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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배경, 한·일관계 영향

    ■보선 표심노린 승부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휴일인 21일 오전 8시22분쯤 관저를 나섰다. 갑작스러운 외출의 행선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러 간다.”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승용차에 올랐다. 그가 야스쿠니에 도착해 참배를 한 것이 오전 9시30분쯤이었다.고이즈미 총리는 참배 직후 기자들에게 “내각 총리대신인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참배를 했다.”고 말했다. ‘깜짝 참배’는 이날 아침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주일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참배 후 외무성으로부터 참배가 아침에 결정됐다는 연락이 있었다.”면서 “일본 정부로부터사전통보는 없었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13일 전격 참배때와 유사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한·일,중·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 것은 ▲특유의 야스쿠니 집착과 ▲대외 관계보다는 내정을 중시하는 성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교 관계보다는 내정에 편중한 그의 정치 감각도 야스쿠니 집착에 한몫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90%에 육박하다가 최근 40%대로 떨어진지지율 추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그의 정치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3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4월 28일)승리를 위해 보수성향의 표를 잡으려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대제(大祭) 두 가지 선택을 놓고 선거 일주일 전을 택한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marry01@ ●야스쿠니 봄 대제 대제(大祭)는 야스쿠니(靖國) 신사가 창립된 1869년 이후한차례도 빠짐없이 봄과 가을 두 차례에 나누어 실시되고있다.올해 봄 대제의 경우 21일의 예비행사로 시작해 22,23일 이틀간 예정으로 진행된다. 22일부터의 본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전몰자 유족,전쟁 참가자,일반인과 각계 대표가 참여해 종교적 예식을 갖추어 참배한다.참배 대상은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을비롯,메이지(明治) 일왕 이후 일본이 관련됐던 각종 전쟁에서 희생된 246만명이다. ■월드컵 목전 日에 '뒤통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는 월드컵을 불과 1개월여앞두고 전격 단행됐다는 점에서 한·일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드컵 성공 개최를 다짐한 한·일 정상회담(3월22일)으로부터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만큼 한국정부로서는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격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전부터 참배에 대해 “시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해 참배는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월드컵 1개월 전 참배는 한국측 입장에서 볼 때 “허를 찔렸다.”는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뼈아픈 외교적 타격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8·15 패전기념일을 피해 참배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처럼 한국,중국과 극한적인 대립은 일으키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봄,가을 야스쿠니 대제(大祭)였다. 가을에 참배하면 월드컵 공동개최로 조성된 한국과의 우호분위기를 깰 수 있는데다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하반기공식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측과도 마찰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봄 참배는 월드컵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일간에 극단적갈등은 피할 수 있는데다 대회를 거치면서 문제를 흐지부지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것 같다.결과적으로 고이즈미 총리가중국측을 보다 배려했다는 인상이다. 한국 정부는 월드컵 공조와 협력은 국제약속인 만큼 일본과 협력하되 야스쿠니 문제는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따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미 참배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같은 사후약방문격대응이 어느 정도 외교적 성과를 거둘지는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회의적이다.
  • 부음/ 이규호 전 문교부장관

    지난 80년 과외금지 조치의 주역인 이규호(李奎浩) 전 문교부장관이 19일 오전 3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이 전 장관은 192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독일 튀빙겐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중앙대 교수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장을 거쳐 박정희 정부 말기인 79년 통일원장관에 발탁돼 관계에 입문했다. 80년 5월부터 3년5개월 동안 문교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두발 자율화,대학졸업 정원제 등을 도입했다.한국교원대총장,대통령비서실장,주일대사 등도 역임했다. 저서 ‘현대철학의 이해’‘이데올로기의 정체’‘국민윤리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을 통해 5공화국의 ‘신군부’이념을 뒷받침했다.유족으로는 부인 황수남(57)여사와 1남5녀.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은 22일 오전 9시.(02)362-1099.
  • 서울·도쿄서 ‘2·8독립선언’ 83주년 기념식

    제83주년 ‘2·8독립선언’ 선포 기념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과 일본 도쿄(東京)에서 동시에 열린다. 서울 기념식은 김종성(金鍾成) 국가보훈처 차장과 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 YMCA 대강당에서 열리며,박영신 연세대 교수가 ‘2·8정신으로 본 한국 사회의 현실과 시민사회의 책무’라는 주제로 강연도 한다. 도쿄 기념식은 이재달(李在達) 국가보훈처장과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김재숙(金宰淑)재일민단중앙본부단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일본 한국YMCA 한국문화관에서 개최된다.앞서 7일 오후 도쿄한국YMCA 기념홀에서 전야제인 ‘재일 페스티벌’ 행사가열렸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재외공관장 20명 인사

    정부는 6일 조세형(趙世衡)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주일대사에,정태익(鄭泰翼)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주인도 대사에 권순대(權純大)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덴마크 대사에 최상덕(崔尙德) 주오스트리아대사,주오스트리아대사에 최영진(崔英鎭) 전 외교부 외정실장을 발령냈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진출에 따른 효과적인업무수행을 위해 몬트리올 총영사관을 몬트리올총영사관겸 ICAO 대표부로 승격하고 최종무(崔鍾武) 현 총영사를특명전권대사로 발령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駐日대사 조세형씨·駐러대사 정태익씨

    정부는 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각각 신임 주일본 대사와 주러시아 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와 이재춘(李在春) 주러대사는 지난 2000년 3월 부임한 지 1년9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잔여 임기중 정상외교 후속조치를 성공적으로 매듭 짓기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에 4강외교가 더욱 중시된다는 측면을 고려해 공관장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춘 주러대사 교체에 대해 한나라당측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러시아 방문때 이 대사가 이 총재를 수행한데 따른 ‘보복 경질’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러·주일대사 경질 공방

    정부가 30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와 이재춘(李在春)주러대사를 교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3월 부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데다 이 대사의 경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지난 11월 모스크바 방문 당시 ‘과잉 의전’으로 도마에 올랐던탓에 경질배경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이번인사로 정부 외교안보팀의 전면 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가운데 4강 대사의 잦은 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교체 배경=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4강외교마무리 차원의 인사”라고 설명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보복성 인사가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경우 특히 한반도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통치이념과 남북관계를 잘 아는 직업외교관 출신의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수석을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2월의 ABM 파동과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면담 무산 등의 사례를 들며‘무능’이 경질 배경의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 총재에 대한 과잉의전 논란에 따른 오해와 잡음을 우려,인사를 철회하려 했으나 국익을 위해 경질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일대사에 대해서는 “지난 10월의 두차례 한·일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의 진전이 없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월드컵 등 중대 현안을 앞둔데다 최근 주일 대사관과 민단이 함께 추진한 드래곤은행 설립이 무산된 것도 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을 내정한 것은 한·일관계의 특수한 성격상 전문 외교관보다 일본을 잘 알고,정치력이 있는 중량급 인물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고문이 일본과의 인연이 거의 없다며 ‘봐주기 인사’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야 공방=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에서“이 총재의 방러 당시 호의적인 의전태도를 문제삼은 보복인사”라며 주러대사 경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공관장 인사철도 아닌데다 3년 임기중 2년도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대사 교체는 정상적이지 못하다”면서 철회를 요구했다.이어 “항공안전 2등급 판정 등을 야기한 주미대사는 그대로 두고 무슨 4강대사 교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주 러시아·일본대사의 경질 방침은 4강외교의 변화 차원에서 이 총재의 방러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면서 “교체에 앞서 이총재의 방러 때문에 오해를 받으면 어쩌나 걱정했을정도”라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 ◆조세형 일본대사 내정자 ▲전북 김제(70) ▲서울대 독문학과 ▲합동통신 정치부 차장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편집국장 ▲10·13·14·15대 의원 ▲국회 교청위원장 ▲국민회의 부총재,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상임고문 ▲민주당당발전쇄신특대위원장 ▲부인 박경자씨와 2남1녀. ◆정태익 러시아대사 내정자 ▲충북 청주(58)▲서울대 법학과 ▲외시 2회 ▲구주총괄과장 ▲미주국장 ▲이집트대사 ▲제1차관보 ▲기획관리실장 ▲이탈리아대사 ▲핵통제공동위원장▲외교안보연구원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부인 민강희(閔康姬·57)씨와 1남1녀
  • [정치 2001] (5)시련의 한국외교

    2001년은 우리 외교에겐 시련의 한 해였다.연초부터 크고작은 실책이 잇따르면서 ‘망신 외교’ ‘뒷북 외교’ ‘전략부재 외교’ ‘국민과 등돌린 외교’ 등 따가운 질책이 1년 내내 쏟아졌다. ‘4강 외교’를 뛰어 넘는다는 야심찬 목표로 시작한 우리 외교는 연초 미국과의 관계부터 삐걱거렸다.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한·러 공동성명에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상과 배치되는 ‘ABM 조약의 보존·강화’ 문구를 삽입,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김 대통령의 3월 초 방미를 눈앞에 두고 터진 이 사건으로우리 정부는 부랴부랴 ‘NMD 추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공식 입장을 발표했다.결국 이 사건으로 외교부 장·차관이모두 문책,경질됐다.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우리의 대북 햇볕정책은 전반적으로 제동이 걸렸고,운신의 폭이 좁아졌다.3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는 ‘조건없는 북·미대화 재개’로 한결완화됐지만 ‘회의감’으로 대표되는 부시 행정부의 기본적인 대북관을 바꾸지는 못했다. 우리 외교의 한 축인 대일 외교도 비틀거리기는 마찬가지. 4월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7월 러시아 남쿠릴수역내 꽁치분쟁,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10월 남쿠릴수역 한국어선 조업배제 등 악재가 잇따랐다.정부는 주일대사 소환,청와대 고위 당국자의 ‘두고 두고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는 초강경 발언 등으로 대응하다 돌연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수용,‘원칙없는외교’란 비판을 받았다. 10월 15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과 같은달 22일 상하이 APEC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머리를 맞댐으로써 1년여에걸친 냉각상태가 ‘정상화’됐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그러나 내년 4월로 예정된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채택,정상회담후속조치 이행여부 등 양국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올해 최악의 사건은 10월말 불거진 중국내 한국인 마약범죄자 신모씨 사형사건.“아무런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중국측에 항의하고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을표명한 이 사건은 11월초 중국측이 신씨 등이 체포된 97년 이후 수차례 사태진전 상황을 통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일련의 외교실책들은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유엔총회 의장에 취임,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너무 비운다’는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듯 ‘신사년(辛巳年)’의 악몽을 딛고 한국 외교가 대전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한해였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외교부 창설 이래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실책들이 외교부가 진정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 외교부는 중장기 외교정책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구성,영사업무 전문화 등 외교력 강화를 위해 분주한 연말을 보냈다. 9·11 미 테러사태 이후 미국 주도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동북아에서 미·러·중·일 등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가속화될 2002년 우리 정부가 어떤 외교적 비전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삼웅 칼럼] 이후락씨 역사앞에 증언하라

    생존한 한국현대 인물중에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처럼의혹과 베일에 가려진 사람도 드물 것이다.박정희 독재시대그는 명실상부한 권력의 요리사였다. 마치 유방(劉邦)의 장자방(張子房),히틀러의 루돌프 헤스와 비슷한 존재였다. 이씨는 5·16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을 시작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중앙정보부장을 지내면서 3선개헌,1971년 대선,박동선 공작사건,1973년 김대중씨 납치살해미수사건과 최종길 서울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등에 깊숙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남북조절위원회 남한측 공동위원장과 제10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10·26사태로 박 정권이 붕괴되면서 몰락길에 들어서 신군부세력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몰려 재산의 일부를 환수당하고 지금 경기도 이천에서 도자기제작을 하며 은거중이다. 최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최 교수 의문사와 관련,출두요구서를 보냈으나 건강상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치매증세’란다.현재 77세로서 출두거부 이유는 ‘칭병’일지모른다.이씨는 중정부장 재임중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있는 두가지 ‘엽기적’사건의 핵심인물이다.1973년 8월8일 일본 도쿄의 DJ 납치살해미수사건과 같은해 10월19일일어난 최 교수 살해사건이 그것이다. DJ는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의 대통령 후보로 박 대통령과자웅을 겨뤄 46%를 득표한 야당지도자이고 최 교수는 유망한 국립대학 교수였다.이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하는데 이씨는 책임자의 위치에 있었고 지금까지 진상을 밝히거나 사죄하지 않았다. DJ 납치살해미수 사건과 관련,이씨는 한때 자신의 소행임을 밝힌 바 있다.사건 후 박 대통령은 미국의 칼럼니스트잭 앤더슨에게 “나는 하나님께 맹세코 납치사건과 관계가없다.아마 중앙정보부의 소행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1980년 3월 동향친구인 최영근 전의원에게 “1973년 봄 박대통령이 나를 불러 김대중을 죽이라고 지시했다.나는 곤혹스러운 나머지 실행을 미루고 있었는데 박 대통령은 김종필과도 이야기가 되었다면서 다시 명령을 내렸다.김대중을 납치한 것도 나지만 살려준 것도 나다”고 말했다가 1987년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하늘에 맹세코’ 납치를 지시한 바 없다”고 말을 바꿨다. 지금까지 드러난 납치사건은 이씨가 총지휘하고 김치열 차장과 이철희 차장보가 국내에서 지휘감독했으며 일본의 총지휘는 김기완 주일공사,행동대장은 본국에서 파견된 윤진원 공작 제1단장이다.김동운 주일대사관 1등서기관 등이 하수인이다.납치사건을 ‘총지휘’한 이씨는 사건 후 중정부장에서 해임됐다. 최 교수 살해사건은 DJ사건과는 달리 권력핵심에서 모의한흔적을 찾기 어렵다. 최 교수의 비중으로 보아 그렇게까지할 이유는 없었을지 모른다.정황상 수사관들이 고문을 하다가 숨지거나 위독해지자 자살로 꾸미고자 중정 건물에서 밀어 떨어뜨렸을 개연성이 크다.며칠전 의문사진상규명위는“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중정간부가 ‘조사를 담당한 중정직원이 최 교수를 7층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말을 다른중정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1988년 10월 최 교수 의문사 관련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차철권 당시 주무 수사관을 비롯,고문 관여자와 이후락 부장·김치열 차장·조일제 차장보·안경상 수사국장등 수사라인상의 명단이었다. 최 교수 의문사 수사라인 책임자 이후락,김치열씨는 당시중정의 구조나 기능으로 보아 최 교수 살해와 은폐사실을몰랐을리 없다.지금 ‘하수인’들이 사망·도피·증언거부를 하는 마당에 수사지휘 책임자가 진상을 밝혀야 한다.의문사 진상규명위는 지난 8일 두사람에게 소환장을 보냈으나약속이나 한 듯이 ‘치매 등 건강’상의 이유로 출두불가를 통보했다.규명위가 재소환에 나섰고 ‘치매’라면 의사의 진단서를 요구할 방침이라 한다. 두 사람은 이제 인생 황혼녘에서 국민과 역사앞에 진실을밝히고 사죄할 일은 사죄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 무덤까지 ‘원죄’를 가져갈 것인가.우선 진상규명위에 출두할 것을 촉구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한국외교 이대론 안된다] (3)겉도는 부처간 협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관을 외교통상부의 대표부로착각하고 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산업자원부의 한 국장은 외교부 직원들이 각 부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을 배척하는 태도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했다.똑같은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부에서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불만이다.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부처간 비협조가 국익 손상과 직결되는 사례가빈번하다는 점에 있다.외교부 직원들과 다른 부처의 주재관들 간에 빚어지는 갈등은 주로 외교부의 편파적인 예산 사용과 정보독식 논란에서 비롯된다. [통합예산이 갈등의 핵심] 관련 부처의 주재관들은 파견될때 소속이 외교부로 바뀐다.업무 추진비,접대비 등의 예산도 외교부의 예산에 통합돼 지급된다.주재관들은 자연히 현지 활동을 위해 손님 접대 등에 예산을 쓰려면 일일이 공사등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여간 눈치보이는 일이아니다.아예 자신의 돈을 쓰면서 손님 접대를 하는 사례도적지않다. 각국 대사관에 전달되는정보비는 당연히 각 부처 파견관에게 나눠줘야 하는데도 일반 부처 사람들이 정보비를 받아쓰는 것은 드물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 출신의 한 관계자는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해당 과에서 암암리에 돈을 거둬 파견관에게 보내줬다고 한다. 몇해 전 유럽 모 공관의 안기부 공사가 대사와 언쟁을 한것이 국내에까지 알려진 적이 있다.이것 역시 외교관들의폐쇄적인 분위기에 쌓인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정보공유 미흡] 외국 공관의 모든 정보는 외교부를 통해들어오고 나가도록 돼 있다.이 과정에서 외교부가 주도권을잡기 위해 고급정보를 독식, 다른 부처 사람들을 견제하고소외시키는 것도 일반적이다.산자부 관계자는 “외교관 업무 가운데 중요한 것이 정보를 수집하는 일인데 생색을 낼수 있는 고급정보는 외교부가 독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외교부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정보도 해당 부처에서 보면 귀중한 정보가 될 수 있지만 외교부 선에서 검토하고 무시해 버릴 때도 많다”고 지적했다. 외교부의 정보 독식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해양수산부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꽁치파동’과 관련,“외교부가 파악한 정보들을 신속하게 알려주지 않아 사태파악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주일대사관측에서 러·일 협상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해 외교부에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뒤늦게 통보했을 뿐 상당 부분은 통보조차 해주지 않았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인식부터 바꿔야] 이런 문제들을 시정하려면 무엇보다도외교부 사람들만 내 사람이고,주재관들은 별도의 그룹으로차별하는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과기부 관계자는 “제도적인 시정보다는 모두가 국익을 위해 중요한직책을 수행하기 위해 나와 있는 외교관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함께 동등한 입장에서 일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재외공관 업무도 분야별로 전문성을 살려 재조정해야 할것으로 지적된다.건설교통부 말레이시아 주재관을 거친 한과장은 “현지 외교관보다는 본부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실적으로 해외 건설 수주 등 건설 관련 업무에있어 외교관들의 도움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집중취재/ 재외공관 업무태만 백태

    ■재외국민을 '卒'로 안다.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在外)공관의 일상적인 교민행정은 물론,문서관리 체계와 직원의 기강이 크게 흐트러져있다.특히 국가를 대표한 공관장과 공관원들은 교민의 안전을 돌봐야 함에도 불구,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황제적 지위’만 영위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감사원이 지난해와 올해 감사에서 지적한 재외공관의잘못된 행정행태를 짚어본다. 미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밴쿠버공관의 경우 영사민원으로 재외공관을 방문한 교민의 재외국민 등록이 14.3%에 불과했다.또 지난 5월 두 공관을 표본점검한 결과,여권발급신청 등 5종 민원의 미등록률이 71.5%인 것으로 밝혀져 무사안일한 업무처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 이탈리아대사관은 대사관이 있는 로마 이외 지역의 영사 업무를 소홀히 해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대사관은 99년∼지난 5월 말까지 처리한 영사업무 중 29.2%만 순회영사가 처리했다. 외교부 총무과의 한 서기관은 주 호치민총영사가 97∼99년 12차례에 걸쳐 열지도 않은 초청만찬경비로 미화 4,108달러(한화 500여만원)를 청구했으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지급했다. 외교통상본부의 한 이사관은 97∼99년 주 독일대사관 공사로 재임할 당시 일상경비와 도급경비는 외교활동비 등으로 써야 하는데도 관계직원 2명과 짜고 11건의 허위지급증명서류를 만들어 총 1만6,977마르크(1,624만원)를 인출한뒤 일부를 개인접대비나 선물대금으로 사용해 적발됐다. 이 이사관은 특히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사의 주택은 공관예산으로 비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97년 12월 6차례에 걸쳐 서가,침대,냉동고,소형카펫 등 1만3,113마르크(1,285만원) 상당의 비품을 관저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일본대사관은지급근거가 없는 보수성격의 ‘정착지원금’을 외교통상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주일대사관 고용원 보수에 관한내규’를 2차례나 고친 뒤 95년∼지난해 7월 고용원 37명에게 미화 2만5,700달러(한화 2,866만여원) 상당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해 적발됐다. 올해 초 당시 주 리비아 대사는 대사관저 임차료를 임의로 지불한 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차액을 유용하고,골프 및 휴양명목으로 제3국을 무단여행한사실이 탄로나 옷을 벗었다. 또 지난해에는 당시 독일대사관 공사가 회계장부를 조작해 공금을 변칙처리한 사실이 적발됐고,이스라엘 대사는 도박사건으로,과테말라대사는 교민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문제가 됐다. 주 필리핀대사관등 8개 재외공관은 공증처리 대상문서가 아닌 서류는 수수료를 징수할 수 없는데도 9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호적관련 출생증명서,국외거주사실증명서 등 8,928건의 문서를발급한 뒤,공증수수료 2만5,992달러와 국제교류기여금 4,860달러 등 모두 3만여달러(한화 3,439만원)를 부당 징수했다. 정기홍기자 hong@. ■'영사 업무개선' 전문가 제언. 재외공관 영사들의 잦은 인사이동과 이에 따른 전문가 양성 실패가 이번 중국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사건을 불렀다.외교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재외공관 제일의업무가 돼야 할 자국민 권익보호가 하순위로 밀린 것은 외교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이장춘(李長春) 객원교수는 “담당 영사도 자격있는 사람이 한 재외공관에서 최소 2∼3년 정도씩은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어와 업무의 전문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사람이 담당할 경우 이번 사건처럼 자국민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함은 물론,허둥지둥하다가 국제적 망신만을 자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사업무를 소홀히 취급하는 재외공관의 구조적 운영실태도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국제적 망신에는 우리 정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이 배경에 있다”고 전제,“재외공관의 업무 자세를 보면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보다는 국내 정치적 업무와정치인 방문,냉전시기의 남북문제 등의 동향에만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외교통상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엘리트의식과 폐쇄성이 너무 크다”며 “탈냉전시대의 외교는 국가나 특정집단의 이익에 앞서서 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지(金太智) 전 일본대사도 “영사직 발령에 앞서 예비교육을 충분히 거쳐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박록삼기자 oilman@. ■'中 사형사건' 문책 고민. 국제적 망신을 산 신모씨(42) 사건과 관련,정부는 최병효(崔秉孝)외교부 감사관의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사건 경위를 정밀하게 따지는 한편 관련자 문책의 폭 및수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4일 감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외교부 신정승(辛正承)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중 재외국민보호 강화 대책과 함께 문책범위를 밝히겠다”고만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대외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감사결과공개 및 인책의 범위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감사에서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직원들의 문서관리 소홀 및 누락,그리고 상부에 대한 보고태만 등과 관련,신씨 사건을 담당하거나 담당했어야 할 보고선상에 있는 실무직원,영사,총영사들의직·간접 과실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상당부분 책임 정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를 토대로 빠르면2∼3일내 문책 폭 및 수위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 문서관리책임자 및 담당영사 등 실무인사들이 주 대상이다.그러나 97년 11월 ‘극형’이 예상되는 한국인이 체포됐는데도 늑장대응하고 사건추적을 게을리한 점,게다가 사건이 표면화한 지난 10월22일 이후에도 거짓 주장으로 국제적인 망신을초래한 만큼 사건발생 이후 현재까지의 전·현 주중대사및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중국이 1심재판 일정을 주중 대사관으로 보낸 99년 1월11일 당시 주중 대사는 권병현(權丙鉉) 현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었고,사건 관련 영사업무는 경찰에서 파견된 K모 외사협력관,영사담당 수석참사관은 S모씨(현 S총영사관 부총영사)였다. 중국측이 사형판결문을 선양 영사사무소에 보냈다는 올 9월25일 J모 소장이 책임자였으며,외사 협력관은 경찰에서파견된 L모 영사였다.당시 주중대사관은 홍순영(洪淳瑛)전 대사가 통일부장관에 기용돼 귀국했고,김하중(金夏中)현 대사는 부임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3류외교' 문제점. ‘자국인의 생명이 달린 중요 문서가 입전된 사실조차 몰랐다.’ 한국인 신모씨(42)의 중국내 사형집행 사건은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책임진 영사업무가 얼마나 엉터리로 처리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재외국민들로부터 각종 사건·사고 신고를 받으면 즉시주재국 치안 및 사법 당국과 협력해 자국민의 신변보호에만전을 기해야 할 영사업무가 이처럼 ‘3류’ 수준으로 전락한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1차적으로는 외교부내의 낮은 위상 및 경시 풍조,이에 따른 외무관들의 사명감 부족,열악한 업무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영사업무를 맡게 되면 물먹었다고 생각한다.한마디로운이없어 ‘3D업종’으로 밀려났다고 여긴다.” 신참시절 해외공관에서 영사업무를 했었다는 한 외교관은 “영사업무가 외교부내 기피 1순위”라며 “그러나 (나는) 민원이적은 선진국에서 영사업무를 맡아 그나마 다행이었다”고털어놓았다. 영사업무 경시풍조는 인력 현황에서도 잘 알 수 있다.본부의 영사국 외무관은 불과 3명이다.담당과장 1명과 외교직 직원 2명이 190개국이 넘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재외국민 관련 각종 사건·사고를 현지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처리방침을 지시한다. 문제가 된 선양(瀋陽) 영사사무소는 최대 기피지역으로꼽힌다.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3성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2만명은 물론 조선족 등의 입국비자업무까지 한해 1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해야 하지만소장을 포함,전체 인력은 8명에 불과하다.철저한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무리란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 정부, 日특사·정상회담 거부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강행에 따른 유감의 표시로 일본 정부가 특사파견을 추진하더라도 일본측이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선행하지 않는 한 이를 수용하지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오는 10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동안 한·일 정상회담개최를 거부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 정부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극일(克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경축사 독회에 참석한 뒤 “경축사는 민주주의, 인권,경제,남북화해협력과 함께 극일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일본이 아시아를 경시 또는 무시하는 일을 벌이는것은 우리 국력이 약한 점도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가 국력을 길러 일본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극일의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차관도 14일 오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고이즈미 총리가 주변 피해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급전범자가 합사된 신사를 참배한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도 이날 일본 외무성을 방문,노가미 요시지(野上義二)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고이즈미 총리가 전쟁 범죄인이 합 사돼 있는 야스쿠니를 참배한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고이즈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에 항의하는 시민과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일제강제연행 한국생존자협회 등 시민단체들의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44개 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통일연대(공동대표 吳鍾烈) 회원 1,000여명은 오후 서울 종로 2가에서 규탄집회를갖고 일본대사관 앞까지 1㎞를 행진한 뒤 “고이즈미일본총리가 A급 전범들 앞에 고개를 숙이고 향을 피운 것은 아시아 인류에 대한 도전이며 침략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58개 부산지역 시민단체회원 2,000여명도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에 모여 신사참배규탄 및 역사교과서 왜곡저지 범시민궐기대회를 가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박찬구 기자 ckpark@
  • 日도치기현 “왜곡교과서 불채택”

    일본의 543개 공립중학교 교과서 채택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우익 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를채택키로 했던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지구의 결정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모쓰가 지구는 관내 10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고야마(小山)시 교육위원회 등 8곳이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25일 열리는 재심의에서 당초 결정을 번복,다른 교과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보수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역사교과서 문제를생각하는 모임’은 24일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을 방문,“외부 단체의 대규모 항의활동(우익 교과서 불채택 운동)과 같은 부당 개입을 좌시하지 말고 조속히 실태를 파악,엄정한 지도를 해야 한다”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한편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이날 일본 연립 여당 간사장들을 만나 오는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공식참배해서는 안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사는 자민당 본부에서열린 간담회에서 8월 15일은한국의 광복절임을 상기시킨 후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한국 국민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참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일 교과서 갈등/ 어떻게 움직이나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정부는 단계별 강경대응 방침을 마련,실천에 옮길 태세다.정치권도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 대응= 정부는 10일 전방위적인 대일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부처별 강력한 대응태세 마련에 들어갔다.국제무대에서 교과서 문제를 부각시켜 일본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주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부처별로 가능한 모든 대책을 점검하고있다”면서 “일본이 국제적으로 심한 압박과 고립감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적인 압박수단으로 정부는 우선 8월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주관으로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 철폐회의에 각료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파견,군대위안부 문제와 징병·징용,일본교과서의인종차별 내용 등을 문제삼기로 했다.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의장직을 맡을 오는 9월 유엔총회와 유엔인권위,유네스코회의 등에서도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 문제를 적시할 방침이다. 그동안정부가 자제해왔던 중국·북한·동남아 등 일부 피해국가와의 공동대응 방안도 신중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국 관계 차원에서도 문화개방일정 무기 연기와 각종 교류 중단,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재소환 등의 방안이 적극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일본 교과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단기적 처방을 찾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일간 통상문제나 경제대국인 일본의 국제적 위상 등을 감안,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초당적 대처’를 다짐하면서도 여야에 따라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부의 초강경 대응을 지지했으나,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일본 보다 정부 비판에무게를 뒀다. 민주당은 당4역 회의에서 일본을 강력히 규탄키 위한 국회차원의 결의문 채택이나 공동대응 방안을 야당측과 협의키로 했다.이에 따라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의했으나국회 정상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를 통해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았다.일본에 대표단,항의단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논평을 통해 “정부가 최선을 다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나라들과 연대,투쟁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중국 등 피해국들과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ckpark@
  • 韓·日 교과서 갈등/ 파문 전말은

    일본 왜곡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8월. 우익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산케이(産經)신문계열 출판사 후소샤(扶桑社)를 끼고 기존 7개출판사와 함께 왜곡으로 가득한 역사 교과서 검정신청본을 문부과학성에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정부는 지난 2월 총리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연 이후정부 외교채널을 통해,그리고 입법부및 시민단체·언론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수정압박을 가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입장발표와 정부의 ‘주의와 권고’,그리고 한국·중국 두 나라의 정식 문제 제기등 외교적인 갈등에도 불구,일 정부는 4월3일 검정합격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군위안부 및 아시아 침략사실에 대한 기술에서 후퇴했으나 근본왜곡은 그대로였다. 4월 10일 최상용(崔相龍)주일대사를 일시 소환,강한 유감을 표시한 한국은 다음날 김대중 대통령이 한일경제협회 회장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일본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곧이어 발족된 ‘일본 역사교과서 대책반’은5월‘새…모임’교과서 중 25군데,나머지 7종 교과서 내용 중 10군데의 재수정을 요구했다. 이처럼 한·일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새…모임’은 지난달 1일 교과서 시중 판매에 나섰고 남북한 및 중국은 같은달 1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위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새 …모임’측은 전국 규모의 교과서 전시회를 여는 한편으로 지난 2일 한일병합과 임나일본부설 등 9군데에 걸쳐 자율수정을 문부성에 신청,여론 무마작업에 나섰다.이런분위기에서 결국 일본 정부는 9일 “교과서 내용에는 사실상 재수정할 것이 없다”는 최종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김수정기자 crystal@
  • 외무공무원 계급제 사라진다

    외무공무원 인사에서 연공서열식 계급제가 폐지되고,전문성 및 능력 위주로 외교관 적격자를 공개 선발하는 직위공모제가 도입된다.외교관 부적격자를 자동 퇴출하는 제도적장치도 마련됐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직위공모제,외교관 및 공관장적격심사제,새로운 인사평정제도 등을 담은 외무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의결,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새로 마련된 외무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외교관 정년이 현행 64세에서 60세로,외무고시 응시 상한 연령이 현행 32세에서 30세로 각각 낮아진다.종전 특1급에서 7급까지로 분류되던 외교관 계급제도 없어진다.또 과장·국장급 직위의 외무공무원 임명시 외교부 내에서 공개 지원을 받아인사평정,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적격자를 선정하는 ‘직위공모제’가 도입된다.아울러 외교통상직 공무원은 재직 경력 기준 12년과 19년차에,외무행정 및 외교정보관리직은 10년과 21년차에 각각 ‘외무공무원 적격심사’를 받아야 하며,부적격 판정이 내려지면 자동 퇴출된다.외무고시 응시 상한 연령은 2004년부터 한 살씩 낮춰 2005년부터는 30세 미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주미·주일대사 등 44개 주요 재외공관장을 포함한 56개 직위는 60세인정년을 초과 근무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되 정년 초과 정원은 40명 이내로 제한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대통령, “교과서문제 조기해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내 교과서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김 대통령은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을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 “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 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온 한·일관계가 역사 교과서로 손상된다면 매우 안타까운일”이라며 한국 정부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대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이날 ‘어린이에게 전해줄 것인가,위험한 교과서-전국 네트워크’(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전국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최상룡 주일대사, 日문부상에 교과서수정 촉구

    [도쿄 황성기 특파원]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11일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일본 문부과학상과 면담을 갖고한국정부가 요청한 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한국이 납득가능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대사는 이날 오후 도야마 문부상의 취임 축하인사를겸해 문부성을 방문,“한국의 재수정 요구는 학문적인 연구 성과에 입각,객관적이고 엄정한 검토 및 평가를 거듭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도야마 문부상은 이에 대해 “한국의 재수정 요구를 전문적·학문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진지하고 성의 있게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적 검토위원회를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marry01@
  • ‘고이즈미 내각과 韓日관계’ 좌담

    보수 우익으로 평가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역사교과서 왜곡을 필두로 한일본내 우경화 바람이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정세변화에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26일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경민(金慶敏)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청,긴급 좌담회를 갖고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의미 및 향후 한·일 관계 등을 집중 조명해 봤다. ◆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배경과 성격은. ■김 전 대사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을 거의 모르고 자란 전후 세대가 일본을 이끄는 총리가 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전후 세대의 사고는 전쟁 이전 세대와는 다릅니다.‘일본이 원죄를 안고 가야만 하나,보통 국가처럼 행동할 수있는 것이 아니냐’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우경화’보다 ‘내셔널리스틱’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김 교수 ‘군국주의로의 회귀’나 ‘극우’라는 표현은잘못됐지만 ‘우경화’인 것은 분명합니다.총재 후보 4명이 한목소리로 역사교과서 왜곡이나 신사참배,집단자위권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예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런 움직임은 91년 걸프전 당시 일본이 국제적으로 소외된 이후 내부 자괴감과 상실감이 퍼지면서 본격적으로시작됐습니다. 50년대 이후 아사히 신문의 헌법개정 여론조사 과정에서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인 80년 한차례만 빼고 모두 반대의견이 높았습니다.그러나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는계속 찬성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전후 세대가 늘어나면서 흐름이 바뀐 것입니다.이것이 기존의 정치관행을 깬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배경입니다. ◆ 고이즈미 내각 출범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김 전 대사 당면과제인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서는총리가 되기 이전과 책임있는 총리가 되고 난 뒤 언행이다를 것입니다.큰 틀에서 기존의 정책방향과 다르지 않을것입니다. ■김 교수 스스로 자신의 몫을 챙겨야 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것입니다.지금까지 일본의 흐름을 보면 헌법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보장,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 등의 목표를향한 노선 위에서 한·일 관계가 설정될 것입니다.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양국간 처리 방향을전망하면. ■김 교수 한·일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하지만 지속적이고 집요한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일본과 아시아 전체에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이를 일본이 자각하도록 해야합니다. ■김 전 대사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인식된 것,고의적으로 사실을 감추고 축소한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교과서 문제를 경제·문화개방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김 전 대사 연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교과서 문제로 국민감정이 격앙됐고,정부도 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다른 분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각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김 교수 교과서 왜곡문제가 다른 일에 발목이 잡혀 흐지부지돼서는 안됩니다. ◆ 고이즈미 체제가 선거 공약대로 헌법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김 전 대사 평화헌법 9조 ‘전쟁포기 조항’의 개정이나집단적 자위권 인정, 총리 공선제도 등이 개헌논의에 포함됩니다.그러나 헌법개정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많아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 교수 군소정당이 난립하는 정치구조상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3분의2 지지를 얻기 힘듭니다.다만 사회당의 위상이 허물어졌고,공명당도 내셔널리즘 성향이 강한 유권자가주축으로 자리잡는 때가 오면 국민 의사를 물어볼 것입니다.시간이 걸릴 뿐 개헌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 미·일의 우경화 성향이 북·일 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미칠 영향은. ■김 교수 미·중·일은 경제문제만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본과 중국은 역사교과서왜곡 문제에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를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 난항이 예고됩니다.대북 관계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공조관계 속에서 차분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김 전 대사 기본노선은 종전과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다만 대북문제와 관련,일본은 과거처럼 결코 서두르지 않을것으로생각됩니다. ◆ 고이즈미 내각의 앞날은. ■김 전 대사 연립 정당의 최대 과제는 경제 회생입니다. 고이즈미 체제가 잘해야만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버틸 수 있습니다.지금 형편으로 봐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교수 고이즈미 총리가 강한 리더십과 탈(脫)파벌 전략을 세웠지만 일본의 정치현실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민당내 기득권 세력이 파벌의 결속 약화를 바라지 않을것입니다. 정리 박찬구 전경하기자 ckpark@
  • 정부, 왜곡 교과서 대책 月內 확정

    19일 일본 도쿄로 돌아간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최 대사는 도쿄 도착 직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상,가와시마 유카타(川島裕) 외무차관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파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사는 특히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한국 정부의 깊은 유감과 왜곡된 내용의 즉각 시정을 요구하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고,일본정부에 성의있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상권(金相權) 교육부 차관 주재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2차회의를 열고 이달내 정부의 최종 대응방침을 확정한 뒤 늦어도 내달 초까지 우리 정부의요구사항을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책반은 20일 마무리되는 왜곡교과서 정밀분석팀의 작업 결과를 내주 초 국사편찬위에 넘겨 최종 평가작업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다.정부의 요구사항에는 일본의 검정 교과서에 누락된 군대위안부 문제를 수록할 것과한일합방 당시 한국내 일각에서 찬성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을 수정할 것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박찬구기자 joo@
  • ‘왜곡’잡을 드림팀 짰다

    19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귀임 및 정부 대책반의2차 회의 등을 계기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대응방침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2차 회의에서전문가·교수 등 12명으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자문위원단’을 구성,정부대책반의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토록 했다.자문위원단에는 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안병준(安秉俊)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장,장달중(張達重)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등 일본 문제 전문가 그룹과 이성무(李成茂) 국사편찬위원장,정옥자(鄭玉子)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역사학자 그룹이 함께 참여한다. 자문위원단은 오는 21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정부 대책반과의 합동 간담회에 참석한 뒤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찬 모임을 갖고 재수정요구사항 및 향후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내주중 대책반이 숨가쁘게 움직이고,회의 밀도도 강해질 것”이라면서 “늦어도 5월초까지전달될 우리 정부의 재수정 요구를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도 대비,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도쿄로 돌아간 최 대사도 현지 분위기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여론 주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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