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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익는 마을](1)포천 해실장

    “소나무숲속 맑은 공기에서 익은 전통 장맛 보세요”.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주원리 ‘포천 정통 해실장’(대표 趙紅默·여·48) 장독대에는 하루종일 화사한 봄볕이 내려 쪼인다. 조씨와 회원 5명은 지난해 11월 5,000평의 밭에서 직접재배한 ‘황금’ 품종 콩 35가마로 메주 600여장을 만들었다.메주는 지난 1∼2월 중순사이 소금물과 섞여 크고 작은 장독 30여개에 담겨졌다.다음달엔 간장과 된장으로 익게된다. 보존료,방부제,인공감미료는 쓰지 않아 대량으로시판되는 된장·간장에서 느껴지는 달짝지근한 맛 대신 짭잘하면서도 구수한 뒷맛이 혀끝을 감돈다. 해실장에서 만드는 고추장은 호박을 넣어 만드는 ‘호박고추장’이다.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00여㎏이 만들어진 고추장은 엿기름에 삭인 찹쌀과 고추가루·메주가루에껍질벗긴 늙은 호박을 졸여넣어 호박 속살이 입안에서 씹히면서 풍미를 더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장류는 된장·간장·고추장 외에청국장과,보리쌀과 메주가루를 이용한 막장도 있다. 가격은 메주 1말(4장)에 5만원,된장 1㎏에 7,000원,고추장 1㎏에 1만원이다.간장은 1.8ℓ에 1만원,0.9ℓ에 5,000원이고 청국장은 1㎏에 6,000원.초코파이 크기로 포장된 150g짜리(4인가족 뚝배기용)는 1,000원이다.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전화(031-533-0309)나 인터넷(www2.rda.go.kr/fshp)으로 택배주문이 가능하다.10㎏이 넘으면 해실장측이 택배비를 부담한다. 포천 해실장은 장담그기로 20여년 부업을 해왔던 조씨와 주원리 마을 40∼60대 주부 5명이 97년 30여평의 작업장을 만들면서 시작됐다.조씨는 “세월이 갈수록 ‘음식맛은 손맛’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더 실감난다”며 “내 가족을 먹인다는 정성으로 장을 담근다”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오늘 물의날…지구촌 실태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물이 남아돌던 시절,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은 어찌보면 사기에 가까운 일이었다.그러나 그는 물이 금보다 귀한 날이 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선각자일지 모른다.실제 물부족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인구는 나날이 늘고 물은 점점 줄고 있다. 22일은 제9회 ‘세계 물의 날’이다.세계의 물부족 현황과우리의 실태,정부의 수자원 대책을 짚어본다. ◆심화되는 물 부족=지구상 물의 총량은 13억8,500만㎥.이 중 97.4%는 바닷물 등 짠물이고 담수는 2.6%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이고 호수나 하천 등 곧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지구상 전체 물의 0.0072%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이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쿠웨이트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하루 20만t의 물을 수입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은 서로 물과 가스를 주고 받는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하는 데공급량이 모자라 인도네시아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벨기에 남아공화국 등 12개국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다.우리도 이대로 가다간 중국 등지로부터 물을 사다 마셔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유엔환경계획(UNEP)은 98년 말현재 전 세계 2,5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물이없어 숨지는 어린이만도 하루 평균 5,000명을 웃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정보부(CIA) 산하 NIC도 ‘2000년 세계 물동향보고서’에서 2015년 지구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NIC는 대다수 국가들이 수자원의 대부분을 농업생산에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물 부족은 곡물생산의 감소를 가져와 세계적 식량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세계은행은 “20세기 국가간 분쟁의 주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분쟁의 원인이 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659만명이 상수도 미혜택=우리나라는 이미 90년 UN이 분류한 물 부족국가로 전락했다.그동안 11개의 다목적댐을 비롯해 33개의 광역상수도 등을 건설했지만 아직도지역적으로 극심한물 부족을 겪고 있다.전 국민의 14%인659만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28개 시·군이 상습 가뭄에 시달린다. 물 부족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현재의 인구증가율을감안할 때 오는 2011년 남한인구는 5,000만명을 웃돌고 상수도보급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용수 수요는 연간 367억t인데 반해 공급은 347억t에 불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물 부족은 200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006년 연간 4억t의 물이 모자란뒤 해마다 부족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끼는 게 상책=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평균 물소비량은 지난해말 기준 395ℓ다.프랑스 281ℓ,영국 323ℓ,일본 357ℓ에 비해 많다.이 가운데 25% 가량은 쓸데 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낭비 막게 수돗물값 단계 인상. 정부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도함께추진된다. 오는 2005년까지 9,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도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하천 생태계를보전하고 해마다 겪는 홍수에 대비한 각종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요금 단계적 현실화=원가의 75%인 원수(原水)요금이 올해 10% 가량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상된다.연면적 6만㎡ 이상인 호텔·백화점과 하루 1,500t 이상 오수를 배출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수질 강화된다=먹는 물의 기준과 수질환경 기준이 강화된다.47개인 수질기준 항목이 올해부터 55개로 늘어나 2005년까지 85개로 확대된다.지역별 수질특성을 고려한 자체수질기준도 마련된다.저수지 및 지하수에 대한 수질개선사업도 추진된다.수도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워터나우(Water Now)’정책도 추진된다.수도에 관한 민원을 24시간 처리하는 ‘수도물 서비스센터’도 운영된다. ◆상수도 보급률 93%로=낡은 수도관을 개량하고 시설을 늘려 상수도 보급률을 늘린다.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수 취약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도 집중 투입한다. 부산 덕산 등 5개 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중소도시·농어촌·도서지역 상수도 시설도 확장된다.45% 수준인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까지 65%로 올라간다.단순 수력발전댐을 점차 다목적댐으로 전환해나간다.오래된 댐이나 퇴사가 많이 진행된 댐은 준설 등의 재개발을 거쳐 기능을 강화한다. ◆홍수대비 시설 강화된다=현재 5개 큰 하천과 8개 중소하천에만 설치돼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7개 대하천까지확대된다.인천,경기 부천·김포시,서울 강서구 등에 걸쳐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굴포천 종합치수사업을 올해 상반기중 착공,내년 장마철 전에 마친다. ◆생태 물관리 추진한다=목재,석재 등 자연재료를 이용한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한다.경기 오산천과 경안천(한강 지류),전남 경천(섬진강 지류) 정화사업에 591억원을투입한다.산,하천,바다를 3대 핵심생태축으로 하는 ‘자연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억제한다.도심의 하수처리장을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이미 환경친화시설이 돼 있는 곳은 올해안에 개방한다.나아가 정수장,하수처리장,환경모범업소 등 물 관련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자자체 곳곳서 수자원 확보 전쟁.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전북과 충남·대전은 전주권(전주·익산·군산)에 생활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곧 완공될 예정인 전북 진안군의 용담댐(총저수량 8억1,500만t)을 놓고 법적소송까지불사하며 치열한 수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충청권은 용담댐으로 대청호 유입량이 줄었다며 분배량 확대를원하지만 전북은 이에 펄쩍 뛰고 있다.강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물값 논쟁을 벌이고 있다.춘천시는 자기지역을흐르는 하천에서의 취수는 상류에 댐이 있건 없건 과거로부터 내려온 관행이므로 댐건설 이전부터 사용해 온 하루2만t의 물값(연간 2억3,000만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반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가 물값을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와 부산·경남은 위천공단 개발을 둘러싸고 맞서고있다.대구시가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낙동강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 일대에 304만평 규모의 위천국가공단 조성을 추진하자 부산과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오염을 이유로 공단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논의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충북 제천시의 평창강 취수사업 추진을 놓고 강원도 영월군이 하천 유량감소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지역간 갈등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물분쟁이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 노동·시민단체 반응 “의보료 인상땐 납부거부운동”

    한국노총과 시민단체가 의료보험 인상 문제에 대해 ‘강 력저지’를 선언했다.한국노총은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인 상할 경우 ‘납부 거부운동’에 착수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한국노총은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보험 노조 및 공 무원·교직원보험 노조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보 재정 파산을 야기한 정책 책임자 처벌과 직장 및 지역의보 재 정분리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대(對) 정부건의문을 통해 ▲의보재정 파산의 주원인인 졸속 의보통합과 준비없는 의 약분업을 주도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2002년 통합 예정인 직장과 지역의보의 재정과 조직을 영구 분리해 경쟁체제 를 도입하며 ▲부당급여 지출 방지와 보험재정 안정을 위 해 요양기관 실사권을 공단으로 이양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의보 통합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직장 및 공·교 노조 전 조합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 납하겠다”고 결의한 뒤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올릴 경우 납부거부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은 “정부의 정책실패책 임과 경제적 부담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경실련 등 30여개 시민단체들도 정부·여당의 건강보험료 인상 방침과 관련,‘부당한 보험료 인상 반대 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20 일 출범시키기로 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보험급여 확대 없는 보험료 인상 반대 ▲턱없이 치솟은 의료보험수가 재조정 등에 주력하는 한 편 중·장기적으로 수가 지불체계,의료 공급체계 등 전반 적 의료제도 개혁에 힘쓸 방침이다. 공대위측은 “앞으로 각계와의 연대 활동을 통해 문제의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근본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 고 예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당정 세입자대책 내용·의미

    16일 당정이 합의,발표한 전·월세 종합대책은 전세집 부족사태와 월세값 상승을 진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중·소형 주택의 공급부족에서 비롯된전·월세 문제를 해소하기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들이많다. ■저소득층 주거안정 우선 고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단기적으로 대출금을 늘리고 금리를 낮춰주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임대사업을 지원하고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월세값 상승을 감당할 수 없는저소득층이 주거환경이 떨어지는 곳으로 집을 옮길 수 밖에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임대사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확대돼 현재 등록한 2만여명에 이르는 임대주택 사업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용면적 60㎡(18평) 이하 임대용 주택에 한해서만취득·등록세가 면제됐으나 앞으로는 18평 초과∼25.7평 이하 주택 구입시에도 50%의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월세 주택에 대한 중과세 부과방안이 초기단계에서 검토됐으나 부동산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대책에서 제외했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만 성행했던 전세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월세집을 늘리는 쪽으로 임대주택 관련 정책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세난 해소 여부는 미지수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이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전세나 월세로 사는대다수 중산층이 받을 혜택은 많지 않다.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예산조달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번 대책이 겨우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최근 전·월세 대란으로 피해를 본 세입자들에게는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식의 대책이 돼 버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의 수도권 전·월세 대란은도심 및 공공택지지구내 중·소형 아파트 공급부족이 주원인”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대책은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의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닭·오리고기 인기 상한가

    “도대체 어떤 고기를 먹어야 하나.얼마전엔 광우병이더니이번에 구제역이라니.소·돼지고기는 싫고 그렇다고 고기를먹지 않을 수도 없고…” 최근 시장에서 어느 고기를 사야 할지 고민하는 주부들이늘고 있다.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들은 대체육류인 닭·오리고기 매장을 대폭 늘리고 주부들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닭이 올겨울 폭설로 대량 폐사해 물량공급이 어렵게되자,틈새로 내놓은 오리고기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대체육의 판매량은 지난주쯤부터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쇠고기는 연초에 비해 20∼30%가량 이미 판매가 줄어 정육점마다 울상이고 돼지고기는 20%쯤 판매량이 늘다가 구제역 소식으로 매기가 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닭은 20∼30%,오리고기는 매장별로 최고 수십배까지 매출이 늘고 있다.이에 발맞춰 닭고기는 지난주부터 가격이 1㎏당 1,200원에서 2,000원으로 60%이상 올랐고 통오리는 6,000∼7,000원선을 지키고 있다. ■닭·오리고기 판매현황 농협하나로클럽 허윤식 축산담당과장은 “광우병 한파 이후 닭고기 매출이 부쩍늘었으나 폭설로 닭고기 물량공급이 어려워져 오리고기를 팔기 시작했다”면서 “1월에 비해 2월에는 오리고기 매출이 25% 증가하는등 오리고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이종목 식품매입팀과장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강남점에서 오리고기 판매전을 열고 있다”면서“하루 매출이 200만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다른 점포에서도 기획전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닭·오리고기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평소 매출이 3만∼4만원에 불과하던 오리고기 매출은 냉장육을 시식판매하면서 최근 하루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닭고기도 행사이후 20% 정도 판매가 신장됐다. 롯데 마그넷 관계자도 지난 1월 닭고기 판매는 5억원에서 2월에는 6억원으로 20%,오리고기도 4,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50% 증가하는 등 육류소비패턴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있다고 말했다.특히 고등어 갈치 새우 참조기 등이 20%정도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현대백화점도 냉동오리 하루판매량이 광우병 파동전 일주일 판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고객의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육류 판매전략 유통업체는 당분간 이들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고영실주임은 “닭·오리고기 시식행사를 통해 판매가 늘고 있으나 아직 이들이 대체식품으로 정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닭고기나 생선판매코너는 매장개편 때 면적을 늘리기로 했으나,오리고기는 눈앞의 매출보다는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고기 가공업체인 주원농산 신용호과장은 “오리는 육질이 독특해 한번 먹어본 사람이 계속 찾는다”면서 “성인병에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리고기를 찾는 이들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오리고기 요리법. “요즘 오리고기는 냄새도 없고 맛도 좋습니다” 오리요리전문 체인점 금강산(02-733-1550)을 8년째 운영중인 나승호(57)사장은 “오리요리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면서 “다만 육질이 단단해 닭고기보다 조리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말했다.나사장으로부터 오리요리법을 알아본다. ■유황오리찜 유황오리 1마리에 밤 대추 인삼 마늘과 물에불린 찹쌀을 준비,속에 넣는다.다음으로 삼베나 광목 등 깨끗한 천으로 오리를 꼭 싸서 압력솥에 넣는다.오리가 반정도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1시간30분정도 찐다. 천으로 싸는 이유는 찌는 시간이 길어 모양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것이다.겨자양념장이나 소금을 곁들인다. ■오리백숙 큰냄비에 오리 1마리와 밤 대추 인삼 마늘을 넣는다.오리가 푹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끓인다.통오리로 하면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토막을 내도 괜찮다.고기는 찢어서 먹고 국물에는 불린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인다. ■오리탕 삶은 오리의 살을 찢어 냄비나 뚝배기에 넣는다.고추가루와 간장 다진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넣고 물을부어 끓인다.미나리 파 쑥갓이나 깻잎 등을 기호에 따라 넣는다.들깨가루를 넣어도 맛있다. 강선임기자
  • 심재덕 수원시장 구속수감

    수원지법 이주원(李柱元)영장전담판사는 12일 수원지검이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청구한 심재덕(62)수원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뇌물 공여자들이 진술한 소명자료,피의자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와 함께 법정형이 중함에 따라 도주우려도 있다”고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심 시장을 이날오후 수원구치소에 수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지하철 1호선’베를린 간다

    지하철 1호선(김민기 번안·연출)이 원작의 고향인 베를린역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음달 3∼5일베를린 그립스 극단의 원작 ‘Line 1’ 1,000회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이번 독일 베를린 공연은 지난해 2월 원작보다 먼저 1,000회 공연을 맞아 당시 이 공연을 보러 내한한 원작자 볼커 루드비히가 원작 1,000회 축하행사 주간에 초청한 데따른 것이다. ‘지하철 1호선’은 원작을 완전히 바꿔 한국 상황을 그린작품.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서울로 온 옌벤처녀 ‘선녀’가 하루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드러낸다.실직가장,가출소녀,자해공갈범,잡상인,사이비 전도사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 시대 자화상격인 연극인 셈이다. 지난 94년 5월 초연후 1,200회 가까운 공연을 통해 17만여명이 보았으며 방은진 설경구 등을 영화계에 자리잡게 만들었고 김효숙 권형준 황정민 장현성 이미옥 등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배출됐다. 베를린 공연팀은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80여 연기자중배역별 베스트를 추려 구성했다. 영화배우로 탄탄히 선 설경구가 철수 역으로 등장하는 것을비롯해 극단 학전 출신 영화배우 장현성 황정민,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약중인 최무열,그리고 이황의 김효숙 이미옥 이지은 권형준 김은영 이주원등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학전은 독일공연에 앞서 베를린 출연진이 그대로 무대에 서는 공연을 16∼18일 학전그린에서 개관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다. * 베를린공연팀 설경구씨“원작 고향서 공연 자랑스러워요”. “이번 베를린 공연은 원작을 완전히 우리현실에 맞춰 가꾼‘지하철 1호선’을 원작의 고향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무대입니다.”다음달로 예정된 ‘지하철 1호선’ 베를린 공연팀에 합류한영화배우 설경구(33)는 이 작품이 원작과는 완전히 달라 독일인들이 어떻게 지켜볼지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설경구는 지난 94년 ‘지하철 1호선’ 초연이후 98년까지 ‘지하철…’ 무대에 서며 이 작품의 모든 배역을 두루 소화해낸 배우.영화 ‘박하사탕’으로 스타가 됐지만 그의 인기 뒤엔 ‘지하철 1호선’이 있다. “이 연극의 원전이 독일 뮤지컬이란 말에 놀라는 이가 많아요.독일의 치부를 드러내는 원작과 한국의 소외받은 군상을보여주는 우리 작품의 근간은 같지만 현지인들이 분위기상전혀 다른 작품으로 느낄 겁니다.”3년만에 이 공연에 컴백한 설경구는 연극무대에선 그다지 얼굴을 많이 내지 않은 축에 속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고작 5편.이중에 ‘지하철 1호선’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서게 한 터전인 셈이다. “우리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많지요.적지않은 창작뮤지컬도 브로드웨이식이고 보면 한국적인뮤지컬 만들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지하철 1호선’을 이같은 한국적 분위기의 창작뮤지컬 만들기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고 싶다는 그는 현재 일본 NHK사극 ‘성덕태자’ 촬영을 위해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은행 신풍속도](6)전문가 우대

    최근 은행권 인사에서 새로 발탁되거나 유임된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뚜렷한 특징이 잡힌다.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라는점이다. 특히 부실기업 정리·리스크관리·외자유치·e-뱅킹전문가들이 급부상했다.외환위기와 디지털시대의 산물이다. 과거에는 연공서열이나 학맥·인맥 등이 임원선임을 크게좌우했던 것이 사실이다.‘임원은 전문능력보다는 종합능력이 요구된다’는 말이 그럴 듯한 명분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행원부터 임원까지 전문가가 우대받는다.그러다보니 ‘CFO’(재무담당임원)·‘CCO’(여신담당임원)라는 생소한 직함들이 생겨나고,40대 임원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얼마전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끌었던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면서 “연공서열식의 임원기용으로는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한빛 김종욱(金鍾郁)상무,외환이연수(李沿洙)부행장·주원태(朱元泰)상무,조흥 홍칠선(洪七善)상무,산업 박상배(朴相培)·이성근(李成根)이사는 부실기업 전문가로 통한다. 외환위기는 또하나의 임원군을 만들어냈다.국민 김유환(金有丸)상무는 골드만삭스,주택 김영일(金榮一)부행장은 ING,한미 정경득(鄭庚得)부행장은 칼라일의 신뢰가 두텁다.이들은 외국인 대주주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로 활약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골드만삭스 민지홍 이사는 사석에서 “김상무와 (투자조건을 놓고)싸우다가 투자결심을 굳혔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조흥 이건호(李建鎬)상무,한미 이인호(李仁虎)부행장,신한신용순 상무대우는 리스크관리가 주특기이다.선진기법인 만큼 대부분 해외근무 경험이 많고 나이가 젊다.은행이론에 밝은 지동현(池東炫)박사는 금융연구원에서 조흥은행 상무로파격발탁됐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젊고 패기넘치는 임원들은 회의석상에서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은행의 보수적인 직장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주택 조제형(趙帝衡)부행장·하나 김종열(金宗烈)상무·조흥 홍석주(洪錫柱)상무는 핵심요직으로통하는 CFO들이다.홍상무는 2급부장에서 임원으로 발탁되는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CCO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제일 이수호 상무와 서울 최동수부행장은 각각 뉴브리지캐피탈(제일은행 대주주)과 강정원(姜正元)행장이 은행경영을 새로 맡으면서 맨먼저 스카우트한인물이다. 은행권의 손꼽히는 영업통인 한미 서방현(徐方鉉)부행장은“전문가가 아니면 임원들도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빛 김종욱상무도 “아랫사람들을 공포로 다스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털어놓는다. 임원들은 대부분 연봉제이다.행장과 1대1 성과계약을 맺어목표치를 미달하면 이듬해 재계약에서 밀려난다.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임원사회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신상훈(申相勳) 신한은행 중소기업본부장은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행정부 재산변동 내역 분석

    27일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 결과 전체적으로 큰 폭의 재산증가를 보인 공직자들이 지난해 공개때보다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재산이 감소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투자 등에서 손실을 본 것이 주원인이었다. 행정부 공직자들 중 가장 재산을 많이 늘린 사람은 외교통상부 외교관들이었다.상위 20명 가운데 무려 8명이나 외교부공직자들이 랭크됐다.그 중에서 최상용 일본대사는 3억8,517만여원을 늘려 수위를 차지했다. 재산을 늘린 공직자들은 대부분 1년전 재산변동 신고때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식투자보다 전직장의 퇴직금과 봉급 예금,이자 등을 통해 재산을 불린 경우가 많았다. 재산공개 대상 장관 17명(올해 취임한 한완상 교육부총리,한명숙 여성부장관 제외)중 재산이 증가한 장관은 11명이었고 나머지 6명은 재산이 줄었다.장관 중 재산증가 1위는 경남대 퇴직금 1억2,000만원과 본인 예금이자 1억7,000여만원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의 예금이자를 합해 총 3억7,393만여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차지했다. 이어 ▲한갑수 농림(2억5,969만원) ▲김명자 환경(1억2,367만여원) ▲전윤철 기획예산처(5,665만여원) 순으로 재산증가액이 많았다.한갑수 장관은 가스공사 사장 퇴직금 2억원을저축했고 김명자 장관은 전 직장 퇴직금과 봉급저축으로 예금이 늘어난 것이 재산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재산감소 상위 1위는 1억9,878만여원이 준 김윤기 건설교통장관이 차지했고 다음이 ▲진념 부총리(1억9,218만여원) ▲서정욱 과학기술(3,763만여원) ▲최인기 행정자치(2,858만여원) 순이었다. 김윤기 장관은 배우자 및 장남의 예금이 2억여원 증가했음에도 본인이 갖고 있던 수익증권 가치가 하락,평가손을 입는바람에 재산이 가장 많이 준 장관이 됐다.특히 재산이 준 장관중 경제정책을 주무르면서 지난해 3억1,0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진념 부총리는 올해에는 배우자가 갖고 있던 LG정보 주식 1,130주가 감소하면서 재산이 크게 준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 출신인 노무현 해양수산장관은 생활비로 1,350만원을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식으로 인한 평가손은 두산그룹 창업주 직계 가족인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이 53억7,122만여원이 줄었다고 신고,전체공개 공직자중 감소 수위를 차지했다.또 건교부 추병직 기획관리실장은 주식평가손으로 2억3,0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지난해 재산증감분을 합산할 경우 이번 재산공개 대상장관 17명 중 11명이 10억원대 이상을 보유한 가운데 박재규통일(45억여원),한갑수 농림(32억여원), 서정욱 과기(29억여원),김정길 법무(25억여원),진념 재경(24억여원) 순으로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병엽 정보통신장관이 총재산 3억7,000여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다음이 김명자 환경(3억8,000여만원),김호진 노동(7억5,000여만원),노무현 해양수산(7억9,000여만원),전윤철 기획예산(8억9,000여만원) 등의 순으로 적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재산공개 대상 49명 중 89.8%인 44명의 재산이 증가했다.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성호 대구고검 차장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4억2,000여만원)를 매도하면서 기준시가와 실거래액의 차액,봉급저축 등에 따른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증가로 2억161만2,000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은행 신풍속도](4)든든한 ‘경영友軍’

    “외환위기 이후 달라진 변화중 하나는 시어머니가 둘이 됐다는 겁니다” 한 시중은행장의 얘기다.두명의 시어머니는 금융당국과 외국인 대주주를 말한다.이 행장의 뒷말은 더 재미있다.“외국인주주의 시집살이는 정부보다 더 매섭습니다.매사를 꼼꼼하게 따지고 원칙을 들이대거든요.피곤하긴 하지만 좋은 점도있습니다.간혹 또다른 시어머니가 무리한 요구를 해올 때,더없이 좋은 방패가 돼주거든요” 지난해 가을,‘곧 나온다’고 공언한 은행합병이 지지부진하자 몸이 단 재정경제부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불러 연신 채근했다.이때 행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외국인 주주들이 싫어한다”며 비껴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주주의 지분이 20%이상인은행은 주택·신한 등 7곳이나 된다. 이중 국민·외환·한미·하나·제일은행은 외국인이 1대주주다. 외국인 대주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리스크관리·여신·상품개발 면에서 선진노하우를 자랑하는 이들은 국내 은행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가 회사채 신속인수 참여를 강권했을 때,호리에 제일은행장은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의 경영방침에 어긋난다”며 ‘No’했다.금융당국은 속으로 냉가슴을 앓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현대전자에 대한 금융권의 신디케이트론이 난항을 겪고 있을 때 선뜻 1,000억원어치를 인수해준 곳이 바로 뉴브리지캐피탈이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금융기관 연찬회때 이사례를 들며 국내 은행들의 소극적인 리스크분석을 따끔하게 야단쳤다.이어 뒷풀이 행사때 호리에행장을 찾아가 다른 행장들이 들으라는 듯 “유 아 엑설런트(훌륭하다)”를 연발했다. 그런가 하면 외환은행은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편입 압력을가해오자 독일까지 날아가 코메르츠방크를 움직여 편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 ‘외국인 주주들도 은행 하기 나름’이라는 얘기가 그래서나온다. 행장들은 좀 난처한 (금융당국의)지시다 싶으면 일단 “글쎄,외국인 주주들이…”하며 발을 뺀다.전에 볼 수 없던 풍속도이다. 반면 은행산업 발전은 뒷전이고 주가차익에만 신경쓰는 외국인주주도 적지 않다.하나은행 김종열(金宗烈) 부행장은 “외국인 주주중에 자본이익만 챙기는 뜨내기 주주가 있으면의사결정과정이 아주 어려워진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미은행의 합병과 관련,칼라일에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칼라일은 당초 한미은행 지분을 획득할때 ‘합병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약속한뒤 금감원의 승낙을 받아냈다. 칼라일은 지금껏 합병에 소극적이다.외국인주주를 다루는국내 은행의 ‘테크닉’이 좀더 세련돼야 한다는 필요성이제기되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人事의 계절' 울고 웃고. 은행권에 인사태풍이 시작되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47년생인 박진곤(朴珍坤) 종합기획부장을 상무로 발탁하고 주원태(朱元泰) 상무를 유임시켰다.캐나다 한국외환은행 사장으로 내정된 김성우(金聖祐) 상무는 퇴임시켰다. 또 한국은행 하평완(河枰完) 은행국장을 감사로 추천했다.45년생으로 올해 정년에 걸린 하국장은 내심 부총재보승진을노렸으나 일단은 ‘우회’하게 됐다.한은이 적극적으로 나서‘자리’를 마련해줬다는 후문이다. 주택은행은 ‘부행장 12명중 서너명을 줄이겠다’는 김정태(金正泰) 행장의 발언이후 초상집 분위기다. 최고참인 백호기(白浩基)·김승동(金昇東) 부행장은 이미 본인들이 마음을 비운 상태.남은 ‘살생부’ 명단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구조조정 전담 임원과 외국인 임원들은이번 인사태풍에서 ‘무풍지대’였다는 점이다. 합병을 주도한 김영일(金英日) 주택은행 부행장은 ‘살생부’ 명단에서 맨먼저 제외됐으며 박진곤(외환)·홍석주(조흥)종합기획부장은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안미현기자
  • 교통혼잡 주범은 도로법

    지하철·상수도·통신공사 등 도로상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법 등 현행 관련법부터 정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손봉수 연구위원은 21일 서울시에제출한 ‘도로공사장 교통관리 실천방안 연구’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도로법 및 도로법 시행령은 도로점용공사의 지하 매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명시하고 있는 반면 공사장 교통관리 규정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특히 교통혼잡의 주원인인 지하철공사장의 경우 도시철도법에 의한 사업계획 승인만 얻으면 도로공사 및 점용 승인을받은 것으로 승인한다고 명시돼 있어 교통관리에 대한 관할자치단체의 어떠한 관리규제도 받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지난해 서울시 자체감사에서도 도로상 공사 시행시 과다한 도로점용,부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보행자 동선과 안전을 무시한 보도 점용,공사구간내 불법 차량 주정차 등의 문제점이 불거져 나왔다. 손 연구위원은 이러한 문제점 개선방안으로 ▲도로법·도로법 시행령 등에 교통관리계획 작성 의무화 규정 명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도로점용공사장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시행조항 추가 ▲교통관리계획 수립시 소요비용을 공사예산에 포함시키도록 규정 ▲교통관리규정 준수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및 제재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도로상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매년 평균 1,300건이며,분야별로는 통신(38%) 가스(18%) 도로(11%) 상수도(8%) 전력(8%) 하수도(5%) 지하철(1%)공사 순이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강력한 정부’ 올바른 정의는 뭘까

    ‘강력한 정부란 무엇인가’ ‘국민의 정부’를 이념적으로 뒷받침해 온 동국대 황태연(黃台淵) 교수가 20일 충북 청원 민주당 연수원에서 열린 중앙당 당직자 연수에서 ‘강력한 정부’를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황 교수는 “김 대통령이 천명한 ‘강력한(powerful goverment)’ 정부는 민주원칙과 법질서를 지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국민에 대해 강경한 경부(hard 또는 strong goverment)인 '강한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한계를 분명히 했다. 또 “‘강한 정부’는 반대세력과 이익집단의 다양한 요구를 물리력으로 차단하는,시민사회와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짓밟는 권위주의 정부”라고 정의하고,대처 전 영국 총리를 대표적 예로 들었다.그는 “대처의 ‘강한 정부’는 영국병 치유에는 성공했지만,정치·사회적으로는 실패해 97년 보수당 정부의 참패를 초래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원칙과 도덕에 충실, 부당한 세력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국민 다수의 열망을 힘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면서 “”부당하게 선동된 여론과 정당의 다수 의석이 힘이될 수는 없다””고 김 대통령의 '강력한 정부'를 지지했다. 이지운기자
  • 신간 맛보기

    ◆학교지식의 정치학(마이클 W.애플 지음,박부권 등 옮김,우리교육 펴냄)‘보수주의 시대의 민주교육’이란 부제에 걸맞게 정치·경제·사회 등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교육 역시지배계급 권력유지 메커니즘에 봉사하도록 길들여져 있다고주장하며 그 탈피를 모색하는 책.우익 헤게모니의 미국에서교육정책 결정,교과서 제작이나 채택 등이 어떤 식으로 교육을 지배이데올로기에 복무시키거나 길항케 하는지와 자본의교육침투 현황 등도 다루고 있다.지은이는 한때 교원노조 지지 입장으로 한국에서 곤경을 겪기도 했다는 미국 교육사회학자.1만2,000원◆중국유맹사(진보량 지음,이치수 옮김,아카넷 펴냄)선진(先秦)에서 청대(淸代)까지 건달·깡패,곧 유맹(流氓)의 변천사를 흥미롭게 조명하며 중국 사회를 분석.위진남북조시대의무뢰배(無賴輩),송대의 파락호(破落戶)등 시기에 따른 변화상을 상세히 소개.이들이 정치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두드러졌으나 평온기에도 여전히 위세를 떨쳤다.유맹은 하층계급에서 왕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 진출했다.한(漢)고조 유방(劉邦)도 “젊어서 집안 일을 게을리한 무뢰였다”고 ‘사기’(史記)에 적혀 있다.명(明)을 건국한 주원장(朱元璋)도 마찬가지.3만원◆1968-희망의 시절,분노의 나날(타리크 알리·수잔 왓킨스지음,안찬수·강정석 옮김,삼인 펴냄)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는 시도가 분출했던 1968년에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세계적 관점에서 날짜별로 서술.미국내 베트남전참전 반대시위,프랑스의 5월 사태,베트남으로 상징되는 제3세계의 급진주의운동,사회주의체제의 이익이라는 명분 아래 탱크에 짓밟힌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동구 개혁운동…. 지적·사회적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체제,어떤 비판도달가워하지 않는 정치질서,제3세계를 유린하는 제국주의 등모든 금기에 대한 도전이다.1만3,000원◆남도 2천리 테마여행-그곳에 가면 마음이 열린다(남성숙지음,성하출판 펴냄)이 책은 단순한 남도의 풍광 소개에 머무르지 않는다.저자 말마따나 정치적이든 문화적이든 오해받고 있는 남도를 바르게 이해하자는 데서 출발한다.광주매일논설위원이기도 한 저자는 유배의 땅,의병장,바다 개척자,시가문학의 대가,서편제 현장,한국의 자궁 섬,이순신의 흔적등 여행객이 테마를 묶어 돌아볼 수 있는 남도 풍물을 붓으로 그려내고 있다. 의로움이나 멋을 대물림하면서 남도 사람들이 일궈간 ‘남도의 혼’을 손에 잡힐 듯 건네준다.9,000원
  • 코레트·한부신 처리 이번주가 고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대 부동산신탁의 처리가 이번주를 고비로 가닥잡힐 전망이다. ◆코레트 채권단,신규지원 불가 강경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 채권단은 19일 오후 3시 한미은행에서 채권단회의를 연다.64개 사업장중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을 분사시키는데는 이견이 없다.다만,신설법인에 대한 1,1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신 1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기존여신 3,547억원중 1,847억원을 신설법인에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의 박석원(朴錫遠) 부행장은 “이 정도면 채권단의 손실분담비율이 적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만큼 표결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레트의 모기업인 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의 신규지원이 없으면 신설법인의 경영정상화가 담보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코레트,21일 180억 어음도래 19일 채권단 결의와 상관없이코레트는 21일 중대 위기를 맞는다. 180억원의 어음이 만기도래하기 때문이다.23일에도 16억원이돌아온다.코레트 관계자는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약정서상에 지원약속한 111억원을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자금난에 몰렸다”고 원망했다.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부도나자 하나은행(30억),동양종금(25억),LG투자신탁증권(20억),신한은행(15억),주택·조흥은행(각 4억) 등은 재빨리 자금집행을 중단했다.약속대로 자금지원을 이미 이행한 다른 은행들은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한미은행은 “현재로서는 코레트의 자체 결제능력이 부족해 부도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자금지원 미집행 금융기관에 지난 15일 독촉 공문을 보냈다. ◆한부신 설득시한 이번주말 한부신에 대한 채권단의 6개월법적조치 유예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이번주말까지 동양종금과 주택은행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간사은행인 외환은행의주원태(朱元泰) 상무는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 부채가 급증해 더 손해라는 것을 동양종금 등도 알고 있다”면서 “두기관이 이미 상계처리한 200억원을 믿고 있는 모양인데 어차피 파산하게 되면 채권단 공동자산이 돼 토해내야 한다”고꼬집었다.동양종금측은 “지난 98년 향후 13개 사업장 매각대금에 대한 최우선권을 제2금융권에 준다는 내용의 ‘비용상환청구권’을 한부신과 체결했다”면서 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법적조치 유예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 기자 hyun@
  • 은행권 ‘젊은피’ 세대교체 바람

    은행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정부 주도 지주회사의 수장으로 ‘40대 CEO’가 회자되고있는 가운데,조흥은행이 15일 2급부장을 임원으로 전격 발탁했다.다음달 각 은행들의 주총이 줄줄이 잡혀있어,은행권의‘젊은피’ 수혈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흥,“화끈한 인사”. 2급인 홍석주(洪錫柱·48) 기획부장과 사외이사인 지동현(池東炫·43)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을각각 상무로 발탁했다. 연공서열을 무시한 파격인사는 종종있어왔지만,2급부장이 임원이 되기는 은행권 최초다.사외이사 임원발탁도 전례가 없다.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위성복(魏聖復) 행장이 “마음먹고 화끈하게 발탁인사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잡음에도 불구,김상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상근감사로 추천됐으며,한석규·이동걸·박내순·이동면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최동수·조원증·임정빈·최병옥·김태환·경명현·윤규성 상무 등 무려 7명이 물러나 은행권인사태풍을 실감케했다. ■젊은 임원 늘어난다. 진념(陳稔)경제부총리의 공언대로 ‘40대’가 정부 주도 지주회사의 CEO로 내정될 경우,한빛·평화은행 등은 대폭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두 은행 모두 임원진이 50대이다.외환은행도 허고광 감사,주원태·김성우 상무등의 임기가 만료돼 하마평이 무성하지만,최연소 임원인 황학중 상무가 48년생이어서 ‘46∼47년생’의 승진은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 들린다. 국민·주택은행은 주택의 임원진이 상대적으로 젊어,합병시자연스런 물갈이가 예상된다. 주택은행은 53년생인 김영일부행장(합추위원)과 54년생인 박종인 카드사업부문 부행장을지난해 잇따라 발탁했다. 국민은행은 등기이사 1석이 비어있어 다음달 15일 주총때 합추위원인 김유환 상무의 발탁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4월 인사에서 45년생을 용퇴시킬 계획이며,기업은행도 46년생을 이미 2선으로 뺐다. ■임기만료 임원들 좌불안석. 신한은행 최영휘 부행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하나은행 윤교중·천진석 부행장은 불투명하다.공석인 서울은행 상근감사는 정부쪽 인사가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평화은행 감사와 부산은행 부행장 자리는 정부와한은의 다툼이 치열하다. ■은행권최연소 기록. 최연소 임원기록은 지난해 11월 41세에 임원이 된 서울은행 이성규(李星圭·42) 상무가 갖고 있다.등기임원중 최연소는 올 1월 파격발탁된 한미은행의 정경득(鄭庚得·50) 부행장이다.최연소 행장은 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이다.지난해 50세의 나이로 행장이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샹송 클래식 발레의 만남

    샹송과 클래식,그리고 발레의 만남. 국립발레단의 상설무대인 ‘해설이 있는 발레’가 색다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발레단은 올 첫 공연으로 샹송과 바흐의 고전음악에 현대발레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마련했다.16일 오후 7시 30분,17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은 샹송이 흐르는 1부 ‘샹송과 함께 하는 발레’와 바흐의 칸타타에 맞춘 2부 ‘나의 차라투스트라여!’로 꾸며진다.국립발레단 출신으로 현재 파리국립무용원 안무기록과정을 밟고 있는 서미숙씨(43)가 안무를 맡았다.서씨는 샹송의선율에 맞춰 ‘인생 7막’을 보여준다.발레에 응용된 샹송은 에디트 피아프의 ‘라 트루아 클로슈(3개의 종)’‘광대를위한 브라보’,샤를 아즈나부르의 ‘라 보엠’,바바라의 ‘낭트,,이브 몽탕의 ‘라 비시클레트(자전거)’,샤를 뒤몽의‘윈 샹송(노래 하나)’,길베르 베코의 ‘에 멩트낭’(지금)’등 7곡.신무섭 홍정민 김보연 김하선 김준범 등 국립무용단의 주역·신인들이 출연해 독무 혹은 2·3인무를 선보인다. 바흐의 칸타타 BWV56,4,82번으로 꾸며진 ‘나의 차라투스트라여!’는 이원국 김주원 김지영 등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3명이 나란히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차라투스투라(이원국)가 선한 자아(김주원)와 악한 자아(김지영) 사이에서 갈등하고,공존을 모색하고,또 중립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실존을 찾아가는 내용이다.‘샹송과 함께 하는 발레’가 편안한 터치의작품이라면 ‘나의 차라투스트라여!’는 좀 철학적인 작품이다.안무자는 “바흐의 칸타타는 종교적 분위기의 미사곡이지만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우리의 실존을 묻는 작품이란 생각에서 발레에 끌어 쓰게 됐다”고 말했다.(02)587-6181. 김종면기자 jmkim@
  • 현대 “”3차전까지 가자””

    현대가 삼성에 반격의 1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건설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중국용병 송리웨이(15점 13리바운드)의 골밑활약과 권은정(14점) 전주원(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의 외곽슛 가세로 박정은(25점7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생명에 66-65로 신승했다.두팀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뤄 12일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가리게됐다. 1쿼터를 12-17로 뒤지다 2쿼터들어 송리웨이 권은정의 골밑공략을 앞세워 28-26으로 뒤집은 현대는 3쿼터 초반 삼성박정은과 김계령에게 잇따라 3점포와 골밑슛을 허용하며 35-35 동점을 이뤄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옥은희의 골밑 돌파로다시 앞선 현대는 권은정의 드라이브인 슛에 이은 전주원의3점포와 골밑 슛 등을 묶어 단숨에 13점을 보태며 48-35로달아난 뒤 49-42로 4쿼터를 맞아 승리를 예고했다. 4쿼터 한때 61-51,10점차로 앞선 현대는 5분여전부터 삼성박정은과 정은순에게 거푸 3점포와 골밑슛을 내줘 종료 1분전쯤에는 63-61로 쫓겼다.이 고비에서 현대는 송리웨이가 골밑을 뚫고 정윤숙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어 1점차의 승리를지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현대, 신세계 잡고 3위로 PO티켓

    올시즌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패권은 신세계-한빛은행,삼성생명-현대건설의 4강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현대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겨 6승4패로 3위를 차지했다.현대는 8일부터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 삼성과 맞서게 됐고 1위신세계는 4위 한빛은행과 챔프전 진출을 다툰다. 플레잉코치 전주원(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깔끔한 리드와 부상에서회복한 옥은희(9점),컨디션 난조에서 탈출한 권은정(8점) 등의 활약으로 2쿼터를 35-31로 앞선 현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옥은희의 3점포 등으로 내리 7점을 보태 11점차로 달아났다.김영옥의 3점슛과 전주원의 연속 6득점을 묶어 3쿼터 종료 1분56초전 55-38로 앞선 현대는 4쿼터에서도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해 양정옥(16점) 이언주(23점)의 외곽슛에만 의존한 신세계를 따돌렸다. 곽영완기자
  • 주의! 겨울철 자객 협심증·심근경색

    최근 회사를 정년퇴직한 K씨(56)는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등산을 하기로 결심하고 얼마전 첫 산행길에 나섰다.그런데 산을 오르는 도중갑자기 가슴이 뻐근하고 숨이 차올라 걸을 수조차 없었다.잠시 쉬니통증이 씻은 듯 사라져 그날은 쉬엄쉬엄 등산을 마쳤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산행길에도 똑같은 증상이 발생했다.가만히 앉아 안정을 취하니 이번에는 어제보다 조금 더한 통증이 5분쯤 지속되다 멈췄다. K씨는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으니 협심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사업을하느라 지난 20여년간 눈코뜰새없이 바빴던 L씨(53).평소 건강이 좋은 편이어서 담배는 한루 한갑반쯤 피웠고 사업상 술자리에서 가끔폭음했다.그런데 최근 아파트 계단을 걸어올라오다 가슴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울컥 토했다.구급차에 실려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도착,심전도 검사후 의사가 심근경색이라며 곧바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다. ‘당신의 심장은 이상없습니까’ 주변의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거나 심한 경우 사망했다는소식을 듣는 경우가 있다. 주원인은 대개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병이다. 심장병은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0,50대 중년기부터 급증하고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빈도가 더 증가한다. 특히 추운 날씨가 풀리는 봄을 맞아 새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평소의 지속적 운동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준비없는 과한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주어 쇼크사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 협심증과 심장병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전조증상 심장은 내장이어서 몸의 표면이 아픈 것과는 달리 환자마다 그 표현이 다양하다. 가슴이 뻐근하다,조인다,답답하다,짓눌린다,숨을 못쉬겠다,터질 것같다,칼로 저미는 것같다 등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증상을 설명한다. 공통점은 가슴부위에 이상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다.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몸이 덥혀지기 전인 아침나절에 가슴통증을흔히 겪는다.특히 출근시 바삐 버스를 쫓아갈 때,찬 공기에 노출될때,층계를 오를 때 괴로운 느낌이 2∼5분 발생하다,잠시 가만히 있으면 나아질 경우 협심증을 의심해야 한다. 가슴통증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면 급성심근경색증을 일으킬 수 있다.증상은 협심증과 비슷하나 통증이 더 심하고 30분이상지속된다. ■원인 및 예방법 4대 위험요인은 고 콜레스테롤,고혈압,흡연,당뇨이다.이밖에 비만,운동부족,가족력,폐경 등도 위험요인이다. 다행히 협심증,심근경색에 위험한 요인들은 개선가능한 것들이 많다.위험 요인을 줄이면 40,50대에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는 대개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치료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기 때문에혈전용해제를 투여,막힌 핏덩이를 녹여 주거나 막힌 혈관을 ‘작은풍선’등 여러가지 기구를 이용해 뚫는다.병의 정도가 심하면 관동맥우회로술이라고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서울중앙병원 박승정·박성욱 심장내과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심원흠교수,삼성서울병원 박정의 순환기내과 교수〉유상덕기자 youni@. *협심증·심근경색 응급처치 요령. 협심증 환자는 약물치료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항상 지니고 있다가가슴통증이 생기면 2∼3분 간격으로 5회쯤 혀밑에 넣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즉시 구급차를 불러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관상동맥 치료를 해야 한다. 병원을 방문해 니트로글리세린 처방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가슴통증을 수분이상 느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슴통증이 발생할 경우 손끝을 바늘로 딴다거나침을 맞거나 청심환을 먹는 등 시간을 끌지말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결정적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심장병 관련용어 설명. ■동맥경화. 동맥의 안쪽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상실되는 질환이다.수도관을 오래동안 사용하면 관안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관상동맥. 심장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사망할 때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박동하는 장기이다.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주는 일종의 펌프이다.이렇게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심장도 많은영양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바로 ‘심장 자신’즉 심장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지닌 혈액을 공급하는 3가닥의 혈관을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한다.마치 임금님의관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이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 현상이 발생하면 충분한 양의 피가 전달되지 못한다.다시말해관상동맥의 혈관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적절한 양의 혈액이 공급되지않고 가슴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의 경화증이 더 진행돼 아주 막혀 버리면 심장근육과 조직등에 혈액공급이 중단되고 심장근육이 죽어버리는 심근경색증이 일어난다. 유상덕기자
  • 동물성사료 국내 소에도 먹여

    국내산 소 300여마리에 소뼈다귀 성분 등이 담긴 음식물 사료를 먹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는 4일 “외환위기 당시 높아진 사료값을 해결하기 위해 99년부터 음식물 찌꺼기 사료화사업을 시범 도입,지난해 11월1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소 110마리 등 국내산 소에 음식물 사료를 먹였다”고밝힌 뒤 “그러나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올 1월 말 음식물 사료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강조했다. 음식물 사료는 갈비집 등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주원료로 해광우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동물성 사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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