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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스만호 ‘핑퐁 사태’에 탁구대표팀 “대회 홍보는 제대로 됐다”

    클린스만호 ‘핑퐁 사태’에 탁구대표팀 “대회 홍보는 제대로 됐다”

    ‘핑퐁 사태’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탁구를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폭발해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진 사건을 뜻한다. 그런데 이 사태의 불똥이 엉뚱하게 탁구계로 튀었다. 한국 탁구 100주년에 처음으로 국내(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 대회 조직위는 ‘핑퐁 사태’가 터진 뒤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이 사건 이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탁구’를 검색하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축구 선수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우선 노출되기 때문이다. 16일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개막 뒤에도 그렇다. 조직위 홍보 담당자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뭘 어떻게 해 볼 도리도 없다”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하지만 이날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남자 대표팀의 분위기는 달랐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 주세혁 감독은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장우진의 몸에 이강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에 대해 “우리끼리 엄청 웃었다. 대회 홍보는 제대로 되지 않겠느냐”며 크게 웃었다. 몸뚱아리의 주인공 장우진은 “이 사건으로 중국이 더 난리라던데, 사진을 잘 보니 나더라. 왜 굳이 나를…”이라며 더 크게 웃었다. ‘탁구대표팀은 원팀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우진은 “(은퇴한) 정영식 형, (지금 대표팀에 있는) 이상수 형이 문화를 많이 바꿨다. 선후배 간에 스스럼 없이 대하는 자율적인 분위기”라며 “우리는 딱히 그런 게 없다. 만약 (불화가) 있었으면 이미 터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장우진은 또 “(첫 안방 세계선수권이다 보니) 여러 가지 환경적인 부분, 홈 어드밴티지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홈 관중, 팬분들을 보면 우리 편이 하나 더 있다는 느낌이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 ‘한국사 일타’ 전한길,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

    ‘한국사 일타’ 전한길,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54)이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이 영화는 당연히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룬 영화”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전한길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커뮤니티에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을 봤다”며 관람평을 썼다. 그는 “노무현, 김대중을 다룬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에 대해서 흑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영화의 특성상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며 “영화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며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했다. 전한길은 “한길샘은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냥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다”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승만 업적은 90세 인생 동안 격동기를 겪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함께 너무나 업적(공과 과)이 많지만 크게 3단계로 나눠서 독립운동가, 광복 후 초대대통령, 6·25 그리고 장기 집권 위한 독재로 나눠보고자 한다”고 했다. ‘독립운동가’에서 전씨는 “이승만은 기본적으로 당시 식민지 조선은 힘이 없고 일본은 너무 강하니까 무장투쟁으로는 독립이 힘들다고 판단,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의 힘을 빌려서 독립해야 한다는 ‘외교론’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일들도 많았다”고 했다. ‘초대대통령’에서 전씨는 “대한민국 초대대통령으로 선출돼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 국가보안법, 1949년 농지개혁법과 귀속재산처리법 등을 만들어서 개혁했지만 안타깝게도 반민법에 의해서 구성된 반민특위 조사를 방해하고 단축시키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청산 못한 반민족 행위자의 망령들이 되살아나서 국론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6·25전쟁’과 ‘전쟁 후 독재’에서 전씨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주한미군이 주둔한 덕분에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니 이때의 이승만의 협상과 주한미군의 주둔으로 평화를 지킨 위대한 업적은 절대로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고, 전쟁 후 이승만 장기 집권 위한 사사오입 개헌, 4·19혁명 야기 등을 거론하며 “이승만 정부의 마지막 독재는 당연히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와 역사적인 인물은 무슨 사건이든, 어떤 인물이든 이렇게 공과 과를 놓고서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누구 누구는 무조건 싫다. 누구 누구는 무조건 좋다’라는 것은 옳은 평가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을 더 크게 볼 것인지? 과를 더 크게 볼 것인지?’는 모두 각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길샘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상식’을 존중하고, 상식 선에서 생각하고 글을 쓴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 전한길은 지난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정치적 분쟁”이라며 말을 아꼈다가 일각에서 ‘2찍(대선 때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는 의미) 아니냐’며 비판을 받았다. 전한길은 이에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으로, 논란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요즘 홍범도 장군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심지어 제가 이에 대해 별말이 없자 어느 쪽 정치 노선이라며 자기들 마음대로 단정 짓고 난리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서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업적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난해 업로드된 강좌 ‘2020 2.0 올인원 개념완성’을 보면 된다”며 “과거 강의 때마다 일관되게 (홍범도 장군을) 훌륭한 독립군으로 강의해왔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 밝혀지고 알려진 객관적 사실이라 논란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다만 지금 문제가 되고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이미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돼 여야가 싸우고, 국민도 지지·반대가 나뉘어 있는 상태다. 뭐라고 한마디만 하면 논란이 될 것이 뻔해 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한국사에 대한 교육과 비중이 커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 앞서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올린 학생은 “선생님께 배울 때 (홍범도 장군이)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전한길은 직접 쓴 댓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도 나뉘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가 “정치적 분쟁”이라는 이유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2021년 문재인 정부의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과거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한길은 “(본인은)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할 생각도 없고,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도 없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로서 팩트에 근거해 강의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덕영(59) 감독이 연출한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포함한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1960년 3·15 부정선거와 같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오점을 도외시하진 않는다. 다만 3·15 부정선거의 경우 측근들의 권력욕이 빚은 사건으로, 이 전 대통령의 잘못은 아니라는 게 이 영화의 주장이다.
  • [열린세상] ‘무법자’ 조국의 출마 선언/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무법자’ 조국의 출마 선언/유창선 정치평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앞에서 싸우겠다”는 출사표였다. 그러나 그가 어떤 상황인지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다. 지난 8일 조 전 장관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대신 재판부는 “원심과 이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거나 그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을 양형 기준상의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질타했다. 조 전 장관이 법정 구속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총선 출마를 하는 광경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도 대비된다. 지난해 7월 항소심 선고에서 최씨는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법정 구속을 했다. 당시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결은 끝났다. 대통령의 장모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실형 선고까지 받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법 앞에서는 대통령의 장모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준 장면이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두 사건의 판결 결과는 묘한 대비를 드러낸다.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대통령의 장모는 법정 구속돼 감옥에 갇힌 반면 그보다 형량이 높은 조 전 장관은 법정 구속을 면하고 선거 출마까지 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이 설명됐지만, 현직 대통령의 장모 또한 그럴 우려가 없음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상고심에서야 사실을 다투는 것도 아니니 증거인멸의 필요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대통령 장모의 사례를 떠나서 2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구속되는 것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다. 문제는 재판부의 이 같은 관용적 판결이 당사자에게는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계기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전 장관은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은 당사자가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우리 정치가 정상적이라면 당연히 공천 배제의 1순위 대상이어야 한다. 여론의 역풍을 불사하면서 조 전 장관이 출마를 강행하려는 것은 일종의 ‘원한 감정’(르상티망)일 것이다. 그러나 성찰 없는 복수의 적개심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전복시킬 위험이 농후하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도 자신에게 갇혀 있었다. 자신을 나폴레옹과 같은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로 생각했던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심지어 살인조차도 허용된다고 믿었다. 오만했던 그로 하여금 죄를 뉘우치게 한 것은 여인 소냐의 사랑이었다. 자신이 죽인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해롭기만 한 ‘이’(蝨)라고 믿었던 오만함에서 빠져나오고서야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법원의 일관된 판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함의 성에 갇혀 있는 조 전 장관은 그가 주장하는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 카뮈의 소설 ‘전락’에 나오는 정의로운 변호사 클라망스는 그 시대의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며 참회했다. 심판도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공감을 얻는다. 법원의 거듭된 판결도 무시하면서 출마하겠다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은 ‘심판자’가 아니라 ‘무법자’에 가깝다.
  •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①넷플릭스 ‘나만이 없는 거리’어머니·친구와 밝은 기억 만들어다양한 사건·세밀한 복선도 쾌감②웨이브 ‘브러쉬 업 라이프’인간으로 환생하려 현생 반복주위 사람과 진정한 기쁨 찾아 최근 국내 드라마계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장르를 뽑자면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성공 이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재, 곧 죽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작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회귀물은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걸 주된 내용으로 삼는 장르다. 현재의 기억을 지니고 과거로 간 주인공이 과연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흥미를 자극하며 몰입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서 회귀물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만이 없는 거리’다. 회귀물의 매력이라고 하면 단연 현재를 바꾸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분투일 것이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회귀물은 더 높은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 대리만족과 함께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사토루 역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향하게 된다. 그는 어린 시절 반 친구 둘이 연쇄 유괴살인을 당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우울한 성격으로 성장해 사회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과거로 보내는 건 유괴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다시 나타난 그는 사토루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그리고 18년 전 초등학생 때로 돌아가게 된 사토루는 사건을 막기 위해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도드라지는 회귀물이 지닌 강점은 기발하고 풍성한 플롯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n회차 인생 반복을 통해 한 명의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는 구성을 만들어 복합 장르를 구축할 수 있다. 더해서 세밀한 복선을 통해 감동이나 쾌감을 더욱 강하게 자아내는 힘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한 사토루는 1회차에서는 가본 적 없던 미지의 영역을 만나게 된다. 강인한 어머니와 따뜻한 친구들을 경험하며 어둠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이 아닌 잊히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이 소중한 기억은 18년 후로 돌아와 범인과 다시 맞서는 그에게 큰 힘이 돼 준다. 바뀐 과거로 인해 유괴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토루를 위해 어머니와 친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히키코모리와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따뜻하게 녹여낸 점, 추리물과 타임루프물의 장르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플롯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을 자아내는 힘을 보여 준다.다음 작품은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다. 인생의 오점을 지우기 위해 복수, 인생 역전, 변신 등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스펙터클한 삶이 너무 격렬하게 다가와 버거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잔잔한 ‘힐링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 아사미는 어느 날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후세계에서 그녀는 두 가지 선택권을 받게 된다. 개미핥기로 다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환생할 만큼 덕을 쌓을 때까지 지금의 삶을 몇 번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후자를 택한 아사미의 n회차 라이프를 보면 멀티버스라는 수많은 우주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 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오른다. 회귀물은 멀티버스 속 수많은 자신처럼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우주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행복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처음부터 내 옆에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음을 일깨우며 감정적인 격화를 자아낸다. 아사미는 그 어떤 우주보다 깊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수한 인생의 갈림길 끝에 위치한 진정한 행복은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의 회귀(回歸)처럼 과거에서 놓친 소중한 순간을 되찾아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가 회귀물에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데뷔와 동시에 은퇴… 전설의 여가수 ‘오리’ 근황 공개

    데뷔와 동시에 은퇴… 전설의 여가수 ‘오리’ 근황 공개

    데뷔 무대가 은퇴 무대로, 가수 오리가 15년 전 ‘그 무대’를 회상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14일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이 분 분명히 뜹니다’ 그 후 15년… 모든 섭외 인터뷰 거절했던 ‘끝판왕’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오리로 지난 2009년 오리는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 무대를 꾸미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바. 당시 오리는 다소 불안정한 음정으로 ‘눈이 내려와’를 노래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오리는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제일 큰 음이탈이 났는데 안 그래도 음이탈이 계속 나서 당황한 상태였다. 그때 꽃가루를 뿌리니 숨을 쉴 때마다 꽃가루가 입으로 들어왔다”면서 “당시 내가 28kg을 감량한 상태였는데 과도한 다이어트로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던 것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방송 후 ‘금수저다’ ‘PD가 아버지다’ 등의 의혹이 퍼진데 대해선 “우리 아버지는 다섯 살 때 돌아가셨다. 그 소문들이 너무 속상했던 게 나는 금수저도 아니고 아버지도 계시지 않는데 그렇게 퍼진 거다. 안 그래도 아버지가 안 계셔서 힘든 사춘기를 보냈던지라 더 속상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무대 직후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다. PD님이 나를 따로 불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혼내려고 부르셨던 것 같다. 그런데 그때 내가 너무 해맑아 보이니까 그냥 나가라고 하시더라”며 관계자들의 반응도 덧붙였다. 나아가 “회사에서도 어머니와 대표님이 굉장히 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모든 스케줄을 접자고 했다”면서 데뷔와 동시에 은퇴를 하게 된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오리는 또 “실력으로 비난하거나 지적을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부족했던 게 사실이기에 너무 죄송하다. 다만 ‘빽이 있었다’ 등의 이야기는 우리 가족들에게 더 상처”라고 당부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오리는 가수를 그만둔 이후 IT 회사, 자동차 관련 회사, 동물병원, 스타트업 등 여러 일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개인방송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사기극’ 전청조 징역 12년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사기극’ 전청조 징역 12년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4일 열린 전씨의 선고 공판에서 “주위 모든 사람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렸다. 또 피해액이 30억원에 이르고 피해 대부분이 변제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법원의 양형 기준상 가중처벌을 해도 징역 10년 6개월이지만, 이를 넘어선 형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범죄 수익으로 구매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 등에 대한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남자 주인공이 먹고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을 담은 중국 소설가 위화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면서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갔다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러우며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질책했다.
  •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고 “자산이 51조원”이라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을 넘는 형량을 선고했다고 밝혔고, 전씨는 오열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은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의 경호실장 이모(27)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5년, 이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수많은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오자마자 반성은커녕 더 많은 돈을 취하기 위해 특정 유명인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사기 범행을 저질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인지 능력이 불안정하고 제어되기 어려운 탐욕과 결합할 때는 더욱 그렇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중국 소설가 위화(余華)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며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은 남자 주인공이 먹고 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이다. 또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 ‘일상이 사기였다’는 피고인 본인의 말처럼 본인의 범행을 돌아보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전씨의 재판 중 태도를 거론하면서 “그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럽고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씨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다가 형이 선고되자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특히 “피고인의 양형기준은 가중된 기준에 따라도 징역 10년이지만 재판부는 이 기준을 다소 넘어서는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범 이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처음에 전씨로부터 3500여만원을 편취당한 피해자로 사건에 얽혔지만, 2023년 7월부터는 종범(방조범)의 지위로 전환됐다”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공모·공동정범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씨와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그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 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전씨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도합 30억 7800만원에 달한다. 범행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고 본인의 사진을 붙여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는 등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재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는 51조원이 넘는 액수가 찍힌 것처럼 조작한 은행 계좌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이 숨겨진 후계자라고 사칭한 기업이 소유한 5성급 호텔 VIP룸이나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하고, 수백만원대의 와인과 명품을 선물하며 부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호원 4~5명을 항상 대동하거나 기자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기습 인터뷰’ 상황을 연출하는 식으로 자신이 ‘숨겨진 재벌 3세’라고 꾸몄다. 이씨는 전씨의 경호원 역할을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한 월세 3500만원의 고급 레지던스와 슈퍼카, 일반 신용카드를 한정 발급되는 한도 무제한의 블랙 카드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바꿔 전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피해자들을 레지던스에 초대하고, 슈퍼카에 태우며 환심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이씨는 피해금 21억원가량을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고, 그중 일부는 현금이나 달러로 받아 환전과 쪼개기 송금을 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범행 수익금 2억원 상당을 취득하는 등 전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봤다. 피해자들은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전씨 지인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 등이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남씨의 공범 의혹 수사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 ‘희대의 사기극’ 전청조 징역 12년 선고(종합)

    ‘희대의 사기극’ 전청조 징역 12년 선고(종합)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30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원의 양형기준상 가중처벌을 해도 징역 10년 6개월이지만, 이를 넘어선 형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범죄수익으로 구매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 등에 대한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전씨는 수많은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오자마자 반성은커녕 더 많은 돈을 편취하고자 유명인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모의했다”며 “주위 모든 사람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렸다. 피해액이 30억원에 이르고 피해 대부분이 변제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남자 주인공이 먹고 살고자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을 담은 중국 소설가 위화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면서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씨는 일상이 사기였다는 본인의 재판 중 말처럼 본인의 범행을 돌아보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하라”며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럽고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질책했다. 전씨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10월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남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전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러시아, 우크라 침공 2년 만에 주력 탱크 3000대 날렸다 [핫이슈]

    러시아, 우크라 침공 2년 만에 주력 탱크 3000대 날렸다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 째를 맞이한 가운데, 러시아가 전쟁 과정에서 무려 3000대 이상의 탱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과정에서 주력 탱크 3000대 가량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 전 러시아가 보유한 탱크의 거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수치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러시아군의 주력 탱크가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셈이다. 이 대신 러시아는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고 오래전 활약한 구식 탱크 2000대를 동원해 빈자리를 채웠다.IISS 헨리 보이드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지난해 약 1120대의 탱크를 잃었음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보다 전투에 사용하는 탱크가 두 배 정도는 많다”면서 “지난해 약 1000~1500대의 탱크를 추가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중 최대 200대는 새로 제작된 것이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구형 모델을 개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와의 최전선 곳곳에서 러시아의 구식 탱크가 전장을 누비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 바 있다. 지난 5일 미국 포브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러시아의 구식 탱크를 파괴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T-55 탱크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개발된 T-55는 1948년부터 소련군에 배치돼 당시 주력전차로 사용됐다. 박물관에나 있어서야 할 탱크가 지금도 굴러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 또한 지난해 3월에도 러시아군이 군사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T-62 전차를 꺼내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는 소식이 서구 언론에 보도됐다. T-62는 옛 소련군 주력전차로 1961년 처음 배치됐으며 사정거리가 짧으며 기동성이 좋지 않아 1975년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상황 역시 좋은 편은 아니다. IISS는 서방의 군사 지원 덕분에 우크라이나의 무기가 재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바스티안 기게리히 IISS 사무총장은 “서방 정부가 다시한번 우크라이나에 패배하지 않을 만큼의 무기가 아닌 러시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를 제공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 꿈에 연예인 나오더니… ‘21.6억’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된 사연

    꿈에 연예인 나오더니… ‘21.6억’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된 사연

    연금복권 1·2등에 동시 당첨된 주인공의 꿈 내용이 공개됐다. 1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96회 연금복권720+ 1·2등 동시 당첨자 A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에 “연예인이 많이 나오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 다만 “꿈을 꾸고 연금복권을 구입하지는 않았다. 꿈에 연예인이 많이 나와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년간 매달 700만원씩 지급하는 1등 1장과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지급하는 2등 4장에 당첨됐다. 총당첨 금액은 21억 6000만원이다. A씨는 “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입한다”며 “로또 복권만 사다가 두 달 전부터 연금복권도 구입하는데 집에서 연금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걸 알고 “믿어지지 않아서 10번 이상 확인했다”면서 “당첨을 확인하고 2~3일은 잠이 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우선 빚을 갚고 가족을 위해 쓸 계획”이라며 “나중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 [황수정 칼럼] 조국도 살리는 ‘1인 권력’의 기술/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조국도 살리는 ‘1인 권력’의 기술/수석논설위원

    세계 정치학자들이 우리 정치판을 흥미진진한 연구 사례로 주시하고 있지 않을까. 자주 생각한다. 다종다기하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당의 전범으로 더불어민주당만 한 데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관훈토론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 대표의 단점을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더니 “아직도 당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압축했다. 이 대표의 특질을 어떤 말보다 명료하게 간추렸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는 큰 거짓말을 얼굴색을 바꾸지 않고 한다. 제1당의 대표로서 선거제 개편의 열쇠를 쥐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정을 빤히 다 아는 정치부 기자들을 모은 회견장에서 “여당이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했다”고 했다.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이 없어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애초에 위성정당 금지와 연동형 유지는 그의 대선공약이다. 21대 국회 내내 거대 의석의 민주당이 온갖 법안을 좌지우지했다.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여당 때문에 못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정치언어가 무서운 것은 생각을 타락시키기 때문이다. 나치의 언어를 연구한 언어학자 빅토르 클렘퍼러는 히틀러의 반복된 거짓말을 ‘소량의 비소’라고 정의했다. 히틀러가 독일인들의 생각을 가랑비에 옷 적시듯 바꿔 나간 연구 결과를 내놨다. 멀쩡한 지식인들까지 나치로 변질시킨 방식 중 가장 주효했던 것이 반복된 거짓말이었다. 히틀러 시대까지 갈 필요도 없다.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의 주장 중 78%가 거짓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멀쩡한 정치 지도자가 거짓말을 자꾸 하면 허구의 반(反)세계가 창조된다. 탈진실의 대안적 현실이 만들어져서 안 그래도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싶은 추종자들을 치명적으로 현혹한다. 이 원리에 이 대표는 정확히 걸맞은 현존 사례다. 선거 시스템을 당대표 한 사람의 보신용으로 변형시킨 편법은 말할 것도 없다.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견본 사례의 압권이 될 만하다. 공공의 선이라는 명분으로 게임의 룰 자체를 바꿨다. 범야권이 통째 야합할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이라고 포장했다. 총선 이후 전당대회까지 염두에 둔 이 대표로서는 친명 중심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채우고 싶을 것이다. 최강욱, 김의겸처럼 공식 루트로는 공천이 힘든 하자 있는 친명 인사들을 위성정당에 태워 비례 앞 번호를 주면 된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2심에서도 징역 2년형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큰소리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큰 그림을 그리려는 통합비례정당에 조 전 장관의 신당이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우물쭈물하던 조 전 장관 앞에 신당의 활로를 활짝 열어 보장해 준 사람이 결국 이 대표다. 도덕적으로 회생불가 선고를 받은 인물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는 마술을 부린 것이다. 해외의 정치학자들은 민주주의 위기 신호의 발신자로 독재자들을 지목한다. 집권하지 않았을 뿐 이 대표는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을 1인 정당으로 변질시킨 파괴력의 주인공이다. 이 대표 한 사람의 뜻대로 위성정당 제도가 결정됐을 때 민주당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106명의 소속 의원들이 “당대표께서 최종적인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는 놀라운 성명을 냈다. 누가 모르고 봤으면 노동신문에서 퍼온 문장으로 알았을 것이다. 두 달도 안 남은 총선에서 정권이 심판받을지, 거야의 폭정이 심판받을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한 가지. 민주당에서 민주주의를 제거한 ‘1인 권력’의 기술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라는 사실이다.
  • 이장우, 순댓국집 논란 해명했다 “무 하루에 100㎏씩 썰어”

    이장우, 순댓국집 논란 해명했다 “무 하루에 100㎏씩 썰어”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배우 이장우가 각종 질문에 답했다. 이장우는 새롭게 연 유튜브 채널 ‘장금이장우’에 지난 8일 첫 콘텐츠로 ‘순댓국집 논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장우는 댓글 등을 통해 받은 질문을 읽어내려갔다. 먼저 “이장우가 누구냐”는 댓글에 빵 터진 이장우는 “세게 때리시네”라며 어질어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이장우가 먹는 거에 올인하는 이유.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이제 자기 자신의 현 위치를 아는 듯. 드라마 시장이 안 좋다는 건 자기를 부르는 데가 적어졌다는 것”이라는 댓글이 소개됐다. 이장우는 이에 “드라마 판이 지금 개판이다.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들 다 놀고 있다. 우리나라 황금기에 있던 자본들 다 어디 갔냐. 진짜 슬프다. 제가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시청률 안 나온다”라고 한탄했다. 20년 전 외모가 그립다는 댓글에 대해선 “20년 전 이야기는 그만. 제 20년 전 사진 좀 보내지 마라. 못 돌아간다. 20년 전은 20년 전의 아름다운 행복으로 놔두고 지금을 살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순댓국이 맛이 없다는 댓글을 읽은 이장우는 “맛없게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맛있게 드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런 분들은 어쩔 수 없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깍두기 김치가 공장에서 만든 것 같다는 댓글에 이장우는 “무 썰다가 손이 이렇게 됐다”며 멍이 든 손목을 들어 보였다. 이어 “무를 하루에 100㎏씩 썬다”고 덧붙였다. 이장우는 “음식에 진심인 거 많이 보여드리겠다. 조금만 믿고 기다려주시면 김치, (순댓국) 맛 고쳐드리겠다. 일단 죄송하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마감 후] 후배 검사들이 지켜보고 있다/송수연 사회부 기자

    [마감 후] 후배 검사들이 지켜보고 있다/송수연 사회부 기자

    최근 한 간부급 검사를 만났다. 요즘 신입으로 들어오는 MZ(1980~2000년대생) 검사들은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신입들이 다 그렇듯이 대개 검사가 됐다는 자신감에 처음에는 잔뜩 ‘어깨뽕’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기를 꺾어 놓고자 하는 말이 있다고 했다. “네가 기소하냐 마냐에 따라 그 사람 인생이 뒤바뀔 수 있다. 하늘에 대고 부끄럽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는 것이다. 가열차게 한마디 하고 나면 올라갔던 신임 검사의 어깨뽕도 좀 내려간다고 한다. 초임 검사에게 너무 빡빡하다 싶다 할 수 있지만, 검찰의 막강한 권한에 취하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고,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는 선배로서의 충고일 테다. 그런데 요즘 이런 초심을 잊은 검찰 출신들이 많은 듯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법농단’ 1심에서 무죄가 나오자 “그 사건은 대법원의 사실상의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사법농단은 한 위원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였던 2018년 수사팀장을 맡은 사건이다. 재판 개입 등의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고 무려 47개 혐의로 기소하며 ‘세기의 재판’으로 불렸다. 1심 재판이 끝이 아닐지언정 수사 책임자였던 당사자가 이제 와서 당시 수사를 대법원 탓인 양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은 무책임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도 듣는 귀를 의심하게 했다. 이 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1심 선고를 두어 시간 앞두고 “국제경제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의 위상에 비춰서 이번 절차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고가 나기도 전에 무죄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 이 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단행한 주인공이 바로 이 원장이었다. 이 원장은 당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를 불복하고 이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삼성 불법 합병 의혹사건을 필두로 경제·금융 수사 전문가라는 수식어 덕에 금감원장에 오른 그가 할 소리는 더더욱 아니다.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서 모두 유죄를 받을 수는 없다. 무죄가 났더라도 증거 부족이나 법리적 해석 등에 따라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지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재판장 밖에 있는 사람들한테 맡겨야 할 일이다. 수사를 담당한 이의 ‘아니면 말고’ 식 유체이탈 화법은 보는 이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최소한의 성찰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더 염려스러운 것은 두 사람 모두 이제는 유력한 정치인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후배 검사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무리가 되더라도 권력형 대형 사건을 기소해 이름을 떨치고 자신의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말이다. 검사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검사는 직과 인생을 걸고 책임지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후배를 위한 한 검사의 충고처럼 하늘에 부끄럽지 않은지 되새길 일이다. MZ 검사들이 지켜보고 있다.
  •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장르문학계는 숫자 ‘3’에 큰 의미를 두는 듯하다.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그리고 ‘어스시 연대기’ 어슐러 K 르 귄을 꼽듯 국내에서도 판타지의 부흥을 이끈 3대장이 있다. ‘퇴마록’의 이우혁, ‘드래곤라자’의 이영도 그리고 전민희(49)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 대표작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7권 연재를 시작한 전 작가를 서면으로 만났다. 1990년대 PC통신 ‘나우누리’에 ‘세월의 돌’을 연재하며 데뷔한 전민희는 “반드시 종이책을 출간해야만 돈을 벌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사상 지금처럼 장르 소설을 쓰기 좋은 시대는 없었다”고 했다. 전민희는 연재 기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그의 기사가 어딘가에 실리면 “그래서 작품의 결말은 언제쯤 내주실 건가요”라는 댓글도 자주 달린다. ‘룬의 아이들’도 2001년 1부 ‘윈터러’를 시작으로 현재 3부 ‘블러디드’ 7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23년째다. 그는 “9권 정도만 3부의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 시간짜리 영화로 보자면 현재 1시간 30분 정도 온 듯하다”고 했다. “옛 독자와 새 독자는 뚜렷하게 다르다. 새 독자에 맞출수록 옛 독자는 실망한다. 반대로 하면 새 독자의 유입이 어렵다. 양쪽을 조율하며 타협점도 찾아보고, 이를 뛰어넘을 ‘초월점’은 없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요즘은 이 둘이 완전히 대립하는 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써 보려 한다.” 꼼꼼하게 공을 들여 쓴 미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적당히 타협하지 못하고 수없이 고치는 이유다. 화가 나기도 하고 자기혐오와 능력의 한계를 마주하기도 한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장면일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 추세와는 맞지 않는 버릇이고 고쳐야 할 문제 같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래 와서….” 자신의 문장에 만족하는지 질문하자 그는 “다 쓴 순간에는 그렇다”면서도 “정확히는 만족할 때까지 고친 것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고친 문장도 시간이 지나면 종종 마음에 들지 않게 되니까 쓸데없는 집착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장르 소설가의 문장이라면 유려함보다는 ‘재밌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룬의 아이들’은 고대 왕국이 멸망한 뒤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태국·대만 등을 거쳐 단행본 300만부 이상이 팔린 글로벌 걸작이기도 하다. 그는 “쓰지 않으면 삶이 무미건조해서 견딜 수 없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큰 부자가 돼도 결국 뭔가 쓸 것 같다”고 했다. “판타지는 신화를 닮았다. 신화는 인류의 정신이 유래한 원형에서 나온다. 아주 복잡한 이 세상은 단 하루도 무어라 정의할 수 없지만, 상징계의 언어는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의 인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나라, 인류나 세계조차도 과감히 규정하지 않는가. 작가 혼자서 새로운 세상과 질서를 상상으로 창조하는 판타지도 그와 비슷한 일을 시도하고 있다.”
  • ‘육남매’ ‘똑살’ 노형욱, 뭐하고 사나 봤더니 “고깃집서 일해”

    ‘육남매’ ‘똑살’ 노형욱, 뭐하고 사나 봤더니 “고깃집서 일해”

    배우 노형욱이 고깃집에서 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노주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배우 이영하, 최정윤, 노형욱을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노주현과 부자 사이로 열연했던 노형욱이 등장했다. 노형욱은 근황에 대해 “지금은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 전에 일하던 곳은 가스였는데 지금은 숯으로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영하는 “방송 일도 하면서 알바도 하는 거냐”고 걱정했고, 노주현은 “사실 오늘도 근무해야 하는데 사장님의 배려로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최정윤은 “배우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일이 안 들어올 때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공감했고, 이영하도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게 불안하다”고 거들었다. 노형욱은 “아직 배우에 대한 꿈이 있지?”라는 최정윤의 질문에 “처음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할 때는 연기 인생이 끝나는 것 같아서 겁이 났다”면서도 “생각을 해보니 지금 기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배우가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것보다 우선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바꿨다. 아르바이트 장면을 연기한다고 상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형욱은 드라마 ‘육남매’,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등에 출연했다.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곳… ‘지구의 배꼽’ 울룰루 가이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곳… ‘지구의 배꼽’ 울룰루 가이드

    일본에서 2001년 소설로, 2004년 영화로 나온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많은 한국인이 울룰루를 알게 한 작품으로 꼽힌다. 여자 주인공인 히로세 아키는 고등학생 때 백혈병 진단을 받는데 그가 항상 가고 싶어 했으나 이른 죽음으로 끝내 가보지 못한 곳이 바로 울룰루다. 남자 주인공인 마츠모토 사쿠타로는 아키의 화장된 유해를 울룰루에 뿌리며 사랑하던 연인이 그토록 꿈꾸던 울룰루에 데려다준다. 영원히 잊지 못하는 첫사랑을 위한 한 남자의 애틋한 순정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일본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울룰루가 등장하는 장면은 짤막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자연 속에 놓인 신비롭고 장대한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키처럼 꼭 한 번쯤 이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바위 울룰루 울룰루는 호주 노던준주 남쪽에 있다. 영어로는 Uluru로 한국에는 울룰루로 널리 알려졌지만 현지에서는 울루루로 부른다. 현지 가이드인 레이첼은 “울룰루와 울루루 발음이 비슷하지만 울루루가 원어 발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국립국어원 표기가 따로 없어 널리 쓰이는 울룰루로 적었다. 원래 바다였던 울룰루는 5억년 전 모래로 이뤄진 침적물들이 계속 쌓인 이후 지층이 옆에서 힘을 받으며 조산운동(산지 또는 산맥을 형성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 형성됐다. 조산운동 과정에서 땅이 접힌 상태로 지표 위에 올라온 부분이 지금의 울룰루다. 쉽게 설명하자면 양옆에서 밀리느라 땅이 꺾여 들어가는 중에 더 못 꺼지고 윗부분이 남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땅 위에 노출된 전체 크기는 3분의 1 정도로 알려졌고 땅속에 나머지 부분이 더 묻혀있다. 호주 국립공원인 울룰루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최고 높이는 348m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4m)보다 조금 높다. 지름은 3.6㎞, 둘레는 9.4㎞에 달하며 지상에 노출된 바위 중 가장 크다. 태양의 이동에 따라 바위가 하루에 약 7개의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 붉게 물드는 황홀한 찰나가 이곳 방문을 버킷리스트로 만드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호주의 아웃백(건조한 내륙부 사막 지역) 한복판에 있고 툭 튀어나온 모양이라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린다. 원주민의 성지… 2019년부터 등반 금지 울룰루는 호주 원주민인 아낭구(Anangu)족의 천지창조 신화가 깃든 곳이다. 이들은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으며 수많은 시간을 살아왔다. 또한 울룰루는 조상과 접신하는 주술의식을 할 때 부족 최고의 주술사들만 출입 가능한 장소였다. 호주 정부는 1985년 호주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 아낭구족에 법적인 권리를 반환하고 대신 임대권을 받았다. 원주민에게 신성한 곳이다 보니 등반 여부를 놓고 한때 논란이 있었다. 원주민들은 일찍부터 올라가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호주 정부에서는 등산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서로 반대되는 내용으로 나란히 놓인 안내판은 관광객들을 고민에 빠뜨리곤 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26일을 기점으로 등반이 영구 금지됐다. 울룰루를 오르던 관광객의 사망 사고도 다수 발생했고 덥고 건조한 날씨 속에 탈수증으로 고통을 겪는 일도 다반사여서 안전 문제가 꾸준히 대두됐다. 무엇보다 원주민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등반 금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마지막 등반에 나서기도 했다.울룰루 곳곳에는 아득한 세월을 이곳에서 틔워온 원주민들의 생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남녀 구분된 공간을 사용했으며 현지에는 원주민들이 남긴 벽화나 요리했던 흔적 등이 발견된다. 안내판과 문화센터를 통해 울룰루에 얽힌 사연들을 보다 풍성하게 접할 수 있다. 울룰루 언젠가 가고 싶다면 방법은? 울룰루는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대부분은 비행기를 이용한다. 비행기는 시드니 혹은 멜버른에서 오가는 편을 이용하면 된다.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출발하는 비용이 각각 달라 가격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면 비용을 조금은 아낄 수 있다. 안에서는 캠핑투어를 이용하거나 자유여행을 하면 된다. 캠핑투어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2박 3일, 3박 4일 일정 등이 있다. 혼자 갈 경우 자동차 렌트비와 숙박비가 만만치 않아 캠핑투어를 이용하는 게 낫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울룰루 일대 지역을 전 세계에서 온 젊은 여행객과 함께할 수 있어 감성 가득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국인에게도 꽤 알려진 터라 투어에서 다른 한국 여행객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다만 캠핑투어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침낭에서 자야 하고 먹는 것도 매일 비슷해 질릴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을 덮고 자는 것은 꿈 같은 일이지만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른 사막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만만치 않다. 나이 들고 캠핑투어에 도전하면 금방 지칠 수 있다. 반대로 아직 청춘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경험이다. 비용을 분담할 인원이 많거나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자유여행이 나을 수 있다. 자유여행은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차를 빌려 다니면 된다. 공항 또는 숙소에서 차를 빌릴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주유비, 숙박비 등 비용 문제가 정말 만만치 않다. 멀리까지 갈 경우 비싼 현지의 기름값도 감당할 각오가 필요하다. 제한된 시설 문제로 숙박을 못 구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차박도 가능하다. 차박은 아무 데서나 자는 건 금지고 정해진 지역에서 가능하다. 자유여행을 선택하되 현지에서 1일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현지 관광업체가 진행하는 1일 투어를 통해 울룰루를 짧은 시간 알차게 볼 수 있다. 사막의 별이 빛나는 밤에 해가 뜨고 지는 찰나의 울룰루를 보는 것이 이곳을 찾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지만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별을 잘 감상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건조한 사막 지역이다 보니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언제든 쉽게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 잠들기 전 눈길을 향하는 곳마다 촘촘히 박혀 빛나는 별을 볼 때면 우주의 신비를 느끼며 황홀한 기분에 젖게 된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그 어떤 간절한 소원일지라도 신이 들어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특별히 북반구와는 다른 모양의 남반구 은하수를 보고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은하수 관측 최적기인 음력 1일 전후로 찾는 것이 좋다. 낮에 울룰루를 감상하고 수천의 별들이 내밀하게 모인 은하수까지 보고 나면 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완성하게 된다.
  •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영화 찍다가 ‘50㎏ 감량’ 中 여배우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영화 찍다가 ‘50㎏ 감량’ 中 여배우

    “박스 오피스 30억 위안(약 5539억 원)을 넘으면 말라깽이가 되겠습니다” 지난 2021년 초 영화 ‘안녕, 리환잉(你好,李焕英)’이라는 영화 개봉 전 감독 겸 배우 자링(贾玲)이 무대 인사 중 했던 말이다. 이후 이 영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스 오피스 50억 위안(약 9232억 원)을 달성하며 당시 개봉 영화 중 흥행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흥행 성공에 기쁘면서도 공약을 지켜야 하는 자링은 “저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한 10년쯤…?”이라면서 당황했다. 그러나 10년이 아닌 3년 만에 그녀의 공약은 현실이 됐다. 인생 두 번 째 영화에서 실제로 50㎏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인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자링의 신작 ‘러라군탕(热辣滚烫·YOLO)’이 2024년 춘제 개봉작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개봉 전부터 관중들의 관심은 오로지 주인공이자 감독인 자링의 다이어트 ‘성공’ 여부였다. 10일 오전 9시 자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포스터를 공개했다. 과거 통통한 모습과 달리 보조개와 함께 날렵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그녀가 감량한 몸무게는 무려 50㎏, 누리꾼들은 사진으로 보자 저마다 “올해 가장 쇼킹한 사건”, “AI 아닌가?”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집에만 처박힌 여성 러잉(乐莹)이 권투를 계기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대학 졸업 후 집에만 있던 그녀는 사회에서 소외됐지만 권투를 알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영화에서 100㎏ 가까이 나가던 러잉은 권투라는 운동에 빠지면서 살도 빠지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답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다.영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자링은 일부러 20㎏ 정도를 증량해 100㎏의 몸을 만들었다. 이후 혹독한 운동화 식이요법으로 영화 배역과 함께 50㎏을 감량한 것이다. 지난 2022년 7월 한 시상식에 초대받은 자링은 확실히 이전보다는 조금 날씬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에도 여러 언론에서 차기작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녀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미 그때부터 영화 촬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트레이너와 철저한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가 이루어졌고 올해 1월 초 본인이 직접 “2023년은 매우 배고프고 힘든 1년이었다”라면서 50㎏ 감량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2월 10일 드디어 영화가 공개됐고 관객들은 영화 속 러잉과 현실의 자링 모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모습에 감동했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다이어트 방법에 관심을 가졌고 일각에서는 특수 분장일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불가능 한 임무’를 완성한 그녀의 의지력에 감탄했다. 주인공의 노력 덕분일까? 이 영화는 개봉 하루 만에 박스 오피스 6억 위안(약 1107억 원), 누적 관객 수 1136만 명, 관객 평점 9.6점을 받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조영남, 신동엽에 “이혼해 봐” 농담...막말 논란 재조명

    조영남, 신동엽에 “이혼해 봐” 농담...막말 논란 재조명

    가수 조영남이 개그맨 신동엽에 “이혼을 해보라”고 농담을 건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가수 조영남 편으로 꾸며졌다. 주인공 조영남은 자신의 노래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들으며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웃음을 주려고 했다. 가수 디셈버 멤버 디케이가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1988)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불렀다. 조영남은 디케이의 가창력을 칭찬하며 “제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사람들이 ‘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넌 사랑에 실패했고 두 번씩이나 이혼했다’고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저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가 사랑에 오버했구나 싶다. 이 노래를 부를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배우 윤여정과 이혼했다. 이에 신동엽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조영남은 “지금 (결혼 생활) 몇 년째예요? 나는 13년까지 살았다. (신)동엽 씨도 이혼해 봐”라고 응수했다. 당황한 신동엽은 “저요? 저는 결혼한 지 17년이 됐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다”라며 “멀쩡하게 잘 사는 후배한테 이혼을 해보라니요”라고 웃으며 대꾸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힘들 때마다 선배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절대로 이혼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겠다. 더욱더 행복하게 살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남의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27세 연하 조하나한테 “하나한테 내 얘기 좀 잘 해줘”, “네가 판단해. 성실한 청년이냐, 돈 많은데 일찍 죽는 남자냐” 등 발언을 해 비난을 샀다. 윤여정이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자 그는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당시 조영남은 “평범하게 축하한다고 하면 나답지 않다”면서 “왜 나에게 전화했는지 알 거 아니냐. 바람피운 나를 향한 최고의 복수를 당한 느낌이었다. 나도 쫓겨나서 화가로 성공했고 윤여정도 이혼 후 더 애써서 스타로 성공했다”라고 말을 덧붙였지만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는 과거 가수 송창식에 주먹질한 일화를 자랑처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걔(송창식)가 하는 말이 거짓말인 것 같은 거야. 그땐 초콜릿 한 알도 귀했던 시절이야. 그때 우리끼리 먹다가 몇 알을 줬는데 ‘안 먹어. 집에 가면 많아’라고 하더라. 이 새끼 폼이 상거지잖아”라며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참을 수 없다고 전했다.
  • 뉴턴은 왜 ‘사과와 달’이 같다고 생각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뉴턴은 왜 ‘사과와 달’이 같다고 생각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기적의 해’ 1666년* “사과는 떨어지는데 달은 왜 안 떨어지지?” ​1666년 어느 날 저녁, 고향집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 아래서 졸던 뉴턴의 머리 위로 사과 한 개가 뚝 떨어졌다. 깜짝 놀라 깨어난 뉴턴의 눈에 때마침 저녁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들어왔을 순간에 머리를 스친 생각이다. 24살의 뉴턴은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고향에 내려오게 됐는데, 런던 시가지의 5분의 4가 불타는 대화재가 일어난데다 흑사병까지 창궐하는 바람에 학교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왜 달은 안 떨어질까?’ 하는 생각이 드는 다음 순간, 달도 지금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하지만 달은 지구로 떨어지는 동시에 옆으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이 두 운동의 결합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로 나타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만약 지구가 달을 끌어당기는 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달은 일직선으로 지구를 지나쳐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달도 지구를 향해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지구의 곡률로 인해 지표에는 영원히 닿지 못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 나타나듯, 달이 떨어진 거리만큼 지표 역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달의 지구 공전속도는 초속 약 1㎞로, 발산된 총알과 비슷한 빠른 속도인데, 이 속도보다 낮아진다면 달은 지구에 추락할 것이다. 만약 어느 산 위에서 사과를 충분히 빠른 속도로 던진다면 그 사과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달처럼 지구를 돌 것이다. 후배 과학자들은 뉴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런 가상의 산을 ‘뉴턴의 산’이라 불렀다. 인공위성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은 바로 이 원리다.이리하여 뉴턴은 마침내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데는 어떤 힘이 작용하며, 그 힘은 행성을 포함해 우주 만물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도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와 태양은 서로를 잡아당긴다. 말하자면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지구에 비해 사과가 너무나 가볍기 때문이다.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갈릴레오도 물체의 자유낙하를 실험해본 적이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 역시 옛적부터 알려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의해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인류 최초로 깨달은 사람은 뉴턴이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을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뉴턴은 달의 궤도로부터 달이 초당 얼마만큼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지 계산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사과보다 훨씬 더 느리게 떨어지고 있었다. 이는 필시 달이 사과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 있어 지구 인력이 거리에 비례하여 감소하기 때문일 거라고 뉴턴은 생각했다. 빛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으므로, 지구의 인력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역제곱 법칙’에 따를 것이라 생각하고 계산 끝에 달의 낙하속도를 구했는데, 그것은 실제값의 8분의 7이었다. 우주의 작동 원리를 풀어낸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렇게 발견됐다. 질량이 있는 물체는 서로를 끌어당긴다. 사과 한 알이 떨어지거나 새 한 마리가 날더라도 우주 만물이 그에 조응한다는 뜻이다. 그후 중력 이론은 잊혀진 채 있다가 20년이나 지난 뒤인 1684년에 다시 뉴턴의 관심사가 됐다. 모교의 교수로 있던 뉴턴에게 어느 날 동료 천문학자인 에드먼드 핼리(핼리 혜성의 주인공)가 찾아와, 만약 태양의 인력이 거리 제곱에 반비례한다면 태양 주위를 도는 혜성의 궤도는 어떤 모양일까 하고 물었다. 뉴턴이 대뜸 말했다. “그야 타원이지요” “그걸 어떻게 알지요?” “전에 한번 계산해본 적이 있으니까요. 한 20년 전부터 혜성의 궤적을 망원경으로 관측해왔는데, 헤성 운동에 중력법칙을 적용하면 타원궤도가 나오지요” 계산한 것을 보여달라는 핼리의 요구에 그러나 뉴턴은 응할 수 없었다. 성서와 연금술(당시 그는 납을 금으로 바꾸는 연구에 몰두해 있었다), 수학 등 갖가지 내용이 담긴 종이더미가 산처럼 쌓인 속에서 그 계산한 메모지를 찾아내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핼리는 크게 고무됐다.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인 뉴턴이 근거 없는 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터이다. 뉴턴 역시 핼리에게 고무돼, 다시 한번 그 증명을 하고 이번에는 아예 이론으로 완성해 보여주겠노라는 약속을 했다.*기적의 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26살인 1905년, 광양자 가설, 브라운 운동, 특수상대성 이론 등 과학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이론을 불과 몇 달 사이 세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유엔이 그 100주년 되는 2005년을 ‘물리의 해’로 선포, 인류에 끼친 아인슈타인의 공적을 기렸다. 우주의 작동원리를 밝힌 ‘인류 최고의 지적 유산’ 이즈음 뉴턴은 미적분 이론을 완성해 그 계산에 필요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프랑스의 천문학자 장 피카르가 1671년 새로운 지구 반지름 측정값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뉴턴이 1666년의 계산에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정확한 값이었다. 그는 다시 계산했고, 이번에 나온 결과들은 현상과 이론이 딱 일치하는 것이었다! 뉴턴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계 역학 이전에 먼저 모든 운동, 즉 역학의 일반 법칙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그후 18개월 동안 뉴턴은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연구에 몰입하여 그 결과물로 1687년 세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것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유산이라고 평가받는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다(자연철학이란 형이상학적 관념이 포함된 자연해석이란 뜻. 여기선 자연과학의 뜻). 흔히 ‘프린키피아’로 불린다. <프린키피아>에서 제시된 뉴턴의 운동의 세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등속 직선 운동을 계속한다.(관성의 법칙) 2. 물체의 운동(운동량)의 변화는 외부에서 가한 힘의 크기에 비례하며, 그 방향은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의 방향과 같다.(가속도의 법칙) 3.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 힘을 받는 물체는 힘을 가하는 물체에 반대 방향으로 똑 같은 힘을 미친다.(작용-반작용의 법칙) 뉴턴은 운동의 세 법칙에서 중력의 법칙을 이끌어냈다. 뉴턴은 <프린키피아>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고 자랑스레 선언했다. 일찍이 케플러가 행성 궤도가 타원임을 밝혔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뉴턴은 케플러의 행성 운동에 관한 제3법칙(조화의 법칙)에 자신의 원심력 법칙을 적용해 역제곱 법칙을 이끌어냈다. 그것은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이 두 물체 중심 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이다. 곧, 우주의 모든 물질은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거리에 반비례하는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이른바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F=Gmm‘/r·2(F는 인력, G는 만유인력 상수, m, m’는 두 물체의 질량, r은 두 물체 사이의 거리) 여기서 알 수 있겠지만, 뉴턴의 중력법칙은 우주 어디에서나 성립하는 보편 법칙이다. 뉴턴은 이 법칙 하나로 하늘과 땅을 통합한 것이다. 우주 안의 만물은 이 공식으로 서로 감응한다.‘나’라는 존재도 온 우주의 만물과 서로 중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집 마당에 사과 한 알이 떨어져도 온 우주가 그 사실을 알고 감응한다는 말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태양 중심주의를 물리학적으로 완전히 규명해낸 것으로, 이로써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옳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증명됐다. <프린키피아>에서 뉴턴은 행성의 운동을 비롯해, 조석의 움직임, 진자의 흔들림, 사과의 낙하 같은 다양한 현상들을 단일한 원리로 통일하고, 다시 그것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제시했다. 이 놀라운 솜씨는 마침내 지상의 물리학과 천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것은 갈릴레이가 그토록 이루기를 갈망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당시 철학자들은 운동의 개념을 물리적,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한 모든 현상의 기초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운동의 뒤에 숨어 있는 유일한 원동력, 즉 중력을 뉴턴이 찾아냈던 것이다. 뉴턴 물리학은 이 세계 안에서 비물질적인 것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뉴턴 이전에는 땅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가 엄격히 구분돼 있었다. 땅의 세계는 불완전한 사멸과 변화의 세계고, 천상의 세계는 비물질적이며 완전하고 불변하는 신의 세계였다. 그러나 뉴턴으로 인해 우주에서 비물질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천상과 지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시킴으로써, 인류는 문명사 6000년 만에 비로소 우주를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턴이 있으라 하자 만물이 밝아졌다’ 뉴턴 역학으로 인해 우리는 우주에 대해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된 것이다. 지금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들의 궤도 계산이나 로켓 발사, 그리고 우주 탐사선의 우주 여행 등이 모두 300여 년 전에 확립된 뉴턴의 이론적 모델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뉴턴의 공적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뉴턴을 가리켜 ‘신의 마음에 가장 가까이 간 사람’이라 평했다. <프린키피아>로 일약 명사의 반열에 오른 뉴턴은 그밖에도 뉴턴식 반사 망원경을 만드는 등 광학과 수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왕립학회 회장, 국회의원, 조폐국 장관 등을 역임하고 기사작위를 받는 등, 영달의 길을 걸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신은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뉴턴은 평생 결혼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았다. 로맨스라고는 대학 입학 전 하숙집 딸을 잠시 좋아했던 것이 꼴랑 전부였다. 늙어서는 조카딸 내외의 보살핌을 받았는데, 한때 몰두했던 연금술 연구에서 얻은 수은 중독 때문에 만년엔 심한 신경쇠약을 앓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네. 이젠 친구도 그만 만나야 될 것 같애”라는 더없이 슬픈 편지를 친구에게 쓰기도 했다. 자신이 발견한 것을 남에게 빼앗길까봐 늘 전전긍긍했고, 동료 과학자들과 무섭게 경쟁적이었던 나머지 평생을 수많은 적들을 만들고 그들과 싸웠던 뉴턴은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말마따나 ‘우정, 사랑, 부성애 결핍 등 인간적인 면에서는 최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인류에게 준 선물로 인해 인류는 오늘의 문명사회로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뉴턴은 1727년 3월 20일 새벽녘, 폐렴 발작과 통풍으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5세. 예수 다음으로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위인으로 평가받는 뉴턴은 성대한 장례식을 치른 후 명사들이 묻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묘비명으로는 뉴턴과 동시대인인 곱사등이 시인 알렉산더 포프가 성경 구절을 차용한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졌다. 자연과 자연의 법칙들이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 신께서 “뉴턴이 있으라” 하시자, 만물이 밝아졌다. 죽기 바로 전 뉴턴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글을 남겼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겐 어떻게 보였을는지 모르지만, 내게는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로 보였을 뿐이다. 인간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드넓은 진리의 바다, 그 앞에서 이따금씩 여느 것보다 더 매끄러운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가비를 발견하고는 즐거워하는 아이였을 뿐이다” 이광식 과학컬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일상이 예술로’… 광주시,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편다

    ‘일상이 예술로’… 광주시,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편다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등 올해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정책을 추진,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중심 기회도시’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민선8기 4대 문화적 가치인 ‘포용·공감·창의·행복’ 실현을 위해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성공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와 광주공원 청춘문화 누리터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정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로 ‘국제적 시각예술도시’ 도약 추진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동시대의 울림’을 주제로 기후변화, 거주 위기, 소수자 문제 등 인류공동체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 판소리라는 지역 특유의 문화를 적극 활용해 세계적 보편성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비엔날레에선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20여 개 파빌리온을 광주 전역에 설치해 광주도심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확장하고, 개별 국가의 파빌리온을 문화외교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지역 작가의 비엔날레 참여를 위한 ‘광주 파빌리온’도 운영한다. 청년 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비엔날레 참여를 통해 광주 미술을 조명하고 광주미술을 국제 무대에 선보인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통해 세계 미술계에서 광주비엔날레가 차지하는 영향력과 상징성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 시각미술 도시로 발전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는 짝수년도 9월에 개최되어 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애초 2020년 9월에서 2021년 4월로 순연되었으며, 이후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그 여파로 인해 2023년 4월에 열렸다. 따라서 이번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통상적으로 짝수년도 9월에 열렸던 광주비엔날레의 개최 일정으로 되돌아가게 된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추진 지역 미술계의 숙원 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구축한다. 동구 지산동 신양파크호텔 부지 등을 활용해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은 현대 미술작품의 수집과 보존·전시, 관련 연구, 창·제작, 국제미술교류 촉진 등 지역 미술 분야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등산권역 역사·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일반회화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융복합 미술작품까지 선보여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 상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의 성공적 유치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국제 시각미술도시 광주’의 3각 축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공원 청춘문화 누리터 운영 광주시는 광주공원 앞 주차장을 활용한 ‘청춘문화 누리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희경루, 광주향교, 광주공원,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등 주변의 문화·역사적 자원과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5월부터 주말에 운영한다. 아울러 연차별 사업을 통해 광주공원 앞 주차장을 문화광장으로 조성해 충장로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직동·양림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광주공원의 역사와 장소성을 기반으로 희경루, 향교, 사직동, 양림동에 이르는 문화마실길을 조성하고 광주공원 신사계단을 미디어아트로 다채롭게 표출한다. ◇ 일상에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 지원 강화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 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문화예술 민간단체 통합보조금’은 3개 분야 10개 장르에 걸쳐 총 29억96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광주FC 홈개막전 등 주요 행사에 통합공모로 선정된 단체의 공연 등이 선보일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예술인 복지 지원을 위한 예술인 소통센터 운영 등 예술인의 안정적 창·제작 지원도 지속해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역미술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광주국제미술전람회는 신진 청년작가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시 사무국 체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작가-갤러리-컬렉터 간 상시적 연결 고리를 조성하고 지역 작가의 안정적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등 아트페어의 사업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인예술시장, 예술의 거리, 프린지페스티벌, 아트피크닉 등 광주지역 대표 문화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으로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적 문화행사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생활문화자원을 토대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공간을 조성하는 ‘생활문화 아트벙커’도 올해 20여 곳을 조성한다. 일상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다. 시민 간 지역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고 동네별 차별화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일상의 삶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차별성’ 강화 광주송정역이 디지털 이미지를 구현한 광주 대표 관문으로 바뀐다.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광주송정역) 조성사업으로, 광주송정역 일원에 사람과 예술, 문화가 교차하고 번영하는 역동적 융합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에 기반한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폭포’와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제작·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융·복합 창작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미디어아트 폭포는 유동인구가 많고 사업의 효과성이 뛰어난 최적의 장소를 확정해 ‘미디어아트로 표현되는 폭포’로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기술 융·복합 창작지원센터’는 유네스코미디어아트플랫폼 및 광주첨단실감콘텐츠큐브 등과 협업을 통해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 미디어아트 창·제작의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이 광주송정역 조성사업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디지털아트랩, 신기술 융·복합 창작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창·제작 기반을 조성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국내 대표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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