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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로 극단 행동 안해”(종합)

    대통령실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로 극단 행동 안해”(종합)

    성태윤 “원래 충원규모는 3000명 내외”“여러 요건 고려해 2000명 정도 생각” 대통령실은 25일 전공의 사직·의대 휴학 사태와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사태가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필수의료 해결책 없이 갑자기 증원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협의회 성명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의사·환자·보호자·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필수의료 강화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지시하고, 10월 충북대병원을 찾아 필수의료전략회의를 열고, 이달 1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개혁을 주재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던 점 등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 출범 이후 2023년 11월까지 필수 의료 강화 등을 위해 9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투자를 의결했고, 특히 소아의료를 위해 3100억원 수준의 재정투자를 결정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지만, 정부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내걸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좀 어렵지 않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한 2000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존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추계한 2000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실장은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이지만, 지금 정부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지금 20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17개 정도의 의대가 50명 정도 미만의 소규모 의과 대학인데, 이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또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에 증원 가능 규모를 다음 달 4일까지 답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미 수요조사를 했고, 당시 조사에서는 최소 2000명에서 최대 3500명까지 가능하다고 (답변이) 왔었다”고 말했다.
  • [속보] 정부 “의사 집단행동에 신속 사법처리 대비…복지부에 검사 파견”

    [속보] 정부 “의사 집단행동에 신속 사법처리 대비…복지부에 검사 파견”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검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사법 처리에 대비한다. 법무부는 집단행동과 관련한 법률 자문을 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개최하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의사 집단행동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전국 일선 검찰청은 검·경 협의회를 개최해 경찰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신속한 사법 처리에 대비하고 있다. 복지부에는 검사 1명을 파견해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자문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세력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진료중단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는 업무개시(복귀)명령 후 불응 시 ‘의사면허 정지·취소’ 등의 행정조치와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공의 단체 등은 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 대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한 제주… 의사 집단행동 종료때까지 24시 비상근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한 제주… 의사 집단행동 종료때까지 24시 비상근무

    제주도가 의사 집단행동 종료때까지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도는 보건복지부의 점검 매뉴얼 및 의료법 제61조에 따라 지난 21일 무단 결근한 10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그러나 22일 업무개시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1명은 복귀하고 나머지 9명은 여전히 무단결근 상태여서 업무개시 불이행 확인서를 추가로 뗐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환자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23일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했다. 도는 현재 가동 중인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확대 구성해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응급의료·이송 및 전원·공공의료·행정조치 등 담당 비상진료대책반 ▲총괄지원반 ▲점검검지원반 ▲주민소통반 ▲의료지원반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점검지원반의 경우 휴진 개원의 유선·현장 확인과 업무개시명령서를 부착하는 등 불법 집단휴진 대응업무를 지원하며 의료지원반은 응급환자 이송과 군의관 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을 통한 협력 지원도 강화한다.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주말·공휴일 진료를 실시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내 주요 병원에서는 필수 의료과목 중심으로 단계적 진료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도와 관계기관(소방 등)의 협력으로 응급의료기관 간 24시간 긴밀한 협력 하에 신속 이송·지원체계에 나선다. 특히 휴진 시 주민 불편이 큰 소아·분만·투석 분야 중점관리대상 의료기관 27개소(제주시 14, 서귀포시 13)를 지정해 집중 점검도 추진한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집단행동 관련 현황 파악 및 지도 점검과 함께 의료진들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서·기관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정확한 상황정보 파악, 전파, 분석 대응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도내 6개(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한국병원) 수련병원 전공의 141명 중 107명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정부vs의사 ‘강대강’…전공의 80% 사직에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정부vs의사 ‘강대강’…전공의 80% 사직에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데 이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25일과 다음달 3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하며 정부와 의사 단체 간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날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진 환자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원칙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금지됐지만 이날부턴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 없이 희망하는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전면 시행된다. 종료 시점은 의사 집단행동이 끝나는 때까지다. 지역과 요일에 상관 없이 평일에도,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유선전화나 기타 방법을 통해 병원에 비대면 접촉을 한 뒤 해당 병원에서 안내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진룔르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환자 입장에서의 궁금증을 담은 구체적인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비대면 진료 혹은 조제의 실시 비율을 30%로 제한했던 규정이나 동일 의료기관에서 환자당 월 2회를 초과해 비대면 진료를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해제됐다. 다만 안전 우려로 인해 의약품 재택 수령은 기존대로 섬·벽지 거주자, 거동불편자(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장애인), 감염병 확진 환자, 희귀질환자로 제한된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 조치는 전공의들의 이탈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남은 의료진의 업무 쏠림을 막고 의료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나왔다. 중등도가 낮은 환자는 지역의 2차 병원에서 맡고, 경증 외래환자는 의원급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 3차 병원에서의 업무 과중을 막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진료는 의료계의 반발을 샀던 선례가 있어 당초 정부의 후순위 대응책으로 거론됐으나 의료 현장이 더 악화하기 전 의료 공백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예상보다 이르게 추진됐다. 집단행동을 하는 의료계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전날 오후 10시 기준 전국 94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소속 전공의의 78.5% 수준인 8897명으로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의대생 역시 12개 대학에서 49명이 전날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다. 의료 현장의 혼란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40건으로 수술 지연이 27건, 진료 거절이 6건, 진료 예약 취소가 4건, 입원 지연은 3건이었다. 정부는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전 8시부터 보건의료 재난의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중대본을 설치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외에 보건의료위기로 인해 재난경보 ‘심각’ 단계가 선포된 것은 처음이다. 중대본부장은 국무총리가, 1차장은 복지부 장관이, 2차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았다.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위한 절차도 수순대로 밟아가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신청 안내 공문을 40개 대학에 시행했다”며 “대학의 정원 증원 신청을 다음달 4일까지 받아 추후 대학별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의사단체 주장과 달리 우리나라는 의사 수가 부족해 의사 1인당 업무량이 가장 많은 국가다. 2021년 기준 의사 1인당 연간 진료 건수가 6113건으로 업무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단체는 의사의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고령화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2022년 기준 70세 이상 고령 의사 8485명의 대부분인 78.5%가 의원이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중증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근무비율은 18.5%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국민들에게는 “가급적이면 동네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며 “동네 의원에서 의뢰서를 받아 상급병원으로 바로 가는 경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주말 동안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는 등 물러섬 없이 맞서직적 움직임을 꾀하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누가 봐도 무리하게 포퓰리즘 정책을 강행해 평온하던 의료 시스템을 재난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은 정부”라며 “재난을 수습하겠다고 중대본을 설치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고 의료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의사들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잘못된 정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25일과 다음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총리,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최대 연장” 공보의·군의관 등 지원(종합)

    한총리,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최대 연장” 공보의·군의관 등 지원(종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 행동에 대응해 공공 의료기관 진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하는 등 가동 수준을 최대치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전 8시부로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계부처, 17개 전국의 시·도와 함께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 당시 ‘심각’이 발령된 적은 있지만 보건의료와 관련해 심각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내달 4개 권역에 신규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한 가운데 응급환자가 ‘골든 타임’ 내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병원에서 임시·의료 인력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중증·응급 환자 최종 치료 시에는 수가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의료 인력 관련 규제를 풀어 부족한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 한 총리는 “병원에 남아 환자를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들의 부담을 줄여드려야 한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병원 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증·응급 수술 등 필수 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의 인력 수요를 파악해 공보의와 군의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보훈부, 고용부, 국방부, 지자체 등 소관 병원이 있는 기관은 외부 의사나 시니어 의사 선생님 등의 대체 의사를 임시로 채용하는 등 의료 공백에 총력 대응해 달라”며 “재정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여 국민들께서 일반 진료를 더 편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면허 정지와 구속 수사 등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계속되고 의사단체들이 총궐기에 나서는 등 정면충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과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한 총리는 의료계를 향해 “국민들께서 고통을 겪으시는 상황을 의료계도 절대 원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오랫동안 흘려온 땀의 결과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기를, 또 그런 위험 속으로 젊은 의사들을 등 떠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 3000명임을 감안할때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것이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의사면허 정지’를,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압박에 나섰지만 환자 곁을 떠나는 전공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을 두고 “집단행동이 아니다. 후배들의 자유로운 결정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에 따라 전체 수술을 최소 30%에서 50%까지 줄인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사설] 원전 생태계 복원, 고준위 특별법으로 뒷받침해야

    [사설] 원전 생태계 복원, 고준위 특별법으로 뒷받침해야

    정부가 원전 연구개발(R&D)에 5년간 4조원을 투자하고, 원전 기업에 1조원대 투자세액공제와 특별금융을 지원하는 등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3조 30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전이 곧 민생”이라고도 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생태계 정상화 작업은 차근차근 진행돼 왔다. 6년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지난해 5월 재개됐고, 고리 2호기와 한빛 1·2호기를 연장 가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사업 등 4조원 이상의 해외 수주계약 성과도 냈다. 문재인 정부의 무모한 탈원전 기조 탓에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원전 생태계에 온기가 돌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회복하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국이 앞다퉈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회귀 정책에 나선 만큼 우리도 전 정부에서 추락한 원전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모든 방안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원전산업지원특별법도 제정하겠다고 했다. 원전 산업의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려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방안부터 세워야 한다. 당장 2030년이면 저장시설이 꽉 차 원전 가동이 중단될 판이다. 지금 방폐장 건설에 나서도 늦었다. 그런데도 방폐장 건설 특별법은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여야는 2월 국회에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21대 국회의 마지막 미션이다.
  • [오늘의 눈] 회장님 책임없어지나요… 고개 숙이고 꼬리 자르고 숨어 버리면

    [오늘의 눈] 회장님 책임없어지나요… 고개 숙이고 꼬리 자르고 숨어 버리면

    최고책임자가 꼬리를 자르고 자리를 보전하는 ‘공식’은 어김없었다. ‘결정권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초유의 선수단 몸싸움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자문기구 뒤로 몸을 숨겼다. 두문불출했던 정 회장은 막다른 길에 다다른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임원회의 브리핑을 열고 전날 전력강화위원회가 건의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문제인 70억원 이상의 위약금(잔여 연봉)에 대해선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을 고민해 보겠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얼버무렸다. 이 문제를 회의에서 거론하지 않았다면 직무 유기, 논의했다면 무책임한 발언이다. 발표 여부도 정 회장의 즉흥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협회는 회의 전날 오후 8시가 넘어서 출입기자단에 정 회장이 회의를 주재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발표는 미정”이라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정오에 결과를 알릴지 말지 공지한다고 밝혔고 낮 12시 30분이 돼서야 2시간 뒤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책임을 져야 할 협회장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에 축구 팬의 ‘알 권리’가 갈 곳을 잃고 길을 헤맸다. 더 큰 문제는 새로 임명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정 회장의 방패인 동시에 새로 자란 꼬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전술 능력에 대한 낮은 평가로 선임 반대 여론이 높았던 클린스만 전 감독과 계약을 직접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2018년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이 말로 갈음하겠다”며 사퇴는커녕 4번째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대신 정관 상 대표팀 감독의 결정이 아닌 추천 권한만 있는 전력강화위원회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을 꼬리 자르듯 협회 연구업무직으로 보냈다. 한국 축구는 조롱거리가 됐다. 다툼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말렸어야 할 협회는 뒤로 숨었고, 대표팀 선수들만 ‘탁구 게이트’의 놀림거리가 됐다. 독일의 한 매체는 가상 인터뷰로 미국, 독일 등에서 대표팀 감독 업무를 수행했던 클린스만을 풍자했다. 또 클린스만은 지난달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 정 회장을 만나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 대해 논의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는데, 61명부터 후보군을 좁히는 절차를 밟았다는 정 회장의 주장과 배치돼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정 회장은 위약금 문제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사법적 판단만이 유일한 잣대로 남아 사회, 정치적 논의에 근거한 자정 능력을 잃어버린 오늘날 한국의 현실을 이번 사태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이 21일 감독 선임 1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다음 대표팀 감독이 누구냐’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번 사태를 초래한 궁극적, 직접적 책임자인 정 회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정 회장은 또 자란 꼬리 뒤에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게 꼭꼭 숨었다. 서진솔 문화체육부 기자
  • 민주, 선거구 협상 결렬 땐 ‘전북 감소’ 획정위案 수용 방침

    민주, 선거구 협상 결렬 땐 ‘전북 감소’ 획정위案 수용 방침

    4·10 총선을 48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22일 선거구 협상을 이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시한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1일을 데드라인으로 세웠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결렬 시 획정위 안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현 제도대로 갈 수밖에 없는데, 최대한 그걸 막기 위해 협상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핵심 쟁점은 전북 지역 선거구 감소 문제다. 선거구획정위의 원안에는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선거구 4곳을 조정해 ▲정읍·순창·고창·부안 ▲남원·진안·무주·장수 ▲김제·완주·임실 등 3곳으로 축소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전북 대신 부산이나 서울 강남에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반대했던 경기 부천의 지역구를 4곳에서 3곳으로 축소하는 안에 대해서는 ‘협상 가능’으로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합구되는 서울 노원, 경기 안산, 부산 남구, 전남 등에 대해서는 여야가 크게 이견이 없다고 한다. 획정위 원안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라는 서울의 8배에 달하는 거대 선거구가 탄생한다. 서울과 전북은 1석씩 줄고, 경기 인천은 1석씩 늘어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24일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 선거구 획정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PA 아닌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전문의 ID 이용 약물 대리처방 환자 잘못되면 책임 추궁 우려“의사가 환자 보지도 않고 구두 처방”… 불법 의료 내몰린 간호사들 1만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던지면서 졸지에 의료대란 ‘총알받이’가 된 간호사들이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내몰리고 있다. 전문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리 처방을 해야 하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의사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맡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모두 병원 지시로 이뤄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불법 의료행위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인 만큼 환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들이 추후 보복성 고발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2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는 오후 6시 기준 1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대다수가 일반 간호사였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평소 의사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보조(PA)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 업무에 관한 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의사의 일을 간호사가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다. 병원에서 PA 간호사들에게 항암 환자의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관) 주사 삽입과 제거,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수혈, 교수 아이디를 사용한 약물 처방까지 하라는 업무지침을 내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케모포트 삽입은 국소 마취와 피부 절개가 필요한 의료행위로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해야 한다. 약물 처방도 마찬가지다. ‘(PA가 아닌 일반) 남자 간호사의 근무표를 공유해 인턴 업무 공백을 메우게 했다’는 신고글도 있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일한다는 간호사는 “병동에서 원내 CPR 상황이 발생하면 간호사가 컴프레션(가슴 압박)하면서 ICU(집중치료실)로 밀고 들어가 의사가 올 때까지 버티라는 공지 사항도 내려왔다”고 밝혔다. 환자 생사가 오가는 상황까지 책임지게 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간호사는 “긴급한 상황인데 의사가 없다면 사람부터 살려야 하니 간호사가 CPR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잘못되면 책임을 뒤집어쓸 수도 있는 데다 공지로 내려올 정도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간호사는 신고센터에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생긴 부분을 남은 의사(전문의)들이 메우지 않는다”며 “(환자에게 수술 등) 동의서를 받을 때도 설명은 PA 간호사가 하고 의사는 추후 서명만 하겠다는 식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간호사는 기존에 전공의가 해 오던 혈액배양검사, 동맥혈가스분석 검사, 정규 약 처방과 추가 처방, 카테터(약품을 주입할 때 쓰는 관) 제거 업무도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환자가 검사실에 갈 때의 조치도 원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차 처치가 필요해 인턴이 했지만, 지금은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간호사는 “야간에 환자 상태가 나빠져도 담당 의사에게 연락이 안 되고, 문제점을 알아도 간호사에게는 처치 권한이 없어 (의료대란 상황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는 “환자가 진통을 호소하는데도 의사가 환자를 보지도 않고 진통제를 주라며 구두 처방을 내리더라. 그런데 정작 처방전은 발행해 주지 않아 곤란했다”고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입수한 수도권 한 대형병원의 업무분장 표를 보면 일반 드레싱은 간호사가, 수술·삽관 부위 드레싱은 해당과 의사나 PA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다. 이 또한 원칙적으론 의사의 영역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간호사 업무 권한을 넘어선 ‘불법 의료행위’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2020년 파업 때도 일부 전공의가 의사들 빈자리를 대체한 간호사를 ‘업무권한 침탈’을 이유로 고발했고, 지금도 많은 간호사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집단행동으로 불법에 내몰린 간호사들의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23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 중심의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범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 복지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9275명(74.4%)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459명 늘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다.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과거 집단행동 때마다 처벌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었던 ‘의사 불패’의 경험 때문인지 정부의 ‘말빨’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새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30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인원은 1만 1778명까지 늘었다. 전체 의대생의 62.7%다. 전공의 이탈로 강원 양양군의 다리 괴사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를 헤매다 3시간 30분 만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받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브리핑에서 의사를 ‘매 맞는 아내’, 환자를 ‘자식’, 정부를 ‘폭력 남편’으로 묘사하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 대상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합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합니다”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 기간에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대규모 병원 이탈로 인한 의료현장 혼란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제4차 건정심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지원을 100% 인상한다. 50개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 내원 후 24시간 수술을 하면 100% 가산 수가가 적용되는데, 이런 가산율을 ‘150%’로 인상하고 가산 수가 적용을 지역응급의료센터 110곳으로 확대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어려운 중증환자를 배정받으면 별도 보상을 지급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용성도 높인다. 또 전공의 이탈로 인한 상급종합병원 등의 진료 부담을 덜기 위해 상급병원 경증환자를 하급병원으로 돌려보내는 회송료 수가는 30% 인상한다. 입원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입원전담 전문의’ 업무 제한을 완화하고, 전문의가 일반병동 입원환자를 진료하면 정책가산금을 지원한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기간 의료기관의 행정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의료기관 대상 평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재등록 기간은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로 연장한다. 산정특례는 중증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낮춰주는 제도를 말한다.정부, 내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위기단계 ‘최상위’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고 전했다. 앞서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위기평가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렸다. 복지부는 이달 6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직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올린 바 있다.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한편 21일 오후 10시 기준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 3명이므로,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이다. 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미복귀자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조치 방침을, 법무부와 검찰·경찰은 주동자 구속수사 원칙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가 커지는 등 사태가 더욱 확산하자 관계부처 간 공조를 통해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 전남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 점검

    전남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 점검

    전라남도가 오는 5월 개최되는 제53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와 제18회 장애 학생체육대회의 준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열린 보고회는 기관별 분야별 추진상황 점검과 대회 기간 전남을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위한 교통과 주차대책, 숙박, 위생업소 점검, 시설 안전, 환경정비, 대회 운영 등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학생이 참가 주축인 전국 소년체전과 장애 학생체전의 특성을 반영해 홍보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또 경기가 열리는 67개 전체 경기장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안전 점검을 하고, 8개 시군 10개 경기장은 개보수를 추진해 선수와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남을 찾는 선수단, 가족 등 방문객과 도민이 즐기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장애인 학생체육대회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희망과 감동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전 도민이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민응원단 1만 1330명과 자원봉사단 1200명을 운영하고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인생네컷, 가상현실(VR) 체험, 버스킹 공연 등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개최한 전국체전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소년체전도 성공대회로 이끌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청소년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기회와 도약의 체전으로 만들 것”이라며 “꼼꼼히 준비해 지난해 전국체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제53회 전국 소년체육대회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1만8천여명이 참가하며, 22개 시군 50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제18회 장애 학생체육대회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3천600여 명이 참가하며, 5개 시군 1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 중랑구, 발 빠른 제설작업 나서…구민 안전 지킨다

    중랑구, 발 빠른 제설작업 나서…구민 안전 지킨다

    서울 중랑구가 밤새 쌓인 눈으로 인한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제설작업에 나섰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제설대책 2단계를 발령, 밤새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구민들의 안전한 출근길을 위해 장비 28대를 투입하고 주요 도로 등에 대한 제설제 살포 작업을 마쳤다. 22일 오전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주재로 대설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제설 작업상황 점검했다. 류 구청장은 “가용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구는 인력 512명을 동원해 보도구간, 골목길 등에 대한 재빠른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구민 불편에 재빠르게 대응했다. 또 망우리와 새우개 등의 고갯길과 지하차도 등 제설 취약 구간 상황도 꼼꼼히 살폈다. 취약 지점에 설치한 염화칼슘, 소금, 친환경 제설제 등 제설제 보관함도 점검했다. 특히 차량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경사로에 설치한 도로열선과 취약 지점에 설치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가동했다. 결빙 등으로 인한 도로 정체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간선도로 제설작업을 실시했으며 용마산, 망우산 등산로 및 산책로, 데크길, 공원에도 제설작업을 시행 중이다. 류 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곳곳의 안전을 챙기겠다”며 “구민분들께서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등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사설]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균형발전 디딤돌 되길

    [사설]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균형발전 디딤돌 되길

    비수도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전략산업에 대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폭넓게 허용된다. 토지이용 규제도 일몰제를 적용해 적극 철폐하고 규제지역 신설은 하지 않는다. 수직농장 활성화와 농업진흥지역 내 자투리 농지 정비 등 농지이용 규제도 합리화한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밝힌 그린벨트 규제 및 토지이용 규제 혁신 방안이다.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그린벨트 규제 혁신은 9년 만에 나온 것으로 지역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껏 그린벨트 해제는 국토부의 광역도시계획수립 지침에 따라 국가 주도 사업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됐다. 환경평가 상위 1, 2등급인 그린벨트 지역은 아예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이렇다 보니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업투자 유치 등에 애를 먹었다. 이에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특화산업 육성 등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자체가 주도하는 지역전략사업도 국가 주도 사업처럼 그린벨트 해제 총량에서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행정절차도 간소화해 1년 안에 해제해 준다고 한다. 환경평가 1, 2등급인 그린벨트 지역도 대체지만 지정되면 그린벨트에서 풀어 준다. 그린벨트 규제혁신은 국토부의 광역도시계획수립 지침만 손보면 가능하다니 비수도권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의 경우 준비 중인 산업단치 유치가 성사되면 최대 10조원의 직접투자 효과가 있다니 부울경 전체 지역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옥죄는 토지이용 규제 혁신은 전 정부에서도 추진했지만 규제지역이 2018년 312개에서 지난해 336개로 되레 늘어났다. 자투리 농지 규제 등 규제 실익은 없고 국민만 불편하게 하는 규제 혁신에 필요한 관련 법 개정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일이다. 그린벨트 해제나 농지이용 규제 합리화는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시대 구현을 뒷받침할 균형발전 방안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비수도권의 격차 해소와 농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다만 환경보전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환경 파괴와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역전략산업의 타당성과 그 효과를 잘 판단해 지역은 도약시키고 환경도 살리는 지역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中 3중전회 수일 내 개최”… 시진핑 ‘경제 해법’ 주목

    “中 3중전회 수일 내 개최”… 시진핑 ‘경제 해법’ 주목

    중국이 수개월째 미뤄 온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수일 내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사회와의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대유행 후유증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개혁·개방 기조를 재천명하고 시장과 기업에 희망을 줄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9일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 4차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개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면서 “이는 ‘개혁’을 주제로 3중전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은 “개혁·개방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며 여러 위험과 도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디리스킹(위험제거) 압박에도 덩샤오핑 시대부터 추진한 ‘세계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중국에서는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전체회의가 열린다. 3중전회는 이 가운데 세 번째 회의다. 보통 1·2중전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3·4·5중전회에서 구체적인 경제·사회 로드맵을 마련한다. 6·7중전회에선 차기 당대회를 준비한다. 관례대로면 20기 3중전회는 지난해 말 열렸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예상 밖 경제 부진과 외교·국방장관의 잇따른 낙마 등으로 지도부의 고민이 커졌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 동향에 정통한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한융훙 부편집인은 3중전회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시 주석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시장이 요구하는 방식의) 개혁에 열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위기 징후가 커지고 있어 더는 베이징 지도부가 3중전회를 미룰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을 다짐하고 국내외 투자자에게 지속 성장 신호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3기(2023~2027년) 인사 난맥상도 이번 3중전회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 리위차오 인민해방군 로켓군 사령관 등이 개인 비리로 추정되는 이유로 줄줄이 옷을 벗었다.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를 공식화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서라도 3중전회가 열려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는다.
  • ‘가자 즉각 휴전’ 안보리 결의, 美 반대로 또 부결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인질 협상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상임이사국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은 20일(현지시간) 알제리가 제안한 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안건을 부결시켰다. 미국이 안보리 휴전 촉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5개 상임이사국(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가 없어야 한다. 이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 이사국은 알제리 초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영국은 기권했다. 알제리 방안에는 즉각적인 일시 휴전,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금지, 국제법 준수 등의 요구를 담았다. 그러나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을 별도 항목으로 둔 부분을 미국 측이 문제 삼았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알제리 안에 찬성하면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 4자 간 일시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면서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 없이 일시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은 안보리에 가자 전쟁의 일시적 휴전과 동맹국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 중단을 명시한 결의안 초안을 공개했다. 미국은 이번 공식 문서에 처음 ‘일시 휴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두 명의 외교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미국이 알제리 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안에 반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안보리 합의가 무산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자이툰과 투르코만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는 가자 남부 라파뿐만 아니라 북부도 이스라엘 공습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작전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2만 9000명 이상이 숨졌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3주간 호송차 안전 문제로 인해 가자지구 북쪽에서 식량 전달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WFP는 전날 발표된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가자지구 북부 어린이 6명 중 1명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소청과의사회장, 尹 의료개혁 토론회서 끌려 나간 뒤 9시간 조사

    소청과의사회장, 尹 의료개혁 토론회서 끌려 나간 뒤 9시간 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의료 개혁 민생토론회 현장에서 의료 개혁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개진하려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제압돼 끌려 나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 개혁’ 토론회장에 찾아가 의견을 내려다가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이 막혀 퇴장당했다. 당시 필수 의료 전문가로서 의견을 내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임 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토론회장 입장을 시도하다 경호처 직원들에게 가로막힌 뒤 제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오늘 제목이 뭔 줄 아세요? 행사 제목이 뭡니까”라며 의료계 대표자 자격으로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을 하는 도중 경호처 직원들이 입을 막은 뒤 움직일 수 없도록 양팔을 붙들고 행사장 바깥으로 끌어냈다. 그는 “당시 토론회에서 필수 의료에 대한 대통령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해 듣고 관련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억지로 들어가려 하거나 신체적인 접촉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강제로 연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임 회장은 해당 민생토론회 참석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택배기사도 왔다 갔다 하고 병원 직원들도 왔다 갔다가 하는데 내가 왜 나가야 하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그래서 ‘그러면 경호 구역이 어디까지냐, 그 밖으로 나가겠다’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그거는 말할 수가 없다고 해서 옥신각신하다가 일방적으로 잡고 입 틀어막고 끌어냈다”고 말했다. 퇴거불응죄로 현행범 체포된 임 회장은 분당경찰서에서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직원들은 행사장 주변은 대통령 등 경호에 관한 법률상 경호구역이라며 퇴장 조치의 근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필수 의료와 관련해 누군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의견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며 “필수 의료와 관련된 주제인데 소청과 회장이 입장이 안 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中, 3중전회 깜짝 개최설…시진핑, 경제 살리기 해법 내놓을까

    中, 3중전회 깜짝 개최설…시진핑, 경제 살리기 해법 내놓을까

    중국이 수개월째 미뤄온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수일 내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사회와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대유행 후유증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개혁·개방 기조를 재천명하고 시장과 기업에 희망을 줄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9일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 4차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개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면서 “이는 ‘개혁’을 주제로 3중전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은 “개혁개방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며 여러 위험과 도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디리스킹(위험제거) 압박에도 덩샤오핑 시대부터 추진한 ‘세계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중국에서는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전체회의가 열린다. 3중전회는 이 가운데 세 번째 회의다. 보통 1·2중전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3·4·5중전회에서 구체적인 경제·사회 로드맵을 마련한다. 6·7중전회에선 차기 당대회를 준비한다. 관례대로면 20기 3중전회는 지난해 말 열렸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예상 밖 경제 부진과 외교·국방장관의 잇따른 낙마 등으로 지도부의 고민이 커졌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 동향에 정통한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한융훙 부편집인은 3중전회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시 주석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시장이 요구하는 방식의) 개혁에 열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위기 징후가 커지고 있어 더는 베이징 지도부가 3중전회를 미룰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을 다짐하고 국내외 투자자에 지속 성장 신호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3기(2023~2027년) 인사 난맥상도 이번 3중전회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 리위차오 인민해방군 로켓군 사령관 등이 개인 비리로 추정되는 이유로 줄줄이 옷을 벗었다.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를 공식화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서라도 3중전회가 열려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는다.
  • 경기도 전공의 68% 사직서 제출···비상진료대책 상황실→대책본부 ‘격상’

    경기도 전공의 68% 사직서 제출···비상진료대책 상황실→대책본부 ‘격상’

    행정1부지사 총괄, 의료계 집단행동 선제 대응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행정1부지사 본부장)로 격상 운영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현재는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내린 상황(지난 6일)이어서 직제상 보건건강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이 맞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경기도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도는 21일 오전 9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아주대 병원 등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20일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중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7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2,321명)의 67.8%에 해당한다 오 부지사는 “도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실과 응급실 축소 운영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현재 응급실 당직 명령 관리, 문 여는 의료기관 실시간 수집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체계를 갖췄으며, 아주대 병원과 의정부 성모 병원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다.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마감 후] 기업엔 “아니면 말고”란 없다

    [마감 후] 기업엔 “아니면 말고”란 없다

    2020년 6월 2일 검찰을 출입하던 때의 일이다.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대검찰청에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곧 기자실이 술렁였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 측의 반격으로 해석됐지만, 이 부회장이 반격의 카드로 택한 수심위 제도 자체는 생소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2018년 검찰이 수사 중립성을 확보하고 권한 남용을 방지한다는 취지의 자체 개혁 방안으로 도입됐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된 내용을 보면 왜 그 수사를 했느냐, 수사에 착수하게 된 동기가 뭐냐에 대한 의심이 있는 경우가 있고, 과잉수사·수사지연·수사방법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외부적으로 점검받고 수사 이후라도 점검받겠다는 각오로 수사하려고 한다”고 제도 도입 배경을 밝혔다. 그로부터 약 3주 뒤 대검에서 수심위가 열렸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회의에는 학계와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14명이 참석했고, 9시간에 걸쳐 마라톤 심의를 진행했다. 결과는 ‘10대3’ 압도적 표 대결에 따른 불기소 및 수사중단 권고였다. 표결에는 심의를 주재한 위원장 권한대행이 빠졌고, 13명의 외부 전문가 중 10명이 이 부회장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계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삼성 흔들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수사팀으로서는 기소 전 ‘자체 평가전’에서 참패한 셈이었다. 검찰 스스로 개혁안으로 도입한 수심위 권고까지 거부하고 이 회장(2022년 10월 회장 취임) 기소를 강행한 1심 결과는 검찰 입장에서는 더욱 참담했다. 법원은 지난 6일 검찰이 이 회장에게 적용한 19개 범죄 혐의 모두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삼성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도 조작했다고 봤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3년 8개월 전 수심위 결론과 다르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수년간 매주 재판 출석 의무 탓에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재판부가 ‘전부 무죄’로 판단한 만큼 검찰이 이번에는 기계적 항소 관행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검찰은 이 사건을 2심으로 끌고 갔다. 그간 재계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기업 수사가 개별 기업을 넘어 신산업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불법 콜택시 운영 혐의와 비트코인 허위 거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송치형 두나무 회장 역시 1~3심 모두 무죄로 끝났지만, 쏘카는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고 국내에 가상화폐(코인) 거래 시장을 키우려던 송 회장은 불법이라는 낙인만 찍힌 채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차기 사업 발굴과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재판에서 무죄가 났다고 사과하는 검사를 본 적 있습니까? 기업에는 ‘아니면 말고’란 없습니다. 불법 낙인이 찍히는 순간 기업 생존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용산 다음 권력이라는 ‘서초동’에는 감히 우는소리도 할 수 없다는 한 대기업 임원의 푸념이다.
  • “시대상 담은 발레… 서울시민 문화갈증 해소”

    “시대상 담은 발레… 서울시민 문화갈증 해소”

    국내 첫 공공 컨템퍼러리(현대)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했다. 국내 클래식 발레단과 달리 서울시발레단은 오늘날의 시대상을 담은 안무가의 창작물과 한국적 독창성이 담긴 작품들을 지향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20일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시대와 호흡하는 컨템퍼러리 발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공공발레단이 창단된 건 국립발레단(1962년), 광주시립발레단(1976년)에 이은 세 번째로 48년 만이다. 이날 창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발레의 저변이 부족하고 티켓 가격도 부담스러워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시민들이 즐기기에 충분치 않았다”며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K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4월 창단 사전공연으로 현대무용 대표작과 창작 발레를 재구성한 ‘봄의 제전’(안무 안성수·유회웅·이루다)을 선보인다. 이어 8월 창단 공연은 재미 안무가 주재만이 연출·안무를 맡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한여름 밤의 꿈’을 국내 초연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 발레를 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발레단까지 (클래식 발레를)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적 발레 흐름도 클래식 발레와 현대 발레가 5대5가 되고 있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발레단은 단장(예술감독)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시스템’ 운영 방식을 실험한다. 단장과 정년이 보장된 단원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공공예술단 시스템을 탈피해 안무가와 작품별로 공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매 시즌 선발된 시즌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객원으로 무대에 선다. 창단 첫 시즌 무용수로 129명의 오디션 참가자 중 선발된 김소혜(34), 김희현(37), 남윤승(22), 박효선(35), 원진호(33) 등 5명이 올 시즌 공연을 이끈다. 프로젝트 무용수 17명도 선정됐다. 안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예술감독 체제를 지향하지만 향후 1~2년 동안은 새로운 공공모델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라며 “시즌 단원제는 많은 무용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발레단은 독창적인 자체 레퍼토리를 조기에 개발하면서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라이선스 공연과 신작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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