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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개막(외언내언)

    1982년 3월27일 하오2시24분,서울 동대문구장.2만7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시 전두환대통령이 힘차게 던진 시구가 MBC 유승안포수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주심의 손이 번쩍 올라갔고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한국의 프로야구가 출범의 고동을 울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미국에서 프로야구가 탄생한것은 1869년,일본은 1936년.미국은 한세기가 훨씬 넘었고 일본도 58년이나 됐다.한국은 12년.초창기에는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서 지금은 제1의 인기프로스포츠로 자리를 굳혔다.지난해 4백87만명의 관중을 동원했으며 올해의 관중동원 목표는 5백만명. 올시즌의 한국프로야구가 9일 전국의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되어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오는9월9일까지 총 5백4게임이 치러지는데 한팀당 경기수는 1백26게임.7월14일까지 상반기 리그를 끝내고 7월22일부터 후반기리그에 들어간다.미국 프로야구는 지난4일 개막됐고 일본은 한국과 같은날 플레이볼된다. 올시즌에도 어느팀이 우승하고 어느팀이 돌풍을 일으킬지,또 어느선수가 MVP(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하고 신인왕에 오를 루키는 과연 누구일지등이 관심의 표적.그뿐만이 아니다.「통산 6천호 홈런」 「1천5백 탈삼진」 「8백 타점」의 주인공들이 탄생,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게 될 것이다.또 올해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팀에 스카우트된 박찬호가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프로스포츠는 경기만 치른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다.완벽한 팬서비스,현대적인 시설,선수들의 파인플레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한국프로야구의 현주소는 어떤가.경기내용은 제쳐놓고라도 팬서비스가 부실하고 시설도 보잘것 없다.출범 13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프로야구가 자성하고 개선해야할 대목들이다.
  • “경찰서 사무실에 유치해도 영장 없으면 불법”/대법 판결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일 이모씨(50·서울 마포구 서교동)가 낸 재정신청에서 『경찰이 영장없이 연행해온 피의자에 대해 경찰서안의 유치장이나 보호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해주었더라도 경찰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유·무형의 억압을 가했다면 이는 불법감금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은 「영장없는 피의자 보호실유치는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이어 피의자를 보호실이 아닌 사무실에 유치해도 안된다는 결정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감금행위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정한 장소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로 물리적 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 억압도 이에 해당한다』면서 『따라서 이씨를 조사한 경찰관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인·허가 유보땅 토초세 부당”/“사용제한땐 유휴지 아니다”

    ◎대법,나대지 등 2건 원심파기 유휴지나 나대지라 하더라도 행정관청에 의해 각종 인·허가가 유보된 토지는 앞으로 토지초과이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8일 김병길씨(부산시 동구 초량동)가 북부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토지초과이득세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토지소유자가 임야를 방치하고 있더라도 해당토지가 공업단지등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어서 행정관청에 의한 인·허가가 유보되는등 현실적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면 토초세 부과대상인 유휴토지로 볼 수 없다』고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일선세무서가 법인및 개인이 과다하게 토지를 소유하는 것을 막기위해 지난 90년부터 시행된 토지초과이득세법을 근거로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를 보유하거나 구입한뒤 일정기간내에 건물을 짓지 않을 경우 거의 예외없이 유휴토지로 보고 세금을 물려온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재판부(주심윤영철대법관)는 이어 김동보씨(서울 서초구 잠원동)등 2명이 서울 개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토초세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해당토지를 인접토지와 공동개발하지 않고 단독개발할 경우 소정의 심의절차가 필요하다면 통상적인 토지용도 제한범위를 넘어 유휴토지로 볼 수 없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 “불법파업 피해 노조에 배상책임”/대법원 판결

    ◎“조합·간부 연대해 물어내라”/계명대학 손해배상청구 승소 노동조합의 불법쟁의로 회사측에 손해를 입혔을 경우 노조와 노조간부들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7일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이 이 대학 부설 동산의료원 노동조합과 노조간부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노조와 노조간부는 연대해 원고에게 5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노조의 불법쟁의에 대해 형사책임은 물론 민사책임까지 물은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쟁의조정법에 「사용자가 쟁의행위로 손해를 입었을 경우 노조 또는 근로자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으나 이는 정당한 쟁의행위에만 적용된다』고 지적하고 『피고측이 불법파업으로 원고의 진료업무를 방해했으므로 이에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쟁의행위가 노조라는 한 단체의 행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별근로자의 집단적 행위이기도 한 만큼 이 쟁의를 주도한 노조간부들 역시 회사가 입은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계명기독대학은 동산의료원노조가 91년 6월 대구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에도 불구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채 27일간 불법파업을 벌이자 진료수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소송을 냈었다.
  • “회사내의 부서 통폐합 단체교섭 대상 아니다”/대법 판결

    부서 통폐합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아닌 경영진의 순수 결정사항이므로 이를 이유로 한 파업등 노동쟁의 행위는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27일 백현선씨(서울 양천구 목동)등 한일개발 전직원 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 불법파업을 주도한 원고들의 해고는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인한 부서폐지 결정은 경영조직변경에 관한 경영주체의 결정 사항이므로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회사 사정상 불가피한 부서폐지 문제를 이유로 파업을 한 것은 불법 쟁의행위인 만큼 이로 인한 해고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 임금체불 막기위해 사용자 최선땐 무죄/대법판결

    사용자가 임금체불을 막기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했다는 사실이 인정될 경우 근로기준법상의 임금체불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6일 이종익피고인(70·세일중공업전대표)에 대한 근로기준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국가서 6·25 잘못대처”/손배소낸 상이군인 패소(조약돌)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5일 조모씨(서울 중랑구 면목동)등 상이군인 및 전사자 유가족 12명이 『6·25 전쟁당시 이승만대통령과 신성모국방장관,채병덕육군참모총장의 잘못된 상황대처로 인해 우리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25 발발직전 이대통령이 국제정세와 국내상황을 잘못 판단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고 신장관과 채총장도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할지라도 이런 사정만으로 민법상의 불법행위 책임이나 국가배상법상의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 조씨등은 92년 『신장관등이 6·25직전인 50년 6월24일 저녁 긴급상황이라는 전황보고가 있었는데도 댄스파티를 개최,군 지휘관들을 만취상태에 이르게 해 전쟁수행능력을 떨어뜨렸고 이대통령은 국방외교를 잘못해 한국을 미국의 태평양 방위선에서 제외되도록 하는등 당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전쟁이 발발한 만큼 국가가 전·사상자들에게 20여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
  • “강도상해에 따른 장물취득 일사부재리원칙 적용 안돼”

    ◎대법원,30년만에 판례 뒤집어 동일사건에서 두가지 범죄행위를 저지른 피고인이 이미 한가지 혐의사실만으로 재판을 확정받았을 경우 법원과 검찰은 뒤늦게 알려진 혐의내용을 추가해 처벌할 수 있는가. 대법관 13명의 의견은 7대6.처벌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3일 강도상해죄로 구속 기소된 김인수피고인(21·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법관 7명의 찬성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피고인은 92년 9월23일 새벽2시쯤 서울 구로동 노상에서 공범 5명과 함께 술에 취한 채모씨를 폭행,빼앗은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히자 장물이라고 우겨 장물취득죄로 징역 장기1년,단기10월의 형이 확정됐으나 뒤늦게 공범임이 드러나 강도상해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다수의견을 대표해 배만운대법관이 대신 작성한 판결문에서 대법원은 『피고인에 적용된 장물취득죄와 강도상해죄는 범행의 일시·장소·수단·방법·상대방등 범죄사실의 내용이나 행위가 서로 별개』라면서『따라서 피고인을 강도상해죄로 다시 처벌한다해도 일사부재리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30년만에 판례가 깨진 것이다. 윤관대법원장과 이 사건의 주심인 김주한대법관은 소수의견쪽 이었다.
  • “조합원 일방해고도 정당한 사유땐 유효”/대법원 판결

    조합원을 해고할때 노동조합과 사전협의하도록 규정한 단체협약을 회사측이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사유에 의한 해고조치는 유효하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3일 윤종길씨(경북 영일군 오천읍)씨등 2명이 삼풍공업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체협약상 해고를 예고하도록 한 의무조항은 회사인사나 징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의견제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전제하고 『따라서 노조와 사전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단결근등 정당한 사유를 근거로 내린 회사의 징계조치를 무효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토초세법 시행규칙/유휴토지조항 무효/대법 판결

    토지초과이득세의 부과대상인 유휴토지 기준을 시행령보다 포괄적으로 규정한 토지초과이득세법 시행규칙 20조 2항은 「무효」라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2일 승문남씨(서울 서초구 반포동)가 서초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토지초과이득세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토초세법 시행령 제23조 3호에는 건축을 할 목적으로 구입한 토지는 1년동안 유휴토지로 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하위법인 시행규칙이 1년 안에 일정비율의 건축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유휴토지로 간주하도록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 「모시메리」 상표로 못쓴다/내의 3사 10년싸움 종결

    ◎대법,“모시없는데도 소비자 오인 가능성” 여름철 내의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모시메리」에는 실제로 모시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내의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상표명에 모시메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이에따라 현재 주식회사 백양과 태창,쌍방울등 국내 3대 내의제조업체들이 10여년동안 벌여온 「모시메리」상표에 대한 법정다툼은 3사 모두 이 상표를 사용할 수 없도록 결론내려졌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4일 태창이 백양을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이유있다』며 원고승소 결정을 내린 특허청 항고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백양이 문제의 상품 라벨에 「면 1백%」라는 상품 구성표시를 명기하였더라도 「모시메리」라는 상표는 소비자들에게 자칫 모시를 함유한 상품으로 오인케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모시메리」상표는 78년 백양이 처음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독점사용해 왔으나 83년부터 태창과 쌍방울이 잇따라사용하면서 3회사사이에 상표다툼이 계속돼 왔다.
  • 보안법위반 노중선씨/간첩방조죄 혐의 없다/대법원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2일 김낙중간첩단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위반및 간첩방조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평화통일연구회 사무총장 노중선피고인(54·서울 양천구 신월7동)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간첩방조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간첩방조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간첩이란 사실을 알고 간첩행위를 도운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면서 『피고는 김씨가 간첩이란 사실과 근무하던 평화통일연구회 운영비가 북한의 공작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대법,“영장없는 보호실유치 위법” 판결/경찰 「임의감금」 진퇴양난

    ◎피의자들 거부사태 잇따라/철창제거 등 대책마련에 부심 현행범이나 긴급구속대상자가 아닌 피의자를 영장없이 경찰서 보호실에 유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피의자를 보호실에 가둬 온 경찰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법원 형사 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2일 경찰서 보호실에 가두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현중 피고인(40·전남 C대교수·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죄 상고심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판시,신씨가 보호실 유치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는 무죄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속영장 없이 피의자를 보호실에 가두는 것은 법정주의에 어긋나는 위법행위로 보호실 유치행위가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따라서 경찰관은 보호실 유치에 항의하는 피의자를 제지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의자가 자해할 위험이 있거나 술에 만취한경우 24시간을 넘지않는 범위안에서 보호실에 유치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반드시 가족등 연고자에 알려야 하나 사건당시 경찰은 신피고인의 가족 등에게 아무런 통보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피고인은 91년 12월 술에 취한 자신을 강제연행하려는 사복경찰관을 폭행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뒤 보호실에 가두려는 경찰관 2명의 얼굴 등을 때려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공무집행 방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경찰청은 이날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일선경찰서의 형사계내 보호실의 철장을 없애는 방법과 당직 근무자수를 늘리는 방법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연행된 피의자들 가운데 일부가 구속영장제시를 요구하며 보호실유치를 거부,경찰이 이들을 조사실에 보호하며 교대로 지키는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 중부경찰서의 경우처럼 형사계내 보호실의 창살을 낮게 만들어 피의자들이 감금됐다는 인식을 거의 하지않도록 보호실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보호실제도가 법적근거가 없는 편법인만큼 위법시비는 피할수 없는 상황이다. 형법 제124조에는 검찰·경찰등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보조하는 자가 그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을 체포·감금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치와 관련된 수사관행을 당장 전면적으로 고치는 것은 현실적인 수사 여건을 고려할때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당분간 현행범이나 긴급구속대상인 경우만 보호실에 유치하고 나머지 피의자는 가능한한 유치하지 않는등 인권침해 소지를 없앨 수 있도록 점진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문기 전의원 1년6월 선고/대법

    대법원 형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9일 상지대재단 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 민자당 국회의원 김문기피고인(62)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횡령)사건 상고심에서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생수 시판금지는 무효”/대법판시/“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제한”

    ◎보사부,시판 전면허용 검토 착수 생수를 외국인들에게만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보사부장관 고시는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제한하기때문에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8일 풀무원샘물등 8개 생수제조업체가 보사부장관을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출용 또는 주한외국인에 한해 생수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보사부장관고시 84­38호」는 깨끗한 물을 자신의 선택에 따라 마실 수 있는,헌법상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효』라고 밝혔다. 법원의 이번 판결로 생수의 국내시판을 금지하고 있는 이 조항이 자동으로 효력을 잃게됨에 따라 앞으로 생수제조업체들이 국내시판을 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또 『이 고시내용은 생수제조업체들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영업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생수제조업체들은 지난 90년 보사부가 국내에서 생수를 시판했다는 이유로 2백40만∼1천3백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자 소송을 냈었다. 국내 생수시판은 지난 84년 보사부장관령으로 금지돼있으나 국내 생산량의 98%가 시중에서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다.생수제조판매업체는 전국적으로 1백여개에 이르나 보사부의 정식허가를 받은 업체는 14개에 불과하다. 한편 보사부는 이같은 대법원 판결에따라 생수시판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날 『대법원의 판결취지를 살려 생수의 국내시판을 정식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수시판 조기혀용 예상/수돗물 불신 가중 우려도(해설) 생수를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 시판할수 있도록한 보사부 고시는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은 그동안 생수시판허용을 둘러싼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전기를 제공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수는 그동안 정부의 판매 불허방침에도 불구,공공연하게 판매돼 왔으나 생수시판허용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등이 고려돼 지금까지 시판이 금지돼 왔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국민의 행복추구권 입장에서 외국인들에게 판매토록한 생수를 우리국민들이 먹을 수 없도록한 정부의 편의주의적 조치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생수업체의 허가및 판매기준등을 포함,생수시판과 관련한 조치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생수시판과 관련한 정부의 수돗물 정책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등도 함께 나올 전망이다. 정부관계자는 이와관련,『이번 판결은 생수시판시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이라면서 『생수시판에 대한 정부의 검토가 완료된 만큼 별다른 부작용이나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호송 긴급환자 치료비/“국가 지급의무 없다”/대법,원심파기

    대법원 민사2부(주심 안용득대법관)는 1일 학교법인 조선대학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치료비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응급치료를 요하는 환자를 경찰관이 의료기관에 연락해 입원·치료를 받게 한 사실만으로는 치료를 위임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국가는 이에 대한 치료비를 병원측에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앞으로 병원측이 행려병자 등 무능력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를 거부할 소지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대학교 부속병원측은 91년 8월17일 광주 광영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중 신나를 붓고 분신,전신 화상을 입은 이모씨를 경찰관의 긴급구호 요청에 따라 치료하다 사망하자 이로인한 치료비와 영안실사용비 등 1천9백여만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타인토지에 싸인 택지/초과부담금 부과 못해/대법원 판결

    취득한 택지가 다른 사람의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접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이른바 「맹지」일 경우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는 나대지에 해당되므로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7일 김영석씨(서울 서초구 서초동)가 서초구청을 상대로 낸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는 토지이므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의해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제하고 『이 땅의 소유자가 통로개설을 위해 민법상의 주위토지 통행권 취득에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방치했다는 이유로 나대지가 아니라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 “식대보조비도 임금 해당/노사 「제외」 합의했어도 무효”/대법

    노사가 단체교섭등을 통해 식대보조비를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더라도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므로 무효라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25일 신승정씨(경기도 안산시 일동)등 전 대한석탄공사직원 16명이 회사측을 상대로 낸 퇴직금지급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식사대신 지급하는 사내 구판장이용쿠폰은 일종의 식대보조비이며 이는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면서 『이에 따라 식대보조비를 통상임금에서 제외키로 한 노사간의 합의는 근로기준법 제20조에 위배되므로 무효』라고 밝혔다. 신씨등은 이 회사에서 광원으로 일하다 지난91년 퇴직했으나 회사측이 식대보조비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지 않고 퇴직금을 산정해 지급하자 소송을 냈었다.
  • 6세이상 국교취학 현행교육법은 합헌/헌재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24일 이철환씨(광주시 서구 봉선동)가 『국민학교 취학대상을 6세이상으로 못박은 교육법 96조1항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을 기각,「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나이를 기준으로 국민학교 취학대상을 제한한 교육법은 국민의 공교육체계를 공적,정신적 능력의 차이를 고려해 적정한 취학연령을 규정한 것』이라며 『헌법상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10년 넘은 수용토지 환매권 불인정 합헌”/헌재

    공공사업을 위해 수용한 토지를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수용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해당토지의 원소유주는 환매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한 법률규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한병채 재판관)는 24일 창원지법이 낸 「공공용지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 제9조1항」에 대한 위헌심판 제청사건에서 『환매 기간의 설정은 토지 개발에 따른 이익을 원소유주가 아닌 사회일반으로 돌려야 한다는 「토지 수용」의 본래 취지에 비춰볼때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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