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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세 2000원 인상… 법인세 손 안 댄다

    담뱃세 2000원 인상… 법인세 손 안 댄다

    여야가 28일 담뱃세 인상액을 정부가 제출한 원안인 2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담배 20개비 한 갑(4500원)당 부과될 세금은 현재의 1550원에서 3318원으로 두 배가량 늘게 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오후 수차례 ‘3+3’ 담판 회동을 갖고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지원)의 국고 지원과 담뱃세 및 법인세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 등 새해 예산안 핵심 쟁점을 일괄 타결했다. 지난 26일 정기국회 일정이 파행된 이후 사흘간의 밀고 당기는 여야 ‘빅딜’ 협상 끝에 정기국회는 정상화됐다. 여야는 내달 2일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과 국군 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병 연장 동의안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해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차기연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내달 2일 본회의 예산 통과 등 6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2015년 누리과정 예산 순증액(추산 5233억원) 전액 상당의 규모와 시·도교육청의 지방채 이자를 국고 지원하기로 했다. 담뱃세는 2000원으로 인상하고, 국세인 개별소비세액의 20%를 야당이 지방 예산 확충을 위해 신설을 요구한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담뱃세 2000원 인상을 통해 2조 8345억원 규모의 세수를 확보하게 되며, 야당은 지자체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반대급부를 얻게 됐다. 정부가 폐지를 추진했던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 부가금은 여야 합의에 따라 계속 징수하는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담뱃세 인상에 맞불을 놓았던 법인세율·최저한세율 인상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대기업의 비과세·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으로 법인세 손보기의 출구를 찾았다. 이를 통해 연간 5000억원 정도의 세수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 및 공무원연금개혁, 정치개혁특위 구성과 운영 현안은 정기국회 종료 후 양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의 등을 통해 협의하기로 미뤄 여야 간 충돌 정국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사자방’ 국정조사, 정기국회 이후 협의하기로 여야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사자방’ 국정조사, 정기국회 이후 협의하기로 여야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정조사 등은 정기국회 이후 협의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8일 담뱃값 2000원 인상과 법인세의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 누리과정 순증액 전액 상당의 대체사업 예산 확보 등을 골자로 한 새해 예산안 협상을 타결하는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다음은 여야가 배포한 원내대표 합의문 전문. 1. 정부는 2015년도 누리과정 이관에 따른 지방교육청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순증액 전액 상당의 대체사업 예산을 확보한다. 2. 법인세의 비과세·감면 항목 중 대기업의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기본공제를 폐지하고, 대기업의 R&D 세액공제의 당기분 공제율을 인하한다. 3. 현행 국민체육진흥법 제23조(회원제 골프장입장객 부가금 징수 관련 규정)는 개정하지 않는다. 4. 담뱃값은 2000원 인상하되, 정부가 국세인 담배 개별소비세액의 20%를 지방에 교부하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신설하고, 관련 법안은 일괄하여 2014년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5. 2015년도 예산안, 현재까지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 및 국군부대의 소말리아해역 파견연장동의안 등과 기타 본회의 계류 중인 의안은 2014년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양당 간에 쟁점이 없는 법률안은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한다. 6.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정치개혁특위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사안은 2014년 정기국회가 종료된 직후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연석회의에서 협의를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이아 라보프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 충격 고백

    샤이아 라보프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 충격 고백

    잦은 기행으로 가십난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샤이아 라보프(28).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신작 ‘퓨리’에 출연해 홍보 행사 등으로 레드카펫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한 유명 잡지와 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이른바 ‘묵언’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샤이아 라보프는 영국 패션잡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의 작가와 한 호텔 방에서 만났다. 이 잡지의 온라인판인 ‘데이즈드 디지털’에 실린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머리에 소형 카메라를 쓴 상태로 만나 말없이 악수만 하고 자리에 앉는다. 이들은 간혹 웃음을 터뜨리기는 하지만 1시간 동안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사실 두 사람은 이전에 2주 정도 이메일 교환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에 대해 쓴 글을 읽은 샤이아 라보프가 작가에게 연락해 이메일 인터뷰를 시행했고, 묵언 인터뷰라는 실제 만남도 그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이는 아무래도 샤이아 라보프가 하고 있는 일련의 예술 활동으로 보이지만, 무언 인터뷰 영상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IAMSORRY’라는 예술 행사를 개최했지만, 그 당시 행사장을 방문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행사에서는 방문객이 소품 하나를 선택해 샤이아가 앉아 있는 밀실을 지나가야 했지만, 한 여성이 “10분간 나를 채찍으로 때린 뒤 내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때 밀실 밖으로는 사람들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머리가 흐트러지고 립스틱이 번진 여성이 밀실에서 나갔을 때 샤이아의 연인이자 배우인 미아 고스가 그 줄에 서 있었던 듯하다. 샤이아 라보프는 “우리는 5일간 만나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도 심하게 상처를 입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줄을 선 사람들에게 곧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진 듯하다”면서 “그녀는 방에 들어와 설명을 요구했지만, (당시 묵언 행사였으므로) 난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트라우마속에서 같이 조용히 않아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미아 고스와 열애를 시작, 2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합의…“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이젠 어떡하나”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합의…“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이젠 어떡하나”

    여야는 28일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정부와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원 인상안을 내놔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담에서 담뱃값 인상분 중 개별소비세 부과분의 20%를 신설되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는 내용과 법인세 비과세·감면 혜택을 일부 축소하는 데 잠정 합의하면서 담뱃값 인상폭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안을 따르기로 전격 결정했다. 담뱃값 인상안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여야 원내대표가 정식 합의하면 최종 확정된다. 담뱃값을 2천원 올리면 연간 세수가 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이젠 정말 끊어야 하나”,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대기업 법인세 인상은 없이 서민 증세만 죽어라 하는구나”,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흡연자들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호인’ 35회 청룡영화상 10개 부문 후보 지명

    ‘변호인’ 35회 청룡영화상 10개 부문 후보 지명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이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28일 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변호인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서 ‘변호인’은 제51회 대종상에서도 최다인 11개 부문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3개 부문을 수상했다. 1760만 명을 동원,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세운 김한민 감독의 ‘명량’과 칸 영화제에 진출했던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는 모두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심성보 감독의 ‘해무’는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등 6개 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와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는 각각 5개 부문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잠수함 ‘장보고 III’, 유령이 될 수 있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잠수함 ‘장보고 III’, 유령이 될 수 있을까?

    『유령이 침몰하는 것은 저 어뢰 때문이 아니야.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 자신 때문이야. 강하지 않으면 짓밟히며 살아갈 수밖에 없어. 오래전 일도 아니야. 우리의 역사가 온갖 굴욕을 버티며 살아온 것이. 그게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나? 하루아침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 언제까지 이렇게 치욕스럽게 살아갈 건가?』 지난 1999년 개봉해 이듬해 대종상영화제를 휩쓸었던 최민수・정우성 주연의 ‘유령’이라는 영화에서 침몰 직전 핵잠수함 부함장 최민수의 마지막 대사다. 영화에서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경협차관 현물상환으로 구소련이 만들었던 최강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인 바라쿠다(Project 945 Barracuda, NATO Code : Sierra) 잠수함을 극비리에 넘겨받지만, 이 잠수함의 존재를 눈치 챈 미국과 일본의 압력으로 인해 정부가 잠수함 함장에게 수중에서 자폭할 것을 명령하고, 이에 반항한 부함장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해 일본 잠수함에게 격침당한다는 내용이다. ▲핵잠수함이 얼마나 강력하기에 영화 속 부함장 ‘202’의 마지막 절규처럼 핵잠수함은 동북아시아 주변 강대국들 틈바구니 속에서 약자로 살아가는 한국에게 있어 주변국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 때문에 주변 강대국들이 눈에 불을 켜고 한국을 감시하며 보유를 저지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과거 참여정부는 지난 2003년 극비리에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위한 사업단을 조직했지만, 이듬해 1월 모 일간지 기자가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던 사업 진행 상황 전반을 “中 ・日등 반발예상”이라는 부제를 달아 대서특필하면서 사업단은 해체됐고 이후 국방부는 ‘해프닝’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기무사가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보도가 나갈때쯤 워싱턴에 가 있었다. 당시 사업이 좌초된 것이 미국정부가 의도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보유를 주변국이 얼마나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은 가능하다. 이러한 국제정치적 문제, 예산 문제와 기술력 부족 등 여러 요인 때문에 한국은 오래 전부터 꿈꾸던 원자력 잠수함을 손에 넣을 수 없었다. 원자력 잠수함은 사실상 ‘강대국의 전유물’이다. 공식적인 핵보유국인 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러시아로부터 ‘리스’한 잠수함을 가지고 있는 인도가 유일한 보유국이기 때문이다. 오직 강대국들만 보유가 가능한 것은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는데 있어 기술적 난이도가 워낙 높고 건조 비용도 천문학적인 이유도 있지만, 국제사회의 통제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원자력 잠수함은 말 그대로 동력기관으로 내연기관이 아닌 원자로를 사용하는 잠수함을 통칭하는 용어다.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공격용 잠수함을 공격원잠(SSN), 여기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탑재하면 전략원잠(SSBN),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면 순항미사일원잠(SSGN)으로 부른다. 동력을 원자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료를 탑재할 필요가 없고, 보급품과 무장, 승조원들의 체력 여유만 있다면 사실상 무제한으로 잠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들킬 위험도 적다. 내부 공간의 여유가 있어 디젤 잠수함보다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출력도 좋아 수중에서 더 빠른 속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디젤 잠수함이나 수상함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지속 잠항능력이 우수하고 무장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곧 원자력 잠수함 1척만으로도 적국의 주요 항로를 봉쇄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중에 매복하면서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가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잠수함을 잡아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북아시아 주변 바다는 잠수함이 활동하기에는 최적이면서 반대로 잠수함을 찾아내기에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곳이기 때문에 각국은 경쟁적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내놓고 있고,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획득 시도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자력 잠수함의 이러한 위협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은 냉전시절 소련 태평양함대의 원자력 잠수함으로부터 자국의 해상교통로를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잠수함 작전에 특화된 4개의 호위대군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3대 해협(소야・쓰가루・대한)에 소련 잠수함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했다. 소련 잠수함이 태평양으로 나오면 언제 어디서 해상교통로 차단을 당할지 모르고, 최악의 경우 핵심 동맹국 미국 본토 깊숙한 곳까지 SLBM 공격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핵탄두를 탑재한 SLBM이 없더라도 장기간 잠항이 가능한 원자력 잠수함이 도쿄만 인근이나 상하이 앞바다 수중에서 도쿄나 상하이 시내를 향해 잠대지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해보자. 발사부터 명중까지 5분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과 일본이라도 불과 수km에 불과한 거리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화 ‘유령’ 속 202의 절규처럼 원자력 잠수함은 유사시 주변국의 손발을 묶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보고-III, 유령을 향하여! 지난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이 있었다. 장보고-III 사업은 지난 2005년 장기소요로 결정된 뒤 2007년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해 6년에 걸쳐 설계 작업이 진행되었고,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산학연 및 군 전문가 150여 명으로 구성된 TF가 상세설계검토(CDR : Critical Design Review)를 통해 장보고-III의 설계 완성도가 실제 건조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Batch)-I 2척의 건조 계약 규모는 1조 6,700억 원이다. 일본의 소류(そうりゅう・4,200톤급)가 585억 엔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덩치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되는 중형 잠수함이며, 전략적 임무 수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장보고-III의 성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현재 알려진 성능대로라면 동급 잠수함 중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장보고-III의 설계상 수중배수량은 3,000톤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일본의 소류급이나 호주의 콜린스(Collins)보다 작지만, 성능은 대단히 강력하다. 고성능 연료전지를 이용한 AIP(Air-Independent Propulsion) 체계를 적용해 수중에서 최대 3주 이상 작전할 수 있고, 기존의 장보고급이나 손원일급보다 더 깊이 잠수할 수 있다. 선체 중앙에 6기의 수직발사관을 탑재해 사거리 1,500km에 달하는 천룡 함대지 순항 미사일이나 현재 개발 중인 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함수의 533mm 어뢰발사관을 통해 잠대함 미사일이나 어뢰 등도 운용할 수 있어 무장 능력은 소류급이나 콜린스급보다 대단히 뛰어나다. 강력한 무장능력만큼 주목할 만한 부분은 향후 개량사업을 통해 추진기관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원자로는 이미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되어 있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담수화 및 중소형도시 발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소형 원자로인 SMART-P 원자로는 그 태생 자체가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용 원자로 제작사인 OKBM에 있다. 열출력이 65MwT수준이기 때문에 영국의 HMS 발리언트(Valiant, 4,200톤, 70MwT), 인도의 아리한트(INS Arihant, 6,000톤, 85MwT)와 비슷하며, 미국의 로스 엔젤리스(USS Los Angeles, 6,000톤급, 120MwT)의 절반 수준으로 3,000톤급 수준인 장보고-III의 추진기관으로 적합하다. 다만 사용되는 핵연료의 농축도가 20% 미만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보다 핵연료 교체 주기가 짧겠지만, 이러한 원자로를 장보고-III 개량형의 동력으로 삼을 경우 기존의 디젤 잠수함보다 압도적인 지속 잠항능력을 가질 수 있어 한국해군의 수중작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다. 주변국의 해군력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2020년대 중반 이후 한국해군의 순항 미사일 탑재 원자력 잠수함의 존재는 주변국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해군은 오는 2030년까지 장보고-III 잠수함 9척을 배치할 계획이니 이 가운데 일부라도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박근혜 지지율, 2주 연속 부정평가>긍정평가…부정평가 45% 긍정평가 44%

    박근혜 지지율, 2주 연속 부정평가>긍정평가…부정평가 45% 긍정평가 44%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관련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 2주 연속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5%로 지난 주와 동일했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연령별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0세 이상 76%, 50대 54%로 고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2030세대에서는 각각 18%, 25%로 낮은 긍정평가를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1%, 통합진보당 3%, 정의당 2%, 없음·의견유보 33%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상승하며 5주만에 상승세를 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또 방송사고… ‘미스터백’ 10초간 컬러바

    MBC 또 방송사고… ‘미스터백’ 10초간 컬러바

    생방송 수준으로 제작이 이뤄져 늘 방송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방송 드라마계에서 27일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MBC TV 수목극 ‘미스터백’은 이날 밤 8회 방송 도중 10초 정도 컬러바와 검은 화면을 잇달아 내보냈다. 편집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28일 오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신하균, 장나라 주연의 ‘미스터백’은 7회까지 내내 수목극 1위를 달리다 8회 방송에서 경쟁작인 SBS TV ‘피노키오’에 왕좌를 내줬다. 이날 ‘피노키오’는 10.4%, ‘미스터백’은 10%,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는 6.2%를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흡연자들, 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이젠 어떡하나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흡연자들, 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이젠 어떡하나

    여야는 28일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정부와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원 인상안을 내놔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담에서 담뱃값 인상분 중 개별소비세 부과분의 20%를 신설되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는 내용과 법인세 비과세·감면 혜택을 일부 축소하는 데 잠정 합의하면서 담뱃값 인상폭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안을 따르기로 전격 결정했다. 담뱃값 인상안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여야 원내대표가 정식 합의하면 최종 확정된다. 담뱃값을 2천원 올리면 연간 세수가 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대체 흡연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설 곳 없는 흡연자”,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이제 어떡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이터 익호, 지금 아니면 평생 못 할 것 같았다”

    “파이터 익호, 지금 아니면 평생 못 할 것 같았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꼬박 21년 전이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에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부족한 연기력을 과묵한 캐릭터로 위장한 이미지 정도라고나 할까. 이듬해 배창호 감독의 영화 ‘젊은 남자’에서 주연을 꿰찼고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4만명 남짓만 본 영화라서인지 대중에게 별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이름 석 자를 알린 작품은 ‘귀가 시계’로 통하며 수·목요일 수도권 일대 술집 매상을 반 토막 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였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고현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하면서도 순정 가득한 보디가드였다. 어느덧 데뷔 22년차, 마흔한 살이 된 배우 이정재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에 연상의 여인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거나 또래 젊은이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풋풋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지를 늘 유지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2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매끈한 몸과 멋진 미소를 갖고 있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한쪽 이미지에 고착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연기 변신을 하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면서 “웃기면서도 짠한 마음이 드는, 풍성한 느낌이 드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 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정사’(1998), ‘하녀’(2010)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을 찍기도 했지만 드문드문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친 과작의 배우였고, 고정된 이미지에 갇혀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신세계’(2013), ‘도둑들’(2012), ‘관상’(2013) 등에서 색깔과 맛이 다른 역으로 연기의 폭을 넓히며 부지런히 연기했고 각각 1298만명, 468만명, 913만명의 관객이 드는 등 연속 흥행몰이도 했다. 그가 27일 개봉한 영화 ‘빅 매치’(작은 사진)에서 원톱 주연배우로 나섰다. 종합격투기 선수 최익호다. 옳다 싶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마구 덤벼들고, 극한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생각하는 인물이다. 영화 속 이정재는 ‘매끈하면서도 울퉁불퉁한’ 형용모순의 몸을 갖고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서울역, 한강시민공원 등 도심 한복판에서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도약하며 누군가를 때리고, 또 누군가에게 신나게 얻어맞는다. 전자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이 모니터에서 툭 튀어나와 현실에 구현된, 깔끔한 오락영화이자 통쾌한 액션영화다. 또한 오직 이정재에 의한, 이정재를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 “대본을 받아 봤을 때 이건 내가 아니라 젊은 배우가 해야 할 역할인데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지금 아니면 평생 못 할 것 같아서 기꺼이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영화를 찍기 전부터 다섯 달 동안 오전 체력운동 2시간, 오후 격투기 운동 4시간을 주말도 거르지 않고 했다. 그런데 촬영 들어가자마자 훈련 중에 오른쪽 어깨 힘줄이 4㎝ 끊어졌다. 자신의 뜻과 감독님의 뜻이 더해져 촬영을 강행했다. 그리고 지난 4월 14일 자신의 촬영분을 마친 다음날 수술대에 올라갔다. 그리고 서너달 쉰 뒤 곧바로 새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으로 변신해 한창 촬영 중이다. 77㎏이던 몸무게는 62㎏이 됐다. 그는 “독립군인데 잘 못 먹고 말라야지 싶어 살을 뺐다”며 씩 웃었다. 하지만 이내 “완성도 있는 영화가 나올지, 내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일지 고민하고서 작품을 결정한다. 연기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진지하게 자신의 연기관, 작품관을 설명했다. ‘도둑들’에서 얄미웠던 뽀빠이, ‘관상’에서 수양대군의 폭력성 등 자신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었던 것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배우는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법이라는 선배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느끼고 있습니다. 띄엄띄엄 작품을 할 때보다 바쁘게 촬영 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마냥 외모만 믿고 겉멋 부리는 듯한 이정재는 이제 없다. 중년으로 접어든 22년차 배우 이정재가 속 깊은 인생 속으로 한 걸음씩 걸어 들어가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야 지도부 예산정국 강·온 역할 분담

    연말 예산 정국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도 각각 강온파로 임무를 나눠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예산안 협상 전권은 원내대표에게 있다”며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27일 예산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할 말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물밑에서 원내대표단의 협상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완구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5233억원(누리 예산 증액분)이라는 숫자를 우리 당에서 제시한 바도 없고 그런 숫자를 뽑아낼 재주도 없다. 따라서 합의를 번복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인세 인상 문제를 담뱃세 인상과 연계해 교환하자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강경파’, 우윤근 원내대표가 ‘온건파’의 역할을 맡아 탄력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시간만 끄는 것도 모두 국회선진화법 정신에 위배된다”며 “새누리당이 예산안 단독 처리 유혹에 빠지면 그 결과는 ‘사자방’ 혈세 100조원의 낭비처럼 비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를 여당의 상임위원들이 뒤집는 것은 명백한 의회주의의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화모드’를 유지하며 여당을 향한 날 선 각 세우기를 자제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 강행할 의지를 밝힌 정의화 국회의장을 겨냥해 “정부의 잘못을 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비교적 낮은 수위의 공격력을 보였다. 이런 야당의 ‘강온 전략’은 여당의 협조와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정치연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진성준

    새정치연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진성준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진성준 의원이 한정애 의원을 이기고 1위로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 나선 최동익 의원, 송파병에 도전한 남윤인순 의원, 경기 성남중원에 출사표를 던진 은수미 의원은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선에 나선 비례대표 5명 가운데 진 의원 1명만 지역 기반을 갖게된 것이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은 오후 11시쯤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을의 진 의원을 비롯해 동작을의 허동준, 송파병의 조재희, 인천 연수구의 박찬대, 경기 성남중원의 정환석, 광주 서을의 조영택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역 의원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강서을 경선에서 진 의원은 469표(59.0%)를 얻어 329표(41.0%)에 그친 한 의원을 이겼다. 두 의원은 김효석 전 위원장 이후 공석이 된 강서을 지역에 일찌감치 사무실을 내고 정책설명회 등을 번갈아 개최하며 세과시를 해왔다. 당직자 출신인 진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한국노총 출신 직능대표인 한 의원은 대변인으로 당직을 맡아 활약해왔다. 현역 의원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구 입성에 도전한 남윤 의원과 은 의원은 40% 초반대 득표를 얻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지난 7월 십여년 동안 지역을 지켰지만 7·30 재·보궐 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던 허동준 지역위원장은 79.6%의 득표를 얻어 동작을 수호에 성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野 예산안 심사 참여… 국회 정상화 물꼬

    국회 예산안 심사가 잠정 중단 하루 만인 27일 재개됐다. 여야는 담뱃세 인상안 협의에도 합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소속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여야 간 타결 안 된 현안이 있음에도 야당 의원들이 결단을 내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시간은 없고 예산을 여당 의도대로 편성하게 둘 수 없어서 예결위 간사인 이춘석 의원이 결단을 내렸다”고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오후 5시쯤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예결소위를 개최했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회의는 30분 만에 정회됐다. 새누리당 김재원·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전날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된 담뱃세 인상을 우선 협의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8일 안전행정위 법안소위를 열고 담뱃세 인상 폭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사 기한(11월 30일)이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아 여야는 졸속 심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 준수 입장을 거듭 공언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새누리당의 담뱃세 인상 주장에 맞서 법인세 인상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국회 파행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법안 심사는 이틀째 파행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로 협상의 줄다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이날 법인세·담뱃세·누리과정 등 현안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28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예결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만나 “(여야) 합의가 안 돼도 헌법을 지켜 (법정시한 내 처리) 할 것”이라며 “12월 2일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野 예결위 밤늦게 합류… ‘누리 예산’ 진통 여전

    野 예결위 밤늦게 합류… ‘누리 예산’ 진통 여전

    여야 원내지도부는 27일 정국 정상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와 담뱃세·법인세 인상 등 쟁점 현안 타결은 무산됐지만, 이날 밤늦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가 열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꼬는 일부 트였다. 예산안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3일밖에 남지 않아 여야의 초조함이 가중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물론 여야가 계속되는 정쟁 속에서도 각자 지역구 예산안만큼은 어떻게든 챙겨보려고 예산안 심사를 정상화시킨 것 아니냐는 비난도 없지 않았다. 앞서 새누리당 예결소위 위원인 김진태 의원은 야당의 상임위 일정 보이콧에 대해 “과자를 안 사주면 밥을 안 먹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것인데 이런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밥을 굶겨야 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8시 20분쯤 야당의 참석으로 예결소위가 정상화되자 여당 의원의 성토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안팎에서는 국회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가 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여야가 누리예산 우회지원을 위한 5233억원 증액안을 물밑에서 모두 합의를 해 놓고선 다른 쟁점과 일괄 타결을 위해 의도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으로 ‘위장’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의 오찬회동 이후 여야의 예산 논의 초점은 누리예산에서 담뱃세·법인세 공방으로 급속도로 옮겨갔다. 두 사람은 담뱃세 인상안 논의를 위한 안행위 법안소위 정상화 발표도 했다. 야당의 반발로 무산되긴 했지만 협상의 물꼬는 튼 것으로 인식됐다. 그럼에도 이틀째 올스톱 된 법안심사는 재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2월 임시국회 소집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여야가 내놓고 있는 주장의 간극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담뱃세 증세 논의와 관련해 여당은 ‘개별소비세 위주 2000원 인상’을, 야당은 ‘소방안전세 등 1000~1500원 인상’을 대체로 지지했다. 담뱃세 논의가 예산 부수법안 대상이 되는지도 여전히 논란이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방세법인 담뱃세는 원칙적으로 세입예산 부수법안이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지정했다’고 했는데, 원칙적으로 아니면 아니지 예외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부수법안 중에는 골프장 회원이 1000~3000원씩 내는 입장료를 깎아 연 400억원의 세수를 줄이는 내용도 있다”면서 “특혜성 비과세·감면을 폐지하고 법인세율을 정상화해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수석부대표는 “기업주는 몰라도 기업 자체에 세금을 때리면 기업이 온전하겠느냐”며 법인세 인상에 반대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투자세액 공제를 없애자고 하는데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업이 투자를 못 하는 상황에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일정액의 세액을 공제해 주는 제도를 없애자는 것은 암탉의 배를 갈라 계란을 꺼내는 일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인세와 담뱃세는 관계가 전혀 없는 세목”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과학, 저널리즘과 건강하게 공생해야” 과학기자협 대토론회

     ‘과학이 대중적 파급력을 가지려면 과학저널리즘과의 선린적 협력관계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마땅히 과학기술적 정보와 지식이 사회적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과학기사의 상업성이 전혀 없는 일은 아니어서 우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지만, 그 심각성은 냉정한 검증을 거쳐 판단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가 28일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학언론의 현실과 미래’(좌장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를 주제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대토론회에서는 언론의 실상에 대한 비판과 가치 재정립을 주문하는 다양한 비판과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토론회에는 과학계 인사는 물론 언론인과 이석준 미래부 차관, 강대희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서울대의과대학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진호 회장과 이상석 부회장, 강신구 초대 과학기자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과학저널리즘의 존재 가치는 과학과 대중의 왜곡없는 연결, 그리고 과학의 건강한 발전에 있다”면서 “이런 본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건강한 공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은정 KBS 기자의 ‘과학저널리즘의 변화와 통찰’, 김양중 한겨레신문 기자와 박건형 서울신문 기자의 ‘언론이 본 과학언론의 현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 등이 ‘현장에서 본 과학언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이주영 연합뉴스 기자와 임소형 SBS 기자,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천 이사장은 “과학언론은 흥미 위주이거나 지나치게 계몽적이어서 정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다루는 주제의 쏠림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과학 역시 소통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언론과의 융합에 대한 무관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과학, 특히 의학저널리즘은 의학과 의료소비자 사이에서 ‘게이트 키퍼’로 존재한다”면서 “이런 직분에 충실하게 복무하고, 이를 통해 격조있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학과 의학저널리즘이 진실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은 “영화 ‘제보자’에서 보듯 과학저널리즘과 대중은 일종의 협상게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대중적인 파급력을 얻고, 과학저널리즘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자 간에 건강한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길원(협회 부회장) 대토론회 준비위원장은 “언론의 발전과 바른 방향성을 전제로 한 비판은 과학언론이 항상 경청하고 수용해야 할 자양분”이라면서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이 토론회를 정례화해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과 과학언론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자협회는 토론회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코리아나호텔에서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겸한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를 갖고, 과학언론의 새 출발과 함께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상기·민병주(이상 새누리당)·이상민(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강성모 KAIST원장, 강대희 서울대의대 학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명철 국군 수도병원장 등 내외 귀빈과 과학기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부정적 여론이 긍정평가보다 더 높아…부정평가 45% 긍정평가 44%

    박근혜 지지율, 부정적 여론이 긍정평가보다 더 높아…부정평가 45% 긍정평가 44%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2주 연속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왔다.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 2주 연속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5%로 지난 주와 동일했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연령별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0세 이상 76%, 50대 54%로 고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2030세대에서는 각각 18%, 25%로 낮은 긍정평가를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1%, 통합진보당 3%, 정의당 2%, 없음·의견유보 33%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상승하며 5주만에 상승세를 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블랙 패션’ 클라라, 중국 예능 평정하러 출국

    ‘올블랙 패션’ 클라라, 중국 예능 평정하러 출국

    우월한 몸매 클라라 공항패션이 화제다. 클라라는 중국 예능 한위싱동타이 촬영 스케줄 소화를 위해 26일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출발했다. 한위싱동타이는 매주 일요일 중국전역에 방송되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클라라tv는 패션아이콘 클라라가 미국 뉴욕 퍼슨스 출신 디자이너 김유화씨와 팀을 이뤄 패션 백 디자이너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녹화는 제주시 호텔에서 진행되며 두 프로그램의 녹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클라라는 검정 가죽재킷과 검정 스키니 팬츠를 매치한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했다. 특히 클라라는 슬림하고 페미닌한 스타일로 완벽하게 코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클라라는 내년 1월 조여정과 주연을 맡은 영화 ‘워킹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대기업 증세 대신 서민 증세만?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대기업 증세 대신 서민 증세만?

    여야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정부가 발표한 2000원 인상을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 수석부의장은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 건데…”라며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서민 증세만 하는군”, “담뱃값 인상, 과연 흡연자가 줄어들긴 할까”, “담뱃값 인상, 국민 건강 위하는 척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서민 등골만 휘어지나

    여야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정부가 발표한 2000원 인상을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 수석부의장은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 건데…”라며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담뱃세 중 개별소비세 가운데 20%를 새로 도입키로 한 소방안전교부세로 돌리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담배 사재기 일어나는 거 아닌가”, “담뱃값 인상, 서민 등골만 휘어지네”, “담뱃값 인상, 정말 국민 건강을 위해 올리는 것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담뱃값 인상 폭 2000원 잠정 합의…전자담배도 해롭다는데

    여야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정부가 발표한 2000원 인상을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 수석부의장은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 건데…”라며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담뱃세 중 개별소비세 가운데 20%를 새로 도입키로 한 소방안전교부세로 돌리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대체 흡연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설 곳 없는 흡연자”, “담뱃값 인상 및 전자담배, 이제 어떡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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