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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문재인 명예훼손 고소에 “문재인 의원, 좌파의 극단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태경, 문재인 명예훼손 고소에 “문재인 의원, 좌파의 극단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재인 하태경’ 문재인 하태경 고소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고소하는 고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발송했다. 고소장은 26일 오전 남부지검에 접수될 예정이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남부지검은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에 대한 악의에 가득 찬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이로써 명예훼손 사건을 즉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세모그룹의 부채를 탕감해 준적도 없고, 그럴만한 사회적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권한도 없었다”며 “세모그룹의 부채 탕감은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어느 모로 보나 하태경 의원의 게시글은 허위사실이다. 따라서 문재인 의원의 명예를 심대히 훼손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문재인 의원은 비서실장 때 유병언의 세모그룹 부채 1800억원을 탕감해 주어 유병언의 재기를 도와서 세월호 사건에 책임이 있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하태경 의원은 이에 25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의원이 저를 고발하면 제가 국회의원 당선되고 저를 고발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되네요. 다른 한 사람은 지만원. 지씨가 우파의 극단에 있는 것처럼 문재인 의원은 점점 좌파의 극단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 문재인 의원이 중도 쪽으로 오고 박영선 의원이 좌파의 극단에 가깝게 갈 것이라고 과거에 예상했는데 제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군요. 아무튼 저 하태경은 좌, 우 양극단과 흔들림 없이 싸울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통합의 길이니까요”라고 덧붙이며 고소에 따른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단식농성 정치적 왜곡에 “정치하기 싫어진다” 심경 밝혀…“靑 조금만 관심 보여주길”

    문재인, 단식농성 정치적 왜곡에 “정치하기 싫어진다” 심경 밝혀…“靑 조금만 관심 보여주길”

    ‘문재인 단식’ 문재인 단식 농성 중 밝힌 심경이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7일 단식 9일째를 맞아 자신의 단식 농성이 정치적으로 왜곡돼 해석될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당 소속 의원들의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피켓 시위’를 격려한 뒤 단식 농성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자꾸 그런 식으로 저에 대해 말들을 하니까, 그런 소리 들을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의원은 “여기가 원래 제가 있을 자리는 아니고, 저도 그럴 만한 상황만 되면 빨리 당의 대열에 합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나 청와대에서 조금만 관심을 보이고 보듬어 주면 (김영오씨도) 단식을 풀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의원의 단식 농성에 대해 같은 당 의원들은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단식을 빨리 끝내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오늘 유가족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회담을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메간 폭스, 얼음물 샤워 “비에게 직접 부탁하고 싶었다”

    (영상)메간 폭스, 얼음물 샤워 “비에게 직접 부탁하고 싶었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 상대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영화 ‘닌자터틀’의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메간 폭스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조나단 리스만 감독,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이 참석했다. 메간 폭스는 “최근 비가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며 나를 지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안타깝게도 지금은 독감 때문에 할 수 없지만 몸이 나아지는 대로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간 폭스는 “만약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비에게 직접 얼음물을 부어달라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환호를 받았다. 비는 지난 23일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며 자신의 다음 주자로는 메간 폭스와 싸이, 이병헌을 지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메간 폭스는 2009년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홍보를 위해 방한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국내팬들을 찾았다. 특히 이번에는 딸과 남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함께 방한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닌자터틀’은 범죄가 난무하는 뉴욕을 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의 활약을 실사로 그린 작품이다. 메간 폭스는 극중 열혈 여기자 에이플리 오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받아 ‘반응이?’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받아 ‘반응이?’

    ’당구여신’ 차유람이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 참가자로 이건희 회장 딸인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지목한 가운데 두 사람은 얼음물 샤워가 아닌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3일 차유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캠페인의 의미와 뜻을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장미란 언니, 원혜영 의원님,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님...감히 이 세분을 지목하게 됐습니다. 꼭 아이스샤워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규혁의 도움을 받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가의 이부진 사장이 지목 당하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26일 호텔신라 관계자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이부진 사장이) 직접 (얼음물 세례에) 참여하기보다는 기부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원혜영 의원은 27일 트위터에 “당구선수 차유람 씨로부터 아이스버킷챌린지 지목을 받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하고 계신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얼음물 세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우리 사회 기부 문화 확산이 계기가 되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유람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사진을 올리는 한편, 다음 도전자로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전 여자 역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차유람 아이스버킷챌린지 이부진 사장 원혜영 의원 역대급 지목이다 정말”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어떤 인맥이 있으려나?”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지?”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황당”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정말 친분이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다음 타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지 않으면 100달러(한화 약 10만2000원)을 기부해야한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얼음물 샤워를 하고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 = 차유람 트위터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 뉴스팀 chkim@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농성의 정치학’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2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 입구.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정치인 등이 장기간 단식농성을 하는 곳엔 천막이 여러 개 설치돼 있었다. 국민단식장 표시도 있고 옆 천막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단식농성을 했다. 옹색했다. 책 몇권이 놓인 작은 책장 아래로 다리를 뻗고, 눈을 감고 있다가 취재나 지지자 격려에 답했다. 건너편에는 천호선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관계자들이 단식농성을 했다. 천 대표는 “단식 7일째입니다. 빨리 풀릴 수 있도록 언론이 도와주셔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문 의원, 천 대표 모두 흰수염에 수척해 보였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도 후덥지근한 농성장을 오갔다. 상황실도 운영됐다. 관광하러 온 외국인들은 신기한 듯 수군거렸다. 100여m 떨어진 한쪽엔 통합진보당 최고위원단이 천막도 없이 단식농성을 했다. 좀 더 떨어진 세종대왕상 앞에서는 천주교 사제단 등이 별도의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었다. 청와대 앞에서도, 국회 본관 앞에서도, 그리고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안에서도 농성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농성 정치는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인다.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5일째 노숙농성을 했다. 청와대 앞에서는 진보당과 정의당 의원단이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는 전날부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경기 성남, 강원 춘천, 대구, 전북 전주, 광주 등 전국 20여곳에서도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점농성 중이다. ‘농성(城)의 정치학’이 조명받고 있다. 농성은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려 하거나 항의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떠나지 않고 계속 버티는 행위’라고 사전은 정의한다. 현재 국회에서 합의와 다수결에 의한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서 국회와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 그리고 전국에서 농성정치가 한창이다. 대안정당 이미지가 약한 새정치연합은 농성 등을 통해 세월호특별법을 관철시키려 한다. 군소정당들은 존재감을 보이려 농성정치에 가담한다. 광장민주주의 정치는 직접민주주의로, 고비용의 정치로 비쳐진다. 갈등을 푸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후유증이 클 수도 있다. 이해관계가 정면충돌, 사회적 비용과 큰 상처도 남긴다. 반면 여야 정치권이 합의와 다수결을 토대로 가동시키는 대의민주주의는 저비용 정치다. 여야가 일시 정지된 대의민주주의를 하루빨리 정상가동시켜 밀린 민생문제 해법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심리학자 373명, 세월호 유족 지지 선언…특별법에 수사권·기소권 보장돼야

    심리학자 373명이 27일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이 입은 극심한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유가족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심리학자 373명은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들이 엿새째 농성중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의 침몰은 유가족들에게 어떠한 고통과도 견줄 수 없는 심리적 외상을 남겼으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 역시 유가족에 버금가는 직접적인 외상의 형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우리는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로서,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의 비통한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거듭 말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 사고로 깊은 외상을 입은 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위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진정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참혹한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유가족의 처절한 몸부림이자, 거대한 희생과 맞바꾼 ‘안전을 향한 절박한 바람’”이라면서 “이에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이 이제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심리학자들의 성명 전문  수사권, 기소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심리학자들의 성명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서서히 바다로 가라앉던 장면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은 유가족들에게 어떠한 고통과도 견줄 수 없는 심리적 외상을 남겼으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 역시 유가족에 버금가는 직접적인 외상의 형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채 피지도 못한 생명들의 죽음 앞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뼈아픈 반성을 떨칠 수 없었으며, 대통령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대적인 개혁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사고 발생 4개월이 넘은 지금, 우리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침몰하는 상황을 마주한 채, 다시금 절망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로서,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의 비통한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 또한, 우리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유가족과 국민들의 지극히 인간적인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쟁점으로 흘러가는 지금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자식이 죽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40일이 넘도록 곡기를 끊고 처참하게 말라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유가족들에게 위로는커녕 더 큰 고통과 절망을 가하는 불통(不通)의 현실에 깊은 참담함을 느낀다.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하고 성의 없는 태도로 인해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 좌절감이 커져만 가는 상황을 목도하며, 이러한 반(反)치유적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기 힘들다. 이에, 373명의 심리학자들의 뜻을 모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력히 표명하는 바이다. 첫째, 비극적인 현실의 이유를 밝히고자 함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다. 납득되지 않은 경험은 계속되는 고통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왜?” 라는 질문은 인간이 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자,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가장 적극적인 노력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월호 침몰 후 130일이 다되도록 거대한 비극의 원인에 대해 아무런 답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왜, 세월호가 침몰하였는가?”, “왜, 사고 초기에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하였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현실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지 못한 현실을 극복하기란 단언코 불가능하다. 둘째, 진상규명을 통해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유가족의 어깨를 짓누르는 죄책감을 덜 고, 고맙게도 사고에서 살아 돌아 온 생존학생들의 고통을 줄이는 출발점이다.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은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잃은 것만으로도 이미 인간으로서 극한의 상실을 경험하였다. 하지만,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이 겪는 상실의 고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도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가족들은 끝없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생존학생들은 곁에서 죽어간 친구들이 떠오를 때 마다 혼자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 것이다. 우리는 이제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거듭 말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 사고로 깊은 외상을 입은 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위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진정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우리의 위로는 어떠한 힘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셋째,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과거의 과오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와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참사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재발을 막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이토록 끔찍한 참사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크나큰 불안과 긴장을 야기한다. 또한, 수많은 희생자를 떠나보내고 형언할 수 없는 절망과 슬픔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안전한 사회를 갈망하게 되었다. 이는 생존을 지키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이자, 고통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위대한 노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댓가를 치르고도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언제 일어날지 모를 참사에 대한 불안과 함께 무력감과 좌절감이라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수사권, 기소권을 보장하라는 유가족의 요구는 결코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없다. 특별법을 통해, 우리는 다음 세대가 살아 갈 이 사회에 정당한 제도와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하자고 말하는 것이다. 무참히 희생된 아이들이 아무 의미 없이 잊혀져 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의무를 다 하고자 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새로운 의미로 되살아나 이 사회의 정의와 함께 계속 살아 갈 것이다. 한 희생과 맞바꾼 ‘안전을 향한 절박한 바람’이다. 이미 대통령은 유가족과의 면담을 통해서, 진상규명에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노라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이 지켜질 때야 비로소, 유가족의 고통과 좌절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불신 역시 잦아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이 이제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4년 8월 27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심리학자 373명 일동 강귀련 강명선 강미연 강선희 강연우 강은영 강정실 강지선 강지현 고내숙 고승환 고영미 고윤희 고은희 고혜정 고희정 곽수진 곽희정 구민정 국은선 권계영 권민희 권은미 권혜경 금민지 기화 김경선 김경아 김경하 김경희 김금미 김길문 김담희 김도환 김동은 김래선 김면수 김명권 김문정 김미랑 김미숙 김미정 김미진 김빛누리 김상희 김선아 김선희 김성건 김성민 김세련 김세정 김소희 김송희 김수미 김수연 김수연 김수진 김수형 김순희 김시내 김신실 김신애 김아름 김아신 김영자 김영주 김영혜 김영혜 김예실 김우영 김우정 김원빈 김은영 김은주 김은진 김은혜 김인혜 김자혜 김정동 김정현 김정화 김준범 김준홍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영 김지혜 김지혜 김진순 김진아 김진희 김태사 김태형 김하영 김한우 김현아 김현주 김형진 김혜령 김혜민 김혜진 김효선 김효주 김후영 김희정 나세원 남종희 남희경 노상선 단정수 류수정 류현미 류현순 류혜진 명은파 문경주 문수종 문은영 문현미 민경화 민병배 민요달 박규상 박내석 박민숙 박민아 박민우 박부금 박부영 박상희 박선희 박성현 박성호 박세란 박수진 박수현 박영주 박우란 박윤선 박윤아 박은 박일 박종수 박주용 박주현 박준화 박지혜 박지혜 박초롱 박하얀 박헌정 박현 박현경 박현주 박현진 박혜원 박효정 박효정 박희경 방경은 방경은 배수연 배은지 변상우 서경희 서기영 서유진 서재임 서주연 서혜선 설진미 성고은 성은경 소현숙 소희정 손보영 손세인 손유미 송수정 송주영 송현주 신동주 신선영 신은삼 신주혜 심윤정 심정자 안류연 안주현 안창현 양근원 양서연 양원영 양윤경 양윤란 양재원 양지연 어유경 엄미선 엄정은 엄홍식 여은경 여환홍 연보라 오세중 오영아 오욱진 오지영 오지영 오현정 유경이 유금분 유민숙 유상원 유윤경 유재인 유지현 유천기 윤경희 윤미자 윤선희 윤성옥 윤성우 윤숙경 윤아랑 윤운영 윤유경 윤은선 윤재호 윤정임 윤지원 윤지희 윤하영 윤황 이계정 이기현 이다랑 이미혜 이민수 이서정 이서정 이석호 이선아 이선애 이선영 이선영 이선주 이선화 이세미 이소영 이슬 이슬아 이슬아 이승미 이승욱 이신혜 이양자 이영경 이우상 이원희 이유나 이유진 이윤경 이윤정 이윤희 이은경 이은상 이은식 이은실 이은애 이은화 이정숙 이정은 이정은 이정하 이종림 이주열 이주영 이지연 이지연 이지연 이지연 이지연 이지윤 이지은 이지현 이지혜 이태희 이항순 이현주 이현진 이혜미 이혜정 이효진 임고운 임다예 임선영 임선영 임소영 임진 장경숙 장미선 장미수 장선희 장세미 장윤정 장은진 장인경 장현진 장희진 전선명 전윤미 전지열 정경심 정경진 정근와 정미지 정미진 정민 정민 정민경 정민영 정상철 정선경 정성진 정소정 정신아 정안숙 정안숙 정영주 정윤재 정인혜 정정숙 정해인 정혜진 정희용 조도현 조명숙 조문주 조민경 조성실 조소현 조수연 조은희 조준규 조해연 조혜정 차마리아 차인권 차지숙 최명식 최승은 최유연 최유희 최윤영 최정문 최정아 최지영 최향미 표미림 한아름 한혜현 허재경 허재석 현혜민 홍상희 홍정순 홍주현 홍지수 황선정 황세희 황수영
  • [의정 포커스] 조숙자 도봉구의회 의장 “마지막 의정, 소통하며 불신 해소 계기로”

    [의정 포커스] 조숙자 도봉구의회 의장 “마지막 의정, 소통하며 불신 해소 계기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이번 임기 4년 이후에는 정치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26일 집무실에서 만난 조숙자(64·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도봉구의회 의장은 “새로운 젊은 일꾼들이 능력을 갖추고도 낮은 인지도 탓에 구의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번 6·4 지방선거 당시 공약한 대로 불출마 약속을 꼭 지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임기라고 강조하는 말에는 비장함마저 서려 있었다. 6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그는 도봉구의회 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부의장에도 역시 여성인 차명자(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조 의장은 “의장과 부의장에 모두 여성이 당선된 곳으로는 유일하니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라며 웃었다. 조 의장은 “서울시 자치구 사상 여성 의원(7명)이 50%를 차지한 것도 최초”라면서 “기존 남성 위주의 정치보다는 세심하고 꼼꼼한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의원의 장점으로 ‘생활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2006년부터 매주 노인복지관을 찾아가 배식봉사에 땀을 흘린다. 주민들과 함께 담배꽁초 줍기 등 도봉산 환경지킴이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에서 후원한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시 복지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의장은 지역 내 크고 작은 단체들과의 소통을 위해 의회 공간을 단체들에 활짝 열어놓았다. 그는 “생활정치인을 자처하는 터라 주민과 밀접한 현장 속에서 발로 뛰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의회를 주민들에게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교육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를 지역 내 100여개 단체들과 함께 소통하고 토론하며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입법권 침해” vs “문제 없다” 3자협의체 强대强 대치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입법권 침해” vs “문제 없다” 3자협의체 强대强 대치

    새누리당은 여·야·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 세월호특별법을 논의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를 26일 또다시 일축했다. ‘입법권 침해’란 이유에서다. 헌법·행정학자들 중에서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나쁜 선례’ 우려를 제기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이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입법권을 위협한다는 인식은 너무 과장됐다는 반론도 나왔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틀 연속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이해 당사자가 입법 주체로 직접 참여하는 논의 구도가 어떤 선례를 만들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근원적인 고민을 드러내고 있다. 이후 대형 참사가 또 발생하면 그때마다 피해자를 입법에 참여시킬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게 이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특별조치, 특별법, 특별위원회 등으로 처리해 온 그동안의 방식이 바람직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결국 그 사건만 ‘특별히’ 처리되고, 근본을 뜯어고치는 노력은 소홀해지지 않았는지 점검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과정의 난맥, 정부의 무능이 드러난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충격이 컸지만, 이 사건의 입법 과정만 특별히 취급해서는 안 된다”면서 “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중립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데, 유가족을 중립적인 주체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12월 철도민영화법과 관련해 여야와 철도노조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에 철도소위를 설치했다”면서 “3자협의체가 선례가 될지 우려할 일이 아니라 여러 차례 있었던 3자협의체 선례를 적용해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3자협의체를 입법권 침해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3자협의체의 안이 나오더라고 여야가 주도하는 국회 심의, 본회의 표결 등 절차를 통과해야 입법이 완성된다”면서 “여야 중 한 곳이 3자협의체에 반대한다면 최종적으로 법안을 부결시키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세월호 특별검사 일방 추천,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 부여,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가족 추천 위원 참여 등 예외적 조치가 잇따라 논의된 게 3자 협의체를 놓고 여야가 유연하게 대처할 여지를 줄어들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세월호 피로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경색된 국면이기 때문에 야당이 3자협의체란 전혀 새로운 제안을 한 것 자체가 새누리당의 반감을 산 듯하다”고 진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파슨스·드레이퍼스, 에미상 코미디 남녀주연상…특별 공로상엔 故로빈 윌리엄스

    미국 TV드라마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의 짐 파슨스와 ‘비프’(Veep)의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제66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코미디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에미상은 미국 TV 예술과학아카데미가 해마다 드라마, 코미디, 다큐멘터리, 쇼 등 TV 작품을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TV판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파슨스는 CBS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사랑스러운 괴짜 과학자 셸던 쿠퍼 역을 소화해 리키 저베이스와 맷 르블랑, 돈 치들, 루이스 C.K., 윌리엄 H. 메이시 등을 따돌리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HBO ‘비프’에서 미국 부통령 셀리나 마이어 역을 맡아 열연한 드레이퍼스는 리나 던햄, 멜리사 매카시, 테일러 실링, 에이미 폴러, 에디 팔코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미디 부분 작품상은 ‘모던 패밀리’에 돌아갔다. 올가을부터 6번째 시즌에 들어간 ‘모던 패밀리’는 5회 연속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 부문은 ‘브레이킹 배드’의 독무대였다. 가족을 위해 마약을 제조하는 화학 선생님 역으로 열연을 펼친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론 폴과 애너 건은 각각 남녀 조연상을 받았다. ’브레이킹 배드’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2년 연속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좋은 아내’의 줄리아나 마굴리스 몫이 됐다. 주최 측은 지난 11일 자살한 로빈 윌리엄스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해 기렸다. 생전에 윌리엄스와 친했던 원로 코미디언 겸 배우 빌리 크리스털이 무대에 올라 윌리엄스가 TV 코미디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를 소개하고 추모했다. 크리스털은 “윌리엄스는 우리 코미디계에서 가장 빼어난 재능을 지녔다”면서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987년과 1988년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법 극한 대결… 국회 올스톱

    세월호법 극한 대결… 국회 올스톱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로 국회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새누리당의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거부에 반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장내외 투쟁에 돌입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새정치연합의 ‘장외 투쟁’을 민심에 역행하는 처사로 규정하고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경제활성화 및 민생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 간 대립으로 이날부터 예정된 분리국감 등 의사일정이 올스톱되면서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도 식물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외면한 채 국가가 있을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유족과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든 유족들을 만나겠다던 대통령은 단 한마디 언급 없이 이를 외면하고, 새누리당은 유족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논의 테이블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새정치연합에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와 광화문을 잇따라 찾아 규탄대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이날 국회 예결위장에서 이틀째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이달 말까지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해 비상총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몽둥이를 맞더라도 쓸개를 빼놓고라도 하겠다”면서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강도 높은 비난들이 잇따랐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전날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이 여당을 ‘패륜집단’에 비유한 것을 두고 “지금 새정치연합은 진보 꼴통당이고 4류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을 ‘5·16혁명 전 국회에 난입한 민간단체’(정우택 의원)라고 칭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를 거부하는 대신 세월호 유족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명조 구로구의회 의장

    [의정 포커스] 김명조 구로구의회 의장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이면서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선거를 끝낸 지 두 달을 훌쩍 넘겼지만 김명조(49) 구로구의회 의장은 여전히 선거 모드(?)다. 25일 왜 그렇게 바쁘냐고 묻자 “주민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며 “구의원은 43만 구민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열심히 듣고 다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주민들 얘기를 가장 편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구의원을 하는 게 옳다. 우리를 민원 창구로 막 부려 달라”며 웃었다. 그래서인지 김 의장은 주민들에게 ‘구로의 맏며느리’ ‘뚝심과 열정의 여장부’로 통한다. 초·재선을 거치며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지역을 뛴 결과다. 그는 요즘에도 사회복지와 관련 공부에 매달린다. 김 의장은 “말 그대로 만학도”라며 “지역사회에서 봉사는 오랫동안 했지만 이것을 제도화하고 정책으로 만들기 위해선 공부가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늦게라도 책을 보고 있다”고 쑥스러워했다. 구로의 첫 여성 의장인 그는 경청을 의정 키워드로 잡았다. 김 의장은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열심히 들을 것”이라며 “소통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는데, 진정한 소통을 위해선 일단 상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들어봐야 한다”고 되뇌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경청하는 자세를 보일 생각이다. 김 의장은 “구청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 이를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경청하겠다. 같은 당이라고 봐주지는 않는다”며 크게 웃었다. 김 의장과 이성 구로구청장은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김 의장은 고척동과 오류동 등의 개발 문제에 대해 구와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적인 상황 등이 바뀌면서 지역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집행부에서 계획을 짜는 과정에 주민들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태경, 문재인에 고소당하자 “예측이 빗나가고 있다” 왜?

    하태경, 문재인에 고소당하자 “예측이 빗나가고 있다” 왜?

    하태경 문재인, 문재인 하태경 명예훼손 고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대변인은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에 대한 악의에 가득 찬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이로써 명예훼손 사건을 즉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세모그룹의 부채를 탕감해 준 적도 없고 그럴만한 사회적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권한도 없었다”며 “세모그룹의 부채 탕감은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에서 이뤄진 것이므로 어느 모로 보나 하태경 의원의 게시글은 허위사실이다. 따라서 문재인 의원의 명예를 심대히 훼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고소는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의원은 비서실장 때 유병언의 세모그룹 부채 1800억 원을 탕감해 유병언의 재기를 도와서 세월호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글을 올린 것과 관련됐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앞서 25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의원이 저를 고발하면 제가 국회의원 당선되고 저를 고발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되네요. 다른 한 사람은 지만원. 지씨가 우파의 극단에 있는 것처럼 문재인 의원은 점점 좌파의 극단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전 문재인 의원이 중도 쪽으로 오고 박영선 의원이 좌파의 극단에 가깝게 갈 것이라고 과거에 예상했는데 제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군요. 아무튼 저 하태경은 좌, 우 양극단과 흔들림 없이 싸울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통합의 길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태경 문재인, 복잡하네” “하태경 문재인, 고소까지 안타깝네” “하태경, 서로가 서로를 까는 사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회 민주주의 국민을 향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회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엄중한 책임이 있고 의회 민주주의는 개인과 정당을 뛰어넘어 모든 국민을 향해야 한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경제활성화와 국민안전, 민생안정을 위한 핵심 법안들을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세월호특별법 논의를 위해 여야 및 유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제안하며 민생법안 등의 분리 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이 나서라는 요구에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9월 정기국회는 예산 국회이며 국정감사 국회로 진행되는 만큼 사실상 민생법안을 처리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도 지금 그 기회가 국회에 묶여 한 발짝도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도,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도 법안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고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제는 말로만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 등이 통과돼야 국민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할 수 있고 기업과 근로자,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문재인 단식농성 “영화 ‘변호인’ 같은 폭압 지금도…너무 서글프다” 심경 밝혀

    문재인 단식농성 “영화 ‘변호인’ 같은 폭압 지금도…너무 서글프다” 심경 밝혀

    ‘문재인 단식농성’ 문재인 단식 농성 중 “지금 상황이 너무 서글프다”고 발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25일 “아이를 잃은 아버지가 단식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부·여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며 “지금 상황이 너무 서글프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서울시내 한 극장에서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사람 사는 세상 영화축제’에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당의 대응에서 보듯 정치가 너무 비정하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상영된 뒤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 속 권력의 폭압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단식을 시작한 이유를 묻자 문재인 의원은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시절을 배고프게 보내 단식 투쟁에 반대했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 마음을 돌리고 김영오 씨를 살려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문재인 의원 외에도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양우석 감독과 주연인 배우 송강호 씨가 함께 했다. 같은 시각 세월호 특별법 협상실패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불참한 문재인 의원 측은 자신의 행보가 당 지도부와 계속 엇박자를 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행사 참여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씨, “與 협상태도 바뀐다면, 단식중단 할수도 있다” 의사밝혀

    ‘유민아빠’ 김영오씨, “與 협상태도 바뀐다면, 단식중단 할수도 있다” 의사밝혀

    세월호 사고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면 단식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26일 서울시립 동부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 씨를 만나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태도가 바뀌면 미음을 먹어보겠다는 취지로 김 씨가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여당이 (특별법 협상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아 지금은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김 씨의 몸 상태가)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법이 아니라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 하는 것인 만큼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당이 오늘부터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며 “국민이 (김 씨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으니 미음이라도 빨리 드시라고 권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김 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김 씨가 속상해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 씨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카카오톡으로 유포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울컥울컥 하시는 모양이더라”며 “당이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특별법 최종 책임 여권에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고강도 대여투쟁을 선언했다고 한다.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 제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한 뒤끝이다. 세월호특별법이 표류 중인 상황에서 ‘3자 협의체’는 새정연의 비상대책위 격인 국민혁신공감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 원내대표가 고심 끝에 내놓은 출구전략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의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간단히 물리쳐 버리고 말았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를 지키지 못한 새정연이 사과와 해명을 먼저 하는 것이 수순이지 이제 와서 합의의 틀을 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여당의 주장에 그다지 논리적 모순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세월호법과 관련한 두 차례의 여야 합의를 잇달아 깬 것은 새정연이 맞다. 그렇다 해도, 야당이 일단 합의문에 도장을 찍었으니 우리는 알 바 아니라는 듯 여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오불관언(吾不關焉)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여야의 합의 내용에 반대하는 세월호 유가족을 설득해야 할 책임은 야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에도 있는 것은 분명하다. 새누리당은 유가족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당당한 설득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세월호특별법 합의 이행을 새정연에 무작정 압박만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일지 자문해 봐야 한다. 만에 하나, 오랜만에 야당을 압박할 수 있는 호기를 잡았으니 정치적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크나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의정 활동 과정에서 철저하게 강경파로 분류되던 박영선 대표가 세월호특별볍과 관련한 두 차례 협상 과정에 어느 때보다 합리적 자세로 임했다는 것은 여당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게 이성적 자세로 협상에 임한 결과 당내에서 ‘협상 책임론’을 불러일으키며 거취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박 대표는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협상안 불발에 송구스러움을 표시하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명성 회복’의 기치를 다시 들었다. 박 대표가 사면초가에 몰리도록 방치하는 게 국가의 장래에 이로울 수는 없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새로운 출구를 찾지 못하면 야당이 분리 국정감사와 민생입법 처리에 응하지 않을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파행정국이 정기국회까지 이어지면서 부실 국감에 내년도 예산안의 졸속 심의로 이어졌을 때 그 책임이 오로지 야당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권 수뇌부가 유족 설득의 짐을 더 많이 나눠 져야 할 이유다. 새누리당이나 청와대는 국정의 최종 책임은 여권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정연이 7·30 재·보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아쉬움은 크다. 하지만 그런 야당에 끌려다니며 현안에서 한 치의 진전도 보여주지 못하는 여권의 무기력에 대한 실망도 깊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는 통상적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비상한 국가적 사건이다. 원칙이라는 잣대만 들이대서는 재단할 수 없는 복잡한 사안이 아닌가. 그런 만큼 청와대와 여당은 격식이나 원칙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세월호 유가족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눠보기 바란다. 마음과 마음을 터놓는 자리는 잦을수록 좋을 것이다.
  • 연애의 발견 자전거 ‘스트라이다’, 눈길 사로잡는 특별함

    연애의 발견 자전거 ‘스트라이다’, 눈길 사로잡는 특별함

    가을은 라이딩 하기 좋은 계절이다.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라이딩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멋진 디자인과 강력한 기능성을 겸비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자전거 수입업체 산바다 스포츠는 라이딩 마니아들의 니즈를 반영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도심형 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산바다 스포츠는 특별한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도심형 자전거 스트라이다를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에 협찬하고 있다. 정유미(한여름), 에릭(강태하), 성준이(남하진)주연을 맡은 연애의 발견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여자에게 과거의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벌어지는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속 스트라이다는 배우 윤진이가 아르바이트 하는 매장에서 성준이 자전거를 구매하는 내용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연애의 발견 4회에서는 정유미가 집안에서 스트라이다를 타는 장면이 보여지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연애의 발견에서 소개된 스트라이다는 세계적인 자전거 디자이너 마크샌더스의 작품으로 모던한 영국감성에 편리함까지 더한 도심형 자전거다. 기존 자전거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삼각형 디자인은 마크샌더스가 접이식 유모차에서 아이디를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10kg의 경량함까지 더해 출퇴근이나 여행 시 용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누구나 손쉽게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고 자석을 장착하여 접을 때 프레임이 수월하게 겹쳐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완벽한 폴딩이 가능하도록 핸들바도 접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기름을 치지 않는 벨트드라이브 체인으로 이용 시 바지에 기름이 묻지 않고 유지보수가 쉽다. 산바다스포츠 관계자는 “연애의 발견에서 편리한 기능에 독특한 감성의 디자인까지 갖춘 접이식 자전거 스트라이다가 등장하며 방송 후 부쩍 제품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이번 연애의 발견 협찬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악 및 전문자전거 수입업체 산바다스포츠 홈페이지(http://sanbadasports.co.kr)에서 연애의 발견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멋스러운 도심형 자전거로 등장하는 스트라이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호영·김재원 빠지세요”…與 이완구 처음 만난 유족들 호통

    “주호영·김재원 빠지세요”…與 이완구 처음 만난 유족들 호통

    “이완구 원내대표를 만나고자 했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나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 양반들 보고 싶지 않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교통사고라고 한 사람, 일반인 유가족들하고 이간질한 거 아닙니까. 빠져 주세요.”(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이간질한 거 하나도 없고요.”(김 원내수석부대표) “증인 데리고 올까요. 빠지세요.”(김 위원장) “여러분들 예의를 지킵시다.”(이 원내대표) “두 분이 먼저 안 지켰잖아요.”(김 위원장) 25일 진행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대책위의 면담은 험악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이날 면담은 이 원내대표가 유가족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 꽉 막힌 정국의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테이블에 앉자마자 시작된 유가족의 ‘호통’에 진땀을 뺐다. 그러면서도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는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했던 주 정책위의장, “세월호대책위와 달리 일반인 유가족들은 재합의안을 지지한다”고 전했던 김 원내수석부대표를 두고 “면담에서 빠지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유가족들이 재차 퇴장을 요구했고 결국 이 원내대표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 면담은 재개됐다. 그러나 곧이어 김 원내수석부대표와 일반인 유가족의 면담 경위, 주 정책위의장의 발언 취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주 정책위의장도 교통사고 발언에 대해 작정한 듯 “말씀 안 드리려 했는데. 말씀드리겠다. 제가 한 말 앞뒤 다 들으셨나. 지켜야할 원칙이 있고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 설전이 이어지자 이 원내대표는 면담을 황급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비공개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특검 추천권, 3자 협의체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언제든지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새누리당이 단식 현장을 찾지 않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면담 직후에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로 오해를 씻고 소통했다”며 “앞으로 진정성을 갖고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 유경근 대변인도 “서로 많은 불신이 쌓여 있다는 걸 확인했고 그게 큰 수확이라면 수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 몇 차례 더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27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3자 협의체 등을 둘러싼 ‘공회전’은 이미 면담 전부터 예고됐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면담을 앞두고 “3자 협의체를 수용하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잘못을 여당에 전가하고 있다”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면담에 ‘한 줄기 기대’를 걸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한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3자 협의체에 일단 묻힌 ‘박영선 사퇴론’

    3자 협의체에 일단 묻힌 ‘박영선 사퇴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퇴론 진화에 나섰다. 파국의 화살을 외부(여당)로 돌려 당 대 당 대치 구도를 심화함으로써 당내 불만을 피하는 고전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자신이 제안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해 “오늘까지가 시한”이라고 못 박은 뒤 새누리당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끝내 거부할 경우 “강도 높은 대여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의총에서는 두 차례의 협상안 ‘불발’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을 감안한 듯 “제가 모자란 탓이다. 걱정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3자 협의체라는 ‘재재협상 카드’와 사과를 병행하며 ‘사퇴론’을 불식시키고 ‘협상 동력’ 확보에 다시 한번 나선 셈이다. 일부 의원이 박 원내대표를 비판하면서 의총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나 지도부를 흔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좀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 신기남 의원은 “현시점에서 지도부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 의원도 “당 소속 130명의 의원이 사퇴를 각오하며 박 원내대표에게 협상의 권한을 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지도부를 공격하는 에너지를 정부·여당에 돌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현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원내대표-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 분리와 같은 문제로 당내 분란을 초래해서는 안 되고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고 검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은수미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한 게 뭐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학영 의원도 “선수가 두 번 다 KO 당했으면 국민과 함께 바깥에 나가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박 원내대표의 전략 부재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의원도 의총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나는 (박 원내대표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3자 협의체 구성안은 새누리당이 이미 거부했다고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박 원내대표 사퇴론 확산이 저지됐지만 논쟁을 잠시 뒤로 미룬 것일 뿐 언젠가 다시 폭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 관계자는 “상당수 의원이 지금은 당내 분란으로 비쳐질까 일단 목소리를 자제하는 것일 뿐 언제든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가족이 사흘째 청와대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노숙하는데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에서 세월호의 ‘세’자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참으로 비정하고 냉정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7일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은 전날 법원의 세모그룹 부채 탕감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침침한 CCTV…설치는 늘었지만 범인 검거율 ‘글쎄’

    침침한 CCTV…설치는 늘었지만 범인 검거율 ‘글쎄’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는 전국 통합관제센터 148곳을 운영·구축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9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시간 범죄 대응 및 영상정보 자료를 이용한 범죄 해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신문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2011~2013 서울시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성과 현황 조사’에 따르면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사건·사고 대응 건수는 2011년 53건, 2012년 37건, 지난해 69건 등 평균 53건에 그쳤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를 실시간으로 발견해 조치한 건수는 2011년 38건, 2012년 23건, 지난해 38건에 머물렀다.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 221억여원을 투입해 CCTV 3674대(총 4만 4942대)를 추가 설치했지만 범죄 예방, 범인 검거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통합관제센터 영상정보 자료를 이용한 범죄 해결 건수도 미미했다. 서울 각 자치구가 경찰에 제공한 영상정보 자료는 2011년 1만 1789건, 2012년 1만 4994건, 지난해 2만 370건이다. 이 중 범죄 해결에 이용된 건수는 2011년 467건, 2012년 475건, 지난해 876건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 CCTV는 41만 화소 정도로 해상도가 떨어져 실시간 상황 판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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