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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이혜훈 아들, 내 딸과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라”

    조국 “이혜훈 아들, 내 딸과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장남의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형평성 있는 검증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 장남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국민의힘과 여러 언론이 당시 이 건으로 나를 얼마나 공격하고 비난했는지 새삼 기억난다”며 “똑같은 잣대로 이 후보자 장남의 건을 검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딸 조민씨 사례를 언급하며 “나는 내 딸이 3학기 장학금 총 600만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등을 압수수색했고, 선친의 부조비를 모아 장학회를 만드시고 장학금을 주신 노환중 교수를 문자 그대로 ‘잡아 족친 뒤’ 저와 노 교수를 뇌물죄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노 교수는 수사 과정에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말씀하시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이 유죄판결로 노 교수는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내가 아는 바로는 자식의 장학금 수령으로 아비가 청탁금지법 위반 유죄판결이 난 최초의 사례”라며 “이 후보자의 장남이 6년간 ‘생활비 장학금’을 받은 건을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사, 검사 등 공무원, 교수, 기자 등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자가 속한 기관은 자식들이 받은 장학금을 전수조사하고,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장남은 대학 1학년이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 찬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 장남은 2011년 당시 5500만원을 증여받는 등 넉넉한 형편이었음에도 월 38만원 상당의 생활비 장학금을 받아 비판받았다.
  • [사설] 美 “반도체 관세 확대”… 안팎 도전 헤쳐 갈 지원책 속도를

    [사설] 美 “반도체 관세 확대”… 안팎 도전 헤쳐 갈 지원책 속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과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그동안 미뤄 왔던 미국 수입 반도체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수 있다고 함께 밝혔다.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38억 달러(약 20조 2800억원)로, 전년 대비 28.4%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포고문 외 더 많은 분야에 더 고율의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열어 둔 셈이다. 반도체 산업을 흔드는 위험 변수는 국내에도 적지 않다. 어제 서울행정법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승인이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축소 산정했다며 환경단체 활동가와 지역주민 등이 지난해 3월 제기했던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법적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과 내란 청산을 명분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으로 옮겨야 한다는 정치권의 황당한 주장까지 고개 들고 있는 마당이다. 여기에 한전은 지난 13일 ‘하남 동서울 변전소 증설 사업’과 관련해 대체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변전소 부지가 지역 주민 반발과 이에 편승한 정치권에 떠밀려 오락가락 표류한다면 반도체 산업의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전력망 확충은 그만큼 차질을 빚게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 첨단 전략산업이 안팎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주 52시간제 등 규제 혁신은 물론 각종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
  • 진화론이 가르쳐 준 생존 전략

    진화론이 가르쳐 준 생존 전략

    인류의 거주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를 통해 쏟아진다. 이에 인류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조금 덜 하거나 더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한다면 환경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이 믿음에는 ‘평소대로’ 살아도 된다는 관성이 녹아있다. 하지만 인류는 평소대로 행동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에너지와 식량 위기를 마주했다. 이 책의 저자인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이자 생물학자인 대니얼 R. 브룩스와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 부교수이자 과학 저술가인 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에 따르면 약 1만 2500년 전 정착농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된 ‘인류세’는 단 한 번도 지속 가능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생존 가능성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들은 지속 가능성에서 생존 가능성으로 옮겨가기 위한 상상력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의 최전선에 진화의 원리를 끌어온다. 지구상 모든 생물은 진화를 거쳐왔으니 전 지구적 기후 변화라는 문제를 해결할 인류의 효과적인 행동 계획을 논하려면 진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려면 진화적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많이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인류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으려면 진화적 잠재력을 활용해 그 잠재력을 만든 생물계를 더욱 잘 모방하는 공공 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인류가 나머지 생물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사람끼리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자연, 거주지, 관계, 제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생물권의 4법칙을 제시한다. “자연은 유기체가 환경에 완벽하게 적합하지 ‘않음에도’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이다.” 가장 완벽한 것이 아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은 희망의 메시지로 읽힌다. 최고를 고집했던 인류는 자신이 마주한 혼란을 어떻게 자초했는지 이해하고 그 혼란에 책임을 질 때 비로소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베네수엘라와 통화한 트럼프 “석유 등 놀라운 협력”

    베네수엘라와 통화한 트럼프 “석유 등 놀라운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 11일 만인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은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취임 후 두 사람의 전화통화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 406명을 석방한 것에 대해 “평화 추구 신호”라고 화답했다. 그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파트너십은 모두를 위한 대단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곧 다시 위대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어쩌면 어느 때보다도 더 잘나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계승하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마두로 지지층을 달래면서 미국과의 원유 수출 등 협력 의지를 강조하는 ‘이중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42억 달러(약 6조원)어치의 원유 5000만 배럴을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분이 판매돼 미국 정부 계좌에 수익을 보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 축출을 주장한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이자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도 만난다.
  • 법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용 승인 적법”

    ‘새만금 이전론’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놓인 경기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클러스터)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산단 계획 승인 과정이 적법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덕)는 15일 환경단체 기후솔루션 소속 활동가들과 해당 지역민 등 15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산단 계획 승인처분 무효확인·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승인 과정에서 기후변화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며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산단에 막대한 전력 수요 및 온실가스 배출이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예측 및 대비책이 불확실하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기후변화영향평가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로 인해 산단 계획 승인처분이 곧바로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승인 절차가 적법했다고 봤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이 위 승인처분에 관해 이익형량의 고려 대상에 포함해야 할 내용을 누락하는 등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사업 추진으로 얻을 이익과 잃게 될 이익 간의 득실을 고려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777만㎡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24년 12월 산단 계획 승인 처분을 받았다. 입주가 확정된 삼성전자는 약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팹(제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속도전’인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 대상이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받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국내 정치적 이슈에 좌우되지 않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확장재정, 이혜훈은 긴축… 교집합은 ‘취약층 보호’뿐

    李대통령 확장재정, 이혜훈은 긴축… 교집합은 ‘취약층 보호’뿐

    재정운용·배임죄 완화 의견 갈려 금산분리·공기업 민영화도 간극李정부 주요 정책과 정반대 입장 KIEP, 장남 채용 논란 조사 착수 보좌진 갑질과 자녀 청약·병역 특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를 노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 코드’ 맞추기에도 여념이 없다. 하지만 ‘통합·실용 인선’이란 이름으로 포용하기엔 이 대통령과 이 후보자 간 ‘경제 철학’의 간극이 너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이 이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하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주요 보고서와 논문, 과거 발언과 법안을 전수 분석한 결과 경제 분야 전반에서 이 대통령과 의견이 정반대로 갈렸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를 “정책·실무에 능통한 경제민주화 전문가”라며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하는 국정 목표에 부합하는 통합 인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라는 총론은 교집합일 수 있지만 ‘경제 형벌’ 등 각론을 들여다 보면 의견이 일치하는 건 ‘취약계층 보호 필요성’ 하나뿐이었다. 이 대통령은 확장재정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기본소득’ 정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과거 정부 연구용역으로 발간한 ‘중기재정계획(1998~2002년) 주요 정책과제’에서 “재정적자 지속은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국채 누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축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KDI 연구위원이었던 2000년 작성한 ‘민영화와 집단에너지사업’ 보고서에서 “한전, 가스공사, 한국통신을 조기 민영화 대상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며 공기업 민영화를 주장했다. 이 후보자가 공저자로 참여한 ‘2011 비전과 과제: 열린 세상, 유연한 경제’에선 국유화된 금융기업의 신속한 민영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 이후 1호 법안으로 ‘공기업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한 것과 정면 배치된다. 이 대통령이 꺼내든 ‘금산분리 제한적 완화’와 관련해서도 이 후보자는 2012년 “재벌총수가 불법 부당행위로 날리는 동반 부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서민의 돈을 지켜주자는 것이 금산분리”라며 강화론을 폈었다. 또 보건 정책 분야에서 이 대통령은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하지만, 이 후보자는 1999년 민간의료보험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배임죄를 두고서도 두 사람의 입장이 갈렸다. 이 후보자는 2014년 출간한 저서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데요’에서 “경제정의의 첫걸음은 법을 지키고 법을 어기면 법대로 처벌하는 경제 법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 1호 법안을 언급했다. 해당 법안에는 ‘300억원 이상 횡령·배임 시 최소 15년 이상 징역’이라는 처벌 기준이 담겼다. 이는 ‘경제형벌 합리화’ 명목으로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는 현 정부 기조와는 정반대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장남의 ‘장학금 허위 기재’ 등 논란에 대해 국책 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채용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력서 중 허위 사실이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면 ‘채용 취소’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앞서 김씨는 2022년 10월 KIEP 박사급 채용 공고에 지원하면서 학부 시절 6년간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고 이력서에 기재했지만 실제 6학기만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여당 2차 특검 상정… 장동혁 ‘무한 단식’ 천하람 ‘끝장 토론’

    여당 2차 특검 상정… 장동혁 ‘무한 단식’ 천하람 ‘끝장 토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과 ‘공천 뇌물’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여당은 ‘정치적 쇼’라고 대응하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2차 종합특검법’이 상정됐다. 여기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섰고, 그와 동시에 장 대표는 단식에 돌입했다. 통일교 특검법 등을 두고 야권 연대가 본격 가동된 셈이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은 2023년 8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의 24일간의 단식 이후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저는 이미 민주당이 특검법들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국민께 알리기 위해 어떠한 수단이라도 강구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천 원내대표 토론 시작과 동시에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김병기 의원의) 블랙폰을 열면 정청래 대표부터 청와대에 계신 분까지 이런저런 비리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권이 끝장날 것을 알고 쫄아서 못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법 공조 파트너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멕시코에서 곧바로 귀국 채비에 나섰다. 이 대표도 야권 연대 차원에서 단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 당시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으로 이정현 당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면 열흘 동안 단식한 경험이 있다. 필리버스터에 나선 천 원내대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재탕 삼탕의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과 돈공천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책임 회피용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로텐더홀에서 벌이는 단식 퍼포먼스로는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16일 필리버스터를 강제 중단하고 2차 종합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책의원총회에서 “역사적 순리로 보나 사법적 순리로 보나 내란은 역사의 법정에서도 현실의 법정에서도 엄하게 단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비쟁점 민생 법안 11건을 처리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를 국토교통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바꾼 항공철도사고조사법 개정안,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보건복지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이다.
  • ① 美물가 ② 관세 판결 ③ 금리… 불안한 원화 하락 방어선 될까

    ① 美물가 ② 관세 판결 ③ 금리… 불안한 원화 하락 방어선 될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전례 없는 ‘구두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정책 환경의 변화가 확인되지 않은 까닭이다. 앞으로 환율의 향방을 가를 3대 변수를 짚어봤다. 15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이 한국의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줬지만 아직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두 개입은 투기적 수요를 일부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미국에 투자하는 실수요까지 막기는 어렵다”면서 “효과는 길어야 일주일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① 美, 두 달 연속 2%대 물가 유지 금리 내리면 환율 안정화 기대 앞으로 고환율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첫 번째 변수는 미국 물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1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물가가 안정되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 시중에 달러가 더 많이 풀려 달러 약세가 더 강화되면서 달러 대비 원화값이 안정될 여지가 생긴다. ② 연방대법원 관세 판결도 변수 위법 결론 나도 환급은 미지수 또 다른 변수는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판결’이다. 대법원이 미국 관세정책의 위법성을 확정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으로부터 걷은 수조 달러 규모의 관세를 환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호관세 조치에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미국이 망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대법원을 압박하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관세 철회가 중장기적으로 원화를 강세로 돌려놓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③ 韓보다 과하게 높은 美금리 한은, 연내 금리 올릴 가능성 세 번째 변수는 금리 조정 여력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미국(3.50~3.75%)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75% 포인트에 이른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한국이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으로 시중에 원화가 과도하게 풀린 것이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일부 경제학자들은 “한은이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삭제하며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경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20일 소환

    경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20일 소환

    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오는 20일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15일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역 사무국장인 남모 전 보좌관이 돈을 받아 보관했고 자신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김 시의원은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돈을 건넬 때 강 의원이 함께 있었다고 밝혀 두 피의자의 대질신문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하면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지 약 3주 만에 첫 대면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전 보좌관을 통해 김 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를 받는다. 지난 11일 첫 경찰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은 자수서에서 “2022년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남 전 보좌관을 만났고, 돈을 전달할 때 강 의원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시의원 측은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한 것은 남 전 보좌관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앞서 돈을 받아 보관한 것으로 지목된 남 전 보좌관은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후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는데 돈이 들어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 시의원을 2차 소환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지난 11일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을 김 시의원에게 제출받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미국에서 귀국한 김 시의원을 곧바로 임의동행해 본인 참관하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당시 확보한 PC 2대 중 한 대는 하드디스크가 없는 ‘깡통 PC’였고 다른 한 대는 이미 포맷된 상태였다. 이날 오전 서울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시의원은 “모든 걸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전달했는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은 왜 재가입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수사 착수 이후 김 시의원의 행적을 놓고는 증거 인멸 등 여러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귀국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하던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길 반복했다. 지난 11일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전자기기의 저장장치가 제거되거나 초기화 상태였던 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시의원이 강 의원 이외에도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김 시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이날 제출된 전자기기에서 실제 사용 기록이나 관련 자료를 복구·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지난 11일 강 의원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에서도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강 의원은 경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10여가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김 전 원내대표가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 금고의 행방을 쫓아 차남 자택의 엘레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으나 찾지 못했다. 경찰이 금고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만큼 이미 중요 물건은 금고에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김모씨와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관련한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전 동작경찰서 지능팀장 박모씨도 각각 참고인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美 이례적 개입에도 약발 안 먹힌 고환율

    美 이례적 개입에도 약발 안 먹힌 고환율

    베선트 재무 “원화 약세 과도해”환율 일시 급락했다가 장중 반등 1480원대를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원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말 한마디에 15일 1460원대로 일시 급락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장중 1470원대로 반등하며 미국 재무당국 수장의 전례 없는 구두 개입 효과는 1거래일도 채 이어지지 못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베선트 장관이 지난 1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과는 부합하지 않는다.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지나자 1473.4원까지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46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지만 개장 때보단 하락 폭이 축소됐다. 구 부총리 방미에 동행한 최지영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외환시장 관련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구두 개입은 그만큼 양국 경제 협력에서 원화의 안정적 흐름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원화 약세는 미국의 관세 효과를 상쇄시키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불리한 방향이다. 3500억 달러(약 515조원) 규모 대미 투자를 앞둔 한국에 달러값 부담이 커지는 것도 미국에 위험 요인이다. 이런 양국의 ‘환율 이해관계’가 베선트 장관의 ‘립 서비스’로 연결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향후 한미 환율·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사격도 고환율 상황을 타개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정부는 “거시건전성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외화 매도·매수 제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외화 대출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고환율’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이 지난 연말 40원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40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져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외에 수급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환당국은 고환율 대책으로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최 관리관은 “지금 당장 통화스와프를 해야 할 상황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환율은 오르지만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달리 달러는 시장에 넘치고 있다. 그래서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 현상이 문제이지, 달러값 자체는 높은 수준이 아니란 의미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 노력이 서학개미에게 달러 저가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총재도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이 일정 수준으로 내려가면 달러를 대규모로 사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언급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이 있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하루평균 환전액은 2290만 달러로 지난해 1~11월 하루평균 환전액 1043만달러의 2배가 넘었다. 정부는 재정경제부,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 푸틴 “한러 관계 안타까워, 회복 기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푸틴 “한러 관계 안타까워, 회복 기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관계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알렉산더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면서 “과거 양국은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국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기반이 많이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북러 혈맹 심화…복잡해진 한러 관계푸틴, 한러 관계 회복 의지 거듭 피력한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도 한국에 대해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며 밀착을 강화, 한러 관계 회복 전망은 더욱 복잡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비우호국인 한국과 관계 회복 의지를 내비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2월 이도훈 당시 대사가 참석한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발전시켰고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일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6월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인터뷰하면서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우크라 위기, 나토가 약속 어긴 탓”“유럽과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 회복 준비”우호국·비우호국을 포함해 총 34개국 신임 외국 대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다만 유럽 국가들과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블록이 약속과 달리 대러시아 안보 위협 상황을 조성하려는 의도적 노선에 따라 러시아 국경 쪽으로 확장·진출하며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수년간 무시해온 결과”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관계는 공식 채널뿐 아니라 경제·사회 각계의 교류에 이르기까지 최소 수준으로 축소·동결됐다고 그는 짚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바뀌고 우리가 국익 존중과 정당한 안보 우려를 고려하는 원칙에 기반해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그런 접근법을 유지하고 지켜왔으며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이날 제정식에 참석한 대사의 국가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여러 유럽 국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러, 다극화된 세계의 이상 진심으로 지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러 속담 언급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극화된 세계라는 이상을 진심으로 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국익과 세계 발전의 객관적인 흐름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히고 건설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의 협력에 관심을 가진 모든 파트너와 진정으로 개방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정치·경제·인도주의 분야에서의 연계를 심화하고, 첨예한 도전과 공동의 위협에 함께 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은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평화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것도 매일 만들어진다’는 러시아 속담을 거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특히 국제 정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지금, 이 말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라며 개방적이고 정직한 파트너십이야말로 공통적인 문제, 심지어 가장 복잡한 문제까지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美 “반도체 관세 확대”… 안팎 도전 헤쳐 갈 지원책 속도를

    [사설] 美 “반도체 관세 확대”… 안팎 도전 헤쳐 갈 지원책 속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과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그동안 미뤄 왔던 미국 수입 반도체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수 있다고 함께 밝혔다.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38억 달러(약 20조 2800억원)로, 전년 대비 28.4%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포고문 외 더 많은 분야에 더 고율의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열어 둔 셈이다. 반도체 산업을 흔드는 위험 변수는 국내에도 적지 않다. 어제 서울행정법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승인이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축소 산정했다며 환경단체 활동가와 지역주민 등이 지난해 3월 제기했던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법적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과 내란 청산을 명분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으로 옮겨야 한다는 정치권의 황당한 주장까지 고개 들고 있는 마당이다. 여기에 한전은 지난 13일 ‘하남 동서울 변전소 증설 사업’과 관련해 대체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변전소 부지가 지역 주민 반발과 이에 편승한 정치권에 떠밀려 오락가락 표류한다면 반도체 산업의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전력망 확충은 그만큼 차질을 빚게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 첨단 전략산업이 안팎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주 52시간제 등 규제 혁신은 물론 각종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
  • “한국서 사형 의미없다” VS “윤석열 사면? 50년 후에나 가능”

    “한국서 사형 의미없다” VS “윤석열 사면? 50년 후에나 가능”

    내란 특검이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406일 만이다. 이번 사형 구형을 두고 보수 진영 일부는 ‘무용론’을 주장한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소통하며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는 서정욱 변호사는 1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이기 때문에, 무죄가 아니면 무기징역이든 사형이든 별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또 “수감된 역대 대통령을 보면 가장 오래 산 사람이 5년 미만이다.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도 2년만 살다 나왔다”며 “무기징역이든 뭐든 몇 년 살고 있으면 국민통합 차원에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대통령들이 사면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수감된 4명의 역대 대통령의 복역 기간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 9개월(1737일)로 가장 길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 2년 8개월(958일), 노태우 전 대통령 2년 2개월(768일), 전두환 전 대통령 2년 1개월(751일) 순이다. 윤 전 대통령이 사형을 구형받은 순간 웃은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지금도 계엄 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본인이 떳떳하게 당당하게 했으니까 웃을 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헌정 질서를 뒤흔든 계엄 앞에서도 떳떳하다, 당당하다고 말하고, 사형을 구형받는 순간에도 웃고 있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그 인식 자체가 이미 정상인의 범주를 벗어났다고밖에 안 보인다”며 서 변호사를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시간이 지나면 여론이 바뀌고 결국 사면된다’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그야말로 정신승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권력 남용을 ‘순교’로 포장하고, 헌정 파괴의 책임을 ‘국민 통합’이라는 말로 덮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사면이라는 문제를 논한다면 적어도 50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본다. 더구나 ‘V0’로 불리던 김건희가 실질적 권력의 한 축이었다는 사실까지 고려한다면, 역사의 판단은 100년이 지나도 냉정해야 한다”며 “책임 없는 관용은 통합이 아니다”라고 했다.
  • “대리처방은 인정” 박나래, 2차 고소인 조사…前매니저는 미국 체류 중

    “대리처방은 인정” 박나래, 2차 고소인 조사…前매니저는 미국 체류 중

    1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 매니저들을 고소한 개그우먼 박나래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쯤 경찰에 출석한 박나래는 약 6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이날 새벽 2시쯤 귀가했다. 박나래는 지난달 전 매니저 2명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1차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같은달 22일 경찰은 매니저 한 명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매니저는 이후 이틀 만인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이달 2일로 예정됐던 2차 피고소인 조사는 미뤄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체류 중이라는 해당 매니저는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 “향후 (추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곧바로 한국에 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 매니저 2명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연이어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용산서를 통해 공갈 및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맞고소한 상태다. 박나래 “대리처방 인정…주사이모는 의사로 알았다”한편 박나래는 1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부인과 대리 처방 지시 의혹에 대해 “두 차례 부탁한 적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종일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는 병원에 가기 어려웠다”며 “만약 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일명 ‘주사이모’ 불법 시술 논란에 대해서는 “성형외과에서 처음 만나 ‘대표’로 불렸기에 당연히 의사 면허가 있는 원장님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직장 내 괴롭힘, 임금 체불 및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다른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 “차라리 돼지를 키우지”…중국군 女장교, ‘마두로 참수’ 이후 잠수 탄 사연 [핫이슈]

    “차라리 돼지를 키우지”…중국군 女장교, ‘마두로 참수’ 이후 잠수 탄 사연 [핫이슈]

    중국 국방대학교 교수이자 관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 온 대령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 SNS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중국·중동 전문가 투비아 게링은 최근 자신의 엑스에 “중국 국방대학교 교수인 리리 대령이 갑작스럽게 1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SNS 계정에서 모든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 대령은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제 S-300 방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남미 최강의 방공망을 구축해 놨기 때문에 미국이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보란 듯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망을 뚫고 채 3시간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에 마두로를 생포하는 ‘참수 작전’에 성공했다. 리 대령은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비난을 피하기 위해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 웨이보에는 리 대령의 ‘섣부른 주장’을 비난하는 그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용기가 생긴다. 리 교수가 은거하여 반성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리 교수는 즉시 은둔(잠수)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복귀할 때는 더 이상 ‘엉덩이로 머리를 지배하지(不要再屁股决定脑袋)’ 말고 하루 종일 헛소리를 지껄이는 짓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리 대령이 (잘못된 예측과 언행을) 계속한다면 국민은 세금이 낭비된다고 생각할 것이며, (국방전문) 교수를 키우느니 차라리 돼지를 키우겠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엉덩이로 머리를 지배한다’는 표현은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앉은 자리)에 따라 사고가 굳어져, 사실보다 이념을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해당 SNS 게시글은 약 1000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러시아제 방공망은 왜 무용지물이 됐나지난 3일 미군 헬리콥터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상공에 출현하고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강하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한 후 미국으로 압송하는 동안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은 제대로 된 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심지어 방공시스템이 레이다와 연결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군부의 무능과 부패, 미국의 제재에 따른 부품 수급의 어려움, 베네수엘라 현지 기술자들의 노하우 부족, 무기를 판매한 러시아 측의 사후 지원 부재 등이 작동 불능 상태의 원인으로 꼽았다. 전직 미국 정부 공무원 2명은 러시아 측이 미국 측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베네수엘라가 도입한 방공시스템에 대한 사후 지원을 게을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駐)카라카스 미국 대사관에서 공관 부책임자를 맡았던 브라이언 나란호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러시아의 위신이 상당히 깎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베네수엘라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나지 않았다. 종이호랑이라는 게 들통났다”고 평가했다. 방공망 제공한 러시아, ‘무용지물’ 상황에는 침묵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국제법 위반, 주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공식적으로 규탄 성명을 냈으나 자국이 제공한 방공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직접적인 논평은 없었다. 다만 일부 러시아 언론과 전문가는 러시아제 방공체계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전투 대기 상태가 아니었으며 베네수엘라 측 지휘부의 명령 문제 또는 작전 준비 상태의 문제로 인해 시스템이 가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사고… 실무 팀장 ‘실형’·경영진 ‘무죄’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사고… 실무 팀장 ‘실형’·경영진 ‘무죄’

    4년 전 10명의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실무책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부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에쓰오일 팀장급 직원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임원급인 공장장 B씨에게는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직원 5명에게는 금고 8개월에서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산공장 책임자인 C씨 등 본부장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고는 2022년 5월 19일 오후 8시 51분쯤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노동자 9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정비 작업을 위해 가동을 정지한 구역과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구역을 완전히 분리해 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부탄이 새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사는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실무책임자인 현장 팀장 A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기한을 맞추기 위해 공정 일부 재가동을 지시하면서 정비 중인 구역과 가스 차단 조치가 완벽히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 판사는 또 직원 업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에쓰오일 법인에 벌금 1억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들은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장 관리자들과 작업자들에게만 유죄가 판결됐다”며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 서울대 교수, 조카 입학문제 직접 내고 채점…황우석 제자의 몰락

    서울대 교수, 조카 입학문제 직접 내고 채점…황우석 제자의 몰락

    아들과 조카의 대학 편입·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천(61) 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교수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복제견 실험을 주도한 인물이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사기,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교수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전 교수 조카의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부정 입학 관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 전 교수는 2013년 10월 조카가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응시한 사실을 알면서도 회피하지 않고 입학시험 문제를 내고 채점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교수 본인이나 배우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이 본교에 지원할 경우 전형 관련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재판부는 “이 전 교수의 서울대 재직 경력 등을 고려했을 때 입학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정을 몰라도 조카가 응시한 데 따른 제척 의무는 알았을 것”이라며 “조카의 서울대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의도적으로 숨겨 신입생 선발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비 1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유죄로 봤다. 서울대 대학원 입학시험 문제를 유출해 아들이 대학원 입시에 합격하도록 도운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은 기존 기출문제 등 족보를 공유하거나 문제 키워드를 준비하는 관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나 문항을 알려준 조교도 조치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불러주는 방식으로 알려줬고 기재된 메모를 찢어 버렸다”며 “기존 관행이라는 것을 비춰봐도 이례적인 조치고 다른 응시자들은 당시 족보 등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고등학생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논문 공저자로 올려 강원대 수의대 편입학시험에 활용하게 하고 교내 평가위원들에게 청탁해 합격하게 한 혐의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해당 건으로 함께 기소된 대학교수 3명과 미승인 동물실험 등에 관여된 이 교수 연구실 관계자 1명, 식용견 사육농장 업주 1명 등 5명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이 전 교수가 2014년부터 약 5년간 사용한 연구비 160여억원을 감사한 결과 인건비 유용 등의 비위를 확인하고 2020년 그를 직위 해제한 뒤 2022년 파면 징계를 의결했다.
  • ‘뉴진스 퇴출’ 다니엘, 중국 진출?…중국 SNS 계정 개설

    ‘뉴진스 퇴출’ 다니엘, 중국 진출?…중국 SNS 계정 개설

    그룹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이 중국 SNS 계정을 개설했다. 다니엘은 최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인 샤오홍수의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아이디 ‘dazzibelle’로, 15일 현재까지 별다른 게시글은 올리지 않았다. 다니엘의 친언니인 가수 올리비아 마쉬도 해당 계정을 팔로우했다. 앞서 다니엘은 지난 12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이는 뉴진스 탈퇴 이후 첫 행보로, 다니엘은 이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지켜야 했다”며 “지금 많은 상황이 아직 정리 중인 과정에 있다, 그리고 이것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진스 다섯 멤버는 지난 2024년 신뢰 파탄을 이유로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후 뉴진스 다섯 멤버 중 해린, 혜인이 먼저 어도어에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29일 하니도 어도어 복귀를 결정했으며, 민지는 어도어와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도어는 앞선 분쟁을 초래한 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다니엘에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도어 측은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규모는 총 4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완주-전주 통합 재점화…반대 기류 급선회 할까

    완주-전주 통합 재점화…반대 기류 급선회 할까

    답보 상태였던 전북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근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광역 지자체간 통합 논의가 급진전되는데다 정부의 전폭적인 인센티브 기대감에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완주·전주 통합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반대 여론을 주도했던 완주군 일부 정치권이 찬성쪽으로 선회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관측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미래 100년을 여는 3대 핵심 전략으로 ▲완주·전주 통합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확장 거점 ▲군산조선소 완전 재가동을 제시했다. 김 지사의 이날 기자회견은 완주·전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날 “이제 전북이 어떤 속도로,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극렬하게 통합을 반대해온 완주지역 정치권의 대의적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김지사는 “통합은 완주군의회의 판단에 달려 있다. 1월 안으로 군의회에서 통합을 결정하면 오는 6월 통합 단체장을 뽑을 수 있다”며 완주의 미래를 위한 역사적 결단을 거듭 호소했다. 주민투표 대신 군의회 의결을 통해 신속한 통합을 추진하자는 의미다. 김 지사가 정체 상태였던 완주·전주 통합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선 배경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통합 바람이 전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피지컬 AI,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 전북의 상황 변화와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려 등 정부의 전폭적인 통합 인센티브 제공도 완주·전주 통합 분위기 반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정부가 바뀌었고 통합은 새 정부의 국정방향”이라며 “완주 정치권에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이해하고 같이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히,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와는 상황(반대 여론)이 많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통합을 반대했던 일부 군의원들이 찬성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완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다음 주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 지사는 통합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완주군민들을 의식해 “그간 소통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 군의원 등 정치권이 심사숙고해 결정하면 군민들의 의견과 생각도 상당 부분도 호전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완주군민의 고민과 걱정의 무게를 충분히 공감하지만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전북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도 미래세대를 위해 완주·전주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우 시장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대전과 충남은 물론이고 광주와 전남, 부산과 경남도에서 통합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국가가 주는 인센티브 재원을 윗동네, 아랫동네에 뺏길 위기에 처해진 게 사실이지만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주와 전주를 포함한 전북도민과 정치권이 모두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절실함과 노력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위대하고 현명한 결단으로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는 양 시·군의 주민이 제안한 상생발전 105개 방안을 특별법에 명문화해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비롯한 전주시의 분야별 약속 사항 또한 통합의사가 확인되는 즉시 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전주시는 앞으로도 완주·전주 완전통합으로 전북 대도약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측은 지난 14일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지사가 지난 2년여 동안 지역 사회에 남긴 심각한 갈등과 분열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오는 22일 김 지사가 완주군 방문을 강행한다면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시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 반대로 무산됐다. 2013년 주민투표에서는 전주시민의 찬성은 압도적이었지만 완주군민 55.4%가 반대해 통합에 실패했다.
  • ‘수십 년 숙원’ 대구 물 문제 새 국면…“취수원 이전 대신 강변여과수 등 활용”

    ‘수십 년 숙원’ 대구 물 문제 새 국면…“취수원 이전 대신 강변여과수 등 활용”

    대구 시민의 30년 넘은 숙원인 취수원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가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로 옮지 않고 강변여과수·복류수를 활용해 식수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다. 김효정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15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구미 해평취수장이나 안동댐으로 대구의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안 대신 현재 정수장 인근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취수하는 방안으로 상수원 확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5월 전에 문산·매곡취수장 인근에서 시험 취수를 시작해 2029년 말에는 대구에서 복류수나 강변여과수로 첫 취수를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 낮은 구미공단 상류로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에 구미 해평취수장, 안동댐 물 활용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지만 매번 매듭을 짓지 못하고 중단됐다. 이에 기후부는 깨끗한 수질과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 물에 대한 갈등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강변여과수·복류수 활용안을 제시했다. 낙동강 중류의 물을 취수, 정수하는 대구 문산·매곡취수장 인근에 관로를 뚫어 취수정을 놓겠다는 것이다. 김 정책관은 “그동안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한 논의는 논쟁으로만 이어져 실효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깨끗한 원수를 필요한 만큼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갈등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대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강변여과수는 강바닥과 제방의 모래·자갈층에서 자연적으로 여과된 물이다. 복류수는 강바닥 아래 자갈층 사이를 흐르는 지하수 형태의 물이다. 이들 모두 강물이 지층을 통과하며 천연 정화 과정을 거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강변여과수는 강 주변 농경지의 지하수위 저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취수 지역 지형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복류수의 경우 강변여과수보다 시공 난도가 높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대구에서는 하루 평균 58만t의 물이 사용되는데 기후부는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취수하면 충분한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류수를 수십만t 이상 취수한 국내 사례는 없지만, 취수 기법 발전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기후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정책관은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타당성 조사를 해서 적절히 조화하는 방식을 찾을 것”이라며 “시험 취수를 통해 직접 가능성을 확인하고, 계획을 확정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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