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진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39
  •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통합 행보’…새정치 일각 반발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통합 행보’…새정치 일각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화해와 통합을 내세우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야당 지도부가 비록 제한된 인원이기는 하지만 보수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참배한 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들러 헌화, 분향하고 묵념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윤후덕·송호창 의원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표의 현충원 방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으로 50여명이 동행했다. 최고위원 5명 중에선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의원이 참석해 현충탑에 참배했으며, 전병헌 유승희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문재인 대표는 참배에 앞서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문재인 대표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면서 “저는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이런 갈등을 겪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국민 통합은 묘역 참배로 되는 게 아니라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래서 피해자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도 여러 번 촉구했는데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 통합에 역행하는 일을 많이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극심한 인사 편중, 인사 차별”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을 깨는 현저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민주정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 부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두 정부에서 이뤄졌던 두 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함께 한 6ㆍ15, 10ㆍ4 공동선언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이 내부적으로는 국민통합을 깨고 외부적으론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두 공동 선언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바로 박 대통령이 말한 통일대박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왔고, 특히 새 지도부 내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문재인 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만 참석한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전날 문재인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첫 간담회를 열어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반대 의사를 밝혀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간담회에서 묘역 참배에 거부 의사를 밝힌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아예 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이인영 의원도 이날 현충원에서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 성향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참배 결정을 ‘역사에 대한 화합의 손짓’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성향에 따라 새 지도부의 첫 행보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자 당 지도부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늘 의견이 다양하다. 그게 야당의 특성”이라면서도 “큰 틀에서는 대승적으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새로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소속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새정치연합 대표실을 방문,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을 만나 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수면 위로 “기억 조금 정상 아냐” 왜?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수면 위로 “기억 조금 정상 아냐” 왜?

    이완구 인사청문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수면 위로 “기억 조금 정상 아냐” 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 후보자의 이른바 언론외압 논란과 관련한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풀어서 듣는 문제로 논란 끝에 정회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질의에 이어 오후 2시 40분쯤부터 속개됐지만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트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40여분만에 중단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음성파일 공개를 통해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청문 실시계획서에는 음성파일을 틀려면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반대를 표시했고, 새정치연합은 실체적 진실 접근을 위해 음성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정치연합은 김경협 의원은 앞서 ‘추가 협박 발언’이라면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추가 협박 발언은 “막 이렇게 해버리면, 아니 뭐 (기사) 올려봐...그럼 나는 데스크로 전화하는 거지 뭐...해가지고 나 살려고, 나도 할 거 아니냐. 그거 아니야 빼 그럼 뺄 수밖에 더 있어? 그렇지 않소, 세상사가? 저(기자)만 이상하게 되어 버리는 거지..웃기는 거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와 기자들의 점심 자리의 녹취록을 근거로 당시 이 후보자가 “내가 (기자들)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교수도 만들어주고…”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런 내용을 즉각 부인했지만 야당은 오히려 위증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 점심을 한) 한시간 반 동안 대단히 혼미한 상태였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뒤 “현재 제 마음가짐이나 기억 상태가 조금 정상적이지 못하다.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착오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野 녹취록 공개 “내가 김영란법 막았다” [전문]

    이완구 인사청문회, 野 녹취록 공개 “내가 김영란법 막았다” [전문]

    이완구 인사청문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野 녹취록 공개 “내가 김영란법 막았다” [전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일 이 후보자의 언론회유 의혹 발언 및 ‘김영란법’ 관련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이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전격 공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가 일부 취재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한 발언을 담은 이러한 녹음파일을 청문회 도중 틀자고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대하자 자체적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파일을 공개했다. 다음은 해당 녹음파일을 새정치연합이 정리해 배포한 녹취록. <총장 및 교수 관련 부분>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중략) <김영란법 관련>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치? 욕 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 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가…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거지…하자 이거야. 해 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박정희 참배, 정청래 쓴소리…“피해자의 마음 어루만져야”

    문재인 박정희 참배, 정청래 쓴소리…“피해자의 마음 어루만져야”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이 쓴소리를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론 분열을 끝내자는 뜻에서 그 동안 야당 지도부가 들르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까지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단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당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만 참배했다. 전날 치러진 새정치연합 당 대표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문재인 민심, 박지원 당심 눌렀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 결과는 국민적 지지도가 당심을 누른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인 부분이 국민 여론조사였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바뀐 경선 규칙도 문 후보 쪽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8일 경선 개표 결과 문 후보는 총득표율 45.30%로 박지원 후보(41.78%)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권리당원(문재인 39.98%, 박지원 45.76%)에서는 박 후보의 우위가 뚜렷했고, 일반당원에서도 박 후보가 1.12%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당심은 박 후보 편이라는 전망이 적중한 것이다. 반면 일반국민 여론조사(문재인 58.05%, 박지원 29.45%)에서는 문 후보가 압승했다. 문 후보가 최종 당권을 거머쥔 배경에 압도적인 국민 지지가 있는 셈이다. 2012년 대선에서 48%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문 후보의 인지도가 여전히 강고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전체 권리당원의 과반을 보유한 호남이 친노(친노무현)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게 변수였으나 대선이나 총선 등 큰 선거를 앞둘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온 호남 표심이 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를 당내 경선에서 침몰시키는 데 대한 부담감도 컸고, 친노의 조직력도 결집됐다. 경선 규칙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막판 박빙 상황에서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이라는 답변을 유효투표에 포함할지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을 때 문 후보 측과 박 후보 측이 거세게 충돌했던 이유가 바로 누구에게 유리하냐는 지점이었다. 결국 당 전대준비위가 불포함 결정을 내렸지만 이날 전당대회 결과 문 후보와 박 후보 간 총득표율 차가 3.52% 포인트로 근소했다는 점에서 뒷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역으로 규칙 논란 자체가 박 후보의 당내 지지를 결집하는 요인이 됐다는 당내 분석도 적지 않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문재인…정청래 쓴소리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문재인…정청래 쓴소리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이 쓴소리를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론 분열을 끝내자는 뜻에서 그 동안 야당 지도부가 들르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까지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단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당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만 참배했다. 전날 치러진 새정치연합 당 대표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반발 여론 일어난 이유는 무엇?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반발 여론 일어난 이유는 무엇?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반발 여론 일어난 이유는 무엇?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화해와 통합을 내세우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야당 지도부가 비록 제한된 인원이기는 하지만 보수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참배한 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들러 헌화, 분향하고 묵념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윤후덕·송호창 의원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표의 현충원 방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으로 50여명이 동행했다. 최고위원 5명 중에선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의원이 참석해 현충탑에 참배했으며, 전병헌 유승희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문재인 대표는 참배에 앞서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문재인 대표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면서 “저는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이런 갈등을 겪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국민 통합은 묘역 참배로 되는 게 아니라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래서 피해자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도 여러 번 촉구했는데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 통합에 역행하는 일을 많이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극심한 인사 편중, 인사 차별”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을 깨는 현저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민주정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 부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두 정부에서 이뤄졌던 두 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함께 한 6ㆍ15, 10ㆍ4 공동선언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이 내부적으로는 국민통합을 깨고 외부적으론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두 공동 선언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바로 박 대통령이 말한 통일대박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왔고, 특히 새 지도부 내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문재인 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만 참석한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전날 문재인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첫 간담회를 열어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반대 의사를 밝혀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간담회에서 묘역 참배에 거부 의사를 밝힌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아예 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이인영 의원도 이날 현충원에서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 성향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참배 결정을 ‘역사에 대한 화합의 손짓’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성향에 따라 새 지도부의 첫 행보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자 당 지도부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늘 의견이 다양하다. 그게 야당의 특성”이라면서도 “큰 틀에서는 대승적으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세론 국민 배신, 박 대통령 작심하고 질타한 배경은?

    증세론 국민 배신, 박 대통령 작심하고 질타한 배경은?

    증세론 국민 배신 증세론 국민 배신, 박 대통령 작심하고 질타한 배경은?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최근 정치권이 현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기조를 비판하면서 증세론을 공론화하는 것과 관련, “국민을 배신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 “과연 국민에게 부담을 더 드리기 전에 우리가 할 도리를 다 했느냐를 항상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것을 외면한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증세 또는 복지지출 구조조정 노력이 경제활성화를 통한 세수증대 노력은 외면한 채 증세라는 손쉬운 수단으로 복지 재원을 확보하려 한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복지처방전으로 증세를 선택했다가 자칫 정권기반이 더욱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는 인식도 증세복지론에 쐐기를 박은 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증세는 조세저항이 크다는 점에서 국민적 컨센서스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권이 ‘편의주의적’으로 주도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증세없는 복지’ 정책기조 수정을 요구해온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 등 여당 내 비주류는 물론,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증세없는 복지는 거짓”이라고 비판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야당 신임 지도부를 향해 증세 논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우선 증세·복지 논쟁의 대원칙으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복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을 전제한 뒤 “경제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을 증세·복지 논쟁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하경제 양성화, 지출 구조조정,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을 통해 복지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제활성화를 통해 세수를 늘려가는 ‘복지없는 증세’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핵심 대선공약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기도 하다. 또한 박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활성화 대책과 재정지출 효율화를 통한 세수확보 노력을 쭉 설명하면서 “이런 과제들은 정부나 대통령 의지만으로는 결코 이뤄질 수 없고,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같이 협력해서 풀어나가도 지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증세론에 대해선 “경제활성화가 되지 않고 기업 투자의지가 없고, 국민이 창업과 일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은 일시적으로 뭐가 되는 것 같아도 링거 주사를 맞는 것과 같이 반짝하다가 마는 위험을 생각 안할 수 없다”고 했다. 증세로 일시적으로 세수가 늘어나는 듯 보여도 결국 기업·가계의 경제심리를 위축시켜 경제활성화를 저해하고 장기적으로 세수감소의 악순환을 불러오는 ‘증세의 역설’ 측면을 부각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가 되면 세수가 자연히 더 많이 걷히는데 경제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느냐”,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수가 부족하니까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면 정치쪽에서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경제도 살리고 정치도 잘해보자는 심오한 뜻이 거기에 담겨있는데 이것을 외면한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복지없는 증세’를 비판한 여야 정치인을 겨냥해 과연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은 무슨 노력을 했느냐고 비판한 셈이다. 더욱이 박 대통령의 이러한 인식은 최근의 정치권 복지·증세 논쟁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일종의 정치구호였다는 청와대 일각의 인식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증세·복지 논쟁의 해법과 관련, “국민을 중심에 두고 이런 논의가 이뤄지면 정부도 이에 대해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지없는 증세’ 기조 유지를 분명하게 밝히는 한편 경제활성화 대책 등을 전제하지 않는 단순한 증세 또는 복지지출 구조조정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여당내 비주류와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 증세·복지론을 둘러싸고 당청관계는 물론 대야 관계에서도 강력한 냉기류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다시 친노…“박근혜정부와 전면전 시작”

    [뉴스 분석] 다시 친노…“박근혜정부와 전면전 시작”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이끌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의원이 8일 선출됐다. 문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지켜 내기 위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하겠다”고 ‘선명 야당’을 선언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유감스러운 말”이라고 언급, 여야 관계가 급속 냉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당심)과 일반당원·여론조사(민심) 합산 45.30%의 득표율로 41.78%를 얻은 박지원 후보를 제쳤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가리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이상 득표순)가 선출됐다. 이 중 진보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오·유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당내 입지를 넓히고 대여 관계를 압박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 정치에 입문한 지 33개월 만에 제1야당을 이끌게 됐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계 수장이자 차기 대권주자 1순위로 꼽히는 문 대표는 당권·대권을 동시에 거머쥔 ‘강한 대표’ 체제를 예고했다. 취임 후 첫 일정으로 9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로 한 것도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야당에 우호적인 정치 지형에서 첫발을 떼게 됐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균열 조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29%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당 지지율은 지난해 말 20%대에서 최근 30%대로 회복세이고 차기 대권주자로서 문 대표의 지지율 역시 상승세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압박하는 한편 실기한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상징되는 ‘여의도 정치’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표는 연설에서 “소득 주도 성장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으며 우리 스스로 대안이 되고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확 바꿔 박근혜 정권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전면전의 첫 시험대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가 박 대통령과 ‘각 세우기’에 나서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야당의 대통령 때리기에 여당이 정권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총선 부담감을 키울 수 있고, 반대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면 존재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표가 여권발 정국 혼란을 활용해 반사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선도 많다. 박지원계 등 당내 군소 계파가 당 밖 신당 논의에 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월 보궐선거도 문 대표가 넘어야 할 관문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친노계 후보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을지, 공천 과정에서 문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 당내 경쟁을 뚫은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지 등에 따라 문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문 대표는 총선부터 대선까지 사실상 ‘외길 수순’이라는 점에서, 여당은 ‘정권과의 거리감’ 측면에서, 박 대통령은 ‘강력한 견제세력’과 마주하게 됐다는 면에서 각각 기회와 위기 사이의 줄타기를 시작하게 됐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새정치 내부 반발 왜?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새정치 내부 반발 왜?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새정치 내부 반발 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화해와 통합을 내세우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야당 지도부가 비록 제한된 인원이기는 하지만 보수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참배한 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들러 헌화, 분향하고 묵념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윤후덕·송호창 의원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표의 현충원 방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으로 50여명이 동행했다. 최고위원 5명 중에선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의원이 참석해 현충탑에 참배했으며, 전병헌 유승희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문재인 대표는 참배에 앞서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문재인 대표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면서 “저는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이런 갈등을 겪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국민 통합은 묘역 참배로 되는 게 아니라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래서 피해자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도 여러 번 촉구했는데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 통합에 역행하는 일을 많이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극심한 인사 편중, 인사 차별”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을 깨는 현저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민주정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 부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두 정부에서 이뤄졌던 두 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함께 한 6ㆍ15, 10ㆍ4 공동선언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이 내부적으로는 국민통합을 깨고 외부적으론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두 공동 선언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바로 박 대통령이 말한 통일대박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왔고, 특히 새 지도부 내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문재인 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만 참석한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전날 문재인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첫 간담회를 열어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반대 의사를 밝혀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간담회에서 묘역 참배에 거부 의사를 밝힌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아예 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이인영 의원도 이날 현충원에서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 성향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참배 결정을 ‘역사에 대한 화합의 손짓’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성향에 따라 새 지도부의 첫 행보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자 당 지도부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늘 의견이 다양하다. 그게 야당의 특성”이라면서도 “큰 틀에서는 대승적으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文 ‘친노 대 비노’ 프레임 깨야… 4월 보선 야권연대도 난제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文 ‘친노 대 비노’ 프레임 깨야… 4월 보선 야권연대도 난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가 8일로 마무리됐지만 새 지도부가 전대 과정에서 드러난 분열을 딛고 통합으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당대회가 아닌 분당 대회”란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전대에서는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의 갈등이 격화됐다. 이 때문에 당 인사·개혁, 공천 등에서 문재인 신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이더라도 ‘친노 대 비노’ 프레임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막판 불거진 ‘규칙 논란’은 전대 이후 당이 분열되는 시초가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느끼게 했다. 후보들이 당권을 다투는 사이 당의 분열은 이미 시작됐다. 당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탈당해 국민모임에 합류했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아직도 보궐선거를 앞두고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다. 새해 직후 있었던 당명 변경 논란도 안철수 의원으로 대표되는 ‘새정치 세력’과 민주당 세력 간 갈등이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였다. 재야 진보진영의 신당 창당 세력인 국민모임과 옛 통합진보당 진영의 행보도 ‘문재인 당 대표 체제’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이상규, 김미희 전 의원 등 해산된 통합진보당 인사들은 이미 4·29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당권 주자들은 앞서 이들과 과거와 같은 야권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대로라면 보궐선거에서 야권 표가 분열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 보궐선거 패배를 우려한 재야진영 등의 연대 요구가 점점 커진다면 새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통합에 이어 야권 전체의 통합까지 고민해야 하는 새 당 대표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표를 겨냥해 “4월 보궐선거에서 (야권 연대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압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던 박지원 의원의 예상이 맞아떨어질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옛 통합진보당보다 국민모임의 움직임에 더욱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새 지도부 구성에 앞서 최근 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작업을 진행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선거기획단이 보궐 지역 3곳을 조사한 결과 국민모임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국민모임 지지에 대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왔다”면서 “조직표로 좌우될 가능성이 큰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에는 상당히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완구 이번엔 차남 건보료 미납 의혹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11일 예정된 가운데 야당에서는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총리 불가 쪽으로 선회하는 기류가 짙다. 주말 사이 ‘언론 외압’ 논란에 이어 차남의 건강보험료 미납 의혹까지 제기돼 청문회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이 후보자의 차남이 2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도 건보료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며 “미납한 건보료는 2400만원가량으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11년부터 미국계 로펌에서 3년여 동안 일하며 총 7억 70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또는 형의 지역가구원 자격을 유지해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 같은 당 김승남 의원은 이 후보자가 15대 총선 당시 배포한 선거 공보물에 수원대 강사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금껏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언론에 외압을 행사해 기사 편집과 인사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본인과 차남 병역 관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신임 당 대표도 이날 전당대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과 병역 기피 의혹에 이어 언론 통제 의혹까지 겹쳐 총리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청문회에 임하는 우리 당의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정청래 쓴소리…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정청래 쓴소리…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이 쓴소리를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론 분열을 끝내자는 뜻에서 그 동안 야당 지도부가 들르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까지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단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당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만 참배했다. 전날 치러진 새정치연합 당 대표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유남상(충남대 명예교수)씨 별세 희경(가천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안일준(상명대 교수)한지무(순제이 대표이사)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한복균(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용범(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부장)용만(용승OA시스템 대표)씨 부친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00 ●고영인(새정치민주연합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씨 장모상 8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888-0705 ●윤상용(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장)씨 부친상 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42)220-9870 ●최은주(능주중 교사)씨 모친상 이창남(전 대우 이사)박원균(해남신문 편집국장)씨 장모상 8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62)973-9166 ●김영찬(대한지적공사 과장)씨 모친상 허철(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기획실장)씨 장모상 8일 서울 서북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2)354-4444
  •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정청래 비판…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정청래 비판…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문재인 박정희 참배’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이 쓴소리를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론 분열을 끝내자는 뜻에서 그 동안 야당 지도부가 들르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까지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단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당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만 참배했다. 신임 지도부의 상징성이 담긴 첫 행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간에 이견이 발생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표 체제가 순항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벌써부터 나온다. ’선명한 야당’을 강조하며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정·유 최고위원이 이·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한 것은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두고 시작부터 지도부 안에서 인식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치러진 새정치연합 당 대표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주만에 1억뷰 돌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예고편

    1주만에 1억뷰 돌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예고편

    가학적인 성행위 묘사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오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 2012년 발간된 영국의 여류 소설가 E.L 제임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여대생과 청년 갑부의 사랑을 다룬 이 소설은 높은 성행위 묘사로 유명세를 타며 1억 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소설만큼이나 영화에 쏠리는 관심 역시 뜨겁다. 오는 13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포르노 수준의 성행위를 묘사 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보이콧 운동을 시작해 각종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에 쏠리는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6일 뉴욕에서 작품의 주연배우와 원작자 E.L 제임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들과 함께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에 시사 전 날부터 세계 각국의 팬들은 뉴욕으로 집결해 밤새 시사회 장소 앞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52일 만에 기록한 1억 조회수를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예고편’이 단 1주일 만에 돌파하며 전체 조회수 1위에 올랐다. 특히 북미 최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판당고’에서 개봉일인 발렌타인데이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역사상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우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논란 속에서도 ‘스타워즈’,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2015년 최고의 기대작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추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문재인…정청래 쓴소리 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문재인…정청래 쓴소리 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박정희 참배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이 쓴소리를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론 분열을 끝내자는 뜻에서 그 동안 야당 지도부가 들르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까지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단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당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만 참배했다. 전날 치러진 새정치연합 당 대표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7)합성 착색료 ‘타르색소’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7)합성 착색료 ‘타르색소’

    문방구 등에서 파는 형형색색 사탕을 한참 빨다 보면 물감을 머금었다 뱉은 듯 입안이 온통 사탕 색으로 물든다. 사탕 속에 든 타르색소 때문이다. 요즘은 타르색소 사용을 점차 줄여 가는 추세여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한 번 먹었다고 입술과 혀의 색까지 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타르색소의 특징은 시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색이 빠지지 않고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자연의 색깔인 듯 신선한 색을 내는 적색 40호, 황색 4호 등의 합성착색료를 타르색소라고 부른다. 값이 싸고 색깔 내기도 쉬워 가격 대비 효과면에서는 으뜸이다. 타르색소와 천연색소를 구분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녹색 제3호, 적색 제2호·3호·102호, 청색 제1호·2호, 황색 제4호·5호 등 9종의 합성착색료가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허가된 식용 타르색소다. 천연색소는 이름부터가 다르다. 감색소, 고량색소, 자주색옥수수색소, 적양배추색소, 치자적색소, 코치닐추출색소 등 숫자가 붙지 않고 어떤 생물에서 유래됐는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 것들이다. 타르색소는 19세기 중순 독일에서 개발됐으며 처음에 콜타르를 원료로 만들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후 콜타르에 발암성이 있음이 밝혀져 현재는 석유를 원료로 색소를 만들고 있다. 식품위생법이 처음 마련된 1962년 당시 식용 타르색소는 19가지나 허가됐다. 그러나 유해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하나둘 퇴출돼 지금은 9가지밖에 안 남았다. 마지막까지 생존한 ‘타르색소 9인방’도 인체에 나쁘기는 매한가지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실시한 타르색소 위해성 조사에 따르면 적색 3호는 단기독성실험에서 실험용 쥐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줬으며, 장기독성실험에서는 수컷 쥐에서 갑상선 종양이 나타났다. 적색 40호, 황색 4호·5호 등은 어린이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천식 등을 일으키고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녹색 3호는 유럽연합(EU)에서 발암성을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한해서만 적색 2호와 적색 102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다른 타르색소에 대해서도 일본의 과학 저널리스트 와타나베 유지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화학합성 물질은 영양분이 되지 않고 단순한 ‘이물질’로서 몸속을 떠돌다 배출되기 때문에 각 장기나 조직의 세포, 나아가 세포의 유전자까지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타르색소는 사탕이나 과자 외에도 어린이용 시럽약, 치약, 청량음료 등 수많은 제품에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감기약 20개 품목과 어린이 소화제 26개 품목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체 치약 제품 3065개 중 적색 2호, 녹색 3호 등 타르색소를 사용한 치약 제품 수는 1253품목, 전체 4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치약 328품목 중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어린이 치약은 135품목(41.5%)이며, 특히 발암성 등으로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적색 2호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어린이 치약도 43품목이나 됐다. 식약처 허가 치약 중 21%는 청색 1호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르색소는 구강청결제에도 들어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소비자원이 구강청결제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청색 1호, 황색 4호·5호·203호, 녹색 3호 등의 타르색소가 발견됐다. 식약처는 국내 어린이 의약품에 사용되는 타르색소 함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나 치약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거나 삼킬 수 있는 타르색소 함유 제품들은 별다른 규제가 없다. 타르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잘 골라 구입한다고 해도 다른 경로로 섭취하는 것까지는 막기 어렵다. 타르색소가 주로 쓰이는 품목에는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류가 많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3년 타르색소가 쓰인 식품과 함량을 조사해 작성한 ‘식품첨가물 안전성 재평가 연구-착색료 등 32품목’ 보고서를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116개 종류의 과자에서 황색 제4호가 검출됐고, 14개 종류의 초콜릿·빵·떡 등에서도 이 색소가 검출됐다. 황색 제5호 역시 과자류에서 77건, 음료에서 13건이 검출됐다. 심지어 과실주 1건과 기타 주류 1건에서 발암 위험이 있어 퇴출된 적색 2호가 검출되기도 했다. 적색 3호는 캔디류에서 26건이 검출되는 등 주로 사탕에 사용됐고, 적색 40호는 캔디류와 음료, 과자, 초콜릿류, 수산물가공품, 소시지, 주류 등 상당히 많은 식품에 사용됐다. 적색 102호는 추잉껌, 주류, 절임식품 등에서 검출됐고 녹색 3호는 떡에서만 1건이 검출됐다. 주로 과자류에 타르색소 사용이 집중된 탓에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더 취약하다. 20세 이상 성인의 하루 과자 섭취량은 평균 7.93g이지만,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은 성인의 두 배가 넘는 하루 평균 14.67g의 과자를 섭취하고 있다. 하루 평균 캔디류 섭취량은 20세 이상 성인이 1.01g인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4배에 가까운 3.73g을 먹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일상 식이패턴에 가까운 이틀간의 식품 섭취량을 적용해 1~19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식용 타르색소의 일일 섭취량을 평가한 결과 식용 타르색소의 어린이 평균 섭취량은 1일 섭취허용량(ADI) 대비 0.56%(검출 평균농도 적용)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한창 자라날 나이인 3~6세 어린이의 평균 섭취량은 ADI 대비 0.8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히 높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새정치 일각 반발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새정치 일각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화해와 통합을 내세우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야당 지도부가 비록 제한된 인원이기는 하지만 보수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참배한 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들러 헌화, 분향하고 묵념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윤후덕·송호창 의원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표의 현충원 방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으로 50여명이 동행했다. 최고위원 5명 중에선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의원이 참석해 현충탑에 참배했으며, 전병헌 유승희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문재인 대표는 참배에 앞서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입니다.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꿉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문재인 대표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면서 “저는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이런 갈등을 겪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국민 통합은 묘역 참배로 되는 게 아니라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래서 피해자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도 여러 번 촉구했는데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 통합에 역행하는 일을 많이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극심한 인사 편중, 인사 차별”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을 깨는 현저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민주정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 부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두 정부에서 이뤄졌던 두 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함께 한 6ㆍ15, 10ㆍ4 공동선언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이 내부적으로는 국민통합을 깨고 외부적으론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두 공동 선언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바로 박 대통령이 말한 통일대박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왔고, 특히 새 지도부 내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문재인 대표와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만 참석한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전날 문재인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첫 간담회를 열어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반대 의사를 밝혀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간담회에서 묘역 참배에 거부 의사를 밝힌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아예 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이인영 의원도 이날 현충원에서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 성향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참배 결정을 ‘역사에 대한 화합의 손짓’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성향에 따라 새 지도부의 첫 행보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자 당 지도부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늘 의견이 다양하다. 그게 야당의 특성”이라면서도 “큰 틀에서는 대승적으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당대표 지지율, 차기대선후보 5주 연속 1위 “이유는 무엇?”

    문재인 당대표 지지율, 차기대선후보 5주 연속 1위 “이유는 무엇?”

    문재인 당대표 지지율 문재인 당대표 지지율, 차기대선후보 5주 연속 1위 “이유는 무엇?”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월 첫째 주(2일~6일) 주간집계 결과 전 주 대비 1.0%p오른 18.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날 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이번 조사는 전당대회 전에 시행돼 최종 선출 결과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문 대표의 주요 지지층은 충청·호남권과 30대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대전·충청·세종(12.3%→18.8%, 6.5%p↑), 광주·전라(21.4%→26.2%, 4.8%p↑), 30대(26.9%→34.7%, 7.8%p↑), 노동직(11.9%→17.6%, 5.7%p↑), 사무직(25.0%→29.2%, 4.2%p↑)등의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1.3%p 하락한 13.3%로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전주보다 2.3%p 더 벌어진 5.2%p로 집계됐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p오른 11.2%로 3위,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7.5%로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섰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7.4%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6%),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3%), 홍준표 경남지사(4.7%), 안희정 충남지사·남경필 경기지사(3.7% 동률) 등의 순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후보자 방송 토론 직후 하락하다 당 대표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담(ARS)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전화 임의걸기(RDD)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20.7%, 자동응답 방식은 7.2%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