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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강화 수용할 수 없다” 뿔난 자영업자들 22일 거리로

    “거리두기 강화 수용할 수 없다” 뿔난 자영업자들 22일 거리로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가 15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자 연말 특수 기대가 좌절된 자영업자들은 폭발했다. 전국자영업자비대위는 정부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방역패스 및 영업제한 철폐 요구 시위를 계획 중이다. 지난 10월 정부서울청사 옆 세종로 공원에서 ▲조건 없는 시간규제 철폐 ▲조건 없는 인원제한 철폐 ▲온전한 손실보상 등 3가지를 요구하며 9일 동안 천막농성을 했던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는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분노를 표출했다. 조 공동대표는 “천막농성 이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가 없을 것이라 약속했던 정부가 방역으로 인한 피해를 자영업자에게 또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단체인 총자영업자연합회 박준선 대표도 “제대로 된 보상 없이 2년 동안 영업제한을 받았다”면서 “확진자 100명일 때부터 집합이 제한됐는데 확진자가 7000명대까지 늘어난 것이 자영업자의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대표는 이어 “충분한 보상이 있었다면 협조하겠지만 여태 손실보상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이 많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경직된 정책 운영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이재인 한국자영업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가 2년이 지나며 확진자 발생 비율 통계가 있음에도 방역당국은 지난해 3월에 만든 다중이용시설 그룹분류를 여태까지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통계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많이 나오는 곳의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이 적게 나온 곳의 방역은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작은 정책 변화가 있으면 특정 업종에 큰 타격이 가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자영업자의 충격을 완화할 정책조정 문제에 당국이 무관심했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연말에 나온 이번 조치로 식당과 카페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이날 종로구의 한 갈비탕 식당 주인은 “식당에 12월은 서너 달 파는 양을 한 달간 파는 특수인데 모처럼 잡혔던 예약도 다 취소되게 생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배달원이 치킨 날개 빼먹었다”…소비자는 치킨조각 맞춰봤다

    “배달원이 치킨 날개 빼먹었다”…소비자는 치킨조각 맞춰봤다

    날개 부족한 점 매장에 설명점주 “배고픈 라이더의 실수” 사과 A씨는 유명 브랜드 치킨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배달 주문했다. 그러나 치킨 봉투가 매듭을 풀었다가 묶은 듯이 늘어나 있고 치킨 박스가 차갑게 식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A씨는 치킨 조각을 꺼내 하나씩 맞춰봤고, 날개 한 조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원이 치킨 빼먹은 거 검거했다” 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배달 온 치킨에 수상함을 느낀 소비자는 하나 하나 치킨 조각을 모았다. A씨 날개 하나가 빈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매장에 전화를 해 날개 한 조각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결국 매장 주인은 배달원에게 사실여부를 물었고, 곧이어 ‘정말 죄송합니다. 배달원이 배가 고파 실수했다고 합니다. 오늘 치킨은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왔다. A씨는 매장의 대처는 우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봐도 티 나는 것을 왜 이랬는지, 닭다리만 빼 먹고 환불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최근 일부 프렌차이즈 업체는 상품에 ‘안심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조수미 “참 열심히 잘했다…열정은 꺼지지 않고 이어질 것”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조수미 “참 열심히 잘했다…열정은 꺼지지 않고 이어질 것”

    “서랍 속에 적어 둔 모든 꿈들을 하나씩 계획하고 실천하며 꾸준하게 살았던 게 이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물론 ‘이제 도착했구나, 거의 다 했다’ 이런 느낌은 전혀 아니고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꼭 35년. 소프라노 조수미(59)는 15일 서면 인터뷰에서 “스스로에게 ‘정말 잘했다’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국내 투어를 위해 지난 7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조수미는 “귀국 전 일기장을 보며 정말 세월이 빠르다, 열심히 살았고 굉장히 운이 좋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7개 국제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세계 최고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기러기상,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 오페라 부문(이상 1993)·푸치니상(2008) 수상, 올해 한국인 최초 아시아 명예의전당 헌액 등 그가 이뤄낸 최초 및 최고의 성과는 그야말로 기록적이다. 음반도 50여개를 녹음했다. 조수미는 “이 이상 더 많은 일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도 똑같이 하루하루가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삶을 꾸준히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화롯불에 불이 확 붙는 게 아니라 아주 잔잔하게, 계속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불이 타오를 것”이라며 “호기심과 궁금함은 언제나 제 안에 있다”고도 덧붙였다.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30세가 되기 전에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을 프리마돈나 주인공으로 데뷔했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이어 “음악을 떠나서 늘 관심있었던 영화와 크로스오버에서도 좋은 결과가 많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케이팝이나 한국 영화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사랑하게 됐는데 저도 그렇고 제 앞에 먼저 길을 개척해 나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의 노력이 기반을 잘 닦아주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세상에 있는 직업 가운데 제일 힘든 직업을 뽑으라면 아마 성악가가 톱3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그는 굉장히 엄격하고 절제된 삶을 지켜왔다. 악기 자체인 스스로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 몸은 물론 마음 건강까지 꼼꼼히 챙겼다. “항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감기에 안 걸리도록 노력하며 찬물도 마시지 않고 밤에 나가서 노는 것도 거의 해본 적이 없다”며 ‘잘라내야’ 했던 것들을 나열했다. “라이프 스타일의 중심이 공연과 몸 컨디션에 맞춰있다 보니 ‘오늘 하루는 안 해도 괜찮겠지’라고 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또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실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와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 역들은 아무리 크고 무거운 역할이라 해도 과감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까지 그를 한결같이 지켜온 비결중 하나다.3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조수미는 창단 70년을 맞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오는 18일부터 전국 투어를 갖는다. 부산을 시작으로 세종, 음성, 성남, 천안, 익산, 인천, 서울 등 30일까지 8개 도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선 25~26일 공연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수 등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다시 시행되며 공연 취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조수미는 “올해 가장 중요한 1순위 일정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했다”면서 “많은 공연이 다 매진됐는데 오시는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공연을 해야 한다고 이 무지치를 설득했고 이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이 무지치와 바로크 음악을 담은 앨범 ‘럭스(Lux·빛) 3570’을 발매한 조수미와 이 무지치는 이번 무대에서도 비발디 ‘사계’를 비롯해 바흐 ‘커피 칸타타’, 헨델 오페라 ‘알치나’, ‘줄리오 체사레’ 속 아리아 등 바로크로 꾸민다. 조수미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작곡가인 스카를라티 칸타타의 ‘즐거운 고독, 부정한 운명의 대상’ 중 아리아 ‘나는 아직도 너를 보고 있다’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한다. 그는 “바로크 음악을 공부하면 스스로에 대한 성찰도 많이 하게 된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관객들이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얻길 바라며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을 값지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극장 문화 꽃 피운 세실극장 폐관 수순…서울연극협회 “극장 기능 사실상 상실”

    소극장 문화 꽃 피운 세실극장 폐관 수순…서울연극협회 “극장 기능 사실상 상실”

    한국 현대 연극을 이끌었던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이 폐관한다. 2018년 4월부터 세실극장을 운영한 서울연극협회는 대한성공회 요청에 따라 지난 10일 극장 장비를 모두 철수시켰고 세실극장이 극장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모두 상실했다고 15일 알렸다. 1976년 개관한 세실극장은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연극인회관과 서울연극제의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가 개최된 극장으로 삼일로창고극장과 함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하며 소극장 문화를 꽃 피운 극장이다. 6·10 항쟁 당시 민주화 선언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섯 차례 주인을 바꿔가며 명맥을 이어온 세실극장은 2018년 1월 경영 위기로 폐관 위기를 맞았다. 서울시는 극장 소유주인 대한성공회와 협력해 세실극장을 재임대했고 여섯 번째 운영자로 서울연극협회를 선정했다.서울연극협회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40여개 단체 공연과 축제를 무대에 올리도록 지원했다. 기존 대관료를 약 60%까지 인하해 예술단체의 부담을 완화했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고쳐 안전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옥상 시민공간 조성 공사에 따라 운영이 중단됐고, 같은 해 10월 정상화됐지만 무대 상부에서 전기합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다시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연극협회 측은 “서울시가 정밀진단 컨설팅을 통해 극장 내 심각한 전기 문제를 발견했고 운영 재개를 위해 다방면으로 대안을 마련했지만 소유주인 성공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공회 요청에 따라 협약을 해지했고 협회는 지난 10일 극장 장비를 모두 철수했다”고 설며했다. 서울연극협회 지춘성 회장은 “2018년 5월부터 약 3년 6개월간 세실극장을 운영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한 기간은 1년 7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예술단체의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 공공성을 지켜 나가는 한편 아동청소년 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극장 내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폐관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공회의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세실극장이 계속 극장으로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 [나우뉴스]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나우뉴스]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토네이도가 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한 가정의 가족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 250㎞는 서울에서 대구거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미국 중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의 규모를 실감케 하는 사례라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인디애나주 뉴 올버니에 사는 케이티 포스튼(30)은 11일 아침 자신의 차량 앞유리에 꽂힌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뭔가 들여다보니 쪽지가 아닌 웬 오래된 가족사진이었다. 그는 “줄무늬 여름 원피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가 무릎 위에 아들을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이었다. 사진 뒷면엔 ‘거티 스왓첼과 J.D. 스왓첼 1942’이라고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포스튼은 사진이 밤사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온 유실물이라는 걸 직감했다. 켄터키·테네시·미시시피·아칸소·미주리·일리노이 등 6개주는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발생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은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켄터키주의 한 가족 소유였다. 포스튼은 “SNS로 수소문한 끝에 반나절 만에 사진의 주인을 찾았다.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왓첼이라는 남성이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스왓첼은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진은 내 증조모의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포스튼은 “재난 상황에서 가족의 역사가 담긴 사진 한 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이번 주 중 스왓첼 가족에게 사진을 돌려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사진을 인디애나주까지 휩쓸고 간 토네이도는 그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주 352㎞를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한편 최대 7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시 양초 공장에서는 초기 예상보다 적은 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대변인은 13일 로이터통신에 “초기 보고와 달리 근로자 110명 중 사망 혹은 실종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신께 감사한다. 행방불명 상태인 8명을 수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변호사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 올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한국의 의료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마음 편하게 본 이유가 있었다. 우선 주인공 가운데 의사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가진 사람이 없다. 가까운 누군가를 큰 병이나 의료사고로 잃은 것 같은 개인적 사연도, 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사명감도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정해진 의학 지식과 절차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그렸다는 점이다. 장기기증 같은 극적 사건에서도 공식 절차를 통해 당사자의 진의를 확인하고 기증 동의를 할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범인을 꼭 잡아야 하는 개인적 이유를 품은 형사, 사회 정의가 그 한 사람의 어깨 위에 달려 있는 것처럼 극화된 검사, 미친 사람 소리를 들어가며 앞뒤 안 가리고 사건을 향해 달려드는 기자, 누구도 진단하지 못한 병을 알아채는 천재 의사, 이런 납작한 캐릭터에 사실 다들 질리지 않았나? 주인공들이 탁월한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비현실적 캐릭터임에도 오히려 이 작품이 현실에 맞닿아 있다고 느낀 것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현실이 녹록지 않아 그런지 히어로 영화를 볼 때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서사를 원한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테크기업의 선구자들을 보면 가끔은 그런 영웅이 실제 있나 싶기도 하다. 대통령 후보들은 자기가 한국을 구할 영웅이라 주장하고 유권자들은 사상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 하면서도 내심 그런 대통령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개인의 삶은 혹시 극적인 결심이나 사건으로 바뀔지 모르겠으나 가족, 회사, 지역사회, 국가로 단위가 확장돼 갈수록 그런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한국처럼 이미 선진국인 나라의 경우 부족한 것이 보이면 그 부분을 보수하는 식으로 운영되지 한방에 근본적인 방향이 바뀌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영웅 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 사실 좋은 일이다.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는 것은 영웅이 아니라 성실하게 시스템을 만들고 평범하게 이를 지켜 나가는 사람들 덕분이다. 물론 이런 얘기가 구조적인 문제점에는 눈을 감고 주어진 현실 안에서 개인의 노력이나 인성을 강조하는 보수적 시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음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것은 꼭 그래야 할 이유나 열정은 없음에도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낸 것은 최첨단에 서 있는 기업과 관계자들의 놀라운 성취이지만, 하루에 수십 번씩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주삿바늘을 찔러 넣었을 간호사 선생님의 노고가 아니라면 백신 접종은 우리에게는 현실이 될 수 없었다.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의 가치가 인정받고, 지금보다 더욱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 ‘2021년 공유재산 대상’ 주인공들

    ‘2021년 공유재산 대상’ 주인공들

    최만림(뒷줄 왼쪽 네 번째부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 이인재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이삼주 공유재산연구회 부회장이 14일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린 한국지방재정공제회·서울신문 공동 주관 ‘2021년 공유재산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골든글로브 후보 ‘오징어 게임’, 시상식도 휩쓸까

    골든글로브 후보 ‘오징어 게임’, 시상식도 휩쓸까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주연 이정재,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드라마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한국 관련 콘텐츠가 3년 연속 수상할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현지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텔레비전 시리즈 3개 부문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과 함께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후보에 지명된 작품은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이다.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일남 역의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러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 사이와 수상을 다툰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석세션’의 키런 컬킨과 경쟁한다. ‘오징어 게임’은 최근 미국 현지 시상식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내년 1월 9일 열리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가운데 여러 차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골든글로브에서 ‘오징어 게임’이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TV 시상식 시즌의 선두 주자가 됐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역사를 쓸 태세”라고 전했다.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은 대중적 인지도와 자본의 힘도 크다”며 “미국 자본인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현상이 됐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20년 2월 제77회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 후보(영화 부문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제78회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열연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미국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미국 영화사가 제작해 미국 영화로 분류되지만 당시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차별 논란을 빚기도 했다. 1944년 시작한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영화와 TV 시리즈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영화와 TV에서 각각 오스카상과 에미상에 다음가는 영예로 꼽히지만, 폐쇄적인 운영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로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로 부패 스캔들까지 드러나면서 매년 중계를 맡아 온 NBC마저 내년 방송을 포기했다. 제79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 [유통단신] 크라운제과 ‘시크릿 파티팩’ 출시

    [유통단신] 크라운제과 ‘시크릿 파티팩’ 출시

    크라운제과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크릿쥬쥬 별의 여신’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과자세트 ‘시크릿 파티팩’(사진)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핑크빛 핸드백 모양의 ‘시크릿 파티팩’은 죠리퐁, 마이쮸, 참크래커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제품 일곱 가지로 구성됐다. 여기에 시크릿쥬쥬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오로라 쥬얼리봉’ 미니어처와 크라운 인기 과자 모양의 스티커 등을 담았다. 포장 박스 겉면에 그려져 있는 마트 진열대에 과자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멋진 마트를 꾸밀 수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풍성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가성비와 가심비를 높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15일부터 G마켓과 옥션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다.
  • 점심에 또 QR 먹통… “업주한테만 방역 책임 묻나” 부글부글

    점심에 또 QR 먹통… “업주한테만 방역 책임 묻나” 부글부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의무화’ 이틀째인 14일에도 일부 식당과 카페 등에선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백신 접종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준비 안 된 정부 방역 정책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현장 점검에 나서는 지자체 공무원도 “단속할 엄두가 안 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날 접속 과부하로 QR코드 인증이 먹통이 되면서 정부가 과태료 부과를 하루 늦췄지만 같은 상황이 또 반복되면서 방역패스 실효성에도 논란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네이버앱 등 일부 접종증명 앱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은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서울 여의도에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44)씨는 “평소 네이버앱을 쓰는데 QR코드가 표시되지 않아 다른 앱을 설치해야 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전 11시 40분쯤부터 네이버앱 QR 체크인 오류가 발생했고 낮 12시 17분 복구 완료했다”며 “자세한 원인은 당국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3일에 이어 이날도 일부 백신 접종 인증 앱이 먹통이 되자 방역패스 위반에 대한 벌칙 적용을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경우 방역패스 위반 신고 또는 적발 시에도 과태료를 적용하지 않도록 전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방역패스 의무화로 손님이 줄고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포구에서 해장국집을 하는 정모(59)씨는 “손님이 백신 접종 인증을 하느라 가게 앞에 줄을 길게 서 있으니까 손님이 더 안 오는 것 같다”며 “가게에 들어오게 한 뒤에 백신 접종 확인을 한다”고 말했다. 숙대 인근 음식점에서 일하는 신모(33)씨는 “방역패스 확인 의무를 자영업자한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방역 당국이나 지자체가 나와서 확인을 하든가 이를 스스로 지키지 않은 개인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곰탕집 앞에서는 직장인 4명이 왔다가 미접종자인 2명이 코로나19 음성확인서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보였다. 곰탕집 직원 이혜진(29)씨는 “오전에는 접종증명서 앱 접속이 안 돼 자리에 앉지 못하고 기다리는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식점에서는 단체로 방문한 고령의 손님 때문에 주인이 곤란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인 이모(55)씨는 “어르신이 그냥 테이블에 앉아버려서 말씀드리기가 참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계산할 때 다시 요청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현장 점검을 하는 공무원이 매를 맞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소금을 뿌리거나 욕을 하는 업주도 있다”면서 “대개 영업주한테만 너무 과도한 책임과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불만이 많다”고 했다. 현장 점검을 할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이 구청의 현장점검 인력은 7명인데 자치구 내 업소는 9000여개로 1인당 평균 1200개 업소를 담당한다.
  • [영상] 포항 모텔서 난동 부린 중학생들의 일탈…업주 “개탄스럽다”

    [영상] 포항 모텔서 난동 부린 중학생들의 일탈…업주 “개탄스럽다”

    10대 중학생 5명이 무인모텔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모텔 주인은 기물 교체 비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포항시 남구에서 무인모텔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지난 10일 새벽 모텔 내부가 소란스럽다는 제보를 받았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박씨는 이날 오전 6시쯤 A군 등 미성년자 5명이 무인 자판기에서 결제한 뒤 입실한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곧바로 객실로 들어갔다. 객실 내부를 확인한 박씨는 “개탄스러웠다”고 밝혔다. 객실 내부는 담배연기로 가득했다. 바닥에는 꽁초와 빈 소주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에는 담뱃불로 지진 흔적이 남아 있었고, 창문과 출입문 손잡이도 훼손되어 있었다.  박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미성년자들이 술을 잔뜩 사 와서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있었다. 그 모습이 개탄스러워 아이들에게 훈계했더니 ‘우린 촉법소년이고,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하시라’, ‘때릴 거면 때려라’, ‘죽여 보라’며 대들었다”고 털어놨다.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학생들의 난동은 이어졌다. 박씨는 “학생들이 ‘경찰에게 맞았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 상황에서 술병도 깨지고 모텔 기물이 파손됐다”며 “10분간 이어진 고성방가로 투숙객들이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미성년자의 숙박업소 이용을 제한할 근거는 없다. 미성년자의 혼숙만 금지되어 있을 뿐이다. 이 점을 악용한 학생들의 일탈은 처음이 아니다. 몇 달 전에도 일행 중 두 명이 찾아와 술판을 벌이고 기물을 파손한 전력이 있다. 그는 “당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미성년자는 오면 안 된다고 하면서 타일러 보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씨를 더욱 힘들게 한 건 학생 부모들의 대처다. 그는 “한 학부모가 사과하고 싶다며 전화가 왔는데, 대뜸 어쩌실 거냐고 하더라”라며 “저도 당황하고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거라고 했다. 부모가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라!’면서 전화를 끊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아이들과 부모가 잘못을 뉘우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용서할 생각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단 한 명도 사과는 없었다. 지금은 사과보다 이 일을 공론화해서 어린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학생 중 한 부모로부터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는 “5명의 아이와 부모가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면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용서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씨는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어른으로서 책무는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다. 요즘 뭔가 잘못되어서 아이들을 더 병들게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며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바른길로 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은 2006년생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미성년자는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범법소년(만 10세 미만)으로 분류된다. 범죄소년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인과 같은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 골든글로브 후보 오른 ‘오징어 게임’, 연말 시상식 승자될까

    골든글로브 후보 오른 ‘오징어 게임’, 연말 시상식 승자될까

    작품·이정재·오영수 3개 부문 후보인종차별 논란 속 수상 여부 주목내년 1월 크리틱스 어워즈 등 발표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주연 이정재,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드라마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한국 관련 콘텐츠가 3년 연속 수상할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현지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텔레비전 시리즈 3개 부문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과 함께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후보에 지명된 작품은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이다.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일남 역의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포즈’의 빌리 포터,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 ‘뤼팽’의 오마 사이와 수상을 다툰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런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쟁한다. ‘오징어 게임’은 최근 미국 현지 시상식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내년 1월 9일 열리는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현지 매체들은 이정재를 매년 9월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 방송 시상식 에미상의 유력 수상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여러 차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골든글로브에서 ‘오징어 게임’이 트로피를 거머쥘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의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TV 시상식 시즌의 선두 주자가 됐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역사를 쓸 태세”라고 전했다. 앞서 2020년 2월 제77회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 후보(영화 부문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제78회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열연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계 이민 가족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는 미국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미국 영화사가 제작해 미국 영화로 분류되지만 당시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1944년 시작한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영화와 TV 시리즈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1956년부터는 TV 부문도 시상하고 있다. 영화와 TV에서 각각 오스카상과 에미상에 다음가는 영예로 꼽히지만, 백인 위주로 후보 명단을 채워 비판을 면치 못했다. 제79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 의왕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의왕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경기 의왕시가 지난 13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김상돈 시장, 윤미경 시의회의장,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 아동참여위원회 아동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지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의왕시는 2년여의 준비를 통해 지난달 9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행사는 의왕시 아동친화도시 추진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아동권리헌장 낭독, 인증현판 전달,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퍼포먼스와 2부 축하 공연으로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서커스 공연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아동청소년이 주인공인 만큼 아동위원이 아동권리헌장 낭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퍼포먼스에서는 ‘여성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에 이어‘아동친화도시’까지 3대 친화도시 인증 획득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상돈 의시장은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2년간 아동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친 노력의 결실”이라며 “3대 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획득한 만큼 모든 아동과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슈퍼 독재의 시작? 슈퍼맨으로 재탄생한 독재자 베네수엘라 대통령

    슈퍼 독재의 시작? 슈퍼맨으로 재탄생한 독재자 베네수엘라 대통령

    국제사회에서 독재자 비판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슈퍼 히어로로 재탄생했다. 베네수엘라의 공중파 국영방송은 최근 애니메이션 '슈퍼 비고테(콧수염)' 에피소드 1탄을 방영했다. 빨간 옷에 파란 망토를 휘날리는 주인공은 누가 봐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다. 에피소드 1은 '지구 어딘가'에 있는 악당이 베네수엘라 공격을 위해 누군가 전화통화를 하다가 공격단추를 누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헤어스타일을 보면 악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그가 단추를 누르자 백악관처럼 생긴 악당의 소굴에서는 전투기 1대가 출격한다. 강력한 자력 빔을 발사하는 전투기가 베네수엘라 상공에 날아들자 베네수엘라 곳곳에선 전기가 나가기 시작한다. 애니메이션에선 수술실에 전기가 나가자 수술 중이던 환자가 기겁하며 벌떡 일어나 비명을 지르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지난 2019년 3월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전국적인 정전과 판박이 사태다. 베네수엘라가 대혼란에 빠지자 어디선가 등장하는 구원자는 슈퍼 히어로 슈퍼 비고테. 주인공은 비행기를 한 방에 박살내고 베네수엘라를 구해낸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슈퍼 비고테에게 '엄지척'으로 감사를 표시한다. 애니메이션 슈퍼 비고테는 '에피소드 1'로 방송돼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임을 시사했다.기록을 살펴보면 슈퍼 비고테라는 이름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한 마두로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처음 쓴 표현이었다.  2019년 에콰도르에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자 당시 에콰도르 대통령 레닌 모레노는 기자회견에서 배후 세력으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목했다.모레노 당시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콧수염을 움직이면 (다른 나라) 정부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일이 내 책임이라고? 그렇다면 이제 어떤 나라를 흔들지 생각 중"이라면서 "나는 슈퍼맨이 아니라 슈퍼 비고테"라고 말했다. 중남미 언론은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인형을 만들어 판매한 적이 있다"며 "베네수엘라의 독재자가 정권을 이어 최고 권력자 영웅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으며/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으며/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지난달 초에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컬렉션을 덜컥 구매했다. 올해가 작가가 세상에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는 점에 덧붙여 드물게도 멋진 책 장정에 내 마음이 움직였다. 내친김에 두문불출한 채 약 2주 동안 장편소설 ‘죄와벌’,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악령’을 독파했다. 앞의 두 작품은 어언 30년이 넘게 흐른 뒤에야 다시 읽은 셈이다. 20여년 전에는 미처 마치지 못했던 ‘악령’을 이번에는 드디어 완독했다. 신뢰할 만한 고전 읽기가 그러하듯이 마치 처음 접한 것처럼 여러 장면과 구절이 참으로 새롭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모든 고전이 시대적 맥락에서 재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다시 읽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에는 지금 이 시대에 관한 예언서라 해도 무방한 생생하고 현실적인 문장이 편편이 박혀 있었다. 가령 ‘죄와벌’과 ‘까라마조프…’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혐오’와 ‘비열’이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수시로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며, 때로는 자신의 비열함을 문득 깨닫기도 한다. 이런 대목은 생각을 달리하는 타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고, 대선후보들을 둘러싼 비호감이 팽배한 이즈음의 현실을 그대로 되비춘다. 자신의 삶을 엄정하게 되돌아보는 이라면 누구나 자기혐오나 자신의 비열함을 둘러싼 착잡한 마음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치적 상황에서 자신의 비열함을 섬세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정치에 발을 담그기가 쉽지 않다. 정치의 세계에서 그런 태도는 미덕이 아닐 수도 있다. 정직함 이면에 스며 있는 자신의 비열함을 인식하는 것은 문학이나 예술이 한층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할 영역에 가깝다. “우리 중에 가장 견고한 지성을 가진 사람들도 이제 와서는 어떻게 그때 그런 과오를 범했는지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는 ‘악령’의 구절이나 “‘사람들은 의인의 타락과 그의 수치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라는 ‘까라마조프…’의 한 대목은 우리 시대 정치적 사건과 욕망의 어떤 풍경에 그대로 부합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통찰력이 아닌가. 1866년에 발표된 ‘죄와벌’의 에필로그에는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꿈 내용이 다음과 같이 서술돼 있다. “병중에 그는 이런 꿈을 꾸었다. 전 세계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번지는 어떤 전무후무하고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희생물이 돼야 할 운명에 놓여 있었다. … 어떤 새로운 섬모충이 나타났는데, 이것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존재로 사람들의 몸속에 기생했다. … 온 마을이, 온 도시가, 모든 사람들이 감염되어서 미쳐 갔다. 모두들 불안에 빠졌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며, 오로지 각자 자기 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인지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없”고 “어떤 무의미한 증오심 속에서 서로를 죽여” 가며, “저마다 자신의 생각과 대책을 제안했지만,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라스콜니코프의 꿈은 작품이 발표된 지 155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 즉 코로나19와 강고한 진영 논리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병리학적 상황과 정치·문화적 대립을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이런 깊은 통찰력과 예지가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싶다. 장구한 세월이 흐르고, 기술 문명이 발전하며, 정치·문화적 현실이 변화해도 인간을 둘러싼 근본적 욕망과 권력욕, 인간의 비열함과 고결함은 여전하다는 사실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새삼 일깨운다. 아무리 정치의 세계가 후안무치하다 해도 조금이라도 자신의 비열함과 불안, 부족함을 인식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 고전을 읽으며 인간의 모순과 아름다움을 직시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싶다. 마지막 청파동 통신을 쓰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 中 ‘반도체굴기’ 칭화유니 국유화 수순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수십조원의 부채를 안고도 국유기업에 인수돼 국유화의 길로 들어섰다.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반도체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가 반영됐다. 13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젠광자산관리(JAC캐피털)와 와이즈로드캐피털(사모펀드) 등이 주축인 컨소시엄이 칭화유니 등 7개 기업의 실질적인 합병 및 구조조정을 위한 전략 투자자가 됐다. 칭화유니 산하 메모리반도체 전문회사 쯔광궈신도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베이징시 제1 중급 인민법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공지했다. JAC캐피털과 와이즈로드캐피털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다. 칭화유니가 사실상 국유화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칭화유니는 시 주석이 졸업한 칭화대가 51%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제조사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그러나 3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못 이겨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 7월 전략 투자자 유치 공고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 절차를 진행했다. 시장 원리대로라면 이 정도 부채를 짊어진 기업은 파산 처리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중국 국유기업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에서 반드시 독립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열망이 그만큼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알리바바그룹과 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어서 정보 유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 전통주 어떻게 만드나

    전통의 양조 방법을 반영한 술로 우리의 풍토와 생활방식, 문화가 담긴 술이다. 주세법상 발효주와 증류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발효주는 쌀, 과실 등 다양한 농산물을 원료로 발효해 만든 술을 말한다. 막걸리(탁주), 약주, 청주, 과실주가 있다. 증류주는 발효주를 증류 과정을 거쳐 알코올을 농축해 만든 술이다. 안동 소주 같은 증류식 소주, 진도 홍주 같은 일반증류주, 매실 담금주인 리큐어 등이 있다. 문화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제조 방법에 따라 만드는 술로 정의된다.
  • “혼자 장사하는데…” “QR 안돼 밥 못 먹어” 곳곳 볼멘소리

    “혼자 장사하는데…” “QR 안돼 밥 못 먹어” 곳곳 볼멘소리

    QR먹통에 안심콜 유도·수기명부 혼용저녁에도 불통… 절차 숙지 못한 시민도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국밥집.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76)씨는 점심 영업을 준비했다. 함께 식당에 나온 아들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관련 설비를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아들은 “오늘은 일손을 돕지만 어머니 혼자 가게에 계실 때 조리부터 상차림, 방역패스 확인까지 다 하실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미확인 시 과태료 부과를 시작한 이날 식당·카페 종사자들은 김씨 모자처럼 잔뜩 긴장한 채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정오를 전후해 QR코드 시스템의 작동이 멈췄다. 아무리 기다려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QR코드가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지 않자 식당들은 안심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거나 넣어 두었던 수기 명부를 다시 꺼냈다.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안심콜과 명부는 원래 이날부터 쓸 수 없는 방역도구다. 그렇지만 가게 밖으로 길게 줄을 선 고객이 발길을 돌리려 하자 임시방편으로 꺼내 든 것이다. 한 식당 주인은 “QR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않는 식당엔 최소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4차 위반 시엔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같은 시간 음식점뿐 아니라 독서실과 PC방, 의료기관 등에서도 방역패스 QR코드를 받지 못해 입장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위터에는 “도서관에 입장하려는데 QR코드가 안 돼 집에 가서 접종 증명서를 가져왔다”는 체험담이 올라왔다. 식당과 도서관뿐 아니라 영화관과 공연장 등 16종 시설을 여럿이 이용하려면 방역패스가 꼭 필요해졌다. 오후에 잠시 정상화됐던 쿠브 앱은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다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방역당국은 방역패스를 이날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요 급증을 대비하지 못한 정부 때문에 방역패스 본격 적용 시기가 사실상 하루 늦춰지게 된 셈이다.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혼자 일하거나 직원 수가 적은 자영업자에겐 방역패스 확인 절차를 일일이 밟는 게 고역이다. 마포구의 한 찌개집 사장 김모(48)씨는 “어기면 시설폐쇄까지 한다니 더욱 신경 써서 영업해야 한다”면서도 “방역 지침이 계속 바뀌니까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절차를 잘 숙지하지 못한 시민도 눈에 띄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묻자 “그런 걸 왜 묻냐”는 말이 되돌아왔다. 강남구의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조모(43)씨는 “미접종자에게 음성확인서를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이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 회장에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에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사는 13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회장에 호반그룹 창업주인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
  • 이정재, 한국 배우 첫 골든글로브?…‘오징어 게임’ 3개 부문 후보

    이정재, 한국 배우 첫 골든글로브?…‘오징어 게임’ 3개 부문 후보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넷플릭스)과 주연 이정재,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한국 관련 콘텐츠가 3년 연속 수상할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현지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텔레비전 시리즈 3개 부문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에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과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일남 역의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포즈’의 빌리 포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뤼팽’의 오마 사이와 수상을 다툰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쟁한다. 앞서 2020년 2월 제77회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사상 처음 후보(영화 부문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월 제78회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열연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이민 가족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 감독에 윤여정, 한예리를 제외하곤 한국계 미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미국 영화사가 제작해 미국 영화로 분류되지만 당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수상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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