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쇼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덩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821
  • 위원회 공화국 대수술… 70% 없앤다

    위원회 공화국 대수술… 70% 없앤다

    전 부처 기준 최대 50% 감축 목표대통령실 소속위 年평균 예산 33억尹 “비효율 정비해 책임행정 기틀”대통령실은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최대 70%까지, 각 부처 소속 위원회를 최대 50%까지 폐지하는 등 방만한 정부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공기업 호화청사 매각과 집무실 축소 등을 통한 예산 절감을 촉구한 데 이은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전 부처 기준으로 30~50%의 위원회를 폐지하고 대통령실 위원회는 60~70%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개혁을 논의했던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의 연장선에서 정부위원회 정비 문제가 논의된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가 지적해 왔듯이 정부 내 각종 위원회는 책임 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 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 각 부처에서도 적극 나서 달라”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체 정부위원회는 대통령실 소속 20개, 국무총리실 소속 60개, 부처 소속 549개 등 모두 629개(2022년 6월 30일 기준)로, 대통령실 소속 위원회에서만 연평균 약 33억원의 예산을 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산하 위원회 가운데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형식적으로 존재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부실 위원회나 기능·목표가 유사한 사례, 정책 조정이 필요해 총리실로 이관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등의 기준을 적용해 대통령실 소속 위원회를 정비하기로 했다.
  • 수출마저 흔들, 무역적자 최악… 고환율→고물가 악순환 커지나

    수출마저 흔들, 무역적자 최악… 고환율→고물가 악순환 커지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환율과 물가가 더욱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무역 적자→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수입물가 상승→적자폭 확대라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한 3503억 달러, 수입은 26.2% 증가한 360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약 1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상반기 91억 6000만 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 64억 달러 적자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무역수지 적자는 무역·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의 악화로 이어지기에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53.74(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3%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올라 13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가격이 하락해 수출이 증대되지만, 최근에는 다른 주요국의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여서 한국이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6월 수출 증가율은 5.4%에 그쳐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무역수지는 4~6월 적자를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석 달 연속 적자를 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가 약세면 수출이 증대돼야 하는데 지금 국제 경제 여건이 안 좋다 보니 수출이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와중에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국민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무역적자와 고환율, 고물가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올해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3일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서울신문 6월 20일자 1면>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자와 일본 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대리인과 학계·언론·경제계 인사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조 차관은 “대화의 자리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회의에선 구체적 해결 방안이 언급되진 않았다. 피해자 측은 일본 가해 기업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가해 기업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현금화가 실현될 경우 일본 내 한국 기업이 입을 악영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 중재재판을 시작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진 3건에 대해 논의를 집중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일 기업 간의 공동기금 조성안에 대해 일본과 조율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해법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긴장감을 갖고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킬 것”이라고 했다. 차기 회의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 관계 최대 관심사다. 2018년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일본 측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거부하면서 한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 왔다. 강제 매각 소송의 대법원 판결은 오는 가을쯤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측이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다. 다만 피해자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관련 일본 기업의 사죄와 사실 인정을 요구해 왔다. 대리인들은 이날 회의 참석 직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향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사이의 직접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협상 절차가 만약 성사된다면 (현금화) 집행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피해자 측 “직접 협상할 것”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피해자 측 “직접 협상할 것”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4일 출범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자와 일본 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동원 피해자측 대리인과, 학계·법조계·경제계 인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관계 최대 관심사다. 2018년 대법원이 신일본제철·미쯔비시 등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일본 측이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거부하면서 한일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 강제 매각 소송의 대법원 판결은 오는 가을쯤 내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이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 파국을 막기 위해 만든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다만 새로운 해법을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관련 일본 기업의 사죄와 사실인정을 요구해왔다. 대리인들은 이날 회의 참석 직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향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사이의 직접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협상 절차가 만약 성사된다면 일본 정부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현금화) 집행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피해자 측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본 측은 피해자와의 직접 의사소통도 거부해와 직접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피해자 측은 민관협의회 성격에 따라 참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한일 기업의 자발적 모금으로 300억 기금을 구성해 보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한국 정부가 사전에 내정한 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만 갖추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실제 미쓰비시 자산매각 소송 원고인 양금덕 할머니를 지원하고 있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대표는 외교부 측의 요청에도 첫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 김동연 경기지사 1호 지시로 “민생경제회복특위 구성”

    김동연 경기지사 1호 지시로 “민생경제회복특위 구성”

    김동연 경기지사는 4일 ‘민생경제회복특별위원회’ 구성을 취임 후 ‘1호 지시’로 내렸다. 김 지사가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한 데 이어 이번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1호 지시로 ‘민생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주문하며 민생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민선 8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일 민생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면서 “1호 결재와 맥을 같이 하는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물가가 심상치 않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 같아 앞으로 경기도 경제나 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양 부지사(행정 1·2부지사)가 의논해서 안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접시깨기 행정’, ‘버리기 행정’, ‘현장 행정’ 등 세 가지를 도청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지사는 “소신 있게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은 용인한다. 접시를 안 닦는 소극 행정을 지양하고 적극 행정을 해달라”며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관행과 절차를 없애는 ‘버리기 행정’을 하고,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으므로 ‘보고서 행정,탁상행정’을 없애는 대신 ‘현장 행정’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이날 간부회의는 행정1부지사, 행정2부지사, 실?국장, 직속기관장?사업소장?자치경찰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고, 회의서류 없이 양 부지사와 실국장들이 도정 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김 지사가 일괄 답변하는 형식으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김 지사는 공약 실현과 관련한 답변에서 “페이퍼워크를 통해서 종이로 나오는 것 말고 글자가 살아 움직이게 해달라”며 실행을 염두에 둔 ‘공약의 입체화’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를 그만두며 후배들에게 ‘상상력’과 ‘용기’에 대해 얘기했다.도민을 위해 조금 더,이제까지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하고 실력을 바탕으로 한 자기 소신으로 일하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열심히 재밌게 행복하게 일하자”는 말로 첫 간부회의를 마쳤다.
  • 신좌파 반전 시위대 정부기능 마비 노려… 촘스키·하워드 진 등 세계적 석학들 동참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신좌파 반전 시위대 정부기능 마비 노려… 촘스키·하워드 진 등 세계적 석학들 동참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라오스 작전에 반전운동 재점화 상원 본회의장 폭발물 ‘쾅’ 혼란 25만명 워싱턴DC에 운집 예상 도로 점거 공무원 출근 방해 계획 존 케리 주도 참전용사들도 참여 의사당 앞 훈장 던지는 퍼포먼스 경찰, 1만 2000명 불법 체포·구금 미국 기본권 역사에 큰 오점으로베트남 전세를 반전시켜야 하는 닉슨 대통령은 라오스 내의 북베트남군 요충지를 공격해서 호찌민 루트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970년 12월 의회는 미 지상군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닉슨은 마지못해 이에 서명했다. 따라서 라오스 작전을 수행하려면 미군은 베트남 영토 내에서 포격과 항공 지원을 하고 남베트남군이 국경을 넘어 40㎞를 진격해야만 했다. ●재앙으로 끝난 라오스 작전 1971년 1월 말, 닉슨의 명령에 따라 미군은 1968년에 철수한 케산 기지를 다시 확보해서 헬기 착륙장 등 후방시설을 건설했다. 남베트남군은 해병대, 공수부대, 레인저 부대 등 1만 7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라오스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런 작전을 사전에 파악한 북베트남군은 병력 6만명을 동원해서 대기하고 있다가 남베트남군을 포위해서 공격했다. B52 등 폭격기가 1만회 출격을 해서 폭탄을 퍼붓고 헬기가 1만6000회 출동해서 근접 지원을 했음에도 남베트남군은 병력의 절반 이상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큰 피해를 입고 후퇴해야만 했다. 북베트남군의 대공포화로 헬기 108대가 격추되고 200여대가 다시는 날 수 없게 손상을 입었으며, 공·해군 항공기 7대가 격추되는 등 미군도 큰 피해를 입었다. 케산 기지에 남아 있던 미군도 남베트남군 잔여 병력과 함께 철수하고 말았으니 이 작전은 재앙이었다. 닉슨 대통령은 남베트남군이 독자적으로 잘 싸웠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믿는 사람은 없었다. 라오스 작전이 알려지자 한동안 잠잠했던 반전 운동이 다시 불타올랐다. 그해 3월 1일, 워싱턴DC 의사당 상원 본회의장 아래층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급진 폭력단체인 웨더 언더그라운드는 자신들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발표했다. 1969년 가을 모라토리엄 시위를 주도했던 신좌파 인물들이 다시 연락을 취해서 5월 1일 메이데이를 기념해서 워싱턴 DC에서 대형 집회를 갖기로 했다.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던 모라토리엄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워싱턴에 있는 정부기관이 기능하지 못하도록 다리와 도로를 차단하려고 했다. 의회 건물이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런 정보를 입수한 법무부는 리차드 클라인딘스트(1923~ 2000) 차관 주재로 FBI 및 워싱턴DC 경찰과 함께 대책반을 운영했다. 닉슨 대통령은 이것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면서 강경한 진압을 지시했다.●참전용사들의 반전 시위 베트남에 참전했던 장병들이 전역 후에 만든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참전용사 모임’(VVAW)도 메이데이 시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쟁에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더이상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의견을 워싱턴에서 표명하기로 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메콩강 작전에 고속정 정장으로 참여해서 훈장을 받은 존 케리(1943~)가 이 모임을 주도했다. 이들은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몰 광장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고, 경찰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참전군인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 것인데,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 등이 이들을 후원했다. 맥거번은 1972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된다. 상원 외교위원회 윌리엄 풀브라이트(1905~1995) 위원장은 존 케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이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다. 4월 22일, 케리는 보도진과 청중으로 가득 메워진 상원 위원회에서 베트남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설명하면서 “닉슨이 전쟁에서 패배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누군가 전사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무의미한 전쟁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 그를 향해 청중은 박수를 쳤고 언론은 그의 발언을 대서특필했다. 다음날 참전용사 800여명이 의사당 건물로 행진을 했고, 전쟁에서 세운 공적으로 받은 훈장을 던져버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참전용사들의 시위 현장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 중에는 육군 장교 콜린 파월(1937~2021)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두 차례 복무한 파월은 당시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훈장을 던져버리는 모습을 착잡한 심정으로 보았다. 콜린 파월은 그 후 순탄하게 승진해서 합참의장이 되어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다. 존 케리는 그 후 상원의원을 지내고 2004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다.●메이데이 집회와 경찰의 반격 신좌파 단체가 주도한 메이데이 시위에 참여한 4만명은 웨스트포토맥 파크에 자리잡고 반전 가수들의 록 음악을 들으면서 5월 3일 월요일부터 워싱턴 시내로 향하는 다리와 도로를 차단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 전역에서 이 시위에 참석하러 25만명 이상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시위는 공무원들의 출근을 방해하려 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위가 아니었다. 닉슨 대통령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군대를 동원하라고 지시하고 캘리포니아 샌클레멘츠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향해 떠났다. 무장한 육군 공수부대와 해병대 병력이 백악관 등 주요 기관과 교통 요지를 지키기 위해 워싱턴DC로 진입했다. 워싱턴 경찰은 이들에 대한 집회허가가 취소됐다면서 2일 정오까지 파크에서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대부분 시위대는 파크를 떠났으나 남아 있던 수백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5월 3일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워싱턴 DC 경찰 병력 5000명이 시위대 검거에 나섰다. 웨스트포토맥 파크에서 철수한 시위대와 전국 각지에서 뒤늦게 도착한 시위대는 워싱턴 곳곳에서 교통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에 의해 거의 전원이 검거됐다. 3일 하루에 7000명 이상이 검거됐고 4일과 5일에도 검거가 이어지면서 총 1만 2000여명이 이 시위로 구금됐다. 이들은 워싱턴 콜로세움과 스타디움에 무더기로 수용돼 며칠 동안 고생을 했고 대부분은 과태료를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이들을 검거한 법적 근거는 불확실해서 결국에는 불법적 구금이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과거의 시위와는 달리 메이데이 시위대는 교통을 방해하는 등 폭력을 동원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동안 무려 1만 2000명을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이 체포해서 구금한 이 사건은 미국의 기본권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전국에서 메이데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서 워싱턴에 모였는데, 보스턴에서는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언어학자 놈 촘스키(1928~)와 보스턴 대학 역사학 교수 하워드 진(1922~2010) 등이 같이 왔다. 이 일행에는 대니얼 엘스버그(1931~)라는 MIT의 선임연구원도 있었다. 하버드와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고 해병 장교로 군 복무를 한 엘스버그는 랜드연구소 연구원으로 핵 전략을 다루면서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랜드연구소와 국방부에서 일하면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 그는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지시로 작성된 비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공개하고자 했다. 랜드연구소에 비치된 이 문서를 복사한 그는 이를 몇몇 의원들에게 갖고 갔으나 비밀문서인 탓에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그는 뉴욕타임스를 찾아갔다. 뉴욕타임스는 닐 쉬핸(1936~2021) 기자에게 기사를 작성토록 했고, 6월 13일 ‘펜타곤 페이퍼’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내보내서 큰 파문을 일으키게 된다. 중앙대 명예교수
  • 北 “美, 아태지역 나토화 시도” ‘대중포위망’ 싸인 베이징 엄호

    北 “美, 아태지역 나토화 시도” ‘대중포위망’ 싸인 베이징 엄호

    北대사, 中 창건일에 화환 전달최선희, 홍콩 반환 25주년 축전“조중친선은 귀중한 공동 재산”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가 ‘미국·유럽연합(EU) 대 북한·중국·러시아’의 신냉전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북한이 ‘최대 후견 세력’인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하고자 연일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전날 “얼마 전에 있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뇌자(정상)회의 기간 미국과 일본, 남조선 당국자들이 반공화국 대결 모의판을 벌여 놨다”며 “미국이 유럽의 군사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화를 실현해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억제, 포위하려는 기도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 포위망’에 둘러싸인 베이징을 엄호하려는 모양새다. 앞서 통신은 지난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중국 공산당 창건 101돌(7월 1일)에 즈음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궈예저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부장에게 직접 꽃바구니를 건넸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궈 부부장이 리 대사에게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가 조선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최선희 신임 북한 외무상이 임명 뒤 첫 공식 행보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홍콩 반환 25주년 축전을 보냈다. 최 외무상은 축전에서 “홍콩 국가안전수호법(홍콩보안법)이 성과적으로 이행돼 사회정치적 안정을 실현한 데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도 중국 공산당 창건 101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통해 “조중 친선은 두 나라의 귀중한 공동 재산”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핵 문제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미중·미러 갈등 심화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할 때마다 최우방인 중국과의 친선을 부각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서방국가들로부터 고립되자 중국에 대한 의존을 더욱 높이고 있다.
  • 국제안보 실감한 尹, 김승겸 오늘 임명할 듯… 박순애·김승희엔 신중

    국제안보 실감한 尹, 김승겸 오늘 임명할 듯… 박순애·김승희엔 신중

    ‘다자외교 데뷔전’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산적한 국내 현안과 마주했다. 우선 나토 일정 뒤로 미뤄 놓은 인사 문제가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등 3인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달 29일로 끝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없이 이들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김승겸 후보자는 이르면 4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여전히 여론의 향배를 살피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에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여권에서도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애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논란과 교수 시절 ‘갑질 의혹’ 등에 휩싸였고, 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대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여권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마드리드로 출국했던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제도 개선 방향에 반대 입장을 냈던 김 청장이 대통령 해외 출국 당일 전격 사의를 나타내자 여권에서는 치안 총수가 앞장서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왔고, 윤 대통령은 일단 사표 수리를 보류한 상태다. 민생과 경제 관련 대책도 고민이다. 고물가·고환율에 공공요금 인상 부담까지 가중되며 서민경제 위기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윤 대통령이 주재할 주요 회의에서도 경제·민생 이슈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나토 출장 결과를 평가절하하고 김승희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귀국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한쪽의 환심을 사려다가 어느 한쪽이 앙심을 품게 하면 그건 외교를 잘한 게 아니다”라며 한중 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회 공백 사태를 이용해 대통령의 임명 강행까지 버티면 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냐”고 김승희 후보자를 성토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나토 참석 뒷얘기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스페인 동포간담회에서 스페인 국민들로 구성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우리 가곡과 민요인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재식 합창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또 나토에서 원전, 방위산업 등의 ‘세일즈 외교’에 나섰던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는 소회를 참모진에게 밝혔다.
  • 尹 ‘건전 재정’ 대전환… 부채 목표 콕 찍어 놓고 미달 땐 구조조정

    尹 ‘건전 재정’ 대전환… 부채 목표 콕 찍어 놓고 미달 땐 구조조정

    돈 풀었던 文정부 ‘확장재정’ 폐기나랏빚 1000조 넘자 기조 뒤집어30년 걸친 재정운용계획 첫 마련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수술대에감세정책·건전 재정 상충 우려도윤석열 정부가 나랏돈 운용 기조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돈을 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빚을 줄이고 곳간 살림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재정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둔 재정운용 기조를 공식화한다. ‘확장 재정’에 나섰다가 빚만 불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재정운용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재정 기조 방향 전환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정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660조 2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 5000억원, 2019년 723조 2000억원, 2020년 846조 6000억원, 지난해 96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075조 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만 415조 5000억원(62.9%) 급증한 것이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높은 수준이었다.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가 회복되면 세수가 늘어 재정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재정 선순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빚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 관리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각 부처에도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량지출뿐 아니라 의무·경직성 지출도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관리 목표를 재정준칙 형태로 법제화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재정 운용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수립할 계획이다. 30년에 걸친 재정 운용계획을 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세정책’ 추진으로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재정지출을 엄격하게 줄이면 국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정책으로 기업이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오히려 세수 기반이 확대돼 재정이 선순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랏빚 1000조 시대… 文정부 ‘확장재정’ 핸들 꺾는 尹정부

    나랏빚 1000조 시대… 文정부 ‘확장재정’ 핸들 꺾는 尹정부

    윤석열 정부가 나랏돈 운용 기조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돈을 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빚을 줄이고 곳간 살림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재정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둔 재정운용 기조를 공식화한다. ‘확장 재정’에 나섰다가 빚만 불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재정운용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재정 기조 방향 전환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정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660조 2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 5000억원, 2019년 723조 2000억원, 2020년 846조 6000억원, 지난해 96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075조 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만 415조 5000억원(62.9%) 급증한 것이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높은 수준이었다.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가 회복되면 세수가 늘어 재정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재정 선순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빚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 관리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각 부처에도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량지출뿐 아니라 의무·경직성 지출도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관리 목표를 재정준칙 형태로 법제화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재정 운용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수립할 계획이다. 30년에 걸친 재정 운용계획을 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세정책’ 추진으로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재정지출을 엄격하게 줄이면 국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정책으로 기업이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오히려 세수 기반이 확대돼 재정이 선순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연일 ‘중국 챙기기’…최선희 축전에 꽃바구니까지

    北 연일 ‘중국 챙기기’…최선희 축전에 꽃바구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가 ‘미국·유럽연합(EU) 대 북한·중국·러시아’의 신냉전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북한이 ‘최대 후견 세력’인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하고자 연일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전날 “얼마 전에 있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뇌자(정상)회의 기간 미국과 일본, 남조선 당국자들이 반공화국 대결 모의판을 벌여 놨다”며 “미국이 유럽의 군사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화를 실현해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억제, 포위하려는 기도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 포위망’에 둘러싸인 베이징을 엄호하려는 모양새다. 앞서 통신은 지난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중국 공산당 창건 101돌(7월 1일)에 즈음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궈예저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부장에게 직접 꽃바구니를 건넸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궈 부부장이 리 대사에게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가 조선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최선희 신임 북한 외무상이 임명 뒤 첫 공식 행보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홍콩 반환 25주년 축전을 보냈다. 최 외무상은 축전에서 “홍콩 국가안전수호법(홍콩보안법)이 성과적으로 이행돼 사회정치적 안정을 실현한 데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도 중국 공산당 창건 101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통해 “조중 친선은 두 나라의 귀중한 공동 재산”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핵 문제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미중·미러 갈등 심화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할 때마다 최우방인 중국과의 친선을 부각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서방국가들로부터 고립되자 중국에 대한 의존을 더욱 높이고 있다.
  •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지난달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곳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중 34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60대 남성은 치료를 받다가 사흘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하게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김밥을 먹고 이튿날부터 고열, 설사, 구통, 복통 등에 시달리다 쓰러졌고 4시간 만에 숨졌다. 달걀지단에서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이 원인이었다. 여름 장마철 식중독 ‘주의’  살모넬라는 닭이나 돼지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데, 섭취할 경우 복통·설사·구토·발열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모두 110건,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 이가운데 41건, 5257명(77%)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다른 오염균들과 달리 냄새와 맛 등으로 전혀 구별할 수 없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번식이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6838명 가운데 5133명이 7월~9월에 보고됐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육전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하지 않은 계란이나 날계란, 덜 익힌 계란, 오염된 육류 등을 먹는 경우 식중독 감염 가능성은 커진다.지사제 복용 전 병원 ‘방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달걀 구입시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해야 하며,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안내한다. 되도록 도착 즉시 냉장고로 옮기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요리 전 달걀을 반드시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쓰며 75℃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지사제를 성급히 먹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설사를 통해 뱃속의 나쁜 균을 내보내는 것이므로 지사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기름 5만원 넣으면 한국은 325㎞가는데 美 398㎞ ‘지구촌 고유가 전쟁’

    기름 5만원 넣으면 한국은 325㎞가는데 美 398㎞ ‘지구촌 고유가 전쟁’

    ‘한국 325㎞, 미국 398㎞, 프랑스 254㎞, 콜롬비아 948㎞’ 치솟는 기름값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마저 흔들거리는 요즘, 고유가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한국, 프랑스, 콜롬비아 등 세계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했다. 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에 40달러(약 5만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기름값이 저렴할수록 같은 돈으로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이런 분석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의 고속도로 연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연식은 미국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의 출고 후 평균 연령(12.2년)을 기준 삼았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40달러로 398㎞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ℓ)당 최고 7달러(약 9000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나왔다. ℓ당 2376원 꼴이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241원)로 ℓ당으로 환산하면 1659원이다. 한국의 경우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5㎞에 불과해 미국보다 73㎞ 적다. 서울 주재 WP 소속 영상 편집자는 한국의 기름값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섰다는 점을 소개했다. 프랑스는 기름값이 ℓ당 2753원에 달한다고 WP는 전했다.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친다. 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 독일의 기름값도 ℓ당 2532원으로 비싼 편이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은 당연히 사정이 낫다. 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여파”라고 말했다.
  • 한 총리 “코로나19 다시 증가..‘원스톱 진료’ 1만개로 확대”

    한 총리 “코로나19 다시 증가..‘원스톱 진료’ 1만개로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6000여개인 ‘원스톱 진료 기관’을 향후 1만개소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스톱 진료 기관을 향후 1만개소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코로나19 진료 기관은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된다.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은 지금까지 6206개소 확보돼 있다.한 총리는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자체별로 각각 병상을 배정해 지역 간 병상 이용에 편차가 생겼다”며 “앞으로는 전국 7개 권역별로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 치료 병원에 지원했던 이동형 음압기,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등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한 총리는 코로나 확진자 수 추이에 대해서 “최근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재감염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방역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의료 대응체계를 보다 신속하게, 빈틈없이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 품목 허가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안정적 백신 공급이 가능해지고, 감염병 대응 역량은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기관 부채 64% 차지한 14곳, 고강도 구조조정 시동

    공공기관 부채 64% 차지한 14곳, 고강도 구조조정 시동

    정부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주택토지공사(LH) 등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분류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조직·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재무위험기관 14곳을 선정하고 이들 기관에 대한 특별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한국전력과 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발전 등 5개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LH 등 9개 기관을 ‘사업 수익성 악화 기관’으로 분류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재무구조 악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석탄공사 등 자원 공기업과 한국철도공사는 ‘재무구조 취약 기관’으로 분류됐다. 자원 공기업들은 해외 투자로 인한 자산 손상과 저수익성 사업구조로 당기순손실이 누적됐는데, 이로 인해 가스공사는 부채비율이 300%를 넘었고, 석유공사와 광해광업공단·한국석탄공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철도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재무위험기관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372조 1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64%를 차지했다. 정부는 수익성 악화 기관의 부채 증가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 비용구조를 분석하고 지출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재무구조 취약 기관에 대해서는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또 다음달 중 재무위험기관 대상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완성하기로 했다. 건전화 계획에는 기관 고유 기능과 무관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도한 복리후생을 재정비하는 내용이 담긴다. 출자금 회수가 불투명하고 경영 성과가 부진한 출자회사도 정비 대상에 오른다. 사업 타당성 분석을 거쳐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필요한 투자계획은 축소·연기할 방침이다. 조직·인력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인력을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고 수요가 줄어든 조직이나 유사·중복 조직에 대한 정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민감한 인력 정리해고와 관련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정부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토대로 8월 중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행 실적은 반기별로 점검하고 경영 평가에 반영한다. 건전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기관장은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르고 직원들은 성과급을 삭감당하게 된다.
  • 올여름 ‘전력 보릿고개’ 온다

    올여름 ‘전력 보릿고개’ 온다

    올해 여름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둘째주 전력 공급 예비율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최저 5.4%(5.2GW)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2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91.7~95.7GW로 추산됐다. 지난해 7월 27일 기록한 최대치인 91.1GW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가동이 증가했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 및 정비 등의 영향으로 전력공급은 지난해(100.7GW)와 유사한 100.9GW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회복과 이른 더위는 전력수급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6월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올 들어 가장 낮았고 5월 최대전력이 6만 6243㎿로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1킬로와트시(㎾h)당 5원 인상되면서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1535원이 올라 국민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예비력이 일정 기준 이하로 낮아지면 사용할 총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키로 했다. 수요 감축과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별로 가동할 예정이다. 7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280개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 준수 및 전력수급 위기 시 냉방기 순차운휴 등 수요 관리에 나선다. 산업부는 에너지가격 상승 및 기후변화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단가를 인상했다.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 중 더위·추위 민감계층 약 30만 가구를 추가 지원한다.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7월 1일부터 동절기 바우처에서 최대 4만 5000원을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 [포토] 첫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포토] 첫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측은 지난 28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둘러싼 나토와 관련국 간 협상 지연 여파로 이틀 뒤에야 마주 앉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제사회의 각종 도전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왔음을 평가했다. 이어 올 하반기 한-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평가했다. 또 한-나토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북핵 문제는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상기하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나토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지속적인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 기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 최저임금 올해도 1만원 못 넘겨

    최저임금 올해도 1만원 못 넘겨

    ‘시급 9620원’ 최저임금위원회가 29일 격론 끝에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 201만 580원이다. 올해 시급 9160원에 비해 460원(5%) 오른 금액으로 1만원을 넘기지는 못했다. 월급으로는 올해 대비 9만 6140원 올랐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각각 3차 수정안까지 제시하며 간극을 좁혀 나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공익위원이 제시한 중재안 9620원을 표결에 부쳤다. 재적 위원 27명 가운데 찬성 12표, 반대 1표, 기권 10표로 내년도 시급이 결정됐다. 실제 표결에는 민주노총 근로자 위원과 사용자 위원이 중재안에 반발, 퇴장해 재적 위원 27명 가운데 23명이 출석했다. 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 공익위원 9명, 기권 처리된 사용자 위원 9명이다.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은 표결 선포 직전 퇴장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심의 기한인 29일을 지켰다곤 하지만 노사 합의 없이 반발과 퇴장, 반쪽 투표로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빛이 바랬다. 시급 인상률 5%는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2.7%)에 2022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7.2%에서 2022년 취업자 증가율 전망치 2.2%를 뺀 수치다. 각각의 전망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KDI 3곳의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취업자증가율 전망치 평균으로 정했다. 정부는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를 109만 3000명~343만 7000명으로 추정했다. 앞서 노동계는 최초 제시안으로 1만 890원을 제출한 데 이어 1만 340원, 1만 90원, 1만 80원 등 3차례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최저임금 1만원’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경영계는 최초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을 동결할 것을 요구한뒤 9260원, 9310원, 9330원으로 3차례 수정안을 내놓았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한채 줄다리기를 이어가자 공익위원들은 최소 9410원, 최대 9860원 사이에서 접점을 찾자며 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노사가 팽팽히 맞서자 공익위원들은 결국 9620원을 중재안으로 내놓았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7년 7.3%에서 2018년 16.4%, 2019년 10.9%로 뛰었다가 2020년 2.87%, 2021년 1.5%로 하락했다. 올해는 5.05%로 2년 연속 5%대를 유지하게 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30일 6개 지방노동청장과 6개 주요 지청장 등이 참석한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최저임금 결정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심의기간을 준수하고 법정 심의기간 내에 예측가능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이상직 전 국회의원 보석 결정

    이상직 전 국회의원 보석 결정

    수백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6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59)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30일 이 전 의원이 신청한 보석을 인용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29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3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53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지난 1월12일 1심 재판부는 이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이 전 의원 측은 “상당 기간 수사가 이뤄진 데다 1심에서 다른 증인들에 대한 증거 조사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증거 인멸이나 조작은 어렵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보석 허가가 결정된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격리기간 줄이고 재정 퍼붓고… 中, 경제 살리기 총력전

    격리기간 줄이고 재정 퍼붓고… 中, 경제 살리기 총력전

    중국이 도시 봉쇄 등으로 얼어붙은 중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1주일로 단축한 데 이어 자국 내 지역 이동 제한도 모두 풀었다. 이달에만 300조원 가까이 특별채권을 발행하는 등 재정정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전날 ‘코로나19 방역통제 방안’을 통해 해외 입국자 및 감염자·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14+7’(시설 14일+자가 7일) 격리 기간을 ‘7+3’(시설 7일+자가 3일)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그간 중국 내 각 지역은 중앙정부 규정에 자체 방역 지침을 더해 최장 4주까지 격리 기간을 적용해 왔다. 이날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도 지역 이동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싱청카’의 위험 지역 표시인 별표를 모두 삭제했다. 공신부가 이 앱에서 별표를 삭제하면서 원칙적으로 지역 간 이동 제한이 모두 해제됐다. 이번 조치에는 과도한 방역 조치로 인한 해외 기업들의 이탈 가능성이 영향을 줬다. 최근 중국에 주재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등은 “중국의 엄격한 해외 입국자 격리와 이동 제한 방역 지침 때문에 인재들이 외국으로 떠나고 있다”며 방역 정책 완화를 요구해 왔다. 한편 중국 지방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지방정부 채권 발행 규모가 월 단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6월 지방정부 채권 발행 총액은 1조 5000억 위안(약 28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올해 초 “3조 6500억 위안의 인프라 채권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코로나19 봉쇄 충격으로 지방정부들이 너도나도 채권을 발행하면서 6월에 이미 한도를 채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