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위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웨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항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29
  • KIST/오늘 창립 30돌… 그 발자취와 현주소

    ◎선진과기 산업화 경제도약 뒷받침/연구수행 6,184건… 아라미드섬유 개발 등 개가/5공땐 KIST에 통폐합·연구기능 박탈 위기도/모방·개량 탈피… 원천기술 연구로 재도약 모색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김은영)이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날 상오 10시 연구원내 존슨강당에서 기념식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2000년대를 바라본 웅비계획인 「KIST 장기비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 종합연구기관으로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KIST는 1966년 2월10일 과학기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산업계에 필요한 산업기술개발과 기술지원이라는 사명을 갖고 설립됐다.당시 국민소득 1백25달러,국민총생산 2억5천만달러이던 시대에 정부는 1천만달러라는 거금을 연구소에 서슴없이 투자할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KIST의 과학자들은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해 밤잠을 자지 않고 선진기술을 국내에 전수시켰으며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개발의 연대」에 산업기술개발을통한 공업현대화를 뒷받침하고 과학기술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과 과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또 경제발전이 궤도에 오른 80년대부터는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에 나서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30년동안 KIST가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최적의 석면대체 섬유로 97년부터 4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도전할 아라미드섬유를 비롯,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의 대체물질,다이아몬드 카본코팅 VCR헤드드럼,니켈·크롬·텅스텐을 주원료로 한 초내열 합금,공업용 다이아몬드 합성,항생제 네틸마이신 합성,인공신장용 막형 혈액투석기,인공수정체 개발등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그동안 연구수행과제 건수만 6천1백84건,기업화된 기술이 6백95건에 이르며 산업재산권 출원 1천7백83건,발표논문 4천2백39편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KIST는 집계하고 있다. KIST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도 연구원처우와 연구소운영은 자율적으로 시행한 새로운 개념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첫 모델로서 국내 산업계의 수요에 따라 해당분야 전문연구기관을 분화시켜 나감으로써 많은 연구소 설립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KIST가 영광의 세월만을 보낸 것은 아니다.국방기술등 한국의 기술자립의지를 희생하고 미국에 접근한 5공정권 아래서 KIST는 한국과학원과 통폐합돼 이름이 없어지는 비운을 겪기도 했으며(81년∼89년),6공시절인 92년 재차 시도된 정부출연연구소 통폐합과정에서는 연구기능이 없어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5·6공시절의 10년은 KIST발전이 발목을 잡힌 시련의 시기였으며 이는 곧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과학기술계 전체의 위상이 곤두박질친 시기로 평가된다. KIST가 탄생 30돌을 즈음해 채택한 장기비전은 이같은 과거의 손실을 복구하고 나아가 21세기 첨단산업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도약의 다짐으로 볼수 있다.KIST 장기비전은 기존의 모방개량기술에서 탈피,원천기술 개발을 지향함으로써 2000년대까지 세계 초일류 기관인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미국의 아르곤연구소,독일의 막스 프랑크연구소와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연구소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은 연구소 의지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여기서 정부와 고위 정책결정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가 된다. KIST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은영원장은 『연구원들은 연구소내에서 저녁식사가 일상화됐을 정도로 연구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면서 『KIST육성특별법 제정등에 국가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두뇌의 요람」 어떤 인물 거쳐갔나/전문인력 3천6백명 산·학·연 맹활약 KIST는 한국의 꿈과 희망을 양어깨에 걸머졌던 국가 종합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난 30년동안 내로라하는 「한국의 두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KIST 설립작업을 맡았던 최형섭박사(전과기처장관,산업과학기술연구소고문)는 국내는 물론 미국 등지로 날아가 우수한 과학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동안 KIST가 국내 산업계·학계·연구소에 배출한 고급 과학기술인력은 3천6백명에 이른다.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사일개발을 맡았던 이경서박사(국제화재 해상보험 부회장),국내 반도체기술의씨앗을 뿌렸던 정만영박사(금호그룹 고문),콩박사로 유명한 권태완박사(인제대 교수),한국기계연구소장을 지냈던 김훈철박사(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대표적인 유치과학자로 꼽힌다. 초창기 유치과학자들은 대학교수의 3배가 넘는 급여,구내아파트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이들 중에서도 이용태박사(삼보컴퓨터 회장),성기수박사(동명정보기술대 총장),경상현박사(전 정통부장관)등 당시 컴퓨터센터 「삼총사」는 국내 전자통신 기술의 선구자로 지금도 학계와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밖에도 KIST출신 인사들로는 산업계에 여종기LG중앙연구소소장,이주형삼성전자전무,허수웅대륙정밀사장,안영옥OLIN사장,황규복한국부가통신회장 등 5백여명이 있다. 학계에는 전무식한국과학기술원석좌교수,유성재 중앙대교수,이동영서울대교수,김재관인천대교수,김춘수단국대교수,배무이대교수 등 9백명이 있고 연구계에 채영복한국과학기술한림원사무총장,한문희·민태익전생명과학연구소장 등 1천8백명이나 포진돼 있다. ◎KAIST와 어떻게 다른가/KIST 연구개발이 주목적·서울 소재/KIAIST 석­박사 교육기관·대덕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구별할 줄 알면 그 사람은 과학기술계에 정통하다고 자부해도 좋다.그만큼 두 기관을 놓고 어느게 어느 것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KIST는 66년 「KIST」육성법에 의해 산업기술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5년뒤인 71년에는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석·박사 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학원(KAIS,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이 설립됐다. 두 기관은 81년 5공정권에 의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란 이름으로 강제 통폐합된다.이때 「한국과학기술원법」은 남고 「KIST육성법」은 자연스레 소멸됐다. 하지만 첨단 산업기술이 일본등을 통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첨단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종합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이 재인식되기 시작했다.KAIST안에 「연구본부」를 차려 싹을 키우던 연구조직은 마침내 8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란 이름을 찾아 독립하게 된다. 그러나 「KIST 육성법」은 복원되지 않았다.이것이 KIST가 KAIST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게되는 한 대목이다. 두 기관은 이름이 비슷할 뿐 아니라 경쟁하는 측면도 많다.KAIST는 교육기관이면서도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도 활발히 하며,KIST는 연구기관이긴 하지만 4백여명의 석·박사 학위과정 연구생을 받아들여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 더욱이 KIST가 새로 바뀐 교육법에 따라 단설대학원을 설립하게 되면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KAIST에 비해 서울이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할수 있게 돼 요즘 두 기관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어쨌든 같은 정부출연기관으로서 「경쟁과 협조」관계에 있는 두 기관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이름으로 잘못 불리는 일이다.영문으로 넉자인 KIST는 한글로는 아홉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영문으로 다섯자인 KAIST는 한글로는 일곱자인 한국과학기술원이어서 『영문으로는 짧은게 한글 이름으로는 길더라』는 한 언론계 인사의 구별법이 참고가 될수 있을 것 같다.
  • “미 80년대 군비 2조달러 허비” 금융정보지 「월스」 보도

    ◎카터·레이건 정부 구소능력 과대평가/무리한 전력증강으로 예산적자 초래 2차대전 종전이후 미국과 소련간에 치열하게 전개됐던 냉전이 80년대초에 사실상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미행정부는 정보판단 잘못으로 80년대말 소련 붕괴 때까지 2조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불필요한 군비확장에 쏟아붓는 우를 범했다고 미국의 금융정보 월간지인 「월스」(Worth)지가 최근호에서 폭로했다. 월스지는 주로 카터행정부와 레이건행정부 때 이뤄진 이같은 잘못된 정보판단으로 인한 예산남용은 오늘날 연방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예산적자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정확한 정보판단이 있었다면 1천6백4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예산은 1백10억달러의 흑자로 반전시킬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소련 힘의 약화시점을 1980년 8월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의 자유노조 파업으로 발생된 폴란드 위기 이후로 상정하고 그때부터 소련군의 약화과정을 바르샤바조약군 총사령관을 역임한바 있는 아나톨리 그리프코프 전소련군 대장과의 인터뷰와당시 소련정치국 회의록등을 통해 밝혔다. 바웬사가 이끄는 폴란드 자유노조의 1년여 투쟁끝에 야루젤스키 정권의 붕괴가 임박하자 소련은 폴란드 침공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나 결국 81년 12월10일의 정치국원 최종회의에서 격론끝에 79년의 아프간 침공으로 인한 국제적 위신추락 및 고립화와 경제난등을 이유로 폴란드 불개입원칙을 확정시켰다는 것이다. 그리프코프 장군은 『당시 우스티노프 국방장관이 소집한 군최고지휘관 회의에서는 「아프간은 하나로 족하다」라고 결론을 내렸으며 이어서 열린 정치국원회의에서 그같은 지휘관회의의 결론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회고하고 『브레즈네프 정권의 폴란드 포기는 소련이 유럽에서 더이상 공산주의를 지킬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이같은 그의 증언은 1급비밀로 분류됐던 당시의 정치국원 회의록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의 소련에 대한 정보는 카터행정부의 브레진스키 안보보좌관이 CIA의 보고는 폴란드가 곧 제2의 아프간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었으며 냉전에서 소련이 승리하고 있으며 소련의 경제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었다고 회고록에서 밝힐 정도로 왜곡돼 있었다.또 외교정책 자문기구인 CPD는 소련의 세계 최강국으로의 부상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No 2국가 전락을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당시 카터행정부와 레이건행정부는 소련의 위협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방위력강화를 추진,81년 1천9백40억달러였던 방위예산이 베를린장벽 붕괴의 해인 89년에는 2천8백50억달러까지 증강시켜왔다는 것이다.
  • 충주 「살미농협」·인천 「우성아이비」의 변신(’96 신경영)

    ◎새 디자인·독자브랜드로 승부/살미농협­현대적 김치용기로 바꾼뒤 매출 급신장/우성아이비­고무보트에 「ZEBEC」 상표… 세계 석권 충북 충주시 살미면 세성리 살미농협 임병호조합장은 요즘 「옷이 날개」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조합이 판매하는 포장용김치 매출액이 지난 해 3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살미농협이 김치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부터이지만 94년까지는 매출이 부진했었다.지난 해 매출이 급신장하게 된 계기는 새 디자인의 개발이었다.촌스럽던 김치용기 디자인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회사에서 생산하는 「남한강김치」의 영문자 첫글자인 N을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잎과 고추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형상화시켜 심볼마크로 삼았다.포장김치의 주고객이 대도시의 젊은 층인 것을 감안,포장용기를 고급화 하고 녹색과 빨간색을 가미,청결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불어넣었다.지난해 26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상을 70억원으로 잡았다.옷이 날개가 된 것이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우성아이비는 공기주입식 고무보트 ZEBEC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지난해 수출액은 1백70만달러로 94년 50만달러에 비해 3배가 넘었다. 이 회사가 만든 고무보트를 수입해다 파는 미국의 아일랜드 인터내셔널사를 비롯,노르웨이·덴마크·캐나다의 바이어는 올 들어 아예 회사명을 ZEBEC으로 바꾸었다.이집트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회사이름을 변경하겠다는 회사들이 속출하고 있다.세계시장에서 ZEBEC은 이제 고무보트의 대명사가 돼 버렸다. 이 회사가 짧은 시간에 급신장한 것은 브랜드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던 이 회사가 ZEBEC이란 독자브랜드를 개발해낸 것은 94년 후반.바이어들이 가격을 내리기 위해 주문물량을 수시로 바꾸는 등 횡포가 심했기 때문이다.ZEBEC은 지중해 연안에 떠있는 범선을 이르는 말이다.고무보트 전면에 새겨넣은 영문 「Z」자는 물살을 헤치고 나가는 모양으로 보트가 시원하게 파도를 가르고 나가는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보트 양옆에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ZEBEC이라고 씌어져 있고 글자밑에는 물결이 이는 모습을 도안해 넣었다.소비자들이 상표만 봐도 저절로 스피드감,안정감,자연미,힘을 느낄 수 있다. 상표를 바꾼 뒤 직원들의 애사심도 높아져 작업능률과 생산성도 모두 향상됐다. 이 회사 이희재사장은 『현재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여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무보트에 대한 품질검사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는 수출국이 50여개국으로 늘어나고 수출물량은 4백만∼4백5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브랜드개발이 이렇게 중요한 지 몰랐다』며 『우리 제품의 생산기술은 이제 선진국과 비슷해졌으며 디자인이 제품생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신기술의 급속한 보급으로 제품간에 질적인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모양이 예쁘고 포장이 잘된 것에 손이 가도록 전략을 바꿔야 한다.
  • 공예부문 옥장·금속활자장 무용문화재 신규 지정

    문화체육부는 31일 중요무형문화재에 옥장(제100호)과 금속활자장(제101호)등 공예부문 2개 종목을 신규 지정하고 장주원씨(59·전남 목포)와 오국진씨(52·충북 청주)를 보유자로 각각 인정했다.이에따라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는 94개 종목에 모두 1백70명이 됐다. 장씨는 어릴때부터 가업을 도와 보석류 가공기술을 배운뒤 지금까지 옥공예품 제작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세밀한 고리사슬 제작기능에 뛰어난 솜씨를 인정받았다.오씨는 어려서 우송 이상복선생에게 서예를 배우고 주물기능을 익힌후 금속활자를 주조하기 시작해 계미·경자·갑인등 조선초기 활자를 복원했으며 고려∼조선초기의 금속활자 제작법을 실증적으로 재현해내고 있는 유일한 장인이다.
  • 20년 넘은 유조선 항만 출입 금지/“기름유출 방지”

    해운항만청은 31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계속 물의를 빚고 있는 노후유조선에 의한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국내항만에 출입하는 20년 이상된 모든 유조선의 운항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 해항청은 지난 28일 발생한 노르웨이 선적 토리노호의 기름유출사고 주원인도 22년 된 낡은 배였기 때문으로 보고 앞으로 정유업체들이 기름을 수송하기 위해 빌리는 배의 선령을 20년으로 제한키로 했다.
  • 발암 매연의「서울 스모그」(사설)

    환경부가 발표한 「서울 스모그」분석자료는 주시할 만하다.자동차가 배출하는 탄소성분이 54%.이는 「LA스모그」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LA도 우리와 같이 자동차매연 스모그현상이지만 주물질은 오존이다.서울도 같은줄 알고 있었다.그래서 지난해 오존경보제를 실시했다.그러나 이번 조사는 서울의 경우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이 주원인임을 밝힌 것이다.이는 오존보다 더 크게 인체에 위해를 주는 스모그임을 알려준다. 탄소물질은 깊숙이 호흡하면 폐암등 치사율이 높은 암을 발생시키는 구체적 유독성 물질로 밝혀져 있다.벤젠·다이옥신·납·수은·이산화질소들이 특히 그렇다.대기오염물질은 특정질병을 유발하는 것만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한다.면역기능장애는 호흡기질환에서 제일 먼저 나타난다.미국의 경우 82년에서 91년사이 전체 국민의 천식 발병사례가 36% 증가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이 요인을 물론 대기오염이라고 본다.그리고 대기오염에 의한 국민의료비 부담액이 환경정화비용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추정한다.우리 대기오염도 이제는 이 관점에서 그 시급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환경부는 올해 중점과제로 대기오염물질 발생총량감축계획을 세웠다.시의적절한 정책의 우선순위 결정이다.연간 4백50만t에 달하는 오염물질 배출규모를 올해 50만t 감축하고 이를 위해 대기오염특검반도 운영하겠다고 한다.형식적 접근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특검반 운영을 해야 할것이다. 더 실제문제는 과연 배출규모 축소가 가능할 것인가에 있다.자동차매연 축소는 멕시코시티·아테네등과 같이 차량운행 제한을 해야 한다.대중교통수단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 조건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교통대책과 연계하여 실현 가능한 단계적 계획이 필요하다. 오염물질을 축소하는 기능적 장치들도 의무화돼야 한다.차량생산에서부터 매연 여과장치 부착은 엄격히 이루어져야하고 대형차량에는 매연 저감장치가 필수품이 돼야 한다.이런 의무 부과도 철저히 강화해야 한다.
  • 국악인 김천흥(이세기의 인물탐구:89)

    ◎「춘앵전」 등 궁중무 재현에 80평생/14세때 아악생으로 입문…악·가·무 두루 갖춰/대한 국악원·민속 예술원 등 설립,후지 양성/오는 3월 미수 앞두고 “전아의 극치” 「춘앵무」공연 준비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앵삼에 노란 관과 붉은 띠,오색 한삼속에 감춘두손을 좌우로 펼쳤다가 이마높이로 들어 모으며 창사를 읊조린다.여섯자 화문석위에서 「평조회상」에 맞춰 추는 「춘앵전」은 꾀꼬리가 버들가지를 넘나들며 노니는듯 노래부르는듯 화사하고 밝은 화전태와 여의풍이 특징이다.이는 궁중정재의 마지막 한끝을 잇는 심소 김천흥이 재현한 춤으로 그는 상영산에서 잔영산에 이르는 원형그대로를 추기도 하지만 느린 가락의 상영산을 생략하고 세영산을 위시한 삼현도드리와 변주곡인 군악의 장단으로 아정한 무작을 짜고 있다. ○꾀꼬리 춤사위 일품 그의 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미 사람의 심금을 움직인다.그것은 한낱노익장을 과시했다는 표현으로는 미치지 못하달 수가 있다.특히 한국무용의 기교를 전통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처용무」는 「깊은 온축과 비범한 예술성,씩씩하고 장엄한 남무의 풍도와 낙화유수의 가녀린 애조가 두드러져 우리의 고대무용을 보다 본격적으로 형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즉 그의 춤은 천격이나 기교가 없이 「심소가 아니면 되살릴수 없는 무격이 제격」이다.크고 광활하게 장삼을 흩뿌리는 「승무」역시 무기교의 절제미와 정제미,무념무상의 선비적인 청정이 깃들어 몸이 아닌 마음으로 추는명무로 손꼽힌다.그런가 하면 그의 「살풀이」는 멈출듯 주춤한 정지속의 움직임과 여백의 미가 일품이다.명주수건을 던졌다가 다가서고 다가섰다 물러서는 흐르는 춤태는 손끝 하나에서도 예술의 연륜이 묻어나 이를 보고 「속으로 흐느끼지 않은이가 없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다.이 춤은 지난 연초 하와이대 객원교수로 갔다가 배한라여사의 1주기를 맞는 추모무대에서 춘 것이 「그곳의 객석을 흐느끼게 했다」고 전해져 왔다.노예술가의 연륜을 거론하는 것은 외람되나 약관 14세에 이왕직 아악부원양성소의 아악생으로 입소하여 장천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다루기를 어느덧 70여년.1923년 순종황제 탄신 오순을 경축하는 창덕궁 어전연주에서 무동으로 뽑힌 것이 인연이되어 그는 당대 명인 하규일 함화진으로부터 「악.가.무」일체를 이어받는 예인의 길에 올랐다.그가 재현하여 공연에서 선보인 궁중무만도 「춘앵전」외에 「무고」 「가인전목단」,용알을 가지고 사를 부르며 추는 「포구락」등 48종.궁중명무로 알려져 있지만 한때 아악부를 떨치고 나가 교방의 무속악사로 전전한 경험때문에 민속무용과 무속음악에도 일가를 이루어 「꼭두각시」에서 「봉산탈춤」에 이르기까지 그가 추지 않은 춤은 없다.악기도 아악부시절의 전공은 해금이지만 양금 아쟁의 명수이고 곰삭고 결삭은 성대를 구사하여 남녀창인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선유가등 12잡가와 사설시조 휘모리시조를 어느 자리에서나 두루 거침없이 노래부른다.그가 춤과 국악으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개인무용발표회를 가진것은 56년부터 7차례,궁중무용 재현은 10여차례가 넘지만 공연뒤 리셉션을 가진 것은 72년 「무악생활 50년」과 92년 「무악생활 70년기념」공연등 단 두번뿐이다.그만큼 그는남에게 폐스러운 일,번거로운 일을 삼가고 분수에 넘치는 것은 넘보지 않는다.첫번째 공연에서 벌써 「우뚝하고 반듯한 김천흥의 무용」으로 평가되더니「완숙의 미와 멋과 흥」등 넘치는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만약 충고하는 조언이 있으면 언제라도 주춤거리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돋보인다. ○순종 오순때 무동으로 「일찍이 없었고 뒤에도 없을 그의 공업은 동료와 제자의 경의와 찬하만으로 모자란다」는 이성천교수(서울대)의 말대로 그는 참으로 많은 업적을남기고 있다.40년대초 이전에서의 국악교육을 필두로 대한국악원 국악사양성소 무용인협회 한국가면극 대한민속예술원 정농악회등 국악과 관련된 수많은 단체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으나 그는 이를 굳이 「창단」「결성」으로 강조하기보다 단순히 「참여」한 것으로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청렴했던 심소는 80평생 살림집과 무용연구소 이사를 다닌 것만도 50여번이 넘는다.살림집은 사글세 전세 전세를 전전하여 40여번,연구소는 지난 55년 낙원동에 김천흥무용연구소를 개설하고 나서 78년 문을 닫기까지 10여번이상을 옮겨다녔다.무용발표 때마다 빚더미에 올라앉아 집을 가진 것은 68년 잠실주공아파트가 처음이고 그후 다시 수번을 이사한 끝에 2년반전 현재의 서초구임광아파트에 정착했다.그러나 무용연구소 시절 장구쳐 줄 사람이 없어 하루종일 「하나둘 하나둘」 육성박자로 춤을 가르치는 궁핍한 생활에서도 그는 연구생들이 내는 월사금외에 별도로 작품료를 받은 적이 없고 월사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그냥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만사에 최선을 다하여 대강 넘어가지 않는 그는 60년대초 원각사 공연때는 빈혈로 쓰러지자 아침마다 신당동에 다니며 소피를 먹으면서 무대에 선 적도있고 76년 미독립 2백주년기념 축하행사는 50일간 필라델피아 워싱턴등 11개지역에서 20여회를 공연하는 동안 급작스런 복통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자신의 할바와 의무에 빈틈을보이지 않았다.지금도 「국록」을 받는다는 자세로 매일 국악원에 나와 직접후진을 지도한다. ○40여회 전·월세 전전 국악계를 통틀어 『높은 스승일뿐만 아니라 인품이요 덕망,학식이고 예술에서 앞으로 누가 있어 선생을 따를 이가 과연 있을 것 같지않다』는 성경린씨(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지휘 기능보유자)의 말대로 「명확한 운궁법을 통한 정확한 표현력으로 평가되어지는 악기」를 젖혀두고라도 전통무용으로 저문한 그는 당연히 「한국무용사의 산증인」이요 「궁중정재의 대명사」이며 「정재재현의 명장」이 아닐 수 없다.아악부 시절에 만난 성경린과의 총죽지교는 「한 핏줄과도 같은깊고 짙은 우정」으로 일요일마다 「산행의 동반자」이기도 하다.가족은 그를말없이 내조해온 부인 박준주여사는 2년전 타계하고 3남3녀중 5남매는 미국에 체류중.차남 정완씨(회사원)가 극진히 모시고 있다.여전히 가볍고 날렵한 그의 몸놀림은 어느 한구석 비틀거림이나 흐트러짐이 없다.갸냘프리만치 깡마른 체구에도 강단이 세고건강해서 그에게선 「노인」의 티란 찾아볼 수 없고 특히 춤을 출때 그렇다.『남과 다투지 않고 아부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 편히 늙었으니 행복하고후회가 없다』는 그는 『그러나 노장은 무용이긴 하지만 마지막까지무대에 서서 살아있는 춤을 보여주고 싶다』는 절규와도 같은 기원을 기필코지키고 싶어한다.오는 3월 30일 미수를 앞둔 제자들의 축하공연에서 심소는 또한번 「전아의 극치」로 일컬어지는 「춘앵무」로 우리에게 상서로운 봄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그것은 무용가 최현의 표현대로 「결과 멋과 흥」이 샘물처럼 어우러진 「절예의 경지」 또는 「입신의 경지」 그자체일 것이다. □연보 ▲1909년 서울출생 ▲22∼26년 이왕직 아락부원양성소 졸업(해금·양금·아쟁전공) ▲23년 순종황제탄신 오순경축공연 무동출연 ▲26∼42년 이왕직아악부 아악수,아악수장 ▲40∼45년 이화여전 강사 ▲43∼45년 조선음악가협회회원 ▲45∼47년 대한국악원이사 ▲50∼88년 서울대·한양대·추계예대·숙대무용과 출강 ▲51∼95년 국립국악원 예술사,연주원,자문위원,현재 원로사범 ▲55∼78년 무용연구소 개설 ▲1956년 첫번째 무용발표회 이후 75년까지 7차례,창작무극 「처용랑」「만파식적」「흥부전」「봉산탈춤」등 발표 ▲61∼76년 한국국악협회이사,부이사장,상임고문,명예회장 ▲61∼80년 서울시 문화재위원 ▲62∼95년 미주·동남아·유럽지역등 해외공연 21차례 ▲6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39호 처용무기능보유자지정 ▲73∼93년 대락회 이사장 ▲77∼현재 정농락회 회장,궁중무용발표회 이후 10여차례 ▲78∼현재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92년 「심소김천흥선생 무락생활 70주년기념」공연(국악원소극장) ▲93년 무악생활 70주년기념 해외순회공연 ▲95년 하와이대 초청 객원교수 한국무용의 기본무보(69년) 정악양금보(82) 정악해금보(88) 심소김천흥무악70년(95년) 서울시문화상(60년) 문화재보존공로상(68년) 한국문화대상(69년) 대한민국예술원상(70년) 국민훈장모란장(73년) 한국국악대상(83년) KBS국악대상 특별공로상(92년)
  • OECD 올 성장 전망치 낮춰

    ◎일 경제 둔화 주원인… 2.25%로 수정 【파리 로이터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가들의 올해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요셉 슈틱리츠 OECD 경제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일본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주원인으로 작용해 올해 OECD 경제성장률이 2.25%로 예상된다며 지난 6월 2.7%의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했다. OECD는 내년 경제성장률도 2.7%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의 경제전문가인 시게하라 구미하루는 기자회견에서 『엔고가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시게하라는 지난달 엔고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6월의 1.3% 전망치보다 1%포인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었다. 슈틱리츠는 또 고금리와 변덕스런 통화변동으로 유럽에서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미주의 경우 멕시코 페소화 위기가 전 대륙에 영향을 주었으나 슈틱리츠는 미국의 성장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경제기초가 튼튼해 성장전망을 수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OECD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3.2%,내년에는 2.3%로 전망했었다.
  • 한보 계열사 14개로 통폐합/부산 철강공장 당진 이전 백지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보그룹이 7일 승보 엔지니어링을 (주)한보에 흡수합병하는 등 11개 계열사를 통폐합하고 대석실업을 매각해 모두 12개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26개의 계열사는 14개로 줄어든다. 한보그룹은 기업 경영의 내실을 기하고 그룹 내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영혁신 차원에서 계열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최근의 비자금 파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통폐합 조치로 대한토건은 한보에너지에,승보목재는 대성목재산업에,유원기공과 하림통상은 승보철강에 각각 흡수 합병된다. 한보는 또 한보철강 부산공장을 충남 당지느이 한보철강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시점 오해소지… 대정부 화해조치 아니다”/한보 박대근 상무 문답 26개 계열사를 14개로 통폐합한다고 7일 전격 발표한 한보그룹의 박대근 비서실 상무는 『통폐합 조치가 비자금 파문에 대한 대정부 화해 제스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통폐합을 하게 된 배경은. ▲올초부터 기업혁신팀이 경영내실을 다지기 위해 연구해 오던 과제가 이제서야 끝났다.현 시점의 발표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연기할까도 생각했었다.그러나 소신있게 기업을 경영한다는 차원에서 밀어붙였다. ­이번 파문으로 유원건설의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인수에 차질을 빚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유원건설 인수에 대한 모든 문제는 이미 끝났다.이달 중 실사 후 정산한다는 절차만 남았을 뿐이다. ­지금의 핫코일(열연강판) 가격으로도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인데 가격을 또 다시 인하해도 괜찮은가. ▲무리해서 내리는 것은 아니다.한보철강의 사시는 「철강보국」이다.핫코일을 원활하게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값을 내렸다.특히 아산 철강공장의 생산방식이 고철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현재 국제 고철가도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산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가 이를 백지화한 이유는. ▲원래 지난 6월까지 아산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지역경제를 위해서 여러 번 이전계획의 재고를 요청한 데다,이전비도 많이 들고 부산지역에 기반을 잡은 직원들의 고용안정 문제 등을 고려해 백지화했다.
  • 「체첸 증후군」 앓는 러시아/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체첸내전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 최근에 맺어놓은 「군사합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양측은 지난 7월30일 체첸반군의 무장해제와 러시아군의 철수를 동시에 이행하기로 했다. 전쟁터는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전쟁터에서 돌아온 내전 참여자들이 러시아에서 사회문제화돼 골치를 썩이고 있다.이른바 「체첸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내전에 참여하고 돌아온 병사 상당수가 살인·방화등을 일삼으며 사회부적응아로서 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일부 병사는 이름 모를 두통이나 혹은 정신착란증세에 시달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군 내부적으로는 도덕적으로 부당한 상급자의 명령에 불복,처벌과 불명예를 무릅쓰고 부대를 이탈하는 자도 속출하고 있다.이 파장은 러시아 전국에서 병역기피자를 양산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 체첸전쟁터에 아들을 보낸 부모는 국경일 기념식장마다 『내 아들을 돌려내라』며 연일 시위를 벌인다.16일 이타르 타스통신은 체첸에서 6개월을 근무한 19세의 한 하사관이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기지에서 술에 취해 민간인 4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사건이 체첸증후군 때문인 것같다고 지적했다.단 수개월간의 체첸근무중 「인종청소」등 못볼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자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회적 히스테리가 주원인이었으리라.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옐친대통령의 올례그 로보프 체첸특사가 「차스피크(피크 타임)」라는 한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죄를 저질러왔다』며 체첸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비인간적인 행동이 있었음을 시인했다.로보프의 시인은 늦긴 하였으나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체첸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것으론 안된다는 점이다.비인간적인 잔학행위를 명령했거나 주도한 자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처벌해야 한다.이에 관련됐다면 고위층도 면책 없이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조사과정에서 내무·국방부 고위층의 「마각」이 드러나면 저항세력도 만만치 않을 게 분명하다.하지만 체첸증후군을 치유하고 종국적으로 양측 평화공존의 터를 마련하려면 「집안 청소」부터 선행해야 할 것이다.
  • 식혜… 외래마실거리 기를 죽였네(박갑천 칼럼)

    나라마다 나름대로 구뜰히 여기는 식품이 있다.가령 미국사람들이 버터나 우유를 좋아한다면 일본사람들은 다꾸앙에 낫토(납두)를 찾고 우리는 된장·고추장에 마늘을 즐긴다.음식문화에는 또 독특한 전통이나 습관까지 따른다.혓바닥을 둘러싼 문화는 오랜 세월을 두고 쌓여 내려온다고 할 것이다. 월사 이정구가 『부끄러워서 죽고싶었다』고 표현하는 일이 있다.그가 연경에 갔을때 명나라학자 엄주 왕세정과 친분을 맺었다.어느날 아침 월사가 찾아갔더니 급한 볼일로 나가면서 하인에게 아침식사를 대접하라고 이른다.월사는 들어오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자 이윽고 주인이 돌아와서 아침은 먹었느냐고 묻는다.안 먹었다고 하자 주인은 하인을 불러 알아본 다음 옥생각 말라면서 말한다.『조선사람은 밥과 국을 먹어야만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동패낙송」에 쓰여있는 얘기지만 이게 남과 다른 우리 음식문화의 한가닥.지금도 흔히 겪는다.어느집에 초청받았다 하자.손들은 술안주삼아 이것저것 배불리 먹었는데도 굳이 밥과 국을 내오지않던가.그러니 이월사는 부끄러워할 까닭이 없었을 법하건만 하인의 눈에 츱츱하고 게검스럽게 비쳤을 것이 두려운 자책감이었던 것인지. 한데 이젠 그런 식생활전통이 무너져간다.요즘 세대들은 밥과 국 대신 우유에 빵으로 끼니를 때운다.빈대떡보다는 피자를 찾고 막걸리보다는 양주를 찾는다.김치도 멀리한다.그런터에 참으로 느닷없이 전통음료 식혜가 돌개바람을 일으킨다.만드는 업체가 60여개라는 사실부터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맥을 써온 콜라 사이다등 외래마실거리들의 기가 죽었다.남의 먹거리에 취해 제입맛 잃어가는 흐름속에서 식혜맛 그대로 달콤한 움직임이라 않을수 없다. 엿기름과 찹쌀이 주원료인 식혜는 명절이나 제사때 빼놓을수 없는 음식이었다.더러 감주라고도 하지만 엿기름 아닌 누룩을 넣어만드는 감주는 술에 가까운 것이니(「증보산림경제」)구별돼야겠다.식혜의 한자는 「식혜」인데 소리가 비슷한 식해는 생선젓.「규합총서」에 소개된 연안식해의 식해가 그종류다.오늘날에는 식혜와 달라졌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에서의 육장이라는데서 뿌리를 함께하는 모양이다(「훈몽자회」). 전통음료로는 식혜말고도 수정과에 제호탕따위가 있다.반드시 음료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계도 우리전통과 현대적 기호를 잇는 상술개발에 눈을 크게 떴으면 한다.
  • 독 맥주축제 소비 촉진·관광 진흥에 활용

    ◎뮌헨시 「옥토버 페스트」를 가다/관광객 6백만… 2주새 수입 5천억원/불경기로 공장 절반 폐업… 신제품 경쟁 맥주의 본 고장인 독일인들의 음주취향이 바뀌는 것인가. 통일이후 서독의 맥주회사들은 동독의 맥주회사와 합작,인수를 통해 일시적으로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경제침체로 2년전 2천여개나 됐던 맥주공장이 지금은 1천1백개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1인 내지 5인이하의 소규모 지방 맥주회사들이 문을 닫았다. 경기침체에다 젊은층의 맥주 소비가 급격히 줄고 포도주로 입맛이 바뀌고 있다.그래서 작년보다 맥주소비량이 1.5%나 줄었다. 지난 1일까지 2주일 간 열린 세계최대의 맥주축제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10월 축제)」는 이제 단순한 축제 차원을 넘어 독일의 맥주산업 진흥과 관광특수를 노리는 한마당으로 활용되고 있다.올해로 1백62회를 맞은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된 지난 달 16일부터 전 세계에서 몰려든 맥주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은 6백여만명.10개의 대형 맥주텐트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는 뢰벤브로이와 호프브로이,하커브로이,아우구스티너브로이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6개 맥주회사를 비롯,뮌헨 소재 10개 맥주회사들이 참여했다.맥주회사들은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루드비히 황태자와 작센의 테레사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경마경기에서 유래된 옥토버페스트는 이제 단 2주일동안 약10억 마르크(한화 5천5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뮌헨시 최고의 수입원이 됐다. 독일에는 맥주의 본고장답게 2천2백개의 브랜드와 6천여 종류의 맥주가 있다.독일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맥주소비국이며 1인당 연간 맥주소비량은 1백38ℓ로 체코에 이어 세계 2위이다.독일맥주산업은 거대한 규모에 비해 전체생산량의 80%가 제조공장의 50㎞이내에서 소비될 정도로 내수지향적이다.따라서 대부분 생맥주와 저온처리 방법으로 생산된다. 독일은 맥주 종주국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1516년 맥주원료 순수령이 선포된 이후 5백년 가까이 고집스럽게 유지해온 「쌉쌀하고 쓴」 순수한 맥주맛을 젊은층의 바뀐 입맛에 양보하고 있었다.
  • 「유조선 전용 항로」 개설 추진/항만청

    ◎선박 안전관리 전문업체도 육성 해상기름유출사고를 예방하고 유류의 원활한 수송을 돕기 위해 기름을 실은 유조선만 다닐 수 있는 「유조선전용항로」 개설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해운항만청은 최근 제1유일호가 지름길을 운항하다 암초를 만나 좌초,해양오염사고를 내는 등 최근 유조선의 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조선 안전운항방안」을 마련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유조선사고의 주원인이 안전의식결여와 내항유조선업체의 영세성에 있다고 보고 안전관리를 대행해주는 「선박관리전문업체」를 육성할 방침이다.
  • 중기 업무용 승용차 에어백 보조금 지급/일 노동성

    【도쿄 교도 연합】 일본 노동성은 직무관련 근로자의 교통사고 부상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에어백 장착 승용차 구매를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보조금은 에어백 장착 업무용 승용차 마련에 필요한 비용중 3분의 1을 융자해 업무중 부상의 주원인인 교통사고 부상자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 가을밤 화제의 국악공연 잇따라

    ◎김영동씨 14∼15일·묵계월씨 16일 혼신의 무대/김영동­자작곡 「조각배」·「초원」등 11곡을 공연/묵계월­경기민요 1인자… 소리삶 65년 결산 이번주 후반 서울 중심가의 두 공연장에서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 펼쳐진다.14·15일 하오7시30분 중구 정동의 정동극장 무대에 오를 「김영동의 음악세계­나의 소리기행」과 16일 하오7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묵계월 1995­끝없는 소리의 길」. 우리의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반평생을 바쳤거나」(김영동) 「소리를 다듬어내는데 한평생을 바친」(묵계월) 두 공연의 주인공들은 인생을 우리가락에 바칠 수 밖에 없었던 그 「소리」의 매력을 아낌없이 펴보일 계획이다. 정동극장에서 펼쳐질 김영동씨(44)의 소리무대는 국악작곡가로 위치를 확실히 다지고 있는 그의 음악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대금을 전공한후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재직하면서 작곡을 공부한 그는 지난 79년 제1회 작곡발표회를 가지면서 국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84년 독일 괴팅겐대와 베를린 자유대에서 비교음악학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음악조류에 접한 그의 독자적인 작업은 귀국후 명상음악 「선」의 출반으로 나타났다. 불교의 오묘한 사상과 국악을 접목시킨 김영동류 음악은 창작국악으로는 드물게 선풍을 일으켰다. 그의 작품들중 일반대중에게 잘 알려진 「조각배」「어디로 갈꺼나」「초원」「아마존」등 11개의 대표곡이 이번 공연의 연주곡. 소금과 대금,가야금 양금등 전통국악기뿐만 아니라 만돌린과 기타,전자기타와 신디사이저 드럼등 현대악기들이 한데 어울리며 김씨가 직접 출연하여 노래와 소금연주도 한다. 16일 「끝없는 소리의 길」이란 이름아래 은퇴무대를 갖는 묵계월 여사(75)는 지난 75년 경기잡가로 중요무형문화재 57호가 된 경기민요의 1인자. 『아직 기력이 있을때 지난 65년간 한눈 팔지않고 불러온 경기민요를 제대로 부르고 싶어 결산공연을 갖는다』는 그는 『공연을 앞둔 심정이 마치 18세때 부민관 무대에 처음 설 때와 같다』고 했다. 지난 2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열한살때 본명 이경옥을 버리고 예명 묵계월이란 예명으로 소리세계에 입문. 또래의 소리꾼 이은주 안비취씨와 함께 국악계의 대들보로 자리를 굳혀온 여사는 구슬픈듯 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로 읊어대는 며느리소리 「삼설기」의 창에 단연 독보적이다. 영원한 소리꾼의 은퇴무대는 그의 「삼설기」를 비롯한 경기민요 열창과 이은주·이춘희씨의 찬조출연,이수자들의 합동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연이 끝나도 기력있는한 후학을 키우겠다』는 것이 여사의 꿈이다.
  • 민선공직자 12개 시·도/재산공개 내역

    ◎김허남 부산시의원 223억 “최고”/김종문대구의원 빚7억… 가장 “빈곤”/후보등록때보다 줄어 성실성 “의문”/최고 3억7천만원 낮아진 사례도/각기관 공직자 윤리위서 실사나서/대구 10억이상 54명… 모두 시·구의원/75억 최경석 의원(부산) 차는 “프라이드”/수원시장 48억… 경기 단체장중 1위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들의 재력은 종전보다 낮아졌다.반면 단체장들은 다소 높아졌다. 의원들의 재산은 지난 93년 10월 처음 공개 때보다 최고 25%까지 줄었다.시·도지사나 시·군·구청장 등 단체장들의 재산액이 비슷하거나 다소 많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1기 지방의회에 진출했던 재력가들의 상당수가 이번에는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충남도 의원으로 93년 2백21억원을 등록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 재력가로 꼽혔던 문성규씨(한의사)도 이번에 출마하지 않았다. 서울,강원,전남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와 시·군·구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최근 잇따라 4천여 각급 자치단체장과 2급(이사관) 이상 고위 공직자 및 지방의원의 등록재산과 변동상황을 공개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액이 달라진 사람들의 재산은 공개됐다.그러나 이미 등록한 재산과 변동이 없는 전·현직 공직자들은 공개에서 제외됐다. 최고의 재력가는 부산시 재선 의원인 김허남 의원으로 지난 93년의 2백15억원보다 8억원이 늘어난 2백23억여원이다.대구시 동구 의회 김종문 의원은 빚이 7억8천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공직자가 됐다. 후보 등록시보다 재산이 최고 3억7천만원까지 줄어든 사례도 있어,성실 신고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각 공직자 윤리위원회도 공개와 함께 사실 검증에 나섰다.허위나 고의로 누락시킨 사실이 적발되면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 ▲과태료 부과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 ▲해임 또는 징계를 받는다. 지방 공직자의 재산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본다. ▷부산◁ 새로 공개된 공직자는 모두 2백27명.증감이 있는 전·현직 1백91명의 공직자 재산도 함께 공개됐다. 처음 공개된 사람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75억8천9백만원을 신고한 시의회 최경석 의원이다.47개의 통장에 예금액만 36억원이나 승용차는 90년식 프라이드 1대 뿐이다. 부산 서구 토박이인 최의원은 자신과 아들 명의로 제주도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등에 산과 밭 등 2만2천평을 소유하고 있다. 시 의회의 서정옥(여)의원은 51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시아버지와 두 아들의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했다.32억원의 재력가인 손상영의원은 가족들의 승용차가 없는 것으로 신고했고 45억원을 신고한 이종억 의원도 승용차와 집이 없는 것으로 신고. 시의원 61명 가운데 등록 대상인 초선 의원 29명의 평균액은 18억8천54만8천원이고 20억원 이상 재력가는 12명이다.반면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진출한 박태원 의원은 빚만 1천5백만원이다. 신규 공개 대상인 구청장 6명의 평균액은 9억6천여만원.변종길 중구청장이 31억1천여만원으로 최고이다. 최고 재력가는 시의회 김허남 의원으로 2백23억2천1백만원. ▷대구◁ 10억원 이상 재력가는 54명으로 모두 시·구 의원들이다.시의원이 22명,구의원이 32명으로 시의원의 평균은 17억4천만원이나 대구시장을 포함한9명의 단체장은 5억2천1백만원으로 지방의원의 30% 수준이다. 최고 재력가는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들에게 납치됐던 박철웅(52) 시의원으로 1백46억7천4백만원.동구의 김종문 의원은 7억8천만원의 부채 뿐이다. 문희갑 시장은 5억7천3백만원을 등록했고 최최영(47) 시 의장은 13억8천5백만원을 신고.문시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로얄타운 1채(5억3천만원)를 비롯,예금 4천5백만원,은행과 개인 채무 2억7천만원,골프장 회원권 1개,부인의 달성군 화원읍 본리 논 2천2백81㎡,채무 2억원 등을 등록. 단체장으로는 8억7천6백만원을 등록한 양시영 달성 군수가 가장 많고 오기환 동구청장이 1억1천2백만원으로 가장 적다. ▷광주◁ 송언종 시장을 비롯 전·현직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 대상자 1백76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송시장은 본인과 부인 명의의 예금 및 주식 등 2억1천여만원과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3억3천만원) 및 골프장 회원권(6천3백만원) 등 모두 7억9천3백9만1천원을 등록.임명직이던 강운태 전 시장은 재임 중 1천5백여만원이늘었다고 공개. 12억3천여만원을 등록한 이정일 서구청장을 비롯,5개 구청장의 평균액은 6억5천여만원이다. 지방의회 의원 중에서는 북구의회 구희호 의원이 30억4백70만9천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4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광주시 의회 박용권 의원이 2위,21억여원의 시의회 임형진 의원이 3번째로 많다. 70명인 초선 의원의 평균 재산은 4억4천여만원이고 동구의회 김태헌 의원은 1천15만여원의 부채를 등록. ▷인천◁ 신규 등록자 1백81명과 재산 변동이 있는 전·현직 1백27명 등 3백8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최기선 시장은 93년보다 예금이 6백53만7천원 늘어 모두 2억2천7백59만9천원을 등록했고 신맹순 시의회 의장은 4억2천2백72만3천원을 신고. 최고는 김성선 시의원으로 29건의 부동산과 자신 및 장남의 예금 등 모두 96억4백86만7천원이다. 반면 윤창호 시의원은 3천1백50만원짜리 21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으나 부채가 3천만원에 달해 차액 1백50만원으로 가장 적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한 시의원 29명의 평균은 9억1천2백71만원으로제 1기 시의원의 평균 28억5천6백만원의 30%에 불과. 일부 공직자들은 연고지가 아닌 전국 곳곳에 자신과 부인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투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김성선 의원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등 신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일대에 무려 29건의 부동산을 지녔다. 시의회 신의장도 자신과 부인 명의로 인천과 충남 서천·보령 등에 13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부평구 의회 권상철 의원은 제주도에 8건 2만9천9백23㎡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금융인으로 19억여원을 등록한 모 구청장은 등록재산이 알려진 것과 너무 적어 축소 의혹을 사고 있다. ▷대전◁ 신규 92명을 포함한 공개 대상자 1백40명의 평균은 6억3천7백만원으로 1백19명이 공개된 93년의 10억1천2백만원보다 3억7천5백만원이 적다. 신규 공개대상 시의회 의원 16명과 구의원 73명의 평균 재산은 각각 5억4천6백만원과 3억8천7백만원으로 93년의 18억9천6백만원과 5억2천3백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5억7천3백만원이고 시의회는 6억5천8백만원.공개 대상자 중 20억원이 넘는 부자는 2명이다. 최고 재력가는 이헌구 서구청장으로 경원건설 주식을 포함해 모두 61억98백만원을 등록했고 송석찬 유성구청장은 4천2백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홍선기 시장은 대전,공주,충북 등의 임야와 서울 송파구의 56평 아파트 등 13억8천9백만원을 등록했다. ▷충북◁ 평균액은 시장·군수 11명이 3억7천8백만원,도의원 5억3천7백만원,시·군의회 의장 6억3천2백만원. 도의원의 경우 1기의 평균액 19억9천3백만원의 25%로 줄었다.1백1억원대의 윤태한씨를 비롯,80억원대의 한장훈·한현구·오운균·박상호·김연권 전 의원 등이 낙선하거나 재출마를 포기했기 때문. 주병덕 도지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지 3백48㎡,건평 2백92㎡의 건물(7억3천4백만원)과 은행예금 2억5천5백여만원 등 8억5천1백만원을 등록했다. 최고의 재산가는 음성에서 대규모 석재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차주원 도의장으로 81억2천3백만원이고 2위는 김준석(도정업) 도의원으로 79억1천2백만원이다. 처음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김춘식(외국어학원 경영)·최영락(농업) 의원은 각각 6백9만5천원과 4천6백43만원의 빚을 신고. 기초의회 의장 중엔 박종구 청주시 의장이 23억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영동군 의회 정태호 의장은 1천4백만원으로 최하위. 홍일점 도의원 송옥순 의원은 선거 직전 타계한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아 14억1백여만원을 신고. ▷경기◁ 4백65명의 시장·군수와 기초의원의 재산만 공개됐고 광역 단체와 의회는 곧 공개된다. 동서철근을 경영하는 심재덕 수원시장은 48억6천만원으로 단체장 중 수위.31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재력가는 6명이다. 청렴시비로 곤혹을 치렀던 오성수 성남시장은 지난 93년의 18억원에 비해 4억여원이 는 22억9천9백만원을 신고했다. 봉급 전액을 불우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희사하는 손영채 하남시장은 17억3천47만원을,사업을 해온 김영희 남양주시장은 17억2천7백만원,이무성 구리시장 14억6천만원,방제환 동두천시장 11억2천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박종진 광주군수는 7천1백55만원,박용국 여주군수 7천1백28만원,송진섭 안산시장 7천3백8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기초의회 의장 중에서는 도의원을 지내다가 안성군 의회 의장이 된 허장회 의장이 1백19억원(93년 공개),지난 해 83억6천5백만원을 공개한 이만수 의정부시 의회 의장 등 10억원대 이상 재력가가 7명이다. ▷전북◁ 4백16명의 재산이 대부분 1억∼2억원대를 맴돌아 지역경제의 낙후성을 반영. 최고의 재력가는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는 이창승 전주시장으로 모두 97억1천5백만원.전주시 완산구 전동의 6억4천만원짜리 상가를 비롯,자신과 부친의 부동산 6건,금암 새마을금고의 예금 37억6천3백만원,26억원 상당의 전주코아백화점,코아호텔 주식 9억9천만원 등을 신고. 다음은 63억4천3백만원을 신고한 도의회 강부석 의원이고 이어 40억∼49억원대 3명,20억원대 1명 등.김세웅 무주군수는 4천5백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14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변호사 출신의 김길준 군산시장이 15억4천만원,이호종 고창군수가 7억5천9백만원 등이다. 시장·군수들의 평균 재산은 10억8천2백만원이나 지방의회 의장은 4억1천5백만원.전주·익산·정읍시 의장만 5억원을 넘었고 상당수 의원들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 무주군 정용환 의장 3백만원,임실군 이상섭 의장 4백만원,군산시 이종배 의장은 4천만원을 각각 신고. 김규섭 도의장이 5억5천3백만원의 빚만 신고해 비상한 관심.김의장은 지난 해 5천2백98만6천만원을 신고했다. ▷경북◁ 기초 단체장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엄태항 봉화군수로 33억6천8백57만원,다음은 최재영 칠곡군수로 11억5천63만원.가장 적은 단체장은 3천9백36만원을 신고한 정해걸 의성군수. 24곳의 단체장과 초선 도의원 56명 등 공직자 80명 중 10억원 이상 재력가는 단체장 2명,도의원 6명. 이의근 도지사는 4억9천8백74만원을 신고,지난 4월 청와대 행정수석에서 퇴임할 당시보다 2천4백17만원이 줄었다.최고 재력가는 포항시 의원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석호씨로 1백18억7백88만원이고 최하위는 1억6백17만원의 부채를 진 경주시 조동훈 의원이다. 최고 재력가 강의원은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친조카로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삼일그룹 부회장.지난 3월19일 포항시 의원 사퇴 때보다 4억2천3백만원이 늘었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경주시 박재우 의원이 96억2백50만원으로 1위이고 다음은 57억8천2백48만원을 등록한 포항시 조영우 의원이다.영천시의 권문호 의원은 2억1백14만원의 빚 뿐. ▷경남◁ 퇴직 단체장을 포함,모두 7백13명이 공개됐다.김혁혁 지사는 지난 6월 선거에서 국내재산 15억3천5백만원과 해외재산 3백87만4천66달러 등 총 46억3천5백만원을 등록했으나 이번에는 7천1백만원이 준 45억6천4백만원을 신고했다. 시장·군수로는 이상조 밀양시장이 16억3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김인규 마산시장 8억5백만원,하일청 사천시장 6억6천1백만원의 순.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김두관 남해군수로 부채만 1천5백만원을 신고.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3억7천5백만원으로 전체 공개자 상위 10위권에는 아무도 끼지 못했다. 도의원으로는 남기옥 의원(민자·비례대표)이 84억6천7백36만원으로 가장 많다.진주와 마산,창원 등에 본인과 부인의 상가건물 6동을 비롯해 5채의 집 등 부동산이 많다. 공개한 5백57명의 시·군 의원 가운데 10억원을 넘는 의원은 30여명.오근섭 양산군 의장은 1백70억7천5백만원으로 1위를 차지.오의장은 양곡업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재력가로 대부분의 재산이 양산읍과 상북면 등에 소재한 부동산.양윤식 진주시 의장도 1백45억7천7백만원이나 된다. 반면 김여생 통영시 의원(1억4천만원),백영근 합천군 의원(1억4천2백만원)등 빚만 진 공직자도 21명이다. ▷제주◁ 제주시의 공개 대상자는 21명.고민수 시장은 5억8천5백25만원을 등록했다.처음 공개한 10명의 의원 가운데 양영종 의원이 29억7천2백48만원으로 가장 많고,박경영 의원 17억1천2백25만5천원,김남식 의원 14억7백51만3천만원의 순이다. 30명이 공개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우 오광협 서귀포 시장이 5천99만원,강태훈 남제주 군수가 4억8천5백29만원을 신고. 서귀포시 송두금 부의장이 14억4천6백13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건현 서귀포 시의원이 2천57만원으로 가장 적다. 처음으로 공개된 17명 가운데 10명은 「6·27 선거」 후보등록 때보다 1억원에서 최고 3억7천만원까지 줄어,불성실 신고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골수성 백혈병」 원인 캐냈다

    ◎호대학 연구팀 “유전자 염색체 많아진 탓”/단백질 제거 가능땐 치료 길열려 다운증후군 환자의 과다한 유전자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급성 골수성백혈병의 조기진단과 보다 나은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모나시대 연구팀은 최근 쥐실험을 통해 다운증후군 환자의 21번 염색체에 들어 있는 「에르그」(Erg)유전자의 과다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운증후군 환자들은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하나 더 많기 때문에 이 염색체의 유전자들이 지닌 유전정보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양도 1.5배나 많다.이에따라 백내장,골격의 기형,심장결함,학습장애,노인성 치매 등이 유발된다. 다운증후군의 어린이들은 급성 골수성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아보다 7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모나시대 연구팀은 그 주원인이 에르그 유전자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들의 정보가 해독되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전사인자를 관장하는 유전자군에 속한다. 지난 93년 일본의 한 연구팀은 에르그의 복제유전자가 16번 염색체의 유전자와 융합돼 유전적 이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에르그의 유전정보에 따라 전사인자가 과다하게 만들어져 결국 다운증후군환자가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다. 모나시대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에르그 유전자의 과다가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별도의 에르그 복제유전자를 배양,쥐의 섬유아세포에 삽입한 결과 통상 엉겨붙는 이들 세포가 서로 분리돼 제각기 움직였으며 또 이들 세포를 쥐에게 주입하자 종양이 생겨났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백혈병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쥐가 세포마다 별개의 에르그 복제유전자를 지니도록 한 뒤 백혈병 발생여부를 관찰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에르그의 유전정보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과다 때문에 생긴다면 이 유전자를 차단하거나 그에 따른 단백질 생성량을 줄이는 약을 개발해 병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젊은 연대」 10월께 신당 창당

    각계 30대 인사들로 구성된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 연대」는 25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공청회를 갖고 국민통합과 정책제시,민주원칙 등을 지향하는 개혁신당을 창당키로 했다. 「젊은연대」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장신규 경실련지방자치국장은 『지금 정당은 지역할거주의에 기반한 카리스마적 일인 중심의 붕당이자 사당에 다름없다』면서 『젊은 연대는 「후3김구도」와 봉건영주적 지역주의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젊은연대」는 내달 4일 창립대회를 가진 뒤 오는 10월을 전후해 창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평통 운영위원/50명에 임명장 수여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명윤수석부의장을 비롯한 제7기 민주평통 운영위원 5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위원장=김명윤수석부의장 ◇간사=전신병 이해영 ◇부의장=▲서울 조중훈▲부산 김근준▲대구 이순목▲인천 성백응▲광주 마형열▲대전 이남용▲경기 황철수▲강원 송기성▲충북 김동수▲충남 문성규▲전북 강대순▲전남 임광행▲경북 박상하▲경남 최위승▲제주 장정언▲이북5도 조창석▲여성 양계숙 ◇시·도의회의장=▲서울 문일권▲부산 도종이▲대구 최백영▲인천 신맹순▲광주 서병조▲대전 이기웅▲경기 유재언▲강원 윤중국▲충북 차주원▲충남 이종수▲전북 김규섭▲전남 배광언▲경북 김수광▲경남 박명석▲제주 김인규 ◇분과위원장=▲정책심의 정용석▲교육홍보 정천구▲지역협력 장청수▲이념제도 김한주▲경제과학 남상수▲사회복지 신영석▲문화예술 이호철▲체육청소년 조상호▲종교 백남익▲여성 장공자▲북한인권특위 고범서 ◇직능대표=유경현 전민주평통사무총장 조영식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장 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정행권 새마을부산지부장
  • “원전건설에 지자체협력 절실”(공직자의 소리)

    우리나라의 전력수요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발전원의 다원화를 위해 78년4월 고리 1호기를 준공한 이후 원자력발전소를 적극적으로 건설하여 현재 10기가 가동중에 있다.그 결과 현재는 전력의 40%이상을 원자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80년대 초반이후 약 10여년간 전력요금을 20%정도 인하할 수 있어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반원전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부지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건설공기의 지연도 우려되고 있다. 우리경제가 21세기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안정공급이 매우 긴요한 과제이다.더욱이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하여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96%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므로 제3의 에너지위기에 대한 우리의 대처능력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그러나 원자력발전은 이미 영광 3,4호기에서 입증한대로 우리의 기술력으로 95%이상이 자립되어 국산에너지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전력의 안정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리한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또한 원자력은 석유·가스등 다른 발전방식에 비해 발전원가가 저렴하여 산업의 경쟁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으로 논의되고 있는 Co₂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로서 평가되고 있어 향후 국제적인 환경규제에도 근원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원자력발전소는 입지선정부터 완공까지 최소한 10년 정도가 소요되고 1백만㎾급 2기 건설자금이 3조원을 상회하는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사업으로서 지금까지는 불가피하게 중앙정부 주도하에 투자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많은 부분이 이양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과 「지역별 다양성」을 조화시키는 발전전략의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그렇지만 지역특수성의 활성화 노력이 자칫하면 지역이기주의를 심화시켜 국가적 차원에서 꼭 필요한 원자력발전사업 추진에 더 큰 어려움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는 이러한 여건하에서도 원자력발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90년부터 시행중인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제도를 95년7월부터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첫째,발전소주변지역의 개발과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지원금을 대폭 증액하였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는 석탄발전소보다 20%를 추가로 증액하여 매년 약 30억원의 자금이 꾸준히 지원될 수 있게 하였다. 둘째,주변지역의 산업발전을 위해 기업의 설립 및 운영자금과 주민에 대한 생활안정자금을 저리 융자하고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특별히 전기요금보조제도를 도입하였다. 우리는 지난 70,80년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이해하에서 원자력산업계 모두가 노력한 결과 우리 주도로 개발된 원자력발전소를 북한에 지을 수 있게 되었으며,중국 베트남등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사업참여를 요청받는 등 원자력발전분야에서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그간의 경제발전을 굳건하게 뒷받침해온 원자력발전이 21세기 우리경제의 앞날을 밝히는 「발전의 빛」으로서 그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