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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인마을 10억원

    美 1인마을 10억원

    미국에서 가장 작은 1인 마을이 경매에서 10억원에 팔렸다. 와이오밍주의 주도 샤이엔에서 50㎞가량 떨어진 뷰퍼드가 화제의 마을. 주정부가 인가한 자치구역인 이곳의 소유주이자 유일한 주민인 돈 새먼즈(61)가 경매 시작가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은 마을이 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남성 기업가 2명에게 90만 달러에 팔렸다고 BBC,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1800년대 후반 미 대륙횡단철도 건설에 동원된 근로자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뷰퍼드는 한때 인구 2000명의 소도시였지만 철도공사가 끝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1980년부터 이곳에 거주해 온 새먼즈는 1992년에 마을을 샀다. 그는 1995년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5년 전 아들마저 이사를 간 뒤 자칭 ‘시장’ 겸 주민으로 홀로 마을을 지켜왔다. 4만㎡ 크기의 마을에는 방 3개짜리 주택 1채와 학교 겸 사무실 빌딩, 주유소, 이동통신 탑 등이 설치돼 있으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80번 도로변에 새먼즈가 생계 수단으로 운영한 상점도 있다. 경매 대리인이 낙찰을 알리자 새먼즈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들이 살고 있는 콜로라도로 이사할 예정이며 뷰퍼드에서의 삶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을 낙찰받은 이들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경매는 전 세계 46개국 입찰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1분 만에 끝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구 단 1명 ‘미국서 가장 작은 마을’ 10억원에 낙찰

    최근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된 인구가 단 1명인 미국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 90만 달러(약 10억원)에 낙찰됐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 마을의 이름은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뷰포드로 해발 2,438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마을이 경매에 나온 것은 유일한 주민이자 시장인 돈 새몬스가 마을을 모두 처분하고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 경매에 나온 매물은 약 4만㎡의 부지와 새몬스의 집, 편의점, 주유소, 사무실, 창고 등 다양하다.  새몬스는 이곳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하며 많을 때는 하루 1000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했다.   그러나 이곳에 살기 위해서는 외로움은 물론 혹독한 자연환경을 견뎌내야 해 과연 입찰자가 나올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입찰은 폭발적이었다. 경매를 주관한 ‘윌리엄스 앤 윌리엄스’사의 에이미 베이츠는 “최초 입찰가가 10만 달러였는데 경쟁이 붙은 끝에 결국 90만 달러에 낙찰됐다.” 면서 “구매자는 베트남 출신 사업가 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 보도 때문인지 전세계 70개국에서 연락이 와 큰 관심을 보였다.” 면서 “새몬스는 뷰포드의 짐을 정리하고 고향인 콜로라도로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뷰포드 마을은 철도 건설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한때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2000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eekend inside] 세계 최초 석유전자거래소 개장 첫날 표정

    [Weekend inside] 세계 최초 석유전자거래소 개장 첫날 표정

    한국거래소는 30일 세계 최초로 석유제품 현물을 사고파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열었다. 역사적인 첫날의 거래는 ‘굴욕’에 가까웠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두 종류의 석유 가운데 휘발유 거래는 전혀 없었다. 경유 거래도 미미했다. 주식처럼 호가 경쟁을 통해 석유를 사고팔도록 해서 소비자 가격을 낮추려는 정부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다는 뜻이다. 메이저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에 거래를 마친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에서 휘발유는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매도호가)과 사려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매수호가)이 맞지 않아 거래가 불발됐다. 경유는 거래량이 6만ℓ에 그쳤다. 최소 호가 단위인 2만ℓ의 3배 거래에 불과했다. 가중평균가격은 ℓ당 1732원으로 지난달 평균 경유 공급가(1714.33원)보다 17.67원가량 높았다. 예상됐던 가격 인하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른 전체 거래대금은 1억 392만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저조했던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를 파는 주체인 메이저 정유사들이 시큰둥했기 때문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는 모두 거래 신청서를 내고 매도자로 시장에 참여했지만 이날 매도호가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오간 흔적을 짐작할 수 있는 호가는 휘발유와 석유를 포함, 16건에 그쳤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말을 물가에 끌고 올 순 있어도 억지로 물까지 마시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면서 석유거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온 정유사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국내 시장에 석유를 독점 공급해온 정유사들은 석유 전자상거래를 하면 월 판매량의 20%를 경쟁에 부쳐야 하기 때문에 손해 보는 장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안정적인 유통채널이 있는데 굳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해 경쟁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서 “당분간은 참여하지 않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수자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다. 애초 예상과 달리 1만 3000여개 주유소 중 0.76%에 불과한 100곳 정도만 시장에 참여했다. 서울의 한 SK주유소 사장은 “솔직히 석유 전자상거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면서 “조금 싸게 사려다가 괜히 정유사에 미움을 살까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기존 주유소들이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다가 자칫 기존계약 파기 혹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뜻이다. 석유 전자상거래는 휘발유나 경유의 유통가격을 투명하게 하고 경쟁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려고 도입됐다. 정유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공급가를 유동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내년까지 거래 수수료도 면제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은 매도자인 정유사와 매수자인 주유소가 2만ℓ(유조차 1대 분량)를 1주로 거래한다. 증권시장과 같은 경쟁매매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정유사는 다음 거래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주유소로 배달해 준다. 이날 매매된 휘발유·경유는 다음 거래일인 2일까지 배달되며, 운송료는 매수자인 주유소가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주유소가 싼 가격으로 전자상거래에서 휘발유·경유를 샀다 해도 소비자가격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전량의 석유를 전자상거래로 살 수 없기 때문에, ℓ당 100원씩 저렴하게 사들였다 해도 소비자가격을 100원까지 내릴 수는 없다. 또 주유소가 자체 이윤을 늘리기만 할 수도 있다. 물론 매도자인 정유 4사가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내릴 수는 있다. 하지만 거래 안정성을 위해 하루 5% 이상 가격 변동 제한폭을 설정해 두었고, 매도 물량을 매도자가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언제라도 철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돼도 기름가격에 국제가격과 유류세 비중이 92~93%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인하폭이 커질 수 없다.”면서 “정부는 정유사가 상표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 인하 효과가 더 있다고 하지만 100% 전자거래소에서 팔 수 없는 상황에서 상표관리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한준규·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인간 본성 ‘귀차니즘’ 경제학 공식 통할까

    인간 본성 ‘귀차니즘’ 경제학 공식 통할까

    최신 경제·경영 이론에 흥미있다면 ‘넛지’(Nudge), ‘휴리스틱’(Heuristic),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같은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 한계에 대한 재미있는 통찰을 전달해준다. 기름값을 예로 들 수 있다. 기름값이 치솟자 한때 정부는 ‘으름장’을 놨다. 장관이란 사람이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니 기름값 원가 내역을 직접 검증해 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쉽게 말해 원가를 분석해 보고 정유사 사장들 불러다 ‘조인트 좀 까겠다’는 얘긴데, 이 정권이 시대가 변한 줄 모르는 구닥다리라 힐난받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조금 세련된 방식으로는 ‘넛지’를 꼽을 수 있다. 욱해서 남의 집 장부를 들춰 보는 건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니 그 대신 팔꿈치로 쿡쿡 찔러 살살 꾀어내 보자는 것이다.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소비자의 비교 선택이 기름값을 싸게 하리라는 복음이다. 자, 그럼 이제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로 몰려갔던가. 하여 교활한 거대 정유사들은 마침내 소비자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가.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았다. 이 기사를 읽는 당신도 지난 1년간 주유소에서 쓴 카드 결제 내역을 꺼내 기억을 되살려보라. 그때그때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거기까지 가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 뒤 최적의 주유소를 골라 갔던 것이 몇 번이나 되는가. 아마 대개는 동네, 회사 혹은 자주 다니는 도로가에서 비교적 싸다고 인식되거나 혹은 화끈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주유소에 가지 않았던가. 뭐 이 정도면 됐지, 생각하지 않았던가. 넛지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이런 게을러터진 소비자를 봤나!’<서울신문 3월 2일 자 1면 ‘더 뛰고 더 비싼 서울 기름값, 공범은 소비자’> 하는 한탄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모든 정보를 취합, 분석한 뒤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대개는 적당하게 타협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지적 편안함’을 추구하는 휴리스틱한, 그러니까 상식적인 수준의 어림짐작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쉽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일이 하나하나 다 따져 가며 살기에 우리는 너무 게! 으! 르! 다! 동시에 귀! 찮! 다! 바꿔 말해 경제학이 수많은 공식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토대로 쓰는 ‘무차별적 개인’과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수요·공급곡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똑같이 이기적이고 똑같이 합리적이면서 비슷한 선호를 지닌 개인 따윈 없고,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나 전광석화처럼 직장을 갈아치우고 가격 대비 성능을 순식간에 계산해 내면서 상품을 선택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작게는 펀드·보험처럼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각종 금융상품 설계와 뭐가 뭔지 도통 모를 각종 요금 체계가 바로 사람들의 이런 점을 파고드는 것이고, 크게는 합리적인 개인이 이기적 선택으로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경제학의 전제가 허황된 소리라는 것이다. 이쯤이면 1970년대 ‘휴리스틱’ 개념을 만들어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꼽히며 동시에 심리학자임에도 2002년 왜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 펴냄)은 저자가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대중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바로 경제학으로 돌진하진 않는다. 나 스스로가 ‘나’라고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의식하고 추론하는 자아’, 즉 ‘리즈닝 셀프’(Reasoning Self)라는 것이 얼마나 허술한지 세밀히 짚어 나간다. 점화효과(Priming Effect), 틀짓기(Framing Effect),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가용성 폭포(Availability Cascade), 매몰비용 오류(Sunk-cost Fallacy) 같은 심리학 용어들이 흥미로운 실험 결과와 함께 자세히 설명돼 있다. 저자 말마따나 사실 이런 내용은 인생 경험이 풍부한 “동네 할머니들”이 다 아는 것들이다. 끝내 아니라고 버티는 이들은 경제학자다. 4장 ‘선택’(Choices)에서부터는 경제학을 슬슬 입에 올리기 시작한다. 1970년대 초 어느 경제학자의 논문에서 “경제이론의 행위 주체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이며 취향에 변화가 없다.”는 구절을 읽고서는 “동료 경제학자가 내 연구실 바로 옆 건물에 있었는데 나는 우리의 지식 세계가 그처럼 심오한 차이를 갖고 있다는 걸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대목, 그 뒤 5년간 연구를 거쳐 내놓은 논문 ‘전망이론-위험상황에서의 의사결정 분석’을 심리학 학술지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량경제학 학술지인 ‘이코노메트리카’에 발표했고 이 논문이 자기 논문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고 있다는 얘기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자유’와 ‘시장’이 지닌 강력한 상징성 때문인지 본격적으로 비판에 나서진 않는다. 주류 경제학과 행동경제학 간 논쟁을 직접적으로 다룬다거나 시카고학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다든가 하지 않는다. 심리학 그 자체에만 치중한다. 베스트셀러 ‘넛지’(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펴냄)를 통해 행동경제학을 널리 알린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결정들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제도가 이끌어주는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의 입장을 옹호한다.”고만 언급한다. 탈러가 일명 넛지팀으로 불리는 영국 정부의 행동통찰팀 자문관에 선임된 것을 두고도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것이 전반적인 정치 분야에 두루 매력적이라는 점”이라면서 “넛지는 건전한 심리학”이라고만 해뒀다. 경제학적인 구체적 정책 처방보다 심리학자로서 휴리스틱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더 방점을 찍는 태도로 읽힌다. 원제는 ‘싱킹 패스트 앤드 슬로’(Thinking fast and slow). 빨리 생각하는 것은 직관을, 느리게 생각하는 것은 이성을 뜻한다. 이성은 꽤 똑똑하고 쓸만하지만 행동이 굼뜬 게으름뱅이인 데다 쉽게 피로해지는 허약 체질이다. 정책 설계에는 인간에 대한 이런 이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성과 논리만 갖추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곱씹어볼 화두다. 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화건설 소형 오피스텔 ‘오벨리스크’ 4월 분양

    한화건설 소형 오피스텔 ‘오벨리스크’ 4월 분양

     ’제2의 강남’으로 부상 중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화건설은 30일 오피스텔인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 지상 10층에 전용면적 19~39㎡형 897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9㎡, 20㎡, 24㎡형이 전체의 98%를 차지한다.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가 관심을 끄는 것은 MBC, KBS, SBS와 YTN, TV조선, CJ E&M 등의 미디어 업체가 상암DMC(Digital Media City)에 입주하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 및 판교지역에 분양된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1억원 초·중반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상암DMC는 서울시에서 세계 최초의 디지털미디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곳. 지난 2002년 용지 공급이 시작돼 미디어 기업인 KBS미디어, CJ E&M 등 68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준공 건물의 기업 입주율은 95.2%에 이른다. 올 7월에는 SBS가 공개홀과 제작센터를 갖춘 미디어 스퀘어센터를 완공하고, 2014년엔 MBC와 JTBC,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3사도 이전될 예정이다. 상암 DMC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800여개의 기업과 6만 8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게 된다.  하지만 상암지구는 소형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해 오피스텔과 같은 새로운 소형 임대주택의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상암지구는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옛 청기와 주유소)에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방화추정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

    지난 26일 밤 10시쯤 전남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어머니 김모(41)씨와 작은아들(8)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큰아들(21)은 작은방에서 숨져 있었다. 숨진 일가족 모두 가슴과 등에 흉기로 찔린 자국이 있었으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3층에서 시작한 불은 4층과 5층 일부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4층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등 이웃 주민 7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출입문과 창문 등이 떨어져 나가고, 가스밸브가 끊어진 점 등을 미뤄 누군가 고의로 가스 폭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장에서 기름 냄새가 나는 점으로 미뤄 제3자가 기름을 뿌려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큰아들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기름을 사 오라.”며 심부름을 시켜 지난 25일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를 산 사실을 파악하고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전 남편과 현 남편, 그리고 대학생 아들이 삼촌이라고 불렀다는 인물을 수사 선상에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모자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4년간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 뿌듯”

    “4년간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 뿌듯”

    “조선 전에 융성한 고려는 ‘높다’(高)와 ‘아름답다’(麗)라는 뜻의 한자를 씁니다. 지난 4년간 서울에서부터 마라도까지 이처럼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발전에 기여한 게 가장 뿌듯합니다.” 대표적인 친한파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S-오일 전 CEO가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장했다. 그는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S-오일 사옥에서 진행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떠나는 아쉬움과 여전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평소 자신을 “한국 이름은 이수배(李秀培)이고 본관은 울산 이씨”라고 소개하는 수베이 전 CEO는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한국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매일 아침마다 감사드렸다.”면서 “S-오일 임직원들과 한국을 뒤로하고 떠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각별한 사랑도 소개했다. 그는 “전라도와 강원도, 경상도 등을 다 다니면서 도가니탕과 과메기, 전주비빔밥 등 온갖 산해진미를 다 맛봤다.”면서 “특히 중독성이 강한 김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갈 때도 갖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베이 전 CEO는 성공적인 현지화와 더불어 S-오일의 급성장을 이끌면서 외국인 CEO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2008년 3월 부임 뒤 15조 2000억원(2007년)이던 매출액을 31조 9000억원(2011년)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매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의 6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한 공로로 지난해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포 신사옥 완공과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등도 그의 대표작이다. 수베이 전 CEO는 “비즈니스보다 앞선 것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재임 기간 임직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최근 기름값 폭등 문제와 알뜰주유소 등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 소비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적정한 가격 등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일본 쓰나미와 중국 긴축정책, 유럽 재정위기 등이 한꺼번에 터졌지만 한국만이 잘 극복했다.”면서 “다만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만큼 S-오일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베이 전 CEO는 4월 초까지 한국에서 후임인 알 마하셔 CEO의 인수인계를 돕고 사우디로 귀국, 이후 S-오일 대주주인 아람코사에서 조직변화 프로젝트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석유 전자상거래 이달 시작…혼합유 판매 月 20% 허용

    정부가 이달 말까지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주유소에서는 자사 정유소 제품이 아닌 혼합석유 판매를 월 판매량의 2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정유사와 주유소 등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공급자·수요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이다. 정유사 중심 석유 유통체계가 확고한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가 정책 성패의 관건으로 꼽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자상거래 조기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전자상거래가 도입되면 정유사 간 경쟁이 촉발돼 특정 정유사 브랜드를 쓰지 않는 자가상표 주유소가 싸게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기대했다. 또 자가상표 주유소가 기름값을 내리면 정유사 주유소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실시간 가격정보가 제공되면 정유사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져 가격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판매자에게 공급가액의 0.3%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때까지 거래 수수료를 아예 면제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참여 대상은 한국거래소가 가입을 승인한 정유사·수출입업자·대리점·주유소이다. 전자상거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고, 2만ℓ 단위로 매매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생활용품점 60곳 단말기서 100만명 카드정보 샜다

    생활용품점 60곳 단말기서 100만명 카드정보 샜다

    해외 범죄 조직들이 생활용품 전문점 A사의 포스(POS:Point Of Sale)단말기 해킹을 통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든 뒤 국내에 들어와 위조 카드 사용에 나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8일 “A사 단말기를 통해 고객 100만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고, 이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위조 카드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카드사 및 고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송파경찰서와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유럽과 중국에 거점을 둔 해커들은 지난해 9월 A사 매장들의 포스단말기를 무차별적으로 해킹, 신용카드 이용 고객들의 카드 정보를 빼낸 뒤 해외 카드 위조 조직에 넘겼다. <서울신문 1월 19일자 1, 9면> 경찰이 파악한 해킹 피해 매장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점, 경기 오산 세교점 등 60여곳이고, 카드정보 유출 피해 고객은 100만여명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유럽으로 빠져나간 카드 정보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위조 카드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고,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등지로 빠져나간 카드 정보는 국내외 카드 위조 조직에 넘겨져 국내에서 도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송파경찰서는 최근 홍콩 국적의 황모(49)씨 등 2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3명을 쫓고 있다. 지난 2일 입국한 황씨 등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유명 백화점을 돌며 위조 카드로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수천만원어치를 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사례를 조사해 보니 카드정보 유출 진원지가 A사로 파악됐다.”면서 “이미 유출된 카드 정보가 많아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19일 A사 매장의 포스단말기를 해킹한 중국 소재 해커로부터 카드 정보를 개당 12만원에 산 뒤 위조 카드 220여장을 만들어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신모(44)씨 등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A사 전산 담당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해킹 매장 현황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자체적으로는 서울·경기 지역 매장 4곳이 해킹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보안을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전문 기관과 함께 전 매장 단말기의 보안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단말기는 단순히 거래 내역만 저장되는 카드 단말기와 달리 카드번호·유효기간 등 모든 신용정보가 저장돼 있어 해커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백화점·할인점·편의점·식당·주유소 등 대부분의 업소에 설치돼 있다. 김승훈·조희선기자 hunn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밥은 먹고 예술 하십니까 꿈만 먹고 눈물 흘립니다

    [커버스토리] 밥은 먹고 예술 하십니까 꿈만 먹고 눈물 흘립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다섯 명이 2007년 국악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깜깜했다. 연습 공간을 구하는 것부터 힘에 겨웠다. 겨우 음악학원을 빌렸다. 사용시간은 학원수업이 끝난 오후 6시부터 새벽까지로 한 달에 30만원이었다. 가끔 공연하고 받는 출연료가 수입의 전부였던 터라 이 돈마저도 빌려 내야 할 시기가 닥쳤다. 근근이 무대를 찾고, 공연을 하고, 음악을 만들며 기량을 다지기를 2년. 한 공연기획자를 만났다. 프로젝트 그룹이 아니라 아예 고정 그룹을 결성했고, 자비를 털어 음반을 냈다. 조금씩 출연 제의가 늘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충무아트홀의 상주예술단체로 지정됐다. 지난 11일에는 이 공연장 대극장에서 연출가 박근형, 무용인 이원국과 정영두, 국악인 백경우 등 쟁쟁한 국악인들과 공연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얘기다. 앙상블 시나위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일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나도….”를 목표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영화] 명문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A(32)씨가 영화판에 뛰어든 건 10년 전. 촬영감독을 꿈꾸며 2002년부터 조명부 막내로 현장에 입문했고 3년 전 촬영부로 옮겼다. 충무로 체계는 여전히 ‘도제식’이다. 보통은 촬영감독 밑에 팀장 격인 퍼스트, 그 아래 세컨드와 서드 등 4명이 한 팀을 이룬다. 퍼스트를 가장으로 둔 가족과 비슷하다. 퍼스트가 제작사와 ‘통계약’을 맺고 ‘짬밥’(경력)에 따라 스태프에게 돈을 나눠 준다. A씨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단순작업부터 시작해 지금은 세컨드까지 올라갔다. 이 정도면 한 달에 300만원 안팎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일감이 없다는 것. 게다가 촬영 준비단계에는 테스트 촬영 몇 번이 전부여서 다른 일도 못 하고 수입도 없다. 지난해 서드급으로 영화 두 편에 참여했다. 언제 촬영이 끝날지, 언제 쉴지 예측 불가능한 현장에서 주 60~70시간을 일하며 7개월을 보냈다. 지난해 총수입은 1600만원 남짓이다. 틈틈이 홍보영상 촬영 등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는 버텨 낼 재간이 없다. “야외촬영은 해가 떨어지면 끝이니까 하루 12시간만 일하면 됩니다. 그나마 행복하죠. 세트촬영은 짐작도 안 돼요. 3~4일 밤샘하면 쉬고, 장마가 겹치면 쭉 쉬는 게 휴일인 거죠. ‘통계약’이라 휴일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는 불가능하고요. 꿈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니까 버티죠. 결혼하고 애가 있는 선배들은 생활이 되질 않습니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그래요. 나이 들어서 전직을 하기도 어려워졌다고….” [뮤지컬] 요즘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계도 명암이 엇갈린다. 뮤지컬 주연급 배우의 출연료는 회당 200만~300만원. 유명해지면 쑥쑥 오른다. 지난해 배우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하며 회당 1800만원대 개런티를 받아 화제가 됐다. 한 해 공연되는 뮤지컬은 100여편에 이르지만 이런 경우는 몇 명에 불과하다. 1~3차로 나눠 받는 출연료를 1차만 받고 끝나는 사례도 많다. 주연급이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은 배우들의 생활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2009년부터 2년간 세 개의 작품에 출연한 B(27)씨는 총출연료를 따져 보니 740만원이었다. 그나마 140만원은 아직 받지 못했다. 2년 내내 공연과 연습에 매달렸지만 연봉은 300만원에 불과했던 셈이다. 그래서 작품하는 틈틈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했다. 뮤지컬 경력 7년차 앙상블(코러스) 배우 C(31)씨는 회당 5만~7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무대에 오를 때 기준이라 연습 기간엔 수입이 없다. 게다가 흥행이 안 돼 출연료를 아예 못 받은 일도 허다하다. “생계가 어려워 낮에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서빙을 한 적도 있어요. 주변 동료 중에는 밤에 대리운전하는 배우도 있죠. 무대에 선다고 생활이 화려한 것만은 아니죠.” [무용] 무용수들은 병이 친구요, 반창고가 피붙이다. 높이 뛰어 올라 착지하는 동작이 많은 공연이면 무릎과 허리엔 반창고투성이다. 현대무용을 하는 D(35)씨는 한 시간에도 십수 번 몸을 뒤척인다. “어떤 움직임에만 익숙해져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몸이 쑤신다. 이럴 때마다 다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니 자연히 ‘은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남들은 한창 일할 30대에 말이다. “현대무용 하는 사람들은 한국무용 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발레 무용수들은 또 우리를 부러워하죠. 발레는 30대 중반만 돼도 은퇴 얘기가 나오거든요. 한국무용은 일흔을 앞두고도 무대에 오르잖아요.” E(29)씨는 이따금 무용수로서, 안무가로서 무대에 선다.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뒤 한 달 수입 50만원인, ‘예술하는 사회인’으로 몇 달을 버텼다.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무용 강사를 하고, 가끔 지인을 통해 공연 제의가 들어오면 한 달 가까이 연습하고 이틀 무대에 올라 40만원을 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 1시간 30분에 5만~10만원을 받지만, 수업과 공연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국공립 무용단에 들어가면 기본급에 무대수당 등을 받아 금전적인 상황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무용수 생명이 길지 않은 현실을 따져 보면 ‘노후대책’ 따위는 꿈일 뿐이다. “그래도 목표가 있고 내 실력을 믿으니까 버티고 있어요. 아직은 젊다는 거 하나로 밀고 나가는 거죠. 하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점점 줄면 그 이후에는 어떡해야 할까요.” [미술] 미술은 단독작업이다. 스태프 같은 집단이 없다. 해서 작업은 더 어렵고 지원은 더 간절하다. 판매시장이 형성된 회화 쪽은 그나마 낫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작업은 판매가 제로에 가깝다. 동시대미술이라 각광받지만 수입은 제로인 셈이다. F(47)씨도 마찬가지. 나름대로 미술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가다. 그럼에도 작업에 한번 착수하려면 몇 달간 돈을 모아야 한다. F씨는 “공연 분야는 티켓 수익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비록 적자라도 일정 수익이 보장되겠지만 미술 쪽은 그렇지 않다.”면서 “나 역시 작품 판매로 인한 수입은 거의 없기 때문에 평균 수입이 얼마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들쭉날쭉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늘 마이너스 인생이다. 거기다 작가들은 작업실 유지비용이 들어간다. “남는 땅이나 건물 같은 것을 작업실로만 쓰게 해 줘도 한결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F씨는 그나마 자기 사정은 낫다고 했다. F씨는 “그래도 미술계에서 쌓아 온 인지도 때문에 특강, 원고 청탁, 심사위원 활동 같은 것이 있어 간간이 수입이 들어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작품 경력인 포트폴리오의 단절이다.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업세계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 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목숨과도 같은데 돈 문제에 치이다 보니 흐름이 끊겨 버립니다. 사실 미술 쪽 사람들에게 돈 문제는 생계보다 포트폴리오의 단절이라는 문제가 더 크죠.” 시인 90%가 출판 업무·학원 강의로 생계 [문학]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출신 시인 G(32)씨는 올해부터 대학에 시간강사로 나가면서 월수입이 100만원 안팎을 왔다갔다할 만큼 올랐다. ‘88만원 세대’보다 못한 무명 시인으로 어떻게 혼자의 힘으로 서울 생활을 꾸려 왔나 돌아보면 자신이 대견하기만 하다.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출신은 훈장일 뿐 고봉밥을 주지는 않는다. 시인들의 원고료는 편당 계산된다. 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 등 대여섯 개 전통 문예 계간지는 편당 10만원을 준다. 한 번 게재될 때 3~5편이 실리니 30만원에서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이런 곳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오는 날은 운수대통한 날이다. G씨는 “시문학 잡지들이 많아 시인들의 창작 횟수는 많지만, 시가 게재돼도 고료를 주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두 편을 3만원에 퉁 치는 곳도 있고 원고료 대신 정기구독을 권유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니 ‘전업 시인’은 전업 소설가와 달리 거의 불가능하다. 시인의 90%가 출판사에서 일하거나 학원강사를 하는 등 시간제 직업을 가져야만 한다. 최근 문예창작과가 많아지면서 논술과 창작 지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첫 시집을 내려면 대부분이 등단 5년 이상은 돼야 한다. 소설가는 시인보다는 좀 낫다. 원고지 70~120장의 원고를 쓰고 보통 100만원의 원고료를 받는다. 조금 팔리는 성싶으면 두세 군데 출판사가 선계약하는 등 출판이 더 원활하고, 원고 청탁도 더 낫다고 G씨는 덧붙였다 문소영·최여경·조태성·김정은기자 symun@seoul.co.kr
  • [Weekend inside] ℓ당 2100원 돌파해도 끊이지 않는 차량행렬

    [Weekend inside] ℓ당 2100원 돌파해도 끊이지 않는 차량행렬

    휘발유 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치솟고 있지만, 자동차 통행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유가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고유가 불감증’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29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교통량이 많은 서울지역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31일 ℓ당 1997원이었던 서울의 휘발유 값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올 들어 지속적으로 올라 1월 7일 2001원으로 처음 2000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달 22일 2069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2100원대에 진입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경일주유소로 ℓ당 2390원이다. 주 고객인 국회의원들이 원하는 고급 서비스까지 포함된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량은 1억 1264만대, 2월은 1억 575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1억 548만대, 2월 1억 130만대보다 각각 6.8%, 4.4%가 늘어난 규모다. 2010년 1월 1억 169만대, 2월 1억 36만대와 비교하면 각각 10.8%, 5.4%씩 통행량이 늘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확장이나 차량 보급률 증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야겠지만 결과적으로 고유가가 차량 통행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심 교통량도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남산터널을 지나는 1일 통행량은 8만 8000대 수준으로, 예년과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도 “최근 몇 해 동안 기름 값이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통행량은 1%대 미만으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경제나 교통공학 측면에서 봤을 때 시민들은 자동차의 이용 행태에 한번 익숙해지면 경제적 부담이 늘어도 관행적으로 기존 패턴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자동차 운행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때문에 주유비 부담만큼 오히려 다른 소비를 줄이는 모습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값비싼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값싼 피처폰(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는 것, 밥값이 오르면 다른 방법으로 절약하는 방안을 찾지 먹는 밥의 양을 줄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홍상연 도로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름 값이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높아져 버린 상황에 시민들이 둔감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시내 알뜰주유소 조만간 10여곳 신설

    서울에 2곳뿐인 알뜰주유소가 조만간 10여개 신설될 전망이다. 알뜰주유소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해주고 보증한도를 늘려주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정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알뜰주유소 조기확산 및 정착방안’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10여개의 서울시 공영주차장 부지를 임대받아 간이주유소를 설치, 알뜰주유소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다음 달 말까지 관련 법규를 개정할 방침이다. 농협이 서울시내 주유소 매물을 인수해 NH알뜰주유소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펀드를 구성, 서울지역 매물 주유소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알뜰주유소가 저가 기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석유공사는 2주 동안 1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외상 거래를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우리은행도 저금리 대출을 실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공사의 여유 비축시설을 활용, 값이 싼 월말 현물을 확보해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또 초음파·MRI와 같은 비급여 항목 가격정보를 병원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상반기에 공개하기 시작해 올해 안에 병원 113곳의 가격 정보를 생활필수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T-Price에 게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 부담이 2006년 4조 3000억원에서 2010년 8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면서 “진료 가격 공개로 병원 간 경쟁을 유도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값이 급등한 건고추 가격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인 할당관세를 6월 말까지 연장하고, 수입 물량도 6185t에서 1만 1185t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파로 값이 폭등한 시설재배 채소 물가 대책으로는 농가 면세유 배정량을 지난해 181만ℓ에서 올해 210만ℓ로 16.2%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물가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직수입하는 설탕 2000t이 오는 19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 반입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평균 휘발유값 ℓ당 2100원 돌파

    서울 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2100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02원 오른 2100.50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21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83.93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휘발유 가격은 이달에만 16.57원이 상승한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구 단 1명 ‘미국서 가장 작은 마을’ 경매

    인구가 단 1명인 미국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 경매에 나온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 마을인 와이오밍주의 뷰포드가 다음달 5일 경매에 부쳐진다고 최근 와이오밍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경매에 오른 뷰포드는 해발 2,438m의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이곳의 주민은 돈 새몬스가 유일하다. 마을을 대표하는 시장이기도 한 새몬스는 이곳에서 편의점과 주유소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으나 이를 모두 처분하고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그가 이곳에 온 것은 지난 1980년. 부인과 함께 LA에서 이사를 왔으나 부인은 16년 전 세상을 떠났으며 아들 또한 4년 전 콜로라도로 이주해 그 혼자 뷰포드를 지켰다. 이 마을에서 그는 하루 10시간씩 일하며 많을 때는 하루 1000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했다. 새몬스는 “나와 가족에게 있어서 이곳에서의 삶은 정말 훌륭했다.” 면서 “다른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삶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외로움은 물론 혹독한 자연환경을 견뎌내야 한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한 수려한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고지대에 있는 탓에 바람과 추위가 거세기 때문.  이번 경매에 나온 매물은 약 4만㎡의 부지와 새몬스의 집, 편의점, 주유소, 사무실, 창고 등 다양하다.  경매를 주관하는 ‘윌리엄스 앤 윌리엄스’사의 에이미 베이츠는 “많은 사람들이 이 경매에 매력을 느낄 것으로 판단된다.” 면서 “최초 입찰가는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라고 밝혔다.  한편 뷰포드 마을은 철도 건설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한때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2000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석유 유통구조 바꿔 가격 잡겠다”

    유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정부가 일괄적인 유류세 인하 대신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혁으로 기름값 잡기에 나섰다. 우선 농협이 기존 주유소를 사들여 알뜰주유소로 전환토록 하고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는 별도의 대책을 추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 내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일일주유원 체험을 하고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미국과 이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유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 노력과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이 먼저.”라고 말했다. 또 “농협이 매물로 나온 기존 주유소를 사들여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차관은 농협이 기존 주유소를 인수하면 정부 차원에서 금융을 지원하고 석유공사와 협의해 석유 외상구매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뜰주유소가 서울에는 2곳밖에 없는 만큼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의 국공유지를 활용해 알뜰주유소를 늘리는 동시에 기존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 올린 휘발유 공급가 업체별 최고 ℓ당 35원 차이

    올해 올린 휘발유 공급가 업체별 최고 ℓ당 35원 차이

    일선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정유사들의 공급가 상승 폭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공급가는 정유사별로 엇비슷하지만, 단기적인 유가 상승기에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S-오일은 올 들어 현대오일뱅크보다 공급가를 ℓ당 35원 가까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스란히 판매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국제 유가 상승기일수록 정유사와 일선 주유소의 고통 분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월 첫째 주부터 2월 다섯째 주까지 정유4사 휘발유 세전 평균 공급가는 ℓ당 928.18원에서 1002.09원으로 73.91원 상승했다. ●정유 4개사 평균 73.91원 올려 인상 폭이 가장 큰 정유사는 ▲S-오일로 916.69원에서 1006.04원으로 89.35원이나 올랐다. ▲SK에너지(72.17원) ▲GS칼텍스(78.44원)의 상승 폭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현대오일뱅크(54.65원)와 비교하면 34.70원이나 높다. 평균치보다 15원 정도 높다. 국내 정유사 공급가는 일반적으로 공급이 몰리는 월말에 하락하고 월초에는 상승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다섯째 주 SK에너지 등 대부분의 정유사들은 공급가를 전주보다 일제히 낮췄지만 S-오일만 유일하게 1005.69원에서 1006.04원으로 소폭 인상했다. 그 결과, S-오일은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정유4사 중 가장 낮은 가격에 휘발유를 공급했지만 2월 다섯째 주에는 1위인 GS칼텍스(1007.38)와의 격차를 불과 1.34원으로 좁혔다. 월별 기준으로는 SK에너지를 추월하고 2위를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는 1주일 정도 격차를 두고 판매가에 반영된다. 유류세와 주유소 마진 등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들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가 상승은 판매가 오름세에 직결된다. ●“공급가 상승은 판매가 오름세로 이어져” S-오일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는 연초부터 지난 13일까지 ℓ당 97.07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농협주유소 상승폭인 88.71원보다 8원, 전체 휘발유값 인상 폭인 93.2원보다 4원 정도 더 올랐다. S-오일 관계자는 “공급 물량의 변화에 따라 일주일 단위 공급 가격은 크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월이나 분기 단위로 가격 비교 기간을 늘리면 실제 공급가가 크게 인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GS칼텍스 판매가는 같은 기간에 ℓ당 97.12원 상승, 주유소 상표별로는 가장 높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정유4사의 주유소 판매가 순위는 연초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오일’에서 최근 ‘GS칼텍스>SK에너지>S-오일>현대오일뱅크’로 바뀌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 판매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주변 경쟁 주유소의 가격”이라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세를 틈타 일부 주유소들이 공급가 상승분보다 마진을 더 높게 책정하면서 기름값 상승세가 가속화됐다.”고 귀띔했다. 이서혜 소비자시민모임 팀장은 “정유사들은 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유가 상승기에는 공급가 인상 폭을 조절, 서민들의 고유가 충격을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북 ‘금연구역’ 효과 있을까

    전북도 내 자치단체들이 ‘길거리 금연구역’을 잇따라 지정하고 있으나 과태료 부과 규정이 없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남원·진안·무주·고창·부안 등 5개 시·군이 조례를 제정해 길거리 금연 구역을 지정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터, 버스승강장, 가스충전소 및 주유소, 학교절대정화구역 등 야외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2010년 5월 자치단체가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금연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 조례는 선언적 규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길거리 금연구역을 지정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지역은 도내 5개 자치단체뿐이다. 다른 자치단체들은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다가 적발될 경우 2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캄보디아에서 온 라본타이는 순댓국집 며느리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5년 전 한국으로 시집온 그는 이제 못하는 한국 음식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 주부가 다 되었다. 막내 딸처럼 자신을 예뻐하는 시아버지와 든든한 남편, 그리고 올해로 4살 된 아들과 백일을 갓 넘은 예쁜 딸 덕분에 행복하다는 그의 일상을 엿본다.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조조는 손견으로부터 군사를 지원받아 장안으로 천도하는 동탁을 뒤를 쫓는다. 손견은 잿더미로 변해버린 낙양의 황궁 안에서 천자의 옥새를 손에 넣는다. 한편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는 선황들의 영령 앞에서 다시 한번 한실의 부흥을 다짐하고, 동탁의 서량군에 패퇴하고 돌아온 조조는 유비와 함께 원소를 찾아간다. ●MBC 창사특별기획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5분) 밀항을 결심한 태수는 기태(안재욱)에게 함께 떠나자고 권한다. 하지만 기태는 복수를 위해 남겠다고 말한다. 김 부장은 기태의 위치가 발각되었고 사살 명령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한편 태수와 함께 포위망을 뚫고 도망치던 기태는 골목에서 수혁을 만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재경은 옥자를 만나 효진과 해준(김승수)의 결혼에서 사부인은 옥자 하나뿐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한편 미호와 주유소 손님의 사소한 다툼이 경식과 춘복의 말싸움으로 번진다. 그리고 춘복은 미호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직원들이 사장님께 실망했다는 경식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50대 이상의 시니어라면 누구나 겪는 부위별 통증. 그중에서도 뼈 사이 마디나 미세한 부위의 통증은 간과하기 일쑤다. 그래서 통증 잡는 체조를 준비했다. 지난주에 허리, 무릎, 어깨 등 큰 부위의 통증을 잡는 체조를 배워봤다면 이번 주에는 작은 근육을 중심으로 보다 작은 부위의 통증을 잡는 체조를 다뤄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안동. 선비의 고장인 이곳에 조선시대 뿌리 깊은 양반 출신 선비와 안데르센 명작동화에 나올 법한 공주님이 살고 있다. 옛것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조선시대 양반 출신 이태동 할아버지와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공주님 정옥분 할머니. 이들이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 지도 어느덧 반평생이 다 돼 간다는데….
  • [사설] 서민의 편에서 물가안정을 더 고민하라

    정부가 어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법 인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키로 했다고 한다. 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물가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가계지출의 32%를 차지하는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법 인상을 억제해 체감물가를 안정시키고 물가전담 조직 가동을 통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인 것 같다. 하지만 열흘 전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안정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므로 정부는 언제나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 안정에 둬 왔다.”는 언급을 뒷받침하기에는 정부의 대응방식이 미흡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란사태 악화 등으로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5%나 치솟았다. 특히 배추, 시금치, 파 등 ‘식탁물가’가 1년 만에 40% 이상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훨씬 더 높다. 이런 상황에서도 통화당국은 9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엉거주춤한 자세만 견지하고 있다. 이제서야 만성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유가문제 역시 정부가 내놓은 처방은 알뜰주유소 확대 등 유통구조 개선이라는 원론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수단을 동원한 물가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임기 말과 선거국면이라는 상황이 겹쳐 정부의 의지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얼마나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서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지수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바로 정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권이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국민을 환각상태로 몰아갈 때 정부는 중심을 잡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의 편에서 보다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사설] 유류세 인하 좌고우면하며 늦출 일인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류세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가 인상으로 유류세 징수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유류세 환급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여부에 대해 부처 간 협의할 사항이라느니, 최적의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느니 하는 말에서는 정말로 유류세를 인하하겠다는 것인지, 여론의 동향을 살피겠다는 것인지 헷갈릴 뿐이다. 어지러울 정도로 치솟는 기름값으로 고통받는 서민의 처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유류세 인하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다. 주유소 가기가 겁이 나고, 자동차가 서민에게는 애물단지로 여겨질 정도라면 그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의당 정부의 몫이자 역할이다. 서민이 비명을 지르는데 무슨 부처 간 협의며, 타이밍을 두고 저울질하는가. 언제까지 협의·검토 타령만 할 것인가 말이다. 정부의 이러한 이중적 태도는 목 빠지게 유류세 인하를 고대하는 서민을 기만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유류세를 내릴 듯 안 내릴 듯한 홍 장관의 발언도 따지고 보면 들끓는 여론을 피해가려는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계속 모른 척하는 것도, 언제·얼마만큼 내리겠다고 확실히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유류세 인하는 지금이 적기다. 유가 인상으로 유류세 징수가 늘었다면 그 늘어난 만큼은 서민 고통의 대가인 셈이다. 일률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면 벤츠를 모는 사람이 더 혜택을 본다는 주장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이른바 ‘어려운 계층’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인하를 한다는 것이 기준을 잡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에 끙끙 앓는 계층이 어디 ‘어려운 계층’뿐이겠는가. 서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유류세 인하의 목적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일률적으로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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