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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내몰린 여성들 다룬 ‘미씽’ 이후 프랜차이즈 영화 맡아 다들 갸웃 “다양한 영화 한다는 믿음 중요…현실 뿌리 둔 웃음에 또다른 쾌감”‘어벤져스’, ‘쥬라기 월드’,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시리즈로 기획되는 영화)는 늘 국내 극장가를 휩쓸지만 정작 우리 영화계에선 시리즈 영화 제작이 드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장군의 아들’,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여고괴담’ 등의 시리즈 영화들이 명멸해 간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 2월 3편을 내놓은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개봉 당시 262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탐정: 더 비기닝’이 속편 ‘탐정: 리턴즈’를 선보여 프랜차이즈 영화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을 모은다.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리극에 능청스럽고 지질한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미디 연기 호흡이 어우러진 ‘탐정’은 대중의 평균 취향에 맞춤한 상업영화다. 이 영화를 ‘미씽: 사라진 여자’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이 맡아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관람해 화제를 모은 ‘미씽: 사라진 여자’(2016)는 사회에서 내몰린 여성들을 품고 이해하려는 진중한 통찰과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의 전작 ‘…ing’(2003), ‘어깨 너머의 연인’(2007) 역시 투톱 여성 주연을 내세워 ‘관계’를 탐구한 작품들이다. 때문에 그의 전작을 아는 이들이라면 이번 선택에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다. “저도 처음엔 제작사에서 제안을 받고 ‘저한테 왜 농담하시냐’, ‘저한테 왜 이러시냐’고 했어요(웃음). 1편이라는 분명한 비교 대상이 있는 상황이고 신인도 아니고 ‘미씽’도 많은 응원을 얻은 상황에서 속편을 한다는 건 본격적으로 비교되는 싸움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하지만 목표가 생겼죠. 여성 감독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상업영화를 함으로써 여성 감독에게 붙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워지고 ‘이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할 수 있구나’란 믿음이 생기게 해야겠다고요.”오는 13일 개봉하는 ‘탐정: 리턴즈’는 1편에서 미제 사건을 해결한 콤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 사무소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경찰 2계급 특진도 마다하고 사무소를 개업한 노태수, 만화방을 닫으며 아내에게 갖은 구박을 받는 강대만은 손님이 없어 고전한다. 그러다 우연히 맡게 된 사건은 파헤칠수록 몸집과 무게를 불리며 유쾌한 코미디에 중심을 잡아 준다. 이 감독은 “전작 ‘미씽’이 불편하고 갈수록 긴장해서 등이 의자에서 떨어져 앞으로 나가는 얘기라면, ‘탐정’은 점점 등을 의자에 기대며 보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미씽’을 보고 제게 기대가 생기신 관객도 있겠지만 이번 영화는 정반대의 반향을 목표로 한 영화예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의 실체가 뭔지 스릴감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실에 뿌리를 댄 웃음과 고민에 주력하며 캐릭터와 한껏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 주려 했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가 나오면 관객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다 친근함을 느끼고 그 안의 서사를 익혀 나가잖아요. 그와 마찬가지예요. ‘탐정’이라는 영화를 하나의 마을이라 보면 캐릭터와 친해질수록 속편이 나올 때마다 하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거죠.” 때문에 이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가 분명하고 감독의 철학을 드러내는 전작에서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탐정’ 세계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울어 주고 공감해 주는 영화를 만들면서 스스로 소진된 면이 있다면,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거는 기대가 전혀 달라요. 관객들이 웃어 주고 즐거워해 주길 바라요. 2시간 동안 웃을 수 있다는 건 이야기 자체에 관객들이 끌려들어가는 거잖아요.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웃음의 최종 선택자는 관객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다른 종류의 쾌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깨 너머의 연인’과 ‘미씽’ 사이 9년의 공백기가 눈에 띈다. 그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여성 감독의 작품, 여성 주인공 영화가 아직도 극소수인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투영된 공백기인 셈이다.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죠. 전작들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요. 공백기 때의 시간이 너무 아쉽고 앞으로의 시간도 아쉬워요. 이번 영화를 선택한 것도 기회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였어요. 하고 싶은 걸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할 수 있었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증권, 첫 北전담 리서치팀 구성

    삼성증권, 첫 北전담 리서치팀 구성

    삼성증권은 북한 관련 투자분석을 담당할 전담 리서치팀을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북한 이슈를 다루는 전담팀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북한 이슈가 단기적 시장 테마를 넘어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봤다고 신설 이유를 밝혔다.북한투자전략팀은 지난 4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전망’ 보고서를 낸 유승민 수석연구위원이 팀장을 맡고, 총 3명 이상으로 운영된다. 삼성증권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중국 중신증권과 베트남 호치민증권을 통해 각각 덩샤오핑이 주도했던 중국의 경제개방 모델과 ‘도이모이’로 상징되는 베트남 개혁 등 북한 경제개발에 참고할만한 선행 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을 계획이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뿐만 아니라 연기금, 해외기관 등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 사이에서 북한 관련 정보에 대한 요구가 급증했지만, 전담 리서치 조직이 없어 체계적인 대응이 쉽지 않았다”며 “전담팀을 신설해, 단순한 일회성 투자테마를 넘어 경협 주도 성장시대에 맞는 새로운 중장기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개미가 산 남북경협 테마주, 110.6% 올랐지만 138억원 적자

    개미가 산 남북경협 테마주, 110.6% 올랐지만 138억원 적자

    거래소, 연초 이후 남북 경협주 63종목 조사“개인투자자 비중 90%, 신용융자 9.5%, 시장경보 100건”개미 투자자들이 사들인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가 올해 들어 11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지수가 제자리 걸음 하는 동안 두배로 주가가 오른 것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38억원 적자를 봤다. 남북 관계 개선으로 남북경협주가 급등하지만, 이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남북경협 테마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9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 34개 종목을 포함해 63개 종목을 올해 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분석했다. 남북경협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시장 전체의 14.4% 수준에 불과했으나, 주가는 올해 들어 110.6% 올랐다. 당기 순이익은 1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남북경협주 중 대형주의 상승률은 10%로 시장 전체 다른 대형주(10%)와 비슷하게 올라 중형주 종목이 상승세 가팔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남북테마주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남북경협주 거래 대금의 89%를 차지했고, 5월에는 거래 비중이 90.9%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전체에서 78.8%를 거래한 것보다 10.2%포인트 많이 거래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은 10.4%로 시장 전체(20.1%) 보다 낮았다. 남북경협주는 신용융자 비중도 9.5%로 시장 전체(6.05%) 보다 높았다. 신용융자 비중이 높으면, 주가가 떨어질 때 주가가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 반면 대선테마주의 공매도 비중은 4.6%로 시장 전체(6%) 대비 낮았다. 개인투자자가 남북경협주에 주로 투자하는데다 중소형주 중심이어서, 공매도 대차 물량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 기대감도 공매도를 눌렀던 것으로 보인다. 남북경협주(63종목)는 시장 전체(2149종목)에서 2.9% 종목에 불과하지만, 전체시장에 발동된 시장 경보(673건)의 14.9%(100건)가 남북경협주에서 나왔다. 연초 이후 경협주에 투자주의 76건, 투자경고 22건, 투자위험 2건이발동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남북경협주가 남북관계 또는 북미관계의 진전 상황이나 남북경협의 범위와 진행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테마주의 특성상 과도한 주가 상승이나 주가 급락의 가능성도 있어 향후 기업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작’ 주민·‘주연’ 주민 축제

    ‘제작’ 주민·‘주연’ 주민 축제

    7년 전 주민 기증 유실수로 황량한 산에 과수원 조성 남녀노소 즐기는 체험형 축제 예산 편성도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이 직접 만든 명소에서 즐기는 축제라 더 의미 있죠.”지난 5일 서울 도봉구 창2동 작은 과수원에서는 ‘제4회 초안산 매실축제’가 열렸다. 초안산은 국가 사적지인 ‘내시묘’라는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다. 산속 작은 과수원은 2011년 3월 초안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자 주민들로부터 매실, 감, 앵두 등 유실수 200그루를 기증받아 조성했다. 창2동 주민자치회가 과수원을 관리하며 2015년부터 매실축제, 매화 사생대회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날 축제 주최도 역시 주민이 했다. 강대훈 창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 태풍 피해를 입고 황량해진 산이었지만 주민들이 가꿔 과수원을 만들었다. 매실을 심은 지 7년 정도 됐고 축제를 열기 시작한 것은 4년이 됐다”며 “주민이 힘을 합쳐 만든 명소라 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초안산 매실축제의 매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이다. 이날도 초안산 인근에 있는 창림초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400여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실 따기 행사에 참여했다. 매실 수확에 나선 최지민(9)양은 “열매가 초록색이라 아직 안 익은 건 줄 알았는데, 지금이 매실 수확 철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매화나무 열매가 매실이라는 점도 배웠다”며 “교실에서 배우는 공부도 좋지만, 이렇게 체험하면서 배우는 공부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매실 수확 외에도 매화, 매실수를 이용한 천연 염색, 매화 꽃차 시음, 압화를 이용한 공예 체험, 묘목 나뭇가지를 이용한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주민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 필요한 예산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용했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하는 제도다. 구 공원녹지과는 주민참여예산 1000만원과 시비보조금을 활용해 과수원 입구에 데크 계단을 설치하고 과수원 내 산책로에 야자 매트를 설치했다. 또 과수원 주변 그루터기와 고사목을 제거해 어린이들도 쉽게 매실을 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홍균 창2동 주민센터 동장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요즘 학생들이 도심 속 과수원에서 친구들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면서 심신의 건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금천구, 포스트 차성수 vs 9년 만에 탈환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금천구, 포스트 차성수 vs 9년 만에 탈환

    서울 금천구는 차성수 구청장이 지난 1월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일찌감치 무주공산이 됐다. 현직 프리미엄이 큰 차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1인자 자리를 놓고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금천구청장엔 유성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구덕 자유한국당 후보, 안영배 바른미래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세일중학교(옛 강서중학교)와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금천구 토박이다. 정계 입문 후 임채정·이해찬 의원 등을 보좌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총무 부본부장을 맡았다. 강 후보는 시흥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고, 금천구 호남향우회 부회장, 금천구 소상공인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1표 차로 이원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시의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안 후보는 문일중학교와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원희룡 의원 보좌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사이버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3D프린팅 확산에 주력해 왔다. 금천구는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선거에서 진보정당이 네 번, 보수정당이 두 번 승리했다. 민선 1·2기 민주당, 민선 3·4기 한나라당, 민선 5·6기 민주당이 집권했다. 23년간 민주당이 15년, 한나라당이 8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유 후보가 차 구청장 뒤를 이어 구청장에 당선돼 민주당 아성을 이어 나갈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9년 만에 권좌를 탈환해 권력 교체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누리당도 매크로 돌려 2014년 지방선거 때 가짜뉴스 유포”

    “새누리당도 매크로 돌려 2014년 지방선거 때 가짜뉴스 유포”

    2014년 지방선거 때 매크로 통해 상대 후보 공격세월호 참사 당시 ‘송영길-유병언 연대’ 허위사실 배포‘일베’ 게시글 퍼뜨려달라는 주문도 속속 등장“매크로 써서 지시 내용 1~3분 만에 확산 완료”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해 댓글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 역시 2014년 6·14 지방선거에서 매크로를 동원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정황이 6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한겨레는 2014년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본부 상황실이 개설한 카카오톡 채팅방 대화록 일체를 입수해 이날 보도했다.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개설된 이 채팅방에는 새누리당 당직자 및 의원 보좌관 5명을 포함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후보 캠프 실무자들이 모두 참여했다고 한다. 당시 한 광역단체 후보 캠프의 실무자였던 A씨는 “중앙당과 지역 캠프가 함께 매크로 등을 활용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을 유포하기 위해 만들었던 방”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밝혔다. 이들이 온라인 대응이 필요한 콘텐츠에 좌표를 찍고 화력을 지원해 SNS에 유포한 콘텐츠에는 이른바 ‘가짜뉴스’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 투표 하루 전인 2014년 6월 3일, 당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담당자는 한 극우 인터넷 매체의 기사 주소를 채팅방에 올리며 “을(乙) 위한 정당이라더니 뒤로는 서민 뒤통수? 새정치연(聯), 38억 블루바이크 의혹 ‘막판 변수’ 박원순 캠프까지 연루 확인… 선거 하루 앞두고 파장”이란 문구를 달아 배포한 트위터 게시글의 확산을 요청한다. 이 담당자는 “이건 내용이 모든 지역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기사의 원문은 삭제되어 찾아볼 수 없다. 한겨레는 “블로그 등에 남아 있는 내용과 당시 캠프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 기사는 민주당 선거 유세에 자전거(블루바이크)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사업자가 제기한 일방적 의혹에 관한 것이었다. 이들은 이 기사에 ‘박원순 연루가 확인되었다’는 거짓 주장을 덧붙여 퍼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 담당자는 “박원순 후보 부인 강난희씨, 유병언 일가와 연관 의혹 유대균이 실소유주인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조각전시, 발레공연 핵심멤버 참여 주장 제기”라는 제목을 달아 또 다른 극우 인터넷 매체의 기사도 퍼뜨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 기사 역시 최소한의 기사 요건을 갖추지 않아 가짜뉴스에 가깝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쪽은 해당 보도가 허위라며 바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선거 승리 이후 취하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세월호 관련 의혹이 야권을 향하도록 허위사실 유포를 서슴지 않았다. 2014년 5월 30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 담당자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유병언 ‘야권연대 의혹’ 파문 예상 유병언 관련 트위터입니다”라며 한 트위터 게시글의 확산을 요청한다. 이에 채 몇분 지나지 않아 여러 지역에서 “완료했습니다”라고 보고한다. 해당 주소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겨레 취재 결과, 이 게시글은 스스로를 ‘새누리당 지지 단체’라고 소개하는 곳의 일방적 주장을 한 매체가 기사화한 것이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 참여단체 중 한 단체가 유병언 세력과 관련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 단체의 일부 회원이 구원파 신도일 뿐 유병언과 직접 연관은 없었다. 극우 성향 혐오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글을 퍼뜨려달라는 주문도 등장한다고 한다. 이런 요청들에 선거 캠프 담당자들은 2분 만에 “완료했다”고 답하거나 3분 만에 “40개 완료했습니다”라고 답한다. A씨는 “지시가 내려진 지 1~3분 만에 확산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매크로를 썼기 때문”이라면서 “매크로를 쓰지 않는 수작업은 캠프별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알바를 고용해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금융권도 필기시험?… 올 하반기 채용 어쩌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채용 모범규준 확산’ 발언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채용을 앞둔 보험, 증권, 카드 등 2금융권이 치열한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 모범규준의 핵심은 공정성 강화를 위한 필기시험 도입인데 대기업 계열사가 많아 일괄 적용이 쉽지 않아서다. 은행연합회가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 구체적인 모범규준을 홈페이지에 발빠르게 공개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용비리 여파로 주요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들은 하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윤 원장의 요청대로 2금융권에도 모범규준을 도입하려면 채용 절차와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전날 6개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나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에도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확산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가 이날 공개한 모범규준을 보면 신입 공채에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적어도 1개 이상의 전형에 외부 인사를 참여하도록 했다. 성별, 연령, 출신학교 등에 따른 차별도 전면 금지했다. 부정 입사자는 채용 취소는 물론 일정 기간 응시자격도 제한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필기시험은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사회적 관심과 우려를 감안해 대부분의 은행이 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공성이 강조되는 은행과 달리 2금융권은 삼성, 현대차,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가 많아 모범규준을 받아들이는 게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2금융권에서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일부 인적성검사를 제외하면 은행과 비슷한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회사가 드물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대형 보험사들은 면접을 통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도 면접 위주의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경력직 전문가를 스카웃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은행처럼 대규모 채용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은 우선 은행권 모범규준이 확정되는 과정을 지켜본 뒤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있는 회사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필기시험이 도입되면 카드사 입사를 준비하던 취준생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보험업계 관계자는 “같은 업권이라도 대기업 계열인지 금융지주 계열인지에 따라 입장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민연금 세컨더리펀드 위탁 운용사에 KB증권

    KB증권은 올해 국민연금의 제1차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모에서 세컨더리펀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세컨더리펀드란 벤처캐피탈과 엔젤이 보유한 벤처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펀드 규모는 총 2353억원이다. 2000억원은 국민연금이, 나머지 353억원은 KB증권과 공동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출자한다. KB증권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 딜소싱(투자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일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 KB증권을 포함해 사모 투자 8곳, 부동산 투자 3곳을 선정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토] ‘젖은 머리가 가장 섹시’ 보라, 미스맥심 화보

    [포토] ‘젖은 머리가 가장 섹시’ 보라, 미스맥심 화보

    ‘2018 미스맥심 콘테스트’ 참가자 보라의 화보가 공개됐다. 남성잡지 ‘맥심(MAXIM)’은 ‘2018 미스맥심 콘테스트’ 참가자 보라의 1라운드 미공개 화보를 공개했다. 화제 속에 진행 중인 ‘2018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예년과는 달리 TOP24로 시작, 1라운드부터 치열한 투표 경쟁이 벌어졌다. 보라는 올해 콘테스트 1라운드 투표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TOP16에 합류했다. 미스맥심 화보를 찍은 스태프들은 ‘촬영 전과 촬영 후의 모습이 가장 반전 있는 참가자’로 보라를 꼽았다. 보라는 “앞으로도 매번 다른 나의 모습들을 화보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2라운드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나는 샤워 후 젖은 머리일 때가 가장 섹시하다”며 “유머 코드가 맞는 유쾌한 남성이 이상형이다”고 말했다. 매년 열리는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남성 잡지 맥심(MAXIM KOREA)에서 모델 데뷔의 기회를 잡는 콘테스트다. 온라인 예선 통과 시 맥심 한국판 정규 월호 화보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우승 시 2018년 맥심 정규 월호 표지 모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18년 ‘미스맥심 콘테스트’ 16강 진출자는 이아윤, 수아, 박청아, 신이지, 보라, 안소영, 김태정, 김주연, 김사랑, 장유림, 한수희, 이희진, 정사랑, 양긍정, 주은, 안숙영이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한 나나 “다음 주자는 박해진·곽시양·이기우”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한 나나 “다음 주자는 박해진·곽시양·이기우”

    애프터스쿨 나나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5일 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영상을 공개했다. 나나는 “이주연의 지목을 받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 국내 최초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우분들을 위한 요양병원이 건립된다고 한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이 필요하다. 저도 응원하겠다. 힘내세요!”라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나나는 이어 다음 주자로 배우 박해진, 곽시양, 이기우를 지목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영애 주연 ‘이몽’ 건국 100주년 기념 2019년 방송 확정 ‘첩보 멜로’

    이영애 주연 ‘이몽’ 건국 100주년 기념 2019년 방송 확정 ‘첩보 멜로’

    배우 이영애가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첩보 멜로 드라마 ‘이몽’이 2019년 방송을 확정짓고 건국 100주년 기념 드라마로 도약한다. 드라마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 드라마로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과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영애 분)이 상해임시정부의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김원봉 역을 포함한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올 가을 몽골, 상해 등의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몽’의 촬영이 코앞에 다가오자 아시아 전역 및 미주, 이란과 중동 등에서까지 판권 문의가 뜨겁다는 전언. 더욱이 2019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영웅들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 ‘이몽’에 대한 국내외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의 제작총괄로 최근 ‘이몽’ 프로젝트에 합류한 한석원 부사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몽’은 다가오는 2019년,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국 100주년 기념 드라마에 걸맞게 국내외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퀼리티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국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은 현재 캐스팅 막바지에 있으며, 2019년 전 세계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동강 난 P2P금융협회

    두 동강 난 P2P금융협회

    렌딧 등 새로운 협회 설립 착수 부동산 P2P업체도 탈퇴 고민개인 대 개인(P2P) 금융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불량 업체가 속출하면서 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그동안 구심점 역할을 해 온 P2P금융협회가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P2P를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키우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개인신용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렌딧, 팝펀딩, 8퍼센트 등은 4일 P2P금융협회를 탈퇴하고 새로운 협회 설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렌딧 관계자는 “P2P 업체의 잇단 부실로 우려가 커지면서 자율 규제를 강화하고 싶은 업체들끼리 따로 모였다”면서 “공시 등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모두 따르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대출을 주로 다루는 어니스트펀드는 지난달 협회 이사회를 탈퇴했다. 도미노 탈퇴의 원인은 협회에 대한 불만이지만 이들이 ‘헤쳐 모여’ 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신용 P2P와 부동산 P2P의 고객층이 달라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부 부동산 P2P 업체들은 1000만원으로 묶인 투자 한도, 기존 부실률(30일 이상 90일 미만)과 연체율(90일 이상)을 30일 이상 연체율로 통합한 점에 불만이 있지만 협회 탈퇴가 자칫 ‘부실 업체’로 비쳐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90일 이상 연체 금액이 큰 업체들이 바뀐 연체율 산정 기준 등을 두고 협회에 불만이 컸다”면서 “협회 총회에서 나오는 계획 등을 보고 잔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투업계 ‘불완전판매·신용등급 산정’ 논란 또 거세져

    중국에너지기업인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회사가 발행한 회사채 부도로 인해 금융투자업계에서 불완전판매와 신용등급 산정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3일 만에 상환이 어려워져, 현대차투자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최대 115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펀드를 통해 260억원어치가 팔렸다. 금융당국은 “일단 CERCG와 금융사들의 면담 결과를 들어볼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ERCG가 지급보증한 CERCG오버시즈캐피탈의 회사채 3억 5000만 달러(약 3800억원)가 지난달 11일 상환되지 않자 CERCG가 지급보증한 ABCP도 지난달 28일 ‘크로스 디폴트’(동반 채무 불이행)됐다. 앞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8일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ABCP 16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ABCP는 채권이나 부동산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손실이 불가피한 증권사들은 주선사와 신용평가사에 일차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A2등급을 매겼다가 크로스디폴트가 난 지난달 28일 상환능력이 불투명한 C로 낮췄다. 해당 ABCP의 금리는 약 3%대다. 신용평가사는 평가 절차를 지켰고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주선사는 불완전판매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일 “중국 공기업의 차이와 특성을 충분히 고려했다”면서 “또 A2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았더라도 부도는 얼마든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차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중 한 곳에서 수요 요청을 해 ABCP 발행을 진행한 데다 기관에만 팔아 불완전판매는 있을 수 없다”며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3월 실사한 자료가 있어서 나이스신용평가의 평가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증권사 관계자는 ”A2 등급은 단기(3개월) 현금 상환에 문제가 없었어야 하는 정도인데 3일 만에 크로스 디폴트가 터졌다”며 “몇백억원짜리 편입자산을 모두 평가할 수 없어 신용평가사 등급을 참고하는데 앞으로 신용평가사를 믿고 투자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KTB자산운용의 ‘KTB전단채’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골든브릿지스마트단기’, ‘골든브릿지으뜸단기’로 팔렸다. 금리 인상기에 채권 기대 수익이 높지 않지만,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해 시장에서 관심이 컸다. 기존 펀드 가입자들은 ABCP가 지난달 8일 추가됐는지 알 수 없었다. 펀드 자산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 이후 가입자에게도 ABCP가 펀드 자산에 편입됐는지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펀드를 판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펀드 판매사는 운용사의 운용에 대해 관여할 수 없고 실시간으로 펀드 자산을 알 수 없다”며 “펀드 운용사의 설명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부터 이틀간 금융 주선사인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나이스신용평가사와 일부 채권단이 중국 CERCG 본사 등을 방문해 상환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문자·목소리로 간편송금

    문자·목소리로 간편송금

    IBK기업은행은 아이폰에서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 문자메시지 창과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에서 송금과 잔액 조회가 가능한 ‘메시지뱅킹’과 ‘보이스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문자메시지 창에서 입금하려는 계좌번호와 금액을 입력한 뒤 간편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문, 얼굴 등 생체 인증을 거치면 송금된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에게 “내 통장에 얼마 있니”나 “친구에게 2만원 보내줘”로 명령한 뒤 생체 인증을 거치면 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EBS 토요일 밤 10시 55분) 올봄 극장가에는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멜로영화 바람이 불었다.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260만 관객을 모은 것. 삶의 경계를 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되살린 영화의 원작은 일본의 동명 소설이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2004년 먼저 만들어진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상영돼 국내 버전과 비교할 수 있다. 고교 육상선수 출신인 아이오 타쿠미는 혹독한 훈련 때문에 뇌의 화학물질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는 희귀병을 앓으며 아들 유지와 함께 살아간다. 아내 미오가 1년 전에 병사하면서부터다. 영화는 미오가 부자 앞에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림책을 매개로 환상과 현실을 잇는 작품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 사랑과 그리움의 서사로 관객의 마음을 끌어들인다. ■머니 트레인(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어릴 시절 입양된 존(웨슬리 스나입스)과 찰리(우디 해럴슨) 형제는 ‘뉴욕 지하철역 범죄율 제로’를 목표로 삼는 교통 경찰이다. 형제지만 형 존은 도박에 매여 사는 동생 찰리 때문에 늘 골치를 앓는다. 어느날 연쇄적으로 지하철 매표소를 불태우는 사이코패스 범인을 잡기 위해 존과 찰리, 여경찰 그레이스(제니퍼 로페즈)가 숨가쁜 추격전을 벌인다. 범인은 빠져나가고 노름빚 갚을 돈을 빼앗긴 찰리는 분한 마음에 머니 트레인(뉴욕 지하철역에서 매일 수백만 달러의 교통 요금을 운송하는 열차)을 탈취하려고 한다. 1995년 작.
  • ‘힘’주연의 꿀벅지, 2승을 부탁해

    ‘힘’주연의 꿀벅지, 2승을 부탁해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 하필이면 허벅지가”인주연(21·동부건설)은 요즘 유독 자신을 알아보는 갤러리에 깜짝 놀란다. 그도 그럴 것이 팬들 사이에서는 근육질의 탄탄한 허벅지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렸다.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오픈 첫날 경기를 마친 인주연은 “대회장에 와 보면 확실히 느낀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258야드로 부문 7위에 올라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 인주연은 약 3주 전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정규투어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경주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신데렐라 스토리와 타고난 힘 때문에 ‘힘주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들이 인기몰이로 이어졌다. 이날 1라운드 뒤에도 인주연은 쏟아지는 사인 공세를 받았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9위로 통산 2승의 발판을 닦았다. 그는 “허벅지 둘레는 재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열심히 운동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외적으로도 좋게 보이는 거니까 기분 좋다”면서 “최경주 프로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그대로 언제나 겸손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실 인주연의 허벅지가 탄탄한 데는 이유가 있다. 어릴 적 육상 100m 선수로 시 대회까지 나간 경력이 있다. 7년간 배운 태권도는 3품까지 땄다. 여기에 시즌 중에도 남다른 운동량을 쏟아부어 허벅지가 받쳐 주는 장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선두 그룹은 나란히 7언더파를 친 김나리(33)와 조정민이 형성했다. 김나리는 전반 9홀을 모두 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10~16번홀에서 7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KLPGA 투어 기록인 8개홀 연속 버디에는 1개가 모자랐다. 배경은, 이선화, 송보배 등과 동기생으로 ‘노장’ 소리가 어색하지 않은 김나리는 “한창이던 2004년 즈음과 비교하면 국내 투어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면서 “올 시즌 풀시드 선수가 아니어서 대회 참가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치킨·커피 먹지만 말고, 투자해 볼까?

    더본코리아 내년 상반기 상장 교촌·이디야·투썸 등도 추진 ‘치킨을 먹는 시대에서 투자하는 시대로.’ 국내 외식업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 외식업체는 거래정지된 미스터피자의 MP그룹을 제외하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마포갈매기의 디딤 정도다. 올해 매출액 130조원을 넘보는 시장 규모에 비해 상장사가 많지 않지만 기업공개(IPO)를 노리는 숨은 강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2019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NH투자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정했다. 올해 사업 성과가 기업가치 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16년 197억원에서 지난해 128억원으로 주춤했다. 증권가에서는 교촌에프앤비(교촌),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등도 상장이 유력하다고 본다. 교촌은 지난 3월 창립 27주년 기념 행사에서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쯤 상장이 예상된다. 교촌은 국내 업계 1위지만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 성과가 중요하다. 2018년 하반기 상장을 계획한 이디야는 지난달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가맹점과의 상생 문화를 이유로 밝혔지만 최저임금 상승과 해외 진출 주력이 이유라는 분석이다. 2019년이나 2020년에 상장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2월 CJ푸드빌이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면서 상장에 가까워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9년 하반기 IPO 계획을 내놓은 뒤 2020~2022년 상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외식업 투자는 업황에 흔들리기 쉽다. 경쟁 심화로 가맹점보다 프랜차이즈 본부가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개 본부당 평균 가맹점 수는 2012년 40개에서 2016년 33개로 줄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4월 상장 준비를 시작한 쥬시는 기업가치 2000~3000억원까지 예상됐으나 시장이 레드오션화되면서 1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며 “국내 외식사업의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성을 체크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상 위성 ‘천리안 2A호’ 연말 발사 이상 무

    기상 위성 ‘천리안 2A호’ 연말 발사 이상 무

    한반도 날씨와 우주 기상을 상시 관측하기 위해 올 연말에 발사될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 2A호)가 우주환경 시험 3단계 중 두 번째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 2A호가 궤도환경 적응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지막 전자파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궤도환경 시험은 고진공, 극저온, 고온 같은 극단적 우주환경에 위성체가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는 단계다. 천리안 2A호는 고도 3만 6000㎞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12개의 채널로 한반도와 주변 지역, GPS 교란을 일으키는 태양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같은 우주기상 현상까지 관측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총조립을 마친 뒤 지난 1~3월 발사환경시험, 4~5월 궤도환경 시험을 거친 천리안 2A호는 7~8월 전자파로 인한 위성체 내외부 영향과 간섭을 검증하게 된다. 최종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럽 민간우주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천리안 2A호의 발사 날짜가 최종 확정된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있을 발사 시기는 11~12월이 유력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명작’엔 그녀가~

    ‘명작’엔 그녀가~

    독보적인 연기로 등장하는 작품마다 ‘명작’으로 일구는 프랑스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63).이야기와 캐릭터에 따라 다채롭게 변모하는 그의 연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이 다음달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이자벨 위페르 특별전’이다. 미카엘 하네케, 장 뤼크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작업한 위페르는 출연작만 해도 100편을 훌쩍 넘는다.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서사를 빚어온 그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쓸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네 편이 상영된다. ‘미세스 하이드’(5일)에선 학생들에게 투명인간 취급받던 선생에서 미세스 하이드로 변모하며 극단의 연기를 선보인다. 고전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은 블랙 코미디다. 이어 비뚤어진 욕망과 사랑을 파격적인 화법으로 펼친 ‘피아니스트’(12일), 안정적인 일상에 생긴 균열로 변화를 겪는 중년 여성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그린 ‘다가오는 것들’(19일),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들여다보는 ‘해피 엔드’(26일) 등이 차례로 선보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시트콤 ‘로재너 아줌마’ 인종차별 발언으로 종영

    美시트콤 ‘로재너 아줌마’ 인종차별 발언으로 종영

    미국 ABC방송의 인기 시트콤 ‘로재너 아줌마’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로재너 바(65)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전격 종영됐다.발단은 바가 29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쓴 한 줄 문장에서 비롯됐다. 그녀는 “무슬림 형제단과 ‘혹성탈출’이 아기를 낳았다=vj”라고 적었다. ‘vj’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던 발레리 재럿(62)의 머리글자다. ‘무슬림 형제단’은 범아랍의 이슬람주의 단체로, 재럿의 출생지를 시사한다. 풀이하자면 이란에서 태어난 흑백 혼혈 출신인 재럿을 영화 ‘혹성탈출’에 나오는 유인원에 비유한 것이다. 재럿은 무슬림이 아니다. 바의 트윗이 소셜미디어에 전파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바는 자신의 트윗을 삭제하고 “발레리 재럿이 무슬림 형제와 혹성탈출의 산물이라고 한 글은 허튼 농담이었다”면서 “그녀의 정치와 외모에 대해 심한 농담을 해서 정말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는 개인 성명을 발표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바가 출연해 온 ‘로재너 아줌마’의 제작자이자 공동주연인 세라 길버트는 “바의 글은 혐오스럽고 우리 제작진의 신념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비판했다. 공동제작자 완다 사이크스는 시트콤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채닝 던지 ABC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그녀의 쇼(로재너 아줌마)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시트콤을 폐지했다. 바로부터 인신 공격을 받은 재럿은 언론 인터뷰에서 “난 괜찮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내 인종주의 논의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대응했다. ‘로재너 아줌마’는 1988년부터 1997년까지 미 중서부 지역의 백인 노동자 계층 가족의 희로애락을 소재로 인기리에 방영됐던 국민 시트콤이었다. 종영된 지 21년 만인 올 3월부터 리메이크 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리메이크작에서는 지금 시대에 맞게 주인공 로재너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설정해 현실감을 더했다. 실제로 바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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