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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광주서 총선 출마 선언…‘가짜 민주당론’으로 결집할까

    이낙연, 광주서 총선 출마 선언…‘가짜 민주당론’으로 결집할까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새로운미래 접촉이 ‘간 보기’로 끝난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직진하겠다”며 미뤄뒀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새로운미래는 임 전 실장을 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와 통합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친낙(친이낙연)계 설훈 의원이 총선 당선 후 민주당 복귀 계획을 밝히면서 새로운미래가 민주당 당권 재장악을 도모하는 친문(친문재인)계의 외부 기지 성격을 갖출지 이목이 쏠린다. 이낙연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민주세력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길을 넓히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수 없다.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이 이날 당내 잔류를 택하면서 새로운미래도 세력 키우기를 끝내고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다만, 설 의원은 이날 경기 부천을 출마 기자회견을 부천시청에서 열고 “무소속으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합으로 다들 뭉칠 것”이라며 “당선돼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 진정한 혁신으로 민주당 정신을 되살리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친문계 좌장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제가 만약 정말 탈당하고 민주연대로 힘을 모으면 그다음에는 함께하는 분들을 넓게 모으는 것이 정치에서는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새로운미래와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의 공감대는 ‘가짜 민주당론’에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은 사당이 된 ‘가짜’이며 ‘진짜 민주당’을 외부에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새로운미래는 당명 변경 가능성을 열어놓고 탈당파와 연대를 논의 중이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총선 후 민주당 내에서 임 전 실장과 친문계 잔류파가 부상하는 동시에 새로운미래와 연대한 설·홍 의원의 민주연대(가칭)가 대거 의원 배지를 달고 민주당에 복귀해 친명(친이재명)계와 당권 경쟁을 벌이는 것이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마 예정지로는 광주 서을과 광산을이 거론되지만 이날 이낙연 대표는 세부적인 지역구를 밝히지는 않았다.
  • 여성 프랑켄슈타인의 자아 찾기…화려한 볼거리는 덤. 영화 ‘가여운 것들’

    여성 프랑켄슈타인의 자아 찾기…화려한 볼거리는 덤. 영화 ‘가여운 것들’

    아름다운 여성 벨라(엠마 스톤)는 손으로 음식을 먹고, 접시를 식탁 밑으로 떨어뜨려 깨뜨리면서 즐거워한다. 피아노를 시끄럽게 마구 쳐대고, 처음 보는 이에게는 인사 대신 주먹을 날리는 등 영락없는 어린 아이다. 이를 바라보는 갓윈(윌렘 대포) 박사는 흐뭇하게 웃는다. 이들 주변으로 개의 몸뚱이에 오리 대가리를 이어 붙인 ‘개오리’, 개의 머리에 닭의 몸을 한 ‘개닭’이 뛰어다닌다. 첫 장면에서도 짐작하듯 6일 개봉하는 ‘가여운 것들’은 프랑켄슈타인을 변주한 영화다. 어느 날 런던에서 임신한 여성이 투신자살하고, 숨이 붙어 있는 몸을 사들인 갓윈 박사가 여성에서 새로운 생명을 선사한다. 갓윈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던 벨라는 날이 갈수록 호기심이 생겨나고, 새로운 세상을 갈망한다. 벨라에게 반해 갓윈의 조수가 된 맥캔들리스(라마 유세프)와 약혼까지 하지만,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의 꼬임에 실험실을 나와 그와 함께 대륙 횡단 여행을 떠난다. 미성숙한 인간으로 시작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벨라의 여정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성욕에 눈을 뜨면서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고 섹스에 탐닉하고, 철학을 배우며 책을 읽고 어른으로 성장한다. 매음굴에 제 발로 찾아가 남성을 상대하며 이들의 민낯도 발가벗긴다.극에서 극으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까지 폭넓게 연기한 벨라 역을 맡은 배우 엠마 스톤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는 벨라에 대해 “수치심이나 트라우마가 전혀 없는 데다 아무런 배경 스토리가 없는 캐릭터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워 연기하면서 너무 흥분되면서도 무서웠다”고 밝혔다. 여기에 윌렘 대포의 기괴하면서 진중한 연기,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의 망가지는 연기도 즐겁게 다가온다. 시체 조립이 특기이자 취미인 갓윈의 기괴한 집을 시작으로 컬러풀한 리스본의 시장 풍경, 알렉산드리아로 떠나는 호화 유람선과 바다·하늘 풍경은 초현실주의적인 명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바다 위 등대처럼 구성한 알렉산드리아 호텔, 진득한 톤의 파리 매음굴마저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다. 마치 소설이 보여주지 못한 장면을 스크린에 펼쳐 보이겠다는 욕심이 보일 정도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여덟 번째 장편영화로, 스코틀랜드 작가 알라스데어 그레이가 1992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했다. 배경이 영국으로 바꾸었고, 주변 인물 관계를 조금 바꾼 것을 빼고, 주제 의식은 그대로다. 기괴한 내용이지만, 영화 전반에 경쾌한 느낌이 가득하다. 그러나 한 인간의 자아찾기를 통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로 가득한지를 묵직하게 보여준다.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 여럿 있으나, 화려한 볼거리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극장에서 보는 게 좋다. 2024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여우주연상,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이미 92개 상을 거머쥐었다. 10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141분. 청소년관람불가.
  • 박지원 “임종석, 이낙연과 가면 망해” 이낙연 “임종석과 연락은 할 것”

    박지원 “임종석, 이낙연과 가면 망해” 이낙연 “임종석과 연락은 할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이낙연 대표와 가면 망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당에 남아서 개혁과 혁신을 계속 요구할 것이고 8월 전당대회에서 무엇을 도모할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당에 남아 당권 쟁취를 이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전 원장은 “이준석 대표도 이낙연 대표 만나서 둘이 다 망했다”고 짚으며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임 전 실장의 만남을 두고 “자기가 비서실장할 때 총리를 하신 분이고 잘 아는 사이니까 만나기는 만났지만 이낙연 대표하고 함께 가면 망한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의 출마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광주에서 출마한다고 하는데 패배한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호남을 다 돌아다니는데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래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면서 “지금 시끄럽지만 총선 구도로 가면은 바람이 다 잡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그동안 민주 세력의 확산을 위해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길을 넓히려 많이 노력했지만 이젠 더 이상 좌고우면할 수 없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잔류 결정으로 민주당 탈당파들의 연대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한 답변이다. 임 전 실장과 접촉한 이 대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지만 임 전 실장이 몹시 고통스러웠을 시기 2~3일 저와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던 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락을 이어갈 의향이 있는지 무다 “사람인데 연락은 하겠죠. 단지 오늘 아침엔 전화가 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석현 전 의원도 B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 전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임 전 실장이)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를 안 받았다”면서 “밤사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세력 추가 영입이 불발되면 민주연대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제 큰 흐름이 멎거나 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직진하겠다”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분은 언제든지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탈당설’ 임종석 “민주당 결정 수용하겠다”

    ‘탈당설’ 임종석 “민주당 결정 수용하겠다”

    오늘 아침 일찍 페이스북에 한 줄 공지해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 불복 후 5일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4일 오전 6시 30분쯤 본인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라고 썼다. 임 전 실장은 당 지도부가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하자, 민주당 지도부에 해당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비명(비이재명)계 기동민 의원과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유감이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은 바 있다. 이를 두고 탈당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전날 문자메시지에서 “임종석 전 실장을 지난 2일 만났고, 오늘은 설훈·홍영표 의원과 통화했다”고 밝히면서 임 전 실장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내 친문 세력의 또 다른 주축인 홍 의원과 함께 임 전 실장과 동반 탈당할 경우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이들이 중간 단계의 결사체(가칭 민주연대)를 결성한 뒤 새로운미래와 통합하는 방식으로 ‘비명계’가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 실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에 자신을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 재고를 요청한 뒤 탈당 및 출마지 변경 여부 등에 대한 언급을 함구하고 장고에 들어간 바 있다. 이날 당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은 재고 요청 후 5일만이다. 다만, 임 전 실장의 이날 당 결정 수용 입장이 향후 다른 선택지를 모두 배제하고 자신의 출마지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겠다는 뜻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럼에도 임 전 실장이 탈당 대신에 당 내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겠다는 의지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 ‘하늘을 나는 택시’ 조용한 비행

    ‘하늘을 나는 택시’ 조용한 비행

    “도시항공교통(UAM)이 부자들 장난감이 아닌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추진 방향입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인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을 맡고 있는 정기훈 항공우주연구원 운용국장은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군 UAM 실증단지에서 국내 개발 기체 오파브(OPPAV)의 비행을 지켜보며 이렇게 말했다. 오파브의 실증 현장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고흥에서 쌓은 실증 경험을 토대로 8월 인천 아라뱃길 상공에서 2단계 실증에 나선다. 내년 4∼5월, 5∼6월에는 서울 한강과 탄천 상공에서 실증을 한 뒤 내년 말 서울 도심에서 상용화한다. 궁극적으론 UAM을 택시요금 정도로 이용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날 실증은 소음 점검에 초점이 맞춰졌다. 활주로 바닥에 설치된 마이크로폰 80여개가 측정한 오파브의 운항 소음은 61.5㏈A. 헬기가 떴을 때의 소음인 85㏈A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도시의 일반 소음이 65㏈A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오파브가 도심 상공을 질주해도 소음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오파브의 또 다른 키워드는 ‘안전성’이다. 최승욱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헬기는 프로펠러가 고장 나면 곧장 추락하지만 UAM은 10개의 회전날개를 달고 비행하기 때문에 1~2개가 고장 나도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우린 공공재 아니다” “지방 인프라 확충 먼저”

    “우린 공공재 아니다” “지방 인프라 확충 먼저”

    정부가 집단 사직(파업)을 주도한 전공의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돈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각지 의사들은 ‘원점 재검토’라고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비과학적 수요 조사 즉각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사들은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종이에 쓴 글씨를 들고 있기도 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해 의사를 비하하는 말인 이른바 ‘의새’를 표현하기 위해 새 모양의 탈을 쓰고 앉은 이들도 있었다. 서울신문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30대 전공의 A씨는 “정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의대생 B씨는 “지방 의료가 열악하면 의사들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전공의인 딸과 참석한 50대 박모씨는 “정부가 의사에게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청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행동 교사·방조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집회)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반대 움직임도 있었다. 이날 의협 집회 직전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여의도공원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은 당장 조건 없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을 국민이 직접 논의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70대 남성이 의협 집회에 난입했다가 경찰의 안내에 따라 충돌 없이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가고 있다. 한 갑상선암 환자는 암 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일주일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정상화될지 몰라 걱정스럽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마저 응급환자를 가려서 받는 실정이며 수술 축소로 전국에서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위성정당도 신당도 이젠 ‘비례 쟁탈전’

    위성정당도 신당도 이젠 ‘비례 쟁탈전’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같은 날 창당대회를 열고 비례대표 쟁탈전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창당을 마친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 총선에는 그야말로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입법권까지, 국회까지 그들(정부·여당)이 장악하고 나면 과연 이 나라의 시스템, 제도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그간 써 온 민주개혁진보연합이라는 가칭 대신 더불어민주연합이 정식 당명으로 채택됐다. 당대표는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탈락한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영입 인재인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는 조 전 장관이 당대표로 추대됐다. 조 전 장관은 당대표직을 수락하며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며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이 조국인가.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검찰 독재의 강’이며 ‘윤석열의 강’”이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같은 기치를 내세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국민의미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4일부터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유일준 변호사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을 겸직하고 전종학·전혜진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을 함께 맡는다. 국민의힘 공천을 이끈 공관위원 3인이 그대로 국민의미래 공천을 이어 가는 ‘원팀’ 전략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당적을 바꿔 국민의미래로 이동케 하는 ‘현역 의원 꿔주기’ 작업은 최대한 늦출 방침이다. 민주당 탈당 현역 의원들의 이합집산 규모에 따라 정당 기호가 달라지는 만큼 ‘기호 4번’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추이를 살필 예정이다.
  • 이낙연 접촉한 임종석·홍영표 ‘탈당 초읽기’

    이낙연 접촉한 임종석·홍영표 ‘탈당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탈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중간 단계의 결사체(가칭 민주연대)를 결성한 뒤 새로운미래와 통합하는 식으로 ‘비명계’가 세력을 결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친문계 중진 이인영 의원을 단수 공천하고, 전해철 의원을 2인 경선 무대에 올렸지만 친명(친이재명) 위주의 공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3일 문자메시지에서 “임종석 전 실장을 지난 2일 만났고, 오늘은 설훈·홍영표 의원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과 추가 논의를 진행하려고 총선 출마 회견도 연기했다. 이 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새로운미래 창당 배경을 설명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 후보로 광주에서 출마한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보다는 임 전 실장이 새로운미래 당대표를 맡는 방안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의 합류나 당대표직은 앞서 나간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고 써 탈당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도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밝히며 조만간 탈당 여부를 결론 낼 것임을 암시했다. 이미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택한 설 의원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홍 의원과 민주당 탈당파를 규합하기 위한 임시 텐트 ‘민주연대’를 만든 뒤 새로운미래와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개별 의원 자격으로 새로운미래에 흡수되는 것보다 ‘세력 대 세력’ 통합을 지향하는 것으로 읽힌다. 설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가 물리적으로 당을 만들 시간이 없으니까 일단 뭉쳐서 민주연대를 먼저 띄우고 새로운미래에 들어가서 당명을 바꾸면 된다”며 “우리가 진짜 민주당이라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우리와 같이 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내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했다. 친문 세력의 주축인 홍 의원과 임 전 실장이 민주당을 동반 탈당할 경우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뒤따르면서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새로운미래 입장에서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영입된 박영순 의원, 김종민 공동대표 외에 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추가되면 개혁신당과 현역 의원 수(4명)가 같게 된다. 소위 ‘친명 횡재’라고 불리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도 격화되고 있다.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결정하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공천한 데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서 의원은 탈당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당의 결정을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광주 동·남구을 경선에서 탈락한 이병훈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천이 확정된 안도걸 후보 측이 경선 과정에서 흑색선전을 유포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차례 금품을 살포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 의뢰와 경선 결과 무효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임 전 실장과 홍 의원의 컷오프를 계기로 계파 간 파열음이 임계치를 넘자 지난 1일 임 전 실장과 함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을 대표하는 4선 이인영 의원을 서울 구로갑에 단수 공천했다. 친문 핵심 3선 전해철(경기 안산갑) 의원도 친명계 원외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의 경선 기회를 얻어 일단 살아남았다. 하지만 당이 지난 2일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조정식 사무총장을 경기 시흥을에 전략 공천하는 등 친명 지도부 인사들이 본선으로 직행하면서 불공정 공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명’(신이재명)계로 불리는 김성환(서울 노원을) 의원은 물론 김병기(서울 동작갑) 수석사무부총장 등 이 대표가 임명한 지도부 인사들 대부분이 단수 공천됐다.
  • “형…” 송중기, 故 이선균 간접 언급

    “형…” 송중기, 故 이선균 간접 언급

    배우 송중기가 고(故)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무비토크에서 주연 배우 송중기, 최성은과 김희진 감독은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비토크 말미 송중기는 “나도 GV를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송중기라는 사람에게 부족한 게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공개된 뒤 봤을 때, 개인적으로 지난해 연말 내 곁을 떠난 친한 형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께 마음속으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고 이선균을 간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뭐 대단한 영화도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속으로 느끼시는 것들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 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한다”라며 “각자 주변에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작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일 오픈됐다.
  • ‘70년 연극 한 우물’ 원로배우 오현경을 떠나보내며...

    ‘70년 연극 한 우물’ 원로배우 오현경을 떠나보내며...

    3·1절에 갑작스럽게 접한 원로배우 오현경의 별세 소식에 마음이 먹먹했다. 88세. 17년여 전 문화부 기자 시절 혈기 왕성했던 필자는 그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무턱대고 연락해 인터뷰 요청을 했다. 그는 껄껄 웃더니 “드라마 찍고 있는 현장으로 오시오”라고 했다. 북한산이 보이는 서울 정릉 산동네의 오래된 한옥집을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었다. 8월 한여름 땡볕 더위에 땀을 흘리며 한옥집까지 좁은 길을 타고 올라가다가 드라마 주연으로 오현경의 손자 역을 맡은 배우 김성수를 스치며 만났다. 그는 기자증을 목에 걸고 수첩을 들고 있는 필자를 보더니 본인을 인터뷰하러 온 줄 알고 기뻐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오현경 선생님 어디 계시나요. 인터뷰하러 왔는데요”라고 말을 건네자 사뭇 실망하는 모습이더니 친절하게 “저쪽에 계십니다”라며 안내를 해줬다. 가벼운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 역의 오현경은 하얀 모시 한복을 입고 환한 얼굴로 필자를 맞이해줬다. 한동안 그의 연기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아들의 교수 낙방 소식에 눈물을 흘리는 며느리를 보며 “울면 미워요. 웃어야 이뻐요”라며 들꽃을 꺾어 전하는데 코끝이 찡했다. 엉뚱한 소리를 하는 ‘양념 조연’ 역할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자리를 옮겨 한참을 인터뷰했다. 브라운관에 오랜만이라는 질문에 “13년 전 식도에 혹이 발견돼 수술했다가 암세포가 발견됐고 위 절단 수술까지 하고 입원해 한동안 연기를 못했다”며 “그 뒤로 조금씩 회복돼 연극도 조금 하고 후배 양성도 하고…”라는 답이 돌아왔다. 인터뷰 후 두 가지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드라마와 영화도 좋지만 더 많은 몸짓과 말로 이뤄지는 연극을 선호한다며 ‘연극쟁이’로 계속 살겠다는 것, 그리고 광고 출연은 하지 않는다는 것. “돈 버는 재주가 없을뿐더러 상업성에 물들지 않기 위해 자신을 지키는 마음으로 세운 원칙”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오현경이 나온 광고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인터뷰를 끝낸 뒤 감사하다고 전하니 “어딜 그냥 가시오. 한잔하고 가야지”라며 붙들었다. 그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곤 했으나 걱정도 됐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뿌리치지 못하고 동동주를 함께 기울였다. 그 뒤로 17년 하고도 6개월이 흘러 그를 이렇게 떠나보냈다. 문화부에서 다른 부로 옮기고 한참 뒤 그가 대사가 많은 2인극에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으나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고인은 1954년 서울고 2학년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도 열었다. 드라마 ‘손자병법’ 등으로 인기를 누렸으며 병마와 싸운 뒤 2008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도 연극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연세극예술연구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공연 ‘한여름 밤의 꿈’에 출연한 것이 유작이 됐다. 54년 고교 연극반부터 2023년 쓰러지기 전까지 70년간 그가 강조한 ‘연극쟁이’로 한 우물을 판 것이다. ‘오현경 선생님, 당신이 연극계에 미친 선한 영향력과 가르침을 후배들이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이제 천국에서 아프지 마시고 즐겁게 연극 하시면서 편히 쉬세요. 그 연극은 항상 희극이기를 바랍니다.’
  •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정부가 집단 사직(파업)을 주도한 전공의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돈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각지 의사들은 ‘원점 재검토’라고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비과학적 수요조사 즉각 폐기하라’,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사들은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종이에 쓴 글씨를 들고 있기도 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해 의사를 비하하는 말인 이른바 ‘의새’를 표현하기 위해 새 모양의 탈을 쓰고 앉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서울신문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30대 전공의 A씨는 “정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증원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의대생 B씨는 “지금도 한국의 의사 수는 충분하다”며 “지방의료가 열악하면 의사들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전공의인 딸과 참석한 50대 박모씨는 “정부가 의사에게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개원의 C씨는 “정부가 억지로 전공의들을 병원으로 돌려보내면 다음 세대 의사들은 전공의와 필수의료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경찰청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행동 교사·방조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집회)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가고 있다. 한 갑상선암 환자는 암 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정상화될지 몰라 걱정스럽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마저 응급환자를 가려서 받는 실정이며 수술 축소로 전국에서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이재명 “김영주, 윤리 평가 0점”… 한동훈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

    이재명 “김영주, 윤리 평가 0점”… 한동훈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개인적인 선택 문제지만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대회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께서 평가 결과에 대해서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거 같다”며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쯤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의정 활동 숫자가 있을 거다. 부의장은 굉장히 바쁘다”면서 “그럼에도 4년 동안 했던 것과 이재명 대표의 국회 활동을 비교해달라”고 했다. 이어 “김 부의장 같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의정 활동을 성실히 해오신 분들을 모욕 줘서 내쫓고 그 자리를 자기를 경호할 만한 아첨꾼들과 경기동부연합, 통합진보당 후신 이런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 이 대표 목표”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 색(色)의 세계를 쫓아서··· 영화 ‘가여운 것들’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색(色)의 세계를 쫓아서··· 영화 ‘가여운 것들’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제80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1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여운 것들’이 오는 6일 개봉한다. ‘가여운 것들’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69개 상을 차지하는 등 경이로운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파격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가여운 것들’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뽑아 봤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색(色) 확장 모험기 영화 ‘가여운 것들’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1992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고드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가 방탕한 변호사 던컨 웨더빈(마크 러팔로)를 만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영화의 배경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이다.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임산부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은 괴짜 해부학 의사 골드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자신이 품었던 태아의 뇌를 이식받으며 새롭게 태어난다. 그 결과 몸은 성인이지만 사고는 갓 태어난 아이의 수준에 머문다. 지식과 경험이 없고 세상의 관습에 대해 무지하며 가진 것이라곤 세상을 향한 호기심뿐인 벨라에게 창조주 백스터 박사는 걷고 말하는 법과 세상을 알려준다. 벨라는 눈에 담기는 모든 것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며 빠르게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둥이 변호사 던컨이 나타나 벨라에게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할 것을 제안한다. 던컨이 알려준 육체적 쾌락에 푹 빠진 벨라는 약혼자에게 “나는 흠결이 많고 모험적인 사람이라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뒤 집을 나선다. 세상에 나온 벨라는 대륙을 횡단하며 온갖 것들을 해보기 시작한다. 리스본에서 페이스트리를 먹는 것, 낯선 사람과 대화하고 새로운 책을 읽는 것, 유람선을 타보는 것, 여러 파트너와 마음껏 섹스를 나누는 것 등 그녀에겐 모든 것이 벅차고 생경하다. 육체적 쾌락을 쫓아 파리의 한 유흥업소에서 매춘부까지 경험한 벨라는 새로운 지평에 대한 탐험을 끝내고 끝내 의사가 되는 자신의 소명을 찾는다.영화 ‘가여운 것들’은 새롭게 삶을 소유할 기회를 얻은 여성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백지상태로 세상에 나온 여성이 새로운 경험을 탐닉하고 학습하는 과정이 ‘색(色)의 확장’으로 표현된다. 흑백이었던 세상은 벨라가 세상에 대한 깨우침을 얻으며 점차 다채로운 색을 품은 곳으로 변해간다. ‘색’(色)의 이중적 의미 영화 ‘가여운 것들’은 한 인간의 발달 과정을 흑백에서 컬러로 물드는 ‘색’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색(色)은 빛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에 대해 순수한 시각을 가진 벨라는 신체를 보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순수하고 투명한 인물인 까닭이다. 그렇다 보니 벨라와 파트너들의 성관계 장면이 완전히 자유롭게 표현되며, 이것이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영화 ‘가여운 것들’은 벨라의 과감한 색(色)에 대한 탐닉을 여성의 주체적 해방으로 묘사한다. 벨라는 아버지의 딸, 남편의 아내, 한 남성의 여인이라는 전통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트너들과 자유로운 관계를 맺으며 욕망의 주체로서 색을 분출한다. 란티모스 감독 벨라에 대해 “그녀는 수치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각, 감정, 욕망 등 무엇이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지 못한 인물이 새롭게 삶을 소유할 수 있는 백지상태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마 스톤은 수위 높은 베드신을 두고 “벨라에게 섹스란 철학, 여행, 춤에 대한 발견처럼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것 중 하나일 뿐”이라며 “벨라가 처음으로 사회의 부패와 인간의 죽음을 목격하는 연기가 (반라 촬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영화 ‘가여운 것들’을 통해 ‘색(色)의 확장’과 그 과정에서의 던져지는 질문에 답하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엠마 스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할리우드를 배표하는 변신의 귀재 엠마 스톤은 ‘버드맨’, ‘라라랜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여운 것들’의 벨라 백스터는 스톤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캐릭터라고 확신한다. 영화 ‘가여운 것들’이 세상에 공개되자 엠마 스톤은 연기에 대한 극찬을 받으며 세계 주요 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주연상을 후보이기도 하다. 엠마 스톤은 벨라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행복한 캐릭터”라며 “벨라는 삶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녀(벨라)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동등하게 받아들인다. 그건 정말로 인생을 다르게 보게 만들었다”고 뜨거운 감격을 전했다. 그 어떤 상식, 지식도 심지어는 수치심과 트라우마도 없는 ‘엠마 스톤 식’ 벨라가 탄생하기까지 그는 끝없이 고민해야 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 흥분되면서도 무서웠다”고 과거 연기를 준비한 경험을 밝혔다. 스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서의 매혹적인 끌림을 가진 인물”로 벨라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놀라울 정도로 뻔뻔하고 독창적이고 그래서 사랑스러운 엠마 스톤의 벨라를 스크린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 더불어민주연합 vs 조국혁신당 비례 쟁탈전…여당은 ‘원팀 전략’

    더불어민주연합 vs 조국혁신당 비례 쟁탈전…여당은 ‘원팀 전략’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같은 날 창당대회를 열고 비례대표 쟁탈전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창당을 마친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 총선에는 그야말로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입법권까지, 국회까지 그들(정부·여당)이 장악하고 나면 과연 이 나라의 시스템, 제도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그간 써 온 민주개혁진보연합이라는 가칭 대신 더불어민주연합이 정식 당명으로 채택됐다. 당대표는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탈락한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영입 인재인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는 조 전 장관이 당대표로 추대됐다. 조 전 장관은 당대표직을 수락하며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며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이 조국인가.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검찰 독재의 강’이며 ‘윤석열의 강’”이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같은 기치를 내세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국민의미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4일부터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유일준 변호사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을 겸직하고 전종학·전혜진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을 함께 맡는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을 이끈 공관위원 3인이 그대로 국민의미래 공천 작업을 이어 가는 ‘원팀’ 전략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당적을 바꿔 국민의미래로 이동케 하는 ‘현역 의원 꿔주기’ 작업은 최대한 늦출 방침이다. 민주당 탈당 현역 의원들의 이합집산 규모에 따라 정당 기호가 달라지는 만큼 ‘기호 4번’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추이를 살필 예정이다.
  • [르포]도시 생활소음보다 조용했던 UAM, 첫 공개실증 현장 가보니

    [르포]도시 생활소음보다 조용했던 UAM, 첫 공개실증 현장 가보니

    “위이이잉…”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 전남 고흥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단지에서 국내 개발 기체 오파브(OPPAV)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오파브는 130m 상공을 12분간 시속 160㎞로 주행했지만, 지상에선 일상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항공 촬영을 위해 하늘에 뜬 드론 소음이 더 크게 들릴 정도였다. 이날 측정된 오파브의 운항 소음은 61.5㏈A. 헬기가 떴을 때 소음이 85㏈A인 것에 비해 현저히 조용하다. 도시의 일반적인 소음 65㏈A과 비교하면 오파브가 도심 내 하늘을 질주해도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파브는 항공우주연구원이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UAM 기체다. 날개폭 7m, 최대속도 시속 240㎞인 오파브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기술 개발과 인증기술 확보가 주목적이어서 1인승으로 제작됐고, 기본적인 소음 저감 외에는 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다인승 UAM 국내 기체가 개발되고 해외의 UAM 기체 수입이 이뤄지면 오파브보다 소음 수준이 더 낮아질 거라는 게 국토교통부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첫 비행에 나선 오파브는 그간 20번 넘게 하늘을 날아올랐다. 지금은 무인으로 운항하고 있지만, 오는 8월부터 유인 비행에도 나설 계획이다.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 열쇳말 중 하나가 소음이다. 정부는 UAM이 도심 내 꽉 막힌 도로를 대체해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거 단지에서도 UAM을 탈 수 있으려면 소음이 없어야 한다. 오파브가 상공을 나는 단계에서의 소음은 합격점이지만, 이착륙 시 소음은 더 크기 때문에 추후 개발될 UAM 기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흥 UAM 실증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고흥 UAM 실증단지의 활주로 바닥 등에는 마이크로폰 80여개가 설치돼 UAM 기체의 운용 소음을 측정한다. 정기훈 항우연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은 “소음 측정 시스템은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가 유일하게 가진 시스템인데, 국토부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안전성’이다. 서울 상공에서 UAM이 추락이라도 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 최승욱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헬기는 프로펠러가 고장 나면 곧장 추락하는 데 비해, UAM은 10개 정도의 회전날개를 달고 비행하기 때문에 1~2개가 고장 나도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에서의 실증사업은 1단계로 올해 8월부터는 도심인 수도권에서 실증 2단계가 시작된다. 1단계를 통과했을 경우만 2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준도심 구간인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 아라뱃길 구간에서 먼저 운항하고, 고양 킨텍스~김포공항, 김포공항~여의도를 잇는 한강 구간에서 정해진 노선인 회랑을 실증한다. UAM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상용화 시점은 내년 말이다. 당장은 UAM이 개인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는다. 공공이나 긴급의료행위 등에 먼저 활용되고, 택시요금 정도로 누구나 탈 수 있는 대중화 단계는 2030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당분간 UAM은 조종사가 탑승해 기존 회랑을 따라 운행하지만, 2035년 이후엔 무인으로 수요에 따라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국토부는 UAM의 안전성과 통합 운용성 등을 검증하는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UAM이 하늘을 날기 위해선 기체뿐만 아니라 버티포트(이착륙장), 통신, 운항관리 등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7개 컨소시엄(35개 회사)이 구성됐다.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KT,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모인 ‘K-UAM 원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T맵 모바일 등으로 꾸려진 ‘K-UAM 드림팀’ 등이다. UAM의 세계시장 규모는 2040년 7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체 개발에 300개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나라는 항공법으로 가로막힌 규제를 없애기 위한 UAM 특별법이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으며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제 필요한 건 산업 활성화다. 최 과장은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UAM 운영 시스템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어제 이낙연·임종석 회동…‘탈당할 결심’ 친문 향배 관심

    어제 이낙연·임종석 회동…‘탈당할 결심’ 친문 향배 관심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을 결심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새로운미래를 중심으로 뭉치거나 선거 연대를 형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경향신문과 뉴시스 등 여러 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임종석 전 실장과 연락해 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당초 3일 오전에 하겠다고 예고했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 것도 임종석 전 실장과의 회동 때문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언론에 “어제 두 분이 만난 것이 맞다”면서 “현재 민주당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를 창당하게 된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했고, 두 사람이 공감대를 꽤 형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동으로 임종석 전 실장의 새로운미래 입당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당초 이낙연 대표는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지역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예정했던 이낙연 대표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다”면서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이낙연 대표의 회견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정치권에서는 ‘민주세력의 결집’이 임종석 전 실장을 포함해 민주당 내에서 탈당 의사를 밝힌 설훈·홍영표 의원 등의 영입 또는 선거 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설훈·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실장 등을 영입할 의사를 내비쳐왔다.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 후 가칭 ‘민주연대’를 만들어 선거 전 새로운미래와 연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미룬 것도 이들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결정일 것이라는 추정도 해볼 수 있다. 임 전 실장이 탈당해 민주연대에 합류한 뒤 새로운미래와 연대하게 되면 민주당 내부 문제였던 친문재인(친문)계와 친이재명(친명)계 간 갈등은 양 계파의 ‘당 대 당’ 대결 구도로 가게 된다.
  •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오늘 창당…당명은 ‘더불어민주연합’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오늘 창당…당명은 ‘더불어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창당대회에서는 공식 당명으로 제안된 ‘더불어민주연합 당명 채택의 건’을 비롯해 ‘강령 및 당헌 제정의 건’, ‘당 대표 선출의 건’ 등이 의결된다. 지도부는 공동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대표 후보로는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추천될 예정이다. 이들은 추대 방식으로 공동 대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두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진영의 연대를 위한 적임자”라며 “세대와 성별이 서로 보완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시민사회 대표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울 예정이다.
  • ‘옥중 창당’ 송영길 신당 당명 ‘소나무당’…6일 창당대회

    ‘옥중 창당’ 송영길 신당 당명 ‘소나무당’…6일 창당대회

    “송 전 대표 연상되기도 하고 차별화 뚜렷”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 이름이 ‘소나무당’으로 정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변별력 있는 당명을 고민한 끝에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의 당명을 소나무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다른 당명과의 차별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 측은 지난 달 15일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나 ‘혁신’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보고 새로 소나무당이라는 당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당의 로고는 태극 모양으로 정했다”며 “제2의 독립운동의 심정으로 (정치에) 임한다는 결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소나무당이라는 명칭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기 전 당명 후보로 거론됐던 ‘민주소나무당’과 비슷하다. 손혜원 전 의원은 태극 문양에 소나무 무늬가 있는 로고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나무당 최종 로고”라고 밝혔다.
  • ‘손자병법’ 만년 과장…60년 연기 인생, 배우 오현경 별세

    ‘손자병법’ 만년 과장…60년 연기 인생, 배우 오현경 별세

    60년 넘게 연극 무대와 TV에서 연기 외길을 걸어온 원로배우 오현경이 별세했다. 88세. 1일 유족에 따르면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를 처음 열었다. 특히 1987년부터 6년간 방송된 드라마 ‘손자병법’에서 부장 진급에 실패하는 만년 과장 이장수 역을 맡아 인기를 누렸다. 이런 이유로 고인을 탤런트로 기억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는 천생 연극배우였다. 고인은 1954년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듬해 전국 고등학교 연극경연대회에서 ‘사육신’으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재능을 확인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뒤에는 연세 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동천홍’, ‘허생전’ 등 수많은 연극작품에 출연했다. 오현경은 연극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발성과 화술의 대가로 유명하다. 2001년 자신의 개인재산을 털어 배우 재교육 연구소 ‘송백당’을 세워 배우들에게 우리말 모음의 장·단음 구별법과 억양을 가르치기도 했다.오현경은 1994년에는 식도암으로 2007년에는 또다시 위암 수술을 받는 등 연기 인생 곳곳 병마에 시달리며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2008년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와 ‘제2의 배우 전성기’를 맞았다. 2008년에는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주인공’에서 주연 최팔영 역할로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2009년에는 ‘봄날’에서 아버지 역으로 대한민국연극 대상 남자연기상을 타기도 했다.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그의 연기 투혼은 식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는 연세 극예술연구회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여름 밤의 꿈’에 출연하기도 했다. 결국 이 작품은 오현경이 무대에 마지막으로 오른 유작이 됐다. 고인은 동아연극상(1966), 백상예술대상(1985), KBS 연기대상(1992), 서울시문화상(2011) 등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선출된 뒤 보관문화훈장도 받았다.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아내 윤소정 배우와는 1964년 TBC 1기 공채 탤런트로 만나 결혼했고, 지난 2017년 사별했다. 유족은 배우인 딸 오지혜씨와 아들 오세호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인은 5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연휴에도 환자 고통은 계속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연휴에도 환자 고통은 계속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이 하루 지난 1일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을 압박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정부는 삼일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4일부터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적·사법적 처리도 시작할 예정이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를 계기로 시작된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가운데 환자와 가족들은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 이날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만난 김모(49)씨는 유방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은 이후 퇴원 절차를 밟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달 유방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 날짜를 잡아 수술까지는 무사히 받았다”면서도 “복원 수술은 전공의 파업으로 어렵다고 해서 그냥 퇴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평소라면 환자와 보호자로 북적일 병원 복도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수술 연기 등이 이어지면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모(36)씨는 “그나마 교수님들과 간호사들 덕분에 병원이 굴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장을 포함해 대형 병원 원장들이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날까지도 빅5 병원에선 복귀 움직임이 없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복귀한 전공의는 565명에 그친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일부 전공의가 복귀하기는 했지만, 이탈한 인원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삼일절 연휴 기간 복귀하는 인원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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