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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차관에 노창희씨/유엔대사 유종하씨/사우디대사 나중배씨

    ◎세네갈대사 양동칠씨 정부는 27일 외무부 차관에 노창희 주유엔대사를,주유엔대사에 유종하외무차관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또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에 나중배 전한미연합사부사령관,주세네갈대사에 양동칠 주호주공사를 각각 임명하고 주병국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외무부 본부근무로 전보했다. ◇노차관 ▲경남 협천·54세 ▲서울대 경제학과 ▲조약과장 ▲주미공사 ▲주나이지리아대사 ▲대통령의전수석비서관 ▲주유엔대사 ◇유대사 ▲경북 의성·56세 ▲서울대 정치학과 ▲동남아1과장 ▲주미참사관 ▲미주국장 ▲주영공사 ▲2차관보 ▲주벨기에대사 ▲외무차관 ◇나대사 ▲대전·56세 ▲육사15기 ▲육군31사단장 ▲육군제9군단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양대사 ▲전남 해남·51세 ▲서울대 불문학과 ▲주불참사관 ▲서아프리카과장 ▲외교안보연구원연구관 ▲주호주공사
  • 정부,내주 「핵부재」 대북 통보/북은 연내 핵협정 서명할듯

    ◎당국자/“미선 대북접촉 곧 대사급 격상” 북한은 이달중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협정문안에 이미 합의한 만큼 서명은 연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정부는 판문점대표접촉 등을 통해 북한이 연내에 협정에 서명하도록 설득하고 특히 남한내 핵부재를 공식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북측은 대표접촉이 끝난뒤 남한내 핵부재를 명분으로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협정에 서명하면 미국은 북경에서 갖고 있는 북한과의 참사관급 외교관 접촉을 뉴욕으로 옮기고 대사간 접촉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초에 뉴욕에서 피커링주유엔대사와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간 접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협정에 서명하더라도 미국의 대북관계개선은 핵사찰·핵재처리시설포기·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 등의 상황전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은 핵협정 조속체결해야”/IAEA도 효과적 안전체제 강화를

    ◎노 유엔대사,총회 제1위원회 기조연설 【뉴욕=임춘웅특파원】 노창희주유엔대사는 30일 상오(현지시간)유엔총회 제1(정치·군사)위원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결 당사국으로서 의무사항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을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IAEA는 효과적인 안전체제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사는 『최근 유엔내에서는 지역군축에 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으며 지역군축을 위해서는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우선 각 지역의 제반 특성이 고려된 지역군축의 개념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사는 『국제안보환경의 변화는 유엔의 역할증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및 군비축소를 위해 노력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엔 제1위서/군축입장 제시/정부,남북 핵 논쟁 대비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제46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남북한간의 핵논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노창희주유엔대사 또는 박수길주제네바대사를 참석시켜 핵감축을 포함한 군축문제에 대한 우리의 기본입장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치·안보·군축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는 부시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선언 발표와 관련한 각국의 구체적인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연형묵 북한총리/연설내용에 실망/노 유엔대사 논평

    【뉴욕=임춘웅특파원】 노창희 주유엔대사는 2일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종전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노대사는 이날 하오 연총리의 연설이 끝난뒤 『유엔가입 이후 최초의 북한대표 연설인 만큼 새로운 내용이 있을까 기대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연총리가 특히 핵안전협정 체결을 보류시키겠다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더욱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 한중 외무 첫 공식회담/유엔서 전격

    ◎양국 수교·북한핵 사찰등 집중 논의/“투자보장협정등 조속 체결을”/이 외무/“남북한 관계발전에 기여 희망”/전 부장 【뉴욕=임춘웅특파원】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간의 사상 첫 한중공식외무장관회담이 2일 상오 9시50분(한국시간 2일 하오 10시50분)유엔안보리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35분간 계속된 이날 회담에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중국은 남북한간 관계가 건설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중국은 남북한관계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또 중국은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협정을 체결할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부시미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제안한 전술핵전면철수제안을 중국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반도에 핵이 없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중국의 공식정책이라고 천명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와 중국대표부의 주선으로 예정에도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날 회담에는 중국측에서 전부장외에 이도예 주유엔대사등 5명이,우리측에선 이장관과 노창희 주유엔대사등 5명이 각각 동석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상옥외무장관은 북경과 서울에 통상대표부가 이미 개설되고 한중양국간 경제협력·문화교류등 여러분야에서 관계가 증진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속한 시일안에 양국간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기를 희망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양국이 실질적 관계를 조용하고 착실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양국간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직항로개설등 현안문제가 많으며 이런 문제들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 방미 여로 이모저모(유엔코리아)

    ◎“내외동포 단합,「통일의 길」 함께 달리자”/교민들 농악대 앞세워 열렬한 환영/“가뭄끝에 비내리듯 북한도 필연적 변화”/6천여 관람객 매료… 문화공연 LA서 서막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멕시코 방문을 위해 지난 20일 출국한 노태우대통령은 중간 기착지인 시애틀에서 추석을 보낸뒤 22일(한국시간 23일 상오) 뉴욕에 도착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뉴욕교민 초청 리셉션을 가진데 이어 23일에는 본격적인 유엔외교를 시작,한·말레이시아,한·뉴질랜드,한·미연쇄정당회담을 갖고 24일에는 유엔총회연설을 하는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케네디공항 도착◁ ○…추석연휴기간을 시애틀에서 보낸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상오 9시(한국시각 23일 새벽 1시)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을 출발,뉴욕시간 이날 하오 4시50분(한국시각 23일 상오 5시50분)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노창희주유엔대사 채의석주뉴욕총영사로부터 기상영접을 받은 노대통령은 트랩아래에서 피커링 주유엔 미국대사와 엔더슨 미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및 카트만 국무부 한국과장의 영접을 받고 이어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인사. 노대통령은 먼저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언제 오셨느냐.수고가 많으시다』고 인사했고 김대표는 『고생 많으시다』고 답례. 노대통령은 이어 뉴욕한인회 간부들및 노신영 강영훈 유창순 노재봉전총리,김용식 최광수전외무와 민관식남북조절위 부위원장직무대리 홍성철전통일원장관등 우리측 경축사절단과 악수를 교환. 이날 공항구내에는 교민농악대가 북과 꽹과리를 치며 흥겨운 농악놀이로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을 환영했는데 노대통령은 출영인사들과의 악수가 끝난뒤 이들 농악대앞으로 가 손을 들어 감사의 인사. 노대통령은 또 한미양국기와 유엔기,노대통령의 사진·피켓등을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 2백여명쪽으로 걸어가 일일이 손을 잡으며 격려. ◎평화의 기반 이뤄져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시애틀의 타코마국제공항에 환송나온 80여명의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 교민들은 이날 「멋쟁이 대통령 노태우만세」「민주화의 기수 노태우 화이팅」이라는 피켓과 플래카드를 흔들며 전송. ▷뉴욕교민 리셉션◁ ○…노대통령은 22일 하오 7시(현지시간)숙소인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교민 1천여명을 초청,리셉션을 갖고 교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남북한 유엔가입의 의의등을 설명. 이 자리에는 뉴욕거주 교민들과 경축사절단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바람에 노대통령내외는 입장하는데에만 상당한 시간을 소요. 노대통령은 『오늘은 마침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인데 이처럼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도 오늘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야하지만 동포 여러분과 함께 마음속으로 차례를 지낼까 한다』고 인사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노대통령은 『3년전 여러분들을 만났을때 총과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자고 한바있다』고 상기한뒤 『이제 유엔가입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기반이 이뤄져 그때 그말이 실현되고 있어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피력. ◎김영삼대표를 소개 ○…노대통령은 이어 격려사에서 『우리가 능동적으로 세계변화에 대처하게 됐으므로 어느 민족보다 결집력이 강한 우리 겨레는 통일을금세기안에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이제 국내외의 모든 동포가 이 영광된 대열에서 힘찬 전진을 시작할 때』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그동안 민주주의를 하는 대통령으로서 괴로움도 고통도 많았고 참기도 많이 참았다』면서 『심지어 나한테 물대통령이라고까지 하더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박수를 받기도. 노대통령은 격려사에 앞서 『이 자리에서 특히 여러분에게 소개할 분이 있다』고 전제,『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한길을 걸어온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을 소개한다』며 김대표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해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 ▷시애틀교민 오찬◁ ○…이에앞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현지시간)첫 기착지인 미 시애틀에 도착,이곳 교민대표 70여명을 위한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있은 이날 오찬에서 노대통령은 89년 12월 유럽순방길에 이곳을 들른 이후 1년사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세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등 지난시대에는 생각도 못할 일들이 있었다고 회고. 노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펴고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개척하는 자주의 시대를 열었다』면서 『남북한 유엔가입은 통일로 가는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10년안에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있다』고 단언. 노대통령은 한극필우(가뭄이 심하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동유럽은 물론 종주국인 소련에서까지 공산당이 간판을 내리는 한계를 세계가 실증하고 있는 지금 북한만이 버틸수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완강한 태도를 전환하여 유엔에 들어온 것은 어쩔수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 ◎도자기필통을 선물 ▷현대미술관◁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는 23일 상오 숙소인 플라자호텔 인근에 위치한 현대미술관(MOMA)을 방문,40분간에 걸쳐 회화및 조각작품을 관람. 김여사는 이날 미술관 현관에 도착,올덴버그 박물관장의 영접을 받은뒤 『일반관람객에 앞서 관람기회를 제공해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 김여사는 야외 조각공원관람을 마친뒤올덴버그관장에게 책자와 도자기필통을 선물했고 올덴버그관장은 박물관소개책자를 전달. ◎신명나는 국악잔치 ▷문화사절단 공연◁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을 계기로 국제 사회에 한국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파견된 문화사절단이 25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21일 하오 7시30분(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펼쳐 초만원을 이룬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 노 대통령,오늘 유엔 등정/24일 총회 연설

    ◎한반도 평화정책 포괄적 제시/23일 미­뉴질랜드 정상과 회담… 25일 멕시코로 노태우대통령은 제46차 유엔총회에 참석,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20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시애틀을 거쳐 뉴욕으로 향발한다. 노대통령은 오는 24일 상오(한국시간 24일 자정)유엔총회에서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연설,남북한유엔가입에 따른 남북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소련및 동구의 개혁등 냉전체제붕괴와 냉전의 종식 그리고 최근의 소련사태를 비롯,국제정세 전반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히며 국제사회에 있어 우리의 역할에 관한 소신을 천명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특히 한반도평화정착및 남북한통일에 관한 우리의 포괄적인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군비감축 등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유엔연설에 앞서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조지 부시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미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외에 23일 낮(한국시간 24일 상오)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와 한­말레이시아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이날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에는 볼저 뉴질랜드총리와 한­뉴질랜드정상회담을 아울러 갖게 된다. 노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일정을 마치고 25일 멕시코를 국빈으로 방문,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경제협력강화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멕시코방문을 끝낸뒤 귀로에 하와이를 거쳐 10박11일간의 정상외교일정을 마무리,오는 30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귀국한다.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멕시코방문일정및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정◁ ◇20일=▲서울공항출발,시애틀 도착 ▲교민대표 초청오찬 ◇22일=▲뉴욕향발,도착 ▲교민초청리셉션 ◇23일=▲뉴욕타임스지회견 ▲한­말레이시아정상회담 ▲한­뉴질랜드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부시대통령주최 리셉션 ◇24일=▲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사무총장 면담및 기념품전달 ▲경축대표단 오찬 ▲총회 각국대표단초청 경축리셉션 ◇25일=▲멕시코향발,도착 ▲한­멕시코정상회담 ▲멕시코대통령주최 공식만찬 ▲멕시코시티시청방문 ◇26일=▲한­멕시코경협위 오찬연설 ▲교민대표초청만찬 ◇27일=▲하와이 교민초청리셉션 ◇28일=▲수행기자단과 간담회 ◇30일=▲서울공항착 ▷공식수행원◁ ▲이상옥외무장관 ▲이봉서상공장관(멕시코) ▲노창희주유엔대사내외(이복형주멕시코대사내외)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경호실장 ▲김종인경제수석(멕시코) ▲정호근합참의장 ▲김진재 민자당총재비서실장 ▲손주환정무수석(유엔)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 ▲이수정공보수석 ▲이병기의전수석 ▲최규완대통령주치의 ▲장선섭외무부의전장 ▲문동석외무부국제기구조약국장 ▲번기문외무부미주국장(멕시코)
  • “「동시가입」 산파역” 노창희 유엔대사

    ◎“남북 외무 10월초 회동 추진”/가입 절차 손발 맞춰 협력 고무적/이번 총회는 배우는 기회로 삼을터/북측,“대한민국” 호칭 자연스레 『한국의 유엔가입은 한국이 완전한 주권국가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주변국의 침탈과 조정만 받아온 우리가 이제야말로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서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부임 이후 한국외교 43년의 숙원인 유엔가입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온 노창희 주유엔대사는 유엔가입을 하루 앞둔 16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가입이라는 막중한 실무현장책임을 맡은 것이 직업외교관 생활중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의 유엔가입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서양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이해는 되지만 한국이 왜 그렇게 유엔가입을 대단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해오곤 한다. 우리나라는 근대국가가 된 이후 국제사회에 나서본 적이 없다. 일제식민지 지배와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우리는 남의 힘에 의존해왔던 것도 사실이다.우리가 유엔가입에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유엔가입이 지배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은 91년을 분기점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과 접촉은 잘 되고 있는가. 『지난 5월 북한의 유엔가입방침발표 이후 4차례 대사간 접촉을 가졌다.3번은 우리가 제의했고 나머지 한번은 동시가입절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측이 먼저 제의해 왔다.우리측은 정례적접촉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완전히 동의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남북이 서로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서로 공통사항도 발견할수 있다고 본다.북한대표부 직원들은 최근에 「대한민국」이란 호칭도 자연스럽게 쓰고 모든 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4일 만났을 때는 남북동시가입지지 공동제안 국가 숫자를 늘리는데 서로 협조하자고 제의까지 했었다』 ­총회기간중 남북외무장관 회담의 가능성은.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은 외교적 언사일수도 있으나 최근 뉴욕에 도착해 외무장관회담에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했다.우리는 남북대사간 접촉을 갖고 외무장관 회담을 공식 제의할 것이다』 ­북한 연형묵 정무원총리가 기조연설을 할 것인지. 『북측은 오는 10월 2일로 예정된 기조연설을 총리가 할 것이라고 유엔사무국에 등록했다.연총리는 김영남외교부장등과 함께 미국입국 비자를 신청했다.김외교부장은 연총리보다 오래 머무를 것으로 안다』 ­유엔가입 이후 대유엔외교 계획은. 『유엔가입행사가 끝나면 우리는 제46차 총회에서 본격적으로 국력에 걸맞는 기여와 참여를 해야 한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대표부 인원및 재정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46차 총회는 우리가 배우는 기회로 삼고 47차 총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참여할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유엔총회때 북한측이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는 쟁점들은 무엇인가. 『한반도 비핵지대화·군축·불가침협정체결등 그동안 북한측에서 관심을 표명한 문제들이다.그러나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연설이나 회견등을 통해 한번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지 동의안을 낸다거나 대결양상을 띠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내 봐야 승산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다』
  • 만장일치 가입… 태극기 오르던 날/유엔코리아

    ◎“새 회원 남·북한 환영”… 기립박수 2분/의제 채택뒤 “이의없다”… 30분만에 처리/남북한 국기 본부 앞서 감격적 게양식/이 외무 수락 연설땐 감회 복받쳐 두차례 중단하기도/미·이란등 5국 대사도 차례로 환영 연설 남북한이 17일 유엔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91년은 한반도 분단사상 새로운 통일의 지평선을 여는 원년이 됐다.이날 개막된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유엔가입안은 비교적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백59개 회원국의 열렬한 축하박수를 받으며 30여분만에 처리됐다. ◎남북대표 악수 나눠 ○…이상옥외무장관은 총회시작 5분전인 이날 하오 2시55분(한국시간 18일 상오 3시55분)박정수국회외무통일위원장·노창희주유엔대사 등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 이장관은 단상 오른쪽에 마련된 지정석 쪽으로 걸어가 지정석 첫줄에 앉아 있던 강석주북한외교부부부장과 악수를 나눈뒤 두번째줄 첫좌석에 착석. 이어 이날 제46차 총회의장으로 선임된 시하비 주유엔 사우디아라비아대사가 3시 정각에 입장,남북한을 비롯한 신규회원국 가입안 6개의 요지를 차례로 낭독한뒤 의제로 채택. 시하비 총회의장은 3시30분쯤 먼저 남북한 유엔가입안에 대해 『이의 없느냐』고 물은뒤 가입안이 통과되었음을 선포하자 1백59개 회원국대표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써 유엔가입을 환영. 이때 총회장을 가득 메웠던 1천80여명의 참관단및 내외신취재기자들까지도 모두 일어나 2분여동안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등 이날 총회장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외무장관은 이어 테이머유엔의전장의 정중한 인사와 안내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5m쯤 단상쪽으로 걸어 나와 한국에 배정된 회원국 자리에 앉았으며 이에 앞서 북한강부부장도 우리측으로부터 15m쯤 떨어진 회의장 중앙 좌측뒤편에 위치한 북측 좌석에 착석. 남북이 이날 배정받은 자리는 앞으로 1년동안 사용될 예정이어서 당초 남북합의에 따라 나란히 앉을 수 있다는 기대는 무산된 셈. ◎7국 영입은 처음 ○…시하비 총회의장은 또 마셜군도·미크로네시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등의 가입안도 처리한뒤 환영연설을 통해 『지난 45년 유엔이 창설된 이래 하룻만에 7개 국가가 가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인 남북한이 가입한 것은 그동안 유엔이 노력해온 국제평화와 안정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북한 유엔가입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이어 유엔관례에 따라 주최국 대표인 피커링 주유엔미국대사를 비롯,이란의 하라치,적도기니의 은동,우크라이나의 우드벵코 유엔주재대사등 5개 지역그룹 대표들도 차례로 환영연설을 통해 유엔가입을 환영. ○…이외무장관은 하오 4시50분쯤 북한 강부부장에 이어 두번째로 등단,또박또박하게 영어로 수락연설을 하며 우리의 유엔가입 실현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사의를 회원국 정부에 전달. ◎가입순 국기 게양 이장관은 10여분동안 연설을 진행했는데 『한국이 유엔가입에 이르는 그동안의 여정은 실로 험난하고 길었던 만큼 우리의 감회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등 두 대목에 이르러서는 목이 메이는듯 잠시 연설을 중단하기도. ○…총회는 7개 신규회원국 가입안 처리등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친뒤 하오6시쯤 회의장앞 임시국기 게양대에서 케야르사무총장 주재로 이장관·강부부장등 7개회원국 대표및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게양식을 거행. 먼저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가,두번째 태극기가 게양돼 남북한의 국기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유엔본부 앞뜰에서 펄럭이자 이장관과 강부부장등 이 장면을 지켜보던 남북관계자들은 감회어린 표정. 당초 이날 게양식은 7개 국가의 영문표기 알파벳순으로 진행된 예정이었으나 유엔사무국측이 남북이 분단국인 점을 고려,나란히 게양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판단해 가입신청순서로 국기를 게양토록 변경했다는 것.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날 뜨거운 논쟁으로 회의시간이 연장돼 다음 행사에 차질을 주는 「유엔 타임」(UN Time)을 최대한 없애고 예정시간에 맞춰 총회 회의를 진행시켜 달라고 유엔사무국측에 특별 요청했다고. 이는 이날 총회의장선출이 치열해질 경우 하오 6시에 예정된 국기게양식이 지연돼 자칫 일몰로 게양식이 18일로 연기될 수도 있기 때문. 이날 남북한등의 유엔가입 취재를 위해 한국 기자 2백50여명을 비롯,8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는데 북한측에서는 중앙통신기자 1명만이 파견돼 대조. ○…이장관은 총회가 끝난뒤 강부부장등 신규회원국 대표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고 유엔본부에서 2백여m쯤 떨어진 주유엔한국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현판식을 거행. 이장관은 박외무통일위원장과 함께 가로 50㎝,세로 30㎝ 크기의 청동재료로 만들어진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라고 씌어진 현판을 대표부직원들의 박수속에 대표부 문앞에 내걸었는데 이 현판은 한국에서 특별제작돼 공수된 것이라고.
  • “남북 동시가입은 통일의 시발”/이 외무 가입 수락 연설내용

    ◎상호대화·협력 통해 냉전 잔재 청산/한국,세계평화 증진등 책무 다할것 존경하는 총회의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대표여러분,본인은 오늘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함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모든 유엔회원국 정부에 충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또한 총회의장과 각지역 그룹대표들 그리고 미국대표의 따뜻한 환영의 말씀에 사의를 표하며,아울러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에게도 우리정부의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한국인엔 뜻깊은 날 오늘은 우리 한국민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대한민국이 유엔의 후원하에 탄생한지 43년만에 유엔의 정회원국으로 새로이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대한민국의 유엔가입에 이르는 그간의 여정이 실로 험난하고 길었던 만큼 우리의 감회도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수립이래 우리의 유엔가입 노력은 동서냉전 체제하에서 번번이 좌절되었고 유엔은 종종 남북한의 대결 무대가 되곤 하였습니다.유엔의 보편성 원칙은 때로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에 부딪혀 한낱 탁상공론에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것은 과거지사가 되었습니다.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동서화해를 바탕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국제질서하에 유엔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유엔가입은 세계적 화해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며,우리로서도 유엔의 정회원국으로서 응분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더욱 뜻깊은 것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하게 된 것입니다.이제 남북한은 정회원국으로서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건설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대화와 교류의 마당을 마련함으로써 남북한 상호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세계평화의 날」이기도 한 오늘,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북군사 대치 계속 이러한 의미에서 비록 남북한이 각각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발하였으나 오늘은 또한 한반도의평화통일을 기어이 달성하겠다는 한민족의 굳은 결의를 더욱 새롭게 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0여년전 그 치열했던 한국전이 종료된 이래 한반도에는 아직도 전쟁도 평화도 아닌 불안한 휴전상태속에 남북한간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을 방지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우리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평화는 불가분」이라고 합니다.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뿐 아니라 세계평화와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오늘 남북한이 모든 유엔회원국 앞에서 유엔헌장에 규정되어 있는 모든 의무를 수락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 것은 한반도를 40년 이상 지배해오던 냉전구조가 질적인 변화를 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북방외교는 다수국가와의 관계를 정상화시켰으며,주변 국가들과의 새로운 선린관계 구축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우리는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불신과 대결의 차디찬 장벽도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훈풍에 결국은 무너질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정부는 이 위대한 세계기구의 당당한 정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고귀한 목표실현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고자 합니다.지난 반세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바탕을 둔 선발개도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와 안전,군축 및 군비통제,국제경제 및 사회개발,인권존중과 사회정의의 실현,환경·마약·범죄 등 유엔을 통한 범세계적 문제해결 노력에 있어 응분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모든 회원국에 감사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유엔가입을 지원하고 축복해준 모든 유엔 회원국에 감사를 드리고,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미크로네시아연방,마셜군도공화국,에스토니아공화국,라트비아공화국,그리고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유엔가입을 환영하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유엔이 중심이 되어 보다 자유롭고 평등하며,풍요로우며 정의와 법의 지배가 실현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해 나가는데 적극 동참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북한 유엔가입 일지 ▲49.1.19=한국,고창일외무장관서리 명의의 가입신청서한을 유엔사무총장에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로 부결) ▲49.2.9=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전문을 유엔사무총장에게 발송(가입심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하는 소련측 결의안 부결) ▲49.4.8=자유중국,한국가입권고 결의안 안보리제출(소련 거부권행사로 부결) ▲51.12.22=한국,장면총리명의로 가입신청서 제출(처리안됨) ▲54.11.11=미국,아르헨티나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총회제출(표결 없었음) ▲55.12.10=자유중국,한국가입권고결의안 안보리 제출(표결 없었음) ▲57.1.22=미국등 13개국,한국 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을 총회 특정위제출(총회에서 가결됐으나 소련의 거부권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8.12.9=미국등 4개국,한국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거부권행사로 부결) ▲61.4.21=한국,정일형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요청(처리안됨) ▲75.7.29=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요청(안보리 의제채택부결) ▲75.9.21=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요청및 북한가입 불반대서한 사무총장에 제출(안보리 의제채택부결) ▲91.4.5=한국,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정부각서를 안보리 문서로 배포,연내 가입의사 천명 ▲91.5.28=북한,외교부 성명통해 유엔가입 반대입장을 수정,연내에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 ▲91.7.8=북한,박길연 주유엔대사를 통해 유엔가입신청서 제출 ▲91.8.5=한국,노창희 주유엔대사를 통해 유엔가입신청서 제출
  • 한국과 유엔… 되돌아본 44년사

    ◎한반도 문제 57년 총회에 첫 상정/48년 총회서 유일 합법정부 결의안 통과/6.25땐 연합군 파견·재건단 창설 지원도 17일 유엔가입을 계기로 한·유엔관계를 되새겨 보면 우리나라가 유엔과 유지해온 관계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유엔은 지난 47년 한반도문제가 2차 유엔총회에 상정되면서부터 관계를 맺기 시작해 48년 정부수립,50년 한국전쟁 발발,동서냉전체제하의 유엔가입 공방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한반도문제가 미결과제의 형태로 54년부터 75년까지 계속해서 유엔총회의 자동안건이 되어야 했던 씁쓸한 과거사도 한·유엔관계를 들추다 보면 어김없이 반추되는 대목이다. 한국문제가 처음 유엔에 등장한 것은 47년 제2차 총회때 미국의 제안에 따라 유엔임시위원단(UNTCOK)을 구성,한반도 전역의 총선거를 감시하도록 했을 때이다.그러나 당시에는 이미 냉전고착화 조짐속에 미소간에 치열한 이념·체제 대립이 전개되고 있던 터라 UNTCOK는 입북을 거부당해 위원단은 접근이 가능한 남한에서의 총선거만을 지켜보게 됐다.유엔은 또 48년 3차 총회에서 『한국정부가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상설기관인 유엔한국위원단(UNCOK)을 구성,한반도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유엔은 즉각 안보리 회의를 소집,북한의 행위를 유엔헌장상 침략·파괴 행위로 규정짓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같은 결의안에도 불구,침공이 계속되자 1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연합군을 파견,한국에 유엔기가 나부끼게 됐다.이와함께 유엔은 한국재건단(UNKRA)을 창설,한국관련 연례보고서를 제출받아 한국문제가 총회에 자동 상정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설치된 주한유엔군사령부는 휴전협정체결의 한 당사자가 됐으며 협정 이후에도 지금까지 군사정전위등에 참여,한반도의 평화유지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정부도 51년 11월 6일 임병직씨를 초대 유엔주재상주대표부 대사로 임명,유엔과의 협조관계등을 강화시키기 시작했다.이후 유엔주재대사는 현재의 노창희대사에 이르기까지 14명에 이른다. 50년대 우리의 대유엔외교는 미국등 자유진영이 다수를 점한 유엔의세력분포를 배경으로 추진됐으나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사회주의 성향이 주조를 이루는 비동맹국가들이 대거 유엔에 가입,「한표」행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는 바로 북한의 선전공세 강화로 직결된다. 이같이 상황이 변하자 정부는 한반도문제의 연례적인 총회 상정이 득표노력등 외교적 소모를 가속화시킨다는 판단 아래 71년 「한국문제토의연기안」을 상정,총회에서 통과시켰다.북한은 당시 비동맹국가들을 등에 업고 「총회공세」를 계속 전개했다.이 기간이 우리의 대유엔외교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외교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키신저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등으로 데탕트시대가 열리고 비동맹국들의 온건화가 두드러지면서 75년 제30차 총회를 고비로 한국문제는 더이상 총회의 단골메뉴에서 사라지게 됐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북방외교의 결실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유엔가입을 추진한 결과 국제적 지지분위기가 확산되자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역대 주유엔대사 1 임병직 51·11∼60· 9 2임창영 60· 9∼61· 6 3 이수영 61· 7∼64· 5 4 김용식 64· 6∼71· 1 5 한표욱 71· 7∼73· 5 6 박동진 73· 5∼75·12 7 문덕주 76· 3∼79· 4 8 윤석헌 79· 4∼81·12 9 김경원 81·12∼85·10 10 최광수 85·10∼86·10 11 박 근 86·10∼88· 3 12 박쌍용 88· 3∼90· 3 13 현홍주 90· 5∼91· 2 14 노창희 91· 3∼현재 *한병기 (75·7∼77·5문화담당유엔대사)
  • 뉴욕시,1주간 「한국인의 날」선포/유엔총회 앞둔 대표부·교민 표정

    ◎“가입 축하” 공연 8만명 몰려 대성황/만장일치를 「한국방식」… 신조어 유행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이틀 앞둔 15일 유엔주재대표부는 일요일인데도 전직원및 지원요원 40여명이 총동원돼 유엔가입준비 마무리 작업을 벌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상오 이상옥외무장관이 도착해 마무리 작업을 진두지휘,기념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한국시간 16일 상오0시30분)뉴욕에 도착한 뒤 유엔본부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인 유엔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노창희 주유엔대사등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마무리 작업을 독려.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역사적인 유엔가입 준비작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게 느껴진다』며 『한국외교 43년 숙제를 마무리짓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장관은 이어 하오 대사관저에서 열린 노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했는데 총회에 참석하기위해 이장관과 동행했던 박찬종의원및 외교정책자문위원인 이상우서강대교수등도 만찬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 이장관은 16일 하오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미·일·영·불·벨기에등 주요 우방대사를 초청,오찬을 베푼데 이어 유엔본부를 예방,데마르크 제45차 총회의장을 만나 그동안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할 예정. 한편 유엔주재대표부는 유엔 플라자호텔 28층에 상황실을 설치,서울­이장관­대표부간 긴밀한 연락 체제를 24시간 가동. ○…교민들은 평소 매년 가을 개최해온 교민축제행사를 유엔가입시기에 맞추는등 유엔가입분위기 고조에 열중. 특히 이날 플러싱 메도 파크에서는 조용필·주현미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초청된 추석절 행사가 열렸는데 교민등 8만여명이 몰려 대성황. 이같은 축제분위기는 오는 22일 노태우대통령의 뉴욕 도착,24일 총회 기조연설및 25일의 유엔가입 경축문화사절단 행사때쯤이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전망. 맥킨슨뉴욕시장은 16일부터 1주일 동안을 「한국인의 날」로 선포,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기념키로 했다고. ○…17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이뤄지는 날 발트3국과 미크로네시아·마셜군도등의 국가도 유엔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들은 남북한의 유엔가입 방식과 같이 총회에서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가입안이 통과되는 방식을 희망해 유엔에서는 「한국방식」(Korean Formula)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고 대표부의 관계자가 소개. 페레스 데 케야르사무총장은 지난 14일 1백15개국이 서명한 남북한유엔가입 결의안을 전회원국에 회람시켰는데 서명한 국가 가운데 우리와 미수교국인 탄자니아·모잠비크·시리아·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중국·이집트등이 포함되어 있어 명실공히 모든 회원국의 축복을 받게 되는 셈. ○…총회개막과 함께 다뤄질 첫 의제는 의장선출인데 지역그룹 순번원칙에 따라 올해 아시아차례인 의장석을 놓고 아시아지역에서 4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태. 후보는 파푸아뉴기니의 마이클 소마래외무,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르 시하비유엔대사,예멘대사,키프로스외무장관등인데 당초 추대합의방식에 따라 파푸아뉴기니의 소마래외무장관이유력하다는 후문.
  • 남북한 유엔 가입안 총회 제출/1백15개국 서명

    ◎17일 만장일치 통과 예상/노 대통령,23일 부시와 만날듯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이 전체 1백59개 회원국중 1백15개국의 서명을 받아 14일 총회 상정을 위해 유엔사무국에 정식제출됐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유엔회원국들의 서명을 받아온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중국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서명했으며 남북한 주유엔대사간 합의에 따라 제안대표국인 인도에 의해 단일결의안으로 제출됐다. 유엔신규가입을 위해서는 안보리의 권고 결의안과는 별도로 총회의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가입 결의안이 제출되어야 한다.이 결의안제출로 한반도분단이후 숙원이었던 유엔가입에 따른 제반 절차는 모두 끝났으며,오는 17일 총회개막일에 상정돼 관례대로 회원국 만장일치의 박수속에 통과되는 과정만 남기게 됐다. 이와관련,이상옥외무장관이 남북한 유엔가입문제를 다룰 제4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상오 출국한다. 이장관은 17일 하오 3시(한국시각 18일 상오4시)유엔총회에서 남북한유엔가입안이 1백59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된뒤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에 이어 유엔가입 수락연설을 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 발트3국과 미크로네시아 마셜군도등의 국가도 유엔에 가입,회원국은 모두 1백66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장관은 이어 총회 회의장앞 국기게양대에서 거행되는 신규회원국 국기게양식과 주유엔 한국대표부 현판식에 참석한다. 이장관은 이에앞서 16일 상오 데마르크 제45차 총회의장및 케야르 사무총장을 예방,그동안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17일 상오 10시(한국시각 18일하오11시)총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18일에는 우크라이나공화국및 잠비아외무장관등과 회담을 갖고 유엔내에서의 상호 협력방안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또 귀국하지 않고 20일 시애틀에서 방미하는 노태우대통령을 영접,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24일),한미정상회담및 멕시코 공식방문등을 수행한뒤 뉴욕을 다시 방문한다. 이장관은 뉴욕 2차 방문시 10월초 아세안 6개국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등 북한을 비롯,각국 외무장관과 다각적인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 밝혀 【뉴욕 교도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는 23일 뉴욕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한국의 유엔대표부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두 대통령의 회동은 이번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한의 유엔 가입신청에 대한 승인이 있은 일주일 뒤 이루어질 것이다. 소식통들은 또 남북한의 대표들이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회는 있을지 모르지만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남북한 유엔가입」 제3국서 발의/양측 유엔대사 합의

    ◎2일부터 회원국 서명 받아 남북한 유엔주재대표부 대사가 유엔가입절차문제 협의를 위해 지난 26일 첫접촉을 가진데 이어 29일 두번째 접촉을 가졌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30일 밝혔다. 노창희 주유엔대사와 박길연북한주유엔대사는 지난26일 유엔본부에서 만나 남북한의 유엔가입절차문제에 대해 남북이 공동 협력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미 안보이에서 채택된 남북한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안보이이사국인 인도등 제3국들의 공동 발의로 총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남북한대사와 자카란주유엔인도대사는 29일 3자 회동을 갖고 남북한유엔가입권고 공동 발의를 인도가 주도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오는 9월2일부터 유엔주재인도대표부에 남북한유엔가입권고 서명부를 비치,회원국들의 서명을 받은뒤 오는 9월9일부터는 유엔사무국에서 서명을 받기로 했다. 남북한유엔가입권고결의안은 회원국 서명을 받은뒤 오는 9월13일 총회에 회부,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 개막당일 회원국들의 박수속에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된다. 북한은 그동안우리측이 지난 5월27일 북한의 유엔가입 방침발표 이후 남북유엔대사및 대표부 직원간 접촉을 거듭 제의했으나 이를 기피해 왔다. 따라서 이번 접촉을 계기로 유엔을 창구로한 남북간 대화및 협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노 대통령,9월24일 유엔 연설/20일 출국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 천명/세계 지도자들과 연쇄회담/25일 국빈으로 멕시코 방문 노태우대통령 내외는 제4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뉴욕을 방문하며 이어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를 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한다고 이수정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상오 발표했다. 노대통령 내외는 이를 위해 9월20일 출국,미국 시애틀을 경유하여 뉴욕으로 가며 멕시코방문후 하와이를 거쳐 9월30일 귀국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는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 신민당총재도 동행한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회원국 국가원수 자격으로 9월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유엔사무총장과 미국등 주요국 수뇌들과도 만나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방안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국가 수뇌들 가운데는 부시미대통령,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회원국 국가원수로 세계평화·환경·마약·테러등 국제적인 관심사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상과 포부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대통령은 멕시코방문에서 25일 살리나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두나라 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방안과 같은 태평양 연안국가로서 지역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유엔본부및 멕시코 방문중 미국과 멕시코의 각계인사들뿐 아니라 교포들도 만나 격려할 것이라고 이대변인은 전했다. 노대통령의 유엔및 멕시코 방문에는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장관·정해창청와대비서실장 등이 공식 수행한다. 공식수행원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멕시코수행원). ▲이상옥외무장관 ▲이봉서상공장관(멕시코) ▲노창희 주유엔대사내외(이복형주멕시코대사내외)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대통령경호실장 ▲정호근합참의장 ▲김진재총재비서실장 ▲손주환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 ▲이수정공보수석비서관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 ▲최규완대통령주치의 ▲장선섭외무부의전장 ▲문동석외무부국제조약국장(번기문외무부 미주국장)
  • 이라크 원유판매/안보리,허용 합의

    【유엔 AP 연합】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은 이라크가 향후 6개월동안 16억달러상당의 석유를 판매,식량과 생필품구입및 전쟁복구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석유수입에 대한 통제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이라크에 의해 거부된 이 결의안은 7일 안보리 5개 상미임이사국으로부터 전반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서방외교관은 전했다. 조건없이 15억달러어치의 석유를 팔수 있도록 요청해온 이라크의 압둘 아미르알 안바리 주유엔대사는 『결의안이 현상태로 통과된다면 이라크는 석유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6개월간의 해제조치는 너무 제한적인 것이며 지극히 미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남북 유엔가입안 안보리통과 안팎

    ◎“일사천리”… 「거부권의 벽」은 없었다/심사위 보고서 토의·투표절차 생략한채 처리/미의 북한핵 제기 움직임에 우리측 “불원” 전달 ○…냉전과 남북한 대결논리에 밀려 40여년간을 표류하던 남북한유엔가입은 8일낮 유엔 안보리에서 약9분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한국의 유엔가입안은 지난49년 1월 처음 제출된 이래 9번째만에,북한가입안은 49년 2월이후 5번째 제출만에 각각 안보이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당초예정보다 약28분 늦게 열린 이날의 제3001차 안보이사회는 남북한 유엔가입의 승인을 총회에 권고키로한 신규회원국가입심사위원회의 심사보고서를 의제로 상정한뒤 토의와 투표절차를 생략한채 의장이 『이의가 없느냐』고 묻고 15개 안보리이사국대표들이 『이의가 없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처리절차를 끝냈다. 남북한 가입권고안이 채택된뒤 호세 아얄라 라소 의장은 미리 준비한 성명서 낭독을 통해 남북한 동시가입의 역사적·정치적 의의를 강조하며 『유엔안보리 의장으로서,그리고 모든 유엔회원국을 대신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유엔가입에 축하의 말을 보내게 된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측 대표단의 자리에는 서울에서 온 이병기 청와대의전수석비서관,문동석외무부국제기구조약국장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입안이 통과되자 노·박 두대사는 서로 악수를 나눈뒤 의장석으로 찾아가 아얄라 안보리의장과 번갈아 축하인사를 나눴다. 한편 노창희 주유엔대사는 이날 안보리가 남북한의 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냉전의 마지막 잔재를 청산하고유엔이 지향하는 보편성원칙을 진정으로 구현하게 됐다』고 말하고 『유엔이 과거와 같은 남북한의 대결의 장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무대가 되어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의 조기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박대사는 동시가입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퉁명스럽게 답변했다. ○…당초 이번회의에선 미국대표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거론,북한가입안 처리에 「흠」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그럴 경우 북한의 유일한 후원국인 중국이 북한입장을 살려주기 위해 주한미군철수라든가 한반도비핵지대화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이번회의에서 토론이 생략된것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 이런 엉뚱한 설전이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일부 회원국들의 막후 협의결과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우리측도 북한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는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안보리서 남북한 다음에 처리된 신생국 마이크로네시아와 마셜군도의 가입안 토론때도 『두나라가 과연 완전 주권국가냐』라는 문제가 제기될 우려때문에 이에관한 토론 역시 생략됐다고 한다. ○…이번에 남북한 가입안을 처리한 안보리 8월의장 아얄라씨는 에콰도르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유엔주재 대사를 두번째 하고 있는 고참외교관및 정치가로서 1960년대초 주일대사관에서 5년간 한국겸임 근무를 한 한국통. 지난 6월 우리정부 초청으로 방한한바 있는 그를 상대로 이번에 우리측은 우리 가입안의 제출시기에서부터 처리기간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의했다.그는 특히 안보리 회의장면의 한국내 생중계를 위해 우리측 요청에 따라 개의시간도 상오로 당겼고 회의소집일자도 88서울올림픽을 상기시키는 8월8일로 조정하는데 협조해 줬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주유엔대표부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현재 임차해 쓰고있는 공관 건물을 우리 소유건물로 1∼2년내에 이전한다는 목표아래 구입대상 건물을 물색중이며 이달 중순께부턴 본부에서 요원 3명을 증강받을 계획이다. ○…이날 안보이회의장엔 남북한의 노창희 박길연 두대사를 비롯한 유엔대표부 요원과 수십명의 보도진이 가입안처리를 지켜봤다. 북한측 공관원들은 지난6일 가입심사위의 비공개회의 참관때 줄담배를 피우던 초조한 표정과는 달리 다소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고 우리측 공관원들은 시종 밝고 홀가분한 표정을 보였다. 한편 오는 10월2일로 예정된 북한측 대표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평양에서 누가 올것인지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최근 북한대표부에서 고급 리무진을 대량 예약하고 있다는설을 바탕으로 추측하면 연형묵총리의 참석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으나 부총리인 김영남외교부장의 워싱턴 방문설이 나돌아 김의 참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북한측은 기조연설예정자를 유엔사무국에 단지 「Prime Minister」(총리)라고 등록했는데 부총리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이것으로 참석자를 가름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 남북한 유엔가입 의미와 전망/긴급대담

    ◎“탈냉전”… 남북 「기능적 통합」 단계로/「경쟁속 협조관계」 구축… 교류 길 넓혀/정치중심 탈피,대유엔 「다변외교」 필요/대치속 평화체제 전환은 안보혼란 초래할 수도 8일 유엔 안보이가 남북한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남북한 유엔가입을 위한 유엔내의 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다.이제 오는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 개막당일 1백59개 회원국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박수로 환영하는 요식절차만 남겨두게 된 셈이다.분단 46년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남북한의 유엔공존시대」를 맞아 79년 4월부터 81년 12월까지 주유엔대사를 지낸 윤석헌외교협회회장과 국제정치학자인 이용필서울대교수를 초청,남북한 유엔동시가입에 따른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에의 영향,유엔시대의 외교과제,일·북한및 한·중수교등 동북아정세 변화에 미칠 파장등에 대해 들어봤다. ○17번만에 가입 성사 ▲윤석헌전주유엔대사=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탈냉전이라는 시대사적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지난49년1월 고창일당시외무장관서리가 처음으로 유엔가입신청을 한 이래 모두 16번이나 가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이것은 당시 국제적인 조류를 형성하고 있던 냉전체제로 인해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했거나 방해를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동구사회주의가 몰락하고 몇년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한소수교가 이뤄졌으며 한중및 일·북한수교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거기에다 미소양국 정상은 최근 8년씩 끌어오던 전략핵무기감축에 합의하는등 탈냉전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용필교수=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됐던 미소 초강대국 중심의 양극체제가 점차 다극체제로 전화됐습니다. 그러나 동서 냉전체제가 고조되는 동안 민족과 국토의 분단 및 6·25라는 비극적 체험을 했습니다.이 과정에서 북한은 대남적화전술을 계속 시도했고 우리 국력도 60∼80년대에 걸쳐 급속히 신장한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 모든것들이 북한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했고 소련과의 수교,중국과의 관계개선 등 우리 북방정책의 큰 성과와 북한의 내적 갈등이 겹쳐 지난 5월 북한의 유엔가입신청이 이뤄지게 된 것 아닙니까. 이는 북한이 「하나의 조선정책」이라는 논리로 우리만의 유엔단독가입과 남북동시가입을 반대해오던 종전 태도를 바꿔 결국 동시가입을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물론 북한이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유엔동시 가입으로 남북적대관계가 경쟁적 협조관계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죠. ▲윤 전대사=남북한유엔가입을 계기로 논의가 분분한 휴전협정의 평화체제로의 전환,한반도 핵문제,유엔사해체등은 고려되어야 할 요소들이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무엇보다도 북한이 유엔가입,핵안전협정 합의,남북대화재개등 일견 대남·대외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직 대남적화노선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교수=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데 이론적·현실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우선 유엔동시가입으로 말미암아 휴전체제에서 이뤄진 유엔사의 위상 변화가 초래될 수 있겠지요.우리는 북측이 아직 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현재의 휴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이 점에 있어서 남북의 시각차는 대단히 큽니다. 우리 정부는 유엔에서 남북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한반도문제는 남북당사자간에 해결한다는 입장에서 유엔에는 상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이에 비해 북한은 유엔 정치군사 위원회에서 이 문제로 정치공세를 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휴전체제가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엔사가 해체되거나 휴전체제에 혼란이 초래되면 우리 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우리는 남북이 상호 침략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보장의 틀위에서 불가침선언 채택을 고려해야 되겠습니다만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이행은 자동적 절차가 아니라 남북의 경제력과 주변 강대국의 역학관계가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으므로 감상적 통일지상주의로 대응해선 곤란하겠습니다. ▲윤 전대사=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새로운 외교의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옵서버로 유엔에 참석했을때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선진진입국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입체외교 추진 시급 ▲이교수=유엔동시가입은 궁극적으로 무력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남북이 동시에 시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유엔동시가입은 남북이 기능적 통합의 초기단계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우리가 유엔가입으로 생기는 특권과 더불어 경비부담등 의무를 충실히 시행하는 등 유엔활동을 신장해나갈 경우 통일을 앞당기는 배경조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나아가 서방의 전통적 우방은 물론 소련·중국·동구권 및 비동맹국등과 유엔 안팎에서 입체적 외교를 추진할 경우 한반도의 긴장완화 나아가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길이 트일 것입니다. ▲윤 전대사=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필연적으로 통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바로 이 점때문에 정부도 지난해부터 유엔가입을 본격 추진한 것 아닙니까.결국 중국·소련등을 통해 단일의석가입을 주장해온 북한지도부의 정책을 변경하도록 유도한 것이고요. 유엔가입이 분명히 통일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겠지만 우리는 이를 최대한 활용,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해야 하리라 봅니다.대화와 협력관계구축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심어 나가야하고 또 북한에 대해 흡수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또 통일노력은 점진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차승인 촉진 계기 ▲이교수=남북유엔동시가입으로 당분간 경쟁관계는 유지되겠지만 기본적으로 평화공존및 실질적 교류의 길이 폭넓게 열린 것은 사실입니다.이는 최근 남북단일팀 구성과 우리 쌀 5천t 북한반출 등으로 벌써 가시화됐습니다. 이는 또 미·소·일·중 등 주변 강대국들의 남북교차승인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의 협조를 얻고 국내정치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유엔가입을 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북한은 핵사찰수용입장을 표명함으로써 대외적 적응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유엔가입후에도 북측이 이면에서 하나의 조선정책을 추구할 우려도 있습니다만 궁극적으로는 그들도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윤 전대사=어쨌든 탈냉전이라는 국제적 「태풍」은 이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도 불기 시작했습니다.동북아의 탈냉전은 남·북한 관계의 실질적 변화,일·북한수교,한·중수교로 가시화될 것입니다. ▲이교수=결론적으로 말해 유엔동시가입은 일·북관계와 한·중관계 개선을 틀림없이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석헌 전 주유엔대사 약력 ▲1922년생 ▲주프랑스대사 ▲외무차관 ▲외교협회회장(현) □이용필 서울대교수 약력 ▲1933년생 ▲미시카고대(정치학 박사) ▲한국정치경제학회장 ▲「한국정치이론」등 저서 다수 ◎“남북한 모두 회원국 자격 충분”/안보리 심사보고 요약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유엔가입 신청에 대한 유엔가입심사위원회 심사결과 보고서 초안 1,안전보장이사회는 91년8월6일 2천9백98차 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유엔 회원국 가입신청을 검토했다.안보리 진행절차에 관한 임시규칙 59조와 반대제안이 없음에 따라 안보리의장은 이가입신청을 검토,보고하도록 유엔가입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2,유엔가입심사위원회는 91년8월6일 74차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가입신청을 검토한 결과 양국이 유엔회원국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안보리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3,따라서 유엔가입심사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결의안 초안을 채택해 줄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유엔안보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별도의 유엔가입신청을 검토해 1,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유엔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며 2,대한민국을 유엔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유엔총회에 추천한다. ◎“유엔 「보편성원칙」 뒷받침 확신”/안보리의장 성명 전문 유엔안보리는 북한과 한국의 유엔가입 신청을 검토한 결과 이를 받아들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북한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대륙 전체와 전세계를 위해서도 역사적인 경사라 할수 있다. 유엔총회에 내놓은 안보리의 권고가 유엔이 추구하는 보편성이라는 목표를 뒷받침해줄 것이란 점에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나는 유엔의 새 회원국으로서 두나라가 유엔이 효율적으로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유엔의 목적과 원칙을 존중할 것으로 확신한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또한 동북아지역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두나라의 쌍무관계에 있어서 신뢰구축 방안을 촉진하기 위한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두나라간의 공통된 여러 문제들을 검토하고 아직까지 남아 있는 통일에의 장애물을 극복해 나가는데 유용하고 적절한 무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안보리의장으로서 모든 회원국을 대표해 북한과 남한에 이같은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게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유엔가입 오늘 새벽 신청/케야르총장에

    ◎안보리 8일 「남북단일안」 처리/9월17일 총회서 만장일치 통과될듯 정부는 5일 하오3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4시30분) 유엔사무국에 유엔가입신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노창희주유엔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로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을 방문,노태우대통령과 이상옥외무장관이 각각 서명한 유엔헌장의무수락선언서와 가입신청서를 직접 제출했다. 노대통령이 서명한 의무수락서는 유엔 안보리 의사규칙 58조에 따른 것으로 『본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엔헌장에 규정된 모든 의무를 수용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유엔가입신청서는 『한국이 유엔헌장 제4조에 따라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히고 『이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5일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서를 케야르사무총장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를 안보리 문서로 채택,1백59개 회원국에게 회람시킨뒤 6일 가입심사위를 구성,서류심사 등을 마치고 전체회의에 회부한다. 안보리는 8일 상오10시30분 전체회의를 열어 남북한의 가입신청을 단일안건으로 처리,남북한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채택할 것이 확실시된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이 오는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 개막당일 회원국 만장일치로 통과되면 북한은 1백60번째,한국은 1백61번째 회원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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