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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유엔대사, 안보리 소집 반발 “좌시하지 않겠다”

    북한 유엔대사, 안보리 소집 반발 “좌시하지 않겠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하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7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안보리 회의에서 이슈로 삼으려는 위험스러운 시도를 우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 대사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사실은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이슈로 제기한다면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안보리의 모든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권 방어’라는 것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는 조치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성 대사는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할지 주의깊게 지켜봐달라”면서도 “그것이 또다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최근 발사한 SLBM에 대해서도 “자위적 조치”라면서 “주변국의 안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김성 대사는 밝혔다.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북한의 SLBM 발사를 논의할 안보리 비공개회의는 오는 8일(현지시간)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미사일 및 발사체를 발사하자 안보리는 지난 8월 1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적이 있다. 당시 회의 종료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주재 대사들은 3국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면서 “(회의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인 그런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터키의 쿠르드 공격 길 터준 트럼프 돌연 “터키 선 넘으면 경제 파괴”

    터키의 쿠르드 공격 길 터준 트럼프 돌연 “터키 선 넘으면 경제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터키를 위협했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을 공격하려는 터키의 계획에 길을 터주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도와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피를 흘린 시리아 쿠르드족을 토상구팽시킨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했는지 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가 “선을 넘으면” 터키 경제의 “흔적조차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화가 단단히 난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려 “이전에도 강하게 언급했는데 또 되풀이한다. 터키가 대단하고 필적할 수 없이 지혜로운 내 결정을 (악용해) 한계를 넘는 어떤 짓을 벌이면 터키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흔적조차 없애버릴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다!) 터키는 유럽과 다른 나라와 함께 가야 한다. 조심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지난해 미국이 같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의 상품 몇 가지에 대해 관세를 올리고 고위 관료들을 제재한 것을 예로 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의 군사작전을 사실상 허용한 자신의 결정은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 관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려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외교 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공화당 안에서도 반대가 거셌다.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트럼프 대통령을 늘 지지했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일제히 IS 격퇴에 앞장선 쿠르드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셤 대변인은 쿠르드 민병대의 앞날에 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 북동부 사태를 논의했으며, 다음달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 1000여명이 같은 날 터키 접경지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루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의 침공은 쿠르드가 주도해 IS를 격퇴한 시간을 되돌리고 생존한 IS 지도자들을 다시 활동하게 할 것”이라며 “터키의 군사작전이 IS의 부활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YPG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여기고 있으며, 최고의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이브라힘 칼른 대통령실 대변인도 “시리아 영토 보전의 한 부분으로서 ‘시리아 안전지대’ 계획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하나는 테러 요소를 제거해 우리 국경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리아 난민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뒤 지금까지 360만명이 터키로 넘어왔는데 이들의 귀환에 안전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쿠르드족 섬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터키는 큰 틀에서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했으나, 안전지대의 규모와 관리 주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안전지대 내 터키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터키는 이미 두 차례 시리아 영토로 진격해 군사작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016년 8월 터키군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개시해 시리아 북부의 알밥·다비끄·자라불루스 등을 점령했고, 지난해에는 ‘올리브 가지’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을 점령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도 여러 차례 YPG 소탕작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과 주둔 미군의 반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bsnim.co.kr
  • [사설] 여야 ‘광장정치’ 대신 검찰개혁 입법 서둘러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면서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검찰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등을 둘러싸고 열리고 있는 진보와 보수 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언급과 함께 표출된 국민의 목소리를 제도화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와 지난 5일 진보진영의 서초동 집회 등을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인 측면”을 거론하며 “국론 분열은 아니다”라고 인식했다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면서 “장관이 누구든, 검찰이 무슨 자체 개혁안을 내놓든 국회가 내일이라도 합의만 하면 사법개혁에 대한 논쟁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한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이지만, 여야 대립으로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 의장이 “서초동도 민심이며, 광화문도 민심”이라고 한 발언은 당연하다. 나라가 극단적인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며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하락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주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 포인트 내린 44.4%를 기록했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1% 포인트 오른 52.3%로 이 역시 취임 후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세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더 떨어진다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킨다고 해도 이래서는 국정 동력을 얻기가 힘들다. 여야 지도부는 자성해야 한다. ‘광장의 함성’을 지지층 결집용으로 활용한다면 정치 불신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장소만 서초동으로 달랐을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한 것은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적절했다고 보기 어렵다. 국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더 포용력 있는 정치를 펴야 한다. 여야 모두 국민을 거리로 내모는 정치 행태를 자제해야 한다. 여야는 현재 국민의 검찰개혁 열망을 입법으로 수렴해 제도화하길 바란다. 검찰도 수사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
  • 한국당 “국민들 직접 의사 표출, 문 대통령 본인 때문”

    한국당 “국민들 직접 의사 표출, 문 대통령 본인 때문”

    문 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들었다” 메시지에 논평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최근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고 말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듣긴 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지만 광화문 앞길을 가득 메운 국민의 행동을, ‘조국 파면’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보고 듣기는 한 것인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의 정치가 충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국민들이 직접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직접 의사표현을 하게 만든 것은 민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문 대통령 본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을 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하나로 모아지고 있는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이 아니라 ‘조국 파면’이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 장관이) 수많은 범죄에 연관돼 있음에도 법무부 장관이라는 직책과 검찰 개혁이라는 수단으로 가족을 비호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법 개정 없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대의정치를 우습게 보고 있으니 국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왔을 거라는 책임감은 들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말로만 정의와 공정, 촛불을 운운하며, 국회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란다”면서 “지금 조국을 파면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 시킬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바로 문 대통령 본인이라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히 들어…대립은 바람직하지 않아”

    문 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히 들어…대립은 바람직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정치적 의견의 차이나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서서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 등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대형 집회가 잇따르면서 사회가 극한 분열로 치닫고 있는 현상을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이들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많은 국민께서 의견을 표현하셨고 온 사회가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 만큼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특히 대의정치가 충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국민이 직접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접 목소리를 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도 산적한 국정과 민생 전반을 함께 살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이는 국민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메시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개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한 지난달 30일 이후 1주일 만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모두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회는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 법안 등 검찰개혁과 관련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개혁에 있어 법무부와 검찰은 각자 역할이 다를 수는 있지만 크게 보면 한 몸이라는 사실을 특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민주, 우크라 압력 메시지 공개… 트럼프, 바이든 조사 조직적 압박했다

    민주당, 백악관에 트럼프 녹취록 제출 요구 트럼프 “롬니 의원은 거만한 멍청이” 비난 우크라 검찰 바이든 아들 일한 회사 재조사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는 등 대통령 탄핵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조직적으로 압박한 메시지가 공개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미 민주당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우크라 정부에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압박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는 전날 증언한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가 제출한 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볼커 전 특별대표는 지난 7월 25일 미·우크라 정상 통화 직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수석보좌관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우리는 워싱턴 방문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볼커 전 대표는 또 지난 7월 19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대사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수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BC는 공개된 문자에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도록 설득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압력 정황’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백악관에 대통령 통화 녹취록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 “국무부는 지난 밤 의회에 서한을 보냈으며, 그것은 서류 요구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도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인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공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누군가 롬니에게 중국에 대한 나의 발언은 정치가 아니라 부패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 달라”면서 “그(롬니 상원의원)는 처음부터 나와 싸우고 있는 거만한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8월 임명된 우크라 검찰총장인 루슬란 랴보샤프카는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일한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홀딩스 관련 사건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외교관 부인 차에 아들 잃은 英 어머니 “돌아와 수사 받아라”

    美 외교관 부인 차에 아들 잃은 英 어머니 “돌아와 수사 받아라”

    “나도 엄마고 그녀도 엄마다. 같은 엄마로서 호소한다. 영국으로 돌아와 제대로 경찰 수사를 받아라.” 면책 특권이 주어지는 영국 주재 미국 외교관의 부인이 자동차 사고를 냈다. 남편의 직급이나 신원은 물론 자신의 신원도 알려지지 않은 그녀는 지난 8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노섬프턴셔주 크라우턴 왕립공군 기지 근처를 볼보 승용차를 운전해 지나가던 해리 던(19)의 모터바이크를 들이받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던은 끝내 숨졌다. 이 외교관 부인은 경찰에 가까운 장래 영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얘기해놓고는 몰래 가족과 함께 출국했다. 1961년 제네바 협약에 따라 외교관들과 자녀들은 주재하는 나라에서 면책 특권을 누린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는 특권을 무한정 보장하지 않고 일부 범죄는 주재국 검찰의 기소를 허용한다. 미국 국무부는 이 사건의 외교관 부인에 대해 면책 특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 가족이 출국한 뒤였다.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우디 존슨 미국 대사에게 외교관 부인을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간청했다. 던의 어머니 샬럿 찰스는 BBC 프로그램 ‘PM’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길 진정 바라고 있다. 엄마로서의 내 마음이 엄마인 그녀의 마음에 전달됐으면 한다. 여러분들도 (랍 장관이) 그녀를 돌아오게 노력할 수 있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녀에게 어떤 해가 끼치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어서 우리 가족을 이렇게 황망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수사 책임자 새라 존슨은 이 부인이 “가까운 장래에 이 나라를 떠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을 확인해줬다”면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외교 채널들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 외교관 가족이 영국을 떠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안전과 사생활을 고려해”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못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영국 관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누구와 개인적으로 외교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BBC는 별도 해설 기사를 통해 영국 주재원으로 면책 특권을 누리는 이가 2만 2500며명이 넘는다며 말도 안되는 범죄를 저지른 자에겐 이런 특권이 인정돼선 안되며 주재국으로서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10월 외무장관이었던 보리스 존슨 현 총리도 의회 답변을 통해 “외무부는 법을 어긴 외교관들을 관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곧바로 면책 특권을 철회하도록 외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면책 특권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을 망설이는 틈을 타 미국은 뒤로는 외교관 가족을 출국시켜놓고 앞에서는 면책 특권을 철회했다고 발표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한 여성의 신원이 공개되고, 조사받고, 기소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녀를 보호하는 데만 신경을 써 두 나라 관계에 손상이 가는 일을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북한 김명길, 협상장 떠나 북한대사관으로…“두고 봅시다”

    북한 김명길, 협상장 떠나 북한대사관으로…“두고 봅시다”

    실무협상 진행 중에 협상장 빠져나와 대사관 들어가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이 5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협상장을 빠져나와 인근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에 도착해서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김 대사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우고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협상장인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로 들어갔던 차량 두 대가 이날 낮 12시께 협상장을 떠났다. 이 차량은 김 대사 등 대표단을 태우고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갔다. 김 대사는 북한대사관에서 실무협상이 끝났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만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실무협상을 다시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이 북한 대표단 차량 2대는 20분만인 낮 12시 20분쯤 협상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김 대사 등 대표단이 대사관에서 다시 나와 차량에 타는 모습은 북한대사관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또 김 대사 등이 협상장을 떠난 구체적 이유도 확인되지 않았다. 북미는 이날 김 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께부터 비핵화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미국 대표단 차량은 아직 협상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북미 실무협상장 향하는 북한 김명길 순회대사

    [포토] 북미 실무협상장 향하는 북한 김명길 순회대사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나서 인근 북미 실무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북미협상 北대표단, 실무접촉 장소로 이동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실무접촉이 예정된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외곽의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회동장으로 이동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동향을 논의했다.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등 협상단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북한대사관에서 나와 이동했다. 구체적인 북미 예비접촉 장소와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측 협상 대표는 전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 오후 5시 40분쯤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이번 실무협상과 관련, 청와대 NSC 상임위원들은 협상의 성공적인 진행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잡혔지만,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의장 “국가 분열, 한계선 넘은 매우 위중한 상황”

    문 의장 “국가 분열, 한계선 넘은 매우 위중한 상황”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 분열, 국론 분열이 한계선을 넘는 매우 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집회에 몇 명이 나왔는지 숫자 놀음에 빠져 나라가 반쪽이 나도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분열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선동의 정치도 위험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문 의장은 “연이은 가을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국민의 상심과 피해가 너무 크다. 국민은 국회와 정치권을 바라보고 있는데 국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진영싸움에 매몰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갈등과 대립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가 돼도 모자랄 판인데 이를 부추기는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대의 민주주의 포기다. 정치 실종 사태를 초래해 국회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오늘 국회가 없어진다고 해도 국민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자는 것 아닌가. 국민 분노에 가장 먼저 불타 없어질 것이 국회라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서초동과 광화문의 집회로 거리에 나선 국민의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국회가 답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문 의장 발언과 관련해 “집회에 모인 분들에 대한 입장은 아니다”라며 “국민이 양쪽으로 나뉘어서 나가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말한 것이고 이를 초래한 건 결국 정치권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무역전쟁중인 중국한테도 “바이든 부자 조사해야”..중국 개입 가능성은

    트럼프, 무역전쟁중인 중국한테도 “바이든 부자 조사해야”..중국 개입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에 2020년 대선 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며 탄핵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중국’을 향해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이 이에 응답한 확률은 낮게 점쳐진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보다 나쁘다”라고 말했다. 기자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바이든 부자와 중국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이다.●탄핵 위기 낳은 우크라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자가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거액의 부정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중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헌터가 유급이사로 일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를 수사하려 하자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압박해 퇴진시켰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도 의혹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부자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박한 사실은 내부고발자에 의해 처음 드러났다. 이에 미 하원은 탄핵 조사에 촉구하며 통화를 청취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직접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루디 줄리아니에게 자료 제출 소환장을 발부했다. ●위기 돌파 위해 ‘중국 펀드 의혹’ 꺼낸 트럼프 하원의 탄핵 조사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는 식으로 연일 폭풍 트윗을 날려왔으나 이번에 중국을 언급한 건 아예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 펀드 의혹은 지난해 출간된 보수 성향의 민간 부패감시단체 ‘정부책임성연구소’ 설립자 피터 슈와이저가 출간한 책 ‘비밀 제국:미국 정치계급은 어떻게 부패를 숨기고 가족·친구를 부유하게 만드는가‘에서 처음 제기됐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미 주간지 뉴욕커에 따르면 헌터의 동업자인 데번 아처가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자 조너선 리 등과 함께 중국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BHR 파트너스를 2013년 설립했고, 헌터는 여기 무보수 이사로 합류했다. 그 해 12월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헌터가 동행하며 여러 이권을 챙겼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연설에서 “세계 굴지의 펀드들이 중국에서 돈을 챙기지 못할 때 바이든의 아들은 투자 펀드로 15억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들고 나왔다”고 발언하며 중국 펀드 의혹을 수면 위로 끄집어 냈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억 달러에 대해서 “아무 근거가 없어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민주당 총 공세 “우크라 이어 또 다른 외세 개입” 바이든 선거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의혹을 언급한 직후 성명을 통해 “진실보다 거짓을, 나라보다는 이기(利己)를 택한 터무니 없는 짓”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적이고 신뢰할만한 언론 기구에 의해 틀렸음이 입증된 음모이론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우크라 스캔들에 이어 또 다른 외세의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원의 탄핵 조사를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대통령이 다른 니라에 내년 미국 대선 개입을 요청하는 것을 전 세계가 목격했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위해 국가의 안보가 저당 잡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대통령 선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에서 경쟁자를 꺾으려고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하는 행위는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대통령 선서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선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미국의 안보와 정치체계를 뒤흔드는 국기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까지 국내 정치 문제에 끌어들이자 미국에 주재하는 중국 외교관들도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의 중국 외교관은 CNN의 논평 요청을 받고 “당장 이와 관련해서 뭔가를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 우리는 미국 정치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 외부의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바이든 부자의 부패 의혹 조사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인지 묻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만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중국이 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내정간섭을 금지한 중국의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 합참 “北 수중발사대 발사”..트럼프 “지켜보자”vs영·프·독 안보리 소집 요구

    미 합참 “北 수중발사대 발사”..트럼프 “지켜보자”vs영·프·독 안보리 소집 요구

    북한 “잠수함탄도탄” 미 합참 “수중발사대”트럼프 “북한은 대화 원하는 것”영·프·독 유엔 안보리회의 소집..8일 개최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3일(현지시간)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이 없다”면서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켜보자”며 신중론을 펼친 반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 합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정황이 없다”며 선을 그은 뒤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에 쏘아올린 미사일이 “새형(신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이라고 전했었다.그러나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단거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280마일(450㎞) 정도 날려보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아는 건 미사일이 원산의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됐다는 것이고 이게 지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CNN도 전날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이 잠수함이 아닌 수중발사대에서 쏘아올려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 군 당국도 북한이 수중발사대가 장착된 바지선을 해상으로 끌어가 수중에 잠기게 한 뒤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대화하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곧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는 4일 예비접촉을 거쳐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영·프·독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것과 대비된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통해 독일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으며, AFP통신은 3국이 공동으로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미사일과 발사체를 발사하자 안보리는 올해 8월 1일 영·프·독의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회의 후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 간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며 규탄한 바 있다.이들 3국은 4일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나 회의는 8일 열릴 예정이다.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는 이날 뉴욕의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보리) 비공식 협의가 내일(4일) 열릴 것으로 파악했는데 내주로 연기된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미 실무협상의 일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북한이 아직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직접적 대응을 자제하며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북한과의 핵 협상 재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발사체 발사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나 ‘북한의 잠재력’ 등 대북 유화 메시지를 던져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짧은 답변만을 내놓으며 북한을 향해 비핵화 결단을 촉구하는 무언의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北 김명길 스톡홀름 도착, 오늘 비핵화 실무협상 예비 접촉

    北 김명길 스톡홀름 도착, 오늘 비핵화 실무협상 예비 접촉

    북한 대표단이 3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해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4일 예비 접촉에 나선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 오후 5시 40분쯤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단은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 대신 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언론을 피해 빠져나갔다. 이례적으로 실무 협상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던 북한은 대표단의 동선도 철저히 숨겼다. 북한 대표단은 스톡홀름 공항에서 검은색 차량 서너 대에 나눠탄 뒤 스톡홀름 북쪽 외곽 리딩외에 위치한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에서부터 북한대사관까지 북한 대표단의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취재진과의 숨바꼭질이 이어졌다. 이날 저녁 북한대사관에서는 대표단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도착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고, 주변에는 현지 경찰도 눈에 띄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취재진이 모여든 북한대사관은 내부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으나 인기척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베이징 공항에서는 김 대사와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4명의 모습이 포착됐고, 조철수 신임 외무성 미국 국장으로 보이는 인물도 공항에서 눈에 띄었으나 그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대사는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 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4일 예비접촉에는 비건 대표와 김 대사가 상견례를 겸해 직접 나설 수도 있지만 차석대표급 인사들이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논의 방식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면 북한에서는 권 전 국장이, 미국에서는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예비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잡혔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대표단은 실무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평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스톡홀름은 지난 1월에도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 간 ‘합숙 담판’을 벌였던 곳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스웨덴 스톡홀름서 북미 실무협상 열리나

    북미가 4~5일 진행할 예정인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영문명이 3일 오후 1시 50분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중국국제항공 CA911편 탑승객 명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명이인이 항공편을 예약했거나 북한 관료들이 국외 출장 시 출발 직전 항공편을 변경하는 전례가 있어 협상 장소가 스톡홀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 1일 “조미(북미) 쌍방은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면서도 장소는 함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안 밝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언론의 취재가 따르면서 준비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신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임명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당 “개별 기록관 추진,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 안 돼”

    한국당 “개별 기록관 추진,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 안 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 문제를 놓고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정치 공세를 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기록관 언급을 최대한 피하고 ‘함박도’, ‘한국인 밀정 혐의자’ 등 다른 질의에 집중하며 야당의 공격을 외면하는 전략을 펼쳤다. 앞서 행안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을 추진했으나 문 대통령이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백지화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기록관 예산이 의결됐고 국가기록원이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에게 세 번이나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영 행안부 장관은 “부처에서는 (청와대 담당자와) 협의를 하면 절차가 끝난 걸로 생각하고 진행한다. 그리고 몇백조 국가예산 안에 들어가 있는 32억원 정도의 예산은 인식 없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해명했다.민주당은 김병관 의원 정도만 질의자로 나서 “재검토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진 장관은 “대통령기록관이 점차 차오르고 있어서 개별 기록관으로 만들지, 더 기록관을 지을 것인지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시 국무회의에서 개별 기록관 언급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면서 “대통령께서 (기록관 설립을) ‘지시한 바 없다’고 분명히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시가) 없었을 리 없다”고 하는 분들께 어떻게 더 설명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당 “개별 기록관 추진,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 안 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 문제를 놓고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정치 쟁점화를 위해 공세를 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록관 언급을 최대한 피하고 ‘함박도’, ‘한국인 밀정 혐의자’ 등 다른 질의에 집중하며 야당의 공격을 외면하는 전략을 펼쳤다. 앞서 행안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을 추진했으나 문 대통령이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백지화했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지난 8월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록관 예산이 의결됐고 국가기록원이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에게 3번이나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의원은 “국가기록원이 서고 공간이 83.7%에 달해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언급한 서고 외에 비밀문서 서고는 50%, 일반문서 서고는 42%, 시청각자료 서고는 37.3%의 사용률을 보인다. 국가기록원이 왜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영 행안부 장관은 “부처에서는 (청와대 담당자와) 협의를 하면 절차가 끝난 걸로 생각하고 진행한다. 그리고 몇 백조 국가예산 안에 들어가 있는 32억원 정도의 예산은 인식 없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해명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병관 의원 정도만 질의자로 나서 “재검토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진 장관은 “대통령기록관이 점차 차오르고 있어서 개별 기록관으로 만들지, 더 기록관을 지을 것인지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스웨덴 스톡홀름서 북미 실무협상 열리나

    북미가 4~5일 진행할 예정인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영문명이 3일 오후 1시 50분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중국국제항공 CA911편 탑승객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명이인이 항공편을 예약했거나 북한 관료들이 국외 출장 시 출발 직전 항공편을 변경하는 전례가 있어 협상 장소가 스톡홀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 1일 “조미(북미) 쌍방은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면서도 장소는 함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안 밝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언론의 취재가 따르면서 준비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신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임명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화냈다던 ‘대통령 개별기록관’, 국조실장 “보필 잘못 사례”

    文 화냈다던 ‘대통령 개별기록관’, 국조실장 “보필 잘못 사례”

    한국 “文, 예산 직접 의결해놓고 납득 안돼”고민정 “文 지시 없었기에 없었다고 한 것”문재인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고도 예산 승인은 해줬다는 ‘대통령 개별기록관’ 논란과 관련,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일 “결과적으로 보필을 잘못한 사례”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불같이 화나게 만든 국가기록원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노 실장은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은 맞는데 예산안을 보면 사업이 8000여개가 들어가 있어서 소상한 내역을 다 낱낱이 (알고)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결과적으로 미리 보고드리고 논의됐으면 좋았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감에서도 대통령 개별 기록관 추진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0년 예산안이 의결됐고, 개별 기록관 부지매입 예산도 의결됐는데 대통령이 몰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공세가 쏟아졌다.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8월 29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0년 예산안이 의결됐다”면서 “(개별 기록관) 부지매입 예산도 의결됐는데 청와대가 몰랐고 대통령이 (기록관 추진 사실을 이후에 알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짓는 것으로 추진됐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정말 몰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진영 행자부 장관은 “위치는 전혀 정해진 것이 없고, 그 부분에 대해선 보고를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BH(청와대) 국가기록비서관과 협의하면서 추진했는데 대통령의 의사에 반한다는 말씀이 있어서 지금 당장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대통령기록관이 점차 차오르고 있어서 개별 기록관으로 만들지, 더 기록관을 지을 것인지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은 “국가기록원장은 지난해 1월부터 2년간 개별 기록관을 만들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면서 “(국가기록원이)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실에 3번 보고를 했다는데 대통령한테 보고가 안 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도 즉각 대응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개별기록관’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던 것을 없었다고 하는데, ‘왜 없었냐’며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 뭐라고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도 문 대통령이 뉴스를 본 뒤에야 개별기록관 논란에 대해 알게 되고 ‘당혹스럽다’는 언급을 했다고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불같이 화를 냈다.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고 설명했었다. 앞서 국가기록원은 문 대통령 개별 기록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백지화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회 해산한 대통령에 직무정지로 맞선 페루 의회

    의회 해산한 대통령에 직무정지로 맞선 페루 의회

    남미 페루가 정치적 대혼란에 빠졌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시키자 일본계인 게이코 후지모리(44)가 장악한 야당은 ‘쿠데타’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를 가결시켰다. 이날 수도 리마에 있는 의회 밖에서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의회 안에서는 국가를 부르는 의원들이 퇴거를 거부하며 농성을 벌였다고 BBC가 전했다.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은 이날 국가에 만연된 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가 필요하며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시켰다. 그는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후지모리가 주도하는 우파인 ‘대중의 힘’당이 일련의 반부패 법안들의 의회 통과와 부패 수사를 방해한다며 국회 해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반발한 야당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하는 것은 대통령이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체 의원 130명 가운데 86명의 찬성으로 대통령 직무를 1년간 정지시켰고,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부통령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라오스 부통령은 임시 대통령직을 사임하면서 비스카라 대통령에게 최대한 이른 시일에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촉구했다. 앞서 아라오스 부통령은 “임시로 공화국 대통령을 맡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의회가 해산한 뒤에 그를 권한대행으로 추대한 것은 무효라고 말했다. 대통령궁은 이날 군부와 경찰 수뇌부가 비스카라 대통령을 헌법상 대통령이자 최고 지휘관으로 인식한다며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주지사들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일부 기업 단체는 아라오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AP가 전했다.그러나 대통령과 의회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의회는 오는 4일 대통령 해임 투표를 하기 위해 다시 모일 계획이다. 반면 비스카라 대통령은 내년 1월 26일 총선거 실시 결정을 발표했다. 5년 임기의 의원을 뽑는 다음 총선은 2021년에 예정돼 있다. 남미국가기구(OAS)는 “정치가 극단화된 국가에서 투표로 국민의 뜻을 묻는 것을 정당하다”며 조기 총선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의회 해산이 헌법 위반인지에 대한 법정 공방도 예상된다. 비스카르 대통령은 전임 페드로 바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이 매표 스캔들로 사임하자 지난해 3월 제1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페루에 만연된 부패에 맞서 정면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은행가 쿠친스키가 후지모리에 이겼지만 쿠친스키의 정당은 크게 패하면서 지난해 결국 물러나게 됐다. 한편 법원은 2011년 대선을 앞두고 브라질 건설기업에서 120만 달러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구속된 후지모리 석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페루에서 가장 대중적인 정치인인 그가 석방되면 야당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패 혐의로 구속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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