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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NSC 상임위 개최 “공무원 피살, 주변국과 협력해 사실규명”

    靑, NSC 상임위 개최 “공무원 피살, 주변국과 협력해 사실규명”

    청와대가 29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잔인하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위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주변국들과 정보 협력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상임위원들은 사망한 국민에 대한 깊은 애도를 다시 한번 표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고 주변국들과의 정보 협력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유관부처와 기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색 활동을 점검하고 해상안전과 감시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들은 접경 해역 및 지역에서의 실종자 발생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과 사건 발생시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논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르메니아 “전투기 터키 공군에 격추” 국제전으로 비화하나

    아르메니아 “전투기 터키 공군에 격추” 국제전으로 비화하나

    아르메니아 전투기 한 대가 29일 터키 공군기에 격추돼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남(南) 캅카스의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30여년 숱한 분쟁을 벌여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27일부터 사흘째 이어져 100명 가까이 희생된 와중에 터키까지 끼어들어 국제전으로 확전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다.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옛 소련이 제작한 수호이(SU) 25기가 자국 영공에서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에 격추돼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을 대놓고 지원하는 터키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지역을 장악한 아르차흐 공화국은 84명의 군 요원이 숨졌으며 민간인도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군은 병력 희생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7명의 민간인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지난 28일 바르데니스 시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드론 공격에 버스가 당했다고 전했다. 아직 희생자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아르메니아의 포격에 두 명의 민간인이 숨졌는데 전날에는 같은 가족의 5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련에 나란히 속했던 시절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인구 5명 중 4명을 차지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1992∼1994년 전쟁을 치렀다. 아르메니아 말고는 유엔 회원국 중 단 한 나라도 승인하지 않은 나고르노카라바 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꾸었다. 아르메니아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대거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는 이날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전투 요원 4000명을 이동시켰으며, 이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시리아 무장 세력이 아제르바이잔에 배치됐다는 주장은 아르메니아의 또 다른 도발이자 완전히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반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최소 300명의 전투원을 아제르바이잔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터키는 시리아 전투요원에게 2000 달러의 임금을 제시했으며, 아제르바이잔에서 국경 지역 보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커다란 규모인데 29일 늦게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두 나라 모두 군인들 징집령을 발령했고 몇몇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도발 책임을 상대에 돌리고 있다. 캅카스 지역은 러시아와 터키의 남하를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군사 기지를 두고 저지하던 전략적 요충이라 다른 나라들이 더 깊숙이 개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北피격 실종 공무원 친형 “자진월북 믿을 수 없어 진상규명해야”

    [포토] 北피격 실종 공무원 친형 “자진월북 믿을 수 없어 진상규명해야”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씨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연합뉴스
  • WTO 사무총장 ‘최종 2인’ 유명희 들까…유럽서 지지 활동

    WTO 사무총장 ‘최종 2인’ 유명희 들까…유럽서 지지 활동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오를 후보 2명이 추석 연휴 직후 결정된다.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추석 연휴가 2차 라운드 승부수를 띄울 기간으로 보고, 유럽에서 지지 활동을 펼쳤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유럽으로 출국, 지난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에서 WTO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했다. 이번 유럽 방문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WTO 사무총장 선거 2차 라운드 관련 회원국 협의 절차에 대비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언제 2차 라운드 결과가 발표될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면서 “회원국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6일 당일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6일 이후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유럽 현지에서 각국 장관급 인사와 제네바 주재 회원국 WTO 대사와 면담을 통해 사무총장 선출 지지를 요청하고 WTO 개혁 방향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1차 라운드 당시에도 유럽과 미국을 두 차례 찾아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와 회원국 장관급 인사와 면담하는 등 지지 교섭 활동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7~16일 진행된 1차 라운드에서 8명의 후보 중 이집트·멕시코·몰도바 등 3명의 후보가 탈락하고,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총회 의장, 영국의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전 경제기획부 장관이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2차 라운드에서는 이들 후보자 5명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2명이 최종 라운드에 오른다. 회원국별로 최대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은 1차 라운드 통과 후 지난달 25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WTO가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양국 간 중재자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유능한 여성이 WTO를 이끌 적기가 됐다”며 “여성이 WTO를 이끌게 되면 포용적이고 다양하며 탄력적인 직장 문화를 더 잘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2차 라운드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WTO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최종 결정은 늦어도 11월 초순에는 나올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WTO 사무총장이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하면서 진행됐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임기 1년을 남긴 지난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에 기자회견 의사를 긴급 전달해 이같이 결정됐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취재진 참석은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동생의 실종과 군 당국의 대처에 대해 “생존 6시간 동안 군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동생의 월북과 관련 “30시간 이상 헤엄쳐서 (북한으로) 갔다는 말이냐. 동생이 월북한 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뉴딜 펀드 기준 제시, 실패한 ‘관치펀드’ 답습은 안 돼

    정부가 한국판 뉴딜 펀드 중 정부 재정과 정책금융기관 자금이 투입되는 정책형 펀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 40개 분야 197개 품목을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어제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다. 디지털 뉴딜엔 지능형 서비스 로봇부터 케이팝, 웹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시켰고, 그린 뉴딜에선 신제조 공정과 차세대 동력 장치, 바이오소재 등 17개 항목을 가이드라인으로 내놨다.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연내에 세부적 내용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초부터 사업에 들어간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세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이나 자(子)펀드 운용 등 세부적인 준비 작업에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정부의 구상대로 시중의 천문학적인 유동자금이 유입되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이중효과도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갈수록 축소되는 잠재성장률 자체를 높이고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겠다는 취지겠지만 대형 관제 펀드의 출범은 민간 벤처 투자의 자율성과 활력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관제성 뉴딜 펀드 조성 과정에서 민간 기업이나 금융사가 정부의 눈치를 보며 ‘울며 겨자 먹기’식 투자로 귀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의 개입이 역동적인 벤처시장을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 민간의 자율성과 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 주도로는 산업 생태계가 지속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녹색펀드’나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도 정권이 바뀐 뒤 흐지부지됐고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져 용두사미로 끝난 아픈 경험이 있다. 관제 펀드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정부는 앞으로 펀드 운용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11월 ‘코세페’는 온라인·드라이브스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하되 특별할인전 개최와 캐시백 지급, 배송료 인하 등의 유인책으로 침체된 소비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가가치세 환급 등 정부가 추진했던 세제 지원이 무산됐고, 지금처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될 경우 행사가 축소돼 기대만큼 효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또 코로나19에도 대면 접촉이 많은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비 진작”… 15일간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세페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백화점·온라인 플랫폼 연계 패션 특별할인전 ▲전기차 등 친환경차 할인 프로모션 ▲온·오프라인 타이어 할인 행사 ▲최신 생활가전, 스마트폰, 태블릿PC 할인 행사 ▲화장품·가구 등 우수 디자인 상품 온·오프라인 판매 등이 주요 이벤트로 담겼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사 할인 행사(무이자 할부, 캐시백, 포인트 지급 등) ▲중소기업 제품 특판전 ▲재고 면세품 국내판매 허용 기간 연장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비대면 행사가 주류를 이룬다. 부산국제수산엑스포와 경북 과메기축제 등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올해 코세페 중 하루는 부가세(10%)를 환급해 줘 소비를 촉진시키겠다고 지난해부터 예고했지만 무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가세 환급은 신규 소비 수요를 창출하기보다 미래의 소비를 앞당기는 효과에 그친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또 행사 기간에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오프라인 행사는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불가능한 경우 취소나 연기, 축소한다. ●정부, 보건의료·미화원 등 대면 업종 지원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 노동자에 대한 맞춤형 정책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대면 접촉 업무가 불가피한 만큼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보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뉴딜 펀드 중 재정이 투입되는 ‘정책형 뉴딜 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디지털과 그린 뉴딜 분야를 합쳐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효율 향상, 친환경소비재, 차세대 진단,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40개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정하고 197개 품목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산업계,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11월 중 확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秋-與 ‘수사권 조정 시행령’ 엇박자 속 오늘 국무회의 상정

    秋-與 ‘수사권 조정 시행령’ 엇박자 속 오늘 국무회의 상정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개정 형사소송법·검찰청법 시행령이 통과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8개월 만에 후속 입법이 완료되는 것이다. 다만 막판까지 법안 수정을 요구하는 경찰 측 여론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당에서도 물밑 조율 작업을 펼치고 있어 기존안대로 강행할지 주목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차관회의를 통과한 수사권 조정 시행령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국무회의 의결을 마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된다. 그러나 국무회의 직전까지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막바지 의견 수렴 및 조율 작업에 나서면서 법안 통과가 미뤄지거나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학계·시민사회의 비판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지난 25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시행령 내용을 재검토하고 당의 입장을 조율했다. 대통령에게도 비판 여론과 관련한 건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청와대 주재로 열린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 직후 법무부가 “하위법령을 신속히 제정하겠다”며 입법 강행 의지를 밝힌 것과 다소 엇갈리는 행보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던 국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 부득이 2단계 검찰개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 직접수사 범위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수사권 조정 시행령은 지난달 7일 입법예고된 뒤로 검찰과 경찰 양측 모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경찰은 ▲형사소송법 수사준칙이 법무부 단독 소관으로 일방적 개정·해석 권한을 가지는 점 ▲검찰이 영장만 받으면 직접수사가 가능한 점 등을 주요 독소조항으로 꼽으며 반발했다. 검찰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상위 법령인 수사권 조정 법안보다 검찰 수사개시 범위를 제한적으로 해석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대검 “보강수사 필요”…동부지검 “사실관계 충분히 조사”

    대검 “보강수사 필요”…동부지검 “사실관계 충분히 조사”

    발표 직전 조남관 대검 차장 중심 조율법조계 “의혹 해소 미흡, 재수사 필요”“절차 문의 전화, 범죄 혐의 적용 못해”대검찰청과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연장 의혹’ 수사 결과 발표 직전까지 보강수사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는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등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 지휘부는 최근 추 장관 아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 방침을 전달받고 의견을 나누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했으며, 이번 사건을 지휘한 대검 형사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수사팀과 대검 지휘부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참석자 일부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됐다. 수사팀은 사실관계를 충분히 조사했기 때문에 추가 수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지휘부와 수사팀 간 이견은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조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조율이 이뤄졌다. 결국 대검 지휘부는 수사팀 의견을 존중해 보강수사 없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조 차장검사와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은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강신업 변호사는 “검찰이 ‘부정한 청탁이냐, 허용된 민원이냐’를 두고 고심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당시 추 장관이 당 대표였고,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번복되는 등 의혹이 남아 있었다면 법원의 판단에 맡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진녕 변호사도 “김영란법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청탁을 했다는 의심이 있는데 검찰 수사 결과로는 완전히 해소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추 장관 아들의 병가 필요성은 의료기록을 통해 확인됐고, 군 상부의 휴가 연장 승인이 있었다면 근무 기피 목적 위계와 군무이탈 혐의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며 “유력 정치인의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한 것도 절차 문의 수준이라면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강민석 靑대변인, 대통령 대응 비판에 반박 청와대가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응이 늦지 않았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고심의 시간이었다”면서 토막 첩보를 확인 또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 과거 보수정권 때와 달리 유독 이번 사건을 부정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너무 일러서도 안 되며 너무 늦어서도 안 되는, 단 한 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라며 “특히 한반도를 대결 구도로 되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안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차적으로 고심하는 지점은 ‘위기 관리’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업지도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일련의 과정은 바로 한반도의 위기 관리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시 상황을 돌아보겠다”며 “(언론들이) 마치 우리 군의 코앞에서 일어난 것처럼 간주하고 비판보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바다에서 수십㎞ 떨어진 북한 해역, 우리가 볼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고 했다. “토막 첩보만 존재하던 상황…사실확인 노력”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멀리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감시장비에 관측됐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전화 통화 하듯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토막토막의 첩보만이 존재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을 포착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사살한 뒤 불로 태워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접했을 때 확인이 먼저였다”면서 당시 청와대의 대응을 이미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했다.22일 실종 공무원 피살 및 시신훼손 첩보가 전달된 뒤 청와대에서 열린 23일 심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토막토막난 첩보를 잇고 그렇게 추려진 조각조각의 첩보로 사실관계를 추론하고, 그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남북이 파악한 사실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제 공동조사를 제안하고 그와 별도로 사실조사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당시)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언론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심야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끝났고, 사실로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6시간 뒤 대통령에 정식보고됐다. 이에 대통령은 첩보 또는 정보의 정확성과 이를 토대로 한 사실 추정의 신빙성을 재확인하고, 사실로 판단될 경우 국민들에게 그대로 밝히고, 북한에도 필요한 절차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사안이 너무도 중차대하다. 거듭거듭 신뢰성이 있는 건지,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지 확인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어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히는 한편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 ‘목함지뢰’ 때와 다른 반응” 문 대통령이 24일 대북 메시지를 낸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이 25일 도착한 것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도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신 역시 그렇게 평가했으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는 도움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다수의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도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 긍정적이었다며 “이번 사과가 남북 관계의 또 다른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욕타임스의 분석도 소개했다.강 대변인은 「만행이라더니…김정은 “미안” 한마디에 반색하고 나선 文정부」라고 보도한 조선일보 지면 기사를 예로 들며 일부 국내 언론이 유독 부정적으로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8월 4일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국내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약 20일 뒤 북한군이 ‘유감 표명’을 한 것과 관련한 기사였다. 강 대변인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과 정도가 아니라 공동보도문에 ‘유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자 당시 언론이 내린 평가”라며 다음 기사들을 소개했다. - “사과”란 말 한적 없던 北, 이번엔 명확하게 “유감 표명하겠다”(조선일보)- 南北 일촉즉발 위기 속, 朴대통령 ‘원칙 고수’ 승부수 통했다(조선일보)- 북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 부상 유감”…북한 주어로 명시 유감은 처음(중앙일보)- 대화와 타협이 남북한 파국 막았다(중앙일보 사설) 강 대변인은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사과통지문을 ‘긍정평가’하고 남북공동조사와 통신선 복구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보도가 28일 아침에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투명한 진상조사와 함께 “남북한이 국경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2018년 평양선언과 남북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언론 탓하는 게 아니라 대결 주장 우려 때문” 강 대변인은 “언론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북이 냉전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서슴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언론은 대통령이 북한 통지문 수령 후 시행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평화’를 몇 번 언급했는지까지 세어서 비난했다”면서 “해당 연설은 물론 이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께 약속했는데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유족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강조했듯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강한 안보는 물론이고 그래서 더욱 ‘평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자주 인용하는 마하트마 간디의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바로 길이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 총리 “北, 공동조사해야 모두 승복…차량집회 처벌한다”(종합)

    정 총리 “北, 공동조사해야 모두 승복…차량집회 처벌한다”(종합)

    “죄송하지만 기본권 유보해달라”“개천절에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도로교통법 등 어기면 처벌”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북한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측 해역에서 총살한 사건을 두고 “해빙될 듯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면서 “공동조사를 해야 양쪽이 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0월 3일 개천절에 차를 타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 등을 어기면 처벌할 것”이라면서 “변형된 형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北, 남북관계 찬물 끼얹어공동조사 못할 이유 있나”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찬물보다 더한 걸 끼얹는 상황이다. 소통해서 평화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번 일이 큰 장애로 발전하지 않게 하려면 하루 빨리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와 정부가 전날 북측에 제안한 공동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동으로 (조사)해야 양쪽이 승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공동으로 못할 이유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적 충돌 등을 예방하던 군사 통신선이 있었다면 이번에도 불행한 일을 면했을지 모른다”라면서 “군사 통신선을 비롯해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는 게 양측을 위해 모두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사과를 긍적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피격사건에 관해 공동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또 공동조사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 목적으로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공동으로 진상규명을 해서 이번 사태 때문에 남북 관계가 더 좋지 않은 쪽으로 치닫는 것도 막고,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집회? 변형된 형태도 허용 안 해”“시위 차량 줄지어 가는 것도 금지” 정 총리는 또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군중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회나 결사의 자유가 헌법의 기본권이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며 “죄송하지만 그 기본권을 잠시 유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전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기로에 선 현 상황을 ‘전쟁에 준하는 상태’라고 표현하며 집회와 연관된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었다. 정 총리는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 일각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차량 행진(드라이브 스루) 집회 참가자도 처벌 대상인지를 묻는 말에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이야 시비 걸 일이 없다”면서도 “도로교통법 등을 어기면 처벌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시위 성격으로 차량이 줄지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변형된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화문 집회 재발시 코로나로 건강보험료 엄청 들어간다” 정 총리는 “제가 오죽했으면 (현 상황을) 전쟁에 비유했겠나”라며 “지칠 여유도 지칠 자유도 없다는 각오로 전쟁 같은 상황을 이끌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집회 장소 등을 삼중으로 통제해 집회 개최를 원천적으로 막고, 참여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 서울시 집합금지명령 등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광화문 집회 사태가 재발하면 많은 분들이 코로나에 걸려서 고통을 받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도 위험하고, 국가의 건강보험료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해 주시더라도 3일과 9일에는 제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8·15비대위 “정치방역서 안 물러서”중수본 “광복절집회 확진자만 627명” 앞서 지난 2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8·15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이 다음 달 3일 개천절 서울에서 열리는 군중집회 금지 방침을 밝히자, 예정대로 집회를 열게 해달라고 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개천절 집회 금지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힌 뒤 “개천절 집회 불허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 방역’과 ‘코로나 계엄’의 협박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같은 날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개천절 집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난 8월 15일의 서울 도심 집회로 참석자 216명, 접촉자를 포함하면 총 6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했다”며 “개천절 집회에서 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면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서민경제에 위험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개천절 집회 신청이 인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北 불신’정서에 공동조사 꺼냈지만… 北 거부 땐 여론 악화

    靑 ‘北 불신’정서에 공동조사 꺼냈지만… 北 거부 땐 여론 악화

    시신 훼손·사격 결정주체 등 남북 엇갈려北 압박 의도 불구 “저자세” 비판 잇따라‘대통령의 10시간’도 해명 없이 침묵 일관진상규명 위한 접촉 땐 대화 물꼬 기대도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남북 공동 조사와 이를 위한 군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을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25일 북측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국민 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분의 ‘트리거’(방아쇠)가 된 시신을 불태웠는지 여부는 물론 월북 의사와 사살 결정 주체를 두고 남북 발표가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에서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와 정부가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긍정적”이라고 지난 25일 북측 통지문에 대한 첫 공식판단을 내린 것은 “대단히 미안하다”며 이례적인 속도와 수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의 협조를 끌어내려면 밀어붙이기만 할 게 아니라 명분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저자세”라는 비판도 상당하다. 따라서 청와대의 발표는 격앙된 여론과 야권에서 쏟아지는 의혹을 잠재우기엔 소극적이고 미흡해 보인다. 청와대가 25일 북측 통지문을 공개한 지 2시간 만에 지난 8, 12일 남북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까지 이례적으로 발표한 것은 북측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조치였다.이처럼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북의 진정성을 믿기 힘들다는 쪽에 기울어져 있다. 만약 북측이 공동조사 제안을 거부한다면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시간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는 소위 ‘피격 첩보 이후 대통령의 10시간(22일 오후 10시 30분~23일 오전 8시 30분)’에 대해 청와대는 “22일 밤은 ‘첩보’ 수준이었고, 밤새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한 뒤 23일 아침 8시 30분에 대면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했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여론 악화에도 청와대가 추가 규탄 발언 없이 공동조사 카드를 꺼낸 것은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24일 ①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②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 ③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다음날 북측이 ②, ③에 대해 일정 부분 답변을 내놓은 만큼 시신 훼손과 월북 의사 등 진상 규명에 우선 집중하자는 의도로 읽힌다. 전날 NSC 상임위에서 ‘필요시 공동 조사’를 언급했다가 한 발 더 나아간 것은 문 대통령이 이 사태와 관련해 처음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북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 사태 전개에 따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위기관리가 이뤄진다면 대화 복원의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대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오후 3시부터 90분간 이어진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지난 6월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던 상황에서 단절된 군 통신선 복구를 요청한 것도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조사는 물론 시신 및 유류품 수습 과정에서 정보 교환이 필수적이라는 당위성도 있기에 국제사회의 비판과 남측의 들끓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북측이 호응할 것이란 기대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北사과 긍정 평가”…야당 “김정은 잃을까 전전긍긍”(종합)

    靑 “北사과 긍정 평가”…야당 “김정은 잃을까 전전긍긍”(종합)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군사통신선 복구 요청”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 측에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은 27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 차장은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남과 북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 차장은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은 사실 규명을 위해서나 유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라며 “남과 북은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차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도 있으므로, 중국 당국과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시신과 유류품 수습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안보실장, 서 차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 이날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만큼 조만간 북측에서 응답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다만 북한이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면서 ‘영해 침범’을 주장하며 경고하고 자체 수색 입장을 시사함에 따라 공동조사 성사가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조중통 보도에서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 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을 잃은 슬픔보다 김정은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문재인 정부의 속내를 공식화한 회의”라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북측 지도자의 한마디 사과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국민의 피눈물 나는 현실을 외면한 채 ‘긍정적’이라는 말을 썼다”며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군, 해경에 북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첩보 제공할듯

    군 당국이 북한 총격에 의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와 관련한 핵심 첩보 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해경 수사에 필요한 핵심 사안과 관련한 첩보 자료를 제공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제공 범위와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자료는 A씨가 북측에 ‘월북 진술’을 표명한 정황을 포함해 남북 간 주장이 엇갈리는 쟁점과 관련한 내용으로 관측된다. 군이 이번 사건 파악 과정에서 수집한 첩보는 상당수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분류되는 첩보로 알려졌다. SI의 경우 보안등급이 높은 기밀로 취급돼 수집 방식은 물론 존재 자체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것이 관례다. 대북 첩보 수집 수단과 방법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그러나 이번 사안의 경우 월북 의사 표명 여부에 대한 남북의 발표가 엇갈리는 데다, A씨 유가족도 월북 징후가 없었다는 이유로 군 당국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도 자체적인 수사에서 별다른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나 유서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선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대 모두 고장 나 동선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 25일 총경급 간부 등이 직접 합참에 방문해 자료 협조를 요청한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 북한 측에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남북 공동조사 공식요청 “北 신속사과 긍정 평가”

    靑, 남북 공동조사 공식요청 “北 신속사과 긍정 평가”

    “北에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 요청”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 측에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 차장은 우선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며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 차장은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은 사실 규명을 위해서나 유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라며 “남과 북은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서 차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도 있으므로, 중국 당국과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시신과 유류품 수습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서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안보실장, 서 차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가 이날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만큼 조만간 북측에서 응답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면서도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혀 공동조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 즉시 검거…무관용 대응”

    정 총리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 즉시 검거…무관용 대응”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등 모든 불법집회 엄정 대응”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계획과 관련해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천절에 벌어지는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천절 집회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일부 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하며 차량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하자 공권력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 총리는 “특히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집회장소까지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관련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번 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안전과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이 최대의 효도이고 예의”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해당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조속히 확인하고 이를 투명하고 소상히 보고하겠다”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길에 동생 온몸으로 감쌌던 ‘라면 형제’ 10살 형 의식 찾았다(종합)

    불길에 동생 온몸으로 감쌌던 ‘라면 형제’ 10살 형 의식 찾았다(종합)

    12일 만에 눈 뜬 형제… 형, 반응 있어전날부터 집 비운 엄마…학대 신고 3차례엄마, 아동학대·방임 혐의 檢 불구속 송치기초생활수급자 형제 온정 손길도文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 세워라”보호자의 방치 속에 집에서 배고픔에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12일 만에 다행히 눈을 떴다. 불길로부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동생을 감싸면서 전신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10살 형은 의료진이나 가족의 말에 반응을 보이는 등 다소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8살 동생도 눈을 떴지만 아직 반응을 하지는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형, 의료진이 부르면 눈 깜박여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이날도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A군은 이날 사고 후 처음으로 눈을 떴고, 의료진이나 가족이 이름을 부르면 눈을 깜박이는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형처럼 눈은 떴으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들은 사고 후 화상뿐 아니라 유독가스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 모두 말을 하진 못해 완전히 의식을 찾았다고 보긴 힘들다”며 “그나마 형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 집에서 엄마 외출한 사이 라면으로 끼니 해결하려다 화재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형제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 A군은 안방 침대 위 아동용 텐트 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B군은 침대와 맞닿은 책상 아래 좁은 공간에 있다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 형인 A군이 동생 B군을 책상 아래 좁은 공간으로 몸을 피하게 하고, 자신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피해 텐트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미추홀구청 관계자는 “불길이 번지자 큰아이는 곧바로 동생을 감싸 안았고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둘째는 형 덕분에 상반신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일 A군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외출한 엄마가 없는 집에서 스스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이들을 돕겠다는 후원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랐다.형제의 엄마, 아동학대·방임 3차례 신고 한편 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A군 형제의 어머니 C씨가 아이들을 방치해놓는다”는 내용의 이웃 신고가 3차례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를 앓는 큰아들을 때리기까지 해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및 방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었다. 경찰은 “수사 결과 C씨가 A군 형제를 방임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C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초등학생인 자녀들만 두고 장시간 집을 비운 행위가 아동학대의 일종인 방임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영유아는 아니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라며 “부모가 2∼3시간도 아닌 전날부터 장시간 집을 비웠고 결과적으로 불이 났기 때문에 방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형제 “또래보다 몸집 왜소하고 앙상해” 형, 설거지 하러 고무장갑도 직접 사러 와“사고 당일 위옷 벗겨진 동생 갈비뼈 다 보여”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형제를 기억하고 있는 주변 이웃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70대 업주는 “같은 학년인 손녀보다 머리 하나는 작을 정도로 A군의 몸집이 왜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주는 “올해 1월쯤 A군이 고무장갑을 사러 왔길래 엄마 심부름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본인이 설거지할 거라고 대답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어린 나이 집에서 설거지를 도맡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이웃은 “화재 당시 웃옷이 벗겨진 상태로 동생이 실려 가는 걸 봤는데 갈비뼈가 훤히 보였다”며 “전체적으로 앙상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文 “아동학대 각별한 대책 세워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형제의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사례가 드러나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조사인력을 늘려 아동학대 사례를 폭넓게 파악하는 등 각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 인왕시장·난곡 골목시장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 인왕시장·난곡 골목시장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이경선, 성북4)는 24일 목요일, 서대문구 인왕시장과 관악구 난곡 골목시장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 의원들과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이 참석한 현장방문에서 소상공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매출감소, 마스크 상시착용과 빈번한 방역으로 인한 불편, 정부나 서울시의 알맹이 없는 지원정책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서울시의 주도적인 지원 정책 부재와 각 자치구 별, 시장이나 상가 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 사업을 찾기 힘들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대문구 인왕시장 어울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는 이승미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 상인대표 김경환 사장, 서울시에서는 김형국 시장활성화팀장 등이 참석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현재 인왕시장 상인들의 뜻이 모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통의 자리에 계속해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악구 난곡 골목시장에서는 상인회 대표 고경연 회장의 안내로 진행되었으며, 현장간담회는 임만균 의원이 주재했다. 전통시장 지정을 받지 않은 난곡 골목시장의 역차별 문제와 생활상권 활성화,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자생력과 지속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두 곳의 현장방문을 마치고 이경선 위원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올해는 코로나19 피해로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격은 싸고, 덤으로 정까지 나눌 수 있는 시장, 상가를 방문해 추석을 준비하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무관용 엄정대응”

    정부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개천절 집회 대응책을 논의했다. 추석연휴와 개천절을 앞두고 다수 단체들이 불법적인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구 실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19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시점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어떤 행위도 용납되어선 안된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불법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청을 중심으로 차량 집회를 포함해 불법 집회를 차단하는 방안과 불법행위 강행시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불법 행위가 일어나면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법무부 등을 중심으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보수성향 단체들이 낸 개천절 집회 금지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 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개천절 집회를 허용하면 방역적 차원에서 위험성이 크다.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개천절 집회 3중 검문으로 막는다…불법 차량시위 면허취소도

    개천절 집회 3중 검문으로 막는다…불법 차량시위 면허취소도

    김창룡 경찰청장,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주재경찰이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도심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3중 검문으로 집회 참여세력의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가 대규모 차량시위인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운전면허 정지·취소도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추석방역 및 개천절 집회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확산 위험에도 경찰의 금지통고를 무시하고 불법집회를 개최하는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시 경계-한강다리-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검문소 경찰은 개천절 불법 집회에 대응해 법의 허용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할 방침이다. 먼저 서울시 경계와 주요 한강다리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 95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 경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결을 철저히 막고, 그럼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경찰의 조치를 불법·폭력적으로 방해할 경우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경찰은 대규모 차량시위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개천절 당일 200대의 차량을 동원해 서울 여의도~광화문광장~서초경찰서까지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집회신고를 냈다.차량시위도 집시법·도로교통법상 불법 김 청장은 “차량시위 준비·해산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있고 심각한 교통소통 장애와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커 일반 불법 집회와 마찬가지로 3중 차단 개념을 적용해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시위 금지 근거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을 들고 있다. 집시법 12조는 ‘관할 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차량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도로교통법 6조는 ‘지방경찰청장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구간을 정해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불법 주정차 3회 이상 이동명령 불응시 벌금 40점 경찰은 차량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을 불법으로 주·정차했을 때 3회 이상 이동명령에 불응하면 벌금 40점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동위험행위 및 일반 교통방해로 입건될 경우 사후 조사를 거쳐 운전면허 정지·취소도 가능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김 청장은 “아직도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하려는 단체는 즉시 중단하고 집회 참가를 자제해 공동체의 안전확보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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