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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총선 차출에 회의론 확산…“좌고우면 안해”

    홍남기 총선 차출에 회의론 확산…“좌고우면 안해”

    여권 내부에서 내년 4·15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차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홍 부총리도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고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겠다”고 거듭 출마설을 부인했다. 내년 경제 회복이 절박한 상황에서 ‘경제 컨트럴 타워’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교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5일 “홍남기 부총리와 구윤철 2차관의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구 차관은 몰라도 홍 부총리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각을 너무 많이 하면 부담이 가지 않겠냐는 것이 내부 의견”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10일 취임한지 불과 1년 된 시점에서 경제 사령탑을 교체하는데 따른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투자, 소비가 부진하고 지난해 2.7%인 경제 성장률이 올해 2.0%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유재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데다 장관과 2차관을 모두 교체할 경우 기재부의 업무 공백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이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해 나갈 것”이라며 “기재부 직원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좌고우면이 주변을 눈치를 살피면서 결정을 못 내리는 태도를 지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언급은 총선 출마설에 대한 선 긋기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강조하면서 중용의 ‘사변독행’(思辨篤行)을 언급했다.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하게 판단한 다음 성실하게 실천하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간부들에게 ‘사석에서 기자나 친구들에게 내 거취에 대해 가볍게 말해 입방아에 오르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의 고향은 각각 강원 춘천과 경북 성주로, 현재는 두 지역 모두 자유한국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곳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제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왔다. 대전이 고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차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경우 수차례 공개적으로 출마설을 부정해 왔다. 현직 장관들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5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그 전에는 경제부처를 포함해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패싱’ 논란에 휘말렸다. 분양가상한제 논의 과정에서 경기에 미치는 부작용을 우려했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값 과열론에 사실상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기 신도시 발표 과정에서도 기재부가 실권을 쥔 교통망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국토부에 밀렸다. 분위기가 변한 것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급락 이후 문 대통령이 ‘경제 올인’ 행보를 보이면서다. 문 대통령 경제정책에서 양대 축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정부 내엔 혁신성장마저 망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원도 평창군 진부비행장이 46년에 폐쇄

    KTX 진부역 역세권 개발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되어 온 진부비행장을 폐쇄해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고충민원에 대해 5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사무소에서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중재는 2014년 10월에 지역주민 337명이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비행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으나, 대체지가 선정되지 않자 지난해 10월 비행장을 폐쇄해 달라는 주민 907명의 두 번째 고충민원 제기에 따른 것이다. 진부비행장은 군(軍)이 1973년 대간첩 및 국지도발대비 작전 등 유사시 헬기 이·착륙을 위해 확보한 예비작전기지다. 평시에는 헬기운용이 적고 관련 법령에 설치 근거가 없어 유지·보수 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진부비행장과 비슷한 곳이 전국에 33곳 있는데 이전이나 폐쇄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진부비행장의 경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주변에 KTX 진부역 등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에게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돼 왔다. 진부비행장 부지는 KTX 진부역과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반경 1㎞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지여서 향후 지역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은 ”4년 전 진부비행장 이전을 위한 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주민들에게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약속을 지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락가락 미중 협상, 오는 15일 이전에 합의하나

    오락가락 미중 협상, 오는 15일 이전에 합의하나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합의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하는 가운데 미중이 오는 15일 이전에 합의에 이를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됐다. 이는 전날인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협상에 마감시한이 없다’며 제기한 비관론을 불과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거친 표현에도 무역합의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면서 “미국 협상단은 대중 관세 인상 시점인 이달 15일 전까지 1단계 합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까지 협상 지연을 시사한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뜻은 아니라며 “그는 즉흥적으로 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수차례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밝히며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달 22일엔 “나는 평등이라는 말이 싫다”면서 평등한 합의를 강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26일엔 “나는 시 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며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 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홍콩인권법과 위구르법 통과도 협상에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무역협상에 개입하고 있다는 보도도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쿠슈너 보좌관이 지난 2주간 무역협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최근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황교안 “靑 명백한 거짓말…민주주의 훼손한 부정선거”

    황교안 “靑 명백한 거짓말…민주주의 훼손한 부정선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선거 여론을 조작한 사태로, 근원적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정선거”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헌법을 지키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을 강력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국회에서 최고위를 주재한 것은 단식을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보름 만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 황 대표는 패딩점퍼 대신 정장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했지만 면도는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의 최초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제보를 단순 이첩했다고 하는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관련 첩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결국 청와대가 국민을 속이고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 측근 정치인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의 하명이 있었고, 그 하명에 따라 경찰이 동원됐고, 공작 수사와 선거 공작이 있었다는 의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검찰개혁의 요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며 그 잣대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과감하게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윤석열 검찰은 검찰개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자기 말 잘 드는 ‘친문 게슈타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공수처는 결국 야당에 대한 감시·탄압의 앞잡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 최우선주의를 버려야 한다.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특히 몸만 대한민국에 있지 마음은 북한 수뇌부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 같은 통일부 장관은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어머니가 장전에 놓은 권총을 물총으로 착각해 방아쇠를 당겨 사망한 유아의 어머니에게 2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미국 CBS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번 선고의 발단이 된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해 10월 21일 (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하트포드 스트리트에 살고 있던 로키 블룸(2)은 집에 있는 장난감 물총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고, 가끔 물총으로 물을 마시곤 했다. 당시 블룸의 엄마 멜리사 미셸 아담슨(33)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아담슨은 마약중개상으로부터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겁에 질려 장전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블룸은 이 날 집안에 있던 장전된 엄마의 권총을 물총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만 방아쇠를 당겼다. 총소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엘파소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블룸을 안고 있는 아담슨를 발견했다.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블룸에게 응급치료를 한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아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다른 자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끼와 주사바늘도 발견됐다. 2일 열린 법정에서 린다 빌링스-벨라 판사는 “이번 사건 내용은 내가 그동안 주재한 법정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사건”이었다며, 엄마인 아담슨에게 “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아동 학대죄로 12년과 다른 자녀에게 마리화나를 주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방조한 2번의 유죄를 물어 12년, 총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속보]北, ‘10일 안보리 北인권토의’에 “심각한 도발, 강력 대응”

    [속보]北, ‘10일 안보리 北인권토의’에 “심각한 도발, 강력 대응”

    “인권토의 밀어붙이면 한반도 상황 악화될 것”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추진되는 ‘북한 인권토의’와 관련, “심각한 도발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어떤 회의도 심각한 도발”이라면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적대정책에 편드는 것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핵이슈 해법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토의를 밀어붙인다면, 한반도 상황은 다시 악화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현재 12월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인 12월 10일 북한 인권토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 토의를 안건으로 채택하려면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참여하는데 9개국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북한 인권토의를 추진했지만, 충분한 지지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회의 요청을 철회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화자찬 그친 ‘혁신성장’ 성과 소개

    자화자찬 그친 ‘혁신성장’ 성과 소개

    취임 1주년 홍남기 부총리 전략회의 주재취임 1주년을 맞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성장’ 성과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을 집약한 슬로건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혁신’은 미미해 자화자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이 참석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그간 추진한 혁신성장 성과를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고 5G 단말기와 장비 시장을 선점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시장 규모를 2016년 대비 70~90%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전기차가 2017년에 비해 3배, 수소차는 23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통계와 수치를 내세워 혁신성장 성과를 부각했다. 신설된 벤처기업 수가 올 들어 8월까지 3만 7000개에 달해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3만 6800개)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벤처투자 역시 연말까지 4조원에 육박해 신기록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벤처 열풍과 같은 제2의 벤처 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올해 4만 5000명의 혁신인재를 육성했고 성장지원펀드(5조 4000억원)와 창업우대자금(36조원) 등 대규모 모험자본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런 숫자들이 피부에 와닿는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표적인 게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다. 정부는 ‘타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눈치를 보느라 규제를 푸는 데 주저했고, 결국 검찰은 지난 10월 ‘타다’가 불법 택시 영업을 했다며 이재웅 대표 등을 기소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벤처투자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현장 말을 들어 보면 태양광 등 몇몇 정부 주도 사업에 쏠린 것이라 진정한 벤처투자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혁신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김대중 정부의 ‘국민PC 보급 사업’, 노무현 정부의 ‘IT839’(8대 신규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신성장동력) 정책과 같은 명확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도 이를 의식한 듯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 창출과 큰 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신시장 창출 ▲기존산업 혁신 ▲과학기술 혁신 ▲혁신자원 고도화 등 4대 전략에 ▲제도·인프라 혁신을 ‘+1’로 하는 ‘4+1’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식물성 고기 등 맞춤형 특수 식품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기능성 식품 ▲간편 식품 ▲친환경 식품 ▲수출식품 등 5대 유망식품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홍보 등을 지원해 지난해 12조원이었던 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24조원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도 5만 1000개에서 11만 580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서울 25개 구청, 교부세 수백억씩 받았다?

    [단독] 서울 25개 구청, 교부세 수백억씩 받았다?

    행안부, 공동과세 2조원 ‘뒤죽박죽’ 관리 2년간 통계 입력 오류… 원인 아직 못 찾아지방재정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손모씨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지방재정포털 ‘지방재정365’에서 지방재정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수백억원씩 받은 것으로 돼 있었다. 총액은 2011년 8359억원, 2012년 8393억원으로 모두 1조 6752억원이나 되는 규모였다. 서울시가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지방재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식 중에서도 상식이기 때문에 손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행안부가 황당한 착오로 인해 2조원 가까운 통계 입력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당초 “지방재정365에 보니 서울시가 보통교부세를 받은 걸로 돼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리가 있느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던 행안부는 지방재정365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비밀은 이틀이 지나서야 풀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지적한 보통교부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재산세 공동과세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에서는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각 자치구에서 거둔 재산세의 절반을 자치구별로 균등배분하는 재산세 공동과세를 시행했다. 행안부는 2010년까지는 재산세 공동과세를 지방세입 항목에 입력하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2011년과 2012년에만 보통교부세 항목에 입력했다. 재산세 공동과세를 보통교부세로 입력한 것은 단순한 행정 착오에 그치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재정 전문가는 “재산세 공동과세는 서울시 자체 세입으로 ‘자주재원’이지만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재원’”이라면서 “정부가 지방재정 실태를 잘못 파악해 정책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방재정365 데이터를 인용한 연구 보고서나 논문 모두 1조원에 가까운 데이터 오류가 발생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행안부 측은 서울신문의 지적에 “2013년부터는 재산세 공동과세 부분을 다시 지방세입 항목으로 바꿨다. 입력 오류는 2011년과 2012년에만 해당된다”고 해명한 뒤 “지방재정365의 해당 항목에 각주 표시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행안부는 왜 2011년과 2012년에 입력 오류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프간 나환자와 난민 살리는 데 앞장 선 日 의사 나카무라 총격에 희생

    아프간 나환자와 난민 살리는 데 앞장 선 日 의사 나카무라 총격에 희생

    아프가니스탄 구호 활동에 앞장 선 일본인 의사 나카무라 테쓰(73)가 4일 차량에 탑승한 채로 총격을 받고 숨졌다. 차량에 동승한 현지인 동료와 운전사, 경호원 셋 등 모두 여섯 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나카무라 박사가 탑승한 차량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나카무라 박사는 숙소에서 20㎞ 떨어진 관개공사 현장에 가던 길이었다. 다른 다섯 명은 곧바로 숨졌고, 나카무라 박사도 가슴 오른쪽에 총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수도 카불 병원으로 옮겨지기 위해 간 공항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46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4년 의사 자격을 따자마자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나병 환자를 돕기 시작해 2년 뒤 아프가니스탄으로 넘어가 두 나라 국경을 오가며 의술을 펼쳐왔다. 낭가르하르에서 처음 클리닉을 설립한 뒤 비영리 기국 평화 일본 메디컬 서비스(PMS)를 설립했다. 1998년에는 페샤와르에 병원을 설립했다. 절정에 이르렀을 때 PMS는 열 군데 클리닉을 운영했으며 나병 환자들과 난민들을 돌봤다. 아프가니스탄에 심각한 가뭄이 닥친 2000년부터는 관개용 수로 건설과 나무 심기 활동에도 앞장섰다.그는 2003년 아시아인들이 노벨상과 동급으로 여기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고, 지난해는 아프간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고인의 구호 활동을 기록한 서적 ‘의술은 국경을 넘어’는 국내에도 번역, 출판됐다. 나카무라 박사가 속한 일본 구호단체 ‘페샤와르-카이’(Peshawar-Kai) 측은 “단순 강도인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 이번 테러의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가 활동 중인 아프간에서는 때때로 구호 기관과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재팬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전을 도모하려고 매일 출근 길을 달리해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적을 만들지 않고 모든 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날 보고 원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만들더라도 사람들이 내가 그곳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실 대변인 세디크 세디키는 “정부는 가장 위대한 친구인 나카무라 박사에 대한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공격을 통렬히 비난한다”며 “고인은 아프간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애도를 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고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구호 활동가가 공격의 타깃이 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 아프간 지원 임무(UNAMA)는 이런 공격에 “메스꺼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11 복합소총, 계속된 결함에 9년 만에 사업 중단

    K-11 복합소총, 계속된 결함에 9년 만에 사업 중단

    방사청 “품질·장병안전·국회 시정요구 고려해 중단 결정” 공중폭발탄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았지만 군 납품 과정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방위사업청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방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식별된 품질 및 장병 안전 문제, 국회 시정요구 등을 고려해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 등 두 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K-11 복합형소총은 2008년 국내 연구개발 이후 2010년부터 양산 물량의 일부가 군에 보급됐으나 2014년부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 잇단 결함이 발생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품무기’라고 군이 홍보했던 K-11은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의 결함이 지속해서 드러나면서 2014년 11월까지 914정만 납품됐고 현재 중지된 상황이다. 이번 방추위 의결로 K-11은 2010년 군에 양산 물량 일부가 보급된 지 9년 만에 사업이 중단됐다. 3000정을 군에 추가 납품하는 계획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감사원이 국회의 요청으로 시행한 ‘K-11 복합형소총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K-11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당시 ▲성능 및 안전성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전력화 중단 등의 방안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복합형소총 획득 시 군의 작전요구성능(ROC)과 운용 개념에 부합되고 안정성이 확보될 때 양산하는 방안 마련 등의 감사 결과를 방사청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방사청장에게 “K-11 복합형소총의 명중률 저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방사청장, 육군참모총장,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앞으로 작전 운용 성능 등에 미달하는 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주재단, 이공계 여대생 글로벌 진출 지원 대상자 공모

    성주재단이 이공계와 정보통신(IT) 분야 여성 인재 후원 프로그램 지원자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성주재단의 글로벌 여성리더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0 Career Development & Global Internship’프로그램은 독일, 스위스 등, 현지 IT 기업의 인턴 및 정직원 취업을 희망하는 이공계 여대생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워크샵과 코칭,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2월 한 달간 총 32시간의 워크숍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레쥬메 작성, 면접, 글로벌 기업 문화, 실무 영어 등의 교육을 제공하며, 워크숍 이수자는 현지 기업 HR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및 스위스 첨단 IT 기업에서 근무를 수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 지원 마감일은 12월 31일이며, 세부 사항 및 일정은 (재)성주재단 홈페이지(www.sungjoofoundation.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성주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설립한 비영리 여성 복지재단으로 현재 글로벌 여성 지도자 실무 교육, 국내외 여성 네트워크, 소외계층지원, 문화예술후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행안부의 황당한 통계 오류...서울시 보통교부세 25개 구청 배분 잘못 입력

    [단독] 행안부의 황당한 통계 오류...서울시 보통교부세 25개 구청 배분 잘못 입력

    지방재정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손모씨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지방재정포털 ‘지방재정365’에서 지방재정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수백억원씩 받은 걸로 돼 있었다. 총액은 2011년 8359억원, 2012년 8393억원으로 모두 1조 6752억원이나 되는 규모였다. 서울시가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지방재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식 중에서도 상식이기 때문에 손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행안부가 황당한 착오로 인해 2조원 가까운 통계 입력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당초 “지방재정365에 보니 서울시가 보통교부세를 받은 걸로 돼 있다”는 질문에 “그럴 리가 있느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던 행안부는 지방재정365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비밀은 이틀이 지나서야 풀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재산세 공동과세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에서는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각 자치구에서 거둔 재산세의 절반을 자치구별로 균등배분하는 재산세 공동과세를 시행했다. 행안부는 2010년까지는 재산세 공동과세를 지방세입 항목에 입력하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2011년과 2012년에만 보통교부세 항목에 입력했다. 재산세 공동과세를 보통교부세로 입력한 것은 단순한 행정 착오에 그치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재정 전문가는 “재산세 공동과세는 서울시 자체세입으로 ‘자주재원’이지만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재원’이다”면서 “정부가 지방재정 실태를 잘못 파악해 정책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방재정365 데이터를 인용한 연구보고서나 논문 모두 1조원에 가까운 데이터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행안부에선 “2013년부터는 재산세 공동과세 부분을 다시 지방세입 항목으로 바꿨다. 입력오류는 2011년과 2012년에만 해당된다”면서 “지방재정365의 해당 항목에 각주 표시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행안부는 왜 2011년과 2012년에 입력오류가 발생했는지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세계 ‘北 노동자’ 퇴출 본격화, 통치자금 바닥난 北 버텨낼까

    전세계 ‘北 노동자’ 퇴출 본격화, 통치자금 바닥난 北 버텨낼까

    캄보디아, 北 식당 6개 철수 및 노동자 퇴출시켜대북제재로 유엔국 22일까지 북 노동자 내보내야외화벌이 사실상 끊기는 북한, 경제 타격 불가피“통치자금 30~40억 달러에서 8억 달러로 급감”“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등 압박은 자금 사정 때문”벤츠, 필립파텍 등 사치품 수입 20% 수준으로 줄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따라 회원국들이 올해 말까지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퇴거시켜야 하는 가운데, 각국이 막바지 실행에 나섰다. 북한 입장에서 외환벌이의 가장 중요한 수단을 잃는 셈이어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4일 캄보디아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6개의 북한 식당을 모두 폐쇄하고 현지 노동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라고 북측에 요구했다. 실제 프놈펜 및 시엠레아프 등에 있는 평양냉면, 일조 등이 모두 지난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정부 역시 10월 말까지 북한 국적자 33명을 북한으로 송환했다고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이달까지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를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건설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는 1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각국이 북한 노동자 퇴출에 나서면서 아직 북한 노동자의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중국이 북한 노동자의 무비자 입국을 얼마나 죌지가 남은 변수로 언급된다. 하지만 북한 불법체류자들이 다소 남는다 해도 현재와 같은 외화벌이 규모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유엔안보리가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의 8항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은 오는 22일까지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따라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정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치는 ‘자력갱생’만으로 경제를 지탱할 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외환보유고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지만 통상 조선대성은행에 통치자금 30~40억 달러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벌이가 완전히 끊겨도 3~4년은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한 대북소식통은 “지난 4월 기준으로 보유고가 1년 운영자금도 안 되는 8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안다”며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 등을 가지고 한국을 압박하는 것도 결국 외화가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최근 지역의 사업장 등을 다니며 현대화 등을 지시하고 사업진척속도를 질책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평양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 중 일부를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 일명 ‘하방지시’를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쉽게 말해 중앙당의 자금문제로 지방으로 직원들을 분산시켰다는 의미다. 유엔은 북한이 해외노동자를 통한 외화벌이로 김 위원장의 전용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10만병 이상의 벨라루스·러시아산 보드카, 필립파텍 등 최고가 시계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사치품 수입액은 매년 6억 달러 이상에서 지난해 1억 30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교체 통보받은 나경원, 황교안 천막 최고위회의 불참

    교체 통보받은 나경원, 황교안 천막 최고위회의 불참

    오늘 의원총회 안건 ‘임기연장’→‘협상보고’로 변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음날인 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고위회의에 불참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국회에서 열릴 의원총회 안건을 ‘국회 협상 보고’로 변경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소집하면서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건’을 논의할 에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가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안건을 변경했다.의원들이 선출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문제를 당 최고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는지를 놓고 당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임기 연장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언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천막 농성장에서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광주, 부산~광주 잇는 동서 철도망 대폭 확충

    대구~광주, 부산~광주 잇는 동서 철도망 대폭 확충

    동서 내륙철도·남해안 고속화철도 추진 전국 2시간대에 이동… 지방 소멸 대응대구와 광주를 잇는 동서 내륙철도가 확충되고 부산과 광주를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화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국토의 동서 연결망 강화와 고속철 확대 등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협력과 경쟁력을 강화해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1차 국무회의에서 2020년부터 2040년까지 국토 개발·관리 방향을 담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토종합계획은 국토 개발·관리 관련 정부의 최상위 계획으로, 국가철도망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등에 반영된다. 1~4차 계획이 경제 확장과 인구 증가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5차 계획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한 대응이 중심이다. 정부가 국토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한 것도 처음이다. 정부는 먼저 지역 간 경제 협력과 연대 강화를 위해 영호남의 교통 연결망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구~광주, 김천~전주 구간 내륙철도를 건설하는 등 동서 내륙철도를 확충하고 남해안 고속화철도(부산~광주)와 동서 내륙간선도로 등을 추진한다. 또 동서 간의 교통망 확충과 전국에 X자형 고속교통망을 구축하고 철도·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전국은 2시간대, 대도시권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교통이라고 보고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투자가 덜 이뤄졌던 영남과 호남 지역의 연결망에 대한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도 부산·울산·경남(초광역 산업클러스터 및 물류플랫폼), 서울·인천(광역신산업벨트), 대전·충북·충남(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인접 지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사업도 남해안권, 전라천년문화권, 충청유교문화권, 가야문화권 등으로 몇 개 지역을 묶어 추진한다. 지역별 혁신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를 선정하고 도시 구조는 인구 감소에 대비해 ‘콤팩트시티’로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에 대비해 국토종합계획과 국가환경종합계획을 수립 초기부터 협력해 만들고 도시 계획에 있어서도 미세먼지 억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를 진행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방위비 압박하러 온 트럼프, 70살 나토 씁쓸한 생일잔치

    창설 7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군사동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리셉션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첫날인 3일 열리는 데 이어 4일에는 런던 외곽 골프 리조트에서 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최근 회원국 간 갈등으로 ‘나토 무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정마저 짧아 창설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욱 퇴색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마크롱 ‘나토 뇌사’ 발언 성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제기한 방위비 증액 요구는 나토 회원국 간 갈등을 더욱 촉발했다. 분담금 증액이 기정사실화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 고립주의를 가속화할수록 나토 내 균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시 돋친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다.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나라에 아주 아주 못된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미국의 리더십 부재를 겨냥한 당시 발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각을 세운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탄핵 문제에 더욱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여 이번 창설 70주년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4일에 미 의회 법사위에서 이번 탄핵 절차를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출석 요청에 대해 나토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지만, 트위터 등으로 탄핵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일각선 中 위협 공동대응 촉구 전망도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 중인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 베일리 허치슨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CNBC에 “중국은 이제 경쟁자로 변했지만 여전히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세계 다른 나라들은 중국이 국제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대통령 “미세먼지는 핵심 민생 문제… 특별법 조속 개정을”

    文대통령 “미세먼지는 핵심 민생 문제… 특별법 조속 개정을”

    반기문 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등과 오찬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핵심적 민생 문제”라며 “미세먼지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지자체가 특별대책을 시행해도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계절관리제가 안착하려면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겨울을 맞아 정부·지자체 노력과 별개로 국회의 역할을 당부한 것이지만,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시도로 민생법안 처리조차 가로막힌 상황을 전날 강도 높게 비판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고정적으로 참석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 외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3월) 시행에 따른 저감대책 보고를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에 포함해 국가적 의제로 관리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위해 최초로 시행하는 특단의 대책이다. 대책 실효성을 위해 서울시장 외 광역단체장이 함께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 및 국민정책참여단원들과 오찬을 갖고 한중일 3국이 공동 노력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北에 무력 사용할 수도” 엄포

    트럼프 “北에 무력 사용할 수도” 엄포

    北은 “연말 시한 다가온다” 결단 촉구 북미 올해 안 성과 위해 기싸움 최고조 美정찰기 3대 한반도 상공 동시 비행 “한국 방위비 더 내야 공정” 재차 압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면서 만약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로켓맨은 2017년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김 위원장에 붙인 별명이다. 이후 대화 국면에선 등장하지 않았으나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을 다시 꺼내 든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북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압박 기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미군의 주요 정찰기 3대가 이날 이례적으로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실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오전에 지상 목표물을 감시하는 E8C ‘조인트 스타스’와 북한 포병을 감시하는 EO5C ‘크레이지 호크’가 떴고, 오후에는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RC135U 정찰기 ‘컴뱃 센트’가 비행했다.북한은 이날 낮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의 담화를 발표하고 “연말 시한이 다가온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며 미국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리 부상은 담화에서 “미국이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대화타령에 더는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혁명성지’로 꼽는 백두산 삼지연을 찾아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마다 찾는 삼지연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길’과 관련한 결심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한국을 압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트럼프 “한국, 부자나라…방위비 더 내야 공정”

    [속보] 트럼프 “한국, 부자나라…방위비 더 내야 공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미국 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한국과 협상 중인데, 그들은 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다. 그들은 그럴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년 만에 ‘로켓맨’ 꺼낸 트럼프 “北에 무력사용 가능”

    2년 만에 ‘로켓맨’ 꺼낸 트럼프 “北에 무력사용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비핵화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벌였을 수 있다”는 과거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이어 “그(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올해 초대형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쏘아올리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불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로켓을 계속 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2017년 9월 유엔총회에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며 “북한을 완전 파괴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협상 무드가 이어지면서 로켓맨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다가 2년만에 다시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라며 “이를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지만, 그래야 한다면 우리는 이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그가 우리가 서명했던 합의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비핵화를 하겠다고 했다. 그것이 우리의 합의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이날 연말까지 미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북한은 2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입구의 삼지연군 읍지구 재건축 준공식을 요란하게 진행하는 등 미국의 제재 완화와 체제안전 보장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자력갱생으로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무력시위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올해 4번째로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사격을 참관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였다. 또 연평도 포격 도발 9주기인 지난달 23일 남북 접경지역인 창린도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훈련을 직접 지시하며 9·19 군사합의를 위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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