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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형님들 ‘뒷배’ 안고 자신감 얻은 김정은, 안방서 광폭 외교 과시[외안대전]

    중러 형님들 ‘뒷배’ 안고 자신감 얻은 김정은, 안방서 광폭 외교 과시[외안대전]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고위 인사들이 평양을 찾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들을 각별히 맞으며 경축대회와 열병식 등을 성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감을 얻은 김 위원장이 안방인 평양에서 세력을 과시하며 더욱 폭넓은 외교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은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물론이고 당 창건 8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을 찾은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의 고위 인사들도 열병식을 지켜봤는데, 중러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 연대를 더욱 다지며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를 대대적으로 펼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베트남의 최고지도자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공산당 서기장 이후 18년 만으로, 베트남이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기도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치 중 부총리,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등도 방북길에 동행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럼 서기장과 회담에서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확대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과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도 김 위원장과 럼 서기장이 정상회담에서 양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특히 럼 서기장이 경제 협력 강화를 제안하고 경제 분야에서 베트남의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또 유엔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무대에서 서로 지지·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도 합니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도 만났습니다. 양측은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폭넓고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호상 고위급 래왕(왕래)과 전략적 의사소통,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김 위원장이 리 총리에게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우호 협력 관계를 견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 당정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북중관계는 견고해서 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2인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북한을 방문 중인데, 10일 오후까지 김 위원장과 별도로 회동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러시아 예술단의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무대에 올라 사의를 표하는 등 러시아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9일 저녁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당 창건 80주년 경축대회에서는 왼쪽에 럼 서기장을, 오른쪽에 리 총리와 함께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럼 서기장 왼쪽에, 리 총리 오른쪽에는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앉았습니다. 이를 두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철저히 당 국가 서열을 주시한 자리 배치로 앞으로 경제 협력 관계를 중시한 의도를 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러의 2인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일떠세울 것”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는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자 무대에 발을 들였습니다. 특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서며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고, 군사동맹 수준의 러시아와의 밀착에 이어 다소 소원했던 북중관계도 개선되는 계기를 다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든든한 ‘형님’들의 뒷배를 안고 더욱 본격적으로 광폭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며 몸값을 더 키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추억’을 언급하며 비핵화 목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기도 하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당장 이달 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대화 재개를 위한 북미 간 신경전이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대화 의지를 드러내고는 있지만 아직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자신감이 한껏 오른 데다 중러와 함께 상대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대화하려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1기에 비해 훨씬 더 미중 관계가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어 뭔가 잘해보려고 하는 북중관계를 고려하면 북미 대화에서 고려해야 할 게 훨씬 복잡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중 갈등 속에서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떼어놔야 북미 대화를 통한 자신의 성과를 과시할 수 있는데 지금은 북러는 물론이고 북중 관계도 밀착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임 교수는 또 “북한은 러시아로부터도 얻을 이익이 있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동남아시아와의 협력 등으로 외교 파트너를 다변화하며 경제 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과 중국 모두가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게 될 정도로 활용 가치가 있게 됐다”고도 분석했습니다.
  • 금메달로 위장해 금 밀수…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금메달로 위장해 금 밀수…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야쿠자 파이터’로 알려진 종합격투기 선수 김재훈(35)이 금 밀수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닛테레 뉴스,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 국제수사과는 최근 김재훈을 관세법 및 소비세법 위반 혐의로 체포,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와 함께 일본인 공범 7명도 함께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올해 1월 중순 인천국제공항에서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순금 약 3.5kg(약 4억 4000만원 상당)을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일본인 남녀 20~40대 7명을 운반책으로 모집해 각각 무게 약 500g의 금메달 형태 제품을 나눠줬다. 이들은 격투기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인 것처럼 위장해 목에 걸거나 옷에 숨기는 방식으로 세관 신고 없이 입국을 시도했다. 메달에는 운반을 담당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일부 운반책은 세관에서 “대회에 나가 메달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대회 출전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금도금만 된 일반 메달을 모방한 것으로, 세관 신고 의무를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오사카 세관 직원이 검문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면서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한국에 있는 공범자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보수를 받을 목적으로 협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금메달로 위장하면 세관에서 ‘대회에서 받은 메달’이라고 변명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밀수 조직에서 모집책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유사한 방식으로 금 밀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수한 금은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 해외에서 매입한 뒤 일본 내에서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해 부당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당국은 현재 밀수 조직의 자금 흐름과 한국 내 공범자의 구체적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훈은 신장 약 180cm, 체중 약 150kg의 체격으로 ‘인간흉기’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한 격투기 선수다.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직 야쿠자였다고 밝혀 화제가 됐으며, 이후 ‘야쿠자’라는 타이틀로 로드FC에서 활약했다.
  • 마두로 독재에 저항한 ‘철의 여인’ 마차도, 노벨평화상 영예

    마두로 독재에 저항한 ‘철의 여인’ 마차도, 노벨평화상 영예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를 이끈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베네수엘라인들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는 2001년 자원봉사 단체 ‘수마테’를 창립하며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2004년 우고 차베스 당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 청원 운동을 벌이다 당국으로부터 반역죄로 기소당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정계에 진출해 2011~2014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 기간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를 창당했다. 이후 우고 차베스 정권과 뒤를 이은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해왔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당국으로부터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야권은 마차도를 대신해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의 3선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곤살레스 후보가 득표율 67%로 당선했다고 선포했고, ‘부정 개표’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마두로 정부는 경찰과 검찰을 동원해 야권과 시민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나섰고, 마차도는 모처에 은신하며 마두로 정권에 대항하는 반독재 시위를 이끌어왔다.
  • 고양이vs개 싸움 때문에…신혼 8개월 만에 이혼 소송한 부부

    고양이vs개 싸움 때문에…신혼 8개월 만에 이혼 소송한 부부

    인도 보팔에서 결혼 8개월 차 신혼부부가 각자 데려온 반려동물 간의 갈등 끝에 결국 이혼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이 부부는 지난해 12월 연애결혼으로 가정을 꾸렸다. 남편은 반려견, 토끼, 열대어를, 아내는 고양이를 데리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려동물 간의 마찰이 잦아졌고, 이는 곧 부부 사이의 깊은 갈등으로 번졌다. “개 때문에 식사 거부” vs “고양이가 개 공격” 아내는 “남편의 개가 고양이를 향해 짖어 겁을 주고 식사까지 거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의 고양이가 물고기를 노리고, 개에게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맞섰다. 갈등이 커지자 결국 부부는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상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담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반려동물을 사랑하지만, 반려동물들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서 부부간 깊은 갈등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1차 상담이 끝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추가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려동물, 전 세계 부부 갈등의 새로운 원인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처럼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길고양이 8마리를 데려온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이혼한 사례가 있었고, 올해 3월에는 반려견 사망 후 남편의 무심한 반응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 해외 사례로, 2022년 11월 싱가포르에서는 아내의 과도한 반려견 집착을 이유로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혼 후 반려동물 양육권을 둘러싼 분쟁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 고양이vs개 싸움 때문에…신혼 8개월 만에 이혼 소송한 부부 [여기는 동남아]

    고양이vs개 싸움 때문에…신혼 8개월 만에 이혼 소송한 부부 [여기는 동남아]

    인도 보팔에서 결혼 8개월 차 신혼부부가 각자 데려온 반려동물 간의 갈등 끝에 결국 이혼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이 부부는 지난해 12월 연애결혼으로 가정을 꾸렸다. 남편은 반려견, 토끼, 열대어를, 아내는 고양이를 데리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려동물 간의 마찰이 잦아졌고, 이는 곧 부부 사이의 깊은 갈등으로 번졌다. “개 때문에 식사 거부” vs “고양이가 개 공격” 아내는 “남편의 개가 고양이를 향해 짖어 겁을 주고 식사까지 거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의 고양이가 물고기를 노리고, 개에게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맞섰다. 갈등이 커지자 결국 부부는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상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담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반려동물을 사랑하지만, 반려동물들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서 부부간 깊은 갈등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1차 상담이 끝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추가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려동물, 전 세계 부부 갈등의 새로운 원인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처럼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길고양이 8마리를 데려온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이혼한 사례가 있었고, 올해 3월에는 반려견 사망 후 남편의 무심한 반응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 해외 사례로, 2022년 11월 싱가포르에서는 아내의 과도한 반려견 집착을 이유로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혼 후 반려동물 양육권을 둘러싼 분쟁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 푸틴 “‘38명 사망’ 민간 여객기 추락, 러시아 탓” 인정 (영상)

    푸틴 “‘38명 사망’ 민간 여객기 추락, 러시아 탓” 인정 (영상)

    지난해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AZAL)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타스통신은 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만나 당시 여객기 추락 사고에 관해 설명했다”라고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연방인 체첸공화국의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343편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당시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이나 그 파편을 맞았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러시아 항공 당국은 해당 사고가 비행 중 여객기와 새 떼가 충돌하는 ‘비상 상황’으로 발생했으며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가 흐른 후 푸틴 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 사과했지만 러시아의 잘못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항공기 추락 원인 중 하나는 우크라 드론”그로부터 10개월이 흐른 최근, 푸틴 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인 항공 비극과 관련한 것으로 양자 회담을 시작하겠다”고 운을 뗀 뒤 “철저한 분석으로 지난해 12월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추락의 원인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여러 상황과 관계가 있다”면서 “우선 당시 하늘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있었다. 러시아 방공망은 러시아 영공을 침범한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감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러시아 방공시스템 자체의 기술적 실패”라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발사된 미사일 2기가 항공기를 직접 타격하지는 않았다. 대신 방공 미사일은 여객기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방공망은 (사고 기체로부터) 수 m, 약 10m 떨어진 곳에서 폭발, 아마도 스스로 폭발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비행기가 (미사일의) 직접 타격이 아닌 파편에 맞았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조종사가 이 사고를 조류 충돌로 인식한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라면서 “나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유족에 애도를 표했었다. 러시아는 이 비극적 사건에 대한 보상과 법적 평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자세한 정보 제공과 사고 원인 조사를 직접 감독한 데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아제르바이잔 손잡는 이유한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은 경제 협력 및 무역 규모 확대에 합의하고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 미국, 이스라엘 등 서방 및 주변국들과 다변적 외교를 추진하는 동시에 러시아와도 전략적 협력 확대를 모색함으로써 러시아와 서방 국가 양측 모두와의 협상력을 높이길 원해 왔다. 특히 러시아와는 에너지 수출과 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가스관 연결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추세다.
  • (영상) 조류 충돌이라더니…푸틴 “‘38명 사망’ 민간 여객기 추락, 러시아 탓” 인정

    (영상) 조류 충돌이라더니…푸틴 “‘38명 사망’ 민간 여객기 추락, 러시아 탓” 인정

    지난해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AZAL)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타스통신은 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만나 당시 여객기 추락 사고에 관해 설명했다”라고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연방인 체첸공화국의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343편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당시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이나 그 파편을 맞았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러시아 항공 당국은 해당 사고가 비행 중 여객기와 새 떼가 충돌하는 ‘비상 상황’으로 발생했으며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가 흐른 후 푸틴 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 사과했지만 러시아의 잘못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항공기 추락 원인 중 하나는 우크라 드론”그로부터 10개월이 흐른 최근, 푸틴 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인 항공 비극과 관련한 것으로 양자 회담을 시작하겠다”고 운을 뗀 뒤 “철저한 분석으로 지난해 12월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추락의 원인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여러 상황과 관계가 있다”면서 “우선 당시 하늘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있었다. 러시아 방공망은 러시아 영공을 침범한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감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러시아 방공시스템 자체의 기술적 실패”라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발사된 미사일 2기가 항공기를 직접 타격하지는 않았다. 대신 방공 미사일은 여객기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방공망은 (사고 기체로부터) 수 m, 약 10m 떨어진 곳에서 폭발, 아마도 스스로 폭발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비행기가 (미사일의) 직접 타격이 아닌 파편에 맞았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조종사가 이 사고를 조류 충돌로 인식한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라면서 “나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유족에 애도를 표했었다. 러시아는 이 비극적 사건에 대한 보상과 법적 평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자세한 정보 제공과 사고 원인 조사를 직접 감독한 데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아제르바이잔 손잡는 이유 한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은 경제 협력 및 무역 규모 확대에 합의하고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 미국, 이스라엘 등 서방 및 주변국들과 다변적 외교를 추진하는 동시에 러시아와도 전략적 협력 확대를 모색함으로써 러시아와 서방 국가 양측 모두와의 협상력을 높이길 원해 왔다. 특히 러시아와는 에너지 수출과 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가스관 연결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추세다.
  • 우주쓰레기의 폭격?…스타링크 위성 하루 1~2개씩 지구 추락 중

    우주쓰레기의 폭격?…스타링크 위성 하루 1~2개씩 지구 추락 중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이 하루에 1~2개씩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끊임없이 하늘로 올라간 스타링크 위성이 이제는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가 넘는 위성을 띄우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총 8000개 이상의 위성을 이미 지구 궤도에 올렸다. 문제는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이 5년 정도로, 하늘로 올라간 만큼 떨어지는 것도 숙명이라는 점이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올해 들어 매일 1~2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그 수치는 하루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에 추락한다고 해도 대기에서 완전히 소각되도록 설계돼 지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스페이스X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위성 추락이나 소각 과정에서 알루미늄 산화물과 같은 입자 연소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구 대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 저궤도가 빠른 속도로 수많은 위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사실 더 큰 문제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 역시 올해부터 자체 위성 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내세워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타링크와 카이퍼를 합치면 약 3만개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돌게 되는데, 중국 또한 약 2만개를 올릴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구 저궤도 과밀화로 인해 이른바 ‘케슬러 증후군’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케슬러 증후군은 우주 쓰레기에 맞아 파괴된 위성에서 나온 파편이 또 다른 위성을 위협하는 것을 말한다. 맥도웰 박사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지구는 가까운 미래에 하루 5개의 위성이 재돌입하는 폭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성 군집이 너무 과밀해지면 케슬러 증후군이라는 재앙적인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우주쓰레기의 폭격?…스타링크 위성 하루 1~2개씩 지구 추락 중 [핵잼 사이언스]

    우주쓰레기의 폭격?…스타링크 위성 하루 1~2개씩 지구 추락 중 [핵잼 사이언스]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이 하루에 1~2개씩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끊임없이 하늘로 올라간 스타링크 위성이 이제는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가 넘는 위성을 띄우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총 8000개 이상의 위성을 이미 지구 궤도에 올렸다. 문제는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이 5년 정도로, 하늘로 올라간 만큼 떨어지는 것도 숙명이라는 점이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올해 들어 매일 1~2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그 수치는 하루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에 추락한다고 해도 대기에서 완전히 소각되도록 설계돼 지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스페이스X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위성 추락이나 소각 과정에서 알루미늄 산화물과 같은 입자 연소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구 대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 저궤도가 빠른 속도로 수많은 위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사실 더 큰 문제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 역시 올해부터 자체 위성 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내세워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타링크와 카이퍼를 합치면 약 3만개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돌게 되는데, 중국 또한 약 2만개를 올릴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구 저궤도 과밀화로 인해 이른바 ‘케슬러 증후군’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케슬러 증후군은 우주 쓰레기에 맞아 파괴된 위성에서 나온 파편이 또 다른 위성을 위협하는 것을 말한다. 맥도웰 박사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지구는 가까운 미래에 하루 5개의 위성이 재돌입하는 폭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성 군집이 너무 과밀해지면 케슬러 증후군이라는 재앙적인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민주당 “檢, 오세훈 ‘명태균 게이트’ 수사 지연…특검이 수사하라”

    민주당 “檢, 오세훈 ‘명태균 게이트’ 수사 지연…특검이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김건희특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오세훈 때리기’에 동참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별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검찰이 수차례의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 조사에 이어 오 시장을 소환 조사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관련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과 측근인 김한정씨가 명태균씨와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명태균씨가 실질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13차례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한정씨가 오세훈의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으로 총 3300만원을 송금했다고 하는데 오 시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내역에는 미래한국연구소 관련 지출이 없다”며 불법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을 향해선 “떳떳하다면 측근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국민적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위는 또 검찰이 오 시장을 소환 조사한 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김건희특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인사들도 잇달아 오 시장 때리기에 나섰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내년 5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자신의 범죄 행각을 서울시장이라는 외피로 감싸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야당 시장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호도하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을 겨냥해 “3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다가 선거가 다가오자 급히 공급 계획만 쏟아내더니 이제는 자신의 무능을 전부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적었다.
  • 서울시, 오세훈 특검 넘기자는 주장에 “지방선거 앞둔 노골적 의도”

    서울시, 오세훈 특검 넘기자는 주장에 “지방선거 앞둔 노골적 의도”

    서울시가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사건’ 관련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특검 수사를 촉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지방선거용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병민 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가 또 다시 오 시장을 향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라며 “오 시장은 이미 오래전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 여러 차례 중앙지검에 수사 촉구 요구서를 제출하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되풀이하며 의혹을 부풀리고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31일 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위는 내란 특검을 향해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이 계엄에 동조한 의혹이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워 수사를 하명하더니, 이번에는 근거조차 불분명한 내용을 근거로 김건희 특검에도 동일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특검을 ‘특정인 수사 지시부’로 변질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검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의 노골적인 의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수사는 진실로 향해야지, 선거로 향해서는 안 된다”라며 “의혹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공격하는 정치,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소속 서울시장을 향한 정치적 탄압과 음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검찰이 수차례의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 조사에 이어 오 시장을 소환 조사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관련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시장 관련 불법 의혹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동작 그만’ 모드에 돌입한 검찰의 뭉개기와 수사 지연에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철저히 수사하고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덮고 있는 광활한 해양은 여전히 수많은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다. 심지어 지름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지형마저 인류의 눈을 피해 깊은 바닷속에 숨어 있었다. 그중 하나가 2002년 처음 발견된 실버핏 크레이터(Silverpit Crater)다. 이 크레이터는 영국 요크셔 해변에서 불과 약 140㎞ 떨어진 북해 해저, 수심 약 700m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름은 약 3㎞이며, 주변으로 지름 20㎞에 달하는 거대한 동심원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발견 당시부터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논쟁의 종식: 소행성 충돌의 명확한 증거 실버핏 크레이터가 발견된 뒤로 과학자들은 그 생성 원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다. 일부는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거대 크레이터로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화산 활동이나 기타 지질학적 활동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성 시기 또한 백악기 말부터 신생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추측되었다. 에든버러의 헤리엇-와트 대학의 위스딘 니컬슨(Wisden Nicholson) 박사 연구팀은 최신 지진파 데이터, 암석 샘플의 현미경 분석, 그리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이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구팀은 실버핏 크레이터가 소행성 충돌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충돌의 시나리오와 파급 효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는 충돌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생성 시기: 약 4300만년에서 4600만년 전 사이(신생대 중반)로, 당시에도 이 지역은 바다였다. -소행성 크기 및 방향: 충돌한 소행성의 지름은 약 160m로 추정되며, 서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다로 추락했다. -충돌의 결과: 충돌 당시의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물과 암석이 1.5㎞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주변에는 높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버핏 크레이터를 만든 이 충돌은 주변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혔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구 생명체를 대멸종으로 몰아넣었던 백악기 말 지름 10㎞ 소행성 충돌만큼 전 지구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숨겨진 해저 크레이터의 미스터리 지구 표면의 대부분이 바다임을 고려할 때, 지구에 충돌한 소행성 대부분은 바다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깊은 바닷속에 숨겨진 크레이터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구에서 확인된 대형 크레이터 중 해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버핏 크레이터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대형 해저 크레이터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학자들은 해저 지형 탐사와 지진파 분석을 통해 이러한 숨은 크레이터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는 지구가 얼마나 자주 소행성 충돌을 겪는지, 그리고 이 충돌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버핏 크레이터와 같은 거대 쓰나미를 일으키는 소행성 충돌은 다행히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과학계는 그 정확한 빈도와 생태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와우! 과학]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와우! 과학]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덮고 있는 광활한 해양은 여전히 수많은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다. 심지어 지름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지형마저 인류의 눈을 피해 깊은 바닷속에 숨어 있었다. 그중 하나가 2002년 처음 발견된 실버핏 크레이터(Silverpit Crater)다. 이 크레이터는 영국 요크셔 해변에서 불과 약 140㎞ 떨어진 북해 해저, 수심 약 700m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름은 약 3㎞이며, 주변으로 지름 20㎞에 달하는 거대한 동심원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발견 당시부터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논쟁의 종식: 소행성 충돌의 명확한 증거 실버핏 크레이터가 발견된 뒤로 과학자들은 그 생성 원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다. 일부는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거대 크레이터로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화산 활동이나 기타 지질학적 활동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성 시기 또한 백악기 말부터 신생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추측되었다. 에든버러의 헤리엇-와트 대학의 위스딘 니컬슨(Wisden Nicholson) 박사 연구팀은 최신 지진파 데이터, 암석 샘플의 현미경 분석, 그리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이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구팀은 실버핏 크레이터가 소행성 충돌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충돌의 시나리오와 파급 효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는 충돌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생성 시기: 약 4300만년에서 4600만년 전 사이(신생대 중반)로, 당시에도 이 지역은 바다였다. -소행성 크기 및 방향: 충돌한 소행성의 지름은 약 160m로 추정되며, 서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다로 추락했다. -충돌의 결과: 충돌 당시의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물과 암석이 1.5㎞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주변에는 높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버핏 크레이터를 만든 이 충돌은 주변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혔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구 생명체를 대멸종으로 몰아넣었던 백악기 말 지름 10㎞ 소행성 충돌만큼 전 지구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숨겨진 해저 크레이터의 미스터리 지구 표면의 대부분이 바다임을 고려할 때, 지구에 충돌한 소행성 대부분은 바다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깊은 바닷속에 숨겨진 크레이터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구에서 확인된 대형 크레이터 중 해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버핏 크레이터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대형 해저 크레이터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학자들은 해저 지형 탐사와 지진파 분석을 통해 이러한 숨은 크레이터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는 지구가 얼마나 자주 소행성 충돌을 겪는지, 그리고 이 충돌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버핏 크레이터와 같은 거대 쓰나미를 일으키는 소행성 충돌은 다행히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과학계는 그 정확한 빈도와 생태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이진숙 수사 실무책임자 교체…李측 “형식적 재소환이면 고발할 것”

    이진숙 수사 실무책임자 교체…李측 “형식적 재소환이면 고발할 것”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수사 실무책임자가 정기 인사로 교체됐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위원장 측은 “형식적인 소환이면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수사 실무를 이끈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2과장이 서울 중부경찰서로 전보했다. 하반기 정기 인사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이었던 경정급 인사가 부임했다. 경찰은 이날 전 위원장 관련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내부 논의 등을 통해 추가 출석 요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주말 사이 소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출석요구서 허위 발송, 공소시효 관련 경찰의 허위 주장 및 변호인에 대한 명예훼손, 3회에 걸친 체포영장 신청 경위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찰 출석 요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3차 소환이 형식적인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직권남용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이 전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고, 이날까지 두차례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 측이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인용돼 지난 4일 풀려났다.
  • “공소시효 끝났죠?” 양궁선출 살인범의 치명적 착각…. 20년 도피 후 자수의 결말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공소시효 끝났죠?” 양궁선출 살인범의 치명적 착각…. 20년 도피 후 자수의 결말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스스로 ‘불법 체류자’라 밝힌 40대 남녀가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 20년에 걸친 도주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계산과 달리, 이는 스스로 판 무덤의 입구였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치명적 착각은, 20년 전 묻어버린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신호탄이 되었다. 합숙소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과 눈 맞아남편에 ‘이혼 요구’하다 목 졸라 살해20년 만에 중국서 ‘밀항’ 자수해 등장사건은 1996년 대구의 한적한 동네에서 시작됐다. 당시 21세의 주모 씨는 구청 소속의 촉망받는 양궁선수였다. 그의 화살은 과녁뿐만 아니라, 합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7살 연상의 여주인 A(당시 28세)씨의 마음도 꿰뚫었다. 미모의 여주인에게 빠져든 젊은 운동선수. 둘의 관계는 위험한 감정의 줄타기를 하다 그해 7월, 돌이킬 수 없는 불륜으로 발전했다. 영원할 것 같던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A씨의 남편 B(당시 34세)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 가정은 파탄으로 치달았다. B씨는 아내에게 “그놈과 헤어지라”라고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와 주 씨를 떼어놓기 위해 슈퍼마켓마저 정리하고 15km나 떨어진 외딴곳으로 이사를 감행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비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았다. 1996년 12월 8일 밤 10시. 주 씨는 B씨를 직접 찾아갔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마주 앉은 두 남자 사이에는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 21세의 청년은 34세의 남편에게 당돌하게 요구했다.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으니 이혼하라.” B씨는 당연히 거세게 거부했다.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주 씨는 결국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주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B씨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11km 떨어진 구마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유기한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한 남자의 목숨과 한 가정이 송두리째 불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범행 다음 날, 주 씨는 파출소에 근무하던 친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라고 털어놓았다. 누나는 ‘돈이 필요해 동생이 거짓말을 하나’ 여기고 용돈을 쥐여주었지만, 이후 연락이 끊기자 불길한 예감에 동생의 행적을 경찰에 알렸다. B씨의 아버지 역시 아들 부부의 행방이 묘연해지자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주 씨와 A씨의 불륜’, ‘사라지기 직전 주 씨와 B씨의 다툼’ 등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건의 세 주역이 동시에 사라져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그러던 중 6개월이 지난 1997년 6월, 장맛비에 쓸려 나온 B씨의 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주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시각, 주 씨와 A씨는 이미 치밀한 도주 계획을 실행에 옮긴 후였다. 1년 4개월간 경주, 군산 등 국내를 떠돌며 숨어 지내다 1998년 4월, 위조여권을 손에 넣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주 씨는 일본 파친코에서 브로커로 일하며 억대 돈을 모았고, 두 사람은 도쿄 디즈니랜드를 관광하는 등 잠시나마 평온을 누렸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이들의 평온을 깨뜨렸다. 일본 전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이들은 또다시 위조여권을 구해 중국으로 밀항했다. 일본에서의 호화로운 생활과 달리 중국에서의 삶은 고됐다. 주 씨는 트럭에 채소를 싣는 막노동을, A씨는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었다. “시효 끝났다” 범인의 착각과 결정적 증거시간은 흘러 2010년대. 기나긴 도피 생활에 지치고 향수병이 깊어진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이들이 믿는 구석은 ‘공소시효’였다. 당시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 자신들의 범행 시점인 1996년을 기준으로 2011년 12월 7일이면 모든 죄가 사라진다고 확신했다. ‘형사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한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라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전혀 몰랐다. 그들은 밀항 죄로 잠시 처벌받으면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계산 아래, 2015년 상하이 총영사관에 자수했다. 심지어 중국 공안에 억류된 기간이 길어지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하라”며 단식투쟁까지 벌이는 대담함을 보였다. 2015년 12월 30일, 마침내 한국 땅을 밟은 주 씨는 수사관 앞에서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얼굴에 묘한 미소를 띠며 회심의 한마디를 던졌다. “그런데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거 아닌가요?” 수사팀은 아연실색했다. 범인이 자백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할 위기였다. 주 씨와 A씨는 “2014년에 중국으로 밀항했다”라고 말을 맞추며 해외 도피 기간을 최소화하려 했다. 금융기록도, 공과금 납부 흔적도 없는 두 사람의 행적을 입증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그때, 검경은 A씨 가족의 행적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A씨 친언니 부부가 2010년과 2013년, 숙소 예약 없이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사실을 포착했다. 검경은 언니의 집을 압수 수색을 했고, 마침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바로 만리장성 등에서 주 씨와 A씨가 찍은 사진 10여 장이었다. 사진 뒷면에는 ‘2000년 O월 O일’이라는 촬영 일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은 2013년 A씨가 언니에게 “한국에 돌아가려고 살림살이를 정리하는데 이것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버릴 수 없으니 잘 간직해 달라”며 건넨 것이었다. 과거의 추억을 버리지 못한 미련이, 20년간의 도주 행각에 마침표를 찍는 족쇄가 된 셈이다. 양궁선수 주 씨 징역 22년, 내연녀 2년주 씨 “장기 도피 고초로 일부 죗값 치렀다”재판부 “법에 따른 떳떳한 처벌 아니다”결정적 증거 앞에 주 씨와 A씨는 무너졌다. 1998년부터 해외에 도피한 사실이 입증되면서, 살인죄 공소시효는 13년 넘게 남아있었다. 결국 주 씨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고, A씨는 살인 공모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여권 위조와 밀항 관련죄로 징역 2년을 살고 출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주 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하며, “그는 장기간 도피 생활로 고초를 겪어 일부 죗값을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항소를 기각했다. 20년에 걸친 도피 극은 범인의 어설픈 법률 지식과 버리지 못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막을 내렸다. 법망을 피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착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그리고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이 사건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살인죄 공소시효는 폐지됐다.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 ‘나라 망신’ 韓 격투기 선수, 日서 금 밀수하다 ‘쇠고랑’

    ‘나라 망신’ 韓 격투기 선수, 日서 금 밀수하다 ‘쇠고랑’

    한국인 격투기 선수가 일본에서 금 밀수에 가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 김모(38)씨와 일본인 7명 등 일당은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약 3.5㎏의 금을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수하려 한 금은 총 4700만엔(4억 4000만원)어치에 달한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운반책’을 맡을 일본인 7명을 모집하고 지난 1월 인천공항에서 이들에게 각각 무게가 500g인 금메달을 하나씩 나눠줬다. 이어 이들이 간사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됐다. 금 제품을 들여오려면 세관 신고를 거쳐 세금을 납부해야 하나. 이들 일당은 금메달은 세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려 금을 들여온 뒤 매각해 수익을 남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세관에 적발된 운반책들은 “격투기 대회에 나가서 받은 메달”이라 주장했고 실제 메달에 운반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어느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 있는 인물로부터 금 밀수 제안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가담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김씨는 운반책 한명당 수백만엔의 성공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현지 언론은 김씨가 일본의 유명 유튜브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 국힘 거제시의원들 ‘민생회복지원금 반대’ 당론 어긴 동료 의원 징계 요구

    국힘 거제시의원들 ‘민생회복지원금 반대’ 당론 어긴 동료 의원 징계 요구

    지난달 거제시의회가 가결한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간 갈등이 일고 있다. 10일 거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동수·윤부원·정명희·김영규·김선민 의원은 지난 2일 시 당원협의회에 같은 당 양태석·조대용 의원을 상대로 징계 회부 청구서를 제출했다.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 반대 당론에도 찬성표를 던졌다는 이유다. 김동수 의원은 “지원금 지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두 의원이 찬성으로 입장을 변경했다”며 “이는 당을 지지하는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리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달 19일 제257회 임시회에서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통과 당시 재적의원 16명 가운데 9명이 찬성, 6명이 반대, 기권이 1명이었다. 찬성에 투표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 7명 전원과 국민의힘 소속 양 의원, 조 의원이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의 대표 공약이다. 애초 시는 모든 거제시민에게 1명당 20만원(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을 지급하려 했다. 그러면서 전체 시민 약 23만명에게 20만원씩 지급하려면 47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 2월 기준 약 585억 9000만원이 모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업 예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긴급한 상황에서 쓰는 비상금 성격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민생회복지원금 재원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 등 국민의힘 시의원을 중심으로 반대론이 제기됐고, 관련 조례안은 부결되기에 이르렀다. 조례안 부결 후 시는 6월 수정안을 마련했다. 시가 제안한 수정안은 ▲취약계층을 제외한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 지원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에 20만원 지원 ▲총 300억원 규모 거제사랑상품권 별도 발행· 최대 15% 할인율로 특별판매 시행이 골자였다. 시는 사업 수정안과 함께 불필요한 세출 정리·예산 재구조화로 사업 예산을 350억원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의 중복지원, 시장 판단에 따른 반복 집행 우려 등이 나오면서 수정안 역시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시는 재차 시의회 설득에 나섰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조례안 통과를 이루게 됐다. 조례안 통과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했던 김동수 의원 등은 ‘찬성 투표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주장하며 거제시당원협의회와 경남도당에 당헌·당규와 원칙에 따른 엄정한 후속 조치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영양제 멈추고 ‘이 음료’ 마셨더니…회식·야근으로 지친 몸 180도 바뀌었다 [시냅스]

    영양제 멈추고 ‘이 음료’ 마셨더니…회식·야근으로 지친 몸 180도 바뀌었다 [시냅스]

    “수십 알 영양제를 챙겨 먹는 습관은 이제 지양해야 합니다.” 채소·과일식 전문가 조승우 한약사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MZ세대가 저속 노화를 실천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값비싼 영양제 대신 레몬수, 당근주스, 햇빛 쐬기만 활용해도 지친 몸을 잘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 피로 잡는 레몬수, 마시면 몸이 달라진다 조 한약사는 회식과 야근으로 지친 2030세대에게 가장 쉬운 해독 방법으로 ‘매일 아침 레몬수 마시기’를 제안했다. 그는 “회식 때 술과 고기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숙취해소제 대신 레몬수를 마시는 습관만으로도 숙취와 피로감이 확연히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복에 비타민C나 여러 영양제 대신 레몬수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몸의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몬수 섭취 시에는 무첨가 및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 한약사는 “레몬이 산성 식품이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체내 산화물질을 줄이고 해독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2. 영양제 대신 하루 5분 ‘햇빛 쐬기’ 조 한약사는 영양제를 다수 복용하는 것 대신 ‘주기적인 햇빛 쐬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영양제는 흡수와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며 “특히 권장량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는 메가도스 요법은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장이나 학교에서 하루 5분만이라도 옥상이나 건물 밖에서 햇빛을 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한약사는 “비타민D, 글루타치온, 멜라토닌 같은 건강기능식품보다도 햇빛을 그대로 쐴 때 우리 몸의 모든 호르몬과 면역력이 활성화된다”며 “이는 어떠한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5분간 하늘을 쳐다보면 목 디스크 완화에도 자연스럽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 카페인 끊고 ‘당근·CCA 주스’ 마셔보세요 조 한약사는 커피와 카페인을 끊고 다른 음료로 대체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MZ세대가 학창 시절부터 카페인에 중독되면서 갑상선, 호르몬 관련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평소 음료 마시는 습관만 바꿔도 몸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한약사는 카페인 대체 식품으로 베타카로틴, 루테인, 지아잔틴 등 영양소가 풍부한 당근을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당근 섭취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주스 형태로 마실 것을 제안했다. 특히 조 한약사가 최초로 소개했던 ‘CCA 주스(Apple + Carrot + Cabbage)’도 추천했다. 이어 “사과·당근·양배추를 함께 갈아 만든 이 주스는 혈당 걱정이 적다”며 “커피나 에너지 음료 대신 마시면 피로와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근이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갖고 있어 얼굴이 노래지는 부작용이 잠시 발생하지만, 건강에 해롭지 않고 일시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당근을 섭취하면 점차 몸 속 독소들이 배출되면서 미백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84억 원 재산세 소송 ‘승소’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84억 원 재산세 소송 ‘승소’

    인천광역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기한 소송액 84억 원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7월 인천시와 중구를 상대로 2017·2018년도 재산세(토지) 과세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땅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재산세 절반을 감면받아야 하지만 중구와 인천시가 감면하지 않고 세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산세 감면 조항이 2016년 개정됐지만, 예외 규정에 따라 2018년까지 옛 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의 ‘사권(개인 권리) 제한 토지 등에 대한 감면’ 규정을 보면, 공공시설용 토지에 부과하는 재산세는 2018년 12월까지 50% 감경할 수 있다. 하지만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1·2심 재판부는 “해당 감면 조항은 장기 미집행으로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받는 토지 소유자를 지원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라며 “필요한 토지를 직접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감면 혜택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라고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3심 재판부(대법원)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중구의 손을 들어줬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판단돼 별도의 심리를 진행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최종 승소로 구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지킬 수 있었다”며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입각한 세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에 불법 자금·김건희에 선물 제공 등 혐의구속적부심 기각 뒤 건강 이유 특검 소환 불응통일교 “한 총재, 사건 지시·수행 관여 없어”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특검은 지난 4일 한 총재가 특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추가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자, 한 총재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교단의 실세’로 꼽히는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지난 8월에 구속기소가 된 윤 전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외국 선거자금 관련 횡령 혐의 등 추가 범죄사실에 대해 기소됐으며, 그의 배우자인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 모 씨도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됐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 세 사람은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5일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데 개입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3~4월에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원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에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정치자금법상 국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개인 자격으로도 국회의원의 경우 연간 500만원 등을 넘을 수 없다. 특검은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이 윤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이밖에 한 전 총재와 정 전 실장은 2022년 10월쯤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취득한 뒤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권 의원 몫으로 정치자금 1억원, 국민의힘 후원금 몫 2억1천만원, 김 여사에게 제공한 금품 구매대금 8천200만원을 통일교 자금에서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시됐다. 세 사람은 교단 자금으로 2022년 7월쯤 외국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 소속 정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총재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4일과 29일에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일 이를 기각했고, 한 총재는 구속적부심 기각 이후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긴 후에도 이들과 관련된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 대상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교인을 대규모 집단 가입시켜 특정 후보를 밀어줬다는 정당법 위반 혐의가 대표적이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한 총재 구속기소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소는 한학자 총재가 종교 지도자로서 수행하여 온 상징적·정신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왔고,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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