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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세계지도’ 무한 확장 기대… 초거대 엔터 기업 독과점 우려도

    ‘한류 세계지도’ 무한 확장 기대… 초거대 엔터 기업 독과점 우려도

    이수만 1400억 논란 등 경영권 다툼카카오, 지분 9.06% 확보 추진방시혁 “李지분 14.8% 인수” 반격“SM의 A&R·하이브 자본 시너지”케이팝 영향력 확장 기대감 커져“해외진출 제약·다양성 해칠 수도”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1위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 사태’가 또 다른 양상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SM의 현 경영진이 얼라인 파트너스와 손잡고 SM의 지분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측 ‘백기사’로 뛰어들며 케이팝 시장이 요동친다. 1, 2위 기획사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한 케이팝의 질과 양을 키우고 속도를 높여 세계시장 장악을 앞당길 것이란 낙관이 나온다. ●SM·얼라인 ‘이수만 퇴진’ 요구 SM 사태는 지난달 15일 SM과 얼라인이 이 전 총괄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담은 ‘SM 3.0’을 공식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여럿 두겠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앞서 이 전 총괄이 2010년 회사를 떠난 뒤에도 1400억원을 챙겨 간 사실을 폭로했고, 2092년까지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의 수익 3~6%를 챙길 수 있도록 별도 계약을 맺은 사실까지 밝혀 SM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수만·하이브 지분 43%대 확보 가능 이 전 총괄은 또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에 자신의 지분 18.4%를 비싼 값에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0억원 적자가 난 해에도 129억원을 빼내 간 데 분노한 SM 경영진은 카카오에 전환사채로 신주를 배당하는 형식으로 지분 9.06%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자신의 지분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다른 주주들의 지분 25%도 같은 값에 사들여도 좋다고 동의했다. 다음달 주총에서 승인받으면 모두 39.8%의 지분을 확보해 이 전 총괄의 3.66%를 합쳐 43%대의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춘다.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전 세계 시장에 케이팝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SM이 가진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강점과 하이브가 가진 자본력, 레이블별 개성이 합쳐지면 ‘메가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이다. 국제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수만 프로듀싱+방시혁 경영 기대”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도 “(하이브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깔아 놨기 때문에 지식재산권(IP)을 태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며 “굉장히 빠르게 북미나 유럽을 겨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누구나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케이팝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SM으로선 많은 것을 정상으로 돌리고 케이팝 확장이란 본연의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주식 매매 계약을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구에서도 이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IP 비즈니스와 관련해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을 갖추고 지난 9일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H.O.T와 S.E.S,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팬덤이 하이브의 것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초거대 기업이 등장하면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하이브가 확보하려는 SM 지분은 기업결합심사 대상이 되는 기준인 15%에 0.2% 부족하다. 하이브가 소액주주를 상대로 공개 매수에 나설 수 있어 심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공룡의 등장으로 다양성이 위협받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과 유럽은 하이브가, 아시아는 SM이 선점해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더 근본적으로 두 회사가 지금껏 만들어 놓은 아티스트 육성, 캠프 운영, 안무 시안까지 획일화된 내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미 하이브와 SM 모두 멀티프로듀싱 체제를 표방하며 실행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아티스트·팬 소외 논란에 우려도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다툼으로 흐르는 양상도 걱정스럽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을 중심으로 해당 아티스트의 재계약이나 복귀가 불투명해졌다고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케이팝의 주역은 아티스트와 팬들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소외되고 대형 기획사와 자본의 논리만 비등하다는 지적이다.
  • 하이브+이수만 vs 카카오+SM 확전…케이팝의 미래 확장할까

    하이브+이수만 vs 카카오+SM 확전…케이팝의 미래 확장할까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1위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 사태’가 또다른 양상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SM의 현 경영진이 얼라인 파트너스와 손잡고 SM의 지분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측 ‘백기사’로 뛰어들며 케이팝 시장이 요동친다. 국내 케이팝 시총 순위 1·2위인 두 기획사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케이팝의 질과 양, 속도를 높여 세계시장 장악을 앞당길 것이란 낙관이 나온다. ‘SM 사태’는 지난달 15일 SM과 얼라인이 이 전 총괄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담은 ‘SM 3.0’을 공식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여럿 두겠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이 2010년 회사를 떠난 뒤에도 1400억원을 챙겨간 사실을 폭로했고, 2092년까지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의 수익 3~6%를 챙길 수 있도록 별도 계약을 맺은 사실까지 밝혀내 SM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총괄은 또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에 자신의 지분 18.4%를 비싼 값에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0억원 적자가 난 해에도 129억원을 빼내 간 데 분노한 SM 경영진이 카카오에 전환사채로 신주를 배당하는 형식으로 지분 9.06%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자신의 지분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다른 주주들의 지분 25%도 같은 값에 사들여도 좋다고 동의했다.다음달 주총까지 이렇게 하고 승인받으면 모두 39.8%의 지분을 확보해 이 전 총괄의 3.66%를 합쳐 43%대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춘다.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전 세계 시장에 케이팝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SM이 가진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강점과 하이브가 가진 자본력, 레이블별 개성이 합쳐지면 ‘메가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이다.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도 “(하이브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깔아놨기 때문에 지식재산권(IP)을 태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며 “굉장히 빠르게 북미나 유럽을 겨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누구나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케이팝의 영향력을 글로벌 시장에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SM으로선 많은 것들을 정상으로 돌리고 케이팝 확장이란 본연의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주식 매매 계약을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에서도 이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지식재산권(IP) 비지니스와 관련해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을 갖추고 지난 9일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H.O.T와 S.E.S,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팬덤이 하이브의 것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초거대 기업이 등장하면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다양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과 유럽은 하이브가, 아시아는 SM이 선점해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여기에다 더 근본적으로 두 회사가 지금껏 만들어놓은 아티스트 육성, 캠프 운영, 안무 시안까지 획일화된 내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이브와 SM 모두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표방하고 실행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하는 양상으로만 흐르는 것은 문제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의 재계약이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보인다. 케이팝의 주역은 아티스트와 팬들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소외되고 대형 기획사와 자본의 논리만 비등하다는 지적이다.하이브와 SM의 결합을 앞두고 변수는 여전히 널려 있다. 이 전 총괄은 물론 유영진·김민종 등 SM 소속 베테랑들이 반대해 온 현 경영진 측의 프로듀싱 개편안, 즉 ‘SM 3.0’은 당분간 추진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 측도 “SM의 운영 구조를 선진화하는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수만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혀 방향성이 SM 3.0과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9만 2000원대 머물렀던 SM 주가가 벌써 12만원 가까이 올라 버린 것도 소액주주들이 하이브에 주식을 넘길 이유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 카카오가 1만원이라도 높게 쳐주겠다고 맞불을 놓는 등 얼라인과 함께 본격적인 방해에 나설 수도 있다. 카카오는 1조원의 실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변수들을 넘어 구상을 관철시켜도 “경영에 간여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울 방법을 찾겠다”는 이 전 총괄과 충돌할 여지가 없지 않다. 혼자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창업주와 경영진, 직원들, 주주들 이해의 적정한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향후 주주총회에서 ‘표심 대결’로 이어진다면 카카오와 SM 현 경영진, 얼라인의 입김이 주효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태화강역을 ‘울산역’으로? 시민들 갑론을박

    최근 울산 철도교통 인프라가 도심 역을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울산역’의 명칭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1921년부터 도심 기차역 이름으로 사용하던 울산역 명칭을 2010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신설된 KTX역에 내줬다. 이름을 넘겨준 역은 현재 ‘태화강역’으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2021년 12월 개통된 부산~울산 광역전철이 태화강역에 정차하고, 이르면 내년 말부터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을 오가는 준고속열차 KTX 이음도 태화강역을 운행한다. 이처럼 태화강역이 울산 철도의 중심이자 관문으로 부상하면서 울산 외곽에 있는 KTX역에 붙은 울산역 명칭을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태화강역과 KTX 울산역의 이름을 변경하자는 것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뜨겁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KTX 울산역을 ‘서울산역’으로 바꾸고, 태화강역을 ‘울산역’이나 ‘울산중앙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명칭 변경을 주장하는 기자회견까지 준비하고 있다. 반면 울산역이 있는 울주군의 주민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역명 변경은 도시개발사업 등의 개발 행위를 통해 역세권의 환경 변화가 나타날 경우를 우선 변경 사유로 잡는다. 행정 구역 변경이나 주민들의 요구가 클 때도 바꿀 수 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절차를 거쳐 KTX 신경주역의 이름을 경주역으로 바꿨다. 충북 청주시도 지난달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철도교통 인프라가 크게 변하는 만큼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명칭 조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 테니스 ‘대역전승’…237위 홍성찬이 끝냈다

    한국 테니스 ‘대역전승’…237위 홍성찬이 끝냈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년 연속 세계 16강이 겨루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했다.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1복식)에서 벨기에를 종합 점수 3-2로 제압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파이널스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로써 2년 연속 세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날 1, 2단식을 내리 내준 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는 대역전극으로 일궈 낸 승리여서 기쁨이 더 컸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파이널스 진출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지만 2년 연속은 처음이다. 5경기 중 초반부터 0-2으로 끌려갔던 터라 한국의 승산은 크지 않아 보였다. 더욱이 복식 송민규(147위·KDB산업은행)-남지성(152위·세종시청) 조가 상대인 요란 블리겐(53위)-잔더 질(55위) 조에 견줘 랭킹이 낮은 데다 3단식의 권순우(61위·당진시청)와 4단식의 홍성찬(237위·명지대)도 각각 다비드 고팽(41위), 지주 베리스(115위)에 객관적 전력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16강은 거짓말처럼 다가왔다. 송민규-남지성 조가 블리겐-질 조에 2-0(7-6<7-3> 7-6<7-5>)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승부의 분수령은 권순우와 고팽 간의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권순우는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2-1(3-6 6-1 6-3)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2세트에선 멀찌감치 5-0으로 달아나 분위기를 바꿨고, 고팽은 2세트 이후 왼쪽 손목에 출혈이 생기는 등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고팽은 2017년 세계 7위까지 오르고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도 네 차례나 올랐던 강호다.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건 마지막 주자 홍성찬이었다. 수비형에 가까운 홍성찬은 서브 최고 시속 213㎞를 찍은 공격형 베리스를 맞아 착실하게 랠리를 이어 가며 실책을 끌어내 2-0(6-3 7-6<7-4>)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0으로 크게 앞서다 6-4까지 쫓겼지만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실책에서 21-51로 베리스보다 30개나 더 적었을 만큼 침착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복식에서 이겨야 3, 4단식을 할 수 있어서 여기에 승부를 걸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파이널스에 오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 덕에 홍성찬도 이후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오늘도 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역전의 주역 홍성찬은 “앞에서 형들이 잘해 줘서 저도 이길 수 있었다. 어떻게든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자는 전략이었다”면서 “앞으로 세계 100위 안에 들어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오는 9월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스페인, 세르비아에 3패를 당해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 전동화로 더 진화한 모터스포츠 2.0… 사람과 교감하는 ‘심장’ 심는다[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동화로 더 진화한 모터스포츠 2.0… 사람과 교감하는 ‘심장’ 심는다[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 경주는 드라이버에겐 굉장히 도전적이고 어려운 경험입니다. 제동, 코너 주행 등 조작 방식과 질감이 내연기관과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과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주행 스타일과 기술, 전략 등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니까요.”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월드 투어링카 컵’(WTCR)은 다소 생소한 대회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경주차로 ‘세계에서 가장 험한 코스를 가장 빠르게 달려야 하는’ 레이싱 경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WTCR에서 팀·드라이버 부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양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쾌거다.우승의 주역인 미켈 아즈코나 선수를 비롯한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본사를 찾았다. 챔피언 달성을 기념하고자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기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과 모터스포츠가 맞이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인 ‘전동화’에 대한 깊은 고민 역시 숨기지 않았다. WTCR의 전신은 ‘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으로 1987년 시작됐다. ‘포뮬러원’(F1) 등의 유명한 대회들이 레이싱을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경주를 펼치는 것과 달리 WTCC는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차량으로 박진감 있는 레이싱을 벌여 주목받았다. 운영 문제로 몇 차례 부침을 겪은 WTCC는 결국 2017년 막을 내렸지만 이내 WTCR이 등장해 대회를 계승하며 관심을 이어 왔다. 그러나 WTCR도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환경 문제에 민감해진 스폰서가 이탈하면서 지금처럼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는 대회를 이어 가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중요해진 경기가 바로 WTCR의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 투어링카 챔피언십’(ETCR)이다. 2021년 시작됐으며 현대차도 2018년부터 개발해 온 전기 투어링카 ‘벨로스터 N ETCR’로 대회 창설 직후 참가했다.평생 내연기관차만 몰며 경험을 쌓았던 선수들이 전기차에 금방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WTCR과 ETCR을 동시에 준비해야 했던 선수들은 차를 수시로 바꾸면서도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아즈코나 선수는 “전륜구동으로 560마력을 내는 기존 TCR 자동차와 후륜구동으로 38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는 ‘파워’”라면서 “경험이 많은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에) 접근하기가 어려웠고 연습 기간도 아주 짧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전략을 세워 갈 생각을 하니 즐겁다”고 했다. 드라이버만 준비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실제 경주에서 활약할 좋은 자동차도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드라이버보다 더 중요한 문제다. 이는 오롯이 제작사인 현대차가 짊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경주용 차량은 현대차에서 고성능차를 연구·개발하는 ‘N’(N브랜드)에서 만든다. 2013년 독일에 설립된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에서 시작돼 10년이 지난 현재는 ‘i20 N’, ‘코나 N’, ‘아반떼 N’ 등 다양한 양산차 모델도 가지고 있다. 도요타의 ‘GR’,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등과 각 브랜드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움직이는 연구소’로 불리는 차량 ‘롤링랩’은 고성능 차량의 전동화를 꾀하고 있는 N브랜드가 지난해 선보인 주요 성과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차에 적용하기에 앞서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지난해 N브랜드에서 선보인 롤링랩은 총 2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제작돼 코너링 등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RN22e’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시스템이 탑재된 ‘N비전74’다.특히 앞선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N비전74’는 공개되자마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국 BBC 톱기어 매거진은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N브랜드는 올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기반한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도 내놓을 계획이다.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매니지먼트 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은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모터스포츠와 롤링랩은 엔지니어에게는 ‘기술의 진보를 실험하는 놀이터’라는 측면에서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만큼) 빠른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는 아직 없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감정’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기계가 교류하면서 생기는 모종의 감성이 아직은 없다는 뜻이죠. 전기차의 특징이기도 한 회생제동부터 달릴 때 나는 모터 소리까지. 사람과 자동차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패·패…승·승·승, 역전이란 이런 것, 한국 남자테니스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16강) 진출

    패·패…승·승·승, 역전이란 이런 것, 한국 남자테니스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16강) 진출

    한국 남자 테니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년 연속 세계 16강이 겨루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했다.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서울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1복식)에서 벨기에를 종합 점수 3-2로 제압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로써 2년 연속 세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날 1, 2단식에서 내리 내준 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는 대역전극으로 일궈낸 승리여서 기쁨이 더 컸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파이널스 진출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지만 2년 연속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5경기 중 초반부터 0-2으로 끌려갔던 터라 한국의 승산은 크지 않아 보였다. 더욱이 복식 송민규(147위·KDB산업은행)-남지성(152위·세종시청) 조가 상대인 요란 블리겐(53위)-잔더 질(55위) 조에 견줘 랭킹이 낮은 데다 3단식의 권순우(당진시청·61위)와 4단식의 홍성찬(명지대·237위)도 각각 다비드 고팽(41위), 지주 베리스(115위)에 객관적 전력에서 모두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16강은 거짓말처럼 다가왔다. 송민규-남지성 조가 복식에서 블리겐-질 조에 2-0(7-6<7-3> 7-6<7-5>)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승부의 분수령은 권순우와 고팽간 의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권순우는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2-1(3-6 6-1 6-3)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2세트 멀찌감치 5-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바꿨고, 고팽은 2세트 이후 왼쪽 손목에 출혈이 생기는 등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고팽은 2017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오르고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도 네 차례나 올랐던 강호다.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건 마지막 주자 홍성찬이었다. 수비형에 가까운 홍성찬은 서브 최고 시속 213㎞를 찍은 공격형 베리스를 맞아 착실하게 랠리를 이어가며 상대 실책을 끌어내 2-0(6-3 7-6<7-4>)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 5-0으로 크게 앞서다 6-4까지 쫓겼지만 차분하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실책에서 21-51로 베리스보다 30개나 더 적었을 만큼 침착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복식에서 이겨야 3, 4단식을 할 수 있어서 여기에 승부를 걸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파이널스에 오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 덕에 홍성찬도 그 이후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오늘도 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역전의 주역 홍성찬은 “앞에서 형들이 잘 해줘서 저도 이길 수 있었다. 어떻게든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자는 전략이었다”먼서 “앞으로 세계 100위 안에 들어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오는 9월에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스페인, 세르비아에 3패를 당해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 “전기차와 인간의 교감 구현한다”…모터스포츠 새 화두, ‘지속 가능성’[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와 인간의 교감 구현한다”…모터스포츠 새 화두, ‘지속 가능성’[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 경주는 드라이버에겐 굉장히 도전적이고 어려운 경험입니다. 제동, 코너 주행 등 조작 방식과 질감이 내연기관과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과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주행 스타일과 기술, 전략 등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니까요.”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월드 투어링카 컵’(WTCR)은 다소 생소한 대회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경주차로 ‘세계에서 가장 험한 코스를, 가장 빠르게 달려야 하는’ 레이싱 경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WTCR에서 팀·드라이버 부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양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쾌거다.우승의 주역인 미켈 아즈코나 선수를 비롯한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본사를 찾았다. 챔피언 달성을 기념하고자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은 챔피언을 거머쥔 기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동차 산업과 모터스포츠가 맞이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인 ‘전동화’에 대한 깊은 고민 역시 숨기지 않았다. 모터스포츠도 지속 가능성 WTCR의 전신은 ‘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으로 1987년 시작됐다. ‘포뮬러원’(F1) 등 유명한 대회들이 레이싱을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경주를 펼치는 것과 달리 WTCC는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차량으로 박진감 있는 레이싱을 벌여 주목받았다. 운영 문제로 몇 차례 부침을 겪은 WTCC는 결국 2017년 막을 내렸지만 이내 WTCR이 등장해 대회를 계승하며 관심을 이어 왔다. 그러나 WTCR도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환경 문제에 민감해진 스폰서가 이탈하면서 지금처럼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는 대회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그러면서 중요해진 경기가 바로 WTCR의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 투어링카 챔피언십’(ETCR)이다. 2021년 시작됐으며 현대차도 2018년부터 개발해왔던 전기 투어링카 ‘벨로스터 N ETCR’로 대회 창설 직후 참가했다. 평생 내연기관차만 몰며 경험을 쌓았던 선수들이 전기차에 금방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WTCR과 ETCR을 동시에 준비해야 했던 선수들은 차를 수시로 바꾸면서도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전륜구동으로 560마력을 내는 기존 TCR 자동차와 후륜구동으로 38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는 ‘파워’”라면서 “경험이 많은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에) 접근하기가 어려웠고 연습 기간도 굉장히 짧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전략들을 세워갈 생각을 하니 즐겁다”고 했다. “전기차와 인간의 교감 구현할 것” 드라이버만 준비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실제 경주에서 활약할 좋은 자동차도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드라이버보다 더 중요한 문제다. 이는 오롯이 제작사인 현대차가 짊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경주용 차량은 현대차에서 고성능차를 연구·개발하는 ‘N’(N브랜드)에서 만든다. 2013년 독일에 설립된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에서 시작돼 10년이 지난 현재는 ‘i20 N’, ‘코나 N’, ‘아반떼 N’ 등 다양한 양산차 모델도 가지고 있다. 도요타의 ‘GR’,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등과 각 브랜드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움직이는 연구소’로 불리는 차량 ‘롤링랩’은 고성능 차량의 전동화를 꾀하고 있는 N브랜드가 지난해 선보인 주요 성과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차에 적용하기에 앞서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지난해 N브랜드에서 선보인 롤링랩은 총 2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제작돼 코너링 등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RN22e’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시스템이 탑재된 ‘N비전74’다.특히 앞선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N비전74’는 공개되자마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BBC 탑기어 매거진은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N브랜드는 올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기반한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도 내놓을 계획이다.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매니지먼트 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은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모터스포츠와 롤링랩은 엔지니어에게는 ‘기술의 진보를 실험하는 놀이터’라는 측면에서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만큼) 빠른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는 아직 없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감정’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기계가 교류하면서 생기는 모종의 감성이 아직은 없다는 뜻이죠. 전기차의 특징이기도 한 회생제동부터, 달릴 때 나는 모터 소리까지. 사람과 자동차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홍콩 민주화 지지한 91세 홍콩 쩐 추기경,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홍콩 민주화 지지한 91세 홍콩 쩐 추기경,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여권까지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조지프 쩐 추기경(91)과 홍콩 민주화 운동가 6명이 나란히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조슈아 웡과 네이선 로 등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들과 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됐던 인물들이 차례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고, 지난해에도 10개국, 15명의 학자들이 폐간된 빈과일보 지미 라이 사주 등 수감 중인 홍콩 민주 활동가 5명을 추천한 바 있다. 사실상 중국 당국과 홍콩 행정부의 시각과 대조적으로 홍콩 민주화에 힘을 실었던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높은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의 초당적 협력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 공화당 의원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초월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홍콩 인권 옹호자 6명에 대한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서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쩐 추기경과 함께 미 의원들로부터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은 홍콩 민주화 인사에는 △폐간된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대학생 민주 활동가 조슈아 웡 △기자 출신 활동가 기네스 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리척얀 주석 △지련회 초우항텅 부주석 등 6명이다. 현재 91세의 쩐 추기경을 제외한 5명은 모두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거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쩐 추기경은 지난해 5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기소 위기에 처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612 인도주의지원기금’의 신탁관리자라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홍콩 경찰이 주장한 쩐 추기경의 혐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이었다. 중국 정부가 쩐 추기경을 체포한 근거가 됐던 홍콩 국보법은 지난 2019년 중국 당국의 주도로 홍콩에 제정해 2020년 6월 30일 첫 시행됐다. 하지만 체포 직후 홍콩 당국은 쩐 추기경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여권을 몰수해 국제 사회의 논란이 됐다. 일명 ‘중국식 국보법’이라 불리는 이 법에 따르면 홍콩 사법부는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혐의를 받은 피의자에게 최고 무기 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어 주로 민주 활동가들을 탄압할 목적으로 도입한 초법적 법규라는 비판이 여전히 뜨겁다. 쩐 추기경 역시 해당 법안이 도입된 직후 체포된 최고위 가톨릭 지도자이자 최고령자인데, 지난달 법원의 허가를 받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건강이 악화해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공동으로 공개한 미 의원들은 “후보들은 홍콩의 민주적 자유가 홍콩 정부와 중국에 의해 지속해서 침식되는 것을 평화적으로 반대하는 수백만 홍콩인들을 대표한다”면서 “탄압에 맞서는 용감함과 단호함으로 세계에 영감을 준 모든 홍콩인을 기리고 싶다”고 했다. 
  • ‘촉각 디스플레이’ 닷, 애플 시리 개발 주역 김윤 사외이사 선임…134억 투자 유치

    ‘촉각 디스플레이’ 닷, 애플 시리 개발 주역 김윤 사외이사 선임…134억 투자 유치

    김유식 인터베스트 상무, 사외이사로…재무전략 고도화 ‘촉각 디스플레이’로 주목은 끈 닷(Dot)은 새한창업투자의 김윤 박사(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유식 인터베스트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영입된 김윤 박사는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2년 스마트폰, PC 등에 쓰이는 TTS(text-to-speech·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합성기술)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CTO를 맡았다. 김 박사는 2004년 영국 음성인식 스타트업인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으며, 2013년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뒤에는 시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김유식 상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엠파트너스 투자본부에서 기업금융 투자, 인수합병(M&A) 및 재무와 벤처투자 전반의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운용자산(AUM) 1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 상무를 맡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윤 박사는 “닷의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기업들과 손잡고 배리어 프리는 물론 차세대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햅틱 기술 상용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닷은 시리즈 B라운드에서 인터베스트, 새한창투 등으로부터 총 134억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D3 쥬빌리와 TBT, SBI 등 프리 시리즈 B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300억이다. 닷은 최근 세계 최고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접근성(Accessibility)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를 출시했다. 또 시각, 지체, 청각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에게 정보 전달이 가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국내 최초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교통시설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UAE 감동시킨 점 무엇인지”… 윤 대통령 바라카 원전 멤버들과 오찬

    “UAE 감동시킨 점 무엇인지”… 윤 대통령 바라카 원전 멤버들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및 건설에 참여했던 ‘원년 멤버’들과 만나 과거 현장 경험 및 노하우 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기업인들과 오찬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번 오찬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원전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각 기관의 현직 담당자, 본부장, 부사장 등 실제 현장 책임자들도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발주처인 UAE를 감동을 준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직접 듣는 자리”라며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새 도약을 앞두고 모든 것이 첫 도전이었던 당시 주역들을 불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했다. 당시 바라카 원전을 담당했던 임원들은 은퇴했고, 중간 간부들은 한국 본사에 복귀해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 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 2009년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다.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으로,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UAE 국빈 방문 도중 바라카 원전을 찾아 “추가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양국 간의 깊은 신뢰를 거론했다. 대통령실은 “CEO가 아닌 본부장, 부사장 등 실제 현장의 책임자들이 함께 참석해 필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팁과 열쇠를 전수해, 글로벌 원전 비즈니스 전쟁터로 나갈 준비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역·특산품 인지도 높여라… 철도역·휴게소 ‘개명 바람’

    지역과 지명을 대표하는 특산물 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차역 이름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명칭을 변경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KTX 온양온천역’ 역사 명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의 ‘KTX 아산역’은 ‘장재역’으로의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며 “더 늦기 전에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개칭한 충남 천안의 ‘천안호두휴게소’·‘입장거봉포도휴게소’와 공주의 ‘정안알밤휴게소’는 특산물 홍보와 소비 촉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주의 철도 관문인 ‘신경주역’은 ‘경주역’으로 다시 이름을 바꾼다. 변경안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한국철도공사와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경주역은 2010년 11월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시점부터 13년간 경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역명 확정 당시 도심의 실제 경주역과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이름에 ‘신’(新)을 넣었다. 이후 2021년 12월 중앙선·동해남부선 이설로 기존 경주역이 폐역되면서 명칭 변경을 앞두고 있다.
  • 尹, “세계적 유니콘 기업 탄생 뒷받침할 것”

    尹, “세계적 유니콘 기업 탄생 뒷받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가운데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인 40여 명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정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방문 등 앞서 있었던 ‘과학기술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 우리의 미래 생존이 걸려있다”며 “정부는 지난 9월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고, 경제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한 축으로서 수출 증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하면서 우리 청년 세대의 도전과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혁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오찬에 앞서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이 시연된 대통령실 내 부스를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촉각 그래픽 장치와 첨단 신소재 그래핀을 활용한 가상 벽난로,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활용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직후 첫 공개일정에서 젊은 과학기술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새해부터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는 과학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이 공개됐다.
  • 김병민 최고위원 출마 선언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

    김병민 최고위원 출마 선언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

    윤석열 선대위 대변인 출신…“국민 눈높이 전달하는 당정 소통 핫라인 될 것”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일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으로 보수의 미래를 열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가 만들어질 때마다 우리당은 왜 저 김병민을 불렀나”며 “‘합리적인 젊은 보수’, ‘반듯한 사람’, ‘상대가 인정하는 패널’이 많은 분들이 저에게 붙여주신 수식어”라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목소리, 젊고 역동적인 정치, 세대 간의 가교 역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김병민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유일한 대변인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국민 눈높이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신뢰의 당정 소통 핫라인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운명이 걸린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이 국민적 지지 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개혁기구’를 당차원에서 만들고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인 김 비대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 서울 광진구에서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우리당 과반 의석 확보의 청신호를 제대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진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김 비대위원은 출마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광진갑은 강북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다”며 “이런 어려운 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1982년생인 김 비대위원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참신하고 젊은 전문가 그룹이 국민의힘에 넘쳐날 수 있도록 ‘국민 인재 발굴 TF’를 만들어 전국을 돌고 또 돌겠다”며 “‘2040 젊은 당원’ 중에서도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숨겨진 원석’을 찾아 당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청년 정치학교’를 제도화시켜 운영하겠다”고 했다.
  • ‘공매도 공격’에 인도 아다니그룹 시총 83조원 증발

    ‘공매도 공격’에 인도 아다니그룹 시총 83조원 증발

    인도 최대 재벌인 아다니 그룹을 겨냥한 공매도 투자자의 보고서 때문에 인도 전체 증시 규모가 무려 3조 2000억 달러(약 3900조원)나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에서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기업이 주가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자 3거래일 만에 아다니 그룹 시가 총액이 680억 달러(83조 6000억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아다니 그룹은 지난해만 해도 인도 증시 상승의 주역이었으나 힌덴버그가 지난 24일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한 보고서를 내자 증시 하락의 주범으로 바뀌었다. 인도 증시는 힌덴버그의 공매도 공격 이후 전체적으로 3.1% 떨어졌는데 이는 올 들어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세계 5위 규모인 인도 증시의 지난해 최고 상승률은 3.6%였다. 힌덴버그 보고서 발표 직후 공휴일로 증시가 휴장한 26일을 제외한 25일과 27일 글로벌 펀드는 7억 8400만 달러를 인도 증시에서 뺐다. 힌덴버그발 폭락장에서 ‘팔자’에 나선 건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28일 폭락세가 더 심해져 아다니 토털가스, 아다니 그린에너지 등의 주가는 하한가인 20%가량 빠졌다. 힌덴버그 보고서가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25억 달러(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공개되는 바람에 이 회사의 주가도 공모가 하단을 밑돌았다. 힌덴버그는 에너지부터 유통, 식품까지 망라한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기업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걸었다. 힌덴버그 보고서는 아다니 그룹 핵심 상장사들의 부채가 과도해 전체 그룹의 재무 기반이 불안정하고, 모리셔스 등 역외 조세회피처 소재 사업체를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아다니 그룹은 29일 413쪽짜리 해명 자료를 내고 힌덴버그 측이 제기한 문제의 70% 이상은 이미 공시에 나온 내용이라며 “계산된 증권 사기”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힌덴버그 측은 “우리가 제기한 핵심 혐의는 무시했으며, 민족주의로 사기 행각을 애매하게 만들 순 없다”고 반박했다. 덩달아 아시아 최고 부호인 아다니 회장의 재산도 3거래일 만에 340억 달러(41조원)가 날아가며 세계 10걸에서 빠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는 세계 4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다.
  • 대구·진주서 새해 첫 헌당식 올린 하나님의 교회

    대구·진주서 새해 첫 헌당식 올린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가 지난 27일과 29일 진주와 대구에서 새해 첫 헌당식을 개최했다. 27일 ‘진주 하나님의 교회’와 29일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는 모두 팬데믹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헌당식을 마쳤다. 헌당식 날에는 교회 곳곳에 축하 화분으로 기쁨을 더했다. 헌당기념예배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아름다운 새 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이웃과 사회에 소망을 안기는 복음기관으로 발전하길 기원했다. 이어 “새해를 맞아 새 성전이 자리한 지역과 대한민국과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곳곳을 하나님 말씀과 사랑으로 더욱 환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는 교회가 산업단지 내에 있어 외국인 성도들이 많은 편이다. 신자들은 이들에게 선한 이웃이 될 것을 다짐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2538.22㎡ 규모로 대리석과 유리창이 세련된 외관을 이룬다. 진주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2772㎡ 규모로 붉은 벽돌과 유리창, 대리석이 번갈아 세로줄을 그리는 외벽이 입체미가 돋보인다. 교회는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진주대교, 진주역 경전선, 남해고속도로 등과 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진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유구한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명소와도 가깝다. 신자들은 그동안 꾸준한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해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봉사활동이 2만 4000회가 넘는다”면서 “그 공로로 최근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수훈을 비롯해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금상, 53회) 등 3500회 넘는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 한소희 실물에 반한 여배우 “와 너무 예쁘다”

    한소희 실물에 반한 여배우 “와 너무 예쁘다”

    배우 박소담이 후배 배우 한소희의 실물을 보고 감탄한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놀토) 248회에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주역 이하늬, 박소담이 출연했다. 이날 딸기페이스트리피자를 건 간식퀴즈 ‘도플갱어 퀴즈 배우 편’ 2라운드에선 한소희의 사진이 등장했다. 박소담은 해당 작품명 ‘돈꽃’, ‘부부의 세계’ 정답을 단숨에 맞히곤 간식 쟁탈에 성공했다. 박소담은 “제가 한소희씨를 처음 본 게 이순재 선생님이랑 ‘앙리할아버지와 나’ 공연을 할 때다. ‘돈꽃’이라는 드라마를 (한소희가) 이순재 선생님과 하실 때 공연을 보러 오셨다. 배우분들 인사 드리는데 ‘와, 저분 너무 예쁘다’라고 했던 그 작품”이라며 정답을 맞힌 비결을 공개했다.
  • 국립발레단 정은영, 10년 만에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정은영, 10년 만에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입단 10년차를 맞은 발레리나 정은영(30)이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정은영은 큰 키(174㎝)와 시원시원한 팔다리 등 타고난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입단 첫해부터 국립발레단의 신작 ‘봄의 제전’에서 첫 주역을 성공적으로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체적 장점이 두드러지는 정은영은 모던 발레 작품에서 특히 존재감을 뽐낸다. 또한 순수한 감성과 카리스마로 ‘호두까기인형’의 주인공 마리,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오딜 등 여러 클래식 작품에서도 주연을 꿰차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안무가로 변신해 ‘억압’이라는 작품을 선보여 안무가로서 잠재력을 보여 줬다. 강수진 단장은 “매년 꾸준한 실력 향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성실함은 무용수에게 필요한 가장 큰 무기이자 최대 장점으로, 앞으로 더 높이 오를 그의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영은 “많이 응원해 주신 만큼 더 깊이 있는 춤을 위해 노력해 늘 감동 있는 무대로 관객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장동민♥’ 주유진 “남편 차에 모르는 여자 블루투스 연결”

    ‘장동민♥’ 주유진 “남편 차에 모르는 여자 블루투스 연결”

    장동민 아내 주유진이 남편 장동민을 당황하게 한 리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미쓰와이프’에서는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을 비롯해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영권 아내 박세진까지 총 12인의 아내들이 출격, 화끈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안방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내 남편 돼? 안 돼?’ 코너가 진행돼, 아내들 사이에서 또 한 번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 특히 내 남편의 차에 다른 여자의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어도 괜찮냐는 ‘블루투스 논쟁’에 장동민의 아내 주유진은 ‘실제 경험담’이라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겼다. 주유진은 “결혼 전, 남편 차에 모르는 사람들의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날 이후 남편이 차를 아예 리셋해 버렸다”고 장동민의 센스 있는 대처를 공개해 박수를 자아냈다. 뒤이어, ‘내 남편이 넘버원’ 코너에서는 1등 남편을 가리기 위해 아내들의 치열한 토크 배틀이 이어졌다. 먼저, 민혜연은 남편 주진모가 “팩폭을 친절하게 한다”며, 그동안 주진모가 했던 충격 발언을 전했다. 주진모는 얼굴이 부어 고민하던 민혜연에게 “하관이 넙데데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옷을 좋아하던 민혜연에게 “김혜수도 그렇게 안 입는다”며 거침없는 ‘팩폭’을 선사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민혜연은 과거 주진모가 ‘제이월드’라는 가명으로 음원을 발매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남편 못지않은 솔직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하나는 남편 이용규에 대해 “결혼 후 태세 전환은 1등”이라며 결혼 후 달라진 이용규의 모습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섹시한 건 여전하다”며 폭탄 발언을 해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붐은 녹화장을 찾은 이용규와 즉흥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팀의 준우승을 이끈 이용규는 인터뷰 중 프로 생활 은퇴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은퇴 후 더욱 아내에게 잘하겠다. 기다려줘”라고 유하나에게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김영권 선수도 이날 아내 박세진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많은 이들의 환호를 불러 모았다. 박세진은 김영권이 “신생아보다 많이 잔다, 매일 낮잠 4시간은 기본”이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남편(김영권)은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전날에도 일찍 숙면했다”며 승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는 “박성광의 얼굴을 보고 결혼한 것”이라며 그의 외모를 폭풍 칭찬했다. 특히 이솔이는 배우 이동욱에 버금가는 박성광의 아이홀에 반했다고 언급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에 질세라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도 박휘순과 배우 소지섭의 특별한 평행이론을 거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은 ‘남편이 걱정은 1등’이라며 류승수의 유별난 걱정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혜원은 류승수가 이사할 때 도둑이 들 것을 염려해 아파트 배관을 먼저 확인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가족끼리 식당에 갈 때도 혼자 식당에 먼저 들어가 습도 등 식당 컨디션을 체크한다고 얘기해 남다른 걱정 부자의 면모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붐 역시 걱정 부자 류승수에 격한 공감을 하며, 아내와 함께 ‘화재 대피’ 연습을 위해 로프로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히는 등 신혼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내 남편을 찾아라’ 코너에서는 아내들이 남편들의 신체 일부 사진을 보고 남편 찾기에 나섰다. 첫 번째로 공개된 남편들의 ‘코’ 사진에 앤디의 아내 이은주는 세 번 연속으로 남편 찾기에 실패해, 현장에 있던 앤디 마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민혜연은 박휘순의 코를 보고 주진모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기욤 패트리의 아내 양유진과 김영권의 아내 박세진은 세 문제 모두 정답을 맞혀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내들과 장시간 녹화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MC 박나래는 녹화를 마무리하며 “결혼하고 싶어졌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KB손보 1년 만에…
선두 대한항공 제압

    KB손보 1년 만에… 선두 대한항공 제압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1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가 1위 현대건설을 누르고 승리했다. KB손보는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KB손보는 정규리그 기준으로 지난해 1월 29일 이후 이번 시즌 3경기를 포함해 대한항공에 4연패를 하다가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B손보가 대한항공을 3-0으로 누른 건 2017~2018시즌 경기인 2018년 2월 18일 이후 5년 만이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3-0으로 진 것은 올해 첫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패배를 당했지만 대한항공은 19승 5패, 승점 55로 4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다. KB손보는 6위로 순위 변동이 없다. 이날 대한항공은 잦은 범실로 패배를 자초했다. 특히 서로 공을 서로 미루다가 점수를 내주는 장면도 나왔다. 반면 KB손보는 이번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V리그에 복귀한 스페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가 맹활약을 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세트 초반에만 서브 에이스 포함해 4연속 득점으로 낙승의 발판을 놓은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KB손보에 선사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도 1위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1-3(21-25 17-25 25-19 20-25)으로 무릎 꿇었다. 시즌 20승 4패로 4라운드를 1위로 끝낸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시즌 두 번째로 2연패를 당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범실은 도로공사보다 10개 많은 28개나 됐다. 반면 지난 두 경기 연속 0-3으로 졌던 도로공사는 모처럼 조직력 있는 경기로 승점 3을 추가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도로공사의 미들블로커 정대영은 13점을 추가해 여자부 통산 세 번째로 5500득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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