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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4박5일 국회 본회의, 이런 코미디가 없다

    [사설] 4박5일 국회 본회의, 이런 코미디가 없다

    국회가 다시 여야의 소모적인 극한 대치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나섰고, 이에 여당은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들어갔다. 이에 야권은 법안별 필리버스터를 하루마다 1건씩 표결로 중단시킨다는 방침으로, 이렇게 되면 오는 30일까지 4박5일간 쉬는 시간 없이 국회 본회의가 진행된다. 이들 법안은 공영방송인 KBS, MBC, EBS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한 야권이 제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내세워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말에도 야당이 강행처리했으나 이런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막혀 무산됐었다. 법안 중 방송통신위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방송통신위법 개정안도 궤를 같이한다.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 체제의 방통위가 방송사 이사 선임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것이다. 여야의 이견으로 인해 또다시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예상되건만 야권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에 이어 아직 임명도 안 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탄핵도 야권발로 추진되고 있다. 위원장 공석으로 현재 유일한 방통위원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이 어제 탄핵안을 발의했다. 장관급이 아닌 부위원장이 탄핵 대상인지 논란이건만 그럼에도 탄핵을 강행한다면 방통위는 식물위원회를 면하기 어렵다. 이 모든 것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개편을 둘러싼 공방으로, 공정보도를 내세우지만 기실 방송환경을 제 편에 유리하도록 꾸리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새 대표를 겨눈 ‘한동훈 특검법’도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 자녀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 검사’로 이름을 날린 박 의원의 특검법안은 협치를 포기하고 여당과 전쟁을 하자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 또한 검찰의 김 여사 의혹 수사를 무시한 모욕주기 입법의 전형적 사례다.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2분기는 6분기 만에 마이너스 0.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경제와 민생을 팽개친 채 국회가 파행 코미디를 이어 갈 때가 아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다다른 날들(차현지 지음, 위즈덤하우스) “별일이 생기면 그냥 생기는 거야.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 계획대로 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있다 해도 그건 그저 운때가 맞은 것뿐이야. 기대한 대로 못 살았다고 해서 영영 잘못된 것도 아니고.”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차현지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됐다. 근심과 기우는 별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을 만들어 내지만, 삶은 우리의 통제 아래 놓여 있지 않고 어떤 노력에도 생각지 못한 나쁜 일들이 들이닥치곤 한다. ‘아득한 낙관’이 아닌 ‘걱정하지 않을 용기’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위안을 얻는다. 128쪽. 1만 3000원.그린 레터(황모과 지음, 다산북스) “요즘은 작은 마당에 비티스디아를 키우고 있어요. 당신과 만나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남겨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나무에 매일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따뜻하고 안락한 곳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길, 꼭 그러길 바랍니다.” 디아스포라 SF소설을 표방한 이 작품은 ‘얼음산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이륀’이 키우는 사람의 메시지를 잎맥에 새기는 식물 ‘비티스디아’를 해독하며 자신의 뿌리인 쿠진족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과정을 그렸다.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멸시받던 쿠진족이 고유의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은 ‘만약에’라는 가정으로 울분을 달랠 수밖에 없었던 독자에게 위로를 선사한다. 268쪽. 1만 8000원.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신용목 지음, 문학과지성사) “열아홉의 내가/자신의 미래를 보고 싶어서/삼십 년을 살았다//내 미래는 이런 거였구나, 이제 다 보았는데/돌아가서/알려 주고 싶은데, 여전히 계속되는 시속 한 시간의 시간 여행을 이제 멈추고/돌아가서/알려 주면, 열아홉의 나/자신 앞에 놓인 삼십 년의 시간을 살아 보겠다 말할까/아니면 살지 않겠다 말할까” 주어진 당장을 살아가는 것은 미래를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얼핏 시시하고 쉬운 길처럼 보이지만 일상의 평범이 곧 평온은 아니다. 살아남은 미래의 나는 나의 현재가 지난한 과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안다. 미래에 놓인 생존자로서 열아홉의 마음을 품은 채 30년을 지나온 시인은 의문을 던진다. 192쪽. 1만 2000원.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방통위가 MBC 사장을 친여 인사로 교체하려는 것으로 보고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반면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으로서 방통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탄핵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캥거루는 원래 네 발로 걸었다?

    캥거루는 원래 네 발로 걸었다?

    호주는 다른 대륙과 수천만 년 이상 분리되어 있으면서 매우 독특한 동식물이 진화했다. 이 가운데 캥거루는 호주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유대류로 큰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뿐 아니라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깡충깡충 뛰어서 이동한다. 대형 캥거루는 한 번 이동할 때 5~8m를 뛸 수 있으며 최대 13m까지 뛸 수 있어 자연계의 멀리뛰기 챔피언이다. 하지만 최초의 인류가 호주에 도착했을 무렵 이곳에는 현재 캥거루보다 몇 배나 큰 거대 캥거루가 살고 있었다. 500만 년 전부터 1만2000년 전까지 호주에 서식했던 프로템노돈(Protemnodon)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템노돈은 두 발로 섰을 때 키가 2m가 넘고 몸무게는 170kg에 달해 현재 가장 큰 붉은 캥거루나 회색 캥거루보다 2배 이상 덩치가 컸다. 프로템노돈의 골격은 현생 캥거루나 왈라비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들 역시 드넓은 호주 초원 지대를 뛰어다녔을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빌리 존스와 동료들은 이 가정에 의문을 품고 프로템노돈의 골격을 자세히 조사해 다른 근연종과 비교했다.연구 결과 프로템노돈의 앞다리는 현생 캥거루와 비교해서 훨씬 길고 튼튼했다. 앞다리로 체중을 지탱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발목에 있다. 연구팀은 프로템노돈의 발목이 깡충깡충 뛰어다닐 때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주로는 네 발로 이동하고 짧은 거리 정도만 뛰어다닐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캥거루가 두 발로 깡총깡총 뛰는 독특한 운동 방식을 지니게 된 이유는 넓은 초원에서 에너지 효율적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대형 포유류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진화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이 너무 무거워지면 뛰었다가 착지했을 때 근골격계에 주는 충격도 따라서 커진다. 결국 현재 살아남은 캥거루가 이런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백만 년 동안 호주와 뉴기니에서 살았던 프로템노돈은 인류의 출현 이후 감소하더니 결국 1만 2000년 전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과정에 인간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속도가 느려 사냥하기는 쉽지만, 덩치는 커서 고기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인류가 호주에 상륙한 후 프로템노돈은 물론이고 덩치가 큰 대형 포유류, 파충류, 조류가 대부분 멸종했다. 수천만 년 동안 호주에서 진화한 대형 동물이 약속이나 한 듯이 동시에 사라진 건 인간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우리가 지금 남은 호주 고유 생명체라도 잘 보존해야만 하는 이유다.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홀로 남은 이 직무대행 주도로 방문진 이사를 선정해 MBC 사장 교체에 나서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다만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학폭 논란’에 중도하차 지수…法 “제작사에 14억원 배상”

    ‘학폭 논란’에 중도하차 지수…法 “제작사에 14억원 배상”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의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상우 부장판사)는 25일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여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지수는 2021년 2월 15일 첫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한 시점인 2021년 3월 2일 지수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지수와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밝히고 드라마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촬영은 전체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배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했고,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자 1∼6회도 재촬영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021년 4월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는데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등 직접 손해를 입었고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등 엄청난 손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을 회복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협의하고자 했으나 상대측의 비협조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수는 2021년 5월 키이스트를 떠나 입대했고 지난해 10월 전역해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인물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후 SNS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과의 소통을 재개했다.
  • ‘4배 비싼데’···초대박난 中 식빵 가게, 성공 이유는?

    ‘4배 비싼데’···초대박난 中 식빵 가게, 성공 이유는?

    중국 경제의 중심, 상하이의 한 거리에 아침부터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빵을 사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고 가격이 공개되자 화제를 모았다. 24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상하이 안푸루(安福路)의 D.DESIRABLE이라는 팝업 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오랜 대기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곳 매장 앞이 북적거렸다. 이 베이커리는 데니시 식빵을 판매하는 곳으로 통식빵 한 개 가격은 88위안~118위안으로 꽤 높은 편이다. 한화로 1만 7000원에서 2만 2000원 수준으로 현지의 일반 빵집보다 훨씬 비싸다. 세트 메뉴의 경우 식빵 2조각+커피 한 잔이 제공되고 가격은 9000원이 넘는다.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브랜드 ‘사장님’의 존재 때문이다. 이 브랜드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이자 가수인 왕허디(王鹤棣)가 지난 2022년 12월 만들었다. 그는 2018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2018’에서 주인공 역으로 데뷔한 뒤 영화, 드라마, 예능, 가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원래 의류 브랜드인 D.DESIRABLE은 지난 4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고, 오픈 전부터 많은 팬들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성지’가 된 곳이다. 의류 가격은 300위안~1500위안까지 다양하다. 그러다가 POP MART와 손잡고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를 지난 7월 13일 오픈했다. 일반 식빵이 1/4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키링, 방향제, 티백 등이 포함되어 있어 따지고 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게 팬들의 입장이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스타들의 ‘부업’ 소식이 자주 언론에 알려지면서 팬을 이용한 상업 활동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연예인이 운영하는 브랜드는 300개 이상, 인기 가수의 60% 가량이 자신만의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제는 흔한 일이지만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깊이 있는 활동은 하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깡충깡충 뛰기엔 너무 무거워…고대 호주에 살았던 네 발 캥거루 [와우! 과학]

    깡충깡충 뛰기엔 너무 무거워…고대 호주에 살았던 네 발 캥거루 [와우! 과학]

    호주는 다른 대륙과 수천만 년 이상 분리되어 있으면서 매우 독특한 동식물이 진화했다. 이 가운데 캥거루는 호주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유대류로 큰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뿐 아니라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깡충깡충 뛰어서 이동한다. 대형 캥거루는 한 번 이동할 때 5~8m를 뛸 수 있으며 최대 13m까지 뛸 수 있어 자연계의 멀리뛰기 챔피언이다. 하지만 최초의 인류가 호주에 도착했을 무렵 이곳에는 현재 캥거루보다 몇 배나 큰 거대 캥거루가 살고 있었다. 500만 년 전부터 1만2000년 전까지 호주에 서식했던 프로템노돈(Protemnodon)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템노돈은 두 발로 섰을 때 키가 2m가 넘고 몸무게는 170kg에 달해 현재 가장 큰 붉은 캥거루나 회색 캥거루보다 2배 이상 덩치가 컸다. 프로템노돈의 골격은 현생 캥거루나 왈라비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들 역시 드넓은 호주 초원 지대를 뛰어다녔을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빌리 존스와 동료들은 이 가정에 의문을 품고 프로템노돈의 골격을 자세히 조사해 다른 근연종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프로템노돈의 앞다리는 현생 캥거루와 비교해서 훨씬 길고 튼튼했다. 앞다리로 체중을 지탱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발목에 있다. 연구팀은 프로템노돈의 발목이 깡충깡충 뛰어다닐 때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주로는 네 발로 이동하고 짧은 거리 정도만 뛰어다닐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캥거루가 두 발로 깡총깡총 뛰는 독특한 운동 방식을 지니게 된 이유는 넓은 초원에서 에너지 효율적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대형 포유류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진화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이 너무 무거워지면 뛰었다가 착지했을 때 근골격계에 주는 충격도 따라서 커진다. 결국 현재 살아남은 캥거루가 이런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백만 년 동안 호주와 뉴기니에서 살았던 프로템노돈은 인류의 출현 이후 감소하더니 결국 1만 2000년 전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과정에 인간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속도가 느려 사냥하기는 쉽지만, 덩치는 커서 고기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인류가 호주에 상륙한 후 프로템노돈은 물론이고 덩치가 큰 대형 포유류, 파충류, 조류가 대부분 멸종했다. 수천만 년 동안 호주에서 진화한 대형 동물이 약속이나 한 듯이 동시에 사라진 건 인간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우리가 지금 남은 호주 고유 생명체라도 잘 보존해야만 하는 이유다.
  • 한 개에 2만 원?…없어서 못 산다는 中 식빵의 정체는? [여기는 중국]

    한 개에 2만 원?…없어서 못 산다는 中 식빵의 정체는? [여기는 중국]

    중국 경제의 중심, 상하이의 한 거리에 아침부터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빵을 사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고 가격이 공개되자 화제를 모았다. 24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상하이 안푸루(安福路)의 D.DESIRABLE이라는 팝업 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오랜 대기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곳 매장 앞이 북적거렸다. 이 베이커리는 데니시 식빵을 판매하는 곳으로 통식빵 한 개 가격은 88위안~118위안으로 꽤 높은 편이다. 한화로 1만 7000원에서 2만 2000원 수준으로 현지의 일반 빵집보다 훨씬 비싸다. 세트 메뉴의 경우 식빵 2조각+커피 한 잔이 제공되고 가격은 9000원이 넘는다.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브랜드 ‘사장님’의 존재 때문이다. 이 브랜드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이자 가수인 왕허디(王鹤棣)가 지난 2022년 12월 만들었다. 그는 2018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2018’에서 주인공 역으로 데뷔한 뒤 영화, 드라마, 예능, 가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원래 의류 브랜드인 D.DESIRABLE은 지난 4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고, 오픈 전부터 많은 팬들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성지’가 된 곳이다. 의류 가격은 300위안~1500위안까지 다양하다. 그러다가 POP MART와 손잡고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를 지난 7월 13일 오픈했다. 일반 식빵이 1/4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키링, 방향제, 티백 등이 포함되어 있어 따지고 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게 팬들의 입장이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스타들의 ‘부업’ 소식이 자주 언론에 알려지면서 팬을 이용한 상업 활동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연예인이 운영하는 브랜드는 300개 이상, 인기 가수의 60% 가량이 자신만의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제는 흔한 일이지만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깊이 있는 활동은 하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도쿄 땐 있었는데…‘男→女’ 성전환 선수, 파리올림픽서 사라졌다

    도쿄 땐 있었는데…‘男→女’ 성전환 선수, 파리올림픽서 사라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뉴질랜드의 역도 선수 로렐 허바드(43)다. 남성으로 태어난 그는 2013년까지 남자 역도 대회에 참가해오다 성전환 수술 이후 여성 스포츠인과 경쟁했다. 허버드는 도쿄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A그룹 경기에 출전했으나 인상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 실격당했다. 비록 경기 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허버드는 올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허버드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성전환 선수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따져 여성부 출전을 결정키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침 덕에 실현된 것이다.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IOC는 도쿄 대회 이후 문턱을 더욱 낮췄다. 2021년 11월 발표한 권고안을 통해 그 이전까지 성전환 선수들에게 적용되던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 기준’도 없애버린 것이다.허버드가 올림픽 무대에 나타난 지 3년이 지났고 오는 26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성소수자·스포츠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매체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성소수자는 최소 155명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155명 가운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꾼 뒤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는 IOC의 움직임과 반대로 각 종목을 관할하는 국제기관들이 오히려 성전환 선수에 대한 기준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수영연맹(2022년), 세계육상연맹(2023년) 등은 사춘기를 보낸 선수의 여성부 국제대회 출전을 속속 금지했다. 사춘기를 남성으로 보냈다면 여성으로 바꿨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유지되는 신체적 우위가 있으며 여성 선수들과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이들 기관의 입장이다. IOC는 구체적인 출전 자격은 각 경기단체가 자율로 정하게 했다. 프랑스의 성전환 육상 단거리 선수인 할바 디우프는 지난해 5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는 나 같은 트랜스 여성을 경쟁에서 배제하는 조치다. 소외감을 느낀다”과 세계육상연맹의 결정을 비판했다. 영국의 성전환 사이클 선수 에밀리 브리지스의 경우 2022년 국제사이클연맹이 여성부 출전을 허락하지 않아 애초에 국가대표 선발 경쟁에 참여할 수 없었다.
  • 포천 펜션서 남녀 투숙객 3명 숨진 채 발견

    포천 펜션서 남녀 투숙객 3명 숨진 채 발견

    포천의 한 펜션에서 남녀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5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 포천 영북면의 한 펜션에서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 등 투숙객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에 함께 입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신원과 관계를 확인하고, 주변인을 상대로 투숙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밤길 밝히는 3200개 안심가로등 설치… 취약계층엔 희망 에너지

    밤길 밝히는 3200개 안심가로등 설치… 취약계층엔 희망 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밤길을 밝히는 ‘안심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한 귀가를 돕고, 냉난방 기기를 지원해 취약계층에 온기를 전하는 등 ‘빛’과 ‘에너지’를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전국 어두운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사업이 시작됐다. 안심가로등은 낮에 충전한 태양광으로 불을 밝히는데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가량 밝다. 자정 이후에는 밝기가 조절돼 주변 동식물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불빛을 낼 수 있어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도 유용하다. 안심가로등은 지난해까지 10년간 전국 75개 지역에 3222개가 설치됐다. 1개당 연간 1053◇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다. 지난해까지 설치된 안심가로등으로 한해 5억여원의 공공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연간 15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다. 가로등에 폐쇄회로(CC) TV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폴’을 서울 홍대거리와 종로 마로니에 공원 등에 설치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600곳과 150개 시설에는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고효율 냉난방 기기 구입·교체와 저비용 연료전환, 에너지효율 개선 시공 등 30억여원을 들여 에너지 절감을 도왔다. 협력기업 대상으로도 10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기자재 교체를 지원했다.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아이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통학 차량 640대를 지원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립준비청년들이 한시라도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달 30만원씩 5년간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다. 취업을 통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성공수당 100만원과 취업준비비용 10만원도 지원한다. 대한민국 미래 주인공들의 성장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열여덟 혼자서기’는 한수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동복지시설에서 만 18세가 되어 퇴소하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2000명이 넘지만 대부분 생활고와 주거 빈곤에 시달린다. 한수원은 이들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착을 돕고 있다. 적성을 찾고 꿈과 직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체험 및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한수원 글로벌 봉사단은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폴란드까지 세계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장애아동 교육, 도서관 건립 등 수혜자 맞춤형 지원과 함께 K-팝 댄스 공연 등 문화교류도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세상에 빛을 밝히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중국의 길이 이상하다

    [데스크 시각] 중국의 길이 이상하다

    얼마 전 중국을 다녀왔다. 때마침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열려 의미가 남달랐다. 특파원 시절 거주한 한인 밀집지역 왕징의 대형 쇼핑몰을 방문했다. 2020~2022년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시기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푸드코트는 식당이 줄폐업한 상태였다. 스무 곳 가까이 경쟁하던 이곳에서 살아남은 업소는 겨우 3~4곳뿐이었다. 기자가 즐겨 찾던 한식당 두 곳도 모두 사라져 더 씁쓸했다. 고급 의류를 판매하던 자리에는 ‘임박 쇼핑몰’이 들어섰다. 임박 쇼핑몰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모아 떨이로 판매하는 곳이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세를 키우는 업종이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대로변 상가에도 비어 있는 공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전역이 다 이런 건 아니었다. 서울의 홍대입구와 이태원을 합쳐 놓은 듯한 싼리툰 쇼핑가는 여전히 빠르게 세를 불려 가고 있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거대 규모 명품 매장도 속속 들어섰다. 인근 지역 상가도 하나둘 쇼핑몰로 탈바꿈해 젊은이들을 불러 모았다. 도심과 외곽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베이징에서는 최고가 대비 50~60% 수준의 아파트 급매물이 나와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아마도 집주인이 ‘영끌’해서 샀다가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해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베이징 아파트를 팔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한국인에게도 부담스럽던 아파트 월세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내려갔다. 이 지역 경제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중병에서 막 벗어났지만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 같았다. 중국에서 정치 관련 언급은 금기시돼 있다. 그러나 사석에서 ‘지금 문제가 많다’라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종종 새어 나왔다. 작년까지도 보지 못한 현상이다. 바닥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라오바이싱(老百姓·일반서민)의 불만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문제 때문일 것이다. 근본 원인은 바로 부동산 시장 추락에 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산업이 책임지는 ‘콘크리트 경제’다. 지방정부가 신규 택지를 개발하면 부동산 업체가 이를 공급받아 최신 주거 단지로 개발한다.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가전제품과 가구, 자동차를 바꾼다. 이를 통해 제조업 경기도 살아나 경제를 선순환시킨다. 그런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동산 가격 급등이 빈부 격차를 키워 사회주의 이상과 멀어지게 만든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부터 시장 규제에 나섰다. “주택은 거주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내세워 ‘공동부유’(같이 잘살자) 기조를 강화했다. 취지는 좋았지만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부작용이 상당했다.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하나둘 나가떨어지자 중국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 구매를 미루고 저축에만 매달렸다. 이런 상황이 국내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를 악순환시키고 있다. 지난 15~18일 열린 3중전회의 최대 관전 요소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어느 정도 규모로 제시될 것인가’였다. 원래 3중전회가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는 자리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중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긴급 처방전’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한 병자에게 수액주사 정도는 놔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3중전회 폐막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300개 이상 개혁 조치가 제안됐다”고 자평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소비 둔화 관련 구체안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 심화에 맞춰 기술 자립 등 거대담론에만 매달릴 뿐 주민들의 고통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중국이 ‘잘못된 길로 간다’고 할 수는 없으나 분명 ‘이상한 길로 들어섰다’는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길섶에서] 닭도 못 먹는다고?

    [길섶에서] 닭도 못 먹는다고?

    “죄송한데 전 ‘프루테리언’(fruitarian)이에요.” 영화 ‘노팅힐’에서 남자 주인공의 소개팅녀가 육식 위주의 저녁상을 거부하며 내뱉은 말이다. 채식주의자를 넘어 나무에서 ‘저절로’ 떨어진 과일만 먹는다는 의미다. 식탁 위의 당근 요리도 “살해당했다”며 질색한다. 채소나 과일에도 감정을 느끼는데 하물며 살아 움직이는 존재의 살생에 대해 느끼는 죄책감은 더 클 터다. 산골 소녀와 슈퍼 돼지의 우정을 그린 영화 ‘옥자’를 보면서 과몰입 금물을 중얼거렸던 기억이 있다. 혹여 옥자 때문에 삼겹살 앞에서 주저하게 될까 봐서다. 개식용 금지에 탄력받은 동물단체가 복날을 맞아 닭도 먹지 말자는 캠페인을 들고 나왔다. 이러다 인간에게 허락된 식재료가 남아날까 싶다.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은 이천식천(以天食天) 개념을 제시했다. 천지만물이 모두 하늘이며 사람과 동식물이 서로를 먹고 사는 것은 매한가지라는 것이다. 사람이 땅에 묻히면 자연에 ‘먹히는 것’이니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 죄책감 대신 존중감을 가지면 된다는 것이다.
  • 세금쟁이·일벌레·Mr 체력왕… 나라 곳간 꽉 잡는 ‘컨트롤타워’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세금쟁이·일벌레·Mr 체력왕… 나라 곳간 꽉 잡는 ‘컨트롤타워’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국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정책·제도는 대부분 중앙부처 과장급(3~4급) 공무원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정책 입안의 최전선이자 실질적인 폴리시메이커다. 직업 관료가 장관이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지만 관료 출신 장관들은 사회적 파장이 큰 현안 대책을 책임졌던 과장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그 경험이 쌓여 국정을 이끄는 자산이 된다. 서울신문은 고위공무원단을 대상으로 한 ‘2023 공직열전’ 후속으로 과장급 대상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을 연재한다. 훗날 대한민국 공직사회 리더들의 ‘리즈 시절’을 담아 놓은 ‘타임캡슐’이 되길 기대한다.최상목(행정고시 29회) 부총리 겸 장관이 통솔하는 기획재정부는 명실상부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다. 이 중 세제실과 경제정책·정책조정·경제구조개혁·미래전략·국제금융·대외경제·개발금융국을 김범석(행시 37회) 1차관이 관장한다. 양순필 조세정책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세법’ 한 우물만 팠다. 2019년 맥주와 탁주의 과세체계를 50년 만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세법 개정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시 세액공제 폭을 넓히는 일명 ‘K칩스법’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매사에 진중하고 성실한 모습이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3년 연속 베스트에 뽑혔다. 김문건 조세특례제도과장은 ‘열정적인 세금쟁이’다. 그와 1분만 대화를 해 보면 얼마나 세제 업무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변경과 세율체계 개편, 채권·펀드 등 금융상품 과세를 합리화하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이 그가 만든 대표 정책이다.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을 역임해 소통에도 능하다. 백성을 위해 기득권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동법을 확대 시행한 조선 중기 문신 김육(1580~1658)을 표상으로 여긴다고 한다. 대동법은 공물을 쌀로 통일해 바치게 한 납세제도다. 이영주 소득세제과장은 2013년 소득세제과 소속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11년 만에 소득세제과장을 꿰찼다. 4년 임기의 유엔 조세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업무 반경을 넓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안하는 등 기재부 내에선 ‘글로벌 조세’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지훈 재산세제과장은 말보다 정책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 주는 사람)라는 평가다.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내리는 데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화를 위한 노조 회비 공제제도를 개선했다. 박경찬 국제조세제도과장은 업무만큼이나 축구·테니스에 열정이 넘치는 관료다. 장기 업무 성과도 강한 체력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박 과장은 지난해 관세청·무역위원회와 협력해 내년부터 시행될 우회덤핑방지제도 도입을 끌어냈다. 국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도입 초기 담당 과장으로 제도 정착에 기여했다. 김영현 관세제도과장은 최 부총리가 추구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재정·국제금융·개발금융 분야를 거쳐 세제 분야까지 진출했다.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재정학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영어 구사 능력도 기재부 내 으뜸으로 꼽힐 만큼 출중하다. 2014년 외화자금과 사무관 시절 원화·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차석 졸업, 해군 학사장교 수석 임관,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박사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최 부총리가 경제정책국장이었을 때 총괄서기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물가정책 관련 논문을 공동 집필·발표한 인연도 있다. 올해 두 차례 경제정책방향과 경제안보 공급망 종합대책,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최 부총리가 지난 3일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도 이 과장 작품이다.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20년 공무원 생활 중 10년 이상을 경제정책국에서 보냈다. 경제정책 라인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옆집 형 같은 푸근함을 지녔지만 업무에서는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력이 돋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금융위원회·산업은행 등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저신용 회사채 매입기구(SPV)를 설계하고 가동했다.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은 경제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투자·물가·산업·고용·분배 분야 정책을 섭렵했다. 그의 언어에선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김 과장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 방안, 신성장 4.0 전략,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을 주도했다. 장보현 산업경제과장은 기재부 대표 일꾼이다. ‘일이 장 과장을 쫓아가 달라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노무현 정부에서 소득분배,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 동향·전망,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동향, 윤석열 정부에서 물가정책을 담당했다. 경제정책 이론과 함께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기재부 내에선 그를 경제정책 분야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조성중 인력정책과장은 행시 47회로 44~45회가 즐비한 기재부 과장 라인에서 막내급에 속한다. 이른 시기에 과장 자리를 꿰차며 전도유망한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실무에 강하고 세심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봉준 미래전략과장은 ‘미래전략’과 ‘국제경제’ 분야 전문가다. 중장기 미래전략과 고용·복지·교육 등 경제사회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김 과장은 2014년 청년층의 조기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고용대책을 만들었다. 외화건전성부담금 신설에 참여해 부담금 요율의 적정 상한을 산출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일 인구경제과장은 거시경제 분석과 경제정책 기획 업무에 정통한 관료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3년간 근무했다. 특히 글솜씨를 인정받아 대통령실 연설비서관실에서 연설문을 작성하는 기회도 얻었다. 일 처리가 깔끔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창연 국제금융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국제금융 분야에 몸담은 스페셜리스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2006~2007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융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유 과장은 자신보다 어린 후배들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젠틀한 상사로 알려져 있다. 김희재 외화자금과장은 2022년 물가정책과장 시절 마련한 물가대책으로 기재부 정책 MVP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김 과장은 해외·공급발 물가 압력의 파급을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계층과 서민의 생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정·세제·제도 개선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고물가에 대응했다. 2021년 복지경제과장 시절에는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 이재완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일을 맡았다 하면 ‘최초’다. 하나은행 정부보증채 발행을 최초로 이끌었고, 한국투자공사(KIC)와 외평기금 외환보유액 투자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8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성사시켰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일상 속 풍경을 펜으로 그리는 취미를 가졌고, 인상파 화가 고흐·모네의 작품에 푹 빠졌다. 장의순 개발금융총괄과장은 행시 45회 재경직 수석일 뿐 아니라 국회 입법고시까지 패스한 수재다. 주요 20개국(G20),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업무를 담당하며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거듭났다. G20 재무장관회의, IMF·WB 총회가 열리면 물 만난 고기처럼 능수능란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박정현 국제기구과장은 사무관 시절 정책조정·미래전략 등 정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한·인니 경제협력 사무국에 근무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경제협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개도국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분야는 박 과장의 전공이 됐다. 업무는 방향성이란 큰 그림을 먼저 그린 뒤 그에 맞춰 과제를 수행하는 스타일이다.
  • 이진숙 청문회 첫날… 野 “제3 이동관” 탄핵 시사

    이진숙 청문회 첫날… 野 “제3 이동관” 탄핵 시사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탄핵을 시사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불법적 2인 구조에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것”이라며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도 당연히 뒤따를 것이다. 결국 후보자는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를 포함해 직전 1년간 세 차례나 방통위원장 청문회를 연 것은 결국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들에 대한 인선 때문이다. 여당은 방문진 이사들을 교체해 MBC 사장을 친여 성향 인사로 바꾸려 하고, 민주당은 이를 막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오른 후 또다시 탄핵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그간 방통위원장 탄핵의 이유로 삼은 ‘2인 방통위 체제’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22대 국회 개원 후 두 달 동안에라도 야당에서 위원을 추천하고 표결했다면 5인 체제가 완성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미완의 2인 (방통위) 구성에 대해 말할 때 조심하라. 제가 당사자”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을 단 한 명도 임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방통위법상 국회 추천 위원 몫으로 내정됐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지 않아 사퇴한 바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MBC 보도본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보도와 ‘전원 구조’ 오보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선 “단 만원도 업무 외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치 편향성 공방도 이어졌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사태에 대한 이 후보자 의견을 물었고 이 후보자는 “건건이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황 의원이 “이러니 극우 유튜버 같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하자 이 후보자는 “인신 모독”이라고 맞받았다. 최 위원장과 이 후보자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제출한 뒤 뒤돌아 자리로 가자 “제가 인사하려고 했는데 돌아서 가시니 뻘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다시 최 위원장에게 다가갔고 서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 결제·환불도 막혔다… 티몬·위메프發 ‘쇼크’

    결제·환불도 막혔다… 티몬·위메프發 ‘쇼크’

    휴가 앞두고 여행상품 취소 날벼락 지연대금 최소 1000억… 피해 늘 듯대통령실 “신속 파악 뒤 대책 마련”고객 6월 결제만 1조 1480억… 돈줄 말라붙어 부도 위기감 고조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당수의 상품 판매가 중단되고 신용카드 결제도 막혔다. 두 곳은 싱가포르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계열사다. 24일 현재 티몬에서는 결제·환불 등 신용카드 거래가 모두 불가하다. 사실상 온라인 쇼핑몰로서의 정상 영업이 안 되는 상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막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입점 판매자들이 제때 받지 못한 금액의 규모가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 될 수 있다고 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위메프와 티몬의 결제 추정액은 3082억원, 8398억원으로 총 1조 1480억원에 이른다. 사용자 수도 위메프 432만명, 티몬 437만명 수준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팔던 여행상품을 대부분 삭제하거나 잠정 중단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취소 사례가 속출했다. 롯데쇼핑과 현대홈쇼핑, 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들도 티몬과 위메프에서 잇따라 철수했다. 이번 정산 지연 사태는 위메프에서 먼저 발생했다.지난 8일 입점 판매자 500여명이 지난 5월 판매한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위메프는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전산 시스템 오류였다며 “정산 지연된 판매자에게 연이율 10%의 지연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같은 큐텐 계열사인 티몬에서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일어났다. 티몬은 지난 22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정산 지연 사태는 대부분 지난 5월 판매분과 관련된 것들이다. 지금에야 문제가 불거진 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주기가 다른 쇼핑몰에 비해 길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11번가 등 오픈마켓 쇼핑몰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자에게 대금 100%를 지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 티몬은 물건이 팔리면 그 달 말일 기준 40일 이내에 판매자에게 정산해 준다. 위메프는 상품 판매 해당 월 말일 기준 두 달 후 7일에 정산된다. 티몬의 경우 5월 초 판매분을 두 달 넘게 쇼핑몰이 보유하고 있다가 7월 10일쯤 수수료를 일부 떼고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그동안 티몬은 선주문 후사용 방식의 각종 상품권을 공격적으로 할인 판매해 왔는데 대금 지급 주기가 길었기에 가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제는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티몬의 2022년 유동부채는 7193억원, 유동자산은 1309억원으로 쓸 수 있는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다. 티몬은 지난 4월 마감이었던 지난해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못했다. 위메프도 지난해 유동부채가 3098억원으로 유동자산(617억원)보다 5배 많다. 자기자본은 바닥났고 외부 자금을 끌어 쓰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기업 큐텐이 자금을 지원하거나 큐텐 대주주인 구영배 대표가 자금을 출연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부도 사태로 이어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판매자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자금 흐름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티몬과 위메프의 상당수 직원이 이미 이탈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아 퇴직금도 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는 사태 해결책으로 결제 대금을 보관하지 않고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하는 ‘에스크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다음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 현황 파악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산 지연이나 미정산 문제를 살펴보고 있지만 민사상 채무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 적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 2030 동계는 알프스 개최…프랑스, 6년 만에 또 올림픽

    2030 동계는 알프스 개최…프랑스, 6년 만에 또 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고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알프스를, 2034년 개최지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결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올해 파리 하계 올림픽을 마치고 6년 후에 다시 동계 올림픽의 주인으로 세계를 초대한다. 프랑스는 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 이어 4번째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알프스산맥에 자리 잡은 프랑스 영토인 오베르뉴론알프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이 연합해 2030 동계 올림픽을 연다. 다만, IOC는 최근 의회 선거의 영향 등으로 필요 조건인 프랑스 정부의 재정 보증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IOC가 정한 기한 내에 동계 올림픽 보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총리의 서명 보증은 10월 1일까지,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은 2025년 3월 1일까지다. 그 이후에야 IOC와 동계 올림픽 개최지 협약이 이어진다. 동계 스포츠의 천국으로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에 이어 32년 만에 다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미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건 5번째다. 미국도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후 6년 만에 다시 동계 올림픽을 열게 됐다.
  • 추신수, KBO 사상 최고령 안타…‘42세 11일’에 2루타

    추신수, KBO 사상 최고령 안타…‘42세 11일’에 2루타

    추신수(SSG 랜더스)가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출전과 안타 기록을 동시에 새로 작성했다. 추신수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홈경기 1회 초 첫 타석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면서 최고령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1982년 7월 13일생 추신수는 42세 11일의 나이로 안타를 기록했다. 그 이전 최고령 안타는 롯데 자이언츠의 전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의 42세 8일이었다.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문학구장(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서 최고령 타자 출전, 안타, 홈런 기록을 세우고 은퇴했다. 이로써 올 시즌 뒤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호세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령 출전,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추신수의 최고령 안타 기록에도 불구하고 SSG가 kt에 3-5로 패했다.
  • 베일에 가린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축구 영웅’ 지단 vs ‘육상 영웅’ 페레크

    베일에 가린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축구 영웅’ 지단 vs ‘육상 영웅’ 페레크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에 관심이 쏠린다. 성화 점화는 스포츠 대회 개회식의 꽃으로 최종 점화자에 대해서는 행사 때까지 베엘에 가려 두는 것이 관례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육상 영웅’ 마리 조제 페레크가 거론된다. 페레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육상 여자 400m와 1996년 애틀랜타 200m와 400m 금메달을 땄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최종 점화자로 적격이지만 지난 5월 칸 영화제 때 성화를 봉송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이와 관련,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성화 봉송 주자였던 사람도 최종 점화자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도 최종 점화자 후보로 거론된다. 시는 2011년 영화 언터처블스로 프랑스 영화계의 권위 있는 상인 세자르상 남우주연상을 흑인 최초로 받았다. 스포츠와 밀접한 관련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걸림돌이다.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을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단은 알제리계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지단은 지금까지 성화를 봉송하지 않아 최종 점화자로 아껴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주 공간에서 400일 넘게 생활한 토마 피스케일 가능성도 있다. 피스케는 공학자이자 우주인, 배우,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프랑스 축구와 럭비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로 130명이 숨진 사건의 생존자들에게 성화 최종 점화를 맡기는 방법도 고려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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