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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 문채원, 예능에서 아웅다웅 ‘귀여워’

    이승기 문채원, 예능에서 아웅다웅 ‘귀여워’

    영화 ‘오늘의 연애’ 주연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실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여 화제다. 이승기와 문채원은 최근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서 지구의 기상이변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아래 기상천외한 고난도 미션을 수행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혹독한 미션에 이승기는 급기야 “보험 돼 있죠?”라며 불안해했고, 각종 게임에 단련됐던 ‘런닝맨’ 멤버들마저도 새해부터 시작된 고난도 미션에 비명을 지르며 시끌벅적한 레이스를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험난한 미션 속에서도 이승기와 문채원은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겨 눈길을 끌었다. 혹독한 미션 내내 주거니 받거니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 두 사람의 모습은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사진=SB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통일, 꿈 아닌 현실이 되도록 준비”

    朴대통령 “통일, 꿈 아닌 현실이 되도록 준비”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과업이 민족 분단 70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70년 동안 선배 세대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오늘의 성취와 번영을 이뤘듯이 세계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며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까이 앉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 “(야당이) 5·24 조치만 해제하라고 하면 (남북 간) 협상이 되겠느냐”면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야당도 나를) 조금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우리 측이 먼저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은 대북 협상력 확보 차원에서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한편, 협상 상황에 따라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는 여지도 내보였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정부는 새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경제지표만이 아니라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무엇?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무엇?

    당명 개정 논란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는 공약을 내놓았다가 현재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혔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무등산로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고 모든 것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이미 해당 당명을 사용하는 원외정당인 민주당(대표 강신성)은 “최소한의 정치도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김도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창당해 선관위 등록을 마쳤으며, 다른 정당은 이 당과 합당하지 않고는 ‘민주당’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10개월 전 선거에서의 이익을 위해 당명을 팽개쳤다”며 “이제와서 당권 싸움을 위해 다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은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당시 (새정치연합으로의) 당명 변경을 결정한 것은 박 후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늘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민주당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민주당에는 과거 우리와 함께 활동한 분들도 많은 만큼,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잘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와 당권경쟁을 벌이는 문 후보도 이날 광주 무등산로에서 “안철수 전 대표 측의 양해를 얻어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일부에서는 호남 당원들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점을 의식해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당명 변경을 공약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일 당권 주자들의 당명 개정 움직임에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래야 집권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로, 당명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를 포함시켜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당명을 바꿔온 역사를 돌아보자”며 “그 이름을 버린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다시 그 이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국민이 우리 당을 신뢰하겠는가”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으로부터 나라를 맡길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전날 광주 무등산 산행에서 각각 ‘새정치민주당’과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문, 박 의원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은 지난해 3월 안철수 세력과 김한길 당시 대표의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안 전 대표의 ‘새정치’의 정신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태어난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 위기…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 위기…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리나라가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4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러시아 통신위성 충돌 파편에 23m까지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밝혔다. 영화 ‘그래비티’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미래부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2일 오후 공군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 정보를 알려왔다며 KAIST,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과 44m까지 근접하는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이번에는 최근접거리가 23m로 더욱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시간 전후인 4일 오후 9시 9∼19분과 10시 43∼55분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궤도 조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강경인 실장은 “과학기술위성 3호의 자세를 면적이 넓은 태양전지판이 파편이 날아오는 궤도와 평행하도록 제어하면 충돌위험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3년 11월 발사돼 600㎞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씩 돌면서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올해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충돌 위험 물체는 2009년 2월 790㎞ 상공 궤도에서 충돌한 미국의 이리듐 33호 위성과 러시아 코스모스 2251호 위성에서 생긴 20㎝ 정도 크기의 파편으로, 이 충돌로 발생한 파편들이 넓게 퍼지면서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이승기 문채원 , 최악의 기상이변에도 ‘케미 폭발’ 두사람 무슨 사이?

    ‘런닝맨’ 이승기 문채원 , 최악의 기상이변에도 ‘케미 폭발’ 두사람 무슨 사이?

    ’런닝맨’ 이승기 문채원 , 최악의 기상이변에도 ‘케미 폭발’ 두사람 무슨 사이? ’런닝맨’ 이승기 문채원 영화 ‘오늘의 연애’ 주연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실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여 화제다. 이승기와 문채원은 최근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서 지구의 기상이변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아래 기상천외한 고난도 미션을 수행했다. 이승기와 문채원은 멤버들과 함께 지구에 불어 닥친 기상 이변으로 다양한 날씨가 한 번에 나타난다는 독특한 설정에 험난한 기후를 헤치고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됐다. 때로는 사막화된 지구에서, 때로는 모두 꽁꽁 얼어버린 빙하시대를 배경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스펙터클하고 휘황찬란한 미션 열전이 이어졌다. 상상을 초월하는 혹독한 미션에 이승기는 급기야 “보험 돼 있죠?”라며 불안해했고, 각종 게임에 단련됐던 ‘런닝맨’ 멤버들마저도 새해부터 시작된 고난도 미션에 비명을 지르며 시끌벅적한 레이스를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험난한 미션 속에서도 이승기와 문채원은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겨 눈길을 끌었다. 혹독한 미션 내내 주거니 받거니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 두 사람의 모습은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상큼발랄한 두 배우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즐거웠다”며 “기분 좋은 두 배우의 대활약과 에너지 넘치는 ‘런닝맨’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승기 문채원이 출연하는 ‘런닝맨’은 오는 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靑 신년인사회] 문희상 “朴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

    [靑 신년인사회] 문희상 “朴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

    2일 열린 신년인사회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공론화한 가운데 열린 것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이후 대응을 가늠하게 할 만한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한 정도가 그 단초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놓고 나눈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화를 더하면 해석의 여지는 넓어진다. “(야당이) 5·24 조치만 해제하라고 하면 (남북 간) 협상이 되겠느냐”는 박 대통령의 언급은 남북 당국이 대화를 재개하면 5·24 조치 해제 문제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는 말로 비쳐지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회담이 끝나고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북측의 정상회담 관련 제안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도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고 문 위원장은 “안보에 대해서는 야당도 확고하니 염려하지 말라”면서 “그래도 남북관계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문 위원장은 각별한 친밀감을 보여 주었다. 박 대통령과 2개월 만에 조우한 문 위원장은 공식 발언 이후 박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과 함께한 헤드테이블에서 “어머님같이, 누님같이 전부 안고 가는 포용력을 보여 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한정애 대변인이 전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교류) 제안의 수용, 청와대·내각의 전면적인 국정쇄신, 통합의 리더십 등 3가지를 당부했다. 특히 통합의 리더십과 관련, 문 위원장은 “100% 포용적 리더십에서 국가 통합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갑(갑오년)은 갔고 을(을미년)이 왔다”면서 “올 한 해는 이념, 계층, 지역을 넘어서 그리고 여야를 넘어서 모두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불개념, 갈등, 격차 이런 문제가 우리 앞에 있지만, 박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추진에 여야나 민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힘을 실어 주었다. 반면 행사장에서는 새누리당 김 대표를 둘러싸고 참석자들 간 어색한 기류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주빈석에 마련된 자리에 홀로 앉아 주위를 둘러보거나 종종 천장을 쳐다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친박(친박근혜)계 인물들이 인근 자리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북적거리며 새해 인사를 주고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밑에 폭발한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년회에는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경제5단체장, 서울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함께 이인삼각의 정신으로 남북분단의 아픔을 잘라내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 추진에 여야, 민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권에서 협조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새누리당이 야당과 정부,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교역할을 열심히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서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고 4만 달러 시대의 터전을 닦아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기업인들이 사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새정치연합, 당명보다 체질 먼저 바꿔라

    새정치민주연합이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명(黨名) 개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당권 주자인 문재인·박지원 의원이 민주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사실상 공약으로 내걸면서 찬반 양론으로 갈라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란 당명은 지난해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안철수 신당)이 통합하면서 나온 이름이다. 당시 안철수 전 대표가 표방한 새정치의 정신을 존중하고 일방적인 흡수가 아닌 통합의 의미를 살리자는 취지였다. 당권 주자 이외에 상당수 당내 의원들도 새정치민주연합 자체가 부르기 어렵고 전통 야당의 간판이었던 민주당으로의 복귀가 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온다는 명분으로 당명 개정을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반론도 적지 않다. 안 전 대표는 “우리가 당명을 새정치를 포함한 이름으로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민병두 의원 등도 “새로운 정치 실험이 1년도 안 된 상황”이라며 당명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당명 개정 논란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그동안의 당명 개정 역사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주체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새로운 간판 아래 모여 있다고 새로운 정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국민들은 당명보다 당의 체질부터 먼저 바꿔야 제1 야당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당에는 악재였던 ‘세월호 참사’가 있었는데도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7·30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근본 원인이 다소 부르기 어려운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이름 때문이 아니다. 많은 국민들은 친노파, 486그룹, 구민주계 등 각 세력의 파벌 싸움과 차기 대권 경쟁이 당의 정체성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출된 원내대표를 향해 강경파들이 걸핏하면 그만두라고 윽박지르는 게 현재 제1야당의 모습이다. 국민들은 수권 정당으로서 자질을 갖추기보다 여당의 헛발질에 반사이익이나 챙기려는 정치적 행태에 실망해 등을 돌린다. 지난해 9월 혁신과 확산을 명분으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을 시도했다가 당내 강경파의 반대로 무산됐을 당시 당 해체와 정계개편 요구가 거세게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이란 이름이 야당 지지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세를 모으기 편리하다는 생각은 전형적인 정치공학적 발상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당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순서다.
  • 새정치연 또 바꿔?

    새정치연 또 바꿔?

    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 1년도 안 돼 당명 개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오는 2월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새해 첫날 ‘민주당 복원’을 공약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고 ‘새정치’의 저작권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당명 개정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3월 민주당은 안 전 대표가 중앙운영위원장으로 있던 ‘새정치연합’과 합당하며 통합 신당의 명칭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 있는 안 전 대표는 2일 성명을 통해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로, 당명 개정에 반대한다”면서 “‘새정치’를 포함시켜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광주 무등산 산행에서 각각 ‘새정치민주당’과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한 문·박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다른 당권 주자인 박주선 의원도 반대 입장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성명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유가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이 길고 어려워서냐”며 “바꿔야 할 것은 ‘당의 이름’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조경태 의원은 당명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변경은 국민들에게 전혀 새롭지 않고 ‘또 바꿨구나’ 하는 느낌만 줄 뿐”이라면서 “매번 통합과 분열 과정에서 당의 뿌리가 그만큼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 의견은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 의견은

    당명 개정 논란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는 공약을 내놓았다가 현재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혔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무등산로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고 모든 것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이미 해당 당명을 사용하는 원외정당인 민주당(대표 강신성)은 “최소한의 정치도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김도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창당해 선관위 등록을 마쳤으며, 다른 정당은 이 당과 합당하지 않고는 ‘민주당’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10개월 전 선거에서의 이익을 위해 당명을 팽개쳤다”며 “이제와서 당권 싸움을 위해 다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은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당시 (새정치연합으로의) 당명 변경을 결정한 것은 박 후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늘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민주당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민주당에는 과거 우리와 함께 활동한 분들도 많은 만큼,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잘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와 당권경쟁을 벌이는 문 후보도 이날 광주 무등산로에서 “안철수 전 대표 측의 양해를 얻어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일부에서는 호남 당원들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점을 의식해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당명 변경을 공약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일 당권 주자들의 당명 개정 움직임에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래야 집권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로, 당명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를 포함시켜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당명을 바꿔온 역사를 돌아보자”며 “그 이름을 버린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다시 그 이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국민이 우리 당을 신뢰하겠는가”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으로부터 나라를 맡길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전날 광주 무등산 산행에서 각각 ‘새정치민주당’과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문, 박 의원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은 지난해 3월 안철수 세력과 김한길 당시 대표의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안 전 대표의 ‘새정치’의 정신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태어난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 충돌 가능성

    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 충돌 가능성

    우리나라가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4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러시아 통신위성 충돌 파편에 23m까지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밝혔다. 미래부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2일 오후 공군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 정보를 알려왔다며 KAIST,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과 44m까지 근접하는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이번에는 최근접거리가 23m로 더욱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시간 전후인 4일 오후 9시 9∼19분과 10시 43∼55분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궤도 조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강경인 실장은 “과학기술위성 3호의 자세를 면적이 넓은 태양전지판이 파편이 날아오는 궤도와 평행하도록 제어하면 충돌위험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3년 11월 발사돼 600㎞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씩 돌면서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올해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충돌 위험 물체는 2009년 2월 790㎞ 상공 궤도에서 충돌한 미국의 이리듐 33호 위성과 러시아 코스모스 2251호 위성에서 생긴 20㎝ 정도 크기의 파편으로, 이 충돌로 발생한 파편들이 넓게 퍼지면서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우주개발로 우주물체가 계속 증가하면서 우주공간에서 물체 간 충돌위험도 급증하고 있다며 우주위험 감시·분석 능력을 확보해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우주자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생물’ 장도연, 미생 강소라에 몸매 도전장…‘엉덩이 뽕’ 장면 패러디 화제

    ‘미생물’ 장도연, 미생 강소라에 몸매 도전장…‘엉덩이 뽕’ 장면 패러디 화제

    ‘미생물’ ‘장도연’ ‘강소라’ 개그우먼 장도연이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의 강소라 ‘엉뽕’ 장면을 패러디했다. 장도연은 2일 오후 방송된 tvN 2부작 드라마 ‘미생물’ 1회(극본 곽경윤, 연출 백승룡)에 출연, ‘미생’의 안영이(강소라 분)를 패러디했다. 앞서 방송됐던 ‘미생’ 1회에서 안영이는 뛰어난 외모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첫 등장부터 주목받았던 바 있다. ’미생물’로 원작 ‘미생’의 안영이를 패러디한 장도연은 강소라 못지 않은 섹시함으로 장수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장도연은 ‘미생’에서 강소라가 외국 바이어에게 보정 속옷을 판매하기 위해 직접 ‘엉덩이 뽕’을 사용했던 모습을 재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미생물’ 1회 평균 시청률이 3.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케이블 10~40대 남녀 시청률 1위라고 tvN은 설명했다. 젝스키스 출신의 장수원이 주연을 맡은 ‘미생물’은 아이돌 가수를 꿈꾸다 실패한 뒤 회사에 입사한 장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생’에 출연한 오민석과 전석호가 ‘미생물’에 카메오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생물’ 장도연, 미생 강소라에 몸매 도전장?…‘엉덩이 뽕’ 장면 패러디

    ‘미생물’ 장도연, 미생 강소라에 몸매 도전장?…‘엉덩이 뽕’ 장면 패러디

    ‘미생물’ ‘장도연’ ‘강소라’ 개그우먼 장도연이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의 강소라 ‘엉뽕’ 장면을 패러디했다. 장도연은 2일 오후 방송된 tvN 2부작 드라마 ‘미생물’ 1회(극본 곽경윤, 연출 백승룡)에 출연, ‘미생’의 안영이(강소라 분)를 패러디했다. 앞서 방송됐던 ‘미생’ 1회에서 안영이는 뛰어난 외모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첫 등장부터 주목받았던 바 있다. ’미생물’로 원작 ‘미생’의 안영이를 패러디한 장도연은 강소라 못지 않은 섹시함으로 장수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장도연은 ‘미생’에서 강소라가 외국 바이어에게 보정 속옷을 판매하기 위해 직접 ‘엉덩이 뽕’을 사용했던 모습을 재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미생물’ 1회 평균 시청률이 3.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케이블 10~40대 남녀 시청률 1위라고 tvN은 설명했다. 젝스키스 출신의 장수원이 주연을 맡은 ‘미생물’은 아이돌 가수를 꿈꾸다 실패한 뒤 회사에 입사한 장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모두 분열·통합 기로… 하반기 총선준비 체제로

    여야 모두 분열·통합 기로… 하반기 총선준비 체제로

    2015년 을미년 한 해도 정치권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지만 여야 모두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내부 조직 재편 및 혁신 과제 마무리에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야만 한다. 특히 하반기부터 선거구 획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들어가면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및 내부 계파 간 대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맞은 여야는 모두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새누리당은 세밑에 노정돼 버린 당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갈등으로 김무성 대표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1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인선을 시작으로 4월 보궐선거 공천, 20대 총선 공천 등 계파 갈등이 거세질 요소는 곳곳에 남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달 8일 열리는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친노무현계 문재인 의원과 비노무현계 박지원 의원의 양강 체제로 일찌감치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두 후보 모두 혁신과 통합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숨은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전대 결과에 따라 봉합되지 못한 갈등이 ‘국민 모임’ 등의 야권 재편 움직임과 결합할 경우 야권의 대대적인 분열과 재통합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급작스럽게 잡힌 4월 보선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 이벤트다. 선거구 3곳(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 모두 야권 성향이 강하지만 수도권 2곳의 승패를 놓고는 여야 지도부 모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보궐 선거를 앞두고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큰 관심이다. 5월에는 여야 모두 원내 지도부가 바뀐다. 새 원내지도부는 경기 침체 대응과 더불어 선거구 획정 등 총선 전초전까지 치러야 해 정책 추진력과 대야·대여 전투력을 고루 갖춰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가면 여야 모두 쇄신론이 전면에 등장하며 여야 주도권 다툼은 물론 당내 계파 간 갈등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 내 친박·비박, 새정치연합 내 친노·비노 간 갈등이 어떻게 통합되느냐는 총선은 물론 이후 대선 향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때를 즈음해 대선 잠룡들의 활동도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 봉합과 선거 승리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대권 주자 지지율 추이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반기문 대망론’이 어느 정도 실체를 갖고 구체화될지, 지금껏 거론되는 주요 주자들 외에 새로운 후보군이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한때 뜨거웠던 개헌론의 불씨도 여전히 살아 있다. 여야 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올 한 해 개헌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 딸은 끝까지 지킨다” 강한 아빠의 마지막 이야기

    “내 딸은 끝까지 지킨다” 강한 아빠의 마지막 이야기

    2008년 이후 8년에 걸쳐 그의 일관된 원칙은 하나다. 바로, 내 딸을 건드리는 자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 터미네이터의 “아이 윌 비 백” 못지않게 유명해진 대사, “널 찾아내서 죽이겠다(I will find you, I will kill you)”를 앞세워 종횡무진 활약했다.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알바니아 마피아 조직의 한복판에 들어가 그들을 박살냈다. 아무리 전직 특수요원이었다지만 총으로, 주먹으로, 옷걸이로 닥치는 대로 해치웠다. 프랑스 파리에서, 터키 이스탄불에서 그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 이렇듯 잔혹한 복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2015년 새해 딸바보 아빠가 걸어온 꼬박 7년의 액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아빠는 이제 환갑을 훌쩍 넘겼고 철없지만 씩씩한 딸은 어느덧 가정을 꾸리게 됐다. ‘테이큰’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테이큰3’는 1일 0시에 개봉했다. 14만 4500명이 극장에서 ‘테이큰3’와 함께 2014년을 보내고 2015년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과 함께 흥행 순위에서 ‘국제시장’의 바로 아래층에 자리 잡았다. 당당히 노익장 액션배우로 이미지를 굳힌 리암 니슨은 1952년생이다. 만 62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193㎝의 큰 키로 간결하면서도 굵직한 액션을 선보이고, 여전히 열심히 뛰어다닌다. 하지만 몸으로 보여 주는 감동은 전편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테이큰’ 시리즈의 일관된 주제는 아빠와 딸이다. 리암 니슨과 함께 딸 킴 역할을 맡은 메기 그레이스의 존재는 그래서 중요하다. 이혼했다가 재혼하고 다시 이혼한 전처 레니(팜케 얀센)는 3편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 시리즈 마지막편의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이다. 레니가 집에 들른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간 브라이언(리암 니슨)은 아내가 죽어 있자 꼼짝없이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면서 누가, 왜 전처를 살해했는지 추적하고, 누명을 벗는 과정에서 딸 킴이 다시 한 번 납치된다. 자동차로 이륙 직전의 비행기를 쫓아가 들이박으면서까지 딸을 구해낸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종료된 뒤 딸과 결혼한 사위를 걱정 반, 믿음 반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시리즈는 끝난다. 딸바보 아빠의 얘기는 끝났고, 딸이 결혼했다고 해서 아빠의 딸 걱정이 끝날 리는 결코 없겠지만 말이다. ‘테이큰1’(2008년) 235만명, ‘테이큰2’(2012년) 230만명으로 충실한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심약한 아빠들이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쥐고서 딸을 향해 결연한 눈빛을 날려줄 때다. 15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신년 단독 인터뷰] “예산안 시한내 처리, 가장 큰 성과이자 이정표…매년 이어져야”

    [신년 단독 인터뷰] “예산안 시한내 처리, 가장 큰 성과이자 이정표…매년 이어져야”

    국회 본관 3층 중앙에 자리 잡은 국회의장 집무실은 지난해 6월 정의화 의장이 취임한 이후 세 가지가 달라졌다. 먼저, 집무실 바닥에 깔려 있던 카펫이 걷히고 마룻바닥이 새로 깔렸다. 건강을 중시하는 의사출신 정 의장의 조치다. 둘째, 의장 책상 뒤에 12폭 병풍이 새로 놓였다. 정 의장의 조상이라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과거시험 답안이 새겨져 있다. 의장실을 찾는 외빈들에게 한국의 미를 강조하기 위한 고려도 있었다. 셋째, 책상 맞은 편 벽에 커다란 글씨로 ‘인’(忍)자를 써 붙여 놨다. 정 의장은 “여야가 하도 싸우는 날이 많아, 여기 와서 협상할 때 보고 한 발씩 양보하라고 걸어 놨다”고 말했다. 의장실 한쪽 벽에는 이른 새벽 소나무 숲을 찍은 대형 사진이 걸려 있었다. 배병우 작가의 작품이냐고 묻자 “의장님이 찍은 것”이라고 이민경 국회 부대변인이 대신 대답했다. →취임 이후 가장 내세울 만한 성과가 무엇인가. -2015년 예산안을 시한 내에 처리한 것이다. 12 년 만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1987년 개헌 이후 최초로 정부 예산안을 헌법 시한 내 통과시킨 거다.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이며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2016년 예산안도 시한 내 처리할 것인가. -물론이다. 이런 전통은 매년 이어져야 한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여러 합의를 이뤄냈다. 두 분과 일하기가 어땠나. -이 대표와는 서로 대화가 되는 친구지간이다. 15대에 함께 국회에 들어온 동기다. 스스럼없이 대화가 된다. 우 대표는 인품이 아주 그윽한 사람이다. 내가 복을 받은 사람이다. 앞서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총리 기용설이 있다. 실제로 총리가 된다면 잘할 것으로 보나. -그렇게 확신한다. 고집이 있는 편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사람이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말이 많았다. 직접 국회를 운영해 보니 정말 손질할 필요성을 느끼나. -선진화법은 (법적으로) 바꿀 재주가 없다. 그렇다면 보완해야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내 생각은 상시 국회·요일제 국회를 만들어 예측 가능한 국회로 가자는 것이다. 원로회의체를 만들어 문제가 생겼을 때 중진들의 도움을 받는 시니어리티 룰(seniority rule)을 도입할 수도 있다. (선진화법이 허용한) 필리버스터는 사실 필요 없다. 악용되면 (의회 논의가) 옆으로 빠지는 수가 생기기 때문에 난 마땅치 않다고 본다. 또 내년부터는 예산 심사기일을 정해줘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다 보니 정부는 ‘무조건 통과된다’고 여유를 부리고, 야당은 ‘우리도 급할 거 없다’고 하고 여당만 안달이더라. 예산 심사기일 지정은 과거처럼 날치기 통과하겠다는 게 아니라 국회가 11월 말까지 국민대표기관으로서 심도 있는 예산 논의를 해달라는 차원이다. 소수당이 다수당의 발목을 잡은 건 가장 큰 문제다. 다수당은 국민이 ‘책임 정치하라’고 만들어준 건데 책임 정치를 못하는 시스템이 돼버렸다. 민생법안 등 여야 무쟁점 법안은 신속하게 처리하게끔 파이프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제가 최근에 무쟁점 법안의 신속처리안(패스트트랙·무쟁점 법안은 상임위 숙려기간이 지나면 법사위 첫 회의에 자동상정하는 안)을 내놨다. 새해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통과시켜주길 바란다. →개헌논의는 활화산인가 휴화산인가. -활화산에 가까운 휴화산으로 볼 수 있다. 선거구 획정 문제가 갑자기 이슈화돼 개헌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게 된 상황이다. 그러나 개헌이 블랙홀이 돼선 안 된다. 개헌을 하더라도 권력구조 부문은 차차기인 20대 대선부터 적용되어야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안에 개헌과 선거구획정소위를 따로 만들어 투트랙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합진보당이 해산 선고를 받아 5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민국의 정치활동은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 그 속에서 건전한 정당활동을 하면서 올바르고 합리적으로 가야 된다. 헌재의 판단을 보면 결국 통진당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진보정당이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는 발전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공무원연금개혁이 박근혜 정부 개혁의지의 상징처럼 됐다. 잘될 것으로 보나. -국민 모두 공무원 연금에 문제점이 많다는 걸 알고 있어 분명히 해결은 해야 한다. 그러나 또 다른 갈등 비용의 부담이 생겨선 안 된다. (올해) 4월까지 선을 긋고 하겠다는 입장은 적절치 않다. 한두 달 늦어지더라도 여유를 갖고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며 가야 한다. 연금 액수 조정도 중요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노인 기준 재논의 등 우리 사회 전열을 정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4월을 넘기자면 야당 편을 드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너무 늘어지면 안 되지만 한두 달 더 여유를 갖고 완벽하게 하자는 것이다. →남북 간 국회의장 회담을 제의했다. 성사되면 무엇을 논의하려 하는가. -만남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 만나서부터 ‘이거 하자 저거 하자’는 의미가 없다. 일단 만나서 민족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자는 거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몫이 있고 국회가 할 수 있는 몫이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당장 3월이라도 실무접촉하고 장소는 예컨대 ‘개성에서 하자’ 정도만 나와도 저쪽에서 사전요구가 있을 것 아닌가. 구체적인 의제는 그때 가서 검토하면 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났다. 어떤 느낌을 받았나. -그의 우익 행보에 대해선 여러 생각이 든다. 첫째, 외조부가 전범이고 부산과 가까운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가 집안인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과거 일본이 한국을 강점했다는 우월감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으로 위축된 국민들을 북돋기 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국제적으로는 중국이 부상하며 일본의 위상이 떨어지는 데서 오는 초조감도 반영된 것 같다. 또 정치적으로 어렵던 시절 우익 그룹에서 받았던 지원에 대한 예우 차원일 수도 있다. 인상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중국 베이징 방문 때는 시진핑 국가주석도 만났다. -믿음직스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화를 나눠 보니 상당히 내공 있고 통 큰 대국인의 면모도 갖췄다. 예컨대 중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가 지난해 약 260억 달러라는데 “나는 무역역조 같은 건 신경 안 쓴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라. 또 한·중 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더라. →한·중 관계가 발전하면서 한·미관계와는 충돌하는 측면이 있다.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미국은 6·25 때 우리나라에 파병해 3만명 이상 전사자를 낸 혈맹이다. 중국과는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시켜서 한중 우호연대로 가야 한다. 한쪽에 미국, 한쪽에 중국과 손을 잡고 러시아·일본과도 함께 가야 한다. →한·미 관계가 10이라면 한·중, 한·일 관계는 어느 정도 돼야 할까. -중국도 일본도, 그리고 ·아세안 등 다른 나라들과도 모두 8, 9 이상으로 가야 한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문제를 거론해 화제가 됐다. 계속할 생각인가.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을 뿐이다. 박 대통령이라고 그 문제를 모르시겠나. 앞으로 일부러 제기할 생각은 없다.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지지도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이 정치권에 들어오면 환영하겠나. -환영 안 할 이유가 없다. 평소 존경하고 인품을 잘 아는 가까운 분이다. 다만 내가 지지하느냐는 별개 문제다. →지난 대선 때는 경제민주화·복지가 화두였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무엇이 될까. -누가 뭐래도 일단 경제다. 경제가 받쳐줘야 민생이 해결되고 그래야 복지로 간다. 나 보고 둘을 꼽으라 하면 경제와 통일, 셋을 뽑으라 하면 경제와 통일, 복지다. 성장과 복지는 자동차의 앞, 뒷바퀴처럼 같이 가야 된다. →그동안 야당이 무기력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여야가 균형을 맞춰야 의장이 이끌어가기도 수월하지 않나. -좋은 야당이 있으려면 좋은 여당이 있어야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여야는 실과 바늘 같은 관계다. 여야가 예전처럼 첨예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야당이 무기력해 보이는 것처럼 호도될 수도 있다. 또 진보는 진보다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진보진영에서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대담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배양찬(서북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경락(서북교회 담임목사)경옥(원묵중 교사)씨 부친상 이희재(양평중 교사)박용수(경기도의원)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27-7556 ●박장환(대호씨오엠 고문)영환(CBS 국장)승환(대호씨오엠 이사)씨 모친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58-5940 ●허종식(새정치민주연합 인천남구갑지역위원장)씨 장인상 1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31)477-0091 ●최경혜(전 금오공고 교사)씨 별세 홍두표(문화방송 부장)현표(에어스파인터내쇼날 차장)성(온다컴 대표)씨 모친상 김주훈(에어스파인터내쇼날 대표)장기언(자영업)씨 장모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00 ●이영근(서울과학기술대 어학교육연구원 강사)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정익훈(GKL 마케팅본부장)씨 모친상 1일 청주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43)224-2897
  •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당명 개정 논란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 “민주당” 문재인 “새정치민주당” 안철수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는 공약을 내놓았다가 현재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혔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무등산로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고 모든 것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이미 해당 당명을 사용하는 원외정당인 민주당(대표 강신성)은 “최소한의 정치도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김도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창당해 선관위 등록을 마쳤으며, 다른 정당은 이 당과 합당하지 않고는 ‘민주당’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10개월 전 선거에서의 이익을 위해 당명을 팽개쳤다”며 “이제와서 당권 싸움을 위해 다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은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당시 (새정치연합으로의) 당명 변경을 결정한 것은 박 후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늘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민주당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민주당에는 과거 우리와 함께 활동한 분들도 많은 만큼,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잘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와 당권경쟁을 벌이는 문 후보도 이날 광주 무등산로에서 “안철수 전 대표 측의 양해를 얻어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일부에서는 호남 당원들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점을 의식해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당명 변경을 공약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일 당권 주자들의 당명 개정 움직임에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래야 집권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로, 당명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를 포함시켜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당명을 바꿔온 역사를 돌아보자”며 “그 이름을 버린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다시 그 이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국민이 우리 당을 신뢰하겠는가”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으로부터 나라를 맡길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전날 광주 무등산 산행에서 각각 ‘새정치민주당’과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문, 박 의원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은 지난해 3월 안철수 세력과 김한길 당시 대표의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안 전 대표의 ‘새정치’의 정신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태어난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DJ 묘소도 참배”에 우윤근 “잘하셨다” 사례 인사

    김무성 “DJ 묘소도 참배”에 우윤근 “잘하셨다” 사례 인사

    새누리당 지도부는 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배한 직후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현충탑만 참배했던 이전 지도부와 달리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아 참배했다. 김 대표는 당직자들과 신년인사회를 갖고 김영삼·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자택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 회의실에서 단배식을 갖고 새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수유리 4·19 민주묘역을 찾은 뒤 동교동 자택의 이 여사를 예방했다. 또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우 원내대표는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엄마의 밥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현충원에서는 앞서 참배를 하고 나가는 여당 지도부와 단배식을 마치고 참배를 가는 야당 지도부가 현충문 앞에서 우연히 마주쳐 서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가 “아침에 DJ(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했다”고 말하자 우 원내대표가 “잘하셨다”고 사례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현역 재신임 지수] 국회의원 (중) 호남·충청·제주

    [현역 재신임 지수] 국회의원 (중) 호남·충청·제주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다시 뽑겠다는 호남 유권자는 10명 가운데 2~3명에 불과했다. 연이은 선거 패배 등 위기의 야당을 바라보는 전통적 지지층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의미다.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재신임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은 특이할 만하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지만 ‘좋은 정치’, ‘변화의 조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바로 유권자들이란 것을 확인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1일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지역구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 유권자의 48.6%가 “20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17개 시·도 전체의 지역구 국회의원 재신임도 평균이 25.3%로 광주 지역은 7.0% 포인트 더 낮았다.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8.3%, 판단을 유보한 무응답은 33.2%였다. 연령별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30대가 59.1%, 40대가 56.4%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전북 유권자는 47.2%가 재신임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현역 의원을 다음 총선에서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21.7%, 무응답은 31.1%였다. 전남은 광주·전북과 달리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20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다시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7.2%로 이는 17개 시·도 전체 평균보다 11.9%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처럼 전남에서 현역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정현 효과’에 따라 지역 의원 전체의 우호적 평가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와 전북은 지역구 의석수가 각각 7개와 11개로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한 반면 의석수 11곳인 전남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누리당 몫으로 1석을 차지해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전남은 지역 의원 인지도가 77.4%로 광주(68.9%)나 전북(68.7%)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더불어 광역단체장의 업무평가와 연동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에 대한 업무수행 평가는 “잘한다”는 답변이 57.7%로 “못한다”는 답변 26.9%보다 높았다. 지방정부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단체장과 소속 당이 같은 지역구 의원으로 이어진 일종의 ‘낙수 효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역구 의석수 3석이 모두 새정치연합인 제주는 “재신임하겠다”는 답변이 20.1%,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55.9%, 무응답은 24.1%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정부 “구체적 조치 좀 더 기다려봐야” 신중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날 저녁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당국 간 대화 개최를 제의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이날 류 장관을 중심으로 황부기 차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등 간부진이 모여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분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는 북한이 띄웠지만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질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면서 “군사훈련 중지와 같이 전제조건이 여전히 붙어 있다는 점에서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 때문인지 오히려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국방위원회 정책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조평통이나 정책국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신년사 일주일이나 열흘 뒤에 나온다. 다만 류 장관은 오후 늦게 이산가족 문제와 정상회담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당국 간 대화가 열려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상회담의 당사자랄 수 있는 청와대 역시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렇지만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얽혔던 쟁점을 한꺼번에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좀 더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정상회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평가하는 모습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북한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정책을 전환할 경우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는 모두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소 온도 차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정상회담 언급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원칙적인 평가를 내놨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데 주목한다면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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