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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부동산 중개 법률 안내책 발간

    서울 강남구가 부동산 중개 관련 법률 등을 정리한 ‘중개업 관련 법률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구는 “중개사무소를 처음 개설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개업공인중개사와 부동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위해 발간했다”고 전했다. 총 79쪽 분량으로, ‘중요 확인 사항’, ‘부동산중개업’, ‘부동산 거래 실무’, ‘기타 사항’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 계약 때 어렵게 느껴지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전자계약시스템 활용, 주택임대차계약 때 주의사항, 등 전반을 다루고 있다. 김선옥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책자 발간이 구의 부동산중개 서비스 질 향상과 건전하고 품격 있는 중개 문화 확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 KBS온 견학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 KBS온 견학홀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는 한국방송공사(Korean Broadcasting System)의 영어 약자 줄임말이다. 아직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KBS가 국가기관에 소속된 국영방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KBS는 1973년 한국방송공사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대 공영방송국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든 소식뿐만 아니라 K-POP 공연도 만날 수 있는 여의도 KBS방송 견학홀로 가 보자.서울에 살면서도 한번도 다녀오지 못한 사람이 많은 곳이 바로 여의도 KBS방송국이다. 물론 보안도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기존 드라마 세트장이 2000년 11월에 수원센터로 이전하면서 여의도의 KBS는 배우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곳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의 많은 방송이나 영상 관련 업체들이 대거 상암동으로 이주하였기에 지금의 여의도에서는 옛날 방청객들의 환호성 가득하던 열띤 풍광은 더 이상 만나기가 힘들다. 하지만 여의도에 위치한 KBS에는 아직도 각종 뉴스와 시사 토론,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작되고 있어 365일 0n Air 상태로 남아있다.KBS온(on)은 우리말 ‘온’ 과 영어 ‘On’ (On Air)에서 나온 말로 KBS 견학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만든 오픈스튜디오 관람 공간을 일컫는다. KBS 온(On)은 (구 KBS견학홀) 한국방송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방송전시관으로 방문객들에게 방송제작현장의 직·간접 체험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니 박물관, 기타 방송과 관련된 전시자료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방송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국가기간방송 및 공영방송으로서의 KBS의 역할과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소다.KBS온을 비롯하여 본관과 신관, KBS홀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첨단영상 멀티 터치 모니터를 통해 장르별, 시대별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체험관 3D입체영상관 등이 있어 예전 추억도 떠올릴 수 있게 한다. 또한 9시 뉴스 앵커 체험관, 가상 스튜디오 등에서 방송제작현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또한 실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눈으로 보며 들을 수 있는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도 마련되어 있고, 1,900석의 좌석과 최첨단 무대장치, 음량, 조명시설을 갖춘 KBS홀과 신관에서 펼쳐지는 음악방송을 통해 팬과 스타와의 만남과 소통의 장이 이 곳에는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최신 K-POP 공연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어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 방문객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외에도 4층 어린이 프로그램 캐릭터 코너, 드라마 코너 및 포토존, K-POP 영상코너, 이벤트 전시관, 명예의 전당, KBS 스포츠 코너 등도 잘 나누어져 있어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면 자녀들과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의도 KBS온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방문지야? - 꼭 가보길 권한다. 시설이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방송의 역사를 담고 있다. 2. 누구와 함께? -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꼭! 3. 가는 방법은? - KBS온(구 견학홀)은 KBS본관 2층에 위치함. - 9호선 국회의사당역 하차 4번 출구->걸어서 3분 소요 - 방문객 주차장 이용(10분당 1000원 유료)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4. 놀라는 점은? - 무료관람 실내공간으로는 알찬 장소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아나운서 체험관, 가상스튜디오 7. 관람시 주의사항은? - 단체 관람은 예약 필수. 개인 관람은 자유. 휴관일 홈페이지 확인 필수.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office.kbs.co.kr/kbso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국회의사당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우리나라 방송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여의도 KBS방송국 방문을 통해 국민을 위한 공영 방송의 참된 의미를 잘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염색약 알레르기 탓에 얼굴 2배로 커진 여성의 사연

    염색약 알레르기 탓에 얼굴 2배로 커진 여성의 사연

    셀프 염색 전 알레르기 반응을 살피기 위해 피부에 발라보는 테스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7일(현지시간) 최근 SNS상에 염색약 알레르기로 심하게 부은 얼굴 사진을 공유해 화제를 모은 영국인 유학생 에스텔(19)과 전날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파리 인근 비트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에스텔은 지난 16일 지역 슈퍼마켓에서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기 위해 셀프 염색약을 샀다고 밝혔다. 에스텔은 집에서 포장 용기에 명시돼 있는 ‘패치 테스트’를 하긴 했지만, “30분밖에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권장 시간인 48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녀는 피부 테스트에서 별다른 이상을 못 느껴 본격적인 셀프 염색을 시작했는데 두피에 염색약을 바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극이 느껴져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머리는 그후로도 점점 부어올라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에스텔의 머리는 평소보다 거의 두 배로 커져 있었다. 심지어 혀까지 부어올랐다. 그녀는 “내 얼굴은 마치 전구처럼 보였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즉시 어머니의 차를 타고 급히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녀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검은색 염색약에 흔히 쓰이는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p-Phenylenediamine)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거기서 그녀는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은 뒤 하룻밤을 지새우며 얼굴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다행히도 그녀는 완전히 회복했지만, 여전히 흔적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의 죽을 뻔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염색약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있지만, 그중에서도 PPD는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PPD는 주로 검은색 등 어두운색 염색에 쓰이는 데 농도가 높을수록 자극이 강해 2%로 제한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염색약 포장 용기에는 명확한 경고문구와 사용 시 주의사항이 명시된다. PPD는 염색약 외에도 종종 해외 관광지에서 성행하는 헤나 문신의 검은색 염료로 쓰인다. 과거 줄리 맥캐브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두바이 휴가 중에 헤나 문신을 했다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 사진=르파리지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공택지 후보지 관련 정보 보안지침 강화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후보지 발굴부터 지구지정 주민 공람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보안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지구 보안관리지침’을 신설해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리지침은 공공택지 사업 후보지에 대한 자료를 생산하거나 취득하는 공공주택사업자와 관계기관은 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보안 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고 규정했다. 관계기관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지방공기업, 용역업체 등이다. 공공택지 지정 제안서 등 관련 문서는 대외비로 관리해야 하고 사업 후보지 관련 자료를 작성할 때는 문서 표지에 처벌 규정 등 보안 주의사항을 붉은색 글씨로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 사업 후보지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회의 등을 개최하는 경우 회의 참석 인원은 최소화하고 회의를 개최하는 부서장은 참석자에게 보안 의무를 고지해야 한다. 회의가 끝나면 자료는 회수해 파쇄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자료를 회수하지 않을 때는 참석자들에게 보안서약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서약서에는 정보를 누설할 경우 형법에 따라 어떠한 처벌을 받아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신규 택지 정보 유출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관련 자료의 사전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 지침을 지자체 및 공공주택사업자 등에 통보해 엄격히 준수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건강관리 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상열의 메디컬 IT] 건강관리 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적정 기술’의 대표적 예로 스마트폰을 들 수 있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앱)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을 이전과 전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다.스마트폰과 앱은 건강관리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촉발했다. 필자가 관여한 당뇨병 관리 앱이 처음 출시된 시기는 2010년 8월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의료 전문가가 참여한 당뇨병 관리 앱은 단 1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앱은 수백 가지로 늘었다. 문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보급된 건강관리 앱은 이제 30만종이 넘는다. 앱이 너무 많아지면서 사용자들은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어떤 앱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앱 다운로드 전에 일반 사용자들은 평점, 후기, 다운로드 수 등 몇 가지 지표를 참고해 사용 여부를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건강관리 앱이라면 통상적인 사용자 경험 외 무언가 다른 평가 항목을 만들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해 특정 앱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사용자는 앱에 대한 심층적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예를 들어 건강의 어떤 측면을 도와주는지, 효과를 얻기 위해 얼마나 오래 사용해야 하는지, 부작용을 비롯해 주의사항이 있는지 등에 대한 충실한 안내가 필요하다. 하지만 앱을 사용할 때 이런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근거를 축적해야 하기 때문이다. 30만종이나 되는 건강관리 앱에 이런 방법론을 모두 적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제도권 의료기기 관련 규제는 주로 하드웨어에 대한 것으로, 앱 등 소프트웨어에 일괄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급변하는 시기에 좀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모바일 앱 사전 인증제도’,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의 ‘디지털 앱 라이브러리’는 향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필자는 의료 앱과 관련해 몇 가지 정책적 고려가 중요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대중이 적절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앱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사용자가 앱을 사용할 때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셋째, 앱은 정보를 원활하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전자 건강기록과 호환될 필요가 있다. 넷째, 관계 당국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앱이 시장에 계속 출시되도록 장려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혁신과 불필요한 규제 사이의 긴장이 적절히 조절돼야 한다. 필자는 학회를 포함해 전문가 집단이 정책 수립과 가이드라인 제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울러 관련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실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근거를 마련하고 옥석을 고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수능 고사장은 ‘흡연 자유지대’

    수능 고사장은 ‘흡연 자유지대’

    고3 대부분이 치르는 대입수능 날쉬는시간 마다 학교 곳곳 담배연기담배 피우는 수험생에 학교 측 ‘난감‘ “학교가 아니라 너구리 소굴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 15일 201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A씨는 1교시 시작 전 교내 순찰을 하다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에 모여 담배 피우는 수험생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재수생 등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3학년도 상당수였다.A씨는 “30분 동안 압수한 라이터가 23개나 됐다”면서 “감독관 지침에는 교사들이 향수도 못 뿌리고 구두 소리도 못 낼 정도로 철저하게 돼 있는데,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담배는 왜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침 소리, 발소리 하나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다수의 학생에게 피해줄 수 있는 담배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문제가 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학교는 절대 금연구역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금연을 위한 조치)와 고등교육법에 따라 교사(校舍)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하지만 이 법은 수능 당일에는 효력이 없어지고 학교는 ‘흡연 천국’으로 변한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인 만큼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사 B씨는 “학생들이 가뜩이나 예민한 상태인데 ‘담배 피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감독관 때문에 시험 망쳤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B씨는 “흡연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화장실에 물통을 설치하고 화재 위험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들도 불만은 있다. “쉬는 시간에 학교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하는데, 어디서 담배를 피우냐”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모든 영역의 시험이 종료된 후에 시험장을 나갈 수 있고, 그 전에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 학교 내에 흡연 구역을 따로 설치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매년 수능을 앞두고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느냐”는 질문이 올라오고, ‘수능 때는 괜찮다’는 답변이 달린다. 교내 흡연은 엄연히 위법행위이지만 수능 당일에는 화장실, 운동장 등에서 흡연하는 수험생들을 ‘못 본 체’하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불편을 겪는 건 비흡연 학생들이다. 수능이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핀 담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수능 당일 주의사항 리스트’에는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와 시험 내내 냄새를 풍기는 사람을 ‘담배빌런’이라 일컬으며 이들을 최대한 피하라는 조언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이런 현실이지만 교육부와 교육청, 소방, 경찰 등 관련 기관은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자담배를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으로 명시했다. 이름에 ‘전자’가 들어가 전자기기로 간주했다. 하지만 일반 담배나 라이터는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는 절대 금연구역이라 담배 반입이 안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흡연 수험생들에 대한 관리 감독 조치는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단순히 라이터를 소지한 것만으로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소방청은 화재 등 유사시 대피 유도를 위해 수능 날 전국 211개 시험장에 474명의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했지만, 소방청에는 교내 흡연 단속 권한은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사장에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섞여 있고, 감독 교사도 다른 학교 출신이라 계도·감독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동네 가게서 ‘대마 과자’ 파는 캐나다… 내 아이 유학 가도 될까

    동네 가게서 ‘대마 과자’ 파는 캐나다… 내 아이 유학 가도 될까

    성인만 허용했다지만 대마 접근 쉬워져“아이 호기심에 혹시라도 입에 댈까” 걱정 조기 유학 계획 접거나 다른 국가 알아봐 우리 국민 해외서 대마초 피워도 처벌 인터넷 통한 구입·밀반입 등 단속 강화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캐나다에 유학 보낸 이모(41)씨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시켰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이다. 현지인들이 대마초를 자유롭게 피우는 광경을 아들이 계속 접하다 보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씨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과자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워낙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라 혹시라도 입에 댈까 무섭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대마초가 허용된다 해도 길거리에서 대마초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유학생들이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속인주의를 따르는 우리 형법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대마초를 피워도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영어 공부를 시키기 위해 비싼 돈 들여 외국에 보냈다가 하루아침에 범법자 신세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걱정에 일부 부모는 조기 유학 계획을 접거나 다른 영어권 국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마초 흡연, 소지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4년 700명에서 지난해 1044명으로 3년 사이 49.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61명이 적발됐다.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국내에 반입하다 적발되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등도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마약사범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캐나다로 유학 간 초·중·고 학생은 1960명으로 전체 유학생 8892명의 22.0%를 차지한다. 미국 유학생 2138명(2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초등학생만 놓고 보면 캐나다(1134명)가 1위다.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내년에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럽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는데 대마 초콜릿 등도 만든다니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걱정이다”, “캐나다로 오는 한인 유학생이 급감할 것 같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캐나다 조기 유학을 준비하다가 다른 영어권 국가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뉴질랜드 현지 유학원 관계자는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이후 뉴질랜드로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에 우리 정부도 바빠졌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 19일 현지 교포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전달했고, 경찰청은 인터넷을 통한 대마초 구매, 밀반입 단속에 나섰다. 관세청 마약 단속 담당자는 “앞으로 캐나다 여행객의 소지품을 면밀하게 검사하고, 캐나다에서 오는 우편물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캐나다 대마초 합법’에 한국 부모들 “호기심 많은 애라…” ‘발동동’

    ‘캐나다 대마초 합법’에 한국 부모들 “호기심 많은 애라…” ‘발동동’

    ‘속인주의’ 형법…대마 들어간 간식도 처벌 가능유학 준비 중인 학부모들 “다른 나라도 전환” 움직임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캐나다에 유학 보낸 이모(41)씨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시켰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이다. 현지인들이 대마초를 자유롭게 피는 광경을 아들이 계속 접하다보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씨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과자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워낙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라 혹시라도 입에 댈까 무섭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대마초가 허용된다 해도 길거리에서 대마초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유학생들이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속인주의를 따르는 우리 형법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대마초를 피워도 처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영어 공부를 시키기 위해 비싼 돈 들여 외국에 보냈다가 하루 아침에 범법자 신세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걱정에 일부 부모는 조기 유학 계획을 접거나 다른 영어권 국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마초 흡연, 소지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4년 700명에서 지난해 1044명으로 3년 사이 49.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61명이 적발됐다.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국내에 반입하다 적발되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등도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마약사범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캐나다로 유학간 초·중·고 학생은 1960명으로 전체 유학생 8892명의 22.0%를 차지한다. 미국 유학생 2138명(2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초등학생만 놓고 보면 캐나다(1134명)가 1위다.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내년에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게 맞는건 지 혼란스럽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는데 대마 초콜릿 등도 만든다니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걱정이다”, “캐나다로 오는 한인 유학생이 급감할 것 같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캐나다 조기 유학을 준비하다가 다른 영어권 국가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뉴질랜드 현지 유학원 관계자는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이후 뉴질랜드로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에 우리 정부도 바빠졌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 19일 현지 교포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전달했고, 경찰청은 인터넷을 통한 대마초 구매, 밀반입 단속에 나섰다. 관세청 마약 단속 담당자는 “앞으로 캐나다 여행객의 소지품을 면밀하게 검사하고, 캐나다에서 오는 우편물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망친 머리 손해배상하라” 6년 단골 미용실 손님과 디자이너의 ‘70만원 소송’

    “망친 머리 손해배상하라” 6년 단골 미용실 손님과 디자이너의 ‘70만원 소송’

    파마를 망쳤다며 6년간 다닌 단골 미용실의 미용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30대 여성이 1년 가까운 재판 끝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003단독 성기문 원로법관은 최모(37·여)씨가 미용사 서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미용실에서 12만원을 내고 파마를 했다. 머리 모양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던 최씨는 매번 자세한 상담을 진행한 뒤 원하는 스타일의 머리를 해주는 이 미용실을 2012년부터 다녔고, 미용실에서 한 시간이나 먼 거리로 이사를 간 뒤에도 이 미용실 한 곳만 꾸준히 다녔다. ●“파마 망쳐 스트레스” 미용사에 78만원 손해배상 청구 그런데 문제가 된 지난해 8월 초, 파마가 기존에 했던 머리와 다르게 느껴졌다. 금방 파마를 했는데도 머리가 풀린 것 같이 보여 파마를 한 지 일주일쯤 뒤에 디자이너인 서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미용실에 나와보라는 서씨의 권유에 최씨는 파마를 한 지 2주째인 날 다시 미용실을 찾았고, 파마 롤을 좀 더 작은 것으로 다시 한 번 파마를 했다. 하지만 서씨의 머리는 오히려 더 부풀었다. 서씨는 재판부에 “머리가 푸들처럼 부풀어 아침에 일어나면 부풀어 있는 머리 때문에 누워서 머리를 묶고 일어나야 할 정도여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머리를 묶고 다닐 수밖에 없었고, 거울을 보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볼 때마다 ‘머리가 왜 그러냐’며 ‘푸들같다’고 말해 스트레스가 더해졌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다시 한 번 디자이너인 서씨에게 항의를 했고, 다음달 말쯤 서씨의 ‘서비스’로 머리에 영양을 보충하는 시술을 받았다. 그래도 최씨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이 머리가 다 잘려나가려면 1년은 걸리는데 그 때까지 내가 이렇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야 하느냐”며 따졌다. 그러자 서씨도 “더 이상은 못하겠다”면서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맞섰다. 최씨는 결국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을 요구한 금액은 70만원. 10만원짜리 시술 5회분 비용과 1년 동안 자신이 겪어야 하는 정신적 손해배상에 대한 위자료 20만원을 요구한 것이다. 최씨는 법정에 나와서도 매우 부스스한 머리를 법관에게 직접 가리켜 보이며 울상을 지었다.그러나 서씨가 재판부에 호소한 상황은 최씨의 주장과 또 달랐다. 서씨는 “지난해 8월 시술 당시 고객님이 먼저 ‘평소와 다르게 조금 더 짧게 자르겠다’고 했고, 그러면 윗부분의 곱슬머리 때문에 머리가 부하게 될 수 있으니 윗부분을 매직으로 펴고 아랫 부분을 롤로 말아보기로 했다”면서 “그런데 파마약을 바르자마자 최씨가 갑자기 밑에 부분만 파마를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 컬이 덜 나올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물었고, 고객님이 괜찮다고 해서 해드렸다. 파마는 잘 나왔고 최씨도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파마를 한 다음날 바닷가에 간다길래 ‘바닷물에 들어가면 머리가 풀어지거나 뻣뻣해 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무래도 바닷가에 갔는데 물에 안 들어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최씨는 “바닷물에 절대 들어가지 않았다”고 맞섰다. ●미용사는 “고객 요구에 응하기만 했을 뿐” 서씨는 또 “머리가 이상하다는 문자가 와서 미용실에 나오라 했더니 바로 오지도 않고 2주일쯤 지나서 왔고, 파마를 다시 강하게 말길 원하셔서 ‘그러면 머리가 부해질 수 있다’고도 안내했다”면서 “거듭 덜 부해지도록 윗 부분을 매직으로 펴고 파마를 하자고 했지만 ‘내가 머리 손질을 잘 한다’며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충분히 안내했는데도 최씨가 거부했고, 자신은 최씨가 요구한 대로 머리를 해준 것밖에 없다는 얘기다. 서씨는 영양시술을 한 뒤에도 최씨가 불만을 제기하자 “매번 똑같은 설명을 두 달 가까이 했고, 단골손님이란 이유로 애프터 서비스 및 손님이 원하는 모든 것에 응대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모든 잘못이 나에게 있다고 했다”며 최씨의 손해배상 청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감정싸움은 법정에서 더욱 심해졌다. 최씨가 손해배상 청구 액수와 소송 비용을 모두 더해 총 78만 6550원을 청구한 만큼 재판은 소액전담 재판부로 배당됐다. 재판부는 비교적 적은 액수인 데다 두 사람이 금방 감정을 풀면 해결이 될 거라 보고 조정에 회부했지만,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의 다툼에 조정에도 실패했다. 그리고 사건은 소액전담 집중심리 재판부인 민사1003단독으로 다시 배당됐다. 그러나 집중심리 중에도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가려야겠다며 전문가의 모발 감정을 요구하는 데까지 의견이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어떤 전문가에게 어떤 방식으로 모발을 감정해야할지가 막연했고, 78만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비용에 비해 감정비용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선뜻 감정을 맡기진 못했다. 끝없는 감정싸움에 성 원로법관은 서로 한 발짝씩만 양보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지난 11일 서씨가 최씨에게 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파마 비용에 가까운 10만원을 서씨가 돌려주는 것으로 사건을 끝내고 이제 소송비용과 시간을 아끼고 지지부진한 갈등을 끝내라는 의미였다. 민사재판의 항소기간은 당사자들이 판결문을 송달받은 뒤 2주다. 서씨는 지난 11일, 최씨는 14일 각각 판결문을 받아들어 이들의 항소기간은 28일까지였다. 그러나 두 사람 중 어느 누구도 항소는 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SNS에 올린 자녀 사진, 범죄자가 노릴 수도” 보안 전문가 경고

    “SNS에 올린 자녀 사진, 범죄자가 노릴 수도” 보안 전문가 경고

    영국에서는 이번 주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SNS에 학교에서 찍은 자녀 사진을 올리는 부모가 늘었다. 그런데 부모의 이런 행위가 자녀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고 현지 한 보안 전문가가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의 수석 과학자 라지 사마니가 밝힌 SNS 사용 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사마니는 개학을 맞이해 SNS에 자녀 사진을 올리는 부모들이 많은 데 아무런 생각 없이 올린 사진은 범죄자가 정보를 수집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학교 사진을 SNS에 올리기 전에 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안 좋은 결과를 고려해야만 한다”면서 “범죄자는 이런 사진에서 학교나 장소, 아이 이름, 심지어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까지도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은 SNS에 자녀 사진을 공유하기 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SNS를 사용할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다음은 그가 공개한 5가지 주의 사항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생각하고 나서 게시하라 SNS에 사진 1장을 올리기 전에 해당 사진에 생년월일이나 집 주소, 교복, 경제력 등은 물론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부모는 해당 사진이 낯선 사람이 봐도 괜찮을지 자문해야 한다. 2. 위치 정보를 쓰지 마라 많은 SNS가 사진을 올릴 때 위치 정보 태그를 제공한다. 따라서 부모는 현재 위치를 제공하지 않도록 이 기능이 꺼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올릴 때도 마찬가지다. 3. 개인정보 공개 설정을 최소화하라 부모는 사진 등 게시물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보여줘야 한다. SNS에 올린 모든 게시물은 완전히 공개된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 삭제했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4. 친구와 가족,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기본 규칙을 정하라 자녀에 관한 정보를 올릴 때 친구와 가족에게 규칙을 명확히 전달하라. 이런 규칙은 가족 구성원이 허락 없이 사진을 공유했다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5. 동의를 구하라 사진을 올리기 전 자녀에게 꼭 동의를 구하라. 하지만 자녀 역시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는 게시물을 공유하기 전 항상 자녀의 디지털 평판과 밝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사진=Ruslan Olinchuk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규 화학물질 62종 ‘피부 부식’ 등 인체 유해

    올 상반기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가운데 31%는 급성 독성과 피부 자극 등 유해성·위험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러한 물질들을 홈페이지(www.moel.go.kr)와 전자관보에 공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공표 대상에 포함된 신규 화학물질은 모두 200종이고, 이 가운데 1부틸 2프롤리디논, 2브로모아닐린 등 62종에서 유해성과 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화학물질은 급성 독성과 생식 독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피부 부식, 심한 눈 손상 등을 일으킨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신규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는 사전에 유해성·위험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고용부는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을 공표한다. 고용부는 신규 화학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보호구를 비치하고 사업장 내 환기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해당 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물질과 제품의 명칭, 유해성, 응급조치 요령, 취급할 때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 자료로 사업주는 노동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이를 비치해야 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노동자와 국민 모두에게 신규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주는 노동자가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예방 조치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규 화학물질 62종 ‘피부 부식’ 등 인체 유해

    신규 화학물질 62종 ‘피부 부식’ 등 인체 유해

    올해 상반기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가운데 31%는 급성 독성, 피부 자극 등 유해성·위험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신규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위험성 등을 27일 홈페이지(www.moel.go.kr)와 전자관보를 통해 공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공표 대상에 포함된 신규 화학물질은 모두 200종이고, 이 가운데 1부틸 2프롤리디논, 2브로모아닐린 등 62종에서 유해성·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화학물질은 급성 독성과 생식독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피부 부식, 심한 눈 손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신규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는 사전에 유해성·위험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용부는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을 공표한다. 고용부는 신규 화학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는 보호구를 비치하고 사업장 내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해당 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물질 및 제품의 명칭, 유해성, 응급조치요령, 취급 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 자료로, 사업주는 노동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이를 비치해야 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노동자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신규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주는 노동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예방조치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엄마·아빠 모두 재산조회 서명해야 신청 가능… 90일 이상 해외 체류 땐 지급 중지

    엄마·아빠 모두 재산조회 서명해야 신청 가능… 90일 이상 해외 체류 땐 지급 중지

    아동수당은 다음달 21일 첫 지급된다. 아동수당은 매월 25일 지급하고 주말·공휴일이면 전날 준다. 다만 올해는 추석 연휴로 인해 지급 시기를 앞당겼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아동수당을 신청할 때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아동수당을 신청하려면 반드시 부모 각각의 소득, 재산조회 동의 서명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동수당 홈페이지’(www.ihappy.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미리 작성한 뒤에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게 좋다. 신청인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주헌 아동복지정책과장은 “남편의 서명이 필요한데 미리 챙기지 못해 주민센터에 와서 당황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며 “온라인 신청을 활용하면 훨씬 더 편리하게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신청은 복지로 웹사이트(www.bokjiro.go.kr), 복지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부모 모두의 공인인증서를 통한 전자서명이 필요하다. 부모가 동시에 접속할 필요는 없고 각각 접속해 전자서명을 하면 된다. 아동수당은 소득 기준이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동수당 홈페이지에서 ‘소득인정액 간편계산기’를 이용하면 모의 계산이 가능하다. 다만 실제 소득인정액을 확인하려면 소득·재산조사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 임대차계약서, 월급명세서 등 추가 서류제출이 필요할 수 있다.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팩스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자녀 주소지가 각각 달라도 각 주소지 중 주민센터 1곳만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주소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아동수당 대상 아동이 90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하면 지급을 중지한다. 아동수당을 대리신청할 때는 보호자 신분증 사본과 대리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호자의 위임장도 필요하다. 위임장 서식은 아동수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소득·재산조사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야 해 지급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지만 첫 지급일 이후에 지급 결정이 내려져도 모든 금액을 소급해 준다. 예컨대 다음달 28일에 신청해 행정절차 때문에 오는 11월에 아동수당 지급이 결정되면 11월분 지급일에 9~11월분 수당이 한꺼번에 지급된다. 현재까지 대상 가정의 80%가 아동수당을 신청해 혼잡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중탐구] 폭염에 과일주스보다 물이 좋은 이유

    [집중탐구] 폭염에 과일주스보다 물이 좋은 이유

    폭염기간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폭염으로 피서지를 가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물을 자주 섭취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단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생기기 때문에 탄산음료, 과일주스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1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나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권하지 않는다. 땀이 많이 흘러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실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669㎎으로 필요량(1500㎎)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하고 있어 평소에 과도하게 소금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수면유도제를 먹기 보다 따뜻한 우유 한잔을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장보기 요령도 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을 볼 때에는 제품의 유통기한과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라면·통조림 등 상온보관 식품부터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햄·어묵 등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냉동 육류, 어패류는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도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지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식재료를 채우고 뜨거운 식품은 재빨리 식힌 뒤 보관해야 한다. 과일, 채소는 육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 포장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약품도 보관요령이 있다.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 시럽제’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많다. 제품 색상이 변하면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보존제가 없는 약품은 개봉 뒤 쉽게 오염될 수 있어 반드시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약은 버려야 한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이 먹으면 간독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하루 최대 8정을 초과하지 않고 술과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가길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멀미약을 사용해선 안 된다.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동승자는 승차 30분 전에 멀미약을 사용하고 이후 추가로 사용하려면 최소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에 손가락 1마디 정도의 양을 피부에 골고루 피막 입히듯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 효과가 높다. 또 SPF30에서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피부유형, 사용목적,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모기퇴치제는 6세 미만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뿌리는 살충제를 10초간 사용하면 30분 이상 충분히 환기시켜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먹방에 그릇 담론이 빠진 건 민망한 일이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먹방에 그릇 담론이 빠진 건 민망한 일이죠”

    박영봉 법기도자 사무총장이 말하는 그릇이 빠진 ‘먹방’이란텔레비전을 틀면 언제든지 ‘먹는 방송(먹방)’이 나온다. 한밤중이고, 새벽이라도 먹는 프로그램이 흐른다. 종편이든 지상파 방송이든 마찬가지다. 유명 요리사를 스튜디오로 불러 음식을 급하게 만들어 먹거나, 연예인 몇 명이 식당을 찾아가 둘러앉아 음식을 먹어 ‘치운다’. 그저 많은 양을 먹는 것으로,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는 그런 먹방이 ‘시청률 승부’에 안간힘을 쏟는 것 같아 측은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런 먹방에 쓴소리를 하며 “음식은 종합 예술이니 그릇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푸드 칼럼니스트’ 박영봉 씨를 만났다.그는 비영리 민간단체(NPO) 법기도자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서 생산된 도자기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옛 가마터의 사금파리 하나에서 가치를 찾고 있다. 법기리는 1611년부터 수십 년간 일본에 차 사발을 만들어 수출했던 곳이다. 1963년 전남 강진의 고려청자 가마터와 함께 국가사적(100호)으로 지정돼 있다.  ●“살아있는 요리와 죽은 음식을 결정하는 건 그릇” - 먹방이 대세이지만 그릇의 비중이 너무 낮다. ☞ 네. 먹방 쿡방은 프로그램 제작비도 저렴하고 혼자 살거나 다이어트 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구미를 당겨 시청률도 담보가 되지요. 먹는다는 것이 인간의 욕망 내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행위이면서 국가 경제에서 내수를 떠받치는 기둥이니 정부에서 ‘건강한 방향으로’ 장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먹방이 단순히 먹어치우는 차원을 넘어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면 허기진 우리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는 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일본 요리책에는 요리 이름과 함께 그릇의 이름이 같이 적혀 있습니다. 그릇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주지요. 일본의 유명한 도예가이자 미식가였던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 魯山人·1883~1959)이란 사람은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라고 했습니다. 살아있는 요리와 죽은 음식의 경계를 짓는 것이 그릇이라고 할 정도로 그릇을 중요시했죠. ●“유명 요리사들, 그릇에 대한 자신 만의 철학 갖춰야” - 먹방 제작자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예전에 일본 교토에서 갔을 때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1000엔도 안 되는 라멘을 주문했는데 ‘맘에 드는 사발을 선택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요리는 음식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모든 것이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죠. 음식에 비해 그릇 담론은 너무 초라해 언급하기가 민망합니다. ‘요리와 그릇은 한 축의 두 바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상 식생활까지는 아니더라도 TV에 나오는 유명 요리사나 먹방 프로그램에서는 그릇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음식의 차림멋을 완성하는 것도 실상은 그릇이지요. 방송 제작자들이 이런 인식이 없으니 슬프게도 우리에겐 ‘그릇론’이 생소한 분야이지요. 맛있게 먹자면서도 미학이 빠졌으니 철학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도자기는 어렵다고 피하는 건 고객 아닌 주인 중심” - 우리 도자기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멜라민 수지 그릇을 많이 쓴다.☞ 속리산에 간 적이 있었데, 제법 알려진 한식당에 갔죠. 관광지치고는 만만찮은 가격이었지만 홍어에 인삼튀김, 산나물 등 어마어마한 반찬 가짓수에 가격 불만이 없어졌습니다. 그 집 음식을 안주 삼아 칼럼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내용이 멜라민수지 그릇이나 음식 특성에 따른 제공방법, 상차림에 대한 무개념 등이었다. 주인이 보면 항의가 거셀 것 같아서 지명이나 상호를 밝히지 않았지요. 칼럼이 나오자 제 시각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식당이 어디냐고 묻는 전화들만 왔다고 합니다. 식당 주인들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자기들도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내놓고 싶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도자기 그릇은 무겁고 다루기 조심스러워 멜라민 수지를 선택한다고 해요. 식당은 본질적으로 서비스를 파는 직종인데, 식당들이 그릇을 손님이 아니라 주인 중심으로 선택한 것이지요. 그건 서비스 첫 단추부터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엔 다행히 좋은 그릇을 쓰는 집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지만 요리를 보는 시각을 돌아보거나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수많은 음식 블로거도 이런 부분에서도 관심을 주문합니다.   ●“양은냄비 라면에 낭만타령은 그만···그릇 담론 절실” - 멜라민 수지 그릇은 편리한데 비판이 너무 거셉니다.☞ 멜라민 수지가 아니라 그릇에 대한 시각을 말합니다. 멜라민 수지가 보통은 안전하지만 일정한 온도 이상에서는 나쁜 성분이 침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의사항이기도 합니다. 고온에서 튀기는 조리 기구를 멜라민 소재로 만든 것은 본 적이 있나요? 결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참에 양은냄비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양은냄비란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힌 냄비이죠. 일반 냄비보다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이 빨리 익으며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지요. 근데 방송을 보다 보면 새 냄비를 사다가 일부러 찌그러트려 오래된 느낌을 내는 가게를 본 적이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피막이 벗겨지면 교체를 권고합니다. 알루미늄은 인체에 축적되면 배출이 어려운 금속이니깐요. 그런데 ‘낭만적이네’, ‘서민적이네’, ‘라면은 이래야 되네’하는 이 찌그러진 인식은 왜 바뀌지 않는 걸까요? ‘몇십 년간 먹어보았는데 괜찮더라’ 등의 경험치로 합리화되는 현실 속에서 ‘그릇 담론’이 더 절실합니다. - 도자기 그릇만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죠. 시골에 가다 보면 이제 할머니들도 커피를 마시는데 밥그릇에 내줍니다. 이분들은 그릇 크기나 색상에는 관심 없죠. 이분들에게 그릇 이야기를 할 것은 못 되지만 상황의 느낌은 알겠지요. 요리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그릇 선택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요리인이 갈고 닦아야 할 감각입니다. 군대나 급식소에서는 식판이 어울리고, 들에서 일할 때는 바가지에 나물과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해 먹어도 좋습니다. 야외에서 많은 사람이 먹는 도시락을 도자기 그릇으로 사용하라고? 그건 아닙니다. 유리그릇이나 은제, 칠기 또한 품격있는 그릇입니다.-그릇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가지게 됐나요.☞ 우연한 기회에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1~1931)’라는 일본인을 접하게 됐지요. 조선총독부 산림과에 근무한 평범한 사람인데 조선옷을 입고 조선말을 쓰다 마흔 살에 죽었지요. ‘이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은 이 사람이 특이해 그를 연구하면서 일본을 드나들었습니다.(그의 무덤은 서울 망우리에 있다) 일본을 드나들면서 느낀 점이 음식점에서 멜라민 수지 그릇을 거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신기해 다쿠미를 미뤄두고 계속 파보니 그 뿌리에 ‘기타오지 로산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에 전하고 싶어서 책도 냈습니다. ‘로산진 평전’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 ‘요리의 길을 묻다’ 등을 내면서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미뤘던 다쿠미는 지난해 소설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으로 출판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돈 너무 많으면 자신감은 커지고 판단력은 떨어진다”(연구)

    “돈 너무 많으면 자신감은 커지고 판단력은 떨어진다”(연구)

    돈이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이 지나치게 커져 판단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돈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옳다는 확신이 들도록 해 다른 사람 의견이 도움이 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예를 들어, 돈 많은 연예인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입지만, 어떤 이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차림으로 조롱거리가 된다. 이는 돈이 너무 많아 지나친 확신으로 판단력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물론 이런 사례는 각종 시상식을 위한 레드 카펫에 섰을 때 워스트 드레서로 뽑히는 불명예를 얻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료계나 금융계 같이 중대한 분야에서는 너무 많은 돈 때문에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마엘 리브리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네덜란드인 참가자 104명을 대상으로 ‘가버 패치’를 사용한 시각 검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각 참가자는 각 실험에서 제시된 두 개의 이미지 중 어느 쪽이 흑백 대비가 큰지 결정해야 했다. 가버 패치는 어둡고 밝은 줄무늬를 원하는 방향과 각도로 만들어낸 패턴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자신들의 결정에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앞서 자신의 답변이 옳은지 그른지에 따라 기본 참가비에서 돈을 더 받거나 잃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리브리턴 박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금전적 인센티브가 없으면 자신의 답변이 옳을 가능성을 과대평가했다. 다시 말해 지나친 확신으로 정답을 결정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이익을 얻을 가능성에 직면하면 지나친 확신을 하지만 결국 손실 가능성은 확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금전적 인센티브는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더 잘 구별하도록 해서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결정에 확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하게 했다. 이는 금전적 인센티브의 가능성이 개인의 생리적 상태와 더 나아가 개인의 확신에 찬 판단을 바꿀 가능성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팀은 “확신의 정확성은 특히 의료계나 금융계같이 중대한 상황에서 중요하다”면서 “확신은 가능한 증거에 기초해 행동이나 답변 또는 진술이 옳다는 개연성 또는 믿음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런 현상에 관한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영향을 이해하려면 추가적인 실험과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5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superna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인 기초연금 25만원… 청년 중기 3년 근속땐 3000만원 ‘목돈’

    노인 기초연금 25만원… 청년 중기 3년 근속땐 3000만원 ‘목돈’

    9월 28일부터 전좌석 안전띠 연간 3일 난임치료휴가제 신설 병원 2·3인실에도 건보 적용 자전거 음주운전도 처벌 대상오는 9월부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이하 노인이 받는 기초연금이 현행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 5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1년에는 30만원으로 추가 인상된다. 9월 28일부터는 모든 도로와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다.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지난 1일부터는 3년짜리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신설돼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만 15~34세 청년노동자는 3년 동안 근속하면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8월 중으로는 14개 은행에서 국군 병사의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을 일제히 출시한다. 병사의 인권 보호를 위해 군 수사기관에서 피의자를 조사할 때 매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28세 이상 병역 의무자는 대학원 진학 예정 등 7개 분야에서 입영 연기가 제한된다. 여권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에 사전 알림서비스가 하반기 중 도입된다. 앞서 5월 29일부터 연간 3일의 난임치료휴가 제도가 신설됐다. 연차유급휴가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을 출근한 것으로 인정한다. 다음달부터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도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다음달부터 소득 중심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에 따라 저소득 지역가입자는 보험료를 적게 내고 고소득자는 많이 내야 한다. 병원 2·3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어든다.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비용 본인부담률은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진다. 전체 시술비 120만원 중 62만원이었던 본인부담금이 37만원으로 줄어든다. 9월부터 초등학생도 정부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혜택을 본다. 현재는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아동에게만 적용됐다. 10월부터는 생리대와 마스크 등 지면류를 쓰는 의약외품도 모든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 섭취한 뒤 중대한 이상 사례가 발생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주의사항을 변경, 추가하도록 하는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표시명령제’가 12월부터 실시된다. 9월 14일부터 국가가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등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불법 촬영물을 삭제할 경우 비용은 가해자가 부담해야 한다. 9월 28일부터는 체납한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완납하지 않으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없다. 자전거 음주운전도 처벌 대상으로 추가된다. 저소득층 5000여명은 연간 35만원의 평생교육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외국 법인에 지급하는 총 근로 대가가 연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원천징수의무자가 되는데 그 기준액을 20억원으로 낮춘다. 주거급여 수급 자격인 부양의무자 기준이 10월부터 폐지된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을 신설해 연간 600만원 한도에서 최대 10년 동안 일반 청약저축 금리보다 1.5% 포인트 우대해 최대 3.3%까지 금리를 인정한다. 고교 졸업 후 3년 이상 중소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에 진학한 ‘후학습자’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가맹본부의 일방적 영업지역 변경을 금지하고, 가맹본부의 보복조치도 금지된다. 대리점법과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를 신고·제보하면서 증거 자료를 최초로 제출하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영세 소상공인 업종을 정부가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진출을 법으로 금지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돈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 지나쳐 판단력 떨어진다”(연구)

    “돈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 지나쳐 판단력 떨어진다”(연구)

    돈이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이 지나치게 커져 판단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돈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옳다는 확신이 들도록 해 다른 사람 의견이 도움이 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예를 들어, 돈 많은 연예인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입지만, 어떤 이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차림으로 조롱거리가 된다. 이는 돈이 너무 많아 지나친 확신으로 판단력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물론 이런 사례는 각종 시상식을 위한 레드 카펫에 섰을 때 워스트 드레서로 뽑히는 불명예를 얻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료계나 금융계 같이 중대한 분야에서는 너무 많은 돈 때문에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마엘 리브리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네덜란드인 참가자 104명을 대상으로 ‘가버 패치’를 사용한 시각 검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각 참가자는 각 실험에서 제시된 두 개의 이미지 중 어느 쪽이 흑백 대비가 큰지 결정해야 했다. 가버 패치는 어둡고 밝은 줄무늬를 원하는 방향과 각도로 만들어낸 패턴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자신들의 결정에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앞서 자신의 답변이 옳은지 그른지에 따라 기본 참가비에서 돈을 더 받거나 잃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리브리턴 박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금전적 인센티브가 없으면 자신의 답변이 옳을 가능성을 과대평가했다. 다시 말해 지나친 확신으로 정답을 결정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이익을 얻을 가능성에 직면하면 지나친 확신을 하지만 결국 손실 가능성은 확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금전적 인센티브는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더 잘 구별하도록 해서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결정에 확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하게 했다. 이는 금전적 인센티브의 가능성이 개인의 생리적 상태와 더 나아가 개인의 확신에 찬 판단을 바꿀 가능성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팀은 “확신의 정확성은 특히 의료계나 금융계같이 중대한 상황에서 중요하다”면서 “확신은 가능한 증거에 기초해 행동이나 답변 또는 진술이 옳다는 개연성 또는 믿음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런 현상에 관한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영향을 이해하려면 추가적인 실험과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5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superna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 위를 날다’ 이색해양스포츠 워터젯 플라이보드

    ‘물 위를 날다’ 이색해양스포츠 워터젯 플라이보드

    아직까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스포츠로 알려진 워터젯 플라이보드(Water-jet flyboard). 아이언맨처럼 물 위를 자유롭게 날이다니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르프앙마리나에 도착한 시간 오후 1시. 덕지덕지 얼굴에 바른 썬크림을 갉아먹는 뜨거움과 눈을 뜨지 못할 정도의 쨍쨍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던 지난 7일 오후. 푸르른 청평 호수 위 3명의 전문 워터젯 플라이보더들이 말 그대로 ‘하늘을 날고’ 있었다. 물 위에 떠있는 높이가 10m 이상은 족히 돼 보인다. 단지 뜨기만 하는 게 아니다. 옆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슬라럼(Slalom), 공중에서 한 두 바퀴 도는 백플립(Backflip) 등 다양한 고난도 동작들도 선보인다. 심지어 물속으로 돌진 후 다시 수면 밖으로 나오는 돌핀(Dolpin)까지, 그저 입이 벌어진다. 이색해양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이보드는 제트스키의 추진력과 보드에서 쏟아지는 수압을 이용해 수면뿐 아니라 수중까지 아이언맨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수상레저스포츠다. 한국 여성 플라이보더인 박진민 선수가 프랑스에서 열린 2017 플라이보드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아 그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연 이 워터젯 플라이보드의 치명적 매력은 무엇일까? 물 위로 몸이 솟구쳐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스포츠로 웨이크보드나 제트스키처럼 단지 추진기에 끌려가는 기존 수상스포츠에서 벗어나 체험자의 능동적인 의지가 십분 발휘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전문 워터젯 플라이보더 최이재 프로는 “하늘에 떠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며 여성도 조금만 연습하면 가능하다”고 말한다.플라이보드는 제트스키 추진력을 보드를 통해 발아래로 전달하는 원리다. 데크, 바인딩, 커넥터, 호스 등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비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풀세트를 구입하려면 제트스키를 포함해 3천 5백여만원의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장비 가격이 합리적인 선으로 점점 내려오고 있어 예비 마니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워터젯 플라이보드 입문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10세 이상부터는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레저스포츠가 그렇듯 항상 안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하체와 허리 근력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신의 몸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며 타기전 안전 장비 착용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까짓 거’하는 마음으로 물 공포증이 있는 본 기자도 ‘목숨 걸고(?)’ 도전했다. 간단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교육을 마친 후, 플라이보드 전용 신발에 발을 넣었다. 그리고 스스로도 믿기지 않은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물론 전문가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수면 위로 어줍게 뜰 수 있었다. 신기했다. 처음엔 공중에 뜬다는 두려움과 물 공포증으로 몸이 물 속에서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제트스키 추진력을 통해 점차 물 위에 떠있는 균형감과 자신감이 생기게 되자 반대급부로 놀랄만한 흥분과 재미를 선물로 받았다. 영화 속 아이언맨이 부럽지 않은 하루였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길다고 한다. 찌는 듯한 여름의 더위를 하늘로 날려 버릴 수 있는 신개념 해양레저 워터젯 플라이보드, 도전해 보면 어떨까? 촬영협조= 르프앙마리나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법원 “백남기는 물대포 사망… 구은수 책임은 없다”

    법원 “백남기는 물대포 사망… 구은수 책임은 없다”

    “직사살수 구체적 상황 파악 어려워” ‘현장 지휘’ 신윤균 前 총경에겐 벌금 檢 “대형화면으로 파악” 항소 방침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일어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경찰 수뇌부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현장 지휘관과 살수차 요원의 책임만 물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직사 살수에 의한 사망’이 맞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5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를 판결했다. 그러나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윤균 전 서울경찰청 4기동단장(총경)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한모 경장과 최모 경장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시위 진압의 총괄 책임자인 구 전 청장이 시위 현장이 아닌 지휘센터에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경찰청장은 현장 지휘관에 대한 일반적, 추상적 지휘·감독 의무만 갖는다”며 “현장 지휘관이 제대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어길 가능성이 명백하다는 것을 인식할 때만 구체적인 지휘·감독 의무를 부담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휘센터에 있던 구 전 청장이 시위 현장 상황이 긴박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살수가 이뤄진 구체적 양상까지 파악하기는 어렵고 시위 이전에 현장 지휘관들에게 안전 관련 주의사항을 촉구한 점 등에 비추어 구체적 주의의무나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시위 진압을 현장 지휘한 신 전 총경에게는 “살수 개시와 범위 등을 지시·승인하면서 과잉 살수를 하면 중단토록 하고 부상자가 발생하면 구호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 경장 등에 대해서는“시위대 안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울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피해자의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에 물줄기가 향하도록 했다”며 “정밀한 살수가 어려운 면은 있지만, 적어도 특정인의 가슴 위로 직접 향하지 않도록 세심히 조작할 의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사인을 ‘병사’라고 한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살수 전후 피해자 모습과 병원 후송 직후 상태, 사망 경위와 원인에 대한 감정 결과를 보면 살수로 인한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음이 인정된다. 당시 법의학자들도 살수 외에 다른 원인을 의심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해자는 생명을 보호받아야 할 공권력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국민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 공권력에 경고하고 피해자와 유족을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구 전 청장 무죄 선고에 대해 반발하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 모니터 등을 통해 시위 현장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무전기로 ‘쏴’ ‘쏴’ 하면서 시위대를 향한 살수를 수차례 적극 독려한 구 전 청장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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