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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은품’ 공짜 아니네…상조상품 피해주의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나 안마의자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는 말에 혹해서 상조상품에 가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속출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올 들어 10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조 관련 피해 사례는 8000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00여건보다 500건가량 증가했다. 가장 흔한 피해 사례는 상조상품에 가입하면 전자제품을 공짜로 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낸 납입금이 전자제품 할부금으로 나가는 경우다. 실제 피해를 본 A씨는 월납부액 3만 9800원 중 상조상품 납입금은 5500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3만 4250원은 김치냉장고 할부금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조상품을 적금인 양 안내하면서 전자제품 할인을 내거는 사례도 많았다. 가입 당시 들었던 만기 환급조건과 실제 내용이 다르다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 3월 기준 등록 상조업체 186곳 중 선수금 1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있는 곳은 32.2%인 56곳에 불과했다. 문을 닫는 상조업체 수는 2014년 33건, 2015년 28건, 2016년 29건, 올해 10월까지 26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 따복마스크 무상지급

    경기도,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 따복마스크 무상지급

    경기도가 내년부터 미세먼지에 취약한 만 6세 이하 어린이 40만명에게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가 그려진 ‘따복(따뜻하고 복된) 마스크’를 1인당 6매 이상 무상 지급한다.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일호 ㈜오콘 대표이사는 28일 오콘 판교사옥에서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의 미세먼지 방지용 ‘따복 마스크’ 무상사용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창작 애니메이션 전문 업체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하며 선물공룡 디보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판권사업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도와 31개 시·군은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 3종이 그려진 따복 마스크를 제작해 내년 초 어린이집, 아동보호시설, 지역아동센터의 만 6세 이하 어린이 40만명에게 240만매를 무상 지급하게 된다. 따복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검증된 KF80 등급 이상의 마스크다. 사업비는 24억 1236만원으로 도가 30%, 시·군이 70% 분담한다. 남 지사는 “어린이들의 미세먼지 피해와 호흡기 질환을 줄이기 위해 따복 마스크를 보급하고 앞으로도 공기청정기 보급 등 실내공기질 개선으로 미세먼지 민감계층의 환경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도내에서 미세먼지 주의보 58회, 경보 4회가 발령되는 등 공기 질이 악화하고 있어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미세먼지 민감계층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원 북부 산간 대설주의보…26일 낮까지 최대 10㎝ 예보

    강원 북부 산간 대설주의보…26일 낮까지 최대 10㎝ 예보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강원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 4시를 기해 북부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같은 시각을 기해 북부 산간지역과 양양·고성·속초 평지에 내려져 있던 건조특보는 해제됐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화천 2㎝, 진부령 0.5㎝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 안팎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26일 낮까지 산간지역 3∼10㎝, 내륙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량 운행 시 월동장구를 준비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산행 시 낙상과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인도 앞이 깜깜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인도 앞이 깜깜

    대기오염 中보다 심각‘가스실’ 악명 높은데다 年 수만명 사망 주장에도 “초미세먼지가 원인 맞나” 대책은커녕 오리발 내미는 정부 중국의 나쁜 공기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본격적인 난방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솟구치기 시작했고, 한국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국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총 345만명에 이르렀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3만 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초미세먼지로 한 해 345만명 사망” 그런데 중국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가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다. 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들어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88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300이 넘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뉴델리 정부는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휴교령이 내려졌고 화물차의 시내 진입도 막아 봤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내놓은 대책은 실효가 없었다. 반면 같은 날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6이었다. 인도의 공기가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펀자브주 등 뉴델리를 둘러싼 농촌 지역이 꼽힌다. 이들 농촌 지역에서는 추수가 끝난 뒤 다음해 농사를 위해 논밭을 태우는 화전(火田)을 일구는데, 이때 발생하는 재가 뉴델리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가장 중대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성을 가장 먼저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야 할 환경부 장관마저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수만명이 사망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사망증명서에도 오염이 사인이라고 적혀 있지는 않다”면서 “지금 뉴델리 상황이 과거 유독가스가 유출돼 수십만명이 병원에 실려 간 것과 같은 비상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中 대기질 개선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 덕”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1일 보도에서 “뉴델리 시민들은 스모그와 싸우는 데 인도의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독재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반스모그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이 독재를 하고 있어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기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과거와 달리 공기오염도가 소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베이징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13~2016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는 27% 하락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12% 이상 상승했다. 또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은 2007년 이후 중국에서 75% 감소한 반면 인도는 50% 증가했다. 중국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공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이 정부의 강력한 통제인 것도 인정해야 한다. 2014년 11월 열린 APEC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무서우리만치 철저한 자동차 2부제 시행으로 파란 하늘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선보인 ‘APEC 란(?)’이 대표적인 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초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의 건설 공사 중단 및 트럭 등의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이었다. 트럼프가 도착하기 하루 전인 7일 오후가 되자 미세먼지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중국은 트럼프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가 일당 독재의 중국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량 홀짝제 권장… 인도정부 뾰족수 없어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거나 화전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보상금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중국과 달리 철저한 감시 및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델리 연구센터의 폴라시 무케르지는 “실질적으로 정부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사인(死因)은 대기오염’이라고 적어야 하는 사망증명서는 이미 매년 62만장에 달한다. 정부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인들의 폐는 병들어 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빙판길 조심하세요” 대설특보 모두 해제…추위 계속

    “빙판길 조심하세요” 대설특보 모두 해제…추위 계속

    전국 곳곳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24일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추위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출퇴근시 빙판길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부산·경남 일대는 오후 5시 들어 건조특보가 발령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충청 일대와 대전, 세종, 경기도, 전북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지금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충청도와 남부 지방에만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가장 많은 눈이 쌓였던 곳은 전북 진안으로, 이 지역은 오전 10시 최심적설량(실제 지표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 10㎝를 기록했다. 충남 천안(9.5㎝), 경기 평택(9.0㎝), 충북 음성(9.0㎝) 등에서도 이날 한때 10㎝ 가까이 눈이 쌓였었다. 이 시각 현재 충남 당진(1.0㎝)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녹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까지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은 오후에도 추위가 이어졌다. 이날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11도 수준으로, 평년(8∼15도)을 밑돌았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평년(9.7도)보다 7도 가까이 낮았다. 수은주는 25일도 평년 수준의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5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2∼6도 낮을 것”이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원도 일대와 울산, 부산, 경상도 등 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리 없는 살인자’ 일산화탄소 주의보

    ‘소리 없는 살인자’ 일산화탄소 주의보

    2016년 3월 9일 오후 4시쯤 강원 평창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교사 A씨는 연락 없이 무단결석한 학생 집을 방문했으나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피해자의 혈액과 실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일산화탄소(CO) 농도가 측정됐다. 가스보일러 배기관을 닫는 마개는 이탈된 상태였다. 집 내부로 통하는 베란다에는 작은 틈새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쪽으로 유해가스가 들어와 일가족을 사망케 한 것으로 추정된다.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2~2016년 26건의 가스보일러 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61명을 포함하면 사상자는 총 79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있었다. 일산화탄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농도(ppm)별로 다르다. 1600ppm이 넘어가면 노출된 지 20분 만에 두통과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나며 2시간 이후엔 사망한다. 농도가 짙으면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급격히 줄어든다. 2015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가구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84%는 개별난방이었다. 이 중 도시가스 보일러를 쓰는 가구가 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26건) 가운데 배기관 이탈 등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69%(18건)로 가장 많았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보일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공개하며 꼼꼼한 점검을 당부했다. 가스보일러실은 유해가스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항상 환기하고 배기관이 빠지거나 찌그러지진 않았는지 확인한다. 보일러 가동 시 소음, 진동, 냄새가 평소와 다르진 않은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상이 생기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요청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눈 많이 옵니다. 출근길 비상” 강화도, 전북 등 ‘대설주의보’ 발효

    “눈 많이 옵니다. 출근길 비상” 강화도, 전북 등 ‘대설주의보’ 발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을 시작해 24일에 전국 대부분에 눈이 내린다.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인천 강화도, 전북 임실·진안·장수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남부와 충청 등에는 24일 새벽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서울 등 중부내륙에도 최대 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침 출근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인천 해안과 전북 내륙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쌓이는 눈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0㎝ 이상 예상될 때는 ‘대설 경보’로 격상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9시쯤 중부 서해안에 낮 동안 흩날렸던 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전북 일부 내륙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다. 이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구름대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24일 새벽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 전라도, 경북 서부에도 눈이 오겠다. 특히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대설 예비특보는 24일 새벽될 발효 예정이다. 경기 남부와 충남은 이날부터 24일 낮까지 3∼10㎝의 눈이 쌓이겠다.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 등에는 24일 새벽부터 낮까지 적설량 3∼10㎝로 예보됐다. 눈은 24일 서울 등 중부 내륙에도 1∼5㎝가량 쌓일 전망이다. 눈 대신 비가 오는 곳은 5㎜ 내외의 강수량이 예보된 상태다. 중부 지방, 전라도,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등에 비가 올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인도, ‘미세먼지 종주국’ 中 부러워하는 이유

    [송혜민의 월드why] 인도, ‘미세먼지 종주국’ 中 부러워하는 이유

    중국의 나쁜 공기는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본격적인 난방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솟구치기 시작했고, 한국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국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총 345만 명에 이르렀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3만 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 그런데 중국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가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다. 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들어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883ppm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ppm을 넘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300ppm이 넘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뉴델리 정부는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휴교령이 내려졌고 화물차의 시내 진입도 막아봤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내놓은 대책은 실효가 없었다. 반면 같은 날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6ppm이었다. 인도의 공기가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펀자브 주 등 뉴델리를 둘러싼 농촌 지역이 꼽힌다. 이들 농촌지역에서는 추수가 끝난 뒤 다음 해 농사를 위해 논밭을 태우는 화전(火田)을 일구는데, 이때 발생하는 재가 뉴델리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가장 중대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성을 가장 먼저,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야 할 환경부 장관마저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수만 명이 사망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사망증명서에도 오염이 사인이라고 적혀있지는 않다”면서 “지금 뉴델리 상황이 과거 유독가스가 유출돼 수십 만 명이 병원에 실려간 것과 같은 비상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보도에서 “뉴델리 시민들은 스모그와 싸우는 것에 있어서, 인도의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독재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반스모그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이 독재를 하고 있어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기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과거와 달리 공기오염도가 소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베이징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13~2016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는 27% 하락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12% 이상 상승했다. 또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은 2007년 이후 중국에서 75% 감소한 반면, 인도는 50% 증가했다. 중국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공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이 정부의 강력한 통제인 것도 인정해야 한다. 2014년 11월 열린 APEC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무서우리만치 철저한 자동차 2부제 시행으로 파란 하늘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선보인 ‘APEC 란(蓝)’이 대표적인 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초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의 건설 공사 중단 및 트럭 등의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이었다. 트럼프가 도착하기 하루 전인 7일 오후가 되자, 미세먼지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중국은 트럼프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인도가 일당독재의 중국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거나 화전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보상금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중국과 달리 철저한 감시 및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델리 연구센터의 폴라시 무케르지는 “실질적으로 정부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사인(死因)은 대기오염’이라고 적어야 하는 사망증명서는 이미 매년 62만 장에 달한다. 정부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인들의 폐는 병들어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사진=지난 8일, 극심한 스모그에 휩쌓인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지역의 도로 모습. (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불 경보 ‘주의 ’ 상향

    산불 경보 ‘주의 ’ 상향

    경북 포항 지진의 불안 속에 산불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가을철에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10년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13일째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산림청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25건의 산불로 9.51㏊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가을 산불은 2건, 0.02㏊에 불과했다. 지난 16일에는 이례적으로 하루 7건의 산불이 났다. 가을 산불로는 1994년 11월 7일 9건 이후 가장 많다. 같은 날 전남 보성에서는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임차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역별로 지난해 한 건의 산불이 없었던 경기와 대전, 경남에서 각각 6건, 2건, 2건이 발생했다. 피해는 경기 지역(6.93㏊)에 집중됐지만 경북에서도 6건이 발생해 0.51㏊ 피해가 났다. ?원인별로는 발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았다. ?한편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은 617건에 1412㏊의 피해가 났다. 전년 동기(372건, 371㏊) 대비 건수는 1.7배, 피해 면적은 3.8배 각각 증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자국 여성에 주의보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자국 여성에 주의보

    태국 당국이 자국 여성들에게 ‘한국 내 마사지 취업’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태국에서는 취업을 미끼로 여성을 꾀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거됐다.19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의 쁘라싯 웡무엉 국장이 “한국에서 (외국인이) 마사지사로 일하는 것은 불법이다.태국 여성은 SNS를 이용해 무고한 사람을 꾀어내는 범죄자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쁘라싯 국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한국에 간 여성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범죄 조직원들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하게 된다”며 “따라서 태국 여성들은 한국 내 취업을 미끼로 내거는 SNS 메시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DSI의 경고는 최근 취업 등을 미끼로 현지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시키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한국인과 태국인이 연루된 인신매매 조직에서 현지 모집책 역할을 한 현지인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 8월 태국에서 검거된 한국인 김모(39)씨와 함께 한국 내 마사지 업소 취업을 보장하겠다며 현지 여성을 속인 뒤 이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내 태국 마사지 업소에 취업 알선 및 성형 관광 등 알선 메시지를 올린 뒤 접촉해온 여성들을 한국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에게 속아 한국에 간 여성들은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태국 내 가족과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태국 경찰, 한국 경찰 당국이 공조를 통해 양국에서 수사가 진행, 그동안 8명의 한국인 용의자가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5.4 지진] 29초… 진동보다 빨리 도착한 재난문자

    행안부 13분 만에 재난본부 설치 30분 안 걸려 전문가 현지 급파경주 땐 8분 뒤 늑장 문자 눈총 15일 경북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정부 대응이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때보다 한층 빨라졌다. 대통령의 대책 마련 지시와 정부의 비상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현장 파견 등 일련의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기상청은 오후 2시 29분 31초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2시 30분쯤 “포항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국민들에게 보냈다. 행정안전부도 KBS와 MBC, SBS, YTN 등 방송국에 재난방송을 요청했다. 이 덕분에 진앙에서 수백㎞ 떨어진 서울과 수도권 지역 주민들은 지진 영향보다 앞서 재난문자와 방송 자막을 확인했다.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5.8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재난문자 발송에 최소 8분 이상이 걸려 ‘늑장대응’ 논란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오후 2시 43분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자연재난 기준 3개 시·도 이상에서 기상주의보가 발령되면 ‘1단계 비상근무’를, 3개 시·도 이상에서 기상경보가 발령되거나 국지적으로 극심한 피해가 예상되면 ‘2단계 비상근무’를,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면 ‘3단계 비상근무’를 한다. 1단계가 발령되면 중대본에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인력이 보강된다. 오후 3시에는 지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 6명을 포항 현지에 급파했다. 6분 뒤인 3시 6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부처 장관들에게 긴급 지시를 내렸다. 지진이 발생한 지 37분 만이다.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2시간 47분 만에 총리 긴급지시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두 시간 이상 당겨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을 하늘의 불청객’…이천 등 경기남부 5곳 미세먼지 주의보

    경기도는 8일 오전 11시를 기해 이천, 여주, 용인, 평택, 안성 등 경기 남부권 5개 시에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미세먼지 1시간 평균농도는 164㎍/㎥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발령되며, 경보는 시간당 평균 3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는 미세먼지 주의보 해제 통보가 있을 때까지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설악산에 첫눈 미시령은 11cm…대관령엔 눈사람

    설악산에 첫눈 미시령은 11cm…대관령엔 눈사람

    강원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6시를 기해 강원 중북부 산간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11㎝, 진부령 6.5㎝, 평창 스키점프 2.9㎝, 대관령 1.6㎝ 등이다. 또 강릉 강문 39.5㎜,강릉 옥계 34㎜,강릉 31.5㎜,삼척 궁촌 22.5㎜ 등의 비가 내렸다. 현재 기온은 태백 0.4도, 대관령 0.6도, 철원 5.2도, 춘천 6.5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강원 중남부 산지에는 아침까지 약한 눈이 이어지겠다”며 “밤사이 많은 눈이 쌓인 곳이 있으니 등산객 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대 女 보이스피싱 주의보

    1일 금융감독원은 20∼30대 여성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올해 3분기 8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51억원보다 62.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금액은 1분기 69억원, 2분기 72억원 등 가파른 증가세다. 금감원이 지난 9월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피해금 1000만원 이상인 20∼30대 여성 8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사무직이 52.9%인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사나 간호사 등 전문직이 21.6%인 11명이었다. 이에 금감원과 경찰청은 교사나 간호사 등 사무직 여성에게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 [열린세상] 편견과 착각 그리고 과신/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편견과 착각 그리고 과신/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윗사람에게 보고할 중요한 자료를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신경을 써서 작성하고, 혹시 오타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 해서 몇 번이나 확인을 했는데도 막상 보고할 때 오타나 오류가 있어서 난감한 경우가 있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기 집 강아지는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지만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2111건의 개물림 사고가 보고됐다.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하버드대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의 유니언 칼리지 심리학 교수로 있는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멍청해서, 오만해서, 무지해서, 부주의해서가 아니고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일상의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주의력 사용은 제로섬게임과 같아서 무언가에 몰두하면 다른 사물이 나 환경에 부주의하게 돼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주의력 착각, 자신의 편리성에 의해 쉽게 기억이 왜곡되는 기억력 착각, 특히 실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부풀려 생각하는 자신감 착각,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지식 착각,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고 해서 발생하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원인 착각,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성공을 쟁취하고 전문가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을 거란 잠재력 착각 등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발표된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공로’로 행동경제학자인 시카고대학의 리처드 세일러 교수에게 돌아갔다. 행동경제학은 2002년 프린스턴대의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게 된 학문이다. 최근 40여년 동안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한 논문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세일러 교수는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합리적이라는 ‘제한적 합리성’(limited rationality), 정의로움, 공평함 같은 집단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회적 선호’(social preference), 단기적 의사 결정과 장기적 의사 결정의 각각 다른 기준 때문에 결국 장기적으로 ‘자기절제 결여’(self-control)로 보이는 비합리적 행동을 취한다는 연구 결과로 노벨상의 영예를 얻었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모든 인간을 대단히 합리적이고, 자기 통제가 매우 뛰어나며,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인 ‘이콘’(econ)으로 보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humans)은 극히 제한된 합리성에 의존해 의사 결정을 내리며, 결코 이콘처럼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지식과 인지적 능력의 한계 때문에 일관성이 없고, 비합리적이어서 의사 결정이나 행동을 할 때 편견이 심하고 주먹구구식(heuristic)의 접근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믿는다. 기업의 인수합병(M&A) 때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사들여 시너지 효과는 달성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는 상황을 ‘승자의 저주’라고 한다. 승자의 저주 또한 낙관주의적 편향으로 인한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인수 기업의 경영자가 피인수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이유는 ‘저 기업을 내가 경영하면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과신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 비관주의보다 낙관주의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불확실성보다 자신감이 더욱 인정받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기 과신의 오류이며, 각종 편견과 일상의 착각, 그리고 과신으로 인해 왜곡된 신념은 단순한 잘못을 넘어 우리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최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더이상 ‘인간의 지식은 필요 없다’며 스스로 익힌 엄청난 바둑 실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어떠한 편견도 없고, 일상의 착각도 없으며,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않고 오로지 진정한 실력으로 무장한 강력한 인공지능이 재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편견과 착각 그리고 과신으로 가득 찬 인간의 피조물이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 서리 내리는 상강…쾌청하지만 쌀쌀한 날씨 이어져

    서리 내리는 상강…쾌청하지만 쌀쌀한 날씨 이어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인 23일은 종일 쌀쌀할 전망이다.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울릉도와 독도, 울산, 경북·강원의 해안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다른 지역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18도, 제천·음성·옥천 17도, 단양 16도 등으로 전날보다 4∼5도 떨어진다. 오전 7시 기온도 제천 10.6도, 청주 10.3도, 충주 6.9도, 보은·추풍령 5.3도에 머물고 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3∼8도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오전 한때 빗방울이 들거나 서리가 내리고 얼음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바람이 불고 낮과 밤 기온차도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 수준으로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란’ 강풍에 전국 비상…가로수 뽑히고 하늘·바다길 막히고

    태풍 ‘란’ 강풍에 전국 비상…가로수 뽑히고 하늘·바다길 막히고

    대구, 가로수 2그루 잇따라 뽑혀 나가울산, 초속 28.7m 사람 걷기 힘들어…항공기 12편 무더기 결항제주, 풍랑경보 전환…여객선 운항 통제 강풍을 동반한 태풍 ‘란’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비상에 걸렸다. 대구에서는 가로수가 잇따라 넘어지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영남과 제주는 순간 최대풍속이 바람에 사람이 뒤로 밀려나는 초속 28.7m를 기록했다.22일 오후 12시 51분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시 중구 봉산육거리 시청방향 도로에서 가로수 1그루가 강풍에 넘어졌다. 10분 뒤인 1시 2분쯤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범어동 방향 도로에 있던 가로수가 쓰러졌다. 가로수가 넘어질 때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다행히 2차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가로수 2그루가 넘어질 때를 전후해 대구에서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대구기상지청은 밝혔다. 대구시는 관할 기초단체와 함께 도로 교통을 통제하고 쓰러진 가로수를 치웠다. 현장 정리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봉산육거리에서는 30여분, 만촌네거리에서는 10여분 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각 기초단체를 통해 강풍 피해를 접수하고 있는데 가로수 넘어진 것 빼고 추가 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강풍 경보가 발효된 울산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8.7m를 기록했고, 울산공항에도 27.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울산공항에는 오전 10시 55분 김포발 울산행 대한항공 항공기를 비롯해 모두 12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는 도로표지판 1개가 반쯤 도로 쪽으로 떨어졌고,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가구점에서는 높이 5m 길이 10m짜리 철제 벽체가 떨어져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11시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바꿨다. 강풍의 영향으로 제주 인근 바다에는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치는 바람에 21일부터 제주∼마라도, 제주∼우수영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란’ 북상으로 제주해상에 풍랑

    태풍 ‘란’ 북상으로 제주해상에 풍랑

    22일 전국은 맑은 날씨 오후부터 구름 많을 것 제21호 태풍 ‘란’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 해상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고 21일 밝혔다. 22일 새벽부터는 태풍의 영향이 제주 내륙에까지 영향을 미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예상해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태풍 ‘란’은 21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1m로 매우 강한 대형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660km 해상에서 시속 14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23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고 태풍이 일본 열도쪽으로 북상하면서 기압차가 커지면서 바람이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요일인 22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강원 영동은 새벽부터 23일까지 10~40mm, 경북과 경남 동해안은 낮부터 5~20mm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2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8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크카드 달라”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대출 권유하는 전화 받으면 제도권 금융사인지 확인해야 대포통장을 구하기 어려워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범들이 돈은 물론 통장까지 가로채는 신종 수법을 써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들에게 건넨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도용되면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받는 등 이중 피해를 입는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고 3개월 내에 대포통장 명의 인도된 이중 피해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747명(피해액 46억 2000만원)이다. 연말에는 1500명에 육박해 2015년(1130명)과 지난해(1267명)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사업자금 대출이 많은 40, 50대(60.5%)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A씨는 저축은행을 사칭하며 대출을 해주겠다는 사기범에게 속아 선이자 등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489만원을 보냈다. 사기범은 “대출에 필요한 신용등급이 부족해 입출금 거래를 늘려야 한다”며 체크카드를 추가로 요구했다. A씨가 넘긴 체크카드는 사기범이 다른 보이스피싱을 하는 대포통장으로 쓰였고, 금융 당국에 신고가 들어와 정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금융사 공식 연락처로 전화해 권유자의 재직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공항, 난기류 강풍에 항공기 100여편 결항·지연

    제주공항, 난기류 강풍에 항공기 100여편 결항·지연

    1일 제주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며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지연이 속출했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에는 산지와 남부에 호우경보, 북부·동부·서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산지·북부·서부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제주공항에는 난기류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기상 상황과 연결편 문제 등으로 5편(출발 3·도착 2)이 결항했고, 150편(출발 81·도착 69)은 지연 운항했다. 회항한 항공편도 13편에 달했다.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제주도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항에 교통 담당 부서 직원들을 비상대기시키고 전세버스 5대와 대형택시 10대 등을 배치했다. 비바람에 서귀포칠십리축제 가요제와 폐막식, 야호페스티벌이 취소되는 등 야외 행사가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해상 기상도 오후 들어 나빠졌지만 바닷길 이동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른 지역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은 모두 정상운항했고, 이날 오후 1시 25분 이후로 제주도와 가파도·마라도를 잇는 항로 운항만 통제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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