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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한국,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정세 극도로 악화”

    김정은 “한국,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정세 극도로 악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활동 등을 거론하며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3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론에서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지역 내 무력 증강과 현대화 책동을 노골화하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기 위한 핵전쟁기구”라고 비난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핵전쟁 문어구로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확대·강화하겠다”며 국방력 증강 방침도 강조했다. 또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려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진행 중인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군수공업 기업소 신설 및 현대화 사업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한 노동당의 대적투쟁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완성과 해군 기지 건설 등 국가방위력 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 “특전사 출신이다” 참교육 ‘김무열’ 꿈꾸는 교사들…교육부 장관, 결국 입장 밝혔다

    “특전사 출신이다” 참교육 ‘김무열’ 꿈꾸는 교사들…교육부 장관, 결국 입장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에 나오는 ‘교권보호국’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현실의 교육 문제를 ‘응징’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들이 참석한 ‘제6차 교육진담 간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교육의 책임자로서는 무엇보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상의 교권보호국은 보는 이에게 일종의 통쾌함을 주기도 하지만 현실의 교육 문제는 응징이나 대립이 아니라 존중과 신뢰, 그리고 협력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학교 현장의 무너진 교권과 학습권을 회복하기 위해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 등장하는 ‘교권보호국’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드라마처럼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이 아닌 해병대나 특전사 출신의 교사를 투입해 계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 당선인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원 자격이 있는 교사들 중에서 해병대 출신, 특전사 출신, 공수대 출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면서 이러한 교사들이 자신에게 ‘교권보호국이 신설되면 경기도 나화진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연락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장관의 언급은 교권보호국과 같은 조직 신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그간 마련한 학교 민원 처리와 교육 활동 침해에 대한 제도적 장치와 기반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교육 구성원 모두에게 고통을 초래하는 교육 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법·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특히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이 위축되거나 부당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 및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근본적으로 학교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부모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 “복수할 때 왔다”…양홍원 학폭 주장 남성, 작업실 침입해 거울 깼다

    “복수할 때 왔다”…양홍원 학폭 주장 남성, 작업실 침입해 거울 깼다

    래퍼 양홍원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다시 휩싸인 가운데, 자신을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남성이 양홍원의 작업실에 무단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양홍원의 소속사 AP알케미에 따르면 양홍원 측은 작업실에 침입해 거울 등 내부 시설을 파손한 A씨를 스토킹, 협박,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관련 사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홍원과 초·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복수할 때가 왔다”며 “가정을 꾸리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할 때까지 숨죽여 기다렸다”고 적었다. 이어 “16년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화면에 가끔 나오는 네 얼굴과 목소리가 여전히 두렵고 끔찍한 트라우마”라며 “복수심과 분노가 번갈아 밀려온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홍원이 과거 방송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자신에게 직접 사과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연락을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양홍원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 연락처를 남겼으며, 그 결과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라리 잘됐다”며 “언론사에도 제보했다. 이렇게라도 연락이 닿아 기쁘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 설명은 달랐다. AP알케미는 공식 입장을 내고 “A씨가 회사와 아티스트가 대화에 응하지 않아 번호만 남기고 왔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폭로글을 게시하기 전부터 양홍원과 그의 가족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으며, 늦은 밤 작업실 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해 거울을 깨는 등 내부를 손괴했다. 소속사는 파손된 유리문과 거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A씨가 작업실을 훼손하는 영상을 양홍원의 가족에게 전송하면서 “형사처벌을 각오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다른 작업실에 대한 추가 손괴와 가해까지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AP알케미는 “소속 아티스트의 학교폭력 루머 진위 여부와 별개로 이러한 범죄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아티스트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며, 악의적 비난과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홍원은 과거 여러 차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7년 방송에서 그는 “논란 이후 내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고 사과하려 했지만 상대가 원치 않았다”며 “많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양홍원 측과 A씨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의혹과 고소 사건은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
  • 美, 이란 원유 수출 제재 한시 해제...스위스 회담 보상 단행

    美, 이란 원유 수출 제재 한시 해제...스위스 회담 보상 단행

    美 재무장관 발표...8월 21일까지 달러화 결제 가능 트럼프 “이란, 핵 관련 검증 체제 지속적 수용할 것” 미국이 이란의 돈줄을 조이던 원유 수출 제재를 휴전 기간인 60일간 면제하는 조치에 나섰다. 스위스에서 열린 양측 회담에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동의하자 경제적 보상책을 제시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2일 엑스를 통해 “스위스에서의 생산적 회담의 일환으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개방된 통항과 IAEA 사찰단의 재입국 수용을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이란 원유를 구입하는 국가의 기업과 금융기관에 각종 제재를 가하는 방식으로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것이다. 미 재무부의 제재 면제는 미 동부시간 기준 8월 21일까지이며, 이 기간 이란은 자국의 원유 제품을 판매하고 대금을 달러화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다만 이란이 전쟁 기간 미군의 해상 봉쇄로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되면서 일부 감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수출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그간 미국의 제재 탓에 중국 등에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비공식 수출할 수밖에 없던 이란 입장에선 이제 시장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 숨통이 트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 달러로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외화 수급난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제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앞으로 오랫동안 ‘핵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을 수용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위스에서 이란과 종전 MOU 체결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을 가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IAEA 핵사찰단의 자국 내 활동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도 절차에 따라 IAEA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인정했다.
  • [사설] 李 대통령 지지율 속락, 민심 더 치열하게 읽으라는 경고

    [사설] 李 대통령 지지율 속락, 민심 더 치열하게 읽으라는 경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처음으로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의 경고와 일맥상통하는 흐름이다. 임기 1년을 겨우 넘긴 이 대통령으로서는 여론의 변화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청와대는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자세를 낮췄다. 냉정한 시선으로 보자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 대통령 본인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를 거대 여당의 완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무엇보다 국민의 우려를 키운다. 주택시장 불안은 높아만 가는데 일방적으로 거칠게 몰아가는 부동산 증세 방침도 민심을 교란하는 요인일 것이다. 스타벅스 불매 운동 등 정부의 무리한 주도로 국민의 민주주의 감수성을 침해한 사태 등도 패착으로 꼽힐 만하다. 지방선거에서 이미 거센 경고음이 나왔는데도 여권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검찰이 연어와 술을 베풀면서 진술을 회유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1심 법원 판결이 지난 20일 나왔다. 법치와 상식의 잣대로는 공소 취소의 명분이 사실상 무너졌다. 그런데도 여당은 법원 판결에 아랑곳없이 특검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한다. 민심의 방향과 거꾸로 가겠다는 무리수 아닌가. 청와대가 보유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인상하겠다고 나선 것에도 많은 국민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답습할까 봐 걱정이 깊다. 세금이 늘어나는 주택보유자들도 불안하고, 공급이 없어 달궈진 집값에 당장 전·월세조차 구할 수 없어진 세입자들도 아우성을 친다. 이 대통령은 집권 초 미국의 관세 공격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야당 인사들을 내각에 기용하는 실용적 면모를 보였다. 이는 중도층의 호감을 끌어내면서 60%가 넘는 고공 지지율로 이어졌다. 그런 이 대통령이 편가르기 방식의 손쉬운 정치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냉정히 돌아볼 시점이다. 중도층이 돌아앉으면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에만 갇힌다. 그 지지층마저 오는 8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둘로 쪼개진다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 진보적 정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고 중간선거에서 참패했다. 그러자 복지 확대 노선을 수정하고 시장 친화 정책으로 선회해 결국 역대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 대통령이 있는 힘을 다하고 있는데도 민심은 왜 계속 경고음을 높이고 있는지 치열하고 겸허하게 돌아봐야만 한다.
  • “일회용품, 이젠 안녕” 플라스틱 졸업식

    “일회용품, 이젠 안녕” 플라스틱 졸업식

    환경시민단체 플뿌리연대 회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시민 10명 중 8명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플라스틱 생산·유통·소비를 적극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술파티 위증’ 후폭풍… 與 “참 이상한 판결” 野 “정치공작 확인”

    ‘술파티 위증’ 후폭풍… 與 “참 이상한 판결” 野 “정치공작 확인”

    민주,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주장정청래 “자료 미제출은 檢 짬짜미”국힘 “공소취소 논리 기반 흔들려”“박상용 희생양” 징계 철회 요구도의장 “24일까지 상임위 명단 내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 제기를 1심 법원이 위증으로 판단하면서 여야 충돌은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판결에 반발하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소취소 주장의 근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원구성 협상마저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한층 깊어지는 양상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판단을 두고 “참 안타깝고 이상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무부와 고검 등에서 사건을 조사했는데 관련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 미제출도) 검찰의 짬짜미가 아니었을까”라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숟가락만한 보완수사권이라도 주면 정권에 칼을 들이댈지 모를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검찰권 남용과 정치 개입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일에 대해 단죄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논리의 기반이 흔들렸다고 반격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연어 술파티 의혹으로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국가적 혼란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거짓이 탑을 쌓아 올려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로 가기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막기 위해 거짓말쟁이를 동원하고 수사기관을 짓밟은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재판취소 저지 특별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박상용 검사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특위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은 셀프 공소취소를 위해 박 검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공방은 법사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원구성 협상과도 맞물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관련 공소취소 이슈와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내세우며 대치 중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이어갔지만 이견를 좁히지 못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24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직접 선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 원내대표는 “시간 끌기는 용인하지 않겠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단독] 투표용지 축소 ‘반쪽짜리 보고’… 선관위원 아무도 확인 안 했다

    [단독] 투표용지 축소 ‘반쪽짜리 보고’… 선관위원 아무도 확인 안 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투표용지 50% 축소 인쇄’ 지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됐지만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터진 뒤 위원들은 모두 “보고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관련 내용이 반 페이지 분량으로 회의 자료에 포함됐지만 제대로 검토조차 않는 등 선관위 회의가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해 11월 24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위원회의에는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 매수를 50% 하한으로 축소하는 지침이 ‘공직선거관리규칙 등 개정사항 검토안’에 포함돼 보고됐다. 당시 회의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위철환(현 위원장 직무대행) 상임위원 등 선관위원 9명 중 총 8명이 참석했다. 비상임 위원인 김대웅 위원만 불참했다고 한다. 회의 안건은 의결이 필요한 의결 사항과 보고 사항으로 나뉘는데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는 보고 사항으로 분류됐다. 의결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도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고 위원들도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태가 확대되자 위원들은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에 “안건을 다룬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조현욱 진상규명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고 안건이면 상세하게 논의를 안 해도 적어도 한 줄 읽기라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당시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전혀 예상을 못했으니까 그냥 그렇게 보고하고 넘어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 위원장도 당초 이 지침을 보고받지 않았다고 했다가 뒤늦게 보고 안건에 포함된 걸 알고 말을 바꿨다. 같은해 12월 선관위 사무총장·선거정책실장 전결로 투표용지 인쇄 축소 지침이 시행되기 전에 향후 시행 시 문제점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형식적인 보고에 그치면서 결국 일을 낸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노 전 위원장을 비롯해 선관위원 9명 전원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데 합의했다.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는 “대부분 비상임 위원들이라 선관위 이슈와 회의에 대해 민감한게 반응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시민사회를 통해서 정기적으로 회의록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 선관위는 투표용지 축소 인쇄 지침을 결정한 회의록을 ‘비공개 원칙’이라는 이유로 진상규명위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판례에 근거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특위에서 의결을 거쳐 공식 요구하면 회의록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위가 수사 의뢰를 권고한 안건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했다. 수사 의뢰 권고 대상자 중 한 명인 위 대행은 해당 안건 심의 때 회피 신청을 한 뒤 잠시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회의 직후 “진상규명위가 보고한 자료 일체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하는 것을 포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상규명위는 노 전 위원장과 위 대행을 포함해 허철훈 전 사무총장·사무차장·선거정책실장, 서울시선관위 위원장 등 12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선관위의 수의계약 ‘쏠림 현상’도 도마에 올랐다. 특위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선관위 수의계약 규모 상위 5개 업체의 최근 5년간 계약 금액(약 1185억원)이 전체 금액(약 2417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퍼주기 협상’ 비판 의식했나… 회담판 흔드는 트럼프의 ‘거친 입’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미국·이란 간 첫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위협으로 중도에 파행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즉시 고액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대리 세력(헤즈볼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에 우리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타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스위스에서 회담이 본격화할 시점에 나왔다.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에 반발한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에서 전격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신중히 발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미국과 중재국들은 이란 대표단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물밑 설득에 나섰고, 이어 회담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던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기선제압 성격과 함께 이란에 퍼주기를 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자국 내 MOU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일부러 강경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도 엄포를 놨다.
  • “손흥민 왜 뺐나?” 해외서도 ‘고개 절레절레’…홍명보 “득점 위해”

    “손흥민 왜 뺐나?” 해외서도 ‘고개 절레절레’…홍명보 “득점 위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패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 활용법’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HQ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토트넘 팬들은 한국의 손흥민 활용 실수에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Tottenham fans can only shake their heads at South Korea’s monumental Son Heung-min screw up)’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멕시코전 경기 운영을 비판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 1로 패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1분 교체됐다. 매체는 경기 결과보다도 손흥민의 활용 방식에 더 큰 문제를 제기했다. 홋스퍼HQ는 “한국의 패배보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손흥민을 다룬 방식”이라며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수비수들 사이에 고립시킨 뒤 경기 종료 30분 이상을 남겨두고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한 전술에 의문을 표시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를 중앙에 세워 상대 수비수 여러 명과 몸싸움을 벌이게 하는 것은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 역시 중계 도중 손흥민 교체 결정에 의아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전방보다 왼쪽 측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를 세 명의 수비수 사이에 방치한 뒤 후반 초반 교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 최고의 자산이자 위협적인 선수”라며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지도력 차원에서도 의문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 국내에서도 방송인 이경규를 비롯해 박주호, 구자철, 기성용 등 축구계 인사들은 손흥민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교체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홍 감독은 지난 21일 KBS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가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손흥민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반전에는 상대의 집중 견제가 심해 우리가 기대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도 “손흥민은 뒷공간 침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고 득점해 동점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며 “남은 기간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선수단과 공유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유명 브랜드 기저귀서 ‘유아 생식기 손상’ 독성 물질 검출” 의혹…조사 착수에 中 ‘발칵’

    “유명 브랜드 기저귀서 ‘유아 생식기 손상’ 독성 물질 검출” 의혹…조사 착수에 中 ‘발칵’

    중국 유명 영유아 기저귀 제품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포름아미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국이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부모들은 해당 제품 사용 후 아이들에게 발진 등 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제조사들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22일 중국중앙TV(CCTV)와 로이터통신,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공업정보화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질병예방통제국과 공동으로 ‘영유아용 기저귀 포름아미드 문제’ 관련 합동 조사단을 꾸렸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매체인 ‘경제참고보’는 일부 부모들이 발진 등의 피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특정 브랜드의 기저귀 제품들에 대해 전문 기관을 통해 샘플을 검사한 결과 독성 물질인 포름아미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포름아미드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장기 발달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영유아의 피부가 해당 물질에 장시간 접촉해 있을 경우 생식계와 간·신장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현재 기저귀의 포름아미드 함량에 대한 별도 검사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름아미드 검출 의혹이 제기된 베이비케어, 비바베베(중국명 비바바오베이), 하기스(중국명 하오치) 등 3개 브랜드는 자체 검사한 결과 자사 제품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다. 베이비케어와 비바바오베이는 중국 현지 브랜드이며, 하기스는 글로벌 브랜드이지만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 제품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언론이 제기한 영유아용 기저귀 포름아미드 문제를 확인한 뒤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에는 프랑스에서 영유아용 매트에서 포름아미드가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은 포름아미드를 생식독성(reprotoxic) 물질로 분류하며 어린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종합특검, 심우정 前 검찰총장 24일 조사 예정

    종합특검, 심우정 前 검찰총장 24일 조사 예정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특별검사 권창영)가 내란 가담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22일 종합특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심 전 총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계엄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의혹을 받는다.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심 전 총장과 통화하며 ‘합수부 검사 파견 검토’를 요청했고, 심 전 총장이 소관 부서에 이를 이행하도록 했다는 게 특검 측 시각이다. 검찰청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외부 기관에 검사를 파견하려는 경우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이를 고려했을 때 박 전 장관이 심 전 총장에게 인력 파견에 대한 협조를 지시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하며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심 전 총장에게 전화해 검사 등 인력 파견에 대한 요청을 지시했으며, 심 전 총장이 이를 이행했다고 판단했다. 심 전 총장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하는 데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 주장이다.
  • “우크라이나 군대, 나토서 두 번째로 강력”…젤렌스키 ‘유럽 방패’ 강조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 군대, 나토서 두 번째로 강력”…젤렌스키 ‘유럽 방패’ 강조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신속한 가입을 촉구하며 유럽의 안보가 우크라이나 방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나토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도 나토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는 오늘날 사실상 나토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는 러시아를 말한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다음가는 ‘나토 내 두 번째 군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가진 유럽 최고 수준의 실전 경험과 방어 기여도를 강조해 지원을 계속 끌어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EU 가입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자유롭고 단결돼 있으며 평화로운 유럽의 미래는 우크라이나 방어 속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신속한 경로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안보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자금 확보에 달려 있다며, EU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이른바 ‘의지의 연합’ 국가들이 이를 보장하기 위한 금융 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푸틴은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미치광이로 1991년 붕괴한 소련을 복원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크렘린궁에 머물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없이는 불가능하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 국민이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는 법 까먹은 롯데 “지금이 베스트”…‘치올’의 계절이 시작됐다

    지는 법 까먹은 롯데 “지금이 베스트”…‘치올’의 계절이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갈’(치올) 준비를 마쳤다. 치올의 상징과도 같은 8월이 아닌 당장 6월부터 치고 올라갈 기세다. 롯데는 지난주 6경기에서 5연승(1무)을 달리며 9위였던 순위를 8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패배가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했다. 4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4승1무1패),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이상 4승2패)보다도 성적이 좋았다. 전지훈련 때 일부 선수가 도박장에 드나들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탓에 시작부터 꼬인 롯데는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탄탄한 선발진의 힘으로 버텼는데 타격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선발진에 과부하가 걸렸고 팀 성적도 바닥을 쳤다. 여전히 선발진은 믿는 구석이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타격이 완전체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가 나온다. 가장 고무적인 건 부상으로 재활기를 보냈던 쌍동희(한동희·윤동희)가 복귀했다는 점이다. 두 간판타자가 돌아오자마자 상승세가 이어졌다. 늑골 부상을 당했던 한동희는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 골반 통증에 시달렸던 윤동희는 이튿날 복귀했다. 한동희는 복귀전에서 롯데의 다득점 흐름을 잇는 적시타를 쳤다. 윤동희 역시 복귀전에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두 선수가 복귀 후 처음으로 동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나선 한동희는 1회와 4회 안타를, 7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도 4회와 9회 안타를 생산했다. 여기에 ‘사직 무라카미’로 불리는 김동현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는 징계를 받았던 나승엽, 고승민이 복귀하면서 5월에 타선 보강을 이뤘고 윤동희와 한동희까지 최근 복귀하면서 사실상 완전체를 이룬 상태다. 주장 전준우가 빠져 있긴 하지만 전준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선전에 대해 “8위(롯데)하고 10위(키움) 대결”이라고 웃어넘기면서도 “지금부터 치고 올라가는 게 맞다. 전준우가 내려가 있지만 지금이 우리 베스트 멤버”라고 말했다. 아직 한동희와 윤동희의 타격감이 한창 좋았을 때보다는 떨어지지만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롯데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이 4.52(5위), 선발 평균자책점이 4.18(4위)로 상위권이지만 팀 타율이 0.258(9위), 팀 홈런이 54개(7위)로 극심한 투타 불균형에 발목 잡히고 있다. 그러나 이민석의 활약까지 더해 6선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4경기 차로 가시권이다.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롯데는 이번 주 NC와 LG를 안방에서 상대한다. ‘SSG, 키움이라서 잘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안방 6연전에서 5할 이상 승률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전반기에는 5강권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동희도 “홈으로 돌아가서도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임종득, 지역구서 100㎞ 떨어진 대구에 현수막 내건 까닭은…해석 분분

    임종득, 지역구서 100㎞ 떨어진 대구에 현수막 내건 까닭은…해석 분분

    경북 영주·영양·봉화를 지역구로 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3군 사관학교 통합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대구에 내걸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통상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만 의정 활동을 홍보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기 때문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동구 동대구역 네거리에는 지난 19일 임 의원 명의로 ‘호국간성의 요람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은 안보 자해행위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임 의원의 지역구는 경북 북부권으로 현수막이 걸린 대구와는 100㎞ 넘게 떨어져 있다. 대구에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이례적인 행보라는 말이 나온다. 다른 의원의 지역구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에선 갖은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온 게 ‘지역구 이동설’이다. 임 의원이 2년 뒤 치러질 총선에서 대구로 지역구를 옮기기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가 대구 청구고를 나왔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힌다. 청구고가 있는 대구 동구·군위갑 지역 국회의원은 같은 당 최은석 의원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 측은 특별한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임 의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군 사관학교 통합이 국군 정체성에 영향을 주는 전국적 이슈인 데다, 이재명 정부가 각계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군 출신 의원으로서 현수막을 걸었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전, 부산에도 같은 현수막을 걸었기 때문에 지역구를 옮긴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찰칵 소리까지 강제하더니”…日 불법촬영 9237명 역대 최다 [핫이슈]

    “찰칵 소리까지 강제하더니”…日 불법촬영 9237명 역대 최다 [핫이슈]

    일본에서 미성년자가 연루된 불법촬영 문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학교와 교육시설에서도 사건이 발생했고, 관련 자료는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 비공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돈을 받고 유통됐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불법촬영 문제에 최근 아동과 청소년이 가해자로 연루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2025년 전국에서 불법촬영 관련 혐의로 9237명을 검거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경찰은 2023년 시행한 전국 단위 처벌법이 적용 범위를 넓힌 데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범행이 쉬워진 점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CNN이 소개한 피해 아동 아야카(가명)는 6세 때 수영 강사에게 피해를 봤다. 이 강사는 10년 넘게 여러 아동을 상대로 비슷한 행동을 이어가며 관련 자료를 텔레그램 단체방에 공유했다. 아야카의 부모는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 일부 자료에는 얼굴과 이름까지 담겨 피해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법원은 해당 강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비공개방서 관련 자료 거래 일본 경찰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연루된 불법촬영 신고는 2024년 전년보다 약 6배로 늘었다. 2025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아동 권리 활동가인 스미레 나가모리는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가해자가 같은 반 학생일 수 있고 자료는 온라인에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이 확인한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대화방에서는 아동 관련 불법 자료의 일부를 먼저 공개한 뒤 전체 자료 접근권을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이용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고 주장하며 급우나 가족을 촬영할 수 있다는 글도 올렸다. 텔레그램은 매달 유해 콘텐츠 수백만 건을 삭제하고 있으며 2026년 들어 아동 대상 불법 자료와 관련된 단체방과 채널 26만개 이상을 없앴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CNN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나가모리는 어린이들이 윤리와 디지털 소양을 배우기 전에 촬영 기능이 있는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를 접한다고 지적했다. 옳고 그름을 충분히 판단하기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15세에 영상 접한 뒤 17세부터 범행 법원이 지정한 심리치료사 다이스케 나카무라는 불법촬영 문제로 치료받는 미성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5년 전에는 중년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환자가 많아졌다. 13~14세와 초등학생 사례도 있다고 했다. CNN은 청소년이 이런 행동에 빠지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 범행 경험이 있는 19세 남성 ‘기무라’와 인터뷰했다. 기무라는 15세 때 온라인에서 연출된 영상을 본 뒤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개월간 관련 영상을 본 그는 17세 때 기차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처음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그는 적발되지 않은 데서 흥분을 느꼈고 다시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약 1년 동안 30명가량을 추가로 노렸다. 기무라는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적발된 뒤에야 행동을 멈췄다. 그는 당시 붙잡히지 않았다면 1~2년 안에 더 심각한 범죄로 번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의무적인 범죄 예방 교육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현행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서 벌어지는 피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일부 자료는 처벌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학교 등 아동과 접촉하는 직종의 고용주가 지원자의 관련 범죄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다만 일반인은 해당 정보를 조회할 수 없다. 아야카의 아버지는 “가해자는 죗값을 치를 수 있지만 딸은 이 자료와 오랫동안 살아가야 한다”며 온라인에 남은 자료가 다시 퍼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성공 개최 및 인권 가치 실현 촉구 기자회견 성료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성공 개최 및 인권 가치 실현 촉구 기자회견 성료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는 20일 임시수도기념관 정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성공을 위한 범시민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 필요성과 국내 인권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문화유산 보존과 인권 존중은 선진국의 품격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문화적 책임과 글로벌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의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동북아 해양도시로서 문화자산과 국제행사 개최 경험, 교통·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와 인권의 중요성을 명시했다. 단체는 문화유산은 인류가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며 인권은 인류가 존중해야 할 보편적 가치라며,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국가가 인권 또한 존중할 때 선진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문화유산은 인류가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며, 인권은 인류가 반드시 존중해야 할 보편적 가치”라며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국가가 인권 또한 존중할 때 진정한 선진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권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외교적 고려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보편적 가치”라며 “어떠한 국가와 조직도 인권 앞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관련 인권침해 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진실 규명과 역사적 기록 보존, 피해자 명예 회복은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과 법치주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안보와 동맹의 중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인권침해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어떠한 강대국도 인권 위에 존재할 수 없으며, 어떠한 권력도 인간의 존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는 아울러 대한민국 사회 내부의 인권 현실에 대해서도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지원 강화 ▲국회와 관계기관의 초당적 협력 확대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문화유산 보존 가치 확산 등을 촉구했다. 또 ▲주한미군 관련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규명 ▲인권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한미 양국의 인권 존중 기반 협력 강화 ▲미래세대 인권교육 확대도 함께 요구했다. 박현수 상임대표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는 대한민국이 문화유산 보존과 국제협력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유산과 인권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것이고, 인권을 지키는 일은 미래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넘어 인권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새 전쟁 시작?…“트럼프가 배신했다” 여론몰이, 예상 밖 국민 반응 [핫이슈]

    이스라엘, 새 전쟁 시작?…“트럼프가 배신했다” 여론몰이, 예상 밖 국민 반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두고 이스라엘의 방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갈등이 공개적인 여론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친네타냐후 성향의 매체로 분류되는 이스라엘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우리 이스라엘을 배신했으며 미국의 치욕을 가져온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을 막고 이란과 타협했다고 비난했다. 해당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정치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카지노 재벌 고(故) 셸던 아델슨의 아내 미리엄 아델슨이 소유하고 있다. 미리엄 아델슨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의 열혈 지지자로 유명하다.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약 1억 달러(한화 약 1500억원)를 후원하며 공화당 최대 정치자금 후원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더불어 아델슨 부부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이전과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영유권 인정 등을 강하게 지지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든든한 정치적·경제적 후원자였던 아델슨의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배신자’라는 사설을 쏟아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 등을 둘러싸고 친이스라엘 진영 내부에서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이스라엘 총선 개입 시사이스라엘 하욤의 이번 사설이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 듯이 이스라엘 총선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미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좀 더 이성적이어야 한다”며 선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유가 안정을 핵심으로 보고 있는 이번 미국·이란 합의를 네타냐후 총리가 지속해서 거부하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좌절시키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생각은?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갈등이 이스라엘 유력 언론까지 ‘참전’하며 여론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은 이번 전쟁의 승자로 이스라엘이 아닌 이란을 꼽았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와 아감 연구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17세 이상 이스라엘인 3644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1%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미·이란 종전 합의의 승자로 이란을 선택했다. 이번 전쟁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약화했다는 응답도 82.9%에 달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전쟁 평가를 믿지 않는다는 답변은 72.5%를 기록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여실히 드러났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었으며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행 결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87.8%는 이스라엘군이 당초 공언했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거나 일부만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작전 관리 등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56.4%가 부실했거나 실패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48.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외교적 충돌을 감수하더라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면서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찬성하는 여론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 내부에서는 대헤즈볼라 전쟁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요구를 수용해 이스라엘에 즉각 종전과 철군을 압박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23~25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중재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 “결혼식 하객 방명록을 보겠어?”…설마 하다가 더 큰 세금부담으로 [세테크]

    “결혼식 하객 방명록을 보겠어?”…설마 하다가 더 큰 세금부담으로 [세테크]

    “국세청이 설마 내 결혼식 방명록까지 탈탈 털어보겠어.” “엄마 카드로 마트에서 장보고 삼겹살 사 먹는 것까지 국세청이 무슨 수로 알겠어.” 부모의 도움으로 전세 보증금을 보태거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의문일 겁니다. 실제로 일상 생활비를 지원받거나 축의금을 생활비로 쪼개 쓸 땐 국세청도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돈들이 모여 주택 구입이나 고액 전세 계약으로 이어질 땐 달라집니다. 국세청은 자녀의 소득 대비 저축률을 역추적해 탈세 여부를 찾아냅니다. 아무래도 월급 대부분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했다고 하면 의심을 살 수밖에 없겠죠. 열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일상생활에서 부모 지원을 받을 때 탈세 오해를 받지 않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종종 보이는 “부모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내 월급은 모두 저축해서 집을 사라”거나 “결혼 축의금은 비과세니 신혼집 자금으로 써도 문제없다”는 주장은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훗날 세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내 하객 증명 못 하면… 축의금은 원칙적으로 ‘부모 재산’ 결혼 축의금은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상 ‘혼주’(부모)에게 귀속되는 자산으로 봅니다. 즉, 부모의 인간관계와 지출 덕분에 들어온 부모의 돈이라는 뜻입니다. 신랑·신부 친구나 직장 동료 등 ‘자녀의 하객’이 낸 돈만 예외적으로 인정해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따라서 자녀 하객임을 서류로 입증하지 못하면 국세청은 그 축의금 전체를 ‘부모가 자녀에게 준 재산’으로 보고 증여세에 가산세 폭탄까지 얹어 추징합니다. 그럼 국세청은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까요. 조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결혼식 방명록 원본 및 축의금 접수 대장’ 제출을 요구합니다. 사후에 급조된 가짜 명단인지를 가려내고,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고액 축의금을 잡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지인들이 낸 5만원, 10만원 안팎의 일반적인 축의금은 일일이 진위를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정 인물이 500만원, 혹은 1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축의금으로 냈다면 꼼꼼하게 조사합니다. 해당 하객의 소속과 자녀와의 관계를 확인해 부모의 우회 증여가 아닌지를 따지는 겁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방명록을 잃어버렸다’며 명단을 급조하는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유튜브나 SNS에 떠도는 단편적인 절세 영상만 믿고 대책 없이 축의금을 신혼집 자금으로 섞었다가는 훗날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녀의 내 집 마련 자금으로 축의금을 활용하고 싶다면 확실한 물증을 갖춰야 합니다. 우선 결혼식장에서 부모님 하객 봉투와 신랑·신부 하객 봉투를 철저히 분리해야 합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자녀 하객 명단을 명확히 분류하고 하객들의 필체가 적힌 방명록을 보관해야 합니다. 국세청의 자료 요구 때 즉시 제출해야 사후 급조 의심을 피합니다. 국세청은 전산 기록을 신뢰합니다. 모바일 청첩장을 통한 계좌이체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축의금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비는 무사통과지만 집 살 땐 증여로 걸릴 수도 자녀가 부모에게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를 받아서 식비나 공과금으로 쓴다고 해도 세무 당국은 이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사실 그럴 만한 인력도, 시스템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자녀가 이 돈을 모으거나, 혹은 부모가 준 생활비 덕분에 자신의 월급을 쓰지 않고 고스란히 모아 주택 구입이나 고액 전세를 구할 때입니다. 국세청은 자금조달 계획서와 주택임대차 신고를 통해 자녀의 소득과 자산 현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연봉이 각각 5000만원인 30대 맞벌이 부부가 5년 동안 5억원을 모아 집값으로 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당장 의문이 제기될 겁니다. 생활비는 도대체 어디서 났는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닌지 말입니다. 결국 주택 구입 자금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준 생활비와 결혼식 날 들어온 축의금이 전부 우회 증여로 확인돼 세금 폭탄을 맞습니다. 세무사들은 보통 “통계청의 가구당 평균 최저 생계비나 소득 대비 최소 소비 비율(대략 소득의 20~30%) 이상은 지출 흔적이 있어야 소명이 수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보다 낮으면 세무 당국이 증여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겠죠.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경험칙일 뿐 절대 기준이 아닙니다. 자녀가 실제로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여 저축했더라도, 그 기간 부모의 카드 결제액이 자녀의 ‘생활 동선’에서 함께 늘었다면 국세청은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증여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부모 카드를 쓰며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보다, 합법적인 세법 테두리 내에서 재산을 물려주는 게 안전합니다. 현재 세법은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자녀에게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이내(또는 출산 후 2년 이내)에 총 1억 5000만원(성인 자녀 10년간 5000만원 공제 한도 포함)까지 증여하는 것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선보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의 수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라크를 대파하고 1승을 챙긴 노르웨이와 프랑스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일격을 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본 세네갈이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4-1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날 세네갈까지 잡으면 프랑스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은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면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세네갈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노르웨이에마저 패하게 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두 팀은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다. 2006년 친선 경기에서 딱 한 번 붙었는데 그때는 세네갈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괴물 공격수 홀란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홀란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본선 첫 경기 만에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매체 ‘풋몹’ 역시 멀티골을 책임진 홀란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그렇지만 세네갈도 만만치 않다. 홀란의 파괴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와 무사 니아카테는 프랑스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홀란을 봉쇄해야 승점을 가져갈 수 있다. 195㎝,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쿨리발리는 세네갈의 주장으로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빠른 발과 뒷공간 커버 등의 능력이 탁월하고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빌드업 능력도 좋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2014~2022까지 8시즌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 1차례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불린다. 쿨리발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하면서 그 빈자리를 김민재가 채웠다. 베팅 업체들은 노르웨이의 막강 화력을 세네갈 수비가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노르웨이의 승리 확률을 42.4%, 세네갈은 30.5%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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