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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새 정부 출범기, 금융·부동산·에너지株 분할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면서 6월부터 단계적으로 양적 긴축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많고 기업의 금융환경이 좋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물가의 하향 안정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금융주를 꼽을 수 있다. 금리 상승 시기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는 특징이 있는 터라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금융주는 주주가치 증대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의 대표적인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 BoA(뱅크오프아메리카)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금융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하고 있고, 다른 주요 금융사들도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행될 정책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110대 국정과제 중에는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가상자산 투자수익 과세는 투자자 보호장치 법제화 이후 추진 등 과세제도 합리화 내용이 담겼다. 공매도 제도 개선, 물적 분할 관련 주주 보호, 상장폐지 요건 정비 등 투자자 보호 강화도 포함돼 있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 정부는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규제를 풀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확대, 안정적 주거를 위한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너지 신시장을 창출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미디어 등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높아지는 금리는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세를 둔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업종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방향을 감안하면 금융, 부동산,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등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한 시기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뮤비’와 詩로, 약자 끌어안기로… MZ세대 “5·18을 기억합니다”

    ‘뮤비’와 詩로, 약자 끌어안기로… MZ세대 “5·18을 기억합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후 처음 맞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았던 10~30대, 일명 ‘비(非)경험 세대’도 각자의 방식으로 ‘오월정신’을 기렸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 16명은 지난 16일 민주화운동을 설명하는 ‘5월의 민들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5월을 맞아 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어른이나 1·2학년 후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 영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담임 교사인 정혜원(27)씨는 “제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주의의 뜻부터 가르치기 위해 ‘교실의 주인은 누구일까’부터 시작해 학교로, 나라로 확장해 나갔다”고 말했다. 정씨는 “저 역시 비경험 세대로서 수업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이서영(30)씨는 조부모 세대로부터 이어진 기억을 자신만의 ‘시’로 재생산한다. 지난 6일부터 다른 작가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를 써 포스터로 출판하는 ‘5월을 기리는 글자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광주에서 조부모님의 이야기나 일기장을 통해 들었던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느낌을 제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민주화운동이 실제로 일어났던 광장과 도청 앞을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면서 제 세대만의 방법으로 사건을 기억해야겠다는 부채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를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경험 세대와 비경험 세대 간의 연결을 표현했다. 이씨는 “기존에는 민주화운동을 말할 때 대의나 참혹함, 슬픔 등을 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비경험세대로서는 좀더 특별하고 이질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씨 사망 당시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안충원(21)씨는 오월정신을 약자 보듬기라고 해석했다. 안씨는 “1980년 5월처럼 2022년에도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소수자가 많다”면서 사회 약자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노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인 시위 후 ‘근로정신대시민모임’ 등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도 교류해 온 그는 “근로정신대 문제가 80~90년이 더 된 역사이지만 현 세대 사람들이 계승하려는 수많은 노력을 보면서 기억을 연대하는 이른바 ‘기억투쟁’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기억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라고 강조한 ‘기억전쟁’ 저자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도 시민들의 기억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을 기억해 나가는 건 역사 차원을 넘어 억울하고 쓸쓸한 피해자에게 인간적인 공감을 표출하며 응답하는 것”이라면서 “역사 해석 바로잡기나 법적 처벌보다 근본적인 바탕에서 사회적 기억을 도모하고 우리가 사는 동시대의 고통과 아픔에도 연대의 시선을 건네며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려는 의지와도 맞닿는다”고 설명했다.
  • 역사는 흘러가지만 기억은 뻗어나간다···요즘 세대의 5·18민주화운동 기억법

    역사는 흘러가지만 기억은 뻗어나간다···요즘 세대의 5·18민주화운동 기억법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기민주화운동 겪지 않은 ‘비경험 세대’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연대해“기억은 산자와 죽은자의 대화”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후 처음 맞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았던 10~30대, 일명 ‘비(非)경험 세대’도 각자의 방식으로 ‘오월정신’을 기렸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 16명은 지난 16일 민주화운동을 쉽게 설명하는 ‘5월의 민들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5월을 맞아 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어른이나 1·2학년 후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 영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담임 교사인 정혜원(27)씨는 “제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주의의 뜻부터 가르치기 위해 ‘교실의 주인은 누구일까’부터 시작해 학교로, 나라로 확장해나갔다”고 말했다. 정씨는 “저 역시 비경험 세대로서 수업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이서영(30)씨는 조부모 세대로부터 이어진 기억을 자신만의 ‘시’로 재생산한다. 지난 6일부터 다른 작가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를 써 포스터로 출판하는 ‘5월을 기리는 글자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광주에서 조부모님의 이야기나 일기장을 통해 들었던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느낌을 제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민주화운동이 실제로 일어났던 광장과 도청 앞을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면서 제 세대만의 방법으로 사건을 기억해야겠다는 부채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를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경험 세대와 비경험 세대 간의 연결을 표현했다. 이씨는 “기존에는 민주화운동을 말할 때 대의나 참혹함, 슬픔 등을 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비경험세대로서는 좀더 특별하고 이질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전씨 사망 당시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안충원(21)씨는 오월정신을 약자 보듬기라고 해석했다. 안씨는 “1980년 5월처럼 2022년에도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소수자가 많다”면서 사회 약자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노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인 시위 후 ‘근로정신대시민모임’ 등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도 교류해온 그는 “근로정신대 문제가 80~90년이 더 된 역사이지만 현 세대 사람들이 계승하려는 수많은 노력을 보면서 기억을 연대하는 이른바 ‘기억투쟁’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기억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라고 강조한 ‘기억전쟁’ 저자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도 시민들의 기억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을 기억해나가는 건 역사 차원을 넘어 억울하고 쓸쓸한 피해자에게 인간적인 공감을 표출하며 응답하는 것”이라면서 “역사 해석 바로잡기나 법적 처벌보다 근본적인 바탕에서 사회적 기억을 도모하고 우리가 사는 동시대의 고통과 아픔에도 연대의 시선을 건네며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려는 의지와도 맞닿는다”고 설명했다.
  • 이정은 “영화에 노출 장면 있어…몸매가 하마, 은근히 귀여워”

    이정은 “영화에 노출 장면 있어…몸매가 하마, 은근히 귀여워”

    배우 이정은이 tvN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오마주’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오마주’ 공개를 앞둔 배우 이정은이 출연해 DJ 김태균 유민상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은은 “‘컬투쇼’는 지방 촬영을 갈 때마다 자주 듣던 프로그램”이라면서 “처음 출연하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에 종암동으로 이사했다, 강아지를 끌고 돌아다니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정은은 영화 ‘오마주’에서 노출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노출을 했다”라면서 “첫 번째 장면에 수영복을 입고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등판이 그렇게 넓을 줄 몰랐다”라고 웃었다. 김태균이 “영화 시사를 하고 어땠냐”라고 묻자, 이정은은 “몸매가 하마”라며 “하마가 은근히 귀엽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화 ‘옥자’ 때 하마를 많이 봤는데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해도 반응이 없다”라면서 “내가 옆에 있어서 뭘 해도 요정같이 보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열연 중인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태균이 “드라마 주인공 같다”라고 하자 그는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있는데 제가 연결고리가 돼서 그래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극중 이정은이 맡은 은희 역에 대해 “(은희는) 인연을 못 만나냐”라고 묻자 이정은은 웃으면서 “(방)호식(최영준 분)이랑 잘 해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라면서 “번외편을 만들어주시면 한 번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호식 역을 맡은 최영준은 2000년대 초반 보컬그룹 세븐 데이즈 소속이기도 했다. 이정은은 “평소에 노래를 진짜 잘 하셔서 가수 아닌가했는데 진짜 가수였다”라고 했다. 이어 “(최영준씨가) 진짜 웃기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영화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영화할 때 화면에 비쳐도 계속 새로운 모습이 나온다고,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길게 나와도 되겠다고 하셔서 용기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 에피소드 5편에 주된 역할을 맡았는데, 겁이 났지만 (신수원 감독님 덕분에)할 만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는데 트림이 조절된다”라면서 현장에서 트림을 선보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정은이 출연하는 ‘오마주’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잘될 때 친구인 줄 알지” 지드래곤, 태양 생일 축하 의미심장 글

    “잘될 때 친구인 줄 알지” 지드래곤, 태양 생일 축하 의미심장 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오랜 친구이자 멤버 태양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드래곤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은 그룹 멤버 태양과 함께 찍은 영상과 함께 “성공하고 잘될 때 남들은 우리가 친구인 줄 알고, 역경 속에서 우리는 서로가 친구인 줄 안다(In prosperity our friends know us, in adversity we know our friends)”라는 글로 태양의 생일을 축하하며 애정을 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지드래곤은 생일을 맞은 태양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손가락으로 태양을 가리키며 이날의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주고 있다. 또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하트 문양까지 더하며 친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3살에 연습생으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오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또 이들은 2014년 빅뱅 유닛 GD X TAEYANG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빅뱅은 약 4년 만에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을 공개했다. 4년만의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 이들은 최근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 ‘신혼’ 윤계상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신혼’ 윤계상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배우 윤계상이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에 합류한다. 윤계상은 새 드라마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에 남자주인공으로 함께한다. 이 드라마는 편성준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으로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쉬지 않고, 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윤계상은 20년 넘게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한 ‘남편’ 편성준을 연기한다. 그의 아내인 윤혜자 역은 배우 정려원이 맡는다. 윤혜자는 국문과를 졸업한 출판 기획자이자 똑똑하고 센 척 하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다. 윤계상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에도 출연한다. 남들보다 10배는 뛰어난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가진 오감 능력자 차민후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자기만의 방/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자기만의 방/미술평론가

    버지니아 울프가 대학에서 했던 강연을 책으로 출판한 ‘자기만의 방’(1929년)은 페미니스트 저작의 고전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만일 셰익스피어에게 여동생이 있어서 오빠처럼 극작가가 되길 원했다면 글 한 줄 쓰기는 고사하고 십중팔구 몸을 망치고 자살했을 것이라는 유명한 얘기를 한다. 영국 화가 그웬 존은 20세기 전반에 살았으니까 울프가 가정한 셰익스피어 여동생처럼 되지는 않았다. 남동생 오거스터스와 함께 미술 학교에 다녔고, 열아홉 살에 용감하게 파리로 가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 독립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허용된 사회적 조건은 거기까지였다. 그웬 존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죽었는데, 최근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녀는 한때 최고의 화가로 명성이 높았던 오거스터스 존의 누나일 뿐이었다. 파리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모델로 일하다 인연을 맺은 조각가 로댕의 여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 그림은 그웬 존이 살았던 파리 몽파르나스의 다락방을 그린 것이다. 창가에 작은 탁자가 있고 왼쪽 비스듬한 벽 아래로 고리버들 의자가 있다. 꽃이 소복한 컵, 의자에 걸쳐진 푸른색 겉옷과 파라솔은 방의 주인이 여성임을 말해 준다. 반투명한 흰 커튼으로 스며든 빛이 다소 살풍경한 방안을 온화하게 감싸고 있다. 가난하지만 깔끔하고 사색적인 주인의 성격을 말해 주는 방이다. 그웬 존의 삶과 작품은 오랫동안 곡해됐다. 화가 자신은 이 ‘자기만의 방’을 뿌듯하게 여겼으나 비평가들은 떨리는 듯한 빛으로 가득 찬 이 방이 슬픔과 연약함, 고독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그웬 존이 로댕과 헤어진 후 가톨릭에 귀의한 것도 그녀가 아버지 같았던 연인에게 버림받고 신에게 기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화가가 남긴 일기, 편지 등은 그녀가 예술에 전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은둔을 선택했고, 고독에만 빠져 지낸 게 아니라 다른 여성들과 우정, 나아가서는 적극적인 애정 관계를 맺었음을 보여 준다. 20세기 비평가들은 혼자 사는 여성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를 나약하고 가련한 존재로 치부했다. 그러나 그웬은 자신의 삶과 작품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했던 예술가였다.
  • 콜마 한국 기업 됐다…美 본사 상표권 인수

    콜마 한국 기업 됐다…美 본사 상표권 인수

    한국콜마홀딩스가 ‘100년 기업’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콜마는 1921년 설립된 콜마의 원조 기업으로, 화장품·의약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상표권 인수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짓는다. 또 올해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싱가포르 거점 기지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한국으로 바뀌었다”며 “창립 32년 만에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콜마 브랜드 주인 한국으로 바뀐다....한국콜마, 콜마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콜마 브랜드 주인 한국으로 바뀐다....한국콜마, 콜마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한국콜마홀딩스가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미국콜마는 1921년 설립된 콜마의 원조 기업으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상표권 인수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짓는다. 또 올해 동남아와 중동시장 개척을 위한 싱가포르 거점 기지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한국으로 바뀌었다”며 “창립 32년 만에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보균 신임 문체부 장관 “민간의 자율성 존중 받아야”

    박보균 신임 문체부 장관 “민간의 자율성 존중 받아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화예술 정책의 설계에 있어서 민간의 자율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 정책의 설계는 그 세계와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 우려를 의식한 듯 “규제 개혁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면서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제대로 실천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으로는 문화 번영을 꼽았다. 박 장관은 “경제와 군사에다 문화가 번영해야만 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면서 “K-컬처는 국제 사회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됐다. (한국은 이제) ‘문화 매력 국가, 문화 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단단히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 시절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 재매입 운동을 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내외에 남아있는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과 상승, 확장에 치열하고 세련된 열정을 쏟아부어 보자”고 제언했다. 이어 “역사·문화 콘텐츠를 생산·전시·유통할 때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보편적 문화복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의 정책적 과제는 선명하다”면서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누고 누려야 한다.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환경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체육 정책과 관련해선 과거 동대문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의 추억을 소개하며 “스포츠 영웅들의 감동적인 드라마에 정책 담당자들은 친숙해야 한다”며 “스포츠 정책은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종의 지원책은 계속 면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박명순 해외문화홍보원장 등 소속 기관장들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 ‘오겜’과‘아기공룡 둘리’의 고향

    ‘오겜’과‘아기공룡 둘리’의 고향

    서울관광재단과 도봉구청이 5월에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도봉구의 도보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5월의 도봉은 서울창포원의 붓꽃이 개화하고 도봉산 산책길도 녹음으로 가득해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8090 세대에게 국민 만화였던 ‘아기공룡 둘리’와 세계적 화제를 모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살았던 고향이자 시인 김수영이 잠든 문학의 고장이다. 도보 여행 코스를 따라 다양한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코스는 총 7.5㎞다. 지하철 도봉산역을 출발해 서울창포원→평화문화진지&평화울림터→유희경과 이매창 시비→김수영 시비&도봉서원 터 →천축사로 이어진다. 서울창포원은 12개 테마 정원이 아름답다. 평화문화진지는 옛 군사시설을 업싸이클링한 복합문화문화공간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기증받은 베를린 장벽 3점, 특별 음향장비 없이도 음악공연을 할 수 있게 조성한 평화울림터 등 독특한 볼거리가 많다.아울러 시인 김수영의 육필원고 등을 전시한 ‘김수영 문학관’,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난 ‘둘리뮤지엄’, 역사 속 인물들의 편지를 모은 ‘편지 문학관’, 드라마의 배경인 백운시장에 조성된 ‘오징어게임 체험관’ 등 코스 인근에 가볼 만한 명소들이 많다. 손원천 기자
  • 작품 속에서 실제 자기 교복 입은 여배우

    작품 속에서 실제 자기 교복 입은 여배우

    큰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주인공 ‘지은탁’ 역을 맡았던 김고은. 당시 고등학생을 연기했던 그는 작품 속에서 교복을 입은 장면이 유난히 많았다. 극 중에서 입은 교복은 붉은색과 짙은 푸른색의 체크무늬 치마와 붉은색 가디건, 땡땡이 무늬 리본은 김고은의 모교인 계원예고의 교복으로 알려졌다. 2010년 계원예고 졸업생인 김고은은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고등학교 시절과 다름없는 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김고은. ‘도깨비’에 출연하던 2016년도는 물론 고등학생 시절과 변함없는 동안미모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오는 6월 티빙 ‘유미의 세포들 2’로 돌아오는 김고은은 하반기에는 ‘작은 아씨들’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 더 커진 2030 빈부격차… 상위 20% 자산, 하위 20%의 35배

    더 커진 2030 빈부격차… 상위 20% 자산, 하위 20%의 35배

    20~30대 청년 세대 간 자산 격차가 1년 새 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달라 출발선부터 벌어지는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 지난해 3월 말 기준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을 3억 5651만원으로 집계했다. 전년에 집계한 3억 1849만원에 비해 3802만원 늘었다. 상위 20% 가구의 자산을 하위 20% 가구의 자산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35.27배로 1년 전보다 0.07배 포인트 확대됐다. 상위 20% 평균 자산이 9억 8185만원에 달한 반면 하위 20%의 자산은 2784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분배 지표인 5분위 배율이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의미다. 조사 기간인 1년 동안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각각 12.8%, 12.6%로 비슷했다. 하지만 증가액으로 보면 각각 1억 1141만원과 311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원래 갖고 있던 자산 격차가 워낙 크기에 증가율이 비슷해도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이다. 20∼30대의 자산 5분위 배율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뒤 격차가 커졌다. 소득분위별 20~30대 가구의 소득 역시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2020년 기준 소득 상위 20%의 경상소득은 1억 2832만원으로 하위 20%(1968만원)보다 6.52배 많았다. 2019년(6.58배) 비해선 소폭 줄어든 것이다. 김 의원은 “삶의 출발선에서부터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를 안고 시작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부모 찬스’가 없는 청년들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의 사다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의견의 고장’ 연구원 지킨 유기견 말썽 피웠다고 5년 가족의 정 끊나

    ‘의견의 고장’ 연구원 지킨 유기견 말썽 피웠다고 5년 가족의 정 끊나

    ‘의견의 고장’ 전북 임실군에 있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5년 동안 돌보던 유기견을 사실상 ‘파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실에서는 술에 취한 주인을 제 몸 바쳐 구한 오수개의 전설이 내려온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7년 봄부터 기르던 유기견 ‘똘똘이’를 지난 14일 목포에 사는 애견가에게 입양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은 똘똘이가 인근 주택가와 군부대를 드나들며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민원이 제기돼 새로운 주인을 찾아 줬다. 똘똘이는 연구원 인근 농가에서 기르던 닭을 물어 죽여 원성을 샀다. 또 야간에 35사단 무기고 부근을 돌아다니다가 보안장치가 작동되는 바람에 군부대에 비상이 걸리는 사태도 발생했다. 군부대는 임실군에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다. 이같이 똘똘이가 말썽을 빚은 것은 어릴 때부터 목줄을 묶지 않고 기른 탓이다. 연구원 측이 먹이를 주고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등 관리를 잘했지만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한 게 화근이 됐다. 연구원은 최근 똘똘이의 거취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연 끝에 입양을 결정했다. 적지 않은 직원들이 똘똘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연구사 A씨는 “많은 직원들이 똘똘이가 연구원에서 함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공공기관에서 유기견을 끝까지 돌봐 줄 수 있는 데 한계가 있어 더 좋은 주인을 찾아 주기로 한 것”이라며 “아쉽고 서운하지만 똘똘이를 위해서는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견가 B씨는 “유기견이라고 해도 5년을 같이 지냈으면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말썽 피운다고 파양한 것은 자식을 버린 것과 같다”면서 “의견의 고장에 있는 공공기관이 똘똘이와 상생할 방안을 고민하지 않고 냉혹한 결정을 내린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 50번째 성년의 날, 주인공은 2003년생

    50번째 성년의 날, 주인공은 2003년생

    올해 만 19세가 된 2003년생들이 16일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50회 성년의날 전통성년례 재현행사에서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의례를 체험하고 있다.
  • 충견의 고장 유기견 ‘똘똘이’ 사실상 파양 논란

    충견의 고장 유기견 ‘똘똘이’ 사실상 파양 논란

    “항상 마중나오던 똘똘이가 안보이니 허전합니다”,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16일 아침 전북 임실군 임실읍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느 날과 달리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직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마스코트 ‘똘똘이’가 새 주인에게 입양돼 연구원을 떠났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은 똘똘이가 뛰어놀던 텅 빈 잔디밭을 멍하니 응시하다가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주인을 구하고 불에 타 죽은 ‘오수의 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충견의 고장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공공기관이 5년동안 기르던 유기견을 갑자기 민간에 입양시킨 사례를 두고 애견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이 유기견을 돌보는 것보다 좋은 주인을 만나는게 낫다’는 주장과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책임지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사실상 파양으로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행태’라는 지적이 엇갈린다.●똘똘이는 연구원의 가족 같은 존재 똘똘이는 5년 전인 2017년 봄, 길을 잃은 강아지 상태로 연구원 건물 한쪽 구석에서 발견됐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유기견이 낳은 새끼로 추정됐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직원들이 먹이를 주고 귀여워해주자 똘똘이는 어느덧 연구원의 가족으로 자리잡았다. 연구원에서는 한켠에 집도 마련해주고 예방주사, 구충제 등을 정기적으로 투여하며 건강관리에 정성을 쏟았다. 직원들의 보살핌 덕에 똘똘이는 연구원에 온지 1년만에 두 귀가 쫑긋 서고 눈매가 초롱초롱한 어엿한 총각으로 성장했다. 비록 혈통이 불분명한 믹스견이지만 눈치 빠르고 활발하며 자기 몫을 하는 반려동물로 손색이 없었다. 똘똘이는 이름에 어울리게 100여 직원을 모두 알아볼 만큼 영특하고 야무져 이쁨을 독차지했다. 목줄을 묶지 않았어도 사고를 당하지 않을 정도로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넓은 연구원이 자기 집인양 수문장 역할을 했다. 외부인은 어김 없이 똘똘이의 감시망에 걸려 혼쭐이 났다. 연구원 내에서는 절대로 용변을 보지 않는 ‘깔끔이’였고 코로나19 검체를 들고 찾아오는 시·군 직원까지 알아보는 ‘재간둥이’로 통했다. 똘똘이의 일과는 직원들 출근과 함께 시작됐다. 우선 출근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과 친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간식을 자주 주는 직원들은 승용차만 봐도 알아보고 달려가 꼬리를 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점심 시간에는 직원들과 임실천을 따라 산책을 하는 친구가 돼주고 밤에는 숙직자와 함께 순찰을 돌며 청원경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밤샘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든든한 지킴이가 돼주었다. ●민원 들어오자 입양시키기로 의견 모아 그러나 똘똘이가 연구원에 머물렀던 5년 동안 마냥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연구원 인근 주택가 암캐들을 건들고 다니다 민원이 들어와 중성화 수술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아무리 눈길을 주어도 아는 척 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의 수모도 묵묵히 견뎌야 했다. 이런 경우엔 서로 ‘개무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혜도 터득했다. 연구원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똘똘이에게 위기가 닥친 것은 지역사회의 잇따른 민원 때문이었다. 연구원 안에서는 목줄을 묶어 기르지 않다보니 밖에서는 말썽꾸러기로 손가락질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 똘똘이는 주변 인가에 들어가 닭을 잡아죽이기도 하고 동네 개들과 싸움도 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인근 35사단 무기고 보안장치가 작동돼 비상벨을 울리게 한 주범도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똘똘이로 지목됐다. 군부대는 임실군에 재발 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똘똘이가 연구원에 데리고 온 유기견 여자친구 ‘흰둥이’가 뒷마당에 8마리의 새끼를 낳는 바람에 이를 뒷바라지 하고 입양시키느라 직원들이 곤혹을 치른적도 있다.공공기관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지역사회에서 민원의 대상이 되자 연구원은 최근 긴급 회의를 열었다. 똘똘이의 거취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연구원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상 ‘유기견’ 지위에 머물던 똘똘이에게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었다. 똘똘이와 정이 든 직원들은 연구원에서 함께 생활하도록 배려해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기견을 풀어놓고 기르는 것은 불법행위가 되고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 직원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똘똘이를 입양할 주인을 수소문 한 끝에 지난 11일 목포에 사는 직원의 친척이 선정됐다. 입양 날짜는 지난 13일로 정해졌다. 드넓은 연구원을 제집으로 여기고 긴 세월을 살아왔던 똘똘이게는 그날이 바로 비운의 날인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연구원에 살고 싶었던 똘똘이 끝내 목포로 입양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입양 결정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들이 똘똘이를 찾아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어디로 가든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작별 인사를 하자 홀연히 자취를 감춘 것이었다. 직원들은 사람 말을 알아듣는 영리한 똘똘이가 잡혀가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정든 보금자리를 떠날 수 없었던 똘똘이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을 틈 타 지난 14일(토요일) 몰래 연구원에 찾아왔다가 붙잡히고 말았다. 똘똘이는 그날 곧바로 새 주인과 함께 목포로 내려가 ‘제2의 견생’을 시작했다. 똘똘이를 유난히 아끼던 한 연구사는 “많은 직원분들이 똘똘이가 연구원에서 함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공공기관에서 유기견을 끝까지 돌봐줄 수 있는 기능에 한계가 있어 더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 것”이라면서 “아쉽고 서운하지만 똘똘이를 위해서는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똘똘이의 입장 고려하지 않은 결정에 분개하기도 반면, 다른 직원 A씨는 “공공기관일지라도 책임자를 지정해 똘똘이를 얼마든지 잘 기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넓은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똘똘이가 좁은 공간에 갇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애견가들은 대부분 똘똘이의 입장을 두둔했다. 애견가 B씨는 “아무리 유기견이라고 할지라도 5년을 같이 지냈으면 가족이나 다름 없는데 말썽피운다고 입양을 시킨 것은 자식을 버린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넓은 견사를 마련해주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 있었을텐데 책임지지 않으려고 입양을 결정한 것은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행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애견가 C씨도 “연구원을 자기 집으로 알고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내던 똘똘이가 버려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결정을 내린 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면서 “다른 고장도 아닌 충견의 고장에 있는 공공기관이 너무 냉혹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반려인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 중국에 ‘괴도 루팡’ 등장?...1분 안에 지붕 뚫고 보석털고 도주

    중국에 ‘괴도 루팡’ 등장?...1분 안에 지붕 뚫고 보석털고 도주

    한밤중에 금은방 천장을 뚫고 침입해 수억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간 큰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주인장이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할 때까지 기다린 뒤, 범죄 영화 속 범죄를 모방해 금은방 천장을 뚫고 침입하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중국 매체 광밍망은 구이저우 비제시(毕节市) 소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00만 위안(약 3억 9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뤄 모 씨가 공안에 붙잡혀 특수 절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뤄 씨는 미리 준비한 망치 등 특수 장비를 사용해 가건물 형식의 금은방 가게 천장을 부순 뒤 게르마늄 팔찌와 목걸이, 황금바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범행 마친 뒤 유유자적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여 남짓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은 금은방 현장에 있었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장소에서 멀지 않은 용의자의 은신처에서 그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관할 공안국은 뤄 씨가 범행 직전에 관할 파출소와 사설 경비업체에 붙잡히지 않기 위해 최단 시간에 범행을 완료하고 도주하겠다고 계획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이션으로 시간을 재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1분 안에 턴다’는 자체 규칙을 정해놓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금은방 천장에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을 뚫고 침입하는 과감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 그는 범행 중 애플리케이션 1분 알람이 울리자 준비했던 가방에 물건을 넣은 채 은신처로 도주했다. 그가 단 1분 만에 계획했던 은밀한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을 당시 사건 현장에는 용의자가 타고 오른 사다리 한 대가 증거로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금은방 주인 왕 모 씨는 “건물이 가건물 형식으로 지어져 천장과 벽면 전체가 뚫리기 쉬운 형태였으나, 번화가에 입점해 오고 가는 행인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행 직후 3일 만이었던 지난 13일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 뤄 씨는 가게 안에 설치됐던 CCTV에서 자신의 범행 내역이 고스란히 발견되자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 뤄 씨는 평소 빚에 쪼들리던 중 동네 금은방 가운데 하나가 지붕이 콘크리트가 아닌 쉽게 부술 수 있는 판넬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범한 범행을 계획했다. 범행 직후에도 그는 장물을 검은색 비닐봉지로 감싼 뒤, 자신만 알 수 있는 거주지 인근 연못에 은닉했다. 영화처럼 지붕을 뚫고 침입하는 ‘완전 범죄’를 꿈꿨던 것.  관할 공안국은 뤄 씨에 대해 특수 절토 혐의로 형사 구류하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수돗물 1잔에 4000원에 판 레스토랑 주인...불법일까? 합법일까?

    수돗물 1잔에 4000원에 판 레스토랑 주인...불법일까? 합법일까?

    스페인에서 불이 붙은 때아닌 수돗물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다.  우리나라 식당에선 물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만 스페인 식당에서 물은 주문해야 한다. 생수와 수돗물 중 택일이 가능하다. 논란은 한 레스토랑의 수돗물 가격이 적절했는가를 놓고 최근 불거졌다.  친구들과 함께 동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한 여자주민 마리아가 영수증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의견을 물으면서 불이 붙은 논란이다.  스페인 코로나시온데빅토리아에서 친구 2명과 외식을 했다는 마리아는 "(생수 대신) 수돗물을 주문했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식당이 수돗물 1잔에 3유로씩 돈을 받았다"며 "이게 정당한 값이냐"고 물었다.  3유로면 지금의 환율로 약 4000원, 마리아와 친구들은 수돗물 3잔을 마시고 1만2000원을 냈다.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다. "서비스를 제공했으니 식당이 돈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식당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해도 너무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저 정도 금액이면 편의점에서 사는 음료보다 비싸다"며 "식당이 수돗물을 팔면서 바가지를 씌웠다"고 격분했다.  실제로 스페인의 외식물가를 보면 음료는 식당이 받은 수돗물 값보다 훨씬 저렴하다. 식당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콜라는 1.8유로, 맥주는 2.5유로면 주문할 수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레스토랑이 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레스토랑은 "물을 받아 서빙하고, 나중에 컵을 닦는 것도 모두 돈이 들어가는 노동"이라며 단순히 수돗물을 비싸게 판 것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한참이나 지속되자 결국 바스크 지방 소비자보호청에 나섰다.  소비자보호청은 "법이 개정된 사실을 아직 모르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달 8일부터 모든 식당과 카페에서 수돗물은 무료"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쓰레기에 관한 법을 통해 외식업체의 수돗물 무료 제공을 의무화했다. 생수 소비를 줄여 페트병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이다. 관계자는 "생수가 아니라 수돗물이라면 식당과 카페에는 무료로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수돗물을 주면서 돈을 받은 것 자체가 이젠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행위이므로 업체가 고객에게 수돗물 값으로 받은 돈을 환불해주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법이 제정된 사실을 몰라 아직 외식할 때 돈을 주고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돗물 무료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72년간 주인집 3대 섬기며 월급 한 푼 못받아...현대판 노예 할머니

    72년간 주인집 3대 섬기며 월급 한 푼 못받아...현대판 노예 할머니

    일평생 월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현대판 노예생활을 한 80대 브라질 할머니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노동부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2년간 노예처럼 노동력 착취를 당한 84살 흑인계 할머니를 구조했다.  익명의 제보를 받고 노동부가 할머니를 구조한 건 지난 2개월 전이었지만 노동부는 브라질이 노예제도를 폐지한 5월 13일에야 뒤늦게 사건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그간 비슷한 종종 발생했지만 134년 전 노예제도가 폐지된 이후 가장 긴 시간 노예생활을 한 사례였다"고 보도했다.  인권보호를 위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올해 84살로 12살 때부터 마토스 마이가 일가를 주인처럼 섬겼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가 한 일은 주로 가사였지만 주인집에 아기가 태어나면 보모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토스 마이가 일가가 3대를 거치는 동안 할머니는 온갖 잡일을 다하면서 헌신했지만 단 한 번도 월급을 받지 못했다.  노동부는 "평생 월급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건 물론 휴가를 얻은 적도 없다"며 "지극히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가 할머니에겐 전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생 노동력을 착취당한 할머니는 사실상 세상과 단절된 채 일에만 몰두해야 했다. 갇혀 지내거나 쇠사슬을 차고 생활하진 않았지만 외출이나 외부와의 접촉을 주인 행세를 한 마토스 마이가 일가는 사실상 차단했다.  처우는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할머니에겐 방 1개도 주어지지 않았다. 주인집 남자의 방 밖에 놓여 있는 쇼파가 할머니의 침대이자 유일한 쉼터였다.  평생 이런 삶을 산 할머니를 마토스 마이가 일가는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장악한 것 같았다. 제보를 받고 할머니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노동부는 할머니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할머니는 스스로 답을 하지 못했다. 주인 행세를 한 남자가 할머니를 대신해 답을 하곤 했다.  할머니와 비슷한 나이라는 주인 남자는 그러면서 노동부 구조대에 익숙한 말을 되풀이 했다. 할머니를 가족처럼 여겼다는 주장이다.  노동부는 "현대판 노예사건이 생겨 출동하면 가해자들이 한결같이 이런 말을 하지만 어떤 변명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할머니가 일생을 누군가에게 도둑질 당했다는 사실조차 아직 깨닫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브라질은 1888년 노예제도를 폐지했지만 아직도 현대판 노예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노예처럼 노동력을 착취당하다 노동부에 구조된 사람은 약 2000명에 육박한다. 피해자는 주로 흑인계다. 
  • 박민지, 감 되찾다

    박민지, 감 되찾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대상·다승왕·상금왕) 박민지(24)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박민지는 황정미(23), 정윤지(22), 아마추어 황유민(19·한국체대)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했고, 그 기세를 몰아 7월까지 6승을 거둬 KLPGA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우승하지 못했고, 올 시즌 타이틀 방어전이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기권까지 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박민지는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렸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3타를 줄인 황유민에게 1타 차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맹추격으로 역전을 일궈 냈다.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13번 홀(파3)에서 또 1타를 줄이면서 보기를 범한 황유민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황유민과 다시 동타가 됐지만 최종 18번 홀(파4)에서 황유민이 보기를 하는 동안 박민지는 파 세이브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선 신인 장희민(20)이 4라운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 이상희(30)와 김민규(21)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장희민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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