어 깍두기’가 유행하는 가운데 높은 열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어 깍두기’는 크게 깍둑썰기 한 연어를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소스, 날치알과 함께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연어 깍두기 레시피 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무슨 맛이냐”, “나도 해 먹어 봐야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인플루언서들은 연어 깍두기를 밥과 함께 김에 싸 먹거나 매운 소스를 추가하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즐겼다. 한 유튜버가 올린 연어 깍두기 먹방 영상은 조회수 53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어 깍두기의 주재료인 연어는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D 등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연어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문제는 마요네즈다. 마요네즈는 100g당 약 682kcal인 고열량 음식이며 포화지방 함량도 높아 비만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저지방 마요네즈를 사용하거나 견과류, 두부로 만든 건강 소스로 대체하면 연어 깍두기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최근 배우 윤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부 마요네즈 요리법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두부, 올리브유, 꿀, 소금, 레몬즙, 땅콩버터로 두부 마요네즈를 만든다며 “땅콩버터는 텁텁해지니까 아주 조금”이라고 조언했다. 연어는 100g당 약 146kcal로 열량이 낮은 편이지만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연어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 역시 과다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어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85~100g(대략 손바닥 크기)이다.
  • 중국산 태양광 설비에 ‘의문의 통신장치’…‘킬스위치’ 우려 전세계 확산

    중국산 태양광 설비에 ‘의문의 통신장치’…‘킬스위치’ 우려 전세계 확산

    중국산 태양광 장비에서 정체불명의 통신 장치가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보안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가 중국산 태양광 발전 장비 중 일부에서 의문의 통신장치를 발견한 뒤 그 위험성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보안 전문가들은 전력망에 연결된 장비를 분해해 보안을 점검한 결과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제품 설명서에 기재돼 있지 않은 불법 통신장치를 발견했다. 인버터는 태양전지에서 나온 직류(DC) 전기를 교류(AC)로 변환해 가정이나 전력망으로 보내는 장치다. 인버터는 태양광 설비뿐만 아니라 풍력발전기, 전기차용 2차 전지 등에도 사용되는 부품이다. 인버터는 운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유지 관리를 위해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다만 중국산 인버터를 쓰는 전력회사에서 일반적으로 방화벽을 설치해 중국의 인버터 제조사가 부품에 직접 통신하는 것을 차단한다. 문제는 제품 사용설명서에 기재돼 있지도 않은 통신장치의 존재다. 익명의 에너지 당국 관계자는 “악성 구성요소가 방화벽을 원격으로 우회할 수 있는 추가적이고 문서화되지 않은 통신 채널을 제공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직 국장인 마이크 로저스는 로이터에 “중국은 미국의 핵심 기반시설을 그 일부만이라도 파괴 또는 교란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 믿는다”라면서 “중국산 인버터가 널리 보급된 상황을 통해 서방 국가들이 안보 문제에 대처할 선택지가 제한되길 중국은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중국의 인프라 성과를 왜곡하고 비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문가들은 불법 통신장치를 사용해 방화벽을 우회하는 데 성공하면 인버터를 원격으로 끄거나 설정을 변경하는 식으로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에너지 인프라에 손상을 가해 대규모 정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관계자 중 1명은 “사실상 전력망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을 내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체불명의 통신장치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인버터 말고도 중국산 배터리에서도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지난 9개월 동안 중국의 여러 공급업체의 일부 배터리에서 셀룰러 라디오를 포함해 사용설명서에 기재돼 있지 않은 통신장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관계자는 의문의 통신장치가 달린 인버터와 배터리를 만든 제조업체의 이름은 밝히길 거부했다. 또 그들이 발견한 불법 장치의 총 수량에 대한 언급도 거절했다. 에너지부(DOE)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신기술과 관련된 위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제조업체가 기능을 공개하고 문서화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부처 대변인은 “이 기능이 악의적인 의도가 없더라도, 제품 구매자가 제품의 성능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목록 및 기타 계약 요구 사항을 통해 공개 내용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반시설의 중국산 장비 사용이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된다는 우려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단 3~4기가와트의 에너지만 통제해도 전력 공급에 광범위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 태양광 제조협회는 200기가와트가 넘는 유럽 태양광 발전 용량이 중국산 인버터와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200기와 맞먹는 전력량이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같은 국가들은 에너지 안보 위협을 자각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 정부는 100킬로와트 이상의 태양광, 풍력, 배터리 설비에 중국의 원격 접근을 차단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즉, 중국산 인버터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제한은 향후 옥상에 소규모로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 설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에스토니아의 외교정보국 국장은 태양광 인버터 등에서 중국 기술을 금지하지 않으면 중국으로부터 협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에스토니아 국방부와 기후 담당 부처는 이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는 로이터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영국 정부도 에너지 체계에서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향후 몇 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선 선조 일곱번째 왕자의 직계분쟁 없이 철저히 장자 승계 고수이재준 창업 회장, 근검절약 강조2세 이준용, 건설사업 본궤도로3세 이해욱, 예술가 기질 돋보여혼맥 맺은 LG서 인재 적극 영입 재계 서열 19위 DL그룹 오너 일가는 명확한 장자 승계 중심의 보수적 가풍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 고 이재준(1917~ 1995) 초대 회장은 장남 이준용(87)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고, 이 명예회장은 다시 장남 이해욱(57) 회장에게 가업을 승계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은 없었다. DL그룹이 3대를 거치는 동안 아버지가 사망하기 이전에 확실한 후계자를 정해 경영권을 물려주는 방식도 관례가 됐다. 외부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가풍’,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기업’을 지향한다. 혼맥으로 연결된 LG그룹과의 인연은 인재 영입으로 이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지만, 현재 DL그룹에서는 장남 이 회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차남 이해승(56)씨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대림’ 지분 0.52%를 소유하고 있다. 다른 형제자매도 상장 지주사 ‘DL’의 지분 0.02~0.06%가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장례식도 결혼식도 가족끼리 조용히 이 회장의 조부인 이 창업 회장은 조선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의 9대손으로 경기 시흥에서 큰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열아홉 살에 경기 수원 지역 대지주의 딸인 이경숙씨와 결혼했다. 이 창업 회장의 손위 형은 고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다. 이 명예회장이 네 살이 되던 해 모친이 세상을 떴다. 이 명예회장은 1965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한경진 여사와 결혼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에서 큰 사업을 했다. 부부애는 각별했으며 대림미술관 이사장을 맡았던 한 여사는 2014년 작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해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잠시 강의를 맡는 등 학자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1966년 부친의 엄명으로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해외 감각과 국제업무에 정통한 이 명예회장이 필요해서였다. 이 시기는 대림산업(DL이앤씨의 전신)의 건설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데, 대림산업은 1960년대 풍림산업을 인수해 자회사 형태로 뒀다. 1966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 명예회장은 부친이 별세하기 2년 전인 1993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1977년부터 사실상 회장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2006년인데, 이후 DL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때 유지됐지만 이 시기에도 부회장이었던 장남 이해욱 회장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이 명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재계 원로로 통한다. 2015년 개인 재산 2000억원 이상을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창업 회장은 생전 이 명예회장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근검절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조용함을 강조하는 오너 일가의 가풍은 1999년 이 명예회장의 삼남인 이해창(54) 켐텍 대표 결혼식에서도 드러났다. 청첩장에 결혼식 날짜만 적혀 있고, 장소와 시간은 빠져 있었다. 2014년 한 여사가 별세했을 때도 친인척을 제외하고 외부에는 발인을 마친 뒤에야 별세 소식을 알렸다. 경조사비 등으로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이 창업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3세 경영인인 이 회장은 2019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지주사인 DL을 지배하는 대림이 1994년 세워지면서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미국에서 10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석사 학위를 받은 미국 덴버대를 선택했으며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응용통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 그룹의 양 축인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을 오가며 과장·차장·부장·상무·전무를 차례차례 밟았다. DL 오너 일가는 ‘왕가’(王家)의 후손이라는 점과 건설업의 보수적인 특성 때문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조부나 부친과 달리 이 회장은 자유분방하고 예술적인 기질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유학 때 재즈 음악을 접한 뒤로 드럼 치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림미술관장 재직 때 직접 미술관 회의를 주재하고 큐레이터들과 머리를 맞대 전시회 주제를 선정하고, 공간 배치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인맥은 화려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는 1968년생 동갑이다. 이 회장의 생일이 빨라 이들보다 학교에 일찍 들어갔지만 세 사람은 모두 경복고 동문으로 사이가 각별하다. 2012년에는 이재용 회장 부자와 이 회장 가족이 함께 야구장을 찾아 맥주를 마시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대결을 응원하기도 했다. 경복고 후배로는 조현상(54) HS효성 부회장, 정교선(51) 현대홈쇼핑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의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LG가다. 이 회장은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구훤미(78) 오성로지스 대표의 장녀 김선혜(54)씨와 친지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을 했다. 구 대표가 구광모(47) LG그룹 회장의 고모이고, 김씨는 구 회장과 사촌지간이라는 점에서 이 회장이 구 회장과는 매형·처남 사이가 된다. 김씨는 LG가 출신답게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팬이고 이 회장도 부인을 따라 LG트윈스를 응원하게 됐다. 김씨는 제주도에서 구 대표 자녀들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공간7’의 주주로 있다. 공간7은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3’ 촬영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배원복·김종현·남용 등 LG 출신 중용 LG그룹과 연결된 인맥은 경영에도 활용됐다.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대림의 배원복(64)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던 마케팅 전문가다. 2018년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9년 10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1년 1월 DL 대표이사 부회장을, 2021년 12월부터 대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DL의 수장을 맡은 김종현(66) DL 부회장 겸 DL케미칼 대표이사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출신이다. 그는 인수 기업인 ‘크레이튼’의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LG그룹에서 구자경·구본무 회장을 모셨던 남용(76) 전 LG전자 부회장도 2013년 DL이앤씨 고문으로 이 회장과 연을 맺었다. 배 부회장과 마창민(57) 전 DL이앤씨 대표는 남 전 부회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이 회장의 LG그룹 출신 경영진 중용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글로벌 사업 등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의 동생으로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해승씨는 미국 미주리대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던 고 김현영 박사의 딸 김경애(57)씨와 결혼했다. 이 회장의 누나 이진숙(59)씨는 미혼이며, 여동생이자 이 명예회장의 막내딸 이윤영(53)씨는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하는 김동일(52)씨와 결혼했다. 이들 모두 그룹 경영과 무관하다. 이 명예회장의 3남 이 켐텍 대표는 2015년 DL이앤씨의 전신인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미등기임원이었으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켐텍 대표로 전출됐다. 2010년 설립된 켐텍은 무역·화학합성수지 도소매업체로 2022년 3월 DL그룹에서 제외됐다. 이 대표는 DL 지분 0.2%를 보유했으나 꾸준한 매각으로 0.02%까지 지분율이 낮아졌다. 그는 초창기 토목 건설 사업을 일군 3대 건설사 중 하나인 삼환기업 최용권 전 회장의 장녀 최영윤(50)씨와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DL그룹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3남 이 대표의 딸 이주영(25)씨는 ‘조용한 가풍’과 달리 유튜브 채널 ‘쥴스 다이어리’와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친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고 지난해 같은 학교 로스쿨에 진학했다.
  • 김문수 “당 잘못해 李 고생” 이준석 “단일화 관심 없다”

    김문수 “당 잘못해 李 고생” 이준석 “단일화 관심 없다”

    金 노년층+李 청년층 시너지 기대李 거부에도 단일화 기대감 이어져金펀드 19분 만에 250억 목표 채워 李 “이재명 총통 시대 막아 내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단일화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이 후보가 계속 거절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그간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시다가 고생 끝에 대성공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아주 큰 성과를 내놓은 이후에는 ‘저 인간 때문에 표 떨어진다’면서 내쫓고 요즘 들어 다른 소리 하는 것을 보니 환절기인 듯하다. 그렇다고 제 정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거듭된 선 긋기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선 단일화가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김 후보가 6070세대에서 지지율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2030 지지세가 강해 단일화에 성공하면 상승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변수인 가운데 그나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직전인 오는 24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노인과 청년층을 겨냥한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대한노인회장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났고, 소득 하위 50% 이하의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등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이날 공모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방문으로 광주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광주로 향하기에 앞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 서울 찍고 호남 간 이준석 
“이재명 총통 시대 막을 것”

    서울 찍고 호남 간 이준석 “이재명 총통 시대 막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승리의 길을 찾는다면 이준석이 있다.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 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김 후보와 함께 참석한 뒤 곧장 광주로 향했다. 김 후보의 ‘러브콜’에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전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위해 광주에 다녀왔던 이 후보는 다시 찾은 광주 첫 일정으로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이후 광주 북구의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찾은 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과학기술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이 후보는 1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지역 유세를 이어 갈 예정이다.
  • APEC 통상장관회의, 美中 다자주의 이견 속 극적 ‘공동성명’

    APEC 통상장관회의, 美中 다자주의 이견 속 극적 ‘공동성명’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21개 회원들이 글로벌 통상 질서에 대한 이견 속에 회의 종료 직전 극적 합의를 이루며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제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 결과 21개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통상장관회의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관세전쟁 속 진행되면서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각국의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렸다. 통상 질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공동성명 채택이 어려워 의장성명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실무 협상 단계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각국의 입장 차는 뚜렷했다. 중국은 다자주의를 강조하고 보호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미국은 이를 공동성명에 담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견 논의가 계속됐지만, 회의 종료 직전 휴식 시간 40분을 갖고 의견 조정을 거쳐 극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최종 공동성명에는 ‘다자주의 강조’, ‘보호주의 반대’ 등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APEC 회원국들은 무역 이슈 진전을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세계무역기구(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다자무역주의가 약화되고 양자무역 양상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다자무역체제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WTO의 통상환경 변화에 맞춘 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고,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 합의를 이뤘다. APEC 회원국들은 AI를 포함한 디지털 경제가 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급망 중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최근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라는 도전 과제 속에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역내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의를 이끈 정인교 본부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가 있어 저를 비롯한 20개 회원 장관과 100여명의 협상팀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면서 “제주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 기념비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제주의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규범에 기반한 다자체제 지지를 밝혔는데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해결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APEC에서 통상장관들이 뜻을 모은 건 매우 의미 있다. APEC을 중심으로 글로벌 통상 질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에 합의를 이룬 공동성명을 기반으로 정상회의 선언문이 작성될 예정이다.
  • 정부,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 할인

    정부,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 할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투입해 농산물 할인지원을 2주간 모든 국산 농산물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완화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간 농산물 할인지원 품목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1인당 지원액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늘린다. 재고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깐마늘은 정부 비축 물량 450t을 추가 방출한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31일까지 할인행사를 한다. 어한기(5~6월) 공급이 줄어드는 갈치·오징어의 비축 물량 공급도 확대한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무, 양파, 마늘,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품목별 가격·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석유류에 대해서는 “유류세가 일부 환원된 이후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환원분 이상으로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지속해달라”고 소관 부처에 요청했다. 한편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계란 농가를 방문해 생산량, 재고량, 산지 가격, 실거래가격 등을 점검한 결과, 지난 3월 산지 가격이 수급변화 이상으로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산지 가격 인상 요인을 추가 점검하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할 예정이다.
  • 구로 “민생경제 회복”… 규제개혁 TF 발족

    구로 “민생경제 회복”… 규제개혁 TF 발족

    서울 구로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규제 개혁 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규제 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장 구청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심화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중앙부처와 서울시는 규제 개혁을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 중이며, 특히 서울시는 국장급 전담 조직을 신설해 규제 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담반은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고 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부서별로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중앙부처나 서울시 규제로 인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 구청장은 “규제 개혁은 전 부서의 협력이 있어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각 부서에서 과제 발굴과 실적 관리를 통해 규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외국인 근로자에 ‘식당 서빙·택배 분류’도 맡긴다

    계산 업무 제외엔 “탁상행정” 지적노동계 “일자리 질 개선부터” 반발앞으로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홀 서빙’을 할 수 있다. 정부는 15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음식점에선 E-9 외국인력을 ‘주방 보조원’으로만 고용할 수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음식점을 E-9 허용 업종에 추가하면서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주방 보조를 제외한 다른 업무는 제한했었다. 하지만 인력난이 심하다는 업계 요구가 빗발치자 허용키로 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음식점에서 일하는 E-9 인력은 180명이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계산 업무’는 여전히 할 수 없다. E-9 비자로 계산을 돕는 건 법 위반이란 뜻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계산은 홀 서빙보다 언어적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방안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음식점에선 서빙과 계산 업무가 혼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E-9 근로자가 택배 분류 작업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택배업에선 하역 및 적재(상·하차)에만 E-9 인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택배 종사자들이 상·하차와 분류 작업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현행 제도에선 외국인 사용이 쉽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서울·부산·강원·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 중인 호텔·콘도업의 E-9 고용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차례로 확대하기로 했다. E-9 인력을 쓰려면 청소업체가 호텔과 ‘1대1 전속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조항도 삭제했다. 노동계는 일자리 질 개선 없이 외국인력 도입 정책만 앞세워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최정규(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주노동팀장) 변호사는 “일자리 질을 개선할 대책 없이 저렴한 외국인력으로만 충당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E-9 인력들도 안 좋은 근무 여건을 감당하지 못해 도망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위상 높아진 5대 코인 거래소…금융보안원 가입 ‘금융사 수준 보안’

    위상 높아진 5대 코인 거래소…금융보안원 가입 ‘금융사 수준 보안’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 이용자 가상자산 보호를 금융권 수준으로 강화한다. 코인 거래소가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 관점에선 제도권 금융사 지위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보안 유관 기관들과 함께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이성현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조영중 스트리미 대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김재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5개 원화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원에서 제공하는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 등 금융권 수준의 다양한 보안 업무를 지원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금융보안원은 가입 금융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디도스(DDoS)·해킹 등 금융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24시간 탐지·공유해주는 통합 보안관제가 주 업무다. 주요 금융사들은 모두 가입했으며 현재 회원사는 은행 19곳, 금융투자사 36곳, 보험사 42곳을 포함해 총 200곳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보안원은 회원사 가입 규정을 개정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보안원에서 금융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권 사무처장은 간담회 축사에서 “가상자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마련, 사업자·진입 요건 세분화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법’ 마련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체 노력에 더해 2중-3중의 물샐틈없는 보안 체계 구축은 제도개선의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은 전문적인 보안 시스템이 마련되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렴은 행정의 기본” 강서구 체감 청렴도 높인다

    “청렴은 행정의 기본” 강서구 체감 청렴도 높인다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자 구민과의 신뢰를 쌓는 첫걸음입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는 ‘2025년 종합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주민과 직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청렴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직원 대상 부패 요인에 대한 실태조사,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구는 부패 취약 분야 개선과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목표로 4개 분야, 36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부패리스크맵 구축, 익명신고 시스템 도입, 성과 중심의 인사행정 등 15개의 신규과제가 포함된다. 구는 올 3월 ‘강서구 청렴도 향상 및 부패 방지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부패 취약 분야를 분석해 부패리스크 맵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청렴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하고, 부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누구나 쉽게 부패를 신고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외부 전문업체 위탁방식과 첨단 보안 기술을 결합한 ‘익명신고시스템’을 도입하고, 민원인대상 부패 취약 분야 설문조사를 기존 유선에서 모바일로 전환해 소통 채널을 확대한다. 구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간부 모시기, 인사철 화분 보내기, 갑질 등의 불합리한 관행을 금지하고, 소통과 성과 중심의 인사 혁신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성과평가 방식을 전면 개편해 평가 대상을 전 직원에 확대하고, 명확한 측정을 통해 성과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구청장과의 자유토론, 직원이 참여하는 인사 운영 평가단 등으로 인사 운영과 전보 방안도 개선한다. 구는 청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의 청렴 리더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위공무원 중심의 청렴 정책 협의체 및 실무 TF를 구성하고, 구청장이 직접 월 2회 청렴 대면 교육을 주재하며, 고위직 청렴 릴레이 등을 통해 청렴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구는 전 직원이 청렴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렴 골든벨, 찾아가는 청렴 건설팅, 청렴 소통방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캠페인을 추진한다. 청렴 시책 참여 인센티브 확대와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자 구민과의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을 통해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구민과 직원 모두가 체감하는 ‘청정강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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