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연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종료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목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주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956
  • 오스카 품은 여인,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다

    오스카 품은 여인,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다

    맥도먼드, 21년 만에 두 번째 여우주연상 ‘쓰리…’서 세상과 싸우는 엄마로 열연 ‘셰이프…’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 “유리천장 사라져”… 미투 영향 강조도 ‘외모로는 오랜 기간 할리우드에서 ‘결격’ 취급을 받아 온 배우가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이 됐다.’미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두고 현지 언론은 이렇게 표현했다.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프랜시스 맥도먼드(61)에게 생애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연기 경력 34년차의 맥도먼드는 영화, 연극, TV드라마 등 장르를 자유로이 가로지르며 비중에 상관없이 작품마다 돋보이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왔다.올해 예순을 넘긴 그는 특히 나이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는 당당한 태도와 탁월한 연기력, 전통적인 여성상을 전복하는 맹렬한 여성 캐릭터로 다시 한번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1997년 만삭의 경찰서장이라는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역할을 열연한 ‘파고’(1996)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 21년 만이다.이날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숏커트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무대에 오른 맥도먼드는 “클로이 킴이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를 뛰고 나서 아마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벅찬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든 분야 여성 후보자들은 나와 함께 일어나 달라”며 동료 배우, 제작자, 촬영 스태프, 작곡가, 디자이너 등 영화계에 몸담은 여성들을 한꺼번에 일으켜 세웠다. 그는 “우리 모두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포용은 옳은 길”이라는 등의 열정적인 언사로 객석에 큰 울림을 전하며 올해 아카데미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여성’임을 다시 확인시켰다.맥도먼드가 처음 연기에 발을 들여놓던 1980년대만 해도 그는 폭력적인 남성 사회에 액세서리로 낀 여배우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많은 여배우들이 제 역할을 못 맡으며 사라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인간의 복합적이고 내밀한 감정을 절묘하게 드러내는 단단한 연기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찬사를 받아 왔다. 특히 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쓰리 빌보드’에선 강간·살해당한 딸을 잃고 범인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밀드레드 역으로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노와 슬픔, 절망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범인을 찾겠다는 투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신랄한 웃음까지 주는 압도적인 연기로 그는 일찌감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예상됐다. ‘쓰리 빌보드’의 감독인 마틴 맥도나도 ‘맥도먼드 없이 영화가 가능했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말로 그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조한 바 있다. “밀드레드 역으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누가 있겠나. 아무도 없다. 인위적이거나 할리우드 스타다운 외모의 배우는 바라지 않았다. 노동자 계급을 감성적이지 않으면서도 가르치려 들지 않게 연기해 줄 사람이어야 했다. 그녀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다름’을 만들어낸 것은 현실에 깊이 발붙인 그의 연기관이 한몫한다.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하면 거절한다는 그의 이유가 대표적이다. “팬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으면 ‘나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은퇴했다’며 ‘노’라고 말해요. 전 그저 연기를 하는 사람이거든요. 대신 전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고 그들과 함께 눈을 맞추고 포옹을 하죠. 전 사진이 찍히길 바라는 배우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류에 한 부분이 되고 싶어 하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코엔 형제 감독 가운데 형인 조엘 코엔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그는 198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했다. 자신도 1살 반 때 입양된 그는 조엘 감독과의 사이에 파라과이에서 입양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2011년 ‘굿 피플’에서 싱글맘 역할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14년 HBO 미니시리즈 공동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과 배우조합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오스카와 에미상,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쓴 12번째 여배우이기도 하다. 올해 아카데미는 여전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강력한 자장 안에 있음을 보여 줬다. 2년 연속 사회를 맞은 지미 키멜과 시상자 및 수상자들은 여성·외국인 등 소수자들의 권리, 다양성의 가치와 포용의 정신을 일깨우며 영화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여성·비(非)백인 차별, 트럼프 정권의 편협하고 폭력적인 행보를 날카롭고 위트 있게 꼬집었다. 키멜은 “우리는 하비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는 직설적인 언급으로 지난해 영화계에서 촉발돼 세계로 번진 미투 운동의 영향을 강조하며 “용감한 분들이 목소리를 내주셔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여성 감독과 여성 촬영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이제 더이상 영화계에 유리천장은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여성 영화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골고루 가져간 것도 이런 흐름을 증명한다. 여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조디 포스터와 제니퍼 로런스는 “여성들은 영화 속 캐릭터로도, 스크린 밖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며 힘을 보여 줬다. 할리우드에 새로운 날이 밝았고 우리 앞엔 새로운 도전이 있다”는 말로 이를 강조했다. 관례대로라면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케이시 애플렉이 시상자로 나와야 했지만 그는 성추문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13개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상을 가져갔다. 델 토로 감독의 수상으로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멕시코 출신 감독 3인방이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게 됐다. 2014년에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이, 2015년·2016년에는 ‘버드맨’,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카데미시상식]여우주연상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미투 운동 지지”

    [아카데미시상식]여우주연상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미투 운동 지지”

    제75회 골든 글로브,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등 올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역대급 반전 수상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영화 ‘쓰리 빌보드’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2개 부문 수상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4일(현지시각)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쓰리 빌보드’가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부문을 싹쓸이하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쓰리 빌보드’는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7개 노미네이트 되며 두 명의 출연 배우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오르는 이변을 낳은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특히, ‘쓰리 빌보드’는 이번 오스카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아이, 토냐’, ‘더 포스트’, ‘레이디 버드’,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모두 제치고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이는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부문으로는 ‘쓰리 빌보드’에서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커다란 대형 광고판에 경찰을 저격하는 강렬한 세 마디로 세상과 맞서는 엄마 ‘밀드레드’ 역을 맡은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수상했다. ‘파고’ 이후 21년 만에 ‘쓰리 빌보드’를 통해 오스카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강단 있는 연기 내공으로 배우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진짜’ 배우다. 이번 영화 ‘쓰리 빌보드’에서 강인하면서도 분노에 가득 찬 외로운 엄마를 완벽히 구현해낸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마틴 맥도나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이미 염두해두고 작업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연기력 부분에 있어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이번 시상식에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모든 여성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파격적인 수상 소감으로 ‘밀드레드’의 강렬한 캐릭터 못지 않은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수상소감으로 “올림픽 하프파이프를 뛰고 나서 이런 느낌이었을 거다. 마틴 맥도나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그가 “모든 카테고리에 있는 여성 후보자들이 저와 함께 일어나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제작자들, 프로듀서들, 디렉터 그리고 작가들, 촬영 감독님들 또 작곡가분들과 노래를 만드시는 분들, 디자이너 분들 모두 일어나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자 객석에 앉아있던 각 부문 여성 후보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프란시스 맨도맨드는 이어 “주변을 한번 둘러봐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는 스토리가 있다. 또 프로젝트가 있다. 모든 분들, 포용이 옳은 길이다”라며 미투 운동에 지지를 표했다. 한편 한 작품으로 남우조연상 부문에 두 명의 후보를 올리며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쓰리 빌보드’에서 ‘밀드레드’와 대립하며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마마보이 경찰관 ‘딕슨’ 역을 맡은 샘 록웰은 이번 영화의 출연한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동료 배우들로부터 이번 영화의 최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사형수부터 CIA 요원, 우주 비행사, 그리고 싸이코패스까지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할리우드 최고의 씬스틸러 샘 록웰은 ‘쓰리 빌보드’의 경찰 ‘딕슨’ 역을 통해 올해 가장 눈여겨봐야 할 배우로 등극하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역대급 캐릭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역대급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올해 절대 놓칠 수 없는 명배우들의 뜨거운 대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쓰리 빌보드’는 오는 3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각장애 소녀에게 아카데미 수상 연설 수화로 들려준 여배우

    청각장애 소녀에게 아카데미 수상 연설 수화로 들려준 여배우

    침묵으로만 연기한 영국의 여섯 살 소녀에게 아카데미상 수상자가 수화로 수상 소감을 들려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아 침묵의 세계에 갇혀 살다 사회활동가를 만나 수화를 배우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네 살 소녀 리비를 다룬 ‘침묵의 아이(The Silent Child)’의 주인공 메이시 슬라이를 향해 각본을 쓰고 사회활동가를 연기한 래첼 셴턴이 수상 소감을 수화로 들려줬다. 셴텐은 1995년 영국 BBC 채널4 에서 인기 리에 방영된 드라마 ‘홀리오크스’에 출연했던 배우다. 같은 드라마에서 연을 맺은 약혼남 크리스 오버턴이 메가폰을 잡았다.오버턴과 셴턴은 실사 단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여주인공 슬라이를 할리우드로 데려갔다. 슬라이는 무대에 오르지 않고 객석에서 둘의 수상 장면을 지켜봤다. 셴턴은 자신의 수상 연설을 직접 수화로 옮겼다. 셴텐은 “난 우리 여섯 살 주연 여배우에게 수상 연설을 수화로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어요. 제 손이 약간 떨렸는데 용서해주세요”라고 엄살을 피웠다. 수화를 하면서도 그녀는 “우리 영화는 침묵의 세계에서 태어난 청각장애 소녀에 대한 얘기에요. 영화를 만들며 과장하지도 선정적으로 다루지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다예요. 세계에는 수백만명의 어린이가 침묵 속에 살며 커뮤니케이션 장애에 직면하고 있지요. 특히 교육 기회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요”라고 덧붙였다. 또 “청각 장애는 침묵의 장애일 뿐이며 목숨을 위협하는 것도 아니다. 아카데미가 메인스트림 관객 앞에 우리 작품을 펼쳐 보이게 허락한 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셴턴은 열두 살 때 수술을 받다 청력을 잃은 아버지 얘기에 영감을 얻어 영화 대본을 썼다. 영국 수화언어 통역협회 자격증을 땄고 영국청각장애아협회 홍보대사가 됐다. 오버턴은 수상 연설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열심히 애써줘 이 프로젝트가 진정 가능했다”며 약혼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나중에 객석에서 슬라이가 껑충껑충 뛰며 자신들의 수상을 좋아라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컵케이크를 만들어 영화 제작 기금을 모금하게 해준 부모들과 크라우드펀딩을 도와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영국 전역의 청각장애자 협회 등에 광고를 내 응모한 100명의 어린이들을 오디션해 전에 연기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슬라이를 선발했다. 슬라이의 가족은 최근 플리머스에서 스윈던으로 이사해 슬라이는 청각 장애 어린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수화로 오스카 수상 연설을 들려준 이는 그녀가 처음은 아니다. 1976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루이스 플레처가 처음이었고, 1979년 ‘귀향’으로 같은 상을 수상한 제인 폰다가 뒤를 따랐다. 그리고 1987년 ‘작은 신의 아이들’의 말리 마틀린이 역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수화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람이 좋다’ 라이언 방, 필리핀 유재석 꿈꾼다

    ‘사람이 좋다’ 라이언 방, 필리핀 유재석 꿈꾼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 라이언 방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파퀴아오의 통역을 맡으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라이언 방. 한국 사람들에겐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그이지만 사실 그는 필리핀에선 유재석 부럽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코미디언이다. 라이언 방(본명 방현성)은 지난 2005년 15세의 어린 나이에 연고도 없는 필리핀에 홀로 유학을 떠났다. 필리핀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생회장으로 연설을 하다 우연히 방송국 작가의 눈에 띄어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어를 몰라 방송에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날은 다반사였다. NG를 47번씩 낸 탓에 감독님이 몽둥이를 든 적도 있었다. 그는 한국인이라는 이름에 먹칠하고 싶지 않아 이를 악 물었다. 이후 본인의 대사뿐만 아니라 동료 MC의 대사까지 대본을 통째로 외우기 시작했다. 피나는 노력 덕분인지 기회는 운명처럼 찾아왔다. 메인 MC 중 한 명이 건간 상의 이유로 펑크를 냈고 우연히 그 자리에 라이언이 투입된 것. 모든 대사를 다 외우고 있었던 그는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고 이후 8년째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는 필리핀 최고 인기 프로그램 ‘쇼타임’ MC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기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1위에, 영화는 천만 관객을 가뿐하게 돌파. 최근엔 인기에 힘입어 필리핀 영화 첫 주연까지! 필리핀 흥행보증수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라이언 방의 성공기가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아버지 사업 실패, 부모 이혼...그릇을 닦고 운전대를 잡아서 키운 아들 라이언 방 항상 유쾌하고 장난끼 많은 라이언 방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남몰래 간직한 아픔이 있다. 유년시절 IMF를 거치며 가정환경은 급속도로 나빠졌고 라이언이 11살이 되던 해에 부모님은 헤어졌다. 이혼 후 그는 어머니와 단칸방과 반지하를 전전하는 처지가 됐다. 가정환경 때문에 위축되고 어긋나는 라이언을 보다 못한 어머니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그를 공부시키기 위해 무리를 해 유학을 결정했다.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 라이언의 아버지가 보태준 170만원과 200만원을 빌려 겨우 370만원을 쥐어주며 보냈다. 아버지도 사업 실패와 이혼을 겪으며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좌절할 틈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필리핀에 가있는 아들의 교육비를 위해 아버지는 넥타이를 포기하고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새벽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달리고 또 달렸다. 모은 돈은 한 달도 빼먹지 않고 아들에게 보냈다. 그렇게 정성과 눈물로 키운 아들이 필리핀에서 혼자 힘으로 최고의 인기스타가 됐다. 제 밥벌이는 물론이고 이제는 용돈도 턱턱 보내주는 아들을 보니 부모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이던 시절을 딛고 라이언 덕에 다시 웃게 된 가족들.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라이언 방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된다. -제2의 조국 필리핀, 라이언 방의 영화 같은 필리핀 성공기! 필리핀에 가족이 없는 라이언에게 이제 동료들은 제 2의 엄마고 형제다. 아무 것도 아닌 시절의 자기를 사랑해준 필리핀이기에 과분하게 받은 사랑만큼 필리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그. 인간미 넘치는 라이언 방의 따뜻하고 소탈한 일상을 ‘사람이 좋다’에서 담아본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는 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카데미시상식’ 게리 올드만, 첫 남우주연상 “20년 기다렸다”

    ‘아카데미시상식’ 게리 올드만, 첫 남우주연상 “20년 기다렸다”

    할리우드 배우 게리 올드만이 생애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올랐다.4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게리 올드만이 영화 ‘다키스트 아워’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게리 올드만은 “기쁨이 넘치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난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사랑을 받고 우정을 나눠왔다. 정말 멋진 선물을 계속 받아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스런던에서 온 남성에게 꿈을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게리 올드만은 오스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처음으로 품에 안은 것에 대해 “20년이 지났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았다.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국내에서도 CGV를 통해 생중계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셰이프 오브 워터’ 아카데미 4관왕…남우주연상은 게리 올드먼

    ‘셰이프 오브 워터’ 아카데미 4관왕…남우주연상은 게리 올드먼

    괴생명체와 장애인 여성의 사랑을 그린 ‘셰이프 오브 워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에게 돌아갔다. ‘쓰리 빌보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셰이프 오브 워터’는 4일(현지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등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비밀실험실을 무대로 언어장애를 가진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수조에 갇힌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뤘다. 종(種)을 뛰어넘는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역설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화를 연출한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토로(54)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델토로 감독은 “저는 이민자이며 여러 지역에서 살았다”면서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국경을 없앤다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나아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다.남우 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진두지휘하기 까지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올드먼은 다혈질에 괴팍한 성격이면서 신념을 지키는 처칠의 다면적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드와 낸시’, ‘JFK’, ‘제5원소’ 등의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올드먼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우 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에서 딸을 죽인 범인을 찾는 엄마 역을 섬세하게 그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수상했다. 수상소감에 나선 맥도먼드는 오스카 트로피를 바닥에 내려놓고 객석에 있는 모든 여성을 일어나도록 한 뒤 포용의 중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미묘한 재회’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미묘한 재회’

    고현정 이진욱 주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스틸이 공개됐다.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이진욱, 고현정 주연, 이광국 감독의 작품으로 5일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6장의 스틸에는 경유와 유정의 재회를 담은 겨울날 서울의 풍광과 눈빛 만으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두 배우의 미묘한 표정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먼저 두 사람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들은 우연히 다시 만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우수에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경유와 상반된 모습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반가워하는 유정의 모습은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려한 드레스로 물든 아카데미시상식, ‘미투 정신’은 그대로

    화려한 드레스로 물든 아카데미시상식, ‘미투 정신’은 그대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다시 화려한 색의 드레스를 입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달랐다. 당시 성폭력에 항거하는 뜻으로 온통 검은 드레스를 입었던 배우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형형색색의 개성 넘치는 의상을 선택했다.가슴에는 성폭력 저항 ‘미투’(MeToo)의 의지를 담아 결성한 ‘타임즈업’(Time‘s Up) 뱃지를 단 배우들이 눈에 띄었다. 골든글로브의 검은 물결에 이어 영국아카데미, 프랑스 세자르영화제에서는 흰색 리본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날 레드카펫에는 눈에 띄는 소품은 없었다고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이 전했다. ’아이, 토냐‘의 여우조연상 후보 앨리슨 재니, ’겟아웃‘의 남우주연상 후보 대니얼 컬루야 등이 레드카펫이 깔린 직후 입장했다. 여배우들의 의상은 파란색과 라벤더(연보랏빛), 흰색 계통이 많았고 종종 스팽글과 크리스털로 화려한 액세서리를 단 이들도 보였다. 타임즈업은 여전히 핫토픽이었다. ’그레이티스트 쇼맨‘의 작곡가 저스틴 폴, 브래들리 윗퍼드는 타임즈업 핀을 달고 입장했다. 윗퍼드는 “이제는 할리우드 이외의 타임즈업 상황에도 초점을 맞출 때”라고 말했다.’셰이프 오브 워터‘의 리처드 젱킨스와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의 샘 록웰은 나란히 타임즈업 핀을 달고 나와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록웰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멤버 중 한 명인 터라나 뱅크스는 AP통신에 “즐거운 행사이고 여기는 축하하는 자리다. 드레스코드는 필요없다”면서 “우리의 운동이 지난 6개월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축하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할리우드 매체들은 ’셰이프 오브 워터‘, ’쓰리 빌보드‘, ’덩케르크‘,’겟아웃‘ 등이 경합하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이 근래 보기 드문 박빙의 레이스라고 예측하고 있다.총기 규제 시민단체인 에브리타운은 시상식 참가자들에게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 참사를 추모하고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오렌지색 핀과 리본을 착용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미 무역 흑자 큰 수출株 ‘노란불’

    철강·車 외 IT·기계 규제 가능성 “트럼프 임기까지 압박 고조될 것” 철강업부터 ‘무역전쟁’의 불씨가 붙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였다. 특히 대미 무역 흑자가 큰 수출주는 보호무역 정책이 확산되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노란불’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모든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하자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2일 베트남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는 1~2.5% 떨어졌고 다음날 유럽 주요 지수는 1.4~2.39% 내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되기 전까지 보호무역 조치가 더해지며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특히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큰 산업이 타깃이 될 위험이 높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미국은 경기 부양이 필요할 때 무역 규제를 들고 나왔다”며 “대미 수출이 급증하고, 미국 내에 보호조치를 요구할 만한 경쟁 기업이 존재하는 산업은 무역 규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철강과 자동차 외에 전자기술(IT), 산업기계 등이 국내에서 대미 무역 흑자가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특히 자동차, IT, 기계 부문에서 2015년부터 지난 3년간 전체 적자의 약 58%가 발생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무역 규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IT와 제약산업은 지적 재산권을 통해 통상 압박이 강해질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거래에서 특허권(관세법 337조)을 침해했는지 조사 중이다. 미국 제약업계는 한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스페셜 301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편 시가 총액 상위 기업은 수출 지역이 다변화한데다 달러 약세가 외국인 자금을 한국 증시로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별 기업의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번 재보궐 선거는 ‘미니 총선급’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4일 현재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 광주 서갑, 충남 천안갑 등 모두 7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진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면 많게는 10여 곳에서 재보선이 진행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호남 지역 등 4곳을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나아가 자유한국당이 강세인 부산 해운대을까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에서 노원병은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과 황창화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송파을은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서울을 제외한 충남과 부산 등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그 지역의 재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영남은 보수당이 강세인 지역이기 때문에 그쪽의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전략적으로 누구를 보낼지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해운대을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거론되며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름도 나온다. 한국당에서는 서울 송파을도 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자체의 지지율이 높진 않지만 과거에 보수 텃밭인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인 김성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례대표를 사퇴해도 다음 비례 순서가 이어받기 때문에 의석 수에도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다. 또 충남 천안갑에서는 한국당 소속 이완구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말 영화]

    ■뷰티플 마인드(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 영화지만 스릴러 요소도 불어넣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영화다. 모든 현상을 수로 표현해 내는 내시는 천재성과는 대조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 부족, 서툰 대인 관계 등으로 인한 깊은 고독감에 힘겨워한다. 극비 연구소에서 일하며 암호 해독 능력을 인정받아 국방부 비밀 임무를 맡게 되면서 미행당하고 있다는 강박에도 시달린다. 결국 정신분열증으로 생명마저 위협받게 됐을 때 그는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믿음으로 엄혹한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내시 역을 맡은 러셀 크로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내시의 아내 알리샤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널리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신데렐라맨’(2005), ‘다빈치 코드’(2006) 등을 연출한 론 하워드 감독의 2001년 작품이다. ■이탈리안 잡(OBS 토요일 밤 10시 10분)폭약 전문가, 컴퓨터 전문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실력파 군단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3500만 달러어치의 금괴가 든 금고를 탈취한다. 하지만 수익금을 나누기도 전에 배반자가 모두를 호수에 수장시키고 금고를 빼앗아 달아나 버린다. 이 과정에서 멤버의 대부 격인 존(도널드 서덜랜드)이 죽자 살아남은 찰리(마크 월버그)와 나머지 동료들은 금고를 낚아챈 스티브(에드워드 노턴)에 대한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
  • ‘미스티’ 김남주, 미투 운동 지지 “신인시절 모욕적인 말 들어”

    ‘미스티’ 김남주, 미투 운동 지지 “신인시절 모욕적인 말 들어”

    배우 김남주도 미투 운동에 지지를 보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남주는 “사실 요즘에 미투 운동을 많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용기 내서 목소리 내주신 분들께 귀를 기울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런 일들로 연예계에 썩은 부분 도려내고 우리 연예계가 정화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티’ 속 내용이 사회적인 미투 현상과는 반대되는 장면도 많지만, 현실적이다. 그래서 직장 여성 분들은 그런 현실적인 것에 몰입하고 보시는 것 같다”라며 “저도 신인 시절 모욕적인 말도 많이 들었다. 드라마 속 이야기가 현실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다이어트 고충 토로 “5개월 동안 일반식 X 닭가슴살 먹어”

    ‘미스티’ 김남주, 다이어트 고충 토로 “5개월 동안 일반식 X 닭가슴살 먹어”

    ‘미스티’ 김남주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김남주, 지진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주는 6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미스티’를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걱정된 것은 ‘앵커’라는 직업이었다”며 “말투와 손짓 등 6년 동안 너무 엄마로 살아서 많은 게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예민한 성격의 캐릭터 고혜란 역을 맡으면서 혹독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캐릭터에 맞게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 김남주는 “5개월 동안 일반식을 먹지 못했다. 닭과 달걀과 친해졌다”면서 “드라마가 끝나면 한식을 먹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천재적인 연기자라고 말하고 싶은데 작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약간 끈적거리며 섹시한 음악을 많이 들으며 고혜란 캐릭터의 손짓과 눈빛을 연습했고, 평소에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앵커인 고혜란을 연기하기 위해 아나운서 영상을 손수 찾아보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손석희 사장님은 남자분이라 참고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말투가 따라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눈빛에 많은 사연을 담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 걸음걸이와 지적인 말투, 음색을 계속 연습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남주가 출연하는 드라마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테리 멜로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욕망과 집착 사이 치명적인 러브 스토리…‘팬텀 스레드’ 예고편

    욕망과 집착 사이 치명적인 러브 스토리…‘팬텀 스레드’ 예고편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팬텀 스레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팬텀 스레드’는 1950년 런던, 의상실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와 그의 뮤즈이자 연인 ‘알마’가 벌이는 욕망과 집착 사이, 걷잡을 수 없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1950년 런던을 배경으로 의상실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와 그가 첫눈에 반한 ‘알마’의 러브 스토리가 클래식한 분위기로 담겨 있다. 명성만큼 예민하고 엄격한 성격의 ‘레이놀즈’가 순박하지만 당찬 ‘알마’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이어 “레이놀즈는 내 꿈을 이뤄줬어요. 대신 난 그가 열망하는 걸 줬죠”라는 ‘알마’의 대사는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궁금케 한다.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과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거장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데어 윌 비 블러드’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팬텀 스레드’는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3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배우 이유영, 드라마로 복귀한다...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 출연 확정

    배우 이유영, 드라마로 복귀한다...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 출연 확정

    배우 이유영이 오는 5월 안방극장을 찾는다.2일 배우 이유영(30)이 오는 5월 방영되는 MBC 2부작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에 출연을 확정했다. ‘미치겠다, 너땜에!’ 측에 따르면 이날 주연 배우를 확정, 이유영의 상대역으로는 배우 김선호(32)가 캐스팅됐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8년지기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고민에 빠진 슬럼프 아티스트 래완(김선호 분)과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사친 은성(이유영 분)의 좌충 우돌 밀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로 연출력을 뽐낸 현솔잎 PD와 박미령 신인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유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외모와 성격을 두루 갖춘 유망한 화가 한은성 역을 열연한다. 한편 ‘미치겠다, 너땜에!’는 조만간 대본 리딩에 돌입,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할리우드 女주연 영화, 男주연 영화보다 돈 더 번다

    할리우드 女주연 영화, 男주연 영화보다 돈 더 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여성 배우가 남성 배우에 비해 출연료를 적게 받는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온 가운데, 여배우가 이끄는 영화가 남배우가 이끄는 영화에 비해 수익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가 미국 최대 온라인 영화 사이트 IMDB(Internet Movie Database)의 데이터를 토대로 2013년 이후 개봉된 영화 중 아카데미영화제 후보에 오른 작품 155편을 분석한 결과, 여배우가 이끄는 영화가 남성 위주의 영화에 비해 수익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계산해보면 여배우 이끄는 영화의 투자금 1달러당 거둬들인 수익금은 2.12달러(한화 약 2300원)인 것에 반해, 남배우는 1.59달러(한화 약 1720원)에 그쳤다. 또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둬들인 영화 중 상위 3개의 작품은 각각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미녀와 야수’, ‘원더 우먼’ 등으로 집계됐다. 위 작품들은 각각 데이지 리틀리와 엠마 왓슨, 갤 가돗 등의 여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2017년도 미국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의 경우 전 세계에서 총 6억 18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BBC는 여배우 주연의 작품이 더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여배우의 낮은 출연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배우가 이끄는 영화의 대다수가 출연료 부분에서 예산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남배우 주연의 영화에 비해 평균 7% 높은 흥행수익을 이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여배우가 주연을 맡을 때, 남배우가 주연을 맡는 것보다 평균 제작 예산이 20% 더 적게 책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는 보도했다. 미디어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인 WIFTI(Women in Film and Television International) 영국 지사의 한 관계자는 “여성(여배우)은 박스오피스나 스크린에서 (연기력이나 스타성 등이) 나쁘지 않다”면서 “여배우가 투자한 금액만큼의 수익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할리우드의 인식은 변화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흥행 수익 1위의 결과가 단순히 여배우의 낮은 출연료 '덕분'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낮은 출연료를 받는다는 기존 여배우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투자 회수율과 흥행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손해 위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제작사들이 여배우들의 출연료를 남배우와 동일하지 않은 수준으로 지급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힐러리 스왱크(44)는 2016년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두 번째 오스카상을 받은 뒤 몇 편의 작품을 거쳐 새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며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남자 배우는 수상·흥행 등 어떠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제의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제의받은 출연료는 50만 달러였고 이는 사실”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작품에서 어떤 실적도 내지 못한 남자 배우 출연료의 고작 5%를 제의받았다는 사실을 폭로, 할리우드가 충격에 휩싸였다. 충격적인 폭로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는 여전히 남녀임금 격차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달수 ‘신과 함께 2’ 통편집 “다른 배우로 재촬영 결정”

    오달수 ‘신과 함께 2’ 통편집 “다른 배우로 재촬영 결정”

    영화 ‘신과 함께’ 제작진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하고 재촬영을 결정했다.2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과 함께 2-인과 연’ 제작진은 오달수가 맡았던 역할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오달수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아 재촬영을 결정했다. 오는 8월 1일 개봉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과 함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은 공전희 히트를 기록했다. 14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11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달수는 이 작품에도 출연했다. 오달수는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확산 과정에서 과거의 성추행이 폭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계는 물론 방송가도 ‘오달수 지우기’로 분주하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 또한 오달수 대신 박호산을 투입했다. 오달수가 주연급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친 영화 3편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달수는 2016년 11월 ‘컨트롤’, 지난해 8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지난달 24일 ‘이웃사촌’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투 물결’ 이어질 올해 아카데미는 ‘여성들의 축제’

    ‘미투 물결’ 이어질 올해 아카데미는 ‘여성들의 축제’

    작품상 후보 9편 중 4편이 여성 영화 女주인공 ‘셰이프 오브 워터’‘쓰리 빌보드‘ 작품상·여우주연상 등서 2파전 벌일 듯 女감독 그레타 거윅, 5번째 감독상 후보‘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물결이 이어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압도하는 키워드는 ‘여성’이다. 아카데미의 절정인 작품상 후보작 9편 가운데 4편이 여성에 관한 영화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와 ‘쓰리 빌보드’가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2파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레이디 버드’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은 오스카 90년 역사상 다섯 번째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머드바운드’의 레이첼 모리슨은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촬영상 후보에 오른 여성 촬영감독이 됐다. 때문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성들의 축제’가 될 공산이 크다. 오는 4일(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릴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영화계는 수상작을 점치는 설왕설래로 흥성거리고 있다.●‘셰이프 오브 워터´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단연 눈길이 쏠리는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최다인 13개 부문에 오른 ‘셰이프 오브 워터’다.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냉전시대, 미 항공우주연구소에서 일하는 언어장애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비밀 실험실에 들어온 괴생명체와 삶은 달걀, 수화, 음악 등 사소한 것으로 교감을 이루며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언뜻 들으면 동화 같은 판타지이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들의 경이로운 사랑을 인간 본성의 추레함, 극악함과 대비시키며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매혹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쓰리 빌보드’는 딸을 강간·살해한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을 곧장 찌르는 광고판을 세운 엄마 밀드레드(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안간힘을 다룬 역작이다.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쓰리 빌보드’는 최다 부문 후보작인 ‘셰이프 오브 워터’와 작품상뿐 아니라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 격인 지난 1월 제75회 골든글로브에서는 ‘쓰리 빌보드’가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압승을 거뒀다. 최근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최다 수상(5개 부문) 작품이 됐다.●34년차 배우 맥도먼드, 여우주연상 가능성 높아 이번 후보작들에서는 특히 여성 캐릭터의 전통적 관습을 무너뜨리는, 맹렬하고 패배를 모르는 강한 인물을 빚어낸 여배우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쓰리 빌보드’의 주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대표적이다. 도발적인 광고판으로 경찰과 대립하는 그는 악에 받친 독설, 욕설로 그의 불행에 연민을 품었던 마을 사람들마저 질리게 한다. 딸이 살해됐다는 비극에서 움튼 이야기지만 영화는 무능한 공권력, 흑인이나 여성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미국 사회의 민낯을 신랄하게 까발리면서도 재치 있는 위트까지 버무려 복합적인 감정과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이를 이끄는 건 폭발할 때와 절제할 때를 노련하게 조율하는 맥도먼드의 연기다. ‘셰이프 오브 워터’의 샐리 호킨스도 수화와 눈빛, 몸짓만으로 빼어난 ‘인생 연기’를 펼쳤지만 평단에서 올해 연기 경력 34년차 맥도먼드의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이유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로 완벽하게 거듭났던 게리 올드먼에게 주어질 거라는 관측이 많다. 윈스턴 처칠 특유의 웅얼거리는 말투와 밭은 숨소리, 늙고 무너지는 몸의 비루한 움직임을 세밀하게 복원해낸 그는 상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이어 오스카도 거머쥘 확률이 높아졌다. 영화 ‘팬텀 스레드’에서 1950년대 영국의 명망 있는 의상 디자이너 레이놀즈로 열연한 대니얼 데이루이스가 네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만 세 차례 가져갔지만 ‘팬텀 스레드’가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아카데미 심사위원단의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 ●흑인 감독 영화 ‘겟 아웃’, ‘문라이트’ 영광 재연할까 신예 흑인 감독 조던 필레가 인종차별을 바탕에 깔고 만든 저예산 공포 영화 ‘겟 아웃’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흑인 남성 크리스(대니얼 컬루야)가 연인인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 집에 초대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버라이어티), “충분히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둘 자격이 있다”(베니티페어)는 평을 받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가 표절 시비 논란에 휘말린 데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했다는 점과 ‘쓰리 빌보드’ 또한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에서 잇따라 상을 받아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는 점에서 ‘겟 아웃’이 반전을 쓸 가능성도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롯데엔터 구원투수 손예진, 이번에도 ‘흥행 마법‘ 부릴까

    롯데엔터 구원투수 손예진, 이번에도 ‘흥행 마법‘ 부릴까

    14일 개봉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주목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구원투수, 손예진이 이번에도 ‘흥행 마법’을 부릴지 주목된다. 손예진이 주연을 맡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손예진은 그간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영화에서 남다른 관객 동원력을 발휘해 왔다. 2014년 여름 극장가에서는 ‘명량’(CJ엔터테인먼트), ‘군도: 민란의 시대’(쇼박스), ‘해무’(NEW) 등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내놓은 대작들이 비슷한 시기에 앞다퉈 개봉해 흥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여기에는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롯데엔터테인먼트)도 있었다. 당시 ‘명량’의 기세가 워낙 대단해 상대적으로 ‘해적’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졌다. 하지만 ‘해적’은 예상치 못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866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역대 최대 관객을 모은 국내 영화 ‘명량’(1761만명)의 뒤를 이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년간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영화들은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2016년 여름 스크린에 내걸린 ‘덕혜옹주’가 또 예상 밖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터널’ 등이 잇따라 개봉하며 흥행 경쟁에 나섰으나 ‘덕혜옹주’는 낮은 기대치를 보란 듯이 뛰어넘으며 56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때문에 ‘신과 함께’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로서는 ‘멜로퀸’ 손예진과 소지섭이 호흡을 맞춘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1년 뒤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일본 원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옮긴 이번 작품에서 손예진 배우는 전작들보다 더 폭넓고 깊이 있는 감정으로 연인과 엄마 역할을 잘 해석해냈다”며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기로 관객들이나 영화 관계자들의 신뢰가 깊은 배우라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도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손예진씨를 점찍어 뒀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이 영화 ‘클래식’(2003)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를 잇는 자신의 대표 멜로 영화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클래식’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어떻게 보면 제가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큰 발판”이라며 “그동안 두 작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계속 찾았는데 이번 작품이 제 세 번째 대표 멜로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8 아카데미‘ 감동 부산서 느낀다

    ‘2018 아카데미‘ 감동 부산서 느낀다

    부산 영화의전당은 올해로 90회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부문 후보작을 선보이는 ‘2018 아카데미 특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열리며 모두 13편이 상영된다.올해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1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관객을 기다린다.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다키스트 아워’는 윈스터 처칠이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다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 주연의 ‘더 포스터’, 1970년대 세계적인 석유재벌 J 폴 게티의 손자 납치사건을 다룬 ‘올 더 머니’, 디즈니·픽사의 ‘코코’와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이나 걸린 ‘러빙 빈센트’도 상영된다. 국내 미개봉작으로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이야기인 ‘쓰리 빌보드’, 첫사랑을 다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할리우드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