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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에이닷 품은 티맵, ‘대화하는 내비’로

    티맵이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탑재해 대화형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 거듭난다.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에이닷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적용해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누구’(NUGU) 기반 티맵 음성 안내를 에이닷으로 대체해 정해진 명령어 없이 운전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경유지를 포함한 경로를 한 번에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근처 주유소에 들렀다가 집에 가자”고 하면 목적지인 집과 경유지인 주유소를 함께 인식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식이다. 운전자가 정확한 지명을 말하지 않아도 AI가 자동으로 교정해 적절한 후보지를 제시하기도 한다. 운전자가 ‘광탄면 행정 복지센터’를 ‘광탄면 행복 복지센터’로 잘못 말하더라도, 에이닷이 장소명을 보정해 운전자에게 ‘광탄면 행정 복지센터’로 안내하겠다고 제안한다. 조건·테마 기반 검색도 새로 도입됐다. “주차가 가능한 카페를 찾아줘”와 같은 질문은 물론 “지금 영업하는 식당 어디야”, “분위기 좋은 식당 가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알려줘” 등 상황별·취향별 검색도 지원한다. 운전자의 주행 이력이나 즐겨찾기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응답도 가능하며, 대화를 이어가듯 연관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 우선 제공되며, iOS 운영 체제에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고객 피드백과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차량 내 개인화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건설공사 현장의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법·제도 반드시 개선해야”

    김동영 경기도의원 “건설공사 현장의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법·제도 반드시 개선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이 대표로 발의한 ‘건설공사 현장의 소상공인에게도 보호받을 권리를! 「건설산업기본법」 등 관계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이 12일(금) 열린 제386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원안대로 상임위를 통과하였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건설하도급 대금 미지급 규모는 245억 원에 달하며, 최근 이어지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하도급 대금 체불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제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식당, 주유소, 자재상 등으로 활동하는 다수의 소상공인이 「건설산업기본법」 등 관련 법령의 적용을 받지 못함으로써 하도급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겪는 대금 체불 문제는 그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뚜렷한 해결책이 부재한 상태에서 민사소송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건의안은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건설산업기본법」 및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소상공인에 대한 법적 보호 확대 ▲건설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을 통한 소상공인 대금 지급 및 정산 의무 명문화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건설공사 현장 소상공인 체불 사례 적극 단속 및 엄정 조치 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최소한의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생계와 경영을 위협받고 있는 건설공사 현장의 소상공인을 위해 법 그리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건설공사 현장의 소상공인도 최소한의 보호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경기도의회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원안대로 상임위를 통과한 건의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으로, 10월 중 국회ㆍ국토교통부ㆍ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이송될 전망이다.
  • [단독] 불량석유 판매한 ‘양심불량’ 주유소…5년간 1128곳 적발

    [단독] 불량석유 판매한 ‘양심불량’ 주유소…5년간 1128곳 적발

    최근 5년간 전국 주유소에서 품질부적합 또는 가짜 석유를 유통하다가 적발된 건수가 11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 간 전국 주유소의 불량석유 유통 적발 건수는 1128건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품질부적합이 710건(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짜석유 249건, 정량미달 103건, 등유판매 67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27건) ▲경북(146건) ▲충남(124건) ▲전북(110건) 순으로 적발 건수가 많았다. 불법으로 유통된 석유를 사용할 경우 차량이나 기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석유관리원은 불법유통에 대해 석유사업법에 따라 6개월 이내의 사업정지나 과징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좀처럼 불법 석유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불법으로 저품질·불법 석유를 판매하고 단속 전 폐업하는 ‘먹튀주유소’ 적발도 지난 5년(2020~2024) 409건으로 나타났다. ▲경기(95건) ▲충북·충남(각 49건) ▲전북(40건) ▲경남(33건) 순으로 적발됐다. 먹튀주유소의 전체 탈세액 675억원 가운데 당국이 회수한 금액은 6억 7600만원으로 전체 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인천·대구·광주 등 회수율이 0%인 곳도 있었다. 먹튀주유소 운영자들은 노숙자 등 다른 사람의 명의로 주유소를 개설한 뒤 폐업을 반복하며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불량석유 유통이나 먹튀주유소 모두 특·광역시보다 도(道) 단위의 발생 건수가 더 높았다. 연평균 불량석유 유통 적발은 도가 193건, 특·광역시 32.6건이다. 먹튀주유소도 도가 63.8건, 특·광역시 9.2건으로 나타났다. 연료비용 부담에 민감한 농·어·물류업 종사자 등이 많아 불량석유 유통이 상대적으로 쉬운 환경이고, 넓은 면적에 주유소가 산발 푼포해 감시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피해방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의원은 “불량석유 유통행위는 차량·기계 등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자칫 큰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행정당국은 국민의 안전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불량석유 유통이 근절될 수 있도록 사전·사후조치가 강력하게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인간 내면세계 언어로 설명 못 해설명 불가능한 지점서 회화 시작그림은 언어 한계 넘어서는 소통세 차례 파리 유학 유럽 미술 공부문화 식민지적 사고 단호히 거부식당·주유소 등 미국의 풍경 그려추상표현주의 흐름에 동조 안 해실제로 존재하는 사물·풍경 묘사정서적 사실주의 화풍 철저히 고수 미국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과묵한 남편을 이렇게 표현했다. “에드워드와 이야기하는 건 마치 우물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돌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죠.” 텅 빈 거리, 창가에 홀로 앉은 사람, 늦은 밤 식당 안의 정적. 그의 성격처럼 호퍼의 그림 속에도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대중을 멀리했던 그는 어떻게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 되었을까. 그가 남긴 짧은 말, 편지, 드문 인터뷰,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이들의 증언은 호퍼의 작품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첫 번째 명언 “만일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 호퍼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언어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봤다. 말이 닿지 않는,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에서 비로소 회화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에게 그림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작품①’은 호퍼의 이 같은 생각을 가장 잘 보여 준다. 한밤중 도시의 어느 식당 안, 한 젊은 여인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홀로 앉아 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식사를 마친 듯 작은 빈 접시가 놓여 있다. 그녀는 옷을 잘 차려입었고 화장도 했지만 멍하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가 기다리는 중일까. 아니면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일까. 화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면 여인은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고 다른 손은 맨손이다. 그녀는 겨울밤 추운 거리에서 급히 안으로 들어와 장갑을 다 벗을 틈도 없이 커피잔을 집어 들었던 걸까. 아니면 한 손만 벗어 커피잔의 따뜻한 온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이곳은 192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자동판매기 식당이다. 동전을 넣으면 기계에서 음식이 나오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던 번잡한 곳이었다. 그런데 호퍼는 시끌벅적한 식당 안에서 일부러 침묵과 고요를 선택했다. 여인은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 주변은 깊은 정적과 어둠으로 감싸져 있다. 커다란 유리창은 바깥 풍경을 보여 주지 않고 오직 실내의 인공조명을 차갑게 반사할 뿐이다. 그녀는 고요하고 밀폐된 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존재한다. 호퍼는 빛과 어둠의 대비, 침묵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소외를 표현했다. 여인이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우리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우리는 침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고독을 발견한다. 두 번째 명언 “한 국가의 예술은 그 국민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할 때 가장 위대하다.” 이 문장은 1953년 호퍼가 미술 전문지 ‘리얼리티’에 기고한 선언문에 담긴 내용이다. 그에게 진정한 예술이란 그 나라 사람들의 기질, 감정, 정서, 일상 속 풍경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퍼의 그림에는 주유소, 식당, 오래된 빅토리아풍 주택, 도시 외곽의 낡은 극장 같은 미국의 평범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그런 장소 안에 미국인의 내면과 시대적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 바로 호퍼의 그림이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로 여겨지는 이유다. 흥미로운 사실은 호퍼가 젊은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유럽 미술을 공부했다는 점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지구상에 파리만큼 아름다운 도시는 없으며 프랑스인만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쓸 정도로 프랑스를 흠모했다. 그러나 유럽 미술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려 하지 않았고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가 유럽 양식을 흉내내지 않은 이유는 다음 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프랑스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되려는 모든 시도는 우리 고유의 유산을 부정하는 것이며, 표면만을 덧씌운 겉치레일 뿐이다.” 호퍼는 문화 식민지적 사고방식에 단호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미국의 풍경 속에서 미국다운 정서와 시대적 분위기를 포착하고자 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그의 대표작인 ‘작품②’다. 그림 속에는 늦은 밤까지 문을 연 식당 안을 포착한 미국적인 일상 풍경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호퍼가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애비뉴 근처에 실제로 존재했던 한 심야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퍼는 식당을 정확히 그림에 재현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과 감정을 더듬어 머릿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장면으로 만들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깊은 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불이 환하게 켜진 식당 안에는 남녀 손님 셋과 점원 한 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 공간 안에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말도 나누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함께 있으면서도 철저히 혼자인 사람들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의 식당은 언뜻 열린 공간처럼 보이지만 세상과 단절된 투명한 감옥과도 같다. 호퍼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의식적으로 아마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 호퍼는 뉴욕 출신으로 대도시의 활기와 역동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동시에 그는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고립되고 소외되는지도 꿰뚫고 있었다. 이 그림이 미국인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 직후 미국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시기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국제 중심 도시였던 뉴욕조차 정서적 공황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당시 상황을 자세한 일기로 남겼다. 우리는 그녀의 기록을 통해 이 작품이 대공황의 여운, 전쟁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담아낸 20세기 미국인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세 번째 명언 “내 회화의 목표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가장 내밀한 인상들을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하게 전사(轉寫)하는 것이다.” 이 말을 언뜻 들으면 호퍼가 단지 눈에 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가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는 “가장 내밀한 인상”이라는 표현에 숨어 있다. 호퍼는 20세기 중반 미국 미술계를 뒤흔든 추상표현주의 흐름에 쉽게 동조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순전히 장식적인 회화 개념이며 지적인 발명이다.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호퍼는 추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하려 했다. 자신 곁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사물, 풍경을 마주하고 묘사하는 것이 진정한 사실주의이며 미국 미술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 호퍼는 철저히 사실주의 화풍을 고수했지만 그가 말한 사실주의는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는 여러 장소에서 관찰한 요소들을 기억 속에 담아 뒀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재구성했다. 그런 의미에서 호퍼의 사실주의는 정서적 사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호퍼는 지독할 만큼 느리고 신중한 화가였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보통 몇 주,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렸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장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맞아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작품 ③’은 한쪽 벽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독특한 실내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빛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바닥과 벽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그림 속에는 인물도, 이야기도 없다. 단지 방, 바다, 빛, 이 세 가지 요소만이 침묵 속에 존재할 뿐이다. 언뜻 보면 실제 풍경을 충실하게 옮겨 놓은 듯 보이지만 방 안에서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건축 구조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호퍼의 독창적인 사실주의 화풍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그림은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호퍼는 눈에 보이는 세 요소인 광활한 바다, 밀폐된 방, 실내를 가득 채운 햇빛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적과 고독, 깊은 사색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가장 사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을 통해 가장 비가시적인 내면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호퍼의 사실주의 화풍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호퍼는 생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중의 시선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터뷰 요청을 자주 거절했고, 자신의 그림이 잡지 표지에 실렸을 때도 “민망하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그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너무 쉽게 “이건 이런 의미야”라고 단정 짓는 태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내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건 좋지만 그들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에게 유일한 진정한 영향력은 나 자신이었다.” 호퍼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침묵과 정적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말 대신 빛과 정적을 선택했고, 세상의 소음보다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했다. 그는 스스로에게만 영향을 받았기에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거장이 될 수 있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세탁소 등 소규모 법적 규제 필요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세탁소 등 소규모 법적 규제 필요

    인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실시간·고해상도 측정망 확대와 법·제도 정비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남도는 5일 도청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정책적 관리 강화와 저감 전략’을 주제로 대기환경 개선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제6회 세계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한 이번 포럼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송민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정훈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를 비롯해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환경단체·기업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벤젠·톨루엔·프로판·부탄 등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로 대기 중 광화학 반응을 통해 오존을 생성하기도 한다. 가정·세탁소·주유소 등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감축 속도는 더디고, 관리 사각지대도 존재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송민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은 5만 4677t으로 유기용제 사용 4만 6245t, 도로이동오염원 4742t이었다 유기용제 사용량을 살펴보면 가정·상업용이 53.8%로 가장 많았다. 충남은 첨단 측정 기법 활용 연구 결과 여름철·낮 시간대 광화학 반응이 활발했고, 일부 산업단지는 지역 전체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실시간·고해상도 측정망 확대와 법·제도 정비,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오존 동시관리 체계 도입 등이 제시됐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지금 우리가 결단하고 힘을 모은다면 10년, 20년 뒤 충남의 하늘은 맑아지고, 도민들은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탄소업슈’를 통해 텀블러 이용·다회용기 사용 등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연간 10만원 이하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 (영상) ‘타이밍이 살렸다’…납치 차량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 여성

    (영상) ‘타이밍이 살렸다’…납치 차량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 여성

    브라질에서 전남편에게 성폭행과 납치를 당한 한 여성이 주유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차량이 주유소에 나타나는데요. 이때 야간 순찰 중이던 경찰차가 타이밍 좋게 주유소에 들어옵니다. 경찰차를 발견한 여성이 안전벨트를 풀고 기회를 엿보기 시작합니다. 경찰차가 순찰을 마치고 주유소를 나서려던 때, 여성은 재빠르게 차 문을 열고 경찰차로 달려갔습니다. 곧장 경찰관들이 여성을 보호하고 나섰고 뒤를 쫓던 남성을 제압해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가해자를 성폭행, 협박, 납치 및 불법 감금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습니다. 남성은 이미 교도소로 이송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 우크라 드론에 러 정유소 불바다…기름값 폭등 현실화 (영상)

    우크라 드론에 러 정유소 불바다…기름값 폭등 현실화 (영상)

    볼고그라드·사라토프 정유시설 잇단 타격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드론 공습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4일 볼고그라드의 류코일 정유소를 시작으로, 18일 탐보프주의 드루즈바 송유관 거점, 20~21일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21일 브랸스크주의 우네차 원유 펌프시설까지 잇따라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달에만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 최소 10곳을 공격했다”며 연간 4400만t 규모 정유 능력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50% 폭등, 민생 직격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 기준 휘발유 도매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뛰었으며 연초 대비 상승 폭은 50%에 달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말 휘발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나 여전히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크림반도에서는 주요 휘발유 등급이 아예 주유소에서 사라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현지 친우크라이나 단체 ‘옐로리본’ 활동가는 텔레그램에 “드론이 러시아 경제를 제대로 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 정유소가 멈추자 휘발유는 부족해졌지만 원유 자체는 오히려 남아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 공급난을 달래려 벨라루스산 석유를 긴급 수입하는 한편, 원유 수출은 오히려 확대하는 아이러니한 전략을 택했다. 즉, 국민 불만은 감수하더라도 전쟁 재정을 위한 외화 확보를 우선한다는 계산이다. 우스트-루가 단지 직격…러 수출 잠재력도 타격 로이터통신은 2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항만 인근 에너지 단지를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격추된 드론 잔해로 불길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노바텍과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가스·석유 콘덴세이트 처리 설비가 직접 타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 단지는 연간 450억㎥의 가스를 처리하고 13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급 가스·석유화학 단지로 특히 에탄·프로판·부탄을 분리하는 저온 분리 설비가 손상되면 단지 전체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은 러시아 내수뿐 아니라 석유화학 수출 전략에도 장기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형 ‘플라밍고’ 미사일 공개, 에너지 전쟁 본격화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거리 3000㎞, 탄두 중량 1.15t에 달하는 자체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공개했다. 하루 1기 수준으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월 200기 양산 체계가 가동되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플라밍고 한 발로 정유소 증류탑 같은 ‘소프트 타깃’을 공격하면 38m 반경 이상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러시아가 모든 시설을 동시에 지켜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불만 고조 불가피분석가들은 러시아 군수용 디젤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전쟁 지속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민간용 휘발유 부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민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러 당국 “드론 격추·테러 규정” 맞대응러시아 국방부는 사라토프 지역 등에서 공격이 감행됐을 당시 “해당 지역 상공에서 8대, 전국적으로는 121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방공망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월 카프카즈 지역 원유펌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 공세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자국 내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규모와 관련 데이터는 제한적으로만 공개하고 있다.
  • (영상) 드론 공습에 러 정유소 연쇄 폭발…휘발유 대란에 국민 불만 고조 [포착]

    (영상) 드론 공습에 러 정유소 연쇄 폭발…휘발유 대란에 국민 불만 고조 [포착]

    볼고그라드·사라토프 정유시설 잇단 타격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드론 공습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4일 볼고그라드의 류코일 정유소를 시작으로, 18일 탐보프주의 드루즈바 송유관 거점, 20~21일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21일 브랸스크주의 우네차 원유 펌프시설까지 잇따라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달에만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 최소 10곳을 공격했다”며 연간 4400만t 규모 정유 능력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50% 폭등, 민생 직격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 기준 휘발유 도매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뛰었으며 연초 대비 상승 폭은 50%에 달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말 휘발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나 여전히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크림반도에서는 주요 휘발유 등급이 아예 주유소에서 사라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현지 친우크라이나 단체 ‘옐로리본’ 활동가는 텔레그램에 “드론이 러시아 경제를 제대로 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 정유소가 멈추자 휘발유는 부족해졌지만 원유 자체는 오히려 남아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 공급난을 달래려 벨라루스산 석유를 긴급 수입하는 한편, 원유 수출은 오히려 확대하는 아이러니한 전략을 택했다. 즉, 국민 불만은 감수하더라도 전쟁 재정을 위한 외화 확보를 우선한다는 계산이다. 우스트-루가 단지 직격…러 수출 잠재력도 타격 로이터통신은 2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항만 인근 에너지 단지를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격추된 드론 잔해로 불길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노바텍과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가스·석유 콘덴세이트 처리 설비가 직접 타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 단지는 연간 450억㎥의 가스를 처리하고 13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급 가스·석유화학 단지로 특히 에탄·프로판·부탄을 분리하는 저온 분리 설비가 손상되면 단지 전체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은 러시아 내수뿐 아니라 석유화학 수출 전략에도 장기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형 ‘플라밍고’ 미사일 공개, 에너지 전쟁 본격화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거리 3000㎞, 탄두 중량 1.15t에 달하는 자체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공개했다. 하루 1기 수준으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월 200기 양산 체계가 가동되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플라밍고 한 발로 정유소 증류탑 같은 ‘소프트 타깃’을 공격하면 38m 반경 이상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러시아가 모든 시설을 동시에 지켜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불만 고조 불가피분석가들은 러시아 군수용 디젤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전쟁 지속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민간용 휘발유 부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민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러 당국 “드론 격추·테러 규정” 맞대응러시아 국방부는 사라토프 지역 등에서 공격이 감행됐을 당시 “해당 지역 상공에서 8대, 전국적으로는 121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방공망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월 카프카즈 지역 원유펌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 공세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자국 내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규모와 관련 데이터는 제한적으로만 공개하고 있다.
  • ‘기어 중립’ 승용차, 고속도로 굴러가 연쇄추돌

    ‘기어 중립’ 승용차, 고속도로 굴러가 연쇄추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전자 없이 정차 중이던 승용차가 내리막길 아래 고속도로에 진입해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24일 충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2분쯤 충남 논산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휴게소 주유소에 기어를 중립에 넣고 세워둔 차량이 내리막길 아래 고속도로에 진입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화장실을 갔었다. 고속도로에 들어온 차량은 승용차 한 대가 먼저 추돌했고, 뒤따르던 차량 3대도 사고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마요네즈 거절에 격분…카페에 불 지른 50대 남성 결국

    마요네즈 거절에 격분…카페에 불 지른 50대 남성 결국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한 카페에서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없다는 이유로 격분한 50대 남성이 불을 지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페 직원에게 마요네즈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고 분노했다. 이후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5리터를 구입해 카페로 돌아왔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2명이 카페 안으로 들어와 다시 한 번 마요네즈가 있냐고 물었고, 직원이 없다고 답하자 바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카페 내부를 뒤덮자 당황한 고객들이 혼비백산하며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행히 직원들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 확산을 막으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페 주인 호세 안토니오 카발레로는 “이미 준비된 샌드위치에 소스(마요네즈)를 추가할 수 없다고 두 차례 설명했음에도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의 행동은 설명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와 노약자가 인근에 있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7000파운드(약 1300만원)로 알려졌다. 불을 지른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보석금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세비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영상) “마요네즈 없어?”…카페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른 50대 남성

    (영상) “마요네즈 없어?”…카페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른 50대 남성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한 카페에서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없다는 이유로 격분한 50대 남성이 불을 지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페 직원에게 마요네즈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고 분노했다. 이후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5리터를 구입해 카페로 돌아왔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2명이 카페 안으로 들어와 다시 한 번 마요네즈가 있냐고 물었고, 직원이 없다고 답하자 바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카페 내부를 뒤덮자 당황한 고객들이 혼비백산하며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행히 직원들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 확산을 막으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페 주인 호세 안토니오 카발레로는 “이미 준비된 샌드위치에 소스(마요네즈)를 추가할 수 없다고 두 차례 설명했음에도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의 행동은 설명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와 노약자가 인근에 있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7000파운드(약 1300만원)로 알려졌다. 불을 지른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보석금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세비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붕괴 위험’ 창원 봉암연립 안전진단 어떻게 되나

    ‘붕괴 위험’ 창원 봉암연립 안전진단 어떻게 되나

    긴급안전 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이주 대책 등에 관심이 쏠린다. 봉암연립주택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인근 상가 2개 동과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와 함께 ‘봉암연립구역(2만 9566㎡)’을 이룬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는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했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이다.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봉암연립주택은 2003년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이 부결됐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짓고 주민을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을 시에 제안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통해 지난 1월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을 할 수 있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창원시는 21일 “센터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겠다”며 “우선은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이주 지원 등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22일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긴급안전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활용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용역에서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한 활용안인 것으로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도 붙는다. 창원시가 용역 결과를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차례 무산됐던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등도 일고 있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봉암연립구역(전체면적 2만 9566㎡)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과 상가 2개 동,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단과 인접한 마산권역 북서부에 있다. 동쪽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남쪽에는 마산만·마산항 제4부두, 북서쪽에는 봉암교·봉암갯벌, 북쪽에는 춘산이 있다. 봉암로와 무역로 사이에 있는 봉암삼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이 일대는 창원·마산을 잇는 지역으로 교통량이 매우 많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 등으로 봉암연립구역은 한때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교통량에 따른 접근성 저하, 도심지 이동, 급격한 노후화,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창원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 됐다. 봉암연립구역 안에서도 ‘봉암연립주택’은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다. 연립주택은 3층 규모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당시 주민들은 19년 만기·월 5만~10만원씩 내는 조건 등으로 주택에 입주했다. 세월이 지나며 주택 노후화가 심해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떠났고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여건상 떠날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청은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뒀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주택 외벽은 금이 가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성한 곳이 없었고 건물 내부는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려 있었다. 지속적인 누수로 곰팡이가 들끓고 이사 잔류 폐기물, 깨진 유리, 무성하게 자란 풀, 녹슨 철근 등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 70대 하모씨는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며 “해마다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 중인데, 비가 많이 왔던 지난달에는 집이 무너질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모씨가 안내한 3층 빈집은 폐허에 가까웠다. 천장은 처참히 내려앉아 철근과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문짝은 종잇장처럼 갈라져 있었다. 미처 버리지 못한 가전제품은 먼지에 뒤덮인 채 흩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을씨년스러움이 감돌았다. 하씨는 “물이 새니까 사람 살 수가 없다”며 “노후 관로 교체 등 주택 유지·보수에 필요한 재정은 완전히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 주택 1층에서 만난 80대 박모씨 손에는 ‘살충제’가 있었다. 그는 “바퀴벌레며 온갖 벌레가 버글버글 들끓는다”며 “치워도 치워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재작년쯤 방 안에서 자고 있던 80대 한 주민 옆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진 것이다. 하씨는 이 사고로 매우 놀란 이 주민이 끝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2년 사이 이웃 10명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봉암연립주택 재건축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을 위해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 부결로 표류했고 결국 동력을 상실했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봉암연립주택 일대에 설치하고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창원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현재 봉암연립주택은 공익·민간개발 간 이견, 보상금 산정 기준 불일치, 추진위원장 공석 등으로 의사결정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등 자발적 사업 추진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고령층·취약계층 중심의 소수 거주자만 남아 조합 설립·합의에 필요한 인원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암교 확장사업에 봉암연립구역 일부가 편입, 재건축사업 가용지가 줄어 사업성 저하 문제까지 안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 추진을 시에 제안했다.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진행, 적합한 공공시설이 있는지 살피고 최근 그 결과를 냈다. 시멘트 떨어지고 벌레 들끓는 노후 주택남은 주민 “여건상 떠날 수도 없어”안전진단 결과 따라 대피 조치 가능성시 “주민 설명회 예정...대책 검토 계속”서울신문이 확보한 ‘국책사업과 도시공간 재구성을 고려한 정비구역 재생 방안’ 용역 결과에서는 봉암연립구역 개별 여건과 사례, 활용 방안 등을 두루 살폈다. 기본적으로 용역은 봉암연립주택을 포함하되 봉암교 확장 노선 구역(설계안)과 도시계획시설(도로) 선형은 제외한 봉암연립구역 2만 2560㎡를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토지는 사유지 56.7%, 공유지 30.8%, 국유지 12.5%로 구성해 있다. 연구진은 ▲관광지 지정을 통한 관광숙박 기능 도입 ▲창원 비즈니스 센터(국가산업단지 편입)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타워 조성 등 세 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주기능별 사업비, 편익, 경제성, 재원 조달방안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관광숙박 기능 사업비 607억 2100만원·수익 32억 2300만원·편입비용비율(BC) 0.521 ▲창원 비즈니스센터 사업비 769억 2300만원·수익 13억 900만원·편입비용비율 0.533 ▲타워형 복합문화공간 사업비 522억 1400만원·수익 16억 600만원·편익비용비율 0.335로 나타났다. 세 가지 대안 모두 경제성은 갖추지 못했다. 다만 그중에서도 창원 비즈니스 센터는 BC 비율이 가장 높고 창원시 정책 방향에 적합해 기대·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결과를 보면, 창원 비즈니스센터는 올 1월 국가산단으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산업부 보조금 지원 여건 활용 때는 지자체 재원 투입 최소화가 가능하고 국가산단 여유 가용지 활용으로 추가 토지 확보 절감·단계별 투자와 운영 계획 수립 유연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기존 주거지와 산업지 간 충동을 완화하는 역할이나 민관·부처 간 협업 거버넌스 강화로 이행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산업단지 지원 사항 활용,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봉암연립구역의 산업단지 편입 절차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 인허가·공사 착수 일정 조율 필요성과 교통체계 개선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창원시가 한층 더 높은 성장 궤도에 도달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현재 시행 중인 사업구조 고도화뿐 아니라 변화된 첨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체계와 전략적 기능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지역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반적인 기능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대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추진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개발·처리를 공공에서 맡는 선례가 돼 형평성 시비가 일거나 지자체 재정 과다 지출 우려가 있어서다. 반면 주거취약계층 보호, 지역 이미지 쇄신, 주민 갈등 해소 등을 위해 공공 주도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쪽에서는 완충저류시설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완충저류시설 민자유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탕성 면제까지 받았지만 홍남표 전 시장 부임 후 감사를 거쳐 백지화됐다”며 “현재 시에서 완충저류시설 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오면 다시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현 단계에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고, 대신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돈다. 시는 그러면서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D등급은 건축물 사용 제한을 권고하고 E등급이면 건축물 사용금지·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명할 수 있다. 주민 대피 명령 때는 관련 법에 따라 이사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만약 점검 결과 E등급이면 사용금지·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므로 현재 이주 지원대책반을 구성하여 지원(안)을 마련 중”이라며 “LH, 금융권 등과 협의해 임대 주택 입주 여부와 보증금 대출 가능성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2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용역 결과에 바탕해 창원시가 진정성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시는 봉암연립 정비 구역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봉암교 확장·창원국가산단 재편 사업 추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주민들은 시가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면 정비구역 해지를 곧바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수십년간 끌어온 봉암연립주택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정연구원은 이번 용역에서 도시정비구역의 장기 방치를 막을 수 있도록 정비구역 실효성 평가 제도 도입, 정비구역 외 타 사업 연계 방안 제시, 공공 개입과 재정 지원 체계 확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구 설치, 권역 중심의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등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 광주 주유소·병원 절반 이상 ‘민생소비쿠폰’ 사용 가능

    광주지역 주유소와 병원, 약국 등 상당수 업소에서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주 주유소 245곳의 평균 연 매출은 30억318만원으로, 이 중 60%가량이 30억원 미만이었다. LPG 충전소(39곳)도 평균 매출이 39억8천만원 수준이었지만, 60%는 기준을 밑돌았다. 다만 본사 직영점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이 제한된다. 종합병원(183곳)의 평균 매출은 55억여원이지만 35%는 30억원 미만이었다. 내과·소아과 의원(345곳) 평균 매출은 8억여원, 치과의원(660곳)은 6억6천만원으로 대부분이 대상에 포함됐다. 광주 약국(726곳)의 평균 매출은 12억7천만원으로, 10% 정도만 30억원을 넘겼다. 대형병원 인근 일부 약국은 예외적으로 매출이 높았다. 음식업종은 한식당(1만723곳·평균 2억2천만원), 제과점(597곳·1억1천만원), 커피음료점(2천762곳·1억1천만원) 등에서 95% 이상이 사용 가능하다.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대형마트·백화점 입점 매장은 제외된다. 슈퍼마켓(737곳) 평균 매출은 5억7천만원, 편의점(1천316곳)은 4억9천만원으로 대부분이 대상이다. 이 밖에 개인이 운영하는 헬스클럽, 목욕탕, 서점 등에서도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광주 한 자치구 관계자는 “연 매출 외에도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사행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며 “구청 누리집에서 가맹점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무모한’ 중학생…부모 차 몰고 뺑소니에 경찰 ‘추격전’까지

    ‘무모한’ 중학생…부모 차 몰고 뺑소니에 경찰 ‘추격전’까지

    주차된 부모의 차를 무면허로 운전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 남부경찰서는 10일 부모의 차를 무단으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로 중학생 A(10대) 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세종시 어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부모 소유의 차를 몰고 나간 뒤 세종 도심에서 2시간 10분가량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 위반을 위반하는가 하면 앞 차량 추돌사고 등 교통사고 2건을 내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다정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A군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촉법소년이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신병을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A군 부모와 교통사고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소비쿠폰 생큐”… 음식점·주유소·마트 매출 ‘쑥’

    “소비쿠폰 생큐”… 음식점·주유소·마트 매출 ‘쑥’

    지난달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주로 먹고 마시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신용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이 지급 2주 만에 절반 가까이 사용되면서 음식점과 주유소, 마트 등 생활 밀착 업종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행정안전부는 7일 카드사 9곳(신한·삼성·현대·국민·NH농협·롯데·하나·우리·BC)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5조 7679억원이며 이 중 2조 6518억원(46.0%)이 사용됐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업종은 음식점이다. 음식점에서 사용된 소비쿠폰은 1조 989억원으로 전체의 41.4%를 차지했다. 이어 마트·식료품(4077억원·15.4%), 편의점(2579억원·9.7%), 병원·약국(2148억원·8.1%), 의류·잡화(1060억원·4.0%), 학원(1006억원·3.8%), 여가·레저(760억원·2.9%)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폭(7월 3주 대비 4주)이 가장 컸던 업종도 음식점(2677억원)이었다. 주유소(1326억원), 의류·잡화(10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학원(33.3%)이 가장 높았고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순으로 높았다. 소비 진작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소비쿠폰 지급 첫 주인 7월 4주(7월 21~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은 전주(7월 14~20일) 대비 19.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5% 늘었다. 7월 5주(7월 28일~8월 3일) 역시 지급 전인 7월 3주와 비교해 8.4% 증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고 민생 경제가 개선되도록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년 대비 매출 17% 증가”…소비쿠폰 이후 미소 지은 ‘이 업종’

    “전년 대비 매출 17% 증가”…소비쿠폰 이후 미소 지은 ‘이 업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액이 발표됐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활 밀착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소비쿠폰의 업종별 사용액 및 매출액을 발표했다. 행안부가 주요 9개 카드사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다.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총액은 5조 7679억원이다. 이 중 2조 6518억원이 쓰여 전체 사용률은 46.0%를 기록했다.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대중음식점이었다. 3일까지 총 1조 989억원이 쓰여 전체 사용액 가운데 41.4%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마트·식료품(4077억원·15.4%), 편의점(2579억원·9.7%), 병원·약국(2148억원·8.1%), 의류·잡화(1060억원·4.0%), 학원(1006억원·3.8%), 여가·레저(760억원·2.9%) 순으로 사용액이 많았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첫 주인 7월 4주(21~27일) 전국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26조 2298억원으로, 직전 주(21조 9455억원) 대비 19.5%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5.5% 증가한 수치다. 7월 5주(28일~8월 3일) 매출액은 더 올라 23조 7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3주에 비해서는 8.4%, 전년 동기보다는 6.5% 늘어난 것이다. 소비쿠폰 지급 후 매출액 증가율은 업종별로 조금씩 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 업종은 의류·잡화였다. 7월 4주 업종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의류·잡화(14.7%), 병원·약국(8.1%), 편의점(5.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직전 주에 비하면 학원이 증가율 33.3%로 최고였고, 의류·잡화(19.7%)와 편의점(13.1%), 주유소(13.1%)가 그 뒤를 이었다. 7월 5주에는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3주 대비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의류·잡화(16.7%)의 선전이 돋보였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개선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한 소비 및 추가 소비 진작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과태료 10배 폭탄”…휴가 다녀왔다면 ‘이것’ 꼭 확인하세요

    “과태료 10배 폭탄”…휴가 다녀왔다면 ‘이것’ 꼭 확인하세요

    하이패스 단말기를 단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면 “띠링”하는 익숙한 소리가 난다. 하지만 이 소리가 났다고 해서 결제가 완료됐다고 안심하면 곤란하다. 단말기 오류나 카드 불량, 잔액 부족 등으로 인한 통행료 미납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하이패스 단말기 상태와 차량 번호 등록 여부, 잔액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불필요한 과태료를 피하는 첫걸음이다. 하이패스 미납이 발생했거나 실수로 톨게이트를 그냥 지나쳤다면 통행료 납부 안내문에 쓰여 있는 기간 내에 미납 요금을 내야 한다. ‘유료도로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르면 독촉장 납부 기한이 지난 경우, 1년간 미납 횟수가 20회 이상인 경우에는 미납 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가 부과된다. 전자 문서나 고지서를 통해 미납 안내가 오면 다양한 경로로 미납요금을 낼 수 있다. 우선 고속도로 영업소 사무실을 방문하면 통행권이 있는 경우 바로 통행료 납부가 가능하다. 통행권을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유료도로 운행 확인서’를 작성한 후 내면 된다. 유료도로 운행 확인서란 고객이 주장하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다만 1년에 1회만 작성할 수 있으므로 통행권을 보관하고 있는 게 좋다. 출구 영업소 사무실뿐만 아니라 휴게소 내 종합안내소를 방문하거나 주유소, 편의점에 있는 수납기를 통해 미납 통행료를 낼 수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나 ‘고속도로 통행료+’ 앱을 통해 미납요금을 확인하고 결제하면 된다. 또 지도 앱 ‘티맵’에 차량 등록을 하면 고속도로 미납통행료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계좌이체로 통행료를 내는 경우에는 입금자명에 반드시 차량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인 7~8월 고속도로 이용량은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는 “하이패스 미납은 생각보다 쉽게 발생하지만 자진 납부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며 “고의로 차로를 무단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 “왜 이렇게 불친절 해”…식당에 불 지르려 한 50대 체포

    “왜 이렇게 불친절 해”…식당에 불 지르려 한 50대 체포

    식당 업주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쯤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식당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식당을 빠져나와 인근 주유소에서 페트병에 담긴 인화물질을 구매해서 식당으로 돌아와 범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른 손님들에 의해 제지당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A씨는 식당 업주가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 턴어라운드… 희망 키우는 김제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 턴어라운드… 희망 키우는 김제

    3년 연속 출산율 상승 이끈 정책20만원씩 전입 장려금에 이사비신혼부부 결혼축하금 1000만원출산장려금 최대 2100만원까지취업청년 정착수당에 창업 지원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변신지역 합계출산율 전국 1.5배 성과매년 줄던 인구도 처음 증가세로일상회복지원금 도입 효과 톡톡시민 83% “일상회복지원금 만족”낮은 출생률, 인구 유출, 초고령화 사회….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심각한 사회현상이다. 비수도권 지방소멸 위기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바탕으로 인구 순유입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전북 김제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인구 문제 해결에 집중한 결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턴어라운드는 부실 기업이 조직 개혁과 경영 혁신을 통해 급격히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전국 최고 수준인 각종 출산장려금 정책과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치고,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정주 인프라를 구축한 게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감소 시대에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김제시의 위기 극복 전략을 3일 살펴봤다. 김제시는 인구정책의 핵심을 ‘생애주기별 지원’에 두고 전입·결혼·출산·양육까지 촘촘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전입한 시민들에게는 전입 장려금으로 1인당 20만원을 주고 가구당 이사비도 30만원을 지원했다. 대학생 생활 안정비도 학기당 30만원 등을 지원한다. 가정을 이룬 주민들에게는 결혼축하금 1000만원을 주고 출산장려금은 최대 2100만원, 산후조리비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45만원에 상당하는 신생아 축하용품도 준다. 또 다자녀가정에는 양육비를 지원한다. 월 10만원씩 최대 60개월간이다. 이뿐만 아니라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 등 실생활 밀착형 지원책도 강화했다. 김제시는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정착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기찬 청년창업, 김제 폐양조장 로컬재생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청년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취업청년 정착수당을 30만원씩 5년간 256명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에게는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맞춤형 창업 컨설팅, 찾아가는 멘토링 등 다양한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129곳에 신규 창업의 기회를 제공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산업·주거·복지 등 전방위에 걸친 시민 체감형 인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김제시의 맞춤형 인구정책 효과는 다양한 수치로 증명된다. 2021년 0.91명이던 지역 합계출산율은 2022년 1.19명, 2023년 1.37명, 지난해 1.14명으로 3년 연속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0.75명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매년 평균 15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해 오던 김제시는 민선 8기 들어 인구가 증가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월 기준 김제시 인구수는 8만 1382명으로 2022년 6월 8만 861명보다 521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해 총 875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18~39세 청년 비중도 31%인 279명에 달하며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김제시는 소비 진작과 자영업·소상공인 생계 안정을 목적으로 전 시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입이 목적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생복지 경제활력’을 시정 방침으로 정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최적 시점에 두 차례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2022년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50만원을 추가했다.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15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시민에게 지원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김제시가 지난 4월 21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 지역 내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91%)이 김제시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일상회복지원금 지원이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80%는 일상회복지원금 정책이 김제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제시에 따르면 상권 활성화의 구체적인 효과로 소비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55%, 기존 고객 재방문 증가가 27%, 신규 고객 유입 증가가 14% 등으로 각각 조사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시민 3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상회복지원금 경제 효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3.1%가 일상회복지원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73.5% 이상의 응답자는 지원금이 심리적,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원금 사용처 분석 결과에서는 슈퍼마켓과 식자재 마트 등 생필품 업종 41%, 음식점 15%, 주유소 14%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 일상회복지원금이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위로를 전하고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시장은 “시민이 필요할 때 적시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김제시의 강한 의지였으며, 그 효과를 많은 분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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