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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기소 이어 한 前의원도 유죄 확정에… “정치 판결” 野, 대응책 없어 고민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 선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적 판결’이란 성토를 이어가면서도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검찰 수사나 재판이 예정된 당 중진 의원들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정정국’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타개책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21일 의원총회 발언은 당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는지를 보여줬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문이기는 하지만 야당의원을 10명 정도 수사선상에 놓고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더이상 이 정권의 정치 검찰, 정치 사법부가 합심이 된 반민주적 기획 보복 사정 폭거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도 “도둑이 앞마당에 들어와 있는데 주인은 안방에서 집안 싸움이나 한다면 이웃 사람도 고개를 돌리는 법”이라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당 지도부가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은희 의원 문제 등을 거론하는 이유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모순을 반복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법원까지 확정 판결한 사건에 대한 공세가 사실상 법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 전 총리 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줄어든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우리 국민 정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순종하는 것이다. 한 전 총리도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야 , 남북 긴장 상황, “평화적 해결 위한 대화 촉구...정쟁 중단 선언”

    여야 지도부는 22일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 북한에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 도발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2+2 회동을 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여야 지도부는 김 대표와 문 대표가 차례로 읽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남북당국이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는 이 상황을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우리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회동은 남북간 긴장 상황에서 여야가 같이 초당적으로 공동대처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문 대표측 박광온 비서실장이 우리측 김학용 비서실장에게 회동을 제의하고 저희도 즉각 좋겠다고 합의해서 이뤄졌다”면서 “이런 기회를 준 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금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고 국민의 불안이 아주 크며 우리 경제도 큰 피해 입고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평화적으로 상황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 여야 대표가 이렇게 합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승적으로 합의를 수용해준 김 대표 및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접경지역 대피시설 수용률 지역별 큰 격차”

    2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날 발생한 북한 포격 도발과 관련해 성토와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번 사태로 지역구 주민들이 방공호에 피해 있는 북한 접경 지역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대피 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 양주·동두천 지역의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접경지역별 주민대피시설 수용률 현황을 보면 경기 파주시의 경우 662.2%에 달하는데 강원 화천군은 53.3%에 불과해 수용률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며 “현재 주민 대피소 신축에 지자체 부담이 30%인데,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설치비용을 전액 국고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구 수 대비 주민대피시설 수용률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접경지역은 이번에 타격을 당한 경기 연천군(91.1%)을 비롯해 7곳에 달한다. 인천 서구·강화군 을의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은 “(강화지역은) 대피 시설이 30평에 불과하고 대피 인원이 130명에 달해서 들어갈 자리가 모자랐다”며 “접경 지역 대피 시설에 대한 현황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포격 후 70여분 만에 대응 사격을 한 우리 군의 부실한 초기대응을 지적하는 의원도 있었다. 홍의락 새정치연합 의원은 “한 시간 뒤에나 대응 사격한 것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북한 포격 도발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갖고 유관 부처로부터 대처 상황을 보고받았다. 심윤조 외통위 여당 간사는 “북한 개성공단에 83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평양에 우리 유소년 축구 대표단이 있다”며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자들은) 24, 25일 양일간 귀국하기로 돼 있는데 상황에 따라 (귀국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어 “개성공단도 필요한 최저 수준의 인원만 두도록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실형 받은 첫 前총리

    실형 받은 첫 前총리

    한명숙(7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총리(2006~2007년)를 지낸 한 의원은 의원직 상실과 동시에 헌정 사상 실형을 살게 되는 첫 총리가 됐다. 검찰은 한 의원의 서울구치소 입감을 21일 집행키로 하고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게 대법관 8(유죄) 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대법원으로 사건이 넘어온 지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한 의원은 2007년 3월부터 8월까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불법 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며 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다른 증거에 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1심을 뒤집고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한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단계 진술과 정황 등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한신건영 전 경리부장이 일관되게 한 의원에게 비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하는 동시에 비자금 장부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다수 의견으로 한 의원이 유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대법원 판결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저는 오늘 정치 탄압의 사슬에 묶인 죄인이 됐다”며 “법원의 판결을 따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인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정치 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기를 빈다”고도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재인 “정치적 판결”… 與 “근거 없는 변명”

    문재인 “정치적 판결”… 與 “근거 없는 변명”

    20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선고가 나온 직후 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에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대법원 선고를 규탄하기 위한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직접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대법원이 정치적 판결을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문재인 대표는 “검찰에 이어 법원마저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다면 국민은 어디에서 정의와 원칙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면서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참담한 분위기 속에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한 의원은 의원들에게 “감옥에서 책 한 권을 쓸 생각”이라며 “밖에서 여러분이 잘 싸워 달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부가 판단한 것을 가지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공안 탄압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신문식 전 민주당 조직부총장은 최근 신당 창당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 측 인사로 분류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명숙 의원직 상실 “신병정리 뒤 서울 구치소 수감→교도소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신병정리 뒤 서울 구치소 수감→교도소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신병정리 뒤 서울 구치소 수감→교도소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의원직 상실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의원직 상실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의원직 상실 ‘한명숙 유죄’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의원직 상실 불명예 “신병정리→서울 구치소 수감→교도소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불명예 “신병정리→서울 구치소 수감→교도소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불명예 “신병정리→서울 구치소 수감→교도소 이감” 불명예 ‘한명숙 의원직 상실’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의원직도 상실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의원직도 상실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의원직도 상실 ‘한명숙 유죄’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뒤 교도소 이감” ‘한명숙 유죄’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 들어가는 백승주 국방차관

    [포토]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 들어가는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군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북한 포격 관련 보고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동생이 쓴 전세금 1억’이 결정타… 대법관 8대5로 유죄 판단

    ‘동생이 쓴 전세금 1억’이 결정타… 대법관 8대5로 유죄 판단

    “피고인 한명숙에 대해서는 다수 의견에 따라, 피고인 김문숙(한명숙 의원의 비서)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선고한다.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한명숙(7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은 2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 선고에서 단 10분 만에 ‘유죄 확정’으로 종결됐다. 2010년 7월 검찰의 기소 이후 5년 1개월에 걸친 기나긴 공방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체 180석의 대법정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한 의원 지지자, 취재진 등으로 꽉 들어찼지만 선고를 앞두고는 극도의 긴장 속에 서늘한 적막감이 흘렀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입에서 한 의원에 대한 유죄 확정을 뜻하는 언급이 나오자 문 대표는 눈을 질끈 감았고 몇몇 의원은 기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법원이 끝내 상고를 기각하고 실형 선고 원심을 확정하자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한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허탈감으로 나지막한 탄식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눈시울이 붉어진 의원도 있었다. ●무죄→유죄→유죄… 5년 재판 끝 실형 확정 하급심에서 유무죄 판단이 엇갈렸던 한 의원 재판의 핵심 쟁점은 그에게 돈을 준 사람으로 지목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 진술의 신빙성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였다. 1심은 한 전 대표의 검찰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유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수사 자료와 증거, 1·2심 재판 자료를 토대로 “한 의원이 한 전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한 2심 재판부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다른 증거로 한 전 대표를 추궁해 진술을 받아 낸 게 아니라 한 전 대표의 진술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한 점 ▲한 전 대표가 건넸다고 진술한 1억원짜리 수표를 한 의원 동생이 실제 전세금으로 사용한 점 ▲한 의원이 입원한 한 전 대표의 병문안을 갔고 이튿날 2억원을 돌려준 점 등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이인복, 이상훈, 김용덕, 박보영, 김소영 대법관은 “한 전 대표가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회 진술서와 5회 진술 조서 외에는 자료가 전혀 없는 등 증거 수집 과정이 수사의 정형적 행태를 벗어났고 허위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며 검찰 공소사실 전체를 유죄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또 “비자금 장부 사본은 입수 경위가 의심스럽고 한 의원이 사용처로 직접 적시돼 있지 않아 실질적 증명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 전원합의체 의결 기준인 7명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한 의원은 검찰 공소사실 전체가 유죄로 인정됐다. ●71세에 옥살이… 사면되지 않는 한 2년간 수감 이번 확정판결로 한 의원은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역대 40명(현 황교안 총리 포함)의 국무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실형을 살게 됐다. 지금까지 역대 총리 가운데 14명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고 장면(2·7대), 장택상(3대), 김종필(11·31대), 박태준(32대), 이한동(33대), 한명숙(37대), 이완구(43대) 전 총리 등 7명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한 의원 외에 나중에 공소가 취소된 박 전 총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이완구 전 총리를 빼고는 모두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 의원은 앞으로 검찰 소환을 거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수형자 분류 후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기 때문에 사면이 되지 않는 한 앞으로 꼬박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만기 출소를 하더라도 공직선거법 제18·19조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후보로 나설 수 없다. 검찰은 한 의원의 서울구치소 입감을 위해 21일 오후 2시까지 서울중앙지검이나 서울구치소 중 한 곳으로 나오라고 통보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치권 내년 총선 공천 룰 홍역

    여야가 20대 총선 공천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회의론이 퍼지자 김무성 대표가 직접 차단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도 현역 의원 20% 물갈이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 터지면서 계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라면서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오픈프라이머리 회의론을 반박하며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여당 단독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경우에 대비, ‘여론조사 대폭 확대 실시 또는 여성·이공계 가산점 부여’를 담은 상향식 공천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는 여전히 김 대표의 ‘버티기’에 맞서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 “김 대표 본인 생각이 있을 테니 나중에 (공천안을) 갖고 나와서 얘기한다고 하면 토의할 수 있다”고 김 대표를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1차 물갈이’ 방안을 진통 끝에 확정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무위원회의 후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적절한 답변이 나와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면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비주류 의원들로부터 이견이 곧바로 터져 나왔다.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은 “당의 운명을 외부에 맡길 정도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외부 인사에 의존해 기생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사무총장직 폐지 및 5본부장제 도입,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치에 따른 당규 개정안도 통과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올 국감 추석 전후 나눠 실시

    올 국감 추석 전후 나눠 실시

    올해 국회 국정감사는 추석 전후로 나뉘어 실시된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국회에서 만나 1차 국정감사를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차 국정감사를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문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논의 등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로 국감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다. 예년 국감은 추석이 지난 뒤 연속해서 3주 정도 하는 게 관례였다. 특히 여야는 올해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의 국감을 별도로 하루 편성해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예산안 본회의 자동부의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와 같이 12월 2일 본회의 전까지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여야가 11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마치지 못할 경우 12월 1일에 정부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여야는 또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당초 이달 말에서 1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용팔이’ 용하긴 용하네…마의 시청률 20% 육박

    ‘용팔이’ 용하긴 용하네…마의 시청률 20% 육박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가 20%에 육박하는 전국 시청률을 보이며 침체 일로를 걷던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원과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용팔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5회에서 전국 시청률 18%, 수도권 시청률 20.3%를 기록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발달과 케이블TV의 약진으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시청률 대박의 기준이 20%에서 15%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용팔이’의 흥행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시청률 1위로 종영한 전작 ‘가면’의 인기를 이어받은 ‘용팔이’는 지난 5일 첫 회에서 바로 두 자릿수 시청률인 11.6%를 기록했다. 2회는 14.1%, 3회 14.5%, 4회 16.3% 등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기록인 MBC 월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14.3%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용팔이’는 재벌가 상속녀를 인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트린 음모와 여기에 가담한 의료진의 탐욕, 돈이 필요해 밤이면 불법 왕진을 다니며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선보이는 외과의사의 이야기가 긴장감을 유발한다. 초반에 신출귀몰하는 의사 김태현 역을 맡은 주원의 원맨쇼로만으로도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는 5회부터는 식물인간 상태였던 한여진(김태희)이 김태현과 함께 자신을 병원에 감금시킨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본격화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미니시리즈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전지현·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 반 만이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상승세를 탄 ‘용팔이’가 ‘별그대’의 시청률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사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 4회 만에 20%를 돌파했으며 28.1%로 종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명숙 의원직 상실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명숙 의원직 상실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명숙 의원직 상실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로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 이감” 의원직도 상실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 이감” 의원직도 상실

    한명숙 유죄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 이감” 의원직도 상실 ‘한명숙 유죄’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거 기록만 70권…6번 재판 중 4번 무죄 ‘마지막 산’ 못 넘어

    첫 여성 국무총리 자리에 올랐던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고 옥살이를 하는 처지가 됐다. 6차례의 재판에서 4차례나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질긴 악연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한 의원이 처음 수사를 받은 것은 2009년 말이었다. 검찰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2006년 12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시 총리였던 한 의원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 의원이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자 9일 만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재판에 넘겨진 한 의원은 2010년 4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선고 하루 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2007년 3월 한 의원에게 9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별건·표적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결국 검찰은 한 의원을 2010년 7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겼다. 혐의를 증명할 증거는 대한통운 사건 때처럼 공여자의 진술이 거의 유일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법정에서 “한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검찰에서 했던 진술을 번복했다. 결국 2011년 10월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났다. 2013년 3월에는 대법원도 대한통운 뇌물 사건에 대해 최종 무죄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한 의원이 직접 돈을 받는 대신 비서를 시켜 3억원을 받아 오게 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추가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2013년 9월 1심을 뒤집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한 전 대표의 검찰 진술을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항소심 이후 2년 만의 선고에서 대법원도 한 전 대표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유죄판결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결론 냈다. 이번 사건은 검찰 기소 이후 5년, 항소심 판결 이후 2년 만에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대표적인 ‘늑장 판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증거 기록이 과도하게 방대했기 때문이다. 공판 기록만 45권 분량에 증거 기록을 합치면 70권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구관이 기록을 검토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만 수개월이 필요했다. 대법원 안에서 쉽사리 합의가 되지 않은 점도 판결이 늦어진 배경이다. 대법원은 ““대법관들이 세밀한 부분까지 증거를 검토해 합의를 마치는 데 다시 수개월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뒷돈·청탁·폭행… 19대, 최악 ‘추한 국회’

    뒷돈·청탁·폭행… 19대, 최악 ‘추한 국회’

    임기 마감을 9개월여 앞둔 19대 국회가 뒷돈과 입법 로비, 취업 청탁, 폭행 등 사법부 수사로 얼룩지며 역대 최악의 ‘어글리(추한)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운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특혜성 청탁 등 이권 개입은 물론 자질·윤리 의식이 의심되는 폭행 사건에까지 휘말리면서 여야의 혁신 움직임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현재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포함해 19대 국회 들어 총 29명이 의원 배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퇴직한 의원 10명, 사망 1명을 제외하면 선거법 위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으로 직을 상실한 의원은 총 18명이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한 의원 외에 이재균·김근태·김형태·김영주·이재영·현영희·신장용·배기운·성완종·안덕수 의원 등 10명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이석기·김재연·이상규·김미희·오병윤 등 5명의 의원직도 날아갔다. 노회찬 전 의원은 삼성 엑스파일 사건 관련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김선동 전 의원은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총·포·도검류·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의원 배지를 뗐다. 현재 재판이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의원도 18명이나 되기 때문에 19대 국회는 역대 의원직 상실자가 가장 많았던 18대 국회(32명·당선무효형은 15명)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명 중 11명은 새정치연합, 5명은 새누리당 소속이다. 2명은 무소속이지만 혐의가 드러나며 논란이 일자 각각 탈당했다. 성완종 리스트로 사퇴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경우 새누리당 당원권은 정지됐지만 당적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재판 중이다. 새누리당 김태원·새정치연합 윤후덕 의원은 각각 자녀의 특혜성 취업 의혹으로 구설에 휘말렸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은 검찰이 재조사에 나섰다. 김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가정보원 여직원 감금 혐의와 대리기사 폭행 혐의의 별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회 차원의 자체 징계는 여태껏 솜방망이 수준이다. 19대 국회 들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이 회부된 의원은 38명이나 되지만 지금껏 1건의 징계안도 의결되지 않았다. 여론 비판이 거세지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안에 찬성해 다음주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윤리특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직업윤리 부재, 여야의 기준 없는 공천이 수준 미달의 국회를 빚어낸 것”이라면서 “윤리특위 가동 등 사후 징계가 아니라 사전에 수준 있는 의원 후보를 걸러 내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명숙 의원직 상실 “징역 2년,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명숙 의원직 상실 “징역 2년,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명숙 의원직 상실 “서울 구치소 수감 후 교도소로 이감” ‘한명숙 의원직 상실’   한명숙(71)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한 전 총리는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첫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상훈)는 20일 대법관 8(유죄)대 5(일부 무죄) 의견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소된 지 5년,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온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또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옥살이를 한 뒤에도 향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통상의 관례에 따라 신병정리를 할 시간을 배려한 뒤 한 전 총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교정당국의 분류절차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당시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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