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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국가는 왜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지 못했나?/송기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

    [In&Out] 국가는 왜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지 못했나?/송기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

    아빠는 갓난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가습기를 마련했다. 아기에게 더 빈틈없이 잘하려고 가습기에 살균제를 넣어 줬다. 가습기가 돌아가는 방에서 새근새근 자는 아이를 평화롭게 지켜보던 가장은 뿌듯했을 것이다. 지금은 모두 쉬쉬하지만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같은 곳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 사용했을 것이다. 약 800만명의 시민이 유독 화학물질에 노출됐다. 면역력이 약한 갓난아이와 산모들이 집중적으로 희생됐다. 이 대참사는 그저 옥시레킷벤키저로 상징되는 회사들의 악덕이 낳았는가? 물론 제조사들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특히 독성학 전문가들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신제품이 나올 때 학자적 양심에 따라 행동했는지, 아니면 회사에 유리한 자료만을 각색하는 역할로 전락했는지 수사해야 한다. 수만 가지의 화학물질이 범람하는 현실에서 전문가들이 회사의 이익과 결탁한다면 소비자는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회사와 그 주변을 수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질병관리본부 백서에 의하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대표적 원인물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이다. 그런데 위 백서마저 얼버무리는 사실로, 국가는 이 두 물질에 대해 유해성 심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차례대로 1997년과 2003년 대한민국 관보에 “유독물질에 해당하지 않음”으로 공인했다. 국가는 제조를 신청한 유공(현 SK케미칼)에 합법적으로 제조할 자격을 줬다. 수입 신청 회사에도 합법적으로 수입할 자격을 부여했다. 그래서 해당 물질들이 옥시와 버터플라이이펙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됐다. 어떻게 해서 참극의 주원인인 유독물질이 국가의 유해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을까. 환경부의 공식 해명은 유해성 심사를 신청할 때의 용도가 카펫 제조 첨가 항균제였기 때문에 흡입독성 실험은 유공에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적용하던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 규정’을 보면 ‘농업용 이외의 살균제’가 환경에 직접 노출돼 사용되는 경우 독성검사를 위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도록 했다. 그래서 다시 유해성 심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은 어떻게 이런 유독물질이 국가로부터 안전하다고 공인을 받았는지 그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 또 공무원들이 왜 유공에 독성검사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밝혀내야 한다. 환경부의 해명 논리가 하나 더 있다. 문제의 유독물질을 애초의 유해성 심사 신청 때와 달리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할 경우 재심사 의무 조항이 없었다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신청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재심사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이 당시의 확고한 업무 방식이었다면 대한민국 관보에 고시할 때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 한해 안전한지를 함께 고시했어야 한다. 당초 용도별 재심사를 하지 않는 구조였다면 대한민국 관보에 그 어떠한 안전용도 단서도 없이 “유독물질에 해당하지 않음”이라고 고시해서는 안 됐던 것이다. 이는 국가가 자초한 참극이다. 당시의 법률에는 이렇게 돼 있다. ‘국가는 유해화학물질이 국민 건강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항시 파악하고, 국민 건강 및 환경 위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재심사가 의무 조항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정부에는 얼마든지 재심사 의무 조항을 만들 법적 근거가 있었다. 만들지 않았을 뿐이다. 유해성 검사 단계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유독물질의 한국 진입을 막았다면 갓난아이와 산모들은 그 유독물질 가습기로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가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용기를 내야 한다. ‘공무원·기업·전문가’의 유착을 막는 근본적 성찰을 하지 못하면 제2, 제3의 옥시가 우리 대문 앞에서 기다릴 것이다. ‘늑장 수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검찰이 지금이라도 ‘검은 고리’를 끊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3 ~ 4등급으로 확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3 ~ 4등급으로 확대

    유해 CMIT·MIT 재조사 불가피 오늘 옥시 대표 직접 사과할 듯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1~2등급 피해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3~4등급 피해자를 낸 것으로 드러난 ㈜애경 등이 추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외에 다른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서도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가습기 살균제도 독성이 인정되면 추가 수사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가습기 살균제가 비염이나 기관지염, 편도염 등 경미한 증상과 폐 이외의 다른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2013~2015년 530명의 피해자 접수를 받았다. 이 중 ‘폐 섬유화’가 확인된 221명에 대해서만 1~2등급 피해를 인정했다. 하지만 폐렴과 비염 등이 나타난 309명은 3~4등급으로 분류해 피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3~4등급 309명 가운데 47명을 추출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애경의 ‘가습기 메이트’를 쓴 사람이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사용자 다음으로 많았다.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애경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마트, GS리테일, 다이소 등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제품들의 주원료가 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의 유해성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옥시는 2일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은 “옥시의 사과는 일절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경영진을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하고 오는 16일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검찰은 옥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납품한 H화학 대표 정모(72)씨와 옥시 전 광고 담당 직원 등을 2일 소환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학기부터 온라인 강좌 학점 인정

    2학기부터 온라인 강좌 학점 인정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이 일반인과 대학생이 함께 듣는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www.kmooc.kr)의 일부 과목을 올 2학기부터 서로 정규 학점으로 인정해 준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올 2학기 케이무크 운영계획을 1일 발표했다. 서울대 등 3개 대학은 공동 개발한 공학 분야 5개 강좌에 대해 온라인 강좌 최초로 대학 간 학점 교류를 한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의 15시간짜리 ‘Fun-MOOC, 기계는 영원하다’ 강의를 들으면 1학점을 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도 인정해 주는 식이다. 오는 9월부터는 경남대, 대구대, 상명대(천안),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영남대, 울산대, 인하대, 전북대 등 10개 대학이 케이무크 사업에 새로 들어온다. 세종대는 사물인터넷(IoT), 드론항법제어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예술을 융합한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특화 강좌를, 울산대는 ‘산학협력 및 의학·건강교육’ 중심의 강좌를 개발한다. 성신여대는 유명 발레리나 김주원 교수의 발레 강의 등 ‘문화·건강복지’ 관련 강좌를, 전북대는 지역적 특성을 연계해 판소리, 한옥, 한식 등을 주제로 한 강좌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서울대 등 10개교도 기존 25개 강좌에 이어 39개 강좌를 새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전체 케이무크 강좌는 9월부터 20개 대학 85개 강좌로 늘어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명의 窓] 깨끗한 공기 한 모금의 소중함/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생명의 窓] 깨끗한 공기 한 모금의 소중함/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숨을 쉰다는 것의 은유적 의미는 무엇일까. 살아 있다는 기쁨, 자유, 그리고 평소에는 잊고 지내는 당연한 듯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한 감사가 아닐까. 최근 건강과 관련해 한국을 강타한 주요 화두는 미세먼지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다. 우연히도 두 사건 모두 숨을 쉬는 데 가장 중요한 폐와 직결된 이야기다.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매우 작은 먼지다.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1)보다 작은 입자들이다. 미세먼지는 콧속의 섬모나 점막 등의 방어 체계를 뚫고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며, 크기가 작을수록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우리는 왜 미세먼지에 주목하게 된 것일까. 산업혁명 이후 공장과 도시 지대에서 발생하는 스모그로 고통받았던 선진국들은 1960년대와 70년대 들어 강력한 대기오염 규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은 많이 줄었지만 대기오염에 의한 건강 악화는 꾸준히 증가했다. 70년대 후반 홀랜드 박사 등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에 따른 건강 악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에는 도시 대기오염의 주원인을 화석연료로 꼽았지만 지금은 미세먼지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JAMA저널에 실린 미국 성인 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8% 증가했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5500회 이상 인용됐다. 2013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회(IARC)는 흡연과 더불어 미세먼지를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 중 하나로 규정했다. 어느 수준 이상만 넘지 않으면 미세먼지는 괜찮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른 질환과 달리 암은 확률적으로 발생한다. 미세먼지가 줄어들면 그만큼 발생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지 발생 가능성 자체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WHO가 미세먼지의 관리목표치를 0으로 두고 철저한 경계를 권고하고, 일반인들에게도 폐암의 확률을 줄이려면 가능한 한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다. 폐와 관련된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산모와 영아들의 폐질환 사망 사건이다. 한 의사의 신종 폐질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사건을 밝히는 데 결정적이었다. 원인 물질은 살균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으로 알려졌다. 가습기는 물에 초음파를 쏘아 진동에 의해 물 입자를 아주 잘게 만들어 공기 속으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가습기 살균제는 수증기에 첨가해 인위적으로 내뿜어진 ‘미세먼지’인 셈이다. 원인 물질(PHMG, PGH)이 미세먼지가 돼 폐로 흡입된 것이다. PHMG가 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외 논문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가습기 사건 이후 2014년부터 국내에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논문에서는 PHMG가 미세먼지 크기로 폐에 흡인되면 폐의 섬유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폐 섬유화는 폐를 구성하는 조직들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증상이다. 결과적으로 폐를 통해 몸이 적절한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폐 섬유화에 따른 사망 원인에는 호흡 및 심장기능 상실, 폐암 등이 포함된다. 연구가 좀더 수행된다면 PHMG가 폐의 섬유화를 일으키는 물질로 추가될 것이다. 일련의 사건에서 건강한 신체만큼이나 건강한 환경, 그리고 건강한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걱정 없이 숨을 쉴 수 있는 이 깨끗한 한 줌의 공기가 매우 고맙다.
  • 아플때 먹으면 좋은 세계의 ‘힐링푸드’ 15가지

    아플때 먹으면 좋은 세계의 ‘힐링푸드’ 15가지

    감기에 걸렸을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혹은 식욕이 없을 때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런 음식은 이른바 ‘힐링 푸드’로 불리는데 집집마다 다르고 나라별로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웬온어스닷넷(whenonearth.net)에는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세계 위안음식(comfort food) 15가지가 공개됐다. 우리가 주로 먹는 죽과 비슷한 음식부터 그 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키츠디(Khichdi) - 인도, 파키스탄 쌀과 렌틸콩을 끓인 일종의 죽으로, 기(ghee)라는 정제 버터나 커드(curd)라는 응고시킨 우유를 첨가해 먹기도 한다. 2. 마마이트 토스트(Marmite on toast) -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마이트는 맥주 효모인 이스트를 원료로한 검은색 잼 같은 발효 식품이다. 비타민 B를 필두로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포함한다. 3. 파스티나(Pastina) - 이탈리아 파스티나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면의 크기가 아주 작으며 형태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익힌 파스티나를 넣어 먹는다. 4. 탕미엔(汤面, Noodle soup) - 중국 탕미엔은 국물에 면을 넣은 국수를 총칭한다.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국물에 면과 채소, 삶은 달걀을 넣어먹으면 좋다. 5. 피시 포리지(Fish porridge) - 싱가포르 피시 포리지는 얇게 썬 흰살 생선과 생강을 넣은 어죽으로 간장과 후추, 파, 튀김 양파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6. 로우로우(Rourou) - 피지 토란 잎(로우로우)를 코코넛유나 물에 넣고 끓인 수프다. 토란 잎과 같은 녹색잎채소는 몸에 부족한 필수 영양분을 보충해준다. 7. 오카유(Okayu) - 일본 오카유는 쌀과 물로만 만든 일본식 죽으로,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환자식이다. 양념으로 매실을 올리기도 한다. 8. 아로스 칼도(Arroz Caldo) - 필리핀 닭고기와 생강,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끓인 필리핀식 닭죽이다. 우리나라의 삼계탕이나 닭죽과 비슷해보이지만 집집마다 첨가하는 양념이 달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9. 빌베리(Bilberry) - 핀란드 핀란드의 산림에는 월귤나무가 군생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모든 질병의 치료에 그 열매인 빌베리가 사용돼 왔다. 심장질환과 대장암, 소화기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콜리플라워 수프(Cauliflower soup) - 노르웨이 꽃양배추로도 알려진 콜리플라워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양배추 속 비타민C는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어 수프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11.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 미국 국수를 넣은 닭고기 수프로 미국인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나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이 음식을 주로 먹는다. 12. 진저에일(Ginger ale) - 미국, 캐나다 생강을 첨가한 탄산음료로 알코올 성분은 없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소화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배탈이나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 보르쉬(Borscht) - 러시아, 동유럽 국가 선명한 빨간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채소 비트를 주원료로 한 조림 수프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마그네슘과 칼륨도 들어 있다. 14. 베지마이트 토스트(Vegemite on toast) - 호주 베지마이트는 소금, 채소즙, 이스트추출물로 만드는 크림타입의 스프레드다. 호주에서 인기 있는 이 발효식품은 감기 등 아플 때 주로 많이 먹는다. 15. 메누도(Menudo) - 멕시코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칠리고추를 기반으로 한 국물에 소고기와 내장을 넣고 끓인 수프다. 일종의 해장국으로 숙취 해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웬온어스닷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치고 아픈 당신을 위로해줄 세계 건강식 15가지

    지치고 아픈 당신을 위로해줄 세계 건강식 15가지

    감기에 걸렸을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혹은 식욕이 없을 때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런 음식은 이른바 ‘힐링 푸드’로 불리는데 집집마다 다르고 나라별로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웬온어스닷넷(whenonearth.net)에는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세계 위안음식(comfort food) 15가지가 공개됐다. 우리가 주로 먹는 죽과 비슷한 음식부터 그 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키츠디(Khichdi) - 인도, 파키스탄 쌀과 렌틸콩을 끓인 일종의 죽으로, 기(ghee)라는 정제 버터나 커드(curd)라는 응고시킨 우유를 첨가해 먹기도 한다. 2. 마마이트 토스트(Marmite on toast) -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마이트는 맥주 효모인 이스트를 원료로한 검은색 잼 같은 발효 식품이다. 비타민 B를 필두로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포함한다. 3. 파스티나(Pastina) - 이탈리아 파스티나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면의 크기가 아주 작으며 형태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익힌 파스티나를 넣어 먹는다. 4. 탕미엔(汤面, Noodle soup) - 중국 탕미엔은 국물에 면을 넣은 국수를 총칭한다.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국물에 면과 채소, 삶은 달걀을 넣어먹으면 좋다. 5. 피시 포리지(Fish porridge) - 싱가포르 피시 포리지는 얇게 썬 흰살 생선과 생강을 넣은 어죽으로 간장과 후추, 파, 튀김 양파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6. 로우로우(Rourou) - 피지 토란 잎(로우로우)를 코코넛유나 물에 넣고 끓인 수프다. 토란 잎과 같은 녹색잎채소는 몸에 부족한 필수 영양분을 보충해준다. 7. 오카유(Okayu) - 일본 오카유는 쌀과 물로만 만든 일본식 죽으로,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환자식이다. 양념으로 매실을 올리기도 한다. 8. 아로스 칼도(Arroz Caldo) - 필리핀 닭고기와 생강,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끓인 필리핀식 닭죽이다. 우리나라의 삼계탕이나 닭죽과 비슷해보이지만 집집마다 첨가하는 양념이 달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9. 빌베리(Bilberry) - 핀란드 핀란드의 산림에는 월귤나무가 군생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모든 질병의 치료에 그 열매인 빌베리가 사용돼 왔다. 심장질환과 대장암, 소화기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콜리플라워 수프(Cauliflower soup) - 노르웨이 꽃양배추로도 알려진 콜리플라워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양배추 속 비타민C는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어 수프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11.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 미국 국수를 넣은 닭고기 수프로 미국인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나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이 음식을 주로 먹는다. 12. 진저에일(Ginger ale) - 미국, 캐나다 생강을 첨가한 탄산음료로 알코올 성분은 없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소화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배탈이나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 보르쉬(Borscht) - 러시아, 동유럽 국가 선명한 빨간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채소 비트를 주원료로 한 조림 수프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마그네슘과 칼륨도 들어 있다. 14. 베지마이트 토스트(Vegemite on toast) - 호주 베지마이트는 소금, 채소즙, 이스트추출물로 만드는 크림타입의 스프레드다. 호주에서 인기 있는 이 발효식품은 감기 등 아플 때 주로 많이 먹는다. 15. 메누도(Menudo) - 멕시코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칠리고추를 기반으로 한 국물에 소고기와 내장을 넣고 끓인 수프다. 일종의 해장국으로 숙취 해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웬온어스닷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건강기능식품부문 4년 연속 수상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건강기능식품부문 4년 연속 수상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린알로에(대표 정광숙)가 오직 제품력으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건강기능식품 부문에 당당히 선정됐다. 그린알로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주원료인 알로에는 원산지인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급속동결건조공법을 통해 유효성분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중국산 원료를 단 1%도 첨가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이와 더불어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향료가 없는 ‘3무제품’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 그린알로에 간판제품인 ‘그린프리미엄베라골드400’은 순수 알로에베라겔즙액 400%를 고농축하여 함유해 국내 최대함량인 하루 면역다당체 함량을 300mg 섭생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또한 액상타입제품의 특성상 개봉시 제품의 변질을 막기위해 방부제 첨가가 불가피한데 이 대신 천연보존료를 함유했다. 최근 출시된 ‘그린맥알파플러스’도 수차례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최종 제품화됐다. 혈중 중성지질 및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기능성 제품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는 다양한 부원료가 함유돼 혈관 청소는 물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혈관 건강 제품이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이사는 “늘 새롭게 태어난다는 정신으로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 경영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무한경쟁 시대 속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세계 트렌드를 읽어가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기고] 당신이 몰랐던 동물성 단백질의 진실/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기고] 당신이 몰랐던 동물성 단백질의 진실/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지난해 소시지를 둘러싼 발암 논란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이다.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진다는 게 연구의 골자다. 이어 붉은 육류의 섭취도 발암 가능성이 있다며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소시지와 육류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나 담배만큼이나 나쁘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육류 섭취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식의 낙인을 찍은 셈이다. 사실 이번에 발암 위험성이 부각된 주된 대상은 가공육이다. 가공육은 가공 과정에서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가고 신선육과는 달리 가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만큼 발암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 더욱이 이번 WHO 발표문을 보면 가공육 소비가 개인에게 미치는 대장암 발생 위험은 작으나 섭취량이 많아지면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육류 섭취는 해롭기만 한 것일까. 단백질은 체내에서 신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을 만드는 주요 재료이고, 면역물질을 만드는 데도 필수적인 영양소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국내 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뇌혈관의 주요 구성물질 중 하나가 단백질이기 때문인데 단백질 섭취 감소로 뇌혈관이 약화되면서 혈류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터져 버릴 수 있다. 일 년간 한국인 평균 육류 섭취량은 40㎏에 불과하다.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인보다 고기를 2배 이상 섭취하는 유럽의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더 낮았다고 보고됐다. 또한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일본에서 5만여명의 일본인 남녀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g 이내의 육류 섭취는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뇌졸중 사망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와 유사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가진 일본인에서의 결과이므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한국인의 경우 국이나 찌개 중심의 밥상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와 고탄수화물식이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은 고탄수화물, 고나트륨 식사를 줄임과 동시에 지방이 적은 육류와 생선 등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최고의 밥상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고콜레스테롤·고지방이 걱정된다고 육류 섭취를 결코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다만 양질의 단백질을 육류로만 섭취하기 힘들다면 콩이나 두부를 같이 먹는 게 좋다. 또한 육류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 중 하나인 것은 부적절한 조리법에 기인하므로 직화구이가 아닌 삶거나 프라이팬에 구워 먹도록 한다. 적정 육류 섭취량(137.3g)을 준수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식습관이다. 양질의 고단백 식품을 통해 우리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 생명력과 어여쁨 피부에 꽃 피었네

    생명력과 어여쁨 피부에 꽃 피었네

    꽃과 화장품은 마치 갑돌이와 갑순이, 최불암과 김혜자처럼 떨어져선 안 될 조합처럼 보이지만 실상 아무 꽃이나 화장품에 들어갈 순 없다. 세상에 안 예쁜 꽃이야 없겠지만 꽃이 화장품 원료로 변환돼 특유의 아름다움을 여성의 피부로 전수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봄을 맞이해 꽃 성분을 함유하거나 꽃무늬 케이스로 단장한 화장품이 쏟아지는 지금, 시선을 조금 틀어 화장품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꽃들이 밟았던 과정을 역추적한다. 근대과학 탄생 전부터 허브티나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던 국화, 장미과의 꽃은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역사가 오래된 글로벌 화장품 기업부터 신생 기업까지 국화과, 장미과 꽃을 배제하고 원료를 탐색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예컨대 1851년 조제 약국에서 출발한 키엘의 칼렌듈라 라인은 1960년대 출시된 뒤 50여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칼렌듈라 꽃잎 토너’는 칼렌듈라 추출물의 진정 효과에 힘입어 여성의 기초 화장 단계나 남성들의 면도 후 진정 단계에서 애용된다. 국화과에 비해 장미과 꽃의 추출물은 고유의 브랜드력을 지니고 있다. 기후대에 관계없이 가을이 되면 지천에 피어나 야생 이미지가 강한 국화꽃과, 담이 높은 집 정원에서 가꿔지는 장미꽃 혹은 ‘어린 왕자’에 나오는 성마른 장미의 이미지 간 차이를 연상하면 되겠다. 세계적으로 추출물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장미엔 불가리안 로즈, 프랑스의 마이 로즈, 모로코 장미 에센스, 터키의 다마스크 장미 등이 있다. 이 중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는 장미는 ‘불가리안 로즈’다. 아이소이의 ‘블레미쉬 케어 세럼 플러스’가 불가리안 로즈 오일을 함유해 유명해졌다. 국화과 꽃 추출물 활용 제품 중에서도 한율의 ‘흰감국 광채 세럼’은 원료의 희소성으로 인해 브랜드력을 갖춘 예외적인 사례로 통한다. 멸종 위기에 있던 열성인자인 흰감국의 종자를 30여년 동안 국화만 연구한 국화연구가가 방방곡곡 헤맨 끝에 구했고, 한율이 10여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흰감국을 복원해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해 세럼 원료로 쓰고 있다. 한율 측은 24일 “흰감국이 뛰어난 미백 원료라는 옛 문헌 기록이 있다”면서 “흰감국의 유효 성분을 초극세사 캡슐에 담아 유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익숙한 국화나 장미 대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력을 이어 가는 꽃 역시 귀한 원료로 대접받는다. 극한의 환경을 극복하는 힘이 화장품 속에 녹아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LG생활건강 브랜드인 ‘숨37˚’의 ‘디어 플로라 인챈티드 립글로우’은 복숭아꽃과 모란, 영하 40도 혹한의 날씨를 지낸 마른 나무를 살려내는 자작나무 수액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조상들이 오랫동안 미용 재료로 썼던 동백 역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틔우는 속성 때문에 각광받았다. ‘제주 동백 바디 버터’를 생산하는 이니스프리는 극한 환경을 이겨내는 항산화 성분을 이 제품의 장점으로 소개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동백마을과 공정무역 체결을 하고 땅에 떨어진 동백만 원료로 활용한다. 어렵게 피운 꽃을 화장품 원료로 쓰기 위해 꺾어 버리지 않는 예의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출·고정화 기술 발달과 함께 화장품에 쓰는 꽃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코스메틱 자체브랜드(PB)인 ‘라운드어라운드’는 최근 수선화, 튤립, 매그놀리아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주요 성분으로 기초 라인을 선보였다.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은 지난달 ‘앙상 진해’(진해의 향기란 뜻)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경남 진해 벚꽃이 주원료다. 와인을 선택할 때 테루아르를 중시하듯 꽃으로 유명한 지역 자체가 화장품 산업의 시원지가 될 수 있음을 방증한 예다. ‘K뷰티’ 잠재력의 보고인 제주를 기반으로 한 제주사랑농수산은 화장품 원료로 꽃의 지평을 넓혀 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백합, 수국, 동백, 수선화, 장미, 카네이션, 왕벚꽃, 유채꽃, 애기달맞이꽃 등을 넣은 화장품을 제주시에 위치한 체험 매장인 ‘제주이야기 카페’와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이니스프리가 팩 원료로 채택해 유명해진 제주 화산송이 제품의 최초 개발사인 제주사랑농수산의 양경월 대표는 “딱 보기만 해도 좋은 제품임을 알릴 수 있는 디자인을 모색하다가 제품 안에 꽃을 넣는 방법을 연구했다”면서 “제주에서 재배된 꽃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6개월 이상 가공해 스킨, 오일, 팩 속에 담다가 다양한 꽃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주 지천에 핀 수국부터 엔저로 인해 일본 수출길이 막막해진 백합까지 사방의 꽃들이 화장품 원료의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양 대표의 소신으로, 아예 2011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미 꽃 성분과 셀룰로스 성분을 합쳐 흡수율을 높인 마스크팩을 선보이는 등 연구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근 지진 72배 진동도 견뎌” 3대 원전 안전 장담하는 日

    “최근 지진 72배 진동도 견뎌” 3대 원전 안전 장담하는 日

     ‘센다이·겐카이·이카타 원전….’ 일본 서남지역 3대 원전이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연쇄 지진 탓에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다. 5년 전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참사의 재발 위험은 없느냐는 의구심과 문제가 제기된다. 구마모토에서 가까운 겐카이 원전의 경우 한반도와 200㎞도 떨어져 있지 않아 우리가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강진에 이은 여진들이 22일 현재 700여 차례에 넘는 크고 작은 연쇄 지진으로 지층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주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신화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센다이원전은 진앙지에서 불과 120㎞ 떨어진 곳에 있어 불안의 초점이 됐다. 같은 거리에 겐카이 원전(사카 현), 140㎞ 거리의 이카타 원전(에히메 현) 등도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활단층대의 충돌과 이동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면서 단층대가 얽혀 있는 이들 3대 원전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런 불안은 사회적 이슈를 넘어 정치 쟁점으로 비화되고 있다. “원전가동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커지고 있고, 20일에는 제1야당 민진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 등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센다이 원전의 대피 계획 등 비상 대책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가동에 들어간 센다이 원전은 지난 14일 첫 강진이 발생한 히나구 단층대의 끝자락에서 직선으로 30㎞ 거리에 있어 단층대의 충격으로 지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들이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센다이원전 가동을 정지해 달라”는 청원만도 지진발생 뒤에만 340여건이나 쏟아졌다. 원전 인근주민 120명은 19일 변호인단을 통해 규제위 등에 가동중지 신청서까지 제출했다.  그렇지만 규제위의 다나카 슌이치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 안전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규제위는 지난 14일 규모 6.5, 16일 규모 7.3의 강진이 강타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규슈·시코쿠 등 주변 지방 원전에 대한 지진의 영향에 대해 논의한 뒤 내린 결론이었다.  규제위는 “원전이 620갈(Gal·중력가속도의 단위)의 진동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16일 당시 지진 영향은 8.6걸이 최고였다”며 안전성을 자신했다. 또 “원전 긴급 정지의 기준값인 160걸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당시 지진은 원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가동을 강행 중이다.  규제위는 2011년 후쿠시마원전 참사 이후 운행을 중단한 시코쿠 전력의 이카타 원전과 규슈 전력의 겐카이 원전, 그리고 주고쿠 전력의 시마네 원전 등에 대해서도 “이들 원전이 보관 중인 핵연료도 충분히 냉각된 상태로 안전 문제는 전혀 없다”고 과시했다.  규제위 측은 “단층과의 거리와 단층 굵기 등을 반영해서 내진설계를 더 강화했다”며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단층 움직임의 영향을 일축했다. 또 “지진에 의해 원자로와 방사능물질을 가두는 격냡용기가 깨지지는 않게 설계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단층의 움직임과 충격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고 절대성을 갖느냐는 의문은 줄지 않고 있다. “원전에 대한 최근 지진의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원전 근처에서 더 센 강진이 발생한다면 그 영향은 별개 문제”라는 내용을 일본주재 한 외국대사관이 최근 본국에 보낸 전문은 이런 가변적인 여러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비둘기파도 매파도 아닌 2인, 금리 내릴까

    비둘기파도 매파도 아닌 2인, 금리 내릴까

    떠난 4명 중 3명이 비둘기파 새 4명 친정부… 인하 기대감 속 “이일형·신인석 중립… 예측 불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 4명이 바뀌었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임기가 끝나는 하성근, 정해방, 정순원, 문우식 등 위원 4명의 이임식이 오후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어 21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조동철, 이일형, 고승범, 신인석 등 신임 위원 4명의 취임식이 열린다. 떠난 금통위원은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 3명,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매파 1명이었다는 평가다. 신임 금통위원은 정부에서 일했거나 정부와 관련이 있어 친정부적으로 평가된다. 올 하반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임기가 끝난 4명의 금통위원은 2012년 5월부터 지난 19일까지 48번의 금통위에 참석했다. 그동안 금리를 0.25% 포인트씩 7번 내려 3.25%였던 기준금리는 1.50%가 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소수 의견을 낸 사람이 하성근 위원이다. 하 위원은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9번 냈다. 지난 19일도 그랬다. 반면 문우식 위원은 금리 인하는 단기 부양책이라며 인하 결정에 반대해 동결 소수 의견을 5번 냈다. 하 위원과 대척점에 있다. 신임 금통위원의 첫 금통위는 다음달 13일이다. 오는 26일 나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다음달 초 나올 수출 통계 등이 더해지면 금리 인하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내린 이유가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조동철 신임 위원은 그동안 한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여러 번 펴왔다. 비둘기파로 분류되지만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던 2011년에는 금리 인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승범 위원은 2012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방안을 냈던 경기 부양론자다.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대외경제연구원(KIEP) 원장 출신의 이일형 위원은 지난해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구조적 침체에서는 금리 인하가 별 실효성이 없다”고 했지만 그해 기자 간담회에서는 “내수 부진과 과도한 경상 흑자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양적완화(QE)가 실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중립파로 분류되는 이유다. 자본시장연구원장 출신의 신인석 위원은 대통령직인수위에 참여했지만 중립파로 분류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실제로 금통위원이 되면 예상과 다르게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금리 예측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新 국토기행] 한옥의 멋… 한식의 맛… 한번에 通

    [新 국토기행] 한옥의 멋… 한식의 맛… 한번에 通

    <볼거리> 한국관광 으뜸명소·국제슬로시티·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통문화체험도시… 전국 어디서나 접근 용이한 사통팔달 전북도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시다. 한옥, 한식, 한지 등 ‘한스타일 콘텐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광도시다. 2010년 ‘한국관광의 별’과 ‘국제슬로시티’, 2011년 ‘한국관광 으뜸명소’,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도 갖췄다. 호남·서해안고속도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전주~순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통팔달이 됐다. 전라선 KTX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전주비빔밥과 한정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맛이다. 인구 65만명, 2개 구청과 33개 동으로 이뤄진 전주시는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탄소산업은 전주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랜드마크 전국 유일 한옥마을… 사람온기 품은 700여채 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주의 랜드마크다. 700여채의 한옥이 즐비하게 늘어선 한옥마을은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주민들이 실제 사는 한옥으로 사람의 냄새와 숨결, 온기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해 한옥마을 관광객은 900만명, 올해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옥마을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전주성 안으로 진출하자 이에 반발한 전주사람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고 살면서 마을을 이뤘다.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다. 고래등 같은 기와 능선과 키 작은 담장을 끼고 도는 골목길이 살아 있어 고향집 풍경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한옥마을 안에는 고려시대 창건된 전주향교, 최명희 문학관, 전통문화관, 한옥생활체험관, 한방문화센터, 강암서예관, 교동아트센터 등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호남 최초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인 전동성당은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젊은이들 사이에 ‘한옥마을에서 만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 배경이다.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잇는 전주천 상류의 남천교,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깎아 세운 누각 한벽당도 한옥마을과 연계된 볼거리다.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정벌하고 개경으로 돌아갈 때 야연을 베풀었다는 곳이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한나라를 창업한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옥마을 남동쪽 치명자산은 신유년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유항검의 가족 7명의 유해가 묻힌 곳이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 꽃길이 이어진다. 정상 암벽에는 모자이크 벽화로 설계된 성당이 건립돼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조선왕조의 유산 품은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연 태조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은 건물이다. 한옥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됐으나 광해군 6년(1614년)에 중건됐다. 입구에는 말에서 내리는 곳을 표시한 ‘하마비’가 눈길을 끈다.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도록 하고 외인들의 출입을 금한 표시다. 붉은 색칠을 한 홍살문, 외신문, 내신문, 어진을 모신 정전으로 구성돼 있다.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을 모신 어진박물관도 있다. 현재 어진은 고종 9년(1872년)에 기존의 낡은 어진을 불태워 묻고 서울 영희전에 있던 태조 어진을 본떠서 그린 것이다. 어진은 임금이 정사를 돌볼 때 차려입은 곤룡포에 익선관을 쓴 모습이다. 경기전은 어진 봉안과 함께 전주사고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안고 있다. 경기전에 사고가 설치된 것은 세종 21년(1439년)이다. 경기전 내 수령이 4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 그늘이 좋은 느티나무, 배롱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등도 볼거리다. ●밤에 더 아름다운 풍남문과 남부시장 전주읍성 동서남북 네 곳의 성문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된 보물 제308호다. 풍남문이란 이름은 중국을 처음 통일했던 한 고조 유방의 고향인 풍패(豊沛)에 빗대어 이성계의 관향인 전주를 풍패향이라 부른 것에 기인한다. 1층은 앞면 3칸, 옆면 3칸이고 2층은 앞면 3칸, 옆면 1칸이다. 문류의 1층에 앞뒤로 4개씩 세워진 높은 기둥이 위로 이어져 2층의 변두리 기둥이 되도록 했다. 이런 기둥 배치는 예가 많지 않아 건축학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9시에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져 야간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풍남문을 휘감고 형성된 남부시장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조선 3대 시장이었던 남부시장은 800여개 점포가 들어선 전통시장이다. 한복, 가구,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젊은이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뛰어든 청년몰과 예쁜 공방이 들어선 하늘정원은 배낭여행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명소다. ●7월이면 10만㎡ 연못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 덕진공원 덕진동 전북대 옆에 조성된 전주의 대표 관광지다. 10만㎡의 연못 중 절반이 연꽃 군락지다. 7월이면 매년 연꽃의 향연이 장관을 이룬다. 덕진연못은 고려 때 풍수지리 때문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동국여지승람은 전주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북쪽만 열려 있는 탓에 땅의 기운이 낮아 제방으로 이를 막아 지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고 적고 있다. 대부분 저수지가 농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하면 유래가 독특하다. 호수 주변 산책로와 잘 가꿔진 조경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다. 주변에 생태공원 오송제, 건지산 편백숲,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동물원, 체련공원 등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4월 마지막주 전주국제영화제 열려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일대를 많이 찾지만 전주의 젊은이들은 ‘걷고 싶은 거리’와 ‘영화의 거리’에 몰린다. 루미나리에를 따라 연결된 보행자 길로 전주의 중심 타운이다. 쇼핑, 영화, 먹거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비빔밥의 본향… 반찬만 50가지… 황홀한 막걸리 ●30가지 천연재료 듬뿍… 전주 대표음식 비빔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콩나물, 고추장, 참기름 등 30여 가지 천연재료가 한 그릇에 들어가지만 어느 것 하나도 고유한 색깔이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사골육수로 밥을 짓고 식지 않도록 데운 유기나 돌솥에 담아낸다. 구수하면서 알싸하고 쩍쩍 달라붙는 맛에 눈이 절로 감기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각종 나물류와 하얀 쌀밥, 육회, 황포묵, 고추장, 참기름 등이 어우러져 풍미와 식감이 미각을 자극한다. 전주명인 1호로 지정받은 김년임씨가 운영하는 ‘가족회관’은 푸짐하면서 깔끔한 밑반찬이 특징이다. ‘성미당’은 고추장을 넣고 미리 비벼 유기그릇에 담아낸다. ‘고궁’과 ‘한벽루’는 깔끔하면서 소담스럽다.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푸짐… 육해공 산해진미 퍼레이드 전주 한정식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한 반찬이 특징이다. 백반 큰 상은 반찬이 50가지를 넘는다. 산, 바다, 강, 들에서 나오는 산해진미가 모두 모여 있다. 서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된 풍성한 곡식과 채소, 산간지대에서 나오는 향긋한 나물류에 손맛이 더해져 상을 채운다. 신선로, 탕과 찌개, 나물류와 젓갈 등은 모두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양념을 아끼지 않은 반찬류는 상큼하고 맛깔스럽다. 전주한정식은 풍성함에 훈훈한 인심까지 더해져 식도락가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상차림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 눈물짓는다는 말이 전해온다. ●호남평야 쌀로 빚은 막걸리… 골목마다 막걸릿집 성업 전주막걸리는 푸짐한 안주가 특징이다.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의 속살로 빚은 막걸리 한 주전자만 시켜도 타지방 백반만큼 기본 안주가 제공된다.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특별 안주가 코스별로 따라와 식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전주 막걸리는 마셔도 취하고 마시지 않아도 취한다’는 말은 보기만 해도 황홀한 안주 세례 때문이다. 서신동, 삼천동, 경원동, 효자동 등에 막걸리 골목이 유명하다. 골목마다 50~70곳의 막걸릿집이 성업 중이다. ‘가맥’(가게 맥주)은 전주에만 있는 슈퍼형 카페다. 맥주와 안주를 슈퍼마켓에서 사 가게 한쪽에 마련된 탁자와 의자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다.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가게에서 삼삼오오 모여 마시기 시작한 게 전주만의 술 풍속으로 자리를 굳혔다. 갑오징어, 황태, 계란말이 등 안주를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서목태로 키운 전주콩나물 아삭아삭한 ‘콩나물국밥’ 해장국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콩나물을 주원료로 갖은 양념을 곁들여 끓여낸다. 얼큰하면서 개운하고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서목태’로 기른 전주콩나물은 아삭아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질기지 않고 연하며 숙취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뚝배기에 뜨겁게 끓인 전통 콩나물국밥과 밥을 뜨거운 육수에 말아서 내는 남부시장식 국밥이 있다. 계란은 뜨거운 콩나물국에 풀어서 함께 먹거나 수란을 선택할 수 있다. 수란은 스테인리스 공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반숙 형태로 제공된다. 수란에 뜨거운 콩나물국밥 국물을 끼얹고 휘휘 저어 훌훌 마시면 영양에도 좋고 속풀이도 그만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 끓인 ‘모주’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뚝배기에 민물고기 넣어 끓인 전주식 매운탕 ‘오모가리’ ‘오모가리’는 뚝배기의 전주 사투리다. 민물고기를 뚝배기에 넣어 끓인 매운탕을 오모가리탕이라 부른다. 메기, 피라미, 동자개, 모래무지 등을 시래기와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다. 싱싱한 민물고기와 각종 채소, 다진 양념을 적당히 섞어 보글보글 끓인 오모가리탕은 비리지 않으면서 알싸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양념이 배어 있는 물고기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 한옥마을 외곽 전주천변에 오모가리탕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두 살 딸, 자궁경부암 백신 맞혀도 될까? 접종 후 30분간 부작용 있나 보세요

    열두 살 딸, 자궁경부암 백신 맞혀도 될까? 접종 후 30분간 부작용 있나 보세요

    “우리 아이 자궁경부암 백신 꼭 맞아야 하나요.”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다. 일본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며 국가와 제약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아서다. 일명 ‘맘(mom) 카페’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재작년 11월까지 접종을 받은 초·중·고교생 338만명 가운데 2584명이 만성통증 등 부작용을 호소했고 최소한 186명은 호전되지 않았다. 후생성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부작용의 원인으로 지목한 물질은 백신 속 알루미늄이다. 백신 효과를 높이려고 첨가하는데, 자궁경부암 백신뿐 아니라 소아 때 접종하는 일본뇌염 백신 등에도 들었다. 60년간 백신에 쓴 성분이다. 알루미늄이 문제라면 다른 백신에서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야 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지난 1일 “최근 일본의 일부 여성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백신의 이상반응은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과거 이상 반응 사례에 대해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발생 현황을 검토해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캐나다 보건부, 유럽의약품청(EMA) 등 공신력 있는 보건기관도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 효과와 혜택이 잠정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이유를 들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권한다. 지난 1월 기준 65개국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대상 백신을 정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하는 게 안전성”이라며 “만약 일본에서 제기한 문제가 진짜 문제였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도 내주지 않았을 것이고 질본도 백신 도입을 검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모든 백신에는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부작용에 대비해 접종 후 30분간 병원에서 대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만으로 예방할 수 있어 암 중엔 유일하게 백신이 있다. 백신은 HPV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준다. 백신을 접종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면 자궁경부암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40~50세 때 잘 걸리지만, 최근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 경험 시작 시기가 빨라져서다.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성 경험 시작 평균 연령은 13.2세를 기록했다. 주웅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사춘기 시절 조기 성 경험은 자궁경부 세포를 빠르게 성숙시켜 자궁경부 세포를 변하게 하는데, 이러면 HPV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 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자궁경부암 국가 암 검진 시작 연령이 올해부터 30세에서 20세로 대폭 낮아졌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할 순 없다. 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종류가 워낙 많아 주원인인 ‘16형’과 ‘18형’ 외에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자궁경부암이 생길 수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약 30%가 16형과 18형 이외 유형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국내에 시판이 허가된 ‘서바릭스’와 ‘가다실’은 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가운데 ‘16형’과 ‘18형’ 바이러스 유형에만 항체를 만든다. 가다실은 ‘6형’과 ‘11형’에도 작용하지만, 이 바이러스들은 자궁경부암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주 교수는 “암 진행까지 10~15년 정도로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리는 자궁경부암의 특성상 정확한 정기검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그린알로에, ‘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혁신브랜드부문 5년 연속 대상

    그린알로에, ‘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혁신브랜드부문 5년 연속 대상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알로에전문기업 그린알로에(대표 정광숙)가 제품력과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2016‘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혁신브랜드 부문에 5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주최측은 “그린알로에는 주원료인 알로에 선정부터 차별화시켰다. 알로에 본고장인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급속동결건조공법을 통해 유효성분손실을 최소화하여 사용하고 전제품에 단 1%도 중국산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향료가 없는 ‘3무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그린알로에 화장품 브랜드인 ‘알로에스테’도 기초케어라인에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과 정제수대신 라벤더수를 적용해 피부 안정성과 고급화에 앞장서 브랜드 파워를 탄탄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 그린알로에는 본사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후원방문판매 기업으로, 고객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가성비를 인정받으면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무환경도 주 4일제를 도입해 영업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그린알로에만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사원들이 당당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제품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알로에 산업을 리드하는 창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원 엽기적인 그녀 사극판 출연 확정 ‘조선의 까도남’ 여주인공은 공개 오디션

    주원 엽기적인 그녀 사극판 출연 확정 ‘조선의 까도남’ 여주인공은 공개 오디션

    배우 주원이 ‘엽기적인 그녀’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전지현 차태현 주연으로 흥행했던 ‘엽기적인 그녀’가 청춘 연애 사극으로 재탄생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의 사랑을받아 온 작품. 사극판 ‘엽기적인그녀’(제작 래몽래인, 심엔터테인먼트/20부작)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성균관 스캔들’, ‘어셈블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등을 제작한 래몽래인과 ‘운빨로맨스’, ‘가면’, ‘툰드라쇼’등을 제작한 심엔터테인먼트가 이번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공동 제작한다. 특히 흥행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인 배우 주원이 남자 주인공 견우 역을 확정지으며 방송 전부터 흥행 청신호를 켜고 있다. 주원이 맡은 견우는 원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자존감 강한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이다. 까도남이자 걸음마를 떼자마자 사서삼경을 독파할 정도로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라 하여 ‘조선의 국보’로 불리는 캐릭터다. 여주인공인 그녀는 똘기충만 엉뚱발랄 왕실의 애물단지로 청순외모이지만 왕실 허례허식과 조정의 부조리들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린다. 조선판 엽기적 그녀는 신선하고 재능이 넘치는 새 얼굴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할 예정이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과 여주인공 그녀를 제외한 주요 캐릭터를 현재 캐스팅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송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이 진행되며 오는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의 까도남 견우와 조선 최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을남갑녀의 예측불허 청춘 로맨 사극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뢰 잃어가는 불교, 참여 되살리는 ‘신보살 운동’ 필요”

    “신뢰 잃어가는 불교, 참여 되살리는 ‘신보살 운동’ 필요”

    ‘2000년 전 부처님 삶으로 돌아가자’는 기치를 내걸고 대승불교의 정신을 오롯이 살려내겠다며 지난 26일 창립식을 가진 신대승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조계종단의 개혁정신을 되살려 생활 수행을 크게 바꿔나갈 태세다. 31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신대승네트워크’의 박재현(47) 집행위원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일반인들에겐 이름과 개념이 생경하다. 어떤 단체인가. -한국에는 대승불교의 전통과 맥이 오롯이 이어져 왔다지만 우리 불교계의 실상은 반성할 부분이 많다. ‘정말 우리가 대승불교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온 재가불자들이 대승불교를 어떻게 복원해 이 시대에 맞게 만들지에 대한 성찰과 실천운동을 주도할 연합체이다. 자비행 중심의 ‘행동하는 불교’ 구심체랄 수 있다. →재가불자연합체라면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는가. -대승불교에는 출가 보살과 재가 보살이 있게 마련이다. 일단 재가자 위주로 출범했지만 모든 이들에게 문을 열 계획이다.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 행정기관 등 제도권 불교에 몸담았던 경험자들과 제도권 바깥의 활동가, 불교의 문제점을 고민해온 학자 같은 전문가 그룹이 함께 모인 첫 불교 공동체인 셈이다. →단체 창립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지난해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재심 사태가 계기였다. 서 전 총무원장은 1994년 조계종 개혁 당시 문제가 있어 멸빈(승적박탈)된 대표적 인물이다. 20년이 지난 뒤 사면 복권의 길을 열어주자는 조치에 많은 이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대중들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종단의 민주화와 함께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청정한 종단을 만들자는 당시의 개혁 정신을 계승하기보다는 그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흐름을 막자는 불자들의 자기반성과 결집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불교계의 어떤 부분을 특별하게 바꾸자는 건가. -종단 개혁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정치세력화하면서 기득권 계층에 흡수돼 개혁성을 상실한 측면이 짙다. 불교계의 많은 문제점들이 양산된 주원인이다. 무엇보다 불교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불교 본연의 비판성과 참여성을 살려 불자들이 지금 시대에 맞는 주체인 신(新)보살로 살아가도록 돕고 연대하는 것이다. 깨달음도 개인과 사회의 삶 속에서 구현돼야 한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생활이 일치한다면 가장 좋은 신행과 삶이 아닐까 한다. →불교계엔 이미 그런 차원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이 많지 않은가. 종단 집행부와의 마찰이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은데. -그런 단체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소통을 넓혀갈 것이다. 다양한 주장의 함의를 담론화하고 공론장으로 끌어내 상생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종단 집행부와도 큰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 종단의 사안보다는 제도 밖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상생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수행 풍토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 -불교의 가치를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계율정신을 현재 생활에서 구현하면서 사회문제들을 불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40억… 불황 모른 고위 공직자, 10명 중 7명 재산 불려

    +40억… 불황 모른 고위 공직자, 10명 중 7명 재산 불려

    1억 이상 증가 492명·10억 이상 16명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주식·저축 꼽아 부모·자녀 고지 거부 30% 5년새 최대 우리나라 행정부 고위공직자 1인당 평균 재산이 지난 1년 사이 5500만원 늘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행정부 고위공직자 1813명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25일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장차관급 고위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부처별 고위공무원단, 공직유관단체 임원,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립대 총장,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3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신고에서는 12억 7600만원이었다. 행정부 고위공직자의 74.6%인 1352명은 전년도보다 재산이 늘었다. 1억원 이상을 불린 공직자가 492명(36.4%)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는 16명(1.2%)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31일 재산등록 의무자의 1인당 평균 재산 증가액이 14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3배 이상 커졌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 부양에 따른 개별 공시지가와 공동·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이 이들의 재산 증식 요인 가운데 36%(2000만원)를 차지했다. 부동산 상속과 급여저축에 따른 증식분이 재산 증가액의 64%(3500만원)였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39억 6732만원이 늘어 156억 560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고위공직자 10명 중 2명(461명, 25.4%)은 재산이 감소했다. 주원인은 생활비 지출로 분석됐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393억 6700만원)은 재산이 15억 5845만원 줄었지만 여전히 전년도에 이어 행정부 최고 자산가로 꼽혔다. 우 수석을 포함한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전체의 3.2%인 58명이었다. 행정부 고위공직자 10명 중 3명(548명, 30.2%)은 부모, 자녀 가운데 1명 이상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고지 거부율은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독립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직계존·비속의 경우에 재산 고지를 거부할 수 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본사손님]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전주원 박성배(우리은행 코치), 양지희(우리은행 주장), 정장훈(구단 사무국장)씨 우승 인사
  • 미세먼지 심할 때 차량부제 운행 추진

    고농도 현상 24시간 지속될 때 사업장 조업단축도 시행하기로 미세먼지(PM10) 고농도 현상이 일정시간(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차량부제 운행과 사업장 조업 단축 등의 비상대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0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2016년 미세먼지 전망 및 대응 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반영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여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에는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이 섞여 있어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이 높다. 머리카락의 5분의1 크기인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로 폐·혈관 등에 침투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환경부는 2015년부터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학교 휴교와 차량부제 등을 시행토록 제도화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경보 수준일 때 차량부제와 휴교를 시행토록 했으나, 이번에 마련된 비상대책에서는 그 기준을 주의보 수준으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돼 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62일(236회)에 달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90㎍·2시간 이상) 발령일도 71일(173회)이나 됐다. 도시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자동차를 올해 24만대로 확대하고 실제 도로 주행 여건을 반영한 신차 배출가스 인증제를 내년 9월에 중·소형차까지로 확대한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기업의 중국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예·경보의 고도화를 통해 고농도시 예보 정확도를 64%까지 높이고 내년 1월부터 전국 2일치 예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웰빙 바람 탄 원물 간식 4년 새 생산액 2배 껑충

    웰빙 바람 탄 원물 간식 4년 새 생산액 2배 껑충

    밤·단감·고구마 5~14배 부가가치 소비자 40% “원료가 보여 안심” 웰빙 바람을 타고 견과류나 밤·고구마, 과일 등을 그대로 말린 ‘원물 간식’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4년 새 생산액 기준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원물 간식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원물 간식을 포함한 과일·견과류·고구마 가공품의 생산액은 2010년 3323억원에서 2014년 6750억원으로 증가했다. 생산량도 9만 3779t에서 18만 8088t으로 늘었다. 소매시장에서 건조 고구마 가공품의 경우 2013년 10억원에서 2014년 50억원으로 무려 5배 성장했다. 건조 과일류(52.2%)와 견과류 가공품(20.8%)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식품부 측은 “원물 간식이 영양 간식과 다이어트 간식, 아침 간식, 영유아용 간식 등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물 간식의 주원료인 단감과 밤, 고구마는 가공·상품화 과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물 투입 가격은 대상 감츄(38g)의 경우 684원, CJ 맛밤(80g) 240원, 대상 고구마츄(60g)는 36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판매되는 3개 제품의 가격은 각각 3500원으로 단감, 밤, 고구마의 원래 가치보다 5∼14배 올랐다. 최근에는 망고와 블루베리 등 열대 과일의 건조 제품이 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원물 간식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4%가 원료가 그대로 보여 안심이 돼서 구매했다고 답했다. ‘맛이 좋아 먹는다’는 응답자는 1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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