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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사태 국익 달렸는데, 여야 선 넘은 정쟁 ‘팀킬’

    라인사태 국익 달렸는데, 여야 선 넘은 정쟁 ‘팀킬’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대치 중인 거대 양당이 국익이 걸린 ‘라인야후 사태’도 정쟁으로 맞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라인을 강탈할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해 반일 감정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이용선 의원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라인 강탈 시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정부의 행태는 명백한 국익 침해이자 반시장적 폭거”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바다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 외교가 얼마나 무서운 대가를 가져오는지 뼈아픈 교훈을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관련 상임위 개최와 한국 주재 일본대사의 초치 등을 요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여당이 일본 정부의 강탈 행위를 계속 수수방관한다면 친일을 넘어 매국이라는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윤석열 정부는 민간의 영역을 침범한 일본 정부에는 아무 말 못 하고 있다”며 13일 정보통신 업계가 밀집한 판교에서 장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 멍∼”이라고 썼다.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를 지휘한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다만 마쓰모토 총무상은 일한 의원연맹 소속으로 민주당 정권 때 외무대신으로서 ‘한일 도서협정’(일제강점기 일본에 반출된 도서 1205권 반환) 비준에 노력했다는 반박도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에 대해 “분명한 왜곡”, “감정적 대응·선동” 등으로 반박하며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규제 당시 ‘죽창가’ 논란에 빗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19년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당시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게재해 반일 정서를 자극한다고 비판받았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정략적 판단에 따라 편협한 선동정치를 이어 가는 것이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네이버의 입장을 존중해서 정부가 기다리고 있다”며 “네이버가 입장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발표해야 정부가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네이버의 정확한 입장을 알아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이라도 당리당략 없이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 네이버와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모으고 제대로 사안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라인사태 국익 달렸는데…여야 선 넘은 정쟁 ‘팀킬’

    라인사태 국익 달렸는데…여야 선 넘은 정쟁 ‘팀킬’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대치 중인 거대 양당이 국익이 걸린 ‘라인야후 사태’도 정쟁으로 맞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일본의 라인 강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해 반일 감정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이용선 의원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라인 강탈 시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정부의 행태는 명백한 국익 침해이자 반시장적 폭거”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바다 건너 불구경”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 외교가 얼마나 무서운 대가를 가져오는지 뼈아픈 교훈을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관련 상임위 개최와 한국 주재 일본 대사 초치 등을 요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여당이 일본 정부의 강탈 행위를 계속 수수방관한다면 친일을 넘어 매국이라는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윤석열 정부는 민간의 영역을 침범한 일본 정부에는 아무 말 못 하고 있다”며 13일 정보통신 업계들이 밀집한 판교에서 장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 멍∼”이라고 썼다.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를 지휘한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다만 마쓰모토 총무상은 일한 의원연맹 소속으로 민주당 정권 때 외무대신으로서 ‘한일 도서협정’(일제강점기 일본에 반출된 도서 1205권 반환) 비준에 노력했다는 반박도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에 대해 “분명한 왜곡”, “감정적 대응·선동” 등으로 반박하며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규제 당시 ‘죽창가’ 논란에 빗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19년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당시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게재해 반일 정서를 자극한다고 비판받았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정략적 판단에 따라 편협한 선동정치를 이어 가는 것이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민주당은 국익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발표한 유감 표명이 정부의 파이널(최종) 입장”이라고 했다. 네이버를 포함해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이라도 당리당략 없이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 네이버와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모으고 제대로 사안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태국 놀러간 韓 관광객 납치살해…저수지 드럼통서 시신 발견

    태국 놀러간 韓 관광객 납치살해…저수지 드럼통서 시신 발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한국인들이 납치,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타이 PBS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 A(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지난 7일 A씨의 어머니에게 모르는 남자가 전화해 A씨가 마약을 버렸고 마약이 훼손됐으니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을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 A씨의 어머니는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이 수사팀을 꾸려 추적한 결과 A씨는 지난 2일 태국 후아이쾅 지역의 한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이 클럽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3일 오전 2시쯤 다른 한국인 2명이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가서 다른 트럭으로 갈아탔으며 이들이 파타야의 맙프라찬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이 파악됐다. 이후 트럭이 4일 오후 9시쯤 검은색 천을 덮고 검은색 물체를 뒤에 싣고 숙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의 추적 결과 이 차량은 검은색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상점에 사러 갔고 이후 약 1시간 동안 저수지 근처에 주차한 뒤 임대 숙소로 돌아왔다. 경찰은 잠수부를 저수지로 보냈고 저수지 바닥에서 플라스틱 통을 발견하고 약 30분에 걸친 작업 끝에 육지로 옮긴 후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3명을 특정했다. 한 명은 9일 해외로 도주했고, 다른 공범은 출국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더 많은 사람이 연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별도 지표 신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별도 지표 신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공공기관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저출산 극복 기조 아래 공공기관에서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매년 6월 발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의 독립적인 평가 지표로 신설한다. 현행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는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가 2.5점 항목으로 통합돼있는 이를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2.0점)와 ‘일·가정 양립 노력’(0.5점)‘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일·가정 양립 노력에 관한 사항을 별도로 ‘핀셋’ 평가해 공공기관의 자체적인 노력을 독려할 수 있다. 또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가 발생해 생기는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현원 인정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자와 대체휴직자가 겹쳐 전체 전원을 초과해도 5년 내에 해소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식이다. 공공기관이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양질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다 선진적인 육아휴직 문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공시 항목도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사용자 수 등 7개 항목에서 육아휴직자의 직장유지율 등 개선된 지표 11개로 확대된다. 육아휴직자가 향후 5년 동안의 정년퇴직자보다 많을 경우 부분적으로 별도 정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육아시간 특별휴가, 난임 휴직 등 다양한 출산·육아 관련 인사제도를 지침에 명시해 공공기관의 일·가정 양립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5월 먹거리 물가에 총력…배추·무·명태·고등어 비축물량 방출

    5월 먹거리 물가에 총력…배추·무·명태·고등어 비축물량 방출

    정부가 가정의 달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고등어 등 국민 소비가 많은 농수산물에 대해 비축 물량을 풀고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최근 가격이 오른 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통시장을 점검하고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1분기 경상수지가 1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4월 수출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표 상의 경기 회복세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배추 110t과 무 80t을 방출하고 6월까지 바나나, 키위 등 직수입 과일에 대해서도 3만 5000t 이상 도입할 예정이다. 또 배추와 당근, 김 등 7종의 농수산물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특히 최근 수출 등 소비량 상승으로 가격이 뛰고 있는 김은 해수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해양경찰 등에서 공동으로 유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양식장 2700ha를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수산물이 잘 잡히지 않는 어한기를 맞아 정부가 비축해둔 수산물도 방출된다. 해수부는 이날 명태 3000t, 고등어 700t, 오징어 300t, 갈치 900t, 참조기 130t, 마른 멸치 20t 등의 비축물량을 다음 달 16일까지 전통시장과 도매시장, 가공업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소비량이 많은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의 공급 감소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 해수부는 이달 할인지원에 1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45개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달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행사다. 14일까지는 63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고 매주 목요일에는 제로페이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20% 선제적으로 할인한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주 발표 예정인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2월 발표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지난 4월 개최된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역대 최대인 87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3062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혁신 조달 기업의 판로 지원 성과를 거뒀다”며 “외교부와 조달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한 의료·안전분야 물품 약 30억원 상당을 조달 혁신제품으로 선정해 이달 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 의대 졸업자 한국 의사 시험 합격 10명 중 4명…한 총리 “검증되지 않은 의사 진료 못해”(종합)

    외국 의대 졸업자 한국 의사 시험 합격 10명 중 4명…한 총리 “검증되지 않은 의사 진료 못해”(종합)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시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를 의료 현장 투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외국 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 시험 합격자가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외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려면 의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혼란만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위기 상황에서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전문의 지도하에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비상 진료 체계가 3개월여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 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체 종합병원의 일반 입원 환자는 평시의 96% 수준을, 중환자실 입원 환자도 평시의 95%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66.9%고, 이 가운데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는 7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상 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1차 예비비 1천285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차 예비비도 검토 중이라고 한 총리는 밝혔다. 한 총리는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 반발하며 이날 전국적으로 하루 휴진에 들어간 데 대해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가동한 위원회의 회의록 작성 여부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알려왔다”며 “앞으로도 충실하게 설명하고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2023년 외국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 예비시험 합격률은 55.4%로 나타났다. 424명이 응시해 235명이 통과했다. 국가고시는 288명 중 215명(74.7%)이 합격했다. 외국 대학 졸업자가 국가시험을 통과해 국내 의사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41.4%에 불과했다.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최종 합격률은 영국이 69.0%로 가장 높았고 파라과이(53.3%), 헝가리(47.9%), 러시아(45.0%) 등의 순이다. 필리핀(3.0%), 미국(15.2%), 우크라이나(25.0%), 폴란드(25.0%), 일본(32.0%), 우즈베키스탄(33.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시자는 헝가리(189명), 우즈베키스탄(71명), 영국(27명), 미국(23명), 독일(21명), 호주(18명) 등의 순이다. 신 의원은 “국내 의사 고시를 통과하지 못할 외국 의대 졸업자들이 의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 의대 출신 의사의 현장 투입은 환자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사고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 시진핑 “비극 재연 없다”…25년 전 미국 오폭 소환

    시진핑 “비극 재연 없다”…25년 전 미국 오폭 소환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지막 방문국인 헝가리에서 헝가리의 친중 외교정책을 치켜세웠다. 두 번째 행선지인 세르비아에서는 25년 전 미국의 세르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을 “역사적 비극”으로 상기시키며 유럽 내 ‘반미우군’을 결집하려는 의도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도착 즉시 발표한 연설문에서 전방위적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 이날 시 주석은 현지 매체 마자르넴제트에 서한을 보내 “양국은 불안한 국제 관계 속에서 고난을 함께 겪었고 (미국 주도의) 강대국 정치에 저항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르반 총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압박에 맞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기조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7일 세르비아 방문을 계기로 현지 일간지 폴리티카에 기고하면서 “우리는 25년 전 오늘 나토가 무자비하게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다시는 역사적 비극이 재연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코소보 분쟁이 한창이던 1999년 5월 7일 미국이 이끄는 나토군이 세르비아(당시 유고슬라비아)를 공습하면서 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일을 가리킨다. 이 사건으로 중국 기자 3명을 포함해 10여명이 숨졌다. 미국은 오폭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은 고의적인 폭격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주장해 양국 관계가 한동안 얼어붙었다. 몇몇 서구매체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의 부탁으로 나토군에 쫓기던 정보요원들을 중국대사관에 숨겨 줬다는 사실을 미국이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2016년 6월 세르비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만 해도 폭격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이번에는 나토를 직접 거명하는 등 적극적인 반미 신호를 발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사건으로 중국은 ‘미국이 언제고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서구세계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버렸다”면서 “중국 정부는 냉전 종식 뒤 지속적으로 삭감하던 국방 예산을 다시 늘려 나갔다”고 분석했다.
  • 순천 지역사회 “전남권 의대 공모 중단하라”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권 의대 신설을 공모로 결정한다는 강경 방침에 순천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 순천광양구례곡성갑·을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은 7일 순천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의대를 둘러싼 동서 간 갈등의 모든 책임은 전남도에 있다”며 “법적 권한 없는 공모 방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 시장 등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과대학·대학병원 설치 문제는 일반사업처럼 공모가 아닌 고도의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 판단을 요하는 국가의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남도의 일관성 없고 일방적인 행정이 이번 전남권 의대 문제 사태를 자초한 것으로 광역 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이해조정과 갈등 해결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행태를 보인다”며 “전남도가 공모를 강행해 추진하더라도 그 결과를 누가 인정하고 수용하겠으며, 공모에 탈락한 지역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손해와 상처를 입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 총장은 “전남도는 지금까지 두차례 했던 용역 결과를 빠짐없이 공개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공모기준과 지표를 명시한 공모 방안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협의와 합의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노 시장과 이 총장은 오는 12일 국립 의대 공모와 관련해 김 지사 주재로 열릴 예정인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의 5인 회동에 공정성 부족 이유 등으로 “불참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 집권 5기 푸틴 “단결로 장애 극복”… 美·유럽 20개국은 취임식 보이콧

    집권 5기 푸틴 “단결로 장애 극복”… 美·유럽 20개국은 취임식 보이콧

    ‘21세기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 안드레옙스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집권 5기에 돌입했다.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연방 헌법재판소장의 취임 선포 후 이어진 9분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를 러시아는 위엄 있게 보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단결됐고 위대한 국민으로 모든 장애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서방과의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며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대등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다극 세계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제재해 온 미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중 20개국이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dpa통신은 “대표단을 보낸 국가는 프랑스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7개국 정도”라고 전하면서 러시아와 대화 채널을 열어 두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취임식을 보이콧하는 일이 러시아에 더 많은 외교 질서를 무시하는 빌미를 제공할 우려도 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을 ‘국내 행사’로 보고 외국 정상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우호국과 비우호국을 구분하지 않고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 공관장을 초대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미국, 영국, 일본, EU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의 비우호국으로 분류됐지만,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다. 주러대사관은 신중한 숙고 끝에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관계에 긴장감이 조성됐지만 관계 회복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푸틴 대통령의 5기는 2030년까지로, 한 번 더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 만약 6선에 성공하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연장할 수 있다. 사실상 종신 집권인 셈이다.
  •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19명 친명 초선… ‘이재명 연임’ 굳히나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19명 친명 초선… ‘이재명 연임’ 굳히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친 가운데 총 22명 중 비명(비이재명)계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재명 대표 연임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원내지도부에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향후 1년간 속도감 있게 개혁 입법을 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원내지도부는 초선만 19명으로 경기도 라인, 대선 캠프 인사, 영입 인재 등 다양한 친명(친이재명) 세력이 포진했다. 친명계 대표적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당선인도 8명이나 된다. 앞서 운영수석부대표와 정책수석부대표에 임명된 박성준·김용민 의원도 강성 친명계다. 이날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욱(광주 동남갑) 당선인은 이 대표의 정무특별보좌역을 지냈고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원내대변인은 3인 공동 체제다. 윤종군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수석비서관이었고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 총괄팀장을 지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영입 인재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변인 출신이다. 원내부대표단 15명도 모두 친명계다. 안태준(경기 광주을) 당선인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을 지냈다. 모경종(인천 서구병) 당선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이었고 이후 당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 대표의 영입 인재인 김남희(경기 광명을)·김용만(경기 하남을)·백승아(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친명 김윤덕 의원이 사무총장에,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자리했는데 국회의장 후보들도 ‘명심’(이 대표의 의중)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고 했고 5선 우원식 의원은 “이 대표의 실천적 사회개혁 노선에 동의해 대선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고 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 대표는 9일부터 15일까지 총선으로 미뤄 온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에 돌입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병명은 밝힐 수 없으나 지난 1월 흉기 피습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 징계사안 아냐”… 野 “봐주기 감사”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 징계사안 아냐”… 野 “봐주기 감사”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대사에 대해 외교부가 일부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징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외교부는 ‘직원 인화에 신경 써 달라’는 수준의 구두주의 조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봐주기 감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가 정 대사에 대한 신고 내용을 감사한 결과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결론 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다른 갑질 의혹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거나 증거가 없어 불문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A주재관은 2008년 8월 베이징에 부임한 정 대사가 취임 초기 주재관 대상 교육에서 갑질에 해당할 만한 발언을 했고 이후에도 자신에게 이메일 보고가 아닌 대면 보고를 강요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사가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개천절과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일부 국내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무료 협찬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에 외교부는 즉시 정 대사와 A주재관을 분리 조치하고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현지 감사를 실시했다. 정 대사는 취임 후 첫 주재관 교육에서 ‘주재관들이 문제다.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참석했던 주재관들이 기억하는 정 대사의 발언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정 대사가 A주재관에게 이메일이 아닌 대면 보고를 지시한 것도 상급자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시라고 봤다. A주재관은 정 대사의 대면 보고 지시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과정에서 정 대사가 A주재관을 불러들여 이메일 보고 방식을 질책한 내용이 담긴 녹음본이 언론 등에 공개되기도 했으나 녹음본에 폭언이나 막말은 없었다. 과거 갑질이나 폭언 논란에 즉각 귀임 처분을 내리곤 했던 외교부가 정 대사 사태에 유독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감사 전부터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으로 지난해 4월 재외공관장 회의로 귀국했을 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만난 유일한 공관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정 대사를 22대 국회 개원 즉시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외교부의 감사 결과가 적절한지 직접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9일부터 일주일 휴가…“증상·병명은 못 밝혀”

    이재명, 9일부터 일주일 휴가…“증상·병명은 못 밝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입원치료차 휴가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7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한 휴가를 갖는다”며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16일부터 복귀해 당 대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해당 기간 동안 입원 치료를 받는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으나 치료를 받으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증상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부산에서 피습을 당했는데 이 대표 측은 이번 휴가가 피습 영향인지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그가 주재하는 회의는 열리지 않으며, 이 대표가 당무 보고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권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행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심각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총선으로 미뤄뒀던 치료이고, 휴식을 겸해 5월 중 비교적 공적 업무가 적은 시기를 찾아 어렵게 시간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 봄나물·장아찌 등 ‘한국인 밥상’에도 金물가 비상등…“채소 가격 6월 돼야 평년 수준 회복”

    봄나물·장아찌 등 ‘한국인 밥상’에도 金물가 비상등…“채소 가격 6월 돼야 평년 수준 회복”

    올해 사과값이 폭등하는 ‘사과대란’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채소류와 산나물도 작황이 불안정해 봄철 밥상에 ‘금(金)’반찬이 오를 우려가 커졌다. 우리 국민이 장아찌로 많이 먹는 마늘 등 양념채소류도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임업관측 5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건고사리(상품) 1kg의 평균 생산지 가격은 7만 8604원으로 평년(2019~2023년) 가격인 5만 4698원보다 4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만 8786원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1~4월을 통틀어 평년보다 20.1% 높은 수준으로 최근 2년간 고사리 가격은 고공행진을 했다. 농경연은 5월 고사리 소비가 부진해지면 지난해 생산된 고사리의 재고량이 증가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고사리 가격이 오르자 주산지인 경남 남해 등에서 다른 작물의 경작지를 고사리밭으로 전환하는 등 고사리 재배 면적이 2.1% 증가하면서다. 봄철 서리 피해도 전년보다 적어 수확량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4월 하순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생육이 지연돼 고사리의 단위당 수확량은 지난해 대비 2.2% 오르는 데 그쳤다. 곰취는 주산지인 강원에서 겨울철 추운 날씨와 봄철 잦은 비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14.0% 줄어 전체 수확량이 10.7% 감소했다. 4월 곰취의 평균 가격은 1kg당 1만 187원으로 지난해 4월 평균 가격인 7929원보다 28.5% 올랐다. 평년 7793원에 비하면 30.7%가 오른 꼴이다. 지난해 평균 가격이 낮았던 곰취는 올해 인건비 상승과 겨울철 냉해 피해로 일부 임가에서 다른 작물로 대체하면서 주산지의 재배면적도 줄어들었다. 충남에서 14.9%, 경남 3.9%, 강원 3.5%가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전체 재배 면적이 4.8% 줄었다. 다만 4월 이상 고온으로 품질이 저하되고 소비가 둔화해 생산량과 소비량이 함께 감소하면서 가격은 5월 이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마늘과 매실 등 장아찌의 주재료로 흔히 쓰이는 작물도 비상이다. 마늘은 지난해보다 올해 재배면적이 5.7% 감소한데다 생육기인 2~3월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품질 저하까지 겹쳤다. 강우 일수가 잦고 이상고온이 발생하면 마늘은 알이 작은 ‘인편’이 많이 발생해 벌집 모양을 띄는 ‘벌마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정부는 상품성이 낮은 벌마늘을 농업 재해로 인정하고 6월 말까지 벌마늘 면적에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저온피해가 심했던 매실 역시 올해 농가에 시름을 얹는 과일 중 하나다. 매실 꽃이 개화하는 3월 초중순 기온이 낮은 날이 많아 냉해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매실의 꽃눈이 핀 상태에서 서리가 내리면 암술과 수술이 까맣게 상하면서 생리 기능을 잃고 열매가 열리지 않게 된다. 4월 중순 정점을 찍었던 배추와 양배추 등 엽근채소도 노지 재배 물량이 출하되는 6월이 돼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노지채소는 2~3월 눈·비가 자주 내리며 일조량이 부족해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낮아졌다. 엽근채소를 주로 취급하는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2월 잦은 비로 배추·양배추의 정식(아주심기)이 지연돼 5월 중순에 출하 공백이 생기거나 6월에 홍수 출하를 염려했다”며 “그러나 최근 기상이 양호해 작황이 좋고 수확시기도 당겨져 출하량이 평탄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 이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는 5~6월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격이 낮고 저품질 문제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마늘 농가는 채소가격 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비명은 단 한 명도 없어…19명이 ‘친명 초선’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비명은 단 한 명도 없어…19명이 ‘친명 초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친 가운데, 총 22명 중 비명(비이재명)계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재명 연임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원내지도부에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향후 1년간 속도감 있게 개혁 입법을 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원내지도부는 초선만 19명으로 경기도 라인, 대선캠프 인사, 영입인재 등 다양한 친명 세력이 포진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당선인도 8명이나 된다. 앞서 운영수석부대표와 정책수석부대표에 임명된 박성준·김용민 의원도 강성 친명계다. 이날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욱(광주 동남갑) 당선인은 이 대표의 정무특별보좌역을 지냈고,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원내대변인은 3인 공동 체제다. 윤종군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수석비서관이었고, 대선캠프에서 메시지팀 총괄팀장을 지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영입 인재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변인 출신이다. 윤 당선인은 “원내대표단은 정권 교체의 병참기지로 얘기되는데, 정권 교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했다.원내부대표단 15명도 모두 친명계다. 안태준(경기 광주을) 당선인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 재단 이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을 지냈다. 모경종(인천 서구병) 당선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이었고 이후 당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 대표의 영입 인재인 김남희(경기 광명을)·김용만(경기 하남을)·백승아(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 친명 김윤덕 의원이 사무총장에,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자리했고 국회의장 후보들도 ‘명심’(이 대표의 의중)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의원은 “지난 1년 8개월간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고 했고, 5선 우원식 의원은 “이 대표의 실천적 사회개혁 노선에 동의해 대선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고 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외교부,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아냐…야권선 봐주기 논란

    외교부,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아냐…야권선 봐주기 논란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대사에 대해 외교부가 일부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징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외교부는 ‘직원 인화에 신경 써 달라’는 수준의 구두주의 조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봐주기 감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가 정 대사에 대한 신고 내용을 감사한 결과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결론 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다른 갑질 의혹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거나 증거가 없어 불문 종결하기로 했다.지난 3월 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A주재관은 2008년 8월 베이징에 부임한 정 대사가 취임 초기 주재관 대상 교육에서 갑질에 해당할 만한 발언을 했고, 이후에도 자신에게 이메일 보고가 아닌 대면 보고를 강요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사가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개천절과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일부 국내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에 무료 협찬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에 외교부는 즉시 정 대사와 A주재관을 분리 조치하고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현지 감사를 실시했다. 정 대사는 취임 후 첫 주재관 교육에서 ‘주재관들이 문제다.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참석했던 주재관들의 기억하는 발언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정 대사가 A주재관에게 이메일이 아닌 대면 보고를 지시한 것도 상급자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시라고 봤다. A주재관은 정 대사의 대면 보고 지시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과정에서 정 대사가 A주재관을 불러들여 이메일 보고 방식을 질책한 내용이 담긴 녹음본이 언론 등에 공개되기도 했으나, 녹음본 자체에 폭언이나 막말 자체는 없었다. 과거 갑질이나 폭언 논란에 즉각 귀임 처분을 내리곤 했던 외교부가 정 대사 사태에 유독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감사 전부터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으로 지난해 4월 재외공관장 회의로 귀국했을 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만난 유일한 공관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정 대사를 22대 국회 개원 즉시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외교부의 감사 결과가 적절한지 직접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의 의대 공모 추진에 순천 정치권 강력 대응 나서

    전남도의 의대 공모 추진에 순천 정치권 강력 대응 나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권 의대 신설을 공모로 결정한다는 강경 방침에 순천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순천광양구례곡성갑·을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은 7일 순천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의대를 둘러싼 전남 동·서 간 극한 갈등의 모든 책임은 전남도에 있다”며 “법적 권한 없는 공모 방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 시장 등은 “전남도는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는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채택한 데 이어 공모 추진이 문제가 되자 지역 의견수렴 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도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과대학·대학병원 설치 문제는 일반사업처럼 공모를 통해 되는 것이 아닌 고도의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 판단을 요하는 국가의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전남도의 일관성 없고 일방적인 성급한 행정이 이번 전남권 의대 문제 사태를 자초한 것으로 광역 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이해조정과 갈등 해결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남도가 공모를 강행해 추진하더라도 그 결과를 누가 인정하고 수용하겠으며, 공모에 탈락한 지역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손해와 상처를 입을 것이다”고 향후 발생될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장은 “전남도의 행위는 신뢰성을 잃어 수긍할 수 없는 만큼 지금까지의 두차례 했던 용역 결과를 빠짐없이 공개해야한다”며 “구체적인 공모기준과 지표를 명시한 합당한 공모 방안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이해당사자 기관들과 협의와 합의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노 시장과 이 총장은 오는 12일 ‘국립 의대 공모’와 관련해 김 지사 주재로 열릴 예정인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의 5인 회동에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이에앞서 지난 2일 순천시민사회 15개 단체들은 “전남도의 불공정성 정황들이 많고, 서부권을 위한 짜고치는 고스톱이다”며 전남 단일 의대 공모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정부 “‘일주일 휴진’ 계획 의대교수들, 집단행동 멈추길”

    정부 “‘일주일 휴진’ 계획 의대교수들, 집단행동 멈추길”

    정부가 증원을 확정할 경우 1주간 집단 휴진을 하겠다는 일부 의대교수 단체에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일부 의대교수 단체가 오는 10일 전국 휴진과 증원 확정 시 1주간 집단 휴진을 거론하고 있다”며 “교수님들과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지킬 때 국민에게 더 크게 다가갈 것이다.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기존에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군의관 146명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군의관 36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정부는 긴급한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공보의, 군의관 총 427명을 파견했다. 또 조 장관은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응급·중증 환자 가산 확대,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 매달 약 19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향후 비상진료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건강보험 지원을 11일부터 한 달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전문위원회 구성과 중증·필수의료 보상, 의료전달체계, 전공의 수련, 의료사고 안전망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조 장관은 “혁신과 발전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로 충실히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필수의료 분야가 공정한 보상을 받고 의료인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전했다.
  • ‘황제’ 푸틴, 핵전쟁 일으킬까…취임식 앞두고 전술핵 훈련 지시[핫이슈]

    ‘황제’ 푸틴, 핵전쟁 일으킬까…취임식 앞두고 전술핵 훈련 지시[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이하 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군에 전술핵무기 대비태세를 시험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관할하는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해군과 공군이 참여하는 전술핵무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일부 서방 당국자들의 제안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들(서방국가)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무기의 사용 제한을 철회하자고 주장해 러시아를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숙이 관여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긴장을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고조시키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약속하며 우크라이나 파병설을 다시 한 번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이자 현 외교장관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은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의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 자국의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했다.그러나 캐머런 장관은 키이우 방문 일정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이 지원한 무기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크라이나가 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사실상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등의 사용에 대한 허가를 암시했다. 이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패배하기 직전이라면 지상전 파병도 검토해야 한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의 이번 전술핵 훈련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캐머런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6일 모스크바주재 영국 대사를 초치해 “우크라이나가 영국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가 영국 기지들과 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르 대관식’ 하루 앞두고 나온 핵 위협 발언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7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집권 5기 시대를 연다. 개헌을 통해 사실상 종신집권 발판을 마련한 푸틴 대통령은 ‘대관식’을 하루 앞두고 전술핵 훈련을 지시했다. 이는 앞서 크렘린궁 대변인이 언급한 프랑스와 영국의 발언 이외에도, ‘더 강한 러시아’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의 대내외 상황은 푸틴 4기 시절보다 훨씬 불안해졌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집권 5기의 시작과 함께 내부 결집 강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길어지는 전쟁에 대한 회의론을 잠재우고, 서방이라는 ‘공동의 적’을 통해 내부 결집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전보다 더욱 강한 러시아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도 전술핵 사용 등의 ‘강한 자극’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더 강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함에 따라, 서방도 우크라이나에 전술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록 안 남겼다”는 정부…공세 높이는 의료계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록 안 남겼다”는 정부…공세 높이는 의료계

    의대증원 추진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의정간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회의록은 의협과 남기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관련 회의록 대신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록 등 각종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의협 전임 집행부는 회의록을 남기지 않기로 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최근 출범한 새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의 합의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회의록을 남기지 않은 게 문제”라고 공세를 높이고 있다. 정부, ‘보정심’ 회의록 및 수요조사 자료 등 제출 6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이 정부에 이달 10일까지 의대 증원의 근거 자료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라, 복지부는 보정심 회의록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조사 등의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달 30일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정부에 2000명 증원의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복지부가 회의록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한 보정심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보건의료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복지부에서 회의록을 보유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2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복지부 장관 주재로 보정심 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 보정심 외에 의대 증원이 논의된 건 복지부와 의협의 의료현안협의체, 교육부 소관으로 대학별 의대 정원을 결정한 정원 배정심사위원회(배정위) 등이다. 이 중 2000명 증원분을 각 대학에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 배정위 회의록도 재판부에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현안협의체는 회의록이 따로 작성되지 않아 현장에서의 백브리핑과 배포된 보도자료 등으로만 논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해 1월 26일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한 후 올해 초까지 총 28차례 회의를 열었다. 정부와 의협은 의정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원활한 협상을 위해 회의록을 따로 작성하지 않고 합의 내용만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회의록이 없는 이유에 대해 의협과 협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당시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석한 이정근 전직 의협 부회장 역시 “처음부터 회의록 없이 양측 의견을 조율한 보도자료를 내는 걸로 했다”며 “보도자료로 회의록을 갈음하기로 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단 의협은 회의 후 내부 보고용으로 28차례에 달하는 회의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회의록을 남기지 않은 건 전임 의협 집행부와 합의한 사항이고, 보정심은 회의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반박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현안협의체의 경우 각자 회의록을 만들면 엇박자가 날 수 있으므로 남기지 않기로 전임 의협 집행부와 합의했다”며 “현장에서 보도참고자료 배포하고 백브리핑하면서 내용을 공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서도 당일 회의 안건 등을 정리해두긴 했으나, 의협과의 합의에 따라 참석자 개인의 발언을 하나하나 적시하는 회의록은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료계 “보도자료에 ‘2000명 증원’ 언급 없다” 현재 의료계는 중대한 의료 정책을 논의했다면 왜 회의록을 남기지 않았느냐며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하물며 보도자료를 보더라도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는 ‘2000명 증원’ 결정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연합뉴스에 “백년을 좌우할 의료정책을 결정한 근거가 보도자료밖에 없다는 걸 어떤 국민인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백번 양보해 보도자료로만 회의 결과를 보더라도 28차례 회의 어디에서도 ‘2000명 증원’이라는 얘기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측 얘기는 의대 증원 과정이 얼마나 근거 없이 정치 논리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양측이 공식적으로 합의한 회의록이 없더라도 복지부가 내부 기록이 없는 건 문제 아니느냐”며 “의협은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법원이 원하면 언제든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했던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회의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제 본격적인 반전 국면이 시작될 듯하다”고 적기도 했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와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오는 7일 오후 2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지난 2월 6일 보정심이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2000명으로 심의할 때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와 공공기록물 은닉·멸실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보정심 회의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출 예정”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한편 정원 배정위에 참여한 심사위원 명단 등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데 대해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 정부는 배정위에서 의사 결정에 참여한 심사위원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정보 공개는 꺼리는 상황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의대 정원 배정에 관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다른 건 몰라도 의대 정원 배정 위원회는 회의록은커녕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라고 적었다. 의료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의 근거로 내세우는 각종 자료를 꼼꼼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문가 30∼50명을 투입해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의사 수 추계 모형의 타당성, 예산 및 투자 현실성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 5년 만에 유럽 순방 나선 시진핑

    5년 만에 유럽 순방 나선 시진핑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의 중국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엿새 동안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방문에 나섰다. 5일 중국중앙(CC)TV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첫 방문지인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와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역 문제를 두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중국과 긴밀하게 교류한 나라로 꼽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2월 파리를 찾은 왕 주임을 만나 “중국과 함께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행선지인 세르비아에서 시 주석은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 25주년을 맞아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5월 7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중국대사관을 오폭해 중국인과 세르비아인 등 10여명이 숨졌다. 마지막 방문지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현 오르반 빅토르 정부는 중국과의 밀착을 추구한다.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는 중국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로 꼽히는 만큼 시 주석의 순방지 선정은 미국 주도의 ‘중국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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