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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 상담 목격” 데이식스 도운, ‘얼짱’ 유혜주 동생과 열애설

    “웨딩 상담 목격” 데이식스 도운, ‘얼짱’ 유혜주 동생과 열애설

    그룹 데이식스 멤버 도운(31)이 ‘얼짱’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주의 동생으로 유명한 유튜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운과 유혜주의 동생인 유튜버 유지유(30)씨가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도운의 지인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에서 도운의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던 강아지가 유씨의 반려견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의 열애를 주장했다. 여기에 도운이 앞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공개한 반려 식물이 유씨가 키우는 반려 식물과 유사하다는 점, 두 사람이 비슷한 키링을 착용하고 휴대폰에 비슷한 재질의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는 점 등이 조명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은 빠르게 확산됐다. 도운과 유씨의 SNS 팔로잉 목록에서 겹치는 지인이 많다는 것도 열애 증거 중 하나로 제시됐다. 특히 도운과 유씨가 웨딩 플래너와 상담을 받았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며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도운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해 따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1995년생인 도운은 지난 2015년 밴드 데이식스로 데뷔했으며 팀 내 드럼을 맡고 있다. 1996년생인 유지유는 1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유혜주의 동생으로 현재 유튜브 채널 ‘지유롭게’를 운영 중이다.
  • 김해시장 선거 2파전 압축…낙동강벨트 탈환 vs 수성 한판 대결

    김해시장 선거 2파전 압축…낙동강벨트 탈환 vs 수성 한판 대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김해시장 선거가 ‘낙동강 벨트’ 핵심 격전지로 떠오르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와 진보당 박봉열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선거는 정 후보 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거대 양당은 낙동강 벨트 ‘탈환’ 또는 ‘수성’을 목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를 벌이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지방선거(재·보궐 포함)에서 김해는 보수 진영이 5차례, 민주 진영이 4차례 승리하며 공방을 벌였다. 1995년 민선 1기부터 4기까지는 보수 진영이 시장직을 휩쓸었지만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치러진 4번의 선거(5~6기, 재·보궐, 7기)에서는 민주 진영이 모두 승리했다. 김해에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봉하마을이 있다. ‘민주 진영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김해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지게 확대됐다. 그러나 8기에서 보수 진영이 다시 시장직을 가져갔다. 이러한 구도 속 후보 간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TV 토론회에서 거대 여야 후보는 공공의료원 설립과 경전철 적자, 민생지원금 공약 등을 놓고 충돌했다. 정 후보는 “4년 동안 의료원 터조차 확정하지 못했다”며 현 시정을 비판했고, 홍 후보는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맞섰다. 매년 약 500억원 적자를 내는 경전철 문제를 놓고도 정 후보는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지만, 홍 후보는 “국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해왔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 검증에도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정 후보가 공약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인도 공과대학 유치는 민선 8기 시정에서 이미 검토한 내용”이라며 “정 후보만의 경제 비전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장유여객터미널 조기 개통 공약도 채권 관계·사용료 인가 등 절차를 무시하면 민간 운영사업자 적자를 김해시가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도 맞받았다. 그는 “홍 후보의 국제비즈니스 도시 건설은 삽 한 번 못 뜬 스마트 물류단지보다 훨씬 큰 사업인데 선거용 재탕 공약 아니냐”며 “9조~10조 원 규모 민자 사업비를 조달하지 못하면 재정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생지원금 공약도 화두다. 정 후보는 취임 100일 내 1인당 10만원 지급을, 홍 후보는 올해와 내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0만원 지급을 내세웠다. 양측은 각각 “선심성 공약”과 “현실성 없는 약속”이라며 공세를 주고받고 있다.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정 후보는 국제물류진흥지역 특별법을 활용한 ‘국가 스마트물류 플랫폼’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 첨단산업 거점인 가야밸리 조성 등을 내세웠다. 홍 후보는 화목동 일대에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조성해 100만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이봉수 조국혁신당 김해시장 예비후보와 박봉열 후보의 정 후보 지지 선언, 정권 안정·심판론이 맞물린 상황 속 어느 쪽이 결집력을 보이느냐가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수원지법, 삼성전자 DX부문 노조 교섭 중지 가처분 기각…“교섭요구안 중대 하자 소명 부족”

    수원지법, 삼성전자 DX부문 노조 교섭 중지 가처분 기각…“교섭요구안 중대 하자 소명 부족”

    삼성전자 완제품(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 신우정)는 26일 삼성전자 DX부문 조합원 5인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가 지난 15일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2026년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교섭요구안이 그 내용 자체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볼 수 없다”며 “교섭 요구안을 마련할 때 설문조사를 했고 그런 과정을 보면 소속 조합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미 잠정 합의안이 도출돼 단체교섭행위가 종료됐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는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 의사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들은 초기업노조가 총회 의결 없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일주일간의 ‘네이버 폼 설문조사’ 결과로 교섭요구안을 갈음했다는 점이 규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이란전 끝낸다더니 더 큰 판 벌였다…중동 전체 발칵 [핫이슈]

    트럼프, 이란전 끝낸다더니 더 큰 판 벌였다…중동 전체 발칵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오히려 중동 전체를 흔드는 더 큰 외교판을 벌이고 있다. 이란과의 휴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문제 협상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의 이스라엘 수교까지 한꺼번에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의 관계 정상화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한적 휴전이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를 단순한 후퇴가 아니라 ‘중동 질서 재편’으로 포장하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가 되거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장과 사격으로 돌아갈 것이며 전보다 더 크고 강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현재 논의되는 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개방하고 미국은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거나 종료하는 방식이다. 최근 국제 에너지 공급에 큰 충격을 준 호르무즈 위기를 풀기 위한 초기 합의다. 문제는 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넘겨 파괴하거나 국제 감시 아래 이란 또는 제3의 장소에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별도로 핵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시한이 정해진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식 나쁜 합의” 공화당도 반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 구상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번 합의가 “재앙적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도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 60일 휴전은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란 정권이 살아남고 시간이 지나 더 강해지는 것으로 비치면 레바논과 이라크의 갈등에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전혀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경파의 우려는 이란과의 제한적 합의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와 비슷한 길로 갈 수 있다는 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오바마식 이란 핵합의를 파기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이 이란과 협상에 나서자 보수 진영 일부에서는 “오바마식 합의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를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약속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이란을 더 강한 위치에 놓이게 하는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휴전 넘어 이스라엘 수교까지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부 비판을 의식한 듯 협상판을 더 키웠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이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권 일부 국가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표 외교 성과다. 그는 이란도 평화 합의에 서명한 뒤 이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들이 서명하게 될 가장 중요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를 능가할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평가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향한 명확한 경로가 있어야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가자전쟁 이후 아랍권의 대이스라엘 여론도 악화했다. 카타르 역시 현재로서는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할 계획이 없으며 이스라엘과의 접촉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협상 분위기와 별개로 군사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군은 25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 2척을 침몰시켰다. 이란은 미군 항공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은 반다르아바스 인근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출구와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쓰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내 여론 부담은 커진다. 그러나 이란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인상을 주면 공화당 강경파와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는 “합의가 아니면 더 큰 전쟁”이라는 위협과 “중동 최대 거래”라는 외교적 포장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이란전 종식 협상이 중동 평화 구상으로 확장될지, 아니면 더 큰 충돌의 불씨가 될지는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 우방의 반응에 달려 있다.
  • “담배만큼 해로운 SNS”…英 의료계, 16세미만 금지 강력 권고

    “담배만큼 해로운 SNS”…英 의료계, 16세미만 금지 강력 권고

    영국 의료계가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26일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의학한림원은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아동들이 증오스럽고 중독적이며 심각한 고통을 일으키는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전면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한림원은 SNS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가 흡연의 유해성이나 자동차 안전띠 착용 의무화 필요성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온라인에서 유해 콘텐츠를 본 뒤 반려동물을 죽인 청소년의 충격적 사례가 등장했다.한림원이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온라인 콘텐츠와 관련된 정신적 고통이나 신체적 상해를 입은 아동을 치료한다고 답했다. 의사들에 따르면 진료한 아동이 자해하거나 극단적 음란물에 나오는 행동을 모방해 발생한 사망과 부상 사례들이 보고됐다. 일부 사례 중에는 틱톡에서 약물 과다 복용 방법을 접한 아동, 고문 영상을 본 뒤 무기로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아동도 있었다.또 SNS에 중독된 10세 소년이 잔혹물과 살인에 심하게 집착해, 기르던 반려동물인 비둘기를 죽인 사례도 있었다.
  • 아파트 단지 뛰어든 말에 참변…5살 여아, 2㎞ 끌려가 숨져 [여기는 중국]

    아파트 단지 뛰어든 말에 참변…5살 여아, 2㎞ 끌려가 숨져 [여기는 중국]

    집 앞 놀이터에서 놀던 5살 여자아이가 갑자기 뛰어든 말에 목이 감긴 채 2㎞ 가까이 끌려가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아이는 올해 9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바이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놀이터 인근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 사이로 검은 말과 흰 말 두 마리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놀란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말 한 마리의 고삐가 5살 여아 샤오쉬안(가명)의 목을 감았다. 말은 그대로 질주했다. 아이는 고삐에 목이 걸린 채 단지 밖까지 끌려갔고, 사고 지점은 처음 놀던 곳에서 약 2㎞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급히 말을 쫓아갔지만 워낙 빠른 말의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이의 아버지 옌씨는 “말이 단지를 빠져나간 뒤 500m 정도 지나자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샤오쉬안은 유치원에서 하원한 뒤 친구들과 잠시 놀러 내려간 상태였다. 어머니는 집에서 10개월 된 둘째를 돌보고 있었다. 딸이 내려간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가 크게 다쳤다”는 이웃들의 외침이 들렸다고 한다. 어머니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의식을 잃기 직전 상태였다. 온몸에는 흙이 묻어 있었고, 목과 머리, 어깨 부위에 심각한 손상이 남아 있었다. 양말과 옷도 대부분 벗겨지거나 찢어진 상태였다. 가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아이는 숨졌다. 부검 결과 아이는 목이 졸리면서 발생한 질식과 머리 부위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말의 주인은 같은 단지 주민인 60대 허모씨로 알려졌다. 그는 단지 뒤편 야산 근처에서 수년간 말을 키워왔으며, 인근 관광지에서 관광객 승마 체험용으로 활용해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사육 환경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말 사육 장소는 아파트와 불과 30m 정도 떨어져 있었고, 단지 뒤편에는 별다른 울타리도 없었다. 일부 주민들은 그동안 안전 문제를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당일 허씨는 말을 단지 외부 공터에 묶어둔 채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어진 비로 땅이 약해지면서 말 고정용 말뚝이 흔들렸고, 놀란 말들이 스스로 풀려나 단지 안으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현재 허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유족들은 단순한 개인 과실이 아니라 관리 부실 문제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주거단지 바로 옆에서 말을 키우도록 방치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주민 민원이 반복됐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달 후 생일, 9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뒀던 샤오쉬안은 평범한 하루의 저녁, 집 앞에서 놀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도 충격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겠나”, “주거단지에서 말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 “사고 나기 전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 전남광주교육감 선거소송전 격화…김대중, 장관호 고발

    전남광주교육감 선거소송전 격화…김대중, 장관호 고발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26일 장관호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장 후보가 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선거공약집 등에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교조 등이 지난해 10월 김 후보를 (납품업자 소유 주택 월세 거주 관련)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죄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경찰이 올해 2월 혐의없음 결정을 한 것을 장 후보가 알고 있었음에도 ‘금품수수 등 수사 중인 김대중 후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후보자의 청렴성과 도덕성에 관한 사항은 선거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흑색선전을 자행한 장 후보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관호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장 후보 측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고발인 등이 재수사를 요청해 현재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사법 절차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기에 ‘수사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며, 이는 사실에 근거한 해명”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 측이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장 후보 측 역시 정당한 의혹 제기임을 강조하고 있어 이번 ‘수사 중’ 표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결국 선거 이후까지 이어질 사법적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됐다.
  • 전북지사 선거에 부는 ‘친명’ 경쟁

    전북지사 선거에 부는 ‘친명’ 경쟁

    전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난데없는 ‘친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돕는데 앞장섰다”고 강조하자 무소속 김관영 후보 역시 자신이 ‘인재영입 1호’라는 점을 내세우며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알리고 나섰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대통령의 이름을 훔친 얄팍한 정치로 전북의 미래를 인질로 삼지 말라”며 김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한 김관영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출마를 사전에 교감했는지 묻는 질문에 “무소속 출마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은 드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이원택 후보도 김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날 이 후보는 “김 후보는 명백한 금품 제공 사실이 영상으로 폭로돼 민주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을 때 반성하기는 커녕 아무 상관도 없는 정청래 당 대표를 끌어들였고 이제는 한술 더 떠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신의 명분 없는 출마를 대통령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민주당과 연결된 후보인 것처럼 착시를 만들어 표를 얻으려는 양두구육식 정치 행태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감이 없었다고 청와대 고위관게자가 말씀하셨다”며 “(김 후보가) 대통령께 큰 누를 끼친 것으로 그런 발언은 자제가 아니고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후보는 “대통령 이야기를 여당만 독점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야당 단체장과 대화도 못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2016년 국민의당 때문에 탈당했다가, 6년 전 대통령이 저를 인재 영입 1호로 영입을 하셨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소통하는 건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며 선거 출마에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누가 더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대통령도 민주당 당원이다”면서 “알리거나 자랑하는 성격이 아닐 뿐 누구보다 대통령 옆에서 돕고 친명으로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분일 것”이라면서 “저는 인재 영입 1호로 이재명 픽을 받았고 지난 1년간 도지사로서 호흡을 맞춰왔다”고 답변했다.
  • “200억 제안한 남자, 운동선수였다”…‘순결’ 지킨 온리팬스 스타의 폭로 [핫이슈]

    “200억 제안한 남자, 운동선수였다”…‘순결’ 지킨 온리팬스 스타의 폭로 [핫이슈]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소피 레인이 자신에게 거액을 제안한 인물이 유명 운동선수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상대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4일(현지시간) 레인이 최근 미국 베벌리힐스의 한 회원제 클럽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농구 스타가 자신의 처녀성을 대가로 1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500만 달러는 한화로 225억 원대에 이르는 금액이다. 레인은 앞서 자신이 거액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그 상대가 운동선수였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다시 화제를 모았다. “돈보다 신념”…성인 플랫폼 스타의 역설 레인의 발언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성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도 자신을 ‘기독교 신자’이자 ‘처녀’라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성인 콘텐츠 시장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순결과 신앙을 동시에 내세우는 점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미국 GQ는 최근 프로필 기사에서 레인을 “전통적인 의미의 성인물 스타와는 다른 존재”로 소개했다. GQ에 따르면 레인은 2023년 온리팬스를 시작한 뒤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자신이 기독교 신자이자 처녀라는 이미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다만 플랫폼 수익 규모는 온리팬스 측이 직접 확인해주지 않는다고 GQ는 덧붙였다. 레인은 과거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이런 경계 설정이 오히려 팬들의 관심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포스트도 지난해 레인이 “남성과 함께하는 콘텐츠는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출보다 ‘희소성’…팬덤 경제가 만든 스타 레인의 인기는 성인 플랫폼과 순결 이미지라는 모순적인 조합에서 나온다. 그는 노골적인 성관계 콘텐츠 대신 노출 수위와 팬 소통 그리고 희소성을 결합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GQ는 레인이 성인 콘텐츠 산업과 소셜미디어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 스타라고 분석했다. 그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대규모 팔로어를 확보했다. 온리팬스에서는 유료 구독과 팬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략은 논란도 불렀다. 일부에서는 레인이 신앙과 순결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한다고 비판한다. 반면 지지자들은 그가 자신의 경계를 스스로 정하고 성인 플랫폼 안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만든 사례라고 본다. 거액 수익 주장에 기부 이력까지…논란 속 커진 영향력 레인은 온리팬스에서 거액을 벌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GQ는 레인이 2023년 활동을 시작한 뒤 총수입이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넘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익은 플랫폼 측이 공식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뉴욕포스트도 레인이 2025년에만 약 2300만 달러(약 345억 원)를 벌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 한 해 수입이 4300만 달러(약 645억 원)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레인이 온리팬스 상위 0.01% 수익자라고 소개하면서도 수익 규모는 그의 주장과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전했다. 거액 수익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레인은 기부 활동을 여러 차례 공개해왔다. 피플은 레인이 2025년 10월 하루 수익 12만 1000달러(약 1억 8000만 원)를 기아 구호단체 피딩 아메리카에 기부했으며 이는 약 120만 끼 식사 지원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의 깨끗한 물 공급 캠페인 ‘팀워터’에도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언도 사실 여부와 별개로 그의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켰다. 성인 플랫폼에서 활동하지만 ‘순결’을 내세우고 막대한 수익을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경계는 지킨다는 서사가 다시 온라인의 관심을 끈 셈이다. 레인은 상대 운동선수의 이름을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225억 원대 제안이라는 주장만으로도 온라인에서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소피 레인을 둘러싼 논란은 성인 콘텐츠 산업이 단순한 노출 경쟁을 넘어 이미지와 팬덤 그리고 희소성까지 판매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자 정책은 실종되고 고발과 상대 비방이 판을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이날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가 지난 22일 열린 충북지사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제기한 ‘대포폰’ 및 ‘보도 차단’ 주장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신 후보가 대포폰 10여개를 개설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를 한 방송사가 취재했으나 누군가 청와대와 총리실을 통해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청와대와 통화했느냐, 총리실에 전화했느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 마치 언론통제에 개입한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고, 더 나아가 누군가 보도를 막았다고 단정적 표현까지 썼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공세 수준을 넘어 상대를 낙선시키기 위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취재를 했으나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달라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 측도 신 후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는 비겁한 법적 겁박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신 후보가 받고 있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는 내부 고발자가 결코 조작할 수 없는 객관적 물증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사건”이라며 “신 후보는 구체적인 팩트 앞에 즉각 성실하게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신 후보가 대포폰 집단 개통에 관여했는지, 복대동 비밀 아지트에서 불법 선거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적이 있는지 등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 앞서 신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초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 후보 측은 A씨에 대해 무고,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에 의한 선거법 위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한 상태다.
  • 통일부가 쏘아올린 ‘평화적 두 국가’…현실 인정인가, 헌법 위반인가 [외안대전]

    통일부가 쏘아올린 ‘평화적 두 국가’…현실 인정인가, 헌법 위반인가 [외안대전]

    외교·안보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합니다. 겉으로 나타난 결과 뒤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치열한 협상과 복잡한 선택들이 국가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매주 생생한 외교·안보 현장을 쫒아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 전하겠습니다. 통일부가 지난 18일 통일백서에 남북관계를 ‘평화적 두 국가’로 명시하면서 ‘두 국가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한 공식 문서에 해당 표현이 처음으로 반영되면서 정부가 이를 공식화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이를 두고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현재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현실 인정론 “이미 사실상 두 국가”두 국가론에 찬성하는 쪽은 우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1948년 각각 정부를 수립한 이후 70년 넘게 사실상 별개의 정치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1991년에는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각각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각자 헌법과 정부, 군대, 외교 체계를 갖춘 상황에서 여전히 ‘하나의 국가를 향한 잠정적 분단 상태’라는 인식은 현실과 크게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해외에서도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전제로 긴장을 관리하며 장기적 공존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앙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안정적 공존’(stable coexistence)이란 개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단기간 목표로 삼기보다 충돌을 억제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현실주의적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마이클 도일 콜롬비아대 교수의 최근 저서 ‘콜드 피스’도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기보다 충돌을 억제하며 공존을 관리하는 현실주의적 접근 방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황에도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개념이나 통일부의 평화적 두 국가 모두 다 같은 취지의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평화통일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 위에서 가능하며, 상대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냉전적 적대만 반복한다고 해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은 아직 ‘하나의 대한민국’ 반면 반대론은 법적 충돌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 전체와 그 부속도서로 정하고, 4조는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을 지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두 국가론을 수용하는 순간 이런 법적·정책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우리 헌법은 통일을 지향하고 있지만, ‘적대적’이든 ‘평화적’이든 두 국가론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영구 분단의 길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란 것입니다. 특히 한국이 북한의 논리를 일정 부분 받아들이는 순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주장이나 상호 군축 논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말부터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이자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이를 반영한 헌법 개정도 완료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는 남북 간의 특수관계를 포기하고 남과 북을 외국으로 주장하며 통일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남북 간의 특수관계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을 외국으로 보지 않고 통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본질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제’에서 “실효적으로 지배할 수 없는 북한 지역을 우리 영토라고 규정한데 따른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개헌을 추진할 때 영토규정에 단서조항을 마련하는 등 묘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이슬람 성지인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대대적인 ‘권한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이스라엘이 중심이 되는 새 관리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 3대 성지로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유대교도들은 이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대 유대교 성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해당 사원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유는 이슬람교와 유대교가 모두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 있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1994년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서 요르단의 이슬람 종교 단체가 관리해 왔다. 더불어 두 종교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슬람교도는 경내에서만 예배와 기도를, 유대교도는 통곡의 벽(옛 성전 외벽의 일부) 밖에서만 기도할 수 있다. “트럼프 사위가 주도하는 이슬람 성전 권한 개조”미들이스트아이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알아크사 사원을 관리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함께 이용하는 ‘다종교 센터’로 탈바꿈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통곡의 벽 외부에서만 기도할 수 있었던 유대인도 사원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받고, 유대인의 대규모 단체 기도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계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인인 재러드 쿠슈너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는 알아크사 사원의 이슬람 정체성을 제거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 등 3대 종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전환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요르단의 단독 관리 체제를 폐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여러 아랍국가가 공동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역내 안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미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물질 둘러싼 전쟁에서 종교 전쟁으로 바뀔까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설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을 적극 반대해 왔으며,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붓고 영토 점령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종전 훼방꾼’ 역할을 도맡아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사실상 이스라엘에게 관리 권한을 넘길 경우 이는 중동 지역의 거대한 화약고가 폭발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종교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한편 미국은 25일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은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 엔비디아 대항마 ‘라이젠 AI 헤일로’ 내놓은 AMD…맥 미니처럼 인기 끌까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 대항마 ‘라이젠 AI 헤일로’ 내놓은 AMD…맥 미니처럼 인기 끌까 [고든 정의 TECH+]

    현재 미니 PC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아마도 ‘맥 미니’일 것입니다. 특히 ‘로컬 인공지능(AI)’ 돌리기에 적합한 M4 프로 맥 미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맥 미니는 LLM을 로컬로 장시간 돌릴 때 몇 가지 큰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통합 메모리 구조로 메모리의 3분의2를 GPU에 할당해 큰 모델을 돌릴 수 있으며 데이터가 CPU와 GPU를 오가면서 시간과 연산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매우 전력 소모량이 적어서 장시간 돌려도 전기료가 적게 나옵니다. 차지하는 면적이 매우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맥 미니는 24시간 돌릴 수 있는 인공 지능 비서인 ‘오픈 클로’(Open Claw)용으로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600만원이 넘는 그래픽 카드인 RTX 5090는 속도는 더 빠를지 몰라도 메모리는 32GB로 한정돼 돌릴 수 있는 모델 크기에 제한이 있고 엔비디아의 AI 미니 PC인 ‘DGX 스파크’는 128GB라는 대용량 메모리를 갖췄지만 최근 가격이 꽤 올라 맥 미니가 AI용으로 훨씬 더 가성비 있는 제품이 된 상태입니다. AI 미니 PC의 인기가 좋아지면서 또 다른 CPU 및 GPU 제조사인 AMD 역시 대항마를 출시해 이 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AMD는 자체 AI PC인 ‘라이젠 AI 헤일로 개발자 플랫폼’(Ryzen AI Halo Dev Platform, 이하 라이젠 AI 헤일로)을 선보였습니다. 최대 16코어 CPU와 라데온 8060S (40코어 RDNA 3.5) GPU, 50 TOPS XDNA 2 NPU를 지닌 라 데온 AI MAX+ 395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운 라이젠 AI 헤일로는 최대 128 GB LPDDR5X-8000와 2TB SSD를 지원하면서도 맥 미니와 견줄 수 있는 작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최대 TDP는 120W로 다소 높지만,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비교하면 감당할 만한 수준입니다. AMD는 이 모델의 시작 가격이 3999달러이고 최대 128GB 메모리를 탑재해 200B의 큰 파라미터를 지닌 모델도 로컬로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이젠 AI 맥스 400 시리즈를 탑재한 2세대 모델의 경우 192GB 버전이 존재하고 최대 160GB나 되는 메모리를 GPU로 할당할 수 있어 최대 300B에 달하는 거대한 모델도 돌릴 수 있습니다. 또 AMD는 라이젠 AI 헤일로가 맥 미니보다 일부 생성형 AI에서 최대 4배 정도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훨씬 저렴한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 과연 맞는 비교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비슷한 가격대인 맥 스튜디오와의 비교는 끝까지 보여주지 않는 점이 더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맥 스튜디오 M4 맥스 64GB 제품은 1TB SSD 기준 464만원이고 M3 울트라 96GB 1TB SSD 기준 659만원입니다. 시작 가격인 3,999달러를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600만원이 좀 넘는데 10% 부가세 가산 시 660만원 이상으로 M3 울트라 96GB와 비교가 맞지 않나 생각입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속사정이 있습니다. M3 울트라는 메모리 대역폭이 819 GB/s에 달해 토큰 생성 속도가 꽤 빠릅니다. 반면 AMD 라이젠 AI Max+ 395의 메모리 대역폭은 약 256 GB/s (쿼드 채널 LPDDR5x 8000 기준)으로 훨씬 느리기 때문에 직접 비교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M4 프로의 메모리 대역폭이 273 GB/s로 비슷합니다. 한편 비슷한 AI 미니 컴퓨터인 엔비디아 DGX 스파크와 비교해서는 일부 LLM 모델에서 토큰 속도가 더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GPT OSS (120B)는 7% 이상, Qwen 3.5 (122B)는 12% 이상, Qwen 3.6 (35B)는 4% 이상, GLM 4.7 (30B)은 14% 이상입니다. 따라서 라이젠 AI 헤일로는 직접 경쟁 상태인 DGX 스파크보다 일부 모델에서 약간 더 나은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x86 CPU라 윈도우 OS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DGX 스파크는 개인용 컴퓨터보다는 미니 서버에 가까운 물건으로 일반 소비자용 PC처럼 사용이 어렵지만, 라이젠 AI 헤일로는 윈도우 OS를 설치해서 그런 식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차라리 맥 미니와의 무리한 비교보다 이점에 초점을 맞춰 발표하는 게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가격 포지션으로 큰 차이가 나는데도 맥 미니를 주요 라이벌로 설정한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만큼 맥 미니의 인기가 높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DGX 스파크처럼 비싼 가격을 받아야 하지만, 맥 미니처럼 인기를 끌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발표입니다.
  • “얼마나 스트레스를…” ‘원형탈모’ 걱정에 손흥민 “그럴 일 없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원형탈모’ 걱정에 손흥민 “그럴 일 없는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의 이른바 ‘탈모설’이 재차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팬들은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스트레스를 겪는 게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손흥민은 “그럴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스탯’이 아닌 뒤통수로 향했다. 경기 도중 카메라에 포착된 손흥민의 뒤통수에서 마치 원형탈모처럼 보이는 공백이 보인 것이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했고, 팬들은 손흥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를 겪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은 리그 1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전례 없는 ‘골 가뭄’을 겪고 있다. 또 축구 국가대표팀이 수년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펼쳐 팬들이 등돌린 상황을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떠안고 있다는 점 등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이같은 반응을 안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탈모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올린 사진에서 ‘풍성’한 앞머리를 뽐냈다. “원형 탈모 아니다”라고 밝힌 손흥민은 “걱정마세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는데…월드컵때 봬요”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탈모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2014년 11월과 2022년 3월 손흥민의 정수리 쪽에 탈모처럼 보이는 공백이 포착됐다. 두 시기 모두 손흥민이 리그에서 잠시 부진을 겪던 시기여서 팬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전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인 원형 탈모는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약 2%가 호소하는 흔한 질환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원형탈모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원형 탈모 환자는 갑상선 관련 질환 등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원형 탈모는 주로 머리에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수염이나 눈썹, 속눈썹에도 생긴다. 또 환자의 10~20%에서는 손발톱의 작은 함몰 등 손발톱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형 탈모증이 작은 경우 자연 치유될 수도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거나 스테로이드제 등 바르는 약도 사용된다. 부위가 넓을 경우 호르몬제나 자외선 요법도 사용된다.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더라도 모발이 재생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 “육아휴직 쓸게요” 말하자 계약 종료 통보…인권위 “고용상 차별”

    “육아휴직 쓸게요” 말하자 계약 종료 통보…인권위 “고용상 차별”

    임신 중이던 임기제 공무원이 육아휴직 계획을 밝힌 뒤 계약이 종료된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천 미추홀구청의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임기제 공무원 A씨는 임신 중 간부들과의 면담에서 출산휴가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간부들로부터 “육아휴직을 쓰면 계약 연장이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 A씨는 같은 해 8월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갔고, 휴가 중 계약이 10월 15일에 종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A씨는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구청 측은 계약 종료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근무 태도와 협업 문제, 낮은 근무 평가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계약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인권위는 면담 과정에서 나온 발언과 평가 절차 등을 종합해 육아휴직 계획이 재임용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특히 정식 평가 전에 이미 계약 종료 안내가 이뤄졌고 새로운 평가 기준이 사전 설명 없이 적용된 점 등을 들어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육아휴직 사용으로 일정 기간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는 국가와 사용자가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 부담을 특정 개인에게 돌려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미추홀구청장에게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려 A씨 재임용 문제를 다시 심사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임신이나 육아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차별·모성보호 관련 인권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 오세훈, ‘0%’ 적힌 옷 의미는…“정원오, 지지율 문제에 안전이슈 이용”

    오세훈, ‘0%’ 적힌 옷 의미는…“정원오, 지지율 문제에 안전이슈 이용”

    오세훈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안전불감증’ 공세에 ‘사망률 0%’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정 후보가 지지율에 문제가 생기니 안전 문제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점핑업 캠프에서 ‘도시철도 교통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가 ‘오 후보가 안전에 관심이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장에도 안 나오면서 일방적 주장만 한다. 진실을 숨기든지 실력이 없든지 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입고 있던 빨간색 선거운동복을 벗고 사망률 ‘0%’가 적힌 티셔츠를 내보였다. 그는 “서울에 약 300여개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고, 매년 평균 37명의 사망 사고가 있었는데 지금 사망률은 0%에 수렴한다”고 했다. 또 “서울시장 지시사항으로 지금 서울시 발주 모든 공사는 CCTV로 모든 과정이 녹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철근 누락을) 은폐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데 이번 일은 현대건설에서 직접 자수하고 신고해서 시작됐다. 그동안 건설회사 스스로 바로잡은 일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적당히 변명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항상 큰 공직선거 통해 얻는 자리를 좌파 진영의 일자리 이권을 챙기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전형적인 박원순 시즌 2”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서울 유세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전략적 역할 분담이 중요한 선거 전략”이라며 “지방선거는 생활 행정과 의회 구성을 목표로 하는 선거라서 중앙당이 굳이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민동행 선대위가 만들어진 만큼 시민 여러분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170, 7, 83’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170여개 동에 7개(우이신설연장선·동북선·면목선·난곡선·목동선·강북횡단선·서부선 등) 노선, 83개역을 만들어 서울 어디든 역세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강·남북 불균형을 깨부수려면 서울 전역에 바둑판처럼 촘촘하게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시민들 출퇴근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 대책인 동시에, 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키는 부동산 해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최근 영국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른바 ‘개구리 독 해독 요법’ 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외 유명 연예인이 건강에 좋다며 유행시킨 이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데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 경찰은 최근 현지의 한 아파트에서 아마존 전통 의식을 치르다 숨진 크리스티안 트렌드(40)씨 사건을 조사 중이다. 건강 관리 코치였던 트렌드씨는 민간요법인 ‘캄보’(Kambo) 의식을 받던 중 개구리 독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치료를 주도하며 독을 투여한 혐의로 41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한 뒤 현재는 보석으로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캄보’는 남미 아마존 부족들이 수백 년간 해온 전통 의식이다. 아마존에 사는 ‘거대 나뭇잎개구리’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몸에 바르는 방식으로, 최근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배우 올랜도 블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몸속 노폐물을 없애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극찬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의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구리 독이 몸을 정화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심지어 중독 증세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한다. 약학 및 독성학 전문가들은 개구리 독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독소는 몸에 들어오는 즉시 발작을 일으키거나 심장 박동을 급격히 빨라지게 만든다. 또한 혈압을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치료가 이뤄지는 과정 역시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진행하는 이들은 참가자의 팔이나 다리, 가슴의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자리에 개구리 독을 약 15분간 얹어둔다. 독이 체내에 퍼지면 극심한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데, 참가자들은 이를 독소가 빠져나가는 과정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이 독극물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위험한 신호다. 부작용으로는 정신 착란을 비롯해 신장, 간, 췌장 손상 등이 있으며, 의식 전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발생하는 수분 중독 위험도 크다. 캄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21년 한 여성이 이 의식을 받다 심장 마비로 갑자기 숨졌다. 이후 호주 당국은 캄보를 금지 독극물로 지정해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역시 과거 젊은 나이에 희소암을 극복한 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을 ‘정화’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잃은 유가족은 이 위험한 물질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영국 정부 당국 또한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 사우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중국 이전”…이란 “사실무근”

    사우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중국 이전”…이란 “사실무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는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자신들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에 핵물질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핵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어떤 약속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보도를 부인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사로, IRGC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IRGC는 이란 신권 통치의 핵심 권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날 협상 세부 내용이 보도되자 미국의 심리전 공작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MOU 문서에서 핵 관련 조처에 대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주장은 이 언론사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알하다스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 이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미국으로 반출해 폐기하거나, 이란과 협력해 현지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의 가장 큰 난제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 대해 이란 측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OTT서 못 보나…“폐기” 청원 충족 ‘국회로’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OTT서 못 보나…“폐기” 청원 충족 ‘국회로’

    아이유·변우석 주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방영 중단과 콘텐츠 폐기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26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2일 게시판에 공개됐다. 이틀 만에 2만명을 넘어선 뒤 사흘째 3만명, 나흘째 4만명을 돌파했고, 닷새째인 이날 5만명을 넘어섰다. 국회청원심사규칙 제2조의2 제3항에 따라 해당 청원은 국민동의청원으로 접수된 것으로 본다. 국회법 제124조 및 제125조, 국회청원심사규칙 제8조에 따라 소관 위원회에 회부돼 청원심사소위원회 등에서 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향후 국회가 청원을 채택하고 정부 처리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할 경우 국회법 제126조에 따라 정부 이송 절차가 진행된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방송분으로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千歲) 천세 천천세”를 외치는 장면이다. 청원인은 드라마가 가상의 대한민국 왕실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과 예법, 어휘 등을 무분별하게 차용해 역사 왜곡과 문화 공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제후국 수준으로 비하하는 ‘천세’라는 구호를 왕실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대한민국 왕실을 배경으로 하면서 한국 전통 다도가 아닌, 명백한 ‘중국식 다도법’을 여과 없이 노출했다”, “조선 왕의 복식과 황제의 상징 체계를 왜곡·혼용해 시청자들에게 그릇된 문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작진이 문제가 된 장면의 음성과 자막을 사후 수정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K콘텐츠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확산되는 현시점에서,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며 주변국의 역사·문화 침탈 시도에 명백한 빌미를 제공하는 매국적 연출”이라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왜곡된 문화가 실시간 확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드라마 즉각 방영 중단 △국내외 OTT·VOD 서비스 전면 삭제 및 폐기 △향후 정부 지원금 배제 및 영구적 퇴출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2021년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중국풍 소품과 음식 등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지며 2회 만에 방영을 중단한 바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논란 속 최종화까지 방영됐으며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은 각자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공식 사과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모든 게 제 불찰”이라며 눈물로 사과했다.
  • 한 사건으로 ‘쪼개기 수임료’ 받은 로펌… 대법, 부당이득 일부 반환 판결

    한 사건으로 ‘쪼개기 수임료’ 받은 로펌… 대법, 부당이득 일부 반환 판결

    부동산 하자 분쟁 사건과 관련해 범죄 사실 및 증거가 중복되는 2건의 형사사건으로 수임료를 거듭 받은 것은 과다하므로 의뢰인에게 일부 반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의뢰인이 A법무법인과 소속 변호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에서 “A법무법인이 의뢰인에게 99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확정했다. 의뢰인은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지난 2022년 B변호사와 부동산 매도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사건과 공인중개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형사 사건 위임 계약을 맺고, 위임 계약별로 착수금 550만원과 77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듬해에는 부동산 매도인을 사기죄로 고소하는 형사 사건 위임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착수금 550만원을 지급했다. 민·형사사건 3건에 대해 모두 1870만원의 수임료를 지급한 것이다. 이후 형사사건 두건은 모두 불송치 결정을 받았고, 민사사건에선 법원이 “매도인이 매수인(의뢰인)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확정받았으나 매도인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화해 권고 결정에 따른 금액을 회수하지 못했다. 의뢰인은 B변호사가 합의를 요구하며 화해 권고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지 않았고, 불필요하게 형사사건을 두번 진행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은 의뢰인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2심은 의뢰인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형사사건 두건이 범죄의 기초사실, 증거와 고소장 내용이 중복돼 민사사건에 비해 약한 업무로 보이는데도 총 1870만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과 형평의 관념에 반한다”며 B변호사가 소속된 A법무법인이 99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애초에 의뢰인은 매도인 등에 대한 형사처벌보다는 손해배상금을 얻는 것이 목적이어서 형사사건이 주가 되는 게 아니었고, 이를 변호사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법무법인 측이 고의나 과실로 기망행위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의뢰인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소액사건심판법상 상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상고를 기각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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