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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농구 삼성 새 사령탑 김상준 감독

    [피플 인 스포츠] 프로농구 삼성 새 사령탑 김상준 감독

    선수단 상견례가 있던 지난 7일, 43세 미혼의 농구감독은 청바지를 입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삼성이었다.넥타이를 맨 정장까지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파격’이었다. 이 남자는 “상의는 재킷을 입었으니까 완전 스포티한 복장은 아니었어요. 얽매이는 걸 워낙 싫어해서…”라고 태연하게 웃었다. ‘무적 중앙대’를 떠나 프로농구 삼성 사령탑에 오른 김상준(43) 신임감독이다. ●“90점 넣는 수비농구 기대하시라” 김 감독과 대면한 선수들 얼굴은 잿빛이었다. 훈련을 모질게 시키기로 악명 높기 때문. 김 감독은 “내 소문을 들었는지 선수들 표정이 어두웠다. 운동을 좀 타이트하게 시키는 편인데….”라고 사악(?)하게 웃었다. 지난 일주일간 태어나서 전화를 가장 많이 받았다. 축하가 대부분이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중앙대에 계속 있었다면 당분간은 탄탄대로였을 터. 김 감독은 52연승 신화와 대학리그 전승 우승 등 굵직한 역사를 창조했다. 웬만한 외국인 선수 한명 끼면 프로에서도 통할 거라고 할 정도로 ‘어메이징한 팀’이었다. 김 감독은 “삼성이라 사인했다. 전통 있는 구단에서 날 택했다는 게 끌렸다.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어쩔 수 없었다. 삼성행이 정해지고 술에 취해 중대 선수들을 일일이 껴안으며 남몰래 눈물을 찍어냈다. 선수들은 “감독님 배신자. 저희 졸업하고 가시지, 왜 지금 가세요.”라며 붙잡았다. 김 감독은 “너희는 이제 내가 없어도 잘할 수 있는 훌륭한 팀이다.”라고 선수들을 토닥였다. 자신이 조련한 ‘중앙대 자부심’은 대단하다. 김 감독은 “40분 내내 풀코트 프레스 하는 팀은 중앙대가 최초였다. 빠른 농구, 런 앤드 건(run and gun·압박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을 추구하는 농구가 나의 농구다. 재밌는 농구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했다. KBL 대세로 자리 잡은 ‘재미없는’ 수비농구도 타파할 자신이 있단다. “중앙대에서도 수비를 지향했지만 90점 이상 넣었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업그레이드 수비농구’를 보여주겠다.” ●“오세근? 김선형? 다 덤벼” 프로에도 제자들이 많다. 하나같이 팀의 대들보로 자리 잡은 굵직한 선수들. 신인 오세근(인삼공사)·김선형(SK)·함누리(전자랜드)를 비롯해 윤호영(동부)·강병현(KCC)·함지훈(상무) 등이 모두 김 감독 작품이다. 애지중지 키운 제자들이 이제는 ‘적’이 됐다. 김 감독은 “그놈들이 제일 겁난다. 아끼는 제자들이지만 그래도 삼성이 이겨야 되니까, 내가 아는 걸 최대한 살려서 다 막을 거다. 한판 붙자.”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지면 못 사는 성격이라고 했다. 대학을 맡으며 6년간 딱 아홉번 졌는데, 2009년에만 5패를 당했다. 골득실로 예선탈락의 수모도 겪었다. 김 감독은 스트레스 때문에 8㎏이 쪘다. 미국으로 떠나 새롭게 농구공부를 하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러고 지난해 전승으로 대학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제야 활짝 웃었다. 이렇듯 ‘한다면 하는’ 사나이다. 김 감독은 “프로는 냉정하니까. 살아남을 수도,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식스맨 선수생활을 때려치우고 포장마차, 주유소 사장님을 거쳐 다시 돌아온 농구코트다. 2001년 명지중, 2006년 중앙대 지휘봉을 잡으며 쉼 없이 달려온 ‘카리스마’ 김상준 감독이 삼성에서 일굴 새 드라마가 벌써 기다려진다. 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힘있는 김태호가 땡긴대이” “정치 물 덜 든 이봉수가 낫제”

    “힘있는 김태호가 땡긴대이” “정치 물 덜 든 이봉수가 낫제”

    4·27 재·보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을.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 사이로 이제 막 정치의 봄이 시작되고 있었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주인공으로 결정되고 하루가 지난 13일, 지역 최대 행사인 가야문화축제가 시작된 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 분위기까지 무르익으면서 시민들의 선거 입담이 김해 전역을 휘감았다. 김해을은 장유신도시와 내외동, 진영이 전체 인구(28만여명)의 85%를 차지한다. 유권자들의 마음에는 인지도와 지역 발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지도’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앞섰다. 봉황동 일대에서 열린 가야문화축제 현장을 찾은 주부 한모(59)씨는 “허우대도 좋고 잘생겼다 아이가. 머라 해도 김해가 발전하려면 든든한 인물이 확 땡긴대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장유신도시 대형마트 앞에서 만난 한 40대 주부도 “도백을 지낸 김 후보가 안 낫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5년째 택시운전을 한다고 밝힌 박원호(52)씨는 “이 후보가 좀 물이 덜 들어서 정치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김 후보는 어차피 김해 사람도 아이다. 중앙에서 그래 깨지고 (김해에) 올라카면 좀 일찍 오든가….”라며 말문을 닫았다. ‘지역 발전’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규모 개발·유치 정책보다 복지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장유신도시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김용식(54·대청리)씨는 “장유만 해도 인구가 12만명인데 변변한 복지관 하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파트 단지마다 작은 도서관이 있었는데 예산 문제로 건립이 중단되자 주부들의 원성이 높았다. 장유 팔판마을에 사는 주부 강모(44)씨는 “문화적 자부심을 뺏긴 것 같아 속상하다. 겉 말고 속 살림살이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을은 또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 최상위권이고, 중소공단·비정규직 노동자가 많은 편이다. 지역 주민들의 고달픈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김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이 후보는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나눠 가졌다. 내외동 전통시장에서 14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진숙(57·여)씨는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사는 게 힘들다. 암만 해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잘 해결해 주지 않겠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창원공단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장유신도시의 한 대형마트에 들른 이정석(56)씨는 “이 후보가 비정규직의 고충을 잘 알더라. 김 후보는 청문회에서 발개벗겨졌으면 자숙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비교했다. ‘노무현 향수’는 여전히 김해의 상처로 남아 있었다. 노 전 대통령과의 거리로 보면 이 후보가 김 후보보다 가깝다. 내외동 중앙로의 한 공원에서 만난 김삼진(47) 씨는 “김해는 노 대통령 덕을 많이 본 곳이다. 한 획을 그은 분 아이가. 노 대통령과 같이 일한 후보에게 끌린다.”며 잠시 먼 산을 쳐다봤다. 대학생 이동현·서한울(23)씨도 “노무현 영향이 큰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장유신도시 번화가에 각각 캠프를 차렸다. 그것도 마주보는 건물에다. 캠프 사무실은 지근거리지만 두 후보를 바라보는 민심의 길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김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최중경, 국회 안 나온 罪

    최중경, 국회 안 나온 罪

    “‘최틀러’라는 별명을 즐기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국회를 무시하면 소신 있는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까.” “무시한 적 없습니다.”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12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국무위원석에 혼자 앉아 있는 최 장관을 일제히 응시했다. 회의 안건은 ‘원전 안전 운영 및 고유가 대책 관련 긴급 현안 질문’이었지만, 지난 2월에 이어 4월 임시국회에도 외국 출장을 이유로 대정부 질문에 출석하지 않은 최 장관을 질타하기 위한 자리였다. 장관 1명을 상대로 본회의가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 장관은 휴식없이 2시간 30분 동안 선 채로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다. ●與도 “겸손히 대답해” 호통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질타가 가장 매서웠다. 노 의원은 “국회법대로 국회의장의 승인을 받고 불출석했느냐.”고 질타하자, 최 장관은 “야당 원내대표께서 양해를 안 해주셔서 승인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월에는 전화도 안 하고 나갔잖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노 의원이 “국회를 빼먹고 참가한 클린에너지 장관회의에 몇 개국 장관이나 참여했느냐. 의정서에는 몇 개국이나 서명했나. 미국 장관과 회담을 했다는데, 휴식 시간에 잠깐 대화한 것 아니냐. 귀국 이후에 의장이나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화라도 했나.”라고 따졌다. 이에 최 장관은 “23개국 가운데 11개국에서 장관이 나왔고, 나머지는 차관이 나왔다. 서명국은 7개국이다. 이런 본회의가 처음이라 당황해서 귀국 후에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일부 여당 의원들이 “겸손하게 대답해.”라고 호통을 쳤다. ●“주말쯤 기름값 할인될 것” 한편 최 장관은 유가 인하와 관련해 “SK는 직접 할인하는 방식이라 (바로 소비자 가격이) 100원 할인되지만, 다른 회사는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100원 내렸지만 이미 높은 가격으로 받은 재고가 소진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는 할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유사들의 과점 공급이 유가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 최 장관은 “연초에 대기업들을 불러서 연간 이익 규모를 묻고 일일이 관여해야 하는데 이는 계획경제를 해야 하는 셈”이라면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따져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최 장관은 “한국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면서 “(수명이 다한) 고리 1호기도 격납고를 빼고 모든 부품을 교체하기 때문에 새롭게 건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폐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최중경 지경부장관 “주유소 기름값 주말쯤 내릴 것”

    최중경 지경부장관 “주유소 기름값 주말쯤 내릴 것”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일선 주유소의)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정유사들이 의도했던 대로 기름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부터 국내 정유사들이 잇따라 기름값을 인하했지만, 주유소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빚어진 혼선을 가리킨 것이다. 최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보채널 확보 등을 위해) 현장에 우리 측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일본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어느 정도 개입하고 들어갈 수 있는지는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전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아직 효율적이라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2일 국회 출석과 관련, “(해외 출장으로 인한) 국회 불출석 논란에 대해 언론에 먼저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언급을 회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조치로 정부 개입이 논란이 됐다. 정유사와 뭔가 맞바꿨다는 얘기도 돈다. -과점 상태인 국내 정유산업은 완전 경쟁 상태인 다른 산업과 분명히 다르다. 공급자 우위로, 협상이란 측면이 약하다. 이로 인해 비대칭 문제가 불거져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 정유사와의 ‘바터’(맞교환)는 가능하지 않다. →기름값 인하는 3개월짜리 한시 조치로 정부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데. -3개월 뒤 문제는 정유사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유류세는 유류가격 외에 재정 문제도 연관돼 더 협의해 봐야 한다. →원전은 안전한가.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은 아직 (개발이) 늦고, 우리나라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아랍에미리트연합 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보기술(IT)과 원자력 등이 융합된 ‘킹 압둘라 시티’ 개발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원전과 IT 등의 수출 전망은 밝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모든 것이 미끼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모든 것이 미끼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포장 삼겹살을 사와 집에서 뜯어 보니 겉과 속이 다르다. 먹음직스러운 일등급 고기는 전면에만 올려져 있을 뿐, 안에는 척 보아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불량육이 포개져 있다. 보기 좋은 것들을 위에 올리고, 작고 못난 ‘허섭스레기’들을 깔아놓는 미끼전략에 당했다는 씁쓸함이 밀려온다. 미끼 상품은 특정 상품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려 한정·한시적으로 파는 품목이다. 대형마트들이 무한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자를 유인하는 미끼 상품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라면이 가장 흔했지만 요즘 금값으로 대접받는 삼겹살뿐 아니라 골프채도 미끼 대열에 올랐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화제를 뿌린 미끼상품이라면 ‘통큰 치킨’을 따라갈 수 없다. 비난과 찬사 속에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린 통큰 치킨 이후에도 1㎝ 더 큰 피자니 1000원짜리 생닭이니 9900원짜리 청바지니 하는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싼 제품을 찾아 대장정을 나섰다가 빈손으로 되돌아오는 소비자들이 허다하다. 싸다는 것만을 내세울 뿐 정확히 몇명의 소비자가 그 제품을 손에 넣을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고객들을 유인하고 보자는 미끼 상술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싼 까닭이다. 물론 업체들은 수개월 전부터 치밀한 준비 끝에 내놓은 ‘착한 가격’의 상품이라고 항변하지만, 스스로도 겸연쩍은 표정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 미끼는 만연한 사회현상이다. 최근 기름값 인하 소동을 보자. 단지 ‘정유사 기름값 인하’라는 제목만 보고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낭패를 겪었다. 싸게 살 수 있다는 들뜬 마음만 가지고 갔을 뿐 직영점과 자영점의 차이, 정유사 카드 유무 등을 몰랐기 때문이다. 정부의 성의 표시 요구에 정유사가 모처럼 결단을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포장을 뜯어낸 삼겹살처럼 기대와는 한참 멀어진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낚시질’이다. 유행어 하나를 더해 ‘낚시질의 종결자’는 현 정권이 아닐까 싶다.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그러나 최근 두 후보 지역의 사생결단식 경쟁과 경제성 논란에 없던 일로 했다. 대국민 사과 형식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앞서 세종시 공약 논란에 이어 신뢰에 금이 갈 대로 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도 제목과 세목이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신공항 백지화 이후 영남 달래기 차원에서 ‘과학벨트 쪼개기’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분산배치에 대해 “과학도시가 아니라 벨트니까 길게 배치할 수 있다.”는 궁색한 말장난이 나올 정도다. 통큰 치킨이 문제가 됐을 때 몸소 원가 조사까지 하며 ‘미끼 상품’이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청와대 수석은 요즘과 같은 ´미끼 공약´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 치킨이나 기름값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면 그 점포나 주유소를 다시 안 찾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정부나 대통령의 약속은 차원이 다르다. 봉건사회에서도 군주의 말은 땀과 같아서 한번 흘리면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국가 지도자의 언행은 파급력이 막강하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물며 국민과의 약속으로 당선된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가져올 부작용은 극심하다. 국민 갈등과 국론 분열을 야기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신뢰의 상실이다. 공적 신뢰가 추락하다 보니, 이웃나라 방사능 공포가 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은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흔쾌히 믿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 국민의 불안은 가중되고, 불안을 이용하는 총체적 미끼 전략에 사회가 현혹되는 것은 아닌지 자못 우려스럽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트러스트’라는 책에서 국가발전의 관건은 사회적 신뢰자본에 있다고 했다. 믿음은 국가의 현재를 작동시키는 에너지이자 미래를 형성하는 성장동력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믿음인가, 미끼인가. alex@seoul.co.kr
  • 3월 생산자물가 28개월만에 최고치

    3월 생산자물가 28개월만에 최고치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가 9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할당관세율이 2.5%인 밀가루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8일 한국은행의 ‘201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3% 올랐다. 2008년 11월의 7.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가격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1% 상승했다. 항목별로 석유제품(22.1%), 화학제품(16.3%), 1차 금속제품(20.7%) 등이 골고루 올랐다. 특히 은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06.7% 상승세를 기록, 지난해 가격의 2배나 됐다. 정부가 특별관리에 들어간 먹거리와 직결된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0.1%, 전년 동월에 비해 16.2% 상승했다. 1월(26.6%)과 2월(20.8%)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완화되며 일부 품목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1년 전보다 76.4%나 값이 치솟은 돼지고기처럼 폭등한 품목도 있다. 돼지고기 외에 마늘(129.9%), 무(50.1%), 건고추(49.4%), 계란(23.5%), 물오징어(31.1%) 등이 1년 전보다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과실류도 전년 동월보다 58.4% 올랐는데, 사과(44.7%)나 배(44.3%) 같은 주요 과일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서비스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전년 동월보다 2.1% 올랐다. 전세·관광버스료(26.6%)와 냉동·냉장창고료(11.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력·수도·가스 요금도 1년 전보다 3.2% 올랐다. 한편 임종용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가진 뒤 “세계적으로 이상기온 등으로 곡물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곡물가격 상승으로 밀가루, 빵 등으로 이어지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밀가루에 무관세 적용방침을 밝혔다. 또 유류세 인하의 실효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정유사의 주유소에 대한 기름 공급가격 인하가 실제 소매가격 인하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희경·이경주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주행한담으로 세상읽기/문명재 연세대 언더우드 행정학 특훈교수

    [열린세상]주행한담으로 세상읽기/문명재 연세대 언더우드 행정학 특훈교수

    나는 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들과 주행한담을 즐기는 편이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세간의 화젯거리에 대해 귀동냥을 하거나 보통사람들의 생각을 엿보기도 한다. 직업 특성상 소통 연결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택시기사는 나에게 세상 흐름을 보여주는 귀한 통신원인 셈이다. 때로는 단순한 여론조사로는 알기 어려운 서민들의 한숨과 소박한 삶의 진동을 에둘러 전해주기도 한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언어로 담아내는 그들의 세상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아탑에 머물러 있는 내가 느끼는 게 많다. 최근에 한 택시기사와 주행한담을 했다. 그분은 택시기사가 막장인생을 산다며 자조적인 말로 입을 열었다. 몸은 점점 힘들어지는데 수입은 오히려 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택시운전으로 자녀를 대학에 거뜬히 보낸 이야기는 전설이 된 지 이미 오래다. 택시기사는 하루에 평균 11만~12만원의 사납금을 회사에 내야 한다. 신차를 운전할 경우에는 2000~3000원의 추가 부담도 있다. 그러다 보니 오전반 기사들은 사납금을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결국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졸음을 쫓아가며 새벽까지 운전대를 잡는다. 지친 몸을 감수하면서도 종일반인 소위 ‘일차운전’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버는 한달 수입은 얼추 150만원. 개인택시의 수입은 그보다 좀 더 나은 편이지만 대부분 기사들의 수입은 우리나라 평균 소득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에는 높은 유가 때문에 벌이가 더 힘들어졌다. 회사가 하루 25ℓ의 가스밖에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기사는 통상 1만~3만원 넘는 추가 유료까지 부담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직업에 비해 택시기사의 이직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매주 택시기사가 되기 위해 잠실교육장에 수백명이 몰리지만 6개월도 채 넘기지 못하고 택시운전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영광을 채 누리기 전에 양극화의 상처가 갈수록 깊어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택시기사들 중에도 양극화를 피부로 느끼는 사람이 많다. 손님은 줄어들고 기름 값은 오르는데 회사는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자기 잇속만 챙기는 데 급급하다는 것이 기사들의 생각이다. 모든 추가 비용이나 고통을 기사에게만 일방적으로 전가시킨다는 것이다. 택시비가 인상되어 추가 수입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이를 적절하게 분배하기보다는 사납금을 올려 회사가 고스란히 가져가기 일쑤다. 교통사고가 나서 자체 정비소에서 차를 수리하더라도 부품 값은 월급에서 차감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유사나 주유소가 제공한 경품용 선물을 그대로 명절선물로 포장해 건네는 회사에 따뜻한 애정을 기대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다소 일방적이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통 분담과 이익 분배의 불공평한 방정식에 대한 택시기사의 볼멘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계열회사들이 재벌2세가 경영하는 비상장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땅 짚고 헤엄치듯이 돈을 버는 속 터질 이야기를 들으면서 10시간 이상을 운전해 사납금을 빠듯하게 버는 기사는 무슨 생각을 할까? 더디게 봄은 왔지만 아직도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엔 많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형편에 애틋하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이들의 목소리는 확성기를 통해 증폭되어 전달되지만 작은 소리는 허공에 맴돌다 사라질 때가 많은 탓이다. 택시기사의 염원인 월급제를 검토하려고 했던 어떤 시장은 복잡하고 거대한 경제생태계 앞에서 좌절을 느꼈다고 한다. 택시를 직접 운전하며 민심을 읽고자 했던 도지사도 현실 정치의 한계를 경험했을 것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대기업에 협조를 구했던 정부도 재계의 미지근한 반응에 적잖이 실망하는 눈치다. 그래도 이 세상은 가냘픈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찾으려는 위대한 용기를 자양분으로 삼아 발전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듯이 일그러진 세상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주행한담을 기대할 수 있을까?
  • 휘발유 판매가 179일 만에 하락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79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하해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970.92원으로 전일 대비 0.45원 내렸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지난 5일(ℓ당 1971.37원)까지 사상 최장 기간인 178일 연속으로 올랐다. 또 국내 정유사들이 7일부터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씩 인하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7일 오후 3시 기준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ℓ당 4.58원 하락한 1966.34원을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 가격은 6일째 상승하고 있다. 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1.51달러 오른 115.05달러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영점 안내려… 소비자들 “속았다”

    자영점 안내려… 소비자들 “속았다”

    서울 종암동 K주유소, 휘발유 1ℓ당 가격 6일 2019원→7일 2019원. 상도동 M주유소, 6일 1939원→7일 1939원. 이촌동 B주유소, 6일 2034원→7일 2034원. 정유사들이 일제히 휘발유와 정유 가격을 ℓ당 100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한 7일,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인하했다는 징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각 정유사 가맹점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직영점들만 일제히 100원씩 인하했을 뿐, 90% 이상을 차지하는 자영 주유소 대부분은 하루 전과 같은 ℓ당 1900원~2000원대의 휘발유값을 유지했다. 직영점이 주유소 10곳 중 1곳뿐인 데다 어느 곳이 직영점인지도 모른 채 할인된 가격을 기대하며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은 꿈쩍도 않고 있는 휘발유 가격을 보고는 “또 속은 느낌”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답동 O주유소를 찾은 주부 김모(47·여)씨는 종업원으로부터 “우리 주유소는 자영점인데 정유사가 가격을 내렸다고해서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다. 지금은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라는 말을 듣고는 황당한 표정으로 차를 돌렸다. 이렇듯 대부분의 주유소가 기름값 인하에 동참하지 않은 것은 각 정유사 주유소의 87~93%를 차지하는 자영점이 가격 인하에 냉담하기 때문이다. 시중 주유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점들은 정유사 공급가에 마진을 더해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미 오른 값에 들여 놓은 기름을 깎아서 팔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100원씩 내린 기름값이 반영되려면 이달 말이나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주유소협회는 7일 “기름값 인하 발표는 주유소와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정유사들이 재고를 가득 채우라고 종용해 4월 3주 판매분까지 확보해 둔 상태여서 즉각적인 가격 할인은 어렵다.”고 밝혔다. ℓ당 휘발유값 100원 인하가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유사들도 “자영점은 개인 사업자여서 일방적으로 가격을 내리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영 주유소는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도 인하를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도 “우선 직영점 기름값을 일제히 할인하고, 자영점의 경우 업주들에게 가격 인하에 협조해 줄 것을 최대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0원을 인하한 직영 주유소는 종일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직영점인 서울 와룡동 D주유소에는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많은 운전자들이 몰렸다. 점심시간에 주유소를 찾은 최인혁(32)씨는 “직장 동료가 이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내렸다고 알려줘 식사도 미루고 왔는데 벌써 차가 많다.”면서 “집 근처 주유소는 값이 그대로여서 당분간은 여기서 주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국내·국제 유가등락 불균형”… 
담합·폭리로 보긴 어렵다니

    “국내·국제 유가등락 불균형”… 담합·폭리로 보긴 어렵다니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3개월간 고심 끝에 내놓은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및 경쟁 촉진방안’은 애매모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 “기름값이 묘하다.”고 언급하면서 연구에 착수했지만 결과 또한 뚜렷하지 않았다. “국내 기름값이 국제 유가와 비교해 더 오르고 덜 내린다는 비대칭성은 발견했지만 이를 담합이나 폭리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발표 내용이 그랬다. 6일 민관 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가 관계부처 공동 명의로 내놓은 보고서는 크게 세 가지를 파고들었다.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 결정 방식과 가격의 비대칭성, 이로 인한 석유제품의 가격 인하 여력이다. 태스크포스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과 유통비용, 이윤 등을 정하는 기존 ‘국제 제품가 방식’을 ‘원유가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했다. 국제 제품가 방식에선 원유가와 무관하게 국제시장의 제품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 가격이 요동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유가 방식도 객관적 평가기준과 적절한 모니터링의 한계가 약점으로 꼽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태스크포스는 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를 때 국내 석유 판매 가격이 크게 오르다가 내릴 때는 조금만 내려간다는 가격의 비대칭성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2009년 1월에서 올 2월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이 1원 오르거나 내릴 때, 국내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 조정액은 일부 상승기(주간단위)에는 0.478원 올랐지만, 하락기에는 0.151원만 내렸다. 지난해 정유사 가격도 국제 휘발유가보다 ℓ당 38원, 주유소가보다 ℓ당 29원 더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TF는 석유제품 가격을 내릴 여력은 충분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비대칭성에 대해 윤원철 한양대 교수 등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비대칭이) 정상으로 정유사가 담합했거나 폭리를 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모호한 해석을 잇따라 내놨다. 보고서에 담긴 정부 처방도 당장의 대안이라기보다 장기적이며 실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석유시장의 경쟁촉진’과 ‘시장감시 강화’를 앞세워 정유업계에 다양한 압박 카드를 내민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우선 다른 정유사 제품과의 혼유 판매 허용안은 국내 정유업계의 핵심 기조인 특정 정유사 폴 제도(특정회사의 폴사인이 있는 주유소에선 특정 브랜드만 판매)를 무력화하자는 의도다. 현행법상 SK 등 특정 브랜드 주유소에 다른 정유사 제품을 판매하려면 별도의 저장탱크와 주유기를 갖춰야 하는데, 이런 규제를 철폐한다는 것이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지금도 정유사들이 서로의 제품을 받아 약간의 첨가물만 다르게 넣고 자사 제품으로 판매하는 타사 거래가 전체 물량의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표와 내용물이 다를 경우 현행 표시광고법에 저촉되는 데다 단순히 유가인하를 위해 혼유할 경우 품질관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태스크포스 보고서에선 여러 정유사의 기름을 받아 쓰는 주유소일수록 유사석유 등의 적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F는 공동구매로 단가를 낮춘 농협주유소(NH-oil)처럼 독립 폴을 활성화한다는 복안도 내놨지만 아직까지 독립 폴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독립 폴의 시장점유율도 6.5%에 그친다. 한국거래소에 개설한다는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선물시장은 일반 소비자의 참여가 극히 제한돼 소비자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불투명한 상태다. 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확충안도 유가예보제 기능 추가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주유소 가격표시판제 강화도 시행 3개월이 넘도록 자발적 참여가 미흡한 수준이다. 예전부터 단골 메뉴로 거론된 석유시장 감시기능 강화는 땜질식 처방이란 지적이 많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정부가 정유업계에 책임을 돌리는 대신 유류세를 내려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지난 6개월간 소비자들은 휘발유가 상승으로 ℓ당 32원의 세금을 더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온라인거래제 실효성 의문”

    정부가 6일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및 경쟁 촉진방안을 내놓으면서 기름값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효과가 없다면 좋은 대안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나 기름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의 기름값 인하에 이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뒤따르고, 하반기 국제 유가 안정세와 맞물리면 기름값도 고개를 숙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TF 방안은 정부가 설명한 대로 더 많은 논의와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전문가들도 유가 TF 방안 자체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유사 제품 섞어 팔기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은 편”이라면서 “석유제품 온라인 거래시장 역시 동아시아 금융허브 형성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거래는 잘 안 이뤄지는 이름뿐인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접근 방식에는 동의하지만 실효성은 높지 않은 만큼 당장 유가 인하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주유소 가격 정보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안은 앞으로의 기름값 안정에 바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유가 TF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한 한 전문가는 “현행 오피넷을 확대 개편, 일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더욱 자세한 주유소 판매 가격 등을 접할 수 있다면 기름값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유업체들의 휘발유 등 가격 인하는 3개월 시한부로 진행된다. 오는 7월 초부터는 다시 기름값이 올라 국민의 체감 기름값은 ℓ당 100원이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에는 유가가 안정되고, 유류세 인하 가능성도 열린 만큼 서민들이 느끼는 기름값 고통은 점차 사그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동 불안 요인도 내성이 생겨서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업계의 인하 조치가 끝나는 7월 이후에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어 기름값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유업계는 정부의 석유가격 방안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속내는 좀 다르다. TF 방안들이 대부분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그동안 내놓았던 정책을 반복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다른 정유업체 관계자는 “TF가 내놓은 혼합판매는 과거 사회적으로 문제가 돼 오히려 폐기됐던 방안”이라면서 “다른 안들도 실효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7일 0시부터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 할인한 가격으로 각 주유소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정부도 유류세 내려 고통 나누는 게 옳다

    정부가 어제 석유가격 안정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 13일 “기름값이 묘하다.”고 유가 결정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 3개월 만이다. 정부는 국제 유가에 비해 국내 유가가 더 오르고 덜 내리는 ‘비대칭성’ 문제와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연동 문제에 대해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 혼합판매 검토, 선물시장 개설 등의 처방을 내놓았다.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와 경쟁 촉진을 통해 유통단계에서의 거품을 최대한 빼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유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류세 인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관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가 3개월에 걸친 고심 끝에 내놓은 대책이라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은 2000년, 석유 선물시장은 2008년에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정책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이 30년간 묵혀 두었던 공인회계사 자격증까지 꺼내 흔들며 의욕을 보였던 가격 비대칭성 해소도 과거의 용역조사 결과와 별반 다를 바 없다. 한마디로 ‘종합 중고전시장’이나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주유소가 다른 정유사의 제품도 팔 수 있는 혼합판매 역시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수직계열화된 현재의 유통구조를 얼마나 혁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누차 지적했듯이 기름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세 인하를 통해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해법이다. 원유가 폭등으로 1분기에만 세수가 1조원이나 늘어나는 등 올해에만 4조원 이상의 유류세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지 않는가. 정부는 가만히 앉아서 유류세를 20%나 더 챙기면서 정유사를 쥐어짜 ℓ당 100원 내리도록 한 최근의 행태는 하청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를 연상케 한다. 유류세에 탄력세율을 둔 이유는 국민경제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하라는 뜻이다. ‘친서민 정부’를 표방한다면 서민들이 물가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유류세 인하를 통해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언제까지 ‘인하 검토’만 되뇌고 있을 것인가.
  • 에쓰오일도 기름값 ℓ당 100원 내린다

    에쓰오일도 기름값 ℓ당 100원 내린다

    SK에너지에 이어 에쓰오일이 5일 휘발유·경유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ℓ당 100원 내리면, 소비자물가는 0.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7일 0시부터 ℓ당 100원 인하해 주유소에 공급하기로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주유소에 석유제품 가격을 직접 할인해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경쟁사의 신용카드 등을 통한 사후정산방식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즉시 현장 할인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도 “휘발유와 경유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데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대오일뱅크도 가격 인하를 검토중이다. 이렇게 되면 5월과 6월에는 물가가 0.2% 이상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는 휘발유가 3.12%, 경유가 1.09%로 이 두 품목의 가격을 5%(평균가를 ℓ당 2000원으로 환산) 내릴 경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약 0.2%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통계청은 석유제품의 가격조사를 5일과 14일, 23일이 포함된 주중 1일을 택해 월 3차례 시행하므로, SK에너지의 휘발유·경유 가격 인하는 4월에 두 차례만 반영된다. 또 SK에너지만 가격 인하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에 SK에너지의 점유율(주유소 폴 기준)인 33% 정도에서만 인하된 가격으로 조사된다. 그러나 SK에너지의 가격 할인 방식은 신용카드로 지급하면 100원을 할인해주고, 현금 결제할 경우 OK 캐시백 포인트로 돌려받는 것이다. 통계청은 OK캐시백 포인트에 따른 할인을 4월 물가 조사에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양동희 물가동향과장은 “신용카드의 경우 가격인하 효과가 결제일에 발생하지만, 물가조사는 구매시점에 포착하기 때문에 4월부터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관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유사들이 OK캐시백 포인트 외에도 다양한 할인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금성이 높은 경우에만 물가조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황비웅기자 douzirl@seoul.co.kr
  • 정유3社 유가 인하 뒤따를 듯

    국내 정유업계 1위 SK에너지가 기름값 인하에 나서면서 GS칼텍스 등 다른 정유3사도 가격 인하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서민용 난방유 가격 인하 때와 마찬가지로 1위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면 나머지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3사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오는 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을 3개월간 ℓ당 100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GS칼텍스와 S-오일, 현대오일뱅크도 일제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에너지가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3개월 동안 3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 3사가 똑같이 ℓ당 100원씩을 내린다고 가정하면 전체 정유사가 3개월 동안 포기해야 하는 이익 규모는 8500억원 이상이다. 그렇다고 다른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따라가지 않을 방법도 많지 않다. 휘발유 등의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SK주유소로의 소비자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인하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관련 시스템을 갖추는 대로 가격 인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역시 가격 인하를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가격을 내리는 7일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가 택한 ‘카드 할인’과 ‘3개월 시한부’ 등 가격인하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에너지가 즉각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카드 할인 방식을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정유사가 주유소 공급 가격을 낮춰도 실제로 가격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2주 정도 소요되고, 주유소가 가격 인하에 동참할지도 의문이다. 가격 인하에 따른 부담을 쉽게 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 3개월을 한정해 가격을 내린다면 향후 원유가 등락에 따른 득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향후 3개월 동안 유가가 오른다면 정제 마진 역시 상승하면서 가격 인하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마케팅 제대로 보여주는 증권방송!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마케팅 제대로 보여주는 증권방송!

    지난해 말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선보인 이후 국내 산업 전반에 ‘다양한 마케팅’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이후 홈플러스의 착한생닭, GS리테일의 위대한버거 등.. 가격을 낮추면서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핵심인 ‘착한, 통큰, 위대한 마케팅’은 커피, 피자, 햄버거 등은 물론 노트북, 주유소, 스키장 등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방송에서도 착한, 통큰, 위대한 마케팅을 적용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가격 조정과 수수료 혜택, 다른 마케팅 안 부러워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은 가격 조정과 주식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제대로 된 마케팅을 보여주는 중이다. 자동결제 방식을 이용할 경우 다른 증권방송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리치증권방송과 제휴한 증권사 계좌를 활용하면 수수료 제로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 이 증권방송의 최대 장점이다.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해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리치증권방송에서 방송 중인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계에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치증권방송의 한 회원은“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질 좋은 투자정보와 낮은 매매 수수료인데 리치증권방송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리치증권방송야 말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의 종결자”라고 말했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7일 연속 상승하며 2,121.01 포인트에 마무리됐다. 코스닥은 4일 연속 오르며 532.06 포인트에 마감됐다. 지난 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여 이번 한 주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한국전력, LG전자가 오르고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KB금융은 떨어졌다. 그밖에 삼성생명과 S-Oil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E&M, SK브로드밴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포스토ICT, 태웅이 상승하고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동서, 메가스터디, GS홈쇼핑은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포스코켐텍은 보합을 기록했다. 4월 1일 특징테마는 수입육유통 관련주들이 상승하였다. 미국이 국내 쇠고기 시장에 대한 개방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는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 한일사료 등이 상승하였다. 특징상한가로는 대봉엘에스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실시로 4연상을 기록중이며 화우테크가 동부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3연상을 기록, 액토즈소프트가 신작게임 ‘다크블러드’에 따른 기대감에 상한가를 마감하였고 아이스테이션이 유형자산 처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상신이디피, 고려반도체는 무상증자 결정소식에 급등하였고 보성파워텍이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철골 납품계약체결로 급등하였다. LG디스플레이, 아바코전자, 내쇼날푸라스, 일진디스플레이는 증권사호평에 상승하였고 유비벨록스가 NFC 시장 확대시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하였다.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실적개선 및 중소형 컨테이너선박 시황회복 기대감에 상승하였고 SBS미디어홀딩스가 자회사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진흥기업은 모기업 효성의 자금지원 소식에 급등하였고 금호타이어는 정상조업 합의 및 관리종목 해제로 소폭 상승하였다. 한국주철관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소폭 상승하였다. 반면, 에스코넥은 대규모BW발행 결정에 급락하였다. 출처 : 하이리치 < 증권사 수수료 무료료 이용하는 방법 - 제로쿠폰 > 주식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과 함께 국내 최고 주식 전문가들의 알짜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제로쿠폰. ◆ 개인 투자자들이 뒷북 치지 않고 제때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구성! ◆ 주식거래 수수료마저 없어 수익률 더블! ◆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최고의 선택! 화려한 실전매매 경험으로 무장한 리치증권방송 전문가들과 함께 상승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문의: 고객센터 1588-0648) ★대박행진! 단기로 승부보는 무료 추천주!★ ★리치파트너스 수익율 대공개!★ ★주식 수수료, 언제까지 돈 내고 쓸것인가? 요샌 주식 수수료 무료!★
  • SK, 7일부터 기름값 ℓ당 100원 인하

    SK에너지가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한다. SK에너지는 3일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오는 7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 SK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2월 서민용 난방유 가격도 인하했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가 전격적인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GS칼텍스와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시차를 두고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하 조치는 7월 6일까지 3개월 동안 지속된다. 이에 따라 전국 SK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유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ℓ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물가로 고생하는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협력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며 “정부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SK에너지의 결정에 즉각 논평을 내고 “고유가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을 나눠 지겠다는 SK에너지의 가격인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유3사 휘발유 공급가 인하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가 3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내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3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공급 가격을 전주보다 ℓ당 16.01원 내린 1817.04원(세후 기준)으로 인하했다. GS칼텍스는 ℓ당 15.31원 내린 1842.59원, 현대오일뱅크는 14.94원 인하된 1842.07원으로 공급가를 책정했다. 다만 S-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ℓ당 1859.13원(+1.42원)으로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 정유사 담합의혹 조사결과 통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정유사들의 담합의혹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조사 결과를 최근 각 정유사에 통보, 소명토록 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앞으로 정유사들은 2주 내에 조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공정위에 제출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제출기한을 2주 더 늦출 수 있다. 공정위는 정유사들이 의견서를 내면 전원회의에 이번 안건을 상정, 정유사들의 행동이 공정거래법 위반인지 여부와 검찰 고발 여부, 과징금 부과 등 제재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재조치는 이르면 내달 중순, 늦어도 5월 초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유사의 ‘주유소 원적지 관리행위’에 대해 “이미 조사를 마쳤으며 이 문제는 담합 차원의 문제로도 보고 있다.”고 밝힌 뒤 “정유사에 소명기회를 부여한 뒤 5월까지는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적지 관리란, 정유사가 주유소에 자사 기름만 쓰도록 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주유소가 정유사를 바꾸려고 할 경우 자사는 물론 다른 정유사와도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부당압력을 넣는 행위를 가리킨다. 한 주유소가 기존 거래 정유사와 관계를 끊고 다른 정유사와 거래를 하려고 해도 다른 정유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주유소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고객자문단 지역인사 100여명 출범

    현대오일뱅크 고객자문단 지역인사 100여명 출범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6일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전·현직 지역 명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오일뱅크 고객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자문단은 전·현직 대학교수와 초·중·고 학교장, 군수, 대기업 마케팅 임원, 은행 지점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10개씩을 맡아 주유소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결과를 회사에 제출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출범식에서 자문위원으로 선정된 명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주유소 서비스 개선과 회사 홍보활동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고객자문단이 소속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명함을 제작해 지급하고, 매월 일정액의 활동비와 미팅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황성기 에디터 도쿄 프리즘] 원전 인접 공포의 이와키市 차량도 보행자도 거의 없어

    [황성기 에디터 도쿄 프리즘] 원전 인접 공포의 이와키市 차량도 보행자도 거의 없어

    후쿠시마 원전과 인접해 방사능 공포에 직면하고 있는 이와키 시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승용차를 타고 도쿄를 출발한 것은 27일 오전 7시. 동북 지방으로 가는 고속도로 조반센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차량들이 다니고 있었다. 갓 출고한 차량 6대를 실은 화물차가 이채롭다. 이 와중에도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석유 탱크로리도 눈에 띈다. 휴게소마다 재해지역으로 가는 자위대 트럭이나 일반 트럭들로 가득하다. 기름을 넣으려는 일반 차량들도 100m씩 줄을 서 있다. 동북쪽으로 이동할수록 일본이 자랑하는 요철 없는 고속도로가 마구 흔들린다. 지진 피해를 본 듯 도로 곳곳에 요철이 생기고 금도 가 있다. 고속도로를 내려 이바라키 현 기타이바라키 시에 접어든다. 진풍경이 보인다. 승용차가 1㎞ 정도 장사진을 치고 있다. 주유하려는 행렬이다. 어디든 주유소는 마찬가지다. 지붕이 무너진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전통 가옥이다. 그건 나은 편이다. 바다와 접한 곳에는 쓰나미가 할퀴고 지나간 자국이 선연하다. 육지로 올라온 배는 물론이고, 쓰나미가 덮친 가옥들은 재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다. 항구 여기저기 길이 솟구치고 꺼져 있다. 치우지 못한 쓰레기 더미도 흉물스럽다. 그래도 활기가 느껴진다. 곳곳에서 복구하는 크레인이 움직이고 편의점이나 상점도 문을 많이 열었다. 조그만 도시인데도 오가는 차량이 제법 많다. 국도 6번을 타고 현 경계선을 넘어서자 행선지 후쿠시마 현 이와키가 나타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었을 뿐인데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 지나는 차량도 확 줄고, 사람들 모습도 잘 안 보인다. 무엇보다 문을 연 가게를 찾기 힘들다. ‘3無’ 적막한 시가지… 유일하게 문 연 곳은 대형마트뿐 ‘휴업’이란 종이를 붙여 놓은 주유소. 사장은 “새벽에 문을 열어 3시간 만에 기름을 다 팔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위한 1200ℓ의 재고는 남겨 둔다고 한다. 1인당 판매량은 20ℓ. 그 20ℓ를 구하려고 몇 시간이고 기다린다. 기름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인근 오나하마에 있는 정유소에서 탱크로리를 따라 어느 주유소로 가는지 뒤를 쫓을 만큼 필사적이라고 귀띔한다. 이런 얘기도 들려준다. “위조한 긴급차량용 종이를 가져와 기름을 달라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경찰관이 영업할 때 입회한다.”고 한다. 이와키 시청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 편의점은 반갑게도 문을 열었다. “재해지역으로 다 보내는지 입하가 안 된다.”고 해 도쿄에선 구하지 못했던 카메라용 건전지가 이곳에는 있다. 그래도 점원은 “수돗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 때문에 미네랄워터 수요가 많은데 1인당 2병으로 판매를 제한하는 등 동일 상품은 2개 이상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키 시가지는 놀라울 만큼 한적하다. 오가는 차량도, 보행자도 거의 없다. 선로가 일부 파괴돼 기차도 다니지 않는다. 간혹 다니는 사람은 3명에 2명꼴로 마스크를 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시내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대형 마트다. 식료품과 일상용품을 사러 온 차량으로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다. 한적하기는 시청 주변도 비슷하다. 시청에 들어서니 요오드제 배포를 알리는 안내문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휴일이라 시민들도, 응대하는 시 직원도 별로 없다. 총무과 직원 히구치 다다스케는 “시민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은 차에 넣을 기름이 없어 식료품을 구하러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옥내에 대피 중인 고령자와 장애인들은 시내에 나올 수 없어 불편이 한층 심각하다고 했다. 그래도 대지진 직후 100% 단수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수도복구율이 50%에 달하고 전기도 쓰나미 피해 지역 외에는 대부분 통하고 있다고 한다. 시청에서 500m 떨어진 이와키 재해대책본부가 있는 시 소방본부. 2층에선 생사확인 창구 직원들이 3·11 대지진 발생 17일째인데도 아직도 걸려 오는 전화를 받느라 분주하다. 벽에는 마을별 연락처가 빼곡하게 적혀 있고, 각종 명부를 놓고 대조 작업을 하고 있다. 대책본부 직원 아이자와 마사하루는 “현재 250명 사망이 확인됐으며 3900명가량이 59개 대피소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층의 대책본부에는 자위대원들과 시 직원들이 섞여 있는데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홍보를 맡고 있는 구보키 다카히로는 “최악의 물자부족 시기는 지났으나 역시 석유 부족이 가장 문제”라고 털어놨다. 영업을 재개한 편의점, 마트 등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완전 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보키는 몇 가지 불만을 털어놨다. 방사능 피해가 사실상 없는데도 마치 이와키 전체가 방사능에 덮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시가 1시간 단위로 방사능을 측정하는데 대략 1μ㏜(마이크로시버트) 안팎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와키 시로 물자를 싣고 들어와야 할 트럭들이 잘 오지 않아 물자부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언론이나 금융기관조차 시를 떠났다고 화를 냈다. “현재의 방사능 수치로는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는 이와키 시 대책본부의 말을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방사선은 미량이라도 계속해서 쐬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정설인데도 말이다. 시내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데 사실 이와키를 떠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이와키를 떠나 도쿄 등지에서 피난 생활을 하다 돈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귀환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한다. 방사능에 오염됐을지 모르는 수돗물, 농작물은 물론 대기 중의 방사능 수치도 정상치보다는 높은 이와키. 기약 없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불안과 공포, 절망과 체념, 그리고 그 한구석에 희망이 뒤엉킨 모습은 이와키 시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글 사진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이와키 후쿠시마 현 최대의 도시. 인구 34만명에 면적도 일본 열도의 행정 시 가운데 두 번째로 넓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이와키 중심부와는 50㎞ 정도 떨어져 있다. 시의 동북부 일부가 옥내 대피 지시가 떨어진 30㎞ 이내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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