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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와의 전쟁… 말라리아 주의보

    모기와의 전쟁… 말라리아 주의보

    장마가 끝나면 불청객들이 찾아온다.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만드는 ‘투톱’ 격인 열대야와 모기다. 모기는 ‘앵앵~’거리는 특유의 소음은 물론 말라리아를 매개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1771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EBS는 21일 오후 11시 10분 ‘하나뿐인 지구-2011년 여름, 모기와의 전쟁’을 방송한다.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에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사상충증, 황열, 뎅기열 등이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얼룩날개 모기류가 옮기는 말라리아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매년 분류해 방제작업과 예방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과 사상충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옮겨지며 사망률이 높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예방접종이 의무화돼 있어 위험성은 낮은 편이다. 사상충은 바닷가의 소금기 있는 물에서 서식하는 토고숲모기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개, 고양이 등 가축에게 발생하지만 인간도 피해 갈 수 없다. 여름에 번식을 시작하는 모기가 다 피를 빠는 것은 것은 아니다. 모기의 수컷은 과즙이나 수액을 먹고 산다. 모기의 암컷은 왜 흡혈을 하는 것일까? 비밀은 번식에 있다. 뱃속에 있는 알의 영양 보충을 위해 단백질을 공급하는 것이다. 생존과 번식을 위한 흡혈이지만 그 과정에서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된다. 2009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사망자는 78만여명. 1970년대 이후 안전지대였던 한반도에서도 1993년 비무장지대에서 발병한 것을 시작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열대열말라리아와 달리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거의 치료가 가능한 삼일열말라리아다. 하지만 모기의 창궐은 기후변화와 맞물려 어떤 생태적 후유증을 낳을지 모른다. 모기들은 이미 인간이 만들어 낸 살충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잠 못 드는 밤’ 예년보다 는다

    ‘잠 못 드는 밤’ 예년보다 는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바야흐로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18일 경북 의성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낮 최고기온은 오후 4시 기준 경기 시흥이 37.4도를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도 광양 25.9도, 여수 25.5도, 부산이 25.1도까지 올라 올 들어 첫 열대야를 보였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에다 최고 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린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생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나타나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20일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다. 여태껏 더위는 맛보기인 셈이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발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열대야 일수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불볕 무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 황재택 상근심사위원은 “폭염시에는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의 외출을 가능한 한 삼가야 한다.”면서 “한여름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함께 실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도록 지나친 냉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안석기자 ccto@seoul.co.kr
  • [4대강 성적표] 준설 때문에… “상습침수 막아냈다” “유속 빨라져 붕괴도”

    [4대강 성적표] 준설 때문에… “상습침수 막아냈다” “유속 빨라져 붕괴도”

    18일 충남 청양군 금강살리기 사업 구간의 부여보 건설 현장. 청남면 인양리 주민 전일호(55)씨는 “강의 유속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랐다.”면서 “강이 깊어지고 폭이 넓어진 덕분에 비 피해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전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비가 100㎜만 쏟아져도 모가 물에 잠겼는데, 이번에 많은 비에도 침수된 곳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배꼽 높이에 불과했던 강바닥이 2~3m로 깊어졌고, 강폭도 150~200m에서 2배 가까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공주시에서는 비가 내리는 중에도 배수장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쌍신동이 물에 잠기고 일부 제방이 유실되기도 했지만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주시 관계자는 “예전에 신관동 금강 둔치가 물에 잠기곤 했는데 이번에는 넘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시 주변에서는 둔치의 데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고 있다. 남면 나성리 이장 임재긍(55)씨는 “강이 깊어져 큰 피해는 없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개척리 등 논산시 성동면 일대는 시공업체 중 한 건설사의 배수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수박 등을 심은 비닐하우스 2000동과 논 600㏊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일어났다. 4대강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영산강은 지난 10일 광주와 담양 등지에 200㎜가량 폭우가 쏟아졌으나 홍수 주의보조차 발령되지 않은 곳이다. 빗물 유입구인 상류 일부의 강바닥이 2~3m 깊이로 준설되면서 ‘물그릇’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공정이 마무리되는 영산강은 죽산보와 승촌보 등 2개 보 설치가 이미 끝났다. 영산강홍수통제소 이준호(38) 연구사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본류와 황룡강·지석천이 합류하는 나주지점(나주시 삼도동)의 홍수통제 수위가 최고 2.73m를 기록, 주의보 발령 수위인 7m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영산강 준설로 유량이 늘어난 데다 유속이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광주천 주변에 사는 이모(54·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이번 폭우 때 광주천 둔치가 잠기지도 않을 만큼 유속이 빨랐다.”며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던 예년과 양상이 달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눅눅 장마끝 푹푹 찜통더위

    눅눅 장마끝 푹푹 찜통더위

    ‘물폭탄’ 장마가 지나자마자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이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17일 예보했다. 또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7.1도, 경산이 36.3도, 청송 34.7도, 연기 35.9도, 청송 34.7도, 대구 34.1도를 기록함에 따라 경산과 의성에 폭염경보, 충북과 전남·북, 경남, 경북의 일부 지역, 대구, 울산 등지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밤 사이 곳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 측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 자리에 위치하면서 습하고 더운 날씨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예년에 비해 더욱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18일 최고 기온은 33도, 대전·광주·대구는 32도, 부산은 30도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은 제6호 태풍 망온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19~20일 거센 비바람이 칠 것 같다. 17일 현재 태풍 망온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서 규슈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망온은 19~20일 일본 본토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태풍의 진행 경로를 볼 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남해 일부와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 것”이라며 대비를 당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해파리주의보 발령… 조기방제 강화

    최근 해파리가 남해안을 중심으로 대량 출몰해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전남 보성 득량만과 경남 통영 원문만에서 대량 발생한 ‘보름달물해파리’가 부산과 경북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어 지난 1일 자로 해파리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조기방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연안에는 수산자원 고갈과 해양오염 등의 영향으로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2종이 출현해 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장마가 계속된다고 10일 예고했다. 인천은 이날 오후 9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충청 지역에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과 오후 7시를 기해 금강(갑천)유역 유성지점과 대덕지점에 각각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기상청은 11일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강수를 보였던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느리게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토사가 가옥을 덮치는 등의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남 8000여㏊등 전국적으로 1만 8052㏊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55.6ha가 물에 잠겼다. 도로는 36곳이 유실됐다가 29곳이 응급 복구됐으며, 제방이 유실되는 등 하천 범람 지역도 50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111동이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은 109가구 24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日 미야기 앞바다서 규모 7.1 강진… “피해는 아직 없는 듯”

    10일 오전 9시57분쯤 일본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8.0도, 동경 143.5도,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북부와 미야기현 북부에서 진도 4, 후쿠시마(福島)·도치기현 등지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도쿄 도심의 고층빌딩에서도 1분 정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규모가 7.0을 넘었는데도 육상의 최고 진도가 4에 그친 것은 진원이 해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진 발생 7분 후인 오전 10시4분쯤에는 규모 5.0의 여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북위 37.9도, 동경 143.2도였고, 깊이는 역시 10㎞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한때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현 연안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해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연안에는 오전 10시20분, 후쿠시마현 연안에는 오전 10시30분께 최고 50㎝ 높이의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수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도호쿠 신칸센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0시8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2 원자력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만일에 대비해 해안에서 벗어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잠룡들의 미래는

    잠룡들의 미래는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홍준표 체제’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과속주의보’가 내려지고,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은 외줄타기를 하는 형국이다. 김문수(가운데) 경기지사와 정몽준( 오른쪽) 전 대표는 미로 속 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가깝다. 우선 이번 전대에서 ‘파워’를 재확인한 박근혜 전 대표는 정치 활동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당내 현안에 대해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발 물러서 있었으나, 새 지도부와 동일시되는 상황에서 일보 전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잠재적 위험요인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4·27 재·보궐 선거 완패 이후 위기론이 퍼지면서 박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는 이른바 ‘총대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전사를 자처한 홍 대표의 등장으로 부담을 덜게 됐다. 다만 ‘미래권력’ 등으로 불리며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졌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대선 본선 경쟁력도 여전히 갖춰 나가야 할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吳, 최고위원 3명 ‘우군’ 확보 오 시장은 이번 전대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를 물밑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지분이나 발언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홍 대표를 비롯해 원희룡·나경원 최고위원 등 3명이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의 손을 들어준 것. 주민투표에 부정적인 유승민·남경필 최고위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무작정 키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당이 전면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투표 결과에 따라 당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주민투표 결과가 내년 총선·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이 부담을 나눠 갖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당이 오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사라졌으며, 결국 오 시장 스스로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金·鄭, 당청 갈등땐 목소리 낼 듯 반면 김 지사와 정 전 대표는 운신의 폭이 제약을 받게 됐다. 사실상 친이명박계는 흩어지고, 친이재오계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범친이계로 분류되는 김 지사와 정 전 대표의 지지 기반과 활동 공간은 급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7·14 전대에서 친이계가 최고위원 5자리 중 4자리를 ‘독식’한 이후 친박계와 소장파의 활동 공간이 극도로 위축됐던 당시와 판박이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김 지사와 정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당·청 관계 등이 갈등 구도로 바뀔 경우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 폭우…서울·경기 등 최고 213㎜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3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최고 213㎜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장마전선이 온종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경기, 인천, 강원, 충청에는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경기 광주시에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고 213㎜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경기 20개 시·군에서 1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였다. 인천 지역의 덕적도가 203㎜, 승봉도가 201.5㎜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고 충북 제천이 112.5㎜, 음성이 104㎜의 많은 강우량을 나타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5시 9분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모 식당 앞 하천에서 공무원 이모(44)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도로 침수, 둑 유실,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그러나 여주군 4대강 사업장과 구제역 매몰지에서는 다행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지역의 호우특보는 오후 7시를 넘어서면서 대부분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4일과 5일은 장마권에서 잠시 벗어날 것”이라며 “이후 6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7일쯤에는 전국에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매머드 全大’ 흥행 실패

    25.9%. 3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변화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시·군·구 단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20만 2518명 가운데 4분의1을 겨우 넘긴 5만 2809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2003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2만 9633명이 투표한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릴 만큼 궂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던 물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 과정 동안 전국위의 당헌 재의결 논란, 공천 협박설을 비롯한 후보자 간 계파 대립도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1만여명의 선거인단 명부 가운데 624명은 탈당을 했고, 3만~4만명에 달하는 규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점도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럽게 선거인단을 늘리는 데 급급해 선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차기 대선 주자들을 배제한 채 치러지다 보니 당 대표 후보들은 ‘스타성’보다는 내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을 얼마나 더 공정하게 할지의 ‘관리형’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여론의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계파·조직 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만명 대의원에서 21만여명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렸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조직을 갖춘 후보가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저에게는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지지 당협위원회가 120개가 넘어 조직에서 앞선다.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계파 투표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협위원장의 영향력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표율에 상관없이 제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높은 데 안도했다. 한편 이날 투표 결과는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 우호 지역인 경북(42.1%)과 대구(39.4%), 부산(36.6%) 등 영남 지역은 투표율이 더 높았지만 수도권과 호남의 투표율은 10~20%대 초반으로 매우 저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궂은 날씨에 원희룡 웃고 나경원 울었다

    궂은 날씨에 원희룡 웃고 나경원 울었다

     21.7%. 3일 오후 4시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투표율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변화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254개 시·군·구 단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20만 2518명 가운데 불과 4분의 1 남짓한 인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2003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는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2만 9633명이 투표한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릴 만큼 궂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던 물리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 과정동안 전국위의 당헌 재의결 논란, 공천협박설을 비롯한 후보자간 계파대립도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1만여명의 선거인단 명부 가운데 624명은 탈당을 했고, 3~4만명에 달하는 규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점도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럽게 선거인단을 늘리는 데 급급해 선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전당대회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인 선거인단을 확대한 것이고 특히 1만명의 2030 비당원 젊은층을 선거인단으로 포함시킨 것”이라면서 “투표율이 낮으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계파·조직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만명 대의원에서 21만여명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렸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조직을 갖춘 후보가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나경원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저에게는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친이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지지 당협위원회가 120개가 넘어 조직에서 앞선다.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계파투표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협위원장의 영향력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표율에 상관없이 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높은데 안도했다. 한편 이날 투표결과는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오후 4시 현재 한나라당 우호지역인 경북(34.1%)과 대구(33.8%), 부산(31.6%) 등 영남지역은 투표율이 더 높았지만 수도권과 호남의 투표율은 매우 저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간당 40㎜ 물폭탄

    시간당 40㎜ 물폭탄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기록적인 ‘8일간의 연속강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쏟아진 토사가 지나던 차량들을 덮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 내린 연속강우는 1907년 10월 서울지역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 연속강우로는 최장기록이다. 서울에는 새벽부터 물폭탄이 쏟아져 오후 11시 30분 현재 송파 209㎜, 영등포 199.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가평 232.5㎜, 남양주 212.5㎜, 성남 189㎜ 등 경기 지역에선 시간당 4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30일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 지역으로 옮겨가 최고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집중호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지면서 오후 1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절개지에서 산사태가 발생, 1500t의 토사가 인근 2차선 도로로 쏟아져 지나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그랜저 XG 승용차 운전자 유모(46)씨가 숨지고, SM7 운전자 김모(48·여)씨와 아들 임모(22)씨, 스타렉스 운전자 오모(39)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을지병원으로 이송됐다. 국철 1호선 성북역~도봉산역 구간의 전철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잠수교는 오전 11시 50분부터 수위가 6.2m를 넘어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6시 5분쯤에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놀러온 동모(36)씨가 조총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경기에 이어 충남 부여·서천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저녁부터 빗방울이 잦아들면서 오후 11시를 기해 부여와 서천지역의 호우주의보는 다시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총강수량 3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면서 “하천 범람,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폭우로 한강 잠수교 보행 통제

     서울 등 중북부 일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한강 수위가 불어나 잠수교의 보행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을 비롯, 경기도 일대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또 수원과 경기도 광주, 서해5도 등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팔당댐이 초당 6200t을 방류하면서 잠수교는 보행 통제 수위 5.5m를 넘어 보행이 통제됐다.  청평댕과 충주댐도 각각 초당 2300t과 750t씩 방류하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중형급 태풍 ‘메아리’ 26일 서해안 상륙

    중형급 태풍 ‘메아리’ 26일 서해안 상륙

    제5호 태풍 ‘메아리’가 26일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메아리가 서해안을 거쳐 오는 26일 서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며 “메아리는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중형급 이상 태풍으로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에 반경 300㎞의 약한 중형 태풍의 모습을 띠고 있던 메아리는 24일 타이완 타이베이 해역을 지나면서 반경 350㎞, 중심기압 975h㎩로 커진 후 25일에는 반경 400㎞에 중심기압이 965h㎩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타이완 인근의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상륙 시 중형급 이상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목포 서남쪽 약 110㎞ 해상에 위치하는 26일 오후에는 반경 250㎞, 최대풍속 초속 22m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0분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일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오후 11시 현재 강수량은 동두천 89㎜, 춘천 79㎜, 강화 78.5㎜, 서울 41㎜를 기록했다.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하면서 밤부터 남부지방이 영향권에 들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6월에 이글이글

    올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0일 서울과 경기·강원·전북 일부 등 전국 18개 지역에 정오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동두천 35.2도, 춘천 34.2도, 원주 33.7도, 양평 34.2도, 전주 30.5도 등을 기록했다. 이번 더위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21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22일 오후부터 북상해 23~25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 독거노인·쪽방촌 찾는 ‘재난도우미’ 하루 따라가보니…

    독거노인·쪽방촌 찾는 ‘재난도우미’ 하루 따라가보니…

    20일 오후 2시 서울 아현동의 한 골목.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재난도우미’ 구양희(62·여)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다. 기온은 31.6도, 체감온도는 34.6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됐다. 구씨가 방문한 곳은 박복희(79·여)씨의 집. 10여분 동안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 다다른 곳은 허름한 연립주택. 이곳 지하층에 박씨의 집이 있다. 집이 지하다 보니 바깥보다는 나은 듯 했지만 막상 방안에 들어서자 역시 찜통이다. 이내 등이며 콧잔등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박씨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구씨를 맞았다. 박씨는 “너무 덥고 땀이 나서 이제 막 얼굴을 씻었다.”며 옷가지로 대충 물기를 닦아냈다. ●서울시, 올 8536명 투입 집안에 있는 여름 가전제품은 낡아빠진 선풍기 한대뿐이다. 그것도 박씨가 어딘가에서 주워 온 것인데, 자주 고장이 나곤 한다. 이날도 날은 더운데 선풍기는 작동되지 않았다. 그럴 때면 박씨는 땀에 젖은 얼굴이며 목덜미를 찬물로 씻으며 더위를 식히곤 한다. 구씨는 들고온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박씨의 이마며 뺨에 맺힌 땀을 닦아주며 부채를 꺼내 부채질을 해 줬다. 구씨는 “ 밖이 너무 더워서 지금 바깥에 나가면 고생하시겠다. 병원은 이따가 더위가 한풀 꺾인 4시쯤 가시는 게 좋겠다.”면서 “한여름에 외출할 때는 꼭 양산을 챙겨 가셔야 한다.”는 당부말도 잊지 않았다. 박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산다. 젊은 시절 결혼을 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처자식이 있어 그 길로 집을 나왔다. 한동안 다른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살았다. 이처럼 의지가지없는 어렵고 외로운 박씨에게 구씨는 거의 유일한 말벗이자 도우미다. 박씨는 “이렇게 챙겨줘 고맙다.”며 밝게 웃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9월까지 재난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179명 늘어난 8536명이 활동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독거노인, 쪽방촌 사람들,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일일이 찾아 건강상태를 살핀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모든 도우미들이 나선다.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구씨는 “어르신이 다른 곳은 건강하지만 다리가 많이 불편하다. 앞으로 더 더워질텐데 아픈 다리로 이 언덕길을 오르내리실 걸 생각하니 걱정스럽다.”며 박씨의 손을 꼭 잡았다. ●취약계층 건강상태 살펴 구씨는 30여분 동안 박씨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살뜰하게 점검한 뒤 지하방을 나섰다. 구씨는 “오늘처럼 무더운 날 언덕길을 오를라치면 나도 땀에 젖고 적잖은 나이라 무릎도 아프지만, 더 어려운 어르신들을 한 분이라도 더 뵙고 살피려면 그런 걸 탓할 겨를조차 없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의 얼굴에서 얼핏 사람의 향기가 배어나는 듯했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건설현장 ‘휴식시간제’ 학교엔 단축수업 검토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무더운 오후시간에는 휴식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가 실시된다. 또 방문보건요원과 노인 돌보미가 노약자와 독거노인을 찾아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에서 무더운 오후시간에는 일하지 않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지도한다. 보건복지부는 자치단체별로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공간 주변에 ‘무더위 쉼터’를 지정,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소방방재청은 폭염특보가 나오면 전 구급대에 얼음팩과 얼음조끼 등 관련 장비를 갖추고 출동 대기하도록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폭염주의보 시 학교 단축수업 검토 및 실외·야외 체육활동 자제를 유도하고,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야외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임시휴업 등의 지침을 내리게 된다. 폭염피해 현황을 현장점검하는 감시 체계도 가동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7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폭염피해로 추정되는 응급환자를 진료할 때 전산시스템으로 이를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구의 제국주의보다 日제국주의가 낫다고?

    서구의 제국주의보다 日제국주의가 낫다고?

    ‘천황 vs 교황’. 시오노 나나미가 써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로마인 이야기’를 압축할 수 있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일본에선 신의 수가 팔만이라고 한다. 일일이 헤아려서 팔만이 아니다. ‘오만’군데서 압력이 들어왔다는 말처럼, 팔만은 엄청 많다는 뜻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하기 이전의 로마에서 바로 다신교 사회의 일본을 읽어내려 했다. 로마가 유일신 교리를 펼치는 기독교를 채택함으로써 다민족 다국가를 한데 어우르는 제국에 걸맞은 포용력을 스스로 잃어버렸다고 본다. 이는 대동아공영권의 주요 논리 가운데 하나다. 편협하고 독단적인 일신교 교황에 맞서 넓은 가슴을 가진 다신교의 천황 품에 안기라는 논리다. 서구 제국주의보다 일본 제국주의 지배가 더 낫지 않으냐는 얘기다. ●카이사르 지도력 중시… 지식인 희화화 그런 관점에서 그리스로마사 전공자인 김경현 고려대 사학과 교수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분석한 글을 계간지 ‘철학과 현실’에 실었다. 구체적으로 1~5권까지를 요약 정리한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분석대상으로 삼은 ‘우리에게 로마사란 무엇인가’라는 글이다. 김 교수는 시오노 나나미가 해석한 로마사를 ‘현실주의, 성공제일주의, 영웅주의, 결과주의, 엘리트주의, 권력지상주의, 반지성주의’로 요약했다. 그렇기에 ‘로마인 이야기’가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신자유주의가 풍미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래 우리 사회의 풍토에 걸맞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로마사 전공자의 입장에서 “로마의 흥기가 주는 역사적 교훈을 시오노 나나미처럼 우악스럽게 다룬 예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그 유례가 없다.”고 혹평했다. 왜 이런 결론에 도달했을까.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의 고독하지만 영웅적인 지도력을 중시하다 보니 지식인 키케로와 브루투스를 희화화하고 민중은 언제나 영웅추종적인 단일 유기체로 취급한다. 이는 독재에 대한 변호와 민주주의에 대한 유보와 통한다. 쉽게 말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추종자를 떠올리면 된다. 시오노 나나미의 언급은 더 직접적이다. “지식인은 시대에 대한 통찰력은 우수하나 구체적 제안은 없다.”거나 “독재자가 민중을 무시한다고 하지만 사실 어중간하게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민의 같은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거나 “자신은 확실한 비전이 없으면서 타인이 하는 일에는 큰소리로 비판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라고 주장한다. ‘로마인이야기’는 일본판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인 셈이다. ●‘로마 경계선 구상’ 역사적 근거 없어 김 교수는 조금 다르게 묻는다. 그렇다면 제국 로마의 팽창은 다른 이민족들엔 어떤 의미였는가. 이는 김 교수 표현대로 “일본 제국주의 침탈을 받아야 했던 우리에겐 좀 더 피부에 와닿는 질문”이다. 시오노 나나미에 따르면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은 “침략 욕구와 영토 욕구를 위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로마의 안전을 확립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동시에 로마의 정복전쟁으로 말미암아, 그로 인해 전파된 로마의 앞선 문명으로 말미암아 후대 유럽의 기틀이 놓였다고 본다. 김 교수는 일단 카이사르가 라인강과 도나우강을 로마제국의 경계선으로 생각하는 원대한 구상을 가졌다는 시오노 나나미의 주장에 대해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한다. 로마 국내 진공을 위해 갈리아 지역을 제패할 필요가 있었던 카이사르의 야심을 미화하려다 보니 나온 억측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시오노 나나미의 이런 추측 자체가 아시아 대륙에서 일본을 향해 툭 불거져 나온 조선반도가 위협적이기 때문에 자국의 안전을 위해 한국을 침탈했다는 일제의 ‘조선 팔뚝론’과 닮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일제는 한국과 중국과 동남아를 자국의 안전을 위한 경계선으로 확정하려는 원대한 구상 아래 제국 확장 정책을 지속했고, 그렇기에 한국, 중국, 동남아의 오늘날이 있게 되었던가. 그렇다면 이제 자국의 안전을 위한 방위선 확정 계획은 뭐든지 찬사를 받아야 하는 행동인가. 김 교수는 여기서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진다. “일본이 과거 대동아공영권을 꿈꾸었듯이, 중국이 동아시아의 영구적 평화를 명분으로 대국화를 꾀한다면 역시 기회를 주어야 하는가.” 당연히 그럴 턱이 없다. ‘내가 하면 어쩔 수 없는 자위행동이요, 네가 하면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인 셈이다. 김 교수는 이를 일러 “제국주의에 대한 이런 이중 기준은 대개 제국주의자들이 공유하는 속성”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김 교수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사에 대해 비판하는 지점을 보면, 한국현대사를 ‘영광의 역사’로 다시 조명하자는 우익 진영의 움직임이 연상된다. ‘사실에 기초한 역사 연구’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그 밑바닥에는 성공의 사다리 높은 곳에 앉아 ‘맞아, 저 시절 우린 국가를 발전시켰지.’라며 뿌듯해하는 ‘한국인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카드론 보이스피싱 주의보

    최근 카드론을 이용한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종 카드론 보이스피싱은 범인이 소비자를 전화로 속여 계좌번호, 카드번호 및 비밀번호, CVC(카드 뒷면 일련번호 세 자리) 등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카드론을 신청하는 식이다. 범인은 소비자 계좌에 불법 자금이 입금됐다며 특정 계좌로 보내라고 요구하고, 카드론 대출이 일어난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는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을 송금하는 피해 사례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려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에 일절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사기범 대부분은 돈을 송금받을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게 유도하는데 당황하지 말고 상대방의 연락처를 요구한 뒤 전화를 끊고, 금융기관에 사실 관계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협회 관계자는 “범인들의 계좌에 자금을 이체했다면 즉시 거래 은행에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과천 지식정보타운 ‘물딱지 주의보’

    최근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대에서 ‘물딱지’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서울 강남과 서초, 세곡 지구 등에서 나돌던 ‘딱지’ 거래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통상 딱지는 택지지구 등에서 주택을 가진 원주민 등에게 주어지는 새 아파트 입주권을 말한다. 물딱지는 이를 받을 수 없어 매입 시 피해를 보게 된다. 26일 과천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5차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발표 직후 과천 갈현동, 문원동 일대의 단독주택에 대한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보금자리지구의 원주민 주택 등을 매입하면 아파트 입주권과 상가 입점권 등이 주어진다고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억원 안팎으로 원주민주택을 매입하면 청약통장 없이 85㎡의 보금자리주택을 분양받고 전매제한도 받지 않는다.”고 떠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장 20년 저리대출과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도 내세운다. 하지만 이런 매물들은 대부분 입주권이 나오지 않는 무허가건물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거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의 건물이나 사업인정고시 이후 건축된 건물은 보상받을 수 없다.”면서 “매입자들은 통보된 날짜에 현장에서 원주민 행세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주민등록 이전, 재산세 납부 등 절차가 까다롭다.”고 전했다. 정식 건물이라도 공람공고일 기준 1년 전에는 주택을 구입, 보유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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