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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러닝머신, 어린이 사고머신

    걷기·달리기 운동기구인 트레드밀(러닝머신) 관련 사고의 절반은 10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2010년 이후 소비자 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248건의 사고 중 만 10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가 128건으로 51.6%를 차지했다”면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어린이 트레드밀 사고는 눌리거나 끼는 경우(46.9%)가 가장 많았고 넘어지거나(27.3%) 부딪히는(12.5%) 사고가 뒤를 이었다. 많이 다치는 부위는 순서대로 손·손가락(39.8%), 무릎·발·다리(23.4%), 머리(11.7%), 얼굴·귀(9.4%)였다. 상해 내용은 열상(36.8%), 타박상(23.4%), 찰과상(20.3%) 순이었다. 어린이 사고는 체육시설 등에서 다치는 청소년이나 성인과 달리 주로 가정(65.6%)에서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 트레드밀 사고의 대부분은 매달려 놀다가 미끄러지거나 호기심에 벨트 아래에 손을 넣는 바람에 생긴다”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플러그 등을 뽑아 놓는 등 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탄탄한 스토리의 힘… ‘막장’ 공주보다 ‘힐링’ 못난이 택하다

    탄탄한 스토리의 힘… ‘막장’ 공주보다 ‘힐링’ 못난이 택하다

    ‘막장’과 ‘힐링’이란 간판으로 맞대결 선언을 하며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첫 방송을 시작했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사진 위)’와 SBS ‘못난이 주의보(아래)’의 초반 판세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에서 ‘오로라’(시청률 11.0%, 닐슨AGB 전국 기준)가 ‘못난이’(7.0%)를 가볍게 누르는 듯했으나 3주차에 이르러 간격은 1% 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그러던 것이 급기야 지난 7일 방영분부터는 ‘못난이’(8.8%)가 ‘오로라’(8.4%)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이제 ‘막장’에 질린 것일까.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는 ‘막장’ 드라마의 계보에 드는 MBC ‘백년의 유산’이 여전히 너무 건재하다. 두 방송사의 자존심이 걸린 새 일일드라마의 희비를 가른 요소는 스토리의 힘이라는 것이 방송가의 중론이다. ‘못난이’는 ‘별을 따다줘’, ‘가문의 영광’, ‘내사랑 못난이’ 등으로 따뜻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아 온 정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형제자매들이 가난한 환경에서 갈등하는 과정과 형 준수(임주환)가 동생 현석(최태준)의 살인죄를 뒤집어 쓰는 계기를 어린 시절과 11년 전 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미니시리즈에서나 볼 법한 로맨틱 코미디와 법정 드라마의 요소를 버무렸고, 초반에 ‘명품 아역’들을 등장시키는 최근 드라마의 흥행공식도 따랐다. 다소 진부한 소재지만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이끌어내기에는 제격이다. 반면 ‘오로라’는 여느 ‘임성한표’ 드라마가 그렇듯 불륜과 욕설, 난투극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자극에 몰두해 무리수를 두면서 스토리 전개에 설득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에는 대기업 회장인 오대산(변희봉)이 사고로 죽자마자 기업이 도산하고 집까지 차압당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막장드라마는 개연성의 틀거리 안에서 전개되지만, ‘오로라’는 스토리의 얼개 자체가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황마마(오창석)의 누나들이 뜬금없이 불어를 쓰거나 개의 생각을 자막 처리하는 등의 장면들은 정서적 괴리감마저 느껴진다. 정 평론가는 “‘못난이’가 시청률을 앞지르는 것은 스토리가 엉성한 자극적인 드라마에 질린 시청자들이 다소 상투적이더라도 편한 드라마를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오로라’에 반격의 여지는 있다. 하루아침에 집안이 무너진 오로라(전소민)가 특유의 당당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막장 드라마라 해도 박진감있는 빠른 전개가 전제되지 않으면 예전만 한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책꽂이]

    박새 둥지에 날아든 뻐꾸기 영어교사들(전정완 지음, 북랩 펴냄)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영문법의 오류를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한 책. 보어 규칙과 8품사, 분사·동명사·부정사 용법 등 학교에서 잘못 가르치고 전수되는 엉터리 영문법의 유래와 오용 사례를 촘촘히 추적·분석했다. 134쪽. 1만원. 나는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박재현 지음, 공명 펴냄)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 안전보안국 보안대 작전담당관으로 활동하는 박재현의 에세이집.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막연한 꿈이 ‘최고의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 꿈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담았다. 280쪽. 1만 4000원. 6·25 바다의 전우들(최영섭 지음, 세창미디어 펴냄) 6·25 전쟁 북침설이 만연한 사회를 향해 예비역 해군 대령이 내놓은 자서전적 증언기. 저자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38선을 넘은 북측의 육전대(해병) 1000여명이 부산 앞바다에서 수장됐다는 새로운 증언을 내놓는다. 360쪽. 1만 5000원.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박정호 지음, 한빛비즈 펴냄) ‘이야기 속에 숨겨진 경제학의 힘’ ‘음식에 깃든 경제원리’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경제학적 통찰’ 등의 소주제들을 통해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내재된 경제학적 진실을 읽어 낸다. 320쪽. 1만 5000원. 나의 프랑스식 서재(김남주 지음, 이봄 펴냄) 1990년 장 그르니에의 책을 시작으로 전문 번역가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번역 에세이. 프랑수아즈 사강, 아멜리 노통브, 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 등 그동안 번역한 책들에 붙인 ‘옮긴이의 말’을 묶었다. 272쪽. 1만 2000원. 지식의 반전:거짓말 주의보(존 로이드·존 미친슨 지음, 이한음 옮김, 해나무 펴냄) 잘못된 통념과 상식을 바로잡는 책. ‘시원하려면 짙은 색깔의 옷을 입어야 한다’ 등 상식을 뛰어넘는 내용이 많다. 또 나폴레옹은 당시 프랑스인 평균인 164㎝보다 큰 169㎝의 ‘키다리’였다고 주장한다. 340쪽. 1만 4800원. 카를 융, 영혼의 치유자 (클레어 던 지음, 공지민 옮김, 지와사랑 펴냄) 전대미문의 심리학자 융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평전. 무서우면서도 심오한 의미가 있는 여러 이미지에 주목했던 어린 시절, 직업적 성공을 거둔 청년기, 영혼 세계를 재발견한 중년 시절까지 융의 여정을 정리했다. 336쪽. 2만 5000원.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강제윤 지음, 호미 펴냄) 300여곳의 전국 섬을 순례한 강제윤 시인이 섬의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을 짧은 글과 함께 엮은 포토 에세이집. 섬 유랑자의 눈길을 따라 비경을 찾아 떠난다. 시인은 가장 인상 깊었던 섬으로 전남 신안군의 가거도를 꼽았다. 220쪽. 1만 6000원. 당신으로 충분하다(정혜신 지음, 푸른숲 펴냄)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6주간의 힐링 토크. 개인맞춤형 심리분석 프로그램인 ‘내 마음 보고서’ 분석 결과 평균적 모습을 보인 30대 여성 4명과 저자가 6주간 진행한 집단 상담을 바탕으로 했다. 288쪽. 1만 3800원.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에리히 프롬 지음, 이종훈 옮김, 휴 펴냄)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저자가 1966년에 쓴 책.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구약 읽기를 시도했다. 구약은 인간이 우상으로부터 해방돼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쟁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267쪽. 1만 4000원.
  • 최고 35도 넘을 땐 낮 2~5시 실외작업 중단

    고용노동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해 ‘폭염대비 사업장 행동요령’을 마련해 사업장 감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노동부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야외 활동을 취소하고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2~5시에는 실외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일몰 이후에 작업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을 경우 건설 현장 등 실외작업 근로자들은 아이스 팩이 부착된 조끼를 입도록 권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2일 이상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노동부는 건설현장 등 실외 사업장의 경우 무더운 시간대에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 녹조관리 “유비무환”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한강 녹조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올여름 녹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먼저 기존 4단계이던 조류경보제(주의보→경보→대발생→해제)를 예비주의보로 시작하는 5단계로 바꿨다. 조류 발생 시 생기는 냄새물질인 지오스민과 2MIB가 10ng/ℓ 이상 측정될 경우 예비주의보가 발령된다. 시는 이를 통해 과거보다 1주일가량 녹조에 빨리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냄새물질 농도(10∼500ng/ℓ)에 따라 예비주의보→냄새주의보→냄새경보→냄새대발생 4단계로 발령되는 냄새경보제를 새로 만들어 수돗물 악취를 따로 관리한다. 단계별로 조류차단막 점검부터 분말활성탄 투입 등을 통해 대응하게 된다.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도 기존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동시에 2회 연속 기준치를 웃돌 때에서 동시에 1회 초과하는 경우로 강화했다. 한강 상류의 조류 모니터링 지점도 평상시 주 1회 3곳, 발생우려 땐 주 1회 7곳, 발생 땐 주 2회 이상 12곳으로 차차 늘린다. 서울시 도시안전실 정미선 수질대변인은 “지난해 폭염이 지속돼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에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고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돼 철저한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예방책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잠실수중보 상류 구간에 15일간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강 서울구간에서 여섯 차례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일기예보 하듯 ‘자살예보’… 세계 최초 개발

    일기예보 하듯 ‘자살예보’… 세계 최초 개발

    일기예보를 하듯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속 정보를 모아 자살 위험이 높은 때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팀은 소셜 미디어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자살 예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살 예보시스템이 분석하는 기초 자료는 약 1억 5000만건에 달하는 SNS 속 ‘빅데이터’(Big Data)다. 자살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일조량, 기온, 유명인 자살(베르테르 효과) 등의 변수도 함께 분석한다. 연구팀은 먼저 2008~2009년 국내 자살통계와 SNS 속에서 자살 관련 단어가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살률이 높아질 때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서는 ‘힘들어 죽겠다’거나 ‘자살하고 싶다’는 등의 용어가 많이 쓰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유명 배우나 정치인 등이 자살하면 1~2개월간 SNS 속에 자살 관련 단어 사용이 폭증했다. 일례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뒤 SNS에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 빈도가 전월에 비해 8배나 급증했다. 연구팀은 예고 시스템을 2010년 자살 통계에 적용한 결과, 실제 자살 사건이 늘어나는 추이와 거의 일치하는 그래프가 관찰됐다. 정확성은 79%에 달했다. 원홍희 연구원은 “사회적 지표와 SNS 빅데이터를 함께 이용한 자살 예측 프로그램은 아직 소개된 적이 없다”면서 “빅데이터를 더 광범위하게 활용하면 예측 정확도를 9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관 교수는 “병원을 찾은 한 고등학생이 ‘겨울철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 두꺼운 옷을 입는데, 왜 자살률 1위인 한국에서 위험을 미리 예보하는 시스템이 없느냐’고 묻는데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별도의 자살 예방 사이트를 구축해 1일이나 1주일 단위로 자살 위험도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바람’에 날아갔다

    ‘바람’에 날아갔다

    중국 관가에 일명 ‘정부(情婦) 주의보’가 불고 있다. 부패 문제로 낙마한 고위 공직자 곁에는 십중팔구 숨겨둔 내연녀가 있으며, 이들이 부패 혐의를 세상에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은 지난 2000년부터 부패 혐의로 낙마한 성·부급(省·部級) 고위 공직자 41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8%인 36명이 내연녀와 밀회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문제 공직자들은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내연녀와 관계를 맺기 시작해 평균 62.6세에 부패 혐의로 물러났다. 낙마할 당시 공직자 부인의 나이는 평균 60세, 정부의 나이는 평균 51.4세였다. 이들은 대부분 이권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초고속 신분상승을 겪는 과정에서 부인과 멀어지고 내연녀를 만나게 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연녀들은 공직자의 은밀한 부정·부패 행위를 폭로하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들은 경찰이나 언론에 부패 혐의를 제보하거나 성관계 동영상 또는 애정행각 일지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당국의 조사를 이끌어냈다. 예컨대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반부패 사정 1호격인 레이정푸(雷政富) 전 충칭(重慶)시 베이베이구(區) 당서기는 10대 정부와의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사흘 만에 전격 면직됐다. 또 현 정권 출범 이후 비리 혐의로 적발된 최고위 인사인 류톄난(劉鐵男) 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차관급)의 죄상이 낱낱이 폭로된 것도 내연녀의 제보가 주효했다. 앞서 연초 해임된 이쥔칭(衣俊卿) 전 공산당 중앙편역국 국장은 내연녀이자 부하직원인 창옌(常艶)이 ‘이 전 국장과 최소 17번의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등의 내용을 12만자 상당의 소설로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경질됐다. 내연녀들이 한때 애인이었던 문제의 공직자 비리를 폭로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할 위기에 봉착하거나 남자의 변심에 대한 복수심이 원인이었던 경우가 많다. 레이정푸의 사례처럼 미인계에 빠져 패가망신하거나 정치적 라이벌에 의해 계획적으로 폭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유형별로 보면 단순한 쾌락을 추구하는 ‘향락형’과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호혜형’이 있으며, 특정 이익집단의 사주를 받고 접근한 로비스트와 관계를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남방인물주간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내연녀의 폭로가 반부패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내연녀의 폭로 이외에 공직자들에 대한 별다른 감시·감독 체계가 없다는 방증인 만큼 재산공개 실시 등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기업 임직원들 ‘처신 주의보’

    갑(甲)의 지위를 이용한 일부 대기업 임직원의 오만한 언동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면서 해당 기업들이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에너지 임원의 승무원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의 폭언,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막말 등 연이어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사회에서 ‘갑을 관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 같은 사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폐업, 검찰조사, 불매운동 등 해당 기업을 위협할 상황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아니라 임직원의 잘못된 처신이 회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협력업체 직원의 투신자살로 곤욕을 치른 롯데백화점은 매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갑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강의를 신설했다. 판촉사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을 신중하게 대하고 예의를 지키도록 당부하는 내용이 강의에 포함됐다. 판촉사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배려하는 제도도 강화한다.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갖도록 매장관리자와 판촉 사원의 역할을 서로 바꿔보는 ‘롤플레잉’(역할 연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감정노동자’인 판촉사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단순한 지원책보다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판촉사원들로부터 애로사항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달 2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그룹연수원에서 정준양 회장이 주재하는 전체 임원 워크숍에서 반성의 뜻을 담아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열 예정이다. 350명에 달하는 계열사 임원 전체가 참여해 윤리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서약·선서한다. 불매운동, 검찰조사 등으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남양유업은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영업사원 재교육 등 시스템 정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대책을 내놔도 시늉으로만 비칠 우려가 있다”며 “차후에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내 아이도 연예인이 될 수 있다고?” 연예인 지망생 피해 ‘주의보’

    연예인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연기학원이나 모델학원과 관련한 피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201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연기·모델학원 피해 상담 건수를 집계한 결과 2010년 109건, 2011년 127건, 2012년 127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3월말 현재에도 벌써 68건이 접수됐다. 피해구제가 접수된 3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지 요청에 대한 환급 지연이 80.6%(2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에는 학원업자가 폐업 후 잠적하는 등의 이유로 환급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한 경우도 4건 있었다. 그 밖에 프로필 촬영비, 소속비 등의 명목으로 위약금을 과다 공제한 경우도 19.4%(7건)였다. 계약자의 83.3%(30건)가 7세 이하의 유아이거나 초·중·고교생 등 19세 미만의 청소년이었다. 연예인에 대한 동경심이 강해 현혹되기 쉬운 나이대의 청소년들이 주로 피해를 입은 셈이다. 계약금액은 최소 50만원에서 많게는 561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된 계기는 하교 중 학원업자로부터 연예활동을 제안(속칭 길거리캐스팅)받거나 모델 선발대회 등 이벤트에 선발됐다며 수강을 권유받은 경우가 66.7%(24건)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연예활동을 제안받은 곳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및 관할 교육청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학원업자가 계약해지에 따른 환급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경우 내용증명 우편으로 해지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부처 칸막이, 의식 변화로 극복 가능/정윤기 안전행정부 국장

    [옴부즈맨 칼럼] 부처 칸막이, 의식 변화로 극복 가능/정윤기 안전행정부 국장

    부처 간 칸막이 없애기가 공무원 사회에서 화두다. 대통령도 부처 간 칸막이와 협업을 연일 강조하고 있으며, 서울신문도 부처 간 칸막이 없애기에 관한 기사를 자주 다루고 있다. 부처 간에 일 떠넘기기를 하거나 조율이 안 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불편을 주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므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임에 틀림없다. 부처 간 칸막이 해소를 위해선 협업을 필수화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제도화가 뒤따라야 하지만 공무원 개개인의 의식과 조직문화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 필자의 공무원 경험에 비춰 보면 공무원 개개인이 부처 간 소통과 협업에 무관심하게 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젊은 시절, 담당업무 추진 전에 다른 부처와 상의해야 하는 사실을 모르고 일을 시작하다가 뒤늦게 상의에 나선 적이 있었다. 정부조직이 방대하다 보니, 다른 부처의 어느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던 탓이다. 반대로 필자가 활발하게 민간 및 다른 부처와 의사소통을 하고 업무성과도 많이 냈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상당한 재량이 주어지는 부서의 과장으로 재직할 때였다. 즉, 상급자의 지시가 없어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민간전문가 또는 다른 부처에 연락을 취하고 협조와 자문을 구했던 것이다. 바꿔 말하면, 위로부터 권한 위임이 없으면 해당 공무원은 상급자의 지시만 기다린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는 공무원이 수직적 명령에는 익숙해지고 칸막이를 넘어서는 수평적 의사소통에는 서툴 수밖에 없다. 칸막이 의식은 분업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조직구성 원칙상 업무는 기관별·부서별로 분장하게 되어 있고, 담당자는 자신의 업무 위주로 생각하게 되어 있다. 특히, 성과평가에 따라 성과급 등으로 보상하는 기관에서는 개인들은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라도 정부 전체보다는 자신의 업무에 집착하게 된다. 물론 공무원 개인의식 차원에서 칸막이 해소의 방향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선, 정부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무원교육원 교수 시절, 행정고시 합격자에게 과제를 줄 때 행정부 전체 부서의 업무를 찾아보고 유사·중복되는 일을 하는 부서가 있는지 조사토록 한 적이 있다. 비밀문서를 제외하곤 각 부처 내부에 보관된 각종 데이터와 자료들을 다른 부처 공무원도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조치도 부처 간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권한의 적절한 위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주제이다. 조직의 중간 허리층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수평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에서도 기관장은 권한의 실질적인 위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과장 이상 관리직에게는 성과평가를 계약서대로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정부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췄는지, 정부 차원의 업무에 협조적인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보완돼야 한다. 부서·부처 간 협조능력을 고위공무원의 핵심역량으로 체화시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도 집중 실시해야 한다. 부처 간 칸막이 또는 할거주의는 선진국에서도 겪는 대규모 조직의 공통된 속성이다. 그러나 개인주의보다는 공동체주의 정신이 강한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신문의 꾸준한 관심과 깊이 있는 보도를 기대한다.
  • “소비자 의견 최우선” SKT 고객중심 경영 ‘올인’

    “소비자 의견 최우선” SKT 고객중심 경영 ‘올인’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인 스미싱 급증, 대책마련 시급.’(고객 요청 접수) ‘피해 주의보 내림, 게임사에 결제 한도 축소 요청, 피해구제 절차 만듦.’(고객 요청 해결 현황) SK텔레콤의 사내 인트라넷과 엘리베이터 내에 설치된 모니터에 올라온 내용 중 하나다. 고객 요청 사항이 올라오면 관련 부서는 개선 방안을 즉시 올린다. 이는 SK텔레콤이 ‘고객의 생(生)목소리’를 전 직원에게 알리고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고객 불만에 빠르게 대처한 부서는 칭찬을 받기도 하고 그러지 않은 부서는 과실이 공개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3일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생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함으로써 고객 소통 및 고객중심 경영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경영 방침을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매월 1회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이 모여 ‘고객의 생목소리’를 주제로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고객중심경영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총괄 직속 조직으로 ‘고객중심경영실’을 두고 전 사업 분야를 고객 입장에서 관리 감독하도록 했다. 고객이 제안한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고객제안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고객센터나 대리점 상담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본사로 직접 전달되면 내부평가 그룹의 심사를 거쳐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 반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고객중심 경영 핵심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있다. 하 사장이 직접 나서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정기적으로 고객센터를 방문해 고객상담 전화를 청취한다. 전 임직원이 고객과 만나는 모든 채널을 확인하고 혁신할 수 있는 요소를 찾기 위해서다. 하 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화두로 실질을 중히 여기고 실천에 힘쓴다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단기적인 민원 감소나 지점·대리점 등 현장에서의 고객중심 경영활동을 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보조금 중심의 경쟁도 소비자 가치 중심의 경쟁으로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입자 빼앗아 오기 식의 보조금 경쟁을 탈피하고 서비스 경쟁 구도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 가입자끼리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이통사와 상관없이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낼 수 있는 ‘T끼리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향후 차별화된 마케팅과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참 변덕스러운 봄처녀 날씨

    올봄 날씨 변덕이 만만찮다. 낮 기온이 영상 20도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영상 6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등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전기난로를 다시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나왔다. 10도 안팎의 기온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11일 “이른 봄철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강약을 반복하면서 남쪽에 이동성고기압, 북쪽엔 저기압을 형성해 ‘남고북저형’ 기압 배치가 자주 나타난다”면서 “이때 중국 남부의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갔다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다시 기온이 떨어지는 등 기온 변동이 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봄을 맞아 넣어뒀던 전기난로를 다시 꺼내는 풍경도 연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북·대구·제주 산간에 건조경보를, 강원·경남·부산·울산 등에는 건조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12일 오전까지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아 화재 발생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오후 늦게 중부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말했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는 5~10㎜,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5㎜ 미만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최대 30㎜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원과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간 10㎝, 강원 영동 3~8㎝, 경북 북부 및 동해안에 1㎝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이번 비·눈은 13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꽃샘추위가 몰려올 전망이다. 14일 서울 영하 1도, 대전·전주 영하 2도, 춘천 영하 4도 등 일부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반면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전주 13도 등으로 올라 10도 안팎의 일교차를 보이겠다. 쌀쌀한 날씨는 주말까지 계속되는데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제브리핑] 거래소, 한계기업 투자주의보 발령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실적에 따라 관리종목에 지정되거나 상장 폐지가 우려되는 종목에서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며 11일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이는 실적 보고서 제출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자 상장 폐지 위기 기업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 주가를 조작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 불장난·담뱃불 때문에…하루새 축구장 133배 산림이 사라졌다

    불장난·담뱃불 때문에…하루새 축구장 133배 산림이 사라졌다

    ‘화마(火魔)의 토요일’이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울산, 경북 봉화군 등 전국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산불로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또 가축 1300여 마리와 주택 80여채가 불탔다. 긴급 대피한 주민만 2000여명에 달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110.3㏊로 하루 동안 축구장(8250㎡)의 133배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산림 5㏊와 주택 58채를 태운 뒤 1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10시쯤 잡혔다.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안모(79)씨가 자택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47가구 주민 118명이 경로당과 학교 등지로 대피했다. 불은 중학생 A(12)군 등 3명이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낙엽을 모아 불장난을 하다 시작됐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포항시는 임차 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으나 초속 10m를 웃도는 강풍 탓에 물을 제대로 뿌리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시는 헬기 11대와 군인, 소방대원 2500여명 등을 투입해 10일 오전 10시쯤 불길을 잡았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도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산불이 발생해 주민 3명이 다치고 주택 등 23채를 태운 뒤 10일 오전 10시쯤 잡혔다. 소와 개, 닭 등 가축 562마리와 산림 50㏊가 불탔다. 상북면 향산리 능산마을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5㎞까지 확산돼 7개 마을 1890명이 대피했다. 헬기 26대와 소방차 37대, 경찰과 군인 등 430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노장골에서는 주민의 담뱃불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15㏊를 태운 뒤 10일 오전 10시 10분쯤 진화됐다. 봄철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국에 산불 비상령이 내려졌다. 야간에 도심 인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당일 오후 동·서해안에는 강풍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더 컸다. 산림청에 따르면 연평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산불은 427건으로 1173㏊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전체 발생 건수의 74%, 피해 면적의 93%가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3월 초순에 대형·야간 산불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산림청은 최근 산불 피해가 확대된 원인으로 무분별한 영농 작업과 기상 악화 등을 꼽고 있다. 올 들어 겨울철 잦은 강우와 추위로 미뤄졌던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영농 작업이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서해안에 9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진 데다 9일에는 오후 들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산불 위험이 가중됐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형저축 만기 후 연장때 10년 못 채우면 세금 부과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가입 후 7년 만기가 됐을 때 가입기간을 연장한 다음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대신 변동금리 기간에도 최저금리를 보장하거나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재형저축과 관련해 금융회사 간 과열 경쟁으로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주의보를 발표했다. 7년 만기 연장 후 최장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연장한 뒤 10년이 안 된 시점에서 해지하면 7년 동안 적립한 돈에 세금이 부과된다. 단 ▲가입자의 사망 ▲가입자의 해외 이주 ▲가입자의 퇴직 ▲사업장의 폐업 ▲3개월 이상 입원 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상해·질병 발생 ▲저축 취급기관의 영업정지 등일 때에는 7년 안에 해지해도 비과세가 유지된다. 또 한번 가입하면 계약기간 중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고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였다가 변동금리로 전환하면서 금리를 확 낮출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당국은 다양한 금리책정 방식도 추진한다.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지나 변동금리로 바뀌어도 최저 보장 금리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최저금리보장형’과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완전고정금리형’ 상품 등을 놓고 금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종 보이스피싱 합동 주의경보 발령

    30대 여성 공무원인 이모씨는 지난달 N은행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5000만원을 다른 은행에 이체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은행에 신고하고서야 자신이 ‘파밍’에 걸려들었음을 알았다. 인터넷에 ‘즐겨찾기’로 설정해 놓은 N은행 홈페이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피싱사이트로 연결됐던 것이다. 사기범은 이씨가 입력한 개인 정보와 금융거래 정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갔다. 최근 이 같은 유형의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자 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이 3일 합동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세 기관이 지난해 12월 ‘합동경보제’ 시행에 합의한 뒤 실제 주의보를 내리기는 처음이다. 파밍은 일반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금융회사의 정상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넘어가도록 유도해 금융거래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넉 달간 323건(20억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피해만 177건(11억원)이다. 당국은 파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남에게 알려 줘서는 안 된다고 환기시켰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개인 정보와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보안카드 일련번호 및 코드 번호 전체를 알려 달라거나 인터넷 입력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 당국의 조언이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에 가입해 다른 사람이 공인인증서를 무단 재발급받는 행위를 사전 감지하는 것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봄의 불청객’ 황사 1일 출몰

    ‘봄의 불청객’ 황사 1일 출몰

    3월의 첫날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예고됐다. 봄꽃은 평년보다 다소 늦게 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새벽 중국 북부 네이멍구 지방에서 발원한 강한 황사가 저기압을 따라 이동해 1일 오전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8일 발원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6000㎍/㎥ 이상 치솟은 상태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황사주의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대부분 중국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 북동 지방에서 또 다른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어 한반도 주변 기류를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올해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2~8일 정도 늦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1.3도가량 낮았던 데다 3월 초에도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중·하순에 추웠던 지난해보다는 이틀 정도 일찍 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개나리는 3월 2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1~30일, 중부지방은 3월 31일~4월 8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산간지방은 4월 9일 이후 필 것으로 예상된다. 진달래 역시 서귀포에서 3월 24일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 3월 23일~4월 2일, 중부지방 4월 4~10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산간지방은 4월 11일 이후 꽃이 피겠다. 대개 봄꽃은 꽃이 피기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 활짝 피기 때문에 제주도는 3월 28~31일, 남부지방은 3월 28일~4월 9일, 중부지방은 4월 7~17일쯤 봄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개나리가 4월 4일, 진달래가 4월 5일 피기 시작해 각각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봄꽃은 4월 11~12일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육비 지원 신청하세요” 피싱 앱 주의보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육비 지원 신청 사이트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는 교육비 지원 신청을 할 수 없는 만큼 학부모와 학생은 피싱 문자와 앱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지원 신청과 관련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피싱 문자 메시지와 악성 앱이 무작위로 배포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로]2013년 초중고 교육비지원신청 원클릭 어플로 쉽게 하세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실제 교육비 신청이 가능한 앱인 것처럼 속인 뒤 메시지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앱이 설치되는 식이다. 해당 앱을 실행하면 ‘이용자 폭증’ 화면이 나타나고 잠시 뒤 사용자 동의 없이 최대 30만원의 소액결제가 처리된다. 특히 피싱 문자 메시지는 교육비 신청 중앙상담센터 전화번호인 ‘1544-9654’를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교과부 측은 “교육비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직접 방문과 개인용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사이트 신청만 가능하다”면서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가 오면 즉시 삭제하고 교육비 지원 콜센터(1544-9654)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악성 앱을 설치한 경우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와 상담해 소액결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기고] 부활 해수부, 부산 오는 게 맞다/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의장

    [기고] 부활 해수부, 부산 오는 게 맞다/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의장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가 공식 부활한다. 해양수산부 입지를 두고 부산과 인천, 세종, 호남지역 등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뜨겁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수부는 부산으로 오는 게 맞다. 적어도 지역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국가 해양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친다면 말이다. 부산은 부산항 북항·신항·남항으로 특화, 세계 5대 항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등 해양산업을 한 곳으로 모아 관련 산업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돼 있다. 해양·항만·수산 인프라가 국내 최고, 입지는 최적이다. 해수부는 1996년 김영삼 정부와 함께 탄생, 세계 10위권에 머물러 있던 국가 해양경쟁력을 끌어올리며 해양수산과학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국가 해양수산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시대 흐름과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으로 폐지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해양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인식 아래 해수부 부활을 공약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된 뒤 “3면이 바다인 만큼 해양에서 미래를 찾아야 하고, 부활하는 해수부 입지로 부산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마다 장점을 제시하고 있다. 해수부 입지는 국익과 해양수산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 기능의 효율성, 해수부 부활에 보여준 지역민들의 노력을 최우선해야 한다. 부산항은 국내 항만 물류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 비전사업으로 조성한 부산 신항은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물류 허브로 우뚝 섰다. 미래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해양플랜트와 조선·기자재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서 찾아야 한다면 부산만 한 입지는 없다. 부산과 동남권은 국내 해양수산의 클러스터이다.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도 지난해 문을 열었다. 영도 동삼혁신지구에는 한국해양연구원·국립해양조사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13개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이 이미 옮겨 왔거나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부산대 등을 중심으로 해양수산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 인프라도 풍부하다. 세계의 해양환경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 부산은 중국을 겨냥한 환황해권과 러시아와 일본이라는 환동해권 해양경제의 중심에 있다. 유라시아 철도가 달리고 북극항로까지 개척되면 부산은 관문 역할까지 갖춘다. 해수부가 해양수산 총괄 부서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산만 한 입지가 없다. 해수부 부활과 유치를 위한 지역민의 염원과 노력 역시 부산이 뜨겁다. 부산은 부산시와 경제계·학계·연구소 등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 스스로가 해수부 부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수부 입지는 지자체 간 입장이나 지역 안배, 혹은 정치논리로 풀어갈 사안이 아니다. 지역이기주의보다 국내 해양수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우선적으로 따져야 한다. 큰 틀에서, 무엇보다 국가대계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 사스 유사바이러스 주의보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유사 바이러스 확산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현 상황과 수집 가능한 정보를 감안할 때 WHO는 모든 회원국이 사스 감염증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모든 특이사항을 신중히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전날 사스와 유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영국 환자 3명은 모두 친척 관계로, 첫 번째 환자는 최근 중동과 파키스탄을 여행한 적이 있으나 다른 2명은 근래 해외에 나간 적이 없다고 영국 보건국(HPA)은 전했다. 이와 관련, WHO는 “최근의 새 감염 사례를 볼 때 추가적인 인체 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폐렴 증상이나 치료 조치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점점 심해지거나 복합적인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지금까지 WHO에 보고된 사스 유사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12명이다. 이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 감염 환자 3명과 요르단 환자 2명은 사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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