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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박하는 與 “文, 농어촌 지역구 버릴 건가” 내홍 격화 野 “비례대표 축소 안 돼” 버티기

    선거구 획정을 놓고 새누리당이 22일 ‘농어촌특별선거구’를 제시하며 비례대표 축소 공론화에 나섰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고수하며 맞섰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3일부터 이틀간의 연속 회의에서 지역구 수를 244~249개로 설정한 6개안 중 단일안을 도출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지역구·비례대표 수’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농촌 의석을 최대한 지켜주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비례대표제는 여당이 받기 어렵다. 인위적인 야당 후보 단일화는 선거에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도 “농어촌 특별선거구 제안은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거들었다. 특히 이 의원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농어촌 지역구를 버릴 건지 지킬 건지 분명하게 밝혀 혼란을 없앨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유지=친노무현계의 주도권 유지’로 규정하며 문 대표를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선거구가 농어촌 5~6개군을 관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농어촌특별선거구’ 설치에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당내에선 현행 비례대표 54석 중 13석을 줄이면 농어촌 지역구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축소에 공식적으론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지만 내부 고민은 복잡하다. 내년 총선에서 군소야당과 연합전선을 형성하려면 ‘비례대표 확대’가 유리하지만 농어촌 배려, 야당에 유리한 수도권 의석 수 증가를 외면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여당은 (농어촌) 지역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다”는 기자들의 질의에 “그렇게는 생각을 안 해 봤다”며 선을 그었다. 문 대표도 공식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지역구 축소에 비상이 걸린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농어촌 지역구 수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다. 지난 21일 문 대표 없이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도 “농어촌 의석 수가 줄어든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개특위 위원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이날 “농어촌 지역구 수 감소를 막기 위한 보완책으로 의원 정수 증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한 발언 역시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이다. 향후 당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선거구 획정에 대해 “의원정수는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을 배려하는 것은 맞는 얘기”라면서 “국정감사 뒤에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정신과 시대정신에 맞는 제3의 공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김 대표를 향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포기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우리 당만이라도 이 같은 제도(오픈프라이머리)를 확립하는 것이 정치 개혁의 본질이다. 그 일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5 국정감사] “건보개편 지연은 고소득자 눈치 보기” 질타

    [2015 국정감사] “건보개편 지연은 고소득자 눈치 보기” 질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22일 국정감사에서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의 조속한 개편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올해 초 정부 발표를 무기한 연기하고 당정협의 과정에 있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은 ‘고소득자 눈치 보기’라는 비판을 강하게 제기했다.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고소득자, 고액자산가들을 자극하고 여론이 나빠질 것 같아서 연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개편이 시급하다”고 성토했다. 같은 당 최동익 의원은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도입이 검토되는 지역가입자에 대한 최저보험료(기본보험료)와 관련, “기본보험료를 1만 7000원으로 하면 현재 그 이하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156만 세대는 보험료를 더 내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례적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때와 같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의 필요성이 여당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처럼 여야 정치권과 가입자 대표, 정부 등이 협의체 같은 기구를 구성하고 전문가 집단이 (부과체계 개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하면 위험요소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 같은 협의체를 만들어 볼 생각이 있느냐”고 건보공단 측에 질의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도 국정을 책임지는 동반자”라며 “야당 의견도 열어 놓고 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건강보험증 대여나 도용,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을 막고 감염병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전자건강보험증에 대해 모두 우려를 나타냈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으로도 감염병을 탐지할 수 있는데 전자건강보험증 도입을 위해 과다한 경제적, 행정적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전자건강보험증에 사진과 지문 정보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면서 “지문 정보를 건보공단이 수집할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015 국정감사] “사드 운영엔 정보·정찰체계 선행돼야”… 공군총장 신중 입장

    정경두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22일 미국이 한반도 배치를 검토 중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느냐”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사드를 운영하려면 선행돼야 할 여러 조건이 있다”고 답변했다. 정 총장은 우선 “ISR(정보·정찰·감시) 자산과의 연동 문제가 있다”면서 “한반도는 종심이 짧아 적 미사일의 실시간 탐지, 식별, 요격이 바로 이뤄질 정도의 통합체계가 구축돼야만 (사드의) 실효성이 있다”고 했다. 정 총장은 “사드를 배치하는 데 금액은 얼마나 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대략 3조원 안팎 수준이지만 정확히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그동안 사드 1개 포대 도입 비용이 1조 5000억~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점에서 군 내부에서 사드 배치를 예상하고 비용을 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 총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개괄적으로 알려진 비용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4개를 미국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이는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TGP),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들 기술이 우리 정부가 차기전투기(FX)로 선정된 미국의 F35A를 도입할 때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21개 기술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기술임을 알면서도 정부가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미국이 4개 기술을 제공하지 않아도 KFX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AESA 레이더와 IRST는 유럽과의 기술협력을, EOTGP와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해군이 지난달 27일 해군구성군사령부 ‘작전계획 5015 기본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미 7함대와 우리 해군작전사령부가 한반도 전시 상황에 적용할 연합작전 세부계획을 10월 말 완성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북한이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경비정 6척을 추가 배치하고 신형 스텔스형 고속함정(VSV) 1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VSV는 특수부대원을 태우는 침투용 함정으로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도록 선수를 뾰족하게 만들고 선체에 스텔스 도료를 칠했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5월 전국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 각급 지휘관들에게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했습니다.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전부터 경찰 조직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을 통해 받은 2011년부터 올 6월까지의 ‘경찰관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정직·강등·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총 386명이었습니다. 연도별로 2011년 96명, 2012년 98명이었던 징계자는 2013년 86명, 지난해 74명으로 줄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32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 징계자 386명을 계급별로 살펴봤더니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사가 147명으로 전체의 38.1%, 경위가 136명으로 35.2%였습니다. 두 계급을 합하면 전체의 73.3%에 이릅니다.  경사와 경위 계급 경찰관은 전체 경찰의 각각 24.1%와 42.1%입니다. 둘을 더하면 경찰관 전체의 66.2%를 차지합니다.  계급 점유율에 따라 ‘징계자가 많은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 계급은 치안 현장이라는 최전선에서도 ‘경찰의 뿌리’를 이루는 주요 계급(순경, 경장, 경사) 중 하나입니다. 경위는 파출소장으로 일선 현장을 지휘하는 ‘중간 간부급’ 경찰공무원에 해당합니다. 경사와 경위 모두 치안 유지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유독 음주운전 징계자가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에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경위 계급 경찰관의 말입니다. “경사면 대개 40대, 많게는 50대이고 경위의 경우 순경으로 입직했다면 50대도 있는데 예전에 음주운전 처벌이 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습관적으로 음주운전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못 고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 경찰 고위 간부는 “순경, 경장은 경찰관으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긴장감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른바 ‘짬밥’을 먹은 경사, 경위에서 일탈 행위가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기강 해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경사와 경위가 되면 인생의 또 다른 질풍노도기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5월 전국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 각급 지휘관들에게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했습니다.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전부터 경찰 조직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을 통해 받은 2011년부터 올 6월까지의 ‘경찰관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정직·강등·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총 386명이었습니다. 연도별로 2011년 96명, 2012년 98명이었던 징계자는 2013년 86명, 지난해 74명으로 줄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32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 징계자 386명을 계급별로 살펴봤더니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사가 147명으로 전체의 38.1%, 경위가 136명으로 35.2%였습니다. 두 계급을 합하면 전체의 73.3%에 이릅니다. 경사와 경위 계급 경찰관은 전체 경찰의 각각 24.1%와 42.1%입니다. 둘을 더하면 경찰관 전체의 66.2%를 차지합니다. 계급 점유율에 따라 ‘징계자가 많은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 계급은 치안 현장이라는 최전선에서 ‘경찰의 뿌리’를 이루는 주요 계급(순경, 경장, 경사) 중 하나입니다. 경위는 파출소장으로 일선 현장을 지휘할 수 있는 ‘중간 간부급’ 경찰공무원에 해당합니다. 경사와 경위 모두 치안 유지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유독 음주운전 징계자가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에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경위 계급 경찰관의 말입니다. “경사면 대개 40대, 많게는 50대이고 경위의 경우 순경으로 입직했다면 50대도 있는데 예전에 음주운전 처벌이 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습관적으로 음주운전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못 고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 경찰 고위 간부는 “순경, 경장은 경찰관으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긴장감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른바 ‘짬밥’을 먹은 경사, 경위에서 일탈 행위가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기강 해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경사와 경위가 되면 인생의 또 다른 질풍노도기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지난해 5월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서둘러 전역해 추문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예비역 육군 소장 홍모씨의 전역지원서가 변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육군본부도 이 문서가 공문서 위·변조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당시 전역지원서 결재라인인 육군 인사참모부장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군 수뇌부의 직무유기 내지 권한남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일반적인 지원서와 형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 군 검찰, 헌병 등 감찰기관의 비위사실 확인란 자체가 누락된 채 이름 등 간단한 신상 명세 관련 정보만 적혀 있다. 이는 비위사실이 있는 현역 장성이 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의원 면직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해당 사항을 기입하도록 하는 대통령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홍씨는 지난해 5월 19일 신병치료 등 개인 사유를 들어 당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류모 소장의 날인을 받아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육군본부를 거쳐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의 결재를 받았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은 이를 토대로 새로 작성한 전역상신 문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확인한 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자결재 문서로 전달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생략된 거짓 전역지원서를 근거로 전역 문서에 서명한 셈이다.  홍씨는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지 12일 만인 같은 달 31일 전역했다. 이에 따라 당시 육군 수뇌부가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던 홍씨를 빨리 전역시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폐암 말기로 요양한다고 알려졌던 홍씨는 같은 해 9월 경기도의 작은 건설업체에 취업했다.  육군본부 인사 담당 관계자는 “규정과 서식을 어긋나게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도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공문서 위·변조 가능성을 시인했다고 권 의원 측이 밝혔다. 육군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장군 인사 담당자들이 자리를 바꿔서 확인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누가 무슨 의도로 홍씨를 급하게 전역시키려 했고,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전역지원서가 일사천리로 통과됐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지난해 5월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서둘러 전역해 추문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예비역 육군 소장 홍모씨의 전역지원서가 변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육군본부도 이 문서가 공문서 위·변조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당시 전역지원서 결재라인인 육군 인사참모부장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군 수뇌부의 직무유기 내지 권한남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일반적인 지원서와 형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 군 검찰, 헌병 등 감찰기관의 비위사실 확인란 자체가 누락된 채 이름 등 간단한 신상 명세 관련 정보만 적혀 있다. 이는 비위사실이 있는 현역 장성이 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의원 면직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해당 사항을 기입하도록 하는 대통령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홍씨는 지난해 5월 19일 신병치료 등 개인 사유를 들어 당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류모 소장의 날인을 받아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육군본부를 거쳐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의 결재를 받았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은 이를 토대로 새로 작성한 전역상신 문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확인한 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자결재 문서로 전달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생략된 거짓 전역지원서를 근거로 전역 문서에 서명한 셈이다. 홍씨는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지 12일 만인 같은 달 31일 전역했다. 이에 따라 당시 육군 수뇌부가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던 홍씨를 빨리 전역시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폐암 말기로 요양한다고 알려졌던 홍씨는 같은 해 9월 경기도의 작은 건설업체에 취업했다. 육군본부 인사 담당 관계자는 “규정과 서식을 어긋나게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도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공문서 위·변조 가능성을 시인했다고 권 의원 측이 밝혔다. 육군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장군 인사 담당자들이 자리를 바꿔서 확인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누가 무슨 의도로 홍씨를 급하게 전역시키려 했고,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전역지원서가 일사천리로 통과됐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 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우세하다. 호남의 한 의원은 “공천 탈락자 규합 수준이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 포함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며 지도부의 결속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주를 돌리며 너도나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우리가 잘 이겨내면 (야권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를 비판했던 범주류 오영식 최고위원도 “박 의원의 행보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행보가 되느냐 아니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단합하자는 의미의 건배사를 제안했다.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참석자들에게 각자 다른 내용의 자필 편지와 와인을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당장 후속 탈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의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호남의 한 의원은 “얼마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할지 의문이지만, 공천 탈락자를 규합하는 수준이라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을 불러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표 취임 후 자택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재신임 정국에서 쏟아진 비주류 및 지도부와의 소통 강화 요구에 호응하려는 의도다. 문 대표는 비주류가 폭넓게 참여하는 특보단 등을 구성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다정하게 손잡고 시사회 등장

    [포토]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다정하게 손잡고 시사회 등장

    영화 ‘인턴’의 주연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지그펠드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새정치민주연합 현역 탈당 1호 “향후 거취는 어떻게?”

    박주선 오늘 탈당…새정치민주연합 현역 탈당 1호 “향후 거취는 어떻게?”

    박주선 오늘 탈당…새정치민주연합 현역 탈당 1호 “향후 거취는 어떻게?”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오후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면서 탈당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세력과 어떤 논의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탈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 가운데에서는 첫 탈당 사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선 새정치 탈당 “당 사망선고…더 이상 미래 없다” 새정치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 탈당 “당 사망선고…더 이상 미래 없다” 새정치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 탈당 “당 사망선고…더 이상 미래 없다” 새정치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군총장 4시간 대기… 질문은 달랑 1개

    21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단행된 군 인사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대장급 군 수뇌부 7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김관진(현 국가안보실장) 전 국방부 장관 재임 때도 호남 출신 육사 졸업생 장군 진급이 한 명도 안 돼 이를 지적했더니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했다”면서 “최근 군 장성(대장) 인사에서도 호남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도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1년 선배임을 지적하며 “탕평인사인가 혹은 최경환 라인 인사인가”라고 물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호남에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있지만 이번 대장 인사에서 대상자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은 4시간 동안 군 사법개혁에 대한 질문 1개만 받고 자리를 떴다. 가뜩이나 바쁜 각 군의 수장들을 마구잡이식으로 국감에 출석시키는 의원들의 구태가 재연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장 육군총장과 정 공군총장은 지난 17일 취임해 업무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젠 화성탐사 준비… 우주탐사 모험 계속돼야”

    “이젠 화성탐사 준비… 우주탐사 모험 계속돼야”

    46년 전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밟았던 미국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85)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달 착륙에 성공한 1969년 국빈 초청과 2007년 국방부 초청으로 한국에 왔던 올드린은 이번에 세 번째로 방한했다. 21일 올드린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특별 초청 강연’에서 100여명의 청중 앞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한국과 연을 맺게 됐다”며 말문을 열어 달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경험담을 털어놨다. 올드린은 196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와 함께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다. 그는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 56분 ‘고요의 바다’라고 불린 달 표면에 발을 내디뎠다. “달 착륙은 어쩌면 제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결혼 전 어머니의 성이 문(Moon)이었고, 미국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동력비행기를 만든 해인 1903년에 태어나셨거든요. 그로부터 66년이 지나 제가 달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고요. 인류의 꿈을 실현한 순간이었죠.” 올드린은 달에 도착했을 당시 “황량했고, 쓸쓸했으며 생명의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았을 정도였는데 당시 달 표면에 꽂은 성조기를 아직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근 미국 MIT 항공우주대학원 100주념 기념식에 참석해 과거 케네디 대통령이 가고 싶어한 곳은 원래 달이 아니라 화성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당시 NASA 연구진들이 일주일 동안 화성 탐사 가능성을 알아봤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신 달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달 탐사 계획이 수립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구순을 앞둔 올드린은 지금도 우주개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꿈꿨던 ‘화성 탐사’다. 그는 “현재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화성 도착 경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주개발을 위해 만든 기술이 현재 휴대전화, TV,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의학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우주탐사라는 모험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드린은 2020년 달 착륙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언을 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연합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연합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연합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류·비주류가 뭔데… 당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주류·비주류가 뭔데… 당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주류, 비주류가 뭔데 그러느냐. 당에 손해배상 청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분위기에서 초선 박수현 의원의 애절한 호소가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울리며 당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박 의원은 가슴 아픈 개인사까지 고백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결국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문 대표의 재신임을 결의하기로 뜻이 모아지면서, 당의 위기는 한 고비를 넘겼다. 박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념적 성향을 떠나 당의 갈등으로 비치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솔직하게 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류·비주류, 친노(친노무현)·비노 등의 계파 싸움이 아닌 하나로 뭉치라는 국민과 당원의 요구에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단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당내 작은 차이를 넘어 손을 맞잡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의 삶은 팍팍한데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제1야당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는 내년 총선에서 부여·청양과의 합구 예정 지역이다. 박 의원은 “당의 지지율이 낮은 곳에서 일당백의 마음가짐으로 새벽부터 뛰고 있는데 당의 모습은 연일 싸우기만 하는 것으로 비치니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3년째 공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강행하는 등 지역구 관리에도 철저하다. 그는 문 대표가 이날 재신임 투표를 철회한 데 대해 “당의 단합과 야권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총선을 향한 각오를 묻자 “섬김을 받는 국회의원이 아닌 섬기는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 “낡은 정당 떠난다”…새정치 “예고됐던 일이라 별 감흥 없어” 비판

    박주선 오늘 탈당 “낡은 정당 떠난다”…새정치 “예고됐던 일이라 별 감흥 없어” 비판

    박주선 오늘 탈당 “낡은 정당 떠난다”…새정치 “예고됐던 일이라 별 감흥 없어” 비판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은사제들 강동원 “학창시절 아이큐 137” 성적표 열어 내용 확인했더니 ‘대박’

    검은사제들 강동원 “학창시절 아이큐 137” 성적표 열어 내용 확인했더니 ‘대박’

    검은사제들 강동원 “학창시절 아이큐 137” 성적표 열어 내용 확인했더니 ‘대박’ 검은사제들 강동원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하는 배우 강동원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강동원의 아이큐가(IQ)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는 강동원의 학창시절 성적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강동원의 중학교 성적표에는 ‘수’와 ‘우’가 가득하고 아이큐 137이라고 적혀 있었다. 학창시절 사진에서도 강동원은 굴욕 없는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2일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검은 사제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에서 고통 받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김 신부를 연기한 김윤석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은사제들 강동원 “학창시절 아이큐 137” 성적표에 ‘우수수’ 실제로 봤더니

    검은사제들 강동원 “학창시절 아이큐 137” 성적표에 ‘우수수’ 실제로 봤더니

    검은사제들 강동원 “학창시절 아이큐 137” 성적표에 ‘우수수’ 실제로 봤더니 검은사제들 강동원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하는 배우 강동원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강동원의 아이큐가(IQ)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는 강동원의 학창시절 성적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강동원의 중학교 성적표에는 ‘수’와 ‘우’가 가득하고 아이큐 137이라고 적혀 있었다. 학창시절 사진에서도 강동원은 굴욕 없는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2일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검은 사제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에서 고통 받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김 신부를 연기한 김윤석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vs 비주류 vs 신당… 불안한 文

    안철수 vs 비주류 vs 신당… 불안한 文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21일 재신임 투표 철회가 곧바로 대표 리더십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안철수 ▲당내 비주류 ▲천정배 신당 등 문 대표 체제를 흔들 안팎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새정치연합의 재신임 정국을 관통했던 중요한 키워드는 ‘안철수’다. 두 전·현직 당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서로 협력하며 경쟁하기보다는 적대적으로 공생하는 관계임이 드러났다. 김상곤 혁신위의 실패를 규정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안철수 의원은 앞으로도 문 대표와 차별화를 통해 당내 주도권 싸움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온정주의 논란을 두고도 양측은 이날 평행선을 달렸다. 한명숙 전 총리의 대법원 유죄판결에 대한 당 안팎의 불복 움직임을 비판한 전날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 문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표 측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다며 “(당 부패척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냈으니 그것을 받아서 당에서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당내 부패척결을 위한 입법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측은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종전’이 아닌 ‘휴전’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문병호 의원은 “전날 연석회의는 일종의 간이 재신임 절차”라며 표면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2월 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에 다시 당이 요동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기도 한다. 전날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결의문 가운데 “정기국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의 해석을 놓고 당내 일각에서는 비주류가 일보 후퇴하는 시점이 정기국회까지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무엇보다 ‘문재인발(發)’ 재신임 정국 때문에 야당이 국정감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종걸 원내대표의 부담이 컸다는 후문이다. 당내 갈등요소 때문에 상대적으로 1월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선언은 출발부터 다소 힘을 잃은 모습이다. 현재 문 대표 체제가 정상화되고 있지만, 향후 새정치연합의 인적쇄신과 공천 작업에 따라 당이 다시 흔들리는 시점과 맞물려 ‘천정배 신당’이 외연을 확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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