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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서 테라칸 5m 아래 추락…4명 사상

    경기 파주에서 SUV 차량이 도로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파주 월롱면 덕은리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테라칸 SUV 차량이 도로 난간을 들이받은 뒤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조모(57)씨와 박모(60)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59)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는 남미] 22년간 부인 감금한 남자 체포…쇠사슬로 묶어 두기도

    [여기는 남미] 22년간 부인 감금한 남자 체포…쇠사슬로 묶어 두기도

    20년 넘게 부인을 감금한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는 평소 부인을 쇠사슬로 침대에 묶어 두는 등 끔찍한 학대를 자행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남자는 올해 57세로 22년 전 지금의 부인(43)을 만났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남자가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면서다. 참다못한 부인이 헤어지길 원하면서 부인에겐 악몽이 시작됐다. 남자는 "헤어지면 가족이 다칠 것"이라고 협박하더니 급기야 부인을 가둬놓기 시작했다. 창문이 없는 방에 부인을 가두고 자물쇠를 채우더니 나중엔 쇠사슬로 부인을 침대에 묶어 두었다. 가끔은 부인을 데리고 채소가게가 마트 등으로 짧은 외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부인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이웃들이 부인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변장을 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외출할 때마다 부인의 머리카락을 남자처럼 짧게 자르고 남자옷을 입혔다. 이웃들은 그에게 부인이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몰랐다. 지옥 같은 생활을 하던 부인에게 탈출의 기회가 온 건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간)이다. 배탈이 난 남자가 화장실에 가면서 깜빡하고 여자를 가둔 방의 문을 자물쇠로 잠그지 않은 것. 여자는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를 엿듣다가 방문이 열려 있는 사실을 알고 쏜살같이 탈출, 택시를 잡아타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집에서 30블록 정도 떨어진 주유소에 내린 여자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문제의 남자를 체포했다. 여자는 경찰의 보호 아래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남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은 "범죄의 사실을 입증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남자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남자가 부인을 감금하고 22년간 산 집 (출처=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하늘서 주유소 움직이는 일… 중요한 건 평정심”

    “하늘서 주유소 움직이는 일… 중요한 건 평정심”

    지난해 들여온 최초 공중급유기 ‘KC330’ 급유장치 조작 위한 강도 높은 훈련 거쳐 “고속 비행 전투기 조종사와 교감은 필수…공군 작전수행력 높이는 데 기여 자부심”“급유통제사로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평정심입니다. 급유통제사는 어떤 외부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한 감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군 1호 급유통제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고유호(39) 상사는 급유통제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에 대해 ‘평정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공군 최초의 공중급유기 ‘KC330’이 한국에 도착한 이후 전력화를 마치며 주유 작전을 성실히 수행 중이다.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을 1시간 정도 늘려 줄 공중급유기가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배경엔 공중급유기에 탑승해 주유를 하는 급유통제사의 역할이 크다. 급유통제사는 조종사 뒤에 있어 공중급유를 위해 접근하는 항공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3D 고글을 착용하고 화면의 입체영상을 통해 급유장치인 ‘붐’을 미세하게 조작해 공중에서 전투기에 주유한다. 어려운 임무인 만큼 이들은 교육 과정에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고 상사는 스페인에서 모든 교육을 영어로 이수했다. 약 1년간 항공관련 기초지식, 항공기 시스템 이론교육, 붐 시뮬레이터 훈련, 관숙 비행 등 교육과정을 거치며 급유통제사로서의 능력을 갖췄다. 고 상사는 “공중급유기가 도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최초의 급유통제사가 되고 싶어 지원해 운 좋게 합격했다”며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유통제사는 전투기가 공중급유기 밑으로 이동하면 전투기의 움직임에 맞춰 붐을 미세하게 조종해 전투기와 연결한다. 주유가 성공할 때면 쾌감이 크다고 한다. 이를 위해선 전투기 조종사와의 교감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고 상사는 “두 대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500㎞ 이상 고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전투기 조종사와의 교감은 필수”라며 “전투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신뢰해야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유통제사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공중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 상사는 “순간의 조급함은 긴장감에 사로잡히게 만들어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임무 전 항상 평정심을 생각하며 속으로 ‘침착해야 한다’를 되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애인 불 붙여 살해하려한 40대에게 징역 6년형

    애인이 다른 남자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뿌린 뒤 불 붙여 살해하려해 징역 6년형을 받은 40대 남자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는 30일 “애인 B씨와 말다툼을 한 뒤 범행에 쓸 휘발유를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살해할 고의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9)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들이 숨질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거나 예측할 수 있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살해의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주점을 운영하는 B씨와 2011년부터 연인 관계로 만났으나 B씨가 남자 손님들과 어울리는 것에 불만을 품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B씨의 주점 폐쇄회로(CC)TV로 내부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 7월 7일 밤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점 내부를 살피다 B씨가 남자 손님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주점으로 찾아가 욕설을 퍼부으며 B씨를 폭행했다. 이어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주점을 다시 찾아가 B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주점에 함께 있던 B씨의 지인에게도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B씨와 지인이 주방 싱크대로 재빨리 뛰어가 불을 끄지 않았다면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환전 다음엔 차에서 원스톱 금융 도전”

    “드라이브 스루 환전 다음엔 차에서 원스톱 금융 도전”

    앱으로 매장 골라 대기 없이 외화 수령 주유소에서 환전·주유하면 ‘윈윈’ 효과 “다음달에도 혁신금융서비스 내야죠”“드라이브 스루 환전이 정착한 다음에는 차를 탄 채 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는 게 목표입니다.”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개발한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김선우(43) 디지털신기술팀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전 이외에도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편리해질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팀장은 이날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환전 체험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이브 스루 환전은 차를 타고 커피와 햄버거를 받듯이 길가에서도 외국 통화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미리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매장을 고른 뒤 환전 예약을 한 차를 몰고 가면 차량번호가 자동 인식돼 QR코드가 생성된다. 이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서 지문 인식만 하면 5분 안에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등 외화를 받을 수 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여름 앱으로 환전 예약을 하고 집 근처 은행에 찾으러 갔더니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해 100달러를 찾는 데 30분이나 걸렸다”면서 “이때 외화도 차 안에서 편하게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엔 외환 업무를 위탁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아이디어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6개월 뒤 규제 샌드박스(유예) 공모 소식을 듣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팀장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갖고 있는 커피, 햄버거, 주유소 업체들에 모두 제안을 한 상태”라면서 “주유소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구간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환전 때문에 들렀다가 주유를 하게 되면 그들에게도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체들과 최대한 빨리 제휴를 맺은 다음 서울, 경기 지역에 10개 매장 정도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앱으로 환전하면 공항에서 찾는 비율이 10명 중 3명 이상으로 높은 편인데, 공항 가기 전 찾아놓는 게 마음 편한 제 또래 3040세대를 우선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 현대카드 등을 거쳐 2017년 11월 우리은행에 입행한 김 팀장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데 팀원들이 수시로 ‘이건 어때요’라며 들고 온다”면서 “은행에서도 혁신 서비스 발굴을 밀어주는 분위기라 다음달에 추가로 혁신금융서비스를 낼 생각”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제재로 산유국 베네수엘라 ‘급유 대란’… 주유소 장사진

    美 제재로 산유국 베네수엘라 ‘급유 대란’… 주유소 장사진

    희석제 부족으로 석유생산량 15% 그쳐 쪽잠 청하거나 경찰에 뇌물주며 새치기 “4일 기다렸지만 실패” 시민 고통 가중세계 1위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여파로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자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긴 줄을 형성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난에 신음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미국의 제재로 더욱 큰 고통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제2 도시인 마라카이보에서는 마치 귀성 행렬을 보듯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몇몇 운전자들이 기다림에 지쳐 차 안에서 쪽잠을 청하거나 경찰에 뇌물을 건네 새치기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염병 담당 의사인 욜리 우르다네타는 이날 “휘발유를 넣으려고 4일이나 기다렸지만 아직 주유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월 28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고자 자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 마두로 정권의 돈줄인 국영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의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했다. 또 PDVSA의 미국 내 정유 자회사인 시트고가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110억 달러(약 13조 1350억원) 규모의 수익금이 전달되지 못하도록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미국의 공격을 받았던 2003년 당시 이라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상당량은 타르와 같은 중질류로 열을 가하거나 희석제와 혼합해 점성을 낮춰야 수송이 가능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희석제를 수입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카라카스 캐피털 마켓의 러스 댈런은 “PDVSA는 총 생산능력의 10~15% 정도만 생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잇따른 제재로 인해 마두로 정권보다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은 내전이 없는 국가 중에서는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초인플레이션이 올해 10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제금융협회(IIF)는 2013년 이후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62%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 창립 25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 창립 25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GS엠비즈의 자동차 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엔진오일 0원이오(25)’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월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본 프로모션은 엔진오일 무료 교환권, 정비 할인, 정비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등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진오일 0원이오’ 프로모션은 웹사이트를 통해 응모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0명을 추첨해 엔진오일 무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오토오아시스 매장에서는 수입 윤활유, 에어컨 필터 교환 등 지정 정비 항목에 대하여 50% 할인이 적용된다. 또 유상 정비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비 금액대별 세차 쿠폰, 주유 쿠폰, 정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엔진오일 0원이오’ 프로모션은 오토오아시스 온라인 웹사이트와 전국 500여 개의 오토오아시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토오아시스 관계자는 “오토오아시스는 소비자들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운전자들의 운전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25년 동안 오토오아시스를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GS엠비즈의 차량 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는 표준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 주유소,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 등 대형마트, 기타 독립 정비소와 수입차 정비 및 다양한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정비공장 등 전국 50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터바이크 탐험가 김현국씨 네 번째 유라시아 횡단 나서는 뜻

    모터바이크 탐험가 김현국씨 네 번째 유라시아 횡단 나서는 뜻

    모터바이크 탐험가 김현국(51,당신의 탐험 대표 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소장) 씨가 네 번째 유라시아 대장정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AH6) 트랜스 유라시아 시리즈 4’를 떠난다. 오는 26일 부산을 출발, 국도 7호선을 따라 북상해 동해까지 간 다음 블라디보스토크~시베리아~모스크바~암스테르담까지 왕복 2만 5000㎞를 달리게 된다. 8월 26일까지 3개월 여정을 계획하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여정을 소개하면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치타~이르쿠츠크~크라스노야르스크~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예카테린부르크~카잔~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 (22일 소요), 탈린~리가~빌뉴스~바르샤바~베를린~암스테르담(4일 소요)에 이른다. 돌아오는 길은 로테르담~브뤼셀~파리~제네바~밀라노~그라츠~부다페스트~ 바르샤바~빌뉴스~레제크네~모스크바에까지 이른 다음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른 다음 동해~부산~광주(64일 소요)까지 돌아오는 일정이다. 분단으로 고립된 섬이 돼버린 한국이 대륙과 연결되는 국제고속도로 네트워크는 두 가지다. AH 1호선은 일본에서 시작돼 부산과 서울, 신의주와 베이징, 동남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며, AH 6호선은 부산에서 시작해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북한 원산과 나진. 선봉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른 뒤 시베리아를 지나 유럽의 끝인 로테르담까지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 김씨의 이번 대장정 주요 목표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에 대한 자료, 그 길을 따라 만들어지는 변화들에 대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그의 과거 유라시아 횡단 이력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에 매력을 느껴온 그는 1890년 안톤 체호프가 우편배달 마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한 보고서를 보고 감명받은 데다 마침 즉석복권 당첨으로 모터바이크를 살 수 있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이듬해 시베리아 횡단에 나섰다. 1만 2000㎞를 혼자 횡단했다. 2001년 터키부터 일본까지 실크로드 대장정으로 잠깐 ‘외도’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 많은 자료를 꼼꼼히 확보했다.2014년 AH6 트랜스 유라시아를 모터바이크로만 2만 6000㎞ 이동했다. 돌아올 때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바이크를 실어 9288㎞, 배로 1800㎞를 이동했다. 역시 혼자서 해냈다. 2017년 AH6 트랜스 유라시아를 두 번째로 시도하다가 계획을 변경했다. 직장인이 14일 정도 휴가를 쓰고 당장 떠날 수 있는 거리로 바이칼 호수까지, 다시 말해 시베리아 횡단으로 축소했다. 인터넷 상으로 인사를 나눴던 아홉 명과 동해항에서 만나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이동한 뒤 7000㎞의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에 대한 자료를 축적했다. 따라서 이번이 트랜스 유라시아 네 번째가 된다. 2010년에 러시아횡단도로가 완성되면서 자동차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끝이 없는 대륙의 길을 따라 주유소가 들어서며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와 자동차 정비소, 휴게소와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샤워 시설 등이 들어서 자료를 구축하고 있으며, 휴게소 안을 채우는 세계 각지의 제품들 목록을 자료로 만든다. 중앙아시아의 다디단 과일이 북극권에서 필요한 비타민을 공급해주기 위해 툰드라 지역까지 올라가 있는데 카자흐스탄 침칸트에서 생산된 수박이 3000㎞ 떨어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까지 어떻게 이동하는지 자료로 만들고, 자동차 물류회사가 등장하는데 자동차를 통한 물류의 이동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자료로 만들 계획이다. 또 러시아 연방의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역 근처에서 호객하는 최신형 봉고 차량들이 열차보다 빠르고 저렴한지 점검해 자료를 만든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4000㎞ 구간의 문화 자원을 자료화한다. 김씨는 더불어 모터바이크만으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한국인들이 일년에만 수백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런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캠핑카를 이용해 여행하려는 이들을 위해 자료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1개의 시차와 180개 이상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러시아 구간에 많은 기회와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여행에 나서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러시아와 인연을 맺은 24년의 세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 교통수단인 모터바이크를 이용해 한반도로부터 확장된 공간으로서의 유라시아 대륙을 경험하길 간절히 바라왔다”면서 “이제 캠핑카 시대가 열리면 유라시아 대륙을 그저 소비하며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대륙이 주는 기회를 자신의 밑거름으로 삼는 일에 내 노력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송유관 기름 도둑 꼼짝마!

    대한송유관공사(DOPCO)가 송유관 기름 도둑을 잡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대한송유관공사는 9일 도유(盜油)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감지시스템 고도화, 인력 감시체계 확충, 관계기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유관은 주요 고속도로 아래 1.5m 깊이로 매설돼 있으며, 전국에 깔린 송유관의 총 길이는 1200㎞에 달한다. 송유관 기름 절도는 폐업한 주유소나 배관 공사 현장, 고속도로 주변 등에서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경주의 한 모텔 지하주차장 아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무려 70억원 상당의 석유를 훔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먼저 송유관공사는 누유감지시스템(d-POLIS)을 자체 개발했다. 누군가 송유관을 통해 기름 절취를 시도할 때 유량, 압력, 온도, 비중이 변화하는 것을 감지해 범행을 잡아내는 방식이다. 공사 관계자는 “송유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24시간 전송하고, 도유 위치와 양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유관공사는 현행 1억원인 도유 신고 포상금을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중앙통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방 경찰청, 주유소협회 등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백령의 바다는 북녘을 에돌지 않는다

    백령의 바다는 북녘을 에돌지 않는다

    평화가 흐르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대한민국 지도를 볼까요. 황해도 바로 아래 백령도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남한 땅임에도 북한과 지척입니다. 인천에서 191㎞가량 떨어져 있지만 황해도 장산곶과는 고작 13㎞ 거리이지요. 백령도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꼬박 4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이것도 상황이 나아진 것입니다. 쾌속선이 있기 전에는 인천에서 11시간이 걸리는 머나먼 섬이었습니다. 가는 데 드는 수고로움은 섬의 비경을 마주하는 순간 오길 잘했다는 뿌듯함과 연이은 감탄사로 바뀝니다. 바다에서 솟아난 기암절벽의 행렬은 장대하고, 색색의 콩돌이 달그락거리는 해변은 한없이 어여쁩니다. 미려한 자연만큼 여운을 남기는 건 섬 어디서나 시야에 걸리는 북녘입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애써 찾지 않아도 됩니다. 어딜 가나 ‘저 앞이 북한’이랍니다. 북한 앞이라고 에돌아 흐르지 않을 바다를 보며 두 동강 난 땅이 하나가 될 날을 그렸습니다.“대한민국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아래에 있는 전화기의 신호 단추를 누르시면 안전 지역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두무진에 놓인 탈북자를 위한 안내판이다. 백령도와 북한이 얼마나 인접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육지부와 13㎞ 떨어진 섬, 서울까지의 직선거리가 205㎞인 반면 평양까지의 직선거리는 150㎞인 섬 백령도. 섬은 황해도 장연군에 속했다가 지금은 인천 옹진군 소속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섬의 인구 분포는 주민 반, 군인 반이다. 그렇다고 삭막한 분위기는 아니다. 백령도 자연이 품은 절경 때문이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깃든 심청각, 동글동글한 콩돌이 깔린 콩돌해변 등 보석 같은 풍광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바다는 대관절 얼마나 깊고 넓은 자연인가. 얼마나 깊어야 제 안에 이리도 큰 바위를 품을 수 있는가. 그것도 한 폭이 아니라 수십 폭을 말이다. 두무진은 백령도 최고의 비경이다. 해안가에 거대한 바위기둥이 4㎞ 길이에 걸쳐 늘어서 있다. 그 모습이 머리를 맞댄 장군들을 닮았다 하여 ‘두무진’(頭武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선 시대 광해군 때 이대기는 두무진을 보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기록했다. 오늘날에도 백령도를 찾은 이들에게 언제나 핫플레이스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연회장 뒤에는 두무진을 그린 회화가 걸리기도 했다. 두무진의 탄생은 약 10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다에 쌓인 사암층이 열과 압력을 받아 규암으로 변했고, 지층이 지표면에 노출된 후에는 파도와 비바람에 깎이고 쓸리며 오늘날의 모습이 됐다. 기암은 붉은빛 도는 주황색, 흰색, 회색 등 색이 다양한데 풍화가 진행된 부분은 주황색, 새의 배설물이 묻은 부분은 흰색을 띤다. 두무진을 둘러보는 방법은 두 가지. 유람선 투어와 트레킹이다. 같은 풍경을 배에서 보느냐 두 발로 걸으며 보느냐의 차이인데, 각기 다른 감흥이 있다. 기암절벽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려면 유람선이 제격이다. 배를 타는 시간은 40분 남짓. 망망한 바다에서 기암절벽이 위용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에서 감탄이 터진다. 첩첩으로 연이어진 기암을 보노라면 배 아래가 육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30~40m 높이의 기암절벽 행렬은 길게 뻗은 산맥 같다. 봉우리가 뾰족한 산은 바다 위에 끝없이 이어지며 폭이 긴 산수화를 그린다. 선대암, 형제 바위, 코끼리 바위, 촛대 바위 등 기암은 형태에 따라 이름도 다채롭다. 볼거리는 더 있다. 운이 좋으면 코끼리바위 근처부터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을 볼 수 있다. 백령도에는 현재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서식한다. 중국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4월쯤 서해의 먹이를 찾아 백령도로 남하하니, 이즈음부터 점박이물범을 마주할 확률이 훌쩍 높아진다. 유람선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두 번을 본대도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대함이므로.트레킹을 하며 보는 두무진은 그림에 빗대자면 세밀화에 가깝다. 유람선에서 멀찌감치 바라봐야 했던 풍경을 면밀히 들여다볼 기회다. 두무진 포구에서 전망대까지 15분 안팎이니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두무진 포구의 횟집을 등지고 왼쪽 자갈길을 따라가면 통일기원비를 지나 전망대에 닿는다.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 데다가 기암절벽을 다각도로 내려다볼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해안가로 난 계단을 내려가면 바위기둥에 아예 둘러싸이게 된다. 가까이에서 보면 시루떡 같은 겹겹의 지층이 더욱 선명하다. 기암 하단부에는 파도에 깎여 생긴 천연동굴이 여럿이다. 청청한 바다와 압도적일 정도로 기기묘묘한 기암절벽, 두무진을 신의 작품이라 찬탄한 이대기의 심정이 헤아려지는 순간이다. 두무진과 황해도 서쪽 끝 장산곶 사이의 거리는 12㎞. 바다에 몸을 박은 바위는 12㎞ 거리에서 북녘을 바라본다. 오랜 세월 한결같기만 한 바위도 파도에 쓸리며 모습을 조금씩 달리한다. 막연하게만 보이는 통일도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하늘에서 백령도를 내려다보면 새 한 마리가 장산곶을 향해 날갯짓을 하는 모습이란다. 통일의 꿈도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날이 있을 것이다.●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어린 곳, 심청각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간 심청. 백령도는 황해도 해주와 함께 ‘심청전’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있고, 백령도 남쪽에 환생한 심청이 타고 온 연꽃이 바위가 되었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심청각은 인당수가 보이는 백령도 북동쪽에 자리한 전시관이다. 앞마당의 효녀 심청상(왼쪽 아래 사진)은 심청각의 대표 포토존. 뱃머리에 선 심청은 치맛자락을 양손으로 움켜쥔 채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들 기세다. 배 아래의 파도는 거칠게 일렁인다. 실제로 인당수는 백령도 사람들에게 예부터 물살이 센 곳으로 악명 높다고. 고은 시인은 ‘백령도에 와서’라는 시에 “여기 와/ 저 심청 인당수의 수평선을 보아라”라고 남긴 바 있다. 심청각 앞은 시야가 탁 트여 파란빛 바다 너머 올곧은 수평선과 장산곶 일대가 눈에 담긴다. 심청각 내부는 아담하지만 심청전 관련 자료를 알차게 모았다. 판본에서 활자본으로 발전한 심청전 소설, 심청전을 주제로 한 국악과 영화 대본, 소설의 주요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 등을 전시한다. 백령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해변이 있다. 사곶해변과 콩돌해변이다. 사곶해변이 이름난 건 모래사장 때문이다. 발이 푹푹 빠지는 여느 모래사장과 다르다. 여러 명이 폴짝 뛰어도 끄떡없고 자동차가 달릴 만큼 단단하다. 얼마나 견고한지 2㎞ 길이의 사빈(모래가 평평하게 퇴적돼 만들어진 곳)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비행장으로 사용했을 정도다. 해변은 규암 가루가 촘촘하게 쌓여 만들어졌다. 규암 가루 사이의 틈이 워낙 작아 이토록 단단한 모래층이 형성됐다고. 이러한 지질의 해변은 이탈리아의 나폴리해변과 백령도의 사곶해변,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이다. 안타깝게도 모래사장 끝부분은 갯벌화가 진행 중이다. 간척 사업을 하며 주변 조류의 흐름이 변했고, 바다로 밀려가지 못한 퇴적물이 모래사장에 쌓이며 갯벌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백령도에만 있는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사곶해변에서는 잠시 시간을 내어 모래의 단단함을 느껴 보길 권한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차로 모래사장을 달려도 좋고, 해변 산책을 즐겨도 좋다. 금가루를 꾹꾹 눌러 다진 듯한 모래사장이 발에 기분 좋은 묵직함을 전한다. 콩돌해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콩처럼 작은 자갈이 가득하다. 콩돌은 파도와 바람이 보듬은 보석이다. 규암이 잘게 부서지고 오랜 시간 파도에 쓸리기를 거듭하며 둥글게 변한 것이다. 하얀색, 불그스름한 갈색, 보라색 등 색색의 올망졸망한 돌은 바라만 봐도 어여쁘다. 파도가 훑고 간 것들은 물을 머금어 더욱 반짝인다. 콩돌해변의 묘미는 맨발로 콩돌 위를 걷는 데에 있다. 콩돌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듣다 보면 둥글게 살고 싶다는 소망도 품게 된다. 날 세우는 법이 없는, 밀려오는 파도에 제 몸을 내주는, 어디 하나 모난 곳 없는 콩돌처럼 말이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면 소청도와 대청도를 경유해 백령도에 도착한다. 오전 7시 50분, 8시 30분, 오후 1시, 하루 세 차례 운행하며 백령도까지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맛집:백령도는 남북이 분단되기 전에 황해도에 속했던 터라 황해도식 냉면집이 많다. 사곶냉면(836-0559)은 백령도의 대표 냉면 맛집이다. 슴슴한 면수에 메밀면을 말아내는 데,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추는 게 특징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합친 반냉면이 잘나간다. 횟집은 두무진 포구에 몰려 있다. 해당화횟집(836-1448)은 자연산 활어회 전문점이다. 짠지떡은 백령도 별미다. 메밀과 찹쌀을 섞은 피에 김치와 굴을 소로 넣고 반달 모양 만두처럼 빚는다. 부드러운 피와 아삭한 김치의 식감이 조화롭다. →잘 곳:아일랜드캐슬(836-6700)은 백령도용기포신항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다. 숙소 앞 대로변에 대형마트, 주유소, 빵집 등이 모여 있다. 백령하늬해변펜션(010-8998-0025)은 심청각과 가까우며 바비큐장, 노래방, 족구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사내 벤처·외부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외국인 신용평가 등 신사업 속속 개발모바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되고 간편 서비스로 무장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틈새 공략에 나서면서 4대 금융지주들의 새 먹거리 찾기도 더욱 분주해졌다. 여전히 강세인 은행과 카드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덧입히거나, 정부의 규제 혁신 방향에 맞춰 금융사가 시도할 수 없었던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내 벤처를 활용하거나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금융 혁신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성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카드업계가 사내외 벤처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내 벤처 ‘하이 크레딧’이 개발한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은 카드는 물론 은행, 생명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외국인 시장 확대 전략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외국인의 신용도를 주거지 변동 이력, 휴대전화번호 변경 이력, 거주 자격 등 비금융정보로 산출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8일 “향후 외국인 대상 대출, 장기 렌터카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문화가정,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 크레딧’은 신한카드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 벤처 ‘아임 벤처스’의 일원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사 중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사내벤처 육성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도입 3년차를 맞은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은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까지 총 19개 스타트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는데,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이 487개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 그중 최저가 호텔 예약 시스템을 내건 ‘트립비토즈’가 눈에 띈다. 소비자가 예약한 호텔의 숙박료가 예약시점보다 싸지면 그 차액을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트립비토즈의 서비스와 KB국민카드가 가진 고객 구매 선호도 빅테이터가 만나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올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알뜰폰에 유심칩만 꽂으면 공인인증서나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온라인뱅킹을 할 수 있다. 박형주 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적금 등 금융거래를 하면 요금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국민은행 알뜰폰의 요금은 일반 통신사의 20~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 금융 전용 전화를 갖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준비한 ‘드라이브 스루’ 환전·현금인출도 10월부터 카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에서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각종 금융거래 확인서, 연말정산 서류 등 비대면 발급이 가능한 서류도 서비스 항목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시작했다. 하나금융 통합멤버십에 쌓인 포인트로 대만의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환전을 하지 않고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 앞서 결제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껑충 뛴 기름값…서울 휘발유 1600원 육박

    정부가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한 첫날인 7일 전국 주유소 유가가 전날보다 껑충 뛰어오르며 리터당 1500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1.76원으로 전날보다 24.52원 올랐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32.05원 오른 1597.1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1374.62원(오후 7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8.86원 올랐다.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은 유류세 재조정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했다. 이를 단계적으로 원상복귀시키기로 하면서 6개월째인 7일부터 인하 폭이 15%에서 7%로 줄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6원씩 기본적으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이론적으로는 유류세 환원 이전에 주유소가 사들인 기름이 다 소진될 때인 2주 뒤부터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 여파에다 일부 주유소들이 세금 부담을 기름값에 바로 반영하면서 가격이 금세 올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통상 기름값이 내리면 가격 인하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천천히 기름을 넣는다”면서 “하지만 반대로 기름값이 오르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많이 넣기 때문에 기름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져 내릴 때보다 더 가격이 빨리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름값 인상 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이 더 크다는 얘기다.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려 당분간 기름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중순 들어서는 국내 기름값이 더욱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부터 유류세 조정… 기름값 오르기 전 주유행렬

    오늘부터 유류세 조정… 기름값 오르기 전 주유행렬

    유류세 인하 폭 조정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강동구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값이 오르기 전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15%에서 7%로 축소되면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른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해 이달 첫째주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460.0원으로 뛴 상황이어서 유류세가 추가로 오르면 휘발유 가격은 15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고유가·고환율까지 덮친 한국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

    고유가·고환율까지 덮친 한국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조치 중단도 악재 이 와중에 정부 유류세 인하 단계적 축소 환율 2년 3개월 만에 최고… 1200원 육박 수출 5개월 연속 감소도 원화 약세 원인 금융시장 불안 땐 외국인, 한국투자 위축최근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고환율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고환율이 대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마저 위축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ℓ당 평균 19.0원 오른 1460.0원이다. 휘발유값은 11주 연속 오르고 있고, 오름폭 또한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도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말 LPG차의 일반인 구매가 허용된 이후 첫 상승세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3일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를 전면 중단한 이후 국제 유가의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유가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4개월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과 경유, 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15% 내려 왔으나 7일부터는 인하폭을 7%로 줄인다. 인하폭 축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6일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정부 조치로 기름값 상승 추세를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달러당 4.3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7거래일 만에 30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 3.2%(연율 기준)를 기록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0.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한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 증가율이 5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원화 약세에 빌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게다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여파로 인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와 해외 경기가 모두 안 좋기 때문에 수출 면에서도 개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 ‘내일이면 늦으리’…끝없는 주유 행렬

    [서울포토] ‘내일이면 늦으리’…끝없는 주유 행렬

    유류세 인하폭 조정을 하루 앞 둔 6일 서울 강동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기 위한 차량들이 도로까지 줄지어 서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7일부터 휘발유 ℓ당 65원 인상… 1500원선 넘을 듯

    오는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15%에서 7%로 축소되면서 휘발유값이 ℓ당 65원 오른다. 경유는 ℓ당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이 각각 뛴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4개월 더 연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지만 인하 폭이 줄어든 만큼 최근 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기름값 상승 폭은 더욱 커지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41.02원으로 지난해 12월 둘째주(1451.73원)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지난 22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해 다음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0원 선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재산상 손해를 입힌 기업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는 특정경제범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범죄로 번 이득이 5억원 이상인 횡령·배임죄, 해외로 빼돌린 금액이 5억원 이상인 재산국외도피죄 등이 중범죄에 해당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름값 더 오른다…새달 유류세 인하폭 축소, 휘발유 ℓ당 65원↑

    기름값 더 오른다…새달 유류세 인하폭 축소, 휘발유 ℓ당 65원↑

    9월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조치 끝19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기름값이 더 오를 전망이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조치로 새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줄인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휘발유 유류세가 ℓ당 65원, 경유는 ℓ당 46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ℓ당 16원 올라 기름값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대통령령안 29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5월 7일부터 유류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휘발유, 경유, LPG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현행보다 15% 인하하는 한시적 조치를 시행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초 6개월에서 4개월 연장돼 8월 31일까지 시행되지만, 인하 폭은 5월 7일부터 7%로 축소되고 9월 1일부터는 전면 환원된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자동차세(주행분, 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7일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4.6%인 65원, 경유는 ℓ당 3.5%인 46원, LPG부탄은 ℓ당 2.1%인 16원 올라 가격 인상에 반영될 전망이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41.02원으로 지난해 12월 둘째주 1451.73원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주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둘째 주 1342.71원을 바닥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0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값도 1328.88원으로 지난 12월 둘째주 1341.09원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셋째주 1445.17원 이후 휘발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넷째주 1537.83원까지 상승했다.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이란 제재가 겹치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0원 선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의 눈] 추경·유류세…타이밍 못 맞추는 경제정책/김동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추경·유류세…타이밍 못 맞추는 경제정책/김동현 경제부 기자

    모든 일에는 목표 못지않게 ‘타이밍’도 중요하다. 목표가 아무리 좋아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쌩뚱맞다’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 24일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미니 추경’이라는 지적에도 정부는 경기 부양에 부합하는 규모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5일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3%라고 공개하자 추경 규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한 경제계 인사는 “기획재정부는 추경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1분기 성장률은 확인하고 확정했어야 했다”면서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고 꼬집었다. 추경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써 하반기 2차 추경론까지 제기되는 이유다. 유류세 문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다음달 6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현재(15%)의 절반 수준인 7%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다음달 2일 종료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미국의 예외적 허용 조치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실제 불과 열흘 뒤인 지난 22일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주유소들은 판매 중인 휘발유 가격 표지판을 1500원대로 올려 달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해 11월 유가가 내릴 때 세금을 깎아 주더니 이제는 유가가 오르려고 하니 세금을 올린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타이밍이 어긋난 정책은 이렇듯 국민 부담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경제 정책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29일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2.6~2.7%)를 수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엄중하다”는 표현을 반복할 뿐 국민과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제 인식과 괴리감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타이밍은 정확한 상황 판단이 수반돼야 제대로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말보다 현실을 직시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moses@seoul.co.kr
  • 박영선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어려워”

    박영선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어려워”

    기업인들 “해보지도 않고서…” 불만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요구하는 최저임금 업종·규모별 차등 적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박 장관은 25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중소기업중앙회 및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최저임금을 차별화하면 어느 업종은 귀족이고, 어느 업종은 그렇지 않다는 식의 인식이 유발된다”면서 “정부는 최저임금 하한선을 제시하고, 그 범위 내에서 지역별로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이 최저임금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 과정에서 “솔직히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게 낫다”,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등 강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중소기업계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김문식 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모든 업계에 단일 임금을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면서 “시행도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업계는 업종·규모별 임금 편차가 3배에 이르고, 소상공인의 영업이익(월평균 209만원)이 근로자의 급여(329만원)에도 못 미친다며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토론 과정에서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한 기업인이 “(최저임금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결코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은 중립적인 인사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을 1년까지 늘려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현장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는 6월 중 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진주 방화 살인사건은 계획적 범죄” 결론

    “진주 방화 살인사건은 계획적 범죄” 결론

    경남 진주 방화·흉기살인 사건은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피의자가 피해망상에서 저지른 계획적 범행이라고 경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진주경찰서는 25일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의자 안인득(42)을 살인,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 치료 중단 뒤 증상 악화로 피해망상에 따른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안씨는 사건 1개월 전 진주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흉기 2자루를 구입하고 사건 당일 근처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뒤 불을 지르고 12분 동안 1~4층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행동으로 미뤄 사전 계획에 의한 범행으로 봤다. 안씨는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눈에 보이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부인했다. 또 경찰에 “이웃 주민들이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폐쇄회로(CC)TV와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 “누군가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했으며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하지 않았다”, “평소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으로 홧김에 범행했다”고 말하는 등 피해망상적인 답변을 거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0년 7월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은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011년 1월 14일부터 2016년 7월 28일까지 진주 정신병원에서 68차례 조현병 치료를 받은 뒤 주치의가 바뀌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약을 먹으면 아파서 치료를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피해자는 사망 5명, 중상 3명, 경상 3명, 연기흡입 10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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