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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배우 ‘판타스틱 4’ 일본 무대 홀린다

    뮤지컬 배우 ‘판타스틱 4’ 일본 무대 홀린다

    국내 뮤지컬 배우 4인방이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 2018’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지훈과 손준호, 민우혁, 전동석 등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9월 22일 도쿄국제포럼 홀C에서 열린다. 이들은 앞서 자신들이 출연했던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 ‘킹카부츠’ 등의 주요 명곡들을 선별해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과 방송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가수 출신 이지훈은 ‘안나 카레니나’,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오랫동안 배우로서 내공을 쌓았고, 손준호는 성악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가창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등 대형작에 출연한 민우혁은 최근 뮤지컬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전동석도 ‘엘리자벳’, ‘프랑켄슈타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공연기획사들이 국내 시장의 포화로 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남자 배우들의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일본 관객과의 스킨십을 넓히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민우혁의 소속사 큐로홀딩스는 “배우 특유의 매력으로 일본 관객을 사로잡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P2P 금융업계, 부동산 줄이고 투자상품 다양화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들이 부동산 대출을 줄이고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투자 상품이 나오고 관련 협회가 전체 대출자산 중 부동산 대출의 비중에 대한 자율규제안을 내놨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대출을 주로 다루는 어니스트펀드는 22일 ‘김홍도 미디어 아트전’에 투자하는 P2P 상품을 내놨다. 어니스트펀드는 PF 대출 외에도 부실채권(NPL)이나 개인신용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문화 콘텐츠 관련 투자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출범을 준비 중인 디지털금융협회준비위(가칭)도 지난 9일 대출 자산중 부동산 PF 대출 한도를 최대 30%로 정한 자율 규제안을 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P2P 대출잔액 중 부동산 PF 대출 비중은 43.2%고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22.8%다. 업계가 부동산 PF 대출부터 ‘정비’에 나선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이 있다. 정부가 P2P 대출의 부동산 쏠림 현상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온 데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우량 업체에 한해 P2P 투자수익 세율을 25%에서 14%로 낮춰 주는 ‘당근책’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가 할 수 있는 우호적인 카드는 다 나온 상황”이라며 “PF 상품 등은 위험성이 적지 않다 보니 상품 출시나 관리가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은 상품별 금액이 커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기준 대출잔액 중 부동산 PF 대출 비중(43.2%)은 저축은행이 과도하게 PF 대출을 늘이면서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0년 6월 말(18.5%)보다 높은 수치다. 심사 인력이 부족한 P2P 업체도 많고, 법적 안전망이 미비해 ‘사기’도 뒤늦게 드러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토] 일본 인기 성인배우 하마사키 마오, 윤제문과 정사신

    [포토] 일본 인기 성인배우 하마사키 마오, 윤제문과 정사신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의 성인배우 하마사키 마오가 오는 29일 개봉하는 수애, 박해일 주연의 영화 ‘상류사회’에 출연했다. 하마사키 마오는 영화에서 재벌회장으로 분한 윤제문과 격렬한 정사신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 영화 속의 주요 설정을 담아내기 위해 섭외했다“고 전했다. 하마사키 마오는 지난해 한국에서 팬미팅을 여는 등 한국 팬들과 친숙하다. 2012년 성인 배우로 데뷔한 하마사키 마오는 데뷔한 지 채 3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2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드코어 장르 혁신의 역사’라는 찬사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적극성과 연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親韓派인 하마사키 마오는 인터넷 방송 VJ로 한국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영화 ‘상류사회’는 기획 단계부터 파격적인 노출 장면을 예고한 작품으로, 촉망받는 정치 신인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경제학 교수(박해일)와 그의 아내이자 미술관의 부관장(수애)이 상류사회 입성을 위해 재벌과 정치인들과 벌이는 추악한 이면을 그렸다. 스포츠서울
  • 박보영X김영광 ‘너의 결혼식’ 개봉 첫주 예매 1위 ‘상류사회’ 다음주 개봉

    박보영X김영광 ‘너의 결혼식’ 개봉 첫주 예매 1위 ‘상류사회’ 다음주 개봉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로맨스 ‘너의 결혼식’ 개봉 첫 주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성민, 김상호 주연의 추격 스릴러 ‘목격자’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6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위를 차지한 황정민, 이성민 주연의 ‘공작’은 누적 관객 420만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이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순위에서는 ‘너의 결혼식’이 예매율 18.8%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연의 실화 첩보극 ‘공작’은 예매율 16.7%로 2위를 차지했다.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예매율 15.2%로 3위에 올랐다. 로맨스 뮤지컬 ‘맘마미아!2’는 예매율 15%로 4위를 차지했고, 이성민 주연의 스릴러 ‘목격자’는 예매율 11.7%로 5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3’는 예매율 4.2%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 주는 박해일, 수애 주연의 ‘상류사회’가 개봉한다. ‘상류사회’는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 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이 상류사회로 진입하려는 욕망을 리얼하게 그린 사회드라마다. 이 밖에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한 과정을 온라인 화면을 통해 구현한 스릴러 ‘서치’와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범죄 코미디 ‘더 보이스’가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지훈 측 “김지민과 썸? 친한 누나 동생 사이” 해명

    신지훈 측 “김지민과 썸? 친한 누나 동생 사이” 해명

    개그우먼 김지민이 배우 신지훈과 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폭로된 가운데, 배우 신지훈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신지훈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지훈이 김지민 씨는 물론 박나래, 김준호, 김민경 씨 등 방송에서 언급된 분들과 모두 친한 사이”라며 “방송에서 말했던 썸은 아니다. (김지민과는) 친하게 지내는 누나 동생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신지훈과 김지민을 둘러산 핑크빛 썸 의혹이 제기됐다. 김대희가 “김지민에게 요즘 남자가 있는 것 같다. 회사 공연 후 뒤풀이에서 키 190cm 가까이 되는 남자와 왔다”고 언급한 것. 이를 들은 김지민은 해당 인물에 대해 “배우 신지훈”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나래는 “내가 두 사람을 연결해줬다. 우리 모임에서 신지훈이 유독 김지민을 각별하게 챙긴다. 단체 메신저에서도 ‘김지민 나랑 만날거야?’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자 신지훈 측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델 출신인 배우 신지훈은 1988년 생으로 영화 ‘어떤 이의 꿈’, ‘우리들의 일기’ 등에 출연했다. 또한 KBS1 드라마 ‘별난 가족’에서는 주연 설동탁 역을 맡기도 했다. 그는 187cm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포스트 정우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달의 남극과 북극 표면서 얼음 발견…첫 직접적 증거

    달의 남극과 북극 표면서 얼음 발견…첫 직접적 증거

    달의 남극과 북극의 극 지역 표면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대학과 브라운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달의 극 지역 표면에서 물로 이루어진 얼음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달의 북극과 남극에도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추정은 있어왔으나 이를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인도우주연구소(ISRO)의 찬드라얀1호에 탑재해 발사한 ‘달 광물 지도작성기'(M3)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에도 얼음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논문에 따르면 달의 극지역은 영구적으로 햇빛이 닿지않는 가장 어둡고 추운 지역으로 가장 따뜻한 때도 -120℃를 넘지 않는다. 이중 달의 남극 지역은 얼음이 크레이터 부근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반면, 북극쪽은 넓지만 드문드문 얼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달의 극 지역 표면에 밖으로 노출된 얼음이 있다는 직접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달의 독특한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달 식민지 건설과 로켓 연료에 활용돼 미래 우주탐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팩트 체크] 美 실업률 18년 만에 3%대… ‘완전 고용’ 상태일까

    [팩트 체크] 美 실업률 18년 만에 3%대… ‘완전 고용’ 상태일까

    수치상 호황… 문제는 낮은 임금상승률 비슷했던 2000년 4% 상승…올2.7%↑미국 등 선진국은 전례 없는 ‘고용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한국은 ‘일자리 재난’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실업률은 18년 만에 3%대로 떨어졌고, 청년실업률도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9%대 수준이다. 그렇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완전 고용’ 상태인지는 논란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3일(현시지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도 미국의 노동시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나올 것으로 본다.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행사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무엇인가. -수치상으로 미국 고용시장은 호황이다. 유색 인종이나 고졸자 실업률도 사상 최저치에 가깝다. 문제는 낮아진 실업률에 비해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과 실업률이 비슷했던 2000년에는 임금상승률이 4%를 넘었지만, 지난달 임금상승률은 2.7%에 머물고 있다.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난 까닭은. -가장 많이 나오는 가설은 원하는 직업을 찾지 못했지만,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시간제 근로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의 21~30세 남성의 2016년 근로시간은 2000년보다 18% 줄었다. 경제가 활황일 때 광의의 실업률(경제 상황 때문에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와 과거 1년간 구직 활동을 했던 실제 실업자가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공식 실업률(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중)은 보통 3% 포인트 차이가 나지만 지금 미국은 4% 포인트로 격차가 크다. 청년층이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무급 인턴십 등 ‘스펙 쌓기’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인구로 분류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미국 16~24세 실업률은 196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가율(60.6%)은 1989년(77.5%)에 미치지 못했다. →저임금 일자리가 늘면 사회적 불만이 높지 않나. -제조업(20%)보다 서비스업(80%)이 미국의 고용을 좌우하고 있다. 2007년 이후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가 은퇴한 자리를 저숙련, 저연령층으로 채우기도 했다. 그레그 카플란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남성(25~34세)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적게 일하지만 행복감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호황은 이제 시작인가. -미국 경기는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지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4.1%)이 정점을 찍었으며, 내년부터는 성장률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강북, 조승연 작가와 인문학 여행을

    서울 강북구가 다음달 두 차례 인문학 강의를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2016년부터 분기별로 1회 이상 개최했다”면서 “구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명사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1일 조승연 작가, 8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북문화예술회관 1층 대공연장에서 강의한다. ‘타인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한 조 작가는 타인의 지혜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를 내건 박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이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이며 민주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홍보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직장인, 학생 등을 배려해 토요일에 열도록 했으며 구민 누구나 별도로 신청서를 내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면서 “많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냉정하게 뜨겁게… ‘이성민 대 이성민’ 흥행 대결

    냉정하게 뜨겁게… ‘이성민 대 이성민’ 흥행 대결

    말과 말로 이어진 차가운 심리전 ‘공작’ 일상적인 공간 속 극적인 사건 ‘목격자’ 전혀 다른 캐릭터·서사 관객들 호응 얻어 “한꺼번에 두 작품 개봉하니 민망하기도”요즘 극장가는 ‘이성민 대 이성민의 대결’이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네 편 가운데 두 편의 주인공을 그가 꿰찼다. 지난 8일과 15일 각각 개봉해 나란히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라 있는 ‘공작’(2위)과 ‘목격자’(1위)다. ‘목격자’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공작’은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모았다. 연기 인생 34년차에 가장 뜨겁고 벅찬 여름을 누리고 있는 배우 이성민(50)은 다소 난감한 표정이었다. “‘공작’은 개봉이 예상보다 늦어진 거였고 ‘목격자’는 (대작이 맞붙는) 여름에 선보일 거라 상상도 못한 영화였어요. 제가 나오는 영화가 시간 차를 두고 소개되면 좋은데 극장에 제 얼굴 포스터가 다른 영화로 두 장이 붙어 있으니 민망할밖에요.” 일부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두 영화의 주연이 겹치며 관객들의 몰입이 어려울 거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공작’과 ‘목격자’는 전혀 다른 매력의 서사와 캐릭터로 집중도와 긴장, 공감을 높인다.‘공작’에서 북한 외화벌이 총책인 조선노동당 대외경제위 리명운 처장으로 나서는 그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안기부 대북 공작원 ‘흑금성’과 손잡으며 냉철함과 용의주도함 뒤에 뭉근히 끓고 있는 인간애를 보여 준다. ‘목격자’에서는 한밤중 우연히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했지만 가족을 위해 침묵을 지키는 가장으로 절박한 가족애를 드러낸다. 동시에 이기심으로 뭉친 우리 사회의 공포스러운 민낯을 환기시킨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들어간다”는 게 작품 선택 기준이라는 그는 “이번 두 작품 모두 만만한 줄 알고 들어갔다가 진이 쭉쭉 빠졌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두 영화는 공기가 판이하게 달라요. ‘공작’이 끊임없이 차가운 공기가 흐르고 끝까지 일정한 심박수를 냉정하게 유지하는 작품이라면 ‘목격자’는 심박수가 빠르고 뜨거운 공기가 도는 이야기죠. ‘공작’이 대화와 인물 간에 오고 가는 기류를 다이내믹하게 분석하느라 힘에 부쳤다면, ‘목격자’는 숨가쁜 상황에서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 감독님이 ‘컷’을 외치면 맥이 쭉 빠지는 상황이 이어졌어요.” 특히 ‘공작’은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상대와 말과 말로 심리전을 벌이는 전개, 실상이 잘 드러나지 않은 북한 고위층 인사 연기 등으로 큰 중압감을 느낀 작품이었다. “쉼표 없는 악보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는 그는 “기존 북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사람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자기 나라와 주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했다. ‘목격자’는 공포물을 보지 않는 그가 처음 뛰어든 스릴러 영화다. 그는 “공포스럽고 심장이 쪼인다기보다는 우리 현실을 일깨우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고 아파트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이성민은 뒤늦게 ‘송곳’을 드러낸 배우다. 1985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2012년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자신처럼 평범함 속에 진가를 드러내는 인물들로 연기의 깊이를 인정받았다. 요즘 그가 그리워하는 곳은 첫발을 뗀 연극 무대다. 특히 그는 ‘공작’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황정민이 ‘공작’ 촬영을 하다 부족함을 느껴 지난 2월 셰익스피어 작품인 ‘리처드 3세’에 출연했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자 혀를 내둘렀다. “정민이는 진짜 대단해요. 연기하는 걸 보면 타고난 팔자가 천상 배우다 싶죠. 특히 ‘공작’ 끝나고 어려운 연극을 또 하는 걸 보니 일부러 자신을 지옥에 던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또 후달렸죠. ‘쟤는 저렇게 하는데 나는 뭐지? 나는 왜 집에서 이러고 있지’ 하면서요. 연극 출연 제의는 지금도 계속 받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저도 무대에 한번 서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土日태리·月火혜선·水木지민…일주일 지배하는 그녀들

    土日태리·月火혜선·水木지민…일주일 지배하는 그녀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드라마를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여자 주인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배우들을 살펴봤다.●이병헌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 김태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고애신 역을 맡은 김태리(왼쪽)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이병헌(유진 초이 역)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강인하고 당찬 성정을 지닌 양갓집 애기씨 캐릭터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 ‘천상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태리는 지난 2016년 수천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되며 ‘괴물 신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1987’과 ‘리틀 포레스트’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최근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미스터 션샤인’ 역시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용두사미가 될지 모른다는 초반 우려를 잠재웠다.●단역부터 쌓아 온 로코퀸 내공 신혜선 지난 14일 방송(16회)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10.5%·닐슨코리아)을 기록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SBS)는 신혜선(가운데)의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그가 연기하는 우서리는 바이올린 천재 소리를 듣던 열일곱 살에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뒤 13년 뒤에야 깨어난 인물이다.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혼란스러움, 불안감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를 울리는 한편 세상에 적응하려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코믹 연기도 척척 해 낸다. 신혜선이 새로운 ‘로코퀸’으로 떠오르면서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 온 그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학교 2013’(KBS2)으로 데뷔한 이래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이름 없는 단역인 지구당 경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KBS2)이 최고시청률 45.1%의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고 주말극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올랐다.●억척맘서 커리어우먼까지 완벽 소화 한지민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tvN)는 4.7%로 시작한 시청률이 6회 만에 7.3%까지 올랐다. 시청률 상승의 일등 공신은 서우진 역을 맡은 한지민(오른쪽)이다. 지성(차주혁 역)의 아내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억척맘’을 연기하더니 3회부터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한지민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2주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韓근로자 소득 상위 10% 임금 하위 10%와 4.3배로 큰 차이

    韓근로자 소득 상위 10% 임금 하위 10%와 4.3배로 큰 차이

    우리나라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OEC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근로자 중 소득 상위 10%의 임금은 하위 10%의 4.3배에 달했다. 지난해 관련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중 미국(5.07배)에 이어 두 번째로 격차가 크다. 3위를 기록한 체코(3.45배)와도 큰 차이를 보였고, 6위인 뉴질랜드는 2.82배에 그쳤다. 22개국 비교가 가능했던 2016년에도 한국은 4.5배로 미국(5.05배)에 이어 2위였다. 3위인 포르투갈(3.95배)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는 임금 격차가 4배를 넘지 않았다. 한국은 2006년(5.12배) 이후 점차 줄고 있지만, 2012년 이후 줄곧 2위다.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노동시장이 양분된 구조 때문에 임금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의 하청을 맡는 중소기업은 협상력이 낮아 낮은 임금을 주고, 높은 임금을 주는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중간 사다리’인 중견기업도 적다는 분석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휴가지서 엉덩이 흔드는 셀마 헤이엑

    휴가지서 엉덩이 흔드는 셀마 헤이엑

    멕시코의 여배우 셀마 헤이엑(Salma Hayek·51)의 휴가지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안토니오 반델라스 주연의 영화 ‘데스페라도’에서 캐롤리나 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셀마는 수상리조트를 배경으로 오렌지색 비키니 차림으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췄다.지난 17일 셀마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12시간 만에 67만 3700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셀마의 인스타그램에는 남편 프랑수와 앙리 피노와 가오리들을 구경하며 스노클링하는 모습의 사진도 게재됐다. 사진·영상= Salma Hayek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코인으로 수십억 모은 스타트업, 왜 실패했나

    코인으로 수십억 모은 스타트업, 왜 실패했나

    “회사가 사업은 뒷전이고 발행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 올리기에만 열중하고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코인공개(ICO)가 벤처기업들이 자금을 모을 수단으로 떠올랐지만, 결과는 기대처럼 밝지 않은 모습이다. 박모씨가 다니는 스타트업 기업은 지난 봄 싱가포르에서 ICO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을 끌어모았다. 벤처캐피탈(VC)로 투자받았던 자금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정부의 ICO 금지에도 한국인들은 코인 투자에 열성적이었고, 덕분에 사업을 전보다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ICO가 독이 된 것 같다”며 퇴사를 고민 중이다. 경영진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코인 가격 띄우기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의 일정은 코인투자자들과 ‘소통’에 맞춰져 있다. “가상화폐의 인지도를 높여 펌핑(가격 띄우기)를 하기 위해서”다. 서비스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불편을 느끼는 기술적인 오류는 방치됐다. 게다가 사업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유니콘 기업이 있다보니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를 이용할 이유를 납득시키기 어려웠다. ICO를 진행한 스타트업들은 코인으로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사업구조를 내놓지만, 현금으로 보상을 주는 기업보다 나은 장점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다. 박모씨는 “경쟁기업보다 투입한 자금이나 기술력도 부족해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만, ICO 전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대로라면 회사가 살아남을 가망이 크지 않다는 위기감이 크다. 그는 “대표가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코인 가격을 올려 돈을 벌고 싶어한다”며 “투자자들에게는 해외 사업으로 코인의 가치를 홍보하지만 사업일정을 계속 미뤄 사실상 중단된 사업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ICO에 뛰어든 기업들은 자금이 없어서 고사하는 벤처기업의 어려움은 덜었지만, 자금만으로 벤처기업의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백서(화이트페이퍼)에 프로젝트 계획을 담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늦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절반 이상의 코인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스턴대 연구진은 지난 5월 이전에 완료된 2390개 ICO를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를 팔아 자금을 모은 신생기업의 56%가 코인을 발행한 뒤 4개월 안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개 1년에 절반 이상은 문을 닫는다. 문제는 몇년 동안 사업을 진행했던 스타트업조차 ICO 열풍 속에서 갈길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업보다 쉬워보이는 가상화폐에 몰두하면서 말이다. 규제 공백 속에서 투자자 보호도 무시되기 쉬웠다. 가격이 낮은 엽전코인이나 동전코인을 발행해 수중에 투자금은 적지만 많은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자금 운영의 투명성 문제 등도 지적됐다.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세계 각국의 규제도 강화되면서 ICO는 한풀 꺾였다. 코인스케줄에 따르면 지난 6월 57조 달러 규모의 ICO가 진행됐지만, 7월에는 81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몇몇 블록체인 기업은 “무언가(사업성)를 증명하기 전에 거액의 자금을 모으는 ICO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살아남은 블록체인 기업들은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로이터 연합뉴스
  • 김태리·신혜선·한지민… 요즘 뜨는 드라마엔 매력만점 여배우 있다

    김태리·신혜선·한지민… 요즘 뜨는 드라마엔 매력만점 여배우 있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드라마를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여자 주인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배우들을 살펴봤다. 최고의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고애신 역을 맡은 김태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이병헌(유진 초이 역)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강인하고 당찬 성정을 지닌 양갓집 애기씨 캐릭터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 ‘천상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태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최근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배우들의 열연 등에 힘입어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12회 시청률은 전국 13.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용두사미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이미 잠재웠다. 수천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되며 ‘괴물 신인’으로 데뷔한 김태리는 이후 영화 ‘1987’과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작비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캐스팅은 그동안 영화를 통해 실력을 증명했기에 가능했다. 24부작 중 반환점을 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과의 ‘러브’를 김태리의 방식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지난 14일 16회 방송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10.5%, 닐슨코리아)을 기록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SBS)는 신혜선의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그가 연기하는 우서리는 바이올린 천재 소리를 듣던 열일곱 살에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뒤 13년 뒤에야 깨어난 인물이다.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여야하는 혼란스러움, 불안감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를 울리는 한편 세상에 적응하려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코믹 연기도 척척 해낸다. 상대역 양세종(공우진 역)과의 관계에서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거뜬히 소화한다. 신혜선이 새로운 ‘로코퀸’으로 떠오르면서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그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학교 2013’(KBS2)으로 데뷔한 이래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도 있었지만 주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이름 없는 단역인 지구당 경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KBS2)이 최고시청률 45.1%의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고 주말극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올랐다.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tvN)는 4.7%로 시작한 시청률이 6회만에 7.3%까지 올랐다.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은 서우진 역을 맡은 한지민이다. 지성(차주혁 역)의 아내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역할로 등장해 극 초반 억척맘을 연기하더니 3회부터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억척맘으로 등장했을 때는 불같이 화내는 모습부터 독한 욕설을 퍼붓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지성으로부터 “괴물같다”는 말을 들었고,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지성을 따라다니는 여고생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현실 부부 연기에서부터 타임슬립을 통한 과거 풋풋했던 관계까지 지성과의 ‘케미’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극을 이끼는 열연으로 한지민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2주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산와머니 리라화 급락으로 1230억원 손실”…다른 금융권은?

    “산와머니 리라화 급락으로 1230억원 손실”…다른 금융권은?

    국내 금융업체도 터키 리라화 급락의 타격을 맞게 됐다. 1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머니(회사명 산와대부)는 지난 5월 약 16억리라화(당시 우리돈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리라화 채권에 투자했다. 신용등급(AAA)이 낮은 채권은 아니었지만, 환헤지 없이 투자해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됐다. 리라화가 급락하면서 지난 14일 기준 2700억원 수준으로 채권 가치가 떨어졌다. 산와머니는 투자금의 32%인 약 1230억원 손실을 보게 됐다. 터키 리라화는 지난 5월 리라당 평균 243.51원이었지만, 지난 14일에는 79.9원(32.8%) 떨어졌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산와대부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완충력과 유동성 대응능력을 갖고 있어 이번 투자 손실이 단기 신용등급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위험자산투자성향과 위험 관리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5월에도 리라화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위험이 감지됐지만, 위험을 줄이는 전략(위험회피전략) 없이 자기자본의 30%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상한금리 인하 등 대부업계 수익성이 낮아지는 환경에서 고위험·고수익 투자가 진행됐고, 모회사인 산와그룹이 과거 대부업을 해 위험성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신규투자계획과 위험관리나 통제 수준 등을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산와머니의 최근 3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은 1837억원이다. 1년 영업이익의 67% 정도가 터키발 금융충격으로 날아가게 된 셈이다. 산와머니는 1년에 한번 결산실적을 공시할 때 이번 평가손실을 반영하게 된다. 국내 일반은행이 노출된 터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약 1360억원(0.1% 이하)으로 규모가 작다. 그러나 간접적인 익스포저까지 계산하면 10조원에 육박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터키에 대한 간접적인 익스포저를 고려하면 터키의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확대될 수 있다”며 “카타르 은행을 통해 국내 금융권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QNB 등 카타르 소재 은행이 국내에서 발행한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10조원에 달한다”며 “터키와 카타르에 익스포저가 높은 QNB의 자산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면 카타르 정부가 지원하겠지만 국내에 풀린 규모가 커 국내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상장사 순익, 삼성전자 빼면 6.63% 후퇴

    코스피 상장사 순익, 삼성전자 빼면 6.63% 후퇴

    영업이익은 84조 중 삼성전자가 22조 은행 이자이익 19조 7000억… 9.5%↑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6.63%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또 코스닥 상장사 3곳 중 1곳은 적자를 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6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조 38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6% 증가했다. 순이익도 63조 4010억원으로 1.27% 늘었다. 다만 1분기(1~3월) 대비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0.66%, 순이익은 6.41% 각각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 등 일부 정보기술(IT) 대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2조 2505억원(개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3.57% 급증했다.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것이다. 뒤집어 보면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들의 실적은 초라하다고 볼 수 있다. 개별 기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61%, 7.61%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오히려 6.63% 뒷걸음질쳤다. 금융회사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업 43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3.41%, 순이익은 4.80% 올랐다. 특히 증권사는 1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41.34%나 뛰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더하면 11조 9884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5% 늘었고, 순이익은 7.2% 올랐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이자이익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남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 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1조 7000억원) 불어났다. 평균 대출금리(3.39%)는 지난해보다 0.18% 포인트 상승한 반면 평균 예수금리(1.31%)는 0.1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 1074개 상장사들은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 급감한 4조 5044억원이다. 순이익은 5.10% 늘어났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한때 연중 최저… 증시 또 충격

    16일 금융시장은 터키발 금융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떨어졌다가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움직임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떨어진 224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년 3개월 만의 최저치인 2218.09까지 내려갔으나, 중국 상무부 부부장의 방미 계획이 발표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그러나 불안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4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터키 정부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선포하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스닥은 1.23%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761.18에 마감했다. ‘동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360억원어치)과 기관(210억원어치) 투자자들이 오전 10시 40분쯤 사들이기 시작했지만, 개인투자자(530억원어치)는 팔자로 돌아서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과 중국이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에 하락폭이 잦아들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전날 대비 1.7%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면서 0.6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 거래일 대비 7.1원 오른 달러당 1135.0원에 개장했으나 2.20원 오른 달러당 1130.10원에 장을 마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상인 아버지 이태우, 우주 에너지 연구..김구라에 “자기중심적”

    이상인 아버지 이태우, 우주 에너지 연구..김구라에 “자기중심적”

    16일 KBS 2TV에서 방송된 교양프로그램 ‘속보인’에서는 50년째 우주 에너지 연구에 빠져 있다는 탤런트 이상인의 아버지, 이태우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0년간 한결같이 알 수 없는 연구에 빠져 지내는 아버지가 걱정이라며 ‘속보인’을 찾은 탤런트 이상인. 우주 에너지 연구를 위해 집까지 지었다는 놀라운 얘기에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경남 밀양으로 찾아갔다. 본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 우주 에너지 연구를 위해 지었다는 집에서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틈만 나면 명상을 한다는 이태우 할아버지. 이유인 즉슨, 바로 그 장소가 우주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완벽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우주에너지를 끌어들이기 위해 집 천장을 할아버지가 직접 피라미드 형태로 설계하고 지었다고. 우주에너지를 쬐는 시간이 지나자, 이번엔 피라미드 집으로 동네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진지하게 이태우 할아버지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 그런데 그 손에 들린 것이 바로 펜듈럼이다. 보통 수맥을 찾는데 사용되는 작은 금속 추인 펜듈럼으로 사람의 체질 판별부터 시작해 아이큐 등 세상 만물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할아버지. 20여년 전 실제로 이 펜듈럼으로 우주 에너지의 기운을 읽어 아들 이상인에게 탤런트 시험을 보라고 한 것도 할아버지였단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회계사 시험을 한 달 앞둔 아들에게 갑자기 KBS공채 탤런트 시험을 보라 했다는 것. 그런데, 그 해 바로 KBS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이상인씨, 이듬해엔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주연까지 단박에 꿰찼다. 이후, 자칫 얼토당토 않아 보일 수 있는 할아버지의 연구를 가족들은 말릴 수 없었다고 한다. 펜듈럼으로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지를 확인한 식재료로 담가 놓은 발효액과 동서양 의학연구 서적들부터 UFO연구 자료까지 지난 50여년 간 장르와 경계 없는 연구 흔적들로 가득하다. 늘 새로운 연구 시도 덕분에 농업분야에서는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단다. 특히 야생에서만 자라는 ‘꾸지뽕’을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얼음골 사과 묘목 개발도 해냈다. 한편 펜듈럼으로 감정한 결과 ‘속보인’의 김구라에게 “자기중심적이다. 겸손할 것”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할아버지. 반면 박은영 아나운서에게는 “아이큐가 140! 머리가 좋아서 뭘해도 성공했을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하늬 할리우드 진출, 美 최대 에이전시와 계약 “진정한 미스코리아”

    이하늬 할리우드 진출, 美 최대 에이전시와 계약 “진정한 미스코리아”

    배우 이하늬가 할리우드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하늬는 최근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의 필립 선(Phillip Sun)과 베테랑 매니지먼트사인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의 대표 데이비드 엉거(David Unger)와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이하늬를 “진정한 미스 코리아”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를 수상했고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에도 선정됐다. 그녀는 한국 전통 음악 학위 보유자일 뿐 아니라 영어 실력도 수준급으로, ‘조작된 도시’, ‘침묵’ 등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WME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배우, 뮤지션 등 아티스트는 물론 책, 디지털 미디어, 영화, 방송 및 공연을 아우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영화감독 박찬욱, 봉준호와 배우 배두나가 소속되어 있다.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IG)은 영화, 방송뿐 아니라 IT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아티스트들을 관리하는 통합 엔터테인먼트사다. 배우 공리와 양자경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하늬는 지난해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쳐 2017 제10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여자 최우수상, 제1회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MBC 연기대상 월화극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부라더’와 ‘침묵’에서 극과 극의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이하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이하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글로벌 관계자들이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해 온 이하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왔다. 할리우드 에이전시들의 제안을 수차례 받은 뒤 여러 차례 미팅을 거쳤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파트너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하늬는 최근 영화 ‘극한 직업’의 촬영을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건승 칼럼] 국민연금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박건승 칼럼] 국민연금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각각 자국의 연금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도자다. 동시에 연금개혁으로 정권을 내놓은 이들이기도 하다. 슈뢰더 전 총리는 연금 수령 나이를 67세로 두 살 연장하는 개혁안을 밀어붙여 큰 반발을 불렀다. 2005년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이 이끄는 중도 우파 기독교민주연합에 패해 정계를 떠났다. 당시만 해도 독일인은 연금개혁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의 병자’로 불렸던 독일이 통일 이후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게 된 데는 연금개혁이 큰 몫을 했다. 사르코지는 2010년 연금 수령 시기를 60세에서 62세로 늦추고 공무원연금 보험료율을 대거 올려 지속 가능한 연금체계를 갖췄다. 그러나 그 역시 반발에 부닥쳐 2012년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에 17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지난 한 주 우리 사회는 국민연금 개혁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공식적으로 첫발을 떼기도 전에 사달이 났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내일로 예정된 공청회에서 4차 재정계산위원회 국민연금 개혁 정책자문안을 발표할 참이었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은 법에 따라 5년 만에 발표하게 돼 있다. 원래대로라면 ‘노후소득 보장 확대’라는 카드를 먼저 꺼냈어야 했다. 그런 연후에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보험료율을 높여 ‘더 내고 더 받자’고 국민 설득에 나서는 게 순서였다. 그런데 지난 10일 이후 정책자문안 세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가타부타 설명이 빠진 정보를 단편적으로 접한 국민이 크게 화를 냈다. 그 단편적인 정보란 연금 의무 가입 나이를 대폭 연장한다거나 연금 받는 나이를 크게 늦춘다는 것 등이다. 국민연금 개혁은 한 정권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가를 만한 사안이다. 그래서 연금 개혁은 백년대계 차원에서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 사회적 합의 없이는 결코 달성하기 어려운 장기 과제다. 그런 면에서 당국이 이렇다 할 설명 하나 없이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식의 개혁안을 흘린 것은 간단한 시행착오로 볼 일이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재정계산안부터 흘려 민심을 떠보려 했다면 그 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키운 죄´, ‘사회적 갈등을 확대한 죄´로 추궁받아 마땅하다. 오죽하면 대통령까지 나서 “내가 봐도 말이 안 된다”고 했겠는가. 지난 한 주 연금 개혁 논쟁에서 얻은 것이라고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더 커진 불신감과 사회적 갈등뿐이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과 갈등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짐이 돼 버렸다. 이미 뒤틀린 판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의 뜻을 모으느냐가 이제 ‘발등의 불’이다. 뾰족한 수는 없다. 비록 때늦고 순서가 뒤바뀌긴 했지만, 국민연금에 관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 한다. 국민의 동의를 얻으려면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솔직 담백’ 이상의 방책이 있을 수 없다. 내일이면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가 4차 국민연금 개편 내용을 공개한다.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연금개편 보고서를 테이블에 올려 본격 논의하기에 앞서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나서야 한다. 우선 왜 이 시점에서 국민연금 개혁이 필요한지를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왜 하필 지금이냐’에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 재정 고갈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것이 과연 운용수익률이 나빠서인지, 5년마다 재정 추계를 다시 계산해 발표하고 재정 안정화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이어서인지도 밝혀야 한다. 왜 투자수익률이 예전만 못한지도 솔직한 설명이 필요하다. 투자수익률 저하가 지난 1년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면 이 또한 입을 다물 일이 아니다. 635조원의 기금 적립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적격자를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면 국적에 관계없이 돈을 제대로 굴릴 인사를 찾겠다는 약속이라도 해야 한다. 일각에선 ‘워런 버핏 데려와라’, ‘히딩크 데려와라’ 따위의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현실이다. 국민은 판에 박힌 설명보다 ‘진심’을 원한다. 그 출발점은 허심탄회함과 ‘고해성사’가 돼야 한다. ks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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