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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억 주식 투자한 남편, 10억으로 불렸는데…아내 “이혼해” 분노, 왜

    7억 주식 투자한 남편, 10억으로 불렸는데…아내 “이혼해” 분노, 왜

    생활비는 아끼면서 몰래 투자로 재산을 불린 남편이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0년 차이자 6살 딸을 키우는 맞벌이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은행원인 A씨 남편은 결혼 초기부터 “주식 고수는 계좌를 섞지 않는다”며 각자 자산을 관리하자고 했고, 생활비도 최소한만 부담해 A씨가 양육비와 생활비 대부분을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A씨는 남편이 숨겨온 재산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남편은 시아버지에게 증여받은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7억원을 주식과 해외 채권 등에 투자해 10억원까지 불려놓은 상태였다. A씨가 항의하자 남편은 “아버지가 준 돈이라 내 특유재산이며 당신 몫은 없다”고 주장한 뒤 6살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이에 A씨는 법원에 유아인도 사전 처분을 신청해 딸을 데려왔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며 “재산은 한 푼도 줄 수 없다. 일주일씩 번갈아 딸을 키우자. 응하지 않으면 경제력을 동원해 양육권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은 사과는커녕 저를 욕심 많은 사람 취급했다. 저도 이혼을 결심했지만 딸을 뺏길까 봐 매일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며 공동양육 가능 여부와 재산분할, 위자료 청구 가능성 등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증여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이지만 배우자가 장기간 가사·육아 등을 통해 재산 유지·증식에 기여했다면 투자로 늘어난 재산은 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액의 재산을 숨기고 일방적으로 가출한 행위는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이혼 소송과 함께 재산명시·재산조회 신청으로 자산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주식계좌 등에 가압류를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이 주장하는 공동 양육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부모 간 협력과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A씨 부부처럼 갈등이 극심한 경우에는 아이의 복리를 위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양육권은 경제력보다 아이의 복리와 주 양육자, 정서적 유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며 “A씨가 주로 아이를 돌봐왔다면 남편의 높은 소득은 오히려 더 많은 양육비를 부담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트럼프 공습에 UAE도 가담?”…이란 상공 무인기 정체 논란 [밀리터리+]

    “트럼프 공습에 UAE도 가담?”…이란 상공 무인기 정체 논란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상공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개발한 무인기와 유사한 기체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UAE의 직접 가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걸프 국가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와 이란 반체제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에 반다르아바스 일대를 비행하는 고정익 무인기의 영상이 공개됐다. 친이란 무장세력 관련 매체 사베린뉴스는 영상 속 기체가 UAE산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군사 관측 계정도 동체와 날개 형태가 UAE 방산업체 애드콤시스템스가 개발한 ‘야브혼 R’ 또는 ‘야브혼 R2’ 계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영상에는 무인기가 지상 시설을 향해 하강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는 야브혼 계열 기체를 공격용으로 개조해 반다르아바스 공습에 투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란 인터내셔널도 기종과 운용 주체를 별도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짧은 영상과 외형만으로 정확한 모델과 소속, 발진 지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UAE가 최근 미국의 대이란 작전을 지원하며 워싱턴과 군사·경제 협력을 빠르게 넓혀왔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UAE가 공습과 미사일 요격, 호르무즈해협 원유 수송 지원에 나선 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했다. UAE는 한국·유럽·인도와 같은 수출 우대 수준으로 올라섰고, 엔비디아 칩과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용됐던 제한도 상당 부분 풀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전사”라고 치켜세우며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UAE산이면 ‘참전 증거’ 될까 야브혼은 정찰과 감시 임무를 위해 개발한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계열이다. 일부 모델은 수십 kg 이상의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공격 임무에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영상 속 기체가 실제 야브혼 계열인지, UAE군이 직접 운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3국이 UAE산 기체를 확보해 사용했거나 다른 무인기를 야브혼으로 잘못 식별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UAE 정부와 미군도 해당 영상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기체가 UAE산으로 확인되더라도 운용 주체와 지휘 체계, 이륙 장소까지 밝혀져야 UAE의 직접 가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UAE는 처음에는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란의 보복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강경 노선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문제의 기체가 실제 UAE산으로 확인되면 미국과 UAE의 작전 협력이 어디까지 확대됐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사실이면 걸프전 구도 달라진다 반다르아바스는 호르무즈해협과 맞닿은 이란의 핵심 항구도시다. 이란 정규 해군과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 일대에서 잠수함과 고속정 등을 운용한다. 함정 정비·보급시설도 밀집해 있어 이란의 해상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미군은 최근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와 주변 군사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후 공격 범위를 교량과 철도 등 물류 기반시설로 넓히며 이란의 병력과 장비 이동 능력을 약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란도 걸프 지역 미군기지와 관련 자산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미국이 항만과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계속 타격하면 역내 목표물로 보복 범위를 넓히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UAE의 직접 가담이 확인되면 충돌 구도는 미국과 이란을 넘어 걸프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다. UAE는 주요 원유 수출시설과 금융·물류 거점을 보유한 만큼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는 짧은 영상과 외형 비교 분석에 그친다. 위성사진이나 잔해, 미국 또는 UAE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UAE 참전’보다 ‘UAE산 추정 기체 포착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역대급 ‘돈잔치’ 벌인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FIFA...개최국 효과는 거의 없어

    역대급 ‘돈잔치’ 벌인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FIFA...개최국 효과는 거의 없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역대급 돈잔치가 벌어졌다. 그런데 정작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버는 모양새다. FIFA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쓸어담았지만 개최국의 경제유발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BC는 17일(한국 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는 역대 최고인 76억 달러(약 11조2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선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승자는 FIFA라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마리온 라부르는 4년 주기 기준 FIFA의 수익은 130억 달러(약 19조26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FIFA는 공식 티켓 재판매 플랫폼까지 운영하면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FIFA는 중국과 인도 등 거대한 시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베팅 업체도 월드컵을 통해 돈을 쓸어담았다. BBC는 “금융서비스 업체 맥쿼리는 이번 대회 총 베팅액이 500억 달러(약 74조750억원), 경기당 평균 5억 달러(약 7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국 확대로 2022년 64경기에서 올해 100경기 이상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패디파워, 베트페어, 스카이벳 등을 보유한 플러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브라질 시장 성장 덕분에 베팅 규모가 직전 대회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번 대회부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보충 휴식)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광고 시장을 발굴한 중계사들도 큰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중계권에 4억8500만 달러(약 7185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폭스 스포츠가 수분 보충 시간 광고만으로 미국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704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공동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의 16개 도시는 호텔과 음식점,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으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경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FIFA는 월드컵이 세계 경제에 410억 달러(약 61조원), 미국 경제에만 170억 달러(약 25조원)의 효과를 내고 18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BBC는 옥스퍼드대 경영학 연구원 알렉산더 버드지어의 발언을 인용해 “실제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장기 경제 효과는 거의 없다. 혼잡을 피해 오히려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 전체 관광객 수가 감소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도 대부분 저임금 서비스업에 집중된다”고 꼬집었다. BBC는 “대회 기간 내내 호텔이 만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일정에 맞춰 일부 날짜에만 수요가 몰렸다. 실제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월드컵은 역대급으로 티켓값이 비쌌다.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도 크게 올라 축구팬들도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오세훈 “정부, 증시 투전판 만들고 빚탕감 생색…개미 자산 공중분해”

    오세훈 “정부, 증시 투전판 만들고 빚탕감 생색…개미 자산 공중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증시의 심각한 변동성을 초래한 레버리지 파생상품 문제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주문한 ‘적극적 빚 탕감’ 정책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청년들에게 태업 권하는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정부가 청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있다. 성실히 일할수록 손해라는 것”이라며 “성실하게 빚을 갚은 청년만 바보가 되는 사회”라고 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가 37회 발동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전체 기록 26회를 이미 넘어섰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알고도 승인하고, 개미들의 자산이 공중분해 될 때까지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월급을 모아 집을 사는 사다리가 끊어진 사회에서 자본시장은 청년들이 계층 이동을 꿈꿀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지만, 그 보루가 지금 잔인한 덫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는 뒷북 대책을 내놨다”며 “진작에 걸어 잠갔어야 할 빗장을 청년들이 파산의 벼랑 끝으로 다 내몰린 뒤에야 허겁지겁 고치는 처사”라고 평가했다. 또 “이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은 장기 연체 채무 탕감을 재차 주장하며,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쏘아붙였다”며 “한쪽에서는 청년을 투전판으로 내몰고, 다른 쪽에서는 빚 탕감으로 생색을 낸다”고 적었다. 이어 “자본시장의 비극은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붙는 도미노 폭탄이 되고 있다”며 “투전판이 무너진 대가가 결국 집값 폭등으로 이어져, 청년들의 주거 안정마저 통째로 파탄 내는 잔인한 결과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청년들의 건전한 자산 형성 기회를 앗아가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위험 파생상품 승인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 자본시장의 건강성을 회복할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선 청년들의 무너진 자산 사다리를 다시 복원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 재출마…“검찰개혁·당원 주권 완성”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 재출마…“검찰개혁·당원 주권 완성”

    이성윤(64·초선·전북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한 번 경험해봤으니 이제는 그 누구보다 최고위원을 더 잘할 수 있다”며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 끝까지, 당원 주권 확실하게’를 주제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친청(친정청래)계인 이 의원은 검찰개혁 완수와 당원 주권 정당 완성, 당 통합과 연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3대 메가프로젝트 적극 지원, 원외 지역위원장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앞서 최고위원직 사퇴와 관련해선 “민주당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었고,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한 제가 다시 최고위원 선거에 선 것은 검찰개혁이 좌초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며 “검찰개혁을 확실히, 기어코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다시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검찰개혁은 민주당의 핵심 가치이고, 상징이자 깃발”이라며 “검찰에서 정치 수사에 악용될 수 있는 티끌만 한 수사권이라도 결코 남겨두면 안 된다.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것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최근 검찰과 수구 언론이 검찰 보완수사권으로 검찰개혁을 흔들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검찰 보완수사권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이번에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하고 정치 검찰과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제2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같은 자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28년 총선 승리는 물론이고,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마침표인 정권 재창출을 꼭 이뤄내겠다”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과 함께 다시 초심으로 전력 질주하겠다”고 덧붙였다.
  • 무소속 한동훈·민주당 이건태, 보완수사권 폐지 ‘끝장토론’

    무소속 한동훈·민주당 이건태, 보완수사권 폐지 ‘끝장토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7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공개 토론 제안에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응한 데 대해 “감정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생산적인 토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당 인사들을 향해 잇따라 공개 토론을 제안한 지 사흘 만에 맞상대가 정해지면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끝장토론’이 성사됐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스스로 ‘이재명 대장동 변호인’이라는 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제가 드린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 제의에 민주당 대표 선수로 응해주셨다”며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에 앞장선 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한규 의원 등, 유시민 평론가, 송영길 의원까지 모두 거절하길래 이 중요한 토론이 성사 안 되나 했는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한 의원의 공개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검사 20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사건 변호인으로 정치 검찰의 실상을 직접 겪었던 저와 토론하자”며 “국민이 보는 앞에서 보완수사권 폐지가 왜 필요한지, 검찰이 왜 수사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는지 하나하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토론은 한 의원이 지난 14일 김한규 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 의원은 ‘장윤기 사건’을 언급하며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 누구라도 좋으니 뒤로 숨지 말고 국민들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고 했다. 한 의원과 이 의원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이 의원은 사법연수원 19기로, 한(사법연수원 27기) 의원보다 선배다. 양측은 향후 토론 시기와 장소, 진행 방식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쓴소리 판사·옛 방통위 파이터울산 남구갑 원외 당협 6개월6·3 보궐로 22대 국회 입성정점식호 원내수석대변인 발탁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다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역할이 뒤바뀐 것 같다. 그때는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 김태규(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뒤 한 인사말이다. 그는 “저 뒷자리 방송통신위원회 자리에서 하염없이 내가 발언할 기회가 올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며 “그 역할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될 사정이 있다면 결단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제 주장을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곳은 방통위였다. 판사 출신인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24년 7월 방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의 공방 한복판에 섰다. 이 때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고, “인마”, “법관 출신 주제에” 같은 거친 말도 들어야 했다. 여소야대로 민주당에 건건이 끌려다니던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규는 국회에 와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김 의원은 6·3 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직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뿐 아니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취소 논란까지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이슈마다 그는 국민의힘 대여 공세의 전선에 섰다. 파이터 출신다운 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김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정 원내대표와 소통하며 당 소속 의원들을 대신해 ‘여당의 입법 폭주’,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총괄한다. 당번인 날에는 하루 3~4건의 논평을 쓰고 브리핑을 소화한다. 그는 17일 통화에서 “주제를 정할 때 우선으로 볼 것은 방향”이라며 “원내지도부와 필요한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1호 법안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상임화와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군림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반복해 온 결과가 바로 쿠리 투표, 채용 비리,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라고 했다. 선거의 공정을 지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거칠게 맞붙었던 ‘방통위 파이터’는 국회 입성 후 첫 칼끝을 선관위로 향했다. 선관위 개혁 이어 노란봉투법도 정조준주말마다 울산행…지역구 챙기기 분주지역식당 홍보부터 생활체육 행사까지판사·방통위 거쳐 ‘정치 신인’ 금배지김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선관위법 개정안에 이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안으로, 확대된 사용자 범위를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딛고 섰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며 “모호한 사용자 범위가 원청을 옥죄는 사이 정작 일자리를 잃는 것은 하청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인 만큼 일자리부터 지키는 것이 진짜 노동자 보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곳을 희망한다”면서도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부분에도 기회가 닿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민주당 주도의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본회의 처리 방침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앞두고는 “잘 버텨보겠다”고 했다. 국회에서는 날 선 투쟁을 이어가지만, 지역구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말 대부분은 지역구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난다. 남구청장배 족구·축구·양궁대회 같은 생활체육 행사부터 크고 작은 주민 모임까지 빠짐없이 챙긴다. 직접 찾은 지역 식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상공인 홍보에 힘을 보태는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그는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힘들긴 하지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선거 당시에는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대학·지자체·기업이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 조성,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1967년생인 김 의원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05년부터 헌법연구관과 부산·울산·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2018년 울산지법 근무 당시 법원 내부전산망 코트넷에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를 의결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부산지법에 근무할 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쓴소리 판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 법복을 벗은 뒤에 저서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치 신인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7명이 몰린 공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접전 끝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따냈다. 그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유리한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했다”고 했다. 김상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등을 거치며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김 의원은 지난 5월 1일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그는 본선에서 전태진 민주당 후보를 7767표 차로 누르며 곧바로 국회에 입성했다.
  • “전쟁 중인데 대선 불복 타령”…트럼프 연설, 美방송사도 외면 [핫이슈]

    “전쟁 중인데 대선 불복 타령”…트럼프 연설, 美방송사도 외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국민 연설을 열고 2020년 대선과 선거 조작 의혹을 다시 꺼냈다. 백악관은 미국인들이 “충격받을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주요 방송사들은 반복되는 허위 주장 가능성을 우려해 생중계를 외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약 24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선거제도와 투표기 보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려 했으며 정보기관과 이른바 ‘딥스테이트’가 이를 은폐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미 유권자 정보 2억 2000만 건을 불법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등 유권자 등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 정부 투명성 태스크포스와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가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며 자신이 조사 결과를 직접 검토했다고 말했다. 당시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정보 확보 사실을 알고도 자신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국과 비국가 단체가 미국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췄다는 기밀 해제 보고서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연설과 함께 관련 문건을 모은 별도 웹사이트를 열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중국이 확보했다는 유권자 파일이 이미 공개된 기록에 가깝다고 팩트체크했다. 실제 투표 결과 조작이나 부정선거를 뒷받침할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당시 미국 정보당국은 외국 정부가 투표 집계나 투표용지를 조작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정보기관 수장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였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관련 평가를 보고받고도 당시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이란전 확대됐는데 “곧 성과 볼 것” 한마디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약값 인하 등 자신의 국정 성과를 열거했다. 미국이 이전보다 안전하고 강하며 부유해졌다고 강조하며 선거 유세를 연상시키는 자화자찬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범위를 넓히는 상황에서도 전쟁 목표나 출구전략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미군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한다며 엿새째 공격을 이어갔고, 교량 등 기반시설까지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서 “크게 이기고 있다”며 “그 노력의 결실을 매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실의 의미나 공습 종료 조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직 대통령이 전쟁 중 대국민 연설을 열고도 현재의 안보 위기보다 6년 전 자신이 패배한 선거에 더 무게를 뒀다는 비판이 나온다. 백악관이 예고한 ‘충격적인 내용’도 새로운 정책 발표보다는 기존 선거 의혹을 확대 재생산한 데 가까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유권자 등록 때 미국 시민권을 입증하도록 하는 ‘미국 유권자 자격 보호법’(SAVE Act)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다. 비시민권자의 연방선거 투표는 이미 불법이며 실제 사례도 드물다고 AP는 전했다. 시민단체들은 법이 시행되면 출생증명서나 여권 등을 곧바로 제출하기 어려운 유권자 수백만 명이 선거 참여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CNN·ABC·NBC 외면…폭스만 끝까지 생중계 미국 주요 방송사의 대응도 이례적이었다. 폭스뉴스와 폭스는 연설 전체를 생중계했지만 CNN과 ABC, NBC는 정규 방송망에서 실시간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ABC와 NBC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연설을 제공하면서 중대한 발표가 나오면 정규 방송을 중단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실제 연설에서는 긴급 편성할 만한 새로운 정책이나 국가안보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CNN도 연설을 뉴스 사건으로 취급해 내용을 지켜봤지만 생중계는 하지 않았다. 진행자 케이틀런 콜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사실과 다르거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해왔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CBS는 정규 프로그램 대신 특별보도를 편성하고 전문가 분석과 사실 검증을 함께 제공했다. 진보 성향 방송 MS NOW는 연설을 중계하다가 약 17분 만에 끊고 분석으로 전환했다. 연설이 끝날 때까지 화면을 계속 내보낸 주요 방송은 사실상 폭스뉴스뿐이었다. 백악관은 연설 전 주요 방송사에 생중계를 촉구하며 미국인들이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실시간으로 그대로 전달하는 대신 내용을 확인한 뒤 보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 트럼프 “중국이 미국 유권자 정보 2억 2000만 건 탈취”

    트럼프 “중국이 미국 유권자 정보 2억 2000만 건 탈취”

    “과거 정보 당국, 이런 사실 인지했음에도 은폐” NYT “부정선거 뒷받침할 공개적인 증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전후해 중국이 미국 유권자 정보를 대량으로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미국의 선거 시스템을 위협하는 국가로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을 지목했다.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이 2020년 선거를 전후해 미국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 건을 입수했다”며 “중국이 탈취한 정보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유권자 등록 및 다른 비도덕적 활동에 필요한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정부) 일부 정보기관 인사들이 이런 중국의 개입 정보를 축소하거나 은폐했다. 대통령인 나와 다른 누구에게도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국이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과거 정보당국의 한 보고서 구절을 공개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투표 집계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기밀 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실시간 팩트체크 팀을 가동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2020년 대선이나 다른 최근 선거에서 외국 세력이 투표 과정에 개입했거나 종이 투표용지를 이용한 중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공개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선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곧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설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새로운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 “연애빠져 손주 안 돌봐?” 시모 갈비뼈 4개 부러뜨린 中며느리…비난 폭주 [핫이슈]

    “연애빠져 손주 안 돌봐?” 시모 갈비뼈 4개 부러뜨린 中며느리…비난 폭주 [핫이슈]

    중국에서 손주를 돌보지 않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폭행해 갈비뼈 4개를 부러뜨린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아들이 폭행한 아내를 거들고 “생활비를 지원해달라”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하면서 네티즌의 공분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저장성 자싱시에서 벌어졌다. 남편 자오씨와 그의 아내는 맞벌이하며 각각 다른 도시에서 일했다. 부부는 두 자녀를 양육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시어머니 선씨에게 아이들을 맡겼다. 사건은 아들이 엄마에게 “아이 몸이 아픈데 할머니가 체온도 재주지 않는다”고 따지면서 시작됐다. 이를 전해 들은 며느리는 곧바로 고속열차를 타고 약 1시간 만에 시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육아 힘들다” 시어머니 하소연에도…며느리, 무차별 폭행시어머니 선씨는 “손자가 말을 잘 듣지 않아 돌보기 힘들었고 나도 치통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며느리는 병원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선씨는 이를 거절하며 “남자친구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주를 돌보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취지의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폭행했고 선씨는 눈이 붓는 등 얼굴을 크게 다치고 갈비뼈 4개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폭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편은 오히려 아내 편을 들었다. 그는 “어머니는 손주보다 연애를 우선시하는 비도덕적인 사람”이라며 “맞을 만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며 “아이를 돌봐주지 못하겠다면 생활비라도 매달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도 “비도덕적 사람” 거들어…네티즌 “왜 낳았냐” 비난 폭발반면 자오씨의 누나는 어머니를 감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는 환경미화원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했다”며 “나이가 들어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을 만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적은 수입에도 두 아들에게 10만 위안(약 2200만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선씨도 “더 이상 손주를 키우고 싶지 않다”며 “폭행으로 일을 할 수도, 아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이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현지 변호사는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법적 책임이 있으며, 조부모에게는 손주를 돌봐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며느리는 고의 상해 혐의로 기소될 경우 최대 징역 3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으로,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선 자오씨 부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모가)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으면 왜 낳았느냐”, “아무리 화가 나도 폭력을 행사하는 순간 법은 내 편이 아닌 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푸틴, 최악의 약점 뚫렸다”…전략폭격기 기지서 대폭발 [밀리터리+]

    “푸틴, 최악의 약점 뚫렸다”…전략폭격기 기지서 대폭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장거리 공습의 핵심 거점인 엥겔스-2 공군기지를 다시 겨냥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자리한 기지 주변에서는 강한 폭발과 화재가 포착됐지만, 전략폭격기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주 엥겔스와 인근 사라토프에서 이날 새벽 드론 공습경보가 울린 뒤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현지 주민들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는 밤하늘을 밝히는 섬광과 기지 방향에서 치솟는 불길이 담겼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공개된 영상을 분석해 엥겔스-2 기지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쟁 상황을 추적하는 일부 채널도 영상 속 화재 지점을 군 기지 내부로 특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러시아도 군사시설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주 주지사는 드론 위협으로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일부 민간 시설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조사 결과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엥겔스 공군기지 피해 여부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 본토 600㎞ 날아 전략폭격기 거점 겨냥 엥겔스-2 기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약 600㎞ 떨어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후방 공군기지다. 이곳에는 Tu-95MS와 Tu-160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두 기종은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군은 실제 전쟁에서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Kh-101 등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이들을 투입해왔다. 엥겔스 기지는 러시아 장거리 항공전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격으로 폭격기나 활주로, 연료·탄약 시설이 손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폭발 지점과 피해 범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후방의 전략폭격기 기지 주변까지 도달했다면 러시아 방공망의 부담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전선과 가까운 군사시설뿐 아니라 본토 깊숙한 곳의 비행장과 정유시설, 탄약고까지 동시에 방어해야 한다. 엥겔스 기지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드론 공격으로 Tu-95MS 폭격기가 손상된 정황이 나왔고 같은 달 두 번째 공격에서는 기지 기술요원 3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지난해 3월에도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기지 일대에서 거대한 폭발과 2차 폭발이 이어졌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주변 주택과 민간 시설이 파손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군은 탄약 저장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폭격기 숨겨도 활주로·연료시설은 그대로 노출 러시아는 반복되는 공격에 대응해 엥겔스 기지에 전략폭격기용 대형 방호시설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는 Tu-95MS와 Tu-160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격납고 최소 17개가 건설 중인 정황이 확인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전략폭격기를 야외 계류장에 세워뒀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이어지자 폭격기 위에 타이어를 올리거나 계류장 바닥에 가짜 항공기 형상을 그리는 임시방편도 동원했다. 그러나 드론이 연료 저장고와 탄약시설, 항공기 자체까지 위협하자 결국 대형 방호시설 건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Tu-95MS는 이미 생산이 끝났고, Tu-160도 생산 재개 속도가 더디다. 한 대를 잃으면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러시아로서는 폭격기 보호가 절실하다. 하지만 격납고가 항공기 자체를 숨겨도 활주로와 연료 저장고, 탄약시설, 정비 장비까지 모두 가릴 수는 없다. 비행장 기능을 유지하려면 항공기뿐 아니라 넓게 퍼진 기반시설이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나토와 우크라이나도 이런 약점을 겨냥하고 있다. 두 측은 항공기를 한 대씩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주로와 지상지원 시설, 복구 장비를 반복 타격해 비행장 전체를 장기간 마비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폭발이 실제 엥겔스 기지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가 폭격기용 격납고를 늘리고도 기지 전체의 취약성은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게 된다.
  • “시끄러워” 생후 10개월 아들 입에 옷 넣어 질식사…20대 아빠 ‘징역 7년’

    “시끄러워” 생후 10개월 아들 입에 옷 넣어 질식사…20대 아빠 ‘징역 7년’

    생후 10개월 된 아들이 울자 입에 옷가지를 넣어 숨지게 한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정문경)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22년 12월 26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아들의 입에 옷가지를 욱여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잠에서 깬 아들이 칭얼대며 보채자 “시끄럽다”면서 이런 짓을 했다. A씨의 아들은 더 이상 울지 못하고 밤새 홀로 누워있다가 11시간 만에 질식해 숨졌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해 아동이 겪었을 신체·정신적 고통은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의 연령과 발육 상태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범행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과 같은 중대한 범행”이라고 지적하며 실형을 내렸으나 A씨는 처벌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줄곧 범행에 확정적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만약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려고 했다면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부정선거’ 꺼내든 트럼프 “중국이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건 불법 취득”

    ‘부정선거’ 꺼내든 트럼프 “중국이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건 불법 취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이 2020년 대선에 개입해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건을 불법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백악관이 수년 동안 수집한 문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2020년 대선에서 대통령(트럼프)이 패배하기를 원했다”면서 “2020년 대선에서 해킹한 선거 데이터에는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등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내 표를 줄이기 위해 나를 반대하는 모든 국내외 요소를 활용하고 싶어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중앙정보국(CIA) 보고서에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2020년 대선에서 당시 현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과 함께 연임에 도전했으나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 밀려 패배했다. 또한 선거 당시 유권자로 등록된 인원 가운데 수십만명이 비시민권자 또는 사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안보부의 조사 결과 연방 선거에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27만 8000명이 비시민권자로 확인됐다”면서 “실제 수치는 그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미 정보당국이 알고 있었지만 이를 자신은 물론 의회에도 알리지 않았으며, 백악관 내부의 ‘딥스테이트’(막후 실세 관료 집단)도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미국의 적대국 및 비국가 단체들이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의 선거 시스템이 재앙적으로 취약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CNN은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 직후 팩트체크를 통해 “이러한 주장은 2021년 한 차례 언급된 소수 의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에도 중국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정보는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라고 반박했다.
  • 정점식 “제헌절은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 아냐”…원 구성 압박 비판

    정점식 “제헌절은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 아냐”…원 구성 압박 비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헌절인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원 구성과 입법 강행을 겨냥해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헌헌법 제정 당시의 ‘토론과 합의’ 정신을 언급하며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 제헌정신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토론과 타협을 통해 헌법을 제정했던 우리 선배들의 ‘제헌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진정으로 제헌절을 기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48년 헌법 제정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상호 존중과 합의의 정신이 있었다”며 “국호와 정부 형태, 단원제와 양원제, 헌법재판 제도 등을 놓고 격론이 있었지만 치열한 토론과 타협 끝에 헌법제정안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 민주당이 장악한 22대 국회는 어떤가”라며 “여야 합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대화와 협상의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와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을 입법권으로 유린하고 있으며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마저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기한을 정해 놓고 거대 여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제헌절의 의미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제헌절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과거 선배들이 보여준 정치의 품격에 비해 자신들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김용 ‘후보 자격 논란’에 與최고위 “예외 적용하기로”

    송영길·김용 ‘후보 자격 논란’에 與최고위 “예외 적용하기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각각 출마한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후보 자격 문제를 논의한 지도부는 17일 두 사람의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가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 찬반 표결을 했다”며 “당무위원회로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즉 최고위에선 예외 적용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에도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재논의했다. 간밤 후보 자격 논란에 휩싸인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검찰이 빼앗은 시간은 결격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조작 기소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싸워왔다”며 “민주당이 검찰 탄압의 상처를 자격 미달이라 부르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쟁점은 두 사람의 ‘당비 미납’이었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복당해 후보 등록 첫날인 16일 기준으로 6개월이 넘지 않아 ‘1년 이내 6회 이상’ 당비 납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 전 부원장도 대장동 민간업자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과정에서 계좌 동결 등으로 당비 납입 요건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규는 당직 선거 시 피선거권을 권리당원(권리행사 시행일 전 1년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낸 사람)에게 부여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인정되면 최고위 의결 뒤 당규상 당무위에서 피선거권 관련 예외를 정할 수 있다.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X(엑스)에 “두 분의 사정은 당원이 충분히 인정할 만한 예외 사유”라며 “두 분의 후보 등록 허용을 탄원한다”고 했다. 이어 “당무위 의결에 의한 예외 인정 절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가혹한 비동지적 처사”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당규에 구제 조항이 있는 만큼 당 지도부에서 원만하게 잘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밤을 함께 이겨낸 동지이자 전우들이다. 함께 가자”고 썼다.
  • 앤트로픽 CEO, ‘AI 규제’ 슈퍼팩에 거액 기부

    앤트로픽 CEO, ‘AI 규제’ 슈퍼팩에 거액 기부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와 직원들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AI 규제를 지지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2분기(4∼6월) 보고서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5월 4일 슈퍼팩 ‘퍼블릭퍼스트’에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기부했다. 퍼블릭 퍼스트는 AI 모델 투명성 강화와 연방 차원의 강력한 규제를 주장하는 후보들을 지지하는 슈퍼팩으로, 아모데이 CEO의 올해 첫 선거 기부금이기도 하다. 아모데이 CEO 외 앤트로픽 직원 5명도 이 기간 215만 4900달러(약 32억원)을 같은 슈퍼팩에 기부했다. 앤트로픽과 아모데이 CEO는 그간 AI 기술에 대해 강력한 정부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반면 오픈AI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그 부인은 벤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의 지원으로 설립된 슈퍼팩 ‘리딩 더 퓨처’에 지난해 부부 각각 1250만 달러씩을 기탁했다. 리딩 더 퓨처는 상대적으로 AI 발전을 우선시하는 슈퍼팩이다. 연방 차원으로 규제를 단일화하고 주(州) 정부가 각기 AI 규제 법안을 제정하는 ‘규제 파편화’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낸다.
  • 16기 영숙, 상철 성관계 폭로→모욕 혐의…결국 벌금형 확정

    16기 영숙, 상철 성관계 폭로→모욕 혐의…결국 벌금형 확정

    SB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 16기 영숙이 같은 기수 출연자인 상철을 상대로 한 사생활 폭로전 끝에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영숙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영숙의 온라인 글 작성에서 시작됐다. 영숙은 상철이 자신과 교제하던 중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네 차례에 걸쳐 유포하며 상철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5년 7월 9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은 영숙의 행위가 국민의 알 권리나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영숙 측은 “해명과 방어 차원이었을 뿐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며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4월 10일 항소심 재판부는 “상대방의 귀책 사유가 있더라도 공적인 공간에서의 폭로를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고,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결에 법리적 오해가 없다고 판단했다.
  • “11세 소녀 성폭행·살해”…하루 80건 신고되는 인도의 민낯 [핫이슈]

    “11세 소녀 성폭행·살해”…하루 80건 신고되는 인도의 민낯 [핫이슈]

    인도에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간 11세 소녀가 성폭력 피해를 입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도에서 반복되는 여성·아동 대상 범죄와 경찰 대응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바루이푸르에 사는 11세 소녀는 지난 4일 저녁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과 주민들은 소녀를 찾아 나섰고, 다음 날 인근 연못에서 숨진 소녀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소녀가 여러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기를 빼앗으려 했다는 이유로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법은 성폭력 피해자와 유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금지한다. 소녀의 아버지는 로이터에 “며칠째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족과 이웃들은 실종 신고 직후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며 대응이 늦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내부 보고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80건 넘게 신고…아동 대상 범죄도 증가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4년 경찰에 신고된 성폭력 사건은 2만9536건으로, 하루 평균 80건이 넘는다. 시민단체들은 피해자 비난과 사회적 낙인 때문에 신고하지 않는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동 대상 성범죄도 늘었다. 인도 아동 성범죄 보호법에 따라 접수된 사건은 2024년 6만9191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어린이 대상 사건이 잇따랐다. 라자스탄주에서는 12세 소녀가 나흘 동안 여러 장소로 끌려다니다 구조됐고, 뉴델리 인근 가지아바드에서는 7세 소녀가 피해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인도는 2012년 뉴델리 여대생 집단 성폭력·살해 사건 이후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특별법원을 도입했다. 그러나 사건 수는 뚜렷하게 줄지 않았다. 특별법원 목표 2600곳 중 755곳만 설치인도 정부는 2026년까지 성범죄 사건을 전담할 신속처리 특별법원 2600곳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설치된 법원은 755곳에 그쳤다. 이 가운데 아동 사건 전담 법원은 410곳이다. 전문가들은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경찰 인력 부족, 장기간 이어지는 재판이 범죄를 막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성폭력 방지법 제정에 참여한 변호사 카루나 난디는 “지역사회에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갖춘 경찰과 판사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는 이른바 ‘즉결 처분’을 지지하는 여론도 나오지만, 인권단체들은 정식 수사와 재판 절차를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박지성·이영표 뭘 안다고” …전북축구협회장 발언 논란

    “박지성·이영표 뭘 안다고” …전북축구협회장 발언 논란

    대한축구협회 쇄신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냐”고 비난해 논란이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라고 했다. 그는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에 나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K-축구혁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직선제 전환 움직임에 대해서는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나”라며 “회장이 없으면 축구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하느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다 시행착오가 있다”며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아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 여잔데요?” 실형 선고받자 女로 성별 전환…결국 男교도소로

    “저 여잔데요?” 실형 선고받자 女로 성별 전환…결국 男교도소로

    증오 선동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뒤 체코로 도주한 독일 네오나치 인사가 결국 남성교도소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독일 작센주 법무부는 최근 체코에서 신병을 넘겨받은 극우 운동가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55)를 전날 남성 범죄자들이 있는 자이트하인 교도소에 수감했다. 그는 수감을 앞두고 지난해 8월 체코로 도주했다가 지난 14일 독일로 송환돼 켐니츠 여성교도소에 잠시 머물렀다. 그러나 켐니츠 교도소는 다른 여성 수감자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그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스탄체 가이에르트 작센주 법무장관은 “교도소 측이 빠르게 상황을 명확히 하고 쇼에 휘말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성소수자 혐오 발언으로 악명 높은 리비히는 2022년 성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에서 확성기로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외치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 선동과 모욕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법적으로 남성이던 리비히는 2023년 7월 증오 선동과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그는 수감을 앞두고 2024년 11월 시행된 성별자기결정법을 이용해 성별을 여성으로, 이름을 스벤에서 마를라 스베냐로 바꿨다. 당국은 그가 법적으로 여성이 됨에 따라 지난해 8월 켐니츠 여성교도소로 나와 징역을 살라고 명령했다. 그는 이마저도 불응하고 체코로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그는 체코에서 남성이 대부분인 필젠교도소에 수감됐다. 체코 법원에서는 자신이 독일로 돌아가 남성교도소에 수감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별자기결정법은 법원 허가와 정신감정 등을 요구하는 기존 성별 변경 절차가 성소수자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에 따라 마련됐다. 법원 허가 없이 등기소에 신고만 하면 성별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성소수자를 비난해온 리비히가 스스로 여성이 되자 성소수자를 조롱하려고 법을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그의 성별과 수감을 둘러싸고 소동이 일면서 성별자기결정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센·튀링겐·작센안할트 주정부는 리비히처럼 법을 남용한 게 명백할 경우 심사를 거치도록 법을 개정해달라고 연방정부에 요구했다. 이 법에 따라 성별을 바꾼 사람은 올해 3월까지 모두 2만 83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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