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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폭풍주의보

    중앙기상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전국에 3∼30㎜안팎의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또 이날 하오5시를 기해 서해 중부전해상에,하오7시를 기해 서해 남부전해상에 각각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 내일까지 비온다

    1일 하오부터 3일까지 전국일원에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중국화남지방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30∼50㎜의 비가 내리겠고 곳에 따라서는 50∼80㎜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이날 상오9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에,상오10시를 기해 남해동부 앞바다에,하오1시를 기해 서해중부 앞바다와 동해남부 전해상에 초속 14∼20m의 폭풍주의보를 발표했다. 예상파고는 3∼5m.
  • 선원 11명탄 어선 실종/59t대성호/귀항중 구룡포앞바다서

    ◎장항서도 7명탄 어선 전복 【포항】 강원도 동해항 소속 새우잡이 어선 88대성호(59t급·선장 박문길·45·부산시서구안남동22의17)가 지난 12일 하오 3시30분쯤 영일군 구룡포앞 바다를 지나 부산항으로 항해중이라는 무선연락을 같은 항소속 101대성호와 31선창호등 2척에 마지막 교신을 한뒤 13일 하오6시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고 포항지구 해경에 무선연락을 해왔다. 88대성호는 선장등 11명이 승선,지난9일 상오 6시쯤 101대성호와 31선창호등 3척이 선단을 이루며 울진 죽변항을 출항,죽변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다가 만선이 되자 지난11일 하오 부산항으로 운항중 구룡포 앞바다를 통과한다는 마지막 교신을 보낸뒤 실종됐고 101대성호와 31선창호는 13일 상오 강원도 묵호항에 귀항했다. 【전주=임송학기자】 13일 하오 5시10분쯤 충만 서천군 장항읍 장항제련소에서 서쪽으로 1㎞떨어진 해상에서 0.5t급 FRP김채취선이 높이 3m의 파도에 휩쓸리면서 뒤집혀 이길섭씨(25·서천군장항읍성주동29)등 7명이 실종되고 황병환씨(26·경기도안양시효고동)는 인근해역을 지나던 김채취선에의해 구조됐다. 사고가 난 배는 인근 해상에서 해태양식장 말뚝제거 작업을 마치고 귀항중이었다. 사고당시 서해중부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26∼30m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 전국에 많은 비/기상대 “오늘밤 늦게까지 계속”

    ◎남해 1백78㎜ 최고 11일 밤부터 전국에 많은 봄비가 내려 남해지방과 제주도 등 일부지역의 강수량이 1백㎜가 넘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서해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이번 비는 13일 밤까지 계속된 뒤 차차 갰다가 16일 하오부터 다시 한차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11일 하오11시를 기해 제주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12일 상오에는 부산 경남지역,경기 북부지역에 예상 강우량 80∼1백50㎜의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 폭풍경보를 발효했다. 12일 하오 전남 남해의 강우량이 178.5㎜를 보인것을 비롯,1백㎜이상을 기록한 곳은 고흥 산청 장흥 서귀포 진주 마산등 남해안과 제주지역이다.
  • 휴일강풍… 곳곳서 피해 속출/가스통 넘어지며 폭발… 둘 화상/서울

    ◎예식장 가건물 날아가 하객 중상/충주 중부지방 일원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8일 곳곳에서 강하게 불어닥친 강풍으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예식장 옥상가건물이 날아가면서 주민과 하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8일 하오1시5분쯤 서울 도봉구 월계2동 516 김상열씨(69ㆍ무직)집 대문앞에 설치해둔 높이 80㎝의 가정용 프로판가스통이 바람에 쓰러지면서 호스틈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연탄화덕불에 인화돼 폭발,주인 김씨와 이집에 세든 김순심씨(39ㆍ여)가 얼굴 등에 2도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대문 바로옆에 세워둔 프로판가스통이 순간 초속8∼10미터의 강풍으로 흔들린 대문에 부딪쳐 넘어져 가스통에 연결된 부엌안의 호스끝이 빠지면서 옆에있던 화덕으로 떨어져 순식간에 폭발해 일어났다. 김씨등은 이날 방안에서 TV를 보고있다 가스가 폭발하는 소리에 놀라 뛰쳐나오다 화덕에서 치솟은 불길에 화상을 입었다. 불은 부엌내부등 50여만원어치를 태우고 5분만에 꺼졌다. 【충주】 8일 상오11시10분쯤 충북 충주시 역전동 롯데예식장 3층 옥상에 설치한가건물이 강풍에 날아가면서 이 안에서 식사를 하던 장석주씨(46ㆍ농업ㆍ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 439)와 같은마을 최재도군(18ㆍ여주 여흥고3)등 결혼식 하객2명이 중상을 입었다. 장씨에 따르면 이날 마을 주민 30여명와 함께 결혼식장에 와 예식장측이 옥상에 설치한 50여㎡규모의 가건물인 간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천막과 철제앵글로 된 가건물이 쓰러지면서 최군과 자신을 덮쳤다는 것이다.
  • 전국에 홍역ㆍ볼거리 주의의보/보사부

    ◎일부 중ㆍ국교서 집단발병…휴교 늘어 보사부는 31일 봄철을 맞아 전국 각 초ㆍ중등학교에서 홍역과 볼거리등 호흡기전염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국에 홍역ㆍ볼거리 주의보를 내리고 각 보건소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빠른시일안에 접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는 또 학교등 집단 수용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휴업ㆍ휴교조치하도록 하고 어린이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도록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 이천군 모가중학교에서는 학생 54명이 볼거리를 앓고 있으며 강원도 화천군 간동중학교와 유촌국민학교는 16명이 집단으로 홍역을 앓아 3일간 휴교조치했다.
  • 맹장염으로 위독한 섬주민/경찰헬기로 후송,수술 받게(조약돌)

    ○…치안본부는 25일 상오 경찰헬리콥터(벨 212호기ㆍ기장 심건기경위ㆍ44)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급파,급성맹장염으로 신음하고 있던 문미자씨(29ㆍ여)를 목포 성코롬방병원으로 긴급후송,수술을 받게해 귀중한 생명을 구출. 치안본부는 이날 전남도경으로부터 『환자후송을 위해 헬기를 보내달라』는 긴급요청을 받고 15인승의 대형헬기를 서울 김포공항에서 현지로 보내 육지로 환자를 데려왔다. 한편 문씨는 2∼3일전부터 복통을 앓아오다가 이날 아침 갑자기 다리가 꼬이는 등 복통이 심해지는데다 폭풍주의보로 배가 출항할 수 없게 되자 가거도에 파견근무중인 경팔관에게 협조를 요청,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 거문도 해상서 어선 침몰/선원 8명 사망ㆍ실종

    【부산ㆍ제주】 남해와 제주지역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4,25일 이틀동안 이 해상에서 어선2척이 침몰하고 1척이 표류,1척이 좌초돼 선원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25일 상오0시50분쯤 전남 여천군 거문도 남쪽 40마일 해상에서 부산시 서구 충무동 대광수산소속 선망본선 제101대광호(1백11tㆍ선장 옥치관ㆍ38)가 거문도로 피항 중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32명 중 박명률씨(56ㆍ경남 거제군 동부면 오송리 501의3) 등 2명이 숨지고 갑판장 김지언씨(34ㆍ부산시 영도구 봉래동4가 249의1) 등 6명이 실종됐다. 선장 옥씨 등 24명은 같은 선단의 제121 대광호 등에 의해 구조됐다. 또 이날 상오8시35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백마일 해상에서 선원 4명을 태운 목포선적 꽃게잡이어선 제7선경호(60tㆍ선장 김종배)가 심한 풍랑으로 침몰됐으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해군함정에 의해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 “일기예보70%이상맞는다”91%/중앙기상대,전국1천9백명 설문조사

    ◎81%가 “TV 보고… ” 7%는 “신문에서”/기상특보 발표엔 44%가 “뒷북친다”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기상대의 일기예보가 70%이상 맞는다고 믿고 있으나 예보의 적중률이 보다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중앙기상대가 오는 23일의 제30회 세계기상의날에 즈음하여 전국의 기상대 및 측후소ㆍ관측소를 통해 국민 1천9백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들의 기상업무에 대한 인식」이란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기상대가 1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70%라고 믿는 사람이 54%로 가장 많고 80%라고 믿는 사람은 32%,90%로 생각하는 사람은 5% 등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91%가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일기예보가 잘 맞는 계절」로는 겨울 봄 가을 여름 순으로 대답,여름철 기상재해에 대한 예보에 다소 불만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접하는 일기예보로는 61%가 「오늘과 내일의 예보」이며 27%는 「주간예보」라고 응답,대체로 단기예보에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응답자들이 일기예보를 접하는 방법은 81%가 「TV를 통해서」이며 12%는 라디오를 그리고 7%가 신문이라고 대답해 일기예보는 주중 전파매체를 통해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재해와 직결되는 각종 특보ㆍ경보 등의 발표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비교적 적기에 발표한다」고 믿지만 「늦게 발표할 때가 많다」는 응답자도 44%나 돼 기상통보 능력의 향상을 원했다. 이같은 통보에 대해서는 58%가 「눈이나 비가 내리기 6시간 전」이 좋다고 말하고 있으며 29%는 「3시간 전」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각종 기상재해에 있어서 응답자의 40%는 「피해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피해의 원인으로는 28%가 「경보ㆍ주의보가 늦기 때문」으로,26%는 「본인의 사전대비 부족」을,그리고 23%는 「수리시설 등 근본적인 시설미비」를 꼽아 재해원인이 여러가지 원인임을 보여 주었다. 「기상정보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3%는 매우크다,47%는 크다 라고 말해 기상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기상대는 장비가 부족하고(38%) 예보자체가 어려워(34%) 아직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 벼랑에선 공산주의/변혁물결 집중탐구:4ㆍ끝

    ◎“역사발전에 비약이란 없다” 교훈 일깨워/노동윤리 타락이 공산사회 붕괴 부채질/자본축적 안된 체제의 「성장한계」 드러내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소련을 중심으로한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은 중세의 종교개혁과도 같은 혁명적 변혁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물론 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개혁과 개방) 정책을 기점으로 해서 시작되었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회주의권의 혁명적 변혁의 소용돌이는 그렇게 단순하게 출발된 것이 아니다. ○비정상혁명의 소산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소련은 1917년 10월혁명의 성공을 통해서 인류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국가로 탄생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사회주의혁명은 자본주의적 과잉생산이나 공황,실업과 같은 자본주의체제의 모순 때문에 발생한 프롤레타리아 계급혁명이 아니었고 오히려 러시아제국의 봉건적 잔재가 청산되지 못한 반봉건적 상태와 서구 선진자본주의 열강들의 경제적 지배와 정치적 간섭이 증대되어지는 반식민지적 상태속에서 이루어진 탈봉건ㆍ탈식민지적 혁명이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당시 재정러시아의 반봉건적이고 반식민지적 사회구조속에서 만연되어 있던 부정ㆍ부패ㆍ비리ㆍ빈부격차ㆍ착취ㆍ억압 등과 같은 사회변혁의 절대적 조건들이 성숙되어 있었을때 사회주의적 이념과 이상을 가진 볼셰비키당원들이 사회주의적 제도혁명으로 전환시켜 버린 비정상적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환언하면 생산력이 충분히 발전해서 사회주의적 생산관계와 사회주의적 사회를 혁명적으로 요구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사회주의적 혁명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는 오늘날 소련사회주의권의 변혁배경을 본질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그러한 비정상적인 사회주의혁명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후진국이었던 러시아가 오늘날 세계 양대강국중의 한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사회제도와 체제의 도입 때문에 얻어진 결실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가 없다. 사회주의혁명의 결과오늘날의 소련은 혁명전 국민들 대다수의 문맹상태를 완전히 탈피한 문명국가가 되었고 모든 국민들에게 의료비와 교육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실직자들까지도 의식주문제를 해결해 주는 복지국가가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만 가지고는 오늘날의 소련이 사회주의적 물적토대를 완성해 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소련사회주의가 선진 자본주의보다도 우월하다고 볼 수 없는 중요한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 자본주의국가들의 기술수준이나 생산력 발전수준ㆍ생활수준ㆍ사회보장수준ㆍ사회환경 보전수준 등이 소련을 능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년대 후반부터는 소련 국내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어서 체제적 우월성을 입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80년대 초에 와서는 소련경제는 성장이 둔화ㆍ정체되었으며 경제발전에 대한 제동현상까지 나타나서 경제가 침체상태에 빠져 버려 있는 실정이었다.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제품의 질이 하락하고 과학기술의 진보가 지연되고 있었으며 고도의 기술과 첨단기술의 개발이정체되고 있었던 것이다. 능력에 따라서 노동하고 필요에 따라서 소비한다는 사회주의 경제원칙을 적용할 만큼의 사회적 생산력 발전수준이나 의식수준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주의 경제원칙을 적용하게 된 결과,생산에 투입된 노동에 있어서도 능력만큼 노동을 하지 않고 소비만은 필요한 만큼을 요구하게 되는 타락한 비사회주의적 노동윤리가 만연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동윤리가 만연된 상황하에서는 노동생산성은 저하되기 마련이며 필연적으로 경제성장은 둔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착취하는 자본가 계급이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솔선해서 일하며 노동의욕이 고조되고 노동생산성이 제고되어 자본주의 사회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경제성장과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에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노동윤리의 타락현상(비사회주의적 노동윤리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온갖 종류의 노동의욕 자극방책을 도입해 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이러한 방책들 때문에 자본주의적 속물근성에 물들게 되어 사회주의체제 자체를 위협하는 사회의식의 타락만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알코올중독ㆍ마약중독ㆍ범죄증가ㆍ저속한 취미와 향락풍조ㆍ노동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기생충적 태도 등이 만연되었고 관리들의 뇌물수수ㆍ부정ㆍ부패 등이 보편화되는 위기적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 80년대 초까지의 소련 사회와 경제였던 것이다. ○동구의 공통적 현상 이러한 소련 사회주의권의 위기적 상황을 혁명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인 것이다. 따라서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의 목적은 기술의 진보와 경제의 효율성 증대를 촉진할 수 있도록 사회주의 경제구조를 전환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적 요소를 활성화해서 사회주의 사회의 도덕적ㆍ심리적 의식을 혁신하겠다는데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소련을 위시한 동구 사회주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혁정책은 생산력 발전수준이 저급한 단계에서 사회주의 국가로 된 나라에서는 공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2차대전후 자체 혁명도 거치지 않고 소련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사회주의국가가 된 나라들에 있어서는 물적 토대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건설의 주체세력까지도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주의 체제 유지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오늘날 가장 극단적인 체제변혁까지도 요구하고 나오는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대부분이 자체혁명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이라는 것에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소련을 위시한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혁명적 변혁과정속에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인식해야 될 것인가. 동구 사회주의권의 혁명적 변혁과정에서 우리가 역사발전의 비약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것처럼 한국경제의 자본주의적 발전에 있어서도 결코 비약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재인식해야 될 것이다. 혁명적인 방법에 의해서이건 강압에 의해서이건 간에 물질적 생산력 발전에 근거하지 않고 이루어진 사회체제는 자본주의체제든 사회주의체제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 경제의 자본주의적 성립 발전과정도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성립 발전과정과 마찬가지로 한국사회의 내재적인 사회적 생산력이 발전함으로 해서 필연적으로 탄생된 정상적인 자본주의 성립 발전과정이 아닌 것이다. 전통적 사회의 폐쇄성이 깨어지면서 자본주의화의 물결이 강압적으로 밀어닥친 1876년의 강화도조약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외세에 의한 자본주의적 피지배관계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19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본의 식민지가 됨으로써 자본주의화를 위한 기초적 조건인 본원적 축적과정을 일본에게 찬탈당했다. ○의존관계 극복단계 그 결과 근대적 자본주의 성립의 선행조건이 결여되게 되었던 것이다. 일제 식민지시대가 끝난 1945년이후의 한국경제는 다시 미국에 의해서 자본주의체제로의 강제적 전환이 이루어졌는데 자본주의적 발전의 선행조건인 자본축적이 결여된 상태에서 자본주의체제로의 강제적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자본유입을 초래하게되었고 그것은 결국 미국으로부터의 경제원조와 미국경제에 대한 의존관계를 불가피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역사적 조건들은 1960년대와 70년대,80년대의 기적적인 경제성장과정을 거치면서 무역수지의 흑자발생,외채감소,국제경쟁력을 갖춘 거대기업들의 등장 등을 통해서 상당한 정도로 극복되어지고 있는 과정에 놓여있지만 아직도 미국의 한국시장개방압력을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노동조합의 건전한 육성조차도 제대로 되어있지 못한 실정이어서 오늘의 한국경제는 종속으로부터의 탈출이냐,아니면 종속의 심화냐라는 갈림길에서 서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상과 같이 한국경제는 일제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이 된 이후에도 미국경제의 경제적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자본주의의 자본축적과정의 변화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경제를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양적인 지표만을 가지고 현상적으로만 이해해 왔던 것이다. 한국경제를 양적인 지표로만 보면 1인당국민총생산액이 4천달러를 넘어섰고 무역고가 1천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무역수지흑자가 발생하면서부터 외채잔고가 감소하여 외채문제가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전후에 가장 성공한 제3세계 자본주의국가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곧 생산력발전이라는 물적토대 없이도 사회주의국가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동구사회주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본축적 없이 자본주의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사회의 발전과정에는 절대로 비약이 있을 수 없다. 발전의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발전을 추구하게 되면 항상 폭력과 억압,그리고 강제가 따르기 마련이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변혁과정에서 보았듯이 유혈적인 투쟁이 발발하게 되어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파탄의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경제의 제문제를 발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한국경제의 자주적 재생산구조를 갖추기 위한 일대변혁이 일어나야 될 것이며지금까지 지배적 자본주의 국가들(미국과 일본)의 발전단계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그리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주는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거절할 수 없었던 전반적인 경제구조를 개편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구조개편이 결코 사회주의적 경제구조로의 강제적 개편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이미 동구사회주의 건설과정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한국경제의 물적 토대가 아직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조차도 제대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저급한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어떻게 무역수지흑자와 개선된 국제적 신용도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하여 정상적인 자본주의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되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해야만 될 것이다. 역사발전 과정에는 영원한 종속관계도 영원한 지배관계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역사발전의 주체적 역량들이 주어진 조건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서 종속이 될 수도 있고 지배가 될 수도 있는것이다. 한국경제의 장래도 우리가 처해 있는 조건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서 종속경제의 심화도 될 수 있고 자주자립 경제의 구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약력 박영호 ■고려대학교ㆍ대학원 경제학과 졸 ■서독 프랑크푸르트대학교 경제학박사 ■저서=▲한국경제론 ■논문=▲한국의 식민지 자본주의화 과정에 관한 연구등
  • 영동지방에 또 폭설/평균 20㎝ 내려 30마을 고립

    【춘천=정호성기자】 지난달 29일부터 폭설이 내린 영동지방을 비롯한 도내 상간지방에 3일 하오11시부터 또다시 20㎝이상의 눈이 내려 한때 강릉∼삼척,강릉∼속초간 동해안일대 교통이 두절됐다. 또 명주군 성산면 위촌리를 비롯한 30여개 산간마을은 5일하오 5시현재까지 외부와의 통행이 끊겨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인제∼속초간을 잇는 미시령은 지난달29일 이후 현재까지 8일동안 불통되고 있으며 서울∼강릉,서울∼속초간 항공노선도 결항되고 있다. 한편 지난3일 하오3시쯤 명주군 면곡면 삼산리 김병주씨(70)가 지붕위의 눈을 치우다 2m높이의 처마밑 마당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날 상오4시쯤 그친 이번눈은 속초 27㎝를 비롯,고성 24㎝,미시령 22.2㎝,대천봉 20㎝,한계령 17.5㎝,강릉 10㎝를 기록했다. 중앙기상대는 지난 3일 하오부터 재차 발표했던 강원도 영동산간 지방에 대한 대설경보 및 주의보를 5일 상오6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 강릉 1백38㎝ 기록/적설량 사상 최고치

    3일동안 계속됐던 폭설이 1일 새벽을 고비로 누그러져 영동과 경북 북부지방을 빼고는 이날 상오 모두 그쳤다. 서울ㆍ경기ㆍ영서지방과 영호남지방은 31일 자정을 기해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고 영동과 경북 북부지방에서는 이날 하오4시를 기해 대설경보 및 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눈발은 2일 새벽까지 간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폭설로 주거지역에선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강릉은 1일까지 1백38.1㎝의 적설량을 기록,지난23년 1월27일의 1백30.2㎝를 넘어 기상대 창설이래 최고치로 나타났고 서울지방에서도 69년이후 최고인 25.6㎝의 적설량을 보였다. 중앙기상대는 그러나 3일에는 전국적으로 흐리고 영호남지방을 제외한 중부ㆍ영동ㆍ영서지방에서 한때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 서울ㆍ경기ㆍ충남 대설경보 해제

    중앙기상대는 31일 하오부터 눈발이 약해지자 이날 자정을 기해 서울ㆍ경기ㆍ충남 내륙지방에 내렸던 대설경보를 해제하고 충남 서해안과 전남ㆍ북의 대설주의보도 완전히 해제했다. 강릉 속초 등 영동지방과 경북북부와 내륙지방엔 이날 자정이 넘도록 대설경보가 해제되지 않은 채 눈이 계속 내렸다. 기상대는 그러나 1일 아침까지 지역에 따라 2㎝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이날 상오 서울ㆍ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ㆍ남부지방은 영하 3도까지 떨어져 출근길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상오 2시 현재 서울은 25.4㎝ 적설량을 보여 지난 69년 1월31일 사상 최고인 30㎝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렸다. 또 강릉지방에서는 총적설량이 113.5㎝를 기록한 가운데 하루 적설량만도 69.7㎝로 지난 48년 1월23일에 기록한 53.5㎝를 깨고 기상대 창설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이같은 폭설로 이날 현재 전국의 17개 주요 도로의 교통이 두절됐고 수도권지역의 15곳에서 차량통행이 통제되었다. 서울에서는 북악ㆍ인왕스카이웨이 등 4곳이 교통이 완전히 막혔다. 이번 폭설로 태백산을 끼고 있는 강원도 명주군 왕산면 대기리,사천면 사기막리,연곡면 삼산리,강동면 심곡리,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ㆍ원일전리ㆍ면옥치리,고성군 간성읍 흘리ㆍ신평리 등 50여개의 자연부락이 고립되어 있다. 영동지방의 폭설로 강릉∼서울 고속버스가 이날 하오 1시부터 전면 운행중지됐고 강릉시를 중심으로 운행되는 78개 시외버스노선을 비롯,속초ㆍ삼척ㆍ동해ㆍ명주 등 2백여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운행을 못해 1백여만명의 주민들이 발이 묶였다. 국방부도 전군에 비상령을 내려 헬기 및 불도저 등을 동원,재해복구에 나섰다. 이날 상오 2시 현재 주요 지역의 적설량은 다음과 같다(단위 ㎝). △서울 25.4 △강릉 113.5 △속초 56.8 △청주 25.7 △동해 76 △삼척 109 △양양 129 △고성 49 △태백 37.5 △인천 20.3 △수원 19.8 △춘천 17.9 △울산 18.0 △전주 12.7 △대구 6.7 △대관령 137 △진부령 129 △한계령 129 △설악동 151 △미시령 135.5 △대청봉 255
  • 서울 9년만의 대설… 출근길 비상/2시 현재 14㎝

    ◎남산 순환도로등 6곳 교통 통제/대청봉 1m20㎝… 중부 산간 고립/지하철 증차ㆍ택시부제 해제/경찰 비상령… 긴급 제설작업/서울/교통 통제구역/남산순환도로/북악스카이웨이/인왕스카이웨이/자하문 입구/북악터널/삼청터널 제주도 등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30일 상오부터 내린 눈이 하오들어 폭설로 변하면서 서울ㆍ경기ㆍ강원ㆍ영동ㆍ호남지방에는 대설경보가,충청ㆍ경북 북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에는 31일 상오2시 현재 14.5㎝의 눈이 쌓여 지난81년 1월1일 18.8㎝를 기록한 이래 9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귀가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으며 전철 등에는 승객이 몰려 귀가 전쟁이 벌어졌다. 이날 서울은 하오2시20분쯤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하오8시에는 다시 대설경보가 발령,31일 아침까지 눈이 내려 빙판길을 이루었다. 이날 서울시내 올림픽대로 무악재고개 등 1백79개 고갯길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제설장비를 갖추지 못할 경우 부분통제됐다. 반면 지하철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31일 상오1시까지 운행,시민의 귀가길을 도왔다. 영동산간 등 강원지방의 경우 31일 상오1시 현재 대청봉이 1m20㎝의 적설량을 보인 것을 비롯,설악동 80㎝ 대관령 62㎝ 강릉 65.1㎝ 동해 27㎝ 속초 30.2㎝ 등을 기록,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의 교통이 두절되고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다. 고속도로 대관령구간에선 이날 하오부터 제설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차단됐고 도로공사는 인원 54명과 제설종합장비 20대 등을 긴급 출동,제설작업에 나섰으나 눈이 계속 내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번 눈으로 속초∼서울간 여객기 운항이 사흘째 중단됐고 동해안 각 항포구엔 4천6백여척의 어선들이 출어를 포기했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이동해온 기압골이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전국에 눈이 내렸다』며 『31일에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눈이 오다가 하오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또 기상대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가 예상되는 등 일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때 도로가얼어 빙판이 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대는 대설경보지역인 영동지방은 30∼50㎝,서울 등 대도시엔 10∼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30일 하오2시30분부터 교통비상령을 내리고 교통경찰 8백34명 등 모두 6천2백여명의 경찰관과 공무원을 투입하는 한편 경찰순찰차 2백2대와 덤프트럭 95대 등 7백9대의 차량을 동원,염화칼슘 1만부대를 살포,제설작업과 함께 교통통제에 나섰다. ▷교통통제◁ 서울시와 시경은 이날 낮12시30분에 북악스카이웨이와 인왕스카이웨이의 교통을 통제했고 하오7시40분에 이르면서 남산순환도로,칠궁∼자하문터널,북악터널,삼청터널 등 6곳의 통행을 막았다. 경찰은 눈이 녹는대로 통행을 재개키로 했다. ◎공무원 10시 출근 ▷지하철ㆍ버스운행 임시조정◁ 서울시는 30일하오 귀가시간에 혼잡을 덜기위해 1호선을 제외한 전호선 지하철 운행시간을 0시에서 31일 상오1시까지 1시간 연장했으며 31일 상오 러시아워를 7시30분∼9시30분에서 7시30분∼10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해 평소 6분간격 배차시간을 3∼5분으로 축소 조정했다. 또 버스도 배차간격을 회사별로 줄여 운행키로 했으며 개인택시의 부제운행을 전면 해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폭설과 관련,31일 하룻동안 해당지역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상오9시에서 상오10시로 1시간 늦췄다.
  • 폭풍으로 무산된 「독도둥이」의 꿈(조약돌)

    ○…사상 첫 독도둥이 탄생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독도주민 조준기씨(29ㆍ어업ㆍ울릉읍 도동 산67)의 부인 최경숙씨(26)가 폭풍으로 인해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고 24일상오 울릉도에서 여아를 분만. 최씨는 이날 새벽부터 갑자기 산기를 느껴 울릉의료원에 입원했는데 이날 상오9시55분쯤 몸무게 3㎏의 여아를 순산했다는 것. 최씨는 당초 지난23일 서울에서 내려온 의료진과 함께 독도에 들어가 아기를 낳을 계획이었으나 폭풍주의보로 배가 들어가지 못해 울릉도에 있다가 이날 해산예정일인 오는 2월10일보다 보름가량 앞당겨 출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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