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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고때 보석유보」는 위헌/헌재결정/“법원결정무시 계속 구금잘못”

    판사의 보석허가결정에 불복,검사가 항고를 할 수 있도록 한 형사소송법 제97조 제3항의 「검사의 즉시항고권」규정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법원의 보석결정을 받은 피고인은 곧바로 석방되게 된다. 지금까지는 피고인이 법원의 보석결정을 받더라도 검찰이 3일안에 「즉시항고」를 제기할 경우 이에 대한 상급법원의 인용이나 기각결정이 나올때까지 석방이 보류됐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진우재판관)는 23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오세빈판사(현 사법연수원근무)가 지난1월에 낸 「형사소송법 제97조 3항 위헌제청심판 사건」 결정선고공판에서 『문제의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재판관전원일치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보석은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기 위해 법원이 결정하는 제도임에도 형사소송법에서 검사의 즉시항고권을 인정,보석허가된 피고인을 곧바로 석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신체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특히 구속및 구속의 계속여부에 대한 판단은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법관의 결정에만 따르도록 헌법에 규정돼있다』면서 『따라서 구속영장의 집행을 정지하는 법관의 결정이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제한받지 않도록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오판사는 지난 1월 공무원등에게 8천5백만원의 뇌물을 건네준 뒤 토지대장을 위조해 토지지목을 변경,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모씨(50)에게 보석을 허가했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즉시항고하자 위헌심판을 제청했었다.
  • “학내분규 묵인­방조 교수/재단의 해임조치는 정당”/대법원

    대법원민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2일 88년 세종대사태 당시 교수협의회에서 직선총장으로 선출된뒤 학생들과 함께 재단측이 임명한 총장의 취임을 반대하며 학내분규를 주도하다 해임된 오영숙씨(인천시 하야동61)가 학교법인 대양학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학생폭력사태를 방치,외면해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오씨가 학생들을 선동한 것은 아니더라도 학내분규를 묵인하거나 동조해 결과적으로 폭력사태를 초래하고 학사행정을 마비시킨 점으로 미루어 교수를 해임한 재단측의 조치는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 공동교섭결과 거부/개별노조 쟁의 타당/대법,원심파기

    개별노조가 단위사업자단체와 노조연맹과의 공동교섭체결결과에 따르지 않고 소속회사와 별개 단체협약을 요구,쟁의행위에 들어갔을 경우 이를 노동조합법 제38조가 정하는 「지역적 구속력결정」에 위반하는 불법행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형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2일 택시회사인 제일교통주식회사의 노동조합장 김갑철씨(41·부산시 북구 엄궁동25의3)등 노조간부 3명의 업무방해및 노동조합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합의부로 돌려보냈다.
  • 이근안씨/공소시효 99년8월/대법,김근태씨 고문경관 유죄 확정따라

    전민청련의장 김근태씨(47) 고문및 독직폭행사건의 고문당사자로 법정구속된 전치안본부 대공수사단 소속 경찰관 4명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판결이 확정됐다. 이번 판결로 사건발생이후 8년4개월을 끌어온 김근태씨 고문사건이 종결되면서 달아난 고문경관 이근안경감(55)의 공소시효도 오는 99년8월14일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대법원형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21일 전치안본부 대공수사단 소속 김수현(68·당시 경감)·백남은(58·당시 경정)·최상남(46·당시 경위)·김영두(56·당시 경위)등 4명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불법체포감금)및 독직폭행죄에 대한 상고심공판에서 이들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 「발전지향적 사정」에 역점/이시윤감사원장의 청사진

    ◎적발·처벌서 탈피,문제점 개선에 무게 이시윤 신임감사원장이 천명한 감사의 원칙은 「발전지향적 사정」이다. 이원장은 17일 취임사를 통해 『지나치게 과거의 부정부패 척결에만 치우치다 보면 미래로의 전진에 지장을 주고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무사안일한 업무수행에 안주케 하기 쉽다』고 전제,『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비전의 제시도 감사의 중요한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장의 이러한 선언은 얼핏 이회창전원장이 줄곧 외쳐온 「성역없는 사정」이라는 원칙에서 개혁의지가 다소 누그러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그러나 감사원 간부들은 이러한 해석은 성급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원장이 천명한 발전지향적 감사라는 것은 전임원장이 추구하던 2기 감사 즉,사항감사 혹은 정책감사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적발과 처벌이라는 기존의 감사방식에서 벗어나 행정의 추진과정을 점검,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설명이었다. 신임 이원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시절 주심을 맡은 국제그룹해체사건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는등 개혁지향적이라는 평판을 받아왔다.또 이원장이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데는 전임인 이회창총리의 추천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렇다면 이총리는 자신이 구상한 2기 감사를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원장을 추천했을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에서는 이총리가 드리워놓은 그늘이 워낙 커 이원장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부담을 느낄까 걱정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감사원은 사람이 아니라 조직으로 움직인다』면서 『전임자가 닦아놓은 바탕위에서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새정부 출범이후 개혁이라는 시대의흐름 때문에 감사원이 크게 부각됐지만 몇몇 감사를 제외하면 그 이전부터 계속 해오던 것』이라고 밝히고 『감사원의 위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사과정에서 피감기관의 반발이 심할 때 이총리가 했던만큼 방패막이가 되어줄 것이냐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은 며칠뒤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의 대통령훈령조작의혹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한다.전임원장 때 착수한 사안이지만 이는 이원장의 첫 작품으로 기록되게 된다.훈령조작의혹 감사에는 국가기밀의 유출경위까지 포함돼 있어 조사보다는 발표가 더 어려운 사안이다.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원장의 업무스타일이 잘 드러나 보일게 틀림 없다.
  • 무단횡단자 피하려다 윤화/보행자도 손배책임/대법원 판결

    운전자가 무단횡단자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인명피해를 입혔다면 무단횡단자에게도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민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4일 편도 2차선차도를 무단횡단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장기현씨(당시37)의 부인 이순자씨등 가족5명이 교통사고를 낸 이상두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무단횡단자의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행자가 무단횡단방지용가드레일이 설치돼 있고 인근 10m거리에 위치한 지하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주의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야기시켰다면 보행자의 잘못은 불법행위의 성립요건으로서 과실에 해당한다』면서 『보험회사는 숨진 장씨등에 대한 손해배상금가운데 장씨의 과실비율에 상응하는 금액을 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할인 수입 외제차/정상가 근거 과세/대법 판결

    광고비와 판촉비용등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수입업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정상가격보다 싼 가격에 자동차를 수입한 경우 관세는 할인가격이 아닌 정상가격에 근거해 부과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11일 대우가 인천세관장을 상대로 낸 관세등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입물품의 관세가격은 실제 지급가격 및 지급해야할 가격을 말한다』면서 『수입업자가 소비자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할인된 가격에 수입한 경우 이때의 할인액은 수입자동차에 대한 대가로 간접 지급한 금액으로 볼 수 있어 할인금액도 수입금액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 이근안씨 공소시효 예상보다 늘어날듯

    지난 85년 9월 김근태전민청련의장을 조사할 당시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중인 「고문기술자」 이근안전경감(55)의 공소시효가 예상보다 늘어날 조짐이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8일 김씨를 고문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전원 법정구속된 김수현피고인(60)등 이 사건 관계자 4명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오는 21일 열기로 했다.
  • “저당설정뒤 등기한 전세권/전입신고 앞서면 보호해야”/대법

    세입자가 집주인의 저당권 설정이후 전세권설정 등기를 했더라도 그 이전에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해놓았다면 세입자는 전세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6일 최창수씨(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가 이은행씨(강원도 동해시 발한동)를 상대로 낸 전세금 반환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일반적인 채권채무 관계의 경우 설정 순위에따라 저당권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저당권 설정이전에 주민등록 전입신고가 돼 있다면 그 자체로서 임차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세입자의 전세권 설정은 단지 임차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세입자의 전세권 설정시기가 집주인의 근저당권 설정등기 시점보다 늦기 때문에 전세권의 효력이 없다고 한 원심 판결은 서민들의 임차계약을 보호하려는 주택임대차 보호법의 기본 취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세입자 최씨는 지난 90년11월 건물주인 신모씨와 전세금 3천만원에 1년간 전세계약을 맺고 주민등록을 옮겨 입주해 살던 중 신씨의 근저당권 설정으로 건물이 경매에 넘겨져 이씨에게 낙찰되자 소송을 냈었다.
  • “위장증여자로 명단 잘못 공개/명예훼손 배상해야”/대법판결

    국가기관이 행정목적의 달성을 위해 타인의 실명을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객관적이고도 타당한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언론에 공표했다면 이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만큼 국가가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윤영철 대법관)는 26일 태모씨(서울 성북구 하월곡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는 태씨에게 3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세청장이 토지거래허가대상 구역내의 토지를 매매하면서 이를 증여로 위장한 82명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태씨에 대한 충분한 조사없이 막연한 의구심에 근거하여 위법사실을 발표했다면 이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태씨는 90년 2월 자신이 토지거래허가대상구역인 강원도 거진읍 거진리일대 임야를 당국의 허가없이 매매해 이를 증여로 위장했다며 언론에 보도자료를 낸 국세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무죄가 선고되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 사형제도 헌소 각하/헌재/“심판청구 시한 지났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시윤재판관)는 25일 강도살인죄로 87년 사형이 확정된 서채택씨등 2명이 낸 사형제도 위헌심판 헌법소원심판에서 청구기간이 지났다며 각하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서씨등은 헌법소원제도가 도입된 88년 9월19일부터 60일내인 88년 11월18일까지 헌법소원을 제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을 넘긴 89년 3월에야 헌법소원을 낸만큼 이를 각하한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재판소법상의 헌법소원은 기본권침해사실을 안 날로부터 60일이내에 제기토록 돼있다. 그러나 사형폐지운동협의회등은 헌법소원 청구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사형집행 대기자들을 대리해 사형제도 위헌심판청구를 제기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서형폐지존폐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불기소취소” 결정 불구 검찰 또 불기소

    ◎헌재,“재취소” 첫 재인용 결정 헌법재판소의 불기소처분 취소결정에 따라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다시 불기소처분을 내리자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한 헌법소원을 다시 받아들여 헌재 결정의 효력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 재판관)는 25일 국제해상화재보험이 수원지검을 상대로 낸 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에서 『김모씨등 2명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은 청구인의 재판절차 진술권과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날까지 헌재에서 받아들여진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은 모두 21건이나 재인용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화재해상보험측은 90년6월 경기도 평택군 포승면 만호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자체조사결과 사고차량을 최모씨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보험금을 타기위해 소유주인 김모씨가 운전한 것처럼 검찰에서 허위진술했다』고 주장,김씨등 2명을 사기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이 불기소처분하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국제측은 지난해 6월 이 사건과 관련,헌재로부터 불기소처분 취소결정을 받았으나 검찰이 『증거가 없다』며 다시 불기소처분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 날림공사 등 하자 매도후 보상책임/대법판결

    신축건물을 매도하면서 하자보수를 약정한 경우 매도자는 매매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불량자재에 의한 날림공사 등 구조상의 하자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4일 고학래씨(부산시 서구 동대신동)가 박영출씨(부산시 북구 감전2동)를 상대로 낸 건물명도소송 상고심에서 하자보수 청구부분에 대해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 “연행후 일반영장발부 위법”/대법판결/「사후영장」 외면 관행 제동

    피의자를 긴급구속하면서 범죄 혐의의 요지와 구속의 이유,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알리지 않고 48시간안에 사후영장을 발부받지 않았다면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4일 전 전대협의장 김종식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원고에게 1백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토록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기부가 영장없이 원고 김씨를 연행,긴급구속한뒤 48시간 안에 사후영장 대신 일반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영장을 발부받기 전까지의 기간은 불법구금에 해당하므로 국가는 원고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사후영장은 연행시점부터 구금기간을 계산하나 현재 수사기관이 통상적으로 발부받는 사전영장은 영장이 발부된 시점부터 구금기간에 산입된다. 원고 김씨는 지난 91년 7월 안기부 수사관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으면서 불법체포 구금을 당했다고 주장,국가를 상대로 1천5백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 “롯데월드땅 업무용” 원심 확정/대법 판결

    ◎취득세 1백28억 부과 취소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의 건립을 목적으로 매입한 서울 잠실의 빈 터 2만6천평은 법정기한 안에 시설물을 건립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으므로 비업무용 토지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판결로 롯데측은 서울 송파구청에 납부한 지방세 1백28억원을 되돌려받게 됐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안우만대법관)는 23일 롯데물산(대표 김웅세)등 롯데그룹 3개 계열사가 송파구청을 상대로 낸 취득세중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송파구청측의 상고를 기각,『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를 건축하지 못한데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며 서울시는 롯데측에 부과한 1백28억원의 취득세를 취소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롯데그룹의 관계회사가 이 땅을 취득하고도 1년안에 제2롯데월드를 건립하지 못한 것은 관계법령의 각종제한과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업무처리로 행정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고 『이는 지방세법 제112조 2항과 같은법 시행령 제84조에 근거한건축지연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롯데측은 제2롯데월드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88년 사들인 잠실땅 2만6천평이 1년안에 사업에 사용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분류돼 90년말 1백28억원의 중과세처분을 받자 『관련부처의 행정절차부진등으로 건립을 못했는데도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91년 행정소송을 내 지난해 8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판결을 받았었다.
  • 호남대 재단비방 전교수 2명 유죄/대법원 확정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5일 호남대 학내분규와 관련,명예훼손및 위증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학 전교수 정우식씨(58·영문학과)와 변진흥씨(43·국민윤리학과)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징역8월에 집행유예 1년,벌금 5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도로지하 사용해도 도로점용으로 봐야/대법 판결

    도로가 아닌 지하공간을 사용한 경우도 도로점용으로 보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3일 한양화학이 서울 중구청장을 상대로 낸 도로점용료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점용에는 도로의 지표뿐 아니라 교통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지하구조물의 점용도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하므로 한양화학측은 도로점용료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 수입있는 주부엔 증여세 부과못해/대법원,원심확정

    주부가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했더라도 일정한 수입이 있었다면 자금원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해서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11일 주부 고명씨(서울 강남구 개포동)가 개포세무서장을 상대로낸 증여세등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무서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고씨가 결혼전에 교사로 재직,돈을 벌었고 결혼후에는 중고생들을 상대로 과외교습을 하는 등 상당한 수입을 올린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여중근무 교사끼리 불륜/대법,“해임은 정당” 판결(조약돌)

    ○…대법원특별2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3일 부산 N여중에서 함께 근무하던중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해임된 유모씨(35)와 이모씨(30·여)등 2명이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이성에 막 눈뜨기 시작한 여중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몸가짐을 단정히 해 남녀문제에 관한 품위를 지켜야 하는데도 서로 불륜관계를 맺는 등 국가공무원법이 정한 품위유지의무를 어긴 점을 고려할 때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 이들은 지난해 4월 봄소풍을 마치고 귀가길에 호텔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뒤 호텔로 자리를 옮겨 정을 통하는 등 관계을 맺어오다 배우자들과 각각 이혼하고 동거중인 사실이 알려져 해임되자 소송을 냈었다.
  • 동산압류 과정서 채무자 다쳐/집달관에 무죄 확정

    집달관이 동산을 압류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채무자 가족에게 상해를 입혔더라도 이는 정당한 직무수행이므로 폭행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14일 인천지법 집달관 김중생씨(58)등 2명에 대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채무자의 집에 들어가 판결등본을 제시한 뒤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채무자의 아들에게 몸싸움 끝에 상해를 입힌 것은 그 동기의 정당성등에 비춰 집달관의 정당한 공무수행에 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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