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인공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전공의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도깨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들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호위함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673
  • 빛나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야

    빛나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야

    안녕달 작가 창작 10주년 신작 “별은 함께 시간을 보낸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한때의 꿈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을 담아 키우던 모든 생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녕달 작가) 밤사이 바다로 떨어진 별을 주워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파는 할머니. 그 별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와 키우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올해 창작 10주년을 맞은 안녕달 작가의 신작 ‘별에게’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여름 출간된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수박 수영장’은 3일까지 87쇄, 32만 부가 팔렸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녕달 작가는 이름과 나이, 얼굴을 모두 비공개로 활동하고 있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도 서면으로 진행했다. ‘수박 수영장’에서 시작된 독보적인 환상과 감성이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작품 속 별은 생물처럼 가족 곁에서 지내며 커 간다. 이렇듯 작가의 환상은 늘 일상에서 시작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2016)에서는 몸이 힘들어 바다에 가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아이가 선물한 소라껍데기가 환상으로 가는 문이 되고 ‘겨울 이불’(2023)에서는 아랫목 두꺼운 솜이불이 환상의 통로가 된다. 그는 “환상을 녹여 내는 방법이나 이유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며 “가령 ‘겨울 이불’ 같은 경우에는 ‘추우니까 따끈한 방바닥에 두꺼운 이불 깔아 놓고 귤이나 까먹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이불을 말아서 동굴처럼 만들자, 안에 겨울잠 자는 동물도 있을 테니까 같이 귤 까먹어야지’ 이런 식으로 평범한 생각에 엉뚱한 생각이 더해져 이야기가 되고 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별을 바다에서 줍는 상상에서 시작됐다. “‘별을 조개처럼 많이 담아 와서 학교 앞에서 파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어릴 때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던 할머니처럼요. 그런데 제가 어릴 때 그렇게 아이들이 사 간 병아리들이 대부분 죽었어요. 그래서 그림책에서는 소중하게 잘 키우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작품 속 아이는 “달빛을 잘 받아야 잘 자란다”는 엄마의 말에 매일 밤 별을 데리고 산책하며 정성껏 돌본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별 역시 점점 자라 마침내 하늘을 향할 준비를 한다. 소중한 존재와의 만남과 헤어짐은 작가의 전작인 ‘메리’(2017), ‘눈아이’(2021)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 어느덧 그림책 창작 10년을 맞은 작가에게 소감을 묻자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겸손히 답한다. “제가 10년이나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동시에 10년이나 같은 일을 했는데 아직도 다 잘 모르겠어서 한숨이 나오기도 해요. 그래도 매년 책을 낸 점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 올해 독자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복숭아 이야기를 독립출판물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단풍 보러 가자” 한마디에…‘폭싹’ 제작진에 초대장 보낸 中관광지

    “단풍 보러 가자” 한마디에…‘폭싹’ 제작진에 초대장 보낸 中관광지

    중국 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불법 시청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드라마 대사에 등장하는 중국 장자제(장가계)시가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지난 2일 장자제의 기관지인 ‘장자제일보’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장자제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등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보낸 초대장이 올라왔다. 한국어로 된 초대장에는 “드라마 속 감동적인 대사는 장자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국경을 넘는 감정의 끈으로 만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이 신비로운 땅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고 적혀 있다. 여기서 드라마 속 대사는 주인공 애순이 병을 앓는 남편 관식에게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한 것을 말한다. 장자제시는 이어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가을의 약속’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이 시점에서 장자제시문화관광국은 전 시민을 대표해 드라마팀에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이 작품을 볼 수 없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앞서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불법 시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평점은 9.4이며 리뷰에 동참한 인원은 3만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끝내주는 남자 오타니 쇼헤이…9회말 굿바이 홈런으로 개막 8연승

    끝내주는 남자 오타니 쇼헤이…9회말 굿바이 홈런으로 개막 8연승

    야구 만화의 주인공 같은 남자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한 번 만화 같은 야구를 연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 첫 패의 위기에 몰렸던 LA 다저스를 오타니가 극적인 ‘굿바이 홈런’으로 구해냈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를 9회 말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까지 개막 8연승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수비도 ‘최강 군단’ 다저스답지 않았다. 다저스의 반격은 0-5로 뒤진 2회 공격 때 시작됐다. 시즌 초부터 방망이가 뜨거운 토미 에드먼이 2점포를 날렸고, 4회에는 마이클 콘포토가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스넬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다저스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안정을 되찾았고, 8회 공격 때 맥스 먼시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의 균형을 5-5로 맞췄다. 경기의 주인공은 다저스의 정규 마지막 이닝 9회 말 타석에 등장했다.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선두타자 앤디 페이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오타니는 리그 특급 마무리 이글레시아스의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경기장 상공을 가르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을 결정짓는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이다. 이날 오타니는 끝내기 홈런에 앞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8경기 타율 0.333 3홈런 3타점 11득점 10안타, 출루율 0.459 OPS 1.126 등을 기록했다. 8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일본 도쿄 개막 시리즈를 제외하면 사실상 다저스의 올 시즌 첫 원정경기다.
  • “‘시그널 게이트’ 왈츠, 정부 업무 볼 때도 구글 지메일 썼다”

    “‘시그널 게이트’ 왈츠, 정부 업무 볼 때도 구글 지메일 썼다”

    민간 메신저에서 기밀을 논의하다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의 주인공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평소 업무 처리에 민간 이메일인 구글의 ‘지메일’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지메일 사용이 드러나면서 왈츠 보좌관에 대한 경질론이 거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왈츠 보좌관 등 국가안보회의(NSC) 구성원들이 업무 관련 메일을 자신의 지메일 계정을 이용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왈츠의 한 고위 참모는 다른 정부 기관의 인사들과 분쟁 상황의 민감한 군사적 위치나 무기 시스템과 관련한 고도의 기술적 논의를 할 때 지메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왈츠 보좌관도 자신의 일정표를 비롯한 업무 관련 문서들을 자신의 지메일 계정에 보냈고 회의 일정 등을 잡을 때 이를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식으로 시그널 메신저에 보내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민간 이메일 서비스는 암호화 수준에서 해킹 등의 위협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밀이 아니라 하더라도 외국 정보기관이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은 정부 고위 인사의 일정이나 소통 등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휴스 NSC 대변인은 “왈츠 보좌관은 공개된 계정으로 기밀 정보를 보낸 적도 없고 보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메일을 통해서는 기존 연락처로부터 이메일과 일정 초대만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 메신저 시그널 대화방에 언론인을 초대해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논의한 데 이어 보안이 허술한 민간 이메일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왈츠 보좌관이 안보 직무를 맡기에 부적합하다는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그널 게이트를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왈츠 보좌관을 두둔했지만 막후에서는 크게 분노하며 경질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25시간 5분’ 쉼없이 트럼프 비판… 美상원의원 68년 만에 신기록

    ‘25시간 5분’ 쉼없이 트럼프 비판… 美상원의원 68년 만에 신기록

    의자 치우고 물만 마시며 연단 지켜1957년 ‘24시간 18분’ 넘기자 환호성 “좌우·당파적 문제 아닌 도덕적 순간” “이것은 좌나 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당파적 순간이 아니다. 도덕적 순간이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무박 2일’ 동안 비판하면서 68년 만에 역대 상원 최장 발언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인공은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제2의 버락 오바마’로 불렸던 코리 부커(55·뉴저지) 의원이다. 그는 25시간 5분 동안 쉬지 않고 연설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법치주의와 헌법, 미 국민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뒤 오후 7시에 상원 발언대에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진심으로 이 나라가 위기에 있다고 믿고 있기에 일어섰다. 몸이 허락하는 한 합법적으로 상원 업무를 중단시키겠다”고 선언하고 마라톤 연설에 돌입했다. 사회보장제도 축소와 연방정부 인력 감축, ‘시그널’ 논란, 관세 남용 등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모든 조치가 헌법을 훼손하고 미국의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밤샘 연설이 이어지던 1일 오전 6시 30분. 상원 동료인 피터 웰치(버몬트)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알람이 울렸다. 웰치 의원은 “저 같은 사람들은 (부커 의원과 달리) 밤에 자야 해서 기상 알람을 쓴다”고 사과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연설 시작 만 하루 뒤인 1일 오후 7시 19분 상원 본회의장을 가득 채운 민주당 의원들과 청중들이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다. 1957년 스트롬 서먼드(1902~2003년)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이 흑인 차별 철폐를 위한 민권법 제정에 반대하려고 세운 24시간 18분의 상원 연설 최장 기록이 깨진 것이다. 부커 의원은 감정이 북받치는 듯 발언을 멈추고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쳤다. 체력의 한계를 느낀 부커 의원은 오후 8시 5분 흑인 민권운동 상징인 존 루이스 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3년 오바마 케어에 반대하고자 21시간 19분 연설해 현역 최장 기록을 보유한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만화 캐릭터 ‘호머 심슨’이 울고 있는 장면을 올려 자신의 기록이 깨졌음을 알렸다. 미 상원은 토론 발언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신 연단에 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의자에 앉으면 발언권이 사라진다. 이에 부커 의원은 시작 전부터 의자를 치워 유혹을 제거했다. 그의 연단 앞에는 물 두 잔만 놓여 있었다. 그는 또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금식하고 29일부터는 물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설 동안 실제로 화장실을 가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부커 의원을 상대로 질문할 때 잠깐씩 발언을 멈추거나 물을 조금 마신 것이 ‘휴식’의 전부였다. 진통제도 있었으나 먹지는 않았다. 무심결에 ‘양보’나 ‘포기’라는 단어가 나오면 연설이 종료되기 때문에 그는 아예 ‘대본’을 준비하기도 했다. 특히 “나는 발언을 양보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문서에 써 놓고 그대로 읽었다. 25시간 넘게 연설했지만 그가 특정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은 아니어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 美 민주당 상원의원 ‘25시간 5분’간 트럼프 비판…68년 만 신기록

    美 민주당 상원의원 ‘25시간 5분’간 트럼프 비판…68년 만 신기록

    “이것은 좌나 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당파적 순간이 아니다. 도덕적 순간이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무박 2일’동안 비판하면서 68년 만에 역대 상원 최장 발언 기록을 갈아 치웠다. 주인공은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제2의 버락 오바마’로 불렸던 코리 부커(55·뉴저지) 의원이다. 그는 25시간 5분동안 쉬지 않고 연설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법치주의와 헌법, 미 국민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뒤 오후 7시에 상원 발언대에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진심으로 이 나라가 위기에 있다고 믿고 있기에 일어섰다. 몸이 허락하는 한 합법적으로 상원 업무를 중단시키겠다”고 선언하고 마라톤 연설에 돌입했다. 사회보장제도 축소와 연방정부 인력 감축, ‘시그널’ 논란, 관세 남용 등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모든 조치가 헌법을 훼손하고 미국의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밤샘 연설이 이어지던 1일 오전 6시 30분. 상원 동료인 피터 웰치(버몬트)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알람이 울렸다. 웰치 의원은 “저 같은 사람들은 (부커 의원과 달리) 밤에 자야해서 기상 시 알람을 쓴다”고 사과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연설 시작 만 하루 뒤인 1일 오후 7시 19분 상원 본회의장을 가득 채운 민주당 의원들과 청중들이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다. 1957년 스트롬 서먼드(1902~2003)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이 흑인 차별 철폐를 위한 민권법 제정에 반대하려고 세운 24시간 18분의 상원 연설 최장 기록을 깨진 것이다. 부커 의원은 감정이 북받치는 듯 발언을 멈추고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쳤다. 체력의 한계를 느낀 부커 의원은 오후 8시 5분 흑인 민권운동 상징인 존 루이스 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3년 오바마케어에 반대하고자 21시간 19분 연설해 현역 최장 기록을 보유한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만화 캐릭터 ‘호머 심슨’이 울고 있는 장면을 올려 자신의 기록이 깨졌음을 알렸다. 미 상원은 토론 발언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신 연단에 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의자에 앉으면 발언권이 사라진다. 이에 부커 의원은 시작 전부터 의자를 치워 유혹을 제거했다. 그의 연단 앞에는 물 두 잔만 놓여있었다. 그는 또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금식하고, 29일부터는 물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설 동안 실제로 화장실을 가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부커 의원을 상대로 질문을 할 때 잠깐씩 발언을 멈추거나 물을 조금 마신 것이 ‘휴식’의 전부였다. 진통제도 있었으나 먹진 않았다. 무심결에 ‘양보’나 ‘포기’라는 단어가 나오면 연설이 종료되기 때문에 그는 아예 ‘대본’을 준비하기도 했다. 특히 “나는 발언을 양보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문서에 써놓고 그대로 읽었다. 그가 25시간 넘게 연설했지만 특정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은 아니어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 김수현 측 “故설리, 노출·베드신 사전에 숙지”…‘리얼’ 논란도 정면 반박

    김수현 측 “故설리, 노출·베드신 사전에 숙지”…‘리얼’ 논란도 정면 반박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측이 영화 ‘리얼’ 속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노출신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최진리 배우는 베드신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했다. 배우와 소속사가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역배우가 있었는데도 설리에게 직접 노출 장면을 찍도록 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배우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하는 것은 어느 작품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리얼’ 조감독과 스크립터의 사실확인서와 ‘리얼’ 콘티북 일부도 공개했다. 2017년 영화 ‘리얼’과 관련한 의혹은 최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설리 유족에 의해 새롭게 제기됐다. 설리의 친오빠 최모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리얼’에서 설리가 찍은 노출 장면이 사전에 구체적으로 고지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설득해 찍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영화 ‘리얼’에서 김수현이 주인공을 맡았고, 그의 친척인 이로베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을 들어 김수현을 겨냥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는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 촬영은 제작진의 영역으로 작품에 배우로 참여한 김수현 배우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세연 김세의, 스토킹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앞서 이날 김수현과 소속사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미 김수현 측은 가세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혐의, 협박 혐의 등으로 고발했으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은 지난달 10일 ‘충격단독 김새론 죽음 이끈 김수현(김새론 15살 때부터 6년 열애)’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한 이래 같은 달 31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김수현에 관한 방송을 하며 김수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수현의 얼굴과 신체가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물론 사적인 편지, 메시지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차별적으로 살포했고 이와 같은 가세연의 ‘사이버 렉카’ 행위를 멈추는 길은 엄정한 수사와 처벌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들에 촬영 시점과 당시 고인의 나이를 일일이 표기하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두 사람이 볼을 맞댄 사진은 2019년 이후 찍은 것이며, 당시 두 사람은 성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했던 사진이다.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2016년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에 관해서는 “김수현은 2016년에 해당 카톡을 보낸 적이 없다”며 “발신인은 제3자이거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8년도 카카오톡 내용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가 맞지만, 당시 연인관계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법무법인은 “김수현이 김새론 배우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하며 “골드메달리스트는 향후에도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 등 범죄행위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오열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 측은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분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을 상대로 상대로 1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알렸다. 한편 김수현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MBC 예능 ‘굿데이’에서 통편집됐다. 또한 3월 30일 열릴 예정이던 대만 팬미팅도 취소됐다. 올해 상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던 차기작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넉오프’(극본 한정훈, 연출 박현석)의 공개 역시 보류된 상태다.
  • 잔소리하는 친할머니 죽인 손주…법정에서 심신미약 주장

    잔소리하는 친할머니 죽인 손주…법정에서 심신미약 주장

    친할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20대 손주가 항소심 법원에서도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특수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10시쯤 집에서 친할머니 B(70)씨와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B씨가 드라마의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하며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2013년부터 장기간 정신과 진료를 받다 1년간 투약을 중단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렀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많은 피를 흘리고 있던 피해자에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책이 무겁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 ‘2600만 영화’ 원작 만화가, ‘챗GPT 지브리’ 열풍에 남긴 말

    ‘2600만 영화’ 원작 만화가, ‘챗GPT 지브리’ 열풍에 남긴 말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이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이용해 만화를 그려보며 최근 유행 중인 이미지 생성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주호민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챗GPT ‘지브리 스타일’이 온 세상을 뒤덮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저도 가족사진을 (챗GPT에) 한번 돌려 봤다. 귀엽게 잘 그려주더라”라면서도 “절 너무 뚱뚱하게 그려준 것 같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챗GPT를 활용한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의 이미지 제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유행에) 우리 회사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Our GPUs are melting)고 했다. 주호민은 “챗GPT의 그림 실력이 너무나 좋아졌다”며 “제가 그린 그림을 100장 정도를 학습시켜 ‘딸깍 만화가’가 되려고 한다”고 영상 콘텐츠를 소개했다. 한 구독자가 생방송 중 댓글로 ‘날먹(날로 먹기) 선언’이라고 하자, 주호민은 “‘날먹’이라기보다는 (챗GPT도) 결국 (하나의) 도구”라고 짚었다. 주호민은 과거 만화를 그리던 방식을 설명하며 생성형 AI 원리가 이와 비슷하다고 시사했다. 그는 “인물을 그릴 때마다 (모든 자세를) 통째로 그려서 계속 저장했다. (그러면) 데이터베이스가 쌓인다. (만화를 그리다가) 적절한 상황에 (저장한 그림을) 복사해서 붙이는 방식으로 조립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과거 자신이 연재했던 웹툰 ‘빙탕후루’의 주인공 ‘귀안도사’의 동세 스케치가 잔뜩 그려진 그림을 챗GPT에 학습시켰다. 챗GPT가 이내 내놓은 그림을 확인한 주호민은 “(인물의) 이목구비는 (내 그림과) 다른데 (전반적인) 모양은 나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른 그림을 학습시킨 후 결과물을 받아볼 때마다 주호민은 연신 마음에 드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슬슬 인간의 생각 영역마저 대체하면 (AI는) ‘도구’에 그치지 않을 듯하다”,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두 편은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수가 도합 2600만명이 넘었다.
  • ‘탑건’ 톰 크루즈 라이벌, 65세에 숨져…사인은 ‘폐렴’

    ‘탑건’ 톰 크루즈 라이벌, 65세에 숨져…사인은 ‘폐렴’

    영화 ‘탑건’(1986년)의 ‘아이스맨’과 ‘배트맨 포에버’(1995)의 배트맨 등을 맡으며 1990년대 할리우드에서 인기 배우로 활약했던 발 킬머가 지난 1일(현지시간) 향년 65세로 숨졌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킬머는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졌다. 킬머의 딸인 배우 메르세데스 킬머는 아버지의 사인이 폐렴이라고 밝혔다. 1959년 LA에서 태어난 킬머는 1984년 데뷔해 1980~90년대 할리우드의 인기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86년 ‘탑건’ 시리즈의 문을 연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연기한 ‘매버릭(피트 미첼 대위)’과 탑건 스쿨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아이스맨(톰 카잔스키 대위)’ 역할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전설적인 밴드 ‘도어즈’의 리드싱어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도어즈’(1991)에서 짐 모리슨으로 변신해 연기뿐 아니라 직접 노래까지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트루 로맨스’, ‘툼스톤’, ‘히트’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진 그는 1995년 ‘배트맨 포에버’에서 주인공 배트맨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0년대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2022년 ‘탑건:매버릭’에서 톰 카잔스키 대장으로 다시 출연해 라이벌이었던 매버릭을 감싸고 격려하는 노장의 모습을 연기했다. 다만 2014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킬머는 기관절개술을 받아 원래의 목소리를 잃었고, 이 탓에 ‘탑건:매버릭’에서는 대부분의 대사를 목소리가 아닌 컴퓨터 타이핑으로 소화했다. 짧게 나오는 목소리 역시 아들 잭 킬머의 후시녹음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 트럼프·모디 ‘지브리’로 재탄생…“이러다 꿈에 토토로 나올 지경”

    트럼프·모디 ‘지브리’로 재탄생…“이러다 꿈에 토토로 나올 지경”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 화풍을 따라 개발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를 휩쓸고 있다. 전세계 정상과 연예인까지 이 유행에 동참하자 챗GPT 이용자 수는 5억명을 돌파했다. 개발사인 오픈AI가 여세를 몰아 무료 사용자에게도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지브리 스타일 열풍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날은 올트먼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월 20달러 이상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기능이 무료 이용자에게까지 개방된 것이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 GPT-4o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 유명 캐릭터 등을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하는 트렌드가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꿔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지난달 27일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장면을 패러디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게시했다. 국내에서도 ‘지브리 스타일 사진’의 인기가 뜨겁다. 코요태 가수 신지는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공개했으며, 배우 남보라는 예비신랑과의 웨딩화보를 지브리 화풍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의 지브리 스타일 사진’을 올리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브리 느낌으로 맨날 사진 바꾸다가 토토로(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 꿈꿀 지경”, “지브리 때문에 챗GPT가 생고생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 서버 과부하를 이유로 일시적인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올트먼은 지난달 27일 X를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고 있다”며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에 임시로 이용 제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브리 스타일 열풍 속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용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성과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3억 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으며, 오픈AI가 올 연말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10억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챗GPT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 29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100만명대를 넘어선 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 성북구, 6년 만에 민간 어린이집 개원…“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북구, 6년 만에 민간 어린이집 개원…“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성북구가 6년 만에 민간 어린이집 신규 개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신나는어린이집’은 3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 관리동 내 민간 어린이집으로, 보육 수요 증가와 보육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개원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및 아파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식과 오카리나 축하 공연 등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신나는어린이집은 연면적 254㎡ 규모로, 보육실 4개, 유희실, 실외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49명의 원아를 수용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원아 모집을 시작해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원으로 성북구 내 민간 어린이집은 총 47개소가 됐다. 전체 어린이집은 178개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신나는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성북구 주민들의 보육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민간 어린이집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하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에서 자라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안내견과 탄 시각장애인 도운 버스 기사와 승객들…따뜻한 배려가 만든 안전한 자리

    안내견과 탄 시각장애인 도운 버스 기사와 승객들…따뜻한 배려가 만든 안전한 자리

    버스에 탄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운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선행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조합 누리집에 있는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미담 사례가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오후 5시 6분쯤 740번 버스를 탔다고 밝힌 한 승객은 글을 통해 “성모병원 정류장에서 많은 사람이 승하차하던 중 시각장애인 한 분이 안내견과 함께 버스에 탔는데, 빈자리가 없었다”며 “그때 버스 기사님이 승객석을 살펴보더니 공손하게 자리 양보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앞쪽에 계신 한 승객이 자리를 양보했고, 버스도 무사히 출발했다. 양보한 승객과 세심한 기사님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선행 주인공은 신촌교통 소속 버스 기사 방승용(46)씨다. 그는 이날 상황에 대해 “당시 버스 탑승자가 많아 주의하고 있었는데, 안내견을 발견했다. 안내견 옆에 있는 승객은 눈을 감고 있는 것 같아 시각장애인 분이라고 직감했다”며 “혹시라도 시각장애인이라고 말하면 실례가 될 것 같아, 호칭은 빼고 앉아 있는 승객을 향해 ‘자리 양보를 부탁해도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소리를 듣고 바로 뒤에 있던 승객분이 흔쾌히 자리를 양보해 줬다. 이후 시각장애인 분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50초가량 계속해서 살펴봤다. 자리를 양보한 승객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를 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 출입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선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방씨는 “연초에 회사에서 교통 약자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더욱더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다. 교통 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이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매년 4시간씩 운전자 보수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표시 확인 방법과 법률적 의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버스 승차 지침 등이다.
  • 신동, 공개열애 1년 만에 ‘결별’…서로 전한 말

    신동, 공개열애 1년 만에 ‘결별’…서로 전한 말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종민과 슈퍼주니어 신동, 은혁, 그리고 손동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 연애를 많이 해왔던 신동은 그간 연애가 들킨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공개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다 들킨 것”이라며 “잘 못 숨긴다”고 말했다. 이에 은혁은 “형이 잘 (얼굴을) 잘 안 가린다”고 덧붙였다. 신동은 “제가 잘 안 가리고 신경 안 쓰는 것도 있는데, 예기치 않게 잘 걸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탁재훈은 “신동은 섭외가 뜸해질 때면 공개 열애를 하거나 요요가 왔다고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신동은 “요즘 이슈가 없는 것 같아 말씀드리면, 지난해 4월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헤어진 걸 얘기를 안 하니까 댓글에 자꾸 이혼했냐고 묻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지난 ‘돌싱포맨’ 촬영 때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헤어진 거냐”고 물었고, 이에 신동은 “헤어졌다. 오래 만났다. 3년 반 정도 만났다”며 “헤어지고 힘들었는데,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좋은 이별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은 ‘2023년 첫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신동이 비연예인과 열애 중인 게 맞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66세 자연임신? 매일 2시간 ‘이것’ 했더니…의사도 놀란 결과

    66세 자연임신? 매일 2시간 ‘이것’ 했더니…의사도 놀란 결과

    66세의 독일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열 번째 아이를 출산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베를린 벽 박물관 관장으로 활동 중인 알렉산드라 힐데브란트.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아이 이름은 필립이며, 몸무게는 약 3.3kg이다. 힐데브란트씨는 별다른 불임 치료 없이 자연 임신으로 열 번째 아이를 낳았다. 첫 아이는 20세 때 낳은 스비틀라나(46)이며, 현재까지 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막내는 이제 두 살이다. “하루 2시간 산책… 1시간 수영” 힐데브란트씨는 미국 NBC 투데이 인터뷰에서 “약물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임신했다”며 “대가족으로 살아가는 삶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또 “평소 정기적으로 1시간씩 수영하고, 2시간씩 산책하며 아주 건강하게 식사한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주치의인 볼프강 헨리히 박사는 “통상 고령 여성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힐데브란트는 건강 상태가 매우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극히 드문 사례…난소 기능이 핵심”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극히 예외적인 자연 임신이라고 평가한다. 뉴욕 CCRM 생식의학 클리닉 브라이언 레빈 박사는 “60대 여성의 자연 임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정상적인 난소 기능 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 C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50세 이상 여성의 출산은 약 1000건에 불과하며, 대부분 의료적 개입이 동반됐다. 중국에서는 67세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출산한 사례도 있었지만, 이는 폐경이 지연되고 난소 상태가 40대 수준으로 유지된 덕분이었다. 고령 여성의 자연 임신 어려운 이유 여성은 대개 35세 이후 가임력이 급감하며, 45~55세 사이 폐경기를 맞이한다. 이후에는 난자의 수와 질이 급격히 감소하고, 배란 주기도 불규칙해져 자연 임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드물게 난소 기능이 잘 유지된 일부 여성은 간헐적으로 자연 배란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고령 임신은 임신성 고혈압·당뇨, 조산, 기형 위험 등 합병증 확률이 매우 높다. 출산 역시 제왕절개 비율이 높고, 산모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감염 위험도 커진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45세 이후 자연 임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임신을 원할 경우 기증 난자를 활용한 IVF를 권고한다. 2023년 우간다의 사피나 나무콰야(70)는 기증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이용한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남미식 물회? 입맛 돋우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남미식 물회? 입맛 돋우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

    음식을 탐구하다 보면 종종 흥미로운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음식이 등장하는 경우가 그렇다. 기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인간의 상상력이란 지역과 문화를 초월해 비슷하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서 전 세계적 요리로 자리잡은 세비체는 해산물을 라임즙에 절여 먹는 음식이다. 세비체를 본 한국인이라면 으레 하는 이야기는 ‘이거 물회네요’다. 새콤한 액체에 해산물을 담가 먹는다는 점에서 보면 형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멕시코에는 세비체와 물회의 중간 정도 되는 아구아칠레가 있다. 멕시코식 세비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인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물회다. 세비체의 기원에는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고대 잉카 시대 해산물을 과일이나 허브로 보존하던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 무어인들의 초절임 요리인 에스카베체가 페루식으로 현지화됐다는 견해도 있다. 세비체에는 다량의 라임이 들어가는데 레몬과 라임 같은 감귤류 작물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 현대적 의미의 세비체는 식민지 이후에 본격적으로 탄생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세비체는 주로 농어나 도미, 틸라피아 같은 흰살생선을 주로 사용하며 라임과 레몬즙을 기본으로 절임액을 만든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정도 생선을 절인 후 양파, 고추, 고수를 넣고 고구마나 옥수수를 곁들여 먹는다. 아구아칠레는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의 해안가에서 탄생했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물(아구아)과 고추(칠레)란 이름처럼 고추를 갈아 만든 액체에 라임을 넣어 만드는데 세비체가 절임액에 가깝다면 아구아칠레는 물회의 양념장에 더 가까운 방식이다. 아구아칠레의 주인공은 새우다. 생새우를 손질해 양념장에 살짝 담근다. 세비체처럼 주재료를 오래 절이지 않고 섞은 후 바로 먹는 게 두 요리 간의 차이다. 여기에 양파와 오이, 아보카도, 고수 등을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인데 세비체보다 산미와 매운맛이 훨씬 강하게 다가오는 게 아구아칠레의 특징이다. 세비체와 아구아칠레는 남미요리가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게 되자 요리사들의 창의력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주돼 오고 있다. 페루에서는 일본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세비체에 간장과 고추냉이를 더해 감칠맛을 끌어올린 ‘니케이 세비체’가 세비체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저렴한 흰살생선을 푸짐하게 쓰는 것이 전통적인 세비체였지만 요즘엔 참치, 굴, 캐비아, 가리비 등 다양한 고급 해산물을 사용해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 고급 요리로도 대우받는다. 아구아칠레도 이제는 새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급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진짜 재미는 주재료보다는 양념장의 다양성이다. 고추의 고향인 멕시코답게 다양한 고추를 이용해 양념장을 만든다. 청고추와 고수를 이용한 녹색 양념장, 건고추를 사용한 붉은 양념장, 말린 고추를 태우거나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검은 양념장 등 다양성이란 자원을 바탕으로 수많은 맛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 게 아구아칠레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물회를 바라보면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식으로 비칠 수 있다. 잘게 썰어 낸 회를 새콤 매콤한 초고추장을 푼 물에 각종 채소와 함께 시원하게 먹는 물회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에 익숙한 이들의 눈에는 그리 낯설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유사성이 많기 때문이다. 동해안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물회도 시간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변주됐다. 초고추장에 물을 넣어 만든 가장 단순한 형태부터 각종 과일을 갈아 단맛을 더한 물회, 생선뿐만 아니라 멍게, 해삼, 개불, 낙지, 오징어 등 한국의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푸짐하게 담아낸 물회까지 나름의 변주와 재해석을 통해 한국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 대륙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인접한 것도 아닌 수천 ㎞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유사한 음식이 등장했고 현대에까지 고유한 식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은 경이롭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일이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음식이 또 있을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멕시코나 페루처럼 스페인령이었던 필리핀의 키닐라우가 있다. 날생선을 칼라만시나 코코넛식초에 절여 만든다. 태국의 꿍채남쁠라는 생새우를 피시소스인 남쁠라, 라임, 다진 고추,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담가 먹는 요리다. 아구아칠레의 동남아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유사하지만 고추의 내음보다 강한 피시소스의 맛이 더 두드러진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비슷한 음식이 있다는 건 그만큼 맛의 교류를 통한 변주가 서로 간에 오가며 다양해질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우리도 물회를 만들 때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의 요소를 가져온다면 맛의 스펙트럼을 좀더 넓힐 수 있다. 물회에 고수를 넣거나 생고추를 갈아 신선한 고추의 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한국의 감귤이나 전통식초를 이용해 신맛의 다양한 표정을 살릴 수도 있다. 음식이란 서로 부딪히고 마주할 때마다 다채로워지는 법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52층 구름다리 뛰어넘은 ‘아빠의 힘’

    52층 구름다리 뛰어넘은 ‘아빠의 힘’

    “아이와 아내를 지키기 위해 달려야 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강진 당시 태국 방콕의 도심 초고층 콘도미니엄 단지 사이 끊어지는 구름다리를 초인적인 힘으로 뛰어넘은 한국인이 화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52층 구름다리가 부서져 내리는 와중에 영화처럼 극적으로 생존한 주인공은 권영준(38)씨였다. 1일 태국 타이랏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인 아내, 돌을 갓 지난 딸과 태국에 거주하며 개인사업을 하는 권씨는 지진 당시 거주지인 콘도미니엄 건물 옆 다른 건물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었다. 그는 운동 중 갑자기 굉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자 순간적으로 가족들이 걱정돼 집으로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태국 언론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갑자기 두 건물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두 동강 나면서 파편이 떨어져 내린다. 이때 권씨가 전력질주한 뒤 점프하듯 부서진 다리 위를 건넜다. 다리가 끊어지자 두 건물이 통째로 크게 흔들린다. 권씨는 팔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 다리를 건넌 뒤 가족과 건물 밖으로 나온 그는 스스로도 초인적인 힘을 낸 게 믿기지 않는지 눈을 크게 뜨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권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가족을 생각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쳐다보면 떨어질 것 같아서 앞만 보고 달렸다. 강한 힘이 나를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도록 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타이랏TV가 지난달 30일 사고 영상과 인터뷰를 소개한 뒤 권씨는 유명 인사가 됐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멋진 한국인은 드라마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영웅이 탄생했다”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또 태국 매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아찔했던 사고 당시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 中 유명 제작자도 ‘폭싹 속았수다’ 극찬…넷플릭스 막혔는데?

    中 유명 제작자도 ‘폭싹 속았수다’ 극찬…넷플릭스 막혔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아 매번 ‘도둑 시청’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번에는 유명한 중국 드라마 제작자까지 나서 극찬했다. 31일 중국 관영지인 환구망을 비롯해 지우파이신문 등은 ‘폭싹 속았수다’(중국명 苦尽柑来遇见你)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면서 제주도를 배경으로 3세대를 걸친 여성들의 운명과 반세기를 넘나드는 사랑, 가족애, 성장 이야기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드라마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제작자인 위정(于正)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폭싹 속았수다’는 시청자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와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과 운명을 함께 느끼도록 유도한다며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감상평을 올렸다. 그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고 썼다. 그는 “여주인공에게 끊임없는 고난이 생기지만 여전히 긍정적이고 밝은 인물로 그려진 것,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이상적인 남성 캐릭터 관식이, 음악과 사운드는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의 심리 변화를 직접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위정은 중국판 ‘궁’이라고 불린 ‘궁쇄심옥(宫锁心玉)’, 청나라 궁중 드라마 대표작인 ‘연희공략(延禧攻略)’ 등을 제작하며 중국 궁중 드라마와 로맨스 드라마 제작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연희공략’처럼 시대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 화려한 의상과 세트, 긴장감 넘치는 궁중 암투, 여성 중심 서사를 강조하는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도우반(豆瓣)에서도 ‘폭싹 속았수다’는 평점 9.6점으로, 역대 한국 드라마 평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중국인들이 최근 10년간 가장 사랑한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평점 9.7점이었고, 10년 후 올해 처음으로 평점 9.5점 이상인 한국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다. 박보검 배우는 두 드라마에 모두 출연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중국식 제목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尽甘来)에서 ‘감’자를 감귤(柑橘)로 바꿔 붙여 제주의 상징을 담았다. 의미는 ‘고생 끝에 너를 만났다’가 된다. 중국에선 극 중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대화에 “내년 가을에는 장가계에 가서 단풍 구경하자”는 말이 있어 장자제(张家界) 관광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높아진다. 유명 제작자까지 나서서 ‘폭싹 속았수다’를 칭찬하고 있지만 도둑 시청은 여전히 피할 수 없는 문제다. 현재 중국은 우회 접속이 가능한 사설 통신망도 막히기 일쑤라 해외에서 접속하지 않는 이상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다. 위정 역시 어떻게 이 작품을 봤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도우반에는 이미 드라마를 본 사람은 6만 9000명, 현재 보고 있는 이들은 2만 2000명으로 나와 있다. 최소 9만명이 불법 경로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앞으로 불법 시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中 유명 제작자도 ‘폭싹 속았수다’ 극찬…어떤 경로로 시청? [여기는 중국]

    中 유명 제작자도 ‘폭싹 속았수다’ 극찬…어떤 경로로 시청? [여기는 중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는 유명한 중국 드라마 제작자까지 나서 극찬했는데,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중국에서 어떤 경로로 시청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31일 중국 관영지인 환구망을 비롯해 지우파이신문 등은 ‘폭싹 속았수다’(중국명 苦尽柑来遇见你)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면서 제주도를 배경으로 3세대를 걸친 여성들의 운명과 반세기를 넘나드는 사랑, 가족애, 성장 이야기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드라마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제작자인 위정(于正)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폭싹 속았수다’는 시청자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와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과 운명을 함께 느끼도록 유도한다며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감상평을 올렸다. 그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고 썼다. 그는 “여주인공에게 끊임없는 고난이 생기지만 여전히 긍정적이고 밝은 인물로 그려진 것,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이상적인 남성 캐릭터 관식이, 음악과 사운드는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의 심리 변화를 직접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위정은 중국판 ‘궁’이라고 불린 ‘궁쇄심옥(宫锁心玉)’, 청나라 궁중 드라마 대표작인 ‘연희공략(延禧攻略)’ 등을 제작하며 중국 궁중 드라마와 로맨스 드라마 제작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연희공략’처럼 시대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 화려한 의상과 세트, 긴장감 넘치는 궁중 암투, 여성 중심 서사를 강조하는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도우반(豆瓣)에서도 ‘폭싹 속았수다’는 평점 9.6점으로, 역대 한국 드라마 평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중국인들이 최근 10년간 가장 사랑한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평점 9.7점이었고, 10년 후 올해 처음으로 평점 9.5점 이상인 한국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다. 박보검 배우는 두 드라마에 모두 출연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중국식 제목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尽甘来)에서 ‘감’자를 감귤(柑橘)로 바꿔 붙여 제주의 상징을 담았다. 의미는 ‘고생 끝에 너를 만났다’가 된다. 중국에선 극 중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대화에 “내년 가을에는 장가계에 가서 단풍 구경하자”는 말이 있어 장자제(张家界) 관광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높아진다. 유명 제작자까지 나서서 ‘폭싹 속았수다’를 칭찬하고 있지만 도둑 시청은 여전히 피할 수 없는 문제다. 현재 중국은 우회 접속이 가능한 사설 통신망도 막히기 일쑤라 해외에서 접속하지 않는 이상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다. 위정 역시 어떻게 이 작품을 봤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도우반에는 이미 드라마를 본 사람은 6만 9000명, 현재 보고 있는 이들은 2만 2000명으로 나와 있다. 최소 9만명이 불법 경로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앞으로 불법 시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美 드라마 ‘가시나무새들’ 리처드 체임벌린 별세

    美 드라마 ‘가시나무새들’ 리처드 체임벌린 별세

    1980년대 미국 드라마 ‘가시나무새들’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끈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이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은 체임벌린이 전날 밤 하와이 오아후섬의 와이마날로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큰 키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체임벌린은 1983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미니 시리즈 ‘가시나무새들’에서 주인공인 가톨릭 신부 ‘랠프’ 역을 연기해 큰 인기를 끌며 ‘미니 시리즈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다. 호주 소설가 콜린 매컬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가톨릭 신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 ‘매기’ 사이 금단의 사랑을 그린 ‘가시나무새들’은 미국에서만 1억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1988년 한국에서도 KBS 1TV로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3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부촌 베벌리힐스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고 포모나 칼리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했고 6·25전쟁 직후였던 1956년 한국에 파병돼 2년간 복무한 이력도 있다. 이후 체임벌린은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배우의 길로 진로를 틀었고, 1961년 TV 시리즈 ‘닥터 킬데어’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대표작 ‘가시나무새들’과 ‘쇼군’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2차례 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