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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마시며 대화 자제?…비현실적 지침에 담긴 방역당국의 고충

    술 마시며 대화 자제?…비현실적 지침에 담긴 방역당국의 고충

    뷔페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음식점 내 ‘위험 행동’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지침도 있어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고충이 엿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요 음식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주점에서 불특정 다수와 장시간 접촉하며 술을 마시는 행위, 뷔페에서 공용으로 식기 또는 도구를 공유해 식사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 위험 행동으로 꼽혔다고 7일 밝혔다. 뷔페식당 ‘○○파티하우스’를 찾은 이용자 51명 중 14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은 음식 집게 등을 공동으로 이용했고, 행사 중 사진 촬영 등을 위해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일반주점 ○○포차에서는 확진자들이 장시간 체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눴다. 이 주점은 환기가 잘 안 되고 밀집도가 높아 침방울(비말)에 노출되기 쉽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구조였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식사 전후 마스크 착용식사 때 대화 최대한 자제대화할 땐 마스크 착용공용음식은 공용집게 사용공용집게 사용 전후 손소독휴대전화 통화는 실외에서 이 같은 사례를 소개하며 방대본은 음식점이나 주점 이용 시 당부사항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먼저 음식점에 입장할 때와 식사 전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 식사 때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고 대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공용으로 먹는 음식은 공용집게 등을 사용하고, 공용집게·접시·수저 사용 전후로는 손 소독제로 소독하거나 비닐장갑을 활용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로 나가서 통화하는 것이 코로나19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의사항 중 일부는 과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주점 같은 경우 단순히 술이나 요리를 먹기 위해 찾지 않는다. 대부분 지인들과의 사교 목적으로 주점을 방문한다.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으며 대화를 하는 행위는 거의 동시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술 한 잔 마시고, 안주를 먹은 뒤 다시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이어가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이 같은 현실을 보건당국 역시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이나 주점 등을 통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당국으로선 경고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 상황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지침이지만 서로에 대한 조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국은 강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매일 방역수칙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결국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태도’에 기본을 두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나에게 옮아올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이타적인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분 만에 전라도→경기도” 중고거래 주의보 [김채현의 EN톡]

    “10분 만에 전라도→경기도” 중고거래 주의보 [김채현의 EN톡]

    판매자 위치 설정 필수 아닌 선택원거리 지역으로 속여 직접 대면 회피비슷한 사이트로 유도 후 결제 적용 경기도 성남에 사는 A씨는 최근 중고나라 장터 사기꾼에게 “10분 만에 전라도에서 경기도로 가는 법 공유합니다”고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냈다. 에어팟을 구매하려 중고장터 시장에 접속한 A씨는 판매자가 ‘광주’라고 올려놓은 위치를 보고 연락을 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전라도 광주였고, 이내 안전거래로 유도했다. 의심이 들었던 A씨는 다른 계정으로 다시 에어팟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판매자는 10분 만에 전라도 광주에서 경기도라고 말을 바꾼다. 서울시 동작구에 사는 B씨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이동식 에어컨을 사려고 중고장터에 접속했다. 중고 시세보다 저렴한 10만 원에 올라온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이 판매자 역시 강원도 강릉에 살기 때문에 직거래는 힘들 것 같다며 안전거래를 유도했다. 친절하게 링크까지 보내 준 판매자. 번개 장터 주소는 ‘bunjang.co.kr’인데 판매자가 보내 준 온라인 링크 주소는 ‘bj.mbunjangkr.com’였다. 이를 클릭하면 네이버 안전결제로 넘어간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B씨는 부모님이 강릉에 사신다며 직거래를 권했지만, 그 뒤로 판매자는 답이 없다. 이처럼 최근 온라인 중고장터 시장에서 직접거래(직거래)가 힘든 원거리 지역을 악용한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직접 대면을 할 수 없다거나 구매자의 위치를 물어보고 원거리 지역을 말해 직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본인들이 만든 사이트 안전결제를 유도한다.번개 장터, 1분기 거래액 전년 대비 43% 성장 번개 장터가 올해 1분기 거래액 역대 최대치를 돌파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 장터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3690억 원으로 전 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또 지난 4월 신규 앱 가입자 수와 월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0%, 39% 증가했으며, 월별 상품 신규 등록 수는 전년 동기 평균 대비 32% 이상, 전년 동월 대비는 6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중고거래는 ‘오래된 것, 남이 쓰던 물건을 거래’한다는 개념에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실용적 소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과 니즈의 변화로 전국구 단위의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거래 환경을 구축해왔다는 점이 번개 장터의 분기 최대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번개 장터에서는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 페이’를 운영 중인데, 사기 거래 피해를 막기 위해 구매자가 미리 결제한 금액을 보관하고 있다가 상품 전달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안심 거래 방식이다. 안심결제가 판매자 및 구매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구 단위의 고가 중고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심하라”는 말로 현혹시켜 다른 사이트로 유도하는 일부 사기꾼들에 악용되고 있다. B씨도 “번개 안전거래는 맞는데 사이트 결제 별도입니다. 이 링크에서 진행하면 됩니다”란 말과 함께 링크 주소를 받았다.“알면서 당한다” 중고거래 주의사항은? 전문가들은 모바일 상거래에서 사기 거래를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건의 가격을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한다. 일단 시세보다 10만~15만 원가량 저렴하다면 사기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사기에 주로 활용되는 물품은 중고거래에서도 수십만 원의 가격대로 판매되는 고가의 가구, 전자기기 종류다. 알면서도 무선 저렴한 가격이 보이면 구매자는 속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더워진 6월부터 모바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중고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한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보통 중고 가격이 20만~30만 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데 해당 물건은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나왔다. 또 카톡 아이디 추가해달라고 하며 상대방을 안심시킨다. 프로필 사진에는 상대방이 경계를 풀 수 있도록 아기 사진이나 가족사진이 있다. 일단 사기 거래가 의심되면 물건의 추가 사진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사기 거래를 일부 방지할 수 있다.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를 유도하는 중고거래 사기의 특성상, 추가 사진을 요구하면 이에 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 판매자가 링크를 보내면 주소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전자기기의 경우 기기 번호를 문의하는 것 역시 사기 거래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전히 사기 거래가 의심될 때는 마켓 관리자에게 신고하는 것이 필수다. 번개 페이 등을 이용한 안전한 비대면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과 지속적인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독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 탓만 하면 계속될 개물림 사고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 탓만 하면 계속될 개물림 사고

    사람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맹견’임을 강조한 언론 보도가 쏟아진다. 어디서부터 맹견이고, 맹견이면 무조건 사람을 무는 걸까. 왜 물었는지,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보다 얼마나 다쳤는지 묘사하기 바쁜 보도들은 공포심만 부추긴다. 안락사를 시키고 개 주인을 처벌하는 것은 사후처방이지 예방책이 되지 못한다.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나와 있다. △‘크르릉’ 소리는 공격신호이므로 짖지 않고 노려보는 개를 조심한다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공격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천천히 걸어서 벗어난다. △물렸을 땐 즉시 비눗물로 잘 씻은 후 알코올로 소독하고, 병원에 가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사고는 특정 견종에 한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순하다고 알려진 품종도 사람이 만든 환경에 의해 공격성을 지닐 수 있다. 좁디좁은 공간, 짧은 목줄에 묶여 산책 없이 살아가는 건 어떤 생명에게도 고통이다. 물건을 사듯 개를 사고 사회화 과정도 없이 방치하면 개의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향한다. 70대 여성의 다리를 공격했던 핏불테리어는 개 8마리와 함께 녹슨 쇠사슬로 쇠말뚝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쇠사슬이 풀린 개가 피해 여성에게 달려들었고 개의 주인은 법정 구속됐다. 산책로를 걷던 40대 부부를 공격한 개들은 개 주인이 산짐승을 사냥한다며 사육해 온 개였다. 짧은 줄에 묶거나 철장에 가둬 개를 기르는 것은 공격적인 성향을 극대화하는 사육방식이다. 이렇게 길러진 개들에게 사람은 두려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개 주인의 부주의로 목줄이 풀리거나 철장이 열리기라도 하면 낯선 사람과 마주쳤을 때 사고가 나기 쉽다. 한밤중에 벌어진 문틈으로 나와 도심 주민들을 습격한 도고 아르헨티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냥개 특성이 강한 품종임에도 사회화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조차 한때는 아이들과 잘 어울려 ‘유모 개’라고 불리던 개다.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에 산책을 통한 사회화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상행동을 막는 최고의 훈련이 이때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때를 놓쳤지만 함께 살아가려 한다면 전문가를 찾아 행동교정을 받아야만 한다. 제대로 된 환경도, 교육도 없이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 다치는 것이다. 개에 대한 이해 없이 특정 품종에 대한 취향만으로 무작정 키우는 일이 애초에 없어야 한다. 개를 사는 것도, 버리는 것도 쉽지 않게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제대로 키울 수 있게 교육과 검증을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개가 어떤 환경에서 길러지는지 통찰할 때다. 개 탓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 중국산 캐릭터 연필 주의…‘간 손상’ 물질 최대 63배 초과

    중국산 캐릭터 연필 주의…‘간 손상’ 물질 최대 63배 초과

    중국·대만산 캐릭터 연필서 유해물질 검출최대 안전기준 63.7배 초과…간 손상 유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국산 캐릭터 연필에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무의식적으로 연필을 입에 넣거나 물어뜯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캐릭터 연필 2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간 손상 및 생식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안전기준(0.1% 이하)을 적게는 2.5배, 많게는 63.7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개 제품(대만산)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제품은 모두 중국산으로, 연필 표면 코팅이나 지우개 장식부위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의 수입자는 엘리스디자인, 그린에버메디신, KY I&D, MJ트레이딩, 디케이지, 트리 등 6개사로, 주로 공룡이나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연필을 들여왔다. 국내산과 일본산에선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되지 않았다. 나아가 25개 제품 중 15개에선 의무 표시사항이 일부 빠졌고, 특히 11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안전확인표시(KC)도 누락됐다. 연필은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제조자명·제조국 등과 같은 일반 표시사항과 KC마크, 그리고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소비자원은 초과 유해물질이 검출된 연필 수입자에 대해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수입자는 이를 수용해 제품을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 의무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은 사업자들도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나아가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캐릭터 연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다이어트 식품 새싹보리마저 쇳가루·대장균

    다이어트 식품 새싹보리마저 쇳가루·대장균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새싹보리 분말 일부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과 대장균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새싹보리 분말 식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기준 초과 쇳가루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리에서 싹이 터 10~20㎝ 정도 자란 어린잎을 갈아 낸 새싹보리 분말은 물이나 우유에 타 먹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는다. 미건팜과 건강더하기, 푸드센스, 성일건강, 지스, 광성글로벌, 사계절 등 7개 판매사 제품에서는 최소 13.7㎎/㎏에서 최대 53.5㎎/㎏의 쇳가루가 검출됐다. 쇳가루 허용 기준은 10㎎/㎏이다. 또 미건팜, 푸드센스, 광성글로벌, 사계절을 포함해 플러스농원, 천삼향기, 내몸에약초, 피알의신 등 8개 판매사 제품에선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이 확인되는 음식물은 비위생적으로 제조 관리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병원성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 식품유형이나 품목보고번호 등 표시가 미흡한 사례도 있었다. 20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10개 판매사는 제품 표시 개선을 완료했고, 1개 판매사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겐 새싹보리 분말 식품 구입 때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코로나 풍경, 텅 빈 학교, 학생 없는 교실

    [이의진의 교실 풍경] 코로나 풍경, 텅 빈 학교, 학생 없는 교실

    교육부가 더이상 등교 개학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듯하다. 국무총리마저 17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3은 예정대로 20일 등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을 보면 말이다. 고3의 경우 입시문제까지 걸려 있는지라 더이상의 등교 개학 연기는 어려운 게 맞을 것이다. 이 때문에 ‘스승의날’인 지난 금요일 퇴근시간을 넘겨 가며 한 시간 반에 걸쳐 등교 개학 대비 회의를 했다. 개학을 5차례에 걸쳐 연기했으니 개학 대비 회의 역시 5차례에 걸쳐 반복된 셈이다. 물론 회의가 반복된다고 내용마저 반복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 우선 학사일정을 전면 수정했다. 중간고사 날짜를 비롯해 여름방학이 뒤로 밀리고 창의체험교육과정을 전면 조정한다. 등교 개학을 해야만 이루어지는 행사들을 모두 재배치해야 하는데 연기된 개학 때문에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들이 겹치지 않으려면 각 부서 간 협의는 필수다. 이를 조정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가정통신문에 들어갈 등교 개학에 따른 주의사항을 전면 검토하면서 논의하는 과정은 지루하면서도 지난하다. 특히나 여러 차례 수정되며 내려온 서울시교육청의 ‘코로나19 관련 학교방역 기본대책’은 81쪽에 이른다. 하나밖에 없는 열화상 카메라는 어디에 설치할지를 논의하고 등교 시 발열 증상을 보이는 학생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지침을 숙지하며 학년별로 등교 시간을 달리한다면 수업 시간은 어떻게 조정할지를 협의했다. 무엇 하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없다. 가장 중요한 급식 문제로 들어가면 흡사 전시 상황이 떠오른다. 식당 내 탁자 위 가림판 설치, 아이들 자리 배치, 학년별 식사시간 조정, 급식 시 배식 문제 등등 한 건만 가지고도 논의 시간이 무한정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밥을 먹을 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고, 아무리 말하지 말고 조용히 식사하라고 지도해도 감염에 가장 취약한 상태가 된다. 그러니 평소보다 세 배 이상의 급식지도 인력을 배정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업 이야기가 나오니 모든 교사가 한숨부터 내쉰다. 커다란 돌멩이 하나를 심장에 얹고 있는 표정이다. 수십 명이 모인 교실에서 아이들이 과연 수업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견딜 수 있을까. 중간에 갑갑함을 이기지 못하고 벗는 아이는 어떻게 지도할 건가. 벌점을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올해는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선택형 교육과정이라 이동수업은 기본이다. 이동수업을 원칙적으로 금한다는 교육부 지침은 현장에서 한갓 글자로만 박제된다. 게다가 수업 중간에 유의미한 통증이나 발열을 호소하는 아이를 지침대로 보건실로 이동시켜 격리 조치하면 그동안 남은 아이들의 학습권은 그대로 멈추게 된다. 하나 심장을 더 조여 오는 상상은 만에 하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마스크를 쓴 채로 한 시간 반을 떠들고 적고 토론하고, 다시 이전 논의한 것을 수정하는 동안 목덜미와 등에 송글송글 맺히던 땀은 어느 사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린다. 회의 시간 내내 숨이 차오른다. 가슴이 답답하다. 그 상태로 퇴근하려는데 문자 하나가 휴대폰에 찍힌다. 목이 아프거나 복통이 심하거나 기침이 안 멈추면 등교가 불가하다는 문자에 놀란 학부모의 항의 문자다. ‘고3이라 가뜩이나 예민한 시기인데 매일 이걸 체크해야 하느냐’는 거다. 더 큰 돌덩어리 하나가 심장에 얹힌다. 학교 밖에선 학교 안을 모른다. 왜 길고 긴 회의를 해야만 하는지, 쓸데없이 걱정들은 왜 많은 건지, 어째서 매사에 보수적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길이 살얼음판을 디디는 심정이다. 교사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아이들이 없는 빈 학교에서 스승의날을 맞았다. 등교를 준비하며 가지는 그 모든 걱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보고 싶다. 텅 빈 학교가 너무 쓸쓸하다.
  • 에어컨 켜면 코로나 확산?…방역당국, 지침 준비 중

    에어컨 켜면 코로나 확산?…방역당국, 지침 준비 중

    “수시로 환기하면 사용 가능하다고 봐주의사항 정교하게 만들어 안내할 것”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방역 당국이 이용 지침을 준비 중이다. 우선 “수시로 창문으로 환기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저희의 판단으로는 환기를 자주 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안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에어컨 사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도 창문을 열고 환기하면서 에어컨을 트는 방안 정도를 제안해주시고 계시다”면서 에어컨 사용 주의사항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 필터가 오염되면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 본부장은 “공기청정기 사용도 제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좀 더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에어컨이 코로나19를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 많은 연구나 실험이 진행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비말 전파로 감염된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에서 에어컨 바람의 환류 때문에 비말이 더 멀리 확산할 수 있다는 연구 등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수시로 창문을 통해서 환기를 같이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주의사항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연구는 한 식당의 사례를 분석한 것인데, 그 식당도 에어컨을 틀었지만 창문이 없어서 환기를 안 했다고 보고돼 있다. 에어컨을 쓰더라도 충분히 자주 환기하는 것으로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가리개·골판지보호구…일본은 과연 선진국일까

    코가리개·골판지보호구…일본은 과연 선진국일까

    일본은 그동안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선진국임을 강조해왔다. 선진국의 기준은 국가의 부유함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소득과 교육수준, 민주주의지수 공공청렴지수, 부패인식지구, 언론자유지수 등이 참고자료가 된다. 겉보기에 선진국이라고 해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경우도 상당하다. 코로나19는 미국과 유럽 뿐 아니라 이웃나라인 일본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혼란에 빠진 방역체계와 조롱거리로 전락한 아베 지도부의 리더십은 한국 정부의 의료체계와 시민의식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한, 믿을 수 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침대에 마스크, 보호구, 가림막까지 ‘골판지’아베 친형이 제조·수출기업 대표… 유착의혹 지난해 9월 공개된 도쿄올림픽 선수 숙소의 침대는 골판지로 제작돼 논란이 됐다. 조직위는 환경 친화적이며 가볍다고 소개했지만 각국 언론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배려하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침대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됐지만 일본은 골판지를 나리타공항 내부에 사용했다. 해외입국자들의 임시격리를 위해 골판지로 간이침대를 만들어 이틀 동안 머물게 한 것이다. 감염을 차단하기는커녕 확산시킬 수 있는, 믿기 힘든 방역 조치였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골판지 사용에 일본의 기업 역시 안면보호구와 마스크를 출시했다. 사가시키라는 업체가 제작한 안면 보호구는 눈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골판지로 제작했다. 업체는 보호구 안에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착용해야 한다는 주의사항과 함께 도쿄 병원에 기증계획을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공식사이트를 통해 100장당 1만 6000엔(18만 4300원)에 판매되고 있다.회사에서도 골판지 칸막이를 이용하고 있다. 책상과 책상 사이에 골판지 칸막이를 끼운 뒤 구멍을 내고 비닐로 된 랩을 씌워 얼굴을 보이게 하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은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감염 위험도 낮추겠다는 취지”라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다. 친형인 히로노부는 2012년부터 골판지 제품 거래와 수출을 하는 미쓰비시 상사 패키징 주식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고, 미쓰비시 중공업은 아베가 속한 자민당에 정치헌금을 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골판지를 대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아베는 이 밖에도 국민 세금으로 열리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선거 유세에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벚꽃 스캔들과, 2017년 모리토모 스캔들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화제가 됐던 ‘코 가리개’ 마스크 역시 행정무능을 단도직입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베가 주도해 배포한 천 마스크는 아동용에 가까워 성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할 뿐 아니라 감염 차단에도 효과가 없어 예산(약 5260억 원)을 크게 낭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료현장에서도 필요한 장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의료진이 개인적으로 장비를 구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온라인개학을 시행해놓고 교사만 집에서 수업을 하는 ‘이상한’ 입학식을 열기도 했다. 잦은 지진으로 재난 수습에 탁월하다고 평가됐던 일본 정부가 실은 정치적 기반을 보다 중시해왔고 그 배경엔 만연한 정경유착, 각종 비리가 있다는 것이 코로나19로 드러난 것이다.“일본은 선진국이 아니고 관료 독재국가”만성적 부정부패, 정경유착이 낳은 행정 무능엄격한 규율, 통제, 절대 복종 강조된 사회 실제로 이와 관련해 책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 일본’을 쓴 네덜란드 언론인 월프럴은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고 관료 독재국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개인의 행복이 경시되고 샐러리맨이 혹사당하며 강력한 복종이 강조되는 일본 사회의 일면을 꼬집은 것이다. 패트린 스미스 역시 “일본은 근대화된 나라이지만 과연 근대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답을 주저하게 된다. 비민주적, 전근대적 요소들, 과거 전체주의적 유산이 청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시민혁명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나라이며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다. 일본은 비민주적 통제국가에 가까우며 정치 역시 심각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으로 얼룩져있는, 정치사회적으로는 오히려 후진국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아베는 4일 당초 예정한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일본은 초기 소극적인 대응과 주먹구구식 통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본은 긴급사태 연장을 통해 하루 확진자 100명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 265조원의 경제손실이 생길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루 한 자리 수를 유지하고 서서히 생활방역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와 상반된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용산, 민간 복지인력 도우미 ‘동행 수첩’ 배포

    용산, 민간 복지인력 도우미 ‘동행 수첩’ 배포

    서울 용산구는 2020년 동행 복지수첩 1000부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복지 통장,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동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 등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 복지인력이 현장에서 위기가구를 발굴하거나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복지수첩에는 현장 방문 상담 시 주의사항, 동 단위 통합사례관리 사업 안내, 복지서비스 주요사업 안내, 복지 담당부서 및 동 주민센터와 지역 내 복지기관 시설 현황, 복지상담 신청서, 복지상담 전화번호 안내, 코로나19 예방수칙 등 복지 상담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민간 복지인력이 현장에서 활동할 때 활용하기 쉽도록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노인 및 장애인 복지 등 복지서비스 주요사업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수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완강기 무료 설치, 앞서는 ‘안전 마포’

    완강기 무료 설치, 앞서는 ‘안전 마포’

    5층 미만 건물에는 없는 경우 많아 3층 이상·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신청 뒤 심의·지원… 사용법도 교육“완강기를 사용하실 때 양팔을 절대 머리 위로 들면 안 됩니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주택에 무료로 완강기를 설치해준다고 13일 밝혔다. 완강기는 10층 이하 건축물에서 화재 또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에 벨트를 매고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한 비상용 피난기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전체 화재 5881건 중 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건수는 2422건(41.2%)이었고 사망자의 약 62%가 주택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탈출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주민이 많이 사는 5층 이하 소규모 주택에는 대부분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돼 인명 피해 발생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완강기는 5층 이상 아파트와 건물에만 설치가 의무다. 이에 구는 사각지대에 놓인 다가구 등 일반 주택에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강기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마포구 화재안전 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대상은 3층 이상, 전용면적 85㎡ 이하의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가 신청하면 소방관과 소방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마포구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완강기 설치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구는 비상 상황 시 신속하게 활용해 대피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 교육 및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소방안전 전문가로부터 완강기 사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설명받은 성산동 주민 김모(56)씨는 “구에서 화재 예방과 안전 모두를 중시해 이 같은 안전구조물을 설치해주니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많은 구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주택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안전 사각지대 없이 구민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누리는 안전 마포 구현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한 걸음 앞선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포구, 코로나19 방지위해 휴대용 초미립자살표기 무상 대여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대용 초미립자살포기를 주민들에게 무상대여 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소독약품과 수동식 분무기를 대여해 왔으나, 최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 내 방역 수요도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3월말부터 긴급히 방역장비를 추가 투입했다. 주민들에게 대여되는 초미립자살포기는 관내 16개 동주민센터에 각 2대씩 총 32대가 비치됐다. 실내 소득을 원하는 취약시설은 이를 대여해 자체 소독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구는 초미립자살포기와 함께 화학물질이 전혀 함유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독약품도 함께 제공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복지시설, 경로당 등 감염 취약시설은 해당 동 주민센터에 장비 대여 신청을 한 후 직접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장비 대여는 구가 안내하는 방역장비 사용법과 안전관리 주의사항 등을 안내 받은 후 대여할 수 있다. 대여기간은 2일 이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최근 서울에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구가 직접 실시하는 방역작업 외에도 있을지 모를 작은 방역 공백까지 메우기 위한 조치”라며 “위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조계종 사찰 법회·모임 중단 조치 19일까지 연장

    불교 조계종이 ‘대중 참석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한다. 조계종은 2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추가 긴급지침을 발표해 이같이 알리면서 전국 사찰에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부착하도록 하고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시설및 대중 출입공간 소독과 함께 손 소독제 구비, 시설 내부 출입 시 출입대장 기재 등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조계종은 긴급지침을 발표하면서 “오늘 지구촌을 위협하는 코로나19는 오직 인간만의 이익을 위하여 뭇 생명을 위협하고, 개인의 탐욕에 물들어 이웃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청정을 훼손해 왔던 우리 모두의 삶과 생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 생명의 존중과 행복, 그리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전국의 모든 사찰이 함께 올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로구, 공공시설 예방소독 강화... 주민들 셀프 방역 본격

    서울 종로구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소독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셀프 방역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발대식을 가진 종로구방역단은 시설 실내외 방역소독방법, 살균제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의 안전교육을 받은 후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전용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시설 종사자와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감염예방수칙 또한 홍보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요청이 들어온 민간시설 또는 주거지역을 찾아 꼼꼼히 소독하고 주민들에게 소독하는 법이나 살균제 사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예방소독을 강화하는 주된 장소는 공공기관 청사, 체육·문화·사회복지시설, 버스정류장 등이다. 특히 접촉이 잦은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레일, 문손잡이, 스위치를 집중적으로 방역소독하는 중이다. 구는 17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방역소독기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원하는 주민들에게 소독기, 약품 등을 배부함으로써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민들의 ‘셀프 방역’을 돕고자 사직동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사직동 주민, 사업장 운영자로부터 대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신청 후 24시간 이내 사용하고 반납해야 한다. 또 살균소독제를 사직동 주민센터와 각 통장 집 앞에 비치해 개별용기를 지참한 주민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방역소독기 대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천 확진자 신천지교회→생명수교회→외국방문자 확산 양상

    부천 확진자 신천지교회→생명수교회→외국방문자 확산 양상

    경기 부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초기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생명수교회에 이어 이번주부터는 외국방문자들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시는 외국을 다녀온 4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명이며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20대남성은 소사본동 소사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자로 생명수교회 확진자의 가족이다. 50대남성과 9살 남아는 작동 부천시꿈여울도서관 부근 빌라 거주자들로 지난 26일 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이들은 함께 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았다. 또 외국 방문 후 귀국한 남성 2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이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역곡동 성심고가(북부) 부근 빌라에 거주 중이다. 브라질·카타르·태국에서 차례로 체류하다 지난 20일 귀국했다. 또 한 명은 60대 남성이며 춘의동 안남사거리 부근(북쪽, 춘의역 방향) 건물에 살고 있다. 필리핀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19일 귀국했다. 부천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부천시 공식채널(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이동 경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선별검사 받은 경우와 자가격리자에 대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면 자가격리하라는 설명과 함께 자가격리 할 때 주의사항 설명서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별진료소 검체 체취 이후 행동 때문에 이어지는 접촉자가 상당하다”면서, “검체 채취를 한 사람들은 확진자라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는 자가격리는 자택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나 자택에서 가족과 격리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자택 외 다른 곳에서 지낼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부천시는 집단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일반시민과 직장인, 사업주별 행동 강령을 배포하고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 미국출장 확진자 부부 자녀 2명 등 5명 추가 발생

    부천 미국출장 확진자 부부 자녀 2명 등 5명 추가 발생

    경기 부천시는 미국출장을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자녀 2명를 포함해 25일 모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천내 확진자는 총 59명에 이른다. 자녀 2명은 20대 남성(부천 56번)과 10대 여성(부천57번)으로 소사본동 성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또 10대남성(부천55번)은 자가격리 중 격리 바로 해제 전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심곡본동 율곡어린이공원 부근 빌라에 거주 중이다. 또다른 20대남성(인천공항검역소에서 번호 부여)은 영국유학생으로 귀국 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한 뒤 자택에서 대기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상동자이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어 영국 런던에서 지난 24일 귀국한 20대남성도 확진자로 밝혀졌다. 중동 보람마을 아주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부천시는 선별검사 받은 사람과 자가격리자들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면 자가격리하라는 설명과 함께 자가격리 할 때의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서를 제공하는데 이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별진료소 검체 체취 이후 행동 때문에 발생하는 접촉자가 상당하다. 검체 채취를 한 시람들은 확진자라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는 자택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자택에서 가족과 격리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자택 외 다른 곳, 현재는 수원시 협조로 수원시 임시생활시설 제공하는 곳에서 지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가격리자 모든 사람들에게 안내했으나 모든 분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격리생활을 견디기 힘들어 자가격리를 택한다”면서 “자가격리 중 가족 감염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또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나라에는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가 많다. 전날 부천시는 해외 입국자 18명을 통보받았다”고 말하고 “검역소에서 부천시민 한 사람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에 있어서도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해수부 집단 감염 미스터리… 확진자 더 나올 수도 있다?

    해수부 집단 감염 미스터리… 확진자 더 나올 수도 있다?

    세종시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10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은 19일 현재 28명. 이들 중 일부는 가족마저 감염돼 지역사회 불안을 고조시켰다. 해수부는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795명)를 통해 29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종시청,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확진환자들은 대구·경북 지역,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줌바 댄스, ‘슈퍼 전파지’로 불리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75명이 있는데 명단과 가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해수부 공무원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가 안 나오자 세종시 등은 잠복기 14일을 포함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회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통화내역,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확진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전체 확진환자 41명 가운데 공무원(가족 4명 포함) 확진환자는 35명으로 85%를 차지한다. 세종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청사 감염이 터지기 직전에도 마스크 없이 다니는 청사 공무원들에 대한 목격담과 안이한 태도를 원망하는 글들이 잇따랐다.실제 해수부에서는 확진환자 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 식당 또는 사무실에 들른 사례가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선별검사자 주의사항’에 따르면 선별 검사자들은 검사 직후부터 반드시 자택에서 격리해야 한다. 그러나 세종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환자 가운데 일부는 오전에 선별 진료소를 다녀온 뒤 식당, 마트, 사무실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오후 늦게 귀가하거나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마스크 없이 외출하기도 했다. 증상 발현 이후 6일 동안 피부과, 미용실 등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고 9일간 검사를 받지 않고 대형마트와 관광지 등 가족 나들이를 간 공무원도 있었다. 이는 신천지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음에도 1만 5000여명이 상주하는 청사 내 일부 공무원들은 매우 안이하게 상황을 인식했음을 보여 준다.당시 삼성 등 민간 기업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과 구내식당에서 한 줄로 밥 먹기가 진행됐고, 어린이집·학원 등은 휴원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출입을 삼갔다. 민간 기업보다 더 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공직사회에서 조직의 리더십 부재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격리 수칙 미준수를 질책한 뒤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자체 행동 지침을 내렸음에도 복무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해 징계할 방침이다.해수부 사무실은 청사 구조적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사무실이 배치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데다 실·국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뚫려 있어 공기 중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민원인들이 청사를 오가면서 감염 관리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부처들도 일일 검사량 한계 때문에 확인되지 않았을 뿐 감염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검사받기도 어렵지만 부처에서 확진환자 1번이 되면 조직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소극적 검사로 확진환자 수를 낮추고 있는 일본처럼 음지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무실 내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배출 시기가 많은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슈퍼 전파 조건을 만족시켰을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jurik@seoul.co.kr
  • 해수부 ‘집단감염’ 미스터리…감염경로 추적해보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해수부 ‘집단감염’ 미스터리…감염경로 추적해보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세종시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은 19일 현재 28명. 이들 중 일부는 가족마저 감염돼 지역사회 불안을 고조시켰다. 해수부는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795명)를 통해 29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남은 인력의 15%만 출근을 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확진자와 접촉돼 자가격리 중이다.“신천지도, 줌바 댄스도, 대구·중국 방문도 아니다” 세종시 “심층 역학조사 중…카드·휴대전화·CCTV로 동선 확인 중”세종시 온라인커뮤니티 “솔선수범은커녕 사기업보다 못한 대응”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종시청,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확진자들은 대구·경북지역,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줌바 댄스, ‘슈퍼 전파지’로 불리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75명이 있는데 명단과 거주지에 있는 가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해수부 공무원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안 나오자 세종시 등은 잠복기 14일을 포함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회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통화내역, 폐쇄회로(CC) TV를 추적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전체 확진자 41명 가운데 공무원(가족 4명 포함) 확진자는 35명으로 85%를 차지한다. 세종시 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청사 감염이 터지기 직전에도 마스크 없이 다니는 청사 공무원들에 대한 목격담과 원망의 글들이 잇따랐다. 네이버 ‘세종맘카페’에서는 “(해수부에서) 집단으로 감염자가 나온 건 좀 방심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했어야 한다”(신*), “2월말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했었는데 해수부 확진자의 동선을 보니 사무실에서 마스크도 미착용했더라. (다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신림동) 콜센터랑 뭐가 다른가”(나*달)라고 꼬집었다. 또 “청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전부터 청사 사람들이 너무 마스크를 안 써서 언젠가 터질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 지침이나 방향 제시도 못하고 사기업보다 못한 대응”(엄*딸)이라고 지적했다.확진자 8명 자가 격리 지침 위반 논란…증상 발현에도 마스크 미착용 증상 있는데도 검사 안 받고 수일간 자유로운 외부 생활실제 해수부에서는 확진자 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식당 또는 사무실에 들른 사례가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 지침은 법적 처벌을 받는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세종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선별검사자 주의사항’ 안내문에 ‘선별 검사자들은 검사 직후부터 반드시 자택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오전 9~10시쯤 선별 진료소를 다녀온 뒤 식당, 마트, 사무실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오후 늦게 귀가하거나 다음날에도 사무실에 나갔다.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무실에 있거나 증상 발현 이후 6일 동안 피부과, 미용실 등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닌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증상 발현에도 9일간 검사를 받지 않고 대형마트와 관광지 등 가족나들이를 하며 돌아다닌 공무원도 나왔다. 이는 신천지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음에도 1만 5000여명이 상주하는 국가보안시설 청사 내 일부 공무원들은 매우 안이하게 상황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민간 기업보다 위기에 느슨한 공직사회… 조직 리더십 부재 지적도 당시 삼성 등 민간 기업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과 구내식당에서 한 줄로 밥먹기가 진행됐고, 어린이집·학원 등은 휴원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출입을 삼갔다. 민간 기업보다 더 위기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야할 공직사회에서 조직의 리더십 부재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 격리 수칙 미준수에 대해 “정부의 신뢰가 깨졌다”고 질책한 뒤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10일부터 지속적으로 자체 행동 지침을 내렸음에도 복무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며 문책 방침을 밝혔다.사무실 환기 어려운 구조… 실국 뚫려 있어 빠른 공기 중 전파 추정 수많은 민원인들이 오가는 청사, 감염 관리 취약“일일 검사량 한계에 검사 받기도 어려워…확진자 접촉자 등 우선순위”해수부 사무실은 청사 구조적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사무실이 배치돼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다 실·국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뚫려 있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별 사무실을 갖추고 있는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점도 공간 분리를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침방울) 전파가 차단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많은 민원인들이 청사를 오가면서 감염 관리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사 상주 인원을 포함해 청사를 오가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2만명에 이른다. 다른 부처들도 일일 검사량의 한계 때문에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감염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세종시는 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포함해 모두 4군데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당 최소 30분가량의 검사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채취 후 감염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배양시간도 6시간이 필요해 하루에 200~300명을 검사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내가 부처 확진자 1번은 안돼야” 검사 꺼리는 공직사회 검사 안해 확진자 적은 일본처럼 음지서 바이러스 배양 가능성도 세종시 관계자는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한다고 다 해줄 수 없다”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검사해야 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검사 받기도 쉽지 않지만 부처에서 확진자 1번이 되면 조직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소극적 검사로 확진자 수를 낮추고 있는 일본처럼 음지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세종시는 18일 기준 산업통상자원부 8명, 해수부·국무총리실 등 다른 부처 관련 13건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청사 사무실, 바이러스에 반복 노출돼 ‘슈퍼 전파’ 조건 만족 가능”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무실 내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배출 시기가 많은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슈퍼 전파 조건을 만족시켰을 수 있다”면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도 다음날 양성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수부 41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1차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17일 발열 등으로 재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 교수는 “청사가 있는 세종시를 포함해 우리나라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이뤄진 상황이라 공무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감염 경로는 더욱 포괄적으로 봐야 하고 무증상자들이 많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만큼 집단 감염이 발견된 이후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일교포 3세가 인천서 경험한 ‘특별입국’ “혐한보다 이런 정보를”

    재일교포 3세가 인천서 경험한 ‘특별입국’ “혐한보다 이런 정보를”

    ‘일본 언론이 혐한이 아니라 이런 정보를 내보내 주면 좋겠다.’(트위터 아이디 koh_ma******)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 특별입국 절차가 시행된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 국적 누리꾼의 경험담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소개했다. 주인공은 한국 교포 3세인 가나야마 고헤이(金山浩平·47)씨. 그는 입국한 날부터 특별입국 절차를 소개했고, 나흘째인 14일까지 영상과 사진, 과정별 간략한 설명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의 트윗 타래 https://twitter.com/koheikana/status/1237755828385415169?s=12]’(Tweet thread)는 6000회 이상 리트윗되고 88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첫 타래에 게시한 1분가량의 동영상은 16일 현재 조회 수 29만 6000회를 기록했다.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에 있는 한국어학원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는 가나야마 씨는 1986년 부모가 일본으로 국적을 바꾸면서 덩달아 일본 국적을 얻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국인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나야마씨에 따르면 특별검역 절차 대상인 나라에서 온 입국자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검역소로 직행했다. 스마트폰에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여권 정보와 머무를 곳의 주소,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이어 당일 몸 상태를 앱에 기록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 뒤 검역관과 면담하며 특별검역신고서를 내고, 자가진단 앱을 휴대전화에 깔았는지 재차 확인받았다. 체류지 주소가 정확한지와 제출한 휴대전화 번호로 실제로 통화가 가능한지 검역관이 꼼꼼히 확인했다. 가나야마씨가 찍어 올린 영상에는 특별입국 절차를 기다리는 입국자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앱을 설치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빠른 설치를 돕는 QR(Quick Response) 코드 등을 안내한 게시판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조작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나야마씨는 입국 후 국내에서 지내는 동안 자가진단 앱을 이용한 과정도 함께 남겼다. 그는 “특별검역 대상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은 매일 자기진단 결과를 앱을 통해 제출하는 것이 의무”라며 12일 오전 9시, 13일 오전 10시, 14일 낮 12시 49분에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했다고 적었다. 가나야마씨의 트윗에는 ‘과도한 부담이 생기지 않는 똑똑한 방법’(LDBpXKj********), ‘일본 언론이 혐한이 아니라 이러한 정보를 내보내 주면 좋겠다’(koh_ma******), ‘아시아 각국이 협력하면 (정보) 공유가 가능할텐데…’(TOBI****) 등 한국의 특별입국 절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여럿 달렸다. 가나야마씨는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는 나흘 넘게 고열이 나도 코로나19 검사를 못 받은 사람이 실제로 적지 않다”며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는 데이터 역시 트윗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을 위해 입원한 아내와 만나려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일본인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조금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4일 중국발을 시작으로 일본·이탈리아·이란 등에 적용하던 특별입국 절차를 16일 0시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19일 0시부터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넓힌다고 17일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강북구, 방역소독용품 대여 실시

    서울 강북구, 방역소독용품 대여 실시

    서울 강북구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지역 내 주민에게 자체 방역소독을 할 수 있는 물품을 대여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13개동 주민센터에 각각 수동식 2대와 충전식 1대씩 총 39대의 살균제 분무기를 배부했고, 지난달 27일~28일 이틀에 걸쳐 각 동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법과 약품희석방법 등을 교육했다. 수동식 분무기는 용량 5ℓ, 무게는 1.5㎏으로 15분에서 20분 정도 사용 가능하다. 어깨에 메는 충전식 분무기는 용량 20ℓ, 무게는 4.8㎏으로 3시간 충전하면 9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업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시행되며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희망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주의사항과 사용 방법을 숙지한 뒤 수령하면 된다. 별도의 사용료는 없다. 대여 품목은 분무기, 살균제로 3일 이내 사용하고 분무기를 반납해야 한다. 분무기는 실외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마스크, 장갑, 고글 등 보호구 착용이 필요하다. 한편 구는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종교시설, 요양시설·복지관 등 감염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동 새마을지도자 강북구협의회, 강북구 도시관리공단과 협업해 꾸준히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역소독 물품 대여와 관련한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식약처 “임산부·어린이, 마스크로 호흡 불편 느꼈다면 사용 중지하세요”

    식약처 “임산부·어린이, 마스크로 호흡 불편 느꼈다면 사용 중지하세요”

    임산부,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이 보건용 마스크를 썼다가 호흡에 불편을 느끼면 당장 사용을 중지해아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든 보건용 마스크 제품 포장에는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하면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사용 주의사항에 적혀 있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표시에 관한 규정’ 고시를 일부 개정해 2018년 10월 25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이런 경고내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 수건, 휴지 등을 사용해 호흡기를 감싼 다음 그 위에 착용하지 말 것 ▲ 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때는 사용하지 말 것 ▲세탁해서 사용하지 말 것 ▲ 면체를 찌그러뜨리거나 변형해서 사용하지 말 것 ▲착용 후 마스크의 표면을 만지지 말 것 등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 방법이나 필터 손상 주의 등만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이 임산부, 노인, 어린이 등 고위험군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착용으로 숨쉬기 힘들 때를 대비한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통보했고, 식약처는 서둘러 사용상 주의사항을 추가하도록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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