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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언론인 해직등 「5공」 불이익자/손배청구 시효지났다

    ◎대법원 판시/“80년 당시를 소멸시효 기산점으로 봐야”/전KBS직원 해고무효소송 파기 환송 지난 80년 강압적 조치에 따라 손해를 입은 사람들의 배상청구권은 그당시를 기산점으로 보아 소멸시효를 정해야 하기때문에 이미 시효가 지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이번 판례는 제5공화국때 강제해직된 공무원과 언론인들의 손해배상청구권 등의 소멸시효기산점을 놓고 하급심의 판결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른 소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13일 한국방송공사 새마을금고 직원으로 일하다 지난80년 해직된 박인순씨(서울 강동구 풍납동 우일아파트)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박씨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기산점을 지난 88년12월의 제5공화국청문회때로 봐야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박씨 등이 88년12월 「5공청문회」를 통해 비로소 자신들에 대한 면직처분이불법행위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이때부터 진행된다고 판결했으나 실제로 박씨 등이 면직의 불법성을 안 것은 면직됐을 때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등에 대한 의원면직이 불법이 되는 이유는 회사측이 박씨등의 의사에 반해 사직서를 제출하게 한 뒤 수리한데 있으므로 박씨등은 이때 이미 불법사실을 알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박씨등이 「5공 청문회」를 통해 안 것은 그러한 불법행위의 경위와 배경에 대한 이면적인 사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해직취소소/「6·29」가 기산점/서울고법 한편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지홍원부장판사)는 이날 전한국방송공사 보도국 지방부장 홍윤호씨(51)가 회사를 상대로낸 면직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홍씨가 자신의 부당해고취소를 요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지난87년 6·29선언이후에 생겼다고 보아야한다』고 대법원과는 엇갈리게 홍씨에게 승소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이 13일 전 한국방송공사직원 박인순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80년 강압적 분위기 아래 이뤄진 손해의 배상청구권은 그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88년12월 「5공청문회」로부터 봐야 한다』는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것은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재산반환소송등 다른 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판례로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1·2심판결 가운데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노태우대통령의 민주화 선언이 있었던 87년 6월29일이나 이른바 「5공청문회」가 열려 제5공화국의 비리가 공개되기 시작한 88년 12월로 보는 판결이 잦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이 1·2심판결의 잘못을 지적하는 판례를 냄으로써 그 기산점은 불법행위를 안 날로 잡아야 하도록 된 것이다.
  • “사행행위 처벌대상등 각령위임 조항은 위헌”/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8일 단속및 처벌행위의 대상과 범위를 각령이 정하도록 규정한 복표발행·현상 기타 사행행위단속법 제5조와 9조의 위헌법률심판에서 『이 조항들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면서 위헌결정을 내렸다. 형벌법규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범죄와 형벌의 범위는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입법부가 제정한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처벌대상행위를 법률로 정하지 않고 예측할 수 있는 기준도 없이 각령에 포괄적으로 위임한 이 법 제5조는 헌법의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나고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 위헌』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제9조는 각령의 규정에 위반한 행위를 범죄의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처벌대상의 선택을 각령이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어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법률은 오는 9월9일부터 발효되는 사행행위를 규제법으로 지난 3월 개정돼 처벌대상행위가 각령에서 법률로 흡수 규정됐으나 이날 위헌결정으로 이 법 제5조와 9조는 소급해서 효력을 잃어 이 조항에 따라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 “연월차휴가 근무수당/통상임금 1백% 지급”/대법

    ◎“1.5배 지급” 원심 파기 연월차휴가근로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 지급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 제46조의 시간외,야간 및 휴일근로와는 달리보아야 하므로 연월차휴가수당은 통상임금의 1백%만 지급하면 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2일 김필영씨(서울 도봉구 창1동 667의81)등 서울대병원직원 84명이 병원측을 상대로낸 임금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연월차휴가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도록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연월차휴가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백% 또는 1백50%를 지급하느냐를 놓고 하급심과 노동부에서 벌어졌던 논란을 끝맺게 하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 경기판결에 불만,주심폭행/유공 함흥철 2군감독 입건(조약돌)

    ○…서울중부경찰서는 30일 자기 팀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심판을 마구때린 유공프로축구단 2진감독 함흥철씨(57)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 함씨는 29일 하오6시쯤 서울동대문운동장에서 유공팀이 일화팀에 2대1로 지자 이경기의 주심 이상천씨(40)를 대기실로 쫓아가 들고있던 우산으로 양쪽뺨을 때리고 가슴을 쳐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 “사례비 받고 의약품 처방땐 유죄”/대법원

    ◎의사 6명에 “배임수재” 판결 종합병원 의사들이 특정의약품 판매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그 회사의 약을 환자들에게 제공했다면 배임수재에 해당된다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 대법원)는 25일 서울 K병원 내과 과장(K의대 교수)이었던 김부성 피고인(48) 등 종합병원 의사 6명에 대한 배임수재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김 피고인 등의 상고를 기각,벌금 2백만원씩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피고인 등은 지난 87년 2월 의약품 수입업자인 이 모씨로부터 『병당 5만∼7만원씩의 사례비를 줄테니 「메가비트 50」이라는 약품을 본래의 용도인 순환기질환뿐만 아니라 내분비·소화기·정신신경계·호흡기 등 모든 질환의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처방을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인당 4백여만∼2천5백만원씩을 사례비조로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속됐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는 병원을 찾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전문지식과 경험에 따라 정확한 병명과 병인을 진단하고 의사로서의 양식에 입각해 그 병을 치료하는 데 가장 적절한 주사와 약 등 치료방법을 선택,처방해야 할 업무상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환자들이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예외없이 구입,복용하는 것을 기화로 의약품 수입업자로부터 사례비를 받고 환자에게 그 약을 처방한 것은 배임수재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 “사소한 반미발언 보안법 저촉 안돼”/대법,여중교사에 무죄 확정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15일 경북 영주시 하망동 소재 동산여중 교사 이수찬씨(35·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상고를 『이유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남북분단의 원인,월남전 및 미군기지 등에 관해 부정적으로 말한 사실이 인정되나 그러한 정도의 내용은 국가보안법 제7조 1항의 요건인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 할 수 없고 「우리나라도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는 등의 학생들이 적은 낙서를 이 교사가 그대로 방치한 것도 역시 북한을 이롭게 한 행위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사용자 협상기피로 불법쟁의/노조원 해고는 부당”

    ◎대법,원심확정 판결 사업주가 고의로 단체교섭을 기피했다면 근로자들이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쟁의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주동자를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15일 신광식씨(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의 1 삼익아파트 5동)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월간잡지 「직장인」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측이 불법쟁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신씨를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취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신씨는 지난 87년 9월 「직장인」에서 노조를 결성한 뒤 단체교섭을 시도했으나 회사측이 계속 거부하자 사전신고 절차와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고 파업·농성 등 쟁위행위에 들어가 회사측에 의해 해고됐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전신고 절차를 밟는 것은 냉각기간을 거치도록 규정한 노동쟁의조정법의 취지에 따라 노사분규를 사전에 조정,쟁의발생을 피하고 손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를주려는 것』이라면서 『단식농성 등의 쟁위행위는 직장의 배타적인 점거가 아닌 일부 점거행위로 폭력이나 파괴행위가 없었다면 정당성을 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3세 어린이도 증언능력 있다”/강간범에 유죄확정

    3세된 어린이라도 검사의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했다면 그 증언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 대법관)는 13일 안영석 피고인(51·무직·충남 보령군)에 대한 강간치상사건 상고심 공판에서 이같이 판시,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피고인은 지난해 7월6일 하오 7시30분쯤 충남 보령군 오천면 앞길을 지나던 당시 3세의 박 모양을 근처 창고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임양을 증인으로 신문한 1심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만 3세에 불과한 어린이는 증언능력이 없으며 증언능력이 없는 증인의 증언은 증거능력이 없다』며 상고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인의 증언능력은 증인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사실을 그 기억에 따라 진술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므로 피해상황에 관해 개괄적으로 물어본 검사의 질문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형식으로 답변한 박양의 증언은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형사소송기록 열람·복사/사안따라 허용 결정해야/헌재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 재판관)는 13일 박호주씨(서울 은평구 응암동 325의7)가 낸 기록등사신청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헌법에 보장된 알권리에 따를 때 형사확정 소송기록의 열람·복사는 인정돼야 하나 형사사건의 특수성에 비추어볼 때 열람·복사를 허용할 것인지는 충돌하는 이익들을 조화시켜 개별적으로 사안을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이에 앞서 지난 89년 9월 『공문서의 열람·복사를 허용,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었다.
  • “토지·임야등 국유잡종재산/20년이상 점유자에 소유권”/헌재 결정

    ◎“시효취득배제 조항은 위헌”/“국가만 우대는 평등권 위배” 국유재산이라 하더라도 행정재산이나 보전재산이 아닌 잡종재산은 시효경과에 따른 소유권의 취득을 인정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한병채 재판관)는 13일 국유재산법 제5조 2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국유재산 가운데 잡종재산을 매각,대부하는 행위는 국가가 사경제적인 법인의 주체로서 행하는 사법행위이므로 시효취득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국유재산법 제5조 2항은 20년 동안(등기한 경우는 10년 동안) 소유의 의사를 갖고 부동산을 점유하는 사람은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고 규정한 민법 제245조에도 불구하고 국유재산만은 시효취득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유재산법은 국유재산을 관청청사,도로,하천,공원,항만 등의 행정재산과 문화재와 같은 보전재산,그밖의 잡종재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이같은 일부 위헌결정에 따라 행정재산과 보전재산은 20년 이상 점유하고 있어도 취득할 수 없으나 일반적인 토지나 임야등 잡종재산을 법정 취득시효기간 이상 점유한 사람은 민법의 시효취득규정에 따라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재판부는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이 다수의견을 낸 이날 심판에서 『잡종재산을 국유재산이라고 하여 언젠가 국가공익을 위한 행정재산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소유권을 변동시키는 것은 사적 자치의 원칙과 국민의 기본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라도 민사관계에 있어서는 사경제적 주체로서 개인과 원칙적으로 대등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국가만을 우대하는 것은 비례원칙과 평등권,사유재산권 보장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지난 89년 5월 경기도 이천군에 임야 2만여 평을 갖고 있다 뒤늦게 국유재산임을 알게 된 한만태씨(이천군 신둔면 고척3리 126) 등 6명의 신청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었다. ◎소유권이전소송 빈발 예상/등기이전소서 이겨야 취득(해설) 국유재산법의 「시효취득배제」 조항이 13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결정됨으로써 앞으로 국유지라하더라도 개인이 20년 이상 사용하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개인(국유지 무단점유자)이 국가를 상대로 해당토지의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유지는 모두 58억8천5백만평이며 이 중 이번 위헌판결과 관련된 잡종지는 8억9천1백만평이다. 잡종국유지 가운데 무단점유된 땅은 5백62만6천평(전체 무단점유된 국유지는 6백39만평)으로 무단점유된 지 15년 이상된 것은 절반 가량인 2백81만평이다. 따라서 이들 무단점유 15년 이상된 국유지는 시효기간(20년)이 지나면 점유자가 국가에 소유권 이전을 요구할 수 있는 토지다. 헌법재판소의 「시효취득배제」 위헌결정으로 국유지에 대해서도 사유지와 마찬가지로 시효취득이 가능해졌지만 시효취득대상인 20년 이상 무단점유된 국유지의 소유권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만으로 국유지 점유자에게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20년 이상 국유지를 점유한 개인이 국가에 대해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는 등기이전청구소송을 제기,이겨야만 소유권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소유권을 얻어내려면 「20년 이상」 「아무런 분쟁없이」 「공공연하게」 소유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 89년 명예선언 발표한 전 장교 2명 파면 확정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주한 대법관)는 23일 지난 89년 「명예선언문」을 발표,강제전역된 이동균·김종대씨 등 2명이 보병 제30사단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씨 등의 상고를 기각,파면 결정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시영·임대아파트 전매·전대/입주전 했으면 처벌못한다”/대법원판시

    ◎주택건설촉진법 미비 지적/현행법엔 입주 후 6개월간 금지 명시 국민주택이나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개시일 이전의 전대·전매행위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23일 시영 및 임대아파트를 전매·전대한 혐의로 기소된 양원민씨(34·부동산중개업) 등 4명의 주택건설촉진법위반사건 상고심을 열고 이같이 판시,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87년과 88년 사이 서울 강서구 신월동 시영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임대아파트 등을 전매,전대,중개해 4천만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는 벌금 3백만원의 유죄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최초공급일(입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전매·전대를 금지한 주택건설촉진법 규정에 따라 이 기간이 경과한 뒤에라야 타인에게 전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현행 주택건설촉진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모두 종합해 봐도 국민주택의 경우 입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전매 또는 전대를 금지하고 있어 이 기간의 앞이나 뒤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법의 입법취지가 부동산투기억제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원활하게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최초공급일 이전의 전매·전대행위도 규제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 법의 규정들이 최초공급일 이후의 전매·전대만을 금지대상으로 삼고 있어 입법미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작년 한강유람선 충돌사고/상류쪽 「원광」측 잘못

    ◎인천 해난심판원 재결 【인천=이영희 기자】 인천지방 해난심판원은 지난해 9월 발생,많은 인명피해를 낸 한강유람선 충돌사고는 (주)원광측에 잘못이 있다고 재결,이를 해난 관계회사인 (주)원광과 세모측이 통보했다. 인천해심원 합의심판부(주심 박거규 심판관)는 15일 『한강유람선 충돌사고는 원광소측 유람선인 새 한강 1호가 상황판단 미숙으로 하류에 있던 세모측의 노들나루터호와 노들호를 들이받아 발생한 것』이라며 (주)원광측의 잘못을 재결하고 재결문을 관계회사에 송부했다. 인천해심원은 지난해 9월11일 많은 비로 한강유람선이 충돌한 후 마포대교까지 들이받아 15명이 사망 실종된 사고와 관련 조사를 벌여 이같이 재결했다.
  • “구체적 세액산출 근거없으면 고지서의 과세처분 무효”/대법원 판결

    납세고지서에 내야 할 세금의 내용 및 세액의 산출근거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다면 그 과세처분은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최재호 대법관)는 14일 동부제강이 서울 용산구청장을 상대로 낸 재산세 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주장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1억3천여 만 원의 재산세 납부를 취소토록 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동부제강은 지난 84년 12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제2지구 도심재개발사업의 제3개발자로 지정되자 동자동 14의80 일대 2백35평 등 모두 11필지를 사들여 소유하고 있다 87년 1억3천여 만 원의 납세처분을 받았으나 납세고지서에 과세대상인 11필지 모두 그 면적과 등급이 달라 과세시가 표준액이 다른데도 과세대상이 동자동 14의80으로만 특정되고 세금의 내용 및 세액의 산출근거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은 채 과세표준 총액과 세율,세액만이 기재돼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냈었다.
  • 민주당 이기택총재/선고유예 원심확정/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 대법관)는 12일 민주당 총재 이기택 의원의 국회의원선거법 위반등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박찬종 의원등 7명/대법원서 무죄 확정/고대 앞 시위사건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 대법관)는 9일 85년 고대 앞 시위사건으로 기소됐던 박찬종·한광옥 의원 등 7명에 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토론회에 참석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해 학생대표들을 불러내 시국관을 말한 행위가 집회 및 시위선동에 해당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구호를 외치고 애국가를 부른 것도 당시 경찰의 교문출입 봉쇄로 뜻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항의표시였을 뿐 사전에 계획된 집회나 시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계약금액 크고 손해발생 없더라도 위약금은 줄일 수 없다”

    ◎대법,“반액 지급” 고법 판결 파기 계약금 액수 자체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매매계약 위반시 물게 돼 있는 위약금의 액수를 줄여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6일 한복근씨(서울 서초구 방배동 957의9) 등 3명이 김재환씨(강남구 도곡동 945의14)를 상대로 낸 위약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계약금 9천만원의 절반인 4천5백만원만 위약금으로 지급토록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한씨 등은 지난 89년 5월15일 김씨 소유의 부동산을 9억8천3백만원에 사기로 하고 계약 당일 9천만원을 계약금으로 김씨에게 지급했으나 김씨가 제3자와 공유로 보존등기가 돼 있는 매도 대상지역내의 토지를 인수하지 못해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며 6월10일 계약금만을 변제공탁한 뒤 계약해제를 통보해오자 관행대로 계약금에 해당하는 액수의 위약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계약 불이행시의 손해배상액을 당사자가 정할 수 있도록 한 민법 3백98조의목적은 손해발생시의 분쟁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것 외에 채무자에게 심리적인 경고를 줌으로써 채무이행을 확보하려는 데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채무자는 실제로 손해발생이 없다거나 손해액이 예정액보다 적다는 것을 입증하더라도 그 예정액의 지급을 면하거나 감액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심인 서울고법은 원래 계약금 자체가 큰 데다 계약체결시부터 계약해제 주장 때까지의 시간적 간격이 짧다는 점 등을 들어 위약금 9천만원은 부당하다며 절반으로 줄여 지급하도록 판결했었다.
  • “신문보도로 명예훼손 됐어도 법원,사죄광고 명령 못해”

    ◎헌재서 위헌 결정 신문이나 잡지에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했을 때 민법 제764조의 규정에 따라 사죄광고를 싣도록 하는 법원의 명령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시윤 재판장)는 1일 동아일보사가 낸 민법 제764조의 위헌여부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법원이 신문이나 잡지사에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사죄하는 광고를 싣도록 명령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신문이나 잡지가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 소송이 제기됐더라도 법원은 판결과 함께 판결문의 게재나 명예를 훼손한 기사를 취소하는 광고 등을 싣도록 할 수 있으나 사죄광고 게재명령은 내릴 수 없게 된다. 동아일보사는 미스코리아진 출신인 김성희씨가 지난 88년 7월 「여성동아」 88년 6월호에 실린 「전경환과의 소문기사에 5억 청구한 김성희,진상해명」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동아일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사죄광고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자 『민법 제764조에 따른 사죄광고제도는 헌법의 양심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 “광역의회 기탁금 위헌”/헌재 결정

    ◎7백만원 너무많아 낮춰야/농·수·축협조합장 출마가능/기초의회 시·도 의회의원선거의 입후보자에게 7백만원의 기탁금을 내도록 규정한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제36조1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아 개정되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농업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축산업협동조합·산림조합·엽연초생산협동조합·인삼협동조합 등 6개 조합장을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도록 규정한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제35조1항과 지방자치법 제33조1항도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재판관)는 11일 민중당 등이 낸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제36조1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에서 『순수한 의미의 기탁금은 최소한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현행법은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어 헌법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그러나 시·군·구 의회의원선거의 입후보자가 2백만원의 기탁금을 내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는 『신청인이 신청당사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시·도 의회의원선거 입후보자의 기탁금 규정을 선거공고일 전까지 개정해야 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시·도 의회의원선거 입후보자에게 7백만원의 기탁금을 내도록 규정한 것은 경제력이 약한 사람의 출마를 사실상 봉쇄하고 있어 헌법이 보장한 참정권과 공무담임권 및 평등권 등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세액 500만원 미만/소액심판 대상에

    ◎재무부,10만원서 상향조정 추진 재무부는 납세자가 억울한 세금에 대해 제기하는 세금취소 및 경감청구를 신속하게 심판해주는 소액심판 대상을 현행 10만원 미만에서 5백만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소액심판 대상기준을 10만원 미만으로 정하고 있는 국세기본법 시행령의 관련규정이 지난 74년 제정된 이래 단한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그동안의 납세규모 확대를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국세심판에 관한 납세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도입된 소액심판제도가 사실상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소액심판대상을 5백만원 미만으로 확대토록 시행령의 관련규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소액심판제도란 심판청구세액이 적은 경우 주심과 배석심판관의 합의제로 운영토록 하고있는 국세심판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납세자의 세금취소·경감청구를 신속하게 심판해 주는 제도이다. 한편 재무부 국세심판소는 지난해 총 3천1백67건의 심판청구를 접수,이중 27.9%인 7백30건에 대해 취소 또는 경감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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