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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딸이 울며 결혼시켜 달라고…”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딸이 울며 결혼시켜 달라고…”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딸이 울며 결혼시켜 달라고 애원해” 법무부 국감 김무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0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8)씨의 처벌 수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흡입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이 징역 3년을 구형한 이씨에 대해 법원은 올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검찰과 법원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씨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구형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봐주기가 아니냐며 법무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고 판결 후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과정은 모두 내부 처리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고검장 출신으로 대검 마약과장을 지내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씨 사건의 처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법원이 정한 동종 사건의 양형 범위는 징역 4년∼9년6개월이지만 법원은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이씨의 공범들의 형량을 보니 징역 3년 실형 나온 경우도 있고 징역 6년까지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구형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돌려 이씨의 구형량 산출 과정을 시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난색을 표하자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비판에 가세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적용한 구형과 항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차라리 모든 걸 밝히는 게 그분(김 대표)을 위한 길”이라며 법무부의 정확한 경위 설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실형 받은 공범은 전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 항소는 구형량의 2분의 1에 못미치면 한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구형량 산출은 검사가 하는 일인데 법무부에서 시연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고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나오면 검사로선 만족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법사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씨에 대한 1심 구형량(징역 3년)이 기준에 맞게 산출됐는지 확인했다. 일선 검찰을 통해 구형량 산출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이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서 징역 6년 사이’가 구형 범위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구형량과 항소여부 판단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구형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의 양형기준보다도 낮은 수준 아니냐”면서 “징역 5∼6년을 구형했더라면 항소했을 사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은 ‘봐주기’ 논란을 제기한 야권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당사자도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구형한 것을 도와주기식으로 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도대체 왜?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도대체 왜?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도대체 왜? 법무부 국감 김무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0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8)씨의 처벌 수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흡입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이 징역 3년을 구형한 이씨에 대해 법원은 올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검찰과 법원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씨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구형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봐주기가 아니냐며 법무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고 판결 후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과정은 모두 내부 처리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고검장 출신으로 대검 마약과장을 지내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씨 사건의 처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법원이 정한 동종 사건의 양형 범위는 징역 4년∼9년6개월이지만 법원은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이씨의 공범들의 형량을 보니 징역 3년 실형 나온 경우도 있고 징역 6년까지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구형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돌려 이씨의 구형량 산출 과정을 시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난색을 표하자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비판에 가세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적용한 구형과 항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차라리 모든 걸 밝히는 게 그분(김 대표)을 위한 길”이라며 법무부의 정확한 경위 설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실형 받은 공범은 전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 항소는 구형량의 2분의 1에 못미치면 한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구형량 산출은 검사가 하는 일인데 법무부에서 시연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고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나오면 검사로선 만족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법사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씨에 대한 1심 구형량(징역 3년)이 기준에 맞게 산출됐는지 확인했다. 일선 검찰을 통해 구형량 산출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이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서 징역 6년 사이’가 구형 범위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구형량과 항소여부 판단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구형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의 양형기준보다도 낮은 수준 아니냐”면서 “징역 5∼6년을 구형했더라면 항소했을 사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은 ‘봐주기’ 논란을 제기한 야권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당사자도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구형한 것을 도와주기식으로 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en] 배우 고준희 가을 화보 공개

    [한 컷 en] 배우 고준희 가을 화보 공개

    배우 고준희의 가을 화보가 공개됐다. 고준희는 최근 한 명품 브랜드와 함께 한 화보를 통해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속 짧은 머리를 한 고준희는 도도하면서도 여유로움을 연출했다. 특히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단색조 계열의 의상으로 고혹적인 여성미를 드러냈다. 한편, 고준희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화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호텔리어 민하리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사진·영상=샤넬, 고준희 주연 ‘나의 절친 악당들’ 예고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막오른 국감] “설악산 케이블카 경제성 조작 검증 안해”

    10일 환경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28일 국립공원위원회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시범사업 승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野 “환경부 실태 파악 부실” 질타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강원 양양군의 사회적 비용편익 분석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지난 6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경제성분석보고서를 냈는데 양양군은 7월 하지도 않은 비용편익 분석 자료를 첨부해 제출했다”면서 “문제제기가 있을 때까지 환경부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박광국 KEI 원장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자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은 “명확한 문서 위조로, 사실을 조사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같은 당 이인영 의원은 “1, 2차 공원위원회에서 각각 아고산대 식생과 산양 보호 문제가 불거졌는데 3차에서 7개 부대조건을 걸어 통과시킨 것은 부실 심사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법률적으로 효력 없는 결정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사업보고서는 누더기, 가이드라인은 고무줄, 경제성보고서는 조작됐는데 검증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22년간 110명에 대한 인건비가 18억원으로 월급이 8만원도 안 되는 엉터리 보고서를 심의했는데 보고서 작성 기관인 KEI 연구원도 치밀하게 검토하지 못한 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與선 “경제활성화 위한 결정” 옹호 반면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설악산 환경 훼손을 줄이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잘한 결정”이라며 “환경파괴 논리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김용남 의원은 “케이블카를 환경파괴 주범으로 여기고 사업을 못 하게 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친 결정으로 공원위 판단을 존중한다”며 사업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막오른 국감] ‘복지사업 구조조정’ 서민혜택 축소 논란

    [막오른 국감] ‘복지사업 구조조정’ 서민혜택 축소 논란

    강원 태백시는 한 달 수입이 20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내는 건강보험료는 한 달에 1만원 정도로 소액이지만 곧 지원이 끊길지도 모른다. 정부가 의료급여와 중복된다며 구조 조정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부가 복지재정 지출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유사·중복 복지사업 구조 조정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11월 말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중복 복지사업 1496개를 구조 조정할 계획이다. ●野 “무차별적 정비 복지 축소 초래” 야당 의원들은 ‘중복 복지’ 딱지가 붙은 지자체의 상당수 사업이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복지인 경우가 많다며 무차별적인 구조 조정은 결국 복지 후퇴로 귀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태백시와 함께 전남 장흥군을 예로 들었다. 장흥은 장애인 가구에 월동 난방비로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제도는 정부의 기초생활수급자 에너지 바우처 사업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구조 조정 대상에 올랐다. 최 의원은 “장애인 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에너지 바우처는 엄연히 다른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은 지난 5월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결재한 ‘지역복지평가 개선 방향 및 2015년 추진 계획’이라는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복지부가 유사 중복 사업 정비에 소극적인 지자체를 포상에서 배제해 지자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시·도별 예산 배분액의 20% 내 범위에서 가감 조정이 가능하도록 해 지방정부를 돈으로 옥죄고, 기획재정부 역시 지역발전특별회계 평가에 구조 조정 실적을 반영해 성과에 따라 차등 재정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지자체의 복지 후퇴를 조장하는 매우 악질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엽 장관 “중복사업 정리” 재확인 이에 대해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이 “복지 후퇴를 위해 악질적 수법을 동원한다는 말까지 듣고선 복지부 장관은 뭘 하고 있는가”라고 반박하는 등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중복 복지는 정리해 다른 분야 복지를 확대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여야 입장 엇갈려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여야 입장 엇갈려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여야 입장 엇갈려 법무부 국감 김무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0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8)씨의 처벌 수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흡입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이 징역 3년을 구형한 이씨에 대해 법원은 올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검찰과 법원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씨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구형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봐주기가 아니냐며 법무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고 판결 후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과정은 모두 내부 처리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고검장 출신으로 대검 마약과장을 지내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씨 사건의 처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법원이 정한 동종 사건의 양형 범위는 징역 4년∼9년6개월이지만 법원은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이씨의 공범들의 형량을 보니 징역 3년 실형 나온 경우도 있고 징역 6년까지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구형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돌려 이씨의 구형량 산출 과정을 시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난색을 표하자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비판에 가세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적용한 구형과 항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차라리 모든 걸 밝히는 게 그분(김 대표)을 위한 길”이라며 법무부의 정확한 경위 설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실형 받은 공범은 전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 항소는 구형량의 2분의 1에 못미치면 한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구형량 산출은 검사가 하는 일인데 법무부에서 시연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고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나오면 검사로선 만족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법사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씨에 대한 1심 구형량(징역 3년)이 기준에 맞게 산출됐는지 확인했다. 일선 검찰을 통해 구형량 산출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이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서 징역 6년 사이’가 구형 범위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구형량과 항소여부 판단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구형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의 양형기준보다도 낮은 수준 아니냐”면서 “징역 5∼6년을 구형했더라면 항소했을 사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은 ‘봐주기’ 논란을 제기한 야권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당사자도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구형한 것을 도와주기식으로 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오른 국감] “北, 核소형화 기술 확보 가능성…새달 미사일 발사 배제 못해”

    제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국감은 박근혜 정부의 공과를 점검할 마지막 기회이자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1차(9월 10~22일)와 2차(10월 1~8일)로 나뉘어 실시된다. 올해 국감에서 피감 기관은 사상 최다로 지난해보다 36개가 늘어난 총 708개 기관(정보위원회 제외)이다. 여야는 첫날부터 곳곳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안전행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원회는 고성이 오가며 정회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다음달 1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미국 측에서 사드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미사일방어(MD)나 사드 문제가 논의되느냐”고 질문하자 “그 문제는 현재로서는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올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도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가”라는 유 의원의 질문에 한 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는 아직 미국 정부 내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것이 끝나야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미국 정부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요청할 경우 그때 배치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보근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북한이 올해 고폭실험을 한 적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문에 “올해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고폭실험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로 소형화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북한이 1980년 후반부터 활발하게 진행했던 고폭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확보한 징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탄두가 7기가량 되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으로 치고 핵탄두 1기를 만드는 데 플루토늄 6㎏이 들어간다면 그 정도 능력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이 “다음달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됐나”라고 질문하자 한 장관은 “그런 예상을 하고 있지만 현재 징후를 포착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군 당국이 대선 개입 논란을 빚은 사이버사령부 산하 비밀조직 ‘900연구소’를 통해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탈리아 해킹팀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900연구소는 해킹 부대로 전신이 정보사령부 예하 정보기술여단”이라면서 “정보기술여단장이던 한모 교수가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해킹프로그램 RCS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한 교수가 군과 관련 없이 해킹팀과 만나고 진행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군 당국과 해킹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재신임 안되면 대표직 물러나겠다”

    文 “재신임 안되면 대표직 물러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직(職)을 건 재신임 투표를 제안하면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되거나 혁신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공천혁신안과 자신의 거취를 놓고 비주류의 파상공세가 고조되는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이날 전격적으로 안철수 의원을 만나 사실상 신당 합류를 제안한데다 비주류 일각에서 조기 전당대회 요구까지 나오면서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는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하지 못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더라도)혁신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재신임투표의 형식과 관련, 문 대표는 지난해 4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당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실시했던 방식(‘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을 거론했다. 문 대표는 “최근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선을 넘었다”며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탈당을 시사하고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박주선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은 물론, 최근 ‘낡은 진보 청산’ 등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운 안 의원까지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천 의원을 만나 “이대로는 안 된다. 혁신위 활동에도 불구하고 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승부수 띄워..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승부수 띄워..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승부수 띄워..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혁신안은 문재인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면서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린 새정치연합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 혁신안’은 통과되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당무위에 혁신안을 상정할 것인지를 놓고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에서부터 격론이 오갔다. 비주류에 속한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기자회견 발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표께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문 대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며 “무엇이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단결해서 당을 혁신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고 할 일인가 중지와 지혜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서울신문(문재인 기자회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野 ‘공천혁신안’ 갈등 격화… ‘친노 vs 비노’ 넘어서 친노 내에서도 분화 양상

    野 ‘공천혁신안’ 갈등 격화… ‘친노 vs 비노’ 넘어서 친노 내에서도 분화 양상

    공천혁신안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공천혁신안을 놓가 대표직 재신임을 묻기로 하면서 승부수를 띄우자 주류와 비주류, 친노와 비(非)노 간 갈등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특히 친노 진영 내에서도 분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인호 혁신위원은 10일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향해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시킬 계기를 만들어 달라”면서 “총리님부터 시작해 달라. 백의종군 선언을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포함해 사실상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친노 핵심은 최 혁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해찬 총리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편지를 낭독하며 “총리님은 누가 뭐라고 평가하더라도 친노의 제일 큰 어른으로, 이 어려운 당내 현실에서 총리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우리 당의 고질병인 계파싸움의 악순환을 끊는 마중물이 돼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혁신은 위기에 처해있고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좌초될지도 모른다”면서 “이러한 위기의 본질은 계파싸움, 구체적으로 친노와 비노의 싸움으로, 총리님의 결단만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커져만 왔던 고질적 싸움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혁신위원은 이어 “총리님의 ‘한 석’ 보다 ‘우리 당의 열석’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는 게 제일 큰 어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친노 비노간 싸움의 진흙탕에서 얻는 총리님의 한 석도 소중하지만 총리님의 결단을 통한 승리의 의미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억울하겠지만 국민은 총리님을 친노의 수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묵은 계파싸움을 끝낼 수 있는 첫 출발은 총리님의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최 혁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결단의 구체적 내용이 정계은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리가 진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 전 총리가 구체적 고민을 하겠지만 불출마 요구가 될 수도 있고, 당에 모든 것을 맡겨서 부름에 응하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한길 전 대표는 10일 소설가 이상의 글귀를 인용한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귀는 이상이 1936년 구인회 동인지인 ‘시와 소설’ 발간에 붙여 남긴 “어느 시대에도 그 현대인은 절망한다.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고 적은 글의 한 부분이다. 김 전 대표는 짧은 한 문장만을 남겼지만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전날 있던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카드’를 겨냥,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의 측근도 매체에 “문 대표의 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 상황을 어떻게 규정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다 나온 멘트”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당 상황과 관련해 “우리 당이 맞닥뜨린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더 큰 변화,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시점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재신임 쉽지 않지만 진정성 통할 것”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새정치연합 가망 없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차라리 문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뒤 천 의원까지 참여하는 ‘통합 조기 전대’를 치르는 방식이 진정성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원식 의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는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으로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열어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 마이 갓 소지섭 신민아, 두 사람 어떤 역할? 기대감 폭발

    오 마이 갓 소지섭 신민아, 두 사람 어떤 역할? 기대감 폭발

    오 마이 갓 소지섭 신민아 배우 소지섭과 신민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오 마이 갓’이 오는 11월 KBS 월화극으로 방송된다. ‘오 마이 갓’은 극과 극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제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다룬 적이 없는 ‘헬스 힐링 로코’다. 무엇보다 ‘오 마이 갓’의 편성 확정으로 소지섭과 신민아의 전격 재회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군의 태양’으로 매력을 발산했던 소지섭이 2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신민아가 ‘아랑사또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특히 소지섭은 스스로의 약점을 독한 오기와 끈기로 극복해낸 얼굴 없는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받은 치명적인 상처로 인해 재벌 2세 임에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던 남자로 또다시 변신에 나선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與 “365일 청문회” 野 “합의 위반”… 제2 국회법 파동 예고

    국회법 개정안이 9일 정기국회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여야 합의로 국회 운영위와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365일 청문회’를 우려하는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야당은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 간 한 차례 충돌을 겪은 국회에 ‘제2의 국회법 파동’이 불어닥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국회법 개정안은 상임위원회별 청문회 개최 문턱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상임위가 청문회를 개최하려면 ‘법률안이나 중요한 안건의 심사’를 위해서만 할 수 있었으나 개정안은 ‘소관 현안’일 경우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국회로 접수된 민원을 국민권익위로 이관하고 조사 결과를 3개월 안에 보고받는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청와대의 불편한 심기를 의식하고 있는 여당은 이제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모으지 않고 성급히 처리된 측면이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후 원유철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11월 5일 본회의에서 합의해 처리한다’고 의견을 모았지만 ‘합의해 처리한다’는 애매한 표현 때문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글자 그대로 합의해 처리한다는 것”이라며 “11월 5일까지 노력해 보고도 안 되면 처리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도 “조만간 당내 의견을 모아서 폐기시켜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이 기존 합의를 수정하려 든다면 그것은 합의 파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험난한 협상과정이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음악을 보세요, 추억이 들려요

    음악을 보세요, 추억이 들려요

    음악은 영화를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찰나처럼 흘러가는 장면을 강렬한 이미지로 붙잡아 두는 것이 음악이다. 흥얼거림의 여운 속에 장면의 잔상 또한 길고도 깊게 남는다. 특히 그 영화 속 음악이 젊은 시절 익숙하게 듣고 따라 불렀던 실제 인물과 노래가 담겨 있는, 청춘의 큼지막한 조각과도 같은 것이라면 감흥의 결은 한층 달라질 수밖에 없다. 비치보이스의 삶과 음악을 다룬 지난달 개봉 영화 ‘러브 앤 머시’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음악을 소재 혹은 주제로 다루는 작품들이 잇따라 찾아온다. 1970년대 존 레넌의 음악을 스크린에서 들을 수 있고 존 바에즈의 청일한 음색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힙합그룹의 전설 ‘N.W.A’의 삶과 음악도 만날 수 있다. 랩을 들으며 펑퍼짐한 옷을 입고 1990년대를 지냈던, 이제는 서서히 중년이 돼 가는 이들이 겪었던 청년 시절의 반항기를 소환해 낸다. ‘행복과 상처’를 모두 껴안고 있는 추억은 이렇듯 음악 속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전설이 된 1969년 우드스톡페스티벌에선…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 오는 15일 개봉하는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존 바에즈(74)의 삶과 음악을 다룬 다큐영화다. 10대 소녀 시절부터 최근까지도 계속됐던 바에즈의 투어 장면까지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이제는 전설이 돼 버린 1969년 우드스톡페스티벌을 비롯해 바에즈와 밥 딜런, 당시 포크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 실황 등이 담겨 있다. 그는 세기의 명곡 ‘다이아몬드 앤드 러스트’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특히 양희은이 번안해서 부른 노래(‘아름다운 것들’)로 더 잘 알려진 ‘메리 해밀턴’ 등을 불렀다. 하지만 바에즈가 단순히 아름다운 음성으로 노래를 예쁘게 부른 가수만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1970년에 포크와 록이 산업의 영역으로 접어들며 음악에 대한 기준도 점점 상업적으로 바뀌어 갔다. 그러나 바에즈는 한결같았다. 마틴 루터 킹과 함께 평화와 인권, 자유의 메시지를 노래로 전파했던 인권운동가이자 반전평화운동가였다. 그뿐만 아니다. 그리스, 베트남, 북아일랜드, 튀니지, 아르헨티나, 레바논, 러시아, 캄보디아, 유고슬라비아 등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자유와 인권, 평화가 필요한 세계 곳곳을 다니며 노래로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였다. 40년 늦게 도착한 존 레넌의 편지를 받은 그 남자는… ‘대니 콜린스’ 영화 ‘대니 콜린스’는 실화를 더욱 극적으로 재구성했다. 존 레넌이 보낸 친필 편지가 40년 늦게 도착해 돈과 명예를 모두 거머쥐어 오만해진 팝가수 대니 콜린스(알 파치노)의 가치관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성공과 부가 음악적 재능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한다는 젊은 싱어송라이터의 인터뷰 기사를 본 존 레넌이 잡지사를 통해 그에게 보낸 편지에는 “부유해지는 것이 당신의 우려하는 것처럼 당신의 경험까지 바꾸진 않는답니다. 유일한 변화는 돈, 먹을거리, 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일 뿐 감정이나 인간관계 등 다른 모든 경험들은 똑같지요. 나와 요코도 풍요와 가난을 모두 맛보았는데, 어떤가요? 사랑을 담아, 존과 요코”라고 썼다. 1970년대를 휩쓸었던 존 레넌의 음악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특히 존 레넌의 ‘인스턴트 카르마’는 영화의 주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0월 1일 개봉. N.W.A는 어떻게 힙합 레전드가 되었나 …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10일 개봉하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은 힙합계의 전설적인 그룹으로 꼽히는 ‘N.W.A’의 결성 과정부터 비극적인 해체까지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삶 자체가 이미 ‘영화적’이었기에 특별한 서사적 가공조차 필요없을 정도다. 먼저 개봉했던 북미에서는 2시간 27분의 러닝타임조차 짧게 느껴질 정도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영화는 게토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적인 검문과 체포,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는 갱들, 마약 거래 등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흑인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시켜 준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스눕독, 켄드릭 라마, 에미넴, 50센트 등 ‘N.W.A’의 영향 아래 랩을 듣고 배웠던 현재의 힙합 스타들이 자신들의 롤모델의 지엄함에 대해 얘기를 풀어 가는 장면은 헌정 작품의 의미를 돋보이게 만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 ‘건보료 추가 부담’ 고소득자 규모 20만명 줄일 듯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하는 고소득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0만명 이상 축소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당정협의체 경과 보고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정부·여당은 최근 7차례 회의를 거치며 연 2000만원(공제방식) 이상의 월급 외 소득이 있는 부자 직장인에게 보험료를 납부하는 안을 수정해 ‘기준소득’을 ‘연 3000만원 이상’으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는 이자나 배당금, 임대소득 등이 연 7200만원을 넘는 직장인에게 건보료를 추가로 부과하지만, 보건복지부 산하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은 기준금액을 2000만원으로 대폭 낮춰 고소득층의 건보료 납부 대상을 늘릴 계획이었다. 당초 안대로라면 24만명의 고소득자가 3547억원을 추가로 납부하지만 당정안대로 추산하면 대상자는 14만 6000명으로, 보험료 수입은 2628억원으로 감소한다. 더불어 고소득자나 사회지도층의 가족이 재산이 있어도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수단이 되고 있는 ‘피부양자 제도’도 당정안대로 바뀌면 대상자가 대폭 감소한다. 기획단은 당초 종합소득의 합계가 연 2000만원이 넘는 피부양자(20만 1000가구)에게 보험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당정은 이를 연 3000만~400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준이 3000만원으로 바뀌면 추가 부담 대상자는 8만 7000가구로, 4000만원이면 3000가구로 크게 줄어든다. 직장인의 보수 외 소득과 피부양자 총소득 기준이 2000만원(기획단안)에서 3000만원(당정협의안)으로 바뀜에 따라 각각 9만 4000명과 11만 4000가구의 고소득층은 현재처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개편안 발표를 무기한 미뤘던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 등 ‘정치적 고려’를 이유로 대상자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최원식 의원은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은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치러서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도 “재신임을 물을 거면 차라리 조기 전대를 열어 안철수, 김부겸 등과 겨룬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역가입자 555만 가구 최저보험료 도입

    지역가입자 555만 가구 최저보험료 도입

    정부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38년 만에 개혁하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 산하에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복지부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지난 1월 예정됐던 개편안 발표를 미루고 2월 당정협의체로 논의 주체를 옮겼다. 당정협의체는 7월까지 7번의 회의와 2차례 워크숍을 거치며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형평성 문제, 피부양자 제도 개편,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에 대한 최저보험료 도입안 등을 검토해왔다. 정부·여당은 고소득 직장가입자의 보수상한액을 현행 월 7810만원에서 월 95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현재 7200만원으로 규정된 ‘보수 외 기준소득’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단의 당초 안대로라면 2011년 기준으로 보수 외에 연 2000만원 이상의 임대나 금융소득이 있는 직장인은 월평균 19만원 정도 건보료를 더 내게 된다. 하지만 4월 초 있었던 4차회의에서 일부 참석 위원들은 “국민적 수용성과 자료 확보 가능성 등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 같은 안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정부·여당은 기획단안대로 지역가입자 555만 가구에도 1만 6480원의 최저보험료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 3400원 수준의 건보료를 내는 극빈층은 오히려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기획단은 지역가입자의 자동차에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는 안을 제시했지만 당정은 3000㏄ 이상 고가 자동차는 예외로 하는 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이 주장하는 방안으로 자칫 고가의 외제차를 임대하는 초고소득층은 건보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분석한 당정협의체 경과보고서에는 ‘단계적 개선’, ‘가입자 간 형평성’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나 당초 복지부 안대로 추진하는 것에 정부·여당이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자가 대폭 늘어날 경우 ‘연말정산 파동’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하겠다는 개편의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8개월간 진행된 당정 협의 결과가 고소득자는 감면해주고 저소득자에게는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 밀실이 아닌 공개된 자리에서 건보 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청바지 입고 ‘청바지 행정’ 올인… 요트·바둑 메카로 만든다

    [자치단체장 25시] 청바지 입고 ‘청바지 행정’ 올인… 요트·바둑 메카로 만든다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지역에서 ‘청바지 시장님’으로 통한다. ‘청바지 행정’(청렴하고 바지런하고 지속가능한)을 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되새기기 위해 취임 이후 줄곧 청바지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시장이 아니라 ‘60만 화성시의 대표사원’이라며 권위도 내려놓았다. 누구를 만나건, 어떤 일을 하건 청바지를 교복 삼아 현장을 누비는 채 시장의 모습은 주민들에게 낯익은 풍경이 됐다. ●주민들 “우리 청바지 시장님 오셨네” 지난 2일 오전 7시 안녕동 화성여객 차고지에서 만난 채 시장은 예상대로 청바지 차림이었다. 채 시장은 ‘수원대~서울 강남역 간 경기도형 광역급행버스 8501번 개통식’ 행사 참석을 위해 집에서 곧바로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그는 “주민들의 오랜 교통 불편을 덜어드리게 돼 제가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녕동을 비롯한 화성 동부지역 주민들은 서울 강남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8501번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 김주현(34·회사원)씨는 “강남 노선이 생겨 출근 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행사가 끝난 뒤 지역 정치인 및 버스 회사 관계자들과 인근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음식점 여주인은 채 시장을 보자마자 “우리 청바지 시장님 오셨네”라며 반갑게 맞았다. 식사 도중에도 버스정책과 관련한 대화가 이어졌다. 조광명(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은 “버스 노선을 신설하면 시에서 운행 적자를 무조건 보상해 준다는 일부 업체들의 잘못된 의식을 경계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이에 채 시장은 “노선이 신설되더라도 몇 달간 운행 실적 등을 면밀히 따져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20여분 만에 식사를 마친 채 시장은 매송면 숙곡1리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칭) 예정지로 향했다. 메모리얼파크는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등 5개 시가 공동으로 사업비 1212억원을 분담해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동형 장사시설이다. 그러나 예정지에서 2㎞ 떨어진 서수원 주민과 일부 정치인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예정지 주변을 둘러보던 채 시장에게 숙곡리 주민들이 “화장시설에서 다이옥신 등이 배출되고 집값이 하락한다고 하는데 정말이냐”고 물었다. 이에 채 시장은 “요즘 화장시설은 다이옥신 등이 허용 기준치 이내로 배출된다. 수원연화장 등 기존 시설들도 건강 피해, 지가 하락이 없고 오히려 주변 택지 개발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숙곡리는 기피시설인 화장시설을 받아들이겠다고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그것도 지역 5개 읍·면·동과의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며 치켜세웠다. 현장을 떠난 채 시장은 이동 중 해당 부서에 업무 지시를 내렸다. 수원시에 요청한 화성시·서수원 주민 대책위원회 간 간담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을 주문했다. 채 시장은 오전 9시 30분 봉담읍 관내 군부대 리조텔에서 열린 화성시 통리장단협의회 워크숍에서 특강을 한 후 시와 우호협력 관계인 캐나다 버내비 시장 일행을 영접하기 위해 전곡항으로 달려갔다. 전곡항은 썰물 때도 물이 빠지지 않아 수도권의 요트 천국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매년 국제 요트대회가 열리고 있다. 버내비 시장 일행과 행정선을 타고 전곡항 마리나 시설을 둘러본 후 점심을 함께했다. 오후에는 시는 물론 한국 바둑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둥지를 튼 한국기원이 화성시 석우동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오후 1시 50분쯤 한국기원에 도착한 채 시장은 한국기원과 ‘세계 바둑의 전당 건립 및 한국기원 화성시 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지는 동탄신도시 내 1만 6000㎡ 규모의 공공부지로 결정됐다. 채 시장은 “앞으로 1억명이 넘는 세계 바둑팬들이 크고 작은 바둑대회가 열리는 화성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는 2008년 화성시장배 정조대왕 효(孝) 바둑대회를 개최하면서 바둑계와 인연을 맺고 바둑리그 프로팀인 ‘화성시코리요’팀과 내셔널 바둑리그 아마추어팀을 운영하고 있다. 채 시장은 MOU 체결이 끝난 후 행사 축하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이원욱·안민석 국회의원 등과 30분가량 티타임 시간을 가졌다. 바둑의 전당 건립은 물론 시가 요청한 각종 사업에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선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두 의원도 시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채 시장 일행은 오후 4시쯤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한국기원 및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소주잔을 기울였다.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듯했다. 채 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화성이라는 지역이 서울보다 1.4배나 넓다 보니 몇 군데 행사장을 방문하고 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리기 일쑤였다. 이런 날이면 그가 이용하는 승합차는 ‘이동 시장실’로 변한다. 직원들도 전화 업무 지시를 받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날도 이동 중에 20여건의 업무 지시를 내리고 받았다. ●경제경쟁력 전국 1위… 잠재력 무한대 복잡한 서울 도심을 뚫고 다시 화성을 찾은 시간은 오후 9시 15분. 학교시설 복합화가 추진 중인 동탄신도시 학교 현장을 찾았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 부지 안에 문화복지시설을 짓고 인근 공원 부지에 운동장을 조성해 주민과 학생이 두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동탄2신도시 6개교를 비롯해 모두 10개교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채 시장은 “학교는 충분한 운동장 공간을 확보하고 주민은 학교의 문화복지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사업 관계자들에게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오후 10시쯤 공식 업무를 끝낸 채 시장은 “화성시는 도시 경제경쟁력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미국 CNN이 선정한 10년 뒤 세계 제7대 부자도시 4위에 선정된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라며 화성시에 대한 애정을 거듭 밝혔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원순 “서울 시정 끝까지 책임지겠다”

    박원순 “서울 시정 끝까지 책임지겠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대선 불출마 선언’이나 ‘재선 서울시장직 완주’ 같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박 시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세미나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묻자 “이미 다른 자리에서 세 차례나 의견을 밝혔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오늘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 “서울시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만 했다. 다시 한번 “재선 4년 임기를 꽉 채우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열심히 하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도에 대해 그는 “높은 수치가 나오면 시민이 저를 좋아한다는 얘기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꼭 대통령 출마가 아니더라도 서울시정에 대한 선호의 바로미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강개발 프로젝트’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한 ‘청계천 사업’과 같은 토목사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서울시가 토목·건설사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재선이 되면서 철학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과 문화재청의 반대에 부딪힌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추진을 낙관하며 “청계천 사업도 당시에 교통 우려와 주민 반대가 지금보다 심각했지만 잘 풀어나갔다”며 설명했다. ‘박원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지난 6월 4일 ‘메르스 사태 긴급 브리핑’과 관련해 “최선을 다했고, 중앙정부의 메르스 정책을 리드했다”고 평가한 뒤 “최경환 부총리에게 메르스는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총리실이 장악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수용되는 등 다양한 건의를 빠르게 조처해 존경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회동에 대해 “여의도 정치와 떨어져 있겠다는 게 제 원칙”이라며 “새정치연합 당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2년 전 강용석 전 의원 사과로 끝난 아들 병역 문제가 또 불거진 사실에 그는 “참담하다”며 “소셜미디어에 비난 여론이 2년 전보다 2배나 많다”며 조직적인 음해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인천 안고 대구 외면…朴대통령 심경 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행사에 인천 지역 국회의원을 모두 초청했다. 지난 7일 대구·경북(TK)을 방문했을 때 해당 지역구 의원들을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TK 의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선 긋기’라는 해석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에 따른 여권 내 술렁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앉는 분위기다.<서울신문 9월 8일자 6면>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는 ‘2015 지역희망박람회’가 열렸다. 지난달 중순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인천시는 인천 지역 여야 의원 12명(여 6, 야 6)을 이 행사에 초대했다. 참석 의사를 밝힌 6명 가운데 새누리당 안상수·박상은 의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박남춘·윤관석 의원 등은 지역구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박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며 지역구 의원을 이례적으로 부르지 않은 것을 놓고 두 가지 해석이 상존했다. “박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당선된 대구 지역 의원들이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파동 당시 박 대통령을 외면하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 편에 섰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국정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서지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견해가 맞섰다. 하지만 이틀 만에 이뤄진 인천 방문에서 의원들이 다시 초청되면서 박 대통령이 대구 의원들에게 불편한 심경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점점 짙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대구 방문 때 지역 연고가 있는 청와대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을 수행으로 대동하면서 정치적 파장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네 사람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구 행사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전광삼 춘추관장 역시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까닭에 대통령이 아직 방문하지 않은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 두려움 섞인 긴장감이 감돈다. 영남권의 한 초선 의원은 “대통령이 내 지역구에 와 있는데 초청받지 못하면 밖에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무실에 있을 수도 없고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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