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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퇴원하셨죠?” 심장수술 父 찾아가 상속계약 도장 받아낸 삼남매…法 “무효”

    “오늘 퇴원하셨죠?” 심장수술 父 찾아가 상속계약 도장 받아낸 삼남매…法 “무효”

    부친이 심장수술을 받고 퇴원한 당일 집으로 찾아가 12시간 이상 압박하며 받아낸 증여 계약서는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14부(부장 문현호)는 원고 A씨 등 3명이 부친 B씨를 상대로 낸 ‘증여 계약에 따른 금원 지급’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부친이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12시간 동안 안정과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자녀들로부터 재산 증여 계약 요구를 받았고 새벽 1시쯤 이 사건 증여 계약서에 날인을 한 점을 고려하면 자녀들은 부친의 건강 상태가 취약한 시점을 이용해 강압적으로 증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계약은 작성 경위, 내용 등을 볼 때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한 것으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자녀가 부모의 재산 명세를 확인하고 차명 재산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을 통해 재산 조사가 이루어진 점에 비춰보더라도 부친은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증여계약 체결 과정에서 자식으로서 도리를 벗어난 원고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부친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A씨 등 세 남매는 심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 B씨가 퇴원한 당일인 2023년 4월 9일 B씨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한 회사의 창업주였던 B씨는 2022년 회사 주식 상당 부분인 160억원 상당을 자녀들에게 증여하고 사별한 아내와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A씨 등은 이 자리에서 B씨가 내연 관계에 있던 C씨와 함께 살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C씨와 동거해서는 안 되고 관계를 지속하려면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각자 인생을 살자”고 제안했다. 삼남매가 부친을 압박하자 가사도우미가 “휴식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만류했지만 이들은 “아버지가 우리보다 훨씬 심장이 튼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B씨의 운전기사에게 회사 컴퓨터를 가져오도록 지시해 재산 내역을 조회하고, 회사 고문을 불러 B씨의 차명재산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 12시간 동안 시달리던 B씨는 결국 다음 날인 10일 오전 1시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서에는 ▲아파트를 매도한 뒤 매도 금액을 자녀들에게 즉시 증여한다 ▲차명재산이 있거나 해외 재산이 1원이라도 있을 경우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일주일 내에 전 재산을 자녀들에게 증여한다는 내용들이 담겼다. 그러나 B씨는 이후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18억원을 다른 오피스텔 구입에 사용했다. 다만 오피스텔에 대해 A씨의 자녀 등을 수익자로 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했다. 이에 A씨 등 자녀들은 증여계약대로 아파트를 매도하고 취득한 매매대금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자녀들은 “부친이 먼저 증여 계약에 대해 서면으로 남기자고 제안해 증여 계약을 체결한 것이고, 계약 동기는 부친이 사망한 모친의 상속 재산이 포함된 해당 아파트에서 내연녀와 동거하고 있어 아파트 매매 대금이 이들에게 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자신에게 집요하게 증여를 요구해 불가피하게 이 사건 증여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며 “이 사건 증여 계약은 의사 무능력 상태에서 체결된 것이므로 무효”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자녀들은 이미 B씨의 재산을 대부분 상속 받았고 증여계약으로 B씨의 전 재산을 확보한 뒤 관계를 단절했다”며 “전 재산을 증여 받고 가족과 절연하는 내용은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침해하며 사회상규에 반한다”며 자녀들의 29억원 청구를 기각했다.
  • 尹에 불리한 진술 내놓는 한때 ‘실세들’…“고립무원” 尹 당혹감

    尹에 불리한 진술 내놓는 한때 ‘실세들’…“고립무원” 尹 당혹감

    한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충심’을 드러냈던 이들이 하나둘씩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결정적인 진술을 내놓으면서 특검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차장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 진술을 뒤집고 다른 진술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관련 혐의를 한사코 부인하거나 침묵해 온 그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참여하지 않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혐의에 부합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는 “경찰은 전문성도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 등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발언이 담겼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세 차례 전화해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이지. 조치해라”라고 말하는 등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용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역시 김 전 차장의 진술 없이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 저지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경호처 내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경 충성파’로 꼽혔다. 특히 재임 당시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생일 축하 행사까지 주도하는 등 경호처 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인사로 평가됐다. 탄핵심판 국면에서도 김 전 차장은 “경호관에게 최고의 명예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면서 경찰이나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불리한 진술을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특검 조사에서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새로운 증언, 특히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김 전 차장의 이러한 태도 변화를 지적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서 “김 전 차장은 피의자(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참여한 경찰 조사 초기엔 피의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다가, 피의자 변호인들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후에야 범행 부분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했다”면서 “피의자가 김 전 차장에 대해 회유 또는 압박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적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실세 참모이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최근 순직해병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설’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관련 의혹에 대한 첫 직접 목격 진술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순직해병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전화로 질책하면서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VIP 격노설은 그동안 ‘누군가로부터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식의 전언 형태의 진술만 있었는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차장이 직접 목격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이다. 김태효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한 장짜리 채상병 사망 사고 보고를 받았고, 직후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반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 회의에 채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태효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한 실세 참모이자 복심이었다. 그는 2023년 7월 31일 이후 줄곧 이 사실을 부인하거나 함구해오다가 약 2년 만에 특검에서 그날의 일에 대해 진술했다. 당시 회의에는 김태효 전 차장뿐만 아니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도 동석했는데, 특검은 조만간 이들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단단히 지키던 핵심 측근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진술하기 시작하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이 앞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서 직접 최후진술에 나서 “고립무원의 상황에 빠졌다. 국무위원들도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났고, 변호사를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구속 이후 특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각 특검팀은 최근 확보한 윤 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새 진술을 수사의 동력으로 삼고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해수부 이전 거센 ‘후폭풍’…해수부 노조·시민단체도 반대 ‘한목소리’

    해수부 이전 거센 ‘후폭풍’…해수부 노조·시민단체도 반대 ‘한목소리’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착수한 가운데 공론화 없는 일방적 추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충청권과 정치권뿐 아니라 해수부 공무원과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반대하며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반대해온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날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해수부 노조를 격려 방문했다. 윤병철 해수부 노조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정부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최 시장은 국민이 목숨을 걸고 이전 반대를 호소하게 된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국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준비할 시간은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최 시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7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가야 하는 이유와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효과, 행정수도 완성에 부합하는지 등을 담고 있다. 11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6명)이 윤 위원장을 방문해 위로하고, 부산 이전을 우려하는 노조 의견을 청취했다.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해수부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는 10일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외면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해수부가 빠져나가면 세종에 상주하던 인력, 행정 수요, 소비가 다 줄고 타격은 고스란히 소상공인한테 돌아온다”며 “해수부 이전이 공약이라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도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전 발표는 충청권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또 선거용 희망 고문”이라며 “공약은 선거할 때만 있고, 선거 끝나면 묻히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소상공인은 세종을 만든 당사자이자, 지역 경제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으면 단체행동도 감행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세종YMCA·세종여성단체협의회·YWCA충청권역협의회도 ‘행정수도 완성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종시에 막대한 세금과 행정역량을 투입해 국가 행정 중심 기능을 구축했다”며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대의를 거스르고 지역 간 새로운 갈등과 혼선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수도권에 있는 여성가족부 등 부처와 국회·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과 국민의힘 충청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지역 의회 등이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 “尹, 운동시간 못 받아” 주장에 법무부 반박…변호인 접견 땐 냉방

    “尹, 운동시간 못 받아” 주장에 법무부 반박…변호인 접견 땐 냉방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운동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법무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13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교정 관계 법령에 따라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지만, 다른 수용자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처우에 대해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수용자의 실외 운동은 일과 중 1시간 이내로 실시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실외 운동 시간과 횟수 등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 차단을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변호인 접견 및 출정 등의 일과 진행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구치소가 윤 전 대통령에게 운동시간을 주지 않는다며 인권 침해를 주장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영치금을 보낸 내역과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수용자 보관금에 대해 “개인당 400만원을 한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기관의 거래 은행에 수용자 개인 명의로 통장을 개설, 입금·보관하고 석방 때 이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구치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직후 수용자 보관금 가상계좌가 개설된 후 변호인단에게 보관금 입금이 가능한 계좌정보를 통보한 사실이 있다”며 “다만 보관금 액수 등 자세한 사항은 개인정보로서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의료와 관련해선 “윤 전 대통령 입소 직후 구치소 의무관이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진료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수용 전 복용 중이던 의약품을 소지하지 않고 입소해 질병 치료에 필요한 관급 약품을 우선 지급한 후 신청에 의한 외부 차입 약품을 허가해 지급했다”며 “향후 소장이 필요한 경우 의무관 의견을 고려해 외부 의료시설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허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변호인 측이 “윤 전 대통령이 평소 먹던 약의 절반 이상이 반입이 안 된다”며 “당뇨약과 안약 등이 반입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설명이다. 이밖에 변호인 접견은 “별도 공간에서 일반 변호인 접견과 동일하게 냉방을 실시하고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또 수용 거실 상태와 관련해선 “일반 수용 거실과 동일한 독거실로, 거실 내 선풍기가 설치돼 있으며 혹서기 수용관리를 위해 수용동 온도를 매일 확인해 관리 중”이라고 했다.
  • 손절? 尹정부 실세, ‘VIP 격노설’ 첫 인정…“화내더라”

    손절? 尹정부 실세, ‘VIP 격노설’ 첫 인정…“화내더라”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가 윤석열 사람의 입을 통해 확인되는 모양새다. 윤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 참모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차장은 7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오후 10시쯤 귀가했다. 김 전 차장은 출석길에서와 마찬가지로 귀갓길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정말 없었는가’, ‘순직해병 사건 이첩 보류 지시는 윤 전 대통령과 무관한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을 했다”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특검 조사에서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상황에 대한 질의에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회 증언 등을 통해 당시 회의에선 채 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러한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이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질문에 답했다. 오후 9시 이전에 준비했던 조사가 모두 종료돼 심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차장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실세 참모로 평가받는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하는 것을 목격하고, 수사 외압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라며 심하게 화를 냈고 이후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게 VIP 격노설 의혹의 큰 줄기다. 김 전 차장으로부터 격노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낸 특검은 당시 외교안보실장으로 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여럿 추가로 소환해 수사망을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의혹의 ‘몸통’인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 수사에도 착수했다. 전날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해 그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있던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짐이 보관된 경기 구리시 임대 창고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 팬들 향해 “하나의 중국 동의 안 하면 나가라”…여자아이돌 발언 논란

    팬들 향해 “하나의 중국 동의 안 하면 나가라”…여자아이돌 발언 논란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중국인 멤버 신위가 ‘하나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12일 소셜미디어,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신위가 최근 팬 소통 플랫폼 프롬(fromm)을 통해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신위는 “마카오는 원래 중국인데”라며 “홍콩, 대만 다 (마찬가지로 중국 땅)”라고 말했다. 일부 팬들이 우려를 표하자 그는 “왜 혼날까 봐? 내가 잘못 말했느냐”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내 프롬을 이용하지 마”라고 했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정부의 방침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국가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합법적인 정부는 오직 공산당이 세운 현재의 중국이 유일하다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사상이다. 중국은 이런 논리를 앞세워 대만의 내정에 간섭하며 상륙을 가상한 군사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런 신위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논란에 신위 측은 현재까지 추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신위는 2002년생으로, 2021년 Mnet 예능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후 트리플에스 15번째 멤버로 합류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 “효과 없다” 뿔난 中, 알츠하이머 ‘기적의 수술’ 전면 금지

    “효과 없다” 뿔난 中, 알츠하이머 ‘기적의 수술’ 전면 금지

    중국 당국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기적의 수술’로 불리며 확산하던 특정 수술법에 대해 전면적인 금지 조처를 내렸다.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8일 공문을 통해 ‘경부 심부 림프관 정맥 연결술(LVA)’을 알츠하이머병(AD)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위건위는 “해당 수술은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적응증이 명확하지 않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할 의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향후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이 수술법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LVA 수술은 림프관이나 림프절을 인접한 정맥과 연결하는 미세수술 기법으로, 주로 난치성 림프부종 치료에 활용돼왔다. 문제의 ‘경부 심부 LVA’는 목 부위 깊은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처음 응용한 곳은 저장성 항저우의 치우스병원(求是医院)이다. 병원 원장이자 외과 의사인 셰칭핑(谢庆平) 교수는 이 수술의 ‘창시자’로 불리며, 2018년부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관련 임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병원 측은 “경부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해 림프 배출을 촉진,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같은 병리성 단백질을 제거하고, 뇌 내 노폐물 배출 경로를 회복시켜 림프 정체 압력을 낮추는 원리”라며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기능 장애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2024년 11월 기준 치우스병원에서 LVA 수술을 받은 알츠하이머 환자는 2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수술법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알츠하이머 환자 가족 민간 단체인 ‘알츠하이머공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28개 성의 130여개 병원에서 LVA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지린대학이 나서 ‘알츠하이머병 LVA 수술 치료 연맹’을 결성, 7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보급 활동까지 전개하는 등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중국 의료계 내부에서는 임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수술법이 무리하게 환자에게 적용된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금지 조치는 과도하게 퍼진 미검증 치료법에 제동을 걸고 향후 충분한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겠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발표된 ‘2024 중국 알츠하이머병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치매 환자는 전 세계 환자의 30%에 해당하는 17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막대한 환자 규모가 미검증 치료법의 확산을 부추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효과 없다” 뿔난 中, 알츠하이머 ‘기적의 수술’ 전면 금지 [여기는 중국]

    “효과 없다” 뿔난 中, 알츠하이머 ‘기적의 수술’ 전면 금지 [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기적의 수술’로 불리며 확산하던 특정 수술법에 대해 전면적인 금지 조처를 내렸다.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8일 공문을 통해 ‘경부 심부 림프관 정맥 연결술(LVA)’을 알츠하이머병(AD)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위건위는 “해당 수술은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적응증이 명확하지 않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할 의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향후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이 수술법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LVA 수술은 림프관이나 림프절을 인접한 정맥과 연결하는 미세수술 기법으로, 주로 난치성 림프부종 치료에 활용돼왔다. 문제의 ‘경부 심부 LVA’는 목 부위 깊은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처음 응용한 곳은 저장성 항저우의 치우스병원(求是医院)이다. 병원 원장이자 외과 의사인 셰칭핑(谢庆平) 교수는 이 수술의 ‘창시자’로 불리며, 2018년부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관련 임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병원 측은 “경부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해 림프 배출을 촉진,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같은 병리성 단백질을 제거하고, 뇌 내 노폐물 배출 경로를 회복시켜 림프 정체 압력을 낮추는 원리”라며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기능 장애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2024년 11월 기준 치우스병원에서 LVA 수술을 받은 알츠하이머 환자는 2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수술법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알츠하이머 환자 가족 민간 단체인 ‘알츠하이머공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28개 성의 130여개 병원에서 LVA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지린대학이 나서 ‘알츠하이머병 LVA 수술 치료 연맹’을 결성, 7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보급 활동까지 전개하는 등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중국 의료계 내부에서는 임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수술법이 무리하게 환자에게 적용된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금지 조치는 과도하게 퍼진 미검증 치료법에 제동을 걸고 향후 충분한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겠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발표된 ‘2024 중국 알츠하이머병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치매 환자는 전 세계 환자의 30%에 해당하는 17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막대한 환자 규모가 미검증 치료법의 확산을 부추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남극 무단 착륙 10대 조종사 칠레서 ‘출금’… “소아암 기부 위한 도전” 선처 호소

    남극 무단 착륙 10대 조종사 칠레서 ‘출금’… “소아암 기부 위한 도전” 선처 호소

    19세 아마추어 조종사가 무단으로 항로를 변경해 남극에 착륙했다가 칠레 검찰에 붙잡혔다. 항공법 및 남극조약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그는 현재 칠레 출국 금지 조치에 처해졌다. ‘최연소 7대륙 비행’ 꿈꾸다 덜미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검찰은 최근 10대 중국계 미국인 조종사 이선 궈(Ethan Guo)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인 궈는 지난 주말 칠레 남극 마시 비행장에 착륙한 뒤 검거됐다. 미국에서 경비행기를 몰고 칠레까지 온 그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3000㎞ 떨어진 푼타 아레나스에서 이륙한 뒤 신고 목적지인 산티아고가 아닌 남극으로 비행하는 무단 항로 변경을 감행했다. 칠레 민간항공협회는 궈의 경비행기가 항로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협회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기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며 궈의 비행기가 신고 항로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규정에 따라 신속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궈의 비행기는 엉뚱하게도 칠레 남극 비행장에 내려앉았고 칠레 민간항공협회는 궈를 칠레 항공법 및 남극조약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전 허가 없는 남극 비행은 불법이다. ‘선행 위한 도전’ 주장… 소아암 기부 목표검찰은 궈를 검거한 뒤 신원을 확인하고 석방했지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달 1회 검찰에 출두하도록 명령했다. 졸지에 칠레에 발이 묶인 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남극 비행이 선행을 위한 도전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남극 등 7개 대륙을 단신으로 비행한 최연소 조종사라는 세계 기록을 수립하고 싶어 남극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록을 통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모금하여 소아암 치료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궈는 2021년 소아암 진단을 받은 동갑내기 사촌과 암으로 돌아가신 가족들을 언급하며 소아암 연구와 치료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17세에 자가용 면장 취득… 48개국 비행궈는 13세 때부터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키웠으며 17세에는 자가용 면장과 계기비행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지금까지 홀로 48개국을 비행했고 대서양도 3번이나 건넜으며, 누적 비행시간이 700시간에 달한다. 그의 호소가 칠레 검찰의 최종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남극 무단 착륙 10대 조종사 칠레서 ‘출금’… “소아암 기부 위한 도전” 선처 호소 [여기는 남미]

    남극 무단 착륙 10대 조종사 칠레서 ‘출금’… “소아암 기부 위한 도전” 선처 호소 [여기는 남미]

    19세 아마추어 조종사가 무단으로 항로를 변경해 남극에 착륙했다가 칠레 검찰에 붙잡혔다. 항공법 및 남극조약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그는 현재 칠레 출국 금지 조치에 처해졌다. ‘최연소 7대륙 비행’ 꿈꾸다 덜미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검찰은 최근 10대 중국계 미국인 조종사 이선 궈(Ethan Guo)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인 궈는 지난 주말 칠레 남극 마시 비행장에 착륙한 뒤 검거됐다. 미국에서 경비행기를 몰고 칠레까지 온 그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3000㎞ 떨어진 푼타 아레나스에서 이륙한 뒤 신고 목적지인 산티아고가 아닌 남극으로 비행하는 무단 항로 변경을 감행했다. 칠레 민간항공협회는 궈의 경비행기가 항로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협회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기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며 궈의 비행기가 신고 항로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규정에 따라 신속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궈의 비행기는 엉뚱하게도 칠레 남극 비행장에 내려앉았고 칠레 민간항공협회는 궈를 칠레 항공법 및 남극조약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전 허가 없는 남극 비행은 불법이다. ‘선행 위한 도전’ 주장… 소아암 기부 목표검찰은 궈를 검거한 뒤 신원을 확인하고 석방했지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달 1회 검찰에 출두하도록 명령했다. 졸지에 칠레에 발이 묶인 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남극 비행이 선행을 위한 도전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남극 등 7개 대륙을 단신으로 비행한 최연소 조종사라는 세계 기록을 수립하고 싶어 남극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록을 통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모금하여 소아암 치료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궈는 2021년 소아암 진단을 받은 동갑내기 사촌과 암으로 돌아가신 가족들을 언급하며 소아암 연구와 치료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17세에 자가용 면장 취득… 48개국 비행궈는 13세 때부터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키웠으며 17세에는 자가용 면장과 계기비행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지금까지 홀로 48개국을 비행했고 대서양도 3번이나 건넜으며, 누적 비행시간이 700시간에 달한다. 그의 호소가 칠레 검찰의 최종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나경원 “尹 탄핵 반대, 왜 사과해야 하나? 정치적 자충수”

    나경원 “尹 탄핵 반대, 왜 사과해야 하나? 정치적 자충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나 의원은 “탄핵에 반대한 것이 왜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나경원 의원은 11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과 사과’ 요구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는 정치적 자충수”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미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계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과했다”며 “부족하다면 추가 사과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사과를 따지면 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다툴 수 있는 주제를 꺼내는 것은 좋지 않다”며 “잘못하면 사과의 무한 반복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지난 10일 1호 혁신안 발표를 통해 “당헌·당규를 개정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명시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은 탄핵 찬반 문제에 대해서도 “탄핵에 반대한 것에 대해 왜 사과해야 하느냐”며 “그 부분이 갈등과 분열의 뿌리인데, 이를 다시 꺼내면 우리 당은 하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미 정리됐으며, 당에서 더 이상 다룰 사안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협치를 말하지만 민주당은 내란특별법을 만들어 우리 당을 해체하려 하고, 국회에서는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렇게 내부적으로 서로 사과를 요구하느라 야당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면 결국 일당 독주를 허용하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사과의 늪, 단절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핵주먹’으로 前여친 때렸나… 30세 복싱 세계챔피언 체포

    ‘핵주먹’으로 前여친 때렸나… 30세 복싱 세계챔피언 체포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인 미국 프로복서 저본타 데이비스(30)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1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데이비스를 도럴 경찰서로 연행했으며 가정폭력 경범죄 혐의로 구치소로 이송해 조사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늦게 보석금을 내고 터너길포드나이트 교정센터에서 나오면서 취재진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CBS는 전했다. 데이비스에게 책정된 보석금은 1만 달러(약 1380만원)로 전해졌다. 데이비스가 경찰의 강제 조사를 받은 이유는 미국의 아버지날이었던 지난달 15일 두 자녀를 데리러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갔다가 물리적 충돌을 빚은 일 때문이다. 데이비스와 4년간 관계를 유지하며 두 자녀를 둔 여성은 사건 당일 데이비스가 더 이상 아이들을 챙기고 싶어 하지 않아 하면서 아이들을 차에서 내리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여성이 딸을 뒷좌석에서 내리게 하려고 하고 있을 때 데이비스가 운전석을 움직여 여성의 머리 뒤쪽과 얼굴을 때렸으며 이로 인해 아랫입술에 상처가 생겼다는 게 여성의 주장이다. 여성은 이 직후 모친에게 데이비스가 자신을 폭행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집에서 나온 모친은 딸이 데이비스와 말다툼을 하며 울고 있는 것을 봤다. 두 사람의 싸움 장면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도 있었는데 여기엔 데이비스가 말다툼 도중 여성에게 작은 상자를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볼티모어 출신인 데이비스는 5세 때부터 복싱을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 전역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며 221승 5패로 아마추어 전적을 마감했다. 2013년 18세의 나이에 프로복서로 변신했고 이후 슈퍼 페더, 라이트, 슈퍼 라이트 3체급을 석권했다.
  • ‘계몽’ 김계리, 尹 구치소 계좌번호 공개…“쇼질 좀 작작” 특검·법원 맹비난

    ‘계몽’ 김계리, 尹 구치소 계좌번호 공개…“쇼질 좀 작작” 특검·법원 맹비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나는 계몽됐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11일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입금 계좌번호를 직접 공개하며,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와 법원의 영장 발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의뢰인이 두 번이나 구속되는 것은 변호사에게도 심정적으로 타격이 크다”며 “정치의 영역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 법치인데, 그런 모든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생활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며 “어제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 입금이 안 된다고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10일) 늦게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오늘(11일) 오전에는 압수수색에 다들 정신이 없었다”며 “4시 전에 입금되어야지 주말 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급히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별도 게시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계좌와 관련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영치금은 400만원까지이나 이체는 더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금요일 오후 늦게 계좌를 열면서 한도를 딱 그만큼만 연 건지 행정적인 부분은 금요일 저녁이라 정확한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개발비리로 수천억 해먹은 것도 아니고 빨갱이 XX들한테 쎼쎄 돈 갖다준 것도 아니다”라며 “탈탈 다 털어도 개인이 착복한 건 하나 없이 격노한 게 죄가 되어 특검, 계엄을 내란이라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채상병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이 죄가 되는 게 격노해서 직권남용이라는 건데, 대통령이 격노해서 죄가 된다 치고, 격노는 당시 상식적으로 대통령 현직이셨으니 한남동 관저나 용산 사무실에서 했겠지 파면 이후 돌아오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서 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그리고 격노를 종이에 써서 하냐? 격노에 증거가 어디 있다고 압색을 하나? 당사자는 지금 서울구치소에 계신다. 아크로비스타에 뭐가 있다고 거길 압색하나. 쇼질 좀 작작합시다”라고 했다. 법원을 향해서는 “이걸 필요하다고 영장 자판기처럼 찍어주는 법원도 황당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일이 바빠서 국힘이 무슨 짓하는지 굳이 찾아보지 않았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보다”며 “윤통(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당헌당규에 넣으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 생각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면서 “당헌당규에 국민의힘의 잘못된 과거를 새겨넣는 방안을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검은 비닐 쓰고 “아프간 오세요”…인질로 홍보, 누가 가겠나

    검은 비닐 쓰고 “아프간 오세요”…인질로 홍보, 누가 가겠나

    탈레반과 연계된 아프가니스탄 인플루언서들이 참수 처형 장면을 패러디한 관광 홍보 영상을 SNS에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EFE통신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라자 아프가니스탄(Raza Afghanistan)’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요사프 아류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프가니스탄 관광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아류비는 탈레반과 연계된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영상에는 머리에 검은 비닐을 쓴 3명의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고, 이들 뒤로 무장한 남성이 등장해 인질 영상을 연상케 한다. 무장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우리에겐 미국에 전할 메시지가 있다”고 말하자, 인질로 보였던 인물이 갑자기 비닐을 벗고 해맑게 웃으며 “아프가니스탄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외친다. 이후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수영을 하거나 무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이어진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마치 2002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대니얼 펄이 참수되던 장면처럼 미국인들에게 익숙한 인질 영상 분위기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당시 펄 기자는 알카에다 관련 취재 중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납치돼 살해됐으며, 3분짜리 영상에는 그의 목이 잘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영상은 주로 탈레반을 지지하거나 아프간 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계정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과거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무장세력들이 사용했던 잔혹한 이미지와 유사한 장면을 홍보에 활용한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아류비는 “이 영상은 서방이 아프가니스탄을 바라보는 시선을 풍자하고, 실제 관광객들이 경험한 일부 현실을 담은 것”이라며 “문화·역사·모험이 결합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영상에 등장한 서양인들도 실제 상품에 참가한 미국인과 캐나다인”이라며 “정부 지침을 따르고 손님들의 위치를 공유하면서 안전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수도 카불 인근 밤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스페인 국적 관광객 4명과 아프간 현지인 1명이 사망했다. 이 공격의 배후는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호라산(ISIS-K)이 자처했다. 아류비는 “현지 정부와 협조해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탈레반 및 무장세력의 통제와 불안정한 치안 상황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위험은 여전히 크다.
  • 학생들에 “성관계 많이 해봐야” 발언한 50대 교사… 징역 2년 구형

    학생들에 “성관계 많이 해봐야” 발언한 50대 교사… 징역 2년 구형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고등학교 교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행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50대)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3월 제주시 한 남녀공학 고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정서적 학대 및 성희롱 한 혐의를 받는다. 영어 교사였던 A씨는 수업 중 성관계를 뜻하는 단어가 나오자 “너희들 성관계 좋은 거다. 성관계 많이 해봐야 한다”며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학생들의 몸을 보고 “핏이 좋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지 않은 결과물이 이렇다” 등 말을 하기도 했다. A씨가 학생들에게 “진선미(眞善美)가 가치 있다. 인생에 뭐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을 때 한 학생이 “대학이 중요하다”고 답하자 A씨는 “너는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반복해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당시 재학생 전수조사 결과 성희롱 피해 주장 학생은 10명에 불과했다. 대부분 단순 불쾌감을 느낀 수준”이라며 “일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피고인이 개학 한 달 동안 진도를 안 나가 노골적인 불만이 쌓여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항상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다짐했다”며 “공소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학생들이 말뜻을 잘못 이해해서 거짓 진술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한편 A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 교육당국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고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 김문수 “당이 할 일 하는지 돌아봐야”…당권 도전 여부 “추후 밝힐 것”

    김문수 “당이 할 일 하는지 돌아봐야”…당권 도전 여부 “추후 밝힐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과 방송3법 처리 강행 등 정부·여당을 맹폭하며 선명성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전당대회 출마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열치열 김문수’ 청년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김 전 장관은 대선 패배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밀어주셨는데 성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 방문이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장관은 “대구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이렇게 절망하는 경우가 있어 희망을 가지고 기운을 내시라는 말을 드리려 찾았다”고 답했다. 또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지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락세에 접어든 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지율 떨어졌으니 당 해체하자, 지지율 좀 올라가면 (당이) 잘 되는구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단일지도체제 혁신안에 대해서는 “당에서 잘 할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1.7%)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를 기록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대 밑으로 떨어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를 직격했다. 김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 “5개 재판을 안 받고 있다. 주범은 이재명인데 왜 밑에서 일했던 사람을 감옥에 가둬놓나”라며 “이것 때문에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법원이 개판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해외 기업들의 국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장관은 “미국이 발 빼는 순간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 북한의 핵이나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에 의해 평화가 유지될 수가 없다”면서 “반미는 우선은 속이 시원한 것 같은데, 경제도 안 돌아가고 평화도 유지할 수 없고 교육·의료 모든 부분이 어려워지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3법 추진을 두고서는 “삼권(분립)이라고 하는데 삼권 뿐 아니라 ‘오권’이 있다. 4번째가 언론, 5번째가 노조·시민단체”라며 “방송장악법 3개를 또 통과시켜 방송언론을, 노조와 장외 촛불행동은 노총이 다 장악했다. 사면초가가 아닌 오면초가”라고 했다. 청년들을 향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정년 연장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정년 만 60세를 65세로 연장한다고 하는데, 60세 인구가 30세보다 훨씬 많다”면서 “정년을 그냥 연장하면 청년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텃밭 민심’을 고려한 맞춤형 발언도 내놨다. 김 전 장관은 “대구정신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는 것”이라며 다부동 전투와 신라의 삼국 통일을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16일에도 대구를 찾는다. 다음 주에는 서울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식사정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 특검, 재구속 후 출석 불응 尹 강제구인 검토… 현실적 한계도[로:맨스]

    특검, 재구속 후 출석 불응 尹 강제구인 검토… 현실적 한계도[로:맨스]

    尹 “건강상의 이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구치소에 尹 건강 관련 자료 요청사유 확인 후 강제 구인 등 절차 검토강제 물리력 행사 등엔 현실적 한계도지난 3월 8일 석방된 지 124일 만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0차 공판에 불출석한 데 이어 11일 내란특검의 소환 통보에도 불응하면서 향후 수사와 재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간 ‘강 대 강’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 사실 등을 알리며 “불출석이 합당하면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엔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구속에는 구금과 구인이 포함되며 (서울구치소의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 파악) 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 단계를 바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의 발언은 강제 구인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제구인은 피고인이나 증인 등을 신문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로 데려가는 조치를 뜻한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금된 피의자가 조사실 출석을 거부하면 조사실로 구인할 수 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대법원은 당시 결정문에서 “구속영장은 기본적으로 장차 공판정에의 출석이나 형의 집행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와 함께 구속된 피의자를 조사하는 등 적정한 방법으로 범죄를 수사하는 것도 예정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도 “피의자는 일체의 진술을 하지 않거나 거부할 수 있고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신문하기 전에 그와 같은 권리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인이 여의치 않으면 특검이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특검은 소환을 원칙으로 하고 구치소에 방문해 조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못 박은 상태다. 강제 구인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윤 전 대통령이 버틸 경우, 인권 문제상 물리력 행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칙적으로는 (현재 발부받은) 영장의 효력으로 강제 구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다만 완강하게 거부하며 버틴다면 물리적으로 끌고 가는 방법 등은 인권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구속됐을 당시에도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세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을 이어가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강제 구인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향후 법원에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부심이 청구되면 특검의 조사는 중단된다. 전직 대통령 사례에선 구치소 방문 조사 등이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했다.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 때에는 구치소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을 때 검찰의 옥중 조사를 거부해 조사 없이 재판 단계로 넘겨졌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버티기’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검이 공범을 압박하거나 자백을 유도하는 방식에 집중하게 될 수 있고, 현재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 외에 다른 대상까지 수사의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어서다.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입을 닫고 있을수록 특검의 수사 압박 강도는 세질 것이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그것까지 고려할 여력이 없을 것이고 영장 발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우선 보여주는 차원에서 불출석을 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영상)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한복판에서 국가정보기관의 고위 간부가 총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의 고위 정보 요원인 이반 보로니치 대령은 이날 키이우 거리에서 권총을 소지한 괴한에게 피살당했다. 아파트 앞서 다섯 발 총격…현장 사망 텔레그램에 공개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키이우 남부의 홀로시이우스키 지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주차장에서 괴한 한 명이 보로니치 대령에게 접근해 소음기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꺼내 다섯 발을 발사하고 이를 반바지에 숨기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전직 SBU 요원 로만 체르빈스키는 보로니치 대령이 아침 8시쯤 집을 나서던 중 근거리에서 총격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러 특수부대 연루 의혹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암살 작전 방식과 일치한다”며 보로니치 대령이 SBU 내 고위 작전 부서인 제16부 제1과의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대테러 작전, 특수작전, 고위급 보안 임무 등을 전담하는 정예부대다. 보로니치 대령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됐으며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러 첩보전 수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군사 전문가들도 암살범이 표적의 생활 방식과 동선을 사전에 정찰한 뒤 출근 시간대에 맞춰 잠복해 있다가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양측 암살 작전 격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서로의 고위 인사를 암살하는 비밀 작전을 잇달아 감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SBU가 러시아 방사능·생화학 방어군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보좌관을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에서 원격 조종 폭탄으로 암살했다고 알려졌다. 폭탄은 전동 스쿠터에 은폐돼 있었으며 폭발로 현장에서 두 사람이 사망했다. 올해 4월에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프 장군이 폭탄이 장착된 폭스바겐 골프 차를 타고 이동 중 폭발로 사망했다. 반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방산업계 고위 임원을 암살하려던 우크라이나 첩보 요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영상)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포착]

    (영상)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포착]

    우크라이나 수도 한복판에서 국가정보기관의 고위 간부가 총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의 고위 정보 요원인 이반 보로니치 대령은 이날 키이우 거리에서 권총을 소지한 괴한에게 피살당했다. 아파트 앞서 다섯 발 총격…현장 사망 텔레그램에 공개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키이우 남부의 홀로시이우스키 지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주차장에서 괴한 한 명이 보로니치 대령에게 접근해 소음기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꺼내 다섯 발을 발사하고 이를 반바지에 숨기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전직 SBU 요원 로만 체르빈스키는 보로니치 대령이 아침 8시쯤 집을 나서던 중 근거리에서 총격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러 특수부대 연루 의혹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암살 작전 방식과 일치한다”며 보로니치 대령이 SBU 내 고위 작전 부서인 제16부 제1과의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대테러 작전, 특수작전, 고위급 보안 임무 등을 전담하는 정예부대다. 보로니치 대령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됐으며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러 첩보전 수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군사 전문가들도 암살범이 표적의 생활 방식과 동선을 사전에 정찰한 뒤 출근 시간대에 맞춰 잠복해 있다가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양측 암살 작전 격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서로의 고위 인사를 암살하는 비밀 작전을 잇달아 감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SBU가 러시아 방사능·생화학 방어군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보좌관을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에서 원격 조종 폭탄으로 암살했다고 알려졌다. 폭탄은 전동 스쿠터에 은폐돼 있었으며 폭발로 현장에서 두 사람이 사망했다. 올해 4월에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프 장군이 폭탄이 장착된 폭스바겐 골프 차를 타고 이동 중 폭발로 사망했다. 반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방산업계 고위 임원을 암살하려던 우크라이나 첩보 요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폭염에 택배업계 비상…“작업 중지권 부여…무리한 배송 지양”

    폭염에 택배업계 비상…“작업 중지권 부여…무리한 배송 지양”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이달 택배 현장에서 대리점 소장과 택배기사 등 3명이 사망한 가운데 택배업체들이 11일 택배기사 근무 시간 탄력 운영과 휴식 시간 의무화, 작업 중지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다만 일부 배송 지연 사례가 생길 수 있다며 고객 양해를 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전날 폭염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불명확하지만 잇달아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긴급조치를 전날 촉구했다. 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연 배송에 대한 불이익을 택배기사에 묻지 않도록 하고, 물류센터에 임시 응급 이동식 냉방장치를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조처가 어렵다면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를 긴급히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에게 자율적으로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지연배송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고객사에도 배송 지연에 대한 양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택배기사들은 협의를 통해 혹서기 업무량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혹서기 모든 작업장에서 근무 시간 1시간마다 10분, 혹은 100분마다 20분의 휴식시간을 의무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의무 휴식을 권고하지만, CJ대한통운은 온도와 무관하게 모든 작업장에서 휴식권을 반드시 지키도록 권고했다. 또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허브터미널에 대형 냉방시설과 공조 시스템을 설치했고, 이 외에도 물류센터 작업현장과 휴게실에 에어컨, 실링팬 등 공조시설을 가동해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진도 폭염 상황에서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대전메가허브 터미널에 냉방기를 증설했고 작업장 온도가 영상 33도를 초과할 경우 ‘50분 근무, 1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한다. 또 추가 허브터미널을 가동해 택배기사의 오전 근무 가능 시간을 늘리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배송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근무 시간 운영에 나선다. 쿠팡의 물류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이달 전국 영업점에 배송 기사 휴가 독려 이메일을 발송했다. CLS 관계자는 “앞서 대리점별로 대체 인력을 운용하는 백업 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기사들이 주5일 또는 주4일 근무만 하고 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주6일 배송을 선택한 주간 배송 기사도 반기마다 최소 한 차례 이상 쉬는 의무 휴무제를 올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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