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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정부가 의료기관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복귀 요청은 전공의들이 처벌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속 의료기관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의사 면허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런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부디 국민과 정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더 늦지 않게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현재 의료공백 상황에서 벌어지는 비상 진료 체계에 별도의 예비비를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건강보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현재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고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그리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주는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전공의들은 내일까지 꼭 돌아와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달라”고 강조했다
  •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 2012년 이후 11년 동안 전국 변호사 수가 2배가량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 수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당시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도 ‘서울 쏠림’ 현상만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방 변호사 수도 전체 변호사 증가와 함께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란에서도 반대 측에서는 의사 수를 늘려도 지방의료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지난 11년간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3년 말 1만 65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672명으로 2.1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도 4226명에서 8440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한 변호사 수도 이 기간 1만 2321명에서 2만 6232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등록 변호사 중 서울 등록 변호사 비율은 74~75%를 유지하면서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늘어난 변호사 수가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2009년 도입됐고 출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시기는 2012년 이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2012년 502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119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은 367명에서 775명, 광주는 297명에서 60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52명에서 143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지방에서 개업한 한 변호사는 “서울은 변호사가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지방에서 개업하게 됐다”면서 “수입이 좀 줄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출신 대학과 전공도 다양화되면서 지방에서 개업하는 변호사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도 법조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변호사 숫자를 늘려도 서울 쏠림만 심화될 것이라는 것도 반대 측 논리 중 하나였다. 당시 사법연수생 중 일부는 로스쿨 졸업생을 검사로 바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것과 비슷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간 법률 서비스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한 것은 맞다”면서 “그만큼 지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두 배로 늘려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수익 해외 취업’ 미끼로…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사기 피해 급증

    ‘고수익 해외 취업’ 미끼로…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사기 피해 급증

    ‘해외에서 일하실 분, 고수익 보장, 항공권 및 비자비용 지원…’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러한 광고를 보고 덜컥 지원했다가는 큰 위험에 놓일 수 있다.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해외에 데려가 감금·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보이스피싱 같은 불법 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의 취업 사기 피해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3개국이 메콩강을 끼고 접하는 산악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코로나19 이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가 부쩍 늘고 있다. 2021년부터 이날까지 신고가 접수된 피해 건수는 55건으로 피해자는 모두 140명이었는데, 2021년과 2022년 각각 4명에 불과했던 피해자가 지난해 9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한 달간 38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 달 동안 이미 지난해의 40%가 넘었다. 다행히 피해를 신고한 사람들 모두 구출돼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신고하지 못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피해 사례도 더 있을 것으로도 추정된다. 지금까지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들이 전한 주요 사기 수법은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의 장면과도 유사하다.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항공 티켓을 제공하거나 숙식 보장 등을 해준다며 현지로 유인한 뒤 도착하면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보이스피싱이나 도박 사이트 개설 등 불법행위에 가담시키는 방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보기술(IT) 전문가나 외국어 능통자 우대, 단기 고수익 보장, 모델 활동 모집 등을 가장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업 사기 피해를 본 국민 140명 가운데 여성도 16명 있었다. 여성의 경우 특히 성범죄 피해 우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대사관 영사의 방문뿐 아니라 현지 경찰 등 치안당국조차 접근이 쉽지 않아 피해 구제에 더욱 어려움이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인 19명이 취업 사기로 구금됐다 풀려난 미얀마 타칠레익은 카지노, 유흥업소 등이 많은 우범지역으로 이곳에 우리 영사 직원이 방문하려면 미얀마 외교부를 통해 사전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의 경우 중국 카지노 업체가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자치 지위를 인정받고 있어 라오스 공안과 중국 공안도 진입이 제한적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부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취업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태국과 라오스 접경 치앙센 국경검문소와 태국과 미얀마 접경 매사이 국경검문소 등 국경검문소 두 곳에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오전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포함한 미얀마 일부 지역과 이달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에 대해 각각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하려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방문하는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영사조력 제공 등 주재국 당국과 협력해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도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련 업체 인물들의 불법 행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우리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관계자들은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해외 취업 사기에 연루되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서울 은평구가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의료공백 우려를 해소하고자 의료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역 내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승기 정형외과의원, 은평연세병원, 은평성모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진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매일 24시간 준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서울시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지역 응급 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02-351-8640~1)을 운영하며 문의를 접수하고, 안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보건소 진료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실·병의원 정보와 야간·휴일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과중한 업무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에도 환자 곁을 지켜 주셔서 감사드린다. 의료진 여러분의 사명감과 헌신이 구민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은평구청은 의사회 및 의료기관과 계속 대화하면서 현장 지원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가 국내 첫 시도하는 초등 늘봄학교 주말돌봄모델 ‘꿈낭’ 관심집중

    제주가 국내 첫 시도하는 초등 늘봄학교 주말돌봄모델 ‘꿈낭’ 관심집중

    윤석열 정부가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제주도의 진일보한 혁신 초등 주말돌봄모델인 ‘꿈낭(꿈나무 제주어)’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초등 주말돌봄 모델인 ‘꿈낭’이 전국에 공유돼 관심을 끈 것.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역사회 및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전하면서 이 혁신모델을 소개했다. ‘꿈낭’은 돌봄사각지대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와 교육청이 협업해 주중은 학교가, 주말은 지방자치단체가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협업모델이다. 제주시에서는 아라초에서, 서귀포시는 동홍초에서 각 4개 교실이 운영된다. 정규반 30명·임시돌봄반 10명 등 40명씩 총 80명을 오는 3월 모집할 예정이다. 도는 학교 내 돌봄교실을 활용,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공백 제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됐고 오전반, 오후반, 학년별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는 예산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최근 ‘꿈낭’ 운영 수탁자로 대안학교·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는 보물섬교육공동체로 선정됐다. 현재 학교당 센터장 각 1명과 돌봄교사 각 2명을 채용하고 있다.오 지사는 “제주도에서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돌봄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말돌봄을 희망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조사됐다”면서 “도민들의 주말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주교육청과 협의해 전국 최초로 초등주말돌봄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에서 교실 공간을 내어주고, 관련 운영비와 시설비를 제주도정에서 책임지는 초등주말돌봄을 다음달부터 운영해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완벽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늘봄학교를 올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2026년부터 모든 초등학생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해 ‘늘봄학교’체제로 운영된다. 2025년은 1~2학년생, 2026년부터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한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학년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기존 방과후와 돌봄을 일시 제공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새학기 기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55개 학교(48.2%),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
  • 유럽 vs 러 전쟁? 우크라 파병설…러 ‘경고’ 나토 ‘화들짝’

    유럽 vs 러 전쟁? 우크라 파병설…러 ‘경고’ 나토 ‘화들짝’

    유럽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슬로바키아 총리의 언급이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우크라 파병설’에 러시아는 “나토와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확전 우려를 부추겼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저마다 “우린 파병 계획이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논란은 전날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전투 회의”라고 지칭하며 유럽 국가들이 실제로 군대 파병을 결정하면 엄청난 긴장 고조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슬로바키아는 나토와 EU 회원국이지만 피초 총리는 친러시아 인사로 분류된다. 이후 이 회의를 주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병설에 불을 붙였다. 그는 회의 뒤 파병설에 대해 “관련 내용도 자유롭게 논의됐으나 오늘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프랑스군의 참여 가능성에도 “나는 프랑스가 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절대 말한 적이 없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나토 주요국의 그간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결이다. 그간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경제적 지원은 제공하되 자칫 더 큰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해 왔다.러시아는 즉각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일 경우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와 유럽 국가들은 파병 관련 언급으로 파문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AP 통신에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직접적 군사개입 가능성은 배제한 채 “국제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토를 이끄는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나토 최전선’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권도 황급히 파병에 선을 그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V4(비세그라드 그룹) 총리 회의차 방문한 체코 프라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인도적·경제적 지원과 (함께) 군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른 길을 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도 선을 그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유럽이나 나토 국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군인을 보내지 않기로 한 합의는 미래에도 적용된다”고 말했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는 소수의 인력 외에 대규모 파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유럽 또는 나토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주둔하는 것을 상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 대변인 역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유럽군을 파병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나토 가입이 확정된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현지 공영방송 SVT에 “현재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첨단 (군사) 장비를 보내느라 바쁘다”고 파병 가능성을 일축했다.논란을 촉발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를 더 강하게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면 기쁘지만 차라리 지금 당장 보낼 수 있는 탄약과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도 “내가 아는 한 아무도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을 따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정치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 발언이 “무책임하다”며 “러시아와의 전쟁은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 역시 “러시아와 전쟁하는 건 미친 짓”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이 말을 너무 가볍게 한다고 꼬집었다. 프랑스의 한 소식통은 일간 르몽드에 “항상 그렇듯, 모든 일엔 가능성이 높은 옵션과 낮은 옵션, 제로 옵션이 있다. 모든 걸 다 고려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목표는 러시아에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지원이 다급한 우크라이나는 현실 가능성이야 어떻든 유럽 국가들이 지상군 파병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입장문에서 “좋은 일”이라며 “이는 군사주의적이고 공격적인 러시아가 유럽에 가하는 위험에 대한 절대적인 인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보도·해명자료 만드는 데 인력 총동원 ‘속앓이’[관가 블로그]

    행정안전부는 윤석열 정부 취임 직후 1년 동안 1232건의 보도·참고자료와 217건의 설명·해명자료를 냈다. 문재인 정부 1년차에 보도자료 985건, 설명자료 92건이 나온 데 비하면 각각 25.1%, 135.9% 급증했다. 고용노동부도 문재인 정부에서 867건이었던 보도자료가 1142건으로, 226건이었던 설명자료는 339건으로 뛰었다. 대통령실이 각 부처에 공격적 언론 대응을 주문하면서다. 기획재정부의 한 간부는 27일 “이전 정부 때는 언론 논조에 대한 지침이 많았다면 현 정부는 논란이 많은 개별 이슈별 대응을 원한다”며 “물가, 고용 등 용산에서 관심이 많은 지표에 대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미리 대응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설까지 널뛰는 농수산식품 물가를 담당했던 기재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언론과 전쟁을 치렀다. 지난 설 연휴 직전 관계부처가 함께 대응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이들 부처는 해명자료에 이어 ‘설 성수품 물가 상승’ 보도 해명 브리핑까지 열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과일 가격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통령실에서 ‘앞으로의 보도 계획은 무엇이냐’는 식으로 깨알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관련 기사가 나와도 사실관계가 다른 것만 골라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냈지만 최근에는 행안부와 관련된 모든 기사를 다루고 보도·해명자료를 만드는 데 인력이 총동원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부’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부처들도 달라지려는 추세”라며 “실국장들은 현장에서 어떤 내용이 기사화되면 민감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조금이라도 맞는다면 부처를 따끔하게 지적하는 기사에 대해 ‘앞으로 잘하겠다, 대처 방안을 만들겠다’ 등의 자료를 낸다”며 “언론 수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민감하다 보니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푸념도 나온다. 경제부처의 한 간부급 공무원은 “민생토론회 등 업무보고 일정이 자주 바뀌다 보니 보도자료에 보안 일정이 공지되는 등 실수가 나올까 봐 신경이 곤두선다”고 토로했다. 특히 민생토론회급 보도자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데다 내용 중요도가 최상급에 속하다 보니 보도자료 내용도 끊임없이 수정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최근 민생토론회를 연중행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공무원들은 아연실색했다고 한다.
  • 尹,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尹,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지역 편차에 대해 “정치 진영과 이해득실을 다 떠나 아이들을 위해 중앙과 지방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 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野 “선거구 합의 못하면 원안대로”

    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野 “선거구 합의 못하면 원안대로”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둔 27일까지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했던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을 치를 경우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획정위가 인구 변화를 감안해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1석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자 민주당은 ‘부산도 1석 축소’ 주장으로 맞섰다. 이에 국민의힘이 ‘전북 의석 유지 및 비례대표 1석 축소’ 협상안을 내놓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원내대표가 ‘서울 종로·강원 춘천·경기 양주·전남 순천’ 등 4개 지역에 ‘특례’를 적용해 기존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한 앞선 잠정 합의라도 인정하자고 요구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 역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은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를 넘기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 간 추후 협의를 진지하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나누는 획정위의 원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행정적 손실과 유권자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획정위 원안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춘천이 단독 분구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한 지역구로 묶이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기형적 지역구가 된다. 현재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는 지역 갈등을 유발하고 지역의 대표성도 떨어뜨린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도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피해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획정이 늦어질수록) 경선이 무산돼 공천 자체에 대혼란이 생길 수 있다. 정치인들이 장난친다는 생각에 국민도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답변하지 않겠다”…北축구 감독, 한국기자 질문에 정색한 이유

    “답변하지 않겠다”…北축구 감독, 한국기자 질문에 정색한 이유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북한’이라는 국가 호칭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기자가 “북한 여자축구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었다. 리 감독은 손을 올리며 “아닙니다. 미안한데요”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국호를 정확히 불러야 (한다). 우리는 북한 팀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이니까”라며 “국호를 정확히 부르지 않으면 우리가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 감독의 말에 기자회견장은 수초간 침묵이 이어졌다. 이후 기자는 국호를 생략하고 “여자축구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재차 물었다. 이에 리 감독은 “우리가 대표하는 국가를 빛내고 싶은 마음, 선수로서 자기 가족이나 친지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축구를 발전시키고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원동력”이라고 답했다.리 감독이 국가 호칭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감독을 맡았던 그는 한국과의 8강 시합 승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리 감독은 마치 기자를 질책하듯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그걸 좀 바로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 역시 여자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다.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그것은 좋지 않다.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 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지난 2018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정부가 발급해준 면세 카드에 ‘북한’(North Korea)이라고 적힌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은 적이 있고,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국가 명칭을 정확하게 써달라고 요구했었다. 한편 리 감독은 북한판 ‘WK리그’인 ‘여자 1부류 축구연맹전’ 2021~2022시즌에서 우승한 ‘내고향여자축구선수단’의 감독이다. 그는 북한이 선정한 ‘2022 최우수 감독’에도 뽑혔다. 북한과 일본의 여자축구 경기는 28일 오후 6시 3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 선거구 획정 진통…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vs 野 “합의 안 되면 원안”

    선거구 획정 진통…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vs 野 “합의 안 되면 원안”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둔 27일까지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했던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을 치를 경우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선거구 획정위가 인구 변화를 감안해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1석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자 민주당은 ‘부산도 1석 축소’ 주장으로 맞섰고, 이에 국민의힘은 ‘전북 의석 유지 및 비례대표 1석 축소’ 협상안을 내놓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강원 춘천·경기 양주·전남 순천’ 등 4개 지역에 ‘특례’를 적용해 기존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한 앞선 잠정 합의라도 인정하자고 요구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 역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를 넘기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간 추후 협의를 진지하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나누는 획정위의 원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행정적 손실과 유권자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획정위 원안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춘천이 단독 분구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한 지역구로 묶이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기형적 지역구가 된다. 현재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는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지역의 대표성도 떨어뜨린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피해도 커지는 상황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획정이 늦어질수록) 경선이 무산돼 공천 자체에 대혼란이 생길 수 있다. 정치인들이 장난친다는 생각에 국민도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 대외 교류 확대하는 北… 서방 외교관 방북, 러 세계청년축제 참가 등

    대외 교류 확대하는 北… 서방 외교관 방북, 러 세계청년축제 참가 등

    독일 외무부 당국자, 北 외무성 초청으로 방북통일부 “코로나19 이후 첫 서방 인사 방문”외교부 “北 철수 국가들과 교류 동향 주시” 북한이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했던 대외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모양새다.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 27일 알려졌으며, 북한 조선청년대표단은 2024 세계청년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방문에 나섰다.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북한을 방문해 전날 평양 소재 중국대사관에서 펑춘타이 중국 공사와 면담했다. 주북 중국대사관 측은 “튀멜 일행은 조선(북한) 외무성의 조직·안배로 조선에 방문한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북한 외무성과 독일 외무부 관계자 간의 회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국경 봉쇄 이후) 중국·몽골·쿠바 대사의 부임 외에 서방 인사의 방북이 알려진 건 처음”이라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19로 북한에서 철수한 국가들과 북한의 교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문철동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대표단이 전날 러시아 소치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양국 청년단체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청소년 여자배구 대표팀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했다. 또 박인철 직총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직업총동맹대표단은 전날 세계직업연맹 위원장이사회 정기회의 참가를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했다. 지난 9일 러시아를 찾았던 농업기술대표단은 같은 날 귀국했다.
  • 尹 “국민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어려워… 2000명 증원은 최소 조치”

    尹 “국민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어려워… 2000명 증원은 최소 조치”

    尹,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의료는 협상·타협 대상 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의 이해관계만 내세워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어떻게 미루라는 것입니까”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의료는 복지의 핵심이다.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고 말했다. 증원이 필요한 이유로는 고령화에 따른 보건 산업 수요 증가, 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수요 확대 추이, 의사의 근로시간 감소 추세, 의사 고령화 심각 문제 등을 언급했다. 또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인데 우리나라는 2.1명이다. 의사 수로 환산하면 1.6명에 5만배를 곱하면 약 8만명 이상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만 하더라도 연 2000명씩 증원할 때 OECD 평균에 도달하는 시점은 앞으로 27년 후인 2051년”이라고 부연했다. 의료계 요구 수용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미 정부는 의대 정원 정상화와 사법리스크 완화,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체계 강화 등 의료계 요구를 전폭 수용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고 의료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료현장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면 걱정되는 부분도있다.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면서 “정치 진영과 이해득실을 다 떠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학교 범부처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윤 대통령 “의료개혁, 협상이나 타협 대상 아니다”

    윤 대통령 “의료개혁, 협상이나 타협 대상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현장을 이탈한 데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료 개혁에 대해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미루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약자 복지와도 직결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는 모든 기본권의 전제가 되고, 자유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 한 총리 “전공의 29일까지 돌아오면 아무런 책임 묻지 않겠다”

    한 총리 “전공의 29일까지 돌아오면 아무런 책임 묻지 않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국민 생명이 무엇보다 앞에 있다는 의료인으로서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업”이라며 “지금 회피한다면 추후에 더 많은 부담과 더 큰 조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정부가 밝힌 것처럼 29일까지 전공의분들이 병원으로 돌아와 준다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며 “속히 여러분의 자리로,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의료 개혁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의사분들과 대화하며 채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정부 “대전 80대 사망사건 조사…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논의”

    [속보] 정부 “대전 80대 사망사건 조사…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논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전날 언론에 보도된 대전 80대 사망사건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혹시라도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장 확인과 신속한 조치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즉각대응팀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에 대한 공청회를 오는 29일 개최한 뒤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법 취지에 대해 “환자는 두텁게 보상받고 의사는 소신껏 진료할 수 있도록 소송 위험을 줄여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 “전공의 수 기준으로 51위부터 100위까지 50개 수련병원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이번 주 안으로 완료해 근무지 이탈자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오는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리더 양성에 공들이는 한국P&G… 미래 유통업계 이끌 인재 키운다

    리더 양성에 공들이는 한국P&G… 미래 유통업계 이끌 인재 키운다

    한국P&G가 직원 개개인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로의 발돋움을 지원하는 각종 제도와 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27일 한국P&G에 따르면 임직원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한국P&G의 대표적인 제도로 ‘직무순환제’와 ‘조기책임제(Day 1)’가 있다. 직원들은 직무순환제를 통해 2~3년을 주기로 현재 속해 있는 팀 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직무를 맡는 경우 인수자의 신속한 적응을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일례로 한국P&G의 세일즈 팀은 팀원들끼리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직무로의 빠른 적응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직급과 관계없이 입사 첫날부터 업무에 대한 완전한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하는 조기책임제를 운용해 직원들이 잠재된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저연차 시기부터 업무에 대한 리더십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 1만 1000여명 이상의 C레벨(C-Level) 임원이 P&G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안목을 갖춘 리더를 양성한다. 직원들의 리더십 자질 함양을 돕는 ‘P&G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함으로써 기본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교육부터 매니저 및 CEO급 임원들을 위한 효율적인 팀 관리 방법까지 직급별 맞춤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7000여명의 P&G 임직원이 리더십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해외 파견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한국P&G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약 16%가 해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부서별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해 직무 훈련은 물론, 유사한 직무를 담당하는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열린세상] 인도양 지역에도 관심을

    [열린세상] 인도양 지역에도 관심을

    미국 대선의 향방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울러 세계는 넓고 우리의 외교 대상국도 많다. 현 정부가 각종 다자·소다자 무대에서 더 포용적인 한국의 역할을 제고하고 외교 지평을 넓히는 일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더 관심을 집중할 지역이 인도양이다. 아시아·중동, 아시아와 대양주에 걸친 인도양에는 38개국이 있다. 27억명 인구의 평균 나이가 30세 미만이다. 전 세계 무역 40%와 석유 수송량의 80%가 인도양을 통과한다. 인도가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보인다. 전략적·경제적으로 중요한 인도양은 매력적인 협력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국인 인도, 호주를 비롯해 영토가 있는 영국,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이 인도양 지역 각종 회의체에 적극 참여한다. 지난 9~10일 호주 퍼스에서 제7차 인도양콘퍼런스(IOC)가 개최됐다. IOC는 2016년 출범한 장관급 회의체로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 올해 전문가 패널 토론에 참석한 필자가 현장에서 관찰했던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인도양 핵심국 인도의 높아진 위상과 지역 협의체에서 두드러진 한국의 부재(不在)다. 이는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IOC의 유용성이 입증됐다고 판단한 장관들은 정상급 회의체로의 격상을 제안했다. 조만간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적극적 참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및 지역 협의체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합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의 대외 활동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둘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깊은 관심이다. 특히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우리도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2022년 29.3기가와트에서 2036년 108.3기가와트로 높일 계획이다. 다만 모든 나라가 재생에너지원 및 기술과 자본을 동시에 갖고 있지는 않다. 한국은 자연환경 조건이 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편은 아니지만 기술과 자본을 가졌다. 우리와 반대 상황에 놓인 많은 인도양 국가와 투자 및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호혜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가령 인도양 지역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체제 설립은 상호 이득이 될 수 있다. REC의 역내 성공은 글로벌 REC 추진에 설득력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한편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에너지 활용 및 무탄소연합에 관한 정보나 인식이 아직은 저조하다. 다만 80여개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s) 개발과 활용에 관심이 많다. 원전은 한국 등 일부 국가만이 보유한 고도의 기술이므로 SMRs 분야에서도 협력할 여지가 많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은 한국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중요한 토대다. 셋째, 광물자원이 풍부한 호주 퍼스의 총영사관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IOC에 참석한 퍼스 주재 각국 총영사들을 비롯해 모두 이구동성으로 퍼스의 지리적·전략적·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한국의 신속한 공관 설치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넷째, 한·인도 간 이해는 지적 네트워크 설립 및 정기적 교류가 근간이 돼야 한다. 이런 역할은 싱크탱크, 학계, 정책 유경험자 등 전문가 그룹이 해야 한다. 한국과 인도 두 나라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논의할 한국, 미국, 인도의 3자 싱크탱크 네트워크 설립 논의도 함께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인도양 주축국인 인도와 더욱 밀착할 필요가 있다. 세계 최고의 외교장관으로 평가받는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6년 만에 개최되는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다음달 5~6일 방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접견이 매우 기대된다. 윤 대통령의 친견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과 우정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식이다.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사직 전공의 1만명 넘어… 정부 “29일까지 미복귀 땐 면허정지”

    사직 전공의 1만명 넘어… 정부 “29일까지 미복귀 땐 면허정지”

    정부가 26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제시했다.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29일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전임의(펠로)까지 떠나 의료재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최후통첩’을 띄운 것이다. 한편으론 대화도 제안했다. 의료계가 전국 병원, 개원의, 전공의를 아우르는 대표성 있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의대 정원을 포함한 모든 의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정부 관계자는 “대화와 최후통첩의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9일까지 현장에 복귀한다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 등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은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 취업 등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언제까지 회유만 할 수는 없다”며 “(3·1절) 연휴가 끝나는 새달 4일부터 행정·사법 처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진료지원 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PA(진료보조) 간호사를 한시적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 넣은 것도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잡은 것은 전임의 이탈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임의들이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피로가 누적돼 더 견디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이달 내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전임의 추가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의 한 교수는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 오던 전임의 절반이 3월부터 추가로 이탈하면 병원 운영이 마비된다”고 했다. 서울 주요 상급병원에선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한 ‘예비 인턴’의 임용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5 병원’ 예비 인턴의 90%가량이 임용을 포기했거나 거취가 불분명하다. 23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80.5%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9006명(72.3%)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집단행동에 결합한 전공의 숫자가 불어나고 있다. 대화도, 법 집행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선 정부는 29일까지 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박 차관은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한다”면서 “의대 정원을 포함한 모든 의제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증원 규모 축소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증원 규모가 작으면 작을수록 비필수 의료 분야와 필수 분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의 규모, 국민 부담이 커진다”며 “정부에 ‘양보하라’는 것은 ‘그만큼 국민 부담을 늘려라. 국민 불편과 생명·건강 위해에 노출되는 시기를 더 연장하라’는 것이어서 매우 신중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했다. 현재로선 대화의 장이 열리더라도 정부가 2000명 증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료계를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대표성’ 있는 협의체를 주문한 것은 협상이 불가능한 의협만 붙잡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 구성원들이 새달 25~26일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의협 비대위는 브리핑에서 증원 규모를 줄이면 협상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진단이 틀렸는데, 약을 몇 알 줄 건지(증원을 몇 명 할 건지) 논의한다고 하면 의사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우선은 의대 교수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협의회장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김창수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현재 의협, 전공의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의협과 전공의들이 (대화협의체) 참여를 요청하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대 의대 대강당에서 전공의들과 회동하는 등 다리를 놓으려 했으나 정부의 경고성 발언에 돌연 “정부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경찰의 칼끝은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단체 지도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핵심 관계자와 대전협 집행부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의사단체 궐기대회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병무청은 병역 미필 전공의가 퇴직 처리되면 내년 3월 입영해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0개 국립대병원 원장과 긴급 영상 간담회를 하고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더이상 외면하지 않도록 병원장들이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 사직 전공의 1만명 넘어… 정부 “29일까지 미복귀 땐 면허정지”

    사직 전공의 1만명 넘어… 정부 “29일까지 미복귀 땐 면허정지”

    정부는 26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제시했다.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29일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전임의(펠로)까지 떠나 의료재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최후통첩’을 띄운 것이다. 한편으론 대화도 제안했다. 의료계가 전국 병원, 개원의, 전공의를 아우르는 대표성 있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의대 정원을 포함한 모든 의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정부 관계자는 “대화와 최후통첩의 두가지 측면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9일까지 현장에 복귀해 달라. 이때까지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 등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은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 취업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언제까지 회유만 할 수는 없다”며 “연휴가 끝나는 새달 4일부터 행정·사법 처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잡은 것은 전임의 이탈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임의들이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피로가 누적돼 더 견디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달 내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전임의 추가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의 한 교수는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 오던 전임의 절반이 3월부터 추가로 이탈하면 병원 운영이 마비된다”고 호소했다. 서울 주요 상급병원에선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예비 인턴’의 임용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5 병원’ 예비 인턴의 90%가량이 임용을 포기했거나 거취가 불분명하다. 23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80.5%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9006명(72.3%)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집단행동에 결합한 전공의 숫자가 불어나고 있다. 대화도, 법 집행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선 정부는 29일까지는 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박 차관은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한다”면서 “전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대표성 있는 구성원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의대 정원을 포함한 모든 의제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증원 규모 축소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증원 규모가 작으면 작을수록 비필수 의료 분야와 필수 분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의 규모, 국민 부담이 커진다”며 “정부에 ‘양보하라’는 것은 ‘그만큼 국민 부담을 늘려라. 국민 불편과 생명·건강 위해에 노출되는 시기를 더 연장하라’는 것이어서 매우 신중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대화의 장이 열리더라도 정부가 2000명 증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료계를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할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전국 병원·개원의·전공의를 대표할 수 있는 협의체를 주문한 것은 협상이 불가능한 의협만 붙잡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새달 25~26일 42대 회장 선거를 앞둔 데다 박명하 조직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 등 비대위 주요 집행부가 출마해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며 선명성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은 의대 교수들에게 희망을 걸어 볼 수밖에 없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협의회장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인 김창수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의협, 전공의들과 현 상황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의협과 전공의들이 (대화협의체) 참여를 요청하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대 대강당에서 전공의들과 회동하는 등 다리를 놓으려 했으나 정부의 경고성 발언에 돌연 “정부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경찰의 칼끝은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단체 지도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핵심 관계자와 대전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의사단체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병무청은 이날 병역 미필 전공의가 퇴직 처리되면 내년 3월에 입영해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0개 국립대병원 원장과 긴급 영상 간담회를 하고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더이상 외면하지 않도록 병원장들이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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