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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국,일본 그리고 독일의 민족주의/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민족주의는 본래 이성적 차원보다는 감성적 차원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물론 ‘문화 민족주의’라는 용어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 민족주의가 언어·역사·인종과 얽힌 민족주의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한 적은 역사에서 그 예를 찾기가 쉽지 않다. 민족주의는 본래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흔히 ‘열린 민족주의’를 말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언어적 유희일 뿐이다. 민족주의가 ‘열린’ 상태일 때는 더이상 민족주의라고 불릴 수 없다.‘우리 의식’이 사라진 민족주의는 더이상 자생력과 응집력,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강한 힘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민족이건 간에 민족주의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민족의 힘이 약할 때 민족주의는 항상 ‘호혜 평등’을 주장한다. 하지만 민족이 비로소 힘을 갖게 될 때 민족주의는 ‘팽창적 이데올로기’로 변한다. 독일 나치즘을 탄생시킨 독일의 예를 보더라도 그렇다. 독일 근대적 민족주의의 기원이라고 불리는 헤르더는 호혜 평등적 민족주의를 주장했다. 당시 독일은 힘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 민족의 힘이 강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호혜 평등이라는 단어는 사라져갔다. 그후 강해진 독일은 인접 국가를 침략하고 집시와 유태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 독일은 과거사에 대해 나름의 반성을 하고 있다. 인문계 중·고교 교과서에, 과거에 저지른 학살에 관해 가감없이 서술한다. 뿐만 아니라 당시 학살을 보고도 외면했던 독일인과 독일 교회의 침묵에 관해서도 솔직히 서술한다. 지금 독일이 추구하는 과거청산의 현 주소이다. 그런데 독일은 과거청산에서 독일 민족주의의 해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추했던 과거가 바로 민족주의의 소산이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에 대한 철저한 배격을 추구한다. 대부분의 독일 젊은이들은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지 않고 국가도 부르지 않는다. 국기 그리고 국가에 대한 경의 표시가 모두 국가주의의 소산이자 발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 창설에 독일이 중요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한 이유도 바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배격하려는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요사이 일본 일각에서는 국가인 ‘기미가요’를 크게 부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배격하기는커녕 강해진 일본을 과거보다 더욱 그리워하는 모양이다.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도 이런 사회적 배경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런데 우리 역시 민족주의로 일본 민족주의에 대항하려 하는 것 같다. 물론 ‘눈에는 눈’‘이에는 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대응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우리의 불행했던 역사가 일본의 민족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인식한다면,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일본 타도’가 아닌 ‘일본 민족주의 타도’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민족주의로 일본에 대항하기보다는 오히려 일본내 양심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민족주의를 앞세운다면,‘우리’와 ‘그들’을 나눈 상태에서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셈이 되고, 그런 상태에서는 일본 내 양심 세력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이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일본내 양심세력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하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 역사·영토 왜곡을 인정하게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해법은 없다. 민족주의가 없는 국가나 민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민족주의가 한 민족, 혹은 한 국가의 전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민족에 대한 사랑보다는 인류 보편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킬 때 비로소 전세계 양심세력이 우리편에 있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가 세계적인 보편성을 띠는 그날은, 그리고 종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침략 역사가 전세계 역사의 명백한 사실이 되는 그날은, 세계의 보편적 양심이 힘을 얻을 때 더욱 빨리 다가올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 日 “中정부 반일시위 묵인”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1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로 유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속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불쾌감 표시에는 중국 정부가 반일시위를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측에 일본인 부상자 재발 방지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오는 17일로 예정된 일·중 외무장관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의 반일시위 격화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중국에 여행하는 자국인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내릴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반면 니혼게이단렌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최근 악화하는 중국의 반일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며 조만간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반일시위가 일본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고, 특히 마이니치신문은 일제상품 불매운동이 핵심이었던 ‘1919년 5·4운동’의 재판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날 반일시위는 진정돼 2만개 가까운 일본 기업들은 대부분 업무를 계속했다. 다만 상하이(上海) 일본유학생 2명 습격사건을 계기로 일부 기업은 중국 내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했고, 음식점 등 소매업 일부는 주말 휴무나 직원 자택대기 방침도 밝혔다. 지방 출장 시에는 안내 철저를 지시하고, 중국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강화 방침도 주지시켰다. 일부는 중국 내 일본인 거주지역에 대한 안전도 우려하고, 자녀들의 학교 통학시 동행을 강화했다. 아울러 중국 주재 일본 공관들은 물론 중국 각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시위대의 돌발적인 습격에 대비,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반일시위설이 나돌면서, 베이징(北京) 일본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 있는 판매점의 영업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기업도 나왔다. 베이징일본인회는 이번 주말 한 공원에서 개최하려던 꽃놀이를 포기했다. 한편 민주당 오카다 대표에 이어 자민당 노나카 전 간사장도 10일 일본의 외교적 고립을 우려하면서 ‘고이즈미 독주외교 책임론’을 제기했다. taein@seoul.co.kr
  • 8일도 황사… 전국 뒤덮는다

    8일도 황사… 전국 뒤덮는다

    황사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8일에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 7일 황사가 관측된 곳은 서울, 수원, 문산, 양평과 강원 철원, 천안 광덕산 등 중부지역이었다. 하지만 8일은 올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7일 한반도는 오전에 북한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었다. 하지만 기상청이 황사로 판단하는 기준은 200㎍/㎥이다. 전국이 모래바람 속에 묻혔음에도 공식적으로는 일부지역만 황사일로 기록됐다. 이날 황사농도는 오후 4시 현재 충남 천안 광덕산의 300㎍/㎥를 비롯해 백령도·관악산이 250㎍/㎥ 수준이었다. 황사주의보는 500㎍/㎥일 때 발령된다. 중국 만주지역의 황사농도는 800∼900㎍/㎥에 이르렀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저기압권에 들어 황사가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4월에 1∼2차례 더 찾아오고,5월에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황사가 내습하며 마스크, 공기청정기, 코세정지 등 관련 건강용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각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황사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난 6일부터 관련 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한 쇼핑몰은 공기청정기 등이 지난 주보다 20%가량 늘어나 하루 평균 1800여건씩 팔려 나갔다. 평년보다 다소 늦게 황사가 본격화되자 백화점, 할인점 등은 ‘공기청정기 에누리전’이나 ‘공기청정기 초특가전’ 같은 기획전을 연장하거나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한 백화점은 황사와 관련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의사의 소견서나 진단서를 가져온 소비자들에게는 공기청정기를 20%까지 깎아주는 행사도 펼치고 있다.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나 황사가 심할 때 공기 중에 뿌려 먼지를 없애주는 스프레이 같은 이색 황사대비 용품도 등장했다. 홍희경 서재희기자 saloo@seoul.co.kr
  • 황사 ‘기습’…중부 7일 올 최악

    7일 오전부터 전국에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올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고비사막과 내이멍구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저기압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겠다.”면서 “비가 그친 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번 황사는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동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7일 오후에 해제될 전망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짜로 네비게이션” 소비자 피해주의보

    위성지리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차량용 네비게이션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가 지난해말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부당판매한 7개 업체를 적발해 과징금을 물게 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 다른 업체들에 의해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내린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길거리나 주유소 등에서 정비복을 입은 사람들이 엔진코팅제 등을 무료로 넣어준다거나 차 주인에게 전화를 해 공짜로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해준다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전화로 책 구입을 권하면서 네비게이션을 무료로 설치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차 주인이 망설이면, 위약금 없이 반납도 가능하다며 장착하고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요구한다. 특별할인행사라며 첫달만 18만원을 내고 다음달부터는 월 2만∼3만원씩 내는 12년간 장기임대라며 소비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착이 끝나면 말을 바꾼다. 매월 15만원이 넘게 할부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설명들은 대로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 소비자가 철회를 요구하면 물건값의 30%를 위약금으로 요구하거나 아예 연락조차 안 되는 예도 있다. 공정위는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는 절대 네비게이션을 차에 설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계약을 할 경우는 연락처, 결제방식, 철회·환불 등에 관한 사항이 계약서에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말로 설명한 내용도 계약서에 있는지 꼼꼼히 계약서를 살펴보라고 충고했다. 자세한 피해유형과 예방방법, 피해구제와 신고방법 등은 소비자종합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서 만날 수 있다.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한국소비자보호원(02-3460-3000),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02-774-4050),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 등에 신고하면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옴부즈맨칼럼] 특종·상보에 대한 자신감/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신문의 지면 구성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서울신문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먼저 1면 오른쪽 1단 전체에 깔린 다양한 ‘정보섹션’을 들 수 있다. 여기에는 날씨와 먼지예보, 종합주가·금리·달러환율, 그리고 주요기사의 안내와 그래픽뉴스 등을 한눈에 들어오게끔 꾸며 놓았다. 또 이날부터 몇몇 기사 앞에 못 보던 부호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라는 표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표시에 대한 설명은 1면 ‘정보섹션’의 맨 위에 나와 있다.‘only&online 서울신문 단독보도이거나 홈피에 추가 정보 있는 기사’라는 설명이다. 단독보도(특종)기사를 다른 기사와 구분하고, 지면에 게재된 기사의 상보(詳報)나 관련기사가 홈페이지에 실려 있음을 안내함으로써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를 뚜렷이 했다. 독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주의 경우 서울신문에는 이 표시를 붙인 기사가 하루에 적게는 4개(4월2일), 많게는 15개(3월30일)까지 있었다. 단독보도 표시가 있는 만큼 관심이 더 가게 되는 건 당연하다. 실제로 비중 있는 기사도 상당수 있었다. 그 가운데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우선 지난 8년새 제비·참새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국립환경연구원의 ‘2004년 야생동물실태조사’ 기사(3월28일)는 매우 흥미가 있었다. 전국 9개도 40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우리의 텃새인 참새는 1997년에 1㎢당 184마리였던 것이 2004년에는 105마리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새인 제비는 2000년에 1㎢당 37마리였던 게 2004년에 20.6마리로 줄었다고 한다. 농약 때문에 이들의 주요 먹이인 벌레나 곤충이 크게 감소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3월30일자 15면에는 ‘변액보험·적립식 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묻지마 가입 주의보’를 실어 간접투자상품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들 금융상품은 증시 상황에 따라 원금도 못 건질 우려가 있음을 요령 있게 설명하여 독자들이 참고할 점이 많았다. 같은 날 19면의 ‘만만찮은 은행수수료 확 줄이려면’ 기사도 매우 유익한 ‘경제교실’이었다. ‘남북경협 가짜가 판친다’는 기사(3월31일 1면·2면)도 눈길을 끌었다. 위조계약서 등으로 농간을 부리는 브로커들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에 조회한 계약서 사본 30건 중 절반가량이 위조된 것이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이날 5면의 ‘의원님 외교는 하셨습니까’는 국회의원들의 외유활동과 관련된 실태를 조사한 기사이다. 귀국 후 2개월이 넘도록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며, 개중에는 무더기 명품 쇼핑으로 물의를 빚기도 해 빈축을 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반면에 신속하게 보고서를 낸 의원들도 함께 소개하여 기사의 형평을 꾀했다. 기업들이 ‘원자재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자원 개발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는 기사(4월1일 16면)도 참신하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에 독자들의 관심이 쏠릴만한 기사였다. SK·LG·포스코·대우 등이 해외유전과 가스·탄광 개발에 나서거나 광구 운영권 지분확보에 적극적인 상황은 그 현실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 정부의 적극지원계획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더욱 그러하다. 이처럼 ‘only&online’ 기사가 크게 빛을 냈는가 하면 적절하지 못한 내용도 없지 않았다. 3월28일자 서울신문은 ‘강동석 건교 전격 사의 표명’이 1면 머리기사였다. 이 기사는 2면에 상보까지 실었으며 강장관의 ‘하차’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런데 이날 신문의 2면 ‘서울만평’은 “나와 무관”하다며 버티기를 하고 있는 강동석 장관을 그리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지면의 기사와 엇박자이다. 만평 내용을 바꾸든지, 아니면 빼야 하지 않았을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하기 하루 전인 4월2일자 3면 ‘후임교황 어떻게 뽑나’ 기사의 제목 ‘전 세계 추기경 무기명투표’는 ‘80세전 추기경 무기명투표’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변액보험·적립식펀드…‘묻지마 가입’ 주의보

    변액보험·적립식펀드…‘묻지마 가입’ 주의보

    최근 증권시장 호조로 변액보험, 적립식펀드 등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속아 가입하는 상품이 보험인지, 펀드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묻지마 가입’에 대해 경계령이 떨어졌다. ●보험인지, 펀드인지 헷갈려 29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자영업자 김모(33)씨는 A생명보험사 설계사로부터 “1년 전에 가입한 종신보험, 저축보험 등을 해약하고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매월 100만원씩 내는 변액보험에 새로 가입했다. 김씨는 “100만원씩 60세까지 납입하면 최고 연 9.5%의 투자수익률을 적용받아 적립금이 10억 800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보험사의 상품안내장에도 ‘수익률 7.5% 보장’‘사망보험금 3억원 보장’‘연금전환시 매년 1265만원 보장’ 등이 적혀 있었다. 그는 “지금 주식투자를 하면 큰 돈을 벌기는 하는데 직접 투자하면 위험하니까 보험을 겸한 고수익 펀드에 가입하라.”는 말에 속고 말았다. 김씨는 그러나 해약한 종신보험 등은 거의 원금을 되찾을 수 없고, 변액보험은 펀드가 아니고 보험이기 때문에 사업비 등을 떼고 나면 월 70만원만 주식 등에 투자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특히 보험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확정적으로 보장할 수 없고, 반대로 보험이면서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해약하려니까 몇개월 동안 불입한 보험료를 사실상 한푼도 건질 수 없었다. ●10조원대 인기에도 함정 금융계에 따르면 보험사의 변액보험과 은행, 증권사 등이 판매하는 적립식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변액보험의 자산규모는 2조원대, 적립식펀드의 수탁고는 10조원대를 넘었다. 변액보험에는 매월 2000억원의 신규자금이 몰리고 적립식펀드 가입자는 120만명을 넘었다. 변액보험은 매월 보험료의 일정액을 떼어 주식 등에 투자해 올리는 수익을 나중에 지급될 보험금에 얹어 주거나 만기환급금으로 가입자에게 돌려준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일정한 불입액을 주식 등에 투자해 가입자의 수익금을 불리는 상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우선 변액보험은 가입기간동안 월 보험료에서 설계사 수당, 보험사 직원의 급여 등 사업비 20∼25%를 우선 뗀다. 여기에 투자운용 수수료 0.3∼1.0%를 더 뗀다. 보험료가 월 100만원이라면 10%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도 7만 5000∼8만원에서 운용수수료를 제외한 돈이 수익금이다. 변액보험은 보험이면서도 수익증권, 해외펀드와 함께 간접투자자산업법의 실적배당상품으로 묶여 원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익률을 확정해 광고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는 수익증권의 일종인 적립식펀드도 마찬가지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투자기간의 수익률 관리를 본인이 하면서 최적의 환매시점을 찾아야 한다. 그대로 둔다고 적금처럼 무작정 돈이 불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투자수익률이나 투자금의 1.5∼3.0%에 이르는 수수료가 펀드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가입할 때 각별한 주의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무리한 수익률 예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간접투자상품의 광고문안은 자산운용협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으나 112개 변액보험 상품 가운데 이를 지키는 상품은 1개도 없다. 지난해에 다른 종류의 수익증권이나 해외펀드 670건이 심의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적립식펀드를 취급하는 은행, 증권사 등 68곳과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등 17곳에 공문을 보내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판매자의 허위광고 등) 행위에 대한 주의사항을 환기시켰다. 보험소비자단체들도 피해 사례 수집과 실태파악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와 변액보험 판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으며 원금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수익률을 확정형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사의 자율 노력을 지켜본 뒤 전면적인 시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대 최병규 교수는 “자칫 문제가 되면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충분히 공시를 해야 하며, 유럽처럼 원금보장형 변액보험 등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풍랑에 독도입도 무산

    “우리의 땅, 독도를 평생 처음 찾는다는 설렘으로 밤잠까지 설쳤는데….” 관광객들에게 독도 입도가 허용된 첫 날인 24일 독도 방문을 위해 미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독도의 뱃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도 유람선인 삼봉호(106t급·정원 210명)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관광객 150여명을 태우고 독도로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시를 기해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초속 14∼20m의 강풍과 함께 3∼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유람선편으로 독도를 찾을 예정이던 관광객들은 숙소인 여관 등지에서 한시라도 빨리 뱃길이 열리기를 기원했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만난 관광객 임주팔(68·경북 문경시 모전동)씨는 “친목회원 5명과 함께 독도 관광을 위해 울릉도를 찾았다.”면서 “그러나 날씨 관계로 뱃길이 열리지 않아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항과 울릉도 지역에는 섬 주민과 관광객 6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포항기상대는 25일 오후쯤에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챔프전 티켓 내손안에”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프로농구 4팀이 오는 25일부터 챔피언 반지를 향한 대혈투에 돌입한다.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직행한 정규리그 1∼2위 TG삼보와 KCC는 10여일의 꿀맛 휴식기간 동안 체력을 비축했고, 삼성과 SBS는 6강전 2연승으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삼성과 맞붙는 TG 전창진 감독은 상대의 ‘키 플레이어’로 ‘골리앗’ 서장훈을 꼽았고, 삼성 안준호 감독은 TG의 ‘에어카리스마’ 김주성을 지목했다.KCC 신선우 감독은 SBS의 ‘까치’ 김성철을 요주의 인물로 봤고,SBS 김동광 감독은 ‘조성원(KCC)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장훈(207㎝) VS 김주성(205㎝) 말이 필요없는 한국농구의 ‘대들보’들로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처음으로 맞붙는다. 특히 양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주성의 팔꿈치에 맞아 서장훈이 목부상을 입었고, 아직까지 보호대를 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장훈의 ‘보호대 투혼’은 오히려 6강전에서 KTF를 물리치는 데 큰 힘이 됐다. 김주성은 수비에서, 서장훈은 공격에서 강세를 보인다. 정규경기에서 김주성은 평균 15.8점 5.8리바운드 2.11블록슛을, 서장훈은 평균 22.1점 9.4리바운드 0.8블록슛을 기록했다. 김주성은 TG의 ‘그물망 수비’의 처음이자 끝이며, 서장훈은 삼성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조성원(180㎝) VS 김성철(195㎝) 클러치슈터 조성원은 ‘플레이오프의 사나이’이자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린다.97∼98시즌부터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뛰었고, 지금까지의 플레이오프 총득점은 891점으로 단연 1위다. 옛 현대를 포함해 KCC가 3번이나 챔피언에 오를 때마다 상대팀들은 4쿼터에서 터지는 그의 3점포에 울어야 했다. 6강플레이오프 최고의 스타 김성철은 오리온스와의 두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44점 12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까지 적극 가담하고, 시원한 덩크슛도 터뜨려 팀 사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특히 신인왕을 차지했던 99∼00시즌 4강전에서 KCC(당시 현대)에 3연패를 당한 아픈 과거를 곱씹어 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상청은 아직도 여진?

    기상청이 지난 20일 전국을 뒤흔든 후쿠오카발 강진의 여진에 시달리고 있다.21일 오전부터 감사원의 감사 통보와 관계기관의 질책이 정신없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감사원, 이례적 지진감사 통보 이날 오전 9시 기상청은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지진대책이 적절했는지 빠르면 22일부터 방문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통보였다. 기상청은 “감사원 감사는 2002년 충청권 폭설 피해 이후 처음”이라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거의 없는데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과학기술부 감사관실 ‘지진해일 대응체계 현황조사팀’의 방문을 받았다. 조사팀은 전날 지진 특보 내용과 지진해일주의보의 발령 시간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오후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문책성 방문을 했고, 경남지역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해명자료를 요구했다. ●기상청,“늦은 해일주의보 발령 유감” 잇따른 문책과 해명 요구에 기상청은 하루종일 곤혹스러워 했다. 엄원근 관측관리관은 “해일보다는 지진피해를 우려했고 종합적으로는 해일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니 지진발생 27분이 지나 해일주의보를 내린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 58분 일본국립방재연구소(NIED)로부터 낮 12시 10분쯤 한반도 동해안과 남해안, 일본 북쪽 해안에 0.5m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지진관측 메일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은 자동으로 해일주의보를 내린 반면 한국은 22분이 지난 11시 20분에야 지진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한·일간 대책마련 차이는 시스템의 차이 엄 관리관은 “한·일간 경보시스템의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는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5분 이내에 무조건 지진해일 특보를 내리지만, 우리나라는 지진파와 일본의 정보를 분석하고 일본 방송을 모니터한 뒤 종합적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 과정에서 아예 해일주의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한다.0.5m의 파고로 지진해일에 의해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는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이 해일주의보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판단은 바뀌었다. 기상청은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해안가 주민과 조업하고 있는 선박을 대피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폭설 특보와는 달리 해일특보는 뚜렷한 기준이 아직 없다.”고 사실상 지진대처에 허점이 있음을 자인했다. ●오는 6월 즉시통보 시스템으로 전환 기상청은 자구책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 이후 기상청은 재해알림기능 강화 등의 대책을 강구했지만, 일본과 공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경보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본이 수백억원을 들여 구축한 ‘지진현상관측시스템(E-POS)’은 한 해 100억원씩 경비를 들여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국가지진정보시스템(NEIS)’은 2002년 7억원을 들여 마련하는 등 예산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6월쯤 일본식 예보 시스템을 도입, 해저지진이 발생하면 10분 안에 경보를 발표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한·일간 핫라인 개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진해일 대책에 무한정 예산을 투입해도 되는 것인지 기상청은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기상청 일부 직원들은 기왕 질책을 받았으니 이번 기회에 감사원이 아예 지진해일 예보시스템 투자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민주주의 증진법’에 대한 우려/임춘웅 언론인

    미국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주주의 증진법’(advance democracy act of 2005)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월초 상, 하원에 동시에 상정됐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이므로 통과되리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이 법이 미국이 말하는 비 민주국가들에는 물론 여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법은 법안 초안단계에서도 몇 차례의 진통을 겪었듯이 그 법의 실행의지와 추진방식에 따라서는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기 취임사에서 강조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이란 외교목표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 법안의 당초 초안은 ‘독재종식과 민주주의 지원법’이란 이름 아래 45개 비 민주국가를 명시해 민주화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국가들의 반발을 의식해 국가 이름은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법안은 전세계 국가들을 ‘완전 민주국가’ ‘부분 민주국가’ ‘비 민주국가’로 분류하고 부분 민주와 비 민주국가들에 대해서는 미 국무장관이 매년 해당 국가의 민주주의 진척도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작성하며 민주화를 위한 행동계획서를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니까 미국이 세계의 모든 국가들에 대해 민주화 정도를 판단하고 민주화가 덜 된 나라에는 민주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19세기 중엽, 미국이 서부로 서부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던 때 ‘데모크라틱 리뷰’지의 주필이 1845년 이 잡지에 미국이 미 대륙 전체로 영토를 확대해야 할 우리(미국 백인)의 운명은 신이 정해준 것이란 글을 실었다. 이후 그가 쓴 백인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은 미국 영토 확장의 명백한 운명이 되고 말았다. 이후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와 필리핀으로 영토를 넓힐 때 그것은 ‘백인의 책무’(whiteman’s burden)였다. 키플링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 말은 미국뿐 아니라 서구열강이 아시아·아프리카로 식민지를 확대해 나갈 때도 식민지배의 명분으로 이용됐다. 문명한 서구 선진국이 비 문명사회인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점령해 개화시키는 것은 백인의 의무라는 논리다. 민주주의는 완벽한 정치형태가 아니다. 비록 비효율적이지만 민주주의보다 좋은 대안이 현재로는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이다. 민주주의라고 해도 그 내용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런데 미국이 부분 민주인지, 비 민주인지를 판단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행동계획을 만들어 밀고 나가겠다고 한다. 누가 미국에 그런 권한을 준 것일까. 신이 정해준 명백한 운명이 아니고서는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아니면 운명적으로 지워진 ‘미국의 책무’일까. ‘자유’가 미국의 국가 이익을 확대하는 수단이 되고 ‘민주주의’가 미국의 무기가 되면 다른 나라의 주권과 권익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미국이 당초 법안에서 지적한 45개국은 언제 이라크의 운명을 되풀이하게 될지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다. 민주화 과정에 있는 나라 들에서 가끔 혁명적인 방법으로 민주화를 성취해 나가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4·19나 6·10항쟁이 그런 케이스다. 그러나 민주화가 어느 강대국의 힘에 의해 강요되게 되면 그것은 명백하게 비민주적 제국주의가 된다. 다행히 이 법안은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잘만 운용되면 세계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촉구하는 상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민주주의 증진법’이 민주화 도상에 있는 나라들의 국내 민주화 세력에 정신적 힘이 되고 그런 국가 지도자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경우라면 이 법은 여러 우려와는 달리 순작용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집트가 최근 스스로 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다. 임춘웅 언론인
  • 기상청 늑장대응… 공조 ‘구멍’

    기상청 늑장대응… 공조 ‘구멍’

    20일 남해안과 동해 남부지역에 내려진 지진 해일주의보는 곧 해제됐지만, 그동안 지적된 지진해일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비책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예보 및 경보 체계는 여전히 완비되지 못했고, 주변국과의 공조에서도 문제점이 많았다.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상청은 “오전 11시30분쯤 남해안 지역에 높이 0.5m의 해일이 발생하겠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여유시간은 불과 10분. 해일이 닥쳐왔다면 해안 저지대에 피해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는 다행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심각한 수준의 해일이 닥쳐오는 상황이었다면 주의보를 듣고도 대피할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었다.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난 뒤 해수면의 상태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지진해일 여부를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늑장대처’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다. 기상청이 갖고 있는 지진해일 계측장비는 울릉도에 있는 해일 파고계 1대가 전부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26일 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한 이후 ‘지진해일 종합대책’을 새로 마련했다. 하지만 종합대책대로 독도에 해일감시관측소를 세운다고 해도 동해안 지역만 커버할 수 있을 뿐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는 효과가 미치지 못한다. 기상청은 지진과 해일에 관한 한 일본 기상청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을 만큼 일본측 정보에 의존하지만, 공조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 발표한 ‘지진해일특보 조기발표를 위한 개선대책’에 따라 한·일 기상청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핫라인은 아직도 설치되지 않아 이메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의 지진해일 피해는 미미한 편이어서 1983년 일본 혼슈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에 의한 해일로 3명이 숨진 것 외에는 특별한 인명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조용식 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일본 근해에서 발생했지만 한반도 근해에서도 지난해 모두 24차례의 해저지진이 발생하는 등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이제는 동해안과 남해안은 물론 서해안에서도 지진해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휴일 전국 지진공포…주민들 한때 대피소동

    휴일 전국 지진공포…주민들 한때 대피소동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홍희경기자| 일요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한때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이날 지진은 지난 1978년 충남 홍성에서 일어난 규모 5.0도의 지진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된 이래 가장 범위가 넓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20일 오전 10시53분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북서쪽 45㎞ 해역의 해저 9㎞ 지점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52분 등 세차례에 걸쳐 같은 장소에서 진도 4.5도 규모의 여진이 있었다. 지진의 여파로 부산과 광주·서울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에서 건물과 창문 등이 흔들리거나 화재가 발생하고 일부 시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지진이 부산에서 165㎞ 떨어진 대마도와 후쿠오카 사이 바다에서 발생했다.”면서 “부산에서는 4∼5도의 진동이, 서울에서는 민감한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인 2도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20분에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에 지진해일주의보를 내렸으나,1시간10분 만인 낮 12시30분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번 해저지진이 지각의 수평 움직임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에 다행히 지진해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최북단 지진계측기가 있는 철원에도 지진파가 전달됐지만,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경기 북부 일부 지역과 북한에서는 진동이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진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1996년 2월17일 이후 9년 만이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후 5분이 지난 오전 10시58분 후쿠오카시 해안과 나가사키현 이키, 쓰시마 일대 해안에 쓰나미(지진 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정오쯤 해제했다. 이날 지진으로 규슈 전역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후쿠오카현에서 75세 할머니가 무너진 벽에 깔려 숨지고, 최소한 4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taein@seoul.co.kr
  • 22시간 15분만에 200㎞ 달렸다

    강풍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개최된 제4회 한·일 제주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40대 소방관이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주최측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과 일본의 가이호로드러닝은 13일 제주소방서 소속 박승찬(40) 소방교가 지난 12일 오전 4시 제주시 탑동에서 출발해 제주도 일주 200㎞를 22시간15분만에 달려 1위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2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기념 마라톤대회부터 마라톤을 시작,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25차례나 참가했으며 울트라마라톤대회에도 3차례 참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씨에 이어 김광복(45)씨와 김수열(39)씨가 22시간53분만에 동시에 골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라산을 왕복 횡단하는 148㎞ 코스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취소됐다. 이번 대회에는 내국인 138명과 일본인 22명, 대회 관계자 등 21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엄청난 폭설로 고속도로에 갇혔다면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이달초 폭설이 부산과 영동지역을 훑고 지나갔지만 지난해 3월 충청권을 강타한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꼬박 밤을 새운 이들은 아직도 그때의 상흔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상관측 이래 100년 만의 폭설’로 기록된 당시 일부 고속도로 폭설피해자들이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한 소송이 4∼5월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눈피해 집단소송으로는 처음인 이 재판은 이를 지켜본 뒤 판결하기 위해 변론 한번 열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대전·대구지역 피해자에 대한 손배소는 물론 향후 폭설피해 소송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자 “차량통제 늦어 피해컸다” 3월5∼6일 폭설이 쏟아졌다. 올해 내린 날짜와 우연히 일치한다. 대전은 49㎝, 충남은 평균 17.5㎝의 강설량을 보였고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시 남선면 일대는 59㎝나 쌓였다. 폭설은 대전 부근 고속도로에도 퍼부었다. 시간이 가면서 지체돼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이 1만대로 불어났다. 순식간에 2만 3000여명이 도로에 갇혔다. 차들이 뒤엉켜 오도가도 못했다. 추위와 배고픔이 엄습해왔다. 일부 사람들은 차를 버리고 빠져나갔다. 소통이 되면서 사지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도로공사 등에 분통을 터뜨렸다. 도로공사는 “엄청난 눈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건설 후 처음으로 차단됐다.”며 사과했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용서하지 않았다. 인터넷과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피해자를 모집, 소송을 추진했다. 서울 1000여명, 대전 244명, 대구 110명 등 1300여명이 손배소에 참여했다. 소송에서 이들은 모두 30억원을 요구한다. 1인당 200만원이 좀 넘는다. 고립시간 중 4시간은 참을 수 있는 시간으로 보고, 그 후는 ‘시간당 10만원의 위자료와 도시 일용직 노동자가 일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6547원의 손실수입’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이용객들은 “눈이 10㎝ 이상 쌓인 5일 오전 7시 경찰과 협의, 톨게이트 진입을 막았어야 했는데 오후 2시부터 막아 차량이 뒤엉켰고 영문을 모른 채 고속도로로 들어온 차들도 곤욕을 치렀다.”면서 공사가 차량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공사측은 “차량 통제권은 경찰에 있고, 만약 고속도로 진입을 미리부터 막았다면 국도에서 더많은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용객은 “상행선은 차량소통이 괜찮았는데 공사측이 5일 오후 3시30분 2곳을 시작으로 중앙분리대 24곳을 개방하기까지 하루 가까이 걸려 혼잡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앙분리대를 마구 개방하면 반대편 차들과 충돌사고 등이 빈발할 가능성이 커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맞받았다. ●도로公 “방재지침에 따라 제설작업 했다” 원고측은 또 “대설주의보가 내린 5일 오전 4시 이전에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했으나 이후에는 오히려 작업차량을 줄였다.”고 강조했고, 공사는 “방재대책 지침에 따라 제설작업을 벌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정체가 처음 시작된 남이분기점 고개도 눈이 오면 화물차가 못 다닐 정도로 경사가 심한데 개선되지 않았다.”는 원고의 주장에 공사측은 “1968년 만들어진 도로다.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3·5고속도로대책’ 폭설피해자 565명의 의뢰로 이번 손배소를 진행중인 박정일 변호사는 “올 폭설은 지난해 경험이 반면교사가 돼서인지 도로공사가 신속하게 차량통제를 해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공사측 최한주 변호사는 “지난해 폭설은 처음 당한 일이었다.”면서 “명절 때도 20∼30시간 걸리는 경우가 흔한데 아무 문제없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수해 재판은 어땠나 홍수피해 집단손배소는 1984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주민들이 낸 것을 비롯, 여러번 있었다. 망원동 주민 370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했다. 재판부는 “빗물펌프장 관리에 하자가 있었다.”며 모두 53억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 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중랑구 중화동 주민 947명이 서울시, 중랑구 등을 상대로 낸 침수피해 손배소에 대해 “자연재해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천재냐, 인재냐는 보통 관리기관이 지진,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시 대처를 제대로 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지법은 폭설피해로는 최초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던 당시 고속도로 강설량이 도로공사에서 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 아닌지를 따지기 위해 기상청 자료 등을 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박 변호사는 “감사원도 당시 감사에서 도로공사의 과실을 인정한 만큼 재판부도 과실을 인정할 것”이라며 “다는 아니라도 청구한 위자료 가운데 일부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변호사는 “감사원 감사는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면서 “관리기관이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면 책임이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불청객 ‘황사’ 벌써 왔나

    불청객 ‘황사’ 벌써 왔나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황사가 한반도에 내습했다. 이번 황사는 기상청이 당초 예보한 3월 말보다 무려 3주 정도나 앞선 것이다. 하지만 황사를 놓고 기상청 내부에서조차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응용기상연구실의 황사 전문가 변영진 연구관은 “7일 오후부터 공기 중 미세먼지 비율이 증가하면서 중국에서 날아 온 황사가 공기 중에 섞여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8일 밝혔다. 실제로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서울 지역에서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섞여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 하지만 김승배 공보관은 황사의 내습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약한 황사가 7일 만주 부근을 통과했지만 한반도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야간에 지면 부근에서 수증기가 응결하는 바람에 중부지역에 안개가 짙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황사의 영향이 아닌 오염물질과 먼지 등이 안개와 섞여 시야를 가렸다는 것이다. 혼선이 일고 있는 것은 미세먼지 계측기로 명확한 미세먼지의 정도를 관측할 수 있는데도 ‘황사일’에 대한 기준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변 연구관은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000㎍/㎥ 이상 관측될 때 황사주의보가 발효되지만 7,8일은 150㎍으로 눈으로는 분간하기 어려웠다.”면서 “해마다 황사일수는 황사가 눈에 보이는 날만 계산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황사가 아닌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관은 “건강한 사람은 이 정도의 황사로 지장을 받지 않겠지만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 환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뒤에는 손과 코를 씻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그는 “9일까지 대기가 혼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0일 비가 내리면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는 깨끗이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다롄 등 중국내 5곳에 설치한 한·중 공동 황사관측소의 측정자료를 빠르면 이달 말부터 입수,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2007년까지 중국이 운영하는 30여개 황사관측소 중 6곳에 자금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 뒤 측정 자료를 실시간으로 입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말 양국간 황사정보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현재 황사예보는 위성측정 자료에 의존하고 있으나 중국 관측소의 실측자료가 실시간으로 입수되면 예보가 한층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황사는 이달 하순 이후부터 발생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사는 황사발원지에 내린 전년 누적강수량에 따라 좌우되는데 지난해 황사발원지에 비가 많이 내려 황사일수가 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 황사발생일이 3.6일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호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2일 중부권 대설…기압골 영향으로 눈·비 내려

    22일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예상 적설량 3∼7㎝에 이르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1일 “북서쪽에서 발달한 이동성 고기압의 후미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며, 남부 지역에도 오후 한 때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전라도와 경상남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를 기록하겠으며, 눈은 경북·강원 영동 지역에 1∼3㎝가 쌓이겠다. 기상청은 “22일 찬 대륙고기압이 온난한 성질로 변질돼 기온은 전날보다 4∼5도 오른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22일 아침 예상기온은 서울·광주 영하 3도, 강릉 영하 2도, 부산 영하 1도 등을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온난한 날씨가 23일 낮까지 이어지다가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린 가운데 비나 눈이 자주 내리겠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24일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비나 눈이 내리고 평년보다 7∼8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관절염 치료제 부작용 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일본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용으로 13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해당 의약품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을 환기시키는 서한을 의사와 약사협회측에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서한에서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는 ‘메토트렉세이트’ 성분은 간질성 폐렴, 골수기능 억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복용시 주의점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본과 달리 현재 국내에서 보고된 부작용 사례로는 복통과 피부발진 등 3건에 불과하다.”면서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서한을 배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뉴스플러스] 쿠웨이트 여행 테러 주의보

    국가정보원은 11일 쿠웨이트 여행시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은 이날 “금년들어 쿠웨이트에서는 보안군과 테러범간 교전이 빈발하고 있고 아랍어 웹사이트에 테러 협박문이 게재되는 등 현지 테러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는 사우디와 이라크 등지에서 활동하던 테러분자들이 작년 말부터 쿠웨이트로 잠입, 새로운 활동거점을 구축하려는 데 대해 현지 보안당국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어나는 사태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 5000원권 위조지폐 ‘주의보’

    5000원짜리 위조 지폐가 급증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위폐는 지난해 1만원권과 5000원권,1000원권 등 3가지 종류에서 총 4353장이 발견돼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이는 1998년에 비해 12배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연평균 51%씩 증가한 셈이다. 1만원권 위폐가 3237장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으나 5000원권은 987장으로 125.9%나 증가했다.1000원권은 129장으로 2.4% 늘었다.5000원권 위폐의 경우, 위조방지 장치가 취약한 ‘다5000원권’이 82.5%(814장)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83년 발행돼 유통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다5000원권’은 부분노출 은선이 없어 위폐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5000원권 위폐는 올들어 지난 28일까지만도 608장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다5000원권’이 426장이나 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첨단 위폐방지장치 개발방안을 강구하고 접수되는 ‘다5000원권’은 폐기해 유통물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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